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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행남자기 ‘칠첩반상기 화촉’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행남자기 ‘칠첩반상기 화촉’

    ‘칠첩반상기 화촉´은 옛 궁중 왕실에서 사용되던 반상기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혼수 예단용 제품이다. 왕실의 품격과 위엄을 느낄 수 있도록 일반 반상기보다 뚜껑 모양이 두드러졌으며 곡선 디자인이 우아하게 처리됐다. 전체적인 금빛 효과로 고전미가 강조됐다. 아울러 전통적 느낌의 꽃 그림이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해석돼 중후하고 우아하게 새겨졌다. 제품은 고급 비단으로 마감한 나무 상자로 포장돼 마무리까지 세심함이 담겨 있다. ‘칠첩반상기 화촉´은 지난 9월 출시돼 현재까지 1000여 세트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 시기에 선보인 ‘칠첩반상기´의 두 배 가까운 판매량이다.
  • 수입차 ‘쌩쌩’국산차 ‘덜덜’…중고차시장 명암

    수입차 ‘쌩쌩’국산차 ‘덜덜’…중고차시장 명암

    중고자동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국내 수입차(신차) 판매가 급증한 데다 중고 수입차의 가격이 과거보다 대폭 낮아진 것 등이 이유로 꼽힌다.18일 국내 최대의 중고차 인터넷쇼핑몰 SK엔카에 따르면 현재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중고차량 190만대 중 수입 자동차는 9만 3000대로 전체의 4.9%에 이르고 있다. 수입차의 비중은 2004년 1.3%(전체 SK엔카 등록차량 82만대 중 1만 1000대),2005년 1.4%(127만대 중 1만 8000대), 지난해 2.7%(170만대 중 46000)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등록 증가율에서도 수입차는 국산차를 큰 폭으로 앞지르고 있다.SK엔카 등록 국산차는 2004년 전년 대비 97% 늘어난 뒤 2005년 55%,2006년 32%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다 올해 한자릿수(9%)로 떨어졌다. 반면 수입차는 2004년 전년 대비 25% 증가한 뒤 2005년 64%,2006년 156%에 이어 올해에도 102%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폴크스바겐 ‘뉴비틀’,BMW ‘3시리즈’·‘5시리즈’, 렉서스 ‘ES330’ 등 모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체어맨’,‘에쿠스’,‘그랜저’ 등 국산 대형차를 타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차를 바꿀 때 중고 수입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매물이 급증한 것은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5% 규모로 커지는 등 급성장을 하는 데 따른 것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4만 8787대로 전년동기(3만 6962대)에 비해 32.0%나 늘었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고차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 수입차 판매대수를 올해보다 20%가량 늘어난 6만 2000대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수입차들의 가격인하 바람도 중고차 값을 덩달아 낮추며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신차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중고차 시장으로 넘어오는 공급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이 늘면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수입 중고차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규 SK엔카 이사는 “수입차가 특권층, 상류층의 차라는 인식이 크게 약해지면서 구매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계속되고 있어 이런 경향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G전자 뷰티폰 유럽서 ‘불티’

    LG전자 뷰티폰 유럽서 ‘불티’

    LG전자의 500만화소 카메라폰 ‘뷰티폰’이 유럽시장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18일 지난 10월 말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뷰티폰이 5주만에 31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30만대가 팔린 초콜릿폰과 25만대의 샤인폰 판매량보다 많다. 유럽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에서 550유로(약 74만원)라는 높은 가격에도 초콜릿폰보다 많이 팔렸다. 뷰티폰이 전 세계에서 1500만대가 팔리는 등 국산 휴대전화로는 가장 많이 판매된 초콜릿폰의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뷰티폰은 3.6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방식이다. 독일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500만화소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다. 또 자동 및 수동 초점 기능, 원터치 손떨리 방지 기능 등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뷰티폰은 LG전자의 새 사령탑 남용 부회장의 사실상 첫 기획작품으로 꼽힌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뷰티폰을 시작으로 첨단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계속 선보여 최고급 휴대전화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뷰티폰의 초기 성공 요인으로 유럽 동시출시 전략,5개 범유럽 이통사업자 동시공급, 밀착형 체험 이벤트 등을 꼽고 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카메라폰 수요가 지난해 5억대에서 2011년에는 10억 25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500만화소 이상 카메라폰도 460만대에서 2억 2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휴대용 게임기 ‘열풍’

    ‘밖’에서 즐기는 게임의 성장세가 눈부시다.2년여만에 휴대용 게임기가 연간 140여만대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기로 집에서 하는 것’이라는 통념이 완전히 깨졌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전 게임시장에서 이방인이나 다름없던 중·장년층, 여성들이 게임매장을 찾으면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와 닌텐도. 둘 다 일본 회사다. 지난 1월18일 국내에 선을 보인 ‘닌텐도DS’는 9월 말 현재 58만대(대당 14만∼15만원)가 팔렸다. 한달 평균 7만대 이상 팔린 셈이다. 한국닌텐도측은 이후 판매량을 쉬쉬하고 있지만 100만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대당 21만∼23만원)도 줄잡아 40만대 이상 팔렸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PSP는 9월 말까지 34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까지 연간 30만대 정도에 머물던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은 닌텐도DS의 인기몰이 덕이다. 닌텐도DS는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켜 TV광고 등 대대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닌텐도DS는 게임과 거리가 있었던 여성과 중·장년층을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남성과 기존 게임 이용자들은 PSP를, 여성이나 게임을 처음 즐기는 이용자들은 닌텐도DS로 양분된 상황이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닌텐도DS는 가지고 다니면서 즐긴다는 편리한 휴대성뿐만 아니라 연령, 성별, 게임 경험의 유무를 불문하고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게임인구의 저변 확대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전망은 아주 밝다.”며 “특히 연말연시, 졸업·입학 등 겨울철이 휴대용 게임기의 성수기”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던 소니측이 내년부터는 다양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어서 두 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본 업체에 안방을 내준 국내 업체는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있다. 생산업체도 거의 없다. 국내 휴대용 게임기 업체인 게임파크홀딩스는 지난달 터치스크린 기능을 추가한 GP2X의 후속작 ‘GP2X-F200’을 내놓았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이 회사 최유미 대리는 “GP2X는 국내외에서 한달 평균 500여대 정도 팔린다.”면서 “닌텐도DS와 PSP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부족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또 이용자 누구나 프로그램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했지만 닌텐도DS,PSP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팩 등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체들은 모바일 게임에 치중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시장도 형성돼 있지 않아 하드웨어(게임기) 업체의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증기 회수 내년부터 단계적 의무화

    유증기 회수 내년부터 단계적 의무화

    유증기 회수장치는 ‘스테이지Ⅰ’과 ‘스테이지Ⅱ’로 구분한다. 스테이지Ⅰ은 휘발유 운반 차량에서 주유소 지하탱크에 기름을 넣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VOC)를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휘발유 운반 트럭에서 주유소 지하탱크로 휘발유를 넣을 때 압력이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해 탱크 안에 있던 가스를 배기관으로 밀어내 수송 차량 탱크로 모으는 장치다. 회수한 가스는 온도를 낮추면 다시 휘발유가 된다. 스테이지Ⅰ은 2004년 12월까지 모든 주유소에 설치됐다. 스테이지Ⅱ는 승용차에 주유건을 꼽고 기름을 넣을 때 발생하는 유증기를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주유건은 기름이 들어가는 노즐만 있지만 스테이지Ⅱ는 기름이 들어가는 노즐과 유증기를 빨아들여 주유기 본체로 보내는 노즐이 함께 붙어 있다. 기름을 넣는 동시에 주유기 본체에 달려 있는 진공 펌프가 작동해 VOC를 빨아들이도록 만들었다. 스테이지Ⅱ를 설치하면 기존 주유기에서 나오는 유증기를 90% 이상 회수해 VOC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대기환경 규제지역에서 연간 휘발유 판매량 기준으로 3000㎥(1만 5000드럼)이상 주유소에 대해 내년 6월말까지 스테이지Ⅱ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2000∼3000㎥ 주유소는 내년 말까지,1000∼2000㎥주유소는 2009년까지,500∼1000㎥ 주유소는 2011년 6월 말까지,300∼500㎥ 주유소는 2012년까지 스테이지Ⅱ를 달아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美대학 스포츠 ‘돈잔치’

    미국에서는 학문의 전당인 대학도 인기 스포츠 종목 감독 영입에 거액을 아낌없이 뿌리고 있다.6일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주요 미국 대학풋불 120개 팀 감독의 평균 연봉이 100만달러(약 9억 2300만원)를 돌파했다. 자동차, 골프회원권 등의 특전은 빼고 계산했다. 특히 오클라호마대 밥 스툽스 감독이 올해 362만달러를 거머쥐며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4명이 300만달러 이상을 손에 쥐었다.1999년에 연수입이 100만달러가 넘는 감독이 5명에 그쳤으나 올해 50명에 이른 것을 보면 얼마나 상승폭이 큰지 알 수 있다. 프로 못지않은 대형 계약도 나왔다. 루이지애나주립대는 지난 5일 올해로 계약이 끝난 리스 마일스 감독과 5년간 최고 1500만달러의 장기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연간 300만달러로 올해보다 60% 이상 오른 것. 아마추어 종목 감독의 몸값이 이렇게 치솟는 이유는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팀 성적이 오르면 티켓 판매량과 TV중계권료, 기부금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한다.루이지애나주립대 풋볼팀은 지난해 11승2패로 3위를 기록했다.이 대학 스포츠 예산의 63%인 1600만달러가 넘는 돈을 썼지만 3200만달러의 돈더미를 대학에 안겨 줬다. 당연히 수익성이 없는 다른 종목에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대학 총장 연봉과 견줘 너무 많아지자 논란도 커지고 있다.앨라배마대 로버트 위트 총장은 지난해 연봉 57만 2620달러를 받았다. 반면 이 대학의 닉 새먼 감독은 보너스 등을 포함해 무려 350만 3200달러를 챙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LG 초콜릿폰 판매 1500만대 돌파

    LG전자의 ‘초콜릿폰’이 국내 휴대전화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는 5일 블랙라벨 첫번째 제품인 초콜릿폰이 국산 휴대전화로는 최초로 전세계에서 판매대수 15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2005년 11월)한 지 2년, 해외에 첫선(2006년 5월)을 보인 지 18개월만에 이룬 성과다.1500만대를 펼쳐 놓은 면적은 6만 1430㎡(1만 8615평). 상암 월드컵경기장(잔디구장)의 6배가 넘는다. 이전 국내 최고기록은 삼성전자의 ‘벤츠폰’으로 1300만대가 팔렸다. 전 세계적으로는 모토롤라의 ‘레이저’가 1억대이상 팔려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전세계 100개국에 출시된 초콜릿폰은 지난 4월 1000만대를 돌파,LG전자의 첫번째 ‘텐밀리언셀러’에 올랐다.8월 중순 1300만대,9월 말 1400만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LG전자측은 “출시가 늦었던 일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인 평균 200달러에 팔리고 있어 LG전자의 실적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하반기에 20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본부장은 “초콜릿폰의 성공은 단순한 통신기기로만 인식되던 휴대전화에 소비재의 감성개념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전략의 성공”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소비는 벌써 2만달러 시대

    소비는 벌써 2만달러 시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환율의 영향(원화 강세)으로 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구매하는 경향 때문에 일부 품목의 경우 소비는 2만달러 시대를 훨씬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세계 이마트는 5일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전국 108개 점포의 상품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특히 가전, 식품 등에서 고급화 및 웰빙 바람이 크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독신이 많아지면서 싱글 상품도 잘 팔려나가고 있다. 우선 가전 부문의 고급화 바람이 두드러진다. 일반 브라운관 TV는 지난해 전체 부문 판매 47위에서 올해 334위로 크게 밀려난 반면 LCD TV 매출액은 전년보다 59%나 늘어났다. 이마트에서 팔린 순위는 전년과 같은 4위다. 세탁기도 일반형은 87위에서 99위로 뚝 떨어졌지만 드럼형은 전년처럼 15위를 지켰다. 에어컨도 고급 사양인 멀티형은 전년보다 37계단이나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냉장고의 경우 일반 양문형 냉장고는 지난해보다 33계단이나 떨어진 44위에 그쳤지만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는 두배 이상 매출이 늘며 36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역시 먹거리에는 웰빙바람이 거세다. 예컨대 생수 매출은 10% 이상 늘어났으나 탄산음료의 매출은 20% 이상이나 줄었다. 지난해 매출 순위 99위였던 생수는 올해 79위로 20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77위를 기록한 탄산음료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간식도 서양식 패스트푸드가 지고 초밥 등 동양식이 인기다. 지난해 54위였던 맥도널드(계산대 밖 임대) 매출은 올해 70위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68위였던 초밥은 52위로 올랐다. 패션 부문의 경우 주 5일제 정착으로 골프 등산 등 아웃도어 제품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유나이티드라는 캐쥬얼 브랜드의 경우 매출이 전년보다 30% 신장하면서 10계단 오른 34위를 기록했다. 싱글족이 많아지면서 ‘나홀로 소비형’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같이 쓰는 데스크톱 컴퓨터는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45위로 판매순위가 뒤처졌지만 개인용 컴퓨터 개념의 노트북은 106위에서 50위로 수직 상승했다. 와인도 일반 750㎖들이의 절반 크기인 미니와인(375㎖)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보다 30% 늘었으나 미니와인의 매출 증가율은 80%나 됐다. 노은정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미국(1973년)과 일본(1988년) 등 선진국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들어서면서 의식주 전반에 걸쳐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면서 “우리나라도 올해 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중간평가 미니 < 루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중간평가 미니 < 루펜

    음식물처리기시장에서는 선발주자를 따라잡기가 어려운 걸까. 한경희(사진 왼쪽·43) 한경희생활과학 사장이 이희자(오른쪽·53) 루펜리 사장의 텃밭인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에 발을 담갔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이 경쟁 구도를 만들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30일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로 출시된 한경희생활과학의 음식물쓰레기처리기인 미니는 이희자 사장이 만든 루펜에 비해 판매고에서 반밖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홈쇼핑의 경우 미니를 최근 3회 방송한 결과, 판매량이 회당 500대를 넘지 못했다. 반면 지난 9일 이 채널에서 첫 방송한 루펜은 900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존 GS홈쇼핑에서 다른 채널로도 영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홈쇼핑 관계자는 “같은 가격인데 용량도 루펜(5ℓ)이 미니(3.5ℓ) 보다 크고, 디자인도 루펜이 심플하고 세련돼 미니보다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미니는 CJ홈쇼핑을 통해 홈쇼핑 채널에서 첫선을 보인 반면 루펜은 이미 지난 7월 한 달 GS홈쇼핑에서 2만대(4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대박 상품이란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루펜은 최근 중소기업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세계 최고의 디자인상인 레드닷어워드까지 받아 브랜드 이미지에 날개를 달기도 했다. GS홈쇼핑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GS홈쇼핑측은 “한경희생활과학의 미니는 GS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GS이숍에서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다.”면서 “루펜이 미니보다 두 배 이상 잘 나간다.”고 말했다. 이 사장과 한 사장은 각각 평범한 주부와 공무원으로 살다 생활속 아이디어 상품으로 단기간에 여성 경영인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스팀청소기로 인정을 받은 데다 매출도 루펜리보다 3배 이상 높은 상태여서 상황이 역전될 것으로 보는 관측도 많았다.”면서 “앞으로 두 회사가 선의의 경쟁으로 제품을 개선시켜 이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포항 과메기 잘 팔린다

    포항 과메기 잘 팔린다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7일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영어조합법인(회장 전재덕)에 따르면 과메기철인 요즘 하루 평균 1000∼1500두름씩 판매되고 있다. 한두름(20마리)당 가격은1만원 가량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수요가 30% 이상 늘어났다. 올 들어 과메기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시가 지난 7월 구룡포 과메기 특구 지정을 전후해 대대적인 과메기 홍보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또 지난 7·8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우수 수산물 특별전’에 과메기가 경북도 대표로 출품돼 인기를 독차지한 것도 수도권 소비자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는 인기 주말 역사드라마 ‘대조영’에 출연 중인 흑수돌 김학철과 박승호 포항시장이 함께 출연한 과메기 홍보 영상물을 KTX 전 노선을 통해 방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올해 과메기철(11월∼내년 2월)에 총 6000t을 판매,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00t(400억원)보다 36% 정도 늘어난 판매량이다. 구룡포를 비롯해 장기·대보·동해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과메기는 백두대간을 타고 불어오는 북서풍과 해풍에 건조돼 쫀득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 과메기는 이제 전국 미식가들의 겨울철 별미가 됐다.”면서 “과메기 특유의 비릿한 냄새로 종전까지 취급을 꺼리던 전국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들도 앞다퉈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과메기 수출을 위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자매도시와 미주 한인 상공인, 해외 교포 등을 상대로 과메기를 특별메뉴로 선보이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교포사업가로부터 과메기 가공공장 건립비로 500만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쌍용차 추락 언제까지

    쌍용차 추락 언제까지

    쌍용자동차는 이달 5일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과 ‘액티언’을 생산하는 경기도 평택공장 조립1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컨베이어 시스템이 완전히 멎은 가운데 일부에서 최소한의 잔업만 이뤄지고 있다.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부담 때문이다. 차가 안 팔려 생산라인을 멈추기는 외환위기 이후 업계 최초다. 평택공장은 이번 조치 이전에도 하루 1∼2시간씩 라인을 세우며 생산물량을 조절해 왔다. ●SUV 판매 급감 탓… 지난해 결국 1위 내줘 쌍용차가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저인 5.5%(전체 8만 3735대 중 4624대)까지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기차에 인수되던 2004년 당시의 반토막도 안 된다. 현재 쌍용차는 내년 2월까지로 돼 있는 조립1라인의 가동중단의 세부내용에 대해 노사간 협의를 하고 있지만 다음달 르노삼성의 중형 SUV ‘QM5’, 내년 1월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등 경쟁사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조속한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쌍용차의 판매량은 최근 몇년간 수직하락을 계속했다.2003년 12.5%였던 시장점유율은 2004년 11.4%,2005년 8.3%, 지난해 6.0% 등으로 급감하다 올해 결국 5%대로 주저앉았다. 전체 매출의 84%에 이르는 SUV 판매의 급감이 결정적인 이유다.2003년 국내 SUV 시장에서 39.4%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였던 쌍용차는 지난해 20.1%로 추락했다. 현대차(44.7%)는 물론이고 기아차(27.8%)와도 큰 차이가 난다. 올들어 신규등록 모델, 해외수출 차종 등 어느 것 하나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내년 세단 W200 출시… 신차 개발 강화해야 그러다 보니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다.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자칫 고용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 노동조합 관계자는 “3년간 신차 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미래비전, 투자 모두 미흡했다.”면서 “내년에 대형 세단 ‘W200(프로젝트명)’이 새로 나오지만 이후에는 다시 신차 출시까지 1년 이상 공백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W200이 기존 ‘체어맨’ 수준의 프리미엄급 세단이어서 판매부진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내업계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쌍용차의 시장점유율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국 상하이기차가 쌍용차를 인수한 것이 현재와 같은 상황을 낳았다고 분석한다. 중국기업 특유의 실적 중심 경영이 연구·개발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가로막았다는 것이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제품개발, 라인구성, 판매전략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상하이차 출신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SUV에서의 강점이 사라진 현재 세단 승용차 모델의 확충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경유 가격이 높아지고 경쟁 차종이 많아지면서 SUV 판매가 급감했다.”면서 “기존 SUV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계속 출시하는 한편 세단 부문을 강화해 경쟁력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과학터치] (6) 전남대 응용생물공학부

    키틴, 키토산, 키토올리고당,N-아세틸글루코사민 및 글루코사민 등으로 대표되는 글루코사민 당류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당류 중 셀룰로스 다음으로 풍부하다. 각종 동물세포에서 막단백질의 구성분, 결합조직의 히알유론산과 같은 산성 무코다당류의 구성분, 강력한 혈액 응고 저해제인 헤파린의 구성분, 혈액형의 항원 등으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글루코사민 당류는 최근 기능성 식품은 물론 각종 의학용 백신, 치료제의 운반체, 항암제, 혈액 증강제 등 의학·생물공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게껍질에 들어있는 키토산은 이미 많은 식품에 첨가돼 인기를 끌고 있고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글루코사민 당류는 박테리아의 세포벽, 절족동물의 외골격 구조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분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의 공정은 효율이 극히 떨어지거나, 비용이 많이 들었다. 또 폐기물 처리 등 환경부담과 장비의 부식, 제품의 안정성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환경친화적인 대안이 전세계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2003년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된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 박노동 교수팀은 글루코사민당류를 환경친화적인 생물학적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 교수팀의 구체적인 연구개발 목표는 갑각류의 껍질로부터 키틴/키토산의 생물학적 생산, 키틴/키토산으로부터 각각 다양한 중합도의 키틴/키토산올리고당의 생물학적 생산, 게 껍질로부터 단당인 N-아세틸글루코사민과 글루코사민의 직접 생산, 이를 위한 키틴분해효소, 키틴탈아세틸화촉매효소,N-아세틸헥소사민아제, 글루코사미니디아제 등 고활성 효소를 생산하는 미생물 선발, 시판중인 상업효소의 이용 가능성 검토 등을 들 수 있다. 박 교수팀은 현재 6건의 특허를 등록했고,2003년부터 지금까지 약 70편 이상의 국내외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물이 식품, 건강기능성식품, 항암제, 항균제, 생체기능조절제, 화장품, 약품전달체계, 신농약, 정밀농업생산소재 등의 제품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글루코사민 당류를 이용해 생체 친화성 수술용 봉합사, 상처치유 촉진 인공피부의 개발, 약물 운반체, 항고혈압제, 항지혈제, 항콜레스테롤제, 항암제, 항균제, 면역활성 증강제, 칼슘흡수촉진제 및 치과재료 등과 같은 의약분야와 식물생장조절제, 바이오비료 및 동물사료 등의 농업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韓-EU FTA 연내 타결 무산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기 타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EU FTA의 조기 타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5차 협상이 상품양허와 자동차기술표준 원산지 기준 등 핵심 쟁점들에서 별 진전 없이 23일 사실상 끝났다. 양측이 6차 협상을 내년 1월21일~25일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연내 타결은 불발됐고, 내년 2월 끝나는 참여정부내 타결 여부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김한수 한·EU 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22일(현지시간) 협상 4일째 결과를 설명하면서 “6차 협상 전까지 자동차 기술표준과 상품 양허 등에 대해 서면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느껴지더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조기 타결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놓았다. 김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은 공산품의 품목별 협상 등 가장 중요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는 관세와 함께 기술표준이 동시에 얽혀있다. 기술표준 문제가 더욱 어렵게 꼬였다. 업체별로 국내 판매량 6500대까지 한국 기술표준 적용을 면제해주고,6500대가 넘어도 적용기간을 5년간 유예해주겠다는 우리측 제안을 EU가 거부함에 따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김 수석대표는 “생각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동차와 전기·전자, 철강 등에 대한 관세철폐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우리측 요구에 EU측은 과도하다는 반응이었으나 6차 협상전까지 서면으로 개별 품목에 대해 협의키로 합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원산지 기준에서는 우리측이 자동차 기계 철강 비철금속 화학 의류분야에서 EU측 안을 수용할 수 있는 부분과 수정을 요구하는 부분을 함께 제시해 우리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했다.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와 관련,EU측으로부터 외교당국의 정치적 결정만 내려지면 한국산 인정에 어려움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전문직 상호인정에서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가운데 우리측의 건축사 수의사 엔지니어링 등의 명시 요구에 EU측은 회원국 관련 단체와의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핵심 쟁점들에서 양측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협상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 1월 타결 여부는 김 수석대표의 말처럼 최고위층의 정치적 지도력이 좌우한다. 양측 통상장관간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는 할 수 있겠지만 차기 대통령이 확정된 상태에서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할 여지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김균미기자 브뤼셀 연합뉴스 kmkim@seoul.co.kr
  • [서울광고대상-자동차부문] 현대자동차 ‘i30’

    [서울광고대상-자동차부문] 현대자동차 ‘i30’

    이번 광고는 ‘i30´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디자인과 성능, 편의사양의 우수함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제작하였다. TV 광고와의 연계선상에서 픽토그램으로 표현된 몰개성한 사람들과 차별되는 이미지로 개성이 넘치는 차의 컨셉트를 표현했다. 모델 임수정의 발랄하고 도도한 모습을 통해 ‘i30´만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젊은 타깃들에게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i30´는 지난 7월 초 론칭 이후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관심아래 목표 판매량을 상회하며 국내 시장에서 불모지였던 해치백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아반떼와 더불어 국내 준중형 시장의 대표 차종으로 그 포지션이 더욱 확고히 다져질 것이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i30´가 젊은이들의 사랑받는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정섭 부장
  • [데스크시각] 댁의 그림은 ‘진짜’ 안녕하세요?/황수정 문화부 차장

    며칠전 만난 강남의 한 유명 화랑 대표는 “언제부턴가 화랑을 찾아오는 고객이 사랑스럽지 않고 무섭다.”고 했다. 미술작품을 투자대상으로 잡은 관람객들의 태도가 적극적이다 못해 무모하기까지 하다는 뜻이었다.‘묻지마 사재기’를 하는 큰손 투자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건 물론. 그들 가운데는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감식안도 없는 이들이 태반이라고도 했다. 화랑 경영자의 입장에서 작품구매자층이 확산되는 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그는 기초상식도 없이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너도나도 작품 사재기에 열올리는 과열현상에 대해선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현장소식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위작 한 점을 해외에서 10억원에 속아서 사들인 걸 뒤늦게야 알고 가슴을 친 한 컬렉터. 프리미엄까지 붙여 얼렁뚱땅 되팔 심산에 열심히 ‘눈먼 돈’을 기다리고 있다는 거였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강남에다 버젓이 간판을 걸고 있는 화랑 대표라면 어떤가. 쌈짓돈을 모아 적금으로 그림 한두 점이라도 사놓은 이라면 정신이 번쩍 들 얘기가 아닐까 싶다. 올 들어 정점으로 치달은 미술계 무차별 투기 열풍의 폐해가 여기까지 와있는 것이다. 요즘 미술시장의 양적 팽창은 전례가 없을 정도이다. 굳이 수치를 빌리지 않더라도 피부로 느껴지는 현실이다.“그림을 잘 모르는 듯한데,1∼2년새 기백억원대의 작품을 사들인 신규 컬렉터가 많아 자주 놀란다.”는 말이 화랑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얼치기 컬렉터들에게야 팔려고 작정만 하면 수억원짜리 작품을 떠넘기는 게 일도 아니란 소리다. 그렇다고 요즘 미술시장이 큰손들만 상대하고 있다는 얘긴 물론 아니다. 미술품 판매의 중심축이 오프라인(화랑)에서 온라인(인터넷)으로 몇년새 확실히 옮겨앉았다. 그 덕분에 미술의 대중화 여건만큼은 과거 어느 때보다 좋아졌다. 인터넷에서도 괜찮은 그림 한두점 사는 건 간단하다. 국내 최대 미술품 인터넷 경매사이트 포털아트 한곳에서만도 한달 평균 2000여점이 팔려나간다. 이 한 사이트의 판매량이 화랑협회에 소속된 전국 100여개 화랑에서 거래되는 수량보다 더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림은 아무나 사는 게 아니며, 재력과 안목이 받쳐줘야 한다는 편견을 가진 기자로선 그 수치가 솔직히 놀라웠다. 어쨌든 좋다.‘그림의 떡’이던 인기작가의 작품을 비록 소품이되 30만∼50만원에 소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그 자체가 팍팍한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근사한 메타포다. 인터넷 사이트들의 회원 연령대가 눈에 띄게 낮아진다는 얘기도 상쾌하다. 대상이 뭐였건 문턱이 낮아진다는 데야 보통사람들에게 손해날 일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다시 문제는 ‘수준’이다. 취미로서건 투자 대상으로건 ‘소비자’들의 수준이 바닥이고서는 미술시장의 수준도 개선될 수 없다.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얻고 있는 중국 현대화가 인쥔(尹俊)의 국내전 후일담을 듣고 기자는 입맛이 떫었다. 지난달 국내전에서 그는 처음 책정했던 작품가의 곱빼기를 불렀다는 후문이다. 전시 도중에 작품값을 조정하는 건 드문 경우라 무척 당혹스러웠다는 갤러리 대표의 말 끝에 떠오른 속담.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그럼 그 젊은 중국작가도 우리의 묻지마 미술투기 바람을 꿰뚫었단 얘기가 되나? ‘큰손’이나 ‘개미’들이나 마음편히 함께 미술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 모두에게 정답이다. 곳곳에서 미술품 투자 관련 강의에 세미나, 투자설명회가 활성화되고 있다. 작은 움직임들이지만 그나마 다행스럽다. 건강한 시장은 소비자가 만드는 법. 미술시장이라고 다를까. 황수정 문화부 차장
  • 한-EU FTA 연내 타결될까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기 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5차 협상이 19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우리측은 최근 최종안에 가까운 2차 수정 상품양허안을 제시하고 조기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EU측에서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추가개방을 고집할 경우 협상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자동차 기술표준과 원산지 등이 막판까지 갈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5차서 조기 타결 여부 결정 우리 측은 5차 협상에서 상품양허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 품목별 협상을 본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EU측에 보낸 수정 양허안에서 EU가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산업 보호나 협상 기술 차원에서 개방 시기를 미뤘던 정밀기계, 정밀화학 품목들의 관세철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EU측이 관세철폐를 최장인 7년으로 제시한 자동차나 전기·전자 등 우리 관심품목에 대한 양허 개선을 전제로 한 것이다. 따라서 EU가 계속 버틴다면 협상은 장기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EU측 추가개방 고집땐 협상교착 가능성 자동차 기술표준도 뜨거운 감자다.EU측은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 ECE)의 자동차 기술표준규정에 따라 만들어진 자동차의 한국 시장 진입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측은 한·미 FTA 수준에 EU측의 입장을 약간 반영한 안을 제시했지만 EU측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한·미 FTA 당시 우리 측은 안전기준의 경우 한국 내 판매량 6500대 이하인 업체에 대해서는 미국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양보했었다. 원산지에서도 난관이 예상된다.EU측의 ‘한국산’ 규정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개방폭을 넓히는 상품 양허안에서 의견이 접근해도 정작 특혜관세를 받을 수 있는 품목이 별로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산지 규정이 까다롭게 규정되면 부품·원자재의 역내 조달비율이 높은 EU와 달리 원자재 수입비율이 높고 해외 생산기지 등을 통한 부품 조달비율이 높은 우리측에 불리해진다. 농산물 협상의 최대 쟁점인 돼지고기에 대해 우리측은 10년 이상의 장기관세 철폐 입장을, 분유·치즈 등 낙농품에 대해서는 일정 물량에 무관세나 낮은 관세를 별도로 적용하는 관세율 할당제(TRQ)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팝의 디바’ 다시 팬 곁으로

    ‘팝의 디바’ 다시 팬 곁으로

    디바들의 재림이 눈부시다. 몇년간 음반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급 있는’ 여성 팝 가수들이 11월 일제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건재를 과시한다. 그간 온갖 구설수에 오르며 ‘망가졌던 ’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0월 말 새 음반을 내며 재기한 이후로 이번 달에는 셀린 디옹, 스파이스 걸스, 알리시아 키스, 카일리 미노그 등이 차례로 등장해 연말 ‘팬심’을 조준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 2억장의 음반을 팔아치워 여성 음악인으로는 세계 최고의 음반 판매고를 자랑하는 가수. 여신이라기보다 전사의 이미지가 강한 셀린 디옹(39)이 4년 만의 공백을 16곡의 새 앨범으로 메운다. 기교 부린 고음이나 떨림보다 직선으로 꽂는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그는 새 영어 정규 앨범 ‘Taking Chances’로 록의 향취마저 뿜어낸다. 셀린 디옹 스스로도 “내 음악적 업적에서 긍정적인 혁명·발전이 될 만한 앨범”이라며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1996년 데뷔해 2001년 해체한 스파이스걸스도 원숙미를 과시하며 재결합해 신곡 두 곡과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다. 지금껏 총 60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 스파이스걸스는 여성 그룹으로는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활동 당시 미국 음반 차트에서 비틀스의 기록을 깰 정도의 기염을 토했던 이들이 이제 10년 전의 소녀가 아닌 ‘아줌마’가 되어 팝 시장에 나선다. 이들은 ‘스파이스걸스의 귀환’이라는 이름으로 12월2일 캐나다 밴쿠버 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 11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에도 나선다. ‘falling’‘If ain’t got you’ 등의 히트곡으로 끈적하면서도 쿨한 솔의 감성을 퍼올린 알리시아 키스(26)도 5년 만에 귀환 앨범을 냈다. 그는 이번 새 음반 ‘As I am’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보컬·작곡·작사에 전방위로 참여하며 더 세련되고 진한 멜로디를 구사했다는 평이다. ‘춤 되고 노래 되고 몸매 되는 언니’ 카일리 미노그(39)도 26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4년 만이다. 음반 판매량 높은 이들의 재기가 장기 침체로 침울한 음반 시장에 ‘보톡스 효과’가 될지 주목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BEST 5’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BEST 5’는?

    돈벼락을 맞는다면 이 차를!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멋진 자동차는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영국 야후(uk.yahoo.com)는 최근 자동차 섹션을 통해 ‘가장 비싼 자동차 베스트 5’를 소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1. 부가티 베이론 (Bugatti Veyron) 한해 50대씩 총 300대만 판매되는 대표적인 럭셔리 슈퍼카. 기본 판매가는 약 15억원이지만 모델의 희소성으로 인해 경매 가격은 3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에 경매에 나온 역사적인 첫 출고차량은 206억원에 낙찰됐다. 8000cc 엔진을 장착했으며 1001마력에 이르는 최대출력과 정지상태에서 2.5초만에 100km에 도달하는 순발력을 자랑한다. 부가티 베이론의 고객으로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 유명 디자이너 랄프 로렌 등이 있다. 2. 페라리 엔초 (Ferrari Enzo) 유명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의 60주년을 기념해 350대 한정 판매로 기획된 모델. 그러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50대 더 생산됐다. 모델명은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이름을 땄다. 최대출력은 660마력이며 최고속력은 시속 350km, 정지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3.4초. 페라리 엔초의 기본가격은 약 8억 3000만원이지만 한정 생산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15억원 정도에 거래된다. 잘 알려진 소유자로는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알렌 등이 있다. 3. 파가니 존다 (Pagani Zonda)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담당자 홀라치오 파가니(Horatio Pagani)가 설립한 회사 ‘파가니’의 슈퍼카.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모델이다. 기본가격은 약 6억 3000만원이지만 수작업 공정을 통한 적은 생산량으로 인해 실제 판매가는 15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사용됐던 강력한 7000cc엔진을 장착했으면서도 무게는 1230kg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60km 이상이며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6초다. 4. 포르쉐 카레라 GT (Porsche Carrera GT) 포르쉐가 희귀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카라레 GT’는 보기 어려운 차다. 포르쉐의 레이싱 차량을 일반 도로에 맞게 개조한 모델로 기본가는 6억 1000만원이다. 현재까지 약 1200대가 생산됐으나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다.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 티에리 앙리 등이 갖고 있다. 5. 샐린 S7 (Saleen S7) 미국 최고가 스포츠카.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자동차 튜닝업체가 만들었다고 해서 유명하다. 가격은 약 6억원. 7000cc엔진을 장착했으며 시속 320km을 가볍게 넘기는 빠른 스피드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하는 순발력을 갖추고 있다. 또 구입자의 체형에 따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짜AS 오히려 돈되네”

    모니터 전문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이 무료 애프터서비스(AS)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비티씨는 지난 7월 무상출장 AS를 개시했다. 대기업들에는 ‘별일’ 아니지만 중소기업으로서는 ‘모험’이었다. 일각에서 “무모하다.”는 우려가 나왔다.“오래 못갈 것”이라는 냉소도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였다. 무상 AS를 시작한 지 석달쯤 지나면서 오히려 매출이 쑥 늘어난 것이다. 비티씨측은 “무상출장 서비스를 실시한 뒤 PC방용 모니터 판매량이 특히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PC방용 모니터(브랜드명 제우스) 판매 대수는 약 4000대. 한달 평균치(3000대)보다 1000대가 더 팔렸다.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의 전체 모니터 매출 가운데 PC방용 모니터 비중은 15%이다. 비티씨측은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PC방 창업주들은 비용 때문에 대기업 제품을 꺼리면서도 막상 중소기업 제품은 사후 서비스가 불안해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점에 착안해 무상출장 AS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AS 비용은 전액 비티씨가 부담하되,AS 증감에 따른 비용 변동위험은 출장수리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분산시켰다. 회사측은 “비용 부담에도 정품 패널(삼성전자)을 계속 고집해온 것도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 같다.”고 풀이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냄비에 누운 고양이’ 사진 日서 인기

    ‘냄비에 누운 고양이’ 사진 日서 인기

    최근 일본에서 냄비에 들어간 고양이 사진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와 관련된 출판·영상물 등이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네코나베’(ねこ鍋·고양이 냄비)라는 한 영상물이 지난 8월 유명 동영상사이트에 게재돼 지금까지 8만건 이상의 코멘트와 70만회 이상의 재생수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네코나베는 고양이를 뜻하는 ‘네코’와 냄비를 가리키는 ‘나베의 합성어로 이 동영상은 냄비 안에 새끼고양이 4마리가 자는 모습만을 그리고 있다. 네코나베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좋은 반응을 얻자 그와 유사한 영상물이 줄지어 게재되었으며 급기야 이 동영상을 올린 사람을 찾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그 결과 이와테(岩手)현에 살고있는 한 여성이 올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여성은 “한밤 중에 냄비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새끼고양이들이 냄비 안에 들어온 게 재미있어 찍게 됐다.”며 동영상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네코나베의 인기를 등에 업어 같은 이름의 DVD가 지금까지 누적판매량 3만매를 기록했으며 이달 1일에는 일본의 유명출판사 코단샤(講談社)가 네코나베 사진집을 출간해 서점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아울러 네코나베를 주제로한 인형과 달력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며 한동안 주춤했던 고양이 전용카페도 각광받기 시작해 향후에도 ‘네코나베붐’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사회현상에 대해 한 수의사는 “핵가족화와 혼자사는 노인의 증가로 사람들이 점차 애완동물로부터 위안을 받고 싶어한다.”며 “하루에 1~2번씩 산책시켜줘야하는 개와 달리 새끼고양이는 큰 손이 가지 않아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아마존(amazon.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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