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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은 같은데 판매량은 극과 극… 쌍둥이車의 엇갈린 성적표

    엔진은 같은데 판매량은 극과 극… 쌍둥이車의 엇갈린 성적표

    현대자동차그룹을 대표하는 두 자동차 브랜드 현대차와 기아차는 엔진은 같은데 겉모습은 다른 ‘이란성 쌍둥이’ 모델을 라인업으로 운용하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올해 판매 실적을 보면 쌍둥이 모델인데도 시장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올해 11월까지 13만 6384대가 판매되며 ‘판매왕’을 예약했다. 하지만 동급인 기아차 K7은 3만 9051대에 그쳤다. 그랜저와는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두 모델의 상품성에는 차이가 없지만 K7이 ‘그랜저’라는 이름값을 뛰어넘는 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형 세단에서는 기아차가 현대차를 사상 처음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민차’ 쏘나타가 6만 3078대를 기록하는 동안 ‘3세대 K5’는 7만 9518대를 팔아치웠다. 12월 판매 실적을 반영해도 올해 쏘나타가 K5의 실적을 뛰어넘긴 힘들어 보인다. K5가 쏘나타를 제친 건 201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두 모델 역시 성능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K5의 ‘디자인’이 승패를 갈랐다는 견해가 우세하다.준중형 세단에서는 다시 현대차가 승리를 따냈다. 아반떼는 올해 11월까지 7만 9363대가 팔리며 준중형 세단 시장을 장악했다. 반면 기아차 K3는 2만 2045대에 머물러 아반떼와의 격차가 3배 이상 벌어졌다. 아반떼는 올해 7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K3는 내년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 모델로 반격을 준비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신차로 진검승부를 벌였다. 기아차가 먼저 4세대 완전변경 쏘렌토로 장군을 외치자, 현대차가 4세대 부분변경 싼타페로 멍군을 놓았다. 판매량에선 먼저 출격한 쏘렌토가 7만 6892대로 5만 2260대를 기록한 싼타페를 이겼다. 업계에서는 쏘렌토의 ‘풀체인지 효과’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효과’보다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준중형 SUV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현대차 투싼이 연식변경에 그친 기아차 스포티지를 꺾었다. 그러나 투싼은 2만 9197대로 스포티지 1만 6758대와 격차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스포티지는 내년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투싼과 ‘풀체인지’ 맞대결을 펼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천신만고 끝에 임단협 타결한 한국지엠 ‘정상화 시동’

    천신만고 끝에 임단협 타결한 한국지엠 ‘정상화 시동’

    한국지엠 노사가 5개월 만에 임금·단체협상을 매듭지었다. 해를 넘기지 않고 타결에 성공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경영 정상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노조는 조합원 7304명이 참여한 2차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54.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25일 약 4개월간의 교섭 끝에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 1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이 45.1%에 그쳐 부결됐다. 첫 번째 잠정 합의안에는 사측이 조합원 1인당 일시금·성과급 300만원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400만원을 지급하고, 부평2공장의 생산 일정을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첫 잠정합의안 부결 후 담화문을 내고 “노사 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생산 손실과 불확실성으로 수출시장에서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점점 잃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된다”면서 “노사가 더 이상의 손실과 갈등 없이 올해 임금 단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사는 지난 10일 두 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17∼18일 이틀에 걸쳐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두 번째 합의안에는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고 임직원의 차량 구매 시 할인율을 높인다는 내용 등 노조의 요구가 더 반영됐다. 코로나19 격려금 등 총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비롯해 기존 합의안에 들어 있던 내용은 대부분 유지됐다. 내년 1분기에 절반을 지급하기로 했던 코로나19 특별 격려금은 임단협 합의 후 즉시 일괄 지급하고, 조립라인 수당 인상 시기도 내년 3월 1일에서 임단협 합의 직후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은 총 26차례의 교섭을 가졌지만 협상안에 대한 견해차를 보였고 노조는 총 15일간 부분 파업도 벌였다. 한국지엠은 이날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측은 조합원 투표 가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노사 간 임단협을 연내에 최종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조의 쟁의로 2만 5000여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해 수출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감소한 판매량을 회복하는 데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총 생산 손실은 상반기 6만대를 더해 8만 5000여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한국지엠 전체 판매량의 20%에 해당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까지 4주 연속 부분 파업을 한 기아자동차 노조는 오는 21일 사측과 한 차례 더 교섭을 벌인 뒤 투쟁 지침을 정할 계획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8월 첫 상견례 이후 15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총 14일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른 생산 손실은 약 4만 5000대로 추산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적부심 기각…“구속 필요”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적부심 기각…“구속 필요”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관련 로비 의혹으로 구속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허준서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고검장의 구속적부심사(구속 필요성을 따지는 절차)를 마친 뒤 “구속영장 발부가 적법하고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해 4월 우리은행이 라임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에게 라임펀드 판매량을 늘려 달라고 청탁한 대가로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2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 수재)로 구속됐다. 앞서 법원은 10일 윤 전 고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다음날 새벽에 영장을 발부했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0월 옥중에서 공개한 입장문에서 정치권 로비 대상으로 윤 전 고검장을 지목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고검장은 정상적인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법률 자문료를 받은 것일 뿐 로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이 돈을 부정 청탁의 대가라고 판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코로나 시대의 사랑… 와인과 우리술에 반하다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코로나 시대의 사랑… 와인과 우리술에 반하다

    “코로나가 10년 뒤 변화를 앞당겼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올해는 사회 전반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요. 주류 시장도 올해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생활패턴에 따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술의 장르도, 소비하는 양상도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오붓하게 한잔! 와인 수입 30% 급증 올해 주류 시장에선 와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수입 금액이 각각 약 1억 6600만 달러, 42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평균 30% 증가했습니다. 국내 와인 수입 물량이 최근 수년간 연평균 10% 안팎 증가해온 것과 비교하면 올해 유독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것이죠. 이마트의 와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요. 이는 회식과 외식이 크게 줄고, 집에서 모임을 갖거나 가족끼리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즐기는 ‘홈술’ 시장이 커진 결과입니다. 홈술족들은 오붓하게 한두 잔씩 즐길 수 있는 와인을 가장 선호하고 있고요.●온라인 효과! 전통주 매출 177% 증가 온라인 통신판매가 가능한 전통주 업계도 코로나 효과를 누렸습니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전통주 카테고리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늘었고, G마켓에선 올해 상반기 전통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면 소비’와 외출을 꺼리는 집콕 현상이 ‘아는 사람들만 알았던’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퍼뜨려 놓은 것이죠. 국내에선 모든 주류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불법이지만, 전통주의 활성화 차원에서 2017년부터 무형문화재·식품명인이 빚은 전통술, 지역특산주 등에 한해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통주를 다루는 오프라인 업장과의 거래량이 줄어든 양조장 입장에선 온라인 판매라는 돌파구 덕분에 불경기를 버텨낼 수 있었죠.●외식 전멸! 수제맥주 케그도 전멸 수제맥주 업계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외식업이 전멸해 양조장의 주요 수입원인 케그(생맥주) 주문이 거의 끊겨버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편의점에서도 ‘4캔에 만원’이라는 가격으로 크래프트 스타일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시대이지만,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의 90% 이상은 캔맥주를 대량으로 생산해 전국 편의점에 유통하는 것이 버거운 소규모 업체들입니다. 그나마 편의점 캔맥주 시장에 진출한 10여개 양조장들도 초대량 생산을 하지 않는 이상 편의점의 낮은 단가를 맞춰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고요. “영세한 수제맥주 업체들도 전통주처럼 통신 판매를 허용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을 만큼 수제맥주 분위기는 심각합니다.●소맥 실종! 회식 줄자 소주 소비도 급락 불황에도 잘나갔던 하이트진로, 오비 등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희석식 소주·일반 맥주 업계는 올해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회식이나 모임이 크게 줄어 ‘소맥’을 기울이는 일이 드물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규모 수입사, 양조장 입장에서 보면 “대기업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이 생산하는 희석식 소주나 대량 생산하는 부가물 라거 맥주는 와인이나 수제맥주 같은 마니아 시장이 아닌 대중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니까요.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난 643억 8015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소맥’과 ‘회식’으로 상징되는 음주문화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 향후에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싶은 이들에게 만만치 않은 과제일 것입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뜨거운 기록 BTS, 차가운 음원 시장, 더 시린 신인 데뷔

    뜨거운 기록 BTS, 차가운 음원 시장, 더 시린 신인 데뷔

    2020년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음원 소비가 줄고 콘서트장이 문을 닫으면서 상당수 뮤지션들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기나긴 겨울을 버티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연초부터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1월 한국 가수 최초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선 데 이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앨범 판매량도 역대 최다인 435만장을 넘겼다. 커리어의 정점은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폭발이었다. 레트로 분위기의 디스코 댄스곡에 영어 가사를 붙여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머쥐었다. 세계 팝 시장 내 대중성을 가늠하는 차트에서 이룬 한국 가요계의 쾌거였다. 곧이어 지난 11월 낸 스페셜 앨범 ‘비’(BE)와 수록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에 1위로 데뷔한 첫 그룹이 됐다. 코로나19는 케이팝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 파괴력을 증명한 그룹들이 속속 등장했다. 첫 정규 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낸 그룹 블랙핑크는 양대 팝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올랐고, 수록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리며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케이팝 그룹의 성과는 CD 등 음반(피지컬 앨범) 판매로 이어졌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2500만장에서 60% 늘어난 4000만장 돌파가 예상된다. 그룹 세븐틴의 ‘헹가래’(137만장), NCT의 ‘레조넌스 파트1’(128만장) 등 밀리언 셀러가 대거 등장한 덕분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막히자 팬들이 앨범 구매에 지갑을 열면서 판매에 기여했다. 트로트도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열풍은 TV조선 예능 ‘미스터 트롯’ 성공 이후 가요계 전반으로 퍼졌다. 지난해에는 음원 차트 200위권에 트로트가 한 곡뿐이었지만 올해는 임영웅, 송가인, 영탁, 이찬원 등이 진입했다. 가수 김호중은 정규 앨범으로 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아이돌뿐 아니라 트로트 등 큰 팬덤을 가진 가수들이 앨범을 대량 판매했다”며 “반면 방송이나 공연을 하지 못하는, 팬덤이 강하지 않은 가수들은 새 앨범 발매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신인 데뷔도 위축됐다.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이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데뷔 그룹을 분석한 결과 2018년 39팀, 이듬해 40팀이 등장했지만 2020년은 26팀에 불과했다. 이들이 낸 앨범도 2018년 146개에서 2020년 50개로 66% 감소했고, 음원 역시 2018년 587개에서 2020년 184개로 69% 급감했다. 한 중형 기획사 관계자는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프로모션(홍보)이 어렵기 때문에 활동을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출시 음원과 이용 추이를 볼 수 있는 상위 400위 음원 이용량 역시 코로나 변곡점마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음원 이용량은 1차 대유행 직후인 4월 23%, 2차 유행이던 9월 20%에 이어 11월 20% 급감했다. 1~11월은 평균 15.7% 감소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의 입대 연기와 그래미 수상이 더해진다면 케이팝 시장은 확대되고 음반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콘서트 등 오프라인 활동이 급반등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년가량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020 가요계 결산] 뜨거웠던 케이팝·트로트··음원·신인 데뷔는 ‘한파’

    [2020 가요계 결산] 뜨거웠던 케이팝·트로트··음원·신인 데뷔는 ‘한파’

    2020년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음원 소비가 줄고 콘서트장이 문을 닫으면서 상당수 뮤지션들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기나긴 겨울을 버티고 있다. 1년 내내 기록 쓴 BTS…K팝 양적 성장 이끌어방탄소년단은 연초부터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1월 한국 가수 최초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선 데 이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앨범 판매량도 역대 최다인 435만장을 넘겼다. 커리어의 정점은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폭발이었다. 레트로 분위기의 디스코 댄스곡에 영어 가사를 붙여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머쥐었다. 세계 팝 시장 내 대중성을 가늠하는 차트에서 이룬 한국 가요계의 쾌거였다. 곧이어 지난 11월 낸 스페셜 앨범 ‘비’(BE)와 수록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에 1위로 데뷔한 첫 그룹이 됐다. 코로나19는 케이팝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 파괴력을 증명한 그룹들이 속속 등장했다. 첫 정규 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낸 그룹 블랙핑크는 양대 팝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올랐고, 수록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리며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트로트도 흥행…피지컬 앨범 4000만장 돌파할 듯케이팝 그룹의 성과는 CD 등 음반(피지컬 앨범) 판매로 이어졌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2500만장에서 60% 늘어난 4000만장 돌파가 예상된다. 그룹 세븐틴의 ‘헹가래’(137만장), NCT의 ‘레조넌스 파트1’(128만장) 등 밀리언 셀러가 대거 등장한 덕분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막히자 팬들이 앨범 구매에 지갑을 열면서 판매에 기여했다. 트로트도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열풍은 TV조선 예능 ‘미스터 트롯’ 성공 이후 가요계 전반으로 퍼졌다. 지난해에는 음원 차트 200위권에 트로트가 한 곡뿐이었지만 올해는 임영웅, 송가인, 영탁, 이찬원 등이 진입했다. 가수 김호중은 정규 앨범으로 초동 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아이돌뿐 아니라 트로트 등 큰 팬덤을 가진 가수들이 앨범을 대량 판매했다”며 “반면 방송이나 공연을 하지 못하는, 팬덤이 강하지 않은 가수들은 새 앨범 발매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신인 데뷔도 위축됐다.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이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남녀 데뷔 그룹을 분석한 결과 2018년 39팀, 이듬해 40팀이 등장했지만 2020년은 26팀에 불과했다. 이들이 낸 앨범도 2018년 146개에서 2020년 50개로 66% 감소했고, 음원 역시 2018년 587개에서 2020년 184개로 69% 급감했다. 한 중형 기획사 관계자는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프로모션(홍보)이 어렵기 때문에 활동을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신인 등 타격…음원 이용도 15.7% 줄어 출시 음원과 이용 추이를 볼 수 있는 상위 400위 음원 이용량 역시 코로나19 변곡점마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음원 이용량은 1차 대유행 직후인 4월 23%, 2차 유행이던 9월 20%에 이어 11월 20% 급감했다. 1~11월은 평균 15.7% 감소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의 입대 연기와 그래미 수상이 더해진다면 케이팝 시장은 확대되고 음반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콘서트 등 오프라인 활동이 급반등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년가량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집콕 덕 도서 판매 쑥쑥… 불황 탓 재테크 쏠림 한계

    코로나 집콕 덕 도서 판매 쑥쑥… 불황 탓 재테크 쏠림 한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출판계가 선방한 한 해였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책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전체 서적 판매량도 늘어 특수를 경험했다.●코로나 서적 급증… 도서 판매도 7% 늘어 1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전체 서적 판매량이 7% 이상 신장했다. 일부 분야는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초등학습 분야가 31.0%, 과학 분야 29.4%, 경제경영 분야 27.6%, 중고학습 분야 24.2%, 정치사회 분야가 23.1% 증가했다. 반면 여행 분야의 타격은 컸다. 전년 대비 무려 62.3% 줄었다. 어학시험이 취소되면서 외국어 분야도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부터 제목에 ‘코로나’, ‘팬데믹’, ‘바이러스’ 등을 내건 도서 출간이 이어졌다. 관련 도서는 매년 20종 정도 출간되는데, 올해는 390여종으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미디어숲), ‘코로나 사피엔스’(인플루엔셜)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초등·과학 웃고 여행·외국어 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재테크와 자기계발 분야 서적 판매도 크게 늘었다.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30위 안에 ‘더 해빙’(수오서재),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지식노마드),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 하기’(길벗) 등 관련 서적이 7종이나 이름을 올렸다. 불안한 시대에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부를 일굴 수 있다는 내용의 ‘더 해빙’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됐다. 과학 분야에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사이언스북스)가 1위에 올랐다. 1980년 출간됐지만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대표적인 과학 입문서로 거론하며 인기를 누렸다. ●조국백서 vs 조국흑서 맞대결 눈길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진보세력을 두고 비판과 옹호가 뚜렷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각종 비리 의혹과 맞물려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가 각각 ‘조국백서’와 ‘조국흑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두 책의 맞대결에서는 조국흑서가 이 분야 1위를 기록해 6위에 그친 조국백서를 눌렀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전국 도서관이 간헐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출판시장이 되레 호황을 맞았다”며 “자기계발이나 재테크에 치우친 측면이 있어 질적으로도 성장했는지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똘똘 뭉친 출판계, 도서정가제 15% 유지 3년 주기로 개정하는 도서정가제를 두고 논란이 거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 현재 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새로운 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을 불렀다. 출판계 30개 단체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맞선 결과 결국 도서정가제의 핵심인 할인율 15%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송인서적 기업회생… 도매업 고질병 재부각 서적 도매업체인 인터파크송인서적이 경영난 악화로 지난 6월 기업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출판계의 고질적인 유통 불안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출판인들은 모기업인 인터파크의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 부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출판인들이 함께 도서정가제를 지켜 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인터파크송인서적 사태에 대해선 “전체 채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해결됐고, 현재 인수에 희망 의사를 보인 곳도 있어 피해가 점차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20 문화계 결산-출판]코로나19에도 판매량 늘고 도서정가제 지켜내

    [2020 문화계 결산-출판]코로나19에도 판매량 늘고 도서정가제 지켜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출판계가 선방한 한 해였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책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전체 서적 판매량도 늘어 특수를 경험했다. ●초등·과학 웃고 여행·외국어 울었다1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전체 서적 판매량이 7% 이상 신장했다. 일부 분야는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초등학습 분야가 31.0%, 과학 분야 29.4%, 경제경영 분야 27.6%, 중고학습 분야 24.2%, 정치사회 분야가 23.1% 증가했다. 반면 여행 분야의 타격은 컸다. 전년 대비 무려 62.3% 줄었다. 어학시험이 취소되면서 외국어 분야도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부터 제목에 ‘코로나’, ‘팬데믹’, ‘바이러스’ 등을 내건 도서 출간이 이어졌다. 관련 도서는 매년 20종 정도 출간되는데, 올해는 390여종으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미디어숲), ‘코로나 사피엔스’(인플루엔셜)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재테크와 자기계발 분야 서적 판매도 크게 늘었다.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30위 안에 ‘더 해빙’(수오서재),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지식노마드),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 하기’(길벗) 등 관련 서적이 7종이나 이름을 올렸다. 불안한 시대에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부를 일굴 수 있다는 내용의 ‘더 해빙’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됐다. 과학 분야에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사이언스북스)가 1위에 올랐다. 1980년 출간됐지만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대표적인 과학 입문서로 거론하며 인기를 누렸다.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진보세력을 두고 비판과 옹호가 뚜렷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각종 비리 의혹과 맞물려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가 각각 ‘조국백서’와 ‘조국흑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두 책의 맞대결에서는 조국흑서가 이 분야 1위를 기록해 6위에 그친 조국백서를 눌렀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전국 도서관이 간헐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출판시장이 되레 호황을 맞았다”며 “자기계발이나 재테크에 치우친 측면이 있어 질적으로도 성장했는지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똘똘 뭉친 출판계, 도서정가제 지켜 내 3년 주기로 개정하는 도서정가제를 두고 논란이 거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 현재 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새로운 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을 불렀다. 출판계 30개 단체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맞선 결과 결국 도서정가제의 핵심인 할인율 15%(가격 할인 10%+마일리지 5%)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서적 도매업체인 인터파크송인서적이 경영난 악화로 지난 6월 기업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출판계의 고질적인 도매업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출판인들은 모기업인 인터파크의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 부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출판인들이 함께 도서정가제를 지켜 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인터파크송인서적 사태에 대해선 “전체 채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해결됐고, 현재 인수에 희망 의사를 보인 곳도 있어 피해가 점차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테슬라 잡기 위해 벌떼 공격에 나선 중국 전기차 업체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테슬라 잡기 위해 벌떼 공격에 나선 중국 전기차 업체들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미국의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벌떼 공격’에 나섰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국내시장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중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아직 테슬라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판매량 상승세가 가파르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 ‘삼총사’ 가운데 한 곳인 웨이라이(蔚來·Nio)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291대에 이른다. 연초부터 11월 말까지 판매량은 3만 6721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나 폭증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4만 5000대, 내년엔 1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점쳐진다. 웨이라이는 연간 전기차 생산 능력을 12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웨이라이는 이를 위해 안후이(安徽)성 성도인 허페이(合肥) 소재 합작 회사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2배 가량 늘려 허페이 공장에서 주력 전기차인 ‘ES6’와 ‘ES8’ 모델을 한 시간당 30대씩 생산하고 있다. 웨이라이는 지난 3분기에 1만 2206대를 판매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6억 6700만 달러(약 7270억 3000만원)에 이른다. 빅터 구 웨이라이 총경리는 “주문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생산량을 점차 늘리게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삼총사 가운데 두번째 격인 샤오펑(小鵬·Xpeng)의 11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224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부터 11월 말까지 샤오펑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나 증가한 2만 1341대에 이른다. 특히 스포츠 세단인 ‘P7’의 돌풍이 거세다. 이 전기차는 지난 6월 3만 5000달러로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1만 1371대가 팔렸다. 샤오펑도 광둥(廣東)성 자오칭(肇慶)시에 있는 전기차 생산라인의 연간 생산량을 15만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샤오펑의 3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하며 매출도 4배나 늘었다.막내 격인 리샹(理想·LiAuto)의 단일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샹원(ONE)을 출시 중이다. 리샹원은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2만 1852대가 팔렸다. 출시 6개월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 8월 기준 누적판매량 1만 5629대를 기록했다. 2015년 설립된 리샹은 앞으로 4개 모델의 SUV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 팡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약 3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며, 2025년에는 44만 5000대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기차 시장에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 중국과 미국의 합작사인 상치퉁융우링(上汽通用五菱·SGMW)의 소형 전기차인 ‘홍광(宏光) 미니EV’의 깜짝 선전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홍광 미니 전기차는 8월 이후 중국 시장에서 단숨에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며 ‘인민의 전기차’로 등극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우링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 ‘상치퉁융우링)’은 초소형 전기차이다보니 주행거리에 제한이 있고 최고 속도가 시속 96㎞에 불과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판매가격이 테슬라 모델3 가격보다 10배 가량 저렴한 4400달러에 불과해서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1330만원)에 비해 절반 안되는 가격이다. 유럽 자동차시장 전문가인 닐 윈튼은 “훙광 미니EV가 유럽에서 출시될 경우 중유럽과 동유럽의 저소득 국가에서는 다른 서방 업체들의 전기차에 비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뒤질세라 미국의 테슬라 역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3의 11월 판매량은 2만 1604대에 이른다. 전달 1만 2143대보다 78%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월간 최대 판매 기록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2.7%까지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10월 초 모델3의 가격은 24만 9900만 위안(약 4275만원)으로 기존 가격보다 8% 낮췄다. 가격인하 이후 차량 주문이 크게 늘었고 가격 인하 효과가 11월 판매에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생산 능력 강화는 최소한 중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업계의 절대강자인 미국의 테슬라를 추격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테슬라간 경쟁체제 구축은 중국이 확고한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테슬라 역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의 세계시장 진출 거점인 상하이 공장은 올해 10월까지 15만대 가량의 ‘모델3’를 생산했다. 지난 10월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3가 유럽으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신형인 ‘모델 Y’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샤오펑의 전기차가 노르웨이에 이미 상륙했다. 중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샤오펑 G3i’ 전기차 첫 수출 물량은 이달 7일 노르웨이 현지에 도착했다. 샤오펑은 앞서 올해 9월 24일 100대의 SUV 샤오펑G3i 모델을 실은 자동차 전용선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항구에서 출발해 노르웨이로 향해 유럽 시장 첫 수출길에 올랐다. 샤오펑은 지난 6월 노르웨이 총판 NEDC와 520㎞ 항속 모델 G3i를 35만 8000크로네(약 4394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판매가는 중국내 판매가격 16만 2800위안에 비해 10만 위안가량 비싼 가격이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채용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판매되는 신차 중 76%가 친환경차다.샤오펑은 노르웨이에 판매하는 모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현지 법규와 표준에 맞춰 개조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자동 주차 보조 기능 등은 그대로 적용하고 초음파 레이더와 고화질 카메라, 밀리파레이더를 비롯한 20개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해 자동 주차기술을 적용했다. 자체 샤오펑 엑스마트(Xmart) 운용체제(OS)도 영어로 바꿔 영어 음성인식을 지원하게 했다. 여기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가를 매기는 노르웨이 현지 상황에 대비해 연비를줄일 수 있는 조치도 취했다. 노르웨이 시장엔 테슬라의 모델3, 중국 최대 전기차어 업체인 비야디(BYD) 등이 진출했으며 중국 시장에서 신생 전기차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벌떼 공격에 나선’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사인 시트론 리서치는 지난 달 “지금 웨이라이를 사는 것은 유망주를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스크린에 뜬 3개의 글자를 보고 사는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테슬라의 중국 모델인 ‘모델 Y’의 가격 인하가 웨이라이의 경쟁력을 저하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전기차 모델만 만드는 웨이라이와 샤오펑, 리샹 같은 스타트업부터 기존 가솔린차 라인업에 전기차를 추가하는 지리(吉利)자동차 같은 기업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기차 제조사 중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에 대해 테슬라만큼 전문성을 갖춘 곳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재미난 수학책에 ‘수포자’ 지갑도 활짝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재미난 수학책에 ‘수포자’ 지갑도 활짝

    “수학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의외로 많아요. 책도 잘 팔리고요.” 얼마 전 한 출판사 대표와 점심을 같이하면서 들었던 이야깁니다. 학창시절 수학을 끔찍이 싫어했던 터라 전적으로 동의할 순 없었습니다. 다만, 도형이라든가 방정식 등은 퀴즈를 푸는 심정으로 재밌게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교양 수학책의 강세가 거셌습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8월 집계한 도서판매량에 따르면, 수학 분야 도서 판매량이 8만 6000권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뛴 수치입니다. 지난주와 이번 주만 해도 교양 수학책이 4종이나 나왔습니다.가장 눈에 띄는 책은 ‘365수학’(사이언스북스)입니다. 매일 1개씩 1년치 수학퀴즈를 내는 1089쪽짜리 ‘벽돌책’입니다. 1월 1일은 “1은 자연수”라는 페아노의 첫 번째 공리로 쉽게 시작하다가 12월 11일에 가서는 시침과 분침이 같아지는 시간은 ‘12분의11시’라는 식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수학을 알려줍니다. ‘수학하지 않는 수학’(시공사)은 고교 졸업반 시절 책방에서 쉽게 풀어쓴 미적분 책을 읽고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 저자가 썼습니다. 더하기와 곱하기만 알면 미적분을 알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의외로 난도가 있어 보입니다.‘누구나 읽는 수학의 역사´(창비)는 그야말로 수학 역사서입니다. 숫자, 도형, 피타고라스의 정리, 원주율에서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풀어냅니다. 각 장을 여는 2쪽짜리 만화가 재밌습니다. 5권으로 구성한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수학 개념 따라잡기´(청어람)도 미적분, 통계, 로그, 확률, 삼각함수를 쉬운 글과 그림으로 이해를 돕습니다.‘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인플루엔셜)을 낸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워릭대 교수와 한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시험만 아니었으면 수학도 흥미롭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더니 김 교수는 웃으면서 이런 말로 답해줬습니다. “시험이 없었으면 기자님이 수학 공부를 많이 하셨을까요?” 그나마 조금 해 놓은 기초공사 덕에 시험에 엮이지 않은 이때 만난 수학이 재미있긴 합니다. gjkim@seoul.co.kr
  • 삼성 1억 7000만원 ‘마이크로 LED TV’ 출시

    삼성 1억 7000만원 ‘마이크로 LED TV’ 출시

    “태생부터 비교 불가.” 삼성전자가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1억 7000만원짜리 가정용 마이크로LED 110인치 제품을 출시하며 강조한 메시지다. 마이크로LED란 초소형 LED 소자를 촘촘히 이어 붙여 만든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2018년 처음으로 마이크로LED를 이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가정용 제품은 처음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마이크로LED는 각각의 소자가 빛과 삼원색을 직접 내기에 뛰어난 밝기와 실제와 같은 생생한 색을 재현하는 화질의 ‘끝판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LG전자가 출시한 롤러블(말리는) TV인 ‘시그니처R’의 출고가가 1억원인 것에 이어 삼성전자가 1억 7000만원에 달하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1억원대 초고가 TV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냐’는 질문에 “마이크로LED는 분명히 좋은 제품이다. 좋은 제품을 사고자 하는 고객들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라며 의미 있는 판매량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는 이달 중 예약을 받아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라임 로비’ 윤갑근 전 고검장 영장심사 출석…“김봉현 모른다”

    ‘라임 로비’ 윤갑근 전 고검장 영장심사 출석…“김봉현 모른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윤 전 고검장은 ‘로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라임 투자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정상적인 자문 계약 체결해서 법률 자문료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정말 만난 적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김봉현 회장은 본 적도 없고 모른다”고 답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해 4월 우리은행이 라임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에게 라임펀드 판매량을 늘려 달라고 청탁한 대가로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2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 수재)를 받는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0월 옥중에서 공개한 입장문에서 정치권 로비 대상으로 윤 전 고검장을 지목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수감 중)의 측근으로부터 윤 전 고검장의 우리금융지주 로비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하고 8일 윤 전 고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고검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클리노믹스, 유전자 검사시장 공격적 영업망 확충

    ㈜클리노믹스, 유전자 검사시장 공격적 영업망 확충

    ㈜클리노믹스(대표 김병철·박종화)가 지난 4일 코스닥 상장과 함께 공격적 영업망 확충에 나섰다. 7일 오후 ㈜클리노믹스는 수원에서 판매망 확충 선포식을 갖고, 바이오마케팅 전문가 ㈜힐리스코 임재성 공동대표를 유전체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고, 신규 판매사 발굴을 통해 국내외 영업망 확장과 영업방식도 다변화를 한다. 신규 판매사로 선정된 제노메딕스(공동대표 김정재, 이상옥)는 주목할 만한 경력을 가진 회사다. 90년대 후반 의료관광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를 선도한 ㈜코리아메디컬투어와 ㈜솔트메디스가 주축으로 제노메딕스를 설립해 클리노믹스의 공식 판매사로 활동한다. 제노메딕스는 국내의료기관, 자치단체와의 유대관계 뿐만 아니라 해외의료기관과의 협력관계도 높은 회사로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의료관광시장에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해 왔다. 제노메딕스는 러시아,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아랍에도 다국적 보험사, 의료기관, 언론방송사 등의 제휴기관이 많아 이를 유전자검사키트와 코로나 검사키트, 유전자진단 플랫폼 사업의 판매망으로 활용 할 경우 클리노믹스의 매출성장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판매망 확충 선포식에서 클리노믹스 김병철 대표는 “클리노믹스는 그동안의 상품개발에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영업성과를 달성하는데 회사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집중 할 계획이며, 이번 회사간 협력이 그 시발점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제노메딕스 김정재 대표는 “클리노믹스의 유전자 검사 플랫폼과 진단키트에 대해 6개월간 스터디가 마무리됐고 이미 세계 최강의 유전자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검사상품도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하기 좋은 특허들로 보호 받고 있는 상품이 많아 독점 거래선 발굴로 매출신장에 큰 장점과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제노메딕스는 세종과 청주에 사무소를 준비하고 판매사원을 모집 중이며, 영업은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노믹스와 제노메딕스의 이번 계약 체결 이후 판매량에 따라 판매전문법인도 설립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영장 청구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8일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에게 라임펀드 판매량을 늘려 달라고 청탁한 대가로 라임 투자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 수재)를 받는 윤 전 고검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 10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로비 대상으로 언급된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수감 중)의 측근으로부터 윤 전 고검장의 우리금융지주 로비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검찰은 윤 전 고검장이 라임의 수익률 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에 내가 자문을 맡았던 곳이 있을 뿐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윤 전 고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늘의 눈] 진정한 바이오 강국이 되려면/심현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진정한 바이오 강국이 되려면/심현희 산업부 기자

    매일 아침 수십 개의 보도자료가 쏟아지는 이메일을 영혼 없이 체크하다가 얼마 전 반가운 뉴스를 발견해 눈이 번쩍 뜨였다. 국산 농산물 유통업체인 ‘록야’라는 회사가 국내의 한 화장품 제조업체와 자체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생산한 바이오 원료를 공급하기로 제휴를 맺었다는 내용이었다. 평소라면 대기업들이 발표하는 주요 보도자료에 치여 연매출 약 200억원의 작은 회사가 보낸 보도자료에 눈길이 갈 일이 없었을 테지만 “천연자원물 등의 바이오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의미는 확실히 남달랐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한국 바이오소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끝맺은 평범한 보도자료를 지나치지 않고 꼼꼼히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K바이오’ 시대가 열렸다고 하지만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해외 바이오 원료 의존도는 약 80%에 달한다. 천연물을 원료로 하는 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은 천연(생물)자원을 추출해 만드는데, 핵심 원료인 추출물을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한다. 특히 국내 바이오 기업은 해외 원산지의 절반 이상(51.4%)을 중국에 의존한다. 동아제약의 위염 치료제 스티렌은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신약 1호로 효과도 좋고 부작용이 적어 연간 판매량이 200억원에 달하는 인기 의약품이지만 주성분 원료는 모두 중국에서 수입한다. 물론 기업 입장에선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앞세워 판매하는 중국의 저렴한 바이오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는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판을 뒤집은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국내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2010년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국제 조약인 나고야의정서는 “유전자원은 국가의 주권 사항으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자원 이용국이 제공국과 공유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해외에서 바이오 원료를 수입해 의약품, 화장품 등을 만들어 팔면 이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바이오 기업 수익과 직결된다. 우리 기업이 로열티로 지불할 금액이 약 15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최근 수년간 연평균 약 20%씩 성장하고 있다. 로열티 비율 또한 원료 생산국이 정하는 만큼 향후 금액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당장은 바이오 업체들이 원료 생산국과 협상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지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국산 바이오 원료를 늘려 나가는 것이다.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다면 국산 바이오소재 산업은 저성장이 고착화된 우리 농업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바이오소재를 판매해 수익이 창출되면 농가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어서다. 식량주권 없는 농업 선진국이 모순이듯 바이오 원료 없는 바이오 강국도 이뤄질 수 없다. 바이오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는 이 시점에 진정한 바이오 강국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 집콕, 비데 꾹…엉따를 부탁해

    집콕, 비데 꾹…엉따를 부탁해

    엉덩이가 따끈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직수(直水)가 항문(肛門)을 공격하는 것이 여간 싫은 사람도 따뜻한 변좌를 마다하진 않을 터. 겨울은 전통적으로 비데가 잘 팔리는 성수기다. 코로나19 ‘집콕’이 길어지면서 집 꾸미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비데업계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 큰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조랑말’에 걸터앉아 쓱싹 인간은 언제부터 비데를 썼을까. 비데(bidet)는 프랑스어로 조랑말을 뜻한다. 걸터앉는 곳이라는 의미다. 단어만 보면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됐을 것 같지만 설은 분분하다. 중세 유럽에서 시작됐다는 말도 있고 18세기 이탈리아가 시초라는 주장도 있다. 따뜻한 물을 받아 용변을 본 뒤 뒤처리를 하는 대야에서 처음 시작됐고 이후 수도배관 시설이 발전하면서 지금과 같이 물을 쬐는 형식이 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탈리아에선 1975년 화장실 비데 설치를 의무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 비데의 필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건조’인데 이는 일본의 욕실 업체 ‘토토’에서 1980년대 ‘휴지 없는 화장실’을 표방하며 탑재한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온좌, 살균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현재에 이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비데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4% 증가한 165만대 정도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에다가 수돗물 이물질 이슈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비데 성수기인 겨울이 도래하면서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데는 통상 4분기 판매량이 급증한다. 업계에서는 약 30%까지도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세정 기능 외에도 따뜻한 변좌와 온수 등 안락함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비데업체는 6곳 정도다. 정수기 시장처럼 가전업체와 렌털업체가 각기 장점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렌털업계 강자 코웨이(약 28%)와 비데 전문 가전업체 콜러노비타(약 21%)가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한다. 나머지는 대림바스, SK매직, 웰스, 청호나이스 등이 점유율 5~8%씩을 차지하는 모양새다.●업계 선두주자들의 비법은 똑같은 비데로는 경쟁이 어렵다. 업계 1위 코웨이는 강점으로 관리를 내세운다. 코웨이 비데를 구매하면 직원이 2개월에 한 번씩 필터 등 부품을 교체해 주고 전문적인 세척을 해 주는 등 케어 서비스가 뒤따른다. 깨끗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 웨이브’(i-wave) 시스템도 자랑이라고 한다. 사용자의 몸 상태에 따라서 수압, 공기, 세정범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수압만 조절할 수 있는 게 대부분인데 한 차원 나아간 기술이란 설명이다. 대표 제품이 ‘스타일케어 리모트 비데’다.콜러노비타의 제품은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 ‘헬스케어 비데’는 체지방, 근육, 수분 등 9가지 체성분을 검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비데에서 간단히 측정한 뒤 ‘마이 노비타’라는 앱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근육량 등 체성분 목표까지 정할 수 있다고 하니 매일 변기를 이용하면서 건강관리도 겸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일체형 양변기 ‘에어’를 출시했다. 일체형인 만큼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화이트와 로즈골드 두 가지 색상이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받았다.●“영원히 후발주자일 순 없다” 후발주자들도 치고 올라온다.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곳은 웰스다. 지난 1일 신제품 ‘BM750’, ‘BM551’ 등 4종을 출시하며 겨울 비데 성수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약 600명의 사용자들의 패턴을 연구하는 등 공을 들였다고 한다. BM750은 여러 기능 가운데서도 살균을 특화한 제품이란 설명이다. 비데를 열 번 이용할 때마다, 또는 사용자가 살균버튼을 누를 때 물이 지나가는 탱크, 노즐, 유로, 도기까지 전기분해 살균수가 자동 세척한다. 또 다른 제품인 BM551은 플라스마 이온으로 도기 내 공간을 살균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물줄기를 공기에 흡입해 회전시켜 부드러운 세정감을 주는 ‘회오리 버블 세정’이 가능한 웰스의 ‘듀얼에어’ 기술도 공통 적용됐다. 렌털업체답게 3개월마다 직원이 방문해 비데를 관리해 주는 장점도 살렸다. 대림바스의 대표 제품 두 가지의 특징을 요약하면 ‘미니멀리즘’이다. 우선 ‘DST6000’은 국내 제품 가운데 가장 얇은 비데다. 화장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마트렛 8000’에는 ‘순간온수’ 방식이 사용됐는데, 온수의 온도는 바뀌지 않으면서 대기 중 히터의 전력 소모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전기 사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체 감지 센서를 통해 손을 사용하지 않고 뚜껑이 열리고 세정과 물내림이 가능해 위생에도 탁월하다. 비데 애호가들이 비데에 중독되는 이유는 뭘까. 요즘 비데들이 갖추고 있는 ‘쾌변’ 기능일 것이다. 항문으로 향하는 간결하면서도 거침없는 직선. 잔변감, 변비 등 대변과 관련된 만악(萬惡)이 해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호나이스의 ‘쾌변비데 B350’은 이런 기능을 강조했다. ‘내추럴 에어버블’ 기술은 물줄기에 공기를 혼합해 물방울을 만들어 낸다. 부드러운 세정감을 주는 게 특징. 여기에 수압조절이 가능한 쾌변 기능은 부드러움과 동시에 강력함도 맛볼 수 있어 쉽게 비데 중독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SK매직의 ‘도기 버블 비데’는 오염이 잘되는 노즐, 도기를 지속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설계로 일반 비데보다 물 사용량을 25% 줄인 데다 대기전력도 1w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비데업계가 국내에도 활성화한 것은 욕실 위생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의 일이다. 다만 요즘은 잠잠하다. 올해 초 비데 보급률은 40% 선에 머물렀는데 5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내심 이번 겨울에 폭발적인 매출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BTS ‘BE‘, 빌보드 앨범차트 3위…MAMA선 8관왕 휩쓸어

    BTS ‘BE‘, 빌보드 앨범차트 3위…MAMA선 8관왕 휩쓸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미니앨범 ‘비’(B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1위에 이어 발매 2주차에도 최상위권을 지켰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이 앨범은 이번 주 두 계단 내려가 3위에 올랐다.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을 환산한 수치를 합산한 판매고는 총 5만 5000장으로 전주보다 77% 감소했다. ‘BE’는 지난달 20일 발매 직후 방탄소년단 앨범으로는 다섯 번째로 빌보드 200에 1위로 직행했다.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7’, ‘BE’까지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렸다.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틴 힙합가수 배드 버니의 ‘엘 울티모 투르 델 문도’(El Ultimo Tour del Mundo)가 차지했다. 전체를 스페인어로 부른 앨범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엠넷이 생중계한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wide Icon of the Year) 등 대상 4개를 전부 가져갔다. 이 밖에 ‘베스트 남자 그룹’,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을 수상하며 8관왕에 올랐다. RM은 ‘다이너마이트’가 ‘올해의 노래’에 호명된 후 “이런 비극적인 시대 상황에서 저희가 뒷걸음치다가 천운처럼 만나게 된 곡”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저희만 좋은 소식을 들고 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시아의 별’ 보아는 ‘인스파이어드 어치브먼트’(Inspired Achievement) 상을, 그룹 블랙핑크는 ‘베스트 여자 그룹’에 더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등을 수상했다. 아이유도 여자 가수상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슈가와 함께한 ‘에잇’으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에도 선정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가수상은 2년 연속으로 백현이 받았고 남자 신인상은 트레저, 여자 신인상은 위클리가 받았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렸으며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라이드온] 외모는 벌크업 근육남… 내부는 세련된 도시남

    [라이드온] 외모는 벌크업 근육남… 내부는 세련된 도시남

    자동차의 표준이 세단형 승용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바뀌고 있다. 어린이에게 자동차를 그려 보라고 했을 때 과거에는 십중팔구 세단을 그렸다면 지금은 SUV를 그리는 어린이도 상당수라고 한다. SUV의 인기 비결로는 차체가 높아 운전이 쉽고, 적재 공간이 넓으며, 어린 자녀를 뒷좌석에 태울 때 숙이지 않고 서서 태울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2000년대 중반 국산 SUV 가운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은 2004년 처음 등장한 현대자동차 준중형 SUV 투싼이었다. 당시 투싼은 적당한 크기와 가격에 연비도 좋아 SUV 입문용으로 제격이었다. 중형 SUV가 다소 크게 느껴지고, 가격이 부담되는 고객들은 너도나도 투싼을 탔다. 그러다 2013년 르노삼성차 QM3, 2015년 쌍용차 티볼리 등 ‘소형 SUV’라는 새로운 차급의 신차가 출시되면서 준중형 SUV 판매량은 점점 하락했다. 2017년 현대차 코나에 이어 지난해 기아차 셀토스, 올해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등 상품성이 뛰어난 소형 SUV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소형 SUV가 준중형 SUV를 ‘팀킬’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투싼도 설 자리를 잃는 듯했다.●더 넓어진 실내 공간…“중형급 SUV” 이에 현대차는 지난 9월 중형급 못지않게 ‘벌크업’한 4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을 5년 만에 내놨다. 신형 투싼은 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부 디자인까지 싹 바뀌었다. 특히 운전석과 계기판을 비롯한 내부 장식은 현재 출시된 현대차 모델 가운데 가장 미래적이면서 진일보한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싼이 국산 모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효자라는 점을 고려해 현대차도 이번 신형 모델에 많은 신경을 쓴 듯하다. 신형 투싼은 기존 3세대 모델과 비교해 차체 길이(전장)는 150㎜, 축간거리는 85㎜, 뒷좌석 다리 공간은 80㎜씩 길어졌다. 특히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는 중형 SUV 싼타페와 1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르노삼성차 QM6보다는 오히려 50㎜ 더 길다. “신형 투싼은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현대차 측의 설명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신형 투싼의 엔진은 1.6 가솔린 터보, 1.6 터보 하이브리드, 2.0 디젤 3가지로 출시됐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모델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180마력, 27.0㎏·m로 같고, 복합연비는 가솔린 12.5㎞/ℓ, 하이브리드 16.2㎞/ℓ로 차이가 난다. 디젤 모델의 최고출력은 186마력, 최대토크는 42.5㎏·m, 복합연비는 14.8㎞/ℓ로 성능 면에선 디젤 모델이 가장 뛰어나다.●덮개 없는 계기판, 터치형 내비… 미래형車 현대차가 지난 10월 진행한 시승행사에서 디 올 뉴 투싼을 직접 체험했다. 시승차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시승코스는 경기 용인의 한 주차장에서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까지 왕복 78㎞ 구간이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덮개 없는 계기판이었다. 개방형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미래차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내비게이션과 공기조절 장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이 적용돼 마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듯했다. ●하이브리드 에코모드 순간 연비 24.0㎞/ℓ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전기 모드 주행 시 정숙성은 아주 뛰어났다. 에코 모드로 주행했을 때 순간 복합연비는 무려 24.0㎞/ℓ에 육박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터보 엔진의 힘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잡은 셈이다. 자동 충돌방지·제동 시스템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편의 품목도 대거 적용됐다. 신형 투싼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 모델 포함 가솔린 모델 2435만~3351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2857만~3467만원, 디젤 모델 2626만~3567만원이다.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은 3955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BTS, 빌보드 연말결산 ‘톱 듀오·그룹’서 처음으로 1위

    BTS, 빌보드 연말결산 ‘톱 듀오·그룹’서 처음으로 1위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가 결산한 연간 ‘톱 아티스트(Top Artists)’ 듀오·그룹 부문 1위에 올랐다. 빌보드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0년 연말 결산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 처음으로 ‘톱 아티스트-듀오·그룹’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한 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앨범과 노래, 아티스트 등 부문별로 매년 연간 차트를 발표한다. 이번 연간 차트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1월 14일까지 차트 성적을 토대로 하고 있다. ‘톱 아티스트-듀오·그룹’ 차트에서 2017∼2019년 3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체인스모커스, 2018년에는 이매진 드래곤스, 2019년에는 조나스 브라더스가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미국 출신이 아닌 팀이 올해의 톱 듀오·그룹에 오르는 것은 2014·2015년 (영국 및 아일랜드 출신인) 원 디렉션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톱 아티스트’ 전체 연간 차트에서는 18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보여주는 ‘소셜 50 아티스트’에서는 4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연간 싱글 종합차트인 ‘핫 100 송’(Hot 100 Songs)에도 처음으로 진입(38위)했다. 연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다이너마이트’가 1위를 기록했으며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 앨범 타이틀곡 ‘온’도 44위에 랭크됐다. 이들이 올해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연간 앨범 종합차트인 ‘빌보드 200 앨범’에서 20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 역시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스트리밍 환산치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전통적 의미의 앨범 판매량으로 매기는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에는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지난해에 이어 ‘톱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하고 ‘할리우즈 블리딩’ 앨범으로 ’빌보드 200 앨범‘에서도 연간 정상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배제돼 논란을 빚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는 ’핫 100 송‘ 정상에 올라 올해 최고의 히트곡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집콕족 “클수록 TV 볼 맛 난다” 구매자 절반, 65인치 이상 선택

    집콕족 “클수록 TV 볼 맛 난다” 구매자 절반, 65인치 이상 선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점유율에서 65인치 제품이 처음으로 55인치를 제쳤다. QLED TV는 이미 주력인 65인치를 넘어 75인치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65인치 이상 제품이 잘 팔리는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가 일반화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65인치 제품이 전체 매출의 41.2% 차지했다. 38.7%를 기록한 55인치 제품보다 2.5% 포인트 높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55인치가 48.7%, 65인치가 44.4%였는데 이제는 65인치가 LG전자, 소니, 하이센스 등이 속한 OLED TV 진영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3분기 6.7%였던 77인치 OLED TV 비중이 올 3분기에는 15.4%로 두 배 넘게 커지면서 65인치와 함께 TV 대형화 추세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TV 판매 1위인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에서는 지난해 3분기 65인치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0%이고, 75인치는 17.8%였는데 올해 3분기에는 65인치가 32.5%로 낮아진 반면 75인치는 23.3%로 확대됐다. 1년 사이 75인치 제품의 점유율이 5.5% 포인트 증가하면서 65인치 제품과의 격차를 10% 포인트 안쪽으로 좁혔다. 대형 TV 선호 추세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QLED와 OLED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대형 TV의 가격이 예전보다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정체됐다고 여긴 TV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대형·프리미엄 제품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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