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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학력·직업 속여 파혼했는데 오히려 위자료 청구소송 당해

    저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25살입니다.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남자를 만나서 1주일 정도 교제를 했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아 친하게 됐습니다. 그 남자는 명문 고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모 시청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양가의 부모님과 친지들 앞에서 약혼식을 올렸지만 알아보니, 그 남자는 그 고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시청 일반직 공무원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남자에게 파혼을 통고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약혼을 파기했다면서 위자료 5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영희(가명)- 영희씨, 위자료 소송 중에 오히려 영희씨가 그 남자를 상대로 반소를 걸어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작가미상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사랑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사업이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현재 당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 미래는 신의 영역에 속한다. 내 어찌 현재 만나고 있는 이 사람에게 진실로써 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시가 있습니다. 누구나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진실로 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일생의 반려자를 선택해 혼인을 약속하는 약혼에는 더더욱 진실이 요구됩니다. 약혼에 진실이 없다면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약혼을 했다고 해도 결혼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영희씨가 속히 결단을 내려 파혼통고를 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판례 중에는 질문과 거의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경우도 남자가 명문고교를 졸업하고 시청 일반직 공무원이라면서 약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고등학교 병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청 산하 문화회관에서 기능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여자가 이 사실을 알고 파혼선언을 했더니 남자가 먼저 위자료 소송을 걸었습니다. 여자측도 반소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결과, 남자는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약혼할 때는 당사자의 학력, 경력, 직업 등이 평가의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이를 속인 것이 약혼 뒤에 밝혀져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경우에는 약혼을 유지하고 혼인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법원은 이 파혼은 적법하다고 했습니다. 파혼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약혼예물의 처리입니다. 약혼예물은 앞으로 혼인이 성사될 것을 전제로 건네준 선물입니다. 결혼을 할 것이 아니라면 예물을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파혼을 하게 되면 반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법률용어로는 “혼인의 불성립을 해제조건으로 하는 증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인이나 사실혼이 성립된 경우는 예물을 반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합의로 파혼할 경우에는 당사자 사이의 합의로 예물의 반환문제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안되거나 어느 한쪽의 과실로 파혼된 경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파혼에 과실이 있는 당사자는 약혼예물의 반환청구권이 없습니다. 선의·무과실의 당사자는 반환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약혼 중의 정조상실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문제입니다. 약혼을 하고 서로 성관계를 하더라도 누가 막을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관계 후에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고 파혼된 경우, 그 정조상실로 인한 위자료청구를 할 수 있을까요. 1960년대 이전의 판례는, 혼인 전에 몸을 허락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위자료 청구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판결문을 보면 “약혼은 혼인할 합의에 그치는 것으로서 동거의무까지 허락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남녀간의 동거의무는 혼인단계(사실혼 포함)에서 비로소 발생하는 것으로 약혼단계에서의 남녀관계는 권리로서 주장하거나 의무로서 강요당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의 판례는 약혼 중의 정조상실을 이유로 한 위자료청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든간에 혼인 전에는 서로 정조를 지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연예인 소송은 늘지만…대부분 조정으로 ‘종료’

    연예인 소송은 늘지만…대부분 조정으로 ‘종료’

    대중문화의 영역과 규모가 커지면서 연예인 관련 소송이 점차 늘고 있다. 연예 소송 전문 로펌이 생겨날 정도로 소송 가액도 커지는 추세다. 얼마전 ‘연예인 X파일’의 유출 책임을 물어 연예인들이 해당 광고기획사를 고소한 데 이어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003,2004년 연예인이 원고로 혹은 피고로 참여한 민사소송 55건을 추적, 분석했다. ●전체소송 총액은 294억원 연예인 소송의 가액은 치솟는 몸값만큼 높아지고 있다. 적게는 1억원대도 있지만 30억원대의 고액 소송도 있다. 최고액인 30억원대 소송은 건설업체 S사가 최진실씨의 사생활 관리를 문제삼아 낸 소송이다. 허가없이 포스터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영화배우 하지원씨는 통신회사를 상대로 10억원짜리 소송을 냈다.2년간 소송 총액은 294억 9000여만원, 평균 5억 3000만원이다.3∼4년 전만 해도 보통 수천만원대였다. 한 변호사는 “언론의 관심을 얻으려고 소송가액을 높이는데 실제 배상금은 수백만∼수천만원에 불과해 일종의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조정률, 일반사건의 9배 55건 가운데 대법원까지 올라가 확정된 사건은 1건뿐이다. 탤런트 황수정씨가 수의 입은 모습을 인터넷에 유출한 책임을 물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2500만원을 받은 것이다.1건은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4건은 1심에서 판결로 확정됐고 소송 취하는 10건이다. 탤런트 장동건씨는 드라마 장면을 베트남 TV광고에 멋대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약사를 상대로 3억원짜리 소송을 냈지만 사흘 만에 취하했다. 20건은 1심,2심에서 법관의 조정으로 확정됐다. 조정률은 36%. 지난해 민사소송 평균 조정률은 3.8%다. 연예인 소송 조정성공률이 9배나 높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여론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정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연예인이든, 소속사든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적당한 액수를 받고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전원책 변호사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놓고 계약을 맺은 터라 쉽게 양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예인들은 ‘최악의 사태’를 피하려 한다. 연예기획사는 물론 기업과도 광고 등을 매개로 관계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주병진·황수정씨 등 활동을 접은 연예인들만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 가고 있다. 홍순기 변호사는 “연예인은 소송에서 지면 이미지가 크게 손상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약 위반 30건… 절반 웃돌아 조정률이 높은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계약을 일방적으로 깨더라도 법정에서 조정받으면 된다는 그릇된 생각을 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55건 가운데 계약 위반이 절반을 웃도는 30건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A씨는 신인 때 1억원을 받고 전속계약을 맺는다. 인기를 얻으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깬다. 법정에 가더라도 2억∼3억원에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후 다른 곳에서 10억원에 다시 계약을 맺는다. 최정환 변호사는 “계약을 지켜야 한다는 관념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면서 “대법원 판례로 기본적인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司試수석 합격기](하) 상법 요약서만으론 턱없이 부족

    후4법의 경우, 이미 공부해왔던 기본 3법과는 달리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정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기본 3법에 비하면 그 범위가 적은 편이고, 대다수의 수험생이 엇비슷한 출발선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득점 전략과목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민사소송법과 상법에서 60점대 후반의 고득점을 올려 수석의 밑거름이 되었다. ●행정법 이론·통설 달라 어려움 겪어 행정법은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후4법 중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배웠던 이론체계와 학계의 통설이 달라 시험에 적합하게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기본서도 자주 바꾸게 되는 시행착오를 범하기도 했다. 또한 행정소송법의 개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공부에 반영해야 할 것인지도 가늠하기 어려웠다. 고민을 거듭하다 장태주 교수의 저서를 기본으로 기존의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일단 충실하게 공부하기로 했다. 더불어 최근 대두되는 입장을 약간씩 첨언하는 식으로 답안을 구성하고자 했고, 크게 논란이 되지 않는 부분들을 오히려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실제로 시험을 치러 보니 출제된 문제들은 그간에 쏟은 근심과 걱정에 비하면 평이한 편이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수표법은 전체적인 조감만 상법은 상법총칙·상행위, 회사법, 어음·수표법, 보험·해상법 이렇게 네 분야를 모두 공부해야 해서 분량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학생의 입장에서 현실의 상거래 실정을 잘 알 수 없다 보니 생소하기 그지 없었다. 특히 어음·수표법이 처음에는 무척이나 난해하게 느껴졌다. 강약을 조절해서 이론과 판례가 집약된 부분은 심도 있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조문과 취지만을 확인하는 정도로 공부하는 요령이 필요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험생이 보고 있는 요약서는 중요부분은 비교적 잘 소개되어 있는 반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아예 빠졌거나 지나치게 부실해서 전체적인 이해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흠이 있었다. 그래서 내용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는 교과서를 기본으로 삼되, 이러한 요약서를 적절하게 첨가해 보완을 했다. 수험가에서는 인기가 낮은 편이지만 현실 거래에 대해 이해가 쉽게 가도록 설명하고 있는 이철송 교수 상법 시리즈도 자주 참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볼 시간이 나지 않아 건너뛰어야만 했던 부분이 있는데, 회사법의 주식회사 이외의 회사제도들(주식회사와 비교하는 데 필요한 한도 내에서만 조문을 참조했다.)이다. 그리고 수표법의 경우 고시잡지에 정리된 ‘수표의 신용증권화 방지를 위한 제도’라는 주제를 통해 전체적인 조감 정도만 했고, 해상법은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라 시험에 출제되긴 어렵다고 느껴져서 수험가에서 아주 중요하게 꼽히는 쟁점 몇 개 정도만 정리를 했다. ●민·형사 소송법 ‘바이블’ 기본으로 민사소송법은 소위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이시윤 교수 교재가 있기 때문에 교재를 택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이 책은 한 문장에 매우 난해한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단점이었다. 때문에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고 시험에 쓸 수 있는 논거들을 마련하기 위해 참고서, 판례 평석집, 그리고 호문혁 교수 교과서 등으로 상당히 많이 보충을 해야 했다. 교과서에 실린 모든 내용이 중요하지만 특히 2002년 개정법에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교과서에서 비중 있게 다루지 않은 조문이라도 법무부에서 나온 개정 민사소송법 해설집을 보면서 취지만이라도 이해하려 했다. 실제로 출제된 문제를 보니, 개정법의 내용을 요구하는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아 이러한 전략이 주효했음을 느꼈고 실제로도 고득점을 했다는 것을 나중에 확인할 수 있었다. 형사소송법 역시 ‘바이블’로 통하는 이재상 교수 교과서를 기본으로 삼되, 전략과목으로 정해서 다른 많은 교재들을 참고했다. 교과서나 참고서만으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나 좀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은 ‘형사판례연구’에 실린 논문들을 찾아 읽었다. 논문을 다 읽지는 못하더라도, 이 논문집의 목차를 일별하는 것은 형사법과 관련된 최근의 학계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또한 형사소송법은 헌법재판소가 사법적극주의적인 경향을 띠며 법의 변화를 선도해온 대표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교재에 간략하게 소개돼 있는 것이라도, 헌법 판례집을 찾아보고 정리함으로써 단문 대비를 했다. 각각의 제도들을 파악함에 있어서 직권주의와 당사자주의가 어떻게 녹아 있는지도 항상 생각하고자 했다.
  • 사시1차 D-24 어떻게 정리할까

    사시1차 D-24 어떻게 정리할까

    사법시험 1차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구체적인 수험방법보다는 심리적인 측면이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 불안심리는 수험생 최대의 적이라는 설명이다. 사설학원에서 마련한 설 연휴 특강도 정리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심리적인 안정과 여유가 필요 전문가들은 시험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공통현상이라고 말한다. 이런 때일수록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춘추관 이민수 원장은 “시험일이 다가오면 한 과목이나 한 가지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을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누가 어떤 책으로 공부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평소 봐왔던 책으로 정리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신이 정리하는 방법이 맞는지도 따지지 말라고 덧붙였다. 다른 수험생과 비교하거나 경쟁의식을 갖게 되면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림법학원 조대일 부원장도 모의고사에서 틀리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조 부원장은 “치밀하게 준비했다 하더라도 마지막에 틀리는 문제는 나올 수밖에 없고, 이는 누구나 마찬가지 현상인 만큼 불안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원에서 출제하는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틀리는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책 사보는건 시험 망치는 길” 지난해 발표된 제46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들도 자신이 세웠던 날짜별, 과목별로 공부계획을 바꾸지 말라고 충고했다. 최고령 합격자인 서재옥씨는 “당초의 계획을 무시하고 주변에서 좋다고들 하는 새로운 책을 사서 보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시험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면서 “대다수 합격생들은 시험을 20여일 앞두고는 자신이 봐왔던 책으로 하루에 한 과목씩, 시험 2∼3일 전부터는 전 과목을 매일 보는 식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또 시험일이 다가왔을 때의 판례문제 공부방법으로 변경된 판례, 위헌 판례, 변형결정된 판례 등을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권했다. 수석합격생인 홍진영씨는 “시험 한달을 남기고는 원래 보던 판례집에 맞는 강의테이프를 사서 하루종일 들었다.”면서 “듣다가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나오면 다시 해당 부분의 판례집을 다시 정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은 시간동안 전범위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과목별로 풀었다.”면서 판례와 문제풀이 중심의 총정리 방법을 소개했다 ●다양한 설 특강 마련 고시촌 학원가도 이제 마무리 특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설 연휴를 활용하는 특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판례정리와 문제풀이 특강이 대부분이다. 신림동의 한림법학원은 4일부터 설 특강을 시작한다. 기본 3법 이론과 판례를 최종 정리한다. 특히 최근 4년 동안의 헌법재판소 판례를 정리하는 강의를 할 예정이다. 법학원 베리타스의 설 특강은 객관식 문제풀이를 위주로 진행된다. 민법은 기출문제의 지문분석을 통해 마무리 점검시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춘추관은 사시 특강뿐만 아니라 행시특강도 병행해 진행한다. 사시는 판례 위주로, 행시는 모의고사 문제풀이 위주로 설 특강을 구성했다. 한국법학원은 민법 중요지문 1000제, 헌법 ○×정리 등으로 최종 점검 특강을 한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 ‘우등생 표본’ 판사 자존심 성적에 무너지다

    ‘우등생 표본’ 판사 자존심 성적에 무너지다

    판사들이 성적표를 받았다. 대법원이 지난달 26∼28일 내부통신망을 통해 근무성적평정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법원에서 근무성적평정을 실시한 지 10년 만이다. 성적은 확인을 희망하는 판사 본인만 열람했다. 성적표를 받아든 판사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술렁거리는 법원의 분위기는 일반 기업이나 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다.“A,B가 몇 개인지보다 C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15년차 판사) “낮은 임관성적이 줄곧 발목을 잡았는데 근무성적으로 만회할 기회를 얻으니 다행이다.”(11년차 판사) “판사가 승진에 연연하는 것도 모자라서 윗사람 평가까지 신경쓰는 게 마땅치 않다.”(19년차 판사) 이번에는 A∼E 다섯등급인 종합평정등급 10년치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앞으로는 5년에 한번씩 공개한다. 연도 표시가 없어 누가 평가했는지 알 수 없다. 가령 A가 세번,B가 다섯번,C가 두번인 사실만 확인하는 식이다. ●C등급 의외로 많아 충격 대법원이 판사들의 근무성적을 평가하는 목적은 공정한 인사의 자료로 삼으려는 것이다. 판사들에겐 사법연수원 성적과 사법시험 성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평생 서열이었다. 연수원 성적이 선두권이면 승진에서 늘 선두였고 좋은 보직을 차지했다. 연수원 성적이 떨어지면 재판을 아무리 훌륭하게 해도 역전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판사들의 불만이 많았다.2003년 전국판사회의에서 대다수 판사들이 사시 성적과 사법연수원 성적을 합한 임관 성적으로 인사를 하는 것이 부당하고 비판하자 대법원은 근무평정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판사 경력 10년까지는 임관성적을,10년 이후엔 근무성적을 인사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명예에 흠집” 속앓이 10년 동안 성적을 평가받은 공개 대상 판사들은 사법시험 34회 이상 800여명으로 전체 1870명의 42%쯤 된다. 그러나 ‘성적표’를 본 판사는 절반보다 휠씬 못미쳐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대법원의 한 판사는 “등급이 낮으면 일할 의욕까지 잃을 것 같아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D,E등급은 드물지만 A,B,C 등급은 골고루 분포돼 기대밖의 성적을 받는 판사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성적을 확인한 많은 판사들이 상처를 입고 속병을 앓고 있다. 어려서부터 우등생으로 자라 지는 것을 싫어하는 판사들은 낮은 평점을 못견디는 것이다. 어떤 판사는 “판사란 명예와 자존심으로 사는 건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지만 근무평정은 판사들의 근무태도를 눈에 띄게 바꾸어 놓았다. 출근시간이 빨라지고 판례분석 세미나 등 법원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판사들은 개별 활동이 잦고 윗사람 눈치를 보지 않았는데 근무평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자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수집착 재판독립성 저해 우려 반면에 근무평정 강화가 재판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법원은 법원장이 항소율을 참고자료로만 사용하고, 파기율 등은 성적에 반영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 일부 판사들은 “한 법원장이 수십명을 평가하다 보니 항소율·파기율·미제사건 수 등 통계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신 판결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 우려했다. 형사부 부장판사는 “집행유예형을 많이 선고하면 항소율이 크게 준다.”면서 “평정 때문에 실형이 필요한데도 망설이게 될까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김민수前교수 복직 길 열려

    김민수前교수 복직 길 열려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김능환)는 28일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전 서울대 미대 조교수 김민수씨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교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서울대측이 또 상고하지 않으면 김씨에게 복직의 길이 열린다.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연구실적물 2편이 기준을 넘지는 못했지만 몇차례 심사에 제출한 연구실적물 중 2편이 기준을 넘는 점을 보면 원고는 재임용 기준을 통과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피고가 막연히 대학본부 인사위원회 의결에 따라 원고를 재임용하지 않은 것은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4년부터 서울대 산업디자인과 조교수로 재직한 김씨는 98년 7월 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연구실적 2편이 동시에 기준을 넘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99년 1월 서울행정법원에 당시 서울대 이기준 총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1996년 개교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미대의 역사를 다루는 논문 중 초대 장발 미대학장 등 학계 원로 3명의 친일행위를 거론해 ‘괘씸죄’에 걸려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1심에서 승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재임용 탈락은 행정소송 대상이 아니다.”며 김씨의 청구를 각하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4월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고 “임용기간이 만료된 국ㆍ공립대 조교수는 공정한 심사를 요구할 권리를 가진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김씨는 선고후 “복직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6년 반이라는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기고 명예도 심각하게 훼손된 것은 식민권력화된 서울대 미대 교수들의 패거리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문의 자유와 공공성을 훼손하고 국민의 세금을 소모적인 소송에 사용한 손실을 누가 보상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서울대 변창구 교무처장은 “29일 오전 10시 학장회의를 열어 학내 의견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司試수석합격기](중) 2차도 논문·판례 익히고 실전처럼 논거작성 연습

    [司試수석합격기](중) 2차도 논문·판례 익히고 실전처럼 논거작성 연습

    2차 논술형 시험에서는 1차 객관식 시험과 달리 학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 쟁점사항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 준비과정이 필요했다.1차 시험은 책 한 권만 제대로 봐도 어느 정도 답을 맞힐 수 있었지만 2차는 달랐다. 가능한 한 여러 책을 참고해 이해도를 높이고 답안지에 쓸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논거를 준비해야 했다. 이 때문에 2003년 7월부터 2004년 2월까지는 2회에 걸쳐 기본서를 정독하고 강의자료·참고서·고시잡지 등에 실린 논문을 참조해 단권화를 열심히 해 나갔다. 그리고 3월부터는 단권화된 책과 사례집 한 권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읽어나갔다. 2차 과목 중에서도 헌법·민법·형법 기본 3법에 대한 공부법을 먼저 소개한다. ●헌재 판례와 논문 참고해 헌법은 7개 법과목 중 유일하게 교과서가 아닌 책을 주교재로 삼았던 과목이다. 이 때문에 항상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주교재였던 정회철 변호사의 책은 개별 쟁점사항에 대한 정리는 잘 돼 있었지만, 아무래도 전체 체계를 잡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 보완이 필요했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주요 판례를 1차 때 보던 판례집에서 찾아 정독했다. 또 정 변호사 책에서 자주 인용되는 헌재의 한수웅 연구관의 논문을 많이 찾아 읽었다. 논문을 읽는다고 해서 논문의 자세한 내용을 답안지에 직접 반영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법학 논문을 읽다 보면 전체 헌법 체계 속에서 개별 제도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법학자들의 논증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헌재 실무에 관여하고 있는 현직 헌법연구관의 글이다 보니, 헌재의 기본 입장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 뿐만 아니라 논문을 참고한 데는 나름의 계산도 깔려 있었다. 헌법의 경우라면 헌법연구관이 실무분야 전문가로서 출제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민법은 사례풀이가 중요 민법은 가장 힘든 과목이었다. 민법을 잘 해야만 좋은 법률가가 될 수 있다고들 하는데, 그 방대한 양과 깊이에 비해 1차 때 했던 공부량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민법의 분량이 너무 많다 보니 수험가에서도 교과서는 참고만 하고 학원 교재로 대신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비록 단권으로 된 교과서이지만 김형배 교수의 저서를 기본서로 택했다. 기본서에 부족한 내용은 학계의 논문, 판례평석 등을 요약정리해 놓은 교재 두 권을 통해 보충해 나갔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도서관에서 직접 민법주해(民法註解)의 해당부분을 찾아보았다. 또한 민법의 경우에는 사례 풀이를 치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특별히 더 요구되므로 다른 과목보다 사례 문제를 더 많이 풀었다. 민법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과목에도 적용되는 것이긴 하지만, 사례를 접할 때에는 실전에서 하는 것처럼 미리 목차와 키워드를 연습장에 작성한 다음에 책에 실린 모범답안의 목차와 비교해 보았다. ●이론의 중요성 절감 형법은 1차 때에도 판례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이론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한 과목이었다.2차에서도 역시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요령껏 공부를 해야 했다. 이재상 교수의 교과서에서 외국 이론 위주로 소개되어 있는 부분은 간단히 읽어보기만 하고, 평석이 많이 달린 판례들과 그와 관련된 이론 위주로 정리를 했다. 다른 과목은 사례집을 최소한 두 권 정도는 보았던 반면 형법은 한 권마저도 충분하게 보지 못한 점이 크게 마음에 걸렸다. 이 때문에 마지막 정리를 할 때에는 사례집을 중심으로 정리를 했다. 그리고 비록 본문 내용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박상기 교수의 형법연습 맨 앞에 실려 있는 사례풀이 방법론을 읽었던 것이 목차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역시 충분히 공부하지 못한 탓으로 일곱 과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재산만 챙기고 부양 떠넘기는 형수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재산만 챙기고 부양 떠넘기는 형수

    저는 2남 2녀의 차남입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드셔서 형과 함께 지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같이 살면서 지내다 보니, 형수가 아버지를 조금 불편하게 생각했습니다. 형수는 부모님께 재산을 조금 달라고 하더군요. 아버지는 며느리의 부탁도 있고 며느리에게 잘보일 마음에 새로 산 아파트를 며느리 이름으로 등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등기를 마친 2∼3개월 뒤 저는 형으로부터 “부모님을 너도 좀 모셔야 할 것 아니냐. 모시고 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모실 수 있지만, 아버지가 맏며느리에게 준 그 아파트를 도로 찾고 싶습니다. - 한명수(가명) - 참으로 한심한 현실 앞에서 할 말을 찾지 못하겠군요. 맏며느리는 시부모로부터 재산을 받고나서는 “이제는 부모를 모실 필요가 없어졌다.”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재산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재산 없는 부모님은 누가 모실 것인지.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부모는 재산을 주었을까요. 앞으로 노인들도 자식들에게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독립해 살아갈 방도를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말은 교육의 기본이요,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효도하는 사람은 성공합니다. 성공한 사람치고 집안에서 부모에게 불효하였다는 말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혼례식 주례를 하면서 노상 인용하는 말은 부디 효도하라는 말입니다. 얼마전에 한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냄새가 난다.”고 말해 80세의 노인이 자살한 사건이 있었어요. 이 얼마나 끔찍한 비극입니까.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조금만 있어도 이런 비극은 면할 수 있었을텐데…. “나무가 조용히 서 있고 싶으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樹慾靜而 風不止 )자식이 봉양하고 싶으나,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도다.(子慾養而 親不在)”라고 읊은 효자도 있는데 오늘날은 왜 이 모양인지…. 장남이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풍습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점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아들이나 딸이 모두 부모를 모실 형편이 못된다고 핑계를 댈 때, 부모는 가정법원에 부양조정이나 부양심판을 청구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지요. 그러면, 법원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ㆍ검토해 부양의무자, 부양방법(같이 살면서 부양할 것인가, 아니면 요양시설에 모시고 부양료를 지급하도록 할 것인지 여부), 부양정도 등을 결정하게 되지요. 만일 법원에서 부양에 관한 심판을 내렸는데도 의무자들이 이를 지키지 아니할 경우는 강제조치가 내려집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녀나 며느리, 사위에게 재산을 미리 증여한 경우 이를 도로 찾을 수 있는가. 증여계약은 일단 이행돼 버리면 이를 도로 찾기는 어려워요. 그러나 새로운 판례가 나와 이를 도로 찾을 길이 열렸습니다. 판례를 보면,“너는 부모를 잘 모셔라. 병원에도 모시고 가야 한다. 만일 내가 죽거든, 조상의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붙여서 부동산을 넘겨줬는데 넘겨받은 자식은 약속을 어긴 사건이었어요. 이 질문의 사건에서는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는 있으나, 그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고 나아가 과연 그와 같은 조건부로 주었다는 것을 주장하고 증명할 수 있을지…. 사실, 자녀들이 재산을 바라거나 재산의 대가로 부모를 모신다면 진정한 효도라고 말할 수 없지요. 이 사건과 같이 부모를 모신다고 재산을 받고는 돌아서서 안 모신다고 하는 경우, 부모는 물론 다른 자녀들도 맘속으로 서운한 생각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꼭 그 재산이 탐나서가 아니라, 그 며느리가 미워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모든 문제를 감정적으로 처리하지 마시고, 우선 대화를 시도해 보고 최후로 부모님의 의견도 들어본 후, 법에 호소하는 길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법적분쟁 그 자체가 불효가 되어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으니…. 필자가 취급한 사건 중에는 부자간의 소송 도중 연로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건도 있었어요.
  • ‘손 이용’ 유사性행위 첫 기소

    20대 초반의 여성을 고용, 이들의 손을 이용해 남성 고객의 성적 욕구를 채워주고 돈을 받은 유사성행위 알선 업소에 대해 검찰이 성매매특별법을 적용, 처음으로 기소했다. 법원이 검찰의 기소 내용을 인정할 경우 그동안 뚜렷한 처벌근거가 없어 단속이 쉽지 않았던 변태업소들이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동호)는 19일 남성 손님들에게 여종업원들의 손으로 유사성행위를 해주고 돈을 받은 서울 도곡동 P스포츠피부클리닉 대표 정모(34)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같은 유사성행위를 도운 여종업원 8명과 손님 3명, 남자 종업원 5명 등 16명은 기소유예했다. 검찰은 정씨를 기소하기 전 이례적으로 수사·공소심의위원회까지 열어 손을 이용한 유사성행위에 대해 성매매특별법 적용이 가능한지 집중 검토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유사성행위는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로의 삽입행위가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성매매특별법에 유사성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유사성행위인지는 규정돼 있지 않아 수사기관은 대법원 판례를 원용, 손을 이용한 유사성행위는 풍속영업규제법의 ‘음란행위’로만 처벌해 왔다. 그나마 이 법의 적용을 받는 업소는 목욕장, 숙박·이용업소 등으로 한정돼 있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스포츠마사지업소 등 유사성행위 알선 업소는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검찰 내부회의에서 손을 이용한 유사성행위를 성매매특별법으로 처벌하는 것에 대해 ‘죄와 형벌은 법으로 정한다는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손을 이용해 성적 쾌감을 얻는 것은 성교와 비슷하다.’는 데 참석자 6명 중 4명이 동의했다. 이동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은 “그동안 유사성행위를 지나치게 엄격히 해석한 결과 변태업소 처벌에 소극적이었지만 이번 기소 사례가 전국 검찰에 전파되면 변태업소도 단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司試수석합격기] (상)D-30부터 판례 집중 공략

    [司試수석합격기] (상)D-30부터 판례 집중 공략

    지난해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홍진영(23)씨는 서울대 법학과 4학년 재학중에 사시에 합격, 수험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공부만 하느라 덜 자란 채로 시험에 합격한 자신이 두렵기도 하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신구중, 대원외고를 나온 그는 특히 법여성학에 관심이 많다. 시험준비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수석으로 합격한 그만의 노하우를 1·2차 과목별로 2회에 걸쳐 소개한다. 1차 다양한 시험은 객관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해의 깊이보다는 넓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중요 부분을 깊이 있게 완전히 이해하기보다는 그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골고루 눈에 익히는 방법을 택했다. 또 이론문제는 애매한 지문이 나오면 틀릴 가능성이 높아 판례문제에 주력했다. 최소한 판례문제만큼은 확실하게 맞춰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기고서는 강의 테이프를 병행하며 판례만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또 매일 조금씩이라도 문제를 풀면서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파악해 나갔다. ●다양한 문제 접하는데 교수 문제집 도움 민법의 경우 김형배 교수의 저서와 이정우 판례집, 정일배 객관식 민법판례를 6개월간 공부했다.1차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고는 유정 조문판례로 조문과 주요 판례를 정리했다. 민법은 개별적인 판례의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기보다는 기본적인 법리를 판결 요지를 통해 재확인하는 정도로 점검해 나갔다. 미묘한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다른 부분이나 아주 중요하게 꼽히는 것만 따로 정리를 했다. 교수가 집필한 문제집을 푸는 것이 안전할 듯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12월 중순부터 한 달간은 기본서를 3회독하고 판례만 따로 1회독을 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랐다. 때문에 학원가의 진도별 모의고사로 대신했고, 시험을 열흘 남짓 남기고는 전범위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었다. ●형법, 판례 최종 죄목 일일이 확인 형법은 신호진 형법요론을 정리서로 삼고 총론은 임웅, 각론은 이재상 교수의 교과서를 발췌해 공부했다. 판례는 이인규 판례집과 신호진 형법판례총정리로 정리했다. 문제집은 한국법학원과 한림법학원의 진도별 모의고사, 그리고 김일수 교수의 문제집을 참고했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슨 교수 문제집이냐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형법은 이론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에 1월 말에 판례강의 테이프로 1회독을 하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판례집을 다시 정독하는 방식으로 복습했다. 사실관계를 알 수 있는 판례에서는 반드시 결론적으로 무슨 죄인지를 확인하고 넘어갔던 것이 효과가 컸다. 헌법은 황남기 헌법을 정리서로 삼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권영성 교수와 허영 교수의 저서를 참고했다. 판례집과 부속법령집은 정회철 변호사의 것을 보았다. 문제집은 민경식 객관식 헌법과 한국법학원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보았다. 헌법 1차 시험은 딱히 방법론이 잘 잡히지 않는 과목이라 암기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었다. 다만, 시험 직전에 전범위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면서 자신없는 부분을 3개씩 택해 그 부분만 다시 책을 보며 정리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마지막까지 헷갈리는 부분은 간략하게 메모를 해 두었는데 그 분량이 헌법만 노트로 네 페이지가 넘었다. 이 노트는 시험장에 가져가 쉬는 시간에 활용했다. ●정해진 시간에 문제 푸는 연습 병행 선택과목은 노동법을 택했다. 신문 등을 통해 노동 관련 분쟁을 접할 기회가 많아 다른 선택과목보다는 좀더 친숙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 깊이 있는 공부는 하지 못했다. 시험을 3개월 정도 앞두고 노동법 공부를 시작했는데 학원의 무료특강을 들으며 중요내용을 중심으로 암기했고 두문자를 많이 활용했다. 교재도 조문과 판례 중심으로 정리돼 있는 콤팩트한 교재를 택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보면 노동법을 너무 편법으로 공부한 것 같아 부끄럽지만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과목별로 전범위 모의고사를 풀면서 노동법에는 매일 한 시간 반 정도를 투자해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병행했다. 막상 시험장에서는 공부가 부족한 듯해 긴장이 됐지만 민법을 제외하고는 두 번씩 검토를 하며 답안지를 메웠다. 당일 저녁 채점을 해보니 평균 92점 정도가 나와 합격을 확신할 수 있었다.
  • [낮은소리] 화려한 은막뒤 ‘배곯는 스태프’

    [낮은소리] 화려한 은막뒤 ‘배곯는 스태프’

    “흥행에도 어느 정도 성공한 영화의 조명 스태프로 일했습니다. 혹독한 겨울에 사지가 덜덜 떨려서 수십도까지 오르는 열로 사경을 헤매는 일도 많을 만큼 고생했는데 아직도 잔금을 못 받았습니다.” “기획 시나리오 집필 제의를 받고 몇 달 동안 썼습니다. 영화사는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갑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엎었고, 고료 지급을 요구했지만 작품을 의뢰한 적이 없다는 대답뿐입니다.” 한국영화 조수연대회의가 지난해 6월 개설한 ‘영화인 신문고’에는 애달픈 사연이 넘쳐난다.‘관객 1000만 시대’를 만든 숨은 주역들인 이들이, 실제로는 최저생계비도 못 벌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영화계에서 스태프들의 처우 문제가 수면 위에 오른 지는 오래됐지만, 개선의 속도는 한국사회의 어느 영역보다 더디다. 최근 조수연대회의가 한 영화사를 상대로 3억 4000여만원 상당의 채권가압류 신청을 내는 등 스태프들의 단합된 힘이 커가고 있지만 아직은 ‘낮은 소리’일 뿐이다. 영화를 향한 열정과 꿈을 저당잡힌 채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영화 스태프들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최저생계비도 못 버는 허울뿐인 프리랜서 7년동안 연출부를 거쳐 3편의 영화에서 조감독으로 일한 김모씨는 그동안의 총수입이 3000만원도 안 된다. 지금은 그나마의 벌이도 포기하고 시나리오를 쓰며 감독 데뷔를 준비중이다. 그는 “경제적인 문제로 떠나간 사람이 수없이 많다.”면서 “그래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나는 행복한 편”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영화공부를 하고 돌아왔지만 3년째 조감독으로 1000만원을 번 것이 전부라는 강모씨는 “부모님이 용돈을 쥐어주시면서 우시더라.”면서 “감독의 꿈만으로 버티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영화 스태프들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생활이 불가능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스태프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월 평균 61만 8000원을 벌었고 50만원 이하의 소득자도 47%에 달했다. 대부분 생계 유지가 어려워 부모나 배우자에게 의지하거나(39%) 아르바이트를 병행(36%)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노동시간은 길었다. 하루 평균 13.9시간을 일했고 18시간 이상도 10%나 됐다. 불안정한 계약으로 그나마의 임금을 못 받는 경우도 많다. 임금 계약은 보통 ‘통계약’이라는 형태로 맺는다. 제작사가 각 파트 정상급(퍼스트급) 스태프들과만 계약을 맺으면, 퍼스트급이 이하 스태프들에게 분배하는 형식이다. 그러다 보니 돈을 받지 못해도 법적으로 대처하기가 힘들다. 촬영 종료 뒤 임금의 절반가량을 지급하는 관행 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영화의 경우에는 잔금을 떼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영화현장스태프의 근로조건개선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구’공청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72%가 임금체불이나 미지급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에 비례하지 않고 ‘작품 한 편당 얼마’식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작품당 계약’ 관행도 저임금을 촉발시키는 큰 원인이다. 한 영화가 기획에 들어가서 극장에 걸리기까지 보통 1∼3년이 걸린다. 캐스팅, 투자,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해 질질 끈다면 스태프들은 기약없이 노동력과 시간만 축내게 된다. ●‘영화 향한 열정’ 이용한 노동착취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인력이 넘쳐나는 이유는 뭘까. 감독으로 성공하리라는 꿈과 영화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국감자료에서도 전직을 희망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했고, 전직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67%가 “영화가 좋아서”라고 대답했다.‘영화판’에서 일을 배우며 한단계씩 나아가야 하는 스태프들은 그렇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대부분 넘어간다. 소위 B급 영화사에서 조감독까지 했지만 지난해 A급 영화사로 옮겨 연출부 스태프로 일한 이모씨는 임금을 거의 받지 못했으면서도 “고급 인력과 친분을 갖게 되고 일을 배운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를 제기했다가 기껏 쌓은 인맥을 잃을까 두렵다는 것. 하지만 조수연대회의의 자문을 맡고 있는 이종구 노무사는 “어느 사업장이나 돈을 버는 것과 일을 배우는 것이 함께 이루어지는데, 일을 배운다는 이유로 저임금을 받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열악한 환경을 딛고 감독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확률적으로 드물다. 대부분 ‘죽도록’ 일만 하다가 젊은 시절을 허비한다.‘조폭 마누라2’의 장동현 조감독은 “제작비도 못 건지는 영화가 많다는 것은 잘 알지만 모든 희생을 스태프들에게만 떠넘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자원봉사자가 아닌 만큼 전체 파이를 나누는 데 있어 일한 만큼의 몫을 받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이상필 조수연대의장 더이상 한국영화 스태프들은 숨죽이고만 있지 않다. 조감독·제작부·촬영조수·조명조수 협회로 구성된 한국영화 조수연대회의(의장 이상필)는 ‘영화인 신문고’(filmunion.ivyro.net)에 접수된 22건의 체불임금 관련 사안에 대해 중재에 나섰고, 한 영화사를 상대로 3억 4000여만원의 채권가압류 신청을 냈다. 스태프들의 공식적인 첫 법적대응으로 기록될 ‘사건’을 이뤄낸 한국영화 조수연대회의의 이상필 의장은 “신문고에 올라온 사안의 진위를 가린 뒤 권고안을 제시하는 등 우선적으로 중재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하지만 ‘법대로 하라.’는 제작자들도 있어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이들의 ‘레이더’에 걸린 영화사는 70% 정도 촬영이 진행된 뒤 영화를 엎었고, 임금을 거의 지불하지 않은 채 3년을 끌었다. 이 의장은 “그래도 이 영화사는 수입·배급사업을 하고 있어 가압류 신청이 가능했다.”면서 “신문고 안에는 제작사가 임금을 주지 않은 채 파산한 뒤 1년이 지나 법적으로 구제를 받을 수 없는 사안도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당장 스태프들이 못 받은 임금을 챙겨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의장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세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스태프들의 임금·고용·복지와 함께 제작시스템을 개선하는 일, 현장 영화인 재교육과 라이선스 제도화, 영화관련협회의 영화정보 공동 데이터베이스화 등이 그것이다.“투자자가 전권을 쥔 기형적인 영화산업구조와, 산업화과정에서 제대로 규정짓지 못한 채 굳어져온 관행이 원인인 만큼, 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영화계 스스로가 체질 개선을 해야 합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스태프도 근로자… 근기법 적용을” 한국영화 스태프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근로기준법을 적용시켜 노동자로 대우받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정기적인 영화 일의 특수성 때문에 아직은 스태프들을 프리랜서로 보는 시각이 많아 당장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한국영화 조수연대회의는 영화 스태프들을 근로자로 인정받게 하기 위한 법적 대응 방안을 모색중이다. 현장에서 다쳤을 경우 산재보험을 청구한다든지, 회사가 부도날 경우 3개월치 임금을 보전해주는 체당금을 신청하는 등의 방법으로 ‘영화스태프는 근로자’라는 판례를 이끌어내겠다는 것. 박형섭 변호사는 “법적인 선례가 생긴다면 스태프들이 일한 만큼의 추가수당을 받고 노동시간을 조절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해결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영화인들이 자발적으로 ‘근로환경 규정’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영화진흥위원회와 조수연대회의는 이 문제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영진위는 임금, 계약기간·방식, 노동시간의 기본틀과 함께 4대보험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내용의 ‘스태프 처우개선을 위한 권고안’을 제안한 한편, 조수연대회의는 연구원이 만드는 ‘선험적’인 권고안이 아닌 실질적인 주체인 스태프들이 적정수준을 제시하고 제작가협회와 협의한 뒤 영진위와 권고안을 논의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조수연대회의 최진욱 사무국장은 “영진위가 국감의 결과물을 내는 데만 급급해하고 있다.”면서 “영화인 신문고에도 최소한의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진위 국내진흥부의 김보연씨는 “3년전부터 스태프의 처우개선을 위한 연구사업을 지원해왔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입안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으로 진통이 예상되지만 3자가 협의해서 의견을 모아보자는 데는 이견이 없는 만큼 조만간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제작가협회와 조수연대회의도 첫만남을 갖고, 새달초 영화인 근로환경과 제작시스템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기로 합의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영화 스태프의 처우 개선을 위한 첫삽은 뜬 셈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공판중심주의 강화에 ‘자백 증거력’ 높이기

    검찰이 플리바게닝과 면책조건부 증언취득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재판방식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법원은 재판에서 나온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을 심리하는 ‘공판중심주의’를 강화하면서 대형 뇌물사건에 잇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말에는 피고인이 재판에서 검찰 조서 내용을 부인하면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를 내놓았다. 배심·참심제도 도입된다. 이러한 변화로 검찰의 입지는 크게 좁아지고 자백을 이끌어내는 것도 힘들어졌다. 이에 검찰 스스로 수사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과학수사 원년’이라고 천명했다. 첨단 수사기법을 개발, 변화된 수사환경에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플리바게닝 도입과 면책조건부 증언취득제 합법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로스쿨, 배심제 등 미국 법률제도가 잇따라 도입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미국 제도에서 대응방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플리바게닝은 피의자가 혐의를 시인하면 검찰이 가벼운 범죄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낮춰 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정치인 A씨가 뇌물 1억원을 받았다고 하자. 검찰은 계좌추적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그러나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때 검찰이 “5000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하면 그만큼만 기소하겠다.”고 협상을 제안한다.A씨가 이를 수용하면 법원도 협상을 존중, 그만큼만 선고한다. 검찰이 추가 증거를 수집하거나 법원이 유·무죄를 심리할 필요가 없어 사건처리는 빨라진다. 검찰은 “플리바게닝을 도입하면 대부분의 사건이 신속하게 처리돼 검찰이 혐의를 부인하는 주요사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면책조건부 증언취득제도가 합법화되면 증인이 다른 범죄에 대해 증언하더라도 기소될 우려가 없어 참고인의 자백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한다. 예를 들어 기업인 B씨가 정치인 C씨에게 뇌물을 줬다고 증언하더라도,B씨를 뇌물공여죄로 기소할 수 없어 자백을 받기가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독단·편의적 수사란 비판을 없애고자 판사의 확인을 받아야만 증언 명령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이 범죄자와 협상, 형을 깎아 준다는 사실이 국민의 법감정과 배치되는 점 때문이다. 김주덕 변호사는 “검찰이 범죄자들과 형량을 놓고 흥정하는 것은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면서 “수사관행을 개선하고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개발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도 부정적이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법은 판사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도록 규정하는데, 플리바게닝이 도입되면 판사도 검찰의 협상을 인정, 형을 줄여야 한다.”며 법률 위반을 지적했다. 또 “헌법상 피고인이 자백하더라도 이를 증명하는 보강증거가 있어야 유죄로 인정한다.”면서 “플리바게닝은 증거가 자백만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위헌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변리사 1차시험 ‘문제해결형’ 60%이상 출제

    올해 변리사 시험에서는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해결형’ 문제 유형의 출제빈도가 60% 이상으로 높아진다. 특허청은 오는 3월 변리사 1차 시험에서 응용력 평가문제를 60% 이상 출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2년 정도 변리사 시험을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 평균 70점 정도 득점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문제 유형별로는 단답형 대신 응용력을 측정하는 문제해결형 유형을 60%이상 출제하고, 신경향 문제는 10% 이내로 빈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신경향 문제는 지나치게 난해한 정답조합형, 옳은 것 또는 틀린 것의 개수를 묻는 정답개수형,○×형 등 일본식 유형의 문제를 말한다. 특허청은 또 시험을 앞두고 최근 개정된 법령이나 관련 판례를 묻는 문제는 가급적 출제하지 않기로 하고,5지선다형 문제의 정답은 반드시 1개가 되도록 출제할 방침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변리사 시험이 이공계의 사법시험으로 불리는 만큼 암기만으로 풀 수 있는 단편적 문제는 지양하고 문제해결형 비율을 높이려 한다.”면서 “출제위원들에게 이같은 출제방향을 전달해 반영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이 밝힌 출제돼서는 안 되는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다.▲최근 변리사 시험에 출제된 문제 ▲특정 문제집이나 저서에 한정돼 보편성이 결여된 문제 ▲사시 등 다른 자격시험에 출제된 문제 ▲정답시비나 복수정답이 발생될 소지가 있는 문제 등이다. 올해 변리사 시험 1차 필기시험은 오는 3월6일 치러진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매향리주민 1863명에 81억 배상

    지난해 3월 매향리 주민 14명이 소음피해 배상을 받은 데 이어 주민들이 2차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강재철)는 13일 매향리 주민 1863명이 “미군 전투기 사격훈련으로 소음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380여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차 소송사건의 대법원 판례에 따라 81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분단 현실에서 미군이 이용하는 매향리 사격장은 고도의 공익성이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평온한 농어촌 지역에 완충지대 없이 사격장을 설치해 매일 70∼130㏈의 소음이 수년간 계속됐는데도 2000년 8월 육상사격장에서 기총사격을 중지하기 전까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민들이 배상을 청구한 38개월의 피해기간에 대해 사격장에서 가까운 매향1∼3리 주민에게는 매월 17만원, 그외의 지역은 매월 15만원의 배상금을 인정했다. 한편 판결에 대해 매향리 주민대책위측은 “사법부가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권도 국가안보와 한·미동맹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배상금에서 자발적으로 갹출해 기금을 만들어 폐쇄된 육상사격장 부지 54만평에 생태공원과 평화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만규 대책위원장은 “미군에 의한 피해를 주둔군지위협정(SOFA) 때문에 미군이 아닌 우리 정부로부터 우리가 낸 세금으로 배상받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1리 주민 등 인근 10개리 주민들은 2001년 8월 “사격장 소음으로 일상적 생활에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청력손실과 고혈압, 수면장애 등 각종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시달렸다.”며 1인당 2000만원을 배상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司試 최연소 합격기] (하) 2차과목 교재 1권으로 승부

    [司試 최연소 합격기] (하) 2차과목 교재 1권으로 승부

    2차는 기본서에 제시된 논점을 사례집으로 보충하는 방법으로 단권화했습니다. 기본서의 경우 헌법은 성낙인, 행정법 장태주, 상법 정찬형, 민법 지원림, 민사소송법 이시윤·호문혁,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정웅석 교수의 저서를 봤습니다. 사례집의 경우 헌법은 김선택, 행정법 김연태 교수, 상법 김혁붕 강사편저, 민법 송덕수, 민사소송법 전병서,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이재상 교수의 책을 탐독했습니다. 2차 공부는 단권화에 초점을 뒀습니다. 다만 따로 자료를 보충할 때에는 기본서의 어느 행간에 들어가야 하는지, 왜 논의가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를 했던 것은 흐름을 파악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료를 보충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대신 기본서의 단어나 행간에서 내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1차 공부와 병행해 기본강의 테이프를 구하여 들었고,1차 시험 후 서울 신림동을 나와 학원에 등록한 뒤 오후와 저녁 모두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과목을 봐야 했습니다. 학원진도에 따라서 공부해 나갔고 그렇게 3월과 4월을 보냈습니다. 다만 아직 실력이 부족했지만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는 꾸준히 응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르는 논점이 나오면 책을 찾아보면서라도 써봤던 것이 많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5월이 되면서 2차 시험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재시로 시험보는 사람들에 비해 저는 너무나 아는 게 부족했고 모의고사 점수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들과 같은 방법으로는 합격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고 과락을 면하는 방법으로 작전을 바꿨습니다. 저는 2차 시험은 모범답안을 쓰는 시험이 아니라 틀리지 않은 말을 쓰면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논점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학설의 요점만 알면 답안지에 어지간히 지어서 써도 틀리지 않은 말이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목마다 지엽적인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논점별로 핵심단어 몇 개씩만 정리된 기본서에 따로 연필로 표시해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해 답안지를 작성해보면서 어느 정도 과락은 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과락을 면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니 암기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줄었고 대신 맥락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중요 판례를 무조건 5줄 이상씩 쓰기로 마음먹고 판례가 제시하는 논거만큼은 머리글자를 따서라도 암기해서 답안지에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까지도 판례를 답안지에 적어보며 논점을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헌법은 헌법재판소 판례를 가지고 책정리를 해나가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헌법은 자칫 양이 너무 많아질 수 있는 것 같아서 교과서에 나온 것만이라도 확실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행정법은 체계를 잡는 데 고생을 했었는데, 행위의 의의와 성질-행위의 위법 여부-권리구제로 나누어 이해하고 사례를 접근했더니 효과적이었습니다. 상법은 관심 분야여서 그런지 공부하는데 다른 과목보다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보험과 해상편을 미리 공부해놨던 것이 시험 전날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은 1차를 공부하면서 사례집도 병행을 했고 기본서 책정리를 해놓았습니다. 민법은 그 양이 많아서 2차를 준비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서 보기 곤란한 점이 많은데 미리 대비를 해놓았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민사소송법은 김영식 선생의 강의로 체계를 잡고, 기본서와 조문을 꼼꼼하게 읽은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형법은 새롭게 논의되는 문제보다는 기본적인 문제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다른 과목보다 늦게 공부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를 위주로 수사와 증거법을 유기적으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김좌진 군자금 모금은 강도죄” 판결록 공개

    “김좌진 군자금 모금은 강도죄” 판결록 공개

    일제시대 때 군자금을 마련하려던 김좌진 장군은 무슨 죄로 처벌받았을까. 답은 강도죄다. 법원도서관은 일제 강점기인 1909∼1943년 대한제국 대심원과 통감부·조선총독부 고등법원의 민·형사 사건 판결록 일부를 한글로 번역,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2만쪽 분량의 판결록 30권 가운데 1909∼1912년의 형사사건 51건, 민사사건 125건을 다룬 제 1권을 출간한 것이다. 당시엔 고등법원이 최종심을 맡아 이 판결록은 대법원 판례집에 해당한다. 시대상과 법률관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의병활동에 강도죄나 강도살인죄 적용 형사편엔 백야 김좌진 장군의 판결문이 있다. 김 장군은 1911년 21세 때 북간도에 독립군 사관학교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군자금을 마련하고자 할아버지뻘인 친척 김종근씨를 찾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대문 감옥에 갇힌 김 장군은 고등법원에서 안승구씨와 공범으로 재판을 받았다. 판결문은 “김좌진은 김종근 집에서 재물을 훔칠 계획을 세웠지만, 집 안에 사람이 많아 실행하지 않은 ‘강도미수범’”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친척에게 협박, 폭력을 행사해 금품을 빼앗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2년 6월형을 확정했다. 기오(木尾虎之助), 이와모토(岩本英夫)란 이름의 일본 변호사 2명이 김 장군을 변론했다는 기록이 눈길을 끈다. ●흥분해 원수를 죽인 것은 죄가 아니다 1910년 9월 9일 오후 8시쯤 이모씨는 친구 김모씨 집을 방문했다가 싸움 끝에 맞아 숨졌다. 이 소식을 들은 이씨의 아내 홍모씨와 첩 엄모씨는 김씨 집으로 달려갔다. 김씨를 묶어 놓은 뒤 3시간 동안 남편을 살리려 온갖 수단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흥분한 두 여성은 마침내 김씨를 때려 숨지게 했고, 경찰에 자수했다. ‘부모나 남편, 자손을 죽인 살인자를 흥분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곧바로 살해한 경우 죄를 논하지 않는다.’는 형법대전 493조를 들어 이들은 무죄를 주장했다.1,2심은 “남편이 살해당한 시간과 아내가 살인범을 죽인 시간이 다르다.”며 이 법을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아내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조선에선 조선의 관습을 따른다 1911년 꼬마신랑 송모(11)군과 결혼한 여성 김모(18)양과 성관계를 맺은 일본인 가와하라(川原貞季)가 법정에 섰다. 가와하라측은 “민법이 남자 17세, 여자 15세 이상이 되지 않으면 혼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송군의 결혼은 무효이며 간통죄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조선인은 연령에 상관없이 혼인하는 풍습을 갖는다.”면서 “김씨는 유부녀로 간음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고등법원은 또 자식을 부양하는 의무는 아버지가 진다는 관습을 지적하며 따로 살며 사생아를 키운 첩에게 아버지는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갑오경장 때 과부의 재혼을 허가한 뒤 사대부들이 재혼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며느리에게 돈을 준 사례도 나타났다.1911년 며느리 신모씨는 재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시댁에서 논밭과 가옥, 소 등을 받았다. 그러나 재혼했고, 시댁은 재물 반환 청구소송을 냈다. 신씨는 “재혼을 금지한 계약이 재혼을 허가한 법률을 위반했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계약을 어겼으니 재물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법원도서관은 앞으로 매년 2∼3권씩 판결록 번역작업을 진행, 앞으로 10∼15년내에 전권을 완역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司試 최연소 합격기] (중) 출제빈도 높은부분 집중공략

    1차 시험을 준비할 때 헌법은 권영성, 민법은 지원림, 형법은 이재상 교수님 저서를 봤습니다. 문제집은 고시계의 기출문제집을 여러번 풀면서 지문을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1차는 100점을 맞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85점 정도만 맞으면 되는 시험입니다.85점을 맞기 위한 공부는 100점을 맞기 위한 공부와는 방법이나 양이 본질적으로 같지 않습니다. 기출문제와 판례를 중점적으로 보고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을 구별하여 공부한다면 짧은 기간에도 합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기본강의를 테이프로 빠르게 듣고 기출문제(사법시험 및 행정고시, 변리사시험 등)를 가지고 지문을 찾아서 기본서에 표시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2003년 1차 시험에 대비해서 처음 공부할 때 두 달 동안 기본3법(민법·헌법·형법)의 테이프를 듣고 바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더라도 나름대로 생각해서 풀었습니다. 아직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여서 문제를 푸는 데 정말 어려웠고 많이 틀렸지만 억지로라도 생각하면서 풀었던 것이 나중에 기억에 잘 남았던 것 같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고시계 기출문제집 3권에 나와 있는 모든 지문을 기본서에 표시해 가면서 소화했습니다. 이때 기본서 각 부분마다의 완벽한 정리는 불가능했지만,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서 합격선 정도의 점수를 맞는 데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다 보니 문제가 어떤 부분에서 집중하여 출제되고 있는지, 출제자가 물어보려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객관식에서 판례문제는 깊이 있는 이해가 없어도 맞힐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것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각 과목별로 판례집을 사서 테이프와 병행해 빠르게 들은 뒤 기출문제집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판례공부는 자주 출제되는 중요한 판례와 출제자가 틀리라고 내는 판례를 구분하여 신경써서 보았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는 출제 빈도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여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1차 시험과 같이 광범위한 내용에서 출제되는 객관식의 경우에는 자주 출제되는 부분에서 특정한 내용을 묻기 위해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어느정도 출제되는지 표를 만들어서 보았고, 그에 따라 공부 정도를 조절했습니다. 예를 들어, 헌법 조문과 부속법령의 경우에도 틀리라고 출제되는 것도 있지만, 출제위원들이 비중있는 부분에서 출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암기할 것은 선별하여 확실하게 암기했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1차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나올 부분과 안 나올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은 기출문제만 정리하는 식으로 넘어가고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또 민법 중 가족법과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그 양에 비해서 할당돼 있는 점수가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봤습니다. 가족법과 선택과목을 다 맞게 되면 합격선 정도의 점수를 받기 위해 다른 과목에서 약간 틀려도 되는 여유가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유분을 헌법 조문, 부속법령, 각 과목의 판례 등 점수로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을 확실히 암기하는 데 쏟았고 그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우선 민법의 경우 곽윤직 교수님의 저서를 꾸준히 읽었고, 그것이 기초실력이 돼 민법에서 고득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각 제도마다 의의 등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만이라도 꼭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지원림 교수님의 책을 기본서로 삼아 기출문제를 풀고 모든 지문을 체크해가면서 1차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민법 판례강의를 테이프로 들었는데, 판례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서를 같이 병행해서 유기적으로 공부했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민법의 경우 판례가 다른 과목보다 어렵기 때문에 따로 외우려고 하게 되는데, 객관식에 있어서도 기본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판례를 이해해야 응용된 판례 문제가 나와도 풀어낼 수 있습니다. 헌법의 경우 권영성 교수님의 책을 기본서로 삼고 부속법령집과 판례집을 따로 사서 보았습니다. 헌법 조문이나 부속법령은 사시나 행시 기출 부분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이 많은데 그것을 꼼꼼히 파악하여 공부했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형법의 경우 이재상 교수님의 책을 보면서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형법은 판례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 판례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신호진 강사 편저 판례집을 강의 테이프와 병행하여 여러번 봤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신 판례 출제 비중도 높기 때문에 신경 써서 봤습니다.
  • 성매매범 누명 벗었지만 보상은 못받아

    법원은 청소년과 성매매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사람이 국가를 상대로 “검찰의 막무가내식 수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 민사23부(부장 김경종)는 5일 김모(49)씨와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7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검찰 수사가 부족한 면은 있지만 합리성을 완전히 잃은 정도는 아니다.”며 원심대로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은 김씨가 계속 범행을 부인해 더 자세한 수사가 필요했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수사를 소홀히 했다고 보이지만 수사기관의 판단이 합리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한 “형사재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이 확정됐다고 해도 검사의 구속이나 공소제기가 위법하다고 볼 수 없고 경험이나 논리상 합리성을 잃은 경우에만 위법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례를 덧붙였다.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던 김씨는 2001년 7월 15살이던 황모양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다른 사람과 성매매를 하다 붙잡힌 황양의 휴대전화에서 김씨 명의의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김씨는 “휴대전화를 가족요금제로 가입해 명의만 내 것이고 아들이 사용한다.”고 항변했지만 황양은 “김씨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 기소된 김씨는 증거불충분으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고 검찰의 항소도 기각돼 무죄가 확정됐다.1심에서 황양은 “검찰이 윽박질러 김씨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고 진술을 번복하면 김씨가 거짓말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낼 거라고 겁을 줬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확인 결과 황양의 친구가 황양의 휴대전화를 빌려 친구인 김씨의 아들에게 전화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司試 최연소 합격기] (상)삭발후 하루 8시간 책과 씨름

    [司試 최연소 합격기] (상)삭발후 하루 8시간 책과 씨름

    올해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은 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일규(21)씨가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합격자 가운데서도 어린 편이다. 그에게는 아직도 고등학생티가 묻어난다. 그는 서울계남초, 목일중, 대일고를 나왔다. 좌우명은 ‘큰뜻 큰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대학입학과 함께 사법시험에 도전해서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3차례에 걸쳐 싣는다. 대학을 입학하던 2002년 5월 말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업전문 변호사가 되겠다는 어렸을 적 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병원에 두달 정도 입원을 하고 나서도 몸이 불편했기 때문에 집에서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집에 있는 동안 곽윤직 교수님의 저서를 임영호 선생님의 강의 테이프로 들으며 여러차례 탐독했습니다. ●2002년 교통사고후 시험 준비 시작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02년 겨울이 되던 무렵이었습니다.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목표를 2003년 2월 치러지는 1차 시험 합격에 두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기본강의를 제대로 듣는 것을 포기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지문을 가지고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식으로 1차에 대비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다보니 기본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고,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의 경향을 파악하면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면서 효율을 높였습니다. 판례강의도 따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이런 공부방법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2003년 1차의 판례 문제는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평균 80점 정도를 맞았습니다. 합격점이 2점 부족해 떨어졌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서 다시 1차 시험 공부를 하면 느슨해질 것 같아 2차 시험을 대비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민법과 형법의 사례집을 사서 기본서와 병행했고 민사소송법은 테이프를 듣는 식으로 했습니다. 민법과 형법을 공부하면서 책을 이것저것 많이 사보고, 하자담보책임의 본질론 등 이론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집착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법에 대한 기초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공부했던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교수님들의 책을 한꺼번에 보아 혼란스러웠고, 한 문제에 골몰하다 보니 전체를 유기적으로 보고 균형있게 이해하는 것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히 진도도 잘 나가지 않고 그러면서 흥미를 잃었고 어느 정도 외출할 수 있게 되면서 공부를 등한시했습니다. ●이책 저책보다 한때 흥미 잃어 2003년 5월 말에 급성 장염에 걸려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빠르게 한 과목씩 여러 번을 보기로 방향을 잡고 공부를 해나갔습니다.6월부터 방학 동안 후4법(형사소송법·민사소송법·상법·행정법)의 기본강의 테이프를 다 듣고, 기본3법(헌법·형법·민법)의 사례강의 테이프를 병행해서 훑는 식으로 들었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여러 과목을 같이 듣다보니 학설이 대립하는 경우 비슷한 논리 구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각 과목마다 이해도가 높아지고 여러 과목을 종합적으로 공부하다 보니 훨씬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학한 뒤 잠시 공부를 게을리하던 지난해 10월쯤 당장 올해 2월 1차 시험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민법의 기본강의부터 1차 시험 대비를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테이프를 들으면서 한 달동안 기본강의를 소화해냈습니다. 목표를 올해 1·2차 동시합격으로 잡았기 때문에 후4법도 병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김영식 선생님(45회 사법시험 차석)의 민사소송법 강의를 들었고, 이 때 책정리하는 방식이나 보충 교재 등 다른 책을 활용하는 방법 등에 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학기를 마치고 민사소송법 강의도 끝나고 나니 12월말이 되었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시험이 두달도 남지 않은 상태여서 막막했습니다. 우선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삭발을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를 오후와 저녁 시간으로 나누어 두 과목씩 보았습니다. 집 근처의 독서실을 다니면서 거의 하루에 8시간 정도를 꼬박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 [인사]

    ■ 법무부 ◇ 승진 △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李建馥△대구소년원 교무과장 尹光遠△대전〃 〃 沈在述△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梁奉煥◇전보△부산소년원장 崔燦△대전〃 姜聲翼△창원〃 瀋吉煥△제주〃 金鍾求△부산소년분류심사원장 申良秀△대구〃 金奎鎬△서울소년원 교무과장 李東煥△치료감호소 감호과장 朴尙滿 ■ 행정자치부 ◇서기관 △국가기록관리체계개선기획단 파견 이민원△특수임무수행자보상지원단 파견 정락선 ■ 과학기술부 ◇서기관 전보 △기획예산담당관실 金忠坤△과학기술문화과 鄭元泳 ◇서기관 승진△정보화법무담당관실 權炫準△기초연구정책과 張普鉉△원자력정책과 白旻△과학기술진흥과 金成圭△국립중앙과학관 인사경영혁신팀장 許裁埇 ■ 정보통신부 ◇4급 승진 △혁신담당관실 李昌熙△정보전략담당관실 김꽃마음△인터넷정책과 姜章震△기술정책팀 崔竣鎬△통신경쟁정책과 林正洙△협력기획과 柳濟明△총무과 李相武 △감사담당관실 李昌九△총무과 卞相基△경북체신청 우정사업국 우편영업과장 金三煥△전북체신청 사업지원국 인력계획과장 金正玉 △업무과 陸殷鶴 ■ 헌법재판소 ◇임용 △헌법재판소장비서관(3급상당) 金哲重◇법원이사관 승진△심판자료국장 李正休◇부이사관 승진△총무과장 申判湜△심판행정과장 林順太◇법원서기관 승진△심판행정과 沈溫燮◇서기관 승진△공보관실 黃炳一◇전보△행정관리담당관 金成洙△법제조사담당관 權五燮△심판사무1과장 朱範鍾△심판사무2과장 梁哲壽△심판자료과장 金正成△판례편찬과장 金榮祐◇파견△국방대 朴富用 ■ 중앙인사위원회 ◇과장급 승진 △소청심사위원회 행정과장 柳任哲 ■ 중소기업진흥공단 ◇실장급 승진 △대구경북지역본부장 宋榮圭 △광주전남지역본부장 梁海震 △강원지역본부장 金榮春 △전산실장 鄭永鉉 △조사연구실장 李慶烈 △품질연수실장 尹應昌 △경영연수실장 金龍源 △업무혁신실장 金玄泰 △남북협력지원실장 董明漢 △정보기술사업처 李根福 △인천지역본부 구조고도화 센터장 姜聲皓 ◇팀장급 승진 △기획조정실 全洪基 △관리실 崔智雄 △전산실 權五潤 △융자사업처 權純一 △마케팅지원처 金炯秀 △구조고도화사업처 林得文 △종합컨설팅실 許晶旭 △연수운영처 丘圭郁 △생산기술연수실 金範植 △광주연수원 金興先 △진해연수원 李廷煥 △부산지역본부 朴忠煥 △대구경북지역본부 明濟善 河相虎 △인천지역본부 朴允植 △광주전남지역본부 吳秉栗 △대전충남지역본부 全寅植 △경기지역본부 金弼燮 △충북지역본부 沈鉉石 △전북지역본부 鄭雲權 △경남지역본부 黃義京 兪信載 △강원지역본부 朴錦珠 ■ 감사원 ◇과장 승진 △특별조사국 대전사무소 총괄과장 강경원△기획관리실 결산담당관 정태문△〃 국제협력담당관 이시우△감찰관실 감찰담당관 현창부△감사교육원 감사교육과장 전영도△국내파견 김극준 김시관 구자홍 이상희◇과장 전보△재정금융감사국 총괄과장 김영호△〃 제1과장 최재해△〃 제2과장 김진해△〃 제4과장 박시종△산업환경감사국 제3과장 나승화△〃 제5과장 신준호△건설물류감사국 총괄과장 윤영일△〃 제1과장 이욱△〃 제4과장 최천수△국가전략사업평가단 총괄과장 이세도△〃 제1과장 정길영△〃 제2과장 한정수△〃 제3과장 김충환△사회복지감사국 제2과장 조성환△행정안보감사국 총괄과장 신언성△〃제3과장 김종원△〃 제4과장 이승문△자치행정감사국 제1과장 권병추△〃 제2과장 최재우△〃 제4과장 금만수△특별조사국 총괄과장 김판현△〃 제1과장 신동만△〃 제2과장 김영진△〃 제3과장 금기웅△〃 제4과장 이종기△법무심사관실 법무담당관 김정하△〃 조정담당관 박영열△〃 심사제1담당관 이해인△〃 심사제2담당관 김수열△감사교육원 행정과장 최병준△국외파견 심호 ■ 서울시 교육청 ◇서기관 승진 △감사담당관실 趙香勳△총무과 李鍾夏△기획예산담당관실 金洪敏△국가전문행정연수원 파견 文大植 鄭三燮 金成洙 陳永佚△동대문도서관장 朴吉鎬◇부이사관 전보△감사담당관 李秉鋪△마포평생학습관장 金炅喆△양천도서관장 南聖國◇서기관 전보△중계평생학습관장 李文寧△교육연수원 총무부장 鄭憲祚△교육위원회 의사국 의정담당관 李成基△공보담당관 鄭然弘△총무과장 梁鍾滿△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 金同柱△〃 행정관리〃 朴仁采△〃 혁신복지〃 李在夏△교육지원국 행정과장 鄭承雲△〃 재무과장 韓圭鍾△〃 행정과 韓良奎△교육연구원 총무부장 柳東浩△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高在昱△〃 서무과장 朴相浩△학생교육원 총무부장 朴正圭△학교보건원 〃 吳炳賢△학생체육관장 朴根遠△고덕평생학습관장 權敬熙△동부교육청 관리국장 鄭在郁△서부〃 〃 李斗烈△남부〃 〃 朴炳培△북부〃 〃 李廷雨△강동〃 〃 具熙碩△강서〃 〃 裵其烈△동작〃 〃 王鎭亨△성북〃 〃 金秀東◇파견△서울특별시 교육협력관 朴長和 ■ KBS아트비전 △경영기획팀장 이일구△디자인〃 강현석△그래픽〃 김만규△미술제작〃 진교남△문화사업〃 이종범△프로젝트〃 서정엽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1급 전보 (본원)△교육처장 南基敏(지원)△서울지원장 崔一燮△광주〃 朴東基◇2급 전보 (본원)△행정처장 직무대리 洪性桂△안전진단실장 〃 黃秀哲△경영혁신실장 〃 元鎭奉△기획예산부장 盧庚男△회계〃 朴永鎭△검사지원〃 金顯洙△기술지원〃 柳炳鎬△지도〃 安熙儁△안전진단실 〃 李昌鎔△경영혁신실 〃 朴昌浩 朴千培△연구실 〃 田鳳九 車哲鎬(지원)△서울동부지원장 金種浩△서울서부〃 具陽會△서울북부〃 朴正勳△경기〃 韓仁鐸△경기서부〃 李大永△전북〃 鄭泰勉△울산〃 李宗翰 ■ 대한항공 ◇승진 △전무 姜榮植 金興植 徐龍源 元鍾承△상무 李大烈 閔丙出 石泰壽 李赫薰 李璋淵 金鍾南 權五常 張完守 金光聲 許英振 朴容淳 金忠男 金世泰△상무보 李來珪 黃明善 金載建 金錫煥 高柄佑 李珍杰 韓大恒 金準錫 禹基洪 金用淳 趙炳澤 鄭祐鎭 韓相元 曺圭彬 權永煥 金喆祐 朴天奎 李有盛△항공종합서비스㈜ 상무 李明基△㈜한진관광 상무보 宋容薰△한국공항㈜ 상무보 趙泰衍 兪炳柱 ■ 경희대·경희의료원 (경희대)△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李奉岩△NGO대학원장 金麗壽△동서의학대학원장 朴東錫(경희의료원)△부속병원장 金榮卨△치과대학부속병원장 金麗甲△종합기획조정실장 張聲九△행정처장 尹德輔 ■ 현대증권 (지점장) △삼성역 朴汶根 △테크노마트 姜雄起 △강동 明魯旭 △양재 洪潤和 △신내 黃栢雲 △신사금융센터 金龍直 △포항 郭鎭國 (팀장)△고객자산운용 朴洙明 △도매지원 徐長源 △채권 羅基秀 △재무관리 任容辰 △상품개발 李完圭 △업무지원 尹炳基 △결제업무 金承喜 ■ 현대산업개발 ◇상무 승진 △李鍾相 崔廣洙 洪今杓 徐成勳◇상무보 승진 △李鎔一 玄桂興 楊華燮 林裁弘 申東建 李鍾植 徐範烈 安今石 ■ 현대모비스 ◇승진 △부사장 정남기 정형모△전무 김은태 서영종 최호성 장원준△상무 김영곤 장재진△이사 정기현 정건영 김선영 김철수△이사대우 장윤경 유영환 황한호 장국환 강흥순 ■ 현대하이스코 ◇승진 △전무 김낙승△이사 오현운 허주행 권영남△이사대우 김현재 박봉진 박충열 강대복 ■ 대림산업 그룹 ◇승진 △부사장 崔在臣 金閏△전무 崔洙康△상무 鄭敎 沈聖杰 李柱相 韓東榮 朴亨澤△상무보 白雲一 朱宰輝 朴正一 曺龍澤 羅鍾元 李志泰 金鎭書 金吉守 金亨泰 △부사장 崔元泰△전무 金泰鏞△상무 崔慶鎰 潘基赫△상무보 李在善 韓雄杰△부사장 朴啓洪△상무 奉贊行 沈英福△상무보 趙慶煥 權赫文△상무 成允慶△상무 尹錫贊△전무 梁京弘△상무 趙賢鎭 金賢秀 徐成旻△전무 南宮在植△상무보 李炳洛△상무 崔鎭鎬 ■ 동부증권 ◇이사 승진 △‘Fortune Club’ 금융센터지점장 柳新水 △채권금융팀장 韓常鉉 ■ 가온전선 ◇승진 △상무 국내영업본부장 李鍾植 ■ 대한제당 △대표이사 부사장 白慶穆 △부사장 李名植 李秋憲 △전무 薛允皓 高德熙 楊昌根 △상무 金英植 趙 鉉 ■ TS 유업 △대표이사 부사장 林賢相 ■ ㈜CS리더 △대표이사 이상규 ■ 금호아시아나그룹 ◇이사 승진 △금호타이어 李昌炫 趙載錫 金昌銀 李吉熙 鄭尙禹 邊英南△금호산업 李承哲 李德淵△아시아나항공 金炯均 金洛憲 韓昌洙 黃仁泰△금호석유화학 尹承熙△금호피앤비화학 李定複△금호폴리켐 金祥培△아시아나IDT 孫榮馹△금호생명 玄承鎬 ◇상무 전보△금호남경타이어 金楨澈△금호산업 레저사업부 金昌圭△금호석유화학 朴相培 ■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장 李吉馥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 李愚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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