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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무상보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볼보 ‘서비스 바이 볼보’ 론칭

    “車무상보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볼보 ‘서비스 바이 볼보’ 론칭

    교체된 부품도 보증하는 ‘평생 보증제’ 도입‘내 차 주치의’ 개념 적용 전담 서비스 강화향후 3년간 1500억원 투자해 AS센터 확장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최초로 가입한 볼보가 국내 애프터세일즈 서비스(AS) 강화에 나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8일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Service by Volvo)를 론칭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고객 만족도 1위를 향한 새로운 목표 아래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비스 바이 볼보는 ▲고객 부담을 줄여주는 안심 케어 ▲최상의 차량 컨디션 유지를 위한 전문 테크니션 관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구성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현재 모든 차종에 5년 또는 10만㎞ 보증과 주요 소모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보증기간 종료 이후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을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받을 수 있는 ‘평생 부품 보증’ 제도를 도입한다. 보증 부품이 다른 부품에 영향을 미쳐 2차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혜택이 적용된다. 또 친환경 파워트레인 보급 확대를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T8 모델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기간을 8년 또는 16만㎞으로 연장한다. 이 밖에 ▲평생 무상 사고 견인 ▲5년 또는 10만㎞ 긴급 출동 서비스 ▲무상 소프트웨어 및 지도 업데이트 ▲90 클러스터 수리 후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연 2회, 5년 또는 10만㎞까지) 등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내 차 주치의’ 개념을 적용한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는 전담 테크니션이 예약부터 상담, 점검, 고객 안내까지 일괄 책임진다. 2인 1조로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볼보 트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볼보자동차 전용 진단 장비인 VIDA를 도입했고,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볼보 사고 수리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사고수리형 정밀 계측 장비, 페인트 교육 인증 시스템, 사고수리 견적 시스템, 일반정비 공임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또 테크니션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비스 기술 경진대회(VISTA) ▲서비스센터 인력 교육 프로그램(VCPA) ▲볼보 인증정비사 마스터 테크니션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확대되는 전동화 모델 수요를 위한 하이브리드 고전압 차량 진단 전문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재고관리 프로젝트 ‘VMI’를 도입해 부품 준비율 95%를 달성하고, 1일 1~2회 부품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종 모델과 클래식카의 부품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예약과 단계별 실시간 정비 알람, 정비 이력 관리 등 서비스를 7월 중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라운지에서는 유리창을 통해 작업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오는 8월부터 태블릿 대여 서비스를 통해 영화, 웹툰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볼보 고객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는 “지난해 볼보자동차가 진출한 100여개국 가운데 한국이 고객서비스 만족도 3위에 올랐다. 이는 스웨덴은 물론 미국과 일본보다 앞선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경기 성남 분당과 판교, 의정부, 제주 등에 서비스센터를 신설했다. 하반기에는 부산 해운대, 충남 천안, 경기 수원 등에 구축한다. 이윤모 대표는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고객과의 접점을 고려한 대대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1만 570대를 판매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 2976대, 2015년 4283대, 2016년 5206대,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 철수 닛산 ‘재고 떨이’ 성공…인피니티 구매경쟁률 4대1

    한국 철수 닛산 ‘재고 떨이’ 성공…인피니티 구매경쟁률 4대1

    닛산, 모델별로 1000만원 이상 할인 한국 철수를 결정한 닛산자동차가 1000만원 이상의 할인을 진행하면서 ‘재고 떨이’에 성공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닛산 차를 소유하게 됐으나 법인 철수 이후 애프터서비스 품질 하락이 우려된다. 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는 1000만~1350만원, 대형 세단 맥시마는 1450만원씩 큰 폭으로 차 가격을 내렸다. 닛산파이낸스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조건이지만, 기존 판매가 대비 할인율이 30~35%에 달하면서 할인 시작 하루 만에 재고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알티마 기본 모델(2.5 가솔린 스마트)은 1910만원에 판매돼 국산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를 살 가격으로 중형 세단을 마련했다. 맥시마도 3070만원에 판매됐다. 맥시마는 지난해 9월 닛산이 한국시장 철수설을 일축하며 내놓은 대표 세단이다. 닛산에 이어 할인 판매에 들어간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도 QX50, QX60 모델에 닛산과 유사한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해 5000만~6000만원 대 차량을 4000만원대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전시장에서 QX50, QX60 계약은 예약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이미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할인 대상 차량은 평택의 차량 인도 전 사전검사소인 PDI센터에서 수개월 이상 보관된 물량으로, 한국닛산의 마지막 수입 물량이다. 닛산은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시장 철수 소식을 전하면서 연말까지 남은 재고분만 판매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닛산은 2028년까지 애프터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밝혀한국닛산은 지난해 한일 경제전쟁으로 촉발된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고, 닛산 본사는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한국닛산은 2028년까지 품질보증, 부품관리 등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닛산의 올 1~5월 누적 판매량은 1041대로 전년 대비 38.1% 감소했으며 인피니티는 77% 급감한 222대를 판매하는 데 머물렀다. 지난 2012~2013년 한국을 떠난 스바루, 미쓰비시 등의 일본 차량도 서비스센터를 유지한다고 했으나, 현재 공식 서비스센터는 대부분 사라졌다. 중고차 가격 하락도 피할 수 없어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한국시장 철수 발표 이후 닛산·인피니티를 매도하려는 차주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수 발표 이후 2주간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 매도 요청은 각각 3.2배, 2.8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삼성폰 ASP 6년 만에 최고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은 292달러로 2014년 2분기(297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전 분기(242달러)보다는 20.7%, 지난해 같은 기간(269달러)보다는 8.5% 늘었다. 올 1분기 높은 ASP를 견인한 것은 지난 2~3월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와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신제품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가 S10 시리즈의 판매량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단가가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더 올라갔고, 가격이 가장 비싼 울트라 모델 판매가 갤럭시S20 시리즈 가운데 40~50%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ASP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자인,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Z플립도 지난해 갤럭시 폴드보다 가격을 70만원가량 더 낮춘 165만원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노리며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2018년 251달러, 2019년 247달러 등 최근 수년간 삼성 스마트폰 ASP는 240~250달러에서 맴돌았다.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판매가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삼성전자 역시 중저가폰 라인업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애플의 ASP는 737달러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7만회 진동, 묵은 각질 안녕~ 출근길 아침 화장 들뜨지 않아

    37만회 진동, 묵은 각질 안녕~ 출근길 아침 화장 들뜨지 않아

    엄습하는 무더위에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홍조,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걱정이다. 여름이 무르익으면서 늘어나는 피지 분비량에 깨끗한 관리에도 신경이 부쩍 쓰인다. 그래서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강도 높이면 오히려 피부 노화 앞당겨 ‘주의’ 피부는 나이가 새겨진 지층인 만큼 손안에 쏙 들어오는 이 작은 기계로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아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달 초부터 한 달가량 2~3일에 한 번씩, 거품을 듬뿍 올린 양쪽 볼과 코, 턱, 이마 등을 70초가량 한두 차례 클렌저로 닦아내며 세수하고 나면 제대로 닦인 그릇이 뽀득거리는 느낌을 피부에서 받게 됐다. 어설픈 세수로는 해결되지 않는 묵은 각질 제거가 실리콘 브러시의 부드럽고 미세한 진동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체감되는 촉감이었다. 그래선지 출근길 아침 화장을 해도 칙칙하거나 들뜨지 않아 내심 만족스러웠다. 세수만 해도 말개지는 10~20대 피부가 아닌지라 전과 후 눈에 확 띄는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다. 다만 온종일 마스크, 햇빛, 메이크업 등에 한껏 지치고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해 세심하게 노폐물을 닦아내 주는 세안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믿음직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1~4단계의 강도 가운데 주로 2~3단계를 이용했는데 최대인 4단계로 높이면 얼굴이 다소 얼얼한 느낌이다. 전문가들도 개운한 세안을 원한다며 강도를 높이면 오히려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개월 사용… 휴대성 높아 만족 기계를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개월(200회)간 쓸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처음 클렌저를 받고 한 번 충전한 이후에는 한 달간 재충전 없이 쭉 쓸 수 있었다. 군더더기를 최소화한 간결한 디자인에 둥글둥글한 형태로 한 손에 감겨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도 높였다. LG전자에 따르면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초당 최대 37만회의 초음파 진동으로 각질층, 모공을 깊숙이 흔들어 균열을 낸다. 브러시는 분당 최대 4200번 미세하게 진동하며 세안을 돕는다. 이런 기능으로 손 세안보다 2.63배 깨끗한 세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세먼지, 황사가 유행하는 봄철에 이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지난달 초음파 클렌저 판매량은 지난 4월보다 2배 늘어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저자극 클렌저를 찾는 고객 연령대가 10~20대 등으로 어려지고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들도 많이 찾는 등 수요층이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성능을 기반으로 한 더욱 다양한 색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스마트폰 ‘몸값’ 6년만에 최고치

    삼성전자 스마트폰 ‘몸값’ 6년만에 최고치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은 292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297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전 분기(242달러)보다는 20.7%, 지난해 동기(269달러)보다는 8.5% 늘었다. 올 1분기 높은 ASP를 견인한 것은 지난 2~3월 출시한 갤럭시S20시리즈와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신제품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0시리즈가 S10시리즈의 판매량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단가가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더 올라갔고, 가격이 가장 비싼 울트라 모델 판매가 갤럭시S20 시리즈 가운데 40~50%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ASP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자인,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Z플립도 지난해 갤럭시 폴드보다 가격을 70만원가량 더 낮춘 165만원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을 노리며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2018년 251달러, 2019년 247달러 등 최근 수년간 삼성의 스마트폰 ASP는 240~250달러에서 맴돌았다.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삼성전자 역시 중저가폰 라인업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애플의 ASP는 737달러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븐틴, 신보 선주문 106만장 돌파 ‘첫 밀리언셀러’

    세븐틴, 신보 선주문 106만장 돌파 ‘첫 밀리언셀러’

    보이그룹 세븐틴의 신보 선주문량이 100만장을 돌파해 데뷔 후 처음으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이 오는 22일 발매하는 미니 7집 ‘헹가래’ 선주문량이 106만장을 넘어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헹가래’는 세븐틴이 지난해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를 내놓은 지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언 오드’는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70만장을 넘겨 지난해 하반기 1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은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신보에 실린 ‘마이 마이’(My My)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마이 마이’는 해답을 알 수 없는 여정을 떠나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노래로 ‘내 여행의 시작은 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소속사가 방탄소년단(BTS)이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세븐틴 콘텐츠들은 유튜브 빅히트 레이블 채널에도 공개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보성삼베 수의(壽衣) 윤달에 판매량 증가

    보성삼베 수의(壽衣) 윤달에 판매량 증가

    전남 보성군이 지난달 23일부터 윤달이 시작되면서 보성삼베 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성읍 봉산리에서 삼베옷을 제작하는 삼베 장인 박영남 씨는 “5월 초부터 전국에서 수의 제작을 문의하거나 수의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수의 제작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4월 윤달은 ‘길일 중의 길일’로 꼽아 수의를 장만하려는 사람이 많다. 부정(不淨)과 액(厄)이 끼지 않는 달로 인식돼 조상 묘를 손질 하는 등 그동안 미뤄뒀던 집안일을 처리하곤 했다. 올해 윤달(음력 4월)은 양력 5월 23일~ 6월 20일까지다. 보성삼베는 100년이 지나도 색이 바래거나 변하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고 감촉이 매끈해 명품 삼베로 불린다. 특히 삼베를 키우고 실을 뽑는 일부터 수의를 완성하기까지 50년 넘게 내공을 쌓아온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다. 박영남 장인은 “누군가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입을 옷을 나에게 맡겼기에 내 부모님 수의를 짓는다는 마음과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며 “조상 대대로 이어온 수의 문화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후학을 양성하고 인간문화재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성 삼베는 전통 방식을 이어 대마(삼)를 수확해 실을 만들고, 배를 짜는 과정 모두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의 한 벌을 만드는 데 꼬박 이틀이 걸린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부 “내수 회복에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불확실성 속 성급한 낙관론

    정부 “내수 회복에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불확실성 속 성급한 낙관론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드 승인액 등 일부 소비지표가 일부 반등하고 고용·수출 감소폭이 작아졌다는 이유다. 하지만 일부 지표의 감소 폭이 축소되는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에 기댄 제한적 반등에 낙관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재부가 “실물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과 확연히 달라진 표현이다. 카드 국내 승인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 지표가 반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수 감소세가 줄어든 것 등을 근거로 한 달 만에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을 바꾼 것이다.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소비·투자 활성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승인액 5월에 5.3% 증가로 전환…취업자 수 감소폭 줄어 5월 소비 관련 지표는 3월과 4월보다는 그 수준이 나아졌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3월(-4.3%)과 4월(-5.7%) 2개월 연속으로 1년 전 대비 감소했지만, 5월엔 5.3% 증가로 전환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5월 백화점 매출액은 9.9% 줄었으나 감소폭은 지난 2월(-30.6%), 3월(-34.6%), 4월(-14.7%)보다 축소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매출액은 21.9% 늘었다. 전월(19.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9.3% 감소해 전월(-0.9%)보다 더 많이 줄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14.0% 증가했다. 전월(11.6%)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하지만 실제 주요 지표들은 반등한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는 정도에 그쳤다. 관광산업이 얼어붙으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지난달 98.8% 감소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 4월(-99.1%)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 2000명 감소했다. 전월(-47만 6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완화했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감소세가 축소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확대됐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와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다만 근원물가는 0.5%로 전월(0.3%)보다 오름폭이 확대했다. 지난 4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5월 수출은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감소하고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아세안 등이 감소하며 23.7% 줄었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월초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했다가 이후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세계 경제 2분기 저점 낙관에도 “국제 무역 회복 일러” 반론도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기구들이 코로나19가 재확산이 없을 경우를 가정해 세계 경제가 2분기에 저점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수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긍정적인 것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하지만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면소비가 좀 개선됐다 해도 수출이 바로 개선되지 않고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무역 자체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경제 하방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6월 무더위에 ‘풀가동’한 삼성·LG 에어컨 생산라인

    6월 무더위에 ‘풀가동’한 삼성·LG 에어컨 생산라인

    6월임에도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자 가전업체들이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12일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판매가 늘어 관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을 생산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를 예측하는 APEC기후센터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동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에어컨 수요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1~4월 에어컨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이달부터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 보고 있다. 가전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어컨 판매량이 250만대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 역시 무풍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광주사업장에 있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무풍에어컨은 전면 패널을 분리해 소비자가 내부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생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런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미국2030 사로잡은 하드셀처..주류 시장 판도 흔들까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미국2030 사로잡은 하드셀처..주류 시장 판도 흔들까

    美2030 사로잡은 ‘하드셀처’크래프트맥주의 본고장이자 신대륙 와인을 대표하는 나라 미국에선 최근 맥주와 와인의 아성을 위협하는 라이벌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하드셀처’인데요. 하드셀처란 사탕수수 등을 발효해 얻은 알코올을 탄산수에 섞고 각종 과일 향미를 첨가한 술을 뜻합니다. 주로 캔입된 제품이 판매되는데, 알코올도수는 약 5도로 맥주와 비슷하고 와인보다는 낮습니다. 상큼하고 청량하면서도 잔당이 거의 없어 깔끔한 뒷맛이 매력적인 술이죠. 그런데 얼핏 보면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이 하드셀처에 2~3년 전부터 미국 2030이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주량이 빛나는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맥주와 와인 대신 하드셀처를 마시기 시작하자 주류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을 정도입니다. 넬슨데이터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하드셀처 판매량은 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6.4%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시장 규모가 64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전체 주류시장의 0.85%를 차지했던 하드셀처 점유율은 지난해 2.6%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맥주 판매량은 1% 미만 증가한 것에 그쳤습니다. ‘와인 러버’들의 와인 사랑도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IWSR(Internation Wines & Spirits Recode)에 따르면 와인 소비량이 지난해 0.9% 줄어들었는데 이는 지난 25년간 처음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또 와인전문매체 와인 인텔리전스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와인 마니아 10명 가운데 4명은 와인 소비를 전보다 줄였으며 이 그룹의 33%는 와인 대신 하드셀처로 주종을 바꾼 것으로 답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하드셀처가 불티나게 팔리자 수많은 맥주 양조장들이 하드셀처를 만들어 팔고 있답니다. 업계에서는 하드셀처 광풍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꼽습니다. 먼저 전반적인 식음료(F&B) 트렌드의 영향입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대세가 되면서 기존 음료시장의 강자였던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시장이 축소되고 탄산수, 콤부차, 무첨가물 저당 주스 등의 시장이 커졌습니다. 술은 고도수보다는 저도수를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고요. 하드셀처는 이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는 술입니다. 하드셀처는 1캔(355ml) 기준으로 약 100칼로리로 맥주나 와인보다 낮습니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탄수화물 함유량도 1~2g에 불과해 탄수화물 함유량이 높은 다른 발효주나 시럽이 가득 들어간 칵테일을 마실 때에 비해 살찔 걱정을 조금 덜어 주죠. 술을 소비하는 이들이 건강을 생각한다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을 수 있으나 하드셀처의 폭발적인 인기의 주요인은 확실히 ‘몸을 생각하며 술을 즐기는 2030’ 소비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드셀처의 성공이 마케팅의 승리라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하드셀처는 2013년 코네티컷의 한 맥주양조사가 처음 만든 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상품화돼 여러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2010년대 중후반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일으키진 못했죠. 하드셀처가 잘 팔리기 시작한 시점은 미국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즐겨 마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음료 같은 술로 이미지 포지셔닝에 성공한 때와 겹칩니다. 크래프트맥주나 와인처럼 꼭 마니아나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하드셀처가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로 2030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국에선 이제 막 하드셀처가 알려지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지난달엔 하드셀처가 처음 수입이 돼 마트 등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죠. 미국 하드셀처 ‘와일드베이슨’ 8종류를 수입하는 임준택 에이티엘코리아 대표는 “아직 한국에선 하드셀처의 인지도가 낮지만, 미국 주류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인기만큼은 아니더라도 곧 하드셀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는 개무시?…中 최대 개고기 축제, 올해도 강행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는 개무시?…中 최대 개고기 축제, 올해도 강행

    야생동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뒤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 최대의 개고기 축제는 큰 문제 없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는 조치에 전격 착수하면서 개를 ‘가축’ 목록에서 제외했다. 개가 인류 문명의 진보와 동물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 및 선호에 따라 전통 가축으로부터 특화돼 ‘반려동물’이 됐다는 것이 배경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선전시는 중국 최초로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금지조치가 이어졌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당국의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개고기 거래가 성행 중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중국의 동물복지가인 위더즈는 SCMP와 한 인터뷰에서 “매년 중국 최대 규모의 개고기 축제가 열리는 위린에서의 개고기 판매량이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린 개고기 축제는 매년 6월 광시성 위린시에서 열리는 연례행사다. 2009년 처음 행사를 시작했고, 여름에 개고기를 섭취하면 건강과 행운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위린시에서는 매년 1만 마리의 개가 도축·판매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현지에서 거래되고 판매되는 개고기는 주로 도난당한 개이거나 유기견이라고 주장한다. 개의 원산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개고기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그 반대의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동물보호단체는 매년 위린에서 개고기 축제가 열릴 때마다, 도축되기 전 개들을 구하기 위해 상인을 직접 찾아 가거나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열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축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위린시 정부는 개고기 축제의 개최를 허가한 적이 없으며, 소수의 가게(식당)와 대중만 참여하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중국 정책 전문가인 피터 리는 SCMP와 한 인터뷰에서 “인류는 개에 대한 태도가 이전과 달라졌으므로, 이제는 위린의 도축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축용 칼을 내려놓아야 한다. 위린의 개고기 축제는 그저 역사책에만 남겨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70년대 흥행퀸 故김자옥의 ‘선데이서울’ 속 과거 모습은?

    [선 넘는 일요일] 70년대 흥행퀸 故김자옥의 ‘선데이서울’ 속 과거 모습은?

    ‘선데이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故김영애·한혜숙과 더불어 1970년대 ‘안방극장 트로이카’로 불렸던 故김자옥의 ‘선데이서울’ 속 과거 모습은 어땠을까?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 후 1971년 드라마 <심청전>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주인공 심청 역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1974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수선화>에 출연해 ‘눈물의 여왕’, ‘청순가련의 대명사’ 등의 별명을 얻게 되었다. 1975년 <수선화>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까지 수상하면서 ‘인기’와 ‘실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김자옥은 드라마 출연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라디오 성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1978년 개봉한 영화 <O양의 아파트>는 당시 관객 약 28만 명을 기록했고, 이는 1978년에 개봉한 영화 중 3번째로 흥행한 영화가 되었다. <상처>, <가을비 우산 속에> 등으로 1970년대 여배우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흥행성적이 좋았다. 이후 <신부일기>, <행복의 문>, <당신>, <풀잎마다 이슬>, <춤추는 가얏고>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1996년 ‘공주는 외로워’를 통해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60여 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공주’라는 이미지는 김자옥의 상징이 되었다.2009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공주병’에 걸린 철없는 교감 선생 역할을 맡으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친근한 연기를 펼쳤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갔지만, 2014년 폐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는 <심청전>, <한중록>, <신부일기>, <O양의 아파트>, <상처>, <가을비 우산 속에> 등이 있으며, 故김자옥이 남긴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화웨이, 스마트폰 세계 1위 물 건너가“...삼성전자 반사이익

    “화웨이, 스마트폰 세계 1위 물 건너가“...삼성전자 반사이익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겠다던 중국 정보통신(IT)업체 화웨이의 목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잇따른 압박으로 첨단 제품 생산이 힘들어져서다.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매체는 “아직 2020년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화웨이의 목표는 실현되지 않았다. 앞으로의 길도 험난해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5900만대(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4900만대(17%)로 그 뒤를 이었지만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중국 본토에서 불붙은 ‘애국 소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5월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정보를 은밀히 훔쳐간다고 보고 ‘블랙리스트’에 올려 자국 기업과의 거래를 막았다. 그럼에도 화웨이가 해외 공급망 확대로 이를 빠져나가자 지난달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2차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거래하는 기업의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국제사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화웨이가 중국 외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어려워져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한다. 여기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와 거래가 완전히 끊어지는 상황을 각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류더인 TSMC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화웨이의 주문이 없어진다면 다른 고객에게서 받은 주문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화웨이는 스마트폰부터 5세대(5G) 통신망 기지국에 들어가는 여러 반도체 부품을 TSMC에 맡겨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 부품에 미국의 기술을 적용하지 못하게 하는 제재에 나섰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고급 반도체 확보가 불가능해져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LG 트루스팀, 차원이 다른 기술력…탁월한 편의성 제공

    LG 트루스팀, 차원이 다른 기술력…탁월한 편의성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인도어(In-door)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실내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청소, 요리, 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 생활가전은 건강, 위생 관리까지 도움을 주는 제품이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 위생 관리에 도움을 주는 생활가전 판매 분석 결과, 올해 3월 소비된 카드 금액이 직전 3개월 평균 비용 대비 건조기 42%, 의류 관리기 267%로 크게 상승했다. LG전자는 스팀을 활용한 기술력으로 국내 건강, 위생 관리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의 ‘트루스팀’ 기술은 가전 내부의 스팀 제너레이터에서 물을 직접 끓여 100℃ 이상의 스팀을 제공하는 기술로, 고온수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차별화된다. LG전자는 2003년 ‘스팀 세탁의 기능성 검토’를 주제로 R&D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스팀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17년 동안 수많은 연구진과 함께 독자적인 기술 ‘트루스팀’을 구축해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확실하게 제거하려면 미세하고 풍부한 스팀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철학 하에 가전 제품 내에서 물을 100℃ 이상으로 직접 끓이는 기술을 구현했다. LG전자는 17년간의 스팀 연구로 트루스팀과 관련된 특허만 81개를 보유하며 탁월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물을 100℃로 끓여 형성된 미세하고도 풍부한 스팀은 외부에서 오염된 의류나 음식 잔여물이 묻어 있는 주방 식기를 깨끗하게 살균하고 각종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효과를 선사한다. 대표적인 트루스팀 가전 ‘LG TROMM 스타일러’의 경우 지난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지난 3월 출시된 ‘LG TROMM 건조기 스팀 씽큐’ 역시 소비자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국내 최초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TROMM 워시타워’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 결과, 국제 규격 시험 부하 6.4kg 스팀살균코스 기준. 유해세균(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99.99% 살균했다고 LG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LG DIOS 식기세척기 스팀’은 트루스팀으로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S마크 인증, 2019.12)와 노로 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성 대장균(세계김치연구소[WiKim] 실험결과, 2019.9)을 99.999% 제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트루스팀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반영돼 의미가 있는 기술”이라며, “라이프 트렌드 변화로 위생 관련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의 특허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트루스팀에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제분 밀가루 브랜드 ‘곰표’의 부활

    대한제분 밀가루 브랜드 ‘곰표’의 부활

    레트로 열풍에 맥주·팝콘·화장품 협업 B2C 시장 개척… “컬처 브랜드 회사로”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가 다양한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통해 전 세대의 지지를 얻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맥주, 팝콘, 화장품 등 곰표 마크를 드러낸 상품들이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인기를 끌면서 곰표가 내놓는 상품들은 ‘1030 핵인싸’뿐만 아니라 추억을 반기는 장년층 세대 사이에서도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곰표가 편의점 CU, 맥주 양조장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마스코트 백곰 ‘표곰’이 그려진 특유의 디자인을 캔에 입혀 내놓은 곰표 밀맥주가 편의점 맥주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곰표 맥주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곰표 맥주가 출시 1주일 만에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고 CU가 9일 밝혔다. 이는 CU가 지난 2018년 협업 수제 맥주를 처음 선보인 이래 최고 실적이며 편의점에 입점되는 전체 국산 맥주 순위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기록이다. ‘곰표’ 상품이 히트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곰표는 CU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 사료’라는 별명이 붙은 곰표 팝콘을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애경산업과는 곰표2030 치약을 내놓아 고객층을 확대했다. 또 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의 ‘곰표 밀가루 쿠션’, 선크림 등의 제품을 만들었고 패션업체 4XR와는 ‘곰표패딩’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1952년 창업한 대한제분의 곰표는 오랜 역사로 중장년층에겐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젊은층 사이에선 그렇지 못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숙제가 있었다. 밀가루 곰표 브랜드 자체도 매출의 95%를 B2B 비즈니스가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곰표’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B2C 시장을 개척하며 상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문화’를 파는 회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곰표 관계자는 “일상에서 곰표를 만지고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컬처 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茶 묵히니 콜라 안 부럽네

    茶 묵히니 콜라 안 부럽네

    국내 음료업계에 콤부차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년 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가 된 콤부차 열풍이 국내로 옮겨온 것이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 혹은 과즙을 탄 물에 사탕수수 원당(설탕) 등을 넣고 발효를 시킨 음료수를 뜻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한 삶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타고 콤부차가 새 시대의 ‘콜라’를 대체할 국민 음료로 성장해 거대 산업을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녹차나 과즙에 설탕 넣고 발효한 ‘건강음료’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료 회사 가운데 스타트업, 중견기업, 대기업이 차례로 콤부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현재 시중에서는 아이엠얼라이브, 티젠, 에디드컴퍼니의 필러스 등 7개 업체의 제품이 생산·유통되고 있으며 대웅제약, 롯데칠성, 풀무원, SPC 등도 콤부차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콤부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분류되는 발효 음료이기 때문에 기존 음료업체, 제약회사, 발효기술을 가진 제빵업체, 식품업체 등 다양한 회사들이 제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돼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콤부차 시장은 지난달 기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6년부터 글로벌 콤부차 시장이 연평균 20% 성장해 오고 있는 만큼 콤부차는 향후 국내 음료업계에서도 ‘메가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017년 기준 18개국 76개 제조사에서 151개의 콤부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 2000억원이다. 2027년에는 약 8조 4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카콜라·펩시 이어 국내 대기업도 진출 콤부차가 주목을 받은 시점은 최근 음료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한 때와 일치한다. 과거 중국 진시황이 즐겨찾은 음료로도 기록된 콤부차는 기원전 220년 동아시아 만주지역에서 독성 해독과 원기회복을 위해 마셨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러시아, 유럽 등으로 퍼져 나간 콤부차는 집집마다 만들어 마시는 발효 음료로 전해 오다 2010년대 중반부터 할리우드 배우 등이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즐겨 마시는 음료로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콜라, 커피가 글로벌 음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설탕을 첨가한 탄산음료와 당도가 높은 주스의 매출은 줄어들고 있었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가정용 주스 시장에서 오렌지주스, 포도주스의 판매량은 5년 전(2012년)보다 각각 33.3%, 3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탄산·산미 ‘중독성’… 디톡스·다이어트 효과 콜라 대신 탄산수를, 주스 대신 생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콤부차’는 제때 나타난 완벽한 ‘맞춤 음료’였다. 탄산이 있어 목넘김이 뛰어난 데다 산미가 뛰어나 중독성이 있고,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 디톡스, 소화작용, 면역강화, 체중감소 효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콤부차의 인기 요인을 “사람들은 저칼로리이면서 몸에 좋은 기능성 음료를 원했고, 이 흐름에 부합했던 것이 콤부차였다”고 분석했다. 이후 코카콜라, 펩시 등 글로벌 메가 음료 회사가 콤부차 업체들을 차례로 인수하며 시장 규모가 급격히 팽창했다. 2018년 코카콜라는 호주의 콤부차 업체 ‘모조’를 샀고, ‘헬스 에이드’ 콤부차에 투자했으며 펩시는 콤부차 업체인 케비타를 인수했다. ●콜라 대체 국민 음료 기대 속 비싼 가격 ‘한계’ 콤부차 시장은 국내외에서 한동안 성장할 것으로 확실시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콜라’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글로벌 식품업계에서 김치, 유산균, 콤부차 등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처럼 건강에 좋은 발효 음료가 음료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도 가격 경쟁력에 있어 대중적인 음료가 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콤부차는 발효·숙성하는 데 기본 40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기존 생산성이 뛰어난 음료수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茶 묵히니 콜라 안 부럽네

    茶 묵히니 콜라 안 부럽네

    국내 음료업계에 콤부차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년 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가 된 콤부차 열풍이 국내로 옮겨온 것이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 혹은 과즙을 탄 물에 사탕수수 원당(설탕) 등을 넣고 발효를 시킨 음료수를 뜻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한 삶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타고 콤부차가 새 시대의 ‘콜라’를 대체할 국민 음료로 성장해 거대 산업을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녹차나 과즙에 설탕 넣고 발효한 ‘건강음료’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료 회사 가운데 스타트업, 중견기업, 대기업이 차례로 콤부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현재 시중에서는 아이엠얼라이브, 티젠, 에디드컴퍼니의 필러스 등 7개 업체의 제품이 생산·유통되고 있으며 대웅제약, 롯데칠성, 풀무원, SPC 등도 콤부차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콤부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분류되는 발효 음료이기 때문에 기존 음료업체, 제약회사, 발효기술을 가진 제빵업체, 식품업체 등 다양한 회사들이 제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돼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콤부차 시장은 지난달 기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6년부터 글로벌 콤부차 시장이 연평균 20% 성장해 오고 있는 만큼 콤부차는 향후 국내 음료업계에서도 ‘메가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017년 기준 18개국 76개 제조사에서 151개의 콤부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 2000억원이다. 2027년에는 약 8조 4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코카콜라·펩시 이어 국내 대기업도 진출 콤부차가 주목을 받은 시점은 최근 음료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한 때와 일치한다. 과거 중국 진시황이 즐겨찾은 음료로도 기록된 콤부차는 기원전 220년 동아시아 만주지역에서 독성 해독과 원기회복을 위해 마셨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러시아, 유럽 등으로 퍼져 나간 콤부차는 집집마다 만들어 마시는 발효 음료로 전해 오다 2010년대 중반부터 할리우드 배우 등이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즐겨 마시는 음료로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콜라, 커피가 글로벌 음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설탕을 첨가한 탄산음료와 당도가 높은 주스의 매출은 줄어들고 있었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가정용 주스 시장에서 오렌지주스, 포도주스의 판매량은 5년 전(2012년)보다 각각 33.3%, 3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산미 ‘중독성’… 디톡스·다이어트 효과 콜라 대신 탄산수를, 주스 대신 생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콤부차’는 제때 나타난 완벽한 ‘맞춤 음료’였다. 탄산이 있어 목넘김이 뛰어난 데다 산미가 뛰어나 중독성이 있고,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 디톡스, 소화작용, 면역강화, 체중감소 효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콤부차의 인기 요인을 “사람들은 저칼로리이면서 몸에 좋은 기능성 음료를 원했고, 이 흐름에 부합했던 것이 콤부차였다”고 분석했다. 이후 코카콜라, 펩시 등 글로벌 메가 음료 회사가 콤부차 업체들을 차례로 인수하며 시장 규모가 급격히 팽창했다. 2018년 코카콜라는 호주의 콤부차 업체 ‘모조’를 샀고, ‘헬스 에이드’ 콤부차에 투자했으며 펩시는 콤부차 업체인 케비타를 인수했다. ●콜라 대체 국민 음료 기대 속 비싼 가격 ‘한계’ 콤부차 시장은 국내외에서 한동안 성장할 것으로 확실시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콜라’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글로벌 식품업계에서 김치, 유산균, 콤부차 등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처럼 건강에 좋은 발효 음료가 음료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도 가격 경쟁력에 있어 대중적인 음료가 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콤부차는 발효·숙성하는 데 기본 40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기존 생산성이 뛰어난 음료수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상승세 탄 온라인 서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온라인 도서 판매가 오프라인을 추월했다. 교보문고가 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33.4%)과 웹(22.9%)을 합친 온라인 매출이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43.7%에 그쳤다.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선 것은 교보문고가 매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7년 43.1%, 2018년 46.1%, 2019년 49.5%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 증가율이 46%에 달한 과학을 비롯해 정치·사회(39.7%), 경제·경영(24.4%) 등 코로나19 사태와 대처 방안, 이후의 국가·사회상과 관련한 책들이 많이 팔렸다. 개교 연기 등으로 초등학습(36.2%), 아동(22.5%), 가정생활(16.2%) 등 분야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여행 분야는 판매가 54.1%나 감소했다.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흔한남매3’(아이세움)였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한국경제신문),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웨일북), ‘더 해빙’(수오서재) 등이 뒤를 이었다. ‘데미안’(8위·더스토리), ‘페스트’(25위·민음사)와 같은 고전과 ‘팩트풀니스’(11위·김영사), ‘총,균,쇠’(16위·문학사상) 등 TV 책 관련 프로그램이 소개한 20여종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재고만 4조원어치 쌓여 있다…다이아몬드 값 10년 만에 최저

    재고만 4조원어치 쌓여 있다…다이아몬드 값 10년 만에 최저

    밀레니얼세대의 무관심으로 하락하던 다이아몬드 가격이 코로나19로 재고까지 급증하면서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이저 공급업체들이 물량을 조절하며 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있지만 과잉 공급과 수요 감소의 이중고를 넘어서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2011년 최고점 대비 34% 하락 7일(현지시간) 폴리시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는 113을 기록했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6월 말(115) 이후 약 10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최고점이었던 2011년 7월 말(172)과 비교하면 34.3%나 하락했다. 그간 밀레니얼세대의 결혼 감소, 중국 수요 하락, 자연산의 반값인 랩다이아몬드(실험실 제작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다 코로나19로 수요까지 줄면서 타격이 더욱 커졌다. ●메이저 업체들 공급 줄여 가격 방어 나서 드비어스, 알로사 등 메이저업체들은 원석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으로 공급을 줄여 가격 하락을 막고 있다. 이들이 연마업자에게 원석을 공급하고, 연마업자가 가공한 원석을 무역상들에게 파는 구조여서 이들의 가격통제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이미 재고는 위험수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자문업체 젬닥스를 인용해 이미 35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어치의 다이아몬드 재고가 쌓였고, 연말까지 45억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1이다. ●코로나로 상점 문닫고 사치품 구매 ‘뚝’ 판매량도 저조하다. 드비어스는 코로나19로 멈췄던 거래를 5월에 재개했다. 예년처럼 판매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수익이 약 3500만 달러로 지난해(4억 1600만 달러)의 8.4%였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사치품 구매가 특히 크게 줄었다. 게다가 다이아몬드 집산지인 벨기에 앤트워프 등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25% 할인한 가격으로 유통에 나서는 등 경쟁 심화로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 중이다. 브루스 클레버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올해 마케팅 예산으로 10년 만에 최대 규모인 1억 8000만 달러(약 216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다이아몬드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될 거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요즘 누가”… 도도한 다이아몬드,창고에 쌓인다

    “요즘 누가”… 도도한 다이아몬드,창고에 쌓인다

    다이아 가격지수 10년여만 최저치최고점 11년 7월보다 30%이상↓결혼줄고, 中수요하락, 실험실제품↑코로나19 사치품 구매 급감도 겹쳐메이저 원석 물량 조정해 가격 지지재고 많고 수요회복 더뎌 쉽지 않아밀레니얼 세대의 무관심으로 서서히 떨어지던 다이아몬드 가격이 코로나19로 재고까지 급증하면서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이저공급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조절하며 가격하락을 막으려 노력 중이지만 과잉공급과 수요감소의 이중고를 넘어서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폴리쉬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는 113까지 하락하면서 금융위기였던 2009년 6월 말(115) 이후 약 10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점이었던 2011년 7월 말(172)과 비교하면 34.3%나 하락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결혼 감소와 중국의 수요 감소, 자연산 가격의 반값인 랩다이아몬드(실험실에서 고온·고압으로 만드는 제품)의 출현 등으로 그간 다이아몬드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왔고, 이번에 코로나19로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타격이 더욱 커진 셈이다. 드비어스, 알로사 등 메이저공급업체들은 원석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으로 공급을 줄이면서 가격 하락을 막고 있다. 이들이 연마업자에게 원석을 공급하고, 연마업자는 이 원석을 가공해 무역상들에게 파는 구조다. 메이저업체의 가격통제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재고가 위험수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자문업체 젬닥스를 인용해 이미 35억 달러(약 4조 2000억원) 어치의 다이아몬드 재고가 쌓였고, 연말까지 재고가 45억 달러(약 5조 4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이다. 판매량도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드비어스는 코로나19로 3월에 거래를 멈췄다가 5월에 재개했다. 예년처럼 판매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판매 수익은 약 3500만 달러로 지난해(4억 1600만 달러)의 8.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사치품 구매가 특히 크게 준 탓이다. 여기에 다이아몬드의 대규모 집산지인 벨기에 앤트워프 등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25% 할인한 가격으로 유통에 나서는 등 경쟁심화로 과잉공급 상태가 지속 중이다. 드비어스의 최고경영자 브루스 클레버는 지난주 “올해 마케팅에만 10년 만에 최대인 1억 8000만 달러(약 216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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