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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위스키 잘나간다

    숙성기간 15년 이상인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밸런타인 17년’·‘로열살루트’등 15년산 이상인 슈퍼프리미엄급(SP급) 위스키는 6만 7592상자(500㎖ 18병)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3만 5014상자)보다 판매량이 93%나 급증했다.또 SP급 바로 아래 등급인 ‘밸런타인 마스터스’·‘임페리얼 15년’등 디럭스급(D급) 위스키의 올 8개월간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나 많은 21만 7846상자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위스키 판매량중 SP급 비율은 지난해 1∼8월 1.7%에서 올해 같은 기간동안 2.9%로 1.2%포인트,D급 비율은 7.7%에서 9.4%로 1.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관계자는 “12년산 프리미엄급이 여전히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SP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추석연휴를 맞아 업체들이 SP급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마련,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도요타 “중국을 잡아라”

    ‘세계를 잡으려면 중국을 잡아라.’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제너럴 모터스(GM),포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세계시장을 노리고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 나섰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30일 도요타가 중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일기차(FAW)와 합작사 설립에 합의,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FAW와 합작을 통해 2010년까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을 연간 40만대로 늘려,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FAW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을 위해 도요타가 12억 2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도요타측은 투자 금액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먼저 2003년 중반까지 다목적레저차량(SUV)과 경승용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SUV는 연간 1만∼2만대,경승용차는 중산층의 수요 급증에 맞춰 연간 1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톈진(天津)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2005년까지 고급 세단 ‘크라운’을연간 3만∼5만대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폴크스바겐,GM,혼다 등과 같은 경쟁사에 비해 중국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도요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세계 자동차시장 탈환에 있어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금 당장은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가 목표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생산기지로 한 세계시장 공략까지 내다보고 있다.앞서 도요타는 2010년까지 세계 자동차시장의 15%를 점유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계획대로만 된다면 도요타는 GM,포드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가장 풍부해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몰려들고 있는 중국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중국의 자동차시장과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소득 증가로 인한 중산층의 증가,대규모 도로 건설 등으로 중국에서 자동차 수요는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WTO 가입에 따라 수입차에 대한 관세가 인하돼 한 해 평균 약 75만대정도 팔리던 수입차 판매율이 올해 무려 40%나 뛰어올랐다. 아시아 자동차업계 컨설팅사인 ARA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7월 승용차 판매량은 10만 72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가 늘어났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판매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중국의 시장조사기관인 CAIC&D는 지난 6월 자동차 내수시장의 판매 규모가 3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와 외국 자동차 메이커간에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이미 FAW와 제휴를 맺고 있는 폴크스바겐도 새로운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포드는 중산층을 겨냥한 절약형 경승용차를 연내 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GM 또한 중형 세단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비록 후발주자지만 수년간의 자동차 수출을 통해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데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조만간 이들 업체들을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
  • 위스키 13% 증가·매실주 32% 감소, 1~7월 주류판매 집계

    ‘위스키는 웃고,매실주는 울고.’ 올들어 위스키·청주·맥주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매실주·소주는 줄어들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위스키 판매량은 204만 7170상자(500㎖ 18병 기준)로,지난해 1∼7월(170만 9741상자)보다 13.7%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맥주도 지난해 상반기 9668만 9700상자(500㎖ 20병 )에서올 상반기 1억 47만 4600상자로 3.9% 늘었으나 ‘월드컵 특수’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저조했다.청주는 지난해 상반기 128만 1455상자(300㎖ 30병)에서 올 상반기 137만 925상자로 7% 늘었다. 반면 소주는 지난해 상반기 5180만 7875상자(360㎖ 30병)에서 올 상반기 4980만 1322상자로 3.9% 감소했다.경기가 좋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소주 수요가 위스키·약주 등에 분산됐기 때문이다.올들어 판매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주종은 매실주로,지난해 상반기 170만 7385상자(375㎖ 12병)에서 올 상반기 117만 6771상자로 32%나 줄어들었다.관계자는 “백세주 등 약주 시장이 커지면서매실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준중형車 시장 ‘가을 전쟁’

    배기량이 1500∼2000㏄급인 준중형 승용차시장이 올 가을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준중형 승용차시장을 석권해오다시피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XD에 기아자동차의 뉴 스펙트라와 GM-대우자동차의 ‘J-200’(프로젝트명),르노삼성의 SM3 등 새 모델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체 시장의 12%에 이르는 준중형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업체들로서는 피말리는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겉으론 태연하면서도 속으론 긴장- 현대차는 아반떼XD를 앞세워 사실상 준중형차 시장의 지존으로 군림해 왔다. 아반떼XD는 올 상반기에만 4만 8300대가 팔려 준중형 전체 판매대수 7만 5727대의 63%를 차지,‘동급 최강’임을 입증했다. 그런 현대차도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선보일 새 차들의 도전에 대해 적잖이 긴장하는 눈치다.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지만 최근 2003년형 아반떼XD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선보이는 등 판촉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03년형 아반떼XD는 기존 아반떼 모델을 중형차 수준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실내·외 사양을 고급화하고,운전 편의성을 높여 중형차급 품격을 실현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특히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배기량1500㏄와 2000㏄의 4도어,5도어 등 모두 6개 모델을 내놓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XD의 품질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현대차의 판매망은 난공불락의 성이나 마찬가지”라며 “경쟁업체들이 새 차를 앞세워 치열한 판촉전을 펴더라도 아반떼XD의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기아·대우·르노삼성차의 도전 거셀 듯- 기아·대우·르노삼성차도 올 가을 새로운 모델의 준중형 승용차를 잇따라 선보인다. 우선 르노삼성이 다음달 내놓을 SM3는 아반떼XD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꼽히고 있다.7월 초 양산에 나선데 이어 현재 품질검증 등 시판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SM3는 1개월 남짓 예약판매를 통해 8000대를 웃도는 계약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사전예약이폭주,아반떼XD의 한달 판매량에 버금가는 주문을 받아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1만 9114대가 팔린 스펙트라를 앞세워 준중형 시장점유율 25.2%를 차지한 기아차도 2003년형 뉴 스펙트라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뉴 스펙트라 역시 중형 수준의 사양을 대거 장착,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기아차의 복안이다. 대우는 올 상반기에 3943대가 판매된 누비라Ⅱ와 함께 오는 10월 선보일 월드카 ‘J-200’에 기대를 걸고 있다.아직 공개되지 않은 GM-대우의 ‘J-200’은 누비라와 플랫폼(기본 골격)을 공유하면서도 누비라와 차이가 많이 나는 차라는 게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내수시장은 준중형 승용차의 판촉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준중형 소비자들에게는 자동차 구입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교 10년 韓·中] (上) 중국 기회의 땅인가

    중국은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 낭패보기 십상인 곳이다.대륙 진출을 경험한 기업들은 “중국이야말로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하는 돌다리”라고 입을 모은다.성공과 실패를 맛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중국 진출 전략을 알아본다.베이징시 한인타운을 찾아보고,중국의 한국진출 기반이 될 차이나타운 건설방안도 모색해 본다. ***對中투자 소비관점 접근하라 ◆철저한 사전조사와 현지화가 관건- LG화학은 장기간의 사전분석과 시장조사 끝에 1995년 9월 톈진(天津)의 다구(大沽)화공창과 PVC합작법인을 설립했다.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한 품질을 앞세워 현지공장 가동 첫해부터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일본보다 좋은 품질,중국보다 싼 가격’에 초점을 맞춰 성공신화를 일궈냈다.여기에 종업원(1만 7000여명)의 98%를 중국인으로 채용하는 융화정책을 병행,현지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SK텔레콤과 SK㈜도 중국내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으로 꼽힌다.특히 SK㈜는 지난 95년 중국 진출 이후 매년 50∼100%의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성공의 핵심은 철저한 ‘현지 브랜드화’이다.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광고·판촉예산을 예년보다 10배 이상 늘렸다. ‘중국 속의 SK’ ‘중국기업 SK’를 내세우면서 지주회사를 비롯해 기업의 모든 기능을 중국내에서 완결토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중국 진출 2년 만에 흑자를 냈다.지난 92년부터 베이징(北京)현지사무소를 개설하고 사전조사를 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95년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현지법인 오리온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한 뒤 공익사업을 통한 밀착마케팅을 폈다.그 결과 지난해 ‘초코파이’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68%를 차지했다. 농심의 ‘신라면’은 중국 상하이(上海) 할인매장에서 단일품목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자랑한다.고유의 독특한 매운 맛과 고가 전략이 거둔 결실이다.지난해 21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4000만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읽지 못하면 실패한다- 지난해 한국 기업 17곳과 7억 3000여만달러의 자금이중국에서 철수했다.전년보다 기업수는 2배,금액은 100배 이상 늘었다.대중(對中)투자가 무분별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곡물가공업체는 90년대 중반 중국 동북지역에 공장을 설립했다.원료의 주산지로 제품의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중국 현지업체들이 속속 가세하기 시작했다.시장 확대를 위해 중남부지역을 넘봤지만 물류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사업의 경우 공급과잉과 과다경쟁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을 간과한 탓이었다.B사료회사는 베이징 외곽의 축산단지에 사료공장을 설립했다.그러나 90년대 후반 베이징의 급속한 확장으로 축산단지가 일시에 철거돼 다른 시장의 개척에 나서야 했다.해당지역 개발계획에 대한 충분한 조사없이 진출한 나머지 실패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기술력이 관건-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 우위의 전략을 펴야한다고 주문한다.또 중국이 ‘거대한 후진시장’이라는 식의 접근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삼성경제연구원 유진석(柳秦碩) 수석연구원은 “중국시장은 거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국시장을 생산거점이 아닌 소비시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서봉교(徐逢敎) 선임연구원도 “중국은 자신들보다 좋은 기술이 있으면 외국 기업을 받아들인다.”며 첨단 기술력을 강조했다.세계적인 기술력을 내세워 투자하거나 중국과의 공동 기술개발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진출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오영(鄭五泳) 전국경제인연합회 동북아팀장은 “화북,화남,내륙지역은 상이한 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적·인적자원,기술의 발전 정도를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선택과 집중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 정은주기자 kid@ ■노용악 LG전자 부회장 “우호적 이미지부터 심어야” “무엇보다 현지에 동화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용악(盧庸岳·사진·62)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착근하려면 현지인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부터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LG전자는 1993년 중국 진출 직후 현지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세워 중국 기업의 강점과 LG전자의 장점을 결합,조기에 사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노조 설립을 지원해 노조가 생산성 제고와 기업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했다.‘LG촌’ ‘LG소학교’ 사업을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힘을 쏟았다. 이 덕분에 매출액이 지난 95년 이후 매년 50% 이상 늘어 올해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에는 13개 모든 생산법인이 흑자를 냈다.중국시장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품목이 광(光)스토리지(1위),전자레인지(2위),모니터(3위),에어컨(5위) 등 5개나 된다. 노 부회장은 “중국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최정예 인력배치와 최우선적인 투자로 중국 수준의 원가경쟁력과 일본 수준의 품질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중국 진출 성공 10계명 ◆한발 앞서 생각하라-중국경제는 시시각각 변화한다.5∼10년을 내다보고 계획하며 움직여야 한다. ◆중국통을 키워라-단지 중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교역을 성사시킬 수 없다.중국인의 의식구조를 체득해야 암초에 부딪혀도 버틸 수 있다. ◆정도를 걸어라-중국 법률은 애매한 부분이 많다.일단 문제가 되면 사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제품으로 승부하라-중국이 원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가 아니다.자신들보다 나은 기술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철저히 현지화하라-한국식으로 일하면 통하지 않는다.현지 문화에 맞는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현지인을 관리직에 많이 채용해야 한다. ◆한국식 여성관을 버려라-전인대(全人大)의 여성비율은 21%나 된다.전국 680여개 도시중 여성시장·부시장이 400여명이나 활동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믿음을 쌓아라-중국인은 ‘콴시’(關係)와 감정을 중시한다.산둥(山東)성등에서는 ‘우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정부 정책을 잘 파악하라-중국은 아직 관 주도의 사회다.어느날 갑자기 공장터가 다른 용도로 변경돼 옮겨가라는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을 동반자로 인식하라-후진국이라고 깔보거나 인건비나 아끼자는 심산은 다분히 위험하다. ◆롱런할 수 있어야 한다-물건을 사든 팔든 윈-윈전략을 토대로 길게 봐야한다.
  • [인터넷 스코프] 법정으로 간 인터넷

    인터넷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는 한번 터질 때마다 어김없이 아주 복잡한 양상을 나타낸다.일단 당면 이슈를 둘러싸고 기존 오프라인 질서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가치관과 온라인 패러다임에 근거한 새로운 가치관 사이에서 정면충돌이 일어난다.여기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추이와 사회적 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가세하며,해당 이슈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러집단의 현실적 이해관계까지 얽히게 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마련이다.그러다 보니 결국 찾게 되는 곳이 법정이다. 최근 몇 년간 치열한 쟁점이 되었던 인터넷 공간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이 속속 내려지고 있다.먼저 저작권 문제와 관련,소리바다 사이트가 법원으로부터 음반복제 등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음으로써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또한 표현의 자유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불온통신'에 대한 규제를 명시하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에 대하여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림으로써 해당 조항에 대한 개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그리고얼마 전에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의해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고시된 데 항의하여 사이트를 자진 폐쇄했던 동성애커뮤니티 엑스존이 청구한 무효확인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인 엑스존에 패소판결을 내린 일도 있었다. 하지만 사법부의 판결로 모든 사태가 종료되는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비록 소리바다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네티즌들은 윈맥스(WinMX)나 당나귀(eDonkey) 같은 외국의 P2P 프로그램으로 몰려가 여전히 무료로 mp3 음악파일을 다운로드받고 있다.소리바다에게 음반 판매량 감소의 책임을 물음으로써 mp3 파일의 유료화를 유도하려던 음반협회의 당초 의도가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mp3 파일을 둘러싼 저작권 논란은 앞으로도 제2,제3의 소리바다를 대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표현의 자유 문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정보통신부는 기존의 ‘불온통신'이란 모호한 개념을 ‘불법통신'으로 구체화시키고,여전히 이에 대한 명령권을 정통부 장관이 행사하도록 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으로써 오히려 보다 직접적인규제를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리고 엑스존의 패소는 어디까지가 불법정보이고,어떤 것이 청소년 유해 매체물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저작권이나 표현의 자유와 같은 문제는 디지털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나타난 전혀 새로운 이슈이고,따라서 이제 막 그 표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표준이란 사법부의 판결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문화적·정서적 합의를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다.애초부터 사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법정에 올라온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결 그 이상을 넘기 힘들다.이러한 판결이 향후 제기될 유사한 현안을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이 곧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해 당사자들이야 오죽했으면 재판까지 몰고 갔는지 그 심정을 헤아리지 못할 바는 아니다.하지만 법정으로 가기 전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했는지,그리고 충분한 공론화의 과정을 밟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지나친 사법부 의존증은 인터넷에서 스스로의 자율 의지를 얽어매는 족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경배/ 사이버문화연구소 소장
  • ‘궁합상품’ 매출 쑥쑥

    ‘상품에도 궁합이 있다.’ 19일 LG홈쇼핑이 운영하는 LG이숍은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3만여종 상품들 가운데 다른 상품과 붙여 놓았을 때 판매량이 최고 16배까지 늘어나는 상품들을 소개했다.기저귀는 분유와,썬크림은 미백화장품과 판매하는 식으로 연관된 상품을 함께 배치할 때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찰떡궁합’ 상품들이다. ●여름샌들+풋케어크림= 샌들을 신고 발 맵시를 뽐내려는 소비자들이 발관리용품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이치.발관리용품인 풋케어크림을 여름 히트상품인 샌들과 묶어 팔았더니 매출이 하루 500만원에서 830만원으로 급증했다. ●여름 스판바지+노라인팬티= 몸에 착 달라붙는 여름 스판바지는 인기있는 패션상품이다.하지만 보통 팬티를 속에 입는다면 속옷 윤곽이 드러나 멋스런연출에는 역효과만 일으킨다.이때 필요한 것이 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 노라인 팬티다.두가지를 함께 팔았더니 매출이 123%나 늘었다. ●선풍기+냉풍기= 냉매를 이용해 차가운 바람을 내주는 냉풍기는 선풍기와 에어컨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 상품.가격도 10만원대로 선풍기보다는 비싸고 에어컨보다는 싸다.냉풍기를 별도로 판매했을 때는 하루 판매량이 250만원에 불과했지만 선풍기와 함께 배치한 후에는 4010만원으로 16배나 뛰었다. 관계자는 “따로 떼어 팔면 관심을 끌지 못하는 상품이 다른 상품과 함께 팔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읽는 소핑몰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우유파동, 고부가 제품으로 활로 찾는다

    ‘우유파동,고부가 제품으로 넘는다.’ 올들어 우유가 남아돌기 시작하면서 축산농가와 우유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생산량은 늘었지만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각해진 탓이다. 연간 2조원대의 우유시장에서 일반 흰우유의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하지만 가공유(바나나·딸기·초코·커피우유 등)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우유업계는 특수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우유를 비롯,가공유의 판매를 늘려 우유파동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 ◇우유파동은 2년 주기- 우유파동은 공교롭게도 1996·1998·2000·2002년 등 2년 주기를 띠고 있다.전년에 가격이 좋으면 다음해는 생산량이 부쩍 늘어나는 악순환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흰우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가량 늘었다.원유는 낙농가 보호를 위해 우유업체가 정해진 가격으로 거의 전량 수매해주고 있어 우유업체의 원가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15일 “현재 17%에 달하는 과잉생산량에 대해서는 약 30%까지 가격을 낮춰 사주는 식으로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공동책임을 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공유로 활로 찾는다- 흰우유 시장은 부진하지만 가공유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가공유는 흰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수익)도 크다. 농림부와 한국유가공협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23개 우유업체의 흰우유 판매량은 하루 평균 3736t.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9% 감소했다.반면 가공유의 판매량은 하루 평균 814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7% 늘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흰우유 판매는 8∼9% 줄었고,가공유의 판매는 25%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불황타개를 위해 전략적으로 가공유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7월 흰우유 매출액이 59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10억원 줄었지만 가공유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4억원이나 늘었다.서울우유도 6월말까지 흰우유 판매량이 1% 감소한 반면 가공유의 판매량은 17.7% 늘었다. ◇흰우유도 고급제품은 잘 팔려- 같은 흰우유라도 칼슘·철분 등이 추가된 고급제품은 잘 팔린다.매일유업은 7월 한달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기능성 우유를 200㎖팩 기준으로 2900만개(매출액 72억원)를 팔아 전년동기의 실적 2300만개(매출액 58억원)를 훌쩍 넘어섰다.반면 일반 흰우유 판매량은 500만개가 줄었고,매출액도 10억원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업체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가공우유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고급휘발유 소비 급증 추세

    대형 국산차와 수입 승용차,스포츠카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급 휘발유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고급 휘발유는 기존의 휘발유에 연비향상제와 청정제를 추가로 주입한 것으로 옥탄가가 94이상인 휘발유를 말한다.SK㈜가 판매중인 고급 휘발유의 옥탄가는 98이다.이에 비해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는 91 이상 94 미만이다.값은ℓ당 일반 휘발유보다 100원가량 비싸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7월 한달동안 4000드럼(드럼당 200ℓ)을 웃도는 고급 휘발유를 판매했다. 지난해 5월 고급 휘발유 580드럼을 처음 시판한 이후 같은 해 10월 910드럼,1년만인 지난 5월 1480드럼을 판매하는 등 엄청난 신장세를 올리고 있다. 고급 휘발유 판매가 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외제 스포츠카 등 고급 대형차판매가 늘어난데다 이들 차량 소유자가 고급 휘발유 사용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이상 승용차 등록대수는 98년 24만 7000대에서 99년 28만 7000대,2000년 33만 9000대,지난해 41만 7000대에 이어 4월말 현재 44만 8000대로 크게늘었다.이에 따라 현재 수도권 33곳,대전 1곳,원주 1곳의 주유소에서 고급휘발유를 판매중인 SK㈜는 지난 10일부터 5대 광역시(부산 4곳,대구 3곳,광주 3곳,대전 2곳,울산 2곳,포항 1곳) 15곳의 주유소에서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8곳의 계열주유소에서 고급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도 수요 증가를 감안,판매망과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 최영균 유럽법인장 “금호타이어 유럽 수출 올 150만본 달성 자신”

    (잔드로프 김성곤특파원) “말보로 마스터스 F3경기에서 금호타이어의 성능을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겠습니다.” 네덜란드 잔드로프에서 열린 첫 자동차 경주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금호타이어 유럽법인장 최영균(崔泳鈞·사진) 상무는 12일 “자신은 있었지만 말보로 대회에서 처음 금호타이어를 끼고 달리는 경기인 만큼 레이서들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무척 궁금했는데 평가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연초 일본의 브리지스톤을 밀어내고 국내 최초로 말보로대회공식타이어로 지정됐다. 최상무는 “일류회사만 F3급 자동차 경주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세계 수준급임을 인정받는 게 아니냐.”며“출전 선수들도 이를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우승한 파비오 카본(영국)은 “금호타이어를 끼고 경기를 했는데 놀라울 만큼 성능이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실제 기록도 좋게 나와 한바퀴 최고기록이 1분35초 정도로 지난해 기록을 7.5초가량 단축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UHP타이어의 유럽 판매량을 150만본으로 잡고 있다.지난해보다 60만본이 늘어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폭스바겐사에만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UHP에대한 판매를 계기로 유수의 다른 유럽 업체들과의 공급계약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상무는 “직접적인 효과로 매출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효과는 금호타이어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된 사실”이라며 “그 효과는 수치로 산정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이어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sunggone@
  • 뉴스라인/ 상반기 맥주판매량 소폭 증가

    올 상반기 국내 맥주판매량이 ‘월드컵 반짝특수’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맥주판매량은 모두 1억 47만 4600상자(500㎖ 20병 기준)로 지난해 동기 9668만 9700상자에 비해 3.9% 느는 데 그쳤다.지난해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8%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 ‘숍캉스족’ 피서는 쇼핑몰로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쇼핑공간을 피서지로 활용하는 이른바 ‘숍캉스족’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무더위 퇴치용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중순 이후 시작된 무더위는 유통업계의 표정까지 극명하게 바꿔 놓았다.에어컨·빙과·음료업계는 급증하는 매출에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잠옷·정장의류·피혁업계는 늘어나는 재고물량에 여름이 빨리 가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 퇴치엔 쇼핑몰이 최고- 한낮 무더위를 잊기에는 쇼핑몰만한 장소도 드물다.은행이나 커피숍도 시원하긴 하지만 오래 머물다 보면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쇼핑몰에서는 눈치를 보지 않고 장시간 피서를 즐길 수 있어 ‘숍캉스족’이 크게 늘고 있다.이들의 주요 활동시간은 야간.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신풍속도다.이에 힘입어 유통업계의 야간 매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테스코에 따르면 이달들어 수도권 홈플러스 매장의 야간 이용객은 평소보다 30%,매출은 45% 이상 늘었다.이 회사는 ‘숍캉스 특수’를 겨냥,매장에 독서공간·체험공간·어린이놀이방·수유실·휴게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독서공간과 음반코너의 청음시설,완구매장의 게임기기 등이 큰 인기를 끈다. ◇무더위에 유통업계 희비 교차- 불볕 더위에 이어 태풍 영향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에어컨·빙과업계가 호황을 누린다.이달 들어 킴스클럽전체 매장의 에어컨 판매량은 하루 평균 105대로 지난달 평균 45대보다 2배이상 늘었다. 롯데·해태·빙그레 등 빙과·음료업계도 호황이다.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달의 2배를 웃돈다.킴스클럽의 하루 평균 빙과류 매출은 지난달 1200만원에서 이달 들어 3700만원으로 무려 3배나 뛰었다.음료매출도 8000만원으로 전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잠옷·정장의류·피혁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잠옷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뉴코아 서울 강남점 잡화부 김수호차장은 “하루 평균 잠옷 판매량이 지난 5월 10∼20벌이었으나 지난달 말이후 2∼3벌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또 여름철 기피상품인 구두·핸드백 등 정장차림에 어울리는 패션용품들도 매기가 끊겨 매출이 성수기의 20%를 밑돈다.성수기에 하루 평균 40세트 가량 팔리던 이불도 10세트이하로 줄었다. ◇열대야 퇴치상품 인기- 무더위 특수를 잡기 위한 이색 상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은 이달 말까지 ‘가정용품 균일가전’을 열고,삼베 등 천연섬유와 까칠까칠한 느낌의 인조패드를 이용한 이불·베개 등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신세계 이마트는 참숯·대나무·녹차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베개를 내놓았다.메밀·노송 등 산림욕 효과를 내는 베개와 향을 이용한 베개가 인기를 끈다. 아로마향도 더위 퇴치에 한 몫을 한다.아로마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능이 있어 열대야로 쉽게 잠들지 못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한다.아로마 오일은 직접 맡기보다 도자기램프 등을 이용,방안에 은은하게 향이 퍼지게 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세계 서울 강남점 에센조이코너에서는 숙면에좋은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판매한다.뉴코아 경기 평촌점에는 얼려먹는 열대과일이 등장,고객들의 눈길을 모은다.태국산으로 얼려 먹으면 달고 시원한 맛이 더욱 돋는다. 전광삼기자 hisam@
  • 성시경-박혜경 주말 이색 콘서트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성시경과 박혜경이 오는 주말 나란히 이색 콘서트를 갖는다. 최근 2집 ‘Melodie D’amore’를 낸 ‘버터왕자’성시경은 9∼11일 ‘성시경 클래식’이란 무대를 갖는다.9일 오후8시,10일 오후7시,11일 오후6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 다른 가수들의 공연과는 달리 현악 오케스트라에 맞춰 라이브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오디션을 통해 바이올린 2명,비올라ㆍ첼로 각 1명 등 현악 4중주 연주자들을 뽑았다. 성시경의 대학 시절 실제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한 콘서트는 ‘처음 그녀를 만난 순간’‘생일파티에서 사랑을 고백한 날’‘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진 날’등 연극적 성격을 가미해 뮤지컬처럼 꾸몄다.1집 ‘내게 오는 길’‘내 안의 그녀’‘처음처럼’등과 2집 수록곡 ‘넌 감동이었어’‘사랑이겠죠’등 사랑 노래들로 이야기를 이어간다.(문의)1588-7890. ‘모던록의 요정’으로 불릴 만큼 독특한 창법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박혜경은 11일 오후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직접 연출·기획한 콘서트 ‘Passion & Fashion’으로 팬들을 만난다.서울 공연이 끝나면 부산을 시작으로 10개 도시 투어콘서트를 가질 예정. 이번 콘서트에서는 ‘더더’시절부터의 히트곡들을 새로 편곡해 보컬을 선보인다.특히 서영은 소찬휘 정재욱 하림 박기영 김민선 엄지원 이윤성 등의 가수와 배우,아나운서 최은경이 가세해 관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그는 97년 그룹 ‘더더’로 출발한 뒤 모두 5장의 음반을 펴내면서 매해 10회 이상 콘서트를 갖는 한편 20만장이 넘는 꾸준한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1588-1555. 주현진기자
  • [대~한민국 24시] 출근 지하철 환승역/달리고… 부딪치고… ‘인생전쟁’

    하루 24시간 1440분 가운데 2∼3분이면 그다지 결정적인 시간이 아니다.담배 한개피도 여유있게 피우기 힘든 짧은 시간이다.하지만 아침 출근시간대라면 사정은 달라진다.몇분을 사이에 두고 ‘모범사원’과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무대리형 인간’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발’이라는 서울 지하철의 환승역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8시∼9시 전쟁이 벌어진다.이 전쟁에서 낙오된 ‘전사자’들은 어쩌면 노숙자가 되어 다시 지하역사를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 월요일 오전 8시30분 사당역 = 열대야 때문에 일요일 밤 잠을 설친 29일 사당역은 피곤해 보였다. 저멀리 안산에서 달려온 사람들은 강남 방면으로 가는 2호선 열차를 타기위해 몸을 날린다.월요일 아침인데도,다행히 휴가시즌이 시작돼 혼잡도는 평소의 절반에 불과하다.여유있게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사람도 있다.“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전 8∼9시에는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었지만 오늘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1분1초를 아끼기 위해 계단을냅다 달린다.긴 치마를 살짝 들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여인의 하이힐 끝이 계단 밖으로 삐져나와 위태로워 보인다.열차 들어오는 시간에 1∼2분 정도 오차는 항상 있기마련이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슬라이딩 도어즈(문이 닫힘과 동시에 탑승에 성공하는 것)’를 기대하기 어렵다. 매일 아침 제복을 갖춰 입고 승강장을 둘러보는 김운기(55) 역장은 “사당역은 매년 4월과 10월 홍역을 치른다.”면서 “승객들의 짜증은 이해가 되지만 지하공간의 특성상 통로를 더 이상 넓히기는 어려워 안타깝다.”고 말한다. ◆ 화요일 오전 8시17분 신도림역 = 30일 ‘혼잡의 대명사’ 신도림역 지상 1층1번 승강장에 국철 청량리행 열차가 도착했다.500여명의 사람들이 튕기다시피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오늘도 어김없이 100m 달리기가 시작된다.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하던 사람들도 전광판에 뜬 ‘2번홈 수원행당역 접근’을 보고 냅다 뛰기 시작한다.점잖게 양복을 빼입고 서류가방을 든 40대 아저씨나,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7㎝ 하이힐을 신은 20대 아가씨나 전력 질주하기는 마찬가지다. 방향이 다른 ‘레이서’들의 질주가 용케 충돌을 피하는 것은 공익근무요원들이 ‘인간 분리대’가 되어 트랙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그들은 계단 중간중간에 서서 내려오는 길과 올라가는 길을 온몸으로 구분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8시40분까지 질서 지도를 하는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하고있다는 송만용(21)씨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다보면 온몸이 쑤실 지경”이라고 말한다. 출근길 대이동을 수용하기에 5∼6m의 통로는 너무 비좁다.좁은 계단에 평균200명 정도가 몰려 계단 주변이 부채처럼 보인다.어쩌다 국철과 2호선이 비슷하게 도착하면 올라오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은 비좁은 계단에서 한바탕 몸싸움을 해야 한다. 계단을 무사히 내려가자 좁은 승강장에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의 열기가 훅밀려온다.신촌 방면으로 갈 사람,강남 방면으로 갈 사람들은 서로 등을 돌린채 열차만 기다린다. “그래도 더운 건 낫죠.”잠실까지 가야 하는 회사원 정지은(28·여)씨는“가끔 신도림행 열차가 들어오면기다린 보람도 없이 맥이 빠진다.”고 투덜댄다. 9시가 넘자 신도림역의 전쟁도 마무리된다.공익요원들도 철수한다.지하1층중앙 광고판 앞에서 밀짚모자를 들고 한가로이 손장난을 하는 여대생 김나영(19)양처럼 놀이공원이나 한강시민공원을 찾아가는 나들이객들이 점점 눈에띈다. ◆ 같은날 오전 8시30분 동대문운동장역 = 오전 8시 20분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는 시민들이 연신 시계를 보면서 출근길을 재촉한다. 신문가판대 앞에서는 한 글자라도 더 읽으려는 듯 신문을 살짝 들쳐보는 시민들과 못마땅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가판대 아주머니의 시선이 마주치면서 멋적은 미소가 교차된다. 객차 안에는 정적이 흐른다.연신 자신의 어깨 위로 떨어지는 청년의 머리를 밀쳐내는 여학생.화들짝 놀라 잠을 깬 청년은 잠시 후 반대편 아주머니의 어깨 위로 머리를 떨구기 시작한다.비좁은 열차 안을 비집고 다니던 중년의 아저씨가 스포츠 신문을 읽던 한 청년 옆에 멈춘다.청년이 신문을 다른 면으로 넘기자 기사를 다 읽지 못한 아저씨의 눈이 살짝 찌푸려진다.시선을 의식한 청년이 뒤를 돌아보자 아저씨는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동대문 운동장역이 가까워지자 이미 역내 지도를 꿰뚫고 있는 승객들이 8호차 3번째 출입문 앞으로 몰려든다.출입문이 열리자 ‘2호선 갈아타는 곳’으로 가는 계단이 코앞에 열린다.너나 할것없이 계단을 뛰어 오르고,저절로 위층까지 데려다 줄 에스컬레이터 위에서도 달린다. 전철 도착 벨소리가 울리자 2호선 승강장이 부산해진다.지하철이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순간에도 사람들은 노란 안전선 밖에서 뛴다.역무원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위험하다며 노란선 밖으로 나가라고 연신 손짓을 해대지만 조금이라도 한산한 객차를 찾으려는 노력을 막지 못한다. 지하철 4호선은 노원·상계지역 아파트 단지의 서울시민을,5호선은 강동지역의 시민들을 동대문운동장 역에 차례차례 토해낸다.2호선은 다시 시내를 순환하면서 도심으로,도심으로 사람들을 배달하고 있다.거대한 메트로에 노동력이라는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다.지하철이 돌면서 서울은 서서히 혈색이 돌기 시작한다. ◆ 오전 7시 종로3가역 = 한산하던 역사가 갑작스런 인파로 소란스럽다.대부분 일산이나 의정부 방면에서 광화문과 충무로,여의도 일대의 직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전철을 갈아타려는 직장인들이다.500여m에 달하는 환승통로가 잰걸음을 옮기는 직장인들의 발자국 소리로 분주하다. 일산에 사는 증권맨 오원상(36)씨는 한달 전 “돼지 같다.”는 딸아이의 놀림에 충격을 받고 그날로 회사 지하의 헬스클럽에 회원등록을 마쳤다.지난주부터는 승용차마저 아내에게 넘기고 여의도의 직장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직장인들의 출근행렬이 피크를 이루는 8시 30분을 넘기자 이용객의 주류는 대학생 차림의 20대 젊은이들과 종로·청계천 일대의 자영업자들로 바뀌기 시작한다. 차용훈(63)씨는 30년 넘게 종로3가에 금은방을 열어온 ‘종3’터줏대감이다.지하철 1호선이 처음 개통된 74년부터 꼬박 28년을 지하철로 출퇴근해왔다.오늘도 “건강 생각해 쉬엄쉬엄 일하라.”는 늙은 아내의 당부를 뒤로한 채 신길동 집을 나섰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오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발길이부쩍 늘어난다.역사와 가까운 탑골·종묘공원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려고 찾아오는 노인들이다.멀리 의정부나 수원 등지에서 원정방문(?)오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는것이 주변 상인들의 전언이다. 1호선 종로3가역의 김진해(48)역장은 “역에서 하루에 발급하는 노인용 무료승차권만도 1만장에 이른다.”고 밝혔다.일반승차권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류길상 이세영 홍지민 하승희기자 ukelvin@
  • 국민 1인 한달에 소주 5병 마신다

    우리 국민은 1인당 매월 5병(연간 60병) 가량의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진로,두산 등 국내 10개 소주회사의 판매량(수출분 포함)은 모두 4980만 1332상자(360㎖ 30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5180만 7876상자)에 비해 3.9%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수출 비중은 7.8%(389만 8147상자)에 불과하고,나머지 4590만 3185상자(13억 7709만 5550병)가 국내에서 소비됐다.하루 평균 760만 8263병이 팔렸고,국민 1인당 매월 4.9병씩 마신 셈이다. 회사별로 진로가 2632만 4908상자를 팔아 전체 시장의 52.9%를 차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비올땐 컵라면이 최고”

    비가 오면 뜨끈한 컵라면과 주간지가 잘 팔리고,긴 우산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인 LG25는 최근 1주일(7월15∼22일)간의 장마 영향으로 컵라면과 단짝 상품인 꼬마김치의 판매량이 전주보다 각각 18%,20% 늘었다고 24일 밝혔다.이와 함께 연예주간지와 퍼즐잡지 등도 전주보다 40%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비가 오면 얼큰한 국물이 있는 라면이나 탕류,매운 음식 등을 많이 찾는데 이같은 경향이 실제 매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또 “바깥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일거리로 주간지를 찾는 경우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대학가나 학원가 근처의 편의점에서는 긴 우산이 인기를 끌었다.서울 대학로의 마로니에점과 마포구 신촌의 연대 2호점은 평소 긴 우산 하루 판매량이 각각 1.2개,1.3개 였지만 최근 1주일간에는 8.4개,10.6개씩 팔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우수기업 좋은 광고/마케팅상 삼성전자 파브-‘월드컵 왕대박’ 최고급 브랜드로

    삼성 파브(PAVV) 광고 ‘이 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편은 월드컵 이슈를 놓치지 않고 제품 PR에 성공한 작품이다. 월드컵 기간에 택극전사,붉은악마 응원단,대한민국 등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모델을 시의적절하게 등장시켜 파브가 대형 화면 텔레비젼의 대표 브랜드라는 것을 잘 표현한 광고다. 특히 파브를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잡게하기 위해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린 한국전을 겨냥,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했다. 결과는 대만족.6월 한달 동안 1만1000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월보다 100% 늘었다.축구를 통한 세계적인 축제를 맞아 대형 화면 TV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특수를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월드컵 경기마다 현장감있는 경기를 TV로 즐기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점에 착안,제품 광고를 자주 등장시켜 구매로 직결시키자는 목표가 딱 맞아 떨어진 것이다. 동시에 ‘파브=최고의 브랜드’라는 등식을 성립시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도 됐다.
  • 우수기업 좋은 광고/소비자인기상 시크리트 01드라이버-출시4개월만에 50개매장 점령

    ㈜오리엔트골프의 ‘야마하 시크리트 01’ 드라이버는 골퍼의 기본적인 욕구인 비거리,방향성 등을 완벽하게 만족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시 4개월만에 전국 50개 매장에서 판매율,고객만족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시크리트 01은 헤드페이스 두께가 2.4㎜로 기존 제품보다 0.2㎜ 얇게 만들었다.또 헤드 반발계수도 0.86으로 드라이버 가운데 최대 헤드 반발력을 보유했다.미국골프협회 반발계수 규제치가 0.83인 점을 감안하면 시크리트 01은 경이적인 드라이버인 것이다. 이와 함께 텅스텐소재와 헤드턴기어를 장착, 헤드 스피드를 높인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뛰어난 품질 덕택에 판매량도 올해 들어 2배이상 신장했다.최근 골프채 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시크리트 01 드라이버의 선전은 더욱 의미가 있다. 오리엔트골프는 항상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또 사용자들의 체험과 시타회 자료 등을 적재 적소에 전달,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인 것도 성공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급물살 의미·배경/과수농가 영향과 대책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급물살 의미·배경/ 경제블록화 흐름에 동참, 韓·日 FTA협상 추진체 한국과 칠레가 오는 8월 중순 FTA 실무 협상을 1년8개월만에 전격 재개하고,FTA 양허안에서 상호 전향적 자세를 밝힘에 따라 한국 최초의 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인상이다.칠레는 우리가 FTA 체결 시험국가로 삼은 국가.칠레와의 FTA는 최근 첫발을 디딘 한·일 FTA 논의 및 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북아 허브 전략 단초= 지역경제 협정으로 블록화하는 세계경제 흐름에 동참했다는 뜻과 함께 한·중·일간 동북아 경제 주도권 경쟁에 뒤늦게나마 합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제사회는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 구성,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등 상품과 자본의 이동을 저해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경제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시장 개방 10여년째에 불과한 중국도 아세안 10개국과 FTA를 체결하겠다고 선언했다.동북아의 정보기술 및 비즈니스의 중심역할을 선언한 우리로선,첫FTA를 통해 향후 ‘동북아 허브 전략’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칠레를 택한 이유와 경제효과= 칠레는 경제가 중간 규모로 우리와 지구 정반대 편에 있어 농산물 자유화의 파급효과가 적은 국가다.반면,우리는 자동차,가전제품 등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칠레의 세탁기 판매량 가운데 한국산은 90.4%이다.냉장고는 49.0%,장판지 43.4%,에어컨 37.4%,자동차 23.7%로주요 공산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칠레는 자국의 수출 주력품목이 과일이므로 포도·사과·배를 관세철폐 대상에서 빼고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현재 수출구조로 볼 때 FTA 체결로 우리 수출은 6억6000만달러,수입은 2억 6000만달러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체결 서두르는 배경= 더이상 WTO 내 유일한 FTA 미체결국으로 남아 있어서는 향후 엄청난 경제적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FTA 체결에 적극 나서면서 자칫 동북아 경제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최근 경제계와 언론 등의 “농가의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극 추진 배경이 됐다.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지난달 11일 칠레를 방문,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현 정부 임기 내 칠레·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 체결을 미룰 경우 남미 9개국에 이어 지난해 4월 EU와도 FTA를 체결한 칠레에 대한 우리 공산품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는 점도 작용했다. ◇FTA= 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국가간 상품 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이다.협정체결국끼리는 관세나 쿼터 등 무역장벽을 없애 자유롭게 거래한다.본질적으로 관세 철폐를 비롯한 각종 교역·비교역 장벽을 없애고 완전한 자유무역을 하자는 국가간 협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과수농가 영향과 대책 칠레와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타결 움직임에 대해 국내 농업계는 심각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값싼 칠레산 과일이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면 가격폭락 등 부작용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칠레산은 가격이 싼 데다 품질면에서도 대체로 국내산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레는 국가 전체가 과일수출에 매달리고 있는 나라다.포도와 배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24%와 10.5%로 2위이며 키위와 사과는 17%,7.6%로 3위와 4위다. 또 지리적으로 남위 18∼56도에 걸쳐 있는 긴 나라여서 연중 과일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를테면 북쪽지방의 사과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남쪽지방이 사과 수확에 들어가는 식이어서 연중 신선한 과일을 외국에 내다팔 수 있다.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편이어서 과일의 당도 또한 매우 높다. 이런 칠레의 과일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는 가격차에 따른 우리 농가의 경쟁력 상실이다.농협의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칠레산 포도가격은 국내산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득보상이나 과수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국내 과수산업이 회복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崔世均) 연구위원은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과수재배 농가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경우도 예상된다.”면서 “과수원 폐원농가에 대한 정부지원책 등 폭넓은 농가구제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호중(李浩重) 정책부장은 “칠레와 FTA를 체결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농촌 현실을 무시한 채 FTA가 추진된다면 정권퇴진 운동을 포함한 극한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성인男 위스키 매월 반병 마셔

    올들어 우리나라 성인남자들은 매월 위스키 반병(250㎖)씩을 마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위스키는 모두 177만 9463상자(500㎖ 18병).병으로 따지면 3203만병(하루 평균 17만 6963병)이나 된다.이는 매월 534만병꼴로 20세 이상 성인 남자 1명당 매월 반병씩 마신셈이다. 브랜드별로는 ‘임페리얼 키퍼’(진로발렌타인스)가 50만 8578상자로 전체위스키 판매량의 28.6%를 차지했다.그 다음은 ▲윈저 12년(디아지오코리아,29만 1621상자)▲딤플(하이스코트,25만 2850상자) 순이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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