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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호, 19번째 ‘하트 포 아이’ 캠페인 전개…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희망을”

    구호, 19번째 ‘하트 포 아이’ 캠페인 전개…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희망을”

    구호(KUHO)가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열어주는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의 열아홉 번째 캠페인을 진행한다. 구호 관계자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글들이 SNS상에서 공유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구호 제품 판매량이 늘었다”며 “특히 장마리아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는 이미 완판됐고 새롭게 선보인 그린 컬러 카디건과 그린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구호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패션의 아름다움을 시각장애 아이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한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티스트,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으로 티셔츠 등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 수익금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해 저소득층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수술 및 치료를 후원한다.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총 395명의 아이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구호는 올해 하트 포 아이 캠페인에서 장마리아 작가와 협업했다. 장 작가는 일반적 화구가 아닌 공구나 조소용 도구를 사용해 조각과 회화의 경계에 있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장 작가는 “이번 구호와의 협업은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내게 아주 특별한 작업이었다”며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게 될 행복과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마리아 작가는 대표 작품 ‘인 비트윈-스프링 시리즈(In Between–Spring Series)’ 속 오렌지 등 밝은색의 시그니처 붓터치를 캠페인의 상징인 하트에 접목했다. 특히 장 작가가 표현한 생동감 있는 하트 프린트가 티셔츠와 에코백에 적용됐다. 구호는 자체 개발한 ‘드로잉 하트’ 시리즈도 선보였다. 드로잉 하트 심볼을 티셔츠, 니트 카디건, 에코백 등 구호의 미니멀한 아이템에 담았다. 이번 하트 포 아이 상품은 성인용 티셔츠 9만 8000원, 아동용 5만 8000원, 에코백 5만 5000원이다. 전국 구호 매장 및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www.ssfshop.com)에서 판매된다. 임수현 구호 디자인 디렉터는 “열아홉 번째 하트 포 아이는 장마리아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아트워크와 구호가 개발한 드로잉 하트 심볼로 따뜻한 희망을 이야기한다”며 “특별한 의미를 담은 티셔츠를 입고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밝은 세상을 열어주는 기부에도 참여하는 가치 있는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 러시아 ‘돈쭐’ 내주자”...러, 짝퉁 콜라 출시에 中소비자 ‘직구’로 힘 실어

    러시아 ‘돈쭐’ 내주자”...러, 짝퉁 콜라 출시에 中소비자 ‘직구’로 힘 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가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하자 이를 대체하는 짝퉁 음료가 대거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최근 러시아 음료 제조업체가 자국 시장에서 철수한 코카콜라와 환타, 스프라이트 등을 대체하기 위해 이와 매우 유사한 맛의 탄산 음료 모조품을 대거 출시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내 음료 브랜드 ‘오차코보’가 최근 출시한 ‘짝퉁’ 음료는 각각 ‘쿨 콜라’, ‘팬시’, ‘스트릿’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기존의 글로벌 음료 브랜드 콜라와 환타, 스프라이트와 매우 유사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제작돼 대대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 소식이 중국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중국 소비자들은 해당 러시아산 ‘짝퉁’ 음료를 직접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해외 직구’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상당수 누리꾼들은 러시아에서 새로 출시된 ‘짝퉁’ 코카콜라 음료들을 한때 중국의 국민 음료로 불렸던 ‘젠리바오’(健力宝)에 빗대는 등 러시아가 미국산 음료로부터 독립해 ‘먹거리’ 독립을 이뤘다는 등의 평가를 내놓으며 예상 외의 반응을 보였다.  젠리바오는 1980년대 중반 중국에 등장한 국내산 스포츠음료로, 당시에도 코카콜라 같은 탄산 음료가 있었지만, 중국 국내산 제품이었다는 점에서 ‘국민 음료’로 불렸다. 1984년 미국 LA올림픽 중국 선수단 후원 기업으로도 유명했던 이 음료 업체는 1994년 무려 500만 달러를 투자해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한층 전체를 매입했고, 이를 취재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던 미국 언론사를 향해 당시 업체 관계자는 “코카콜라와 펩시의 중국 판매량을 모두 합해도 젠리바오 하나를 넘어서지 못 한다”고 자신감을 비춘 일화는 중국에서 이미 유명한 사례다.  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 상당수는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며, 최근 러시아에 출시된 짝퉁 음료들이 한때 중국의 국민 음료였던 ‘젠리바오’와 견주어 ‘음료 독립’을 이룬 러시아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상당수 누리꾼들은 해외 직구 등의 방식을 통해 러시아산 짝퉁 음료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러시아 현지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 등을 통해 공동 구매 방식으로 해당 음료를 대량 구매하자는 의견에 찬성의 댓글이 잇따라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코카콜라가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했던 지난 3월 이후 러시아에서는 이를 모방한 짝퉁 콜라인 ‘그링크 콜라’와 ‘코미 콜라’ 등이 잇따라 출시된 바 있다.  각각 러시아 극동 지역의 음료 회사인 슬라브다 그룹과 북부 코미 지역의 식티프카르피보 음료 제조 업체가 출시한 제품으로, 1.5리터 한 병 음료당 1450원에 판매되고 있다.
  • 롯데케미칼 ‘삼각편대’ 투자 시동

    롯데케미칼이 수소와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사업을 ‘삼각편대’로 앞세우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LG화학에 가려 ‘만년 2위’라는 타이틀을 벗고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재무적으로는 매출 50조원, 비재무적으로는 ‘탄소감축 성장’을 이뤄 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이 간담회장에 신고 나온 운동화가 눈길을 끌었다. 롯데케미칼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프로젝트 루프’의 제품이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착샷’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되며 화제 몰이를 했던 그 신발이다. 전통 석유화학 중심인 롯데케미칼의 체질을 확 개선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김 부회장은 수소와 배터리, 재활용 소재를 새 먹거리로 정했다. 각 사업에 6조원, 4조원, 1조원을 들여 2030년 연매출 12조원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소와 배터리에서 각 5조원씩,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재활용 소재에서 2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을 모두 다루고 있는 회사다. 회사는 세계에서 전기차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에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고수익이 기대되는 미국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수소 사업에서는 향후 8년간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과 유통 인프라를 구축할 심산이다.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암모니아도 해외에서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리사이클 소재 사업에서는 여수공장에서 생산 중인 바이오페트의 판매량을 연간 7만t까지 확대하는 한편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등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신사업을 총괄할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 것은 불과 지난 3월이다. 김 부회장은 향후 물적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관련 질문에 그는 “현재 그것(물적분할)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막 꾸려진 각 사업단 조직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 급증하는 사이버해킹…에스원 “구독형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보안 강화”

    급증하는 사이버해킹…에스원 “구독형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보안 강화”

    기업을 상대로 한 사이버 해킹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가 집중되는 중소기업 맞춤형 보안 솔루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보안기업 에스원은 중소기업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연동하는 ‘융합보안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가 기업의 기술보호 지원을 위해 술비한 제3차 지원계획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 보호역량은 대기업의 7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89%는 피해 입증을 위한 자료 준비나 법적 대처를 위한 시간,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기술 유출에 적극 조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에게 현실적으로 사후 대처가 어려운 만큼 기술 유출 예방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경로는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 45.7%로 가장 높았고, 해킹 등에 의한 외부 침입이 17.1%로 나타났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직원의 직접 유출을 막기 위한 ‘물리 보안’과 외부 해킹에 대비한 ‘정보 보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이에 에스원은 중소기업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 유출 피해 사고 보상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정보보안 플랫폼’은 고객이 업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보안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 환경에서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버에 문서를 저장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지난 1~2월 평균 판매량이 전년 평균 대비 13% 증가했고, 주52시간제를 관리할 수 있는 ‘PC-OFF 솔루션’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7% 늘었다. 나아가 에스원은 ‘랜섬웨어 피해복구 지원 서비스’를 통해 랜섬웨어 피해 발생시 데이터 복구를 위한 피해금액을 보상한도 내에서 지급하고 있다.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도 있다. ‘개인정보 안심플랜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법률상 손해배상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에스원은 “국내 보안 대표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왔다”면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융합보안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보안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해명할수록 꼬이는 뮤직뱅크…팬들 뿔난 임영웅 ‘0점 논란’ 뭐길래

    해명할수록 꼬이는 뮤직뱅크…팬들 뿔난 임영웅 ‘0점 논란’ 뭐길래

    KBS 2TV 음악방송 ‘뮤직뱅크’의 1위 점수 집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뮤직뱅크 측은 입장문을 내놨지만 부실한 해명으로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논란은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이 가수 임영웅을 꺾고 1위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임영웅은 음원점수와 음반점수가 르세라핌에 비해 2~3배 높았다. 하지만 문제는 방송 횟수 점수였다. 르세라핌은 5885점을 받았으나, 임영웅은 0점을 받은 것이다. 방송 횟수는 KBS에서 제작하는 TV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횟수를 합산한다. KBS 유튜브 웹 예능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임영웅 팬들은 임영웅이 0점을 받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KBS 시청자 권익 센터 게시판에는 르세라핌이 어떤 KBS 방송에 출연해 5348점을 받았는지 공개하라는 글이 쏟아졌다. 이에 18일 ‘뮤직뱅크’ 한동규 CP는 “이번 순위 집계 기간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였다”면서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한 CP 해명에 팬들은 재차 반발했다. 순위 집계 기간인 지난 4일 KBS 라디오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나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KBS cool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2 라디오 ‘임백천의 백뮤직’ 5월 4일 선곡표에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포함돼 있다. 7일 KBS 2Radio ‘김혜영과 함께’에서도 해당 곡이 방송됐다. 이에 대해 뮤직뱅크 측은 19일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했다. ‘뮤직뱅크’ 공식 홈페이지에는 “라디오 방송 점수 반영에 관련해 알려드린다. 라디오 부문은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 모든 곡에 똑같은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임영웅의 곡이 나온 라디오 프로그램은 방송횟수 점수 집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0점이라는 것이다. 뮤직뱅크는 7개 프로그램명을 공개하진 않았다.뮤직뱅크에서는 종종 방송횟수 점수로 순위가 갈렸다.임영웅 외에도 가수 태연, 그룹 ‘레드벨벳’ 등은 음원·음반 합산 점수가 높앗지만 방송횟수 점수가 모자라 다른 가수에게 1위를 내준 적이 있다. 하지만 대중이 판매량 등 어느 정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음원‧음반 성적과 달리, 방송 점수는 산정 기준이 비공개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뮤직뱅크는 점수 반영 기준을 절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에 대해 뮤직뱅크 PD는 디스패치에 “방송 점수가 어디에 몇점이 부여된다는 것을 공개하면, 가요 기획사가 해당 부분을 악용할 수 있다. 방송 점수 악용 사례를 없애기 위해 기준을 공개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신동빈의 ‘페트병 신발’ 신고…롯데켐 부회장 “친환경 사업서 12조원 매출”

    신동빈의 ‘페트병 신발’ 신고…롯데켐 부회장 “친환경 사업서 12조원 매출”

    롯데케미칼이 수소와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사업을 ‘삼각편대’로 앞세우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그간 LG화학에 가려 ‘만년 2위’라는 타이틀을 벗고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19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재무적으로는 매출 50조원, 비재무적으로는 ‘탄소감축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이 간담회장에 신고 나온 운동화가 눈길을 끌었다. 롯데케미칼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프로젝트 루프’의 제품이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착샷’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되며 화제 몰이를 했던 그 신발이다. 전통 석유화학 중심인 롯데케미칼의 체질을 확 개선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김 부회장은 수소와 배터리, 재활용 소재를 새 먹거리로 정했다. 각 사업에 6조원, 4조원, 1조원을 들여 2030년 연 매출 12조원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소와 배터리에서 각 5조원씩,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재활용 소재에서 2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에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을 모두 다루고 있는 회사다. 회사는 세계에서 전기차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에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고수익이 기대되는 미국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수소 사업에서는 향후 8년간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과 유통 인프라를 구축할 심산이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암모니아도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리사이클 소재 사업에서는 여수공장에서 생산 중인 바이오페트의 판매량을 연간 7만t까지 확대하는 한편,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등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신사업을 총괄할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 것은 불과 지난 3월이다. 김 부회장은 향후 물적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관련 질문에 그는 “현재 그것(물적분할)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막 꾸려진 각 사업단 조직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 러시아-우크라 전쟁, 중국 봉쇄…中 시장에 기대는 이유는 [명품톡+]

    러시아-우크라 전쟁, 중국 봉쇄…中 시장에 기대는 이유는 [명품톡+]

    “중국 젊은이들이 명품 시장 유행을 이끈다.” (조나단 아커로이드 前 베르사체, 現 버버리 CEO) 러시아의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상하이의 3월 코로나19 관련 봉쇄가 맞물리면서 럭셔리 시장은 큰 고객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 끼칠 영향이 어떨지 전세계 컨설팅 회사의 관련 예측이 다수 등장했죠.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중국 시장의 중요도입니다. 루이비통, 구찌, 까르띠에, 디올, 티파니, 버버리, 스와로브스키, 프라다(중국 내 언급량 순) 등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략을 강화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중국 내 언급량은 증가했지만 이것이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디지털 전략을 확대하는 것이 장기 유통 채널 확장에 그칠지, 팬데믹 이전만큼의 회복을 부를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죠. 언급된 브랜드들은 중국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등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소비자를 유치하려 나선 곳들입니다. 또한 미국 가트너가 제시한, 중국 내에서 언급량이 많은 인기 브랜드들이죠. 가트너는 지난 2020년 이들 중국 내 인기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 전략 등에 투자하면서 중국 거대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덕분에 중국 내 매출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초조한 기대 섞인’ 전망도 나왔는데요. ● 봉쇄 영향으로 유통 축소매출 늘었지만 마냥 기대 어려워 드러난 실적은 어땠을까요.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는 1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매출이 23% 늘었으며 영업 이익은 38% 증가해 5억 2300만파운드(8232억 6476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올해 12% 넘게 하락했던 주가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버버리 측은 “우리의 향후 전망은 코로나19의 영향, 중국 시장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이는 매출이 증가하긴 했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분기 중국 시장 규모는 13% 감소했어요. 중국 내 버버리 판매책의 약 40%가 봉쇄 영향으로 문을 닫거나 온라인 쇼핑 채널을 축소하는 등 줄어들고 있습니다. 유통 채널이 줄어든 겁니다. 지난 3월 봉쇄령 이후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판매량을 회복해야 버버리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현지 분석도 나옵니다. 또한 홍콩에서의 거래 역시 중국인 관광객이 없어 침체됐다고도 했죠. ● 매출 회복하는 럭셔리 그룹 까르띠에, 반크리프아펠, 끌로에, 몽블랑을 거느린 스위스 리치몬드 그룹, 이탈리아 프라다 그룹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리치몬드 그룹은 올해 초 까르띠에 등 주얼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팬데믹 전인 2019년 55%, 2020년엔 41% 증가한 수치입니다. 프라다 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2020년에 비해 41% 늘어났다고 알렸죠. 파트리지오 베르텔리 프라다 CEO는 “2021년은 도전으로 가득 찬 한 해였지만 우리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변화에 능동적인 전략을 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1위 럭셔리 그룹 프랑스 LVMH 측은 이러한 명품 시장 호실적을 광고하려는 듯 현지 애널리스트들에게 사람들의 외출 시작과 함께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바람도 더한 내용이겠죠. 홍콩 컨설턴트 웨이웨이 싱은 베인앤드컴퍼니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으로 중국 소비자의 개인 사치품 구매는 이번 연말에서 오는 2023년 상반기 사이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 중국 소비자 최우선인데왜 中 내부서 브랜드 안 나오나 흥미로운 분석도 나옵니다. 이렇듯 세계 명품 시장이 중국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데 중국 내부서는 왜 명품 브랜드가 탄생하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중국 럭셔리 시장을 다루는 징 데일리는 중국 소비자가 대부분 럭셔리 브랜드의 최우선 고객이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산 명품 브랜드 탄생 가능성 자체에 회의를 갖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쌓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중국서는 이러한 브랜드가 탄생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또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구매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합니다. 이러한 분석은 세계 럭셔리 브랜드에 사용되는 중국 소비자의 돈이 내부로 향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아쉬움이 섞인 것입니다. 실제 중국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럭셔리 시장의 큰 손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 中 일부 소비자 ‘글로벌 모델은 왜…’실구매자에는 영향 없을 듯 여성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가 된 후 지난해 중국서는 디올을 향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거대 소비자인 중국 시장의 모델 안젤라 베이비가 있는데 왜 지수가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를 맡는지에 대한 비난이었죠. 이러한 비교는 글로벌 앰버서더가 되기 전인 2020년에도 중국 커뮤니티서 다수 발견됐는데요. 오랜 기간 활동한 안젤라 베이비, 조려영 등 중국 연예인을 제치고 한국 여성 그룹이 세 명뿐인 글로벌 앰버서더 중 한 명이 됐다는 사실이 중국 일부 네티즌들을 화나게 했던 겁니다. 징 데일리는 그러나 중국의 명품 실구매자들은 자신을 ‘중국 소비자’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의 소비자’로 인식하고 있기에 애국에 의한 자국 구매로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점 덕분에 세계 럭셔리 시장이 중국을 매력적인, ‘팬데믹 이후의 구원자’로 여전히 여기는 요인이겠죠. 각종 리포트에서 상하이 봉쇄가 풀릴 6월 이후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권도형·투자자 탐욕이 만든 ‘테라 신기루’… 암호화폐 스트레스 테스트로 삼길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권도형·투자자 탐욕이 만든 ‘테라 신기루’… 암호화폐 스트레스 테스트로 삼길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피해만 부각은 대증 요법일 뿐권위 의존 문화가 더 큰 문제  운용 과정서 더 중앙화 ‘역행’보호책 없이는 사상누각 방증 개발자·혁신가 의지 꺾어버려각국 규제·투자 위축도 걱정“권도형 대표가 블록체인 업계의 스티브 잡스가 될 줄 알았습니다. 탈중앙화된 금융을 만들어 보겠다는 비전이 대단했거든요. 하지만 이번 사태로 저희도 손실을 크게 보게 됐습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A사 관계자는 일명 ‘테라 사태’에 대해 묻자 한숨을 내쉬었다. 암호화폐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에게 2018년 투자해 대내외에서 큰 투자 성과로 언급됐었는데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돈도 돈이지만 ‘믿음’이 사라진 것이 가장 아프다고 했다. ‘믿음의 붕괴’는 이 투자사뿐만 아니다. 20만명에 이르는 테라·루나 소유자도, 탈중앙화된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회사의 문제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모두 큰 배신감과 상실감을 느꼈다. 지난 4일까지만 하더라도 테라·루나의 시가총액은 450억 달러(약 57조 7800억원)에 이르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8위였다. 테라·루나의 사상 최고가는 119.18달러다. 권 대표는 트위터에 “다음 목표는 1000억 달러(약 126조 8500억원)”라고 밝혔다. 이게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즈음이었다. 하지만 1달러 페깅이 무너지자 가치가 빠르게 ‘제로’가 됐다. 암호화폐는 주가 추락에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장치인 ‘서킷브레이커’가 없다. 폭포수처럼 가격이 폭락했다. 테라·루나는 공동 창업자가 한국인 권 대표이고 테라폼랩스 본사도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라 ‘김치 코인’, ‘K코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든 ‘초대형 금융 스캔들’로 번지고 있다. 테라·루나는 미국 월가에도 영향을 줄 만큼의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실제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퍼싱스퀘어캐피털의 빌 애크먼은 트위터에 “(테라와 루나는) 암호화폐의 다단계 사기 버전이다. 투자자들은 20%의 수익을 약속받았지만 이는 새로운 투자자의 수요에 의해 뒷받침된다. (테라·루나는) 근본적인 비즈니스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바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도 “사람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생명을 잃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충분한 장치가 없다. 변동성이 큰 산업을 규제해야 하며 더 강력한 규칙과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이크 셰빈스키 블록체인 어소시에이션 정책 책임자는 트위터에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오랫동안 회고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빠르고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다. 이번 사태를 정확히 짚지 않으면 반성 없이 규제만 남고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대중의 불신만 높아지기 때문에 혁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정확하게 왜, 무슨 일이 있었나 테라·루나의 화려한 부상과 급작스러운 몰락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는 간결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사태를 분석한 수많은 기사 속에도 어려운 전문용어가 숨겨져 있다. 테라(Terra)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자체 블록체인이다. 테라가 만들어진 이유는 미국 달러(USD), 유로(EUR) 등 법정화폐나 금 등 기존 자산과 가치를 1대1로 연동(페깅)하겠다는 것이었다.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변동성이 높은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 또 가상자산을 이용해 상품을 결제할 때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같은 암호화폐를 만들어 놓고 이것을 결제 도구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것을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한다. 테라는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UST)이고 1달러에 고정시키기 위해 만든 코인이 ‘루나’(Luna)다. 테라가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으로 인정받았던 것은 천문학적인 투자 자금을 모았고 ‘20% 이자 보장’으로 투자자들을 불러모았기 때문이다. 테라를 지원하는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재단은 지난 2월 10억 달러(약 1조 2840억원)를 투자받았다. 올 1분기에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유치한 투자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여기에 사람들의 믿음을 산 것은 바로 ‘이자’였다. 사용자가 UST를 예치하면 20%가량의 이자를 줬다. 다른 디파이 서비스들의 이자율은 낮아졌지만 테라는 20%를 유지하면서 믿음을 줬다. 테라의 또 다른 특징은 예치금을 ‘현금’(달러)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유지하려 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예치금도 풍족해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비트코인과 증권시장이 붕괴하자 문제가 발생했다. 즉 알고리즘 방식의 스테이블 코인은 강세장에서는 상승세를 보여 인기를 얻었지만 약세장에서는 역으로 작동해 근본적인 결함을 드러냈다. 또 알고리즘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자가 UST 디페깅(De-pegging·달러와 가치 고정이 깨지는 현상)을 일으켰다. 테라는 빠르게 올라가는 가격과 성장세에 비해 서비스 업데이트가 느렸다. ‘투자자 보호’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UST와 루나의 사용처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알고리즘 업데이트 등 서비스 질을 개선해야 했지만 사용자 확대만 추구했다. 즉 20% 예치 이자만 노린 이용자가 폭증하고 이를 유도한 테라 측이 이번 사태를 유발했다. 테라가 인기를 모았던 것은 ‘사용처’가 늘어났다거나 ‘활용도’가 높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다’거나 업계 유명 인사가 ‘지지’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암호화폐 분야에서 유명한 마이클 노보그래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가 대표 인사였다. 루나 가격이 100달러를 넘자 스스로 ‘루나틱’(루나 투자자)이라고 선언하며 ‘루나’로 팔 문신을 새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회사와 투자자의 ‘탐욕’이 만든 거대한 신기루였으며 결국 20%의 이자를 무너뜨리거나 ‘권위’가 없어지면 금세 붕괴되도록 설계된 것이다. 실제로 공격이 시작되자 한순간도 방어하지 못하고 허약하게, 충격적으로 붕괴됐다. 테라·루나뿐 아니라 암호화폐 세계의 주류 기업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는 주가가 한 주간 35% 하락했으며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량도 일주일 새 50% 급락했다. 암호화폐, 디파이 프로젝트 중 다수는 ‘중앙화’된 기존 금융 시스템을 극복하겠다며 탄생했지만 운용 과정에서 더 중앙화되고 있으며 견제 장치도, 보호 장치도 없이 그야말로 ‘사상누각’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짧은 암호화폐 역사에서 테라 붕괴 사태는 세계 각국의 본격적인 규제를 촉발했다는 의미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스테이블 코인은 오랫동안 규제 기관의 면밀한 조사를 받았고 청문회를 야기하기도 했다. 테라 붕괴로 인해 ‘혁신’이냐 ‘안전과 보호’냐의 균형추는 급격히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테라 붕괴는 암호화폐가 ‘주류’가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알려 주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규제가 없으면 제2, 제3의 ‘테라 사태’가 나올 수 있고 더 큰 규모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더 큰 설득력을 갖게 됐다. 더 큰 문제는 관료화된 기존 금융 시스템을 ‘기술’로 대체 또는 보완하겠다는 수많은 개발자와 혁신가의 의지를 꺾었다는 데 있다. 벤처캐피털과 투자자는 테라와 유사한 모델을 가진 창업자들에게 투자하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 테라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들이 큰 손실을 보게 됐을 뿐 아니라 기술 시스템과 문제점을 제대로 모르고 투자했다는 비판도 듣게 됐다. 즉 ‘신뢰’를 잃어버림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것도 문제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은행과 정부, 기관이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알고리즘과 잘 설계된 코드 그리고 네트워크 효과에서 파생된다. 테라는 지난 1년간 디파이의 최고 성공 스토리였으나 지금은 가장 큰 실패 스토리가 됐다. 이처럼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지만 ‘긴’ 역사적 시각에서 본다면 테라 사태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결국 건강하게 만든 ‘스트레스 테스트’로 평가받을 수 있다. 탐욕에 근거한 신기루가 사라지고 블록체인이라는 뿌리가 튼튼한 나무와 건강한 숲이 만들어진다면 말이다. 더밀크 대표
  • 방탄소년단·TXT, 빌보드 글로벌 200 순위 나란히 진입

    방탄소년단·TXT, 빌보드 글로벌 200 순위 나란히 진입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과 ‘동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 나란히 진입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200여 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 여러 곡을 진입시켰다. 이 차트에서 ‘버터’(Butter)는 75위,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는 80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84위를 각각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신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를 이 차트 186위에 올려놨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버터’ 57위, ‘마이 유니버스’ 62위, ‘다이너마이트’ 67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128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월드 앨범’ 차트에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5위, ‘비’(BE) 7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8위,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9위,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10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14위로 각각 집계됐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가 47위, ‘톱 커런트 앨범’에서는 ‘비’가 72위를 각각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피처링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싸이의 ‘댓댓’(That That)은 ‘빌보드 글로벌 200’ 42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9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리릭 파인드 글로벌’ 9위, ‘리릭 파인드 US’ 14위 등에 올랐다.
  • “2026년까지 성장세” 엔데믹…여행 가방이 뜬다 [명품톡+]

    “2026년까지 성장세” 엔데믹…여행 가방이 뜬다 [명품톡+]

    “글로벌 러기시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다.” (A2z 마켓 리서치, 2020) 팬데믹 이후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영향을 받은 분야가 있습니다. 세계 러기지 시장이 그것인데요. 우리가 ‘여행가방’, ‘캐리어’, ‘트렁크’라고 부르는 그 가방 시장 이야기입니다. 세계의 주요 러기지 판매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된 이 때의 결과는 결국 러기시 시장은 확장할 것이라는 것이란 내용을 담았습니다. 코로나19에도 러기시 시장이 어떻게 자신들의 전략을 이어나갈지 등을 분석한 내용이에요. 러기지 시장 분석은 각 브랜드, 국가의 팬데믹 관련 정책을 포함해 아주 미묘한 요인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여행을 하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기 때문이죠. 여행에는 팬데믹 관련 정책이 큰 변수가 됐고요. ● 시장 주요 플레이어역량 이어갈 수 있나 작은 가방, 여행 가방, 비즈니스용 가방, 기타 등 러기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기존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였던 MCM, 루이비통(LVMH 모엣 헤네시), 샘소나이트, 리모아 등 브랜드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자신들의 역량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 대상인데요. 이들은 소매, 아울렛,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경로로 팔려 나갔습니다. 경영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가방 등 사치품 시장의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분석했죠. 이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들이 팬데믹에도 오히려 선택지를 늘렸을뿐 새 시대에 좌절하기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결론도 냈습니다. ● ‘트렁크’로 큰 럭셔리이후 이후 전략 어떨까 그렇다면 앞서 언급된 조사 대상 브랜드 중 럭셔리 항목에 속하는 루이비통과 MCM은 어떨까요. 몇 개의 럭셔리 브랜드가 그렇듯 이들은 여행 가방, 즉 ‘트렁크’로 표현되는 형태의 것을 통해 브랜드를 키워 왔습니다. 루이비통은 특히 트렁크로 유명하죠. 지난 3월부터 서울 종로구에 트렁크를 기반으로 한 전시를 진행하며 레거시를 이어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MCM은 어떨까요. MCM은 자사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지난 1976년 “자유로운 영혼의 글로벌 노매드들이 모이는 도시 독일 뮌헨에서 탄생했다”고 소개합니다. 여행을 매개체로 독일 장인 정신의 레거시를 담아 ‘트래블 컬렉션’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인데요. 1980년대 들어서는 무거운 여행 짐을 솔리드 브라스, 도금 벨트 버클 등으로 견고하게 뒷받침하는 제품을 개발했어요. 이들은 “트래블 컬렉션의 구체적인 매출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MCM 러기지가 세계 러기지 시장 분석 대상에 속하는 걸 보면 그 대표성을 짐작할 법 합니다. 과거 모델인 신디 크로포드가 MCM의 뮤즈로 유명세를 떨친 것도 여행 가방과 함께였죠. 루이비통의 경우 온라인 채널에서 트렁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각인 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문 제작 방법을 통하지 않아도 됩니다. ● “가벼운 여행 가방 수요 증가”“2026년까지 연 평균 7.62% ↑ 예상” A2z는 코로나19가 러기시 시장의 전략 방향에 큰 영향을 줬다고 지적합니다. 판매 대상군을 확장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리서치 회사 테크나비오의 여행 및 비즈니스 가방에 대한 지난달 분석을 보면요. 가벼운 여행 가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이 시장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오는 2016년까지 112억 7000만 달러(약 14조 4098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이 기간 연 평균 7.62%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죠. 코로나19 이후 이 시장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분리하고 가방을 더 세분화하는 등 전략에 나섰다고 했는데요. 보고서에 드러난 이러한 가방 판매 럭셔리 브랜드에는 에르메스도 포함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대부분의 럭셔리 가방 시장이 여행 가방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들 브랜드에게 러기시 시장은 기본으로 해석돼요. 익명을 요구한 한 럭셔리 브랜드 관계자는 17일 “이제 코로나19가 끝나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행 가방을 전면에 내세워 엔데믹 마케팅 전략을 새로 꾸려보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경유값의 역전… 디젤차, 더는 설 곳이 없다

    경유값의 역전… 디젤차, 더는 설 곳이 없다

    “영수증 확인하고 깜짝 놀랐어요. 휘발유가 들어간 것 아닌가 하고….” 직장인 조모(31)씨는 최근 주유소를 찾았다가 영수증을 두 번 확인했다. ‘경유차인데 이렇게 비싸다고?’란 생각에 직원의 착각으로 경유차에 휘발유가 들어가는 ‘혼유’ 사고까지 의심했다. 주유소 입구의 가격표를 보고 난 뒤 조씨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값싼 ‘서민의 기름’으로 인식됐던 경유값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다. 일선 주유소에선 휘발유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동화 열풍에 가까스로 명맥을 이어 가던 경유차 시장의 ‘호흡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66.11원으로 보통휘발유(1956.20원)보다 9.91원 비쌌다. 일간 기준으로 경유가 휘발유의 가격을 넘어선 것은 지난 11일이 처음이다. 이후 두 제품 사이의 가격 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경유는 원래 휘발유보다 비싼 기름이다. 지금껏 주유소에서 더 싸게 팔렸던 이유는 휘발유에 더 많이 부과되는 유류세 탓이다. 힘이 좋고 연비가 뛰어난 경유는 과거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연료’라는 인식이 있었다. 실제로 산업, 물류, 농업 현장에서 휘발유보다 더 많이 쓰인다. 경유가 더 저렴해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디젤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면서 공급이 크게 줄었고, 이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품귀와 가격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유럽이 글로벌 경유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는데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동산 디젤의 유럽 수출량은 최근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젤차의 인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올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판매량은 국산·수입을 합쳐 4만 3517대로 1년 전(7만 4346대)보다 42%나 급감했다. ‘디젤 엔진 경쟁력’을 앞세우며 경유차를 많이 출시했던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는 물론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산차도 빠르게 경유 모델 출시 등을 줄이며 ‘탈경유’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기아는 올 1~4월 누적 ‘국산 디젤차 1위’를 차지한 ‘카니발’의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가격 하락폭이 높은 상위 10개 차종의 평균 시세 감소율은 경유차(3.8%)가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BMW의 ‘X1’의 시세는 전달보다 무려 7.6%나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요소수 대란’에 이어 이번 경유값 역전까지, 디젤차가 여러 공급망 변수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환 속 경유차 퇴출은 점점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통=일류’ 엔데믹에도 통할 럭셔리의 팬데믹 전략 [명품톡+]

    ‘전통=일류’ 엔데믹에도 통할 럭셔리의 팬데믹 전략 [명품톡+]

    마스크 야외 의무화 조치가 지난 2일 해제되는 등 엔데믹(풍토병화)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독감처럼 관리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이 맞아들어가는 모양새인데요. 변이를 거듭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인류도, 럭셔리 업계도 적응 중입니다. 다만 럭셔리 업계의 경우 획기적 변신보다는 기존의 장인정신에 집중하는 등 ‘가만히 있는 것이 이기는 것’이란 정책을 쓴다는 분석이 나와요. ● “코로나19, 허례허식 버린 계기” 한 럭셔리 업계 관계자는 11일 “코로나19는 끝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며 “럭셔리 업계도 허례허식을 버리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 중 하나는 여행이 아닐까 합니다. 이에 따라 면세업종도 정리를 거듭해야 했습니다. 국내 일부 럭셔리 입점 업체가 철수하기까지 하면서 럭셔리 시장의 소비도 줄어들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럭셔리 브랜드는 자신들만이 가진 확장성, 영구성을 기반으로 팬데믹 위기에도 살아남았습니다. 사치품으로 치부되는 이 럭셔리 제품들은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판매량도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샀죠. 이후 드러난 실상은 달랐습니다. 팬데믹 기간 부유층은 럭셔리를 구매할 시간을 되레 벌었고, 이에 따라 실제 구매층의 소비 욕구에는 코로나19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게재되기도 했죠. ● 채널·제품 확장 기회로 팬데믹 기간, 럭셔리 브랜드들은 높은 콧대를 낮춰 디지털 플랫폼에 입점하거나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나름의 변신을 꾀했습니다. 여유 시간이 늘어난 럭셔리 소비층에 초점을 두고 자신들의 판매책을 확장한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브랜드는 성공할 수 없기에 소비 창구를 늘려가며 다른 방책을 만든 거죠. 또한 코로나19로 ‘홈트(집에서 운동하는 것)’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고급 운동용품을 만들기도 했죠. 이른바 ‘럭셔리 컴포트’의 부상입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편안한 운동기구, 운동복이라는 개념이에요. 이전에도 루이비통은 운동용품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요.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폴린 브라운 LVMH 모엣 헤네시·루이비통 북미 지부 전 의장은 새로운 개념도 제안했죠. 이른바 ‘애스테틱 인텔레전스’라는 건데요. ‘Artificial Intelligence’의 AI는 여러분도 익히 아실 겁니다. 브라운이 제안한 건 앞 글자만 같은 ‘Aesthetic Inteliigence’예요. 신체의 건강과 럭셔리의 소재 선택 등을 비즈니스에 엮어보자는 제안인데요. 이를 확장하면 인체에 도움되는 패션 키워드뿐 아니라 홈트 시장 부각된 개인 운동용품 판매의 중요성도 포함됩니다. 200만원대의 루이비통 아령, 배구공, 생로랑의 아령 등은 제품의 확장을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루이비통의 60만원대 줄넘기도 있죠. 생로랑 제품은 여전히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에르메스·롤렉스, 투자용 또한 럭셔리 시장에서도 하이엔드로 꼽히는 에르메스의 버킨백은 되레 판매량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브라운은 “진정한 럭셔리는 계속 판매된다”고 말했는데요. 미국 CNN은 지난해 버킨백의 판매량이 코로나19 이후 증가했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로 ‘두면 가격이 오르는’ 특성을 꼽았습니다. 고품질 소량 생산의 원칙을 바꾸지 않아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레거시에 집중한 에르메스의 전략에 따라 소비층 역시 옛 것을 찾는 마음에서 이러한 브랜드의 가방을 즐겨 구매했다는 거죠. 투자의 목적으로도 이러한 레거시 기반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워싱턴포스트는 롤렉스의 경우 희소성 탓에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 지난해 9월 롤렉스 측은 “현재 생산되는 제품들의 품질을 낮추지 않고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데, 이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고가의 제품 브랜딩을 유지하기 위한 장인정신이 빛을 발한 순간이죠.
  • 전남농협, 쌀 수급안정 긴급 대책 논의

    전남농협, 쌀 수급안정 긴급 대책 논의

    전남지역 농협 조합장들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3차 시장 격리(13만t 이상)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대강당에서 지역 조합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산 쌀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은 “쌀 주산지인 전남은 지속적인 쌀값 하락, 쌀 소비량 감소, 재고 부담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쌀은 우리 농업의 근본으로 정부의 선제적인 3차 추가 시장격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농협은 회의에서 ▲선제적인 3차 추가 시장격리 매입(13만t 이상) ▲시장격리 의무화로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시 공공비축미 매입 방식 적용 및 수확기 시행 ▲쌀 적정 생산대책 지원사업 보조와 장기간 지원 수급 안정 대책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4만7319원(20kg)으로 전년 수확기 대비 11.6% 하락했다. 전남농협 쌀 보유량은 현재 20만5000t으로 전년 동기(11만5000t)보다 128% 증가했다. 전국 평균 증가량(67.7%)에 웃도는 상황이다. 판매량도 감소했다. 벼는 5만4000t으로 전년 대비 5천t, 쌀은 4만5000t으로 7000t 각각 줄었다. 양용호 농협 광주전남RPC운영협의회장은 “2차 시장격리가 발표됐지만 산지는 공급과잉으로 쌀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농업인과 농협의 막대한 피해는 물론 올 수확기에 고스란히 농업 소득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수급 안정을 위한 3차 추가 시장격리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 싸이, 7년 만에 빌보드 ‘핫 100’ 복귀

    싸이, 7년 만에 빌보드 ‘핫 100’ 복귀

    가수 싸이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협업한 신곡 ‘댓댓’(That That)으로 7년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진입했다. 10일 빌보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의 타이틀곡 ‘댓댓’은 오는 14일자 ‘핫 100’에서 80위를 기록했다. 앨범 순위를 정하는 ‘200’과 함께 빌보드의 핵심 차트인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집계한다. 싸이의 노래가 이 차트에 오른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2012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7주간 2위를 달성한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2013년 ‘젠틀맨’(5위), 2014년 ‘행오버’(26위), 2015년 ‘대디’(97위) 등 4곡이 진입했다. ‘댓댓’은 세계 200여개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각각 5위,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한 주간 가장 많이 팔린 곡을 모은 ‘톱 셀링 송즈’ 차트에서도 세계적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애즈 잇 워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달 29일 약 5년 만에 정규 음반을 발표하며 BTS 슈가가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맡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댄스곡 ‘댓댓’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싸이는 이날 빌보드 순위가 공개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 BTS 슈가와 협업…싸이 ‘댓댓’,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80위

    BTS 슈가와 협업…싸이 ‘댓댓’,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80위

    가수 싸이가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작업한 노래 ‘댓댓’(That Tha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올랐다. 빌보드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핫100’ 차트를 발표했다. 싸이 정규 9집 ‘싸다9’ 타이틀곡 ‘댓댓’은 이 차트에서 80위를 기록했다. 핫 100은 빌보드 주요 차트다. 음원 다운로드, 실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집계한다. 싸이는 앞서 지난 2012년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핫 100’에서 7주간 2위를 달성했다. 이후 2013년 ‘젠틀맨’(5위), 2014년 ‘행오버’(26위), 2015년 ‘대디’(97위) 등 총 4곡을 이 차트에 올렸다. ‘댓댓’의 성적은 약 7년만의 ‘차트인’이다. 이 노래는 세계 200여개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에서는 2위,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팔린 곡을 집계한 ‘톱 셀링 송즈’(top-selling songs) 차트에서도 해리 스타일스의 ‘애즈 잇 워즈’(As It Was)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싸이는 이날 빌보드 순위가 공개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댓댓’은 댄스 장르 곡으로 BTS 슈가가 프로듀싱·피처링에 참여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61위를 기록했다.
  • 같은날 앨범 낸 르세라핌·임영웅 나란히 판매 신기록

    같은날 앨범 낸 르세라핌·임영웅 나란히 판매 신기록

    그룹 BTS(방탄소년단) 등이 속한 하이브에서 첫 선을 보인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일주일 만에 3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데뷔 6년 만에 처음 앨범을 낸 가수 임영웅은 첫주에만 110만장을 팔아 신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지난 2일 나란히 첫 음반을 내놨는데, 장르는 다르지만 각각 걸그룹과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는 모습이다. 9일 쏘스뮤직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첫 미니음반 ‘피어리스’(FEARLESS)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발매 일주일동안 총 30만 7450장 판매됐다. 쏘스뮤직 측은 “역대 걸그룹의 데뷔 음반을 기준으로 보면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이자 걸그룹 전체 초동 기록 9위”라고 설명했다. 르세라핌은 지난주 데뷔 이후 활동 초반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반 발매 이틀 만에 누적 24만 2270장을 달성해 기존 케이팝 걸그룹 음반 초동 1위 기록이었던 22만 7399장을 뛰어넘었다. 국내 걸그룹 중 초동 30만장을 넘은 건 블랙핑크, 레드벨벳, 아이즈원 등 6개 그룹인데, 데뷔 음반으로 이런 기록을 달성한 건 르세라핌이 처음이다. 소속사는 “타이틀곡 ‘피어리스’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글로벌 톱 200’에 171위로 진입해 걸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차트인 기록을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주에 약 110만 2000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솔로 가수 첫 주 판매량 최고 기록이던 엑소 백현의 ‘밤비’보다 24만장이나 많은 수치다. 특히 국내 가수들의 음반 대부분이 전세계 해외 팬들의 ‘화력’으로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임영웅은 국내 팬덤으로만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팬 사인회 등의 이벤트 없이도 1주일에 100만장 이상 판매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임영웅은 앨범 발매 이후 전국 투어 콘서트도 시작했는데, 3일간 2만 3000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관객을 태운 대절 버스가 출동했다”며 “공식 굿즈를 사려는 줄도 끝없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 르세라핌, ‘피어리스’ 초동 30만장 돌파…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1위

    르세라핌, ‘피어리스’ 초동 30만장 돌파…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1위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로 판매량 신기록 작성 등 경이로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9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이 지난 2일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피어리스’가 발매 일주일(2022년 5월2~8일) 동안 총 30만7450장 판매됐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작성함과 동시에 역대 걸그룹 초동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역대 걸그룹 중 초동 30만 장을 돌파한 팀은 르세라핌 포함 총 6개 팀뿐이다. 르세라핌은 국내외 차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피어리스’ 발매 직후 앨범의 모든 수록곡이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와 일본 라인뮤직에 차트인했다. 특히 타이틀곡 ‘피어리스’는 2일 자 라인뮤직 일간 톱 송 차트에 7위로 진입한 데 이어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8일 자 차트에서는 5위에 올랐다. ‘피어리스’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3일 자 ‘글로벌 톱 200’에 첫 진입(171위)한 뒤 사흘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한국 ‘톱 200’ 차트에서도 선전 중이다. ‘피어리스’는 발매 당일인 지난 2일 20위로 진입한 뒤 하루 만에 17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고, 7일 자 차트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 차박·배달 힘입어… 포터·봉고3 판매 첫 1·2위

    차박·배달 힘입어… 포터·봉고3 판매 첫 1·2위

    자영업자의 ‘사업 밑천’으로 통하는 소형 트럭 포터와 봉고가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차박’(차+숙박) 인기와 급성장한 배달 시장의 영향으로 고속 질주하고 있다. 서민 생계용 차량인 포터와 봉고는 매년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베스트셀링카를 노렸지만 두 모델이 ‘국민차’ 그랜저와 아반떼 등 승용 차종을 제치고 판매 순위 1, 2위에 나란히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용차 모델인 포터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8423대가 팔려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의 봉고3도 지난달 6402대가 팔리며 기아 모든 모델을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반면 2000년부터 번갈아 가며 현대차그룹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해 온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는 각각 5위(5192대), 11위(4165대), 3위(6382대)에 그쳤다. 상용차의 판매 증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전통적인 인기 승용 모델의 판매량이 저조했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활한 포터와 봉고 등 상용차의 실적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배달 시장을 겨냥해 소형 트럭을 찾는 자영업자가 늘고, ‘차박’ 인기에 상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인구가 많아진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등에 따라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3 EV 모델이 인기를 끈 것도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2019년 12월, 2020년 1월에 각각 출시된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3 EV 모델은 지난해 2만 6533대가 팔리며 전년(1만 4394대)에 견줘 판매량이 84.3% 늘었고, 지난 4월까지 1만 1550대가 팔리는 등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악화될수록 잘 팔려 ‘포터지수’라는 말도 있지만, 최근에는 경기 상황과 관계없는 판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캠핑카 등 비영업용의 수요가 꾸준해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저 등 기존 인기 차종의 판매 저조에는 구매 수요가 신차 대기 수요로 전환된 배경도 있다. 그랜저는 2017~2020년 4년 연속 판매 1위 차종으로 올해 하반기 완전 변경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판매 순위가 떨어졌다.
  • 1톤 트럭 포터, 그랜저보다 잘 팔리는 이유?

    1톤 트럭 포터, 그랜저보다 잘 팔리는 이유?

    자영업자의 ‘사업 밑천’으로 통하는 소형 트럭 포터와 봉고가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차박’(차+숙박) 인기와 급성장한 배달 시장의 영향으로 고속 질주하고 있다. 포터와 봉고는 매년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베스트셀링카를 노렸지만 두 모델이 ‘국민차’ 그랜저와 아반떼 등 승용 차종을 제치고 판매 순위 1, 2위에 나란히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용차 모델인 포터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8423대가 팔려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의 봉고3도 지난달 6402대가 팔리며 기아 모든 모델을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반면 2000년부터 번갈아 가며 현대차그룹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해 온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는 각각 5위(5192대), 11위(4165대), 3위(6382대)에 그쳤다.상용차의 판매 증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전통적인 인기 승용 모델의 판매량이 저조했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활한 포터와 봉고 등 상용차의 실적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배달 시장을 겨냥해 소형 트럭을 찾는 자영업자가 늘고, ‘차박’ 인기에 상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인구가 많아진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등에 따라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3 EV 모델이 인기를 끈 것도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2019년 12월, 2020년 1월에 각각 출시된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3 EV 모델은 지난해 2만 6533대가 팔리며 전년(1만 4394대)에 견줘 판매량이 84.3% 늘었고, 지난 4월까지 1만 1550대가 팔리는 등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악화될수록 잘 팔려 ‘포터지수’라는 말도 있지만, 최근에는 경기 상황과 관계없는 판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캠핑카 등 비영업용의 수요가 꾸준해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저 등 기존 인기 차종의 판매 저조에는 구매 수요가 신차 대기 수요로 전환된 배경도 있다. 그랜저는 2017~2020년 4년 연속 판매 1위 차종으로 올해 하반기 완전 변경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판매 순위가 떨어졌다.
  • 포르쉐·테슬라·현대차…덜 팔고 더 번 회사들의 비밀

    포르쉐·테슬라·현대차…덜 팔고 더 번 회사들의 비밀

    ‘덜 팔고 더 벌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포르쉐와 현대자동차, 테슬라의 공통점이다.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속 수익성을 높일 나름의 전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적게 팔고 많이 번 이들의 역설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가치에 지출하는가…‘믹스 개선’의 힘 포르쉐는 6일 올 1분기 매출 80억 4000만 유로(약 10조 7700억원), 영업이익 14억 7000만 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6만 8426대로 전년보다 5% 줄었으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4%, 17%씩 늘었다. 포르쉐 관계자는 “전체 판매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이 23%나 됐다”면서 “이를 통해 ‘판매 믹스’ 최적화”라는 말로 설명했다. ‘판매 믹스’는 상품의 마진(원가와 판매가의 차액)과 관련이 있다. 믹스가 좋아졌다는 말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많이 팔았다는 얘기다. 일반 엔트리급차보다 고급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의 마진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000만대를 판매한 도요타보다 100만대를 판 벤츠의 이익이 더 좋을 수 있다”는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박리다매가 아닌 후리소매(厚利小賣), 비밀은 여기에 있다. 싼 차는 적게 남고 비싼 차는 많이 남는다. 이는 ‘경제성을 넘어선 가치’에 돈을 지출할 용의가 있는지에 따라 시장이 나뉘기 때문이다. 엔트리급 소형차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건 ‘저렴한 가격’이다. 반면 고급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그 이상 무형의 가치에 무게를 둔다. 자동차의 디자인이나 브랜드의 품격, 주행 성능, 안전 및 편의 사양 같은 것들이다. 제조사들이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여지가 더 많다는 뜻이다. 포르쉐 외에도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난해 최악의 상황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이유다.현대차의 실적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현대차도 올 1분기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0조 3000억원, 1조 93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강화한 덕을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6.4%로 1년 전(6.0%)보다도, 직전 분기(4.9%)보다도 개선됐다. ‘셀럽’의 힘?…테슬라의 경우 태슬라 역시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을 깨고 선전한 대표적인 회사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순이익은 33억 2000만 달러(약 4조 2250억원)로 전년보다 무려 7배나 상승했다. 전기차만 취급하는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은 31만대로, 제너럴모터스(142만대)와 포드(97만대)에 비해 훨씬 적다. 그럼에도 순이익은 이들을 제쳤다. 제너럴모터스는 29억 달러에 그쳤으며, 포드는 31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이들은 테슬라보다 3~4배나 많이 팔았지만, 그보다 훨씬 밑도는 성적표로 체면을 구겼다.“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메시지와 입소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전통적인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아도 됐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가 분석한 호실적의 이유다. 짧은 트위터 몇 마디로 세계적 영향력을 과시하는 ‘셀럽 CEO’ 덕분에 광고나 영업에 들이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다른 브랜드와의 어마어마한 이익률 차이는 여기서 비롯된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성화하는 원자재 품귀와 공급망 위기 속 생산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고수익 차종 위주의 포트폴리오나 영업망 단순화 등 이익을 개선할 수 있는 지점들을 발굴하려는 완성차 업체들의 고민과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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