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매사원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4·13 총선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위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보행자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재난방송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만난 지 반나절 만에 결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만난 지 반나절 만에 결혼

    뉴질랜드에서 젊은 남녀가 처음 만난 지 반나절만에 백년가약을 맺어 화제다. 초속성 결혼의 주인공은 평범한 회사원인 애런 슈어먼(32)씨와 샤데이 필. 이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달콤하면서도 골치 아픈 일들을 1 하루, 그것도 반나절 만에 모두 해치웠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10일 전했다. 이들의 결혼은 뉴질랜드 에지 라디오 방송이 주최한 '타인과 결혼'이라는 행사로 진행됐으며 라디오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슈어먼과 필은 이날 오전 방송국의 주선으로 오클랜드에 있는 한 호텔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상대방의 이름도 모른 채 처음 만나 입을 맞추고 사랑한다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이 부부가 되는 과정은 친구와 가족들은 물론 주변 시민까지 다수 참석해 지켜봤다. 언론은 슈어먼이 이날 오전 7시30분께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기다릴 때만 해도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으나 하얀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식장으로 걸어 들어오는 순간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신부 필은 결혼식이 있기 전까지 가슴이 조마조마했으나 신랑을 보는 순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며 기뻐했다. 판매사원인 슈어먼도 행사에 지원했을 때 얼굴 같은 것은 따지지 않기로 했으나 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순간 보너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거기서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지며 서로 더 많이 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어먼의 어머니 크레스는 자신도 무척 떨렸다면서 "아들이 생판 모르는 사람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 우리는 그의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부의 어머니도 딸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두 사람이 관계를 잘 가꾸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에지 라디오 방송은 지난 1999부터 지금까지 생판 모르는 사람끼리 부부의 인연을 맺어주는 행사를 네 번째 해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100%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사진=에지 라디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연합
  • [허백윤 기자의 독박육아] 나홀로 육아, 그 처절한 외로움에 대하여

    [허백윤 기자의 독박육아] 나홀로 육아, 그 처절한 외로움에 대하여

    ´독박육아´라는 말은 친정이나 시댁 등 보조 양육자 없이 대부분 엄마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엄마들 사이의 은어로 육아의 책임을 혼자 도맡았다는 뜻이다. 해외에 사는 친정 가족, 종일 바쁜 남편 등의 상황으로 인해 나홀로 육아를 제대로 경험했다. 혼자 아기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됐다. 그래서 초보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더 넓게 읽게 됐다는 뜻에서 ‘독박(讀博) 육아일기’(읽을 독+넓을 박-육아를 통해 세상을 넓게 읽게 됐다는 뜻)를 쓰기 시작했다. 경험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육아맘´들의 세계를 함께 나누고 싶다. 2014년 1월 1일. 나이 서른이 되는 날 엄마가 되었다. 하필 남편이 출근하는 바람에 혼자 택시를 잡아 타고 분만실에 갔던 게 조짐이었을까. 이날부터 시작된 ‘나홀로 육아’는 외로움과 서러움의 연속이었다. 사랑스러운 아기는 축복과 행복이었지만 그와 별개로 지독한 고독, 우울함과 싸워야 했다. 친정 가족들이 해외에 살고 있다는 점이 한 초보 엄마를 이토록 힘들게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육아의 고통, 궁극적으로는 외로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 생명을 길러내는 부담과 책임감에 갇혀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당연히 엄마들만의 몫으로 여겨지는 상황이 엄마들을 더욱 외롭게 만든다. 요즘은 ‘아빠 육아’ 붐으로 아빠들도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도와주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참여와 도움일 뿐이다. ●하루 평균 양육시간 엄마 11시간·아빠 1~3시간 엄마와 아빠의 물리적인 육아 시간부터 큰 차이가 난다. 육아정책연구소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양육에 할애하는 평균 시간이 엄마의 경우 주중 662분(약 11시간 2분), 주말 672.5분(약 11시간 12분)인 반면 아빠의 경우 주중 95.1분(1시간 35분), 주말 216.6분(3시간 36분)으로 조사됐다. 당시 조사에 응했던 995명의 아빠들은 “시간이 되는 범위 내에서 자발적으로”(46.9%), “도움을 청할 경우”(35.5%) 육아에 참여한다고 했다. 개인적 약속이나 활동을 포기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4.7%에 불과했다. 그러나 엄마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다. ●처음 두 달은 세수도 사치… 오후 5시에 ‘첫 끼니’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기에 대한 권한과 책임은 전적으로 엄마의 것이 된다. 아기의 사소한 모든 것들이 다 내 탓인 것만 같아 전전긍긍할 때 남편은 쿨했고, 아빠는 아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게 자연스러웠다. 아기에게 어떤 옷을 입힐지, 물을 먹여야 할지 말지도 나에게 물었다. 내복 바지가 어디가 앞면인지까지 매번 물어대니 꼭 아이를 둘 키우는 것 같았다. 하루 종일 아기와 단둘이 있다 보면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자고 싶을 때 잠을 자고 배고플 때 밥을 먹는 기본적인 욕구조차 제때, 제대로 해소할 수 없었다. 처음 두 달은 세수도 사치였고 오후 5시가 돼서야 겨우 첫 끼니를 때웠다. 국에 밥을 말아 후루룩 들이켜는 수준이었다. 70일쯤 ‘바운서’(아기를 눕힐 수 있는 요람 형태의 의자)를 사고 처음으로 앉아서 밑반찬과 함께 밥을 먹었다. ●‘육아휴직해 일 안 해서 좋겠다’ 말에 부글부글 남편이 없는 평일 낮에 샤워를 한 것이 나의 ‘100일의 기적’이었다. 아기가 6~7개월쯤 되어 낯가림이 생기면서 초강력 ‘껌딱지’가 됐을 때는 용변도 아기를 안고 봤다. 아마 많은 엄마들이 화장실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문 앞의 아기에게 갖은 애교를 부리며 볼일을 보거나 춤을 추면서 샤워를 해 본 경험이 있으리라. 돌을 넘겨서까지 밤중 수유를 했던 탓에 1년 동안 연속 5시간 이상 통잠을 자 본 일이 열 손가락 안에 든다. 매일 이런 생활이 반복됐는데 주변에서 육아휴직의 ‘휴’(休)자에 초점을 맞춰 “일 안 해서 좋겠다”며 속 편한 소리를 하면 속이 뒤집혔다. 그리고 진심으로 외로웠다. 아기를 통해 얻는 즐거움과 기쁨만큼 근심과 걱정도 쌓여 갔다. 나의 감정도 온전히 내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나의 말과 행동, 표정까지 아기의 정서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니 버거웠다. 그런데 아무도 나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출산 후 호르몬 변화”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너무 복잡하고 감당하기 힘들었다. 아기와 나, 우리 둘만 외딴 섬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 늘 일에 치이고 사람들에 둘러싸여 복잡함 속에 살았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뚝 끊겼다. 휴대전화 벨이 울리는 날이 기적에 가까웠다. 내 이름 석 자를 제대로 불러 주는 사람은 아기용품을 배달해 주는 택배기사뿐이었다. 남편을 제외하고 누군가와 ‘말’로 대화를 나누지 못한 날들이 한참 이어졌다. ●대화가 부족해… 책 판매원마저 반가워진 삶 50일쯤엔 유아도서 판매사원이 집에 방문하겠다고 전화가 왔다. 분명 책을 팔기 위한 속셈이었는데 엉겁결에 당장 오라고 반겼다. 누구라도 만나고 싶었다. 그러다 바로 정신을 차리고 약속을 취소했지만. 이런 이유에선지 일부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아기 엄마들에게 접근해 친해지면서 전도의 대상으로 집중 공략한다는 것이 엄마들 사이의 정설이다. 점점 나의 세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으로 좁혀졌다. 회사 동료, 취재원들이 연결돼 있는 페이스북에는 더이상 공감할 내용이 없었고 오히려 위화감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엄마들의 공간인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 파고들었다. 회원 수가 230만여명인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하루에 무려 1만 건 이상의 새 글이 올라온다. 어떤 날은 이 카페에 올라오는 모든 글들의 제목을 다 훑기도 했다. 아기가 좀 자라자 집에만 있는 게 답답한지 심하게 보채고 안기려고만 했다. 숨 쉴 틈조차 안 주는 아기를 데리고 차라리 밖으로 나갔다. 일주일에 3일 이상 동네 백화점에 갔다. 평일 점심시간 이후, 특히 오후 3~4시쯤 백화점은 유모차와 아기띠 군단으로 붐빈다. 유아휴게실이 잘 갖춰져 있는 백화점과 마트, 쇼핑몰 외에는 사실 엄마들이 마땅히 갈 곳도 없다. 아무 때나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친정이 없는 나에게는 특히 백화점이 최고의 친구였다. 신기하게도 껌딱지 아기는 밖에 나가면 방긋방긋 잘 웃고 보채지 않았다. 별 의미 없는 일상 같지만 그저 이 세상에 나만 있는 게 아니라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했다. 육아 카페에 광적으로 집착했던 것도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라는 데서 위로를 받아서였다. 꽤 오래 시달렸던 극심한 우울감을 8개월 이후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털어냈다. 동네 엄마들을 사귀고 군대 동기만큼 끈끈하다는 산후조리원 동기모임에도 나갔다. 아기 엄마라면 나이 불문하고 친구가 됐다. 아직 미혼인 친구들보다 육아 경험이 있는 엄마들과의 만남이 더 편해졌다. 아기를 놔두고 또는 데리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는 없기에 그저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었다. 육아의 무게, 혼자서만 짊어지기엔 너무 무겁다. 아무리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라 해도 누군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함께해 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육아의 고통과 외로움에 대한 이해와 공감만으로도 한층 수월해질 것 같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엄마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baikyoon@seoul.co.kr
  • [4·29 재보선 D -30 관전포인트] “어차피 1년짜리… 누가 되든 제대로 일하겠나”

    [4·29 재보선 D -30 관전포인트] “어차피 1년짜리… 누가 되든 제대로 일하겠나”

    “어차피 1년짜리 의원 뽑는 것 아닌감요”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 상대원 재래시장, 반찬가게 주인 류모(57)씨는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으며 갓 만들어진 반찬들을 연신 담아냈다. 류씨는 “물가랑 인건비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데 밥값, 반찬값은 도통 올릴 수가 없다. 우리 같은 영세상인은 신용카드 수수료 대는 것도 벅찬데 의원님들이 아는지 모르겠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지금 뽑아봤자 내년이면 또 선거하는데 무슨 일을 하겠나. 여당이 되든 야당이 되든 누가 되든 똑같다”고 했다. 옆에서 거들던 다른 상인들은 “성남은 호남 텃밭인데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민심은 잘 다져놓은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옆 생선가게 주인 최승한(54)씨는 “집사람도 나도 무조건 민주당인데 이번은 고민”이라며 고무장갑을 벗었다. 최씨는 “노동자당이 국회 들어가서 한번 잘해보라고 지난번 총선 때 통진당을 찍었다. 그런데 그 당이 국회 들어가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서민들은 불경기에 배 곯는데 종북 얘기 하느라 날 다 샜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우리한테는 먼 나라 놀음밖에 안 됐다”고 혀를 찼다. 최씨는 “새정치민주연합도 능력이 있어야 여당 된다”면서 “새누리당 후보는 그동안 지역을 누벼서 얼굴이라도 아는데 야당은 낙하산 공천해서 생판 모르는 사람을 찍으라고 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가게 안의 손님들은 “대통령이 김영란법 말고는 잘한 게 하나도 없더라. 부정부패부터 없애 버리라”고 한마디씩 해댔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4·29 재보선을 치르게 된 성남 중원은 18대 지역구 의원이었던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나가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지역위원장, 무소속으로 나선 김미희 전 의원이 추격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호남 출신 인구가 많고 통진당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의 거점지역이지만, 주민들에게선 야당 후보에 대한 미련과 야권연대에 대한 불안감이 중첩돼 있었다. 2012년 19대 총선 때 김 전 의원에게 654표 차 석패했던 신 후보는 지역일꾼론, 정 후보는 여당심판론, 김 후보는 야권 대표후보론으로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일명 ‘달나라’라고 불리는 은행동 일대는 청계천 판잣집 철거민들이 이주해 오면서 만들어진 달동네다. 언덕배기에 있는 자혜로 64번길 연립주택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 황모(68)씨와 곽삼금(75)씨는 “야당은 아무리 찍어줘도 단합이 안돼 매번 진다”며 답답해했다. 전북 남원에서 상경한 후 35년째 살고 있다는 황씨는 “저번에 통진당을 찍어줬더니 당선되고 나서는 코빼기도 안 비치더라”면서 “당이 없어지고 나니 동네 교회에 찾아와서 억울하니 탄원서에 이름 적어달라고 하는데 괘씸해서 안 적었다. 아쉬울 때 닥치니 그제서야 뒤늦게 찾아오는 게 무슨 소용이야”라고 반문했다. 곽씨는 “이제는 새정치연합도 영남당 아닌가. 당 대표도 영남이고, 새누리는 호남 사람들에게는 자리 안 주고…”라고 했다. 황씨는 “당이 해산될 빌미를 만들어준 게 잘못이다”고도 했다. 젊은 층에서는 집권여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도 흠씬 묻어났다. 단대 5거리역 근처의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고윤영(35)씨는 “누가 되든 솔직히 관심 없다”며 못마땅한 기색부터 보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한 게 없으니 여당에 페널티를 줘야 하는데 야당은 후보를 잘 몰라서 고민”이라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무상 산후조리원을 지원한다는 것도 솔깃하긴 하나 포퓰리즘 같아 분간이 잘 안 된다”며 반신반의했다. 여성 판매사원인 장모(46)씨는 “신 후보가 의원 시절 구설에는 안 올랐던 것 같다. 의원 떨어지고 난 뒤에도 지역일꾼 노릇을 했다. 정 후보도 젊은 이미지로 문재인 당대표가 나서서 지원사격을 해주는 걸 보면 뭐가 있지 않겠나”라고 비교했다. 중원구청 근처에서 만난 40대 여성 택시기사는 “나는 민주당을 지지했어도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다. 그런데 하는 게 영…”이라면서 “갈수록 정 후보의 추격전이 되살아나지 않겠나. 선거 막판에 야권후보가 사퇴하거나 해서 표가 결집 되면 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업 특집] 롯데백화점, 업계 첫 ‘中企 상생관’ 확대…폭넓은 협력

    [기업 특집] 롯데백화점, 업계 첫 ‘中企 상생관’ 확대…폭넓은 협력

    롯데백화점은 국내 점포에 중소기업상생관인 ‘드림플라자’를 확대하고 해외 점포에서 특별 행사를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 드림플라자는 지난해 7월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설 중소기업상생관이다. 롯데백화점은 경쟁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별해 7~10개 브랜드를 편집매장 형태의 드림플라자에서 선보이고 있다. 본점 9층에 첫 매장을 낸 이래 지난해 10월에는 부산본점, 19일에는 잠실점에 추가 매장을 열었다. 이들 매장은 월평균 4000만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드림플라자의 인테리어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판매사원을 고용하는 등 운영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중소업체의 판로 개척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대구와 대전, 광주 등 모두 8개 권역에 드림플라자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드림플라자에서 상품 및 브랜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매장 개편(MD) 시 정식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중국 웨이하이점에서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한국상품전을 처음으로 열기도 했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중국 청두 환구중심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롯데쇼핑에비뉴점 등에서도 한국상품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드림플라자를 해외 점포에서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차 - 카드사 복합할부 갈등… 소비자엔 어느쪽이 이득?

    현대차 - 카드사 복합할부 갈등… 소비자엔 어느쪽이 이득?

    복합할부금융을 둘러싼 현대차와 카드사 간 갈등이 좀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와 국민카드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에 이어 두 번째 연장이다. 현대차 측은 “복합할부금융에 따른 수수료 비용이 결국 소비자가격 인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카드사들은 “복합할부금융으로 신차 구입 고객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상품”이라고 맞선다. 겉으로는 저마다 고객을 앞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치열한 밥그릇 싸움”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렇다면 소비자 이익에 더 근접해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를 살 때 결제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현금, 신용카드, 할부금융, 그리고 복합할부다. ‘복합할부금융’은 고객이 카드로 차값을 결제하면 캐피탈사가 카드대금을 고객 대신 카드사에 갚아 주고, 고객은 매달 캐피탈사에 할부금을 갚는 형태다. ‘소비자→캐피탈사→자동차회사’라는 일반적 할부 구조와 달리 복합할부금융은 카드사가 중간에 끼어들기 때문에 가맹점 수수료(1.9%)가 발생한다. 현대차는 복합할부금융으로 2010년 이후 4년간 총 1872억원의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에 냈다. 여기서부터 갈등이 생겼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복합할부금융으로 ‘불필요하게’ 가맹점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복합할부금융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카드사는 자동차 회사로부터 가맹점 수수료 1.9%를 받으면 이 가운데 0.33% 포인트만 ‘먹고’, 캐피탈사(할부금융사)에 1.37% 포인트를 넘긴다. 나머지 0.2% 포인트는 고객에게 포인트나 캐시백 형태로 직접 돌려준다. 캐피탈사는 자신들의 몫 1.37% 가운데 0.37% 포인트를 고객에게 물리는 할부이자 인하 재원으로 활용한다. 자동차 판매사원에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1.0%)도 할부금리 인하에 일부 반영된다. 따라서 고객은 일반할부 대신 복합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연 1% 포인트 이상 금리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근 4년간 복합할부금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결도 여기에 있다. 2010년(8654억원) 첫선을 보인 복합할부금융 시장은 지난해 4조 5906억원으로 400%가 넘는 고속성장을 했다. 자동차 업계는 복합할부금융이 당장은 소비자에게 이득일지 몰라도 길게 보면 고객 혜택을 줄이고 자동차 원가 인상을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현대차 측은 “복합할부금융을 포함해 카드 수수료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차종별 할인이나 무이자 할부, 할부금리 할인 등의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카드 발급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저신용·저소득 고객은 자동차 구입 때 어쩔 수 없이 복합할부 대신 일반할부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또 다른 차별이 된다”고 항변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신차 판매금액 중 카드결제 비중은 61%(10조 6580억원)다. 이 기간 현대차가 복합할부와 일반할부 등을 모두 포함해 카드사에 지급한 가맹점 수수료는 2013억원이다. 정지만 상명대 교수는 “복합할부의 소비자 이익은 단기적”이라며 “기업은 판매 비용이 증가하면 배당을 줄이거나, 임금이나 부품단가를 절감하거나 혹은 가격을 인상하는데 어떤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차가 지난해 판매관리비(마케팅비 포함)로 지출한 금액은 11조 1330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12.8%나 되는 반면 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고작 1.8%에 불과하다”며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부담으로 차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소비자를 볼모로 카드사에 수수료율 인하를 압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기업 불공정 거래 고리를 끊자

    [기본을 지키자] 기업 불공정 거래 고리를 끊자

    ‘담합→공정거래위원회 적발 후 제재→제재 불복 소송→다시 담합.’ 기업의 담합 행위는 매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금호산업은 최악의 위기상황을 겪을 뻔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담합으로 금호산업을 포함해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15개 건설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15개 건설사에 대해 지난달 2일부터 6개월~2년간 국내 공공공사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한다고 통보했다. 건설사들은 이에 앞서 지난해 4대강 사업 참여 시 대규모 담합 사실이 적발됐고 대구 지하철 3호선, 경인아라뱃길, 부산 지하철 1호선 등에 대해서도 무더기 담합 판정이 내려진 상태라 공공공사 입찰 제한 및 과징금 축소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처분으로 인한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이에 금호산업은 지난 4월 24일 조달청을 상대로 인천 도시철도 2호선 담합 제재와 관련한 공공공사 입찰 자격 제한 행정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금호산업은 행정처분 취소 소송 판결 시까지 공공공사 입찰에 문제가 없게 되는 등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공정거래법에서는 기업들이 어떤 형태로든 업체 간 판매 지역의 안배, 시장 점유율 판매량 제한 등과 같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공동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이처럼 법으로 금지한 행위를 명백하게 저질러 이익을 나눠놓고도 반성 없이 같은 행위를 되풀이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3일 “정부에서 최저가 낙찰제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입찰 가격을 올리면 낙찰받기 어려워지고 낙찰을 바라고 입찰 가격을 너무 내리면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로서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사전에 논의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윤영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부터 건설사들이 가격 경쟁을 통한 저가 수주의 피해보다는 서로 이익을 나눠 피해를 줄이는 것이 관행으로 이어져 왔고 또 여기에 최저가 낙찰이라는 가격 중심의 수주제도가 복합적으로 얽히다 보니 담합이 쉽게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빈번한 담합으로 인한 과징금 부과로 회사의 손실이 커지자 최근 담합과 관련해 처음으로 주주대표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경제개혁연대 등 소액주주들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 등 대우건설 전직 이사들 10명을 상대로 466억 6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들은 대우건설이 4대강 사업 등에서 입찰 담합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4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회사가 입은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담합으로 인한 회사 손실과 나아가 대규모 관급공사 입찰에서 불법행위를 해 시장경쟁 질서를 훼손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담합 외에도 기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공정위에 사건이 접수된 사례로 불공정행위 위반이 있다.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 접수 734건 가운데 가장 많이 위반한 유형으로는 ‘불공정거래행위’(389건)였다. 또 불공정거래행위 가운데 가장 많이 문제를 일으킨 유형으로는 ‘거래상 지위남용’(191건)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부당한 고객 유인’(81건), ‘거래 거절’(31건) 등 순으로 많았다. 거래상 지위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로 ‘갑을(甲乙) 관계’라는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에 제품 구입을 강제하고 대형 유통업체 판매사원 임금도 대리점에 전가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123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받은 한편 검찰 고발까지 당했다. 거래거절 사례로는 지난해 녹십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것이 있다. 녹십자는 2010년 2월 서울대병원 정주용 헤파빅 구매입찰에서 낙찰받은 A 도매상에 대해 물량 한정을 이유로 헤파빅 공급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파빅을 구할 수 없었던 A 도매상은 어쩔 수 없이 B 도매상에게 입찰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해 서울대병원에 물량을 공급했고 납품 지연으로 지연 배상금까지 물게 됐다. 공정위는 독점적 지위에 있는 제약업체가 병원의 의약품 경쟁입찰 제도를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소비자보호 관련 법률 위반 사건 접수는 지난해 992건으로 이 가운데 유형별로는 ‘표시광고법’ 위반이 4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사례로는 소셜커머스 사업자인 위메프가 시정명령을 받은 것이 있다. 소셜커머스업체의 비방광고를 제재한 첫 사례였다. 위메프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유튜브 동영상 광고에서 ‘구빵 비싸’ 등의 표현을 사용해 경쟁사 쿠팡을 비방하고 자신이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가장 저렴한 것처럼 광고했다. 그러나 실제 동일 상품을 비교한 결과 티셔츠와 운동화 등 24개 품목에서 쿠팡의 상품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들의 다양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과징금 등의 징계를 내릴 때 부과 기준, 감경 사유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공개해야 공정위의 징계에 대한 신뢰와 함께 기업들 스스로가 잘못된 행위를 깨닫고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압구정 현대백화점 판매사원 투신 소동…백화점 태도에 격분한 이유는

    압구정 현대백화점 판매사원 투신 소동…백화점 태도에 격분한 이유는

    압구정 현대백화점 투신 소동 압구정 현대백화점 판매사원이 고객의 막말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투신 소동을 벌이다 50분만에 경찰에 구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 6층 옥상에서 판매사원 최모(48·여)씨가 “나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고객이 사과하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면서 소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방용품 매장의 일일 판매사원인 최씨는 이날 할인 판매 행사장에서 한 고객과 가격 문제로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와 고객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자 백화점 측은 두 사람을 고객상담센터 사무실로 데려갔다. 하지만 최씨는 백화점 측이 자신만 나무라자 홧김에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백화점 주변에 에어 매트를 깔아놓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건물 주변을 통제했다. 최씨는 백화점 직원과 경찰이 설득한 끝에 오후 6시 10분쯤 옥상에서 안전하게 내려왔다. 경찰은 최씨가 백화점 측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투신 시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9.9% 항균∙항곰팡이 프리미엄 가발 ‘쉬즈모’

    99.9% 항균∙항곰팡이 프리미엄 가발 ‘쉬즈모’

    두피와 피부가 연약하고 예민할 경우 값싼 가발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 발진이나 피부병 등의 트러블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습도가 높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아, 두피 질환에 대한 탈모 환자들의 고민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 항균, 항곰팡이 성능을 지닌 고기능성 가발망이 출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가발&뷰티 방문판매 서비스 기업 ㈜쉬즈모(대표 장훈철)의 ‘쉬즈망(Shezmang)’이 바로 그것. 쉬즈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쉬즈망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검사결과 99.9%의 항균, 항곰팡이 성능이 있음을 인정받았다. 가발내부 전체망 자체가 항균, 항곰팡이 기능을 가진 경우는 국내에서 쉬즈모가 최초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쉬즈모 관계자는 “그동안 가발 착용 소비자들이 두피에서 배어나오는 땀과 피지 등으로 인한 냄새, 각종 잡균의 번식 등으로 인한 두피문제로 인해 불편함에 시달려 온 것이 사실이다”라며, “일반 가발에 항균 스프레이나 화학성분의 항균제를 뿌린 후 항균처리를 했다고 광고했던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우수한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한 쉬즈망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쉬즈망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항암치료 환자들이 사용해온 성능대비 값비싼 ‘항암가발’의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국내 가발 시장의 문제점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쉬즈모의 국내 첫 런칭 제품군은 ▲헤라 ▲디오네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에오스 및 헤어피스다. 통가발, 반가발 등 쉬즈모 제품군 전체에 값비싼 고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국내 가발 착용 소비자들이 기존 가발제품 착용시 느꼈던 이물감과 불편함을 없앴다는 것이 쉬즈모 측 설명. 한편, 쉬즈모는 이러한 자사의 우수한 연구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쉬즈망에 이어 올해 안으로 2, 3가지 가발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쉬즈모의 프리미엄 가발&뷰티 방문판매서비스는 고객이 전화(1644-5177)로 상담요청을 하거나 홈페이지(www.shezmo.co.kr)에서 신청을 하면 방문 판매사원인 뷰티메신저가 집이나 직장, 병원 등 원하는 곳을 찾아가 상담 및 구입, A/S까지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내년 시간선택제 근로자 2000명 고용

    롯데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2000명 고용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경력 단절 여성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별로 ▲롯데백화점 고객만족(CS) 강사 및 고객상담원 ▲롯데마트 상품안정, 서비스, 디자인 담당 ▲롯데시네마 영화관 관리사원 ▲롯데리아 점포관리 담당 ▲롯데하이마트 점포관리 및 판매사원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가 원하는 하루 4~6시간(주당 15~30시간)을 정해 일하면서 근무한 시간만큼 정규직과 같은 임금을 받는 제도다. 고용보장은 물론 4대 보험 가입, 복리 후생 등이 제공된다. 롯데는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등이 주관하는 ‘2013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 ‘甲乙 논란’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 ‘甲乙 논란’

    지난 5월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통화 내용이 공개돼 상당한 파장이 인 가운데 또 하나의 ‘갑을 논란’이 불거졌다. YTN은 아모레퍼시픽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 폭언과 함께 대리점 포기를 종용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고 13일 보도했다. 2007년 녹음된 이 파일에는 부산 지역 영업팀장이 대리점주 문모 씨를 술자리로 불러 욕설과 폭언을 하고 10년간 운영해온 대리점 운영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장은 녹음 파일에서 “그만 두자. 아 XX, 더러워서...” “잘한 게 뭐 있나? 10년동안 뭐한 거야? 열 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 응? (다른 대리점에) 뒤지면 되나, 안 되나?” 등의 막말과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지역의 한 대리점주도 한 달 매출이 7000만~8000만 원이던 대리점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대리점 포기를 종용한 뒤 말을 듣지 않으면 판매사원을 빼 가고, 인근에 새 대리점을 또 내는 방식을 통해 ‘대리점 쪼개기’를 하거나 아예 해당 대리점 문을 닫게 했다는 주장이었다. 이렇게 회수된 대리점 운영권은 대부분 본사나 지점에서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돌아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피해업주 30여 명은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피해업주 30명은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녹음파일을 제출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YTN에 “막말 의혹과 관련해 이미 내부적으로 조사를 했지만 어떠한 협박이나 폭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방문판매원을 빼내는 방식의 대리점 쪼개기나 강탈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일부 대리점주들이 계약 사항을 위반해 거래가 종료된 경우라 위법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일자리 창출에 앞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일자리 창출에 앞서

    신세계그룹 정용진부회장은 올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 1000여 개를 새로 창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초 이마트 진열 전문사원과 패션상품 판매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시간제 일자리를 대거 신설키로 결정한 것이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정규직과 비교해 임금•복리후생에 차별이 없고 정년까지 근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올 하반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정규직 외에 시간제 정규직 등 7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상반기에만 1만 7000명을 새롭게 뽑았다. 신세계그룹은 우선 스타벅스 매장 점장 및 부점장 출신 가운데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대상으로 워킹맘 재고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재입사하는 워킹맘들에게는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 후생 혜택을 제공된다. 이들 워킹맘들은 사내 콘도 및 영랑호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고, 의료비•학자급 등의 지원 혜택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기본 급여 외에 상여급과 성과급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 적용된다. 이번 재고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인력은 100명 수준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신규점을 중심으로 기존에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 등 800명을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다양한 계층을 위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이마트는 최근 캐셔직(계산원) 정년 퇴직자 20명 가운데 직장 복귀를 원하는 12명을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다시 고용한 바 있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1500여명이 시간제 일자리로 근무하며, 정규직과 같은 복리 후생 혜택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4월 진열 전문사원 9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고, 이어 5월에 패션상품 판매사원 1600여명을 정규직으로 뽑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혜택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청년•고령자의 고용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
  • 정규직 전환, 민간기업은 앞서 가는데 공공기관은 ‘뒷짐’ 비판

    정규직 전환, 민간기업은 앞서 가는데 공공기관은 ‘뒷짐’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임기 안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비정규직 확산은 단순한 고용 불안을 넘어 사회 안정성을 해치고 계층 갈등, 내수 부진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은 속속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상대적으로 ‘만만디’다. ‘민(民)만 몰아세우고 관(官)은 뒷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일 기획재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최근 SK그룹은 5800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을 밝혔다. 한화그룹도 지난 1월 비정규직 5000명 가운데 2043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뒤 지난 3월 정규직 전환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현대차그룹은 6500명의 사내 하청 근로자 가운데 3500명을 2016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4월 1일자로 상품 진열 도급사원 9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지난 1일에도 의류 전문 판매사원 1675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 비정규직 직원 500여명도 정규직이 됐다. 롯데마트 또한 지난 3월 신선·조리 전문 도급사원 1600명을 정규 사원으로 고용했다. 정규직 전환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증가에 있다. SK그룹의 정규직 전환에는 한 해 약 200억원 안팎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대신, 고용 안정성 향상으로 인해 소속감이 강해지고 생산성이 올라가는 장점도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정규직으로 전환한 9100명의 근무 상태를 한 달 동안 분석한 결과 월평균 15%(1500여명)를 웃돌던 퇴직률이 전환 이후 1.7% 수준(160여명)으로 떨어졌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권은 이미 2000년대 말부터 정규직화를 서둘러 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335명, 올해 1132명의 창구 직원, 전화상담원, 사무지원 등 기간제 근로자를 만 59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창구 직원 69명과 전문계약직 직원 35명 등 모두 104명을 정규직(일반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학교 등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은 총 24만 9614명이다. 이 중 중앙부처 등만 따지면 2만 74명이고 지방자치단체에는 4만 9349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한 비정규직은 모두 6만 9423명으로, 공공부문의 27.8%를 차지했다. 파견·용역 노동자는 제외한 규모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46개 중앙행정기관의 비정규직 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간제, 단시간 등을 포함해 비정규직이 모두 4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가 184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비정규직 관련 주무 부처인 고용부가 1549명으로 중앙행정기관 중 세 번째로 많은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서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577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경남과 강원이 각각 505명으로 뒤를 이었고 경기(502명), 부산(487명), 경북(446명) 순이다.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똑같은 비정규직이 아니다. 기간제냐, 시간제냐에 따라 달라지고 1년 이상 근속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처우가 달라진다. 전체 공공부문 기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1만원인 반면 시간제 근로자는 평균 81만원이다. 1년 이상 근속한 경우 상여금과 복지포인트도 발생한다. 예컨대 지식경제부를 보면 기간제 근로자는 135만원의 평균 임금을 받지만 시간제 근로자는 67만원을 받는다. 또 전체 비정규직 4125명 중 2577명만 상여금을 받았다. 1년 이상 근속하는 비율이 6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지방정부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전북, 제주를 제외한 11개 시·도는 아예 상여금 혜택을 받은 비정규직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근속 기간이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전체 직원 1만 9350명 중 279명을 계약직으로 쓰고 있다. 2007년 461명을 정규직화했지만 대체근로자 등이 남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2007년에 20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전체 직원 6520명 중 비정규직은 338명이다. 코레일은 2007년부터 18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본사 직원은 모두 정규직이다. 하지만 코레일테크 등 6개 계열사에 2000여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00여명의 비정규직을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는 300여명에 대해서도 상시 근무 필요 인력으로 판단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법률상 정규직으로 분류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우선 전환한 뒤 정원에 포함되는 정규직은 단계적으로 늘려 갈 방침이다. 일부 지자체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공약대로 비정규직 직원 6231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뒤 정규직 전환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시도 2015년까지 비정규직 1131명을 정규직으로 돌린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규직 전환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기관은 기존 정규직에 대한 고용 보호와 임금 수준이 너무 높은 만큼 정규직 근로자가 기득권을 나누지 않으면 비정규직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정규직 노조도 임금 등을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과 더불어 확대되고 있는 파견·용역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부가 큰 틀에서 제시하는 등 정규직 전환의 원칙과 방향을 서둘러 내놔 민간 부문에서의 정규직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시진핑 反부패 전쟁에 ‘된서리’… 베이징 명품백화점 가보니

    [주말 인사이드] 시진핑 反부패 전쟁에 ‘된서리’… 베이징 명품백화점 가보니

    “핸드백 시장의 ‘큰손’들이 발길을 뚝 끊었어요.” 18일 중국 베이징 다왕루(大望路)에 위치한 최대 명품 백화점 신광톈디(新光天地). 1층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입점한 구찌 매장은 같은 브랜드 점포 중 중국 내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한가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곳에 입점한 다른 명품 매장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한 명품 브랜드의 판매사원 리샤톈(李夏天·가명)은 “올 들어 핸드백 ‘큰손’들이 사라지면서 일류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 매출이 반토막 났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귀띔했다. 그가 말하는 ‘큰 손’이란 한쪽 벽에 진열된 핸드백 제품 수십 개를 통째로 ‘싹쓸이’하는 통 큰 손님들을 말한다. 십중팔구 ‘뇌물성 선물’ 용도로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꼼꼼히 살피지도 않고 선뜻 대량 구매에 나서는 만큼 업체 입장에선 그야말로 최고의 ‘봉’이었는데 자취를 감춘 것이다. 또 다른 명품 브랜드 매장의 매니저는 최근 가장 뚜렷한 변화 중 하나로 나이 많은 남자들의 팔짱을 끼고 쇼핑 오는 얼나이(二?·첩)들이 급격히 줄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이 국산 브랜드 제품을 입고 사용한다고 전해지면서 유럽 명품 배척 분위기가 조장되고 있다”면서 “얼나이 고객이 줄어든 것은 관료들의 몸조심과 같은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명품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던 명품 브랜드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베인앤컴퍼니의 중국 명품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던 중국 명품 시장 매출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7% 증가에 그쳤다.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이다. 중국 내 명품 매출의 25% 정도가 ‘뇌물성 선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돼 왔는데 권력교체가 한창이던 지난해부터 반부패 사정 행보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타격을 입은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들은 공직자들의 부패, 부유층의 도덕불감증 등을 기반으로 그동안 비정상적인 팽창을 구가해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 자오핑(趙萍) 부주임은 “시 주석이 과소비 풍조를 엄격히 단속하고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한 데다 네티즌들의 감시·고발이 더해지면서 공금으로 명품을 구매하던 관례나 명품을 걸치고 다니는 공직자들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시계 오빠’(표거·表哥)라는 비아냥을 받았던 산시(陝西)성 양다차이(楊達才) 안전생산감독관리국장이 롤렉스 등 자신의 급여로는 도저히 구입할 수 없는 명품 시계 여러 개를 바꿔 찬 모습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돼 결국 구속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홍콩 핑궈(?果)일보는 최근 베이징 얼나이들이 지방으로 거처를 옮기고 있어 명품 시계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고 시계 딜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오른 직후인 지난해 11월 말 충칭(重慶)시 베이베이(北?)구 당서기가 지역 개발업자로부터 성 상납을 받아 10대 소녀들과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이 유포돼 면직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16명의 공직자가 얼나이 문제로 옷을 벗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바짝 긴장한 공직자들이 얼나이들을 지방으로 보내 베이징 고가 명품 시계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명품 업체들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우후죽순식으로 매장을 확장해 오던 기존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구찌와 루이비통, 버버리 등은 올해부터 중국 내 2, 3선 도시에서 신규 점포를 개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명품뿐만 아니라 고급 식당들도 고전하고 있다. 공직자들이 명품을 멀리하는 것은 물론 고급 식당 출입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여 고급 식당에 드나드는 사진이라도 유포되면 부패 수사 1순위로 지목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대표적인 고급 식당인 샹어칭(湘?情)은 1분기에 7000만 위안(약 1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23만 위안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당업계 매출 증가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특히 같은 기간 연 매출 200만 위안 이상 고급 식당의 매출은 3.3%나 줄었다. 중국 내 명품, 고가품 시장이 이처럼 된서리를 맞고 있지만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취임 초기에도 반부패 사정작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명품 시장의 위축이 계속될 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구찌, 루이비통 등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은 감소세지만 아는 사람들만 아는 초고가 브랜드는 오히려 약진하고 있다. 대중에 잘 알려진 고급 식당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회원들만 비밀리에 이용하는 초호화 프라이빗클럽은 성업 중이다. 이와 관련, PPR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구찌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는 25% 증가했다. 베이징 등 1선 도시에 배치되는 명품들이 브랜드 로고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베인앤컴퍼니의 브루노 렌느 파트너는 “전 세계 명품시장에서 중국내 매출 비중은 7% 수준이지만 해외에서 중국인들이 사들이는 명품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명품의 25%를 중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는 셈”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맹목적으로 ‘부의 과시’를 위해 명품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다른 경쟁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명품 업체들은 당분간을 중국 시장 재조정기로 규정하고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매장수를 늘리기보다 기존 매장 인테리어 재정비,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브랜드 고급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의 반부패 의지와 네티즌들의 감시로 뇌물용 명품 소비가 대폭 줄고, 명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명품 시장이 그동안의 ‘비정상적 팽창’에서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 중산층도 확대되고 있어 중국 내 명품 시장의 미래를 쉽게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마트 1821명 정규직으로

    이마트는 의류 전문 판매사원 1821명을 5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고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원들은 정년이 보장되고 기존에 해당되지 않았던 상여금과 성과급에 대해서도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학자금·의료비 지원을 비롯해 건강검진, 회사 보유 휴양시설 이용 등 혜택도 받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상품 진열 하도급 직원 1만여명을 4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마트의 조치는 고용노동부가 이마트의 판매 도급사원을 불법 파견으로 규정, 직접 고용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판매사원의 정규직 전환에는 연간 16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아복값 백화점 수수료가 36%

    백화점이 유아복을 팔고 챙기는 수수료가 전체 소비자 가격의 3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판매사원의 수수료도 15%에 이르렀다. 정작 업체가 챙기는 이윤은 6%에 그쳤다. 7만원짜리 아동용 원피스 한 벌이 팔리면 백화점이 2만 5200원, 판매사원이 1만 500원, 업체가 4200원 각각 가져간다는 얘기다.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27일 밝힌 유아복 가격실태조사 결과다. 조사는 국산과 수입 유아복 62개 브랜드의 티셔츠, 바지, 원피스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올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국산 브랜드 아동복의 평균 가격은 7만 1254원, 라이선스 브랜드는 6만 8290원이었다. 직수입 제품 가격은 평균 13만 1823원으로 국산의 2배에 가까웠다. 가격의 절반은 유통비였다. 국산 브랜드는 51%, 직수입 제품은 70%가 유통비였다. 국산 제품의 제조원가는 24~25%였다. 수입업체 측은 “관세·물류비 등 수입비용이 발생하는 데다 한국지사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국·미국·일본·프랑스 등 4개국에서 판매되는 티셔츠 4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을 100으로 했을 때 프랑스 92.4, 미국 90.6, 일본이 88.9였다. 똑같은 원피스라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다는 얘기다. 조사기간 동안 93.4%의 업체들이 할인행사를 했는데 이는 실제 ‘할인’이라기보다 먼저 판매가를 비싸게 책정하고서 나중에 일부를 깎아주는 ‘장삿속’으로 드러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중구·롯데백화점, 일자리 협약 체결

    중구가 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잡는다. 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과 주민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지역 내 저소득·취약계층 주민에게 생계 보호형 일자리를 제공해 취업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구취업정보센터 구직자를 적극 채용하고 채용공고문 등 구인 공고를 센터 홈페이지에도 함께 게시하는 등 주민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한다. 구는 명동 일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호객행위 등을 뿌리 뽑고, 백화점 주요 고객층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지난 4일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7일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8일 이마트 청계천점과도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는 이번 대형 유통업체와의 업무협약으로 주차, 미화, 판매사원, 기계설비 등 18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3월부터 ‘찾아가는 일자리창출 특별사업단’을 운영해 지역 내 890여개 우수 기업체를 일일이 방문해 주민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많은 기업체가 주민 일자리 창출에 함께 힘을 보태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국인에겐 세트상품 권하고 일본인은 체험상품 서비스로

    중국인에겐 세트상품 권하고 일본인은 체험상품 서비스로

    중국인에게는 세트 상품을, 일본인에게는 직접 체험을 권하라. 롯데백화점이 제안하는 중국, 일본인 고객의 지갑을 쉽게 여는 비법이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자사 서비스아카데미는 지난 3개월간 영업 현장 근무자의 경험과 사례를 수집해 중국인과 일본인의 소비 성향을 분석,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고객 사로잡는 세일즈 비법’ 교안을 완성했다. ‘체면소비’를 하는 중국인 고객과 ‘실속소비’를 하는 일본인 고객에 맞춰 판매사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중국인·일본인 고객 세일즈 비법 5계명’도 마련했다. 이는 롯데백화점을 찾는 중국·일본인 등 외국인 고객 수가 매년 20% 이상씩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맞춤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5계명의 내용을 보면 중국인들은 선물용으로 화장품을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샘플을 선호하기 때문에 되도록 ‘세트를 제안하라’고 권한다. 반면 일본인들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신중하게 따져보고 구매하기 때문에 직접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중국인들의 ‘만만디’(慢慢的·천천히라는 뜻) 습성은 쇼핑할 때만은 예외. 질문에 바로 답하지 않으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 ‘우선 질문에 답하라.’는 조항도 있다. 그러나 꼼꼼한 성격의 일본인 고객들에게는 상품의 성분부터 장단점까지 객관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라.’고 권고한다. 롯데백화점은 10일 본점 숍매니저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특강을 진행하며 잠실점, 부산 광복점 등 외국인 고객이 많이 몰리는 대형점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양육비 분쟁… 두번 눈물 짓는 이혼가정들

    양육비 분쟁… 두번 눈물 짓는 이혼가정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전 남편 남구(김형범)와 양육비 문제로 다투는 일숙(양정아)의 이야기가 나온다. 일숙은 남편인 남구가 달마다 딸의 양육비를 입금해 주겠다고 약속하자 이혼에 응했지만 남편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일숙은 따지지만 실제로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지는 못한다. 이혼한 것도 괴로운데 양육비 때문에 이중고에 시달리는 일숙의 사연은 드라마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서울가정법원 판사들은 이혼에 따르는 위자료나 재산분할 소송보다 친권·양육권·양육비 소송 등이 더 치열하고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A(54·여)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두 딸을 키우고 있던 A씨는 4년 전 남편의 외도를 참지 못해 이혼했고, 법원에서 자녀 한 명당 양육비 3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자영업을 하고 있던 남편은 법원 판결을 받고 딱 2개월만 양육비를 지급했다. 남편이 늘어 놓은말은 궤변에 가까웠다. ‘키우는 사람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남편이 재혼해 여유가 없다는 핑계도 함께였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A씨는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에 손쓸 방법을 몰랐다.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 나가기 위해 화장품 방문판매원, 학습지 판매사원, 붕어빵 장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중·고교생 딸들을 키웠다. 자식들을 나 몰라라한 아버지는 결국 친권도 포기했다. A씨는 자녀의 성을 바꿔 버렸다. 최근 이혼한 B(29·여)씨의 사연도 다르지 않다. 고부갈등과 남편의 술버릇 탓에 이혼한 B씨는 남편에게 양육비를 요구했다. 남편은 강남의 수십억원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정도로 부유하지만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 남편은 “양육권과 친권포기 각서를 써 주기 전까지는 돈은 한 푼도 내어 주지 못한다.”고 B씨를 협박하고 있다. 참다 못한 B씨는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양육비에 대한 고민 없이 덜컥 이혼을 했는데 이런 시련이 또 닥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친권·양육권 등을 포기하라며 양육비를 주지 않아 양육을 포기하는 여성이 상당수다. 서울가정법원의 한 판사는 “여전히 경제권을 남편이 쥐고 있는 경우가 많아 소송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자식을 위해서’라는 생각에 양육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판사도 “재산분할을 양육비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도 많은데, ‘자식은 함께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글로벌 리더 제1덕목은 진정성 담은 소통”

    “글로벌 리더 제1덕목은 진정성 담은 소통”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글로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입니다. 진정성을 담아 소통해야 합니다.” 강석희(58)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장은 15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세계화와 글로벌 리더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소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것이 글로벌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미국 한인 이민자 1세대로는 처음으로 2008년 미국 직선 시장에 당선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병역의무와 대학을 마치고 결혼한 뒤 77년 미국으로 건너가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 시티’의 말단 판매원으로 생활을 시작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압도적인 어바인시 사상 첫 비백인계 시장이다. 지난해 64%라는 전폭적인 지지 아래 재선됐다. 지난 7월에는 내년 11월에 있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0초 전략’으로 자신감 키워 강 시장이 소개한 자신만의 소통 방법은 이른바 ‘30초 전략’이다. “사람의 첫인상은 10초 안에 결정된다는 이론에 따라 판매사원 시절 고객과 대화하는 첫 10초 동안 고객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온 마음을 다했다.”면서 “나머지 20초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썼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30초 전략’으로 입사 4개월 만에 세일즈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나도 몰랐던 나의 잠재력을 깨닫고 자신감을 키우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이런 경험이 오늘날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진정성을 담은 소통법’은 2004년 어바인시 시의원으로 처음 정계에 입문했을 당시 ‘정치 초보’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직접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다. 골수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어바인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강 시장은 때론 문전박대를 당했다. 하지만 “‘22년간 어바인에 살면서 집을 찾아온 후보는 당신이 처음이다. 당신을 찍겠다’는 한 주민의 말에 힘을 얻었고, 2만 가구를 방문해 내 진정성과 열정을 알렸다.”고 돌이켰다. 2006년 시의원 선거와 2008년 시장 선거 때도 강 시장의 소통 전략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번째 덕목은 자신의 재능 파악” 강 시장이 강조한 글로벌 리더의 두 번째 덕목은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지 아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쉽게 단정지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뒤 학생들과의 대화 자리에서도 강 시장은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자신만만했던 내 영어 실력이 보잘 것 없다고 깨달았을 때, 사내 승진 과정에서 ‘유리 천장’(보이지 않는 암묵적 차별)에 부딪쳤을 때 좌절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러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유리천장을 깨뜨릴 수 있었다.”고 거듭 말했다. 내년 한국 총선에서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 “실질적인 투표가 이뤄지기 위해 재외 국민들이 현지 우편으로도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훈영합굿(37·한국이름 정훈영) 미시간주 상원의원 등 미국 정계에 진출한 다른 한인 정치인들과 함께 방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순회강연을 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판매사원 이승기입니다”

    “판매사원 이승기입니다”

     가수 이승기가 16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디지털프라자에서 열린 ‘삼성 지펠 아삭, 판매사원 이승기입니다’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지펠 아삭 모델인 이승기가 새로운 국내 최대 용량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508’의 1일 판매사원으로 변신, 고객들을 만나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2052명의 고객 중 1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0여명이 이승기에게 1대1로 지펠 아삭 제품의 특장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품을 구매했다.  이승기는 재치있는 입담과 판매사원 못지 않은 논리정연한 제품 설명으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