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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혼다 추월한다”

    현대·기아차와 일본 혼다자동차가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7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현대·기아차의 세계 판매목표가 혼다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현대·기아차가 2010년 글로벌 톱5 입성을 위한 중간관문인 ‘혼다 제치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혼다는 최근 몇년간 7위 자리를 놓고 혼전양상을 거듭했다.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올해 세계시장에서 330만 6000대를 판매,7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는 혼다의 목표(320만대)를 10만대 이상 웃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전세계 판매량이 일본의 혼다 자동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대·기아차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근교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연산 30만대)을 내년부터 가동시키는 한편 중국 베이징현대차 생산규모를 현 5만대에서 45만대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EBS 애니시리즈 ‘베지테일’ 방영

    EBS는 미국의 3차원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지테일’을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10분에 방송한다.사람과 야채가 역할을 바꾸어 오이와 토마토 등이 전국 각지에서 배달된 아이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는 25분 분량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감사하기’ ‘이기심버리기’‘힘든 일 이겨내기’ 등을 노래와 연극 등 다양하게 표현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이 애니메이션은 가정용 비디오로도 만들어져 2000∼2001년에는 미국 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 날개단 車수출 내수는 ‘추락’

    지난 달 자동차 판매가 수출 급증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으나 내수는 20% 이상 줄며 장기 침체 국면을 나타냈다.특히 현대·기아,GM대우 등 수출업체와 쌍용·르노삼성 등 내수주력 업체간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2일 국내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내수 8만 9909대,수출 24만 3007대 등 총 33만 2916대로 지난해 동월(27만 1553대) 대비 22.6% 늘었다.수출은 60.0% 급증했으나 내수는 24.9% 감소했다.전달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19.8% 늘어난 가운데 내수와 수출 모두 각각 18.6%와 20.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내수 4만 4578대,수출 12만 1541대 등 총 16만6119대로 지난해 동월대비 14.7% 증가했다.수출은 38.6% 늘었으나 내수는 22.0% 줄었다.전달에 비해서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19.6% 늘어났다.기아차는 지난 한달간 작년 동월 보다 21.2% 늘어난 8만 2760대를 판매했다.수출은 6만 1101대로 50.0%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내수판매는 1만 7515대로 작년 동월대비 21.7% 감소했다. GM대우차도 2월 내수 9001대,수출 5만 8491대 등 총 6만 7492대 판매로 작년 동월보다 96.7%의 증가했다.내수는 22.9% 줄었으나 수출은 158.3%나 증가했다. 쌍용차는 2월 한달간 내수 8660대,수출 1802대 등 총 1만 462대를 판매,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12.0% 급증했으나 내수가 34.1%나 줄어들면서 전체 판매량도 25.2% 뒷걸음질쳤다.전달에 비해서도 내수는 6.9%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도 2월 판매대수가 내수 6011대,수출 72대 등 총 6083대로 작년 동월 대비 39.4% 감소했다.내수가 작년 동월보다 40.1%나 수직하락했으며 전달에 비해서도 내수는 10.8%,수출은 36.3% 각각 줄어들었다. 이종락기자˝
  • 자동차 내수침체 ‘비상’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재고물량이 심각한 내수부진으로 인해 11만 850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이는 외환위기(IMF) 직후인 지난 98년 1분기의 12만대 수준 이후 최대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5개사의 재고물량은 지난달 20일 현재 현대차 7만 2000대,기아차 2만 5000대,GM대우차 5300대,쌍용차 8600대,르노삼성차 7600대 등 총 11만 8500대를 기록했다. 적정재고치(10∼15일)인 5만∼6만대를 2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재고물량이 증가하면 공장라인의 정상가동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잔업,특근 축소 등 근무체계를 변경하거나 생산량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판매량이 급감하고 재고량이 늘어나자 지난해말 생산시스템을 8시간 근무에 잔업 2시간을 더하는 낮근무체제인 1교대 체제로 다시 환원했다.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3일까지 일주일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끝에 선택한 고육책이다.외부용역업체 소속 생산인력 350명에 대한 계약도 해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2월10일 부산공장에 2교대를 본격 운영하면서 연간 최대 24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생산 및 관리·연구·직원을 기존 1300명에서 1000명 가까이 추가 충원했었다. 근무체계를 1교대로 바꿈에 따라 르노삼성차의 생산능력은 2교대 체제 대비 절반인 연산 12만대 수준으로 급감했고 지난 1월의 판매도 6852대에 그쳤다. 현대차도 회사측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 재개편에 대한 논의가 회사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상욱 노조위원장이 지난해 선거에서 1일 10시간(근무 8시간 잔업 2시간) 2교대 근무체계에서 잔업을 없애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어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 축소는 잠재적 실업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 만큼 내수를 살릴 수 있도록 특소세 인하 등 정부 차원의 자동차 판매 장려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 공기청정기 제대로 사자

    ■ 공기청정기 구입요령 공기청정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대기오염으로 비염·천식·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다,올봄에는 사상 최악의 황사 발생도 예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운철 하이마트 공기청정기 바이어는 “최근 들어 웰빙 열풍과 올봄 최악의 황사 경고로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연초의 하루평균 150여대에서 최근 들어 200여대로 급증했다.”며 “매출액도 전년동기보다 3배 이상 폭증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는 정화 방식에 따라 ▲필터식 ▲전기집진식 ▲워터필터식으로 나뉜다.필터식은 필터를 이용해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을 걸러낸다. 1단계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 프리필터,2단계는 미세 먼지를 제거해주는 헤파필터,3단계는 냄새를 없애주는 활성탄필터로 구성돼 있다.최재희 한국소비자보호원 미디어팀 차장은 “프리필터는 3∼4개월,헤파·활성탄필터는 1년에 1회 정도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터식은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탓에 추가비용이 든다.”고 설명한다.필터 가격은 1만 5000원에서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전기집진식은 방전 원리를 이용한 집진판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해 준다.미세 먼지까지 집진되므로 먼지가 많은 곳에 더욱 효과적.제때 청소를 해주기만 하면,필터를 교체하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물이 필터 역할을 하는 워터필터식은 오염물질을 물속에 침전시켜 제거한다.필터로 쓰는 물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추가 비용은 없다.음이온식은 공기가 맑은 산속 등에 많은 음이온이 공기중의 오염물질과 결합해 오염물질을 없앤다.하지만 이때 오존이 발생하는데,지나친 오존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오존발생 안전 테스트를 거쳤는지,오존 조절레버가 있는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청풍·동양매직·한일·일렉트로룩스를 8만 5000∼55만원에 선보였다.롯데마트는 삼성 은나노(12평형) 42만원,청풍(20평형) 63만원(+오성 복합식 가습기),도시바(10평형)를 42만원에 내놓았다.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는 개인·가정마다 필요에 따른 기능을 잘 확인해야 한다.담배연기가 심한 곳이라면 냄새제거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는 집 먼지나 진드기 등 미세 먼지를 걸러줄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등의 공기청정 기능을 부가한 제품은 일반 공기청정기 제품보다 공기청정 기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김광기 테크노마트 정진가전 실장은 “공기청정기의 제품에 표시된 면적은 최대 사용가능 면적이므로 구입할 때는 집안 면적의 1.5∼2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제품 보증기간과 사후관리 범위,교환·환불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황사 무섭다고? 이제품 써봐 ‘황사예방 용품’들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올봄 황사가 사상 최악일 것이라는 기상예보로 백화점·할인점의 황사예방 용품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50%까지 증가했다. 민경환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지표면의 공기는 찬 대신,지상의 공기는 따뜻해 대기중에 있던 황사가 높이 떠오르지 못하고 내려 앉아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황사예방 용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7일∼3월5일 기관지나 목에 끼여 있는 미세한 먼지를 잘 제거해 주는 ‘돼지고기 기획전’ 행사를 실시한다.이 기간중 자연농법의 무항생제 돼지고기인 ‘루소포크’,‘제주 청정 흑돈’,‘보성 녹돈’ 등 다양한 기능성 돼지고기를 선보인다.가격은 100g 기준으로 1600∼1890원.서울 목동점은 오는 4월 초순까지 ‘황사용품 모음전’을 연다.3M 황사마스크(2700원),덴타 가글(2200원),산소캔(5ℓ·4000원)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3월1일까지 ‘황사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유모차 시력보호 비닐커버(1만 5000∼2만원),어린이용 캐릭터 마스크(1500∼2000원),가그린(750㎖·4000원),어린이 전용 물티슈(1팩·2000원선),아토피성 피부에 좋은 아토피코 비누·샴푸·크림(9500∼1만 5200원) 등을 내놓았다.롯데마트는 3월 말까지 벙거지모자(1만 1800∼1만 3800원),캐주얼 모자(6800∼9800원),보디샤워제품(5000∼8000원) 등을 출시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3월3일까지 스카프(9800∼2만 7800원),선글라스(2만 9000∼4만 5000원),클렌징 화장품(4500∼9900원) 등을 선보인다.그랜드마트는 차량용 공기정화기(6만 8000원),성인용 3M 방진마스크(1400원)를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
  • [우수기업&우수상품②]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위스키시장 10년 연속 판매량 1위

    1994년 12년산 프리미엄 위스키로 첫선을 보인 임페리얼은 위스키 시장에서 10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1996년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 세계 3위, 1997년 이후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 1위, 2002년 100만 상자 판매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위조주 방지 장치 ‘키퍼 캡’과 ‘키퍼 마크’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품질과 신뢰를 인정받았다. 이 장치는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것을 방지한다. 장치를 도입하는 데만 50만달러의 설비 투자비가 소요됐다. ‘임페리얼 키퍼’라는 예명을 얻게 된 임페리얼은 지난 한해 동안 1513만병(500㎖ 기준)을 팔았다. 우리나라 성인이 1병꼴로 마신 셈이다. 밸런타인의 마스터 블랜더인 로버트 힉스가 직접 임페리얼의 블랜딩을 책임지고 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다. 위스키 본고장인 영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앞으로 영국과 유럽의 주요 공항 면세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 ‘EBS수능’ 특수 희비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교육방송(EBS) 강의 내용에서 수능시험 문제를 출제하기로 한 뒤 컴퓨터·전자제품·서적을 중심으로 ‘EBS 특수’ 바람이 불고 있다.반면 영세 학원들은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울상을 짓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홈쇼핑 업체들이다.지난 22일 TV수신카드와 강의 내용을 녹화할 수 있는 CD-RW를 탑재한 PC를 ‘EBS수능 대비용’이라고 내놓은 LG홈쇼핑은 110분 동안 1500여대를 판매했다.평소 같은 시간대에 800여대 팔린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양이다. CJ홈쇼핑도 같은 날 ‘수능패키지 기획전’이라는 이름으로 TV 수신과 녹화 기능이 첨부된 컴퓨터를 1시간 동안 평소의 2배가 넘는 800여대를 팔았다.이들 업체측은 앞으로 ‘EBS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PC 제조·판매업체도 멀티미디어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TG컴퓨터 홍보팀 방영이씨는 “EBS의 수능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소 값이 비싸더라도 TV 수신과 녹화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PC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녹화기와 소형TV의 판매도 늘고 있다.전자랜드21 강남점 민병수 지점장은 “하드디스크에 TV프로그램을 녹화하는 디지털녹화기와 DVD녹화기,15·17인치 LCD TV 등에 대한 문의가 자주 오고 판매도 10%가량 많아졌다.”고 말했다. 서점에는 EBS 교재를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광화문 교보문고에는 언어,외국어,수리영역의 EBS 교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 과목당 하루 100여권씩 팔리고 있다.영풍문고측도 지난해보다 30∼40% 판매량이 늘어 과목당 하루 50권 이상씩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택가 주변의 영세 보습학원들은 EBS 강의와 학교 보충수업 강화 방침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도봉구 C학원 원장 김모(49)씨는 “경기 침체와 학원 양극화로 주택가의 학원 운영이 어려운 상황 속에 EBS 강의가 시작되면 문을 닫는 영세 학원이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특소세 폐지·인하 앞당겨야”

    정부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특소세 폐지 및 인하 방침을 밝힌 이후에 적용시기와 적용대상 품목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짓지 못하자 업계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업계는 이번 정부의 발표가 가뜩이나 수요가 실종된 상황에서 자칫 대기수요를 가중시킬 수 있는 ‘역효과’가 난다며 조속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폐지대상 품목 확대 요구 대한상의는 최근 ‘특별소비세 일부품목 폐지방침에 대한 업계 의견’이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냈다.건의서는 ▲일부품목의 특소세 폐지 조기시행 ▲폐지대상 품목 확대(에어컨,프로젝션·PDP TV) ▲자동차 특소세에 대한 탄력세율 적용 등을 요구했다. 관련 업계도 “일부품목에 대한 특소세 폐지방침이 알려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올해 소비를 내년으로 미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업계의 판매부진이 우려된다.”며 특소세 폐지시점을 최대한 앞당겨줄 것을 요구했다. 재정경제부는 특별소비세 개편 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7∼20%에 달하는 골프채·보석·스키용품 등의 특소세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승용차와 석유제품은 폐지대상에서 빠지고,에어컨과 프로젝션·PDP TV는 폐지 여부를 좀더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대상품목 혼란만 가중 업계가 특소세 폐지·인하를 앞당길 것으로 요구하는 근거는 지난해 7월 자동차와 에어컨 등 일부품목의 특소세가 인하될 당시 겪었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시행시점까지 인하 대상으로 거론되던 품목들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계약해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인하방침이 알려진 후 특소세를 실제로 내리기까지의 기간이 9일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올해는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제품과 자동차업계가 특소세 포함여부를 놓고 특히 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모 가전업체 마케팅 담당임원은 “특소세 폐지대상 품목에 가전제품이 제외되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아 판매량 예측과 마케팅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소세 폐지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혹은 포함되더라도 특소세가 내년부터 폐지된다면 올해 대폭적인 매출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불필요한 대기수요를 촉발해 내수부진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조만간 특소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특소세폐지 대상 32개 품목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골프용품과 고급시계는 가격에 민감하지 않아 폐지시기를 앞당길 계획이 없고 자동차도 지난해 7월에 내렸기 때문에 추가로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새음반] J-pop이 듣고 싶을때

    일본 대중문화 전면 개방 이후 한풀이하듯 쏟아지고 있는 제이팝(J-pop).새로 출시된 음반 가운데 눈에 띄는 것들을 골라봤다. ●비즈(B’z)의 ‘서바이브’ 1988년 데뷔한 이후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음반 판매량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록밴드 비즈의 9번째 정규 앨범.비즈는 견고한 사운드,폭발적 무대매너로 엑스 재팬과 더불어 일본 록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밴드.이번 앨범에는 ‘라이어 라이어’‘파이어볼’‘콜링’ 등 국내 팬들의 취향에 맞는 12곡이 담겨 있다.특히 ‘라이어 라이어’는 비즈 사운드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곡으로 마니아들이 으뜸으로 꼽는다. ●자드의 ‘리퀘스트 메모리얼’ 한국 네티즌들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발매되는 자드(사카이 이즈미)의 베스트 앨범.동양적이고 서정적인 목소리와 경쾌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일본 역대 음반 판매량 3위에 올라가 있는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방송출연을 안 하기로 유명하다.이번 음반은 네티즌들이 선정한 자드의 히트곡을 순위 그대로 실은 베스트중의 베스트.유명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엔딩 음악으로 쓰여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돈 유 시(Don’t you see!)’등 총 14트랙으로 구성. ●드림스 컴 투르의 ‘드림마니아’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제이팝의 대표주자 드림스컴트루의 베스트 앨범.3인조 혼성 그룹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듀엣으로 활약하고 있는 일본에서 설명이 불필요한 히트곡 제조기다.15년의 활동을 정리한 베스트 앨범으로 총 24곡을 수록.이 가운데 14곡은 이미 발표된 싱글들이며 나머지는 앨범에서 발췌된 베스트 트랙들이다.전체적으로 업 템포의 곡 위주다. ●눈의 ‘베터 댄 애니싱’ 재일교포 출신 일본 재즈계의 신성 ‘눈’의 데뷔 앨범.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분위기의 곡들로 구성됐다.‘문 리버(Moon River)’‘클로스 투 유(Close To You)’ 등 귀에 익은 12곡 수록. 박상숙기자˝
  • 농림부 “수요일엔 닭고기 점심 어때요”

    정부가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닭과 오리 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해 전방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시식회,무료 공급,학교급식,치킨쿠폰 발행 등 소비진작책을 다양하게 펴나갈 계획이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 전 직원은 11일 과천청사 구내식당에서 한국양계협회 등 관련단체 회원들과 함께 삼계탕으로 점심을 했다.농림부는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오리고기 먹는 날’로 정해 다른 부처 공무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구내식당에서도 닭고기나 오리고기로 조리한 식단을 늘려 줄 것을 협조요청했다. 특히 조류독감 감염과 관계없는 축산농가로부터 총 1000만마리의 닭과 오리고기를 긴급 수매해 이 가운데 700t을 사회복지단체에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닭·오리고기로 이벤트를 준비하는 대형 요식업체에도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와 협의해 닭·오리고기 1620t을 평소 납품가격의 절반(㎏당 136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일선 학교에서 닭고기를 급식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을 감안,교육청의 협조를 구해 학교를 돌며 닭고기 등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확신시켜 주기 위해 의사·약사들과 유명 운동선수 등의 시식회도 가질 계획이다.태릉선수촌 선수들과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프로농구 선수단 등의 시식일정을 잡고 있으며,매체광고도 늘리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가 닭과 오리고기 가공업체 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최근 닭고기의 판매량이 조류독감 발생 전의 50%,오리는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상품권 매출 19%·위스키 24% 감소

    ‘접대 실명제’가 시행된 이후 백화점 상품권과 위스키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세청이 9일 내놓은 ‘접대실명제 시행 1개월 평가’ 자료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의 지난 1월 상품권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7% 수준에 머물렀다. 상품권 매출액은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대비 49.2%까지 추락한 후 11월 81.9%,12월 88.5%로 회복세를 보이다 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반인이 아닌 기업체에 대한 특판분 역시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대비 37.1% 수준에서 11월 72.2%,12월 83.4%로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70.3%로 떨어졌다. 위스키 매출액도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의 83.1% 수준이었으나 올 1월에는 76.7%까지 떨어졌다.지난해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2.9%,11월에는 76.7% 수준이었다. 국세청은 올 1월 상품권 및 위스키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접대실명제 실시로 소비둔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의 경우 전체 접대비 4조 7434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47.6%(2조 2600억원)는 접대실명제 대상인 건당 50만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민간소비 지출액중 접대비 비중은 1.3%,건당 50만원 이상은 0.6%인 점을 감안할 때 50만원 이상 접대비 지출액이 10% 감소하면 민간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은 0.0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오승호기자 osh@˝
  • 車 2위다툼 “KD가 열쇠”

    기아차와 GM대우가 현지조립형반제품(KD)의 산정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펴고 있다.KD 실적을 수출대수로 반영하는 기준에 따라 자동차업계 2위 자리가 갈리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KD 산정기준을 완성차 가격의 60% 이상이 돼야 수출대수로 집계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KD 집계에 대한 표준 산정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아 자동차 회사별로 실적을 ‘뻥튀기’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같은 자동차 회사 내에서도 차종·지역·국가별로 기준이 달라 업체간 논란의 여지가 많다.예를 들어 수출금액으로 KD 실적을 잡을 경우 KD 부품을 수입,조립하는 해외 현지 공장에서의 국산화율이 변수로 작용해 정확한 통계를 내기가 힘들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특히 KD 실적을 공용화된 부품을 기준으로 삼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화율이 높은 경우 수출하는 부품수와 수출금액이 적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은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인 부품이라면 KD 수출실적으로 잡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기아차와 GM대우의 시각도 명확하게 엇갈린다.1월 내수와 수출 판매실적을 5만 7918대로 발표한 기아차는 KAMA의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KD 수출에 2540대만 포함시키는 반면 기준을 밑도는 이란공장 KD 수출분 1만 1880대는 산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GM대우는 자동차공업협회 기준에 따르면 1월 판매실적인 6만 4121대 중 KD 수출이 2만 1068대에서 1만 7068대로 줄어들지만 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기아차 전체 판매량보다 2000대가량 앞선다고 반박하고 있다. 두 회사의 경쟁업체 관계자는 “KD 산정기준은 해외 현지 공장의 국산화율,회사별 내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라면서 “2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두 회사간 실적발표 부풀리기가 심화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추억속으로-이소룡의 부활

    ■ 빵빵한 뒷모습 내가 누구게? 그가 부활하고 있다. “이소룡이 언제 잊혀진 적이 있었더냐?”고 반문할 맹렬팬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분명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다.그 조짐을 대중문화의 중심코드로 싹틔운 주역은 스크린이다.국내는 물론이고 상업영화의 종주국인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뒤늦게 그의 오라(aura)에 눈돌리기 시작했다. #스크린에서 꽃핀 ‘이소룡 팬터지’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소룡 팬터지’에 기름을 부었다.영화는 지난달 16일 개봉해 2일 현재 전국관객 262만명을 확보했다.1978년을 시대배경으로 잡은 영화에서 주인공 권상우는 ‘이소룡 키드’.첫사랑의 아픔과 학교폭력에 대한 울분을 쌍절곤으로 달래는 억압된 캐릭터다.감독은 “이소룡에 대한 오마주(존경)로 만든 영화”라고 공공연히 밝혔다.그에 앞서 30주기를 맞은 지난해 12월 국내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은 ‘이소룡 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33세로 요절한 동양의 액션달인이 할리우드에서까지 시대적 문화욕구로 해석되고 있음을 웅변했다.팔등신의 우마 서먼이 맨주먹의 쿵후액션을 신랄하게(?) 구사해 스크린을 달궜다. #곳곳에서 “아뵤∼” 스크린을 통해 되살아난 이소룡은 지금 곳곳에서 “아뵤∼”하고 괴조음(怪鳥音)을 쏟아내고 있다.인터넷 다음카페에만도 관련 사이트가 줄잡아 200여개는 된다.‘이소룡은 무슨 이씨인가’류의 우스갯소리에서부터 ‘이소룡식 트레이닝법’‘쌍절곤 정신 배우기’‘이소룡의 희귀사진방’ 등 관심분야도 나날이 다양해진다.절권도를 어디에 가면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문답도 부쩍 많아졌다. 방송이나 관련 업계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발빠르게 반응한다.지난달 30일 케이블·위성 다큐전문 Q채널에서는 이소룡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불멸의 신화 이소룡’을 내보냈다.스펙트럼DVD는 조만간 대표작들을 묶은 세트 ‘브루스 리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당산대형’(唐山大兄) ‘정무문’(精武門) ‘맹룡과강’(猛龍過江) ‘사망유희’(死亡遊戱) 등 4편이다. #왜 이소룡인가? 이소룡의 급부상에는 어떤 문화적 배경이 깔려 있을까.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아무리 억압적인 과거일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노스탤지어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라면서 “이소룡이 활동한 70년대에 한국은 암울한 유신말기였던 만큼 그는 억압에 맞서는 저항적 메시지로 더없이 적합한 인물”이라고 풀이했다. 그런 배경에다 최근 한국영화 소재의 복고주의와 결탁해 붐을 일으켰다.이소룡이 ‘475세대’에겐 아련한 향수로,10∼20대에겐 저항의 상징이 된 것이다.그러나 할리우드 쪽의 관심은 색깔이 약간 다르다.미국의 ‘복고’는 대중적인 소재를 끊임없이 반복해 우려먹는 리메이크 바람과 맞닿아 있을 뿐이라는 시각들이 많다. #동양액션에 홀려버린 할리우드 할리우드의 요즘 관심은 이소룡이라는 액션 아이콘에 국한된 게 아니다.갱스터 무비의 속도감에 쿵후,사무라이 액션을 두루 가미한 ‘퓨전’스타일의 화면 자체에 벽안의 관객들은 꼼짝없이 경도된 분위기다.전국관객 40만명을 확보한 국내와는 달리 ‘킬 빌’은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7000만달러 가까이 벌어들였다.스타감독 에드워드 즈위크가 연출해 세계적 흥행작으로 띄워올린 ‘라스트 사무라이’도 그 흐름을 입증한 사례. 이래저래 ‘이소룡 바람’은 한동안 풍속을 유지할 것 같다.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킬 빌’ 2편이 올봄에 국내 개봉된다.5월에는 우리 영화도 가세한다. 황수정기자 sjh@ ■ 책! 책! 책!도 아뵤~ 출판가에서 이소룡을 다룬 책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꾸준히 팔려왔다. 현재 나와 있는 이소룡 책은 크게 이소룡이 창안한 전설적 무예 ‘절권도’를 다룬 무술 서적과 전기 등 두 종류다.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룸출판사에서 펴낸 청소년 평전 ‘드래곤의 전설 이소룡’은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다.30,40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추천할 만한 동서양의 인물을 타깃으로 한 이 시리즈를 기획한 최낙영 주간은 “동서양의 인물 가운데 청소년에게 거울이 될 만한 인물을 골라 그들의 눈높이에서 조명한다는 의도였는데 영화의 영향 때문인지 다른 인물에 견줘서 이소룡 책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만든 유하 감독의 산문집 ‘이소룡 세대에게 바친다’(문학동네 펴냄)도 개봉 이후 서점가에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갈무리 출판사는 ‘성인 이소룡’을 펴낼 계획이다.저자인 웹진 ‘부커스’의 서평기자 이성문씨는 “이소룡의 전기를 훑어보면 그가 단순히 무술인이 아니라 깊은 사상·철학을 갖췄음을 알 수 있다.”며 “그의 삶을 통해 ‘자유와 해방’이라는 핵심 정신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한다.이어 “경제난 때문에 사회시스템에 종속되는 경향이 더해가는 현실에서 몸과 정신의 자유와 해방을 추구한 이소룡이라는 코드는 과거형이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에게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과자도 '한류열풍’

    과자에도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다.올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진출도 부쩍 늘고 있다. 업계 수위인 롯데제과는 지난해 과자 수출액이 6380만달러(약 760억원)로 전년도의 5520만달러보다 15.6% 늘었다고 4일 밝혔다.올 수출실적도 1975년 미국에 껌을 최초로 수출한 이래 최대치인 1억달러로 예상된다.최근엔 인도의 3대 캔디 제조회사인 페리스(Parrys)를 인수,연간 1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지난해부터 중국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자일리톨 껌의 판매량이 늘고 있어 올해 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4000만달러로 기대된다. 수출 효자품목인 껌은 씹으면 잼이 터지는 스파우트껌과 속에 초콜릿이 든 칸초 비스킷이 중국에서 단연 인기다.베트남과 필리핀에서는 껌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두 지역의 현지공장 매출 실적이 연간 5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특히 아이스크림 월드콘은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전년보다 500% 성장한 550만달러를 일본에 수출했다. 롯데제과의 최대 수출 실적은 지난 97년의 9100만달러였다.하지만 중국,러시아에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무차별 확장보다는 실리추구’로 수출전략이 바뀌었다.최근 해외 진출을 강화하면서 수출실적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해태제과도 지난해 전년대비 20% 성장한 27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2월 일본에 처음 선보인 자일리톨333은 출시 9개월만에 200만달러어치가 판매됐고,월평균 16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올해 전체 수출목표는 3000만달러. 초코파이를 전세계 50개국에 전파한 오리온은 지난해 7500만달러를 수출했다.전년보다 36% 증가했다.올해는 중국 상하이 초코파이 생산공장에 3000만달러를 투자,연간 4000만달러 생산규모의 종합제과공장으로 만들 계획이다.지난해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올해 초코파이를 시범생산한다. 베트남에도 현지법인을 세울 예정이다.크라운제과도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700만달러로 잡고 있다.상반기에는 상하이에 8700평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다. 윤창수기자 geo@˝
  • ‘접대비 규제’ 위스키 직격탄

    접대비 실명제가 도입된 후 위스키와 백화점의 상품권 판매가 급감하는 등 주류·백화점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1월 위스키 판매량은 업체별로 10∼30%대,백화점 상품권 판매는 10∼20%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구입한 상품권의 반환을 요청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위스키의 경우 지난해 1월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1.2%나 증가했었다. ‘윈저17’을 주력으로 하는 디아지오코리아측은 “1월 판매량이 9만 5210상자(500㎖ 18병 기준)로 지난해 동기(12만 6874상자)에 비해 25% 줄었다.”며 “설 연휴도 작용했겠지만 50만원 이상 접대비의 실명제 시행으로 룸살롱 접대문화가 경직된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진로발렌타인스도 1월 판매량이 8만 9770상자에 그쳐 지난해 동기(11만 9368상자)보다 24.8% 감소했다.이 회사는 ‘임페리얼’ ‘발렌타인’ 등 인기 브랜드를 갖고 있다. ‘랜슬럿’을 판매하는 하이트맥주 계열의 하이스코트도 1월 판매량이 1만 2600상자로 지난해 동기(2만 135상자)보다 37.4%나 줄었다.회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불황인 데다 접대비 규제 등의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스카치블루’를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도 1월 한달간 3만 3500상자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지난해 1월의 4만 800상자에 비해 17.9%가 줄었다. 백화점 업계도 연중 상품권이 가장 많이 팔리는 설 연휴 이전까지의 판매실적이 곤두박질해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2∼21일 백화점 상품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롯데는 16.7%,현대 20.2%,신세계는 12.2%가 각각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의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0%가량 줄어든 450억원어치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특히 기업들이 법인카드로 구매하는 상품권 매출은 올들어 54.3%나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달 10일까지의 상품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의 신장세를 기록했으나,국세청이 50만원 이상의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 금액에 관계없이 상품권을 받은 (접대)상대방의 이름을 기록토록 한 이후에는 상품권 반환요청이 급증하고 매출도 줄고 있다.”고말했다. 오승호 윤창수기자 osh@
  • 물 만난 수산물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수산물과 양계 시장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국내에서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지난해 12월15일부터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은 날개돋친 듯 팔리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반면 닭·계란의 판매량과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손님이 크게 늘어 활기를 띠고 있다.고등어가 지난해 11월 1㎏당 경매가가 900원선에서 2월 들어 2000원까지 올랐다.생고등어와 자반고등어의 소매가도 2마리에 각각 1500원,4000원씩 팔려 20%정도 올랐다.1㎏당 5000원 안팎이던 갈치는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광어와 우럭도 20% 이상 가격이 올라 1㎏당 2만∼2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수산물 하루 반입량도 늘고 있다.오징어는 5000상자씩,고등어는 4000상자씩 출하된다.지난해의 1.5배 수준이다.노량진수산시장 표희종(42) 영업팀장은 “조류독감 발생 후 비수기인데도 하루 매출액과 반입량이 20∼30%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 내 K횟집 주인 이모(65·여)씨는 “조류독감에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특수를 누리고있다.”면서 “주말에는 예약을 받지 못할 정도로 하루 70∼80명의 손님이 몰려 종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양계시장은 소비량 급감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양계농가들은 사료값이 9% 이상 오르면서 판매가가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육계 도매가격은 조류독감 발생 이전 1㎏당 1500원에서 최근에는 500원으로 떨어졌다.생산원가가 1000원대로,팔수록 손해를 보는 셈이다.올 1월 계란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만개 이상 감소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6)그래도 길은 있다-성공사례(하)

    ■전남 장성 삼서농협 설을 쇤 임학수(64·전남 장성군 삼서면 유평리)씨는 27일 서둘러 관내 삼서농협을 찾았다.다음달 초에 있을 영농교육과 친환경 농자재 지원 여부를 알아보고,올해는 찰벼 발아 현미용으로 심을 논 6000여평을 추가로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정초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임씨는 1997년부터 자신의 논 5200평을 친환경 농법으로 삼서농협과 계약재배하고 있다.그는 “벼농사 짓는데 농약과 화학비료를 적게 쓰면 농협에서 전량 높은 값에 사준다.”면서 “판로 걱정이 없으니 농사짓기가 이렇게 수월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는 이런 방식으로 재배해 수확한 40㎏들이 벼 234가마를 가마당 6만 9000원에 팔았다.정부 수매값 6만 440원(1등)보다 가마당 8560원을 더 받은 셈이다.같은 면 삼계리 류재춘(65)씨는 “정부수매는 물량이 적어 벼를 심을 때 팔 궁리를 해야 했는데 지금은 전량 계약재배여서 그런 불안은 없다.”고 웃었다.인근 금산1구 오재국(56)씨는 “내년부터 추곡 정부수매가 없어진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우리는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했다. 올해 삼서면 19개 마을 192농가는 삼서농협과 벼를 계약재배(120㏊)하면서 판로 걱정이 싹 사라졌다.이 농협에서 가마당 8000원 이상 더주고 전량을 사들이기 때문이다.다만 자운영을 심고 참숯과 우렁이 집어넣기 등 친환경 농법으로 쌀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삼서농협은 지난해 친환경벼 500t을 사들여 ‘풀꽃나라 자운영’이란 쌀 상표로 25억원어치의 판매고를 올렸다.처음이던 96년 계약재배 면적이 67㏊였으나 지금은 두 배로 늘었다.이 면적은 삼서면 전체 논의 15%를 웃돈다.삼서면 대도리 1·2구 친환경농업쌀 작목반 김공근(48) 반장은 “도시 소비자들은 쌀밥을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에 유익한 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더라.”고 말했다. 현대인들이 건강식에 거는 기대는 의외로 크다.삼서농협은 이를 겨냥해 2002년에 벼 발아현미를 개발했다.히트 예감 상품으로 자부하는 기능성 쌀이다.시중에서 1㎏에 9000원이니 40㎏에 36만원이다.같은 양의 친환경쌀에 비해 두 배이상 비싸지만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지난해 200t을 가공해 18억여원의 판매고에 수익 1억여원이 떨어졌다. 올 연말엔 500t으로 가공량도 두배가량 늘어난다.농민들도 계약면적을 늘리려고 한다.발아현미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벼를 골라 수분과 온도·산소를 공급해 싹을 틔운 쌀로,현미의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다.비타민이 많아 영양도 그만이다.발아현미는 일반백미에 비해 비타민 종류에 따라 2∼16.7배 많다.발아현미 100g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김 50장,우유 2ℓ,쇠고기 2근,달걀 20개 이상과 맞먹는다.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박수영(39)씨는 “백화점에서 비싸지만 갖가지 기능성 쌀을 자주 사다 먹고 있다.”면서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도 높아 이제 식구들이 백미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아현미를 고안해 낸 삼서농협 이계택(44) 상무는 “발아현미는 실버산업 분야에서 성공 기대치가 높고 노약자들의 보양식이나 소화기 계통 질환자들에게 인기”라고 자랑했다.내친 김에 싹 틔운 통밀이나 싹 틔운 흑미 출시로 소비자들의저변을 파고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지난해 발아현미는 교육부 지정 학교급식 품목으로 채택됐으나 물량이 달려 아직 공급을 못하고 있다. ‘가족 건강은 식탁에서’라는 말처럼 농약과 비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농산물은 농민과 도시 소비자를 잇는 든든한 줄이다.농산물에 대한 신뢰만 얻으면 소비자들은 값이 비싸더라도 저절로 찾기 마련.광주 신세계백화점 조남용(44) 식품팀장은 “고객 가운데 젊은 주부들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많고 구매율도 높은 편이며,기능성 쌀과 유기농 야채를 함께 구입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의 경우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 지역 자치단체나 아파트 부녀회,향우회 등과 자매결연을 통한 직거래 판매량이 늘고 있다.전남도 내 22개 시·군 가운데 42개 마을이 대도시 아파트단지 부녀회 등과 자매결연했다. 농민들은 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작물재배 현장을 보여주고 농촌체험 장소를 제공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이렇게 해서 고정고객(5만 9000여명)으로 만들었다.생산자는 판로걱정이 없어 좋고,소비자는 속지 않고 값싸게 살 수 있어 좋다. 지난 8일 192개 농가와 업체가 참여한 전남도 농산물 전자상거래(JNMall)가 문을 열고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해 벌써 1억여원어치를 팔았다. 삼서농협은 대도시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고품질 농산물을 선호하는 곳을 첫번째 공략지로 삼고 있다.친환경이나 기능성쌀의 경우 소포장으로 하고 판매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값을 내리거나 올린다.주부덕(56) 조합장은 “노약자나 병원 환자 등 주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하고 대량 수요처에는 이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경기미를 능가하는 ‘전국 제1미' 가 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지난해 확보한 전남 쌀 평생고객도 서울과 부산·경남 등에서 6만 6700여명을 넘어섰다.올 목표는 10만명이다.지난해 전남도내 공무원 1만 6200여명과 유관기관 3200여명 등 2만 6200여명이 이 운동에 나서 20㎏들이 49만 3000부대 2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의 구매팀장(352명)을 초청한 전남도의 청정농산물 상품 설명회에서 694억원,농·수·축산물 직판행사에서 125억원(125회),전남쌀 수도권 총 진군대회에서 28억원 등 모두 10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남도 농산물판촉과 고대석(52) 과장은 “농민들이 고정 거래선을 갖고 있으면 맘놓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경북의성 총각농군 박재만씨 “저는 농사가 절대 사양산업이 아니라고 확신해요.그래서 농촌의 미래를 낙관합니다.남들과는 생각이 많이 다르죠?” 경북 의성에서 6000평의 사과농사와 1만평의 쌀농사로 연간 1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박재만(27)씨.대다수 농민들이 농촌의 암울한 현실로 위기감에 젖어 있지만,그는 거꾸로 농촌에 ‘올인’하는 총각 농군이다.늘 연구하는 자세로 농사를 지으면 고소득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박씨가 농사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1997년 봄,안동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상주대 농과대학 야간학부에 편입하면서부터다. 그는 “당시 도시와 농촌생활을놓고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부모님이 물려주신 건강한 신체로 평생 일할 수 있는 농촌을 택했다.”고 술회했다.처음에는 농사꾼인 부모의 어깨너머로 일을 익혀 나갔다.몸 하나 믿고 겁없이 덤벼든 농사지만 녹록지 않았다.그러면서 조금씩 농부가 되어갔다.새벽에 부모를 따라 과수원과 논으로 나가 퇴비와 농약을 뿌리고,물대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하루해가 저물었다. 해거름 때면 학생 신분으로 돌아와 공부에 열중했다.이런 2년간은 주경야독의 연속이었다. 농대를 졸업한 후 박씨는 나이가 많은 부모로부터 과수원과 논 1만평을 물려받아 손수 농사를 짓는 전문 농사꾼으로 변신했다.열심히 농사를 짓다 보니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행운도 누렸다. 직접 농사를 지은 첫 해의 결실은 신통치 않았다.전체 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사과농사에서 비료량 조절과 병충해 관리 실패로 큰 손실이 났다.부모가 농사를 짓던때 보다 수확량은 30%,수익은 4000만원이 줄었다. 별다른 농사 지식없이 의욕만 앞세웠던 게 화근이었다.과수 관련 책을 구입해 탐독하고,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다.군 농업센터에서 실시하는 ‘영농교육’도 빠지지 않았다.자비를 들여 과수 선진국인 일본과 타이완을 방문,신 재배기술도 익혔다. 이런 노력은 본격적인 과학영농으로 이어졌다.우선 친환경 농업으로 살균제 살포 횟수를 연간 15∼17회에서 8회까지 줄여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사과 생산에 성공했다. 철저한 토양검증과 시비 조절로 수세(樹勢)를 증대해 평범한 사과농사보다 30% 이상 증산도 가능했다. 여기다 그가 직접 개발한 독특한 사과 반사필름 피복 농법으로 착색 및 당도도 크게 증가시켰다.이런 농법이 고부가가치를 안겨줬다.그가 생산한 사과는 18㎏ 상자당 3만 5000원.일반사과보다 1만원이 더 비싸다. 판로 개척에도 남다른 노력을 쏟았다.대도시 아파트 부녀회 등을 고정 판로로 확보하고,전자상거래로도 눈을 돌렸다.천리안 등 통신망에 가입한 후 광고란에 자신의 사과를 소개했다.통신가입자가 늘면서 사과 주문도 밀려 들기 시작했다.부단한 노력으로 2002년에 농림부 장관상,지난해엔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요즘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올 봄까지 8000여평에 2억원을 들여 새로운 사과밭을 조성할 작정이다. 박씨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게 꿈”이라며 “올핸 이런 꿈을 함께 실현할 마음씨 착한 여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활짝 웃는 그의 모습처럼 우리 농촌의 미래도 밝았으면…. 글·사진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닭·오리 1110만마리 긴급수매

    정부는 조류독감이 아시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닭과 오리고기의 국내 소비가 급감함에 따라 긴급 수매량을 대폭 늘리고 방역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8·10면 농림부는 27일 국무회의 보고를 통해 닭과 오리고기의 가격안정을 위해 닭 수매량을 1000만마리까지,오리는 110만마리까지 각각 늘리겠다고 밝혔다.농림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닭 250만마리,오리 15만마리를 목표로 수매를 실시하다 이달 10일 목표 물량을 닭 650만마리,오리 40만마리로 각각 늘린 바 있다. 닭과 오리고기 수매에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237억원에 이른다.수매 물량은 모두 살(殺)처분된다. 농림부와 농협에 따르면 회복 조짐을 보이던 닭고기 판매량은 평년의 30∼4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농협 하나로클럽의 경우 닭고기 판매량은 지난해 말까지 급락하다 올 1월 초순에는 평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최근 다시 곤두박질하고 있다.산지 닭 가격도 지난달 12일 1㎏당 959원에서 31일 629원,지난 26일 633원 등을 기록했다. 주로 음식점을 통해 소비되는 오리고기 소비량은 예년보다 80∼90%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조류독감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휴대품신고서에 ‘가축사육농장 방문 여부’를 기재토록 했다.아울러 공항 등에 탐지견을 투입하고 기내 안내방송 및 전국 닭·오리농장에 대한 사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또 다음달 1일부터는 조류독감 감염 우려 지역에서 소독을 실시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서는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농림부에 해외정보반도 운영된다. 김경운 조현석기자 kkwoon@
  • “틈새 노린 기획 적중했죠”LGT 휴대전화 선풍 일으킨 최주식 상무

    외국 업체와 제휴한 ‘캔유폰’,보디가드용 ‘알라딘’,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폰’….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LG텔레콤이 그룹계열사인 LG전자 이외의 회사와 손잡고 내놓았거나 시판할 인기 휴대전화 단말기들이다.일본 카시오사의 핵심기술을 원용한 ‘캔유폰’은 LG텔레콤의 단말기 취약점을 단번에 커버하면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알라딘’과 ‘MP3폰’은 틈새 서비스시장을 노린 ‘기획 폰’. 이들 단말기는 모두 서비스개발실 단말담당인 최주식(사진·45)상무의 손을 거쳤다.그는 “SK텔레콤 등 경쟁사의 우수 단말기 지배력이 높은 점을 감안,자체 기획한 상품들”이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단말기 인기 열세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20여명의 직원과 1년반을 고민했다.삼성전자 단말기 가운데 LG텔레콤이 받는 모델수가 SK텔레콤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LG전자가 공급하는 단말기는 25%정도이다. 캔유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였다.“우리보다 하드웨어가 앞선 일본의 핵심부품을 가져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자는 제안을 수렴한 것입니다.” 그는 시장을 뚫기 위해 이 길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 카시오측은 삼성 애니콜이 강한 국내에서 이익내기가 힘들다며 주저했습니다.수입단말기가 아니냐고 하는데,관련 제조업체를 살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핵심부품 2개만 사왔습니다.” 이외의 탑재부품은 단말기 제조업체인 팬택&큐리텔이 맡았고 시장 반응은 매우 좋았다.‘LG텔레콤용 단말기는 성능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불식시킨 수작이었다.그는 “캔유폰Ⅰ(33만화소)은 8만대,캔유폰Ⅱ(130만화소)는 17만대 팔았거나 예약받을 예정이지만 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최근 유괴나 납치당한 사람이 현장상황의 촬영은 물론 자동전송과 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 ‘알라딘’을 내놓았다.업계 최초다.10∼20대에게 주목받을 MP3폰은 다음달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은행과 제휴,출시한 모바일 뱅킹용 ‘뱅크온’도 새로운 단말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뱅크온’의 단말기 종류를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뱅크온’은 지난해 말까지 30만여대를 팔아 경쟁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감성코어로 또 돌풍 일으킬 겁니다”3년4개월만에 새 앨범 들고 컴백 가수 서태지

    “서태지 돌풍이 다시 한번 불었으면 좋겠어요.” 3년4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고국의 팬들 곁으로 돌아온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본명 정현철·32)가 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집 정규앨범에 대한 소개와 함께 향후 활동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새 앨범에 대해 “6집 ‘울트라맨이야’가 하드코어라면 이번 새 앨범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 코어’”라면서 “‘추억’을 키워드로 한결 자유스럽고 서정적이며 친근한 멜로디를 이용,앨범 전체가 하나의 곡처럼 들리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최근 불거져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 재결합설에 대해서는 “공연 형식을 빌려 멤버들이 다시 모여 추억을 ‘재현’할 수는 있겠지만,새 앨범을 제작하기는 느낌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모두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미국 영주권 포기 사실에 대해서도 “덕수궁터에 미 대사관을 건립한다는 데 항의하는 뜻으로 영주권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미국뿐 아니라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음악 작업을 할 계획인만큼 영주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태지가 이젠 한물 간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은 버린지 오래됐다.”는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인기나 판매량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례적으로 입국 당시 비행편과 시간을 미리 공개한 것에 대해 “지난 2002년 입국 때 팬들을 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7집 앨범을 가장 잘 표현한 곡으로 타이틀곡인 ‘Live Wire’보다 ‘로보트’를 꼽은 서태지는 예전과 달리 TV에도 적극적으로 얼굴을 드러낼 예정이다. “새 앨범은 종전과 달리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곡들로 구성돼 있어,편안하게 노래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적극 출연할 계획입니다.” 서태지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계적 록그룹인 ‘콘’ ‘피어 팩토리’ 등과 함께 ‘04 Live Wire’라는 타이틀로 컴백 기념 콘서트를 연다.또 31일과 새달 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자신이 설립한 음반사인 ‘괴수인디진 레이블’에 소속된 록밴드 ‘넬’ ‘피아’와도합동무대를 갖는다.공연 일정을 마친 뒤 뮤직비디오도 촬영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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