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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 냉장고·형광램프 수요 급증

    ◎상반기/작년비 1백14%·32배… “무분별 선호” 외제 대형 냉장고와 형광램프의 판매가 폭증하고 있다.이 제품들은 에너지 소비효율이 국산보다 떨어지는 것들이다.무분별한 외제선호 때문에 판매가 늘어나는 셈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15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 제품인 냉장고와 에어컨·조명기기의 상반기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외제 냉장고의 판매는 1만1천9백대로 전년 동기보다 1백14%가 늘었다.외제 냉장고의 94%(1만1천2백대)가 6백ℓ 이상의 대형이었다.반면 국산 냉장고는 6.7% 감소한 94만1천대가 팔렸으며 이 중 6백ℓ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냉장고의 에너지효율 등급별 판매는 국산의 경우 2등급이 전체의 83.9%로 가장 많았고,다음이 1등급(15.4%)이었으나,수입품은 2등급(76.5%) 3등급(16.6%) 1등급(5.7%)의 순이었다. 수입 형광램프의 판매도 상반기 23만8천9백개로 전년 동기보다 32배나 늘었다.수입 형광램프의 에너지 효율 역시 76%가 4,5등급으로 국산품(1∼3등급 95%)보다 떨어졌다. 반면 수입 에어컨의 판매는 전무했으나,국산에어컨은 전년보다 55%가 는 15만2천4백대가 팔렸다.효율등급 별로는 1등급이 전체의 87.9%,나머지는 2등급이었다. 백열전구의 판매량 역시 국산품이 2천8백만개로 전년보다 19.5% 증가한데 비해 수입품은 1백44.2%가 증가한 16만2천개가 팔렸다.
  • 농공단지/인력·자금난 휴·폐업 “몸살”(심층취재)

    ◎전국 2백36곳 운영 실태와 문제점/기능공 도시 선호… 취업희망자 “급감”/물류비용 늘고 대출 애로… 경영난 가중/수입개방뒤 경쟁력 급속 약화… 346개업체 문닫아 농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국의 농공단지가 심각한 인력난과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8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전국 2백36개 농공단지에 입주한 2천3백3개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금과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정으로 공장문을 닫은 업체는 3백46개에 달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원책과 정책보완을 통해 농공단지활성화를 꾀해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농공단지내 광주통일공업(대표 이원호·48)은 요즘 인력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2년7월 입주해 토일론폼패널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기능인력 10여명을 구하기 위해 최근 담양공고·전남공고등 4개 고교에 취업의뢰서를 보냈으나 단 1명만이 지원했다.이 학생마저도 현장실습 이틀만에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그만두고 말았다.지방신문등에 3차례나 구인광고를 냈으나 사회전반의 3D현상으로 사무직에는 문의전화가 있었을뿐 생산직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금성농공단지에 입주한 8개 제조업체 가운데 한남수출포장(주)가 지난해말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3개 업체가 쓰러지고 현재는 5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 보성군 미력농공단지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할 공간이 확보됐는데도 현재 보성장갑·금강마린·국도철강등 3개 업체만 가동중이고 나머지 7개 업체는 가계약만 체결한 상태에서 입주를 관망하고 있다.보성군이 지난 90년부터 모두 3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3만1천평규모의 이 농공단지는 부지의 70%가량이 공터로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보성장갑 직원 강진구씨(33)는 『창업당시 공장등 모든 물권을 담보로 운영및 시설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담보능력부족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계약을마친 업체들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공장착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26개 단지에 2백7개 업체가 가동중인 전북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정읍군 북면 농공단지에서 면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장건설에 나선(주)동광은 필요인력 60명 가운데 현재 확보된 근로자수가 20명에 불과해 공장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90년에 조성된 김제시 서흥농공단지는 당초 26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0개 업체가 휴업중이고 12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다.나머지 4개는 신축중에 있어 4년이 지나도록 활성화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 동동농공단지내 적벽돌생산업체인 대건요업은 지난 92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돼 있다.원자재야적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기계는 모두 벌겋게 녹슨 채 공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 고성 율대농공단지내 굴가공업체인 청성기업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91년9월 부도를 냈다.이 회사 부지 1만여평은 지난해 5필지로 분활돼 재분양됐으나 2개 업체만 공장을신축,현재 가동중이고 수산물가공업체인 만구수산등 3개 업체는 방치해놓고 있다. 이처럼 농공단지에 입주했다가 경영난등으로 휴·폐업한 업체는 모두 41개에 달하고 있다. 농공단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질수록 심각하다.경북도는 공장 휴·폐업률이 12%로 전국평균(15%)을 밑돌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외진 청도군 풍각농공단지의 경우 지난 90년 7만5천평의 부지를 조성,25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가동중인 업체는 3개에 불과하고 3개 업체는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9개 업체는 건축공사도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부진하다. ▷지역별 현황◁ 전남지역에는 지난 89년 함평군 학교농공단지를 시작으로 27개 시·군별로 모두 32개 단지를 완공했거나 조성중이다. 전남도는 이들 단지조성(전체면적 1백70여만평)에 국비 3백90여억원등 모두 1천5백여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지정승인한 진도등에 농공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단지에 입주한 업체수는 3백49개 업체로 2백10개 업체는 공장을 건설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조업에 들어간 3백49개 업체 가운데 93개 업체가 자금난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휴·폐업률이 27%에 달해 전국평균 15%에 비해 무려 12%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관계자들에 다르면 가동률이 80%를 웃도는 업체는 43%인 1백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50%미만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지의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남도에는 지난 84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1만2천여평을 농공단지로 지정한 것을 비롯,87년과 88년에는 각각 6개 지구,89년에는 무려 14개 지구 52만8천여평을 지정하는등 모두 43개 지구 1백79만여평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이들 농공단지에 5백16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입주업체는 3백5개로 이 가운데 41개 업체가 휴·폐업중이다.경남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폐업한 업체의 대부분은 과잉투자에 따른 자금난과 인력난,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드러났다. 한편 입주업체의 고용인력은 모두 1만4천여명으로 현지인력은 6천9백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천1백여명은 외지인을 고용,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라는 농공단지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44개를 포함,모두 49개의 농공단지에 7백42개의 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있으다.현재 공장조성이 완료돼 가동중인 4백88개 업체 가운데 6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활성화 대책◁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속적인 이농현상으로 기능인력확보가 곤란하고 사회간접시설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증가와 자금부족을 들 수 있다.또 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기술부족등이 경영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농어촌지역의 교육·의료등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점도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남도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지부등과 합동으로 지난 6월부터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를 돌며 경영방법지도및 산업정보제공과 함께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공단지생산제품 사주기운동」 전개와 이들 업체의 판로개척및 알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공단지활성화를 위해 『회생이 가능한 업체는 경영정상화자금을 확대지원하고 회생불능업체는 건실한 기업으로 조기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능인력확보를 위해 사내직업훈련을 확대하고,생산품은 정부및 공공기관등이 구매하는 방안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영자금추가지원,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조정하여 휴·폐업업체 인수시 시설및 운전자금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농공단지활성화대책」을 마련,침체된 농공단지활성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업주들의 일치된 견해다. ◎전문가 의견/“투자 늘리고 체계적 판매량 구축을”/앞으론 대도시 인근에 조성해야 1968년부터 추진되어온 농촌공업개발정책은 새마을공장에서 오늘날 농공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적 개선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가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시말해 농공병진을 통한 농촌의 생산기능 다양화가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꼭 이뤄져야 할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현재 전국농공단지입주업체 가운데 60%만이 가동률이 양호하고 나머지는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여기에 자금난·인력난·판매부진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 원인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이 미숙한 창업기업으로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대기업및 중견기업과 협력관계가 미흡한 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중소기업·시중대리점·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이 불안정하고 동일업종의 덤핑과 KS및 품자미획득으로 저가 판매가 많으며 농공단지 생산제품의 저평가 경향으로 판매가 부진,자금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재투자여력의 부족및 신용대출의 어려움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고용된 종업원 가운데 69%가 현지인이다.이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종으로서 농촌경제 부양기여도가 낮은 편이다.이 마저도 농촌인구의 감소로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기능인력은 있다하더라도 취업을 기피,대도시로 떠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농공단지 조성목적을 기존의 농촌유휴노동력 활용차원에서 쾌적한 환경을 활용해 21세기 국제경쟁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농공단지로 전환해야한다.이를 실현해 선진농촌을 가꾸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 먼저 단지조성입지의 타당성을 면밀히 재검토,읍·면단위로 우후죽순처럼 조성되어있는 것을 개선해야한다.농촌인구가 소읍을 중심으로 집단화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농공단지 입지는 소도읍주변과 기존공업단지 대도시인근이 적지라 생각한다.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한 면단위에 조성된 농공단지는 농특산물 가공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주업체는 정부의 지원만 처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공단지입주업체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공단지 생산품박람회」등을 열어 정보교환과 광고효과를 동시에 얻게 도와 주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농공단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민·관·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농공단지를 농촌발전의 주춧돌로 승화시키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위스키가 잘 팔린다/경기호조·가격 큰폭 하락 등 영향

    ◎올들어 매출 30% 증가/프리미엄급 두드러져 17% 차지 올 들어 위스키판매량이 작년보다 30%나 늘었다.신장률이 가장 높은 술이 위스키다.경기가 좋아진데다 위스키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특히 원액 숙성기간이 12년이상인 프리미엄급의 판매신장률이 두드러진다. 오비씨그램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원액 숙성기간이 5∼7년인 스탠더드급인 패스포트를 전년동기보다 67%나 늘어난 1백21만4천7백상자(상자당 7백㎖ 6병)를 팔았다.동급인 썸씽스페셜은 20% 증가한 56만7천5백상자가 팔렸다.지난 5월부터 판매한 프리미엄급의 퀸앤은 4만4천6백상자가 팔렸는데 달마다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진로위스키는 스탠더드급(VIP)에서 오비씨그램에 뒤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프리미엄급의 판매에 전념하고 있다.프리미엄급인 임페리얼 클래식은 지난달까지 7만8천7백상자가 판매됐다.반면 VIP의 판매는 22%가 준 41만3천5백상자에 그쳤다. 완전수입제품인 조니워커 블랙(프리미엄급)은 1만3천상자,조니워커 레드(스탠더드급)는 3만2천상자,시바스리갈(프리미엄급)은 2만상자가 출고됐다. 지난달 오비씨그램과 진로위스키가 판매한 위스키중 프리미엄급의 비중은 17%로 전달보다 5%포인트나 높아졌다.값비싼 제품을 선호하는 주당들이 많기 때문이다. 프레미엄급 5백㎖와 스탠더드급 7백㎖의 값이 비슷해 용량을 크게 중시하지 않는 술꾼들이 프리미엄급을 주문하는 경향도 많다.업계는 프리미엄급의 비중이 연말까지 3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외국산 스탠더드급의 값은 연초에 25% 떨어졌다.국산 특급위스키인 패스포트·썸씽스페셜·VIP와 같은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지난 6월에는 완전수입품인 프리미엄급의 가격도 40%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급의 소비자 가격(7백㎖기준)은 2만2천원선,프리미엄급은 3만3천∼4만원이다.
  • 9개도 농정개혁 추진내용

    ◎“도농 자존심 걸고 1읍면 1특산품 육성”/전남/축산업 전략화… 97억들여 수출단지/경기/농민경영 가공공장 1백91곳 조성/경북/미곡종합처리장 4년뒤 60개 확보/충남/감귤 개방대비… 품질향상에 만전/제주 9개도가 보고한 「지방농정 개혁의 추진방향」의 내용을 요약한다. ▷충청남도◁ 지역 특성을 살린 「시·군별 장기 농촌종합개발계획」을 수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계획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도와 축협등의 유관기관 및 단체,농어민조직으로 「농정실무 기획단」을 구성했으며,옥천군을 표본지역으로 선정해 개발모델을 만들었다. 옥천군의 경우 지난해 29.5%였던 농가인구의 구성비를 오는 2004년에는 15.6%로 낮춘다.현재 2천4백49농가에 가구당 경지면적이 0.5㏊인 벼농사의 경우 가구당 5㏊규모로 2백가구의 전업농으로 키운다.벼를 제외한 포도 등의 13개 품목은 지역특화 특산단지를 조성,1천6백3명의 정예 인력을 육성하고 작목반 등 1백41개의 영농조직은 읍·면 또는 군 단위로 연합체를 조직한다. ▷경기도◁ 농정을 농어업대책에서 농어촌정책으로 바꾼다.농어민의 자율에 의한 중장기 농어촌발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3조8천5백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특수시책으로 4백42억원을 들여 농작물의 경쟁력 향상 대책과 농어촌 마을진입 도로의 포장 및 농기계 종합보험 지원 사업을 펼친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경기도가 35%나 차지하는 축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올해 97억원을 들여 돼지고기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농가에 우수한 종돈을 공급한다. 축산업의 경영 및 유통혁신을 위해 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생산자 단체나 협업체는 저장·가공·유통·수출을 전담토록 계열화 함으로써 생산비를 25%줄인다. ▷강원도◁ 유기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의 활성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현재 유기 농산물의 생산에 참여하는 농가는 도내 농가의 0.24%인 2백20가구 뿐이며 면적도 52.5㏊로 초보 단계이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 1백9개의 농업 읍·면 중 청정지역으로 고시된 66개 읍·면을 중점 보전,대기 및 수질오염을 막는다. 지역별로 많이 생산되는 특산 작목 중심으로 병해충에 강한 산채류 등의 29개 품목을 유기농업의 유망 작목으로 개발,지역 특화단지를 조성한다.지역 특화단지는 시범적으로 생산하는 시범 생산지역,생산기술과 인력이 갖춰진 생산단지 조성지역,적정규모 수준인 생산단지 확대지역으로 구분한다. ▷전라남도◁ 특성에 맞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벼의 직파재배와 첨단농업 시범마을의 육성·내고장 명산품단지 및 공해 없는 축산마을의 조성 등 10대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전북은 농업인구가 57만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28%이고,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3%로 전국 평균인 28.8%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10대사업 중에서도 쌀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못자리와 모내기가 필요 없는 직파재배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지난 92년부터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직파재배를 시작,올해에는 1만3천여 농가가 1만5백92㏊의 논에 직파했다.그동안의 직파재배로 생산비는 12%,인건비는 25%를 줄였다.오는 2001년에는 직파재배 면적을 전체 논의80%로 높인다. ▷전라남도◁ 「농도」라 할만큼 한국의 농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또 전통적인 식량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계속 맡는다.동시에 무한 경쟁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치열한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난 3월부터 도 단위의 자체 우루과이 라운드 계획인 「농어촌 부활 5개년 계획」을 수립,실천하고 있다.중점을 두는 시책은 전남의 얼굴 상품을 생산하는 「1읍면 1특산품」의 육성사업이다. 지난 91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작,그동안 2백2개 읍·면의 「특품 사업단」을 중심으로 영광의 굴비와 고흥의 유자·승주의 복숭아·해남의 참다래주스 등 73개 품목을 발굴,육성했다. ▷전라남도◁ 농가인구(40%)와 경지비율(32%)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통적인 농업도로 드넓은 간척농지를 보유하고 있다.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91년 전국 처음으로 당진에 설치한 미곡종합처리장의 운영을 활성화,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10개인 미곡종합처리장을 매년 7∼8개씩 오는 98년까지 60개로 늘려시장 판매량의 45%를 처리토록 한다.위탁영농 회사의 활성화를 위해 위탁영농회사도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95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지역 특성을 살린 고유 상표의 개발을 위해 얼굴 있는 「충남 쌀」을 생산한다. ▷경상북도◁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식품 소비성향에 부응하고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이는 가공산업을 중점 육성한다.1백8개의 농산물 가공공장을 육성,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경북 능금주스공장은 도내 연간 사과 생산량의 10%인 4만5천t을 가공해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 수출한다. 앞으로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린 「소량 다품목」 가공제품을 개발,농민이 주인이 되는 가공공장을 오는 98년까지 1백91개소를 세운다.판로는 도에서 세운 경북통상주식회사가 개척한다. ▷경상남도◁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농업의 규모화와 기계화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기업 영농회사를 집중 육성한다.현재 농민이 주주인 김해 칠산농산과 창원 가술농산주식회사 등 2개소의 기업 영농회사를 시범적으로 운영중이다. 기업 영농회사는 경지를 기존의 필지당 9백평에서 5천평 단위로 다시 정리하고 이앙에서 수확까지 대형 농기계를 투입,완전 기계화 했다.앞으로 개소당 영농 규모를 50∼60㏊에서 1백㏊ 이상으로 늘린다. 기업 영농회사의 사업 영역도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과 유통 및 판매까지 확대,종합 영농법인으로 육성한다.수출 유망품목의 전문단지 조성과 식물공장의 육성 및 농어민을 위한 평생 기술 교육원의 운영 등 농어촌 발전 15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감귤은 품질 향상과 생산량의 조정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감귤 이외의 농축수산물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으로 각각 육성·발전시킨다.감귤은 UR협상에서 쇠고기와 더불어 가장 불리한 조건으로 개방하도록 결정 돼 그대로 두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는 계기로 삼아 지난 2월 재배농가와 생산자 단체 및 학계와 합동으로 「감귤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품질향상과 생산량 조절을위해 올 봄부터 대대적인 간벌작업을 실시,재배면적 2만1천5백㏊의 26%에 해당하는 5천6백㏊에 대한 작업을 끝냈다.오는 2001년까지 감귤 생산량을 연가 70만t에서 60만t을 줄인다.
  • 홍콩·대만 신세대 스타 합동 콘서트

    ◎새달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스피드 94」 개최/홍콩 장학우·주혜민­대만 왕걸·오기륭 등 참가 한국을 비롯,아시아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콩·대만의 신세대 스타들이 오는 10월 서울을 찾아 합동 콘서트를 갖는다. 홍콩의 배우겸 가수 장학우,DJ출신 미녀가수 주혜민,대만의 최고 인기가수 왕걸,차세대 슈퍼스타로 부상한 오기륭 등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중인 중국어권 스타들이 오는 10월22일,23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스피드 94」라는 타이틀의 콘서트에서 그들의 화려한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진행은 영화배우와 가수로도 활동중인 홍콩 스타TV의 인기 DJ 오대위(데이비드 우)가 맡을 예정이다. 중국어권 스타들이 한꺼번에 내한,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더구나 대부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에 직접 출연하거나 주제가를 불러 친숙해진 인물들이어서 10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열혈남아」「첩혈가두」로 잘 알려진 장학우는 홍콩 최고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실력파.84년 홍콩 신인가수선발대회에서금상을 수상한 이후 10여년간 10장의 광동어 앨범과 5장의 만다린어 앨범을 선보였다.최근 앨범 「축복」도 발매 3개월만에 80만장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역」「지존무상」 등 영화 주제가를 불렀던 왕걸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어권의 대표적인 스타.조용한듯 하면서 폭발적인 목소리를 지닌 그는 작사·작곡에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만능 뮤지션이다. 올해 24세인 오기륭은 영화 「도학왜전」에 출연,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그룹 「소호대」 출신으로 92년 솔로로 독립한 그는 대만 최고의 「아이들 스타」로 유덕화의 대를 잇는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힌다. 7년전 홍콩 라디오 DJ로 시작해 89년 가수로 데뷔한 주혜민은 현재 홍콩·대만 등 중국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가수.홍콩의 인기스타 여명과 영화 「예스 일족」에도 출연하는 등 배우로도 활동중인 그녀는 청순하고 지적인 분위기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 추석 대목을 잡아라/주류 판촉전 “후끈”

    ◎품목다양화… 대부분 2만∼5만원/위스키세트가 주종 판매목표 늘려/안동소주 등 민속주도 “일전채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오비씨그램과 진로 등 주류업체들이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판촉경쟁에 나섰다. 민속주의 판매전도 뜨겁다.민속주는 선물용으로 알맞기 때문에 추석과 설날이 특히 대목이다.외국산 위스키와 코냑도 예외가 아니다.추석특수를 맞아 소주·민속주·청주·양주 등 모든 주류의 판매경쟁이 뜨거워지는 셈이다. 올해에는 업체들마다 고객의 취향에 맞춰 선물세트(품목)를 다양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대부분 2만∼5만원짜리 세트들이다. 오비씨그램은 41종의 위스키세트를 준비했다.지난해에는 24개종이었다.5천∼7만원으로 값이 다양하다.특급위스키인 패스포트는 18만1천세트,섬싱스페셜은 8만6천5백 세트,골드는 2만7천5백세트를 준비했다.판매목표는 70억원으로 작년의 65억원보다 소폭 늘려 잡았다. 같은 두산계열인 백화는 청주와 고려인삼주 등으로 10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25만세트로 전년보다 13.6%를 늘렸다.매출목표도 전년보다 5억원 늘어난 30억원이다. 진로는 소주 15종,위스키 20종 등 모두 35종을 마련,20만5천세트를 팔 계획이다.소주는 1만∼7만원,위스키는 2만5천∼7만원선이다.위스키세트중 가장 비싼 것은 원액 숙성기간이 12년된 프레미엄급인 임페리얼 클래식 7백㎖ 2병을 모은 것.판매목표는 32억원이다. 해태산업은 코냑과 포도주 등 모두 27종에 걸쳐 30만세트를 내놓을 계획이다.목표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쯤 높였다.가장 비싼 것은 코냑 기마상으로 7만원이다. 지방소주업체중에는 보배가 가장 적극적이다.지난해 잘 팔렸던 3만원대의 선물세트를 보다 다양화했다.전통 증류식소주인 옛향과 천지 12종,도자기병 제품 4종,미륵사지탑 1종 등 모두 17종을 준비했다.가격은 1만∼4만원.목표는 20억원으로 작년보다 1백50%나 늘렸다. 전통술인 민속주의 판매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안동소주·국화주(경남 함양)·이강주(전북 전주)·김천 과하주·한산 소곡주·계룡 백일주 등 대표적인 민속주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값은1만7천∼7만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주도 백화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위스키로는 밸런타인,조니워커,로열 살루트,시바스 리갈,글렌피딕,올드 파,딤플,화이트 호스,스윙 등 이름있는 것은 다 있다.코냑으로는 루이 13세,레미 마르땡,까뮈,에네씨,꾸르부아지에 등이 있다. 외국술의 값은 역시 비싸다.루이 13세는 1백85만원,레미 마르땡 엑스트라급은 70만원,밸런타인(30년)은 50만원,조니워커 블루는 40만원이다.보통사람으로서는 설사 선물로 받는다해도 황송해서 감히 마시기 어려운 술이다.
  • 엔고늪 탈출… 경기 회복세/일 자동차업계

    ◎대미수출 급증… 3개월째 판매량 증가/부품 공통화로 가격인하… 내수도 늘어 거품 경제가 사라지고 엔고현상이 밀어닥치면서 지난 4년여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일본 자동차업계가 단연 활기를 띠고 있다. 엔고현상과 그동안의 경기 침체를 극복,내수와 수출 양쪽에서 급속한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 연합회(자판연)이 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8월중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나 늘어난 29만5천3백여대로 지난 6월 수요가 증가세로 반전된 뒤 연속 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일본 자동차공업회는 지난 30일 7월중 자동차수출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3%늘어나 93년3월이후 16개월만에 신장세로 반전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업계가 이처럼 뚜렷한 수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대미수출이 급증한 때문.차량과 부품을 합한 수출액은 12.2% 늘어난 76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차량별로는 배기량 2천㏄이상인 「보통」승용차가 22.9%가 늘었지만 승용차 전체로는 3.2% 준 반면 트럭은 10.5% 증가,버스는 39.1%가 각각 늘어났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미국내 현지생산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가 워낙 급격해 일본 자동차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미일 경제마찰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 자동차업체의 한 간부는 『아직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낙관론을 펴면서도 『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22.2%를 넘어 30%에 육박하면 마찰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수출시장에 비해 훨씬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에 있어서 판매회복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의 교체 수요. 도쿄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P씨는 『일본은 새 차가 출고되면 처음 3년동안은 검사가 없으며 그 뒤에는 2년에 한번씩 정기검사가 있기 때문에 보통 3년 또는 5년째에 차를 교체한다』면서 『거품경제의 소멸로 교체를 미뤘던 차량소유자들이 올해부터 차를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P씨는 『올해가 3년째 되기 때문에 새 차 모델이 나오는 10월에는 차를 교체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부품의 공통화등으로 자동차 가격을 낮춘 것도 소비 증가에 일조. 내수시장에서는 2천㏄미만의 소형승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15만9천여대,보통승용차가 8.7% 늘어난 3만9천여대,트럭이 18.6% 늘어난 9만5천여대에 달했다.특히 트럭수요의 증가는 최근 과적차량에 대한 단속강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재고가 거의 소진됐기 때문에 판매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그동안 무역마찰,엔고현상,거품경제의 소멸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경기 전반에 걸쳐서도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8월 맥주 판매 사상 최고/3사,1천9백만상자 출고

    지난 달의 맥주판매량이 월간 실적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맥주 3사의 광고전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날씨가 매우 더웠던 것도 요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동양맥주·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 등 3사의 판매량은 1천9백51만 상자(상자 당 5백㎖ 20병)로,종전의 기록인 지난 7월의 1천7백20만 상자보다 13.4%나 늘었다.
  • 자동차 미시장 점유율/올상반기 1.7% 그쳐

    우리나라 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 88년이후 6년째 계속 떨어지고 있다.지난 상반기의 경우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배나 늘었으나 현지 시장이 커지는데 비해 현지 판매가 저조해,점유율이 오히려 낮아졌다. 2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우리 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88년 3.8%(판매대수 39만7천5백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9년 3%(29만7천대),90년 2.5%(22만9천대),91년 2.4%(19만4천4백대) 등 판매대수와 점유율이 해마다 감소했다. 92년에는 1.9%(15만6천대)로 1%대로 떨어졌으며 지난 해엔 다시 1.7%(14만8천4백대)로 6년째 내리막길이다.올 상반기에도 우리 자동차의 판매량은 8만5백대에 그쳐,점유율이 지난 해 상반기의 1.9%보다 낮아진 1.7%를 기록했다.
  • 가전3사/가격인하 따른 후속대책 마련 부산

    ◎대리점 손실 보전… 판매확대 총력전 가전 3사가 가격 인하에 따른 후속 대책에 나섰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3사는 25일부터 이미 대리점에 종전의 가격으로 출하된 재고량을 파악,인하분만큼 대리점에 보전해 주기로 했다.또 최고 17%까지 가격을 내려 각사별 매출액이 2백억∼5백억원 정도 줄 것으로 보고 매출을 늘리는 전략도 짜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국 1천5백여개 대리점의 재고물량은 월 판매량의 15% 수준.올 상반기 중 5대 가전제품의 월 내수 매출액이 8백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재고 물량은 1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보전액을 15억원 안팎으로 잡았다.삼성은 가격 인하로 매출액이 5백억원 남짓 감소할 것으로 추정,서비스 개선 등으로 판매를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금성사는 전국 대리점의 재고 물량이 한달 판매량의 10% 남짓인 90여억원으로 보고 제품별로 정산에 나섰다.보전액은 10억원 남짓으로 추산했다.단기적으로 2백억∼3백억원의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원가절감을 통해 매출 손실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대우전자도 27일까지 재고를 파악,인하분을 보전해 줄 방침이며 재고 물량은 40여억원,보전액은 5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대우전자 역시 판매망을 재점검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라 가전3사의 판매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맥주업계/“주세 150% 유지… 해도 너무한다”

    ◎세제개혁안에 “반발”/교육세·부가세 합쳐 원가의 25%가 세금/재무부,“세율 내리면 세수메울길 없어 고민” 재무부의 세제개혁안에 맥주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맥주의 주세를 조금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맥주업계는 『주세는 알코올 도수와 대중화 정도,가격과 다른 소비재와의 형평 등을 고려해 정해야 한다』며 『현재 맥주에 붙는 1백50%의 주세는 높아도 너무 높다』고 흥분한다. 고급주인 위스키의 주세는 올해부터 종전의 1백50%에서 1백20%로 내렸고 96년에는 1백%로 더 떨어진다.세제개혁안으로 골프용품과 모피의 특별소비세는 현행 60%에서 내년에 25%로,고급 냉장고는 현행 20%에서 15%로 각각 낮아진다. 사실 맥주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중주로 전락(?)했다.지난 87년부터 막걸리를 제치고 판매량 1위로 올라섰고 지난 해에는 전체 술 판매량의 56%를 차지했다.사정이 이러니 맥주업계가 고세율에 반발할 만도 하다. 맥주에는 3가지의 세금이 붙는다.마진을 포함한 원가를 1백원이라고 할 때 주세가 1백50%(1백50원) 붙고,주세의 30%(45원)가 교육세로 붙는다.원가와 주세 및 교육세를 합한 금액의 10%(29.5원)는 부가가치세이다.원가 1백원짜리 제품에 세금만 2백24.5원인 셈이다.이때문에 맥주를 마시는 것을 「세금을 마신다」고 말하기도 한다. 병맥주 5백㎖의 원가는 2백9원,출고가는 6백78원이다.세금이 출고가의 69%인 4백69원이다.슈퍼와 편의점·구멍가게 등에서는 보통 출고가에 25∼40%를 붙인 값으로 판다. 생수(석수) 5백㎖의 원가는 2백90원이지만 출고가는 3백60원 밖에 안된다.소주 3백60㎖의 원가는 2백32원,출고가는 3백45원이다.원가는 맥주가 가장 싸지만 소비자 판매가는 가장 비싸다.물론 높은 주세 때문이다. 맥주에 고율의 주세를 물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대.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72년 1백%에서 1백20%로,74년에는 1백50%로 올렸다.물론 당시의 맥주는 고급주였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에 주세율을 조정했기 때문에,이번에는 주류의 행정 간소화에 초점을 뒀다』며 『어차피 내년에 위스키의 주세율을 조정할 것이므로 그 때 주세율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맥주에 대한 주세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그러나 이를 내릴 경우 현재 맥주에서 걷는 세수만큼 다른 곳에서 보전할 길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고민이다. 지난 해 맥주에서 걷은 주세는 9천4백79억원,교육세가 2천8백44억원,부가세 1천8백64억원으로 총 세액은 1조4천1백87억원으로 총 국세 징수액 39조2천4백39억원의 3.6%이다.또 맥주의 주세 세수는 총 주세 징수액 1조3천6백77억원의 69.3%를 차지한다. 국고수입을 생각해야 하는 재무부의 처지에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징세 편의때문에 대중주에 지나치게 높은 주세를 물리는 문제는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된 것같다.
  • 막걸리/구역제한 무너질까/정부 “내년 폐지” 불구 성사 미지수

    ◎생산업자 의식… 정치권,눈치보기/당정 협의·국회통과가 최대 관문 재무부는 최근 내놓은 94년 세제개혁안에서 내년부터 서울 등 6대 도시에 한해 막걸리의 공급구역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또 장기 보전이 가능한 팩과 캔 막걸리는 전국 어디서나 팔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재무부의 이같은 의욕이 과연 정치권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막걸리는 양조장이 있는 해당 시·군에서만 팔 수 있다.따라서 포천막걸리는 서울에서 마실 수 없다.막걸리와 함께 판매구역을 제한하던 약주는 올해부터 그 제한이 폐지됐다. 이 제도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유통질서의 혼란 및 밀조주의 성행예방,주세행정의 효율화라는 이유로 지난 65년3월부터 시행돼 왔다. 재무부는 진작부터 이 제도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해 완전 철폐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나,민자당의 반대로 무산됐다.90년에는 재무위에서 보류됐었다. 지방 영세업자들의 도산이 우려된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다.그러나 사실은 기득권을 잃게 되는 막걸리업자들이 해당지역의 유지들이라는 것이 더 큰 이유이다.유권자들의 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이번의 개혁안도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대한탁약주 제조중앙회의 허민강회장은 『막걸리의 보존기간은 섭씨 10도 이하에서 5일』이라며 『공급구역이 완화돼 장거리 운반,판매하면 유통과정에서 변질된다』고 폐지안에 반대했다.서울탁주 제조협회의 이동수회장도 『사양화로 접어든 막걸리 업계가 무질서와 지나친 경쟁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천탁주의 이창원 서울수출 사무소장은 『전통 막걸리가 외국 술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려면 판매구역 제한을 폐지,품질 및 마케팅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수만가지 상품 중 판매지역을 제한하는 것은 오직 막걸리 뿐』이라며 『막걸리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도 구역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반박했다. 막걸리는 지난 80년까지 판매량의 55%를 차지하던 대표적인 국민주였으나,81년부터 판매량이 줄며 87년 점유율이 맥주에 뒤지기 시작했고 89년부터는 소주에도 밀렸다.지난해의 점유율은 11.4%에 그쳤다. 지난 해의 판매량 중 6대 도시의 비율은 38%이다.전국적으로 막걸리 제조 면허자는 2천4백38명,양조장은 1천3백개이다. 전 세계의 상품과 경쟁하는 시대에 시·군을 나눠 특정 상품을 보호하는 제도가 남아있다는 것은 분명한 희극이다.반면 기존 업자들의 반대는 현실이다.정치권의 처리가 주목된다.
  • 소형차 내수판매/62%로 낮아져

    소형차보다 중·대형차가 잘 팔린다. 19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7월 중의 승용차 내수판매량 10만3천16대 중 배기량 1천5백㏄ 미만의 소형차는 6만4천1백50대로 62.2%였다.이에 따라 1∼7월의 내수판매(65만8천99대)에서 1천5백㏄ 미만의 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해 67.3%에서 62%로 낮아졌다.
  • 태우는 모기향 뒤늦게 “특수”

    ◎긴 무더위속 창문열고 자거자 노숙 늘어/실외에선 약효 떨어지는 「전자식」 외면 전국적으로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예년에 비해 여름이 한달 이상 길어지면서 「태우는」재래식 모기향이 뒤늦게 불티나게 팔려 품절현상을 빚고 있다. 약국마다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작년에 팔다 남은 재고를 포함,예년 기준에 맞춰 확보해둔 모기향 물량이 바닥이 났으며 생산업체들이 올해 예정물량을 다 생산한 상태여서 도매상으로부터 추가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년에는 소비자들이 냄새가 나지않고 연기도 안나는 전자모기향을 선호했으나 올 여름 무더운 날씨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고 취침하는 가정과 집마당이나 인근공원 등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휴가철에 야외로 놀러가는 피서객들 대부분이 실외에서 약효가 떨어지는 전자모기향 대신 태우는 모기향을 선호해 일부 약국과 소매상에서는 물건이 달려 낱개로만 팔고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동서약국의 최문선약사(28)는 『7월초만 해도 모기향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으나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중순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요즘도 하루에 10여명 이상이 모기향을 사기 위해 찾아오지만 재고가 없어 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식 모기향생산업체인 동화약품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30% 정도 수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창고에 쌓아두었던 재고까지 바닥이 났다』며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올해 수요량을 예측,생산까지 모두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원료를 확보할 수 없어 추가 생산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종로구 J약국의 김모약사(34·여)는 『일부 국내업체들이 비싼 인건비를 이유로 태국·말레이시아 등에서 완제품으로 된 재래식모기향을 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을 들여오려면 두달정도 걸리는데 이 때문에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품절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석유값 3배」 생수 폭염속 “불티”

    ◎올 여름 판매량 평소의 2∼3배/공급 달려 터미널등선 웃돈주고도 못사/유통마진 원가의 10배… 판매망 확장 치열 생수값이 수돗물 가격의 3천배에 달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석유값에 비해서는 무려 3배이상 비싸다. 혹독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광천수는 「생수」라는 「이름값」 때문에 제품원가보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평소 판매량의 2백∼3백%까지 증가하는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는 혹서기라는 계절적 특수외에도 환경오염에 따른 시민들의 수돗물 기피현상까지 겹쳐 생수에 대한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생수를 판매하는 일반 슈퍼마켓이나 업소등에서 판매하는 생수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0.5회짜리 페트병의 산매가는 보통 5백원,0.9ℓ짜리는 7∼8백원,1.5∼1.8ℓ짜리 1천원∼1천3백원,18.9ℓ짜리 대형용기는 4천∼6천원선이다. 가장 작은 용기인 0.5ℓ짜리의 경우 슈퍼마켓등에서 4백∼5백원에 거래돼 ℓ당 가격이 1천원 꼴이다.이는 전량을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등유(석유)2백54원,경유 2백29원에 비해 무려 3∼4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콜라 사이다등 청량음료(1.5ℓ들이 1천1백원)에 비해서는 1.3배가량 비싸다. 또 광주의 수돗물(1천ℓ당 3백85원)보다는 무려 3천배가량 비싸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터미널·유원지등에는 웃돈을 주고도 생수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에는 (주)화니음료를 비롯,풀무원샘물·한국청정음료·북청음료·스파클·진로석수·크리스탈정수공업사등 10여개 생수허가업체가 체인점을 갖추고 판매망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니생수의 경우 대리점을 통해 산매점에 배달되는 생수가격은 0.5ℓ짜리 용기(24입)가 한병당 3백50원 꼴인 8천4백원,0.9ℓ(24입) 1만2천원,18.9외 4천원이다.충북 청원군 초정리 광천수인 풀무원샘물은 0.5ℓ들이(20입) 6천원,0.9외(15입)6천원,1.8ℓ(12입)7천원 등이다.즉 1차 유통단계에서 0.5ℓ짜리가 1병당 3백∼3백50원,1.8ℓ짜리는 5백83원 꼴로 0.5ℓ의 경우 거의 7배의 마진이 붙고 소비자는 산매점이 3배이상의 이윤을 붙인 가격의 생수를 사마시게 된다. 이는 1ℓ당 제품원가가 1백원이하(제비용포함)인데 비하면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중간 유통마진이 최고 10배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그래도 소비량이 폭증하고 있다는 게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얘기다. 풀무원샘물 광주영업소 직원 양현씨(30·여)는 『올해는 공장이 풀가동해도 쇄도하는 주문량의 50∼80%밖에 공급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생수 원가가 ℓ당 1백5원정도라고 밝힌 화니음료 관계자는 『하루 1백50t의 생수를 생산하고 있으나 일부 0.5ℓ짜리등 소형용기의 경우 페트병 공급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불타는 일열도…/산업별 명암 뚜렷/쌀농사,10년만에 대풍 예상

    ◎철강·화학 용수난… 조업중단 속출/가전·음료·맥주업체 초유의 호황 일본 기상대 관측사상 최고온도(39.1도)까지 나타났던 일본의 올여름 폭서는 산업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대부분의 산업이 물부족으로 조업을 중단 또는 단축하는 괴로움을 겪었지만 폭서로 톡톡히 재미를 본 업종도 적지 않다. 대량의 물을 필요로 하는 철강,화학 업계 등의 타격은 예상외로 심각해 일본 강관(NKK),가와사키(천기) 제철소 등 대형 제철소들이 물사정이 나은 지역의 공장으로 생산을 긴급 이관하는가 하면 감산 등의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봄부터 약간 생산량이 회복 단계에 들어 섰던 소재 산업은 감산과 생산 이관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다시 침체 국면에 빠지지 않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제철소,석유 화학 콤비나트,섬유 공장 등은 현재 대부분 평균 50% 이상의 취수 제한으로 20∼30%의 감산을 실시하고 있으나 앞으로 며칠 사이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더 많은 감산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폭서 덕택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산업 분야도 많다. 그 중에도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절수형 상품」과 더위를 식혀 주는 에어컨,청량 음료,미네랄 워터,맥주 등을 생산하는 업체는 사상 최고의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종이컵,종이 접시,나무 젓가락 등 1회용 용기와 물을 쓰지 않는 샴푸,목욕탕 물을 갈지 않고 몇번이나 사용할 수 있는 목욕정화제 등은 일부 품목의 경우 지난 4월의 판매량보다 무려 50배 가까이 많이 팔리고 있는 곳도 있다. 일본의 각 가전 업체들이 7월 한달동안 판매한 에어컨은 무려 2백만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배 이상에 달해 사상 월간 최고판매기록을 세웠다. 더운 날씨는 쌀 농사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일본의 금년도 미곡은 지난 84년이래 10년만의 대풍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민간 미곡 전문조사회사인 「미곡 데이터 뱅크」가 발표한 전체 작황 지수는 전국적으로 풍작을 나타내는 108(평년작 100)을 기록,지난 84년 풍작이래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 맥주/세계 맥주시장 “뜨거운 3파전”(월드마켓)

    ◎“국내성장엔 한계” 미부시·밀러사 해외에 눈독/「국제파」1호 화하이네켄사 초긴장… “질로 승부” 세계 맥주시장 쟁탈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연간 총 매출액이 1천3백억달러(약 1백5조원)에 달하는 세계 맥주시장은 10대회사가 전 판매량의 3분의 1을 점유한다.또 세계적 대 맥주회사는 매출 구성에 따라 「국내파」와 「국제파」로 대별된다.국내 인구가 거대하다면 꼭 국제화하지 않고도 세계적 맥주회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이 소비량에서 「술중의 술」인 맥주시장의 전통이었다.오래 익은 이 전통이 최근 허물어져 너나없이 국제시장 쟁탈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여러 세계적 맥주회사의 뒤늦은 국제화 추진에 「국제파」 맥주의 거두인 하이네켄사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국내 판매비중 12% 세계 최대 맥주회사는 미국의 안호이저부시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1백30억달러.유럽 소국 네덜란드 기업으로 2위에 오른 하이네켄의 매출액 52억달러를 크게 앞지른다.그런데 안호이저부시의 이 세계 최대 매출액은 96.2%가 「대국」인 미국국내판매에서 이뤄졌다.반면 하이네켄의 매출액중 네덜란드 국내판매비중은 단 12%. 브랜드 「버드와이저」와 함께 미국 시장의 46%를 독차지한 안호이저부시는 지난해 영업이익(12억달러)이 전년에 비해 32%나 감소했다.이에 미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고 지난 1860년대 창립이래 별 열의를 느끼지 못했던 해외시장 진출에 열성을 바친다. 버드와이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맥주이긴 하지만 녹색병의 하이네켄은 지리적 전파범위나 음용·애호가들의 다양함을 따질 때 진정한 세계맥주 제1호라고 할수 있다.하이네켄은 50년전부터 해외 여러곳에서 상용 돼 지금은 1백50여개국의 양조회사 및 배급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안호이저부시 뿐아니라 부시사와 같은 미국회사로 매출액 세계3위(42억달러)인 밀러사 역시 해외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하이네켄의 불안은 배가된다.부시사의 해외매출 비중이 3·8%였던 것과 비슷하게 밀러사의 해외비중은 5%에 그치고 있다.미국의 이 두 거대회사는 국제화의 대선배 하이네켄을존경의 염으로 쳐다보면서 동시에 하이네켄의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여러나라의 본토 맥주회사와 누가 먼저 제휴하느냐는 경쟁이 불붙으며 세계3대 메이커간의 맥주전쟁은 커져간다.안호이저부시는 최근 멕시코 제일의 코로나,중국의 칭따오와 손을 잡았다.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담배인 말보로의 미 필립모리스사 소속인 밀러 또한 캐나다의 몰손,멕시코의 도스에키스와 제휴했다. 이에 맞서 하이네켄은 맥주역사가 오래돼 입맛이 까다로운 중부 유럽의 헝가리·폴란드·체코 등지의 향토브랜드와 한팀을 이룬 뒤 하이네켄맥주를 직접 양조토록 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체코의 유명한 필스터 우르켈과의 제휴 및 합병에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아시아에선 싱가포르의 타이거비어와 손잡고 중국·태국·베트남 등에 벤쳐기업을 속속 설립하는 중이다. ○비법 누룩으로 제조 무엇보다 하이네켄은 과학자 파스퇴르의 제자 중 한명이 숙성발효시킨 비법 누룩을 매 2주마다 전세계 19곳에 산재한 하이네켄 맥주제조공장에 공수,버드와이저보다 2배나 비싼 하이네켄의 맛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에어컨 7월중 16만대 팔려

    ◎작년보다 84% 증가… 선풍기 58만대 기록 폭염 특수로 지난 한달 동안 에어컨·선풍기·냉장고 등 3개 냉방제품의 판매량도 올 상반기 실적의 절반을 넘었다.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7월 중 판 3개 냉방제품은 총 1백8만2천대로 지난 1∼6월의 판매량 2백8만7천대의 51.8%에 달했다. 에어컨은 총 16만8천대로 전년 동기 9만1천대보다 84.6%나 늘었으며 올 상반기 22만대의 76%에 달했다.7월12일께 재고가 동이 났고,지난해 하루 판매량 3천대에서 올해에는 4.6배인 1만4천대로 늘었다.금성사가 8만7천대,삼성 6만9천대,대우 1만2천대를 팔았다. 선풍기는 총 58만3천대가 팔려 지난해 43만대보다 35.6%가 늘었다.상반기 판매량 82만3천대의 70.8%에 해당되며 역시 10일쯤 재고가 바닥났다.삼성이 25만3천대,금성사가 25만대,대우가 8만대를 팔았다. 냉장고도 모두 33만8천대가 팔려 지난해 7월 23만7천대보다 42.6%가 증가했다.삼성이 13만8천대,금성사가 13만3천대,대우가 6만대의 실적을 올렸다.
  • 자동차 「리콜」(월드 마켓)

    ◎차체 결함/미서 작년 천백만대 회수 GM·포드 등 불량품이 적기로 유명한 자동차를 위시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차체결함으로 회수(리콜)한 자동차가 1천1백만대에 이르러 지난 77년 이래로 최고치를 보였다. 차체에 결함이 발견되어 회수·정비된 자동차에는 GM사의 픽업,벤,포드사의 토러스와 셰브롤레,일본 혼다사의 혼다 어코드 등 품질 좋기로 유명한 제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폴크스바겐,현대자동차,아우디,재규어 등 결함률이 더 높은 자동차들은 지난 한햇동안 판매된 차의 2배이상이 결함시정을 위해 회수돼 유명회사들보다 높은 리콜률을 보였다. 특히 GM사는 지난 한해 모두 4백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회수·정비했는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픽업 트럭과 중간형 벤이 이중 2백50만건을 차지했다.이 두 자동차는 디자인이 제작된지 10년이 넘은 차종이다. ○GM4백만대 정비 포드사의 경우도 GM과 비슷한데,이 회사의 제품중 가장 많이 팔린 토러스와 픽업이 리콜 차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토러스,머큐리 세이블,링컨콘티넨탈 등 세단형이 1백60만대,픽업이 1백10만대 등 모두 2백70만대가 회수됐다. 판매대수와 리콜건수를 백분비로 나타냈을 때 일본 혼다사가 6대 자동차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 회사의 리콜건수는 92년의 90만건보다 6만건이 늘어난 모두 96만7천건으로,판매된 차량수보다 25만건이 더 많았다. 미국시장에서의 리콜건수 1천1백만건은 92년의 1천10만건보다 90만건,그리고 91년의 9백70만건보다는 1백30만건이 많은 것으로 매우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이른바 「빅3」중에서 가장 리콜률이 낮았다.지난해 이회사는 42만4천7백건의 리콜을 기록했다.이는 92년의 리콜건수의 반이 채 안되는 수치이며 지난해 판매된 자동차대수의 20%에 지나지 않는다.GM과 포드의 리콜률은 판매대수의 80%이상이었다.그러나 올해들어 크라이슬러의 리콜률은 상당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올해 출고된 신형 네온의 리콜률이 전해의 2배에 이르고 있다. 리콜건수의 증가로 이미지에 손상을 입고 있는 자동차는 이밖에도 독일제 아우디,현대자동차 등이 있다.이들은 최근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는데 부분적으로는 품질이 좋지 않다는 평판때문이다. ○크라이슬러가 최저 지난해 아우디의 리콜건수는 15만9천건,판매대수는 이의 10%에 불과한 1만2천5백대였다.현대의 경우 엑셀자동차의 판매대수는 10만8천8백대,이에 비해 리콜건수는 이의 5배인 51만5천건이었다. 회사측 관계자들은 최근의 리콜건수의 증가가 자동차의 품질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자동차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나아가 이들은 리콜급증이 차체고장의 증가를 보여준다기보다는 품질에 대한 관심의 증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즉 소비자에 대한 애프터서비스의 강화가 주원인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 “우주쇼 보자” 망원경 “불티”

    ◎구입문의 빗발… 평소보다 2∼4배 팔려/초중고생 등 대상 과학캠프도 큰인기 목성과 혜성의 출동이라는 장엄한 우주쇼를 계기로 천체망원경 판매량이 2배이상 늘어 판매및 제조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천체를 제대로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은 1천만원대의 고가이나 최근 판매붐을 이루는 망원경은 별자리정도를 알아보는 2만∼25만원대여서 혜성의 충돌을 확인하려는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천체망원경을 비롯,과학기자재 도매판매업체인 서울 용산구 원효로 H실업의 경우 최근 망원경 구입문의전화가 하루에 10여건씩 걸려오고 판매량도 2배로 늘었다.이 회사 직원 김성희씨(20)는 『우주쇼를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구입하려는 중·고생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며 직접 사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인의동의 과학기자재제조업체인 D정밀도 우주쇼에 대한 보도이후 초중고생의 학부모들이 천체망원경의 가격,종류등을 묻는 전화를 많이 걸어오고 있으며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한달에 약 1백여대의 망원경이 나가 직원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에도 천체관측 붐 덕분에 「천체망원경 임시매장」을 설치하는등 때아닌 「여름특수」를 맞고 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의 완구코너도 평소 하루에 4∼5개 정도 망원경이 팔렸으나 요즘 15∼20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백화점 완구코너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팔리는 망원경들이 대부분 대당 2만∼25만원선으로 천체를 관찰하는데는 적합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목성과 혜성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망원경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고 설명. 이와함께 해마다 과학캠프를 열고 있는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에 최근 캠프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는등 학생들의 천체관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망원경 제조업체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강남구 도곡동 우일기기 영업부 이상구계장(29)에 따르면 제대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은 대부분 1백50만∼1천만원에 달하며 이들 망원경이 1주일에 보통 20∼30대정도 나갔으나 한달전부터 두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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