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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 유생들과 반인들… 반촌서 독특한 공생공존

    성균관 유생들과 반인들… 반촌서 독특한 공생공존

    서울시 종로구 종로5가 사거리부터 혜화동 로터리까지를 ‘대학로’라 부른다. 근대의 대학로는 1926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와 의학부가 건립되면서 조성되고 해방 후 서울대로 개편된 뒤, 대학생 활동의 중심지가 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사실 혜화동과 명륜동 일대는 조선시대에도 이미 대학로였다. 조선 최고의 교육기관인 성균관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 대학로에는 수업료와 기숙사비, 급식비를 전액 면제받으며 3년에 한 번 열리는 과거시험 급제라는 꿈을 좇았던 성균관 유생들과, 성균관 소속 공노비면서도 다양한 상업 활동에 종사하며 유생들을 뒷바라지한 반인(泮人)들이 있었다. 반인들은 도축과 쇠고기 판매 독점권을 갖고 있었고, 이들의 거주구역인 반촌은 범죄자라 할지라도 형리와 포졸도 함부로 쫓아갈 수 없었던 치외법권 지역이었다. 저자는 다양한 한문 고전으로 조선시대 지식인과 민중의 삶을 소개했던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다. 수십년 동안 대학로를 지나며 출퇴근했던 저자가 유생들의 하숙집과 반인들의 푸줏간이 공존한 독특한 공간인 반촌의 생활상을 20개 주제와 40개 도판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반인들은 평생 반촌을 벗어날 수 없는 노비 신세였지만, 우리가 아는 그 어느 노비집단과도 다른 독특한 집단이었다. 성균관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도맡았던 돈줄이자 유교적 의리와 문화, 예술을 알았던 교양인이라는 이중적 면모를 보였다. 성균관 유생과 반인들은 얼핏 양반과 노비라는 신분 때문에 주종 관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하숙집 주인과 학생, 또는 학생들의 후견인이나 집사 같은 관계였다. 안 교수는 “유생들이 과거에 급제해 수령이 되면 당당히 보상을 요구할 정도로 유생과 반인은 독특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날이 풀리고, 나무에 새싹이 돋아날 때면 유생과 반인들의 흔적을 찾아 대학로를 거닐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 애플·구글도 스마트 안경… 빅테크 ‘눈싸움’ 시작됐다

    애플·구글도 스마트 안경… 빅테크 ‘눈싸움’ 시작됐다

    애플, 카메라·내비 기능 등 넣고옷에 부착하는 펜던트형도 준비구글은 삼성·젠틀몬스터와 협업‘제미나이’ 탑재 안경 연내 출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할 차세대 그릇으로 ‘스마트 글래스’를 점찍으면서 소위 ‘눈의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손이 자유로운 새로운 인터페이스인 데다 보는 것을 AI가 즉각 답변하는 속도 등에서 진일보한 폼팩터로 여겨진다. 주도권을 쥔 메타에 이어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이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애플이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내부적으로 ‘N50’이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제품은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이용자는 안경에 탑재된 마이크와 스피커, 카메라 등을 통해 전화 통화는 물론 AI 음성 비서 ‘시리’ 이용, 주변 환경 기반 작업 수행,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카메라 렌즈 2개가 장착되는데, 하나는 고해상도 사진 촬영용이고 다른 하나는 주변을 인식하고 사물 간의 거리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바라보는 문서 내용을 인식해 일정을 추가하거나, 운전 중에 도로명이 아니라 특정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회전하라고 알려주는 새로운 길 안내가 가능해진다. 애플은 안경 착용을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옷 등에 부착하는 펜던트형 기기도 준비 중이다. 또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에 카메라를 추가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전 직원 회의에서 “AI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카테고리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은 메타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메타는 ‘레이밴’ 브랜드로 유명한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 챗봇을 활용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된다. 출시 이후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문 물량을 여러 차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역시 자사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를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은 장시간 착용이 가능한 안경형 디바이스를 목표로 삼성전자,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미국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와 협업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은 AI 스마트 안경 판매량이 지난해 600만대에서 올해 2000만대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출하량이 7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프라이버시 규제 마련과 킬러 앱 공급 등은 스마트 글랜스 대중화의 조건으로 제기된다.
  • 美 친환경차 누적판매 100만대 넘어섰다

    美 친환경차 누적판매 100만대 넘어섰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15년 만에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다층 전동화’ 전략으로 맺은 결실이다. 이에 하이브리드차가 주력인 일본 도요타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1년 첫 판매… 도요타와 치열 경쟁 현대차는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첫 판매한 뒤 지난달까지 친환경차를 총 101만 4943대 판매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2021년(7만 5009대)부터 2025년(25만 9419대)까지 5년 연속으로 연간 최다 친환경차 판매량을 경신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도 1만 7408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30% 이상 늘었고,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전체 미국 판매량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6.4%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75만 9359대로 74.8%에 달했다. 이어 전기차(25만 3728대), 수소전기차(1856대)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투싼 하이브리드(23만 3793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하에서 전기차 시장은 위축되는 분위기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총 127만 5714대로, 전체의 약 8%였다. 전년 판매량(130만 1441대)보다 2% 감소한 수치로 10년 만에 첫 뒷걸음질이다. 이에 현대차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거점인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해 하이브리드 차종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위축… 모델 다양화로 승부 현재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선도 기업은 일본 도요타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에서 지난해 친환경차 118만 3248대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93.9%인 111만 1420대가 하이브리드차였다. 다만,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이 크게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테파니 발데즈 스트리티 콕스오토모티브 애널리스트는 “2025년은 (전기차 판매가) 후퇴하는 신호가 아니라 소비자 선택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올해도 도전 요인이 있지만 모델 다양화와 충전 신뢰성 개선, 배터리 기술 진전이 이어지며 시장의 성숙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 “개·고양이보다 귀여워”… 중국 ‘미니말’ 인기 급상승 [여기는 중국]

    “개·고양이보다 귀여워”… 중국 ‘미니말’ 인기 급상승 [여기는 중국]

    2026년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중국에서 반려동물로 미니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자들은 개나 고양이보다 키우기 쉽다고 홍보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한순간의 충동구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 현지 언론 환치우망 보도에 따르면 키 1m도 채 되지 않는 앙증맞은 미니 조랑말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장악했다. 애니메이션 ‘마이 리틀 포니’를 닮은 품종인 셰틀랜드 포니가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순식간에 이른바 ‘인싸 반려동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에는 “귀엽다”, “당장 사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약 8000위안, 한화로 약 16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 소개에는 성격이 온순하고 아이가 탈 수 있어 정서 발달에 좋다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사육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간단하다”는 답이 돌아온다. 판매자들은 3~5 ㎡ 정도의 공간에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먹이는 풀 위주로 생풀이나 건초, 농작물 줄기를 주면 되고 하루 한 번만 먹이면 된다고 강조한다. 사료비도 하루 2에서 3위안이면 충분하다며 한화로 500원에서 600원 수준이라고 홍보한다. 개나 고양이처럼 예방접종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운다. 개는 산책이 필요하지만 말은 마당에 두면 된다며 산책을 시켜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과연 말 한 마리를 기르는 일이 이렇게 쉬울까. 그러나 실제로 말을 키우거나 승마를 배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충동적으로 데려오지 말고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만 선택하라는 경고가 잇따른다. 실제 사육 비용은 구매 가격에서 끝나지 않는다. 조랑말은 체구만 작을 뿐 예민한 성향을 지닌 말이기 때문에 키우기 쉽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쉽게 죽지 않는 것과 키우기 쉬운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먹이 역시 판매자 설명과 다르다. 하루 한 번이면 된다는 말과 달리 말은 하루 14시간에서 16시간가량 거의 쉬지 않고 풀을 뜯는다. 건초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하는데 도시 가정에서 이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 배설물 관리도 큰 부담이다. 말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하루 배설 횟수가 십여 차례에 이른다. 전문 마방에서는 보통 2시간마다 한 번씩 분뇨를 치우지만 일반 도시 주택에서 이를 감당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육 비용의 핵심은 발굽과 치아 관리다. 말은 크기와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치아를 갈아주고 발굽을 다듬어야 한다. 발굽 손질 비용은 한 번에 최대 40만원이 넘고 여름철에는 매달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 수의사가 부족해 출장 진료를 받을 경우 출장비만 20만원을 넘는 사례도 있어 일반 가정에는 큰 부담이 된다. 전문가들은 도시에서 조랑말을 기르는 행위는 가축 사육에 해당할 수 있어 방역 신고, 사육 장소 확보, 분뇨 처리 등 관련 절차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허가 없이 사육할 경우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다.
  • “F-35 전투기도 아이폰처럼 ‘탈옥’ 가능”…네덜란드 장관 폭탄 발언 [밀리터리+]

    “F-35 전투기도 아이폰처럼 ‘탈옥’ 가능”…네덜란드 장관 폭탄 발언 [밀리터리+]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도 아이폰처럼 ‘탈옥’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네덜란드 국방부 고위 인사가 F-35의 ‘컴퓨터 두뇌’도 아이폰을 탈옥하는 것처럼 타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수용하도록 해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헤이스 테엔만 네덜란드 국방부 획득·인사 담당 장관은 최근 BNR 뉴스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해 F-35의 소프트웨어 종속성 문제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이지만 하겠다. 아이폰처럼 F-35도 그냥 탈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테엔만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군사 기술 의존에 대한 유럽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F-35가 유럽의 주요 전투기로 활용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운용 업데이트, 정비 코드 등 모두 미국의 통제하에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미국이 이른바 ‘킬 스위치’(kill switches)로 유럽 국가들의 공군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보도한 바 있다. 킬 스위치는 항공기 등 무기 체계를 한순간에 무력화하는 수단으로, 미국이 외국에 판매한 중요 무기에 비밀리에 장착했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으나 지금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국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F-35I 전투기에 설치하고, 클라우드 기반 병참·정비·부품관리 시스템인 ALIS/ODIN 네트워크 외부에서 전투기를 운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국가는 이스라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더워존은 “미국과 오랜 동맹국 간의 관계가 악화함에 따라 F-35의 종속된 소프트웨어 문제가 더욱 큰 우려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테엔만의 발언은 F-35 프로그램, 특히 해외 운용 국들에 있어 더 큰 문제들을 부각하고 있으며 이 문제 중 상당수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 폭설 속 수영복 논란 日걸그룹…과거 ‘성인 배우 벌칙’ 재조명 [핫이슈]

    폭설 속 수영복 논란 日걸그룹…과거 ‘성인 배우 벌칙’ 재조명 [핫이슈]

    일본의 한 걸그룹 멤버가 폭설이 내리는 야외 무대에서 학생용 수영복 차림으로 공연을 펼쳐 논란이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학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과거 기행 논란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TV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하 아이돌 그룹 플랑크스타즈는 지난 8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삿포로 눈축제’ 야외 무대에 올랐다. 당시 현장에는 폭설이 쏟아졌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 상태였다. 문제는 멤버들의 의상이었다. 일부 멤버는 반팔이나 짧은 체육복 차림으로 등장했고 특히 한 멤버는 학생용 수영복을 입은 채 아이스크림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는 겨울 축제에서 이런 장면이 연출되자 비판이 빠르게 번졌다. 소셜미디어에는 “동상 걸릴 것 같다”, “부적절한 연출이다”, “소속사가 막았어야 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은 온라인에서 더 커졌다. 소속사가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뭐 하는 거야”라는 문구와 함께 수영복 차림 멤버 사진을 올리자 게시물 조회 수는 1300만회를 넘겼다. ◆ “멤버 스스로 입었다” 해명…결국 공식 사과 비판이 거세지자 소속사는 다음 날인 9일 사과문을 냈다. 소속사는 “멤버가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채 학생용 수영복을 착용했다”며 “의상과 연출로 걱정과 불쾌감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은 멤버 본인의 강한 의지와 판단에 따른 행동으로 소속사가 강요하거나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공공 행사에서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을 막지 못한 관리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무대 의상 사전 보고를 의무화하고 추운 현장에서는 보온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는 사과문을 올린 직후에도 공연 사진과 홍보 게시물을 계속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며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제기했다. ◆ 과거 ‘성인 배우 벌칙’ 공지까지…반복된 기행 논란 플랑크스타즈는 방송보다는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지하 아이돌’ 그룹이다. 자극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과거에는 사진 티켓 판매량 최하위 멤버를 성인 배우로 데뷔시키겠다고 공지해 비판을 받았다. 행사 중 팬에게 주방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먹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그룹은 2024년 10월 해체했다가 최근 재결합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를 ‘자유분방한 악동 집단’이라고 소개하며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이어왔던 만큼 이번 논란도 재결합 투어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하 아이돌 업계의 과도한 퍼포먼스 경쟁과 멤버 보호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 中, 이란에 J-20 수출하나…공군절 ‘모형 선물’에 해석 쏟아져 [핫이슈]

    中, 이란에 J-20 수출하나…공군절 ‘모형 선물’에 해석 쏟아져 [핫이슈]

    이란 공군절 행사에서 중국 측이 최신 스텔스 전투기 J-20 모형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투기 수출설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실제 도입이나 계약과 관련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19포티파이브는 지난 10일 이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을 계기로 제기된 J-20 도입설과 관련해 “이란이 J-20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할 경우 중동 공중전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J-20이 이스라엘의 F-35I와 맞설 경우 전력 균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전략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공군절 행사서 전달된 ‘J-20 모형’ 이란 메흐르 통신 등은 8일 열린 공군절 행사에서 테헤란 주재 중국 무관이 바흐만 베흐마르드 이란 공군 사령관에게 J-20 전투기 모형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행사는 1979년 2월 8일 이란 공군이 이슬람 혁명에 충성을 선언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군 수뇌부와 외교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이 J-20 모형을 전달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일부 군사 커뮤니티와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전투기 도입 신호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J-20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중국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해외 수출 사례는 없다. ◆ “실제 수출 가능성은 적다” 분석 다만 군사 전문가들과 외신 분석에서는 실제 수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는 핵심 군사기술이 집약된 전략 자산이기 때문에 수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역시 F-22를 해외에 판매하지 않았고, F-35도 동맹국 중심으로만 공급하고 있다. 중국도 이미 수출용 5세대 전투기 사업을 따로 추진 중이며,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는 J-10 계열 전투기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패키지를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란이나 중국 정부 어느 쪽에서도 J-20 도입이나 협상과 관련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노후 전투기가 대부분인 이란 공군의 전력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중국이나 러시아산 전투기 도입 가능성은 계속 거론될 전망이다.
  • 체코 L-159 경전투·훈련기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나

    체코 L-159 경전투·훈련기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나

    러시아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핵심 시설에 대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값비싼 지대공 미사일을 소모하지 않고 드론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노력 가운데 헬리콥터나 소형 항공기를 띄워 비교적 속도가 느린 샤헤드-136, 게란-2 자폭 드론을 격추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효과를 보고 있지만, 비행기 속도가 느린 탓에 넓은 지역을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에서 기관포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비싼 운용비로 인해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이런 우크라이나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기체로 체코의 L-159가 언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올해 초부터 L-159에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이 전해지고 있지만, 체코군은 적극적이지 않다. 1월초, 우크라이나의 관심이 알려졌을 당시에도 체코 정부는 판매나 지원 모두 거부했다. 그러다가 체코군이 4대를 지원하는데 까지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159는 1919년 만들어진 체코 항공기 업체 에어로보도호디(Aero Vodochody)가 개발한 아음속 경공격/훈련기다. 에어로보도호디는 1950년대 말부터 L-29 제트 훈련기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1960년대에 L-39 알바트로스, 1980년대에는 더 개량된 L-59를 개발하여 바르샤바 조약국은 물론이고 냉전 해체 이후 다른 국가로도 수출에 성공했다. L-159는 체코 정부가 1990년대 초반 구형 소련제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한 사업의 대안으로 L-59를 기반으로 개량된 기체다. 당시 사업명은 첨단 경공격기 ALCA(Advanced Light Combat Aircraft)였다. 체코군은 2000년에 첫 기체를 인수했다. L-159는 동체 길이 12.72m, 날개길이 9.54 m, 높이 4.87m, 최대 이륙중량 8000㎏, 최대탑재중량 2340㎏이며, 허니웰 F124-GA-100 터포팬 엔진 1개를 장착했고, 최고속도는 시속 936km다. 단좌기는 후방 좌석에 연료 통 등을 장착하도록 되어 있어 나중에 복좌기로 개조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경공격기의 경우 항전장비는 레오나르도 그리포 -L 멀티모드 도플러 레이더, 허니웰 AN/APX-100 피아식별기를 장착했고, 무장은 20mm 기관포 2문, 70mm 로켓탄 포드, AIM-9과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등을 날개와 동체 포함 7개의 하드포인트에 탑재할 수 있다. 특이 사항으로는 단좌기는 복좌기의 후방석 공간을 없애지 않고 좌석만 없애고 추가 연료탱크 등 각종 장비를 탑재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복좌기로 개조가 가능하다. 운용국은 많지 않다. 체코, 이라크, 스페인이 군사용으로 도입했었고, 미국은 가상적기 서비스를 군에 제공하는 드라켄 인터네셔널이 21대를 구입했다. 복좌 훈련기 버전은 L-159T1과 T2가 있고, 경공격기는 L-159A가 있다. 체코군은 2월 초에 T1 5대와 T2 3대를 제작사로 보내 수리에 들어갔다. 수리 작업은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전투기의 수명을 2000 비행시간 연장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수리 작업은 2026년과 2027년에는 매년 3대씩 단계적으로 작업이 시작되고, 2028년에는 나머지 2대가 수리될 예정이다.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항공기는 체코 육군에 인도되어 각국의 기지로 보내져 체코 공군을 위한 훈련 및 지원 임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 체코 L-159 경전투·훈련기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체코 L-159 경전투·훈련기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핵심 시설에 대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값비싼 지대공 미사일을 소모하지 않고 드론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노력 가운데 헬리콥터나 소형 항공기를 띄워 비교적 속도가 느린 샤헤드-136, 게란-2 자폭 드론을 격추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효과를 보고 있지만, 비행기 속도가 느린 탓에 넓은 지역을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에서 기관포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비싼 운용비로 인해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이런 우크라이나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기체로 체코의 L-159가 언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올해 초부터 L-159에 관심을 보인다는 외신이 전해지고 있지만, 체코군은 적극적이지 않다. 1월초, 우크라이나의 관심이 알려졌을 당시에도 체코 정부는 판매나 지원 모두 거부했다. 그러다가 체코군이 4대를 지원하는데 까지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159는 1919년 만들어진 체코 항공기 업체 에어로보도호디(Aero Vodochody)가 개발한 아음속 경공격/훈련기다. 에어로보도호디는 1950년대 말부터 L-29 제트 훈련기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1960년대에 L-39 알바트로스, 1980년대에는 더 개량된 L-59를 개발하여 바르샤바 조약국은 물론이고 냉전 해체 이후 다른 국가로도 수출에 성공했다. L-159는 체코 정부가 1990년대 초반 구형 소련제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한 사업의 대안으로 L-59를 기반으로 개량된 기체다. 당시 사업명은 첨단 경공격기 ALCA(Advanced Light Combat Aircraft)였다. 체코군은 2000년에 첫 기체를 인수했다. L-159는 동체 길이 12.72m, 날개길이 9.54 m, 높이 4.87m, 최대 이륙중량 8000㎏, 최대탑재중량 2340㎏이며, 허니웰 F124-GA-100 터포팬 엔진 1개를 장착했고, 최고속도는 시속 936km다. 단좌기는 후방 좌석에 연료 통 등을 장착하도록 되어 있어 나중에 복좌기로 개조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경공격기의 경우 항전장비는 레오나르도 그리포 -L 멀티모드 도플러 레이더, 허니웰 AN/APX-100 피아식별기를 장착했고, 무장은 20mm 기관포 2문, 70mm 로켓탄 포드, AIM-9과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등을 날개와 동체 포함 7개의 하드포인트에 탑재할 수 있다. 특이 사항으로는 단좌기는 복좌기의 후방석 공간을 없애지 않고 좌석만 없애고 추가 연료탱크 등 각종 장비를 탑재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복좌기로 개조가 가능하다. 운용국은 많지 않다. 체코, 이라크, 스페인이 군사용으로 도입했었고, 미국은 가상적기 서비스를 군에 제공하는 드라켄 인터네셔널이 21대를 구입했다. 복좌 훈련기 버전은 L-159T1과 T2가 있고, 경공격기는 L-159A가 있다. 체코군은 2월 초에 T1 5대와 T2 3대를 제작사로 보내 수리에 들어갔다. 수리 작업은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전투기의 수명을 2000 비행시간 연장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수리 작업은 2026년과 2027년에는 매년 3대씩 단계적으로 작업이 시작되고, 2028년에는 나머지 2대가 수리될 예정이다.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항공기는 체코 육군에 인도되어 각국의 기지로 보내져 체코 공군을 위한 훈련 및 지원 임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 하이브리드냐 내연기관이냐

    하이브리드냐 내연기관이냐

    지난해 국내에 새로 등록된 전기차가 약 22만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경제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유지비 절감, 세제 혜택, 보조금 외에 충전 환경과 차량 보유 기간, 중고차 가치까지 합산하면 여전히 하이브리드차나 내연기관차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들 차량의 효용성을 항목별로 짚어봤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세제 혜택이 변수다. 자동차 가격의 5% 세율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는 감면 한도 100만원으로 30% 인하를 적용했는데, 이 조치는 6월 30일까지 유지된다. 친환경차인 전기차·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감면 한도는 전기차 300만원, 수소전기차 400만원, 하이브리드차 70만원 등이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는 차량 가격의 7%로 책정되는 취득세 감면도 적용되며, 감면 한도는 140만원이다. 따라서 세제 측면만 보면 수소전기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내연기관차 순으로 유리하다. 다만, 올해부터는 전기차(수소전기차 포함) 구매 유인을 높이려 ‘전환지원금’이 신설됐다. 최초 등록 후 3년 이상 지난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소유권을 이전한 뒤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비 기준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체감 가격은 더 낮다. 예를 들어 현대차 아이오닉6 롱레인지 모델은 국고 보조금 570만원과 서울시 보조금 171만원을 합쳐 741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기아 EV5 롱레인지 에어 모델은 판매가가 4575만원이지만 정부·지자체 보조금과 전환지원금 등을 반영하면 서울 기준으로 실구매가는 3728만원 수준이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은 세제 혜택 반영 표시 가격이 약 2860만원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본 차량 가격이 약 3340만원대다. 다만 초기 가격만으로 판단은 이르다. 충전 환경 때문이다. 신축 공동주택에는 전기차 충전기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제가 강화되면서, 구축 단지의 불만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충전 인프라 현황을 제공하는 차지인포 집계(2월 기준)에 따르면 경기 지역이 전체의 29.6%로 충전기가 가장 많고 서울 14.6%, 인천 6.2%다. 하지만 전기차 1대당 급속충전기 수(급속 기준 지표)로 보면 강원은 1.39기로 여유가 있지만, 인천은 0.34기로 혼잡하다. 서울은 약 0.64기, 경기는 약 0.78기 수준이다. 중고차 시세도 변수다. 전기차의 감가상각률이 크다. 차량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5년 보유 시 동급인 내연기관차의 평균 감가율은 50~55%, 전기차는 55~65%다. 중국 브랜드 전기차의 경우 5년 뒤 평균 감가율이 65~70%에 이를 수 있다. 또 전기차를 보조금으로 구매하고 2년 이내에 다시 판다면 보조금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 어떤 차가 유리한지는 사용 조건에 따라 갈린다. 집이나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충전할 수 있고 연간 주행 거리가 많으며, 차량을 오래 보유할 계획이라면 전기차가 유리하다. 반대로 충전 환경이 불확실하고 차량 교체 주기가 짧으며, 중고차 가치를 중시한다면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초기 구매 비용을 최대한 낮추고자 한다면 내연기관차 역시 합리적인 선택지다.
  • 공정위 ‘설탕 담합’ 3사에 과징금 4083억 부과

    공정위 ‘설탕 담합’ 3사에 과징금 4083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3개 설탕 제조·판매업자의 담합과 관련, 법 위반행위 금지명령과 가격변경 현황 보고명령 등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408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대한제당협회를 탈퇴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설탕 제품이 진열된 모습. 뉴시스
  • 정체된 글로벌 TV 시장 OLED에 ‘사활’

    세계적으로 TV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한국·미국·중국 간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이 조성될 경우 고부가 OLED 패널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6년은 TV 제조사들에게 ‘생존의 해’가 될 것”이라며 “관세, 지정학적 위기, 미국 유통업체 전략 변화, 디스플레이·메모리 원가 상승 등으로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실제 일본 기업 후나이는 파산을 선언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지난해 TV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조차 정부 보조금 지급이 종료된 지난해 11월 광군제에서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옴디아는 “초대형 TV 확대, 고사양·프리미엄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OLED TV의 시장 규모가 올해 680만대에서 2030년 77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 중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우리나라 업계에겐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2024년 수익성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패널 사업을 정리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OLED TV 패널 점유율의 81.0%를 차지했고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제품 ‘퀀텀닷 OLED 펜타 탠덤’을 내놓았다.
  • [포착] 이런 군기로 나라 지키나…호텔 화장실에 소총 두고 간 군인, 美 발칵

    [포착] 이런 군기로 나라 지키나…호텔 화장실에 소총 두고 간 군인, 美 발칵

    미국 주방위군 소속 군인이 순찰 중 호텔 화장실에 들렀다가 총을 두고 나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주방위군 병사가 지난 8일 뉴올리언스의 한 호텔 화장실을 이용한 뒤 자신의 M4 카빈 소총을 두고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텔의 한 투숙객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세면대에 세워진 총 한 자루를 발견했고 이를 촬영해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미 육군 규정에 따르면 총기 관리 소홀은 가장 심각한 군기 위반 행위 중 하나로 비사법적 징계부터 군사재판 회부까지 넘어갈 수 있다. 소식을 접한 루이지애나주 주방위군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총은 주방위군에 반환됐으며 해당 병사와 사건은 내부적으로 처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뉴올리언스의 한 시민은 “군인의 기본 수칙 중 하나는 무기를 타인에게 넘겨주지 않고 항상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군인들의 총기 관리가 소홀해지면 시민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논란이 된 주방위군의 M4 카빈총은 현역 미군과 마찬가지로 표준 개인 화기 중 하나이며, 유효 사거리는 약 500m다. 재난 대응과 폭동 진압 등 국내 보조 임무뿐 아니라 주방위군의 해외 파병 시에도 지급된다. 해당 소총은 반자동/연발 기능을 갖춘 군 제식 소총이라는 점에서 민간 지역에서 분실할 경우 매우 심각한 보안 사고로 간주한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2011년부터 약 10년간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미군 전체에서 분실 또는 도난당한 무기는 1900정 이상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소총 약 1200정, 권총 약 700정, 기관총 74정, 유탄 발사기 36정, 로켓 발사기 34정, 박격포 25정 등이 포함돼 있다. 분실 또는 도난 사유로는 무기 보관실 문이 잠기지 않았거나 감시카메라가 고장 난 경우 등 관리 부실, 내부자가 무기 부품을 판매하려는 시도 등 절도와 장비 유출, 기록 누락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부는 폭력 범죄에 사용됐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군 당국은 실제로 분실·도난당한 군용 화기가 보고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중 전쟁하면 한국은 역대급 타격, 삼성은 생존”…예측 나온 이유는? [핫이슈]

    “미·중 전쟁하면 한국은 역대급 타격, 삼성은 생존”…예측 나온 이유는? [핫이슈]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경우 한국에도 큰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1일(현지시간) 대만을 둘러싼 상황 전개와 관련해 ▲중국과 미국의 무력 충돌 ▲긴장 고조 ▲현상 유지 ▲화해와 평화(긴장 완화) ▲중국의 대만 봉쇄 등 5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극단적인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의 무력 충돌’의 경우 전 세계가 극단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전쟁 첫해를 기준으로 세계 경제에서 10조 6000억 달러(한화 약 1경 5400조 원)가 증발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9.6%에 해당하며, 코로나19 팬데믹과 2007~2009 글로벌 금융 위기 충격과 유사한 규모다.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대만 GDP는 40%가 증발한다. 전장과 가까운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은 23%, 일본은 1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돌 당사국인 중국과 미국의 GDP 감소 예상치는 각각 11%, 6.6%다. 더불어 중국과 미국의 충돌 시 대만산 반도체 공급에 심각한 제한이 발생하고, 미국과 중국 및 그 파트너 국가들의 무역이 사실상 멈추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 전체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반도체 공급망 변화는 대만 TSMC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는 애플에 가장 큰 충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과 미국의 무력 충돌이 현실이 된다면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90% 급감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프로세스의 3분의 1을 자체 생산하는 덕분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생존 조건’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만 둘러싼 긴장 고조 및 현상 유지 단계라면?미국과 중국의 무력 충돌이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라면, 대만을 둘러싼 긴장 고조 또는 현상 유지는 가장 현실성이 큰 시나리오다. 이 단계의 경우 전 세계에 단기적 경제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투자 결정이 늦어지고 이는 공급망 다변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과 대만이 영구적 평화를 이룬다면 양안 무역 증가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긴장도 완화될 수 있다. 이 경우 중국, 대만, 미국 모두 GDP가 0.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영구적 평화는 실현 가능성이 작지만 완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는 중국이 대만을 직접 침공하지는 않지만 해군과 공군 등 무력을 동원해 대만을 봉쇄하는 것이다. 이 경우 대만 GDP는 감소하고 중국과 미국도 각각 GDP가 8.9%, 3.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가장 낮은 이유는 중국이 사실상 대만을 봉쇄하는 동안 미국 등 주변 국가가 이를 손 놓고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대만이 봉쇄된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을 상대로 최대치의 압박과 제재를 가하고 이는 곧장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발렌타인데이엔 초콜릿 디저트

    발렌타인데이엔 초콜릿 디저트

    신세계백화점 모델들이 11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서 초콜릿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이날부터 14일까지 다양한 초콜릿 디저트를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 425만원에도 美서 완판… 삼성 트라이폴드 ‘드롭 마케팅’ 성공

    425만원에도 美서 완판… 삼성 트라이폴드 ‘드롭 마케팅’ 성공

    삼성전자가 출시한 2번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한정된 물량으로 희소성을 높인 ‘드롭 마케팅’이 정보기술(IT)업계에서 성공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미국에 출시된 지 5분 만에 품절됐다. 가격은 2899달러(약 425만원)로 국내 출시가인 359만 400원보다 고가였다. 미국에 풀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물량은 수천 대 수준으로 삼성전자는 이달 중 추가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에 첫 출시된 이후 8차 판매 모두 1~2분만에 완판됐다.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인기는 한정된 물량만 시장에 공급해 희소성을 높인 ‘드롭 마케팅’ 덕분이다. 드롭 마케팅은 희귀성을 통해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기법이다.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매장을 열고 한정판 신제품을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슈프림’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IT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전략을 택한 것은 아직 ‘트라이폴드’ 형태의 폼팩터가 일반 대중들에게 낯설고 고가인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물량을 확대하며 시장을 형성하려는 취지였던 것으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11일 “중국 화웨이가 먼저 시작하고, 애플이 이제야 들어오려는 초기 시장 단계에서 대량 판매부터 시작하기엔 리스크가 클 것”이라며 “지난해 갤럭시 XR 등 새로운 폼팩터를 시도했던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해나가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인 휴대전화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한정판’ 이미지로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또 완판 행렬 자체가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이 되기도 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휴대전화는 현재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어 타인과 차별화되려는 희소성의 가치가 더 강조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 몰려온다, 19만명

    몰려온다, 19만명

    백화점·음식점 등 준비 박차카지노·숙박업소도 특수 기회 9일에 이르는 역대 최장의 중국 춘절 연휴에, 한중 정상이 만든 해빙 무드로 중국인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유커 맞이’에 나섰다. 설 연휴에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국내 상권·관광지 등이 비는 공동화 현상을 이들이 채워 줄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춘절에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2년간 춘절마다 11만명대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44%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중국 현지 플랫폼 징둥 등과 협업해 방한 관광 상품과 교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명동과 제주공항에서 환영 이벤트도 연다. 유통업계는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화권 간편결제 혜택을 강화하고 ‘K컬처’를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으로 소비 확대를 노린다. 백화점 업계는 쇼핑 환급 혜택을 확대하며 ‘큰손’ 중국인 관광객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뷰티에 이어 K패션까지 중국인 쇼핑객의 관심이 확산된 데다, 단체·개별 관광객을 가리지 않고 백화점 방문 비중이 높아 춘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K패션 판매관 ‘키네틱그라운드’는 구매객 10명 중 7명이 외국인이다. 업계는 통상 구매금액의 5~7% 수준이던 쇼핑 환급률을 춘절 기간에 8~12%까지 끌어올렸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중국 전통인 ‘홍바오’(붉은 봉투)에 상품권을 담아 증정하기로 했고,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점에서 한복 입어보기 등 체험 콘텐츠를 내세웠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서울 명동에 ‘을지로입구점’을 새로 열며 상권 내 매장을 3곳으로 늘렸다. 기존 명동 매장 두 곳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80%에 달한다. 배달의민족은 중국어·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접근성을 높였다. 또 지난해 12월 해외 발행 신용카드 등 글로벌 결제 주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0% 증가했다. 중화권 고객이 즐겨 찾는 카지노·숙박 시설도 춘절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00실 규모의 제주 그랜드하얏트는 춘절 기간에 하루 최대 1590실이 예약돼 사실상 만실이다. 지난해 춘절 기간에는 하루 최대 1000실 안팎이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도 같은 기간 전일 만실에 가까운 객실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춘절이 늦춰져 날씨가 온화해졌고, 한일 관계 경색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4·19혁명, 신뢰 잃은 사법부가 초래한 특별재판소 설치[김정인의 역사프리즘]

    4·19혁명, 신뢰 잃은 사법부가 초래한 특별재판소 설치[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지난 1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 사건을 법원이 자체 구성한 전담재판부에 맡기는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공포되었다. 이 법은 12·3 비상계엄 이후 1년간 사법부가 초래한 불신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날’을 ‘시간’으로 계산해서 윤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내란 피의자들의 구속 영장을 줄줄이 기각하고, 재판정이 희화화되는 상황조차 방치한 사법부의 민낯은 혹여 내란 피의자들이 무죄 판결을 받아 백주에 거리를 활보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았다. 한국 현대사에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특별법 제정과 특별재판소 설치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 1960년 4·19혁명 이후 국민은 3·15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런데 1960년 10월 8일 서울지방법원의 1심 선고는 국민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애초에 검찰은 피의자 48명에게 사형을 비롯한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서울지방법원은 발포 명령자였던 유충렬 전 서울시 경찰국장과 백남규 전 서울시 경찰국 경비과장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했을 뿐 나머지 46명에게는 무죄 혹은 3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했다. 게다가 재판장인 장준택 부장판사는 자신의 선고에 대한 저항을 의식한 듯 판결 이유에서 특별법은 정권 교체 시 악용될 우려가 있으므로 제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 여론은 곧바로 들끓기 시작했다. 4·19혁명 유족회와 부상자회, 대학생, 시민들은 ‘혁명정신과 민족정기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잇달아 항의 시위와 농성을 전개했다. 10월 11일에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언론이 전한 국민의 분노는 강렬했다. 재판관이 재판의 독립과 양형의 자유를 악용하고 민중의 혁명적 감정을 전적으로 무시하면서 독재 정치·살인 정치의 원흉에 대한 관용과 동정을 표시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부당한 재판은 사회적 제재와 여론의 공세를 받게 될 것이므로 이로 말미암아 야기되는 혼란과 무질서에 대해서는 담당 재판관이 엄중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다. 여론은 입법부에 특별법 제정과 특별재판소 설치를 압박했다. 윤보선 대통령도 충격적인 판결이라며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마침내 1960년 12월, 4·19혁명이 일어난 지 8개월 만에 3개의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먼저 특별재판소와 특별검찰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마련되었다. 이에 따르면 특별재판소는 단심제를 원칙으로 하되 사형·무기징역형에 한해 상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심판관은 법관만이 아니라 변호사, 대학교수, 언론인, 4월 혁명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 재판부가 ‘법조문의 형식적 해석과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해 자동판매기에서 물건을 빼내듯이 판결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한 혁명정신을 상실했다’는 여론을 반영한 구성이었다. 특별검찰부는 검찰관 30인 이내로 구성하도록 했으며 검찰관은 검사 또는 변호사 중에 위촉하도록 했다. 또한 기소는 법 시행일부터 2개월 이내, 심판은 기소일로부터 3개월 내 완료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특별검찰부가 기소하고 특별재판부가 심판할 대상자를 규정한 특별법인 ‘부정선거관련자처벌법’과 ‘3·15 정부통령선거를 전후해서 당시 그 지위를 이용해 현저한 반민주행위를 한 자’의 공민권, 즉 공무담임권, 선거권,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한 ‘반민주행위자공민권제한법’이 제정되었다. 공민권 박탈은 국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하는 정치적 권리를 빼앗는 것으로 정치적 생명에 대한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형벌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법부의 관대한 판결에 대한 국민적 저항에 기반해 만들어진 강력한 특별법을 당시에는 ‘혁명 입법’이라 불렀다. 1961년 2월부터 특별검찰부와 특별재판부의 활동이 본격화되었다. 또한 장면 정부는 ‘반민주행위자공민권제한법’에 따라 자동적으로 7년간 공민권이 제한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6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 반민주행위자의 공민권 제한을 위한 조사위원회가 설치되었고 최종 심사를 거쳐 654명의 공민권을 5년간 박탈하도록 결정했다. 국회는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회의원 16명의 공민권 박탈을 결정했다. 이들은 곧바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특별재판부는 2월 20일부터 3·15부정선거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인규 전 내무부 장관 등에 대해 9회에 걸친 공판을 열고 2개월 만인 4월 17일 사형을 선고하는 등 부정선거 관련자에 대한 단죄를 이어 갔다. 그럼에도 국민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특별검찰부와 특별재판부의 활동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하다며 철저한 단죄로 혁명을 완수하라고 압박했다. 2026년 1월, 사법부는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중형을 선고하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는 내란 전담재판부가 설치되었다. 오는 19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을 예정이다. 사법부의 ‘내란 재판’이 지난 1년간 쌓인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얼마나 씻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서초 ‘설맞이 직거래 큰장터’ 12~13일 개최

    서초 ‘설맞이 직거래 큰장터’ 12~13일 개최

    서울 서초구는 설 명절을 맞아 12~13일 구청 광장 인근 음악산책길에서 ‘설맞이 서초 직거래 큰장터’(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03년 시작해 올해로 24년째를 맞는 서초 직거래 큰장터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구 주최 장터로, 매월 2·4번째 목~금요일 구청 앞마당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구와 자매결연한 24개 지자체의 50여 농가와 지역 농협인 남서울농협·강남농협, 서초구 제1호 골목형 상점가인 ‘말죽거리 상점가’ 등이 참여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며 청양 한우·한돈, 예산 사과, 서천 젓갈, 제천 한과, 나주 배, 함양 흑돼지, 의성 딸기 등이 판매된다. 1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투호 미니게임 부스, 세뱃돈 봉투 즉석 캘리그라피 부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 부스도 운영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주민이 장터를 찾아 알뜰하게 장도 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석유봉쇄’ 쿠바 옥죄는 美…‘심기불편’ 날 선 반응의 러

    ‘석유봉쇄’ 쿠바 옥죄는 美…‘심기불편’ 날 선 반응의 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봉쇄 조치 여파로 쿠바 주민들의 일상이 사실상 마비됐다. 정전이 일상화되고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의료 서비스도 제한됐다. 쿠바의 오랜 우방인 러시아는 쿠바의 에너지 위기를 미국의 ‘고사 작전’ 탓이라고 비난했다. 10일(현지시간) CNN, AFP통신 등에 따르면 쿠바 항공 당국은 쿠바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에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쿠바에서 항공기 급유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미국의 석유 봉쇄 조치에 따른 여파다. 이에 에어캐나다는 쿠바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에어프랑스 등 일부 항공사는 항공편 운항은 계속하되 다른 지역에서 연료를 보충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쿠바 경제의 생명선인 관광업이 받을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십 년간 지속된 미국의 제재로 경제 위기에 시달리는 쿠바는 오랫동안 ‘좌파 동맹’ 베네수엘라의 석유에 의존해왔으나, 지난달 초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원유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위기에 직면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쿠바의 석유 비축량이 현재 수요 및 국내 생산량 기준 “15~20일밖에 버틸 수 없다”고 보도했다. 쿠바 정부는 최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연료 판매 제한, 국영 기업 주 4일제 시행 등을 포함한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객실 점유율이 낮은 일부 호텔은 폐쇄하고, 투숙객을 다른 호텔로 분산 배치했다. 또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도 감축했으며, 학교도 단축 수업에 들어갔다. 응급 환자를 제외한 수술과 입원도 제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CNN은 “연료 공급 부족으로 쿠바 국민은 잦은 정전에 시달리고 있으며, 주유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미국은 공산 정권 쿠바를 겨냥해 석유 공급을 차단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쿠바는 미국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권 교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압박 조치를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취재진에 “미국이 채택한 질식 전술이 쿠바에서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우리는 쿠바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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