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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이름 못 달 바엔”… 트럼프, 케네디센터 2년간 폐쇄

    법원 “의회 승인 없이 이름 못 넣어”보수 공사 핑계로 공연장 문 닫아기부금 급감… 315억원 적자 전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넣으려는 시도가 법원에 의해 재차 중단되자 보수 공사 명목으로 공연장을 폐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쿠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이날 케네디센터 건물 외벽에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넣는 방안을 중단하라며 “의회 승인 없이 케네디센터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다른 누구, 어떤 것에 대한 기념물도 설치할 수 없다”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센터 앞 광장을 ‘트럼프 플라자’로 변경하려는 계획 등도 중단시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케네디센터 이사회가 센터 수리를 명분으로 최대 2년간 폐쇄하기로 의결했다”며 공연장 폐쇄 사실을 알렸다. 이어 “폐쇄는 즉시 이뤄지지만, 규모가 크고 복잡한 공사인 리모델링 및 재건축은 이사회가 승인한 명칭에 대한 항소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작할 수 없다”며 향후 법원 판결이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센터 개보수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워싱턴 문화허브’ 케네디센터에 대한 이사회의 개명 시도는 지난해말 추진됐다가 연방법원에 의해 불허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건물 외벽에 ‘트럼프 대통령이 복원·리모델링한 케네디센터’를 표기하겠다고 나섰다가 이날 재차 제동이 걸린 것이다. 특히 이미 의회가 센터 개보수 명목으로 2억 5700만달러(약 3500억원) 예산을 승인했는데, 센터 이름에 ‘트럼프’를 넣으라며 사업을 막아섰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집권 1기 때만 해도 케네디센터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시작과 함께 이사회를 장악하며 ‘문화전쟁’에 나섰다. 이후 연말마다 객석을 가득 채우던 ‘호두까기 인형’ 티켓 판매가 3분의 1 이상 급감하는 등 관객은 외면했고, 공연장 주요 재원인 기부금도 급감했다. 인기 뮤지컬 ‘해밀턴’의 미 독립 250주년 기념 공연이 제작자 보이콧으로 취소되는 등 공연계 반발도 이어졌다. WP는 공연장의 올해 자체 수익이 목표치의 70%를 하회하고 기부금 수익이 25% 부족해 2300만달러(약 3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백일섭 얼굴’ 달고 30년 팔아…알고보니 “무단” 1억 배상 판결

    ‘백일섭 얼굴’ 달고 30년 팔아…알고보니 “무단” 1억 배상 판결

    배우 백일섭의 사진을 허락 없이 주방용품에 부착해 수십년간 판매한 업체에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민사5단독 문현정 부장판사는 백일섭이 주방용품 제조·판매업체 A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문 부장판사는 A사가 백일섭에게 재산상 손해 8000만원과 위자료 2000만원 등 총 1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A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냄비 등 자사 주방용품에 백일섭의 사진이 인쇄된 스티커를 붙여 판매했다. 회사 홈페이지와 인터넷 쇼핑몰에 게시된 제품 사진과 설명에도 백일섭의 사진이 노출됐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백일섭 냄비’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하기도 했다. 백일섭 측은 2019년 9월 A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A사는 이후에도 지난 2월 폐업할 때까지 백일섭이 회사 모델인 것처럼 제품을 홍보하며 영업을 이어갔다. 폐업 이후에도 홈페이지와 인터넷 쇼핑몰에는 백일섭의 사진이 붙은 제품 사진이 게시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백일섭은 자신의 동의 없이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가 퍼블리시티권과 초상권·성명권을 침해했다며 1억 5443만원을 청구했다. A사는 1994년쯤 백일섭과 기간을 정하지 않은 광고모델 계약을 구두로 체결했고, 2010년쯤 모델료 1000만원도 지급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 부장판사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백일섭 측이 2019년 사진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점에 비춰 이후 사진 사용을 묵시적으로 허락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백일섭이 주장한 퍼블리시티권과 성명권 침해는 인정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퍼블리시티권을 독립된 재산권으로 인정하기 어렵고, 제품에 부착된 스티커에 백일섭의 이름이 기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백일섭의 동의 없이 사진을 제품 홍보에 사용한 것은 초상권을 침해한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문 부장판사는 “피고가 원고의 허락 없이 원고의 초상을 상업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원고는 초상의 대가 상당액을 얻지 못한 손해를 입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백일섭의 인지도와 사진이 사용된 기간, 업체의 추정 이익 등을 고려해 재산상 손해를 8000만원으로 산정했다. 문 부장판사는 “연예인 등 공인의 경우 직업 특성상 초상이 대중 앞에 공개되는 것을 포괄적으로 허락해 인격적 이익의 보호 범위가 일반인보다 제한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자신의 초상이 상업적 광고나 선전 등에 이용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위자료 2000만원도 인정했다.
  • “거리가 미술관으로”…오는 19일 강서구 ‘마곡미술길’ 축제

    “거리가 미술관으로”…오는 19일 강서구 ‘마곡미술길’ 축제

    서울 강서구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마곡미술길 상권 일대에서 ‘2026 마곡미술길 로컬브랜드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마곡미술길’은 마곡역 3번 출구에서 ‘스페이스K 서울’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지난 1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서 선정되기도 했다. ‘주민이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축제는 주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 마곡미술길을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곡미술길에는 총 4가지 주제별 공간과 전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청년 예술활주로’가 조성된다. 1관에선 향수나 액세서리, 커피나 디저트 등 강서구 상인들의 판매부스가, 2관에는 네일아트나 캐리커처, 소품 만들기 등 체험부스가 집중 운영된다. 3관에서는 감각적인 일러스트 작가 ‘하치’가 즉석에서 작품을 그린다. 4관에서는 소풍 분위기 속에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청년 예술활주로에는 청년 작가 10인의 작품을 감상하고 퓨전 국악, K팝, 힙합 등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유리병 정원 만들기 등 체험 공간도 있다. 인증 도장을 받으면 가맹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또한 ‘스페이스K 서울’에서는 어린이 80여명을 대상으로 ‘내가 그리는 마곡 미술길’을 주제로 사생대회가 열린다. 유치부·저학년부·고학년부로 나뉘어 부문별 각 3명을 선정한다. 10월 22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한 아트클래스나 퇴근길 요가, 심야 영화관 등 ‘상권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는 동시에 지역 상권이 함께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마곡미술길’이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상권으로 성장하도록 지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713억짜리 맞아?” 트럭 뱃놀이에 “라면 맞 최고” 보고서까지…여수세계섬박람회 논란 [포착]

    “713억짜리 맞아?” 트럭 뱃놀이에 “라면 맞 최고” 보고서까지…여수세계섬박람회 논란 [포착]

    흰색 픽업트럭 양옆에 천을 두르고 ‘거문도 뱃노래’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였다. 짐칸에 올라탄 흰옷 차림 공연자들은 허공에 노를 저었고, 옆에서는 풍물패가 꽹과리와 장구를 치며 뒤따랐다. 7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선보인 공연이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전날 박람회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전남 무형유산 제1호인 ‘거문도뱃노래’를 재현한 공연이다. 픽업트럭을 배처럼 꾸민 모습이 공개되자 “700억원을 어디에 쓴 것이냐” “트럭이라도 안 보이게 만들 수 없었나” “세금이 녹고 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직접사업비 713억…개막 뒤 콘텐츠 7억 추경박람회 직접사업비는 713억원이다. 국비 64억원, 도비 153억원, 시비 376억원, 입장권 판매 등 사업수익 120억원으로 구성됐다. 국·도·시비만 593억원이다. 여기에 박람회 개막 뒤 콘텐츠 보완 명목의 7억원 추경까지 올라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여수세계섬박람회 콘텐츠 행사비 7억원의 편성 경위를 따져 물었다. 류기준 농수산위원장은 “행사가 이미 개최된 상태에서 콘텐츠 행사비 7억원을 추경으로 요구한 것은 준비 부실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했다. 통합시 측은 “관람객 유치를 위해 기존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했다. 당초 713억원의 사업비에도 콘텐츠와 공연 관련 예산 155억원이 잡혀 있었다. 전시 콘텐츠 개발·운영 90억원, 행사 프로그램 개발·운영 65억원이다. 홍보·마케팅 50억원과 관람객·학술회의 유치 마케팅 52억원을 합치면 마케팅 관련 예산도 102억원이다. “시설보다 콘텐츠”…텐트형 전시관엔 17억 투입박람회는 대형 시설을 짓기보다 전시와 체험 콘텐츠에 힘을 싣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주제섬과 함께 들어선 주요 전시시설도 특수 강화텐트(TFS) 형태로 조성됐다. 텐트형 전시시설에는 17억원이 투입됐다. 조직위는 준비 단계부터 2012여수엑스포와 달리 영구시설을 최소화하고 임시시설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규모보다 콘텐츠의 깊이, 단순 관람보다 체험과 체류”를 이번 박람회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개막 뒤에는 이 같은 운영 구상 자체가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에서는 텐트형 전시관을 두고 ‘텐트촌’ ‘비닐하우스 같다’는 반응이 나왔고,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통합시가 개막 열흘 만에 ‘기존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7억원을 추경안에 올린 것도 이런 상황에서다. 연계사업까지 1839억…“라면 맞 최고” 해외출장 논란도박람회와 연계해 추진된 사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관련 예산은 더 커진다. 전남도는 지난 8월 당시 703억원이던 직접사업비에 도로·관광 기반시설과 기존 행사 등을 포함한 77개 연계사업 1136억원을 더해 관련 사업 규모를 1839억원으로 집계했다. 직접사업비는 이후 713억원으로 늘었다. 준비 과정에서는 여수시 공무원들의 해외출장도 논란이 됐다.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서 ‘섬박람회’를 검색하면 출장보고서 107건이 나오면서 SNS에서는 박람회 준비를 명목으로 100차례 넘게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비판이 나왔다. 코끼리 트레킹, 낚시 체험 등 섬박람회와 무관한 관광·외유성 일정, 잦은 출장에도 실제 섬박람회 준비는 미흡했던 점 등을 꼬집은 의견도 많았다. 여수시는 이 가운데 섬박람회 벤치마킹 등을 직접 목적으로 한 출장은 2023년부터 3년간 21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는 국제업무 담당자와 우수 직원, 시책연구모임 등의 통상적인 출장에서 섬박람회 관련 사례를 함께 살펴본 경우라고 했다. 다만 일부 출장보고서가 허술하거나 ‘복사해 붙여넣기’식으로 작성된 점은 인정했다. 실제로 문제가 된 공무원들의 보고서에는 맞춤법도 틀린 채 “웅프라우 정상에서 먹은 라면 맞은 역시 최고였다”라고 적은 부분과 “레드우드 수목원에서의 산림욕은 최고 최고 ~~” 등 ‘초등학생 수준’의 감상문이 담겨 있었다. 여수시 “과장된 내용으로 왜곡”…관람객 저조, 공무원 동원개막 초반 관람객은 목표에 필요한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0만 8명으로 하루 평균 1만 1112명이다. 목표 관람객 300만명을 61일 동안 채우려면 하루 평균 약 4만 9180명이 찾아야 한다. 관람객 유치 과정에서도 잡음이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최근 소속 공무원들에게 업무 연관성과 관계없이 박람회 방문을 출장으로 인정하고 여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통합시는 기존 국제행사에도 적용해온 방식이며 강제 동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개막 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공연을 늘리고 콘텐츠를 채우고 있다”며 개막 이후 보완한 내용을 공개했다.
  • SK바이오팜, 세계 2위 뇌전증 시장 ‘일본’ 뚫었다

    SK바이오팜이 국산 혁신 신약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파트너사인 오노약품공업이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일본 제품명: エキスコプリ®, 에키스코푸리)’의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전략이 아시아 최대 시장에서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단일 국가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뇌전증 시장이다. 현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뇌전증 환자가 추산되는 가운데, 이 중 약 30%는 기존 항발작제 치료에도 충분한 조절 효과를 보지 못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았던 지역이다. 이번 세노바메이트의 허가는 난치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유럽 중심의 매출 구조를 아시아로 다변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성과는 철저한 임상 데이터와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한국, 중국, 일본 성인 부분 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국가 임상 3상에서 세노바메이트는 위약 대비 발작 빈도를 유의미하게 낮추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고,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노약품공업이 지난해 9월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한 지 약 1년 만에 최종 관문을 넘어섰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한국(2025년 11월), 중국(2025년 12월 허가, 2026년 3월 첫 처방)에 이어 일본까지 동북아 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 허가를 모두 확보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아시아 핵심 시장에서 처방과 상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다. 재무적·전략적 파급 효과도 주목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승인에 따라 계약에 명시된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며, 향후 일본 내 매출 성장에 비례한 로열티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중장기적인 안정적 현금 창출원으로 작용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 SK바이오팜은 파트너십을 통한 적응증 및 연령층 확장도 함께 추진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청소년 및 성인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환자와 소아 부분 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처방 가능 환자군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일본은 뇌전증 치료 수요와 시장 규모 측면에서 글로벌 성장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시장”이라며 “한·중·일 동북아 주요 시장 진입 기반이 완성된 만큼, 이제는 각 시장에서 실제 환자 처방으로 이어지는 상업화 성과를 만들어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시장의 직접 판매(SK라이프사이언스)와 아시아·유럽의 강력한 파트너십이라는 양축을 완성한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자폭 군인’ 희생시켜 14조 벌었다”…北 김정은이 파병 못 끊는 이유 [밀리터리+]

    “‘자폭 군인’ 희생시켜 14조 벌었다”…北 김정은이 파병 못 끊는 이유 [밀리터리+]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군을 보낸 대가로 약 14조원을 벌어들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군은 2024년 말 러시아 영토로 반격한 우크라이나를 저지하기 위해 파병됐다. 당시 파병된 북한군은 1만 3000명 규모로 알려졌으며 이 중 최소 2000명 이상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파병 활동을 기려 평양에 건립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다녀온 북한 소식통은 지난 13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해당 기념관에는 파병된 북한군 사망자 숫자가 2288명으로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관과 인접한 묘지에는 전사자 중에서도 ‘영웅’으로 추대된 300명의 묘비가 늘어서 있고, 기념관 2·3층에는 나머지 희생자들의 유골함이 안치돼 있다”며 “묘비와 유골함에는 숨진 군인의 성명, 생년월일, 사망 원인이 기재돼 있으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병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수천 명의 정예 병력을 희생시킨 배경에는 경제적 이익이 자리하고 있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언론에 “북한은 무기 판매와 병력 제공으로 2년 반 만에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660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북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병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식량과 석유, 외화를 확보했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서며 ‘새로운 냉전, 다극 체제’를 강조한 것은 중대한 지정학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포로가 되는 것은 역적이 되는 것과 같다”북한이 약 14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때 북한 병사들은 목숨을 걸고 드론을 유인하거나 자결을 선택해야만 했다. 실제로 북한 소식통은 산케이신문에 “(파병) 사망자 절반 이상이 자폭한 것으로 추정되며 드론 공격에 의한 희생자도 많았다”며 “기념관에는 우크라이나의 포로가 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병사의 문서도 전시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의 지난해 6월 보도에 따르면,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직접 싸운 경험이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은 “북한군은 20~30명씩 함께 움직였고 전투 초반에는 우크라이나의 드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역시 지난해 2월 쿠르스크 전투 분석에서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을 인용해 “북한군이 제2차 세계대전 영화처럼 나무숲에서 일제히 돌격했다”며 “드론을 피하거나 격추하기 위해 3명씩 조를 이뤄 한 명이 드론을 유인하고 나머지 두 명이 사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전투 현장에서 포로가 된 북한 병사들은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은 한국 취재진에 “동료들도 다 포로가 안 되겠다고 자폭했는데 나만 죽지 못했다”, “포로가 되면 역적이 되는 것과 같다. 나라를 배반한 것”이라고 말하며 죄책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북한이 2024년 10월쯤부터 우크라이나에 보낸 병사의 누적 규모는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현재도 최소 8500명 이상이 러시아에 남아 국경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군 추가 파병 거의 확실”이미 수천 명의 군인을 희생시킨 북한이 또다시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군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14일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의 전쟁에 합류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파병은 도박이었다. 이 도박은 비록 사상자는 많았지만 빈곤하고 고립된 나라로서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의 파병은 북한에 막대한 경제·정치적 가치가 있고 러시아에도 이들이 절실하다”며 “결국 북한은 러시아의 전쟁에서 싸울 병사들을 계속 보낼 것이다. 다만 이익이 되는 동안에만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민 도브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평화·파트너십·위기관리 국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서울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한 조약은 이번 전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쟁 지속 여부와 상관없이 협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브란 국장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 “북한 군인들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지금까지의 패턴을 보면 더 많은 행동이 있을 수 있다고 모두가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중국 제쳤다…HD건설기계, 홍콩서 굴착기 45대 수주

    중국 제쳤다…HD건설기계, 홍콩서 굴착기 45대 수주

    HD건설기계가 홍콩철도공사의 도시철도 퉁청선 연장 프로젝트에 굴착기 총 45대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디벨론 53t급 대형 굴착기 7대와 14~36t급 중대형 굴착기 38대다. 신규 역사 건설 및 약 1.2km 구간의 철도 연장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현장은 해안 매립지에 위치해 지반이 약한 만큼 원거리 작업이 가능한 롱리치 암 등 특수 장비에 대한 수요가 형성돼 80·100t급 초대형 특수 장비 추가 공급도 기대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장비를 제치고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소규모 및 일부 중형 제품 위주였던 홍콩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규모 물량 수주와 투입 기종 다변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HD건설기계는 이번 공급을 포함해 올해 홍콩에서 총 75대를 판매하며 최근 5년 기준 현지 시장에 가장 많은 장비를 공급했다. 2029년까지 홍콩 시장에서 연간 1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최근 대중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개발 등 공공 인프라 구축에 연간 약 900억 홍콩달러(약 15조원)가 투입됐다. 향후 중국 본토와 연계하는 북부 메트로폴리스 등 주요 사업이 본격화하면 관련 예산은 연평균 1200억 홍콩달러(약 2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 네타냐후에 불만 드러내더니…트럼프, 폭탄 4만 발에 구매자금까지 지원 [핫이슈]

    네타냐후에 불만 드러내더니…트럼프, 폭탄 4만 발에 구매자금까지 지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형 항공폭탄 4만 발을 포함한 무기 판매를 추진한다. 구매 대금도 미국이 지원할 계획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한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군사 지원은 이어가는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28억 달러(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안을 의회 소관 위원회에 비공식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행정부가 판매를 승인했다고 전했지만, 의회 검토와 실제 인도 절차는 남아 있다. 판매 목록에는 2000파운드(약 907㎏)급 항공폭탄인 MK-84와 BLU-117이 각각 2만 발씩 들어갔다. 여기에 I-2000 관통 탄두 2만 개도 포함했다. WP는 논란이 큰 이들 탄약의 단일 판매로는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거래 형식은 무기 판매지만 구매 자금은 미 국무부의 해외군사금융지원(FMF) 프로그램으로 조달한다. 미국이 제공한 자금으로 이스라엘이 미국산 무기를 사들이는 구조다. WP는 결국 미국 납세자가 비용을 부담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이 인도 보류했던 대형 폭탄…민간인 피해 우려 이번 거래가 논란을 부르는 핵심은 폭탄의 파괴력이다. MK-84 등 대형 항공폭탄은 가자지구에서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NYT에 따르면 MK-84는 폭발 지점에서 3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고, 깊이 약 15m의 구덩이를 남기기도 한다.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투하하면 목표물 주변 주민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은 무장 세력이 민간인 사이에 숨어 활동하고 지하 터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폭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더 작은 무기로도 공격할 수 있는 표적에 대형 폭탄을 사용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2024년 5월 대형 폭탄이 포함된 한 차례의 선적을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인도를 재개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브라이언 피누컨 선임 고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레바논 남부 공습 방식을 고려하면 이 무기들을 인구 밀집 지역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우려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와 갈등에도 지원…미국 내 반대 목소리 대규모 판매 추진은 두 정상 사이에 마찰이 커진 시점과 맞물렸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점점 더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가 신속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약속하며 이란전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가자지구 평화 구상과 이스라엘의 레바논·시리아 군사 행동,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문제도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무기와 구매 자금을 함께 지원하며 이스라엘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내 반대는 민주당에만 머물지 않는다. 보수 논객 터커 칼슨도 이번 거래가 이란전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은 미국 납세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지원이 미국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책인지 따져 물으며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 승인과 즉각적인 공급은 다르다. 생산과 인도에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 NYT는 행정부가 의회 반대에 부딪히면 비상 권한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이번 거래에 해당 절차를 적용한 것은 아니다.
  • 강남구의회, 강남구 직거래장터 돌아보며 구민과 소통

    강남구의회, 강남구 직거래장터 돌아보며 구민과 소통

    서울 강남구의회(의장 이재진)는 1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강남구청 주차장에서 열린 ‘2026 추석맞이 강남구 직거래장터’를 방문했다. 직거래장터에는 강남구를 비롯한 전국 39개 지자체 및 79개 생산농가가 참여했다. 장터에는 60개 부스가 마련돼 전국 각지의 우수 농수축산물을 판매하고 먹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한가위 복주머니 뽑기와 전통놀이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경기 양평군, 충남 당진시, 강원 양구군, 경북 칠곡군, 경북 영주시, 전남 나주시 등 강남구와 친선교류를 맺은 지역에서 직접 홍보관을 마련해 지역 특산물을 홍보했다. 개장식에는 김현기 강남구청장과 황병직 영주시장, 김길영·이도희 시의원 등 여러 내빈이 참석했으며, 조화와 복을 상징하는 대형 오방색 보자기를 푸는 퍼포먼스와 퓨전국악 밴드‘국악인가요’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이재진 강남구의회 의장과 김현정 부의장을 비롯해 강현섭 운영위원장, 이인선 행정안전위원장, 송영광 경제도시위원장, 오온누리 복지문화위원장 등 의회 집행부와 의원들이 참석해 직거래장터 곳곳을 둘러보며 생산농가와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특산물과 도농 교류 현장을 살피고, 장터를 찾은 구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진 의장은 “강남구와 친선을 맺은 39개 지자체의 우수한 특산물을 구민들께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든든하다”며 “강남구의회도 이러한 도농 상생의 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장터에서 풍성하고 따뜻한 정을 한가득 담아가셔서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포항 청년을 한자리에…‘청년의날’ 맞아 소통 창구 활짝

    포항 청년을 한자리에…‘청년의날’ 맞아 소통 창구 활짝

    경북 포항시가 오는 19일 청년의 날을 맞아 ‘2026 포항시 청년주간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청년주간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날 강석원 유스핀랩 전문강사의 재테크 강연 ‘내 돈의 주인이 되는 법’을 시작으로, 오는 17일에는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의 ‘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강연이 펼쳐진다. 18일에는 정혜수 핑키핑키 대표의 ‘선배 창업가의 REAL 스토리’가 이어져 창업 노하우를 전한다. 청년의 날인 19일에는 ‘청사진, 청년이 사는 진짜 포항,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청년정책포럼이 열린다. 포럼은 청년들이 느끼는 고민과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포항청춘센터&청년창업플랫폼 야외 잔디밭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플리마켓 ‘플플마켓(PLATFORM FLEA MARKET)’이 개최된다. 청년 작가와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작품 전시회도 상시 운영해 지역 청년들의 교류를 돕는다.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청춘 로드’ 스탬프 투어, 청년 창업가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청함원클’, 테라리움 자석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진숙 일자리청년과장은 “청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배우는 것부터 작품·브랜드 교류, 정책 제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서로 연결되고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골드바 배송이 지연된다”… 골드바·노쇼 등 ‘108억 사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골드바 배송이 지연된다”… 골드바·노쇼 등 ‘108억 사기’

    “사우디에서 금광이 발견돼 골드바를 싸게 팝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외 사기 총책을 중심으로 뭉친 범죄조직이 이런 말로 40~60대 피해자들을 끌어모은 뒤 실제 골드바까지 배송해 신뢰를 쌓고 수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거래 사기에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물품 사진을 이용하고, 국내 전화번호를 변작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노쇼 사기’까지 벌였다. 한 조직이 중고거래 피싱과 골드바 사기, 노쇼 사기를 넘나들며 모두 1341명으로부터 약 108억원을 편취한 ‘하이브리드형’ 사기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변작기 운영) 혐의로 3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 자금세탁 총책 1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2025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베트남에 있는 해외 총책의 지휘를 받으며 범행했다. 총책은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관리책을 모집하고, 관리책들은 다시 하위 조직원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조직을 꾸렸다. 골드바 사기는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됐다. 이들은 40~60대를 대상으로 ‘사우디에서 금광이 발견돼 골드바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초기부터 피해자에게 돈만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직은 일부 구매자에게 실제 골드바를 배송했다. 한 돈짜리부터 다양한 무게의 골드바를 보내 정상적인 판매업체라는 믿음을 심어줬고, 실제 배송된 골드바만 약 50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파악한 골드바 사기 피해자 가운데는 한 명에게서만 최대 3억원을 가로챈 사례도 있었다. 배송이 늦어져 피해자들이 항의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둘러댔다. 주문일부터 실제 배송일까지 기간을 계산해 포인트까지 지급하면서 의심을 피했다. 경찰은 이 수법으로 109명에게서 약 10억8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거래 사기에는 AI가 동원됐다. 실행책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피해자를 물색한 뒤 실제로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AI로 제작해 접근했다. 피해금은 여러 대포통장을 거쳐 인출된 뒤 가상자산으로 세탁돼 해외 총책에게 전달됐다. 이 조직이 사용한 대포통장은 400여개에 달했다. 금융기관에서 고액 출금을 의심하면 정상적인 개인 간 코인 거래를 한 것처럼 허위 소명자료까지 만들어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거래 등을 이용한 피싱 사기로 피해자 1091명에게서 약 24억원을 빼돌렸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직은 010 변작기 56대와 유심칩 198개를 이용해 해외 실행책들이 국내 전화번호로 범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번호로 지방자치단체나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접근했다. 물품을 주문한 뒤 “대신 물건을 구매해 대납해 달라”는 식으로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노쇼 사기였다. 경찰은 전국 신고 이력을 분석해 피해자 141명으로부터 약 73억 4000만원을 편취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 조직이 특정 범죄에 특화된 조직이라기보다 해외 총책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사기 수법을 한 조직 안에 묶어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거래, 골드바, 노쇼 등 범죄를 따로 진행하면서도 필요하면 조직원과 범행 수단을 공유하는 점조직 형태였다. 제주지역 피해자도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기조직들이 AI 등을 활용해 실제 물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사진이나 거래 관련 자료를 조작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 때 사진이나 설명만 믿지 말고 실제 물품 보유 여부와 거래 상대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F-35 만든 회사도 탈락…록히드, 무인전투기 4대 더 만드는 이유 [밀리터리+]

    F-35 만든 회사도 탈락…록히드, 무인전투기 4대 더 만드는 이유 [밀리터리+]

    F-35 스텔스 전투기를 만든 록히드마틴이 미 공군 무인전투기 경쟁에서 탈락한 뒤에도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인전투기 ‘벡티스’ 시제기를 총 5대로 늘려 미국과 해외 고객을 겨냥한다. 한 차례 사업 탈락으로 유무인 협동전투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행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과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의 첨단 개발 부서 스컹크웍스는 첫 벡티스 시제기를 제작 중이며, 자체 자금으로 4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첫 비행 목표는 2027년 말이다. 회사가 개발을 확대하는 이유는 미 공군의 한 사업을 넘어서는 수요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은 미국과 동맹국이 생존 가능성과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무인기가 필요하다며, 개발 진척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벡티스는 조종사가 탑승한 전투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협동전투기(CCA)다.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9월 처음 공개하면서 향후 2년 안에 시험 비행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약 1년 뒤인 이번에는 실물 크기 모형과 함께 시제기 제작 확대 계획을 내놨다. F-35 명가도 탈락…성능만으로 이길 수 없었다 미 공군 CCA 1차 기체 개발 경쟁에서는 제너럴 아토믹스와 안두릴이 선정됐다. 록히드마틴은 당시 자신들이 제안한 기체가 스텔스 성능을 크게 강조한 고급 설계였으며, 공군이 원한 방향과 맞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무인전투기 경쟁에서 높은 성능만큼 가격과 임무 적합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당시 탈락한 제안 기체를 현재의 벡티스와 같은 기체로 단정할 수는 없다. 록히드마틴은 벡티스에서도 생존 가능성을 중시하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론 펠렌 스컹크웍스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CCA 시장의 가격대를 의식해 설계와 제작 과정에서 성능·비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단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판매 대상도 미 공군에 한정하지 않는다.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회사는 미 해군과 해외군까지 잠재 고객으로 보고 있다. 벡티스를 특정 후속 경쟁만을 위한 기체로 개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첫 공개 약 1년…숨겨뒀던 흡입구 설계도 드러났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서는 기체 상부에 깊숙이 들어간 공기 흡입구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공개 이미지보다 흡입구의 형상과 위치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펠렌은 이 구조가 처음부터 설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로 추가한 기능이 아니라, 기존 공개 자료에 충분히 드러내지 않았던 부분이라는 뜻이다. 그는 돌출부를 줄이면 공기 저항을 낮출 수 있고, 흡입구를 위에 두면 열악한 활주로에서 이물질을 빨아들일 위험을 줄이는 데도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생존 가능성과도 관련이 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벡티스는 길이 약 10.4m, 날개폭 약 11.6m의 꼬리 날개 없는 기체다. 록히드마틴은 공대공·공대지 임무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 홍보 영상에는 내부 무장창에서 미사일과 활공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이 등장하지만, 이는 실제 무장 시험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이다. 회사는 제작 속도와 비용을 낮출 생산 방식도 강조했다. 부품 수를 줄이고 조립 공정을 단순화해 시제기 개발뿐 아니라 향후 생산까지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시제기 5대 계획이 수주나 양산 확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아직 첫 비행 전이며 엔진과 구체적인 성능, 추가 시제기 4대의 용도도 공개하지 않았다. 자체 투자로 키운 개발 규모를 실제 비행 성능과 고객의 선택으로 연결하는 일이 남아 있다.
  •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마약 불법체류자에 유통…35명 무더기 검거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마약 불법체류자에 유통…35명 무더기 검거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35명을 검거하고 판매 총책인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A씨 등 15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28명은 베트남인이며, 한국인은 귀화자 5명을 포함한 7명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비타민으로 위장한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을 폴란드에서 국제우편으로 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밀수, 유통, 알선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베트남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을 이용해 연락하면서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약자들은 대부분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베트남인들이었다. 이들은 어학 연수, 유학 비자 등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했으며, 체류 만료일을 넘긴 뒤에도 출국하지 않고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불법 체류했다. 투약자들은 주로 베트남인들이 이용하는 부산과 울산, 창원, 천안 등지 노래방 6곳에서 마약을 투약했다. 경찰은 노래방 업주들이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업주는 투약 도구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불법체류자들이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마약류를 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관계 기관과 함께 위장 거래를 통해 유통책인 20대 B씨를 검거했다. 검거한 B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계좌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공범과 투약자 등을 잇따라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엑스터시 17.67g과 케타민 48.7g을 압수했다. 또 2024년 세관이 압수했지만, 밀수입자가 밝혀지지 않았던 마약류 199.6g도 이들이 들여오려 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관, 출입국·외국인청 등과 공조해 해외 반입부터 국내 유통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추적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어머코리아 이해정 대표, ‘2026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 연사 참여

    어머코리아 이해정 대표, ‘2026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 연사 참여

    AI 기반 글로벌 커머스 기업 어머코리아(OMO KOREA, 대표 이해정)가 서울 SETEC에서 개최되는 ‘2026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판로 개척 전략을 공개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SETEC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KOREA E-Commerce Fair)’는 서울온라인비즈니스협회가 주최하는 이커머스 전문 전시회다. 이커머스 플랫폼과 솔루션, 물류·풀필먼트, 결제 시스템, 제조 및 공급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이해정 대표는 행사 공식 세미나 연사로 참여해 ‘이커머스의 미래와 글로벌 판로 개척’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 주제는 ‘AI 다국어 쇼호스트 기반의 스마트 수출 전략’으로 국내 브랜드가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언어, 시차, 콘텐츠 제작비, 판매 인력 등의 문제를 AI 기술에 의해 해결하는 방안을 실제 사업 사례와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상품 이미지 제작이나 광고 문구 생성 등 단순 보조 도구 수준을 넘어 상품 등록, 콘텐츠 제작, 실시간 고객 응대, 라이브 방송, 글로벌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 커머스 에이전트’로의 진화 흐름을 짚을 계획이다. 어머코리아는 전시 기간 동안 자체 개발한 글로벌 AI 커머스 플랫폼 ‘윤주(Yoonju)’도 현장에서 선보인다. 해당 플랫폼은 입력된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AI가 판매용 콘텐츠를 생성하며, 다국어 구사가 가능한 AI 쇼호스트가 24시간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 질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라이브커머스가 쇼호스트 섭외, 촬영, 편집, 방송 시간 확보 등 사람 중심의 운영 구조에 의존해왔다면, 어머코리아는 AI 콘텐츠 생성부터 AI 쇼호스트, 실시간 고객 응대, 글로벌 판매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어머코리아는 실제 글로벌 이커머스와 수출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해오고 있다. K-뷰티 등 소비재의 해외 판매 과정에서 직접 경험한 언어와 시차, 콘텐츠 제작 및 운영 비용 등의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머코리아는 행사 기간 동안 윤주 플랫폼을 통해 AI 콘텐츠 생성 및 AI 쇼호스트 기반 라이브커머스 등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또한 국내 제조사와 브랜드, 온라인 셀러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매 협력 및 파트너십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해정 대표는 “좋은 상품을 가지고도 언어와 콘텐츠 제작비, 현지 판매 인력 등의 문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중소 브랜드가 많다”며 “AI 기술을 통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해외 소비자와 24시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어머코리아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코리아 이커머스 페어에서는 기술 자체를 소개하는 것보다 AI가 실제 이커머스 사업자의 매출과 해외 판로 확대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서대문구, 홍제폭포에 전국 33개 시·군 먹거리 모인다

    서대문구, 홍제폭포에 전국 33개 시·군 먹거리 모인다

    서울 서대문구는 18~19일 홍제폭포광장과 카페폭포 테라스 일대에서 ‘2026년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장터는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올해는 전국 33개 시·군 57개 업체가 참여해 약 300개 품목을 선보인다. 지난해 30여 개 시·군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참여 지역이 늘었다. 한우와 사과·배 등 명절 성수품부터 굴비·더덕 등 지역 특산물, 꽃차 등 선물용품까지 전국 산지의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해 유통단계를 줄이면서 품목별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부 품목은 할인율이 최대 40%에 이른다. 한우는 품목에 따라 시중가보다 20~25%, 김부각류는 약 29% 저렴하게 판매한다. 서대문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도 참여한다. 백련시장과 영천시장, 유진상가, 홍제골목형상점가, 착한가격업소,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등의 업체가 김밥·떡볶이·순대·만두·찐빵·핫도그·소떡소떡·꽈배기·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과 공연도 마련된다. 우리 쌀 강정 만들기와 반려식물 클리닉·화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9일 낮 12시에는 버블쇼, 오후 3시에는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지고 풍선아트 등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 업체들은 행사 수익금의 5%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한다. 주민의 추석 장보기가 생산자의 판로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운기 구청장은 “주민들께서는 전국 산지의 좋은 먹거리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생산자분들께는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는 것이 직거래장터의 가장 큰 의미”라며 “사람과 사람을 직접 잇는 장터에서 넉넉한 추석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카카오VX, 조건 따라 달라지는 변동 그린피 도입

    카카오VX, 조건 따라 달라지는 변동 그린피 도입

    카카오 VX(공동대표 문태식·김창준)가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변동 그린피 시스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은 항공, 숙박 업계에서 널리 적용되며 관련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익숙한 가격 정책이다. 예매 시기와 방법, 빈도, 특정 신용카드 등의 할인 결제 수단, 단체 예매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돼 가격이 결정된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역시 상황에 맞는 그린피 가격대를 제안해 골프장에는 임박한 예약 취소 비율을 낮추고, 골퍼에게는 여유 있고 저렴하게 필드 골프를 즐기도록 돕는 효과가 기대된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의 비결은 AI 기술 활용과 그동안 쌓아온 경영 노하우 접목이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AI 기술을 활용해 수요 및 판매 예측을 하고, 가격을 자동으로 설정하도록 한다. AI 배치 시스템은 각 골프장의 예약 현황을 분석해 매일 수백 건의 가격을 자동 생성한 뒤 골프장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해 즉각 반영한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골프장 그린피는 다소 경직되게 운영돼온 측면이 있다”며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을 적용한 골프장의 경우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게 더 저렴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예약 취소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통해 골프장과 골퍼 모두 만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 육회바른연어, 마늘과 육회 결합한 ‘마늘듬뿍’ 시리즈 출시…육회 20g 증량으로 차별화

    육회바른연어, 마늘과 육회 결합한 ‘마늘듬뿍’ 시리즈 출시…육회 20g 증량으로 차별화

    한 달 테스트 판매로 검증 후 전국 매장 도입…가맹점 안정적 판매 흐름 확보 주력마늘듬뿍 육회덮밥·마늘듬뿍 육회 9월 16일부터 전국 판매 시작 육회·연어 전문 프랜차이즈 육회바른연어가 마늘의 풍미를 결합하고 육회 양을 늘린 신메뉴 2종을 선보이며 9월 16일부터 전국 가맹점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마늘듬뿍 육회덮밥’과 ‘마늘듬뿍 육회’ 2종이다. 브랜드의 대표 메뉴인 육회덮밥과 육회한접시를 기본으로 삼아 마늘 특유의 알싸한 풍미와 아삭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인 마늘을 육회와 조합해 대중적이면서도 색다른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육회바른연어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직영점 10여 곳을 대상으로 약 한 달간 테스트 판매를 진행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사전 점검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점을 토대로 메뉴의 완성도를 보완해 전국 단위 출시를 확정했다. 신제품을 가맹점에 즉각 도입하지 않고 사전 검증을 우선 거치는 브랜드 고유의 개발 원칙을 적용한 결과다. 양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두 메뉴 모두 기존 메뉴 대비 육회를 20g 늘려 한층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늘듬뿍 육회덮밥’은 밥 위에 육회와 마늘을 듬뿍 올려 고소한 감칠맛과 마늘의 알싸함을 한 그릇에 담았으며, ‘마늘듬뿍 육회’는 육회 본연의 맛에 마늘의 강한 풍미를 더해 식사와 술안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육회바른연어 관계자는 “직영점 한 달간의 테스트 판매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성과를 충분히 확인하고 정식 출시하는 메뉴”라며 “앞으로도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뉴 경쟁력을 검증하고,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직영점 사전 테스트를 통해 시장성을 확인한 이번 신제품 출시는 가맹 사업 속도보다 안정성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메뉴 전략을 보여준다. 300호점 돌파를 앞둔 성장 흐름 속에서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장비만 빌리는 렌털은 끝… 한국렌탈, ‘생명 지키는 법’도 알린다 [강소기업 돋보기]

    장비만 빌리는 렌털은 끝… 한국렌탈, ‘생명 지키는 법’도 알린다 [강소기업 돋보기]

    국내 최초 국제 표준 교육장 운영장비 작동부터 사고 대처법까지전문 엔지니어 강사진 현장 실습“예방 가능한 사고 줄이는 교육” 건설·제조현장에서 작업자를 수십 미터까지 올려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소작업대’.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장비지만 추락·끼임 등 사망사고가 매년 발생하는 고위험 장비이기도 하다. 법정 의무교육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국제 표준에 맞는 교육은 필수가 아니어서 현장 혼란이 적지 않다. 기업 간 거래(B2B) 종합렌털사인 한국렌탈은 이런 사고를 방지하고자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에 맞는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렌탈은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국제고소작업대연맹(IPAF) 고소작업대 조종사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고소작업대 대여와 중고장비 판매를 넘어, 실제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자가 올바른 조작법과 안전수칙까지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IPAF는 세계 고소작업대 작업의 안전 표준을 설계하고 자격을 발급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다. 유럽, 중동, 북미,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려면 IPAF 자격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 교육 과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 규격을 지키고 있어 교육을 받아두면 글로벌 현장 출입이 용이해지고, 기업의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할 수 있다. 한국렌탈은 경기 이천 수도권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IPAF로부터 승인받은 교육장을 운영 중이다. 주기적으로 IPAF 본사의 점검을 받는 교육장이다. 강사진은 장비 운영, 정비, 안전 점검을 모두 다루는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전문가를 교육할 수 있는 수준의 ‘시니어 강사’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시니어 강사인 나경흠 수도권센터장은 “작업 중에도 주변을 살피고 판단을 수정할 수 있어야 안전사고로부터 본인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로 해외 출장을 앞둔 작업자들이 이 센터를 찾는다. 유럽 출장을 앞둔 한 해운사 직원은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장비로 실습하니 작업에 대한 불안감이 한결 줄었다”며 “평소 일하면서도 놓쳤던 위험 요인을 다시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 회사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교육 참여가 늘고 있다. 안전책임자급의 자격 취득 목적 문의도 증가 추세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국내 현장에 투입하기 전 안전 교육을 위해 의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국렌탈은 설명했다. 언어장벽으로 현장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점검이나 교육을 사전에 진행하기 위해서다. 교육생들은 고소작업에 적용되는 규정과 지침을 비롯해 작업 환경에 적합한 장비를 고르는 법과 장비 작동법 등을 배운다. 장비에 결함이 생겼을 때의 조치 방법과 비상 하강법, 추락 방지법, 전도 위험 등 각종 사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익힌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이론과 실습 평가를 모두 거쳐야 한다. 한국렌탈은 고소작업대 대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최신 장비를 활용해 작업자의 필요에 맞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작업대 유형은 작업 환경에 따라 나뉜다. 작업대가 위아래로 오고 가며 상대적으로 좁은 실내 공간에서 쓸 수 있는 ‘수직형’은 전기 설비나 조명 작업에 자주 쓰인다. 리프트로 작업대를 전방으로 곧게 뻗어 건물 외벽이나 대형 시설물 작업에 적합한 ‘직진형’, 여러 마디로 꺾이며 올라가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굴절형’도 있다. 수직형만 다룰 경우 한국렌탈의 ‘3A’ 코스, 직진형과 굴절형을 모두 다뤄야 한다면 ‘3B’ 코스를 수강하면 된다. 두 코스를 종합한 과정도 있다. 하루 동안 이론교육과 실습, 평가를 모두 마칠 수 있는 집중과정도 마련돼 있다. 교육을 이수하면 IPAF 자격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디지털카드 형태로 발급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문제는 국내에선 IPAF 자격 이수가 아직 의무가 아니란 점이다. 정부는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강화했지만, 현재의 제도는 사고가 발생한 뒤 책임을 묻는 처벌에 무게가 실려 있다. 예방 차원의 교육을 강화하는 추가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고소작업대는 사망사고 가능성이 있는 치명적인 고위험 장비로도 꼽힌다. 작업자가 떨어지거나 천장 구조물과 작업대 사이에 끼이는 유형의 사고가 잦다. 안전난간이나 과상승 방지봉 같은 필수 안전장치를 원칙대로 설치하면 이런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872건 발생했는데, 떨어짐 사고가 280건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소작업대 사고와 관련이 있는 끼임 사고도 66건으로 7.6%를 차지했다. 한국렌탈은 “장비 결함뿐 아니라 안전장치를 사용하지 않거나 작업 전 점검을 소홀히 해 발생하는 ‘예방 가능한 사고’도 적지 않다”며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교육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국렌탈은 안전교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교육비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 현대차·토요타 뜨거운 ‘레이싱 인연’… 오너 교류 넘어 고객과 짜릿한 질주

    현대차·토요타 뜨거운 ‘레이싱 인연’… 오너 교류 넘어 고객과 짜릿한 질주

    양사 80명, 속도 겨루고 교차 시승정의선·도요다, 차량 경주로 친분서로 축하 광고… 경쟁 속 수소 협력 현대자동차그룹과 일본 토요타그룹은 글로벌 시장과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치열하게 맞붙는 경쟁자지만 양사 간 교류는 심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의 ‘레이싱 사랑’에서 시작된 인연이 2년 만에 고객이 함께 달리는 자리로 확대됐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지난 11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현대 N×토요타 GR 짐카나 데이’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과 토요타 가주레이싱(GR) 차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 차주로 꾸려진 참가단은 현대차 아이오닉 5N·아이오닉 6N과 토요타 GR86·GR 수프라를 서로 바꿔 타는 교차 시승도 했다. 양사 수장의 교류는 2024년 10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 토요타 GR 페스티벌’에서 본격화됐다. 당시 정 회장은 도요다 회장이 직접 운전한 토요타의 WRC 경주차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의 조수석에 올랐다. 이후 두 회장은 각각 양사의 고성능차를 몰며 트랙을 달렸다. 정 회장은 도요다 회장을 “업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WRC에서 현대차 티에리 누빌이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자 토요타는 일본 주요 신문에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한글 광고를 냈다. 토요타가 이듬해 11월 WRC 3관왕을 완성하자 현대차도 12월 한일 주요 매체에 ‘경쟁을 넘어서’로 시작하는 축하 광고로 화답했다. 올해 2월 도요다 회장은 국내 일간지 광고에서 “올해도 멋진 라이벌로 함께 달릴 수 있어 기쁘다”고 답신했다. 토요타그룹은 지난해 약 1132만대로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현대차그룹은 약 727만대로 세계 3위를 유지했다. 두 회사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하지만 시장 자체를 키워야 하는 분야에서는 협력할 실익이 있다. 모터스포츠는 팬과 고객층을 함께 넓힐 수 있고, 양사가 집중하는 수소경제도 한 업체가 생산·운송·충전망과 공급망을 모두 구축하기는 어렵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46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현대차는 신형 넥쏘를 앞세워 3337대(점유율 71.9%)를 판매했고, 토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을 합쳐 306대(6.6%)를 판매했다. 성적은 엇갈렸지만, 두 회사는 수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수소충전 설비·부품 표준화를 추진하고 한일 공동 수소 공급망 구축, 수소 모빌리티 공동 실증 등을 논의해왔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아직은 작은 수소 시장의 인프라와 표준은 함께 키우는 ‘경쟁적 협력’인 셈이다.
  • 오픈런부터 광클까지… 끝나지 않은 ‘미술 축제’

    오픈런부터 광클까지… 끝나지 않은 ‘미술 축제’

    관계·기억의 매개체로 빚어낸 ‘집’ ‘서도호展’ 현장 발권엔 40분 대기전통 한옥과 현대미술의 조화 각광‘선혜원 3인전’은 1분도 안 돼 매진 미술계 최대 대목이라는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 주간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뽐내는 두 전시가 있다. 매주 월요일, 일주일 단위로 티켓이 오픈될 때마다 두 전시를 예약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진다. 관람객을 애타게 하는 두 전시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국현) 서울의 ‘서도호’전과 과거 SK그룹 창업주 사저였던 선혜원에서 열리는 3인전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다. 요즘 국현 앞은 오전 10시 개관 전부터 서도호 작가의 전시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생긴다. 온라인 예매에 실패해 현장 발권을 노리는 이들로, 30~40분 대기는 필수다. 일주일 치 온라인 예매 수량인 2만 1000매는 매주 예매 시작 10~20분 만에 동이 난다. 현장 판매분이 없는 선혜원 전시는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하다. 월요일을 제외한 6일 치 티켓(하루 평균 880매) 예매분이 한 번에 열리지만, 1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된다. 온라인 예매 대기 번호가 3000~4000번대까지 넘어갔다가 결국 실패했다는 후기가 쏟아지는 이유다. 두 전시의 폭발적 인기는 공간과 작품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서도호 개인전은 집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관계와 기억의 매개체로 바라본 작가의 예술 세계를 미술관의 큰 공간 속에 총체적으로 구현했다. 전시는 초기작부터 주요 대표작, 최근작까지 500여 점을 아우른다. 서도호는 지난해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등 국제 무대에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지평을 넓혀온 작가다. 그의 인기는 이번 전시는 물론 앞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그는 서울, 미국, 영국 등 여러 지역을 오가며 살아온 경험을 조각, 설치,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펼쳐 보인다. 서도호 개인의 이주와 이동 서사는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 기억과 장소,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사유로 확장된다. 전시는 그의 예술적 씨앗이 된 작품들을 모은 ‘시드뱅크’부터 최초 공개되는 신작 ‘사랑의 기억’을 만날 수 있는 공간까지 이어진다. 특히 코트 안쪽에 가족의 옷에서 떼어낸 주머니들을 달고 그 안에 관련된 사물들을 담아낸 신작에서는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살던 한옥을 직접 문질러 기록한 ‘러빙/러빙: 서울 집’, 작가가 거주했던 여러 도시의 집 공간을 하나의 연속된 건축으로 재구성한 ‘둥지/들’ 등 대표작도 만날 수 있다. 선혜원 전시는 전통 한옥이라는 특수한 공간과 현대미술의 절묘한 조화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김수자 작가의 거울 작품으로 덮였던 경흥각은 올해 세계적인 거장 모나 하툼이 설치한 거대한 거미줄에 포획됐다.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블로 엮어낸 하툼의 ‘웹’은 연약한 아름다움을 띠는 동시에 먹이를 노리는 덫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지닌다. 경흥각 2층에 올라 거미줄을 내려다보는 감상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로비에서는 빵끈을 엮어 만든 최성임 작가의 대형 설치작 ‘황금이불’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지하 1층과 2층 하린당에서는 각각 유모차 방풍막과 골판지로 섬세하게 빚어낸 김윤수 작가의 ‘바람의 표면’과 ‘바람(투명한 사유에 관한 조각’ 등이 공간을 채운다. 국현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선혜원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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