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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서점가/슈퍼베스트셀러가 없다

    ◎시대흐름 반영… 1∼50위까지 편차 적어/「논리…」는 「교보」서만 7천여권 팔려 1위 「슈퍼 베스트셀러가 없다」 「책의 해」이기도 한 올해 상반기를 마감한 서점가의 이야기이다.시중에서 그 책의 내용을 모르면 화제에 끼여들 여지가 없어질 정도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있는 다른 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그런 책이 없다는 뜻이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93 상반기 베스트셀러 집계상황」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분야별로 보면 소설 17종,수필류 9종,시집 3종,인문 4종,아동 5종,경제경영 7종,컴퓨터 4종,건강의학이 1종을 차지했다.문예물은 전체 50종 가운데 29종을 차지해 여전히 베스트셀러의 대종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줬다. 1위는 책이 처음 나온 지난해 말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위기철의 「반갑다 논리야」.상반기에 교보문고에서만 7천1백84권이 팔려 3천6백93권으로 2위를 차지한 석용산의 「여보게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의 거의 두배에 가까운 수준.부수 만을 놓고 보면 「슈퍼 베스트셀러」라 할만 하다.그러나 「반갑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수험대비서로 대학입시준비생들에게 주로 팔려갔다는 점에서 베스트셀러로서의 가치가 그만큼 반감된다.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보문고의 집계에서는 이 책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중·고생의 출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촌문고에서는 순위권에 조차 들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잘 증명된다. 2천권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10위권에는 또 이청준의 「서편제」와 장덕균의 「YS는 못말려」,이희재의 「아름다운 여자」가 포함됐다.책 밖의 화제를 책속으로 효과적으로 이은 경우라고 할수 있다. 이밖에 11위로 2천1백78권이 팔린 김득순의 「이야기 속의 논리학」에서 부터 50위로 8백96권이 나간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 1」까지는 순위의 편차에 비해서 부수의 편차는 그다지 크지 않은 셈이다.꾸준히 많이 팔리는 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과거의 「슈퍼 베스트셀러」는 권위주의 시대였기에 가능했다는 지적도 있다.행동할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책읽기가 유일한 출구였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슈퍼 베스트셀러」의 소멸은 당연한 시대 흐름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 공공장소·건물 금연/국민 건강증진법 시안

    ◎전국민 연1회 건강진단/유흥업소 1인당 술판매량 제한 검토 정부는 19일 국민건강을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유흥접객업소에서 손님들에게 일정량 이상의 술을 팔지 못하게 하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강력히 규제하는등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위해 「국민건강 증진법」시안을 마련,8월까지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한 뒤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상정해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시안의 주요내용은 정부가 의무적으로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실시,각종 질병을 조기발견·조기치료하기 위해 각 시·도에 이를 전담하는 기구를 설립토록 되어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6백99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운영실태를 파악해 19개 진료과목별 환자수용및 치료능력,의료장비및 의사의 숫자 파악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국민건강 증진법」시안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음주및 흡연인구의 증가가 국민건강을 저해하는가장 큰 요인이라는 전제아래 앞으로 유흥접객업소에서 손님들에게 무한정 술을 판매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제,손님 한명당 일정량의 술만 팔거나 특정 지역에서는 아예 술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흡연인구가 점차 늘어나 흡연자 본인은 물론 주위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공공장소나 공공건물에서의 흡연을 규제,반드시 일정한 흡연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일반 사업장도 이같은 규정을 준수토록 할 방침이다.특히 각 시·도가 일정 지역에 담배자판기의 설치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키로 했으며 경품으로 담배를 내걸지 못하도록 했다. 이 시안은 이같은 흡연 제한조치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규정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하는등의 처벌 규정까지 마련하고 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보호·증진시킴으로서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새정부의 정책목표를 구현하기위해 이같은 법을 제정키로 했다』면서 『선진국에서도 이미 이러한 법을 시행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죽으로 아침식사를”/“영양많고 간편” 인스턴트제품 인기

    최근 더운 물을 붓거나 데우기만 하면 간단히 먹을수 있는 즉석「죽」제품이 아침 식사용으로 인기를 끌고있다.식사를 거르지않고 제때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건강상식.특히 바쁜 도시생활속에 사는 현대인들은 출근시간에 쫓겨 아침을 못먹기 십상이다. 따라서 본래 노약자나 환자들을 겨냥해 개발된 즉석「죽」제품이 먹기 간편하고 영양가도 높다는 이점때문에 직장인들 아침식사 대용으로 수요가 늘고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즉석「죽」시장 규모는 4백90억원 선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죽의 종류는 조리성과 분말형,캔형,레토르트형등 모두 4가지.이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이 냉동건조 가공법을 이용해 해당 재료를 분말로 가공,더운 물이나 찬물을 부은후 바로 먹을수 있는 분말형 죽 제품이다.89년 큐후드가 최초로 분말형 죽을 생산한데 이어 현재는 국제식품,한양식품,삼호유업등 10여개 업체가 2백80억원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캔형 죽은 음료 형태로 깡통에 담겨져 끓는 물에 데우거나 그냥 먹으며 주로 환자식으로 이용된다. 조리성 죽과 레토르트형 죽은 최근 급격히 수요가 느는 품목들.조리성죽이 분말등의 형태로 된 원료에 물을 붓고 끓여서 만드는 반면 레토르트형은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바로 먹을수 있다.원료의 종류도 다양해 호박죽,단팥죽,잣죽,닭죽등 전통 영양죽들이 모두 망라돼 있다.
  • 교재채택료 제공 업자 처벌/공정거래위

    ◎새달부터 형사고발·과징금/장의·예식업 부조리도 강력 규제 교과서,지도서(교사용),자습서,참고서,문제집,대학교재등 학습교재의 판매를 둘러싸고 판매업자가 교직원에게 제공하는 판촉비(채택비) 액수가 한해 매출액(판매량 1억권) 5천억원의 20∼30%인 1천억∼1천5백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학습교재 채택과 관련,그동안 관행이 돼 온 판촉비 지급이 가격이나 품질에 의한 경쟁을 가로막아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보고 이제까지 교직원만 징계했던 처벌의 범위를 넓혀 교재발행업자와 유통업자의 불공정 거래행위에도 7월부터 형사고발과 과징금 부과등 제재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장의업과 예식업의 부조리도 공정거래 차원에서 강력히 규제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학습교재 출판사 및 판매업자의 부조리를 막기 위해 「학습교재 판매과정의 불공정 거래행위 고시」를 제정,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규제대상은 ▲사업자가 교직원에게 특정 도서의 선정을 권유하면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 ▲사업자가 채택사례비를 제공할 목적으로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행위 ▲중상·비방등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사업자의 판매를 방해하는 행위 등이다. 적용대상은 교과용 도서(교과서,지도서,인정도서)와 부교재(자습서,참고서,문제집,문제지),대학교재 등이며 대상 사업자는 저작자,발행업자,총판,대리점,소매서점 등이다. 불공정 행위가 적발되는 사업자는 시정조치(행위금지 및 사과광고)와 함께 과징금 부과(최고 3천만원),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는 형사고발등의 제재를 받는다.
  • “여름을 시원하게” 청량음료 판촉전(업계는 지금…)

    ◎올매출 2조원 예상… 스포츠드링크·주스 강세/사이다·콜라·향음료·보리음료는 퇴조 청량음료 업계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더욱이 그동안 연 20%이상의 고성장을 하면서 「마시는 장사는 불경기가 없다」는 말까지 들었던 청량음료가 지난해 이후 경기 부진등으로 매출이 부진,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음료도 이제는 단순히 맛이나 갈증을 해소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에 도움이 되어야한다는 쪽으로 바뀌면서 관련업계는 자신의 분야를 지키는 한편 새상품 시장에 속속 진출,시장 판도가 크게 바귀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출고가 인상 및 일부 고가 신제품의 판매호조로 전년보다 13.4%가 늘어난 1조7천20억원이었으나 판매량 으로는 2억4천8백52만상자로 전년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쳤다.올해는 매출이 1조9천5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고급제품과 건강에 좋은 음료를 좋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청량음료·회사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특히 주스·스포츠음료·식물성섬유음료·캔커피 등은 매출 신장이 두드러진 반면 그동안 청량음료의 대명사였던 콜라를 비롯,사이다·향음료·보리음료·우유탄산음료등 탄산음료는 부진을 보여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섬유음료 매출 신장 청량음료중 최대의 시장은 주스(과즙)이다.주스는 연 20% 이상씩 꾸준히 성장, 지난해에는 6천9백2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전체 탄산음료 매출액 6천8백49억원을 웃돌면서 청량음료중 처음으로 매출액 1위에 올랐다. 주스도 고급화 경향에 따라 원액 1백% 과즙음료의 매출증가가 돋보이는 대신 50%미만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낮아 명암이 엇갈린다.1백% 가정용 병주스 시장은 해태음료의 패밀리주스와 롯데칠성의 프리미엄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기존업체들외에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분유 등 유가공업체들도 1백% 과즙음료를 내놓으면서 과즙음료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또 경북능금조합이 지난해말 1백% 사과원액인 천연능금주스를 선보인 이후 농특산품을 이용한 천연과즙음료가 잇따라 나올 전망이다.올해는 경남하동농협이 매실주스를 내놓았으며 충북옥천농협이 포도주스를,전남고흥농협이 매실주스를 만들기 위한 공장 건립에 나서고 있다.기존업체들도 포도·파인애플을 사용한 천연주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 잇따라 선봬 스포츠음료와 식물성 섬유음료 등 건강과 미용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음료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것도 요즘 청량음료시장의 특징이다. 대표적인 기능성음료는 스포츠음료다.이 음료는 일반음료보다 흡수성이 빠르고 칼로리가 낮은 특성으로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지난 87년 동아오츠카가 포카리스웨트를,제일제당이 게토레이를 시판하면서 스포츠음료시대를 열었다.그뒤 롯데삼강(스포테라)코카콜라(아쿠아리스)해태음료(이오니카)일화(맥켄레이)등이 새상품을 내놓았으며,최근에는 정식품이 스포닉스를 선보이는등 신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현재 이 시장에는 포카리스웨트와 게토레이가 전체의 75% 선을 점유하고 있다.지난 87년의 매출액은 4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천3백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1천7백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캔커피 판매 폭발적 식물성섬유음료의 매출증가도 두드러진다.섬유질은 요즘 성인병의 예방이나 변비해소·다이어트 효과가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89년 현대약품이 선보인 미에로화이바가 첫 제품이다.그뒤 동아오츠카(화이브미니)일양약품(나폴레옹화이바)해태유업(미스화이바)태평양(뷰티화이바)등도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지난해 매출액은 2백5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5백억원이 예상되는등 연 평균 1백%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네스커피등 캔커피도 지난해 매출액이 70% 늘어나는등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1천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이에비해 탄산음료시장의 전망은 다소 어둡다.올해에도 전체적으로 3∼4%정도의 낮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판매물량은 콜라가 5천2백만상자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추세는 깨끗한 맛의 사이다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콜라와 사이다가 그런대로 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환타·오란씨·써니텐등 향탄산음료와 맥콜등 보리음료,암바사·밀키스등 우유탄산음료의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향탄산음료는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롯데칠성과 해태음료가 멜론맛의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 컨트리 음악 다시 인기/미 레코드판매량 16%차지… 3년새 2배로

    미국 대중가요에 복고바람이 불고 있다.54∼55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광란적 록음악에 일격을 당한 이래 오랜 세월 퇴조를 면치 못하던 컨트리 음악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컨트리는 개척시대이후부터 광활한 대자연을 끼고 있는 미국 서부 및 남동부를 중심으로 발달한 백인계 대중음악의 총칭.단조로우면서도 경쾌한 리듬에 가사의 내용이 낙천적이고 순박해 친근감을 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광의의 컨트리는 다시 서부의 웨스턴과 남부의 컨트리로 세분되는데 지금의 컨트리 붐은 남부 컨트리의 발흥지인 테네시주 내슈빌을 축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컨트리 붐은 우선 마이크 커브씨 등 내로라 하는 음반제조업자들이 내슈빌로 몰려들고 있는데서 읽을 수 있다.컨트리 붐은 레코드 판매고에서도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요즘 미국의 레코드 판매량에서 컨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6.5%.이는 3년전에 비해 두배로 증가한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백대 라디오 방송국중 70%가 컨트리 메뉴를 취급하고 있는 것도 컨트리 붐의 한 단면이다.특히 남부 컨트리의 산실인 내슈빌의 유서 깊은 라디오 쇼 「그랜드 올 오프리」는 1925년 이래 지금까지 쉬임 없이 컨트리를 틀어대고 있다. 아직 미국의 대중음악은 흑인계의 록뮤직이 석권하고 있지만 베이비 붐 세대(전후세대)인 40대를 기반으로 컨트리가 대중음악의 새로운 줄기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부활하고 있는 컨트리는 오리지널과는 맛이 다르다.악기의 다양화와 함께 리듬과 가사내용에도 현대적 분위기가 가미돼 있다.오리지널 컨트리 애호가들은 지난 80년 존 트라볼타가 주연한 영화 「도시의 카우보이」가 한때 불러일으켰던 무분별한 컨트리 붐이 컨트리의 순수성을 더럽혔다고 불평한다.이때의 급작스런 수요증가가 엉터리 컨트리를 양산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불평에도 불구하고 컨트리의 변질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더 많다.이들은 본질을 잃지 않는 변형은 컨트리의 대중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일례로 빌리 레이 사이러스 같은 가수는 어린이 취향이 가미된 변형된 컨트리로 스타덤에 오르며 컨트리 붐에일조를 하고 있다.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오늘날 미국의 컨트리 붐이 컨트리의 현대화 덕분임을 부인하지 않는다.이를 반영,미국의 대중음악계에서는 컨트리와 가벼운 록의 적극적 제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담배와의 전쟁(외신내신)

    미국 IBM사의 고위직급에 있었던 한 교포가 몇년전 줄담배를 끊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담배를 피우면 승진하는데 장애가 됩니다.뚱뚱한 사람과 흡연자는 의지가 박약한것으로 치부되니까요.블루칼라나 흑인·히스패닉(중남미계 미국인)등 저소득층이나 담배를 피우지 백인 상류층은 거의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담배와의 전쟁」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선포됐다.제6회 「세계금연의 날」(31일) 슬로건으로 「담배와의 전쟁」이 채택된 것이다.재미교포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선 이미 금연운동이 널리 확산돼 있어 이 전쟁이 불붙어야 할곳은 극동 및 아프리카 지역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각종 국내외 통계에 의하면 특히 한국은 부끄러운 「흡연왕국」으로 기록된다.지난 92년 한햇동안 국내 담배판매량은 50억8천5백만갑.국민 1인당 1백18갑을 피운 꼴이며 연간 2조8천7백억원이 넘는 돈을 담배연기로 날린 셈이다.1인당 담배소비량은 일본·스위스에 이어 세계3위.그러나 성인남자와 청소년 흡연인구는 세계1위를차지한다.게다가 2세국민 건강의 보루인 여성의 흡연도 여권과 함께 신장되는 추세다.담배가 건강에 얼마나 나쁜지는 널리 알려져 있고 담배 1개비를 피우는데 5분30초씩 수명이 단축된다는 사실도 애연가들의 흡연을 막지 못한다. 이러하니 몇몇 기업이나 보사부의 사무실내 금연운동,금연구역에서의 흡연 범칙금 1만원 정도로는 「담배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어려울듯싶다.강력한 금연법을 제정하여 「흡연자 천국」을 「흡연자 연옥」쯤으로 바꾸고 국제시세의 절반값도 안되는 담배값과 담배세(세금 10% 인상에 담배소비량이 성인 4%,청소년 10% 감소한다는 월드워치 보고가 있다)를 대폭 올려야 이 전쟁에서 승산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까?
  • 과소비 진정(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5)

    ◎사라진 흥청망청… 고급쇼핑가 썰렁/부유층 자제… 수입품 매기 내리막/호화업소 전업속출·알뜰장 인기 서울 서초동의 S백화점 지하주차장은 차량 1천2백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최신 시설의 스포츠센터를 갖춘데다 고급 수입가전제품및 의류를 판매하는 이 백화점 주차장은 얼마전까지 상오시간에도 항상 고급승용차들로 만원이었다.운동도 하고 쇼핑도 즐기려는 주부들이 남편을 출근시킨 다음 이곳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차 댈 곳을 찾기 어렵던 이 주차장이 개혁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3월이후 텅텅비기 일쑤다.수입가전제품 코너 역시 마찬가지다.불티나게 팔리던 1백90만원짜리 독일제 「밀레」세탁기,1백50만원짜리 「바흐네트」식기세척기,2백65만원인 미제 「웨스팅하우스」냉장고등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강남 백화점 찬서리 값비싼 고급수입품들을 파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 압구정동 G백화점의 골프숍도 찾는 사람들이 줄었다.이 골프숍은 매장 왼편에 퍼팅연습장과 비디오카메라로 스윙동작까지 교정해주는 설비를 갖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인기를 끌던 곳이다.올 봄들어 이 곳은 개점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전보다 줄었다.과거에도 으레 그랬듯이 개혁바람이 한때 지나가는 바람쯤으로 생각했던 업소주인의 기대는 몇달이 지나도 줄어들기만 하는 매출액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흥청망청하던 일부 계층의 과소비가 최근들어 크게 진정되고 있는 현상은 비단 S와 G백화점 두군데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평소 부유층의 과소비가 사회문제화 될때마다 여론의 표적이 되어왔던 강남지역 대형백화점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다.과소비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아무리 심해도 해마다 꾸준히 늘어오던 강남지역 백화점들의 매출액도 이번만큼은 뚝 떨어졌다.주로 중산층을 고객으로 하고 있는 서울 동북지역과 서남지역 백화점들의 이번 1·4분기 매출증가율이 각각 51.5%와 53.9%를 기록한 반면,연간 25∼3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던 강남지역 7개백화점의 매출증가율은 9.5%로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정부의 개혁바람이 얼마나 센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몇십만원짜리 고급선물들은 거의 팔리지 않고 2만∼3만원짜리 실용적인 선물들만 나가고 있다. ○선물도 실용위주로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의 고급패션가인 속칭 로데오 거리에서도 유명 디자이너로 꼽히는 K씨는 『그나마 백화점들은 상황이 괜찮은 편』이라며 한숨을 내쉰다.한때 미국 고급쇼핑가 베벌리 힐스에 비견되던 로데오 거리는 아예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음식점등으로 전업하는 업소가 늘고 있다.호화롭게 꾸며진 이곳 의상실들의 쇼윈도 한편에 「임대문의」라고 적힌 글들이 눈에 많이 띈다.신세대 과소비 행락의 대명사로 불리던 「오렌지족」도 압구정동에서 자취를 감췄다.부유한 부모덕에 외제승용차를 몰고 하루 수백만원씩의 용돈을 쓴다던 신귀족층의 모습은 더이상 강남땅에서 찾아보기 힘들다.응접세트 하나에 수천만원씩 하는 호화수입가구들을 팔아 호황을 누렸던 강남일대 수입가구 판매업소들도 최근들어 장사가 안돼 전업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2일 강남구청과 구의회,지역단체등의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압구정문화축제」의 구민 알뜰장에서는 1천∼3천원하는 헌 옷가지가 불티나게 팔렸다.「소비와 향락문화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강남구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개혁바람의 현장이었다.
  • 수입육 판매점 축소/부정유통 단속 강화/농림수산부 보고

    정부는 현행 추곡수매제도를 개선,정부부담을 완화하면서 농가소득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정부미 방출가격을 현실화하고 수매량 및 수매가격의 사전예시제를 추진키로 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20일 국무회의에서 부처별 행정쇄신 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생산량의 60%에 달하는 농가의 직접 출하물량에 대해서는 적정수준의 쌀값 진폭을 허용하고 수확기의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막기위해 「미곡담보융자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장관은 또 『수입쇠고기의 부정유통을 개선,한우판매점을 확대해 판매량을 현재의 10%에서 70%로 늘리고 축협과 한국냉장의 수입 포장육 대리점을 축소하는 한편 부정유통에 대한 단속처벌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 “복잡한 건 싫다”/초간편 가전제품 선풍

    ◎원터치 예약녹화 VTR 등 잇단 개발/가전3사/전체 판매량의 40% 웃돌아 「가전제품의 소비형태가 바뀌고 있다」지금까지 복잡한 첨단 고기능에서 조작방법이 간단하고 제품의 기본기능에 충실한 초간편(이지·EASY)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삼성·금성·대우등 가전사에 따르면 다양한 첨단기능에다 사용방법이 복잡했던 가전제품들이 침체일로에 있는 반면 간편한 작동방법으로 기능을 충분하게 발휘하는 초간편제품들의 판매량이 전체 물량의 40%가 넘어서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이 처음 생겨난 것은 지난80년.미국의 복사기 제조업체인 제록스사가 사무용복사기 「82 00」을 시판했으나 실패했다.이유는 간단하다.이 복사기는 문서를 순서에따라 정리해주는 것은 물론 확대·축소도 가능한 첨단기능을 장착했다.하지만 소비자들은 1∼2장의 서류를 복사하려 해도 사용법이 복잡해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모르는 제록스복사기 대신에 조작이 간편한 일제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미국에서 VCR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TV의 시청시간중 VCR의 예약기능으로 녹화해둔 프로를 본 사람은 3%밖에 되지 않아 VCR는 단지 비디오가게에서 빌려온 테이프를 보는 것으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또 일본 사무자동화기기 업체인 리코사의 조사에서도 드러났다.신형팩스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공들여 개발한 3가지 첨단기능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대답이 95%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은 이같은 소비성향에따라 작동방법을 대폭 간소화한 제품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첫번째 주자로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간편하게 작동하는 시계부착 라디오및 VCR등 「이지라인」가전제품시리즈를 시판했다.또 일본에서는 마쓰시타전기에서 VHS캠코더·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LDP)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산요전기에서 세탁기·전기밥통등 백색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대우전자가 미국 젬스타사의 G코드 보다 훨씬 간편한 3단계 조작으로 예약녹화 가능한 한국형 초간편예약녹화VTR·컬러TV임팩트시리즈·원터치로 모든 기능을 조절하는 냉장고및 세탁기 등을 시판하고 있다. 금성사는 원터치로 8천6백40가지의 세탁코스중 하나를 자동선택 할 수 있는 여유만만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컬러TV에 콤팩트디스크(CD)및 콤팩트디스크그래픽을 재생할수 있어 메아리효과·영상반주기능 등이 있는 CDG­TV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도 4개의 동작버튼에 사용빈도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작동법이 간편한 간단Q전자레인지·손바닥 크기의 7개 버튼만 배치한 카드형리모컨·녹화단계를 31단계에서 16단계로 줄인 간단Q예약VCR 등을 판매하고 있다.
  • 외제담배 판매 1위/마일드세븐 니코틴합량 높다

    ◎1개비 0.8㎎… 엑스포마일드의 2배/초코향 사용… 과다경품 등 무차별 공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제담배는 일제 마일드세븐이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1백3종의 외국산 담배 7천26만7천갑 가운데 마일드세븐이 전체의 30%인 2천1백8만갑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미국산인 버지니아 슬림이 1천6백2만갑(22.8%),말보로 1천4백61만갑(20.8%),벤테이지 3백86만갑(5.5%)의 순이다. 마일드 세븐은 지난 해에도 전체 판매량 2억6천6백만갑 가운데 22·4%인 5천9백74만갑이 팔려 버지니아 슬림을 제치고 처음 외국산 담배 판매량중 1위를 차지했었다.올들어 시장점유율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지난 88년 7월 외국산 담배의 수입과 판매가 완전 자유화된 이후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입셍로랑(89,90년)말보로(91년)등 미국산 제품은 마일드세븐에 완전히 밀려났다.양국 담배의 이같은 희비를 업계에서는 『재주는 곰(미국)이 부리고 잇속은 여우(일본)가 챙긴다』고 비유한다. 마일드세븐을 찾는 사람들은 특유의 순한 맛을꼽는다.타르와 니코틴의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그러나 단순히 타르와 니코틴의 함량이 적다고 순한 맛이 나는 것은 아니다.마일드 세븐 1개비에 함유된 타르는 9㎎,니코틴은 0.8㎎이다.타르의 경우 미국산 켄트(13㎎),말보로라이트(15㎎)보다 적고 니코틴 역시 이들의 1.1㎎보다 적다.그러나 88라이트(8.5㎎,0.7㎎)나 엑스포마일드(1.9㎎,0.36㎎)등에 비해서는 훨씬 높다.그런데도 한국 사람들은 마일드세븐이 국산보다 더 순한 것으로 착각한다. 담배 맛의 차이는 주 원료인 엽연초와 향료에 의해 좌우된다.모든 담배들이 자국산 및 수입산 엽연초를 적절하게 배합해서 사용한다.마일드세븐은 단 맛이 나는 초콜레이트 향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향료 때문에 맛이 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담배산업(JTI)국내지사의 관계자는 『마일드세븐은 일본인 입맛을 겨냥한 제품인데,쌀을 주식으로 하는 공통점 때문에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연간 1백40만명의 일본인과 70만명의 한국인이 양국을 왕래하는 것도 판매 증가의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JTI 국내지사는 지난 89년 국내진출 이후 적자를 감수해가며 매출액(92년 4백53억원)의 20∼30%를 광고판촉비로 쓰는 한편 무료로 간판 달아주기,주방기구와 라이터등 경품제공,할인판매 등으로 대도시의 외곽에서 도심으로 진출하는 영업전략을 폈다. 일본업체는 담배값의 10%를 마진으로 받는 연초 소매상 15만명 중 3만명을 확보한데다 자판기도 1천3백여대나 설치,신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이들은 또 불법 판매도 서슴지 않는다.지난해 7월 판매허가가 없는 유흥·오락업소를 상대로 마일드세븐을 팔면서 거래가의 10%로 제한된 경품기준을 어기고 10갑에 1만원짜리 만년필을 제공,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으며 올들어서도 지정도매인이 아닌 다른 도매상에게 불법유통시키다가 세차례나 경찰에 고발됐다.
  • 진로서 맥주·OB선 소주 만든다(업계는 지금…)

    ◎주류면허 개방따라 술시장 치열한 경쟁 돌입/불경기·음주운전 단속… 판매량 제자리 술시장이 올해부터 완전 자유경쟁체제로 바뀜에 따라 주류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국세청의 주정(소주의 원료)배정제가 지난 1월1일부터 폐지되고 희석식소주·일반증류주·약주에 대한 신규제조면허도 지난달부터 개방됐기 때문이다.이에앞서 지난 91년에는 맥주·위스키·청주·증류식소주등에 대한 제조면허 신청이 개방됐으며 알콜도수제한이 완화됐다.지난해에는 소주의 자도주 판매의무화제도도 없어졌다. 이에 따라 술시장은 지난달부터는 기득권을 가진 주류업체들이 공존·공생관계를 해왔던 과거의 안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완전경쟁체제로 바뀐 것이다.술시장도 「소비자가 왕」인 시대가 됐다는 얘기다. 특히 주류업계를 사실상 양분해온 진로와 동양맥주(두산그룹)가 가장 먼저 연초부터 서로 상대방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고 자존심을 건 싸움을 시작,경쟁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기존 술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더욱이 최근 술소비가 거의 늘어나지 않고 있어 술시장은 「출혈」경쟁을 하는등 이전투구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지난 90년부터 경기침체와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단축,음주운전단속등 때문이다.이에따라 대기업들은 사운을 걸다시피하면서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나 중소형 주류회사들은 버틸수 있는 여력이 달려 경쟁도 해보지 못하고 도산직전까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연시장 3조원 규모 연간규모가 3조원을 웃도는 술시장에 경쟁의 불을 지핀곳은 소주의 대명사인 진로그룹.연간 외형이 2조원,출하량 기준으로 전체 술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57%선인 맥주시장에의 참여를 선언하면서 술시장을 뜨겁게 달아 오르게 한것이다.진로는 맥주시장의 개방에 따라 지난해 5월 맥주면허를 발급받아 미국내 제3위의 맥주회사인 쿠어스와 손을 잡고 청원에 연산 20만㎘의 공장을 짓고 있다.올해말에 시제품을 내놓은뒤 내년 5월쯤 일반에게 본격적으로 진로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진로측은 일반에게 제품을 내놓을 때까지 1천5백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이며 초기에는 시장점유율을 7%선으로 잡고 있다. 진로가 맥주시장에 진출하게된 것은 소득이 늘어나 소비자들이 알코올도수가 낮은 술과 고급술을 좋아하게 되면서 소주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진로가 소주의 판매망과 자금등을 이용할 경우 맥주시장은 기존의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의 「황금분할」에서 벗어나 3파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맥주 점유율이 65%인 동양맥주측도 벌써부터 진로의 맥주업계 진출을 두려워 할 정도다. 이에 맞서 두산그룹측도 연간 외형이 6천억원인 소주시장에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두산그룹의 동양맥주는 지난 2월말 주총에서 소주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아직 면허신청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두산의 소주시장 참여를 반대하고 있는 군소 소주업체의 반발 때문이다.그러나 두산의 소주시장 참여는 시간문제이다.두산뿐만이 아니다.조선맥주(크라운맥주)도 진로의 맥주시장 진출에 맞서 기존의 군소 소주사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소주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제일제당 일화 롯데 해태의 소주시장 진출설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소주시장이 주정 배정제가 폐지돼 춘추전국시대가 되면서 기존 회사중 전통이 있고 대기업에 속하는 진로 보해 금복주등 4∼5개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소규모여서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신제품 경쟁적 개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주류회사들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술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알코올도수가 낮고 질이 좋은 고급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 91년부터 새로이 선을 보인 주류만도 56개나 된다.그만큼 고객을 겨냥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이 중 특히 소주는 진로의 진로엑스포를 비롯,32종이나 된다.알코올도수 제한완화와 자도주 판매제의 폐지에 따라 소주시장의 경쟁이 특히 가열 될것이다. 동양맥주의 OB스카이,조선맥주의 하이트등 새로운 맥주도 나왔다.이 밖에 매실주 청주 과실주 막걸리도 새로운 술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는 경기침체가 계속된 데다 음주운전 단속 강화등으로 맥주판매는 91년보다 0.1% 줄었었고 소주는 4.9% 늘어나는데 그쳤다.올들어서도 맥주는 1·4분기동안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판매가 7.5%나 줄었다.그러나 수출은 활기를 보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나 늘었다.뉴질랜드 태국등 새로운 시장개척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진로의 소주 수출도 지난해보다 48%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 「YS는 못말려」 서점가서 “빅히트”/출간 3일만에 7만권 팔려

    ◎배포 수시간만에 매진사례/2탄 「YS는 학실해」 관심 김영삼대통령을 소재로 한 유머집 「YS는 못말려」가 출간된지 48시간만에 7만3천권의 주문을 받는 등 우리나라 출판 사상 신기록을 세우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은 13일 하오 5시부터 초판 1만부가 서점가에 배포되기 시작해 을지서적에서 3백부가 곧바로 매진되는 등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주문이 쏟아졌다고 한다.이에따라 출판사측은 14일에 2판 2만부,15일에 3판 4만부를 찍은데 이어 16일에는 4판 6만부를 찍는 등 인쇄량을 늘려갈 계획이다.이같은 판매속도는 우리나라 출판 사상 전무후무하다는 것이 출판업계의 추정. 이처럼 이 책이 큰 성공을 거두자 책을 낸 나래미디어의 김준묵대표는 『책에 이어 성우가 내용을 녹음한 카세트테이프와 만화영화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이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책은 1권 「YS는 못말려」에 이어 김대통령 임기중 1년에 한 권씩 모두 5권을 펴낼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나올 책 제목 가운데 하나는 김대통령이 쓰는 사투리를 풍자한 「YS는 학실해」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 사라져가던 생필품/재봉틀 「홈패션 바람」타고 인기

    ◎박음질 손쉽게… 전회전용 잘팔려/주부들,침대커버 등 「만드는 기쁨」 만끽/「재봉틀강좌」에 하루에도 수백명 몰려 ○취미용품으로 각광 「재봉틀이 돌아온다」.한때 우리네 가정에서 거의 사라져 가던 재봉틀이 생활필수품이 아닌 취미용품으로 최근 젊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있다.실내 장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성이 강조되는 장식용품들을 직접 만드는 「홈패션」바람이 재봉틀의 수요를 불러 일으킨 직접요인으로 꼽힌다. 또 요즘 시판되는 가정용 재봉틀은 다이얼만 조절하면 한줄바느질부터 지그재그,오버로크,자수치기,물결무늬등 각종 박음질을 손쉽게 할수있다는 점도 힘든 일을 싫어하는 현대여성들을 잡아끄는 요인이다. 현재 국내의 재봉틀 판매량은 연간4만∼5만대정도.제조회사로는 35년 전통의 브라더미싱과 라이언미싱 두개 업체가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 91년 브라더미싱이 자체생산을 중단하고 수입품 판매만 하면서 지금은 라이언미싱 한곳만이 자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이밖에 「싱가」,「리카」,「도요타」등 중소 무역업체들이 미국과 일본의 유명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것이 국내 가정용 재봉틀 시장의 전부다. ○수요 계속 증가 전망 지난 74년 2백5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해 무역의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라이언 미싱의 경우 84년이후 일본자본을 등에 업은 대만업체들이 해외시장을 장악하면서 수출에서 완전히 손을 뗀 상태.이후 국내 업체들은 내수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수요가 미미한데다 대만업체들의 계속적인 저가공략으로 국내시장도 거의 빼앗긴 실정이다. 이렇듯 도산직전에 다달은 가정용 재봉틀 생산·판매업체들이 소생의 기미를 찾기 시작한 때는 88년이후 부터.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생활방식이 삶의 여유를 강조하는 쪽으로 변하면서 「옷수선은 세탁소에 맡기면된다」는 식으로 편리함과 실용성만 찾던 주부들이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알게 된것이 계기가 됐다. 따라서 업계는 향후 재봉틀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 이유로 업체와 여성단체,문화교육기관들이 실시하는 홈패션,실내인테리어등 재봉틀을 사용하는 문화강좌에모이는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대단한 것을 들고있다. ○소품제작 실내 장식 재봉틀을 사는 고객들에게 각 업체가 무료로 실시하는 「홈패션 교양강좌」의 경우 하루에 1백50∼2백명의 주부들이 몰려들어 재봉질을 배우느라 한창이다. 결혼한지 이제 겨우 5개월된 신혼주부 곽선미씨(27·서울 동작구 사당동)는 『주부가 되더라도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는 말아야 되겠다고 다짐했던터라 결혼하자마자 남편을 졸라 재봉틀을 샀다』며 다리미 받침,주전자 손잡이,침대커버등 온갖 가정용 소품을 만드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며 즐거워 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재봉틀은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눌수 있다.첫번째가 직선 박음질만 가능한 수동형.손틀과 발틀을 움직여 재봉질을 하는 재래식 스타일로 한복전문점이나 나이든 아주머니등 그 수요가 한정적이다.가격은 18만∼38만원선. ○곡선무늬도 만들어 두번째는 모터가 내장돼 자동으로 박음질을 하는 전동형 재봉틀이다.곡선형의 무늬를 만들수 있어 일명 지그재그용으로도 부른다.소음도 적고 박음질 속도도 빨라 전동형 재봉틀은 미국·유럽·일본등 선진국 일반 가정에서 널리 사용하는 형태이며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다.기존의 수동형과 비슷한 방식을 가진 재봉틀이어서 비교적 사용하기에 편할 뿐더러 고장시에 부품교환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가격은 국산품이나 수입품이 거의 비슷해 35만∼45만원선이면 무난한 제품을 구입할수 있다. 세번째 「전회전 가마용」은 기존의 재봉틀이 실을 엮어주는 가마가 1백80도 회전가능 했던데비해 3백60도 회전이 가능한 종류를 말한다.재봉틀의 사용시 가마에서 실이 뭉치는 불편을 제거한 제품으로 실의 엮음이 매끄럽고 소음이 훨씬 적다.가격은 40만∼50만원선.
  • 지프/전장이 낳은 전천후차(자동차백과)

    ◎2차대전때 미 포드사 제품명서 유래/도시감각의 유선형 신모델 출하경쟁 튼튼한 차체와 강한 힘이 장점인 지프가 최근 레저인구가 늘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89년만 해도 겨우 1만5천대정도가 팔린 지프는 91년 2만7천여대,92년 4만5천7백대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올해는 7만5천여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세련된 외관을 중시하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지프」는 거친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모양새가 특징이다.이는 지프가 본래 군용으로 개발된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외관보다 실속만을 강조한 지프의 경우 산길이나 농토등 포장 도로가 없는 「전장」을 누비고 다니기 편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성이다.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미국방부는 「밴텀」,「오버랜드」,「포드」등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에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의 군용차량을 주문했다.각 사가 만들어낸 시제품을 갖고 전장과 유사한 모의 훈련장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마친 미국방부는 최종적으로 「포드」의 제품을 선택했다.성냥갑 생김의 볼품없는 듯한 우스운모양의 포드 제품의 본래 명칭은 「지피」였으나 당시 유행하던 뽀빠이 만화속의 작은 동물의 이름을 딴 「지프」로 세상에 알려졌다. 「2차대전의 영웅」「전장의 발바리」로 불리며 군인들 뿐아닌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게된 「지프」는 한때 압도적인 인기를 누려 동일차종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나 이제는 과거의 차가 되버렸다.험한 길을 거침없이 주파하는 성능의 개선을 빼면 20년전과 똑같은 모습의 「지프」는 새로운 유선형 지프차들에 밀려 1위자리를 내놓은지 오래다. 국내 지프시장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가 지난 88년까지 거의 독점하다시피했으나 아시아의 「록스타」,현대의 「갤로퍼」가 뛰어들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있다.여기에 올 하반기쯤에는 기아자동차의 승용차형 지프 「스포티지」,쌍용자동차의 「미래형FJ지프」등 신모델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지프시장을 겨냥한 국내자동차회사들의 한판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새로 시판될 「미래형 지프」들은 스포츠카 못지않게 유선형의 날씬한 모양새를 자랑한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프 제조회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선형의 미래형지프들을 선보이고 있어 국산 지프들의 스타일링 변화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 푸드 프로세서(알고 삽시다)

    ◎칼날 성능·소음여부 등 확인해야/시판제품품질 양호… 수입품값 국산보다 2∼3배 무국에는 가지런히 썰어진 무채가 들어가야 맛이 좋은 법이다.그러나 가정주부라고 해서 모두가 채썰기의 명수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 때문에 갓 시집온 새댁뿐아니라 중년에 들어선 주부들중에도 부엌 들어가기를 겁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부들의 이런 「칼질」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가전제품이 바로 만능요리기로 불리는 푸드 프로세서.무,쇠고기,참깨,양파등 어떤 요리재료건 간에 원하는 형태로 다듬어 주는 푸드 프로세서가 최근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푸드 프로세서는 그 다양한 용도와 편리함을 감안할때 여타 주방용 가전제품들 보다 국내 도입이 늦은 편이다.가전 전문업체인 우림전자가 지난 87년에야 국산품을 처음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금성·삼성등 대형가전사는 92년부터 제품을 내놓았다.삼성과 금성은 자체 제작을 하지않고 국제전열공업(금성),우림전자(삼성)등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의뢰한 제품을 판매만 하고있다. 현재푸드 프로세서의 국내 매출액 규모는 30억원 정도.아직은 시장 개척 초기단계라 다른 가전제품들의 판매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공업진흥청이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는 푸드 프로세서 국산 8개제품과 외국산 2개제품의 성능을 검사해본 결과,전반적인 품질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다지기,잘게 썰기, 갈아 빻기등 푸드 프로세서의 여러 기능과 제품구조를 총19개항목으로 구분해 실시한 이번 품질검사에서는 우림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푸드 프로세서의 성능을 좌우하는 칼날의 경우 녹이 잘 슬지않고 단단해야 하는데 전 제품이 평가기준을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부일전자,삼성전자,엔유씨전자 및 수입품인 네덜란드산 필립스 제품이 타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났다.여타 주서기나 믹서와 마찬가지로 푸드 프로세서 역시 균형이 안맞거나 부품에 이상이 생기면 소음이 크게 난다.각 제품의 소음측정 시험에서는 명성전자와 엔유씨전자,한일전자등 국내제품과 수입품인 영국의 켄우드,네덜란드의 필립스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푸드 프로세서의 가격은 국산이 11만∼12만원정도로 저렴한데 비해 수입품들의 가격은 상당히 비싸 22만∼36만원선이다. 푸드 프로세서는 이용법만 제대로 배워두면 대략 2백50∼3백가지의 요리재료를 만들어 낼수 있는 편리한 기구다.단 용도에 따라 여러개의 칼날을 끼워야 하는데다 젖은 손으로 만져야 하는 주방가전의 특성상 안전에 신경을 써야한다.
  • CD급 음질 영화의 화질/「디지털비디오」 내년말 첫선

    ◎소비자들 VHS식에 식상… 판매 격감/고선명TV에 맞게 한·미·일 개발 박차 화질은 영화처럼,음질은 콤팩트디스크(CD)와 같은 수준의 비디오시청은 언제쯤 가능할까. 최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말쯤 현재의 비디오레코더(VCR)시장을 통일하고 있는 VHS시스템 보다 화질이 월등히 뛰어나고 음질도 CD와 같은 수준인 디지털VCR가 선보인다는 것이다. 디지털VCR는 기존의 VHS방식및 베타방식의 아날로그시스템에서 디지털시스템을 채용한 차세대VCR. 화면이 깨끗하고 정지없는 화면을 제공해주므로 기존 시스템 보다 화질이 5배 이상 뛰어나고 아날로그방식에서 생기는 마찰음이나 잡음이 없어 CD와 같은 음질을 들을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재 VCR시장은 5년전 일본 빅터사가 베타시스템을 물리치고 VHS시스템으로 천하를 평정한 뒤 새로운 기술개발이 없는 암흑기여서 판매량이 격감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업체들은 앞으로의 VCR의 개발방향이 디지털방식으로 진전할 것이며 고선명(HD)TV방송도 디지털방식이므로 보통의 TV및 HD레코더를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디지털형태를 개발하는 것이 기본 목표이다. 이에따라 일본의 소니·마쓰시타사 등은 새로운 VCR는 개발하되,베타및 VHS시스템때 같은 출혈경쟁은 막는다는 전제아래 공동개발을 위한 여러차례 회합을 가졌다. 2개사가 공동개발중인 디지털VCR는 기존 오디오카세트 보다 약간 더큰 비디오테이프에 TV및 HDTV용 프로그램을 각각 2시간정도 저장할수 있는데 비해 VCR와 캠코더(비디오카메라와 VCR를 한데 합친 소형전자기기)는 더 작게 만드는 것. 이 제품의 장점은 컴퓨터와 같은 코드안에 영상과 소리를 저장할수 있는 디지털기술을 이용,전혀 화질이 떨어지지 않게 재생해줄 뿐만 아니라 군더더기 정보는 없애고 꼭 필요한 것만 고선명신호들로 압축하므로 기존 VCR보다 화질이 5배이상 뛰어나다.또 VCR의 압축과 압축감소 등의 복잡한 정보전달작업을 기존 방송장치와 TV세트를 이용해 할수 있다는 것 등이다. 현재 이 디지털VCR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체는 일본의 도시바·한국의 김성과 미국의 제니스전자·일본의 히타치사등.도시바는 제너럴 인스트루먼트사가 제안한 8㎜테이프에 2시간 정도의 프로그램을 저장할수 있는 HDTV용 제품을 개발 중이다. 한국의 금성과 제니스전자는 슈퍼VHS테이프와 2시간용 HDTV를 한꺼번에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미국의 제니스전자와 AT&T가 고안한 것을 제품화 하고 있다. 이밖에 히타치는 톰슨·필립스 연합컨소시엄이 개발한 디지털방식의 VCR를 개발중에 있다. 그러나 이 디지털VCR는 캠코더가 테이프에 화면을 저장하려면 디지털기술을 이용,압축해야 하므로 비싸 시판가는 4백만∼5백만원 선으로 예상된다.또 테이프가 완전한 형태로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압축하므로 작동이상시 뜻밖의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는 단점이있다. 한편 표준VHS방식을 개발한 일본의 빅터사는 기존 VHS방식과 디지털방식의 중간형태인 TV수신기의 재생장치가 HDTV의 신호를 아날로그식으로 변환해 사용할수 있는 W­VHS방식을 올해말 내 놓을 예정이다.
  • 식기건조기(알고 삽시다)

    ◎「강제통풍식」이 건조시간 짧아 절전/보급형 5만5천∼다기능 19만원대까지 품종 다양 「솥하나에 놋주발 몇개」만 달랑 놓여졌던 우리네 주방이 이제는 각종 전자제품의 집합장소로 변한지 오래다.특히 행주없이도 그릇의 물기를 말려주고 세균의 번식까지 막아주는 식기건조기의 등장으로 주부들의 일손은 한결 가벼워졌다. 식기건조기는 86년 중반부터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품목.금성과 삼성,대우등 가전3사외에 신일과 동양등의 전문업체가 양질의 국산품을 생산하고 있다.시판되는 제품의 종류는 작동스위치의 조작방식에 따라 전자식과 기계식으로 나뉘며 작동방법으로 구분하면 강제통풍식과 자연대류식의 두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다이얼을 돌려서 사용하는 기계식과 히터에서 발생하는 열이 방열판을 통해 식기를 건조시키는 자연대류식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전자식과 강제통풍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강제통풍식은 히터주위에 송풍팬이 부착돼 히터열을 건조기내로 순환시켜주므로 건조시간은 짧아지고 전기료는 적게드는 방식이다. 또 식기가 많고 적음에 따라 건조시간을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전자식타이머가 부착된 것과 건조가 끝나면 물기가 자동으로 배수호스를 통해 빠지므로 일일이 물을 비워줄 필요가 없는 상품도 개발돼 인기를 끌고있다.용량별로는 1단식과 2단식으로 나뉘는데 요즘은 건조실이 넓고 많은 식기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2단짜리가 많이 팔린다.건조기의 개폐방식 또한 미닫이형 일변도에서 벗어나 좌우로 여닫을 수 있어 공간활용이 용이한 제품도 개발됐다. 가격은 5만5천원대의 보급형에서부터 자외선살균이 가능한 19만원대의 다기능 상품까지 다양하다.서랍식 수저통과 도마를 넣어두는 도마건조실이 따로 달려있고 버튼만 누르면 센서가 건조실내 온도를 스스로 감지해 건조시간을 결정해주는 6인용 제품이 7만5천원 정도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식구가 단촐한 가정이나 신혼부부라면 5만원대의 보급형 상품을 구입해도 사용에 별무리가 없다. 식기건조기를 사용할때는 가스레인지나 히터등 화기가 있는 근처에 설치하면 제품의 변질 가능성이 높다.경사진 곳에서는 물이 잘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평평한 장소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기건조기는 청결이 중요하므로 일주일에 한번씩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본체및 박스는 우선 세제를 묻힌 천으로 물때를 제거한후 마른 천을 이용해 세제를 말끔히 씻어낸다.배수호스는 1개월에 한번씩 물로 닦아내고 필터도 건조시켜 준다.
  • 연 2조원 청량음료시장 쟁탈전(업계는 지금…)

    ◎1백% 과즙·스포츠드링크 강세… 향음료 퇴조/자판기·휴대단말기 등 판매망 현대화 청량음료도 단순히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데서 벗어나 건강과 영양까지 생각하는 시대가 됐다.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의 청량음료 시장은 콜라와 사이다를 비롯해 약간의 향음료가 고작이었다.그러나 요즘은 천연과즙과 스포츠음료등 건강에 좋다는 수십종의 신상품들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80년대 초부터 선보인 과일주스의 경우 최근 1백% 천연원액 제품이 인기를 누리자 음료회사마다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이때문에 원액이 50% 미만인 여러 종류의 주스들이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시판되는 1백% 천연주스는 줄잡아 10여종이 넘는다.이 가운데 귤을 원료로 한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프리미엄」과 해태음료의 「선키스트 훼밀리주스」는 시판 2∼3개월만에 정상급 음료로 자리 잡았다. ○오렌지·사과 등 다양 오렌지에 비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지 못했던 사과주스도 경북능금농협이 지난해말 1백% 「천연능금주스」를 내놓으면서 판매량이늘어나고 있다.유명 업체들은 이밖에 파인애플과 포도를 사용한 1백% 천연주스를 잇따라 선보여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1백% 천연」 바람이 부는 것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스러워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87년부터 모습을 드러낸 스포츠드링크류는 무기질 이온음료로서 「기능성 음료시대」를 열었다.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비타민 C등 일반 식생활로는 얻기 힘든 영양소가 들어있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시판 중인 스포츠음료 가운데 아쿠아리스(코카콜라)·포카리스웨트(동아식품)·게토레이(제일제당)·이오니카(해태)·마하세븐(롯데칠성)등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스포츠음료는 지난해 전년보다 57·9%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할만큼 소비자의 인기가 높아 음료업계의 사활이 걸린 품목이다. ○콜라·사이다 “꾸준” 오래 전부터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콜라는 지난해 4천8백66만상자(3백55㎖ 24병기준)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1·1% 늘었다.사이다는 3천4백97만상자가 팔려 9·9%나 증가하는등 여전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해 환타,오란씨,써니텐등 향음료와 맥콜등 보리음료 및 암바사·밀키스등 우유를 함유한 음료들은 지난해 최고 65%까지 판매량이 줄었다.향음료는 13·7%가 줄었고 80년대 중반 사이다와 콜라 시장을 크게 잠식했던 보리음료와 우유함유 음료도 불과 5∼6년만에 사양세로 접어들었다. 청량음료 시장은 연간 1조7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시장점유 비율은 롯데칠성이 37·3%로 가장 높고 코카콜라 24·4%,해태음료 23·9%,동아식품 4·7%,제일제당 2·7%,일화 2·1% 등의 순이다. 올해에도 이같은 순위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천연주스와 스포츠음료 신제품에서 차츰 강세를 보이는 해태음료와 전통음료인 콜라에 의존하는 코카콜라의 2위 다툼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로 증가할 경우 올해 청량음료 시장은 지난해보다 14% 정도가 늘어난 2조원에 이르게 된다. ○광고비 2천5백억 경쟁이 뜨거우면 광고전도 요란해진다.지난해 음료업체가쓴 광고비는 L사 1백91억원,H사 1백71억원 등 업계 전체로 2천5백억원이 넘는다.연간 국내 전체 광고비의 10%에 이르는 금액이다. 무리한 판매 경쟁은 덤핑이나 세금 계산서가 없는 무자료판매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불러일으킨다.최근 업계에서 유통질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사실 콜라와 사이다·스프라이트,천연과즙 10% 미만의 주스등을 제외한 청량음료들은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근원적으로 무자료판매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자동판매기와 상품의 주문내용을 즉석에서 입력하고 본사등의 전체 재고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등 판매장비를 확대하는 새로운 유통망 정착에 힘쓰고 있다. 신제품 역시 건강 위주의 다양한 기능을 지닌 음료와 약리성 음료,소비형태의 변화에 맞춘 커피제품과 같은 고품질의 기호성 음료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토개공,작년 순익 64% 감소/23개 국영기업

    ◎매출 14% 늘고 순익 2.6% 줄어 산업은행등 23개 정부투자기관(국영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금융,전기,통신산업의 신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1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토개공의 대폭적인 순이익감소로 2.6%가 줄어들었다. 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2년중 정부투자기관 결산결과」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27조9천2백76억원,당기순이익은 2.6% 감소한 2조1천6백27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 순이익률은 7.7%로 전년의 9.1%에 비해 1.4%포인트 감소했으나 민간 상장법인의 2·1%에 비해서는 3배를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에서는 가스공사와 산업은행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토개공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가스공사는 판매량이 30%,판매단가가 11.8% 오른데 힘입어 순이익이 4백93% 증가했다.반면 토개공은 원가 이하의 토지공급이 늘어난데다 사채발행도 증가함으로써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천2백75억원이나 줄었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큰 기관은 한전(7천6백36억원),통신공사(5천7백42억원),담배인삼공사(2천7백39억원) 등이다. 국영기업의 총 자산은 1백28조48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으며 총 부채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한 차입등 자금조달이 증가,전년보다 15.9% 증가한 1백1조3천1백2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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