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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에 더 핫한 에어컨

    한겨울에 더 핫한 에어컨

    올해도 1월부터 가전 업체들의 ‘에어컨 대전’이 시작됐다. 국내 ‘에어컨 빅4’ 삼성, LG, 캐리어, 위니아가 이번 달에 일제히 신제품을 발표한 것이다. 에어컨 업체들은 1월부터 신제품을 발표해 보통 3~4월까지 특별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이때 예약 판매를 통해 구매한 소비자들은 할인이나 사은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에 에어컨을 샀다가 설치에 시간이 오래 걸려 환불하는 소비자들이 꽤 있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아직 무더위가 찾아오기 이전인 겨울이나 봄철에 에어컨을 구매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상반기 판매량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연간 200만~250만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 정도가 아직 무더위가 찾아오기 이전인 상반기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매출이 연간 실적을 좌우하기 때문에 각 회사들은 1월부터 총력을 다한다. 올해 에어컨 대전의 포문을 연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2020년형 제품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스탠드형 제품에만 적용되던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인 빅스비를 벽걸이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외출했던 소비자가 집 근처에 도착하면 에어컨을 미리 작동시킬지를 묻는 ‘웰컴 쿨링’ 기능도 탑재돼 있다. 나사를 풀 필요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청소도 용이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한 이튿날인 지난 16일에 자사의 2020년형 제품을 세상에 내놨다. LG전자 에어컨은 ‘필터 클린봇’이 일주일에 한 번씩 극세필터를 자동 청소하도록 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냉방 운전 후 전원을 끌 때 열교환기를 바람으로 말려 습기도 제거해 준다.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 먼지통만 비우면 된다. 캐리어에어컨도 지난 16일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제균 및 탈취·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된 2020년형 신제품을 세상에 내놨다. 위니아딤채는 별도의 발표회를 열지는 않지만 조만간 2020년형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생산할수록 적자”… 중대형차에 밀려 기아 ‘니로’만 하이브리드 타고 15%↑“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만 쌓인다”는 준중형 이하 ‘작은 차’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연 판매 50만대 선도 처음으로 무너졌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렇게 덜 팔고도 더 벌 수 있었던 것은 단가가 높은 중대형차가 더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준중형·소형·경형 승용차 판매 대수는 44만 5731대로 2018년 50만 8690대에서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년과 비교해 준중형·소형 전 모델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그중에서 i30가 -55.8%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벨로스터가 -48.9%, 아이오닉이 -36.1%, 엑센트가 -28.1%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나도 -15.5%로 판매량이 줄었고 준중형 세단 1위 아반떼와 SUV 1위 투싼 역시 각각 -18.1%, -13.8%를 기록하며 인기가 식었다. 아반떼와 투싼은 올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준중형차 시장의 명운이 이 두 모델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기아차는 소형 레이와 준중형 니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스토닉이 -49.2%, 스포티지가 -24.4%로 역성장했고 경차 1위 모닝 역시 -14.7%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K3는 -0.3%로 비교적 선전했다. 니로의 판매량은 오히려 15.1% 늘었다. 니로가 국내 준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형 라인업이 비교적 탄탄한 르노삼성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SM3는 -50.5%, SM3 Z.E.는 -29.1%, QM3는 -26.2%, 클리오는 -17.9%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일제히 무너졌다. 한국지엠 쉐보레도 볼트EV -14.5%, 스파크 -10.9%로 마찬가지였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382.4% 증가했지만 총판매 대수는 1만 7413대로 20위권 수준에 불과했다. 티볼리 역시 -19.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형차에 불어닥친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월 금주운동’ 음복 한 잔도 안되나요

    ‘1월 금주운동’ 음복 한 잔도 안되나요

    드라이 재뉴어리(1월 금주) 세계적 확산“1월만이라도 간에서 알콜을 마르게 하자” 8개월 뒤 한주간 음주일 하루 감소 효과2월 1일 되면 퍼마시는 부작용 조심해야영국에서 시작된 ‘1월 금주 운동’(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이 확산되고 있다. 주류업계는 1월을 겨냥해 무알콜 맥주나 저알콜 칵테일을 출시하고, 한달 간 금주를 위한 충고를 다룬 칼럼들도 쏟아지고 있다. 설날 음복이나 대화를 위한 ‘한 잔’도 삼가야 할까. 1월 금주로 장기적인 절주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누구나 효과를 보는 방법일까. 얼마나 빨리 어떤 방식으로 금주 효과가 나타날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다. 1. 드라이 재뉴어리란: 영국에서 2013년 시작된 1월 금주 운동이다.본래 뜻은 ‘습도가 낮은 1월의 공기가 숲을 마르게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착안해 최소한 1월 한달이라도 간에서 알콜을 마르게 하자는 식으로 변용됐다. 영국에서 2018년 1월 드라이 재뉴어리 앱을 깐 이들은 10만명 수준이었다. 당시 관련 설문에 따르면 1월 금주계획을 세운 사람은 310만명 수준이었고, 2019년 1월에는 420만명으로 늘었다. 2. 1월 금주 효과 있나: 음주통제력 증가, 다이어트, 피부 개선, 절약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섹스대가 2018년 1월에 드라이 재뉴어리에 참가한 8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의 주간 음주일은 4.3일에서 8개월 후 3.3일로 줄었다. 일일 음주량은 8.6잔에서 7.1잔으로, 월간 만취한 날은 3.4일에서 2.1일로 감소했다. 이들 중 88%는 돈을 아끼게 됐다고 응답했고, 80%는 음주 통제가 가능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70%는 점차 건강이 좋아졌다고 했고, 71%는 이전보다 잠을 잘 잤다고 답했다. 58%는 몸무게 감소 효과가, 57%는 집중력 개선 효과가 있다고 했다. 54%는 피부도 좋아졌다고 했는데, 간 기능이 돌아오면서 혈색이 좋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3. ‘1월 금주운동’이 치료법으로 쓰인다?: 틀린 말이다. 알콜중독자라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시카고트리뷴은 지난 21일 기사에서 ‘드라이 재뉴어리는 치료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CAGE’ 기법으로 자가 테스트를 해보고 알콜사용장애라면 이보다는 병원에 가라고 조언했다. 술을 끊어야 한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C), 술에 대한 주변의 조언으로 짜증난 적이 있는지(A), 술을 마시며 죄책감이 든 적 있는지(G), 아침에도 술을 먹는지(E) 등 4개의 질문에 답해보라는 것이다.4. 한 잔도 안 마셔야만 하나: 꼭 그런 건 아니다.당신이 알콜중독이 아니라면 드라이 재뉴어리는 결국 술에 대한 통제력을 향상시키려는 수단이다. 술을 줄이는만큼 건강이 개선될테니 완전한 금주에 실패했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실제 영국에서는 드라이 재뉴어리가 확산되면서 저도수 혹은 무알콜 맥주 판매량은 2017년 이후 381% 급증했다. 현지에서는 1월 금주로 가는 단계로 저알콜 칵테일이나 위스키 대신 베르무트(와인을 이용한 희석주)를 간단히 마시는 ‘유사 드라이 재뉴어리’(Dry-ish January)를 추천하는 칼럼도 꽤 있다. 5. 어떻게 하면 1월 금주 가능성을 높일까: 강한 의지만큼이나 넛지도 도움이 된다.허핑턴포스트는 지난 6일 기사에서 우선 집에서 술을 없애고 음주를 억제해 줄 파트너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파티나 모임에서 술을 어떻게 피할지 생각해두라고도 했다. 아예 모임에 안 갈수도 있고, 먼저 나올 수도 있다. 술 없는 즐거움을 찾고, 술로 기분을 관리하는 유형이라면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를 계속 확인하는 것도 금주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외 한번의 실수로 자신을 너무 질책하거나 금주계획 자체를 버리지는 말라고 했다. 무엇보다 드라이 재뉴어리에 성공했다고 ‘2월 1일’에 흥청망청 마시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군대 PX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군대 PX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달팽이크림의 대명사로 알려진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을 2020년부터는 군대 충성마트(PX)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프랑스 세더마사의 달팽이점액성분이 80% 함유된 제품이다. 높은 원가 때문에 PX내 다른 달팽이크림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판매가로 책정되었지만, 입점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군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군인들의 복지를 위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PX에서 시중 대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샤넬, 에스티로더, 랑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원료를 공급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장품 원료 RND 기업인 SEDERMA사와 공동 개발했다. 본 제품은 SEDERMA가 프랑스 보르고뉴 지방의 식용달팽이에서 추출한 달팽이 점액 속 핵심 성분인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을 80% 함유한다. 피부 전반에 수분을 공급하는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은 피부의 진피층을 이루는 콜라겐(collagen)과 엘라스틴(elastin) 사이사이에 침투해 세포의 구조를 팽팽하게 유지하여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시킨다. 관계자는 “달팽이크림은 PX에서도 이미 가장 인기있는 화장품으로, ‘PX 달팽이크림’, ‘군대 달팽이크림’이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달팽이크림의 피부재생 효과가 알려지며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뷰티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을 80% 함유한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항노화, 안티에이징에 특화된 고기능성 크림으로 대한피부과학회지와 국제 SCI급 논문에 그 효능이 등재된 바 있다. 군PX 화장품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저널에서도 인정받은 제품이기에 이번 PX판매를 통해 국군장병들이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을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카콜라 “고객들이 좋아해 플라스틱 용기 제작 당장 못 줄인다”

    코카콜라 “고객들이 좋아해 플라스틱 용기 제작 당장 못 줄인다”

    청량음료의 대명사 격인 코카콜라의 지속가능성 국장이 소비자들이 여전히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선호한다며 계속해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비 페레즈 코카콜라 지속가능 담당 국장은 세계 최대 플라스틱 용기 공급자 중 하나인 이 회사가 2030년까지 계속해서 플라스틱 용기를 리사이클링해 쓰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플라스틱병이 전 세계 바다를 오염시키며 수많은 해양 생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이 명명백백한데 이 회사의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계속해서 리사이클링해 쓰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코카콜라는 일년에 300만t의 플라스틱 용기를 써서 분당 20만개란 엄청난 용기를 소비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페레즈 국장은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용기를 선호하는 것은 마개를 돌려 다시 음료를 저장할 수 있고 가벼워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 회사의 용기들 상당수가 재수거되지 않고 결국에는 토양에 퇴적돼 오염을 일으킨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자선단체 ‘플라스틱 끊어내기(Break Free from Plastic)에 의해 세계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가장 많이 시키는 브랜드로 뽑혔다. 그러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50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 참석 중인 페레즈 국장은 “해결책의 일부”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50% 정도의 플라스틱 용기 포장을 리사이클링 제품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수거량을 늘리기 위해 전 세계 비정부기구(NGO)들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페레즈 국장은 당장 플라스틱 용기 제작량을 감축시키지는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을 멀리 하게 만들어 판매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알루미늄과 유리 병 제작을 늘리는 것 역시 탄소배출량을 늘리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심지어 “소비자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기업은 기업이 아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용기를 제작하는 다른 산업 부문과 함께 가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그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몰려드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스트로, 도시락 용기들에 놀라 캠페인을 펼친 멜라티 위지센(19)과 언니 이사벨이 벌인 캠페인의 이상을 존중하며 2030년보다 빨리 환경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요청이 코카콜라에 쏟아진다는 점을 알지만 이런 계획이 실패하면 물러나야 할지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녀 역시 우리가 이 목표에 도달해야 하며 그럴 것이란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亞 3위 베트남 맥주, 음주운전법에 ‘휘청’

    亞 3위 베트남 맥주, 음주운전법에 ‘휘청’

    베트남 근로자 평균임금 넘는 음주운전 벌금에세계 9위 베트남 맥주시장서 판매량 25% 감소보름간 6279명 적발, 총 벌금만 10억원 넘어무료라이딩, 알콜해독제 등 각종 대안 동원에도여론은 “베트남 이미지 개선 위해 새 법안 지지” 베트남 정부가 지난 1일부터 800만동(약 40만원)으로 음주운전 최대 벌금액을 올리면서 중국, 일본에 이은 아시아 맥주산업 3위 시장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처벌 수준이 기존의 2배로 오르자 베트남 시민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보름간 6279명에게 벌금을 매길 정도로 의지가 확고하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맥주 판매량은 지난 1일 음주운전법 시행으로 최소 25%가 줄었고, 맥주 회사들은 구정을 앞두고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이번 법안의 주요 내용은 음주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최대 800만동의 벌금을 매기고, 운전면허를 2년까지 정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운전면허 정지 기간인 5개월과 비교하면 4배 이상 길다. 음주 차량 운전자는 400만동(약 20만원)까지 벌금을 낼 수 있고, 가게는 18세 미만에게 술을 팔 수 없다는 게시문을 붙여야 한다. 2017년 베트남 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650만동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서민들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베트남의 음주운전 상황은 심각하다. 새 음주운전법이 시행되고 보름간 적발된 음주운전자만 6279명으로 벌금은 210억동(약 10억 5000만원)에 달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베트남의 음주 관련 사망은 7만 9000명에 이른다.기린홀딩스에 따르면 베트남의 2018년 맥주 소비량은 466만 7000kl로 세계 9위, 아시아 3위다. 맥주 소비량은 2017년(435만 6000kl)과 비교해 무려 7.1%가 늘었고, 한국의 2018년 맥주소비량(201만 4000kl)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참고로 한국은 2017년 18위, 2018년 21위로 점점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세계 1위 중국과 2위 미국 역시 맥주소비량은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다. 베트남 맥주협회는 새 음주운전 법안을 지지한다면서도 800만동의 벌금은 너무 세다는 입장이다. 맥주집들은 무료 오토바이·자동차를 운행하고, 온라인에서는 ‘알콜해독제’를 파는 등 벌금에 대응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특히 대체적인 여론은 ‘베트남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새 음주운전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G9 “짧은 설 연휴…해외보다 국내여행 선호”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G9는 예년에 비해 짧은 연휴 기간 탓에 올해 설 연휴에는 해외 여행지보다 국내 여행지가 더 인기를 끌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일본 여행 불매 움직임도 영향을 줬다. G9가 최근 한 달(2019년 12월16일~2020년 1월15일)과 지난해 설 직전 같은 한 달(2018년 12월27일~2019년1월26일) 여행·항공권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같은 기간 국내 여행 상품 판매량이 197% 급증했다. 반면 해외여행 상품 판매량은 22% 감소했다. 특히 일본여행 상품 판매량은 42% 줄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국내 펜션·캠핑 상품은 400% 늘었고, 콘도·리조트와 워터파크·스파 판매량도 각각 66%, 19% 증가했다. 지역별 인기 국내 여행지를 살펴보면, 속초 등이 있는 강원 지역이 288% 늘어 판매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가평 등이 위치한 경기가 250%, 충청은 150%, 경상 지역이 131%, 그리고 제주도가 101%로 뒤를 이었다. G9 여행사업팀 임지연 팀장은 “예년대비 짧은 연휴로 올 설에는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車산업은 후진… SUV·친환경차만 질주

    車산업은 후진… SUV·친환경차만 질주

    판매된 국산차 2대중 1대 SUV·미니밴 전기·수소차 등록 대수는 60만대 돌파지난해 판매된 국산차 2대 중 1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승합용 미니밴(CDV) 등 레저용 차량(RV)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등록대수는 60만대를 돌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자동차산업 실적’을 보면 생산(395만대·-1.9%)과 국내판매(178만대·-1.8%), 수출(240만대·-1.9%)은 모두 전년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산업부는 ▲르노삼성 위탁생산 물량 감소 ▲한국GM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수출금액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SUV의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5.3% 증가한 43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452억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국산차는 팰리세이드와 셀토스 등 SU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RV가 전체 판매량(151만대)의 49.5%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BMW와 폭스바겐, 일본 브랜드 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년보다 6.4% 줄어든 26만대를 팔았다. 특히 일본 브랜드 차 판매는 상반기에 전년보다 10.3% 늘었지만,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된 7월 이후엔 45.0% 급감해 전체적으로 19.0%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만 7366대로 전년보다 47만 5000대 늘었다고 밝혔다.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점유율은 각각 46.3%(1096만대), 8.5%(200만대)로 집계됐다. 반면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등록대수(60만 1048대)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점유율은 2018년 2.0%에서 지난해 2.5%로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50만 6047대, 전기차 8만 9918대, 수소차 5083대로 나타났다.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율은 2017년 5.4%, 2018년 6.8%, 지난해 8.0%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율 낮은 전자담배 인기에 지자체 울상

    세율 낮은 전자담배 인기에 지자체 울상

    2018년 판매량·시장점유율 4배씩 뛰어 작년 경북 시·군 담배소비세 17.2% 급감 “기존 사업 포기해야”… 세율 조정 목소리최근 국내 담배시장에서 아이코스·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시·군세인 담배소비세 세입 의존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울상이다.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궐련)보다 소비세율이 낮은 궐련형 전자담배로 대거 갈아타면서 주요 수입인 담배소비세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담배(갑당) 담배소비세는 2017년 12월 538원에서 897원으로 인상됐지만, 일반 담배(1007원)의 89% 수준에 그친다. 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3억 3200만갑으로 전년(7870만갑)보다 4.2배 증가했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에서 9.6%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담배 판매량은 34억 4470만갑에서 31억 3910만갑으로 8.9%(3억 560만갑) 줄었다. 시·군의 지방세 수입에서 담배소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1%이다. 군위는 무려 15%에 달하는 등 농어촌으로 갈수록 담배소비세 의존도가 높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말 기준) 도내 23개 시·군의 담배소비세 징수액은 1665억 9600만원이다. 전년(2011억 8300만원) 대비 17.2%(34억 5870만원) 줄었다. 2017년 2151억 5400만원, 2016년 2248억 1500만원보다는 각각 22.6%(44억 5580만원), 25.9%(58억 2190만원) 감소했다.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80% 대폭 인상되면서 금연 열풍이 불었던 2015년 징수액 1824억 8900만원보다도 8.7%(15억 8930만원) 적다. 2018년 기준 도내에서 예천(전년 대비 2300만원 증가)을 빼고 담배소비세가 모두 줄었다. 포항시의 담배소비세는 1년 만에 384억 2100만원에서 364억 6200만원으로 5.1%(19억 5900만원) 줄었다. 구미가 18억 7100만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경주 17억 1500만원, 영천 13억 2400만원, 경산 12억 8400만원, 성주 5억 3700만원, 영주 4억 9400만원, 울진 3억 5100만원, 영덕 2억 6100만원, 영양 6200만원 감소했다. 농촌 지자체들의 담배소비세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방재정 운용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자체 관계자는 “담배소비세가 시·군별로 해마다 적게는 1억∼2억원, 많게는 10억∼20억원씩 감소한다면 다른 기존 사업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소비세를 일반 담배 수준으로 올려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 수소차 세계 점유 60% 1위… 충전소·주민 반발 ‘넘어야 할 산’

    한국 수소차 세계 점유 60% 1위… 충전소·주민 반발 ‘넘어야 할 산’

    현대차 작년 1~10월 글로벌 판매 3666대 日 도요타 2174대·혼다 286대 추월 1위에 국내 수소차 작년 5097대… 1년 새 5.6배↑ 수소전지 발전 408㎿… 세계 발전량 40% 수소충전소 34곳… 日 112곳의 30% 수준 ‘수소발전소’ 건설 주민 반대는 해결 과제“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지난해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 오는 17일이면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은 지 1년이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소차를 판 국가로 발돋움했고, 국내 수소차 보급도 6배 가까이 늘렸다. 하지만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경쟁국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 수소발전소 건설도 안전사고 가능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수소차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가 3666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일본 도요타(2174대)와 혼다(286대)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소차 수출(누적)은 지난해 말 기준 1724대로 전년(936대)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현대차는 또 스위스와는 10t급 수소트럭 1600여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공급한다. 국내에 보급된 수소차는 2018년 말 908대에서 지난해 말 5097대로 1년 새 5.6배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턴 서울에서 수소택시 10대가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2만 2000여명이 이용했다. 택시 1대당 평균 3만㎞를 달렸다. 수소버스도 13대가 운영 중이고, 경찰버스는 낡은 것부터 차례로 수소버스로 교체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량은 지난해 말 기준 408㎿로 미국(382㎿), 일본(245㎿) 등을 제치고 세계 발전량의 40%를 점유했다. 하지만 수소차 운행에 필수적인 수소충전소는 아직 경쟁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0곳을 새로 확충해 34곳으로 늘렸지만 일본(112곳), 독일(81곳), 미국(70곳) 등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놓고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는 것이다. 강원 강릉·횡성, 경남 함안·양산·고성, 경북 상주·경주 등 곳곳에서 수소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해 5월 강릉과학산업단지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과 불신이 크게 확산됐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강릉 사고에 대해 정부는 ‘이례적인 사건일 뿐 초고강도 소재로 만든 수소탱크는 안전하다’며 국민을 무지하다고 몰아붙인다”면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탱크를 연결하는 파이프는 취약한 게 사실인데 이에 대해선 구체적인 안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제조하는 경기 용인의 ㈜지필로스를 방문했다. 제주에너지공사와 중부발전, 현대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도 미활용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n&Out] 음원사재기는 범죄다/최승수 변호사·한국콘텐츠진흥원 자문위원

    [In&Out] 음원사재기는 범죄다/최승수 변호사·한국콘텐츠진흥원 자문위원

    ‘음원사재기’란 음원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또는 실시간 스트리밍 순위 등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목적으로 브로커 등에게 돈을 지불해 특정 가수의 특정 음원을 대량 구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대중들이 음원 차트 최상위에 있는 곡들을 인기곡으로 듣게 되는 특성을 부당하게 이용한 것이다. 수백대의 휴대전화와 음원 사이트 가계정을 갖고,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하루 몇천 번 이상 특정 음원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가수 등에 대한 팬심 차원에서 팬들이 특정 음반이나 음원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위는 비난하기는 어렵다. 이는 소비자의 자발적인 구매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음반제작사, 작곡가, 작사가 또는 가수의 기획사가 순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릴 목적으로 브로커 등을 동원해 특정 음원을 대량으로 사는 행위는 그 자체로 떳떳하지 못할뿐더러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한 행위다. 정당한 경쟁을 통해 대중의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인기 순위를 조작해 대중을 일시적으로 현혹시키고,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음악을 만들어 낸 음악계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준다. 이러한 행위를 허용하면 건전한 아티스트들의 창작 의욕을 꺾어 버린다. 음반시장에서 ‘반칙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되고, ‘돈이 없으면 뮤지션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음원사재기는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금지된다. 이 법률 제26조 제1항에 따르면 음반제작자, 온라인음악서비스제공업자, 음반 등의 저작권자 및 저작인접권자는 그들이 제작·수입, 유통하는 음반 등의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해당 음반을 부당하게 구입하거나 관련된 자로 하여금 부당하게 구입하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불법 음원사재기를 한 음반제작자, 작사ㆍ작곡가, 가수, 음악 플랫폼 사업자 등은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이를 도와준 브로커 등도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음악업계는 매우 좁고 긴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내부고발자가 나오기 어렵다. 그러나 이를 덮고 넘어간다면 한국 음악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최근 음원사재기와 관련된 형사고소도 진행됐는데, 또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을 보면 이 문제의 심각성이 당국에는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불법 음원사재기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음원사재기의 혐의가 있는 구매자 정보를 입수한 후 그 구매자가 실질 구매자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감독기관이나 온라인음악플랫폼사업자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강제 조사 권한이 없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실체를 조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은 강제수사권을 가진 검찰과 경찰이 나서는 것이다. 음악시장을 교란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이제는 수사기관이 적극적인 개입을 해 칼을 댈 때가 왔다.
  • ‘안방 최강자’ 현대차 독주… 젊어진 벤츠도 질주

    ‘안방 최강자’ 현대차 독주… 젊어진 벤츠도 질주

    지난 한 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브랜드는 무엇일까. 판매 실적이 크게 향상됐거나 급락한 브랜드는 어디일까. 일본차 불매 운동의 영향은 어땠을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가입된 모든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지난해 성적표를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2020년 경자년 새해 판매 전망을 살펴봤다.1. 벤츠, 지칠줄 모르는 성장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수입차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수입차는 벤츠’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다. 지난해 7만 8133대를 팔아 치우며 2018년 세운 역대 최다 기록(7만 798대)을 1년 만에 갈아 치웠다. 증가 폭도 10.4%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사상 처음으로 국산 브랜드인 한국지엠을 제치고 국산·수입차 통합 판매 5위에 올랐다.한국에서의 성공에 독일 본사도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브리타 제거 벤츠 승용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등 완전한 라인업을 갖추고 다양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비결을 밝혔다. 벤츠가 올드해 보이는 디자인을 버리고 획기적으로 젊은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판매량 증대에 한몫했다. 벤츠의 올해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연 국내 판매 8만대를 돌파할지 여부다. 엔진 결함 등 대형 이슈가 터지지 않는 한 벤츠의 흥행 가도는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2. 현대차, 국산브랜드 중 ‘나홀로 성장’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산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68만 5041대를 팔아 38.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를 포함하면 41.7%, 같은 그룹인 기아차까지 포함하면 무려 71.0%에 달한다. 현대차는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톱2’ 모델인 그랜저와 쏘나타를 동시에 신형으로 출시하면서 나 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 세단으로 재미를 봤다면 새해에는 SUV로 판매 성장을 노린다. 현대차는 올해 준중형 SUV 1위 투싼과 중형 SUV 1위 싼타페 신형을 출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두 모델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역시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 진격의 지·볼·미, 첫 1만대 클럽 가입 수입차 브랜드 중에선 ‘지프’, ‘볼보’, ‘미니’의 급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세 브랜드는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나란히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볼보는 1만 570대(전년대비 성장률 24.0%), 지프는 1만 251대(35.1%), 미니는 1만 222대(11.2%)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볼보는 SUV 모델 ‘XC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중형세단 ‘S60’의 호평이 이어지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프는 SUV 흥행 바람에 ‘원조 SUV’라는 장점이 더해지며 놀라운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니는 1인 가구 확대에 따른 고성능 프리미엄 소형차의 인기와 신형 모델을 향한 마니아층의 구매 러시가 이어지면서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지볼미’의 인기는 새해에도 식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4. ‘불황의 역설’… 슈퍼카 판매 역대 최다 수입차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수억원대의 슈퍼카는 이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173대가 팔리면서 11대를 기록한 전년도 대비 147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롤스로이스의 판매량도 123대에서 161대로 늘어 30.9% 성장했다. 두 업체 모두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한국이 갑자기 슈퍼카 시장 대어로 떠오르자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부랴부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흐뭇해했다. 슈퍼카의 인기 비결은 고소득 전문직, 연예인, 스포츠스타, 기업 오너 2~3세 등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객층의 수요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슈퍼카의 흥행이 2020년에도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슈퍼카의 80% 이상이 법인 명의로 판매된다는 점도 씁쓸한 대목이다. 5. ‘노재팬’ 일본차, 폭탄할인으로 연명 일본차 브랜드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화된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가 판매량에서 바닥을 친 건 아니었다. 혼다는 오히려 전년도보다 10.1% 성장했다. 렉서스는 8.2%, 인피니티는 6.1%씩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눈물겨운 폭탄 세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요타와 닛산은 우리 국민에게 일본차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인식된 탓인지 각각 -36.7%, -39.7%라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일본차 판매량이 차츰 늘어나고 있고, 일본의 경제 규제도 다소 느슨해지고 있는 만큼 새해에는 일본차가 예전의 인기를 어느 정도 되찾게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쌍용차가 출근 거부한 해고 노동자 86%가 불면증

    쌍용차가 출근 거부한 해고 노동자 86%가 불면증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 중 36명 설문 참여휴직 연장 통보 후 91% “모든 일들이 힘들다”한 달 평균 소득 300만원 이하 비율이 83%“회사 휴직 연장은 부당” 노동위에 구제신청 “지난달 복직 앞두고 하던 일도 접었는데…. 통장 잔고가 별로 없어서 다음 달부터는 당장 일을 다시 해야 해요.” 김모(44)씨는 쌍용자동차에서 2009년 6월 정리해고를 당한 후로 1년 반을 공사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을 하다가 화물차 운전기사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가는 돈이 더 많았다. 한 달에 약 300만원이 기름값으로 빠져 나갔다. 또 차가 오래 돼서 고장이 자주 났다. 기름값과 수리비 지출 등으로 월 평균 소득은 250만원에 그쳤다. 김씨는 “몸이 아파도 돈이 안 모이니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에 2018년 9월 쌍용차 해고자 복직 합의서가 체결됐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 71명이 지난해 1월 먼저 복직했다. 김씨를 포함한 해고 노동자 46명은 지난해 7월 무급 휴직으로 전환됐고 지난달 31일까지 부서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었다. 김씨는 약 10년 6개월 만의 출근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화물차 운전 일을 그만 둔 상태였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달 24일 남은 해고 노동자들의 휴직 기간을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김씨는 “요즘은 누워서도 잠이 잘 안 오고 가위에 계속 눌린다. 숨 막힐 때가 많다”면서 “회사가 사람을 왜 이렇게 피 말려 죽이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예정된 날짜에 복직하지 못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회사의 갑작스러운 휴직 연장 통보로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 희생자 추모 및 해고자 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설문 조사에는 남은 해고 노동자 46명 중 36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회사의 휴직 연장 통보 이후로 잠을 설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86.1%가 1주일에 적게는 2~3일, 많게는 6일 이상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잠을 자도 수면의 질이 나빴다는 응답이 72.2%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91.7%는 지난 2주 동안 ‘모든 일들이 힘들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월 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은 83.2%였다. 2018년 9월 ‘노·노·사·정’(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쌍용차 노동조합, 쌍용차,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에 따라 남은 해고 노동자 46명은 지난해 7월부터 무급 휴직 중이었고, 지난달 31일까지 부서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었다. 이 합의에 따라 남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중 70.6%가 복직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런데 쌍용차와 쌍용차 노조(기업노조)는 휴직자들의 휴직을 유급 휴직으로 전환하면서 휴직 기간을 연장하기로 지난달 24일 합의했다. 지난 7일 경기 평택 쌍용차 본사 공장에서 해고 노동자들을 만난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차 판매량이 늘고 생산량이 늘어났을 때 최우선적으로 여러분들을 공장에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고 노동자들의 52.9%는 ‘판매와 생산이 늘어도 조만간 부서 배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2009년 정리해고와 국가폭력 이후로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8년 9월 복직 합의는 이해 당사자들이 서로 양보해 어렵게 도출한 사회적 합의”라면서 쌍용차가 합의 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 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회사의 휴직 연장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구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탄소년단 ‘페르소나’, 지난해 미국 앨범 판매량 6위 ‘엄지 척’

    방탄소년단 ‘페르소나’, 지난해 미국 앨범 판매량 6위 ‘엄지 척’

    방탄소년단 ‘페르소나’가 지난해 미국에서 여섯 번쨰로 많이 팔린 앨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닐슨 조사를 바탕으로 공개한 ‘2019년 미국 내 앨범 판매량 상위 10위’ 자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앨범은 약 45만4000장 판매되면서 6위를 차지했다.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버‘(LOVER)가 약 108만5000장 팔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빌리 아일리시 ’웬 위 올 폴 어슬리프, 웨어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가 67만6000여장으로 뒤를 이었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OST, 조나스 브라더스 ’해피니스 비긴즈‘(Happiness Begins)가 각각 48만6000여장, 46만9000여장 팔리면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해당 자료는 데이터 분석 기업 닐슨이 지난해 1월 4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를 기준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테슬라, 중국 전기자동차의 학살자”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테슬라, 중국 전기자동차의 학살자”

    “테슬라가 ‘중국 전기자동차 학살’을 시작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3의 가격을 전격 인하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중국경제 급속한 둔화와 보조금 삭감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전기차에 시합을 끝내는 ‘피니시 블로’를 날린 것과 같다고 중국 유력 경제지가 뽑은 자극적인 제목이다. 중국 3대 경제지인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일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공장)에서 생산된 중국산 모델3 가격을 33만 100 위안(약 5560만원)에서 9% 가량 낮춘 29만 9050 위안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를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승부수를 던진 테슬라가 비용 관리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자신감을 과시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를 자사 직원 15명에게 인도하며 본격 판매를 널리 알렸다. 상하이 공장 착공식 후 357일 만에 생산 차량을 인도함으로써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업체 가운데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산 모델3는 오는 17일부터 일반에 인도된다. 중국 시장이 예상치 못했던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중국산 모델3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1세기경제보도는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할인 조치가 다른 신에너지 차량 제조사는 물론 전통적인 화석연료 차량 제조사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태슬라는 중국산 모델3에 중국 부품을 사용해 비용을 낮추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에서 부품을 조달하면 20% 혹은 그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안신(安信)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산 모델3의 중국산 부품 비중이 현재 30%에서 연내 10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가 모델3의 가격을 인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제작비가 미국 공장의 65% 수준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면 소비세 10%를 감면받는 까닭에 테슬라는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엔 커다란 위협으로 등장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과 급속한 경기둔화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는 바람에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이 급감하면서 화석 연료 자동차에 비해 그나마 판매가 양호했던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판매 역시 뒷걸음질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거의 사라져 중국 업체들에게 유리했던 ‘기울어진 운동장’이 바로잡히고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리면서 테슬라에는 큰 기회의 창이 열렸다. 본격적으로 중국산 전기차 차량이 시장에 투입되기도 전인 지난해 1∼9월 테슬라의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액은 23억 1800만 달러(약 2조 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4% 증가했다. 이 덕분에 고율 관세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정치적 리스크를 피해 미국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동남아 등 제3국으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일이 잇따랐지만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이와는 거꾸로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올인을 했다.테슬라는 지난해 1월부터 상하이 린강(臨港) 산업구에서 기가팩토리 건설 공사를 착수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신음하던 중국 정부는 테슬라의 대규모 투자를 크게 환영했고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준공에서부터 양산 허가 획득까지 전 과정을 초고속으로 마무리했다.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는 우선 연간 15만대 가량을 생산하며 장기적으로는 모델Y를 포함해 5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 공장에는 500억 위안이 투자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기업 투자로 기록됐다. 테슬라는 이와 함께 중국 현지 제조 부품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원가를 대폭 낮춰 차량 가격을 끌어내릴 방침이다.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낮추면 독일 BMW나 다임러, 아우디 등과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한 발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친환경기술 정보업체 클린 테크니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중에서 테슬라의 제품이 16%를 차지했다. 이 중 12.5%가 모델3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22만 1274대가 판매됐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50% 증가한 36만 7500여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10만 5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하기도 했다. 모델별로 모델S와 모델X를 합해 1만 7933대, 모델3는 8만 6958대가 생산됐다. 모델3는 모델S와 모델X보다 저렴한 차종으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모델3는 12만대에 이른다. 전기차로는 이례적인 성공이다. 테슬라의 폭풍 질주와는 반대로 중국 전기차 업체는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중국판 테슬라’의 탄생을 꿈꾸며 중국 정부가 10년간 전기차 업계에 수십억 달러를 퍼부었지만 지원금이 유용된 데다 보조금이 폐지되는 시점에 경기 둔화까지 겹치는 바람에 중국 전기차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7% 줄었다. 유형별로는 순수전기차(BEV)는 5개월 연속,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7개월 내리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차량 개발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갖게 된 것은 10여년 전 독일의 아우디 엔지니어 출신인 완강(萬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돌아와 2007년 과학기술부장을 맡게 된 이후부터다. 그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에너지 차량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국가전략을 펼치도록 중국 지도부를 끈질게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벤처 사업가들은 수 년간에 걸쳐 전기차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전기차 업체가 500개나 설립되고 중국은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면서 판매가 부진해 일부 전기차 기업들은 잇따라 파산했다.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까지 올해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판매량 감소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판 테슬라’라며 2018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웨이라이(蔚來·NIO)의 주가는 지난 한해 50% 곤두박질치는 쓴맛을 봤다. 지난해 11월에는 알리바바그룹의 지원받는 샤오펑(小鵬·XPeng)자동차가 4억 달러 유치에 나섰고, 비야디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130%나 감소했다. 전기차 선두그룹의 기업들이 부실한 성적표를 내자 전기차 분야의 열기가 급속히 가라앉았다. 여기에다 일부 기업들이 지원금을 대규모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는 악재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면서 신차 판매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됐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2009~2015년 중앙 정부는 적어도 334억 위안의 지원금을 지출했다. 이에 전기차 붐이 일면서 2014년 신에너지차는 전년보다 4배 이상 판매됐고 2015년에도 4배 이상 늘어난 33만대 팔렸다. 하지만 2016년 들어 재정부가 5개 기업이 10억 위안 이상의 지원금을 부당하게 받은 것을 적발하면서 그해 신에너지차 판매는 53% 증가에 그쳐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1위는 중국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다. 중국 내에 판매되는 전기차의 경우 자국의 배터리 업체가 아닌 경우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 정책 덕분이다. 이 위세 역시 보조금이 축소되면 수년 내에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자국산 전기차 부품이 아닐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은 오는 2021년 종료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청년, 농촌으로 가다…‘시골가면 어떻게 살아?’

    청년, 농촌으로 가다…‘시골가면 어떻게 살아?’

    퇴근길 버스 차창에 비친 자신의 우울한 얼굴을 본 어느 날, 두 사람은 도시를 떠나기로 했다. 한 사람은 배낭을 메고 무작정 충남 홍성으로 내려와 컨테이너 집을 구했고, 또 한 사람은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홍성의 농가주택에 새 둥지를 틀었다. 도시의 생활은 숨이 막혔고, ‘살고자’ 그들은 귀촌을 선택했다. 충남 홍성에서 만나 ‘로컬스토리’란 미디어 주식회사를 꾸린 정명진(39) 씨와 서혜림(40) 씨의 얘기다. 도시도 아닌 농촌에서 갓 창업한 청년들에게 세상은 녹록지 않았다. 한 달에 20만 원을 받는 달도, 80만 원을 받아 가는 달도 있었다. 셋이서 마을의 빈집을 빌려 시작한 협동조합은 귀촌한 청년들과 귀촌 1.5세대(부모가 귀촌) 청년 9명이 운영하는 어엿한 주식회사가 됐다. 이들은 귀촌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든다. 청년이 지역을 성장시키고, 그렇게 성장한 지역이 청년을 성장시키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꿈꾼다. 그들에게 물었다. “농사짓지 않고 청년이 농촌에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홍성에는 어떻게 내려오게 됐나요. “(서혜림)홍성에 처음 온 건 2015년 8월이었어요. 처음 와본 홍성이 마음에 들어 9월에 배낭 하나 메고 와서 살 곳을 찾았죠. 그렇게 찾은 집이 컨테이너 집이었어요. 그곳에서 8개월을 살았어요. 서울에선 영어 강사를 했어요.” -홍성에 연고가 있었나요. “(서혜림)아니요.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지역이에요. 귀농·귀촌·유기농·청년 등의 키워드로 검색했어요. 젊은 사람들이 많고 유기농을 하는 지역을 찾고 있었거든요. 홍성이 딱 좋았고, 이곳 사람들과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 2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죠. 솔직히 다 지겨웠거든요. 서울에서 또 다른 직업을 찾을 생각은 안 했어요. 외국에 나가 살거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TV프로그램을 보다가 목수가 하고 싶다는 거예요. 남편도 영어 강사였거든요. ‘외국에 나가 살 게 뭐 있나, 시골로 가서 목수를 하자’ 이렇게 된 거예요. 정말 추진력 있는 부부지요?” -명진씨는 어떻게 홍성에 살게 됐어요? “(정명진) 혜림씨는 이사온지 4~5년밖에 안됐지만 저는 홍성에 산지 10년이 됐어요. 서울에선 기자를 했어요. 당시 다니던 회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마침 아내가 귀농 운동본부 사이트에서 구인 공고를 본 거예요. ‘농사하면서 기자 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홍성 신문의 공고였어요. ‘아니, 정말 농사지으면서 기자까지 할 수 있는거야?’ 귀가 쫑긋했죠. 한마디로 낚여서 내려왔어요. 예전에 있던 언론사에서는 남북관계 등 거시적인 것을 주로 다뤘거든요. 그러다 보니 진짜 사람 사는 모습을 글로 옮기고 싶다는 갈증이 일었어요. 아내도 30년을 산 도시를 떠나고 싶어했고요. 모든 게 맞아떨어졌어요.” -내려온 뒤에는 어떻게 살았나요. “(서혜림)1년 정도는 한량처럼 살았어요. 하지만 돌아보면 그 1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일종의 안식년 같은 한 해였어요. 그 한 해가 있어 살아갈 힘이 생겼어요. 대신 한 달간은 벌이가 없었죠. 이후에는 돈을 벌려고 6개월간 농장에서 일했어요. 그때 나는 농사 등 몸으로 하는 일은 할 수 없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죠. 무릎이 심하게 붓고 응급실 실려갈 상황이 되고서 귀농은 포기했어요. 대신 이곳에서 다른 일을 찾아 귀촌을 한 거죠.” “(정명진)농사를 지으며 기자가 하고 싶었는데, 결국 저도 농사는 못 지었어요. 신문사는 2015년 8월에 그만뒀어요. 예전보다는 더 사람 냄새 나는 기사를 썼지만 신문이라는 틀에 갇히니 다양한 시도를 하지 못했어요. 좀 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싶었어요. 새로운 미디어를 지역에 접목시키는 일도 하고 싶었고요. 지역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어요. 그때 혜림씨를 만났어요. 글을 쓰는 나와 영상을 하는 친구, 그리고 행사 기획을 하는 혜림씨와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그게 바로 로컬스토리의 시작이군요. “(서혜림)사무실도 없어서 매일 카페에 모여 일했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지치는 거예요. 그래서 딱 3평짜리 사무실을 빌렸죠. “(정명진)처음에는 한 달에 20만 원 받아가는 달도 있고, 80만 원 받는 달도 있었어요. 서로 일한 만큼 월급을 가져가기도 하고 20만 원, 30만 원씩 나눠갖기도 했어요. 그러다 200만 원짜리 일을 받고선 감동해서 다 울었어요. 농촌에선 마을 만들기 사업이라는 걸 하는데, 충남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에서 우리에게 일을 준거죠. 그 뒤론 매달 월급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일이 들어왔어요. 홍성군 홍동면에 지역 공동체 금융조직인 ‘도토리회’라고 있거든요. 회원들 공동출자로 협동기금을 만들고 그 자금으로 공익적인 마을 사업이나 생활에 필요한 급전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곳이에요. 그곳에서 1000만 원을 빌려 1년 뒤 1300만 원의 흑자를 냈어요.” -홍동면에는 그런 협동조합이 많은가 봐요. “(정명진)작은 마을인데 그런 협동조합 등 주민조직이 50여 개 있어요. 시골의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죠. 귀농, 귀촌이 많고 청년들도 많아요.” “(서혜림)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청년들이 살아갈 인프라가 부족해 안타까웠어요. 사람이 살려면 얼마나 필요한 게 많아요. 청년들은 이곳에서 연애도 해야 하고 취업도 해야 하고 결혼해선 아이들 교육도 시켜야 해요. 그런 인프라 자체가 부족해요. 지역 콘텐츠는 너무 천편일률적이에요. ‘00사과’, ‘00한우’처럼 예전의 콘텐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지역이 청년들에게, 또 외지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알고보니 외국보다 좋네?’ 이런 생각이 들게 말이죠.” -말하자면 청년이 살 수 있는 지역 생태계 만들기를 고민하기 시작한 거군요. “(정명진)로컬스토리의 목표를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자’로 정했어요. 시골에선 농사를 짓지 않는 한 청년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안돼요. 일자리가 많은 게 아니잖아요. 돈이 있다면 땅을 사서 농사를 지을 수 있겠지만, 청년들은 그런 재산이 없잖아요. 게다가 농사도 아무나 짓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농사를 짓지 않는 청년들은 농촌을 떠나야 할까요? 귀농하지 않고 귀촌한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농사는 짓지 않지만, 농촌에서 살고 싶은 청년들의 이야기. 그게 로컬스토리가 처음 만든 콘텐츠였어요. 지역은 미디어 역량이 많이 떨어져요. 하지만 귀촌한 청년들은 미디어에 밝죠. 그런 청년의 재능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죠. 청년이 지역을 성장시키고, 성장한 지역이 청년을 돕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뤄보자 결심했어요.” -지역에서 관심을 많이 두던가요? “(서혜림)‘우리 동네는 시골이지만, 로컬스토리 같은 회사가 있어’라고 마을 분이 자랑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청년들이 귀촌해서 사는, 그만큼 매력있는 지역이라는 자부심이 엿보였어요. 우리의 존재 자체가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니 뿌듯했죠. 그래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로컬스토리 뭐하나’라는 콘텐츠를 올려요. 그만큼 관심을 많이 두시거든요. 한 번은 한 농가를 인터뷰하고 그분의 정보를 노출했더니 갑자기 그 농가의 농산물 판매량이 증가한 거예요. 장문의 감사 편지를 받았죠.”-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 또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정명진)마을 주민들 글쓰기 교육도 해요. 마을에서 살아온 기억을 주제로 수필 한 편씩 쓰기를 한 적이 있어요. 평생 글이라고는 써보지 않았던 분들이 교육 시간에 자신이 쓴 수필을 모아 책을 냈어요. 고기도 삶고 국수도 삶아 우리끼리 출판기념회도 하고 낭독회도 했어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분이 있어요. 글을 모르는 할머니셨는데, 글쓰기 수업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을 하신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 날 글쓰기 수료증이 나왔는데, 무척 좋아하시면서 자신이 죽을 때 그 수료증을 관에 넣어달라고 하셨어요. 그만큼 배움에 대한 한이 깊으셨던 거죠.” -창업할 땐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정명진)우리의 첫 사무실은 빈 시골집이었어요. 2만 평 옥수수밭 한가운데 있었죠. 이곳에 우리 나름대로 작업실을 꾸렸는데, 기본적으로 영상을 만들려면 비디오 제작 사업 신고를 해야 해요. 이걸 하려면 건축물 대장, 임대차 계약서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이 빈집은 너무 오래전에 지어진 거라 건축물 대장이 없는 거예요. 귀촌한 청년들이 시골의 빈집을 얼마든지 사무실로 활용해 쓸 수 있는 데 말이죠. 그런 작은 것부터 힘들었어요.” “(서혜림)창업 과정을 안내해주는 멘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창업하고서 일을 하려면 행정적으로 각종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그걸 하나부터 열까지 찾아야 해요. 처음에는 그게 가장 어려웠어요. 도시는 선배도 많고 네트워크도 많아 물어가며 할 수 있는데, 시골은 그런 게 없어요.” -귀촌한 청년이 마을에 잘 안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명진)우선 인사를 잘해야 해요. 그러면 ‘쟤들은 서울에서 왔는데 예의가 참 바르다’라고 좋게 보시거든요. 다만 도시에서 살다 귀촌한 청년들과 지역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살아온 방식도, 생활 방식도 달라요. 처음부터 너무 마을 깊숙이 들어가면 이런 면에서 서로 부딪히는 게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서로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게 좋아요. 그러면서 마을에서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예를 들면 서류 쓰는 일 등을 도와드리면서 가까워지면 돼요.” -귀촌한 선배로서, 귀촌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정명진)무작정 귀촌하는 것보다 먼저 일자리를 알아보고 내려오세요. 일자리가 없다면 오래 머물 수가 없어요. 시골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일당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육체노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하면 탈이 나요. 단단히 각오해야 해요.” “(서혜림)지금 도시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무작정 사표를 내고 귀촌할 게 아니라 일단 휴직을 하고서 한 달 살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결심이 서면 사표를 내세요. 무작정 오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이민 준비하듯이 준비한다 생각하면 될 거예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요. “(정명진)로컬스토리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청년과 지역 생태계의 선순환’이란 비전을 실천하며 살고 싶어요. 이 지역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성과와 가치를 만들어내느냐, 그게 로컬스토리의 힘이 될 거예요. 지역 청년들에게 좀 더 나은 일자리가 제공돼야 지역에서의 삶이 지속 가능해져요. 기껏 귀촌했는데 삶은 개선되지 않고 똑같이 박봉에 시달린다면 지속 가능성이 없는 거잖아요. 로컬스토리에는 우리처럼 귀촌한 청년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이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좀 더 큰 프로젝트를 하며 급여도 많이 줄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서혜림)지역의 가치, 그리고 청년을 성장시키는 가치,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자질을 쌓아가고 싶어요. 지역의 작지만 강한 기업, 우리가 추구할 방향이에요.” 홍성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탄소년단 2월 21일 컴백…10개월 만의 컴백

    방탄소년단 2월 21일 컴백…10개월 만의 컴백

    그룹 방탄소년단이 돌아온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0시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 공지를 통해 “오는 2월 21일 BTS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이 발매된다”고 알렸다.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연작의 첫 앨범인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발매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매 앨범에 자신들만의 철학을 전해온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주제와 메시지를 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선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에서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했다. 전작은 369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가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는 음원 부문과 음반 부문 대상을 동시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전 세계적이다. 2018년 LOVE YOURSELF 轉 ‘Tea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첫 1위를 달성한 이후 LOVE YOURSELF 結 ‘Answer’와 MAP OF THE SOUL : PERSONA까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11개월 안에 3개 앨범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방탄소년단 2월 21일 컴백···10개월만

    방탄소년단 2월 21일 컴백···10개월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21일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0시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 공지를 통해 “오는 2월 21일 BTS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이 발매된다”고 알렸다. 빅히트는 오는 9일부터 예약구매가 진행된다며 “앨범 발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BTS 위버스와 팬카페 공지로 안내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지난해 말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주최 시상식에서 “좋은 소식은 우리가 새로운 음악,새로운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여러분과 공유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내기는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연작의 첫 앨범인‘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369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가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발매 9개월이 지난 8일 현재도 ‘빌보드 200’ 148위로 차트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맵 오브 더 솔’ 연작을 통해 ‘자아 찾기’라는 묵직한 주제 의식을 전해온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앨범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딸에게 선물받은 목도리 두른 채… 아빠는 복직한 날 눈물만 흘렸다

    딸에게 선물받은 목도리 두른 채… 아빠는 복직한 날 눈물만 흘렸다

    무기한 휴직 상태로 공장 출근 강행 “다시 차 만들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휴직 철회 안 하면 부당휴직 구제신청 예병태 사장 “생산량 늘어야 복직 가능”“‘내가 또 가족을 울리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무겁죠.” 차가운 겨울비가 땅을 적신 7일 오전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공장 앞. 조문경(57)씨는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쳤다. 한 손에는 꽃을 들고, 목에는 흰 목도리를 둘렀다. 대학생 딸이 손수 만든 아빠 복직 선물이었다. 회사의 약속대로라면 조씨는 지난달 31일 부서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었다. 2009년 6월 정리해고를 당한 지 10년 7개월. 매일 출근할 날만 손꼽아 기다린 그는 다시 절망했다. 복직을 고작 일주일 앞두고 회사가 ‘무기한 휴직’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조씨는 “복직하면 딸에게 노트북을 사주기로 했는데…”라며 말을 끝맺지 못했다. 조씨를 포함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은 이날 공장으로 출근했다. 다시 일자리를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는 ‘출근 투쟁’이었다. 앞서 쌍용차는 2018년 9월 노노사정(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쌍용차노동조합, 쌍용차,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에 따라 해고 노동자들을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지난해 말까지 부서 배치를 완료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지난달 24일 해고 노동자들에게 기약 없는 휴직 연장을 통보했다. 해고 노동자 이덕환(53)씨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비가 오니 눈물이 난다. 쌍용차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회사에 다녔다. 그 꿈을 안고 다시 회사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회사가 (그 기대를) 꺾었다”면서 “그래도 저희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서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복직한 해고 노동자 71명 중 한 명인 김선동(51)씨는 “2018년 9월 합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하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같은 해 10월 쌍용차 본사를 방문해 노동자들을 안아 준 국민적 합의”라면서 “회사는 46명 동지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고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공장 안으로 들어가 예병태 쌍용차 사장을 만났다. 예 사장은 “현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가 굉장히 어렵다. 회사는 지금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면서 “차 판매량이 늘고 생산량이 늘었을 때 최우선적으로 여러분을 공장에 돌아오게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쌍용차지부는 사측이 무기한 휴직을 철회하지 않으면 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 휴직 구제신청을 하는 등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부터 한 달 동안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해 투쟁을 이어 갈 방침이다. 평택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60억 달러, 9개월 만에 확대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60억 달러, 9개월 만에 확대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2개월째 감소여행수지 개선으로 서비스수지 적자폭 줄어올 2분기부터 반도체 시장 회복 전망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59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은 9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했지만, 수출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경상수지는 2018년 11월(51억 3000만 달러)보다 8억 4000만 달러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확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73억 9000만달러로 1년 전 75억 달러보다 1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465억 달러)은 10.3%, 수입(391억 1000만 달러)은 11.7%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수출이 줄어드는 현상은 12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수지는 1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3억 달러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1년 전보다 7.9% 증가했고,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9.0% 감소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받은 배당금이 늘어나면서 9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 11월(3억 4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악화해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경상수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계속 오른다면 경상수지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수출·수입물량이 변함없다고 가정할 때 국제유가가 10달러 오르면 경상흑자는 90억 달러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부터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0년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가능한가’ 보고서에서 “1분기 중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수량 기준으로는 수출 감소율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이 2018년 12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수요 변동이 아닌 공급 조절 실패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반도체 수출 악화는 판매량 감소가 아닌 가격 하락 때문”이라면서 “가격이 안정되면 수출과 실적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요 기업들의 설비 투자 경쟁 심화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은 설비 투자를 전년보다 37%, 중국은 10.8% 줄였으나, 대만은 21.5%, 북미는 8.4% 확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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