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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세기준 기관마다 달라 혼선/국세심판소,국세청의 부과조치 뒤엎어

    ◎공장 체납세금 매수인이 내야/국세청/사전고지 없었으면 부과 부당/심판소/대법원이 기존판례 고수할땐 면제될듯 다방·공장 등 사업체를 사고파는 경우 사업체를 인수한 사람이 전 주인이 지고 있는 체납세금(조세채무)을 어디까지 대신 물어주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이 세금을 다루는 국가기관에 따라 그 판정기준이 서로 달라 조세행정의 혼선은 물론,납세자인 국민의 불편과 경제생활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재무부 국세심판소는 18일 연탄공장을 운영하는 황창연씨가 국세청을 상대로 연탄공장의 전 주인이 체납한 종합소득세 등 1억7천3백48만4천원을 대신 내도록 한 2차 납세의무 지정통지를 취소해줄 것을 청구한 심판에서 『연탄공장의 매매계약 체결일(90년 5월4일) 현재 전 주인이 물어야 할 세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에 대해 새 주인에게 대신 물도록 2차 납세의무룰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5월4일 장 모씨(전 주인)로부터 연탄공장을 사들였으며 국세청은 같은 달 16일 매매사실을 확인하고 전 주인 장씨에게 89년 1월부터 90년 4월까지의 종합소득세 및 방위세를 부과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장씨가 세금을 체납함에 따라 한 달 후인 지난해 6월28일 새 주인 황씨에게 체납세금이 승계됐다고 보고 이 세금을 대신 내도록 하는 내용의 2차 납세의무 지정을 통보했었다. 따라서 국세심판소가 장씨의 2차 납세의무 지정취소청구를 받아들인 것은 국세청이 현재 적용하고 있는 2차 납세의무 판정기준을 뒤엎은 것이다. 국세청이 현재 적용하고 있는 사업체의 매매에 따른 2차 납세의무 판정기준은 과세기간이 지나면 세금이 「성립」되며,이 세금을 전 주인이 부담할 능력이 없으면 새 주인에게 납세의무가 넘어간 것으로 보고 새 주인에게 전 주인의 체납세금을 대신 물도록 하고 있다. 즉 매매일 이전의 모든 세금은 사업체의 인수와 함께 새 주인에게 넘어간다고 보는 것으로 매매일 현재 세금의 성립여부를 2차 납세의무의 판정기준으로 하는 「성립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심판소는 성립된(과세기간이 종료한) 세금 가운데 매매일 현재 신고나 고지서발부 등의 절차를 통해 납세의무가 「확정」된 세금에 대해서만 새 주인에게 2차 납세의무를 지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국세심판소는 황씨의 청구심판에서 2차 납세의무 판정에 관해 「확정기준」을 채택했다. 이번 국세심판소의 결정을 국세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사건은 조세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게 되며 이에 대해 법원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관한 대법원 판례는 「부과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즉 사업체의 매매일 현재 전 주인에게 세금고지서가 발부된 세금에 한해서만 새 주인의 2차 납세의무를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황씨 사건에 관해 국세심판소의 「확정기준」과 대법원판례의 「부과기준」은 차이가 없으며 대법원이 기존판례를 고수하는 한 황씨의 2차 납세의무는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과(고지서 발부)되지 않고도 확정되는 세금,즉 신고만으로 납세의무가 확정되는 법인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와,인지세·원천징수되는 소득·법인세,납세조합이 징수하는 소득세 등은 경우가 달라진다. 대법원 판례가채택하고 있는 「부과기준」은 새 주인에게 2차 납세의무를 지우기 위해서는 매매일 현재 해당세금의 고지서가 전 주인에게 발부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지서 발부절차가 없이 확정되는 세금은 모두 2차 납세의무를 인정하지 않는다. 2차 납세의무를 규정한 국세기본법 제41조는 「양도인에게 부과하거나 양도인이 납부할 세금에 대해 양도인의 재산으로 충당해도 부족한 때는 양수인이 2차 납세의무를 진다」고 돼 있다. 국세심판소 관계자는 이처럼 국세청·심판소·대법원 등 세금문제를 다루는 국가기관에 따라 2차납세의무 판정기준이 다른 데 대해 『국가의 조세채권의 확보와 국민의 경제적·법적 생활의 안정성 가운데 어느 쪽에 보다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기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외부의 외유지원 「관행」에 첫 쐐기/세 의원 유죄선고의 의미

    ◎“잘못된 관례 고쳐야”… 직무무관 주장 일축/임기 안에 상고심판결 날는지는 불투명 연초부터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국회의원뇌물외유사건이 10일 관련 의원 3명에게 실형과 함께 집행유예가 선고됨으로써 일단락 됐다. 지난 2월11일 구속기소된 지 3개월 만에 내려진 1심선고로 그 동안 관행으로 여겨지던 국회의원들의 외유경비지원에 대해 처음으로 법적 제재가 가했졌으며 이들 세 의원이 직무와 무관하다는 주장에 쐐기가 가해진 셈이다. 그 동안 이재근·박진구·이돈만 의원은 『지난 1월9일부터 9박10일 동안 캐나다·미국 등의 한국자동차 현지법인을 둘러보고 온 것은 한국의 자동차공업현황을 이해하기 위한 국회상공위의원 본연의 임무이며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 다녀온 적법한 것을 뿐 아니라 관련 단체로부터 경비를 제공받는 것은 관행이었다』고 주장해 왔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 외교활동에 관한 규정」 제7조가 다른 단체로부터 경비를 지원받을 경우 국고지원을 할 수 없게 규정돼 있어 여행경비 제공 자체가 특가법상 뇌물죄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적 타당성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에 대해 『관행은 중시돼야 하나 법률과 조리에 근거하지 않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법에 어긋난 관행은 마땅히 시정되고 바뀌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들이 법적타당성을 주장하던 의원 외교활동에 관한 규정에 대해 『관련 기관장이 허가했다고 해서 경비지원 자체가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며 이 규정 제7조는 여행경비가 이중으로 지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의 조항이지 유관기관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 자체가 합리성을 띠는 것이 아니다』고 밝혀 앞으로 이 규정의 해석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재판초기에 커다란 다툼이 예상됐던 해외여행의 직무관련성 문제는 재판부가 『직무관련성은 지위에 수반돼서 행하는 일체의 직무를 포함하고 당사자의 권한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실상 직·간접적 모든 행위가 포함되는 것이 일반론』이라고 하는 대법원의 판례를 적용,의외로 간결하게 법테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재판부가이들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청렴의무를 지켜야 하는데도 이 의무를 저버린 점에 대해 엄벌해 마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들이 관행에 의해 외유했다는 점에서 범의가 미약하고 반성의 빛이 있으며 국회에서 윤리규정을 제정하는 등 자정노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석방시킨 점은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올 들어 국회의원 3명이 무더기로 구속되고 이어 수서지구특혜분양사건에 따라 의원 5명이 구속되는 것을 지켜 본 국민들은 재판부가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었다. 재판부도 이같은 관심과 국회의원이란 신분을 의식,다른 사건에 비해 사실관계가 명백한 이들의 재판을 신속히 처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13대 국회의원 임기가 92년으로 얼마 남지 않았고 이들이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신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어서 불구속 상태로 2심·3심의 재판이 진행될 경우 결국 임기를 모두 마칠 수 있는 또 다른 「특권」이 주어지게 된다.법에 저촉된 행동으로 재판에 회부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돼 형 확정을 늦춰가며 임기를 모두 마치는 다른 국회의원들의 사건과 유사해진다는 또 다른 「관행」이 이 재판에도 적용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는 것을 재판부는 주목해야 될 것이다.
  • “시영·임대아파트 전매·전대/입주전 했으면 처벌못한다”/대법원판시

    ◎주택건설촉진법 미비 지적/현행법엔 입주 후 6개월간 금지 명시 국민주택이나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입주개시일 이전의 전대·전매행위에 대해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23일 시영 및 임대아파트를 전매·전대한 혐의로 기소된 양원민씨(34·부동산중개업) 등 4명의 주택건설촉진법위반사건 상고심을 열고 이같이 판시,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87년과 88년 사이 서울 강서구 신월동 시영아파트와 양천구 목동 임대아파트 등을 전매,전대,중개해 4천만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는 벌금 3백만원의 유죄선고를 받았으나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최초공급일(입주개시일)로부터 6개월 동안 전매·전대를 금지한 주택건설촉진법 규정에 따라 이 기간이 경과한 뒤에라야 타인에게 전매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현행 주택건설촉진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모두 종합해 봐도 국민주택의 경우 입주개시일로부터 6개월 동안 전매 또는 전대를 금지하고 있어 이 기간의 앞이나 뒤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법의 입법취지가 부동산투기억제와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공급을 원활하게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최초공급일 이전의 전매·전대행위도 규제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 법의 규정들이 최초공급일 이후의 전매·전대만을 금지대상으로 삼고 있어 입법미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영어벙어리」 늘어나는 미국(세계의 사회면)

    ◎90년대 들어 국교생만 5백만명/학교실서 10여 가지 언어 혼용도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국민학교는 공지사항을 5개 언어로 번역해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있다. 학교로서는 대단히 번거로운 일이지만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 학부모들과 이들의 자녀를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5개 언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학교 학생의 40% 이상이 이민 온 자녀들이며 이들은 한국어에서 아르메니아어에 이르기까지 무려 26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 국민학교의 이 같은 상황은 날로 증가하는 이민자녀들로 인해 미 교육계가 겪고 있는 언어문제의 심각성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한 예다. 미국의 작은 마을이나 대도시를 막론하고 많은 미국어린이들은 지금 낯선 이름의 어린이들과 나란히 앉아 교육을 받고 있다. 뉴욕 텍사스 콜로라도 뉴멕시코를 비롯,7개 주의 국민학교에서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전체 학생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전체로는 현재 1백50개 이상의 언어들이 국민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 교육계는 90년대 미 국민학교에 입학할 이민 자녀 수가 5백만명에 이를 것이며 이들 중 3백50만 명은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지 않는 어린이들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은 이민자녀들의 언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 74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공립학교에 입학하는 이민자녀들은 언어교육의 도움을 받을 권리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이들에게 언어교육에 대한 특별지원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많은 학교에서는 영어와 모국어를 같이 사용하는 이른바 「2개 언어병용」 교육프로그램을 도입,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학년에 같은 외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20명 이상이 되지 않을 때 2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을 고용한다는 것은 학교로서는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더욱이 10여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학급에서 2개 국어 병용 교육방법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휴스턴에 있는 엘시크 국민학교등 일부 학교에서는 이민자녀들을 영어실력에 따라 반을 따로 편성,이들에게 영어로 교육을 시키는 이른바 ESL(영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교육)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SL교육과정에서 영어실력을 쌓은 학생들은 정규반으로 옮겨 공부하게 된다. 그러나 3∼4년 동안 ESL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일부 학교에서는 「집중교육」 방법으로 미국 어린이들과 이민자녀들을 같은 반에 편성,같이 생활하면서 보다 빨리 영어를 터득하고 미국사회의 문화와 관습을 익히게 하는 교육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국민학교 교육에서 언어문제가 심화되자 학교에서 이민 부모들을 교사로 임시고용하거나 자원 봉사자로 학교교육을 돕게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은 이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지만 어떤 방법보다도 어린이들의 놀라운 적응력이 최대의 해결책일지 모른다.
  • 실험자료 사업계획 광고전략/기술·경영정보 법률로 보호

    ◎특허청,「영업비밀보호법」 초안 마련/「직무관련 비밀」 전직 뒤에도 누설 금지/위반땐 배상·형사처벌 내년부터는 특허로는 보호받지 못하지만 생산·경영 전반에서 경제적 가치가 인정되는 각종 정보·자료에 대한 침해를 보상케 하는 영업비밀보장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이 법이 시행되면 경제적 가치의 침해행위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와 침해행위금지청구가 가능해져 기술과 경영전반에 걸친 비법(노하우)침해를 경제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업비밀보호법 초안을 마련,입법예고와 공청회 및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법으로 보호받게 되는 영업비밀엔 특허로는 인정받고 있지 못하지만 생산과 경영에 유용한 실험데이터,각종 공정과 공장배치 및 운용,사업계획 및 아이디어,선전광고 전략상품의 제조방법은 물론 영업상의 고객명부,유통조직 개요 등도 포함되어 있어 국내산업에 상당한 여파가 우려된다. 또 특정기업에 근무하는 도중 그 직무와 관련하여 얻은기술 및 영업비밀사안 등은 직장을 옮긴 후에도 누설·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이 문제와 관련,미국 등 선진국과의 분쟁시비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비밀의 개념이 광범위하고 판례법체제인 미국에서 발달,성문법체계에 의존하는 국내적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허청에선 영업비밀을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고 그 자체로서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비밀로 유지관리되는 생산·판매방법 등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영상의 정보」로 규정하고 서류나 컴퓨터 등에 입력되어 있는 「특정매체에 고정된(성문화)정보」로 그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 특허청은 또 영업비밀 보호법의 형태를 현행 부정경쟁방지법을 개정,그 안에 한 장으로 삽입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며 그 보호수단에 있어서는 경제적 배상을 주로 하고 형사적 조치는 보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 분구기준·전국구 비율이 변수/국회의원 선거구 어떻게 조정될까

    ◎70만 이상 3개구로… 하한선 철폐 검토/의원정수 현행 수준… 전국구 줄어들듯 4월 임시국회에서의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14대 총선을 현행 소선거구제로 치른다는 데 의견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대 총선 이래 인구의 자연증가에 따른 분구지역과 전국구 비율 및 국회의원 정수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국회의원선거법개정소위(위원장 이자헌 의원)는 현행 국회의원선거구 분구기준선인 인구 35만까지 1명,35만∼70만까지 2명,70만 이상 3명을 적용시키는 방안과 30만까지 1명,30만∼60만까지 2명,60만∼90만까지 3명을 적용시키는 방안 등 2가지 방안을 놓고 막바지 의견절충을 계속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현행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구성된 선거구는 행정단위간의 이질적인 생활권을 감안,분구를 원칙으로 하되 농촌지역의 인구가 13대 총선 이래 1개군당 평균 1만∼2만명씩 격감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13대 때 적용한 인구 8만8천명의 하한선을 철폐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집약시키고 있다. 또 지방의회 구성에 따른 국회 기능의 상대적 감소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 심화 등을 감안,14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2백99명 선을 가급적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분구에 따른 선거구 증가분 만큼 전국구의원 비율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현행대로 35만∼70만의 분구기준선을 적용할 경우 현재 갑·을로 나누어진 서울 도봉구와 구로구가 각각 인구 70만3천,73만8천명으로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분구되며 대구 동구(35만8천),수성구(36만3천),달서구(36만2천)가 각각 갑·을 2개 선거구로 된다. 또 36만5천의 광주 북구,총 37만1천의 경기도 △과천 시흥 의왕 군포 선거구도 분구대상이 되며 13대 총선 이래 새로이 대전직할시에 편입된 대덕구와 유성구도 각각 독립선거구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함께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선거구가 구성된 △춘성 양구 인제 △보은 옥천 영동 △서산시 서산 태안 △진안 무주 장수 △경산시 경산 청도 △충무 통영 고성 등 6개 선거구도 인구수와는 상관없이 이질적인 생활권을 감안,분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35만∼70만의 현행 선거구 기준선을 적용할 경우 지역구 수는 모두 2백39개로 늘어나나 전국구의원 비율은 현행 지역구의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춰져 결국 국회의원 정수는 현재와 같이 2백99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국구의원은 현실적으로 야권의 정치자금조달원 구실을 하고 있는 데다 여권 역시 전국구의원으로 소화시켜야 할 인사들이 많아 비율 삭감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 때문에 소위활동의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최재욱 의원이 전국구의원 비율을 현행대로 3분의1 선을 유지하는 대신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이루어진 6개 선거구 중 △서산시 서산 태안과 △경산시 경산 청도 등 2개 선거구는 서산시와 경산시가 13대 총선 이후 시로 격상됐기 때문에 생활권이 다르다고 볼 수 없다며 분구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당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또다른 분구기준으로 검토되고 있는 30만∼60만∼90만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서울에서는 도봉구,구로구와 송파구(67만3천) 등 3개 선거구는 2개에서 3개로,부산은 동래구(60만3천) 사하구(33만7천) 금정구(31만5천) 등 3개 선거구,대구는 동구 수성구 달서구와 북구(31만6천) 등 4개 선거구,인천은 남동구(31만7천) 북구(64만3천) 등 2개 선거구,광주는 북구가 1개에서 2개로 분구된다. 또 수원시(62만6천),부천시(66만4천),광명시(31만),포항시(30만4천),창원시(31만9천) 등 5개 선거구와 독립선거구가 된 대전 대덕·유성구,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구성된 6개 선거구가 △과천 시흥 의왕 군포선거구와 함께 분구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때 분구로 인해 26개 지역구가 늘어나게 되어 지역구는 모두 2백51개가 되며 전국구의원 비율은 지역구의 5분의1 선으로 낮아져 국회의원 정수는 현재보다 3명 늘어난 3백2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 여야협상에 앞서 집중검토중인 위의 두 가지 방안중 현행대로 35만∼70만의 분구기준이 적용될 경우 대구에만 3개 선거구가 늘어나는 등 지역편중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소지가 많아 30만∼60만∼90만의 새로운 분구기준이 보다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민자당의 선거구획정방안은 2가지 모두 농촌지역의 인구감소를 감안,13대 때 적용한 인구 8만8천의 하한선을 철폐함으로써 부산 중구(8만1천),인천 중구(8만3천),대전 유성구(6만6천)를 비롯,홍천(8만4천),철원 화천(8만6천),금산(8만3천),옥구(7만3천),장흥(7만7천),영암(7만8천),예천(8만5천),진양(8만1천),거창(8만2천),합천(8만4천) 등 13개 선거구를 현행대로 1개 선거구로 인정하고 있어 여타 선거구와의 지나친 인구편차 때문에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특히 이질적인 생활권 때문에 분구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는 3개 행정단위 이상으로 구성된 선거구의 경우 △춘성 양구 인제선거구는 인구 4만5천인 춘성이 분구되고 △진안 무주 장수선거구는 인구 5만2천인 진안이 독립선거구로 분구돼 인구편차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물론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은 여야 정치권 및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린 사안인만큼 「합리적인」 기준선보다는 「정치적인」 절충에 따라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이지만 「인구편차가 4분의1이 넘으면 투표권의 등가성을 상실한 것」으로 판시한 외국의 판례까지 있어 이 문제가 이번 선거법협상 과정에서 계속 논란의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 “모르면 손재위험”… 금융거래 관행 안내

    ◎“보증 설땐 책임범위 확인해야”/은행 창구선 접수상황 직접 지켜봐야 안전/인감 도난땐 영업시간 전이라도 신고토록/한도초과 가계수표,잔고 있어도 부도처리/상속재산보다 채무 많으면 석달내 포기를 거래약관에 따라 이루어지는 금융거래에서는 잠깐의 실수로 예기치못한 피해를 보기가 쉽다. 때문에 예금을 하거나 돈을 찾을 때,혹은 보증을 서거나 해제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금전적 손실과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은행감독원이 12일 내놓은 「주요민간사례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적금과 담보취급·가계수표·신용카드업무 등과 관련해 사소한 부주의로 분쟁에 얽힌 사례는 모두 5백91건으로 전년보다 50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별로는 담보 및 보증과 관련해 일어난 민원이 전체 21.2%인 1백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예·적금 업무관련 93건,여신취급관련 89건 등의 순이었다. 은행감독원이 밝힌 대표적인 민원사례는 다음과 같다. A씨는 4백40만원을 저축예금에 입금했다가 뒤늦게 통장에 4백만원만 입금된사실을 알고 은행에 정정을 요구했으나 명백한 증거가 없어 40만원의 손해를 감수해야했다. B씨는 5백만원을 찾기 위해 통장과 예금지금 청구서를 고객용 쟁반에 올려만 놓고 객장의자에 않아있다가 도난을 당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예금이든 인출이든 창구직원이 보는 앞에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바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창구직원이 접수하기전에 도난당한 것은 고객책임이라는 판례도 있다. 예금통장과 인감을 도난당했거나 잃어버렸을 때에는 은행 영업이 시작되기 전이라도고 미리 전화로 신고를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은행의 관행상 고객편의를 위해 영업시간 이전에도 예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며 영업시간전에 돈을 내주었다고 해서 은행에 책임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또 예금주 모르게 돈이 인출됐더라도 비밀번호와 인감이 일치하는 한 지급은행은 책임이 없다는 판례가 있다.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인감을 맡겼다가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다. C씨는 친구의 대출보증을 서주기위해 인감을 넘겨주었다가 보증인 대신 대출금의 차주로 둔갑하는 바람에 자신의 부동산을 압류당하고 대출금상환을 독촉받고 있다. C씨는 대출서류에 직접 서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리권을 위임한 것으로 간주돼 피해를 보고 있는 경우다. 더구나 보증의 내용을 모른채 연대보증해주었다가 대출받은 사람의 대출채무는 물론 보증채무까지 떠안는 사례도 적지 않아 보증을 설 때는 보증의 범위가 해당 대출에 한정되는 것인지,아니면 현재와 장래의 대출 및 보증채무 등 모든 채무를 포괄하는 것인지 잘 알고 응해야 한다.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를 사고 팔때도 근저당의 범위가 어디까지 설정돼 있는 가를 살피는 것이 좋다. D씨는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를 산 뒤 매도자를 대신해 대출금 전액을 갚고 근저당해지를 요청했으나 은행이 매도자의 대출금외에 매도자가 다른 지점에 보증채무를 지고 있음을 이유로 근저당해지를 거절해 엉뚱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역시 매도자가 아파트에 대해 포괄근저당을 한 경우로써 저당잡힌 집을 사고 팔때는 근저당권이 설정된은행에 매도자의 채무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가계수표의 장당 발행한도는 일반가계의 경우 30만원,협력상점의 경우 1백만원으로 돼있어 한도를 초과해 발행된 가계수표는 예금잔고가 있더라도 부도처리가 된다. 따라서 가계수표를 주고 받을 때는 장당 발행한도를 유념하는 것이 좋다. E씨는 가계수표 발행한도를 모르고 상품판매대금조로 4백70만원짜리 가계수표를 받아 은행에 지급요청했다가 장당발행한도(1백만원) 초과로 한푼도 받지 못했다. 신용카드의 발급과 관련해서도 연대보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카드회원이 사용대금을 내지않거나 연체할 때는 보증인이 즉시 대납해야하며 일반구매나 할부구매·현금서비스 등 월간 이용한도액 범위내에서도 보증책임이 따른다. 특히 카드경신시 카드회사가 전화로 보증연장을 요청했을 경우 구두로 동의해도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밖에 민법상 상속인은 상속포기절차를 밟지 않는한 피상속인의 모든 자산과 부채를 이어받게 돼있어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을 때는 상속을 받지 않는것이 오히려 낫다. F씨는 모기업의 대출금 2억5천8백만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가 사망했다. F씨가 사망한뒤 그 회사가 부도를 내자 대출은행은 상속인인 F씨의 아들(상속금액 1억원)에게 대출원리금 전액 3억5천만원의 연대보증책임을 물어 F씨 아들이 자신의 소득으로 매입한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이는 상속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상속포기절차를 거치지 않을 경우 상속재산을 초과하는 채무도 자동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이다.
  • 한보로비 관련 언론인/금주내 소환조사 방침/검찰

    ◎“1천만원 넘으면 형사처벌”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2일 한보그룹의 언론로비활동에 대해 내사한 결과 일부 언론인들이 상당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곧 본격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4,5일쯤 평민당의 이원배의원 등 구속자 9명에 대한 기소를 모두 마치는대로 돈을 받은 언론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과 관련해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배임수재죄 등을 적용,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언론인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 한보그룹의 이정웅 홍보담당 상무로부터 자술서를 받는 등 그동안 은밀히 내사를 해 왔었다. 검찰은 그동안의 내사를 통해 각 신문과 방송사의 간부 등 상당수의 언론인들이 한보측으로부터 「수서지구」에 대해 잘 보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십만원부터 2천만원까지의 돈을 받은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언론인들이 한보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총액이 5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일부 언론인 가운데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결정이 내려진 뒤 한보그룹에 직접 연락을 취해 보도와 관련된 돈을 받아낸 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미 구속된 사람들과의 형평문제 등을 고려할 때 언론인이라 하더라도 1천만원 이상의 고액을 받은 경우 위법행위가 분명하므로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언론에 대한 배임수재죄의 적용은 그동안의 판례로 보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이 한보측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모두 4천만원을 받아 나누어가진 부분에 대해서는 연말연시 떡값 명목의 의례적인 금품제공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처벌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보에 증여세 25억 추징/수서땅 관련

    ◎양도세 1백86억은 과세여부 미정/국세청,탈세조사 중간발표 국세청은 한보그룹이 수서지구 땅을 임직원 등 제3자 명의로 사들인 것과 관련,증여세 25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또 한보그룹이 수서지구 땅 4만8천평을 주택조합에 되파는 과정에서 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으며 이에따른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가 1백86억원 규모임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특혜분양이 백지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과세를 매매계약의 처리가 끝난뒤 결정할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9일 한보그룹에 대한 탈세조사 중간발표를 통해 『한보가 89년 임직원 4명의 명의로 매입한 4만8천평 가운데 89년 8월 이후 구입분 4천5백평에 대해 25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국장은 그러나 89년 7월말 이전에 구입한 나머지 땅에 대해서는 제3자명의 취득의 불가피성이 인정돼 온 판례에 따라 증여세과세를 당장 결정짓기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과세가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측에 양도한 수서땅의 거래내용을 조사한 결과 당초 취득가격이 2백79억원,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른 과세규모는 특별부가세 1백34억원,가산세 52억원 등 모두 1백8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임국장은 그러나 특별분양이 백지화되면 매매계약이 취소되는 등 내용변경이 예상되느니만큼 이에대한 행정처리가 끝난 다음 과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보에 대한 특별분양이 취소되면 조합측과의 매매계약은 취소되고 서울시에 곧바로 수용되기 때문에 수용택지에 대한 조세감면 규정에 따라 특별부가세 과세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방위세만이 9억원 정도 추징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보 탈세 128억 추징/국세청/주택조합 땅 양도차익에 과세

    ◎고발·전면 세무조사 않기로 국세청은 감사원 감사결과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하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세금을 모두 추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보측에 대한 고발이나 세무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1일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한 계약서상에 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 돼있고 당초 매입가격은 2백79억원으로 나타날만큼 이에 따른 양도차익 4백27억원에 대해 특별부가세 등을 과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징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토지의 원소유자 55명을 대상으로 한보측에 땅을 판 가격을 조사중이어서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기는 곤란하지만 감사원이 추정한 1백28억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으로부터 토지대금을 전액 받지 못해 실질적인 차익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이는 미수금으로 보아야하며 과세여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국장은 그러나 한보측이 특별부가세를납부하지 않았다고해서 정태수회장을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그룹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소득신고 누락이나 허위신고만으로는 법원판례상 조세포탈범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제,이번 경우 한보측이 계약서 원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기·기타 부정한 방법」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룹경영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여세 과세에 대해서 임국장은 비슷한 사안에 증여세를 부과한 경우가 재판과정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판결된 일이 많았다고 전제,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과세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지난해 3월 법인세신고 당시 특별부가세를 매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법인세는 기본적으로 납부신고제여서 특별한 이유없이는 조사하지 않으며 지난해 신고때에는 한보주택 등이 서면분석 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신고내용이 그대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 뇌물수수·외압 얽힌 「탈법」에 초점/검찰 본격수사 방향과 전망

    ◎행정­입법부등 연루,난항 예상/정 회장 철저한 비밀로비도 암초/규명 미흡땐 거센 여론질책 따를듯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감사원의 감사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의혹을 더해온 이 사건전모가 곧 드러나게 됐다. 당초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놓고 수사여부를 결정하겠다던 검찰이 이같이 전면 수사로 방향을 바꾼 것은 날이 갈수록 사건의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감사원 감사와 병행해 수사를 벌임으로써 이번 사건을 하루빨리 마무리지어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착수로 위법행위의 개연성만이 엿보이던 이 사건 관련자들은 수사과정에서 어떤 측면에서든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형사처벌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의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특별분양이라는 단순한 행정처리에서 출발한 이 사건은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한보그룹측의 수서지구 토지 매입과정에서부터 국회청원과정과 서울시의 택지인가 과정에 이르기까지 온통 의혹투성이로 드러났고 끝내 대통령의 특별감사지시와 검찰의 수사착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7일 『검찰은 그동안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자료수집 작업을 벌여왔다』면서 『수사의 초점은 주택조합설립 과정에서의 범죄행위 유무와 국회청원과정에서 뇌물이 오고 간 사실이 있는지에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검찰의 내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한보그룹과 서울시 및 건설부,국회 관련자들의 위법사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그때그때 이뤄지겠지만 감사 진행속도보다 훨씬 빨리 검찰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검찰의 내사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됐으므로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태섭의원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감사원의 감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사는 의외로 빨리 끝나리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청와대와 국회 및 서울시·건설부·한보그룹·26개 주택조합 등 행정부·입법부·정치권·업계 등이 모두 관련돼 있어 수사의 폭이 넓을 뿐더러 사건내용이 복잡해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의 중점적인 대상으로 ▲한보측의 토지매입 과정과 주택조합 결성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서울시의 택지특별공급 인가과정에서 법을 어긴 사실 ▲한보측의 로비과정에서 금품제공여부 ▲택지인가 과정에서의 외압유무 등을 들고 있으나 청와대측의 서울시에 대한 직권남용 부분과 뇌물제공 등은 범의는 찾아낼 수 있을지라도 법률적용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더라도 정치권과 청와대쪽의 위법행위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지 못하면 자칫 보다 거센 여론의 질책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서울시의 택지공급인가에 한보측의 금품제공과 외부압력이 어떤식으로 서로 얽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정행위가 이루어 졌느냐는 것이고 검찰도 이부분 입증을 놓고 매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죄는금품제공자와 수수자 모두가 행위를 인정해야함은 물론,금품이 제공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수표추적 등 수사상 어려움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직무와의 관련성」이 있을 때에만 법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 다행히도 우리 판례는 「직무와의 관련성」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어 이부분의 입증은 어렵지 않다하더라도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은 세무공무원 출신인데다 비자금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난관에 부닥칠 전망도 크다. 또한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 담당비서관이 서울시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압력」을 넣었다는 사실도 청와대에 접수된 26개 주택조합의 민원처리를 맡았던 담당자로서 사실상의 업무행위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형법상의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 적용되지만 5공비리수사때 구속기소됐던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일해 재단부지확보와 관련해 건설부와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 건축제한을 해제토록한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판례가 있는 등 이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더라도 검찰의 공소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수서지구 의혹이 검찰의 손에 넘겨진 이상 검찰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수사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사건의 배후와 전말을 철저히 밝혀 국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씻어줘야 할 것이다. 대검중앙수사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들로 구성된 이번 사건 수사팀은 최강의 수사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사건을 명백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보,양도세 125억 탈세혐의

    ◎「수서택지」 전매차익 500억 신고안해/4만8천여평 증여세도 안내/3자 명의 부동산신고서 제외/서 국세청장,국회 답변서 확인 수서지구 특혜분양과 관련,한보그룹이 주택조합에 넘긴 땅에 대해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6일 국회답변에서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넘긴 땅은 제3자 명의로 취득,제소전 화해 방식을 통해 주택조합으로 바로 명의를 바꿨으며 이 당시 취득가격과 양도가격이 같다고 신고해 특별부가세를 매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그러나 앞으로 한보측이 원소유자로부터 취득한 가격과 조합측에 양도한 가격을 정밀조사해 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과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넘긴 땅 4만8천1백84평은 지난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 매입했는데 당시 평당 매입가격이 5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진데 비해 조합측에 양도한 가격은 평당 1백48만원으로 나타나 이에따른 매매차익은 5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에 대한 특별부가세는 차익의 25%인 1백25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한편 한보측이 수서지역에 보유했던 토지는 모두 7만4천평이며 이 토지는 모두 이경상 한보주택 부사장 등 임직원 4명의 명의로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 2만6천평에 대해서만 증여세가 부과되고 조합에 양도한 4만8천여평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청장은 이에 대해 조합 양도분은 89년 12월20일 일괄 양도됐기 때문에 89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한 제3자명의 부동산 신고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만6천평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증여세를 납부토록 고지했지만 조합양도분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물리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서청장은 그 이유로 「5·8 부동산 대책」의 정신에 비춰 그 이전에 양도한 제3자명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과세처리 지침이나 대법원 판례에 견주어 의제증여로 과세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어 현재 증여세 과세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국세청의 주장에 대해 한보측이 조합에 넘긴땅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세청이 제3자 명의로 토지를 구입한 것은 「조세포탈의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자진신고된 2만6천평에 대해 이미 증여세를 부과했으므로 같은 방법·목적으로 이 지역에서 구입한 4만8천여평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 김주상 춘천지법원장(신임 법원장급 16인의 얼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평 서민적 풍모를 지니고 있으며 매사에 꼼꼼하고 세밀하게 업무를 처리한다. 법원내부에서 「워킹 딕셔너리」로 통할만큼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로서 특히 판례에 정통하다. 취미는 등산·독서이고 주영옥여사(51)와의 사이에 1남2녀.
  • 「뇌물외유」 파문 계기로 본 「검은 돈」의 실체

    ◎「협회」,“업권보호” 구실 자금 물쓰듯/대국회로비 겨냥,예산 짤때 상례화/의원들과 유착… 규모는 일체 “대외비”/고위당직자에 비중… 「뇌물한계」 획정 시급 국회의원들의 뇌물성 해외나들이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각종 협회 등 사업자단체가 의원들에게 뿌리는 자금용도의 위법성 시비가 국회의원의 청빈론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한국자동차 공업협회와 무역협회로부터 모두 11만여달러를 받아 해외여행을 한 이재근 상공위원장(평민)과 박진구(민자)·이돈만의원(평민)은 『의원들이 외유때 관련단체로부터 여비 등을 지원받는 것은 관례』라고 항변할 정도로 이같은 협회자금의 사용은 상례화 돼왔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이 로비스트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각종 협회나 연합회 등 사업자단체가 회원들의 이익을 꾀하기 위해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일종의 로비활동을 해온게 사실이어서 언제든지 문제가 될 소지를 안고 있었다. 현재 국내에 이같은 목적으로 설립돼 있는 각종 협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한국자동차 공업협회를 비롯,어림잡아 80여개에 이르며 이밖에도 10여개의 「∼연합회」와 「∼조합」 등의 이름을 내건 이익단체가 비슷한 목적을 위해 설립·운영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그 정관에 「회원의 친목과 이익을 위해」란 설립목적이 명시돼 있어 소관 상임위의장을 상대로 회원들에게 유리한 입법활동을 위해 의원들의 여행경비를 비롯,엄청난 돈을 쓰고 있으며 이것이 드러나지 않는 한 「의례적」이며 「상례적」인 것이 돼왔다.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특수부도 『여행경비로는 상식이상의 돈이며 이를 대가로 의정활동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혀 이 「상례화」된 돈거래가 뇌물수수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 검찰은 또 이들 상공위 소속의원 3명 말고도 비슷한 시기에 외유를 다녀온 다른 의원들과 유관단체에 대해서는 수사를 기피하려는 인상이어서 「상례화」된 사건을 「특정사건」으로 다루어 법집행의 형평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동안 여야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의 배정때마다 이른바 「인기상임위」를 배정받기 위해 애를 써왔으며 「인기상임위」는 해당상임위의 소관아래 굵직한 단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종 사업자 단체들은 국회의원 등에 대한 로비활동 자금을 예산에 편성해 오고 있으며 이 예산의 규모나 의원들에게 건네지는 방법 등은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무역협회의 무역특계자금의 경우는 지난68년 12월 협회의 임시총회 결의에 따라 수입승인을 받는 수입품 가격의 0.15%를 징수해 조성해 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21년 동안 거둬들인 특계자금은 모두 4천8백93억3천2백만원이며 연평균 2백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지난해에는 약 5백80억원이 걷혀 이 가운데 변호사 고용과 로비활동자금인 대외통상협력사업에 49억원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쓰인 내역은 완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각 협회나 사업자 단체들은 각자 예산에 활동비 명목으로 총 예산의 5∼20%선을 설정하고 있는 반면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밝힐수록 말썽만 일으킨다』는 것이 관계자들의한결같은 말이다. 실제로 모연합회의 경우 1년 예산 10억여원의 10%인 1억원은 순수접대경비로 쓰고 있다. 각종 의정활동이나 지역구 활동을 위해 많은 자금이 필요한 국회의원들로서는 한정된 세비와 공식경비만으로는 이같은 경비를 대기에 힘이 부쳐 이들 단체의 돈을 부담없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익단체들과 의원들의 이같은 「협조」가 드러나 검찰에 기소된 현역의원은 13대국회 들어 현재까지 방재협회로부터 뇌물을 받은 박재규의원(민자)과 토지불하를 미끼로 뇌물을 받은 이상옥의원(평민) 등 2명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검찰은 이의원 등 3명이 국회에서 행한 발언내용 가운데 자동차협회와 무역협회에 관련된 부분이 있는지를 조사했으며 지난 80년의 대법원 판례인 뇌물수수죄의 구성요건 「장래의 직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로 제기된 이익단체의 로비활동 범위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이 없어 앞으로도 이같은 논란은 법의 형평성과 더불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이익단체의 활동목표와 활동자체가 모두 비리인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법을 집행하는 검찰이나 법원이 이에대한 명확한 한계를 그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뇌물외유」 철저규명,일벌백계를”

    ◎검찰의 「원론적수사」에 시민들 볼멘소리/“관행” 운운 변명 묵과할 수 없는 일/정경유착 밝혀 신뢰회복 계기로/공무원 수뢰와 「사법적 형평」 맞춰야 국회의원들의 뇌물성 외유에 대한 검찰의 수사자세를 놓고 각계각층에서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미온적 수사의 인상이 짙다』며 거센 항의와 함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특히 이번 사건 말고도 수십명의 의원들이 관련단체의 도움으로 외유를 하고 돌아온 점을 들어 이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벌여 진상을 모두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3명의 의원 말고는 검찰에서 다른 의원들을 내사하거나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국민여론과 배치되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또 정구영 검찰총장도 같은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원칙론만을 밝힌 뒤 『모든 사안을 같은 수준으로 보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국민들은 벌써부터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는 등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와관련,안동일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정치인의 부도덕성과 몰염치를 단적으로 드러낸 증거』라고 지적하고 『검찰은 수사력을 총동원해 이들 의원을 포함,모든 의원들의 직무와 관련한 비위사실을 샅샅이 캐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변호사는 또 『말단 행정부 공무원 등은 뇌물 몇푼 받았다고 처벌하면서 이들 보다 훨씬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신분」 등을 이유로 가볍게 처벌한다면 국가의 공신력이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또 김모변호사는 『직무와 관련된 뇌물수수죄는 폭 넓게 해석해야 하며 이에관한 판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 등 선진국에도 있다』고 소개하고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은 커녕 관행운운하는 의원들의 작태는 묵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김변호사는 『이번 기회에 비리에 물든 의원들을 철저히 가려내 응징하는 것이 비리와는 상관없는 다른 청렴한의원들의 결백을 밝히는 등 국회의원 모두의 명예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이각범교수(사회학)는 『의원들의 뇌물성 외유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풍토가 돈으로 매개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있어서는 안될 비리의 전형』이라고 전제,『검찰은 이번에 문제가 된 3명의 의원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에 대해 각종 이권 등에 개입했는지를 철저하게 파헤쳐 정치전반의 풍토를 쇄신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 이정학목사(67)는 『다만 3명의 의원만이 희생양이 된 것으로 생각되며 다른 의원들도 대부분 거액을 챙겨 외유에 나선 것은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가치관의 전도에서 비롯된 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은 사회지도층이 뼈를 깎는 반성을 하지 않는 한 치유될 수 없으며 따라서 건전한 사회를 이룩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외유추문」회오리… 정치권 “바늘방석”

    ◎여론 집중포화에 고심하는 민자·평민/「선수사·후처리」 원론적 대응/민자/“지자제 악재” 판단,「사과」부터/평민 여야는 23일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3명의 「뇌물성 외유」 시비사건의 파문을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여론의 거센 「집중포화」에 떼밀려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선수사 후징계」의 소극적인 자세도 일관하고 있으며 평민당도 김대중총재가 이재근 상공위원장의 사퇴를 골자로 한 「여론무마성」 수습방안을 발표하기는 했으나 일단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고위당정 및 고위당직자 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선진상 규명­후처리의 원칙적인 수준에서 대응키로 당의 입장을 정리. 이번 「외유스캔들」이 정치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급속하게 파문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우선 이처럼 소극적인 대응방침을 정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누적된 상황에서 자칫 성급하게 대응했다가는 엉뚱한 오해와 함께 도리어 역기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 박희태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사태가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검찰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당의 입장을 발표. 당의 이같은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그렇잖아도 하종가에 머물고 있는 정치권의 위상에 회복키 어려운 치명타를 입혔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검찰의 수사범위 및 방향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 ○…평민당은 사건의 파문이 번지자 이날 상오 긴급총재단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당사자인 이재근 상공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로 파문수습에 나서기로 결론을 내리고 김대중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를 발표하도록 조치. 평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탄압」의 성격으로 몰아붙이려고 했던 전날까지의 태도를 바꿔 이처럼 대국민 사과성 수습방안을 발표한 것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여론의비난강도를 감안할 때 지방의회선거시 악재가 될수 있다고 보고 「선사과」키로 한발 늦게 내린 결론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 김총재는 이날 『우리당은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정치불신을 가중시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표명과 함께 이위원장의 사퇴방침을 밝히고 검찰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착수를 요구. 김총재는 그러나 『검찰이 수사가 종결되지도 않은 사건을 계속 흘리고 있는 것은 위법이고 중대한 인권침해이며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정권차원에서의 「고의적인 사건확대」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그러나 근신하는 입장에서 말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이같은 방침에 따라 평민당은 일단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치적 중재」를 통한 수습가능성 타진 등 차후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3의원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뇌물수수죄」 적용땐 최소 5년 징역/「관례적 인사」라도 배임죄 적용 가능 무역협회 등 유관단체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회상공위 소속 의원 3명에 대해 검찰이 형사처벌 방침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형법 제129조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하여 뇌물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제2조에 따라 뇌물액수가 5천만원을 넘으면 10년 이상의 징역,1천만∼5천만원일 때는 5년 이상의 징역을 살게 된다. 따라서 이들 3명 의원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된다면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공범으로서 최소한 5년 이상씩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뇌물수수죄의 적용에 있어 가장 미묘한 부분은 「직무에 관하여」라는 것으로 검찰은 판례와 처벌사례를 놓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직무에 관하여」의 개념을 구체적·직접적인 행위뿐 아니라 추상적·간접적 행위까지 포함시켜 폭 넓게 해석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판례 경향이기 때문에 뇌물수수죄의 적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무집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행위,직무자체 뿐 아니라 사실상 관리하는 행위도 모두 직무행위에 속한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판례이다. 또 검찰에서 조사받은 협회 관계자들의 진술대로 평소 업무와 관련된 접촉이 많아 막연히 『잘봐달라』는 뜻으로 돈을 건네주었다 해도 법적용에 큰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의원 등이 이 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직무와 관련이 없는 관례적인 인사였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돈의 액수가 너무 많고 의원들과 단체들의 그동안의 관계를 고려하면 뇌물의 성격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을 불러 직접 조사를 벌인뒤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먼저』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놓고 볼때 뇌물수수죄의 적용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자금을 지원받은 의원들이 별다른 공적 활동을 하지 않고 받은 돈을 관광경비 등으로만 사용해 뇌물수수죄의 적용이 어려워질경우라도 형법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기는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 제356조는 이와 관련,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재산상의 이득을 취득,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 “연월차수당 임금의 100%가 타당”

    ◎대법,“150% 지급” 원심파기/서울대병원 근로자 73명 패소 연월차 휴가수당은 통상임금의 1백%만 지급하면 된다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9일 최춘실씨 등 서울대병원 근로자 73명이 병원측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연월차 휴가수당은 통상임금의 1백50%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연월차휴가는 근로자의 자유시간을 제한한데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는 시간외·야간 및 휴일근로수당과는 입법취지를 달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근로기준법에도 「휴일」과 「휴가」를 엄격히 구별하고 있으며 연차휴가가 20일을 넘은 경우에는 통상임금만 주도록 규정돼있는 점에 비추어 20일 이하인 휴가일수에 대해서도 보상을 지급할 경우,통상임금을 추가로 지급하면 될 것』이라고 원심파기 이유를 밝혔다.
  • 과열·타락선거 조짐에 「초강경대응」/지자제 관계장관공동회견의 함축

    ◎“돈쓰는 선거되면 경제회복 불능” 판단/공명풍토 정착 겨냥,국민적 동참 호소 11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의회 의원선거대책은 불법선거운동을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군수 등 해당 기관장을 엄중 문책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공명선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선거 주무장관인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이날 『30년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돈을 쓰지않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아직 선거일조차 공고되지 않았는데도 일부 지역에서 출마 예상자들이 인사장을 돌리거나 음식을 대접하고 금품을 살포하는 등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과열조짐을 진정시키려는 것임은 물론이다. 과열선거의 조짐은 내무부가 지난해말 1백10건의 사전 선거운동사례를 적발한데 이어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26건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서도 쉽게 알수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 앞서 노태우대통령의 신년사 등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엄단하겠다』고 누누히 강조해 왔지만 현재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거나 입건된 사람은 1명도 없는 상태이다. 안장관은 이날 1백10건의 적발건수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채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또 이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입후보 예정자들이 연하장과 달력을 우송하고 현수막을 내걸거나 벽보를 붙이는 사례가 있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증거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빠른 시일안에 사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내사해본 결과 일부 위법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히고 『이들 2∼3명은 오는 20일안에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이장관의 답변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상인물에 대해서는 출신 지역이나 신상명세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금권선거라 할 수 있다. 출마 후보자들이 모두 그 지방의 내로라는 유지인데다가 재력 또한 만만치 않아 자칫하면 불법·타락선거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정부 관계자들은 『불법·타락선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약 10조원 가량의 자금이 풀리게 돼 엄청난 낭비를 가져올 뿐만아니라 물가를 자극해 우리 경제를 심각한 지경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불법·타락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선거운동 감시단」을 설치하는 한편,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거사범 신고센터」도 설치,철저히 감시토록 하고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주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가 포상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입후보자들의 금품수수에 대한 감시기능과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 참여의식을 높여 나감으로써 금권선거가 원칙적으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여야합의에 의해 제정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에 따르면 ▲유세에 동원된 사람에게 금품 지급 ▲호별 또는 단체방문을 통한 금품 제공 ▲현금봉투 우송 ▲음식물 및 교통편의 제공 ▲사진이 부착된 달력·보자기·기념품증정 행위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또 ▲유언비어 날조·흑색선전 행위 ▲지역감정의 고의적 유발 ▲타후보 비방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후보자등록 이전에 금품을 살포하거나 달력 등을 배포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을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내무부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과 대검의 선거법 해설집 자료를 인용,▲입후보자가 선거구내 유권자는 물론 씨족이나 동창생 등에게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입후보자가 자기를 호평한 월간지를 다량으로 사들여 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 등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발할 수 있는 사례 9가지를 전국 시·도 경찰국에 시달했다. 현행 선거법은 후보자 등록을 한 날로부터 선거 전날까지만 선거운동의 시한을 긋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사전 선거운동의 가벌성에 대해 『후보자등록 이전이라도 출마할 것을 알리면서 당선을 부탁하고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처벌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규정은 지방의회 의원선거법과 유사한 국회의원 선거법에 관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입후보자가 불법선거를 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인식이 들때에는 그때부터 선거운동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기관장이나 지역유지들이 단순히 인사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는 행위 등은 이번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이날 천명한 대책을 수행하는데 여야나 지위고하를 구별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유권자들을 「감시자」로 나서 불법·타락선거를 스스로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배기량 50㏄미만 오토바이/자동차로 볼수 없어”/대법원 새 판례

    배기량 50㏄ 미만의 오토바이(2륜자동차)는 일반적인 「자동차」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새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9일 우영제피고인(24·경북 금릉군 감문면 태촌3동 189)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사건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도주차량의 제명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으로 바꾸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교통법이 「원동기장치 자전거」를 내무령으로 분류해 놓고 있는데도 하위법인 시행규칙에서 내무부령이 아닌 교통부령으로 분류한 것은 모법규정에 저촉된다』고 지적하고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조 2호의 규정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우피고인은 지난해 11월22일 하오9시쯤 경북 구미시 원평2동의 한 약국 앞길에서 혈중 알콜농도가 0.16% 정도로 술에 취해 49㏄짜리 오토바이를 몰고가다 길가던 최모씨(30·여)를 치어 전치 1주의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도주차량 가중처벌 규정의 적용대상인 도로교통법 제2조 15호의 「원동기장치 자전거는 자동차관리법 제3조 및 이 법 규칙 제2조에 규정된 배기량 50㏄ 이상 또는,정격출력 0.59㎾ 이상의 2륜자동차 중에서 내무부령으로 정하는 차」만을 말하므로 배기량 50㏄ 미만의 오토바이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적용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길이라도 특정건물 이익땐 점용료 내야”

    ◎대법,건물주 패소판결 일반시민들이 함께 통행하는 길이라도 특정건물의 편익을 우선한 것이라면 그 건물주는 도로점용료를 물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8일 서울투자금융이 서울시 중구청장을 상대로 낸 도로점용료 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1천40여만원의 점용료 부과처분을 취소토록 했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서울투자금융은 지난86년 4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98에 사옥을 지으면서 「지하 연결통로에 설치한 지하공작물을 준공과 함께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되 그때까지 이를 원고의 사적인 이윤추구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일반 시민들이 항상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등의 조건으로 서울시에서 도로점용 및 굴착허가를 받아 지하통로를 만든뒤 89년1월 지하공작물을 기부채납했으나 서울시가 준공이 끝난 86년 10월부터 88년 12월31일까지 도로를 무단점용했다는 이유로 점용료를 부과하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도로의 특별사용은 반드시 독점적·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그 사용목적에 따라 도로의 일반사용과 병존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도로점용 부분이 동시에 일반 공중의 교통에 공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도로점용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고 『지하연결 통로의 주된 용도와 기능이 원고 소유건물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통행로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고 다만 이에 곁들여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 불과하다면 특별사용에 제공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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