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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부족, 코로나 확산 직격탄 맞은 日 자동차업계…생산 24% 감소

    반도체 부족, 코로나 확산 직격탄 맞은 日 자동차업계…생산 24% 감소

    일본 자동차 업계의 10월 전 세계 생산이 전년 대비 24.2%나 감소한 184만 8000대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에 들어간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업체 8곳의 생산은 4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요타는 세계 생산량이 25.8% 줄었고 닛산자동차는 21.5%, 혼다는 27.9% 감소했다. 국내 생산은 5개사가 40.2% 감소한 48만 2000대로 집계됐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판매도 부진했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세계 판매량은 19.4% 감소한 185만 5000대였고 국내 판매량은 32% 줄어든 25만 3000대로 나타났다. 특히 도요타의 세계 판매량은 10월 73만 598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7% 줄어들었다. 동남아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진 데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원인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도요타가 12월부터 7개월 만에 일본 내 모든 공장 라인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고 혼다도 국내 공장 가동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 생산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도요타 측은 “부품 부족 상황이 해소되고 있어 11월과 12월의 국내외 생산량은 역대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아미’ 웃고 울린 AMAs·BBMAs·그래미상… 그 속이 궁금해

    ‘아미’ 웃고 울린 AMAs·BBMAs·그래미상… 그 속이 궁금해

    그래미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약어는 자체 표기 기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BBMA에서 활약한 데 이어 지난 21일(현지시간) AMA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받으며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을 둘러싸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음악 시상식은 그동안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져 왔지만 BTS의 활약으로 한국 가수도 당대 최고의 팝스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팝의 본고장인 미국의 주요 음악 시상식이 저마다 어떤 특징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다.●음악인이 뽑는 그래미 vs 팬 투표 AMAs 보통 그래미와 AMAs, BBMAs를 묶어 ‘3대 시상식’, VMAs까지 묶어 ‘4대 시상식’으로 부르지만, 사실 권위나 규모 측면에서 그래미가 압도적이다. 대중음악뿐 아니라 방송·엔터 업계를 통틀어 중요한 상으로 친다. 드라마와 TV쇼 분야 에미상, 영화 분야 오스카상, 연극 분야 토니상과 함께 미 문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네 개를 통칭하는 ‘EGOT’에 포함될 정도다. 매년 겨울에서 봄 즈음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은 1959년부터 이어져 대중음악 시상식 중 가장 역사가 길다. 취급하는 장르도 다양하다. 팝이나 재즈는 물론이고 가스펠과 오디오북 등 낭독, 코미디까지 포함돼 총카테고리가 80개가 넘는다. 그래미의 수상자는 가수,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실제 음악 관련 종사자들이 속한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음반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조회수, 가수의 유명세 등은 배제하고 오로지 음악성만 따지겠다는 뜻이다. 반면 나머지 시상식에선 팬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 유명 방송 진행자 딕 클라크가 1973년 만든 AMAs는 그 유래부터가 그래미의 권위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클라크는 시청자에게 보다 친화적인 ‘대안형’ 시상식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미가 클래식, 재즈, 기타 전문 음악 형식을 다루게 하라. 우리는 광범위한 TV 시청자가 실제로 듣고, 관심 갖는 장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 말에서 그의 철학이 잘 읽힌다. AMAs는 그 취지에 걸맞게 그래미와는 다른 방법을 택했다. 특정 기관이나 기구의 멤버가 아니라 팬들이 투표로 직접 수상자를 뽑도록 한 것이다. 이런 방식에 수많은 사람이 공감했고, 1980년대 AMAs는 그래미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AMAs는 음악 산업의 변화에 따라 랩과 힙합, 얼터너티브 록, 라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등 새로운 분야의 상도 만들어 수여하고 있다. BBMAs는 미 음악전문매체 빌보드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빌보드 차트’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음악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빌보드는 1936년부터 음악 관련 인기 순위를 본격 제공했지만, 시상식은 1989년 시작돼 역사가 가장 짧다. 수상자는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빌보드 차트 순위 등을 반영해 선정하는데, ‘컬래버레이션’이나 ‘톱 소셜 아티스트’ 등 일부 부문에선 팬 투표로 결정된다. VMAs는 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대중음악의 경계를 넓힌 MTV 주최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1984년 시작됐다. 시상식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으로 유명한데, 역시 팬 투표로 선정된다. 이런 방식의 차이 때문에 팬 투표로만 선정되는 AMAs, VMAs 등은 ‘10대들의 인기상’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그래미는 너무 하얗다”… 고질적 폐쇄성은 한계 문제는 그래미와 다른 시상식 간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업계 종사자들이 음반 판매량에 상관없이 ‘좋은 노래’를 꼽는 건 그래미가 오랫동안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지만, 매년 대중과는 단절돼 있다는 걸 스스로 입증하는 모양새가 됐다. BTS의 경우 올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그래미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는데, 결국 본상 후보에 지명되지 않아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음악 저널리스트인 휴 맥킨타이어는 포브스에 “그래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모든 뮤지션을 ‘무시당했다’(snubbed)고 할 순 없으나 BTS는 무시당한 게 맞다”며 “‘버터’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곡”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상자를 선정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보수성과 폐쇄성은 몇 년째 문제로 꼽혔다. 2017년 시상식에서 아델이 비욘세를 제치고 주요 4개 상 중 3개를 차지하자, 온라인에서 이어진 ‘그래미는 너무 하얗다’(Grammy’s So White)는 비난이 대표적이다. 그 이듬해에 레코딩 아카데미의 대표 닐 포트나우가 “여성 뮤지션이 그래미를 받고 싶다면 더 분발해야 한다(step up)”고 했다가 퇴출당한 사건은 내부 기준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의 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오래전부터 노인과 백인, 남성 중심으로 치우친 그래미는 현대 대중음악과는 거의 스칠 듯이 접한 느낌만 든다”며 “무대 뒤에서나 시상식장에서나 다양성과 관련한 기록은 암울했다”고 했다. 여성 가수가 수상자로 호명되지 않는 건 물론이고, 2010년대 힙합이 대중음악계를 지배했을 때에도 그래미에서 흑인 수상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아이돌에 박하지만 ‘아시안 홀대’로 보기는 어려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레코딩 아카데미는 회원을 다양화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피처링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가수 할시는 2020년 그래미 후보에서 제외되자 “그래미는 이해하기 힘든 과정”이라며 “이 상을 받는다는 건 무대 뒤에서 적절한 사람들을 알고, 그들과 악수하며, ‘뇌물과 뇌물이 아닌 것’의 애매한 경계를 오간다는 뜻”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후보에서 제외된 가수 머신 건 켈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미는 도대체 뭐가 문제야”라고 올려 비난했다. 이에 수많은 이들이 공감했는데, 한 팬이 남긴 답글은 이랬다. “당신은 그래미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그래미는 당신을 받을 자격이 없다.” 역사적으로는 엄청난 권위와 상징성을 자랑하지만 정작 동시대인들로부터는 외면받는 그래미의 아이러니를 보여 준다. 다만 이 같은 그래미 특유의 성격과 BTS의 경우와 연관 지어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래미에선 전통적으로 음악성을 중시해 아이돌 그룹이나 보이 밴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아시아인이라는 소수자성 때문에 후보에서 제외된 건 아니라는 뜻이다. 이대화 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시상식이다. 아이돌보다 싱어송라이터를 선호하는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과거 백스트리트보이스 등 아이돌 열풍이 거셌지만, 그래미 수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미가 힙합이나 흑인 음악, 아시아 가수 등에게 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BTS의 경우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이번에는 신인상 후보 중 파키스탄 아티스트도 있다”고 말했다.
  • “‘버터’ 퇴짜 놀라워” BTS ‘그래미 본상 무산’에 외신 성토

    “‘버터’ 퇴짜 놀라워” BTS ‘그래미 본상 무산’에 외신 성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상 후보에 2년 연속 올랐지만,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 대해 외신들이 일제히 그래미를 성토하고 나섰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3일(현지시간) BTS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래미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 후보에 들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4대 본상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다. BTS는 올해 ‘버터’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10주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했기에 올해 그래미상 본상 후보는 물론 수상도 기대되고 있었다. 특히 앞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했기에 그래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올 여름 메가히트곡 ‘버터’가 퇴짜맞은 건 놀라워”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 등은 BTS가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AP통신은 이날 그래미가 발표한 후보 명단에 대해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차트를 모두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BTS의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그룹 BTS의 ‘버터’는 올여름 메가히트곡이지만, 그래미는 단 1개 부문 후보에만 BTS를 올려놨다”고 그래미의 후보 선정에 냉소를 보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올랐다”면서 “‘버터’가 빌보드 ‘핫 100’에서 10주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일간 USA투데이도 BTS, 드레이크, 마일리 사이러스 등 팝 차트 1위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그래미 주요 후보 지명에서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버터’는 더없이 행복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 기록을 깬 여름 노래”라고 칭찬을 한 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라는 단 하나의 후보 지명만으로 되는가”라고 BTS 팬들을 향해 물었다. dpa 통신은 BTS를 비롯해 드레이크와 메건 더 스탤리언 등이 ‘올해의 앨범’ 부문 후보에서 탈락했다며 그래미 결정에 의문을 달았다. 비백인·여성 등에 높은 벽…“폐쇄·보수·배타” 비판받아그래미상은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음악상이다. 그래미상은 1959년부터 시작해 매년 개최된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1974년 시작)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1990년 시작)보다 역사가 훨씬 긴 음악상인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3대 음악상 시상식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그만큼 수상도 어려워 수상의 영예가 다른 2개 음악상에 비해 크게 평가된다. 이처럼 수상이 어려운 것은 차트 성적이나 음반 판매량 등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성과 작품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대중 투표 방식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나 빌보드 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BMA)와는 차이가 크다.그래미상의 경우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중 투표권이 있는 회원 1만 1000여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후보 지명 후에는 수상자를 결정하는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 해당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한 후보가 수상하게 되며 득표수가 같을 경우 공동으로 수상한다. 수상자는 축음기를 형상화한 트로피 ‘그라모폰’(Gramophone)을 받는다. 당초 아카데미 회원 구성이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래미상은 오래 전부터 폐쇄적·보수적·배타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백인 남성이 아닌 비(非) 백인과 여성 아티스트에게 유독 박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대부분이 미국 주류 음악계의 전통적 집단으로 구성된 탓에 ‘새로운 선택’에 인색하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바다. 실제 회원 가운데 아시아 지역 출신은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2017년 당대 최고의 팝 디바로 꼽히는 비욘세의 ‘레모네이드’가 영국 출신 백인 가수 아델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하자, 미국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너무 하얀 그래미상’(GRAMMYsSOWHITE)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며 그래미를 비판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난 시상식에서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더 위켄드가 단 1개 부문의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면을 받자 보이콧을 선언한 것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나마 현행 투표 방식도 이러한 비판을 받은 그래미 측이 과거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도록 한 방식에서 올해 비밀 위원회를 없애고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꾼 결과다.
  • 갓구운 빵 집콕 먹빵의 ‘소확행’

    갓구운 빵 집콕 먹빵의 ‘소확행’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6년 출간한 수필 ‘랑게르한스섬의 오후’에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고 썼다. 갓 구운 빵이 풍기는 고소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일상의 기쁨 중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갓 구운 빵 냄새를 맡는 일이 포함돼 있다.집에서 직접 빵을 굽는 홈베이킹족이 늘어나면서 냉동 생지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냉동 생지는 발효를 끝낸 밀가루 반죽을 빵 모양으로 만들어 급속 냉동한 제품이다. 반죽, 발효, 성형 등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실온에서 해동하고 나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넣어 굽기만 하면 갓 구운 따뜻한 빵으로 변신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의 개념이 단순히 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것에서 ‘휴식과 놀이’로 확장되고 에어프라이어, 와플메이커가 보급되면서 냉동 생지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메이커에 눌러 굽는 ‘크로플’(크루아상+와플)의 유행도 냉동 생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키웠다. 기존 베이커리 시장과 비교하기에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296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커졌다. 업계는 올해 시장이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대형 유통 업체들도 이런 성장세에 발맞춰 냉동 생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신세계푸드는 올 들어 10월까지 냉동 생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시 2019년 대비 41% 판매량이 늘었다. 대표 제품인 ‘버터 미니 크로아상’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입소문을 타며 올해 월평균 2만개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밀크앤허니 파베이크’의 3분기(7~9월) 판매량은 2분기(4~6월) 대비 261% 급증했다. 파베이크는 생지를 85~90% 정도의 초벌로 구워 낸 뒤 급속 동결한 제품으로 조리 시간이 5~8분으로 짧다. 인기 제품은 식사빵 3종으로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밀크앤허니 매장에서 판매하는 ‘24결 크로아상’, ‘24결 미니 크로아상’, ‘16결 데니쉬 식빵’ 등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홈베이킹 상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였다”며 “가정에서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 생지, 파베이크, 샌드위치 등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의 냉동 생지 매출 역시 올 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급증했다. 홈플러스의 전략은 고급화다. 홈플러스는 경기 안성시에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두고 직원이 직접 빵을 만드는 사내수공업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세 끼 가운데 한 끼는 밥이나 국 대신 빵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식사 대용으로 찾는 크루아상, 스콘 등의 냉동 생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CJ제일제당의 ‘고메 베이커리’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9월 첫선을 보인 고메 베이커리는 ‘크로와상’, ‘후랑크페스츄리’, ‘플레인스콘’, ‘크림치즈파이’, ‘애플턴오버’ 등 5종류의 냉동 생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 1~10월 누계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숫자다.롯데마트도 자체브랜드(PB) 스윗허그를 통해 ‘크로와상’, ‘크림치즈’, ‘애플빵’ 등 ‘구워 먹는 냉동빵’ 3종과 바게트롤 ‘온리프라이스 프렌치롤’을 선보이고 있다. 해동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바로 구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크로와상’은 2분이면 완성된다. 올 들어서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7.4%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냉동 생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뜨는 시장”이라면서 “베이커리 빵 품질에 뒤지지 않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 생지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338억 달러(약 40조 2084억원)로 집계됐다. 업계는 2025년까지 이 시장이 491억 달러(약 58조 40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 [유통단신]

    [유통단신]

    호텔신라, 프리미엄 밀키트 3종 출시 호텔신라가 ‘집에서 즐기는 호텔 파인 다이닝’을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밀키트 ‘신라 다이닝 앳 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밀키트는 ‘안심 스테이크’와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등 3종이다. 삼성전자의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전용 밀키트로 선보인다. 신라호텔에서 사용하는 같은 식재료와 레시피를 통해 호텔 정찬 요리의 맛과 밀키트의 간편함을 동시에 갖췄다는 설명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모든 상품을 2인분으로 구성했다”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MZ세대(20~30대)가 건강한 식자재로 만든 수준 높은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 다이닝 앳 홈’ 밀키트는 마이셰프, 프레시지 등 2개 식품사 직영 몰에서 판매한다.하림 ‘장인라면’ 한 달 만에 300만봉 판매 하림은 신규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The)미식’에서 선보인 장인라면이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봉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초당 한 봉지 이상 판매된 셈이다. 하림 더미식 브랜드 관계자는 “당초 예측했던 초도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되면서 일부 판매 채널에서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기존의 2교대 생산라인을 3교대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생산라인 증설 검토 등 생산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인라면은 20시간 이상 끓여 만든 국물로 감칠맛과 식감을 강조한 프리미엄 라면이다. 하림은 라면도 고급 가정간편식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 적중했다고 판단하고 ‘더미식’의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여기는 중국] 밀크티계의 명품?…1잔에 18만원 고가 밀크티 논란

    [여기는 중국] 밀크티계의 명품?…1잔에 18만원 고가 밀크티 논란

    밀크티는 펄과 우유를 첨가한 중국의 대표적인 대중 음료다. 한 잔만 마셔도 배가 금방 부른 덕분에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사이에서는 식사 대용으로 마시는 이도 있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1잔당 1000위안(약 18만6000원)짜리 프리미엄급 밀크티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밀크티 시장의 한 잔 평균 가격이 20위안(약 3700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 소재의 음료 전문점은 450ml 밀크티 한 잔당 1000위안의 고가 음료를 출시했다. 이 사실은 SNS 등을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를 이어갔다. 지난 2019년 선전에서 문을 연 예추이샨(野萃山)이라는 간판을 단 이 업체는 11월 기준 30여 곳의 분점을 운영 중인 음료 전문 업체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대표 상품은 고농도 과일 주스와 천연재료로 제조한 과일 주스 등 대중적인 음료다. 특히 최근에는 아보카도, 레몬, 복숭아 등을 혼합한 신제품 음료를 개발해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그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각 매장 별로 평균 판매량이 1만 4000잔, 판매 수익은 300만 위안(약 5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들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 밀크티의 가격이 지나치게 고가로 책정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음료에 대한 설왕설래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현지 누리꾼들은 “황금보다 비싼 밀크티라니 이제는 밀크티 한 잔 조차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다른 것을 마셔야 하는 계급 사회가 됐느냐”면서 “이 밀크티는 돈 많은 부호들만을 위한 제품이라서 우리들은 이제 밀크티를 즐길 자유도 잃었다”, “맛은 어떤지는 모르지만 가격은 아름답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과 품질 등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업체는 자사 밀크티에 대해 최고급 원료와 순금이 포함된 일회용 컵 등 차별화된 품질이 고가 책정의 주요한 이유라고 자사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업체 측은 “우선 이 음료는 일반적인 밀크티와는 원재료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다”면서 “1근당 800위안 상당의 고가의 올리브가 첨가된 음료”라고 일반 대중적인 밀크티와의 선을 그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밀크티와 다르게 고가의 100% 순수 올리브를 넣어 제조한 광둥성 특산품이라는 것이다. 업체 측은 해당 음료 1잔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평균 3시간 이상의 제조 과정이 소요되며,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음료 컵에는 상당량의 순금이 포함돼 있다고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1개월 동안 총 3잔이 판매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 하림, 장인라면 잘 나간다... 한 달 누적 판매량 300만 봉

    하림, 장인라면 잘 나간다... 한 달 누적 판매량 300만 봉

    하림은 신규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The)미식’에서 선보인 장인라면(사진)이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봉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초당 한 봉지 이상 판매된 셈이다.하림 더미식 브랜드 관계자는 “당초 예측했던 초도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되면서 일부 판매 채널에서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에 맞출 수 있도록 기존의 2교대 생산라인을 3교대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생산라인 증설 검토 등 생산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인라면은 20시간 이상 끓여 만든 국물로 감칠맛과 식감을 강조한 프리미엄 라면이다. 하림은 라면도 고급 가정간편식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 적중했다고 판단하고 ‘더미식’의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 말해 뭐해 ‘갓 구운빵!’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 말해 뭐해 ‘갓 구운빵!’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6년 출간한 수필 ‘랑게르한스섬의 오후’에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고 썼다. 갓 구운 빵이 풍기는 고소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일상의 기쁨 중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갓 구운 빵 냄새를 맡는 일이 포함돼 있다.집에서 직접 빵을 굽는 홈베이킹족이 늘어나면서 냉동 생지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냉동 생지는 발효를 끝낸 밀가루 반죽을 빵 모양으로 만들어 급속 냉동한 제품이다. 반죽, 발효, 성형 등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실온에서 해동하고 나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넣어 굽기만 하면 갓 구운 따뜻한 빵으로 변신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의 개념이 단순히 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것에서 ‘휴식과 놀이’로 확장되고 에어프라이어, 와플메이커가 보급되면서 냉동 생지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메이커에 눌러 굽는 ‘크로플’(크로와상+와플)의 유행도 냉동 생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키웠다. 기존 베이커리 시장과 비교하기에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296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커졌다. 업계는 올해 시장이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대형 유통 업체들도 이런 성장세에 발맞춰 냉동 생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신세계푸드는 올 들어 10월까지 냉동 생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시 2019년 대비 41% 판매량이 늘었다. 대표 제품인 ‘버터 미니 크로아상’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입소문을 타며 올해 월평균 2만개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밀크앤허니 파베이크’의 3분기(7~9월) 판매량은 2분기(4~6월) 대비 261% 급증했다. 파베이크는 생지를 85~90% 정도의 초벌로 구워 낸 뒤 급속 동결한 제품으로 조리 시간이 5~8분으로 짧다. 인기 제품은 식사빵 3종으로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밀크앤허니 매장에서 판매하는 ‘24결 크로아상’, ‘24결 미니 크로아상’, ‘16결 데니쉬 식빵’ 등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홈베이킹 상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였다”며 “가정에서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 생지, 파베이크, 샌드위치 등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의 냉동 생지 매출 역시 올 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급증했다. 홈플러스의 전략은 고급화다. 홈플러스는 경기 안성시에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두고 직원이 직접 빵을 만드는 사내수공업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세 끼 가운데 한 끼는 밥이나 국 대신 빵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식사 대용으로 찾는 크로아상, 스콘 등의 냉동 생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CJ제일제당의 ‘고메 베이커리’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9월 첫선을 보인 고메 베이커리는 크로와상, 후랑크페스츄리, 플레인스콘, 크림치즈파이, 애플턴오버 등 5종류의 냉동 생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 1~10월 누계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숫자다.롯데마트도 자체브랜드(PB) 스윗허그를 통해 크로와상, 크림치즈, 애플빵 등 ‘구워 먹는 냉동빵’ 3종과 바게트롤 ‘온리프라이스 프렌치롤’을 선보이고 있다. 해동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바로 구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크로와상은 2분이면 완성된다. 올 들어서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7.4%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냉동 생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뜨는 시장”이라면서 “베이커리 빵 품질에 뒤지지 않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 생지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338억 달러(약 40조 2084억원)로 집계됐다. 업계는 2025년까지 이 시장이 491억 달러(약 58조 40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 터뜨리고, 녹이고, 흔들었다… BTS, 美 100년 질서 바꿨다

    터뜨리고, 녹이고, 흔들었다… BTS, 美 100년 질서 바꿨다

    美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가수 인증페이버릿 팝듀오 오어 그룹 3년 연속 수상‘버터’ 페이버릿 팝송… AMAs 3관왕 올라 “팬데믹 국면서 위로 전하며 더 큰 명성”“AMAs 대상, 그래미상에도 영향 줄 듯”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거머쥐며 당대 최고의 팝스타임을 다시 입증했다. BTS는 21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의 트로피를 모두 차지했다. ‘페이버릿 팝 듀오 오어 그룹’은 3년 연속 수상, ‘페이버릿 팝송’은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곡 ‘버터’로 첫 수상이다. BTS의 AMAs 대상 수상은 그룹 자체의 영광을 넘어 케이팝이 세계 대중음악의 주류인 미국 시장 진출 20년 만에 세운 또 다른 이정표와 다름없다. 한국 대중음악은 2001년 김범수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뒤 2000년대 중반 비, 보아, 원더걸스 등이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2012년 싸이가 전 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킨 ‘강남 스타일’로 미국 시장에 한국 음악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또 소녀시대, 엑소, 빅뱅 등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 케이팝의 팬덤을 키웠고, BTS가 마침내 화룡점정했다.2015년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처음 등장한 BTS는 지난해까지 무려 5개 앨범을 1위에 올려놨고,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3개 싱글이 정상을 밟았다. 2017년부터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시작으로 미국 3대 시상식의 단골손님이 됐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부터 올해 ‘퍼미션 투 댄스’까지 팬데믹 국면에서 발표한 곡들이 가장 보편적이고 위로를 전한 곡들이라 기존 팬덤에 더해 팝의 본고장에서 더 큰 명성을 얻었다”며 “미국 음악 산업에선 그동안 영어권 백인 아티스트가 대표 얼굴이었는데 100년간 이어진 주류의 질서가 올해 비로소 바뀐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974년 첫 시상식이 열린 AMAs는 앨범 판매량과 방송 지수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를 뽑는 상이다. 2005년까지는 음악 산업 종사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나 이듬해부터 100% 팬 투표로 바뀌었다. BTS는 AMAs와 인연이 깊다. 2017년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하며 미국 TV 방송에 데뷔했고 이듬해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 타이틀로 첫 수상했다. 이후 2019년 3관왕, 2020년 2관왕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다관왕에 올랐다. AMAs에서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최고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만큼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월 시상식에서는 ‘다이너마이트’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실패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음악적 가치를 평가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있기 때문에 차트 중심 시상식보다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AMAs 수상이 어떤 인상이나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주요 부문 후보 가능성은 물론 지난해 후보에 올랐던 부문은 수상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 AMAs ‘대상’ 거머쥔 BTS…“미국 대중음악사 바꿨다”

    AMAs ‘대상’ 거머쥔 BTS…“미국 대중음악사 바꿨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3관왕미국 데뷔했던 무대서 4년 만에 ‘대상’“팬데믹 속 위로 전하며 명성 더 키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거머쥐며 당대 최고의 팝스타임을 다시 입증했다. BTS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AMAs 시상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쟁쟁한 팝 스타들을 제치고 이 상을 품었다. 또 ‘페이버릿 듀오 오어 그룹’과 ‘페이버릿 팝송’까지 3관왕에 올랐다. ‘페이버릿 듀오 오어 그룹’은 3년 연속 수상, ‘페이버릿 팝송’은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곡 ‘버터’로 첫 수상이다. BTS는 올해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매주 발표되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2번이나 1위를 찍는 등 2013년 데뷔 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BTS의 AMAs 대상 수상은 그룹 자체의 영광을 넘어 케이팝이 세계 대중음악의 주류인 미국 시장 진출 20년 만에 세운 또 다른 이정표와 다름없다. 한국 대중음악은 2001년 김범수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뒤 2000년대 중반 비, 보아, 원더걸스 등이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2012년 싸이가 전 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킨 ‘강남 스타일’로 미국 시장에 한국 음악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또 소녀시대, 엑소, 빅뱅 등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 케이팝의 팬덤을 키웠고, BTS가 정점을 찍었다. 2015년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처음 등장한 BTS는 지난해까지 무려 5개 앨범을 1위에 올려놨고,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3개 싱글이 정상을 밟았다. 2017년부터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시작으로 미국 3대 시상식의 단골손님이 됐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부터 올해 ‘퍼미션 투 댄스’까지 팬데믹 국면에서 발표한 곡들이 가장 보편적이고 위로를 전한 곡들이라 기존 팬덤에 더해 팝의 본고장에서 더 큰 명성을 얻었다”며 “미국 음악 산업에선 그동안 영어권 백인 아티스트가 대표 얼굴이었는데 100년간 이어진 주류의 질서가 올해 비로소 바뀐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974년 첫 시상식이 열린 AMAs는 앨범 판매량과 방송 지수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를 뽑는 상이다. 2005년까지는 음악 산업 종사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나 이듬해부터 100% 팬 투표로 바뀌었다. BTS는 AMAs와 인연이 깊다. 2017년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하며 미국 TV 방송에 데뷔했고 이듬해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 타이틀로 첫 수상했다. 이후 2019년 3관왕, 2020년 2관왕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다관왕에 올랐다. AMAs에서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최고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만큼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시상식에서는 ‘다이너마이트’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실패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음악적 가치를 평가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있기 때문에 차트 중심 시상식보다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AMAs 수상이 어떤 인상이나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주요 부문 후보 가능성은 물론 지난해 후보에 올랐던 부문은 수상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미는 24일 후보를 발표하고 내년 1월 말 시상식이 열린다.
  • ‘건기공룡’ 현대제뉴인, 글로벌 도약 첫 과제 ‘소형굴착기’

    ‘건기공룡’ 현대제뉴인, 글로벌 도약 첫 과제 ‘소형굴착기’

    몸집을 한껏 불린 ‘건설기계 공룡’ 현대제뉴인이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켠다. 첫 과제는 글로벌 건설기계 최대 격전지인 중국 내 떠오르는 ‘소형굴착기’ 시장 공략이다. 21일 영국 건설기계 전문 조사기관 오픈하이웨이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건설장비 판매량은 2010년 18만 190대에서 지난해 35만 8450대로 10년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6t 이하 소형굴착기는 3만 6510대에서 12만 4750대로 3배 이상 커졌다. 소형굴착기가 전체 건설장비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년 전 2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35%까지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굴착기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때 값싼 인건비로 ‘세계의 공장’이라는 소리를 듣던 중국의 사정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노동자들의 크게 오른 인건비를 소형굴착기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건설장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국내 건설기계 1, 2위 회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를 동시에 거느리는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현대제뉴인 측은 “소형굴착기의 설계를 변경하거나 경제형 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국 내 소형굴착기 판매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두 회사의 소형굴착기 판매 신장률은 각각 389%(현대두산인프라코어), 833%(현대건설기계)에 이른다.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끄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 새로 출범한 현대제뉴인을 전폭 지원하며 사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인수 이후 “2025년까지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두 건설기계 회사가 합병했음에도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점유율 3.6%로 9위 수준에 머무르는 실정이라 갈 길이 멀다. 권 회장은 최근 실시한 인사에서 기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아닌 피인수기업 두산인프라코어 출신 손동연 사장을 부회장으로 발탁하는 등 과감한 용병술로도 주목받았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특수 등으로 지금껏 세계 최대 건설장비 시장으로 군림했지만, 지난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소형굴착기 판매량 증가 등의 트렌드를 사전에 파악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 “文대통령님, 요소수 구해오세요”…항공권 들고 청와대 간 대학생들

    “文대통령님, 요소수 구해오세요”…항공권 들고 청와대 간 대학생들

    “부족한 것은 ‘국정 기본 요소’”“책임 느낀다면 직접 구해오시라” 대학생 단체 신전대협이 기자회견을 열고 요소수 수급 대란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요소수 수급 문제를 직접 해외에 나가 해결하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문 대통령에게 ‘항공권’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신전대협은 19일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패널과 레드 카펫, 민간 항공기 모형을 배경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태일 의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세금으로 가긴 민망할 테니, 대학생들이 항공권을 제공해주겠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려와 민항기에 탑승하라”고 말했다.“엉뚱한 동반자”…‘K-소부장(소재·부품·장비)’ 보고서 비판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월 발표한 ‘K-소부장(소재·부품·장비)’ 보고서도 비판했다. 보고서에 ‘초격차의 경쟁력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소부장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다. 김 의장은 “(정부는) 요소수 문제가 불거지자 ‘비료 문제로 인식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참으로 엉뚱한 동반자”라며 “큰 사고를 눈앞에 두고도 자화자찬을 감행한 ‘산업통상자찬부’가 작성한 보고서, 과연 그 내용은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K-소부장 새로운 역사를 쓰다, 소부장 경쟁력 강화 2년의 기록’이라고 기재된 본래 보고서 표지 내용을 ‘소부장 ‘문제 인력’ 강화, 살을 내주고 뼈도 내준 2년의 기록’으로 바꿨다. 발간 주체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자찬부’로 수정했다. 김태일 의장은 K-소부장 정책의 취지를 꼬집으며 “사태 파악도 안 되는데, 인력만 쓰고 문제만 남겨 ‘문제, 인력’만 강화했을 뿐,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긴커녕 뼈도 내준 것이 지난 2년간의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역사를 쓰긴 썼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비판받던 정부가 소 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않은 새로운 역사”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김태일 의장은 “우리 대학생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책임자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드리려고 한다. 여기 비행기를 마련했다. 지금이라도 외교다운 외교, 국정다운 국정, 공무다운 공무를 해달라”고 말했다.요소수 곤욕 치른 정부, 3000~4000개 품목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요소수 대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정부는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3000~4000개를 대상으로 수급 동향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요소수에 대해선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아졌다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1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요소수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은 3000~4000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가 차원에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수출국의 수출규제, 글로벌 수급동향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재외공관과 코트라(KOTRA)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국의 생산·수출 관련 특이사항 발생 시 바로 국내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차관이 주재하는 범정부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도 이달 중 가동한다. 마그네슘과 텅스텐, 네오디뮴, 수산화리튬 등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고 주력산업에 활용되는 20개 품목은 우선적 관리대상 품목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요소수에 대해선 “5대 주요 업체 생산 물량이 하루 평균 소비량인 60만ℓ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17일 기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입고량 및 판매량도 하루 평균 소비량의 3분의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요소수 중점 유통 주유소에 대한 전반적인 공급·유통 등 수급 역시 안정화 추세”라고 덧붙였다.
  • 정부 “요소수 생산량, 소비량 넘었다… 수급 안정화 단계” 자평

    정부 “요소수 생산량, 소비량 넘었다… 수급 안정화 단계” 자평

    정부가 19일 “국내 5대 요소수 기업의 생산량이 하루 평균 소비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요소수 대란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요소 300t은 23일 울산항에 도착한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에서 “5대 주요업체의 생산 물량이 지난 15일부터 하루 평균 요소수 소비량인 약 60만ℓ를 웃돌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14일 56만ℓ였던 국내 생산량은 15일 68만ℓ, 16일 100만ℓ, 17일 87만ℓ, 18일 80만ℓ 수준으로 늘었다. 정부는 또 “생산 확대 등으로 100여개 중점 유통 이외 다른 주유소에도 전체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이 꾸준히 공급되는 등 다양한 주유소 채널을 통해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 공급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환경부가 지난 17일 1537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점 유통 이외 주유소의 입고량은 35만 1000ℓ, 판매량은 22만 7000ℓ, 재고량은 68만 7000ℓ로 집계됐다. 정부는 “다양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요소와 요소수 해외 물량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중국에서 최초로 수출 검사가 완료된 차량용 요소 300t은 20일 중국 톈진항을 출발해 23일 울산항에 도착한다. 정부가 사전검사 제도를 활용해 샘플 테스트를 사전에 마무리함에 따라 해당 물량은 도착 즉시 생산 과정에 투입돼 곧바로 요소수 생산으로 이어진다. 수출 전 검사가 완료된 2110t의 요소(차량용 1800t)는 중국 세관에서 수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출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확보한 선박을 보내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로 반입할 계획이다.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1만 1310t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이 들여오는 3000t은 이날 샘플 채취를 비롯한 검사 절차가 진행됐다. 한편, 인도네시아산 요소는 샘플 테스트 결과 차량용 요소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량은 약 1만t으로 현재 업체 간 수입 협의가 진행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대만과 산업용 요소 40t을 추가로 계약했다. 이 물량은 12월 중순쯤 국내에 도착한다. 정부는 요소수의 유통 물량이 확대되는 만큼 밀수·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환경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 단속반 외에 경찰, 해경 등도 단속에 투입됐다. 해경은 지난 18일 중국에서 인천으로 수입되는 컨테이너에서 밀수되는 요소수 4t을 찾아냈다.
  • 美 전기차 탄 바이든 “中 뛰어넘는다”

    美 전기차 탄 바이든 “中 뛰어넘는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한참 뒤처진 전기차 시장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조립공장 ‘팩토리 제로’에서 시험생산된 전기 픽업트럭 ‘GMC 허머’를 직접 운전한 그는 “중국은 지금까지 이 (전기차) 경주에서 선두를 지켜 왔지만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미래의 일자리는 지구 반대편이 아닌 바로 이곳 미시간에 생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15일 1조 달러(약 1181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법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숙원인 법안에는 전국에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지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중국을 뛰어넘겠다는 게 미국의 목표다. 전기차 통계를 집계하는 EV볼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신규 판매량은 265만 3000대였다. 이 가운데 43.3%(114만 9000대)가 중국에서 판매됐고 미국 판매량은 11.2%(29만 7000대)에 그쳤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미국의 4배에 이른다. 중국을 앞지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야심 찬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 건설에 75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지으려면 최소 15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에 따르면 2030년 전기차가 미국의 신규 자동차 판매량의 36%를 차지할 경우 240만개의 충전소가 필요하다. 현재 미 전역에는 4만 5500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GM, 포드 등의 미국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를 구매할 때 4500달러의 혜택을 더 줄 예정이다.
  • 요소수 곤욕 치른 정부, 3000~4000개 품목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요소수 곤욕 치른 정부, 3000~4000개 품목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요소수 대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정부가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3000~4000개를 대상으로 수급 동향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요소수에 대해선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아졌다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1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요소수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은 3000~4000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가 차원에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수출국의 수출규제, 글로벌 수급동향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재외공관과 코트라(KOTRA)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국의 생산·수출 관련 특이사항 발생 시 바로 국내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차관이 주재하는 범정부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도 이달 중 가동한다. 마그네슘과 텅스텐, 네오디뮴, 수산화리튬 등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고 주력산업에 활용되는 20개 품목은 우선적 관리대상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밖에도 관리시급성이 높은 핵심품목을 검토한 후 지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요소수에 대해선 “5대 주요 업체 생산 물량이 하루 평균 소비량인 60만ℓ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17일 기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입고량 및 판매량도 하루 평균 소비량의 3분의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요소수 중점 유통 주유소에 대한 전반적인 공급·유통 등 수급 역시 안정화 추세”라고 덧붙였다.
  • 티몬, “포장김치 구매고객 3년 새 2배↑’

    티몬, “포장김치 구매고객 3년 새 2배↑’

    티몬에서 포장김치를 구매한 고객이 3년 새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기김치에 쏠렸던 포장김치도 총각김치, 겉절이, 갓김치 등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18일 티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포장 김치 판매량은 지난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장김치 매출은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10월에 연평균 매출보다 63%가량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찾는 김치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3년 전에는 포기김치 구매 비중이 90%였으나 올해는 60% 수준으로 낮아졌다. 대신 총각김치(12%), 겉절이(9%), 갓김치(6%), 깍두기(5%) 등이 빈자리를 채우며 품목 다양화를 이끌고 있다. 포장 김치 수요가 늘어난 것은 1인 가구가 늘어난데다 김장 비용이 비싸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기준 35만 5500원으로 지난해보다 8.2% 상승했다. 한편, 티몬은 21일까지 ‘푸드페어’를 진행하고 최대 30% 전용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오늘의 추천푸드’,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더블혜택’ 등을 통해 제철 먹을거리에서부터 인기 브랜드상품, 김장준비물 등을 특가로 선보인다. 고춧가루와 배추 등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한 배추김치(5㎏)를 1만 9000원대부터, 총각김치는 2만 2000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 스우파·워너원·애드 시런…2021 MAMA서 만난다

    스우파·워너원·애드 시런…2021 MAMA서 만난다

    2년 만에 오프라인 관객 받기로애플뮤직 자료, 심사 지표 반영이효리, 첫 여성 호스트로 나서아시아 대규모 음악 시상식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만난다. 엠넷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3회 MAMA를 다음달 11일 경기 파주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관객들이 입장한 가운데 열리며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AMA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다. 박찬욱 MAMA 총괄 프로듀서(CP)는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는 없지만 가수와 관객이 만난다는 점이 올해 가장 큰 변화”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행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1단계에서 공연장은 관할 부처와 사전 협의를 거치면 최대 5000명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시상식은 ‘메이크 썸 노이즈’(MAKE SOME NOISE)를 주제로 열린다. 가수 이효리가 여성 최초로 진행을 맡았다. 박 CP는 “올해 여성 호스트를 모시고 싶었는데 이효리씨는 20년간 케이팝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콘셉트와 잘 맞는 분이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1차 라인업에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 워너원이 3년 만에 뭉쳐 눈길을 끈다. 이밖에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8개 크루, 영국 팝 스타 에드 시런이 참석한다. 방탄소년단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올해 심사 대상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이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반영하기 위해 심사 부문과 방식에 변화를 줬다. 심사는 음원·음반 판매량 등 지표와 글로벌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를 종합해 아티스트와 작품을 선정하는 부문과 글로벌 케이팝 팬들이 직접 투표하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심사 기준에 국내 차트인 가온차트 대신 세계 167개국에 서비스하는 애플뮤직 데이터를 반영한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CJ ENM은 팬데믹으로 올해 국내에서 행사를 진행하지만, 향후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본부장은 ”글로벌 최고의 케이팝 시상식에 걸맞게 아시아 시장 및 인접시장으로 개최지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1위 음악시장인 미국에서도 MAMA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올해 전기차 내수판매 세계 7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5’

    한국, 올해 전기차 내수판매 세계 7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5’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올해 7만 1000여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전기차 내수 시장으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전기차 판매 5위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3분기 연간 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 7만 1006대를 기록하며 연간 내수 판매량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 6268대)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이 175만 631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27만 2554대), 독일(24만 3892대), 영국(13만 1832대), 프랑스(11만 4836대), 노르웨이(8만 4428대)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 2년간 전기차 판매량 순위 8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과 판매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국내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비율은 5.5%로 유럽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중국(9.4%)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미국(2.3%)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국내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선택지가 많아진 것도 소비자 인식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기존 ‘코나 EV’와 ‘니로 EV’ 외에 지난해 ‘포터2 EV’, ‘봉고 E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아이오닉5’, ‘EV6’, ‘G80전기차’, ‘GV60’를 차례로 공개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 2579대로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기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 5757대)보다 67% 늘어난 15만 955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보다 판매량이 많은 곳은 테슬라(62만 5624대), 상하이자동차(41만 3037대), 폭스바겐(28만 7852대), BYD(18만 9751대) 등 4곳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3사도 공격적인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누적 판매용량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5위)과 삼성SDI(8위)가 뒤를 따랐다. 양재완 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선임연구원은 “경쟁이 격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이 입지를 강화하려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배터리 신뢰성 확보가 필수”라면서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잊혀진 책도 살리는 ‘스크린셀러’

    잊혀진 책도 살리는 ‘스크린셀러’

    최근 개봉하는 영화의 원작이거나 영화가 원작이 된 소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영화 ‘듄’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도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스크린셀러’ 효과를 겨냥한 작품들도 주목된다.민음사는 최근 미국 작가 토머스 새비지(1915~2003)의 1967년 소설 ‘파워 오브 도그’를 펴냈다. 동명의 영화가 다음달 1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본격 공개된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잊혔다가 2001년 ‘브로크백 마운틴’의 저자 애니 프루의 해설이 실린 판본으로 다시 출간되면서 재조명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독신 형제에게 한 여자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난 뒤 벌어지는 서늘한 복수극을 그렸다. 이 소설은 1960년대 문학에선 드물었던 동성애에 대한 억압과 혐오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선 작품으로 평가됐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제인 캠피언 감독이 심리 서스펜스물로 연출해 올해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다음달 개봉을 앞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동명 소설은 다니비앤비에서 출간됐다. 미국 작가 어빙 슐먼(1913~1995)이 쓴 이 소설은 1957년 초연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이를 바탕으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만든 1961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1950년대 뉴욕 웨스트사이드의 두 10대 갱단이 거리 주도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조직 수장의 여동생과 비극적 사랑에 빠진 청년의 모습을 그렸다.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슐먼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비극을 통해 차별 없는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고, 스필버그 감독은 기존 작품들을 재구성해 자신의 첫 뮤지컬 영화를 제작했다.앞서 문학동네는 지난 1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레베카 홀 감독의 영화 ‘패싱’의 원작 소설을 펴냈다.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책은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과 흑인 사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밝은 피부색을 지닌 흑백 혼혈 여성들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 영화 완성 전 선제적으로 책을 내는 사례도 있다. 자유의길은 지난 6월 영화 제작이 결정된 산드로 베로네시(62) 작가의 신간 ‘허밍버드’를 번역 출간했다. 40대 안과 전문의 마르코 카레라가 상실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순수한 믿음과 희망을 전한다. 이탈리아 최고문학상 ‘스트레가상’을 받은 작가의 전작 ‘조용한 혼돈’ 영화 제작에 참여한 난니 모레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영화와 연계된 소설의 스크린셀러 효과는 지난 2월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소설 ‘듄’(황금가지)에서 입증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듄’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소설의 10월 판매량도 전달보다 706.8%나 증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위드 코로나’로 영화관 규제가 풀리고 넷플릭스가 보편화하면서 출판업계의 편승 심리도 확대됐다”며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 아니면 독자들이 책을 사야 할 이유를 못 느끼기 때문에 스크린셀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서 잘나가는 신에너지車, 지난해보다 1.8배 증가 역대급 판매량

    중국서 잘나가는 신에너지車, 지난해보다 1.8배 증가 역대급 판매량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역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 중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올 1~10월 자동차 생산량이 2058만 700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5.4% 이상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시기 판매량은 2097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이 시기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39만 7000대, 38만 3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2.5%, 7.2% 이상 급증한 수치다. 더욱이 올 1~10월까지 단 10개월 동안 중국에서 생산된 신에너지 자동차 수는 256만 대를 초과, 판매량은 254만 2천 대를 넘어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136만 7천 대를 판매했던 것을 이미 훌쩍 넘어선 것. 신에너지차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생산 및 판매량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1~10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총 213만 2000대, 판매량은 210만 5000대를 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일반 순수 하이브리드차의 생산량도 덩달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이 시기 각각 1.2배, 1.4배 증가했다. 일반 하이브리드차 역시 같은 시기 생산과 판매량 모두 각각 45.2%, 44.8% 늘어났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신에너지차의 호황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인프라 건립과 자국산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제공 정책이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건립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10월 기준 중국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는 총 222만 3000대에 달한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차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투자융자데이터보고서가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시기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총 57건, 827억 1천 만 위안이 투자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약 42.5% 급증한 규모다. 또, 10월 기준 신에너지차 관련 중국 국내 기업 수는 총 32만 1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이 분야 관련 기업 수가 총 8만 1000곳이 급증하는 등 지난 2019년 대비 무려 65.3% 급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향후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과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신에너지차 홍보, 자동파 번호판 신청조건 완화 등을 통해 이 분야 시장의 확대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또, 충전 및 주차 편의성 향상과 버스, 택시, 물류 차량의 전기차 전환 시 추가 보조금 혜택 지원 등을 약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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