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치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농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38
  • 홍준표 vs 檢 ‘成메모 증거능력’ 신경전…檢 “법리 검토 마쳐”

    검사 출신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의 증거능력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포문은 홍 지사 측이 먼저 열었다. 지난달 말부터 “사망한 사람이 남긴 일방적인 메모 등은 반대 신문권이 보장되지 않고,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 상태)에서 작성된 게 아니기 때문에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주장을 연거푸 폈다. 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분들은 정치세력이 뒷받침되지만 나는 나 홀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김진태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14기)인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검찰 조사를 넘어 법정 공방까지 고려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행법은 사망한 사람이 작성한 서류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려면 ‘특신 상태에서 작성됐다는 사실이 증명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빙성을 따지기 전에 일단 법정 증거로 채택되려면 강요 등에 의해 작성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성 전 회장의 관련 증거 수집에 초반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홍 지사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그만큼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검사는 수사하는 법률 전문가”라며 충분한 법리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홍 지사가 검사 생활을 마친 지 얼마나 됐느냐”고 되물으며 “그간 증거능력에 대한 판례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가 검찰 수사를 거쳐 물증·진술 등과 딱 맞아떨어지면 충분히 증거가 된다는 게 요즘 판례”라고 설명했다. 물론 신중론도 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반대신문이 안 되면 증거능력이 없다는 게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이라 메모를 법정에 증거로 제출하는 것 자체만으로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공공·민간사업장 4000곳 성희롱 첫 실태조사

    민간사업장을 포함한 성희롱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올해 실시된다. 여성가족부는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장 2000곳씩 모두 4000곳 이상의 기관장, 근로자, 성희롱 고충처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5년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실태와 관련 제도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해 효과적인 성희롱 예방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법 개정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된다. 조사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된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성희롱에 대한 인식, 사건 발생 원인·장소·행위 유형, 예방 제도와 조치 현황, 피해자 구제 및 보호 실태 등에 대해 조사한다. 영세사업장 종사자, 비정규직 근로자, 성희롱 피해 경험자 등에 대한 심층 면접을 통해 성희롱 방지에 필요한 질적 자료 수집도 병행한다. 여가부는 외국의 정책과 사건 처리 사례, 우리나라 법제도의 실효성, 판례 등을 분석해 관련 법령의 규정 및 하위법령 정비에 반영하고 기관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성희롱 예방 교육 자료에도 조사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성희롱 없는 밝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이번 조사에 직장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노무사 1차시험 한달여 앞으로 [   ] 안에 과목별 합격 공부 비법 있다

    노무사 1차시험 한달여 앞으로 [   ] 안에 과목별 합격 공부 비법 있다

    제24회 공인노무사 자격증 제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자격시험으로는 드물게 3차 시험(면접)까지 통과해야 하는 공인노무사시험은 오는 6월 6일 1차 시험이 치러진다. 1차 시험에서는 노동법 1·2, 민법, 사회보험법과 선택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 등 5과목을 치른다. 이후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과 선택과목(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중 1과목) 등 4과목을 논술형으로 치르는 2차 시험이 8월 8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10월 17~18일 면접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대비해 합격의 법학원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효과적인 공부법을 살펴봤다. ●노동법, 쟁점 반복 출제돼 덜 까다로워… 30분안에 50문제 풀어 시간 안배해야 우선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해 오던 학습법이나 학습 내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지나치게 공부시간을 늘리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노동법 1·2 과목은 최근 1차 시험에서도 판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합격의 법학원 김기범 강사는 “기본적인 법조문의 내용학습은 당연한 기본 전제”라면서 “1차시험에서 출제되는 판례 문제의 경우, 판례가 제시하고 있는 법리나 논거보다는 결론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본서에 수록된 중요 판례와 최신 판례의 결론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과정에서 논란이 된 해고요건 가이드라인 제정 등 최근 이슈가 된 노동관련 뉴스라도 판례나 법률상 근거가 없다면 출제 가능성은 낮다. 다만 최신 판례에 대해서는 결론과 법리적 근거 등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김 강사는 “객관식 시험의 특성상 빈출쟁점은 반복 출제되고 있다”며 기출문제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출문제 풀이나 모의고사로 실전감각을 쌓는 수험생은 노동법 과목에서 시간을 줄이는 연습도 해야 한다. 과목별로 별도의 시험시간이 배정된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과목별 시간배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게 출제되기 때문에 30분 안에 50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김 강사는 “최소한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조문에서 출제되는 문제는 절대 틀려서는 안된다”며 “빠른 풀이를 통해 다른 과목을 더 집중해서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법, 쉬운 문제 해결 뒤 사례형 풀어야… 사회보험법, 출제수 많은 법률 순으로 민법 과목은 해가 갈수록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출문제 중심의 반복학습과 함께 어려운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를 기술적으로 나눠서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 신정운 강사는 “민법은 시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과목 가운데 하나”라며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사례형 문제나 박스형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사회보험법은 시험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전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봐야 한다. 다만 시험날짜가 다가오면 분량 대비 출제문제 수가 많은 사회보장기본법 위주로 복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주현 강사는 “사회보장기본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관한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순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 시간적인 여유가 난다면 건강보험법, 국민연금법을 공부하는 것이 전략적인 수험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 정도를 묻는 문제보다 법조문의 정확한 암기여부를 묻는 문제가 많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 비슷한 주제에 대해 4대보험이 각각 다르게 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실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황별로 4대 보험별 비교 암기가 필요하다. ●경제학원론 기출 중심으로 개념 이해를… 가맹거래사·7급 공무원 기출도 효과적 선택과목으로는 경제학원론과 경영학개론이 있다. 경제학원론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분야로 분류된다. 미시경제학에서는 생산요소시장과 소득분배이론의 출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거시경제학에서는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소비자 물가지수를 활용한 계산 문제와 효율성 임금이론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경영학개론은 조직행동과 조직이론, 회계 등 챙겨야 할 내용이 많은 데다 지난해부터 생소한 개념들이 출제되고 있다. 전수환 강사는 “현실적으로 생소한 개념에 대비하기 위해 범위를 넓혀 공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남은 기간 동안에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시험에 출제된 개념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제경향이 유사한 가맹거래사와 난도가 조금 높은 7급 공무원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공부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하청업체 실질적 지배한 원청이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주체에 대한 명확한 규정

    하청업체 실질적 지배한 원청이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주체에 대한 명확한 규정

    “누가 진짜 사장인가.” 간접고용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독 자주 마주하게 되는 논란거리다. 노동법상 사용자 개념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선 ‘근로계약 상의 일방 당사자’가 바로 사용자다. 노동조합과의 관계에서 사용자는 ‘단체교섭의 상대방’을 말한다.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도 또한 사용자다. 근로계약의 상대방으로서 사용자 개념은 근로기준법(이하 ‘근기법’) 제2조에 명시되어 있다. 단체교섭의 상대방으로서 사용자 개념은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제2조 제2호에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노조법 제81조 이하에 규정되어 있는 부당노동행위제도 체계에서는 별도의 사용자 개념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 결과 규율체계상 부당노동행위의 주체인 사용자 개념은 노조법 제2조 제2호의 해석에 따르게 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의 사용자 개념 흥미로운 사실은 근로자개념에 관한 정의 규정과는 다르게 노조법상의 사용자개념과 근기법상의 사용자 개념은 문언상 거의 동일하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단지 사업주를 위하여 ‘행동’하는 자(노조법)와 ‘행위’하는 자(근기법)라고 하는 문구 정도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 차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법자가 문구의 차이에 그만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된다. 근로계약의 상대방으로서 사용자 지위나 단체협약 상대방으로서의 사용자의 지위는 그리 다를 것이 없다. 단체협약에서든 근로계약에서든 사용자는 근로조건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동일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나 단체교섭의 당사자로서 사용자는 그 개념범위에 있어 동일한 셈이다. ●원청회사의 지배력과 하청노사관계 문제는 부당노동행위제도와 단체교섭제도와의 기능적 괴리다. 단체교섭 당사자로서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3자를 통해서도 집단적 노사관계법질서는 얼마든지 침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적인 노사관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원하청관계가 광범위하게 형성, 활용되면서 이러한 문제는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하청관계란 원청회사가 하청회사에 일감을 맡기면 하청회사는 자신이 고용한 근로자를 활용해 그 수급업무를 완수하게 되는 관계를 말한다. 이러한 원하청관계는 적어도 사용자 개념의 측면에서 그리 복잡할 것은 없다. 근로계약상 하청근로자의 계약상대방인 사용자는 하청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청노조의 교섭상대방인 사용자 역시 하청회사이다. 겉으로만 보면 원청회사는 하청회사의 노사관계에서 단지 제3자일 뿐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원청회사가 하청회사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짐으로써 하청회사 노사관계질서에 사실상 개입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해당 판례도 하청노조가 원청회사를 상대로 노조법 제81조 제4호상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한 사례다. 원청회사가 하청근로자의 노동조합 조직 또는 운영에 대하여 ‘지배하거나 이에 개입하는 행위’ 등을 하였고, 그 결과 근로3권 질서가 침해되었다는 것이 주장 요지다. 대법원은 원하청관계를 염두에 두고 근로계약의 당사자인 사용자 이외에 원청회사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를 해명해야 했다. 대법원의 고민은 두 가지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노조법의 규정체계이다. 노조법은 단체교섭 당사자로서 사용자 외에 부당노동행위 주체로서 사용자 개념을 별도로 따로 마련해 두고 있지 않다. 두 번째는 노동형벌규정이 갖는 속성이다. 부당노동행위제도는 형벌을 그 법적 제재로 하는 만큼 그러한 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 개념 역시 매우 엄격하게 해석한다는 사실이다. ●부당노동행위제도에 충실한 사용자개념 해석 대법원은 문제의 본질적 해법을 부당노동행위구제제도의 ‘의의’에서 찾았다. 대법원은 헌법이 규정하는 근로3권을 구체적으로 확보하고 집단적 노사관계의 질서를 파괴하는 사용자의 행위를 예방·제거함으로써 노사관계의 질서를 신속히 정상화하기 위하여 규정된 것이 바로 부당노동행위구제제도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부당노동행위의 주체인 사용자 개념 역시 부당노동행위제도 입법 취지에 충실하도록 해석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법원은 “비록 근로계약이나 단체교섭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기본적인 노동조건 등에 관하여 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정도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인 경우라면 부당노동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개념이 갖는 고유성을 명확히 한 셈이다. 원하청관계를 통한 생산방식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판결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노동법의 현대화가 화두다. 노조법도 예외일 수 없다. 이 판결의 취지에 따라 노조법 제2조 상의 사용자 개념과는 별도로, 부당노동행위제도상의 사용자개념을 행위 유형에 따라 명확히 규정해 두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노동현실은 급변한다. 노동법의 입법자야말로 가장 부지런해야 하는 이유다. ■ 권혁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 법학 박사 ▲한국노동법학회 이사 ▲한국노동법이론실무학회 이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EU FTA 국내자문단 공익위원 ▲복수노조자문회의 위원 ▲한국비교노동법학회 이사 ▲부산노사민정대화포럼 책임교수
  • ‘최고 난도 영어’ 당락 좌우… 조정·가산점 중요

    ‘최고 난도 영어’ 당락 좌우… 조정·가산점 중요

    지난 18일 치러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수험생 19만여명이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국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과 행정법, 행정학 등 선택과목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영어 과목이 그 어느 해보다 높은 난도로 출제됐다. 전체적 총점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조정 점수나 가산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은 공무원시험 전문 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출제 경향을 분석했다. 역대 시험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됐던 영어 과목의 점수에 따라 합격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기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는 “지난해보다 높은 난도 문제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며 “특히 어려운 단어로 구성된 추상적인 독해 지문으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많은 수험생이 독해 분야에서 시간 부족과 지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어휘 및 표현 4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4문항, 독해 10문항이었으며 난도 상(上)에 해당하는 문제가 6문항, 난도 중 8문항, 난도 하 6문항으로 분석됐다. 이동기 강사는 “결국 독해 지문에 얼마나 철저히 대비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어 과목은 중상 정도의 난도로 출제됐으며 분야별 출제 비중도 지난해 국가직 시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문법 5문항, 어문 규정 3문항, 어휘 2문항, 비문학 독해 7문항, 문학 독해 3문항이 출제됐다. 정채영 강사는 “매년 출제됐던 순우리말과 속담 문제는 나오지 않았으며 개정된 문장부호와 추가된 표준어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면서 “띄어쓰기, 용언의 활동, 파생어와 합성어의 구별, 어휘의 문맥적 의미 파악 등 기존에 출제되던 유형의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사 과목은 지난해 시험에 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며 전근대사 분야에서 14문항, 근현대사에서 6문항이 출제됐다.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근현대사 분야에서는 필수 암기 사건들이 주로 출제됐으며, 까다로운 문화사는 원효와 의상 문제가 출제되는 등 비교적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선우빈 강사는 “신석기 관련 흑요석 문제 등 생소한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다른 지문을 통해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었다”며 “한국사 전 범위에 걸쳐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택과목인 행정학과 행정법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학 과목에서는 총론 4문항, 정책론 5문항, 조직론 3문항, 인사행정론 3문항, 재무행정론 1문항, 정보화사회와 행정 1문항, 행정한류 1문항, 지방행정론 2문항이 나왔다. 신용한 강사는 “기본이론 및 기출문제들을 빠짐없이 학습했던 수험생이라면 고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법 과목은 기본 판례와 연관된 문제가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법조문과 이론 또한 기존에 출제되던 범위 내에서 출제됐다. 이론 및 조문 문제 4문항, 판례 문제 16문항이 나왔다. 박준철 강사는 “범위가 정해져 있는 만큼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전략 과목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면서 “기본을 충실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빠른 시간 내에 정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6월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면접시험은 세무직렬이 7월 4~5일, 나머지 직렬은 같은 달 20~25일 진행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부당노동행위의 주체 - 누가 진짜 사장인가

    판례의 재구성 28회에서는 원하청관계와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개념에 대해 정의한 대법원 판결(2007두8881)을 소개한다. 대법원은 지난 2010년 3월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사건에서 원고(현대중공업)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구제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법률적 또는 사실적인 권한이나 능력을 가지는 지위에 있는 한 그 한도 내에서는 원청업체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을 이행하여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해설을 노동법 분야의 권위자인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씨엔앰,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최근까지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옆 광고탑과 중앙우체국 옆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진짜 사장 나와라”고 외치며 원청업체들에 정규직 전환과 휴식시간, 4대 보험 등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에 일감을 주고 또다시 재하청업체에 일을 주면서 인건비를 절감한다. 원청업체가 실질적으로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업무지시를 내리지만, 이들의 사용주는 법적으로 원청이 아니다. 근로계약의 상대방(근로기준법 제2조), 단체교섭의 상대방(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2조 제2호)이 모두 하청업체이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에도 원청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지난 2010년 3월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들을 폐업시키는 방법으로 하청업체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킨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2007두8881)한 바 있다. 대법원은 당시 하청업체 노동조합이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취소 사건에서 원고(현대중공업)의 상고를 기각했다. 2003년 8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내하청업체들은 같은 해 9~12월에 폐업되거나 폐쇄됐다. 하청업체 폐업으로 소속 사내하청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은 해고(사업장 배제)됐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하청업체를 새로 설립하고 공개된 조합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을 재고용했다. 당시 중앙노동위원회는 사내하청노조의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받아들여 현대중공업에 구제명령을 내렸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2심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원청업체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을 이행해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즉 원청업체(현대중공업)가 실질적·구체적으로 근로자의 근로조건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면, 원청업체도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또 “부당노동행위의 예방 및 제거는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구제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법률적 또는 사실적인 권한을 가지는 지위에 있다면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의 대상자인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근로자의 기본적인 노동조건 등에 관해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정도로 실질적·구체적인 지배와 결정을 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노동조합 운영에 개입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면 그 시정을 명하는 구제명령을 이행해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법원은 “현대중공업이 해고된 직원의 직접적 사용자라고 볼 수 없는 만큼 하청업체에 복직시켜 줄 의무는 없다”며 부당노동행위 과정에서 해고된 하청업체 직원 원직복직과 소급임금지급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대법원 판결은 근로계약관계가 없는 원청업체가 사내하청과 같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근로계약 관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과 지배력이 있다면 노조법상 사용자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사내하청 노동자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청업체와 직접 교섭이 가능하다는 이론적인 토대가 마련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파견, 용역, 도급, 위탁, 사내하청, 외주 도입 등 원청업체의 간접고용 활용은 직접 고용 시 부담해야 할 사용자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하청업체의 중간착취와 노동자 직접 고용 회피에 따른 인건비 절약도 지속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부 “상반기 내 노동시장 개혁 추진” 노동계 “노사정위 탈퇴·총파업” 반발

    정부 “상반기 내 노동시장 개혁 추진” 노동계 “노사정위 탈퇴·총파업” 반발

    노사정 대타협 결렬 이후 독자적인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해고요건 가이드라인 제정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등을 상반기 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노사정 대타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쉬운 해고를 정부 주도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며 노사정위 탈퇴와 총파업 등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서 “취업규칙 변경 절차와 기준은 임금체계 개편과 더불어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어 가급적 5월쯤에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 하고, 근로계약 해지 기준과 절차는 6∼7월쯤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취업규칙 변경은 노조나 노동자 과반수 대표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이에 대해 명확한 절차와 기준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일반해고 요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면 징계해고나 경영난에 따른 정리해고 외에도 저성과자나 근무태도 불량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노사정 대타협에서 노동계가 ‘사용자가 임의로 근로조건을 바꾸는 데 악용될 수 있고, 비정규직을 양산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한 사안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근로계약 해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기간제를 쓰고 나중에 하도급을 주는 경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법과 판례라는 중앙선을 넘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갈등요인으로 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이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까지 강행 의사를 밝히면서 노동계는 격앙된 분위기다. 이 장관의 밀어붙이기 식 행보가 노·정 갈등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노총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공공부문발전위원회 등 5개 노사정위 탈퇴를 고려하며 다음달 총파업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오는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과 함께 18년 만에 양대노총 동시 파업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까다로운 문제 많아… 꼼꼼한 개념정리 필수

    까다로운 문제 많아… 꼼꼼한 개념정리 필수

    국회에서 일하는 행정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국회사무처 제15회 8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필기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직 시험은 다른 공무원 시험에 비해 문제가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소수 인원을 뽑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14명(장애 구분 모집 1명 포함)을 뽑는 국회직 8급 시험에는 모두 8080명이 지원해 57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공무원시험과 출제 경향에서 차이를 보이고 최근 4년간 합격선이 평균 70점을 넘지 못할 정도로 난도도 높아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을 앞두고 공무원 전문학원인 공단기학원과 윈플스학원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출제 경향과 대비법을 짚어 봤다. 국어는 다른 공무원시험은 물론 법원직 등 대부분의 공직 입문 시험에서 필수과목이다. 국회직 필기시험 국어 과목이 다른 공무원 시험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독해 부문의 출제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지문이 길다는 점이다. 문법 부문에서는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로마자와 외래어 표기 등 다른 공무원시험에서도 볼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하지만 문학에서는 현대문학보다 고전문학에서 많이 출제되고 있다. 이선재 공단기학원 강사는 “국회직 시험 국어 과목의 문법·어휘 파트에서는 다른 공무원시험에서는 보기 힘든 ‘상황에 맞는 한자 성어 찾기’나 ‘한자 독음 문제’가 매년 거르지 않고 출제되고 있다”며 “한자 성어와 한자는 예문의 문맥을 파악하면서 함께 살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전문학에서는 기출 작품을 비롯해 시대별 대표 작품을 하루에 1~2개씩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헌법은 최신 판례와 헌법 조문, 그리고 국회법은 세부법령까지 모두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전효진 공단기학원 강사는 “기본서 회독은 당연한 것이고, 특히 최신 판례와 헌법 조문, 국회법은 따로 정리해 시험 전까지 10회 이상 반복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간통죄 위헌 결정,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판례, 공직선거법에서 수형자에 대한 선거권 제한의 헌법불합치, 집행유예자에 대한 선거권 제한을 단순위헌 결정한 부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서 야간시위를 금지하는 부분에 대한 한정위헌 결정 등 헌법재판소가 내린 최신 판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전 강사는 “최신 판례는 따로 정리해 매일 들여다보면서 내용과 주문이유 등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직·지방직 7급 시험 과목이기도 한 경제학은 국회직 8급 필기시험에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7급 공채 시험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국회직 시험에서 경제학은 분야별로 미시경제학 50%, 거시경제학 35%, 국제경제학 15% 비중으로 출제되고 있다. 특히 계산 문제가 매년 7∼10문항 정도 출제되는 등 난도가 매우 높다. 미시경제학에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출제가 되는 편이고, 거시경제학에서는 총수요·총공급이론, 인플레이션과 실업, 국민소득결정이론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된다. 또 국제경제학에서는 비교우위론, 관세의 경제적 효과, 환율결정이론, IS-LM-BP모형 관련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다. 정병열 윈플스학원 강사는 “국회직 시험은 문제 수준이 높기도 하고, 핵심이론을 다각도로 응용하는 문제가 많다”며 “우선 기본 이론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틀린 문제 위주로 개념을 복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강사는 “특히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에서 유사 시험의 최근 기출문제를 꼭 풀어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계산 문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한 만큼 ‘계산이 필요하지 않은 거시경제학 문제→미시경제학 문제, 국제경제학 문제→계산문제(거시, 미시경제학 순)’의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직 시험의 영어 과목은 다른 공무원시험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난도로 출제된다.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됐던 2011년 필기시험 합격선은 71.66점이었다. 이어 독해 지문이 길고 어려웠던 2012년은 68.50점, 2013년은 66.67점 등으로 합격선이 계속 낮아졌다. 그만큼 시험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신성일 윈플스학원 강사는 “국회직 시험에서 영어 과목은 생소한 어휘들과 긴 지문이 특징”이라며 “특히 독해 파트는 난해한 단어 등으로 시간 안배에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고 분석했다. 신 강사는 “지금껏 준비하고 암기해 왔던 어휘를 재점검하고, 문법 모의고사를 시험 전일까지 지속적으로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형별 지문에 맞춘 문제풀이 연습과 기본서에 수록되어 있는 기출문제 풀이로 시간 안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학 과목도 7급 공채 시험보다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부분까지 묻는 등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다. 올해 행정학 과목에서는 징계와 소청제도, 정부3.0, 탈신공공관리론, 중앙통제, 지방재정지표, 규제정치이론, 갈등관리, 중앙인사기관, 국가재정제도와 지방재정제도의 차이,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의 업무소관, 변경된 지방교부세 등 최근 이슈가 되거나 변화된 정부부처에 대한 부분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김중규 공단기학원 강사는 “최근 3년간 국가직 및 지방직 7급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본서를 빠른 속도로 훑어보는 방식, 요약집으로 핵심만 정리하는 방식, 중요한 문제 위주로 훑어보는 방식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방식을 선택해 마무리 학습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보험사기 전과자 보험 가입 제한

    앞으로 보험사기 전과자는 보험 가입 자체를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질병·상해 입원 기준과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 대한 수리비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보험사기 근절 대책을 14일 내놓았다. 우선 보험 사기로 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사람은 금융질서 문란자로 등록된다. 이 명단에 오르면 보험사가 가입 제한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사실상 보험상품 가입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보험사기범이 설계사로 보험업에 종사하는 것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장은 “최근 병원 사무장이나 보험설계사가 중개 역할을 하며 조직적으로 보험 사기를 꾸미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수의 피해자들이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기 범죄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안은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허위·과다 입원으로 보험금을 타 내는 일명 ‘나일롱환자’를 없애기 위해 경미한 질병·상해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례나 외국 사례를 참고해 입원 인정 기준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 대한 수리 기준도 마련한다. 금감원은 보험 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큰 보험계약자를 집중 감시하고 보험사기 혐의자와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SNA(Social Network Analysis) 기법을 2016년까지 도입해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특가법 전면 개정… 일부는 형법에 흡수, 객관화된 형벌 부과로 무너진 정의 회복

    특가법 전면 개정… 일부는 형법에 흡수, 객관화된 형벌 부과로 무너진 정의 회복

    간통죄 위헌 결정이 내려지던 지난 2월 26일 헌법재판소는 상습절도범과 미수범, 상습장물취득범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제5조의4 제1항, 4항 등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간통죄 위헌 결정 때문에 주목받지 못한 특가법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은 현행 특가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보여 줬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린 특가법상 조항은 상습적인 절도, 야간주거 침입절도, 특수절도, 강도, 특수강도, 장물의 취득·양도·운반 등의 범죄에 대해 각각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동일한 구성 요건을 규정한 형법 제332조와 제363조는 상습절도범과 상습장물취득범 등에 대해 형을 2분의1까지 가중하고 있다. 특가법 제5조의4 중 관련 조항은 여기에 별도의 가중적 요소를 더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형량만을 가중하고 있어 부당하다는 것이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별도의 가중적 구성 요건 표지를 규정하지 않은 채 형법 조항과 똑같은 구성 요건을 규정하면서 법정형만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형사특별법으로서 갖춰야 할 형벌 체계상의 정당성과 균형을 잃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하는 헌법의 기본 원리에 위배될 뿐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평등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특가법 일부 규정에 대한 헌재의 위헌 결정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24일에도 헌재는 특가법 제11조(마약사범 등의 가중처벌) 제1항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58조 제1항 제6호 ‘수입’에 관한 부분과의 관계에서 형벌 체계상의 균형을 잃어 평등원칙에 위반한다고 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아울러 같은 해 11월 27일에도 국내 통화를 위조 또는 변조하거나 행사하는 행위 등을 처벌하는 특가법 제10조가 형법 제207조(통화의 위조 등) 제1항 및 제4항에 관한 부분과의 관계에서 형벌 체계상의 균형을 잃어 평등원칙에 위반한다고 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모두 동일한 이유로 위헌 결정을 받은 것은 그만큼 특가법상의 규정이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형법상 상습범이어서 가중된 구성 요건을 다시 특가법(제5조의4 제1항)에 의해 가중한 규정은 야간주거침입(제330조)과 특수절도(제331조) 및 그 미수범이다. 그리고 제5조의4 제3항에 의해 중복 가중되는 강도죄(제333조), 특수강도(제334조), 인질강도(제336조), 해상강도(제340조 제1항) 및 그 미수죄 역시 아직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 열거한 위헌 결정 이유와 동일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규정들이다. 위헌 결정이 내려진 형법 제362조 제1항(상습장물취득죄) 가운데 장물양도, 장물운반, 장물보관, 장물알선죄 역시 동일 내용의 구성 요건을 특가법에 의해 법정형만을 가중하고 있기 때문에 심판 대상이 아니었을 뿐 위헌성이 인정되는 규정들로 볼 수 있다. 제5조의5(강도상해 등 재범자의 가중처벌)의 경우에도 형법 제337조(강도상해·치상), 제339조(강도강간)의 죄 또는 그 미수죄로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된 후 3년 내에 다시 이들 죄를 범한 사람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살인죄의 법정형인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더 무거운 형이다. 이 때문에 균형을 상실한 가중 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강도 중에 고의적이 아니지만 상처를 입힌 경우에도 3년 이내에 같은 죄를 범하면 최소한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할 때 이를 승복할 수 있는 형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현행 특가법은 형법이 지녀야 할 비례성의 원칙을 상실했고, 결과적으로 형벌이 지녀야 할 정의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허다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범죄자는 자신의 죄에 대한 응당한 형벌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차별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19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면서 사망한 ‘지강헌 사건’은 형량에 대한 불만이 한 원인이었다. 앞으로 특가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해 일부 조항은 형법으로 흡수해 폐지하고 법정형은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프란츠 폰 리스트가 ‘형법의 목적사상’에서 지적했듯이 상습범 가중이나 누범 가중은 범행 이전에 형성된 삶의 방식 때문에 습득하게 된 습관, 즉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의지의 약화를 형벌 가중 사유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범죄자가 저지른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사람이니까 가중 처벌해야 한다는 행위자 형법적 사고의 결과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형벌은 자기 제한을 통해 자체의 폭력성을 정당한 국가권력의 형태로 바꿔 놓는다. 맹목적 형벌과 무제한적 형벌은 범죄에 대한 충동적 반작용에 불과하다. 국가권력이 범죄자에게 정의로운 형벌을 내릴 때 충동적 반작용으로서의 형벌은 국가의 의지적 행동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헤겔은 범죄자는 형벌을 통해 이성적 존재로 존중받는다고 했다. 이는 객관화된 형벌이 부과될 때 무너진 정의는 바로 세워지고 범죄자 역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박상기 교수는 ▲연세대 법학과 ▲독일 괴팅겐대학 법학 박사 ▲연세대 법대 학장 ▲대법원 사법제도개혁위원회 위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 위원 ▲한국형사법학회장 ▲한국형사정책학회장 ▲형사판례연구회장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상습절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헌

    판례의 재구성 27회에서는 과거 절도 혐의로 처벌받은 사람이 다시 절도를 저지르면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에 처하도록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소개한다. 헌재는 지난 2월 26일 수원지법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2014헌가16)과 서울중앙지법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2014헌가19)의 병합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헌재 결정에 대한 해설을 형법 분야의 권위자인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2010년 전남 보성의 배추밭에서 배추 두 포기를 훔치다 걸린 A씨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영업이 끝난 분식집에서 몰래 라면 2개를 끓여 먹고, 현금 2만원과 라면 10개를 훔친 B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다. 이들에게는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이 적용됐다. 특가법은 상습절도, 상습장물취득, 야간주거침입, 특수절도 등 특정한 범죄에 대해 전과가 있는 경우 중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습절도에 관한 특가법 관련 규정은 절도 전과가 있는 사람이 빵 하나만 다시 훔쳐도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에 처하도록 해 이른바 ‘장발장법’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난 2월 26일 상습절도범과 상습장물취득범을 가중처벌하도록 정한 특가법 5조의4 관련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수원지법이 ‘특가법 제5조의4 제1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낸 위헌법률심판제청(2014헌가16)과 서울중앙지법이 같은 조 제4항에 대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2014헌가19)의 병합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절도죄는 형법 329조에서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폐지된 특가법 제5조의4 제1항은 ‘상습적으로 절도죄나 절도미수죄를 범한 사람은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4항은 ‘상습적으로 장물죄를 범한 사람은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특별히 형을 가중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통상의 형사처벌과 비교해 현저하게 정당성과 균형을 잃은 경우에는 인간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하는 헌법 기본 원리에 위배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해당 조항은 적용 여부를 오로지 검사의 기소 재량에만 맡기고 있는데 특가법과 형법 중 어느 조항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심각한 형의 불균형이 초래된다”며 “법 집행기관 스스로도 법 적용에 혼란을 겪을 수 있고, 이는 결국 국민의 불이익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의자가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없고,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형을 감경받아도 1년 6개월 이상 30년 이하의 유기징역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같은 범행이라도 특가법 조항이 아닌 형법상 상습절도죄로 기소되면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형법상 상습절도죄는 ‘법정형의 2분의1까지 가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형법상 절도죄로 재판에 넘겨지면 벌금형만 선고받거나 1개월 이상 9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대검찰청은 특가법을 적용할 경우 실제로 지은 죄에 비해 형량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라 상습절도범에게 형법을 적용해 기소하라는 지침을 일선 검찰청에 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헌재는 “특별히 형을 가중할 필요가 있더라도 개별적인 가중처벌 요건을 규정하지 않고 단순히 법정형만 상향한 것은 형벌 체계상 정당성을 잃은 것으로 평등원칙에도 반한다”고 판시했다. 헌재의 위헌 결정에 따라 해당 조항(2010년 3월 31일 개정)의 적용을 받아 기소된 사람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미 구속돼 형을 살았던 사람은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사정 대타협 결렬 수순 밟나

    노사정 대타협 결렬 수순 밟나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가운데 6일에도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재개되지 않는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7일 노사정 실무자와 공익위원이 참석하는 8인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노동계를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킬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협상 자체가 결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이상 국민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번 주에는 분명하게 답을 내놔야 한다”고 노동계를 압박했다. 이에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대구 현장 순회에서 “정부는 3월 내 합의 시한을 정해 놓고 자신들의 주장만 관철시키려 했다”며 “노동계만 일방적으로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화답할 차례”라고 맞섰다. 이 장관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7부 능선을 넘었으며 마지막으로 가는 진통”이라며 “기본 골격들은 다 짜여 있고, 3~4가지 쟁점에 대해 정리해 조만간 타협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판 쟁점이 되고 있는 일반해고 가이드라인 마련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정부·경영계의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도 “일부 노동계에서 제목을 잘못 다는 것 같다”며 “해고를 쉽게 하고 근로조건을 낮춘다고 이야기하지만 현행법과 판례가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해고 요건 완화 등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번 주부터 중앙집행위원회와 전국 단위노조 대표자 대회를 잇달아 열고, 그동안 진행된 협상 내용을 조직과 공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대 수용 불가 안에 대한 전향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정부와 경영계가 일방적인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시도할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법무부, 국가배상금 과소 편성해 15억 낭비”

    법무부가 규정을 어기며 예산을 낭비한 사례가 감사에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법무부와 산하 검찰청, 교정청 등 253개 기관을 상대로 감사한 결과 7건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법무부는 국가가 재판에서 패소했을 때 지급하는 국가배상금 예산을 지나치게 적게 편성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부족분을 예비비로 지급하도록 했다. 이에 따른 지연손해금이 지난해의 경우 15억 8000만원 발생했다. 국가배상금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정확한 소요 예측을 할 수 없다고 해도 재판 현황과 유사 판례를 분석하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해당 예산의 집행률은 규정에 한참 못 미치는 11.5~32.5%에 불과했다. 국가는 채무불이행에 따른 연 2할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법무부는 매년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실시하는 변호사시험 합격자의 실무연수에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그 규모가 14억 1500만원이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변협이 실무연수의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1인당 30만원의 연수 참가비를 받고 있기 때문에 법무부는 해당 수익금을 제외하고 국고보조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를 어겼다. 법무부는 예산을 100% 집행했지만 변협은 지난해의 경우 참가비 수익 4억 2064만원 가운데 1억 6193만원만 보조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정기예금에 입금했다. 법무부는 2012년 모 법률사무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발도상국 법제 지원 연구’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으나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관한 연구 결과가 일부만 제출됐는데도 법률사무소 측에 용역비 8000만원을 지급했다. 한편 출입국관리사무소는 2013∼2014년 총 58개 대학교로부터 외국인 유학생 191명이 자퇴, 휴학하거나 제적당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아무런 행정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유학생 신분에 변동이 생기면 출석 통지서를 발부하고 이에 불응하거나 소재 불명인 경우 체류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손은경 외교부 사무관에게 듣는 외교관후보자 2차 시험 공부법

    손은경 외교부 사무관에게 듣는 외교관후보자 2차 시험 공부법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4일 2015년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 합격자 30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차 시험에는 모두 806명이 지원했다. 올해 최종 선발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2명 줄어든 37명이다. 1차 시험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73.50점으로 지난해(72.01점)보다 1.49점 올랐으며, 여성 합격자 비율은 63.4%(196명)로 지난해 63.9%(211명)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5세로 지난해(26.7세)와 비슷했다. 2차 시험은 5월 14일부터 이틀간 치러지고, 3차시험(면접)은 9월 18일과 19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신문은 2차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은 물론 외교관 꿈을 키우는 수험생을 위해 현재 외교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은경 사무관의 공부법을 들어 봤다. 손 사무관은 남미국가에서 보내온 각종 문서와 전자우편을 점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외교부 중남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 사무관은 남미와 관련한 크고 작은 행사와 회의 준비만으로도 하루가 짧다. 아직 업무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다 보면 밤늦게 퇴근하는 일도 잦다. 손 사무관은 초등학교 때부터 외교관을 꿈꿨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위해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손 사무관은 규칙적인 생활과 현실감각 유지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날마다 실제 공부한 시간을 초시계로 측정했다. 꼼꼼한 성격 덕분에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셈이다. 밥을 먹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신문과 논문을 읽으며 현실감각을 유지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주요 현안을 꼼꼼히 챙긴 것이 시험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 손 사무관은 매일 오전 9시 전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독서실에 자리를 잡았다. 독서실로 가는 버스에서 조문이나 판례, 신문을 챙기고 그날 해야 하는 과목 및 분량 등을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틈새 시간을 활용해 공부 일정 등을 정리하거나 계획을 세운 것이다. 오전에는 주로 답안지 작성 스터디를 했고, 오후에는 동영상 강의와 학원 수업을 듣거나 자습을 이어 갔다. 손 사무관은 “2차시험 직전에는 최대한 혼자 생각해 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스터디 모임은 토론보다는 답안지 작성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1차와 2차 시험 간격이 2~3개월로 짧은 편이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가운데 일반외교분야는 2차 시험이 전공평가시험과 학제통합논술시험 I, II로 구성된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2차 시험 중 전공평가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세 과목이다. 손 사무관은 ‘기본서 정독→과목별 핵심개념 정리→기본서에 있는 문제 풀이→스터디 모임을 통한 정보 공유 및 답안지 연습→기출문제에 대한 답안지 작성’ 순으로 공부를 이어 갔다. 과목별 공부법을 들여다보면, 국제정치학은 평소에 보던 기본서를 속독하고 노트에 따로 정리해 놓았던 핵심 개념과 주요 사건, 중요 논문 요약내용을 반복해서 읽었다. 손 사무관은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나서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최종 정리를 했다. 국제법의 경우 기본서와 판례 요약 노트를 반복해서 보면서 조문을 꾸준히 암기했다. 공부모임을 통해 모의고사 답안지 작성을 연습하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경제학은 동영상 강의로 중요 개념을 암기한 뒤, 시사 이슈에 경제 이론을 적용해 그래프를 그리는 식으로 학습을 이어 갔다. 손 사무관을 가장 괴롭혔던 것은 외무고시에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으로 바뀌면서 신설된 학제통합 논술시험이었다. 손 사무관은 “신설된 시험이라 기출자료가 없어 준비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학원에서 만든 모의고사 문제를 구해서 풀고, 추가로 3과목 모두 적용 가능한 주제를 계속 생각하고 적용하며 전공평가시험을 공부했다. 3차 면접은 집단 토론, 개인 발표, 인성평가 3가지로 나뉜다. 손 사무관은 다른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2차 합격자들과의 면접 스터디와 외부 면접 스터디를 병행했다. 손 사무관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말하기, 상대방과의 의견 차이를 좁혀 나가기, 발표문을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기 등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조언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정신적인 고충이었다고 손 사무관은 전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곤 하지만 공부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감이 커져만 갔다. 손 사무관은 “친구들 가운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나만 인생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많았다”고 전했다. 2차 시험에서 두 번 연속으로 낙방했을 때는 자괴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 사무관은 “5월에 있는 2차 시험을 앞둔 지금이 참 힘든 시기였다”면서 “시험을 이틀간 치르고 과목당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길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체력관리와 학습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불안감을 떨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사무관은 힘들 때마다 외교관이 된 모습을 상상하며 힘을 냈다. 손 사무관은 외교관후보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2차 시험이 끝날 때까지 일희일비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서 꼭 외교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 사무관은 “힘든 과정에도 불구하고 외교관 꿈을 놓지 않았던 건 국가를 대표하고 국민을 위해 사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국립외교원에서 1년간 정규과정을 끝내고 처음 외교부에 입부했을 때는 외교원에서 함께 고생했던 1기 동기 모두가 외교부에 입부한 게 아니었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업무가 힘들기도 하지만 신기하고 가슴 벅찬 순간도 많다는 손 사무관은 “시험을 준비할 때 가졌던 간절함과 의지력을 잊지 않고 초심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적 보호가치 상실한 특허권은 제한… 산업 발달 저해하는 권리남용에 제동

    법적 보호가치 상실한 특허권은 제한… 산업 발달 저해하는 권리남용에 제동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2년 1월 침해금지청구와 관련해 ‘특허가 무효’라는 항변이 있는 경우에 그 무효가 명백하다고 인정되면 침해금지청구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당시 원고는 피고를 상대로 “2004년 특허받은 ‘드럼세탁기의 구동부 구조’와 ‘세탁기의 구동부 지지 구조’에 관한 특허권을 모두 침해해 피고의 세탁기를 제조 및 판매했다”며 특허권 침해행위 금지와 침해물품의 폐기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2010다95390)을 제기했다. 해당 판결은 특허침해소송에서 진보성 요건 흠결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특허권자 등이 주장하는 특허권이 실질상 무효라고 봤다. 또 ‘이러한 형식상 권리에 불과한 특허권에 기반한 금지청구권 및 손해배상청구권의 행사는 민법 제2조 소정의 권리남용에 해당한다’는 침해자 측의 항변을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다. 다만 해당 판결은 권리남용이론을 적용함에 있어 명백성 요건을 추가로 요구했다. 명백성의 의미와 관련해 향후 실무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고, 권리남용이론의 적용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어 향후 입법론적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해당 판결은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절차뿐만 아니라 일반법원이 특허침해소송에서 특허발명에 대한 진보성 결여 여부의 판단을 할 수 있음을 허용했다. 이에 대한 이론적 근거로서 권리남용이론을 채택해 앞으로 특허침해소송 실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해당 판결 이전에도 “특허권도 사권(私權)의 일종이고, 특허법에 그 권리의 행사 등에 관해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민법이 보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특허권 행사의 한 형태인 금지청구에도 민법 제2조의 신의성실의 원칙 또는 권리남용 금지의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는 학설이 존재했다. 권리남용이나 신의칙에 의해 금지청구권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해당 판결 이전에는 학설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인정한 판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대법원이 2004년 10월 선고한 판결(2000다69194)에서 해당 사건의 해결과는 직접적인 관련 없이 권리남용의 법리가 처음으로 언급되기는 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기술(IT) 분야 표준필수특허의 권리행사에 대한 판결이 내려진 적이 있다. 2012년 8월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특허권침해금지 등 사건(2011가합39552)에서 원고(삼성전자)가 프랜드(FRAND) 선언을 한 표준필수특허에 대해 같은 표준을 실시하는 피고(애플코리아)에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례다. 서울중앙지법은 침해금지청구를 하는 것이 프랜드 선언에 위반한 행위(권리남용)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다. 재판부는 우선 “상대에 대한 특허권 행사가 법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특허권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는 등록 특허에 관한 권리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법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로는 상대에 대한 특허권의 행사가 특허제도의 목적이나 기능을 일탈하고,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하는 경우 등을 제시했다. 재판부는 “프랜드 선언을 한 경우에는 표준특허에 대해 특허법의 목적과 이념 등에 비춰 특허권자의 권리를 제한할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원고(삼성전자)가 금지청구를 하는 것이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특허권자의 침해금지청구권 행사 제한을 요구하는 피고(애플)의 항변을 배척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에 대한 근거로 피고(애플)가 실시허락청구나 협의를 하지 않았던 점, 소송 제기 이후 교섭불성립의 원인이 원고(삼성전자)의 성실교섭의무 위반만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점, 소송의 목적이 피고(애플)의 시장으로부터의 배제나 경쟁 제한은 아닌 점 등을 들었다. 해당 사건의 판결 내용은 표준필수특허의 실시 과정, 제소의 목적이나 경위, 실시료율과 관련해 특정 시점까지의 교섭 과정 등을 포함한 권리남용의 구체적 기준에 대해 법원이 최초로 적용한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허제도의 의의는 특허법의 목적인 발명의 장려로써 산업의 발달에 기여하는 것이다. 특허권이 배타적, 독점적 권리인 것을 감안하면 특허권의 본질에 관한 금지청구권의 행사를 제한하는 것에는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그러나 특허권의 강한 보호를 요구한 나머지 특허법의 목적인 산업의 발달에 저해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산업 발달에 기여한다는 특허제도의 목적에 비춰 볼 때, 표준필수특허에 대한 금지청구권의 행사라도 산업 발달이라는 목적에 반한다면 금지청구권의 행사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기존의 ‘특허권침해는 곧 금지명령인정’이라는 기계적인 도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우리 법원도 향후 특허괴물과 같이 특허제도의 목적에 반하는 특허권 행사에 대해서는 금지청구권 행사를 제한하는 등 유연한 권리 구제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용어 클릭] ■프랜드(FRAND·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ion) 선언 대체할 수 없는 표준필수특허에 대해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으로 후발 업체에 라이선스를 제공할 의무를 말한다. 이에 따라 특허가 없는 업체가 표준특허로 우선 제품을 만든 다음 나중에 적정한 특허 기술 사용료를 낼 수 있다. ■특허괴물(Patent Troll)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판매하지는 않고 특허소송만으로 수익을 내는 특허 전문 기업이다. 재정 상태가 열악하거나 부도난 회사, 경매시장 등을 통해 대량의 특허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후 다른 기업이 특허를 침해하면 특허소송 전문 인력을 배치해 소송을 걸어 거액의 배상금이나 합의금을 챙기는 식으로 운영된다. [차상육 교수는] ▲한양대 법학 박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특허청 위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한국특허법학회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특허법상 금지청구권 행사의 제한 가능성

    판례의 재구성 26회에서는 특허법상 금지청구권 행사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본 대법원 판결을 소개한다. 대법원은 2012년 1월 특허가 무효라는 항변이 명백하게 인정되면 특허에 대한 침해금지청구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2010다95390)했다. 대법원 판단과 함께 같은 해 8월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특허권침해금지 소송(2011가합39552)에서 서울중앙지법의 판단에 대한 해설을 지적재산권 분야의 권위자인 차상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과 관련해 한동안 특허전쟁을 치르더니 최근에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판매는 하지 않고 특허소송만으로 수익을 내는 특허 전문 기업이 등장하는 등 특허를 둘러싼 소송전이 일상이 돼 버렸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려 왔을까. 대법원은 2012년 특허침해소송에서 특허의 요건인 ‘진보성’이 부정된다면 특허등록무효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전까지 “신규성은 있으나 진보성이 없는 경우까지 법원이 특허권 또는 실용신안권 침해소송에서 당연히 권리 범위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판시한 종전 대법원 판결(98다7209)은 변경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당시 LG전자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제조, 판매한 드럼세탁기가 특허발명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2010다95390)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재판부는 “진보성이 없어 보호할 가치가 없는 발명에 대해 형식적으로 특허 등록이 돼 있다고 해서 침해금지 또는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특허권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주고 발명자에게는 불합리한 고통이나 손해를 줄 뿐”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특허발명에 대한 무효 판단이 확정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특허가 무효임이 명백한 경우에는 특허권에 기초한 침해금지 또는 손해배상 등의 청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보호 가치를 상실한 특허, 즉 특허심판원이나 법원에서 특허가 무효라는 판단이 내려질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특허권이 존재하더라도 침해금지나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재판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진보성이 부정돼 특허가 무효로 될 것임이 명백하다고 볼 수 없다”며 사실상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LG전자는 2004년 드럼세탁기의 소음과 고장을 줄일 수 있는 구동부 구조에 대한 특허발명권을 등록했다. 같은 해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유사한 구조의 드럼세탁기를 출시하자 2007년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LG전자가 주장하는 특허권은 이미 존재하는 기술에서 쉽게 고안할 수 있는 것이므로 특허의 요건인 ‘진보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1, 2심 재판부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대법원은 이를 파기환송했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권 소송에 대해 국내 법원의 첫 판단이 내려졌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특허를 2건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애플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화면 표시 기술 1건의 특허만 인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 금지 청구소송(2011가합39552)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애플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자사의 특허 5건 가운데 애플이 CDMA 통신 시스템과 관련된 975 특허, 이동통신 시스템과 관련된 900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4개의 특허권과 6건의 디자인권 침해금지 청구소송(2011가합63647)에서는 바운스백(손으로 기기 화면을 터치해 스크롤하다 가장자리 부분에서 바로 반대로 튕기는 기술) 특허 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한 것으로 결론 냈다. 재판부는 관심을 모았던 프랜드(FRAND) 선언에 대해서는 “특허제도의 목적이나 기능을 벗어나 공정한 경쟁질서와 거래질서를 어지럽힌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권리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달 18일 시작… 소방직 9급 합격 키워드

    새달 18일 시작… 소방직 9급 합격 키워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되는 소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전북 제외)은 다음달 18일 국가직 9급 시험과 같은 날 치러진다. 이미 대부분의 지자체는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수험생은 마무리 학습에 돌입했다. 올해 시험뿐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소방직 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선택과목의 중요성과 각 과목별 대비법을 박문각 남부고시학원의 도움으로 살펴봤다. 소방직 공무원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영어·한국사 등 필수 3과목과 선택 2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사회·수학·과학 등 고교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돼 소방학개론·소방관계법규·행정법총론 등 모두 6과목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소방직 수험생은 선택과목을 두고 고심하는 경우가 많다. 조정점수제의 반영으로 해마다 응시생 수와 과목의 난이도 등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수험생 대부분은 소방학개론이나 소방관계법규를 선택하지만, 전략적으로 고교이수과목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소방직 공무원 필기시험 과목 가운데 영어·국어·한국사 등 필수과목은 다른 공무원시험보다 쉽게 출제된다. 국어는 문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마무리 전략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문학작품 등을 학습하기보다는 기존에 학습했던 작품 위주로 눈에 익을 정도로 복습할 필요가 있다. 영어와 한국사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등 기출문제 풀이 위주의 마무리 학습이 중요하다.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기출문제에서 대부분 다시 출제되는 만큼 이전 시험문제에 대한 복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험을 3주 정도 남겨 놓고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소방관계법규의 경우, 관련 법조문 등에 적시된 숫자나 단어를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정법은 구체적인 법령이 출제되고, 판례의 출제 비중은 낮은 점을 고려해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고교 이수 과목도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교했을 때 평이한 난도로 출제되고 있다. 사회 과목은 수험생이 까다로워하는 경제분야 출제 비중이 낮고, 수학·과학 과목도 복잡한 계산식을 활용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계산 문제 출제 비중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필기시험에 이어지는 체력검사를 준비하기 위해 운동과 필기시험 공부를 병행하는 수험생도 있다. 필기시험 비중이 월등히 높은 만큼 시험을 앞두고는 무리한 운동 등은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식이요법이나 시험시간에 맞춘 생활패턴 등 시험 당일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소방직 공무원 시험은 다른 일반공무원시험과 달리 21세 이상 40세 이하로 응시연령이 제한된다. 또 필기시험만 통과한다고 해서 곧바로 소방직 공무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필기시험→체력검사→신체검사→면접’까지 모두 4단계를 거쳐야 한다. 체력시험은 악력,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항목의 평가점수를 합산해 총점 50%(30점) 이상 득점해야 한다. 신체검사는 지정된 병원에서 시험실시기관의 관계자 입회하에 시행된다. 소방 공무원 임용령 제46조 1항 3호에 따라 신체조건 및 건강상태에 적합할 경우 합격자로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면접시험은 1단계(집단면접)와 2단계(개별면접)로 구분해 진행된다. 1·2단계 평가요소에 대한 시험위원의 점수를 합산해 총점의 50%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모두 4단계의 평가 과정을 거친 수험생은 필기 시험성적 65%, 체력 시험성적 25%, 면접 10% 비율로 점수를 합산해 높은 점수부터 최종합격자로 선발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감정에 기댄 법, 폭력이 되다

    감정에 기댄 법, 폭력이 되다

    혐오와 수치심/마사 너스바움 지음/조계원 옮김/민음사/728쪽/3만 3000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판사는 절도죄를 선고받은 사람에게 “절도죄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도록 명령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유죄를 받은 사람에게 ‘음주운전 유죄판결’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자동차 범퍼에 붙이고 다니도록 조치했다. 얼핏 재미있어 보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수치심, 보는 사람들에게는 혐오감이 들게 만든다. 이처럼 현대사회의 법체계는 많은 부분이 혐오, 수치심 같은 감정에 기반하고 있다. 세계적인 법 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마사 너스바움은 저서 ‘혐오와 수치심’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자유주의 사회에서 혐오와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법적 역할을 담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책은 혐오와 수치심이 어떻게 자유주의의 실질적 기반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과 통찰을 담았다. 미국 시카고대 로스쿨 및 철학과 교수인 너스바움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라며 “이 두 감정은 공통적으로 인간이 인간임을 숨기고 부정하려는 인지적 판단과 욕구를 수반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취약한 위치에 있는 집단을 배척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은 모두가 유한성과 연약함을 지닌 존재이지만 사회 속에선 적어도 그 같은 불완전함에 대한 인식을 간과하거나 애써 잊으려는 경향이 있다. 완전무결함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심리적 경향에서 인간은 타인의 부족함을 혐오하게 되고 이는 차별과 배제, 억압이라는 사회적 행동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너스바움 교수는 다양한 판례와 고전적 저작, 역사적 사실들을 검토한다. 나치 치하의 유대인 학살, 동성애자와 같은 성소수자에 대한 공격, 인종차별, 범죄자 신상 공개 등이 주요 사례다. 저자는 혐오가 취약한 집단과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예속하고 주변화하는 역할을 할 때 이는 위험한 사회적 감정이 된다고 지적한다. 혐오의 감정이 인간성에 깊이 뿌리내린 반응임을 직시하면서도 이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공적 행위의 지침이어선 안 된다는 신념을 놓지 않는다. 너스바움은 “혐오는 무엇보다 우리가 날마다 대면하기 힘든 우리 자신에 관한 사실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특정 범죄가 특별히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가중처벌하는 것에 반대한다. 수치심은 자신이 완벽하길 기대하지만 약하고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내포한다. 너스바움은 정신분석학의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대체로 사람들은 타인을 일탈자로 찍고 자신을 정상인으로 규정함으로써 이런 불안을 해소하려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저자는 수치심의 효용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범죄자 신상 공개 등 수치심을 활용한 법적 제도를 두는 데는 비판적이다. 수치심을 제도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결국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 존중의 가치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저자의 신념은 “혐오와 수치심 같이 특정 집단이 다른 집단을 예속시키고 낙인찍는 사회적 행위 양식과 연결된 감정들은 법적 잣대로 삼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너스바움은 “어느 사회 집단이든 특이한 행위와 사람에 대해 수치심을 씌워 낙인찍으려 하기 때문에 법은 이런 행위에 동참하지 않는 것을 넘어 수치심을 당하는 사람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문화사회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삶의 다양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숙고해 봐야 할 내용들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일러스트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文 “벽에 얘기하는 듯… 왜 의회 뒤로 숨나” 洪 “예산안 따른 결정… 대안 갖고 왔어야”

    文 “벽에 얘기하는 듯… 왜 의회 뒤로 숨나” 洪 “예산안 따른 결정… 대안 갖고 왔어야”

    “소득이 (없다).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줄 알았다.”(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마찬가지다. 대안을 갖고 오셔야죠.”(홍준표 경남도지사)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18일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방문했다. 거친 신경전 끝에 서로 인식의 간극만 확인했다. 의례적인 덕담이 오간 초반 10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20여분은 ‘경남도 아이들만 제외되는 건 부당하다’(문 대표), ‘밥보다 교육이 먼저’(홍 지사)와 같은 각자 논리만 전개됐다. 문 대표:“왜 경상남도 아이들만 (무상급식에서) 제외돼야 합니까. 다른 지역은 다 포함되는데. 정치를 하시더라도 아이들 밥은 좀 먹게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홍 지사:“밥보다도 공부가 우선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공부 덕 입니다. 무상급식을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했다고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급식은 국가 예산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문 대표:“일부에서는 급식을 의무교육으로 보기도 합니다.” 홍 지사:“무상급식을 제가 중단시킨 것이 아니고, 지난해 12월 도의회에서 결정한 예산안에 따른 겁니다.” 문 대표:“천하의 홍 지사가 의회 뒤에 숨으십니까. 홍 지사가 드라이브를 걸어서 (도의회를) 움직인 과정을 다 알고 있는데….” 홍 지사:“여기 오시려면 대안을 갖고 오셔야죠. 저도 재정이 허락한다면 42만 학생들뿐 아니라, 340만 경남도민, 아니 5000만 국민에게 다 무상급식해주고 싶습니다.” 문 대표:“북유럽에서 무상급식을 시작한 게 1930~1940년대입니다. 우리 재정이 아이들 밥 못 먹일 정도는 아니고 예산의 우선 순위를 어디다 두는가가 문제 아닙니까.” 홍 지사:“북유럽은 국민들이 번 소득의 절반을 국가에 내면 국가가 살림을 대신 살아줍니다. 북유럽 식은 맞지 않습니다. 무상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선동하는 것은 헌법재판소 판례에 어긋납니다.” 두 사람은 일어선 상태에서도 한동안 설전을 펼쳤다. 문 대표가 도청을 떠나면서 “잘못된 길을 가신다”고 하자, 홍 지사가 “나중에 판단할 일”이라고 응수했다. 홍 지사와 문 대표는 ‘배웅’하는 자리에서도 낯을 붉혔다. 문 대표는 앞서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만난 권양숙 여사에게 “도지사 한 사람의 생각 때문에 급식 문제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홍 지사도 어릴 때 수돗물로 배를 채울 정도로 어렵게 살아 누구보다 배고픈 서러움을 잘 알텐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창원·김해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지난주까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과 사회, 수학 등 선택과목(고교이수과목)을 짚어본 데 이어 행정학, 행정법의 출제경향과 대비법을 살펴봤다.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행정학과 행정법은 서로 다른 특징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과목별로 적합한 대비가 필요하다. 행정학은 매년 평이한 난도로 출제되면서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행정법은 2007년 이후 출제 경향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에 판례와 법조문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신용한 강사는 “국가직 9급 시험에서 행정학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예년 수준의 난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도는 평이하지만 출제경향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기출문제를 소폭 변형시키거나 행정학 교과서 이론을 토대로 하는 기본적인 문제가 많았다. 특히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이른바 개념문제가 증가했다. 신 강사는 “지금은 기본적인 개념을 모두 다지고,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행정학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기본 이론과 핵심 개념에 대한 숙지와 함께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의 변화된 법령 및 제도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 신 강사는 “박근혜 정부의 2차 정부조직개편, 공직자윤리법 개정 등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정부조직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조직 규모와 업무, 정부조직법 개정안 내용, 강화된 공직자윤리법 내용 등은 시험 당일까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범정부적인 재난 관리 사령탑을 맡고 있는 국민안전처는 정원 1만 375명의 거대 조직으로 산하에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두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인사행정의 전문성, 독립성, 집중성 등을 강화하는 취지로 출범했고, 안전행정부는 행정자치부로 명칭을 바꿨다. 아울러 이번 달 말부터 시행되는 개정 공직자윤리법은 일명 관피아법이라고 불린다. 개정법은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2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업무 관련성 판단 기준을 ‘소속 부서의 업무’에서 ‘기관의 업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을 가진 공직자의 관련 기관 재취업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긴 시점에서는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복습이 우선돼야 한다. 신 강사는 “행정학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의 이해도와 암기 수준이 당락을 결정한다”며 “다른 수험생들이 맞히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분야별 기본적인 사항의 기출문제를 재점검하고, 간단히 전 범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행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과 판례다. 박춘철 강사는 “출제경향이 2007년 이후 바뀌었고 현재까지 법조문과 판례 위주의 출제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행정법 시험에서 판례의 태도, 입장, 내용을 묻는 유형이 거의 대부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출제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즉 판례의 결론을 문제로 제시한 뒤 판결내용이 긍정이냐 혹은 부정이냐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필수과목이었던 행정법이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난도 역시 낮아져 정답 찾기가 수월해졌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박 강사는 “생소한 문제 유형이나 지문의 길이가 긴 문제라도 판례의 핵심 포인트만 잘 파악한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문제가 기출문제 혹은 중요 판례 등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중요 판례 및 법조문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행정법은 출제되는 문제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 데다 판례와 법조문의 출제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고득점이 가능한 전략 과목이다. 박 강사는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겨놓은 지금 시점에서는 기출판례와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는 마무리된 상황이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기본서의 회독수를 늘리면서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마무리 전략은 판례의 결론 정리와 논지 파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행정절차법,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행정심판법, 행정소송법 등의 주요 법조문은 매일 20~30분 정도 일정한 시간을 두고 눈에 익을 정도로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과목별 학습전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험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건강 및 체력 관리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리한 학습을 강행하거나 밤을 새우는 등 신체 리듬이 깨지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을 준비한 시험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험 당일에 맞춘 식단 조절, 건강관리, 학습량 조절 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