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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100조 손실에 ‘초일류 원팀’ 흔들… 이재용 “모두 제 탓”

    최대 100조 손실에 ‘초일류 원팀’ 흔들… 이재용 “모두 제 탓”

    해외 출장 중 일정 바꿔 긴급 귀국“내부 문제로 전 세계 고객에 사죄”이례적으로 직접 책임까지 언급도입장문 발표하며 세 차례 고개 숙여총파업 땐 글로벌 공급망까지 타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년 만이자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에 나서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창사 이래 두 번째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 갈등이 기업 이익은 물론 국가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까지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8문장 분량의 짧은 입장문에 ‘사과’, ‘사죄’, ‘죄송’ 등 사과 표현을 세 차례 담았다. 이 회장이 해외 일정까지 변경해 귀국한 데다 공개 사과를 넘어 직접 책임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2020년 5월 경영권 승계 및 노조 문제 관련 사과 이후 세 번째다. 또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에는 처음이다. 이 회장은 입장문에서 사과 대상으로 “전 세계 고객”을 먼저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장을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AI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 차질은 수익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이미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삼성전자 측에 생산 차질 가능성과 대응 방안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생산 일정이 흔들릴 경우 AI 서버 공급 일정과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노조가 일정대로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1700여개 협력사 피해, 주가 하락 등을 포함한 직간접 손실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직접적인 매출 손실만 최대 30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무엇보다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스스로 경쟁력을 깎아내린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파업 현실화 땐 내부 조직원 간 극한 대립을 치유하는 과정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도 필요하다. ‘초일류’와 ‘원팀’ 이미지를 중시했던 삼성전자에서 내부 노사 갈등이 분출되고 총파업 위기에 놓이면서 기업 이미지 타격도 우려된다. 김종대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은 그동안 조직 안정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처럼 노사 갈등이 전면화된 상황에서 총수가 직접 나서 조직을 다독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교육 카르텔 뿌리 뽑자”…‘문항 거래’ 원천 차단 법안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사교육 카르텔 뿌리 뽑자”…‘문항 거래’ 원천 차단 법안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 ‘독서교육 국가책임법’ 발의 교육기본법에 ‘독서교육’ 신설…국가 책임 명문화독서국가를 위한 기본 토대 법안…‘독서3법’ 추진최근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학교 현장에서 큰 고민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짧은 영상 중심의 미디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긴 글을 읽고 맥락을 유추하는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호(3선·서울 서대문을) 교육위원장은 학생들의 문해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독서교육 국가책임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독서를 교육의 핵심 가치로 여기며 모든 국민이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독서교육 진흥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고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현행 교육기본법은 과학·기술교육, 기후변화환경교육, 진로교육, 인공지능(AI)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영역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독서교육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점에서 출발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독서국가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독서3법’ 추진에 나섰습니다. 그 첫 번째 법안은 지난 1월 발의한 ‘기초학력 보장법 개정안’입니다. 문해력 진단검사를 통해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해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두 번째 법안이 지난 13일 발의한 ‘독서교육 국가책임법’ 입니다. 마지막 법안은 실질적으로 독서 교육을 학교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도서관 진흥법’으로 조만간 발의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히 디지털기기를 잘 다루는 능력보다 AI가 내놓은 정보를 읽고 판단하고 다시 질문할 수 있는 문해력이 더 중요하다”면서 “독서는 가장 오래된 교육 방식이지만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가장 미래적인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학원법 개정안’ 대표발의 문항 거래 불법 취급…위반 시 학원 등록 말소교원 금지 행위에 ‘학원 문항 출제·컨설팅’ 추가‘일타강사’로 불린 수학 강사 현우진씨가 2020~2023년 현직 교사 3명에게 문항을 제공받고 총 4억여원의 대가를 지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른바 ‘문항 거래’ 의혹을 받는 영어 강사 조정식씨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입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문항 거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문항 거래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 규정이 없는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파고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성훈(초선·부산 북구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원천차단법’(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에는 교원의 금지 행위에 ‘학교교과교습학원(학원) 등의 학습자를 위한 문항 출제’, ‘컨설팅 등 교습 행위’ 등을 추가하고, 이를 의뢰한 학원 등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즉각 ‘등록 말소’ 또는 1년 이내의 ‘교습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담겼습니다. 교원과 학원 강사 간 문항 거래 자체를 불법으로 취급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박 의원은 “현직 교사와 대형 학원이 유착한 이권 카르텔은 대다수 평범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주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 ‘납치광고·다크패턴 금지법’ 발의 화면 전환 금지 등 ‘3대 기만 행위’ 금지 명문화‘온라인 광고사업자’ 정의 신설…투명성 강화인터넷 기사를 읽던 중 갑자기 쇼핑 앱이 강제로 실행되거나 광고를 닫으려 해도 닫을 수 없게 설계된 이른바 ‘납치광고’ 등을 근절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됩니다. 조인철(초선·광주 서구갑) 민주당 의원은 온라인상의 대표적인 이용자 기만 행위를 전기통신사업자의 금지행위로 명문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지난 14일 대표 발의했습니다. 조 의원이 꼽은 대표적인 ‘3대 이용자 기만 행위’는 납치광고·플로팅 광고·다크패턴(눈속임 설계)입니다. 납치광고는 이용자가 기사나 콘텐츠를 보려는 순간 본인도 모르게 쇼핑몰이나 광고 페이지로 자동 전환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플로팅 광고는 화면 전체를 가린 채 스크롤을 계속 따라다니며 종료를 방해하는 현상을, 다크패턴은 서비스 가입은 쉽게, 해지는 극도로 어렵게 설계한 기만 행위를 뜻합니다. 개정안은 전기통신사업자의 금지행위에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권을 침해하는 3가지 유형을 명확히 신설해 규제의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온라인 광고사업자’ 정의를 신설하고 이들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사실조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실제 광고를 배포한 사업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법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조 의원은 “교묘한 기술 뒤에 숨어 명확한 제재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자들이 사실상 책임을 회피해 온 규제 사각지대를 이번 개정안으로 반드시 메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종합특검, 정규수사 막바지 줄소환…김대기·김태효·박안수 등

    종합특검, 정규수사 막바지 줄소환…김대기·김태효·박안수 등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이 정규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주요 피의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수사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무런 성과 없이 수사만 계속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종합특검은 15일 오전 김대기 전 비서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각각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장과 박 전 총장은 아무런 말 없이 조사를 받으러 갔다. 김 전 실장은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 관계를 통해 관저 공사를 부당하게 따내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예산을 불법적으로 전용하고 이를 무자격 업체에 지급하는 데 관여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김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외교부를 통해 주요 우방국에 계엄 정당성을 홍보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계엄 해제 직후 김 전 차장이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미국대사에게 전화해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망가뜨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 계엄이 불가피했다’고 강변했다는 내용이다. 박 전 총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으며 군인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 등에 투입해 군형법상 반란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 2월 25일 수사를 개시한 종합특검이 정규 수사 기간 막바지 피의자 조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종합특검의 정규 수사 기간은 90일로, 오는 25일 만료된다. 필요 시 수사 기간을 30일씩 두 차례 연장할 수 있지만, 아무런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기간만 연장하는 게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하며 초기부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김건희특검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을 구속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특검은 ‘비상한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형태”라며 “3대 특검에 이어 또다시 출범한 특검이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 수사 사건 중 대부분이 이미 결론이 정해졌을 것”이라며 “빠르게 결론을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한영민의 우주路] 누리호의 다음 진화를 기대하며

    [한영민의 우주路] 누리호의 다음 진화를 기대하며

    올해 3분기 5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의 미래는 얼마나 발전적 진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의 집 열 자식 부럽지 않은 잘 키운 자식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와 반복 발사로 누리호의 성능과 경제성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 개발 과정을 보자. 스페이스X는 추력 43t급 멀린 엔진 한 개로 1단을 구성한 팰컨1 개발 당시 세 번 연속 실패를 겪은 끝에 2009년 네 번째 시도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애초 계획했던 팰컨5를 건너뛰고 불과 1년여 만인 2010년 1단에 9개 엔진을 클러스터링한 팰컨9을 발사했다. 팰컨9의 멀린 엔진은 약 12년 동안 계속 개량되면서 추력이 43t에서 86t으로 증가하는 등 성능과 신뢰성을 높였고 발사체 역시 여러 버전을 거치며 진화를 거듭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발사체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지금의 팰컨9 경쟁력은 확정된 단일 발사체 모델이 아닌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로 진화해 가는 발사체 모델에서 나온 것이다. 2015년 도입된 재사용 발사체는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발사 횟수를 비약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발사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팰컨9과 비교해 10배의 수송 능력을 가진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 개발로도 이어졌다. 스타십의 랩터 엔진 또한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구현해 냈다. 스타십 역시 빠르게 반복 시험과 개선을 거치며 ‘개발→운용→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이 스페이스X의 진화형 개발 로직이다. 누리호는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발사체로서 기술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 성과가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발사 신뢰성 검증,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 가격 경쟁력, 고객 확보 등 많은 단계가 남았다. 이를 위해서는 반복 발사, 부품 수 감소, 제작 공정의 표준화, 3단 재점화, 엔진 비추력 증가, 구조비 개선 등을 통한 저비용화와 성능 개량이 이루어져야 한다. 5차 발사까지 오는 동안 각각의 위성에 맞춘 탑재와 분리를 위한 위성 탑재부의 최적화가 진행됐고 위성 분리를 확인하는 탑재 카메라 추가 등의 설계 변경이 있었지만, 이제는 비용과 성능에 직결된 보다 근본적인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우주발사체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자주, 얼마나 값싸게, 얼마나 안정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가”로 결정된다. 누리호 역시 반복 발사를 통해 계속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 과정에서 개선을 멈추지 않는 ‘진화형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스페이스X가 보여 주는 것은 닫힌 체계로의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실패를 자산으로 바꾸는 진화형 개발 철학의 열린 체계이다. 이제 누리호도 우리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지속적 혁신으로 우주 경제를 견인하는 스테디셀러 발사체로 나아갈 것인지, 기술적 성과를 이룬 데 만족하고 그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 한영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 “계엄 판단 법적 통일성 부여” vs “재판 업무 쏠림에 부하 커져”

    “계엄 판단 법적 통일성 부여” vs “재판 업무 쏠림에 부하 커져”

    1심 공범 간 처벌 두고 판단 제각각2심 한덕수 감형·이상민 형량 가중 비전담 재판부에 사건 몰려 불만도 윤석열 이어 김용현도 항소심 기피 서울고등법원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부(부장 윤성식)와 12-1부(부장 이승철·조진구·김민아)가 맡은 사건 4개 중 윤석열 전 대통령 공수처 체포방해 등 3개에 대한 선고가 최근 마무리되며 지난 2월 출범한 내란재판부가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전담재판부 운영으로 관련 판단들 사이의 법적 안정성이 확보되고 집중 신속 심리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다른 재판부로 업무가 쏠리는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2개의 지정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들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면서 관련 사건들 사이의 형량이나 법리 판단에 통일성이 부여되는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계엄 관여자들의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들은 ‘12·3 비상계엄은 국헌문란 목적의 내란’이라는 동일한 판단을 내리면서도 이들을 얼마나 무겁게 처벌할지 등에 대해선 저마다 해석이 달랐다. 이에 혐의가 상당 부분 유사한 공범들의 형량의 정리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경우 1심에서 특검 구형량(징역 15년)보다도 높은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징역 7년만 선고받았다. 한 전 총리 사건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2-1부는 한 전 총리에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부작위 책임까지 묻긴 어렵다고 보고 징역 15년으로 감형했다. 반면 이 전 장관 사건의 항소심을 맡은 형사1부는 “죄책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징역 9년으로 형을 늘렸다. 국정 2인자인 총리에게 더 큰 책임을 물으면서도 공범들 간 형량의 형평을 맞췄단 해석이다. 내란 사건만 집중 심리해 신속한 결론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검법상 관련 사건의 상급심 선고는 하급심 판결선고일로부터 3개월 내에 이뤄져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의 공수처 체포방해 사건은 지난 1월 16일 1심 선고가, 지난달 29일 항소심 선고가 각각 이뤄졌다.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 사건도 ‘3개월 원칙’이 대체로 지켜졌다. 다만 내란전담재판부 운영으로 인해 나머지 재판부들에 업무 부하가 커지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도입 과정에서 사법행정 절차에 입법이 개입하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는 비판도 있다. 한편 이날 형사12-1부가 진행한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선 윤 전 대통령에 이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이 잇따라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 이에 당분간 나머지 피고인에 대해서만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해당 재판부가 한 전 총리 사건의 판결을 선고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환상적 미래” 시진핑 “올바른 공존”…미중 정상 ‘세기의 담판’ 돌입

    트럼프 “환상적 미래” 시진핑 “올바른 공존”…미중 정상 ‘세기의 담판’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른바 ‘세기의 담판’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다. 글로벌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두 정상은 무역 전쟁, 이란발 중동 위기, 대만 해협 긴장 등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폭탄같은 현안들 앞에서 정면으로 마주섰다. 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가 교차하는 현 시점에서 두 정상 간 담판은 글로벌 질서의 판도를 흔들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시 주석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부각하며 “우리는 어려움이 있었을 때도 잘 지내왔고, 결국 문제를 해결해냈다”고 언급해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상생’과 ‘공존’을 키워드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 주석은 “중미 간의 공동 이익은 이견보다 크며,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가 된다고 늘 믿어왔다”며 “양측이 합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수가 아닌 파트너가 되어 신시대 대국 간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함과 동시에 미국의 강경한 대(對)중국 압박 정책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1기 재임 중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의 만남에는 미국의 핵심 내각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비롯해 ‘관세 폭탄’의 설계자로 불리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동행했다. 핵심 쟁점은 단연 무역과 지정학적 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으며, 전용기 안에서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장 먼저 중국의 시장 개방을 요구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등 기술 거물을 대동한 것도 중국 시장 개방을 압박하려는 강력한 시그널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담판이 단순한 무역 협상을 넘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공급망’을 놓고 벌어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딜’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격화한 이란 상황은 핵심 난제로 꼽힌다. 중국은 이란의 우호 세력이자 이란 해상 원유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최대 구매국이다. 미국은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이 이란에 대해 가진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라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만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에 대규모 무기 수출을 승인하면서도, 중국 침공 시 대만을 방어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이중적 전략을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해 미 상원의 초당적 의원 그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고 지난해 의회가 승인한 14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 사실을 시진핑 주석에게 상기시킬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으로 미중 관계의 근본적인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인 전면적인 무력 충돌이나 통제 불능의 경제 공황을 막기 위한 ‘전략적 휴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부터 시작된 2박 3일간의 일정 끝에 발표될 합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과 지정학적 지형은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 두산에너빌리티, ‘K가스터빈’으로 美 안방 공략… 2038년 105기 수주 순항

    두산에너빌리티, ‘K가스터빈’으로 美 안방 공략… 2038년 105기 수주 순항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 대형 가스터빈을 앞세워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19년 첫 실증 공급 이후 7년 만에 누적 수주 23기를 달성한 두산은 2038년까지 105기 수주라는 장기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연이은 계약을 통해 현지에서만 총 12기의 수주 실적을 확보했으며, 이 제품들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어 북미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2013년부터 에너지 안보를 위해 추진해 온 기술 자립의 결실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1조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와 33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가스터빈 시장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 진출의 배경에는 검증된 성능과 더불어 휴스턴 소재 자회사 DTS의 신속한 서비스 역량이 주효했다. 가스터빈뿐만 아니라 370MW급 스팀터빈까지 동시 수주하며 종합 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다졌다. 두산의 H급 가스터빈은 복합 사이클에서 63% 이상의 높은 발전 효율을 자랑하며, 수주 파이프라인은 이미 2029년 제작 물량까지 가득 찬 상태다. 이는 국내 300여 협력사와 2만 5000명의 고용 인력을 지탱하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며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가스터빈 1기당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14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서비스 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도 탄탄하게 다변화했다. 시장 환경 역시 탈석탄 기조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보완 수요가 맞물려 가스터빈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 연간 4100억원, 2038년 1조원의 서비스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수소 혼소 및 전소 기술 개발을 통해 무탄소 발전 시장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 국산 가스터빈이 에너지 안보 수호를 넘어, 이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솔루션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귀 닫은 삼전 노조 “대화 없다”

    귀 닫은 삼전 노조 “대화 없다”

    노조, 정부 조정안에도 “최종 결렬”사측 “마지막까지 대화 노력 지속” 삼성전자 노조가 이틀간의 사후조정에서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자리를 뜨면서 오는 21일 총파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총파업 현실화 땐 직접 손실만 최대 30조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하청업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피해, 글로벌 공급망 훼손에 따른 국외 손실까지 겹치면서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를 볼모로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 역시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 나아가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인 ‘긴급조정권’ 발동에도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 노사는 13일 오전 3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17시간에 걸쳐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노조는 “조정안이 오히려 후퇴했다”며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사측은 입장문에서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어렵게 만든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다”며 책임소재를 분명히 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이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사건 2차 기일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파업 종료 때까지 회사와의 추가적인 대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쟁의 행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이 집계한 총파업 참여 인원은 4만 2000여명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창사 두 번째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노조가 예정한 18일간의 파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손실만 최대 30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된다. 지난달 23일 노조의 총파업 결의대회 당일에도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실적은 18.4% 급감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가동되는 초정밀 연속 공정 산업이다. 생산이 중단되면 재가동 후 정상화까지 최소 2~3주가 걸릴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약 33~38%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자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루빈’에 탑재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경우 메모리 반도체가 필수적인 애플·아마존 등 빅테크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반도체는 한번 생산라인이 멈추면 투입된 웨이퍼 상당량을 폐기해야 하는 연속 공정 산업인 만큼 피해 규모가 수십조원대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단순 손실액보다 더 큰 문제는 글로벌 고객사 신뢰도 하락과 공급망 재편 같은 무형의 후폭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업 장기화는 노사가 사실상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볼 때 총파업의 현실화는 국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생산라인 중단은 1700여개에 달하는 소부장 협력사 생태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협력사들은 이미 AI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하는 만큼 파업의 충격이 국내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노조의 성과급 요구 자체가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수익 구조를 흔들 수 있다고 봤다. JP모건은 지난 6일 보고서에서 노조 요구가 전면 수용될 경우 인건비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 대비 최대 12%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고 기본급을 5% 인상할 경우 기존 추산치보다 인건비가 18조~39조원 추가될 것으로 봤다. 수원지방법원은 삼성전자가 신청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에 대한 2차 심문을 이날 진행했다. 다만 이번 가처분 신청은 반도체 생산라인 안전 보호시설 유지와 웨이퍼 변질 방지 등 핵심 공정 보호에 국한돼 있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더라도 총파업 자체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사의 막판 비공개 협상이 불발될 경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무게가 실린다.
  • 경찰관 10명 중 4명 ‘감정 고갈’…수사·형사 기능 정서적 탈진↑

    경찰관 10명 중 4명 ‘감정 고갈’…수사·형사 기능 정서적 탈진↑

    서울의 한 경찰서 형사과 팀장 A씨는 출근길마다 형사 당직실 문 앞을 먼저 떠올린다. 자신이 고발한 사건이 ‘혐의없음’으로 끝났다며 큰 소리로 항의하는 고발인부터, “귓속에 장치를 심어 누가 나를 죽이려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까지. 이들을 달래고 설명하는 일이 하루 업무의 시작이 되곤 해서다. A씨는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진이 빠지고 마음부터 무너질 때가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두세 시간씩 설명해 돌려보내도 다음 날 다시 찾아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감정이 메말라가지만 해야 할 일은 점점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찰관 10명 중 4명 안팎이 직무 소진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형사 기능은 다른 기능보다 정서적 탈진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탈진은 이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역할이 커진 경찰 수사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경찰관 4473명을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2025년 한국경찰의 개인 및 조직특성에 관한 패널연구’에 따르면, ‘일 때문에 감정이 고갈되는 것을 느낀다’는 응답은 41.4%였다. ‘아침에 일어나 해야 할 일을 생각할 때 피로감을 느낀다’(36.4%), ‘일에 너무 지쳐서 피곤하다’(42.1%)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수사·형사 기능은 범죄예방·경비·정보 기능보다 정서적 탈진 수준이 높았다. 사건 처리 책임이 큰 데다 피해자와 피의자를 반복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업무 특성이 정서적 탈진을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형사 기능의 사건 처리 권한과 책임이 커지면서 업무 과중으로 직무 소진을 겪는 경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정서적 탈진이 경찰 조직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치안정책연구소 분석 결과, 정서적 탈진은 이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인력 확보·유지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을 계속 보인다면, 안정적인 민생 수사 체계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박재풍 치안정책연구소 경찰조직패널연구센터장은 “경찰 공무원은 조직성과를 위해 감정 고갈 상태에서 일을 하는 조직 특성이 드러난다”며 “장기적으로는 정서적 탈진이 이직 의도를 촉발하는 만큼 민생 수사 인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경찰 직무 소진 방지책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김용범 ‘국민배당’ 논란에 “음해성 보도” 반박

    李대통령, 김용범 ‘국민배당’ 논란에 “음해성 보도” 반박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언급을 향한 비판에 대해 김 실장의 발언을 왜곡한 “음해성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김용범 실장이 한 말은 ‘AI 부문 초과이윤으로 발생하는 국가의 초과세수를 국민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부 언론이 이 발언을 편집해 ‘김 실장이 기업의 초과이윤을 국민배당하는 방안 검토를 주장했다’는 음해성 가짜뉴스를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실장이 이를 부인하고 초과세수 배당 검토 주장이었다며 해명 아닌 설명을 친절하게 했고 관련 보도까지 났음에도 여전히 이런 음해성 보도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비난이나 비판도 사실에 기반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해치게 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AI(인공지능)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관련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국민배당금’을 제안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비판이 일자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이 게재한 내용은 청와대 내부에서 논의나 검토와는 무관한 개인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 “제 잘못 기록하겠다” 음주운전 8개월만 사과 영상 올린 ‘160만 유튜버’ 상해기

    “제 잘못 기록하겠다” 음주운전 8개월만 사과 영상 올린 ‘160만 유튜버’ 상해기

    작년 9월 현행범 체포…음주측정 불응도“죄의 무게 짊어지고 살겠다” 고개 숙여 구독자 165만명을 모은 인기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34)가 음주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로 체포돼 논란을 빚었던 일과 관련해 사과 영상을 올렸다. 약 8개월 만에 게재된 새 영상이 상해기의 유튜브 활동 복귀 신호라는 해석이 잇따르며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상해기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상해기 권상혁입니다’라는 제목의 3분 2초짜리 영상을 올리며 음주운전에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영상에서 “조금 늦었지만 제가 저지른 돌이킬 수 없는 잘못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리고자 카메라 앞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지난해 9월 음주운전을 했다.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적발이었다”고 밝힌 뒤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상해기는 지난해 9월 음주운전 당시 상황에 대해 “거리가 짧으니까, 술이 깬 것 같으니까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며 “그 선택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었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을 했다”면서 “그럼에도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제 잘못을 세상 앞에 명확히 기록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제 스스로의 다짐을 되새기고 반성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단순히 말로만 그치는 반성이 아니라 제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평생 이 죄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상해기는 “무너진 믿음을 회복하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도망치지 않고 매 순간 제 잘못을 되새기며 살겠다”며 “끝으로 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상해기는 지난해 9월 21일 오전 3시 4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강남구에서 송파구까지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발견했지만, 상해기는 차를 세워둔 뒤 약 300m가량 도주를 시도했으며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여러 차례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상해기가 2020년과 2022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음주운전 논란 직후 상해기는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고, 약 한 달 후인 지난해 10월 31일 게시글을 통해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제 자신을 깊이 돌아봤다.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이날 사과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복귀할 모양이다”, “사과가 너무 늦었다”, “구독 취소하고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배우고 성장하면 된다”, “복귀 응원한다” 등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음주운전 적발 당시 165만명에 달했던 상해기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3일 현재 159만명으로 줄었다.
  • ‘타격의 삼성’, ‘불펜의 두산’…이번 주도 연승 이어갈까

    ‘타격의 삼성’, ‘불펜의 두산’…이번 주도 연승 이어갈까

    삼성과 두산의 상승세가 매섭다. 삼성은 가공할 타력을 앞세워 리그를 호령하고, 두산은 탄탄한 불펜과 신예들의 조화로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 5~10일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주간 승률 100%를 기록했다. 앞서 3일 한화전에서 7-6 승리까지 포함하면 7연승이다. 지난달 23일 4위로 떨어졌던 순위도 다시 3위로 올랐다. 상승세의 핵심은 역시나 ‘식지 않는 타선’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1-1로 완파했다. 이어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10일 NC전에서는 류지혁이 5회초 승기를 굳히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11-1 완승을 이끌었다. 삼성 구단 역사상 5500번째 홈런과 맞물려 의미를 더했다. 구자욱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안타(1홈런) 2타점을 빚었다. 여기에 김헌곤이 1안타 1타점, 최형우와 박계범이 각 2안타, 르윈 디아즈가 2안타 1타점 등을 보태는 등 골고루 힘을 보탰다. 찬스 때마다 터지는 타선의 집중력을 마운드가 단단히 버텨주고 있다. 특히 5일과 10일 선발에 나선 오러클린의 호투가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 역시 4승을 거두며 지난주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9위까지 추락하며 ‘위기설’마저 돌았지만,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라는 난적을 상대로 잇따라 승리하며 공동 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탄탄한 불펜’이다. 5일 어린이날 라이벌 LG전에서 1-2로 아쉽게 석패했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투수진의 힘이 빛났다. 7일 LG전에 3-2, 10일 SSG전 3-1 등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7일 LG전에서는 필승조 이영하가 1점 차 우위를 지켜내며 3-2 승리를 견인했고, 10일 SSG전 역시 선발 잭로그의 6⅓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불펜진이 상대 타선을 단단히 봉쇄했다. 에이스 플렉센의 부상 공백을 곽빈과 대체 선발들이 메우면서 박빙의 승부를 지켜내는 공식이 정착됐다. 두산 특유의 ‘끈질긴 야구’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은 잠실로 이동해 LG와 3연전에서 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중위권 굳히기에 돌입한다.
  • ‘쓰레기 얼음 재사용’ 광장시장 식당, 영업정지 없다…“과태료 처분만” 왜?

    ‘쓰레기 얼음 재사용’ 광장시장 식당, 영업정지 없다…“과태료 처분만” 왜?

    서울 광장시장의 한 식당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을 수거해 식재료 보관에 재사용한 사건과 관련해 관할 구청이 해당 업소에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다만 영업정지 처분은 내리지 않아 처벌 수위를 둘러싼 비판도 나오고 있다. 1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청은 지난 2일 광장시장 내 해당 식당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며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30일 정오쯤 광장시장 인근 카페에서 창밖으로 시장을 내려다보던 중 얼음을 재사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한 식당 직원이 가게 앞 쓰레기통을 뒤져 얼음이 든 플라스틱 음료 컵을 꺼냈다. 그는 컵을 가져가 수돗물이 나오는 고무호스로 컵 속 얼음을 두 번 정도 씻어낸 뒤 얼음을 스티로폼 상자에 털어 넣었다. 잠시 뒤 다른 직원이 얼음을 넣었던 스티로폼 상자를 열고 손질한 생선 위에 얼음을 가득 채워 넣었다. 해당 식당 사장은 ‘사건반장’에 “가게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료가 바닥에 흐르지 않게 정리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얼음 재사용 지시는 시키지도, 전달받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직원이 얼음이 아까운 마음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종로구청은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구청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을 재사용한 행위에 대해 식품 취급 위생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쓰레기통을 뒤진 장갑으로 식재료를 직접 만진 행위에 대해 조리기구 청결 유지 미흡으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영업정지는 적용되지 않았다. 식품위생법 제44조 ‘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이나 먹을 수 있게 진열 또는 제공한 음식물을 다시 사용·조리·보관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검토했지만 이번 사안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구청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해당 조항은 손님에게 제공했던 음식물을 다시 사용했을 경우 적용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은 업장에서 제공한 음식물이 아니라 외부 쓰레기통에서 나온 얼음을 재사용한 사례라 영업정지 적용이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광장시장 관리 업체는 해당 식당에 대해 3주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식당 측은 국민일보에 얼음 재사용 사실을 인정하면서 “다른 시장 상인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 온두라스 사법부, ‘교도소 학살사건’ 女재소자 15명에 징역 1만 4400년 선고 [여기는 남미]

    온두라스 사법부, ‘교도소 학살사건’ 女재소자 15명에 징역 1만 4400년 선고 [여기는 남미]

    교도소에서 학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여자재소자들에게 온두라스 사법부가 천문학적인 중형을 선고했다. 여자재소자들이 받은 형량을 합하면 1만 년을 훌쩍 넘어선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직범죄 사건을 담당하는 온두라스 제2형사재판부는 여자교도소에서 46명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된 여자재소자 15명에 각각 징역 920년을 선고했다. 피살된 피해자 1명당 징역 20년 꼴로 무거운 처벌을 내린 것이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볼 때 피해자 46명의 죽음에 기소된 15명이 모두 관련돼 있으며 책임을 구분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학살 혐의로 15명에 선고된 형량만 무려 1만 3800년에 이른다. 하지만 중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살인미수에 그친 4건의 사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해 피고 각각에게 징역 13년4개월을 선고했다. 또 범죄단체 결성 혐의로 징역 6년, 교도소 내 방화 혐의로 징역 15년, 총기류 불법 소지 혐의로 징역 4년, 총기를 이용해 질서를 깬 혐의로 징역 1년을 피고 각각에게 선고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여자재소자 한 사람이 받은 징역 총량은 959년4개월, 15명에 선고된 형량을 모두 합하면 징역 1만 4390년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피고가 많은 사건이긴 하지만 한 번의 재판에서 이처럼 천문학적 형량의 선고가 무더기로 나온 전례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례적으로 기록적이고 역사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건은 2023년 6월 온두라스 국립여자교도소에서 발생했다. 온두라스의 한 범죄카르텔 조직원인 여자재소자 15명은 경쟁 관계에 있는 또 다른 범죄카르텔의 조직원들을 살해하기로 작당하고 군사작전을 전개하듯 움직이면서 학살을 저질렀다. 사건이 발생한 날 오전 7시 45분 행동을 개시한 여자재소자 15명은 교도관 4명을 순식간에 제압해 감방에 가두고 교도소 열쇠와 재소자명단을 강탈했다. 적대적 관계의 범죄카르텔 조직원들 수감돼 있는 건물과 감방을 파악한 15명은 무장한 상태로 기습을 시작했다. 교도소 측은 충돌을 우려해 경쟁관계인 2개 범죄카르텔 조직원들을 분리해 수감했었다고 한다. 총기와 흉기 등으로 무장한 여자재소자 15명은 적진을 기습해 무차별 살인을 자행하고 인화물질을 뿌린 후 불까지 질렀다. 이 공격으로 무려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건은 온두라스 교정 역사상 교도소에서 발생한 가장 끔찍했던 학살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46명 중 23명의 시신에선 총기나 흉기로 공격을 받은 흔적이 발견됐다. 나머지 23명의 시신은 불에 타 부검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검찰은 재판에서 사건을 치밀한 작전에 따라 감행된 참혹한 학살이었다고 규정했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온두라스에선 교도소 운영 실태에 대한 비판도 불거졌다. 사회에선 총기까지 반입이 가능하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허술하기 짝이 없는 교도소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인텔의 귀환… ‘AI 에이전트’ 붐이 판도 바꿨다

    인텔의 귀환… ‘AI 에이전트’ 붐이 판도 바꿨다

    한때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까지 받던 인텔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를 수행하는 ‘추론’과 ‘에이전틱 AI’ 시대로 이동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의 가치가 재부상하고 있어서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 거래일 대비 4.49% 오른 113.01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186.97% 급등하며 닷컴버블 당시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도 넘어섰다. 2년 전만 해도 20달러대 주가로 ‘해체설’까지 거론됐으니, 극적인 반전이다. 인텔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35억 8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AI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1억 달러였다. 배경은 AI 산업의 구조 변화다. AI 시장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학습 단계가 주도했지만, 서비스를 수행하는 추론 단계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확산으로 복잡한 순차 연산과 시스템 제어를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중요성이 재부상했다. AI 에이전트는 답변 생성을 넘어 데이터 호출, 작업 스케줄링, 시스템 제어 등을 반복 수행해야 한다. 병렬 연산에 강한 GPU뿐 아니라 복잡한 순차 처리와 자원 제어를 담당하는 CPU 역할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1대 8 수준이던 CPU와 GPU 비중이 향후 1대 1 수준까지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1년 전에는 생존 가능 여부가 화두였다면 지금은 얼마나 빨리 제조 역량을 확대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인텔은 최근 AMD와 AI 컴퓨트 익스텐션 공동 개발에 나섰고,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인텔 파운드리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에 인텔의 14A 공정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행정부도 반도체 보조금 지급 과정에서 인텔 지분 10%를 확보하며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인텔을 지원하고 있다.
  • 정진석 “백의종군” 출마 철회… 공주·부여·청양 ‘여야 새 인물’ 승부

    정진석 “백의종군” 출마 철회… 공주·부여·청양 ‘여야 새 인물’ 승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윤어게인’ 공천 논란에 정 전 실장 거취를 두고 고심을 이어온 국민의힘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도 14곳 재보궐 지역 중 유일하게 결정을 미뤄뒀던 공주·부여·청양 공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 전 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복당 심사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저도 고통이지만 당도 많이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썼다. 정 전 실장은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고 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나왔으나 정 전 실장은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보수 애국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했다. 후보직 사퇴를 경고하며 정 전 실장 공천을 공개 반대했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도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정 전 실장 공천을 두고 ‘도로 친윤’ 공천 논란 비판도 고조됐으나 결국 최악의 경우는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결단도, 희생도 아니다”라며 “애초에 출마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도 이르면 이번주 내 공주·부여·청양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세종시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에게 출마를 제안했으나 이날 원 전 총장이 고사했고, ‘뉴페이스’ 법조인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곧바로 정 전 실장을 제외한 공주·부여·청양 공천 절차를 재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주·부여·청양은 20·21·22대 총선에서 정 전 실장과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3%포인트 내 승부를 이어온 곳이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리턴매치’를 벌여온 곳인 만큼 이번 보궐선거는 양당 모두 ‘새 얼굴’로 승부를 보게 됐다.
  •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본계약…홈플 ‘1206억원 확보’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본계약…홈플 ‘1206억원 확보’

    ​기업 회생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가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NS홈쇼핑에 넘기는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는 우선협상대상자인 NS홈쇼핑(엔에스쇼핑)과 익스프레스 영업권 양도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현금 1206억원 규모로, 여기에 추가로 NS홈쇼핑이 익스프레스 채무 중 일부를 승계하는 조건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현 재무상태는 총 자산 약 3170억원, 순자산 약 1460억원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매각을 “기업 정상화를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 평가했다. 다만 대금 유입까지 약 두 달의 시차가 있는 만큼, 그사이 운영자금 및 추가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 정상화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주체인 NS홈쇼핑은 이번 결정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NS홈쇼핑 측은 자사의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인프라에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매각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양측이 속도감 있게 본계약을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 유통 시장의 판도 변화와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 향방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정진석, 출마 철회 “평당원으로 백의종군”…무소속 출마도 없다

    정진석, 출마 철회 “평당원으로 백의종군”…무소속 출마도 없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윤어게인’ 공천 논란에 정 전 실장 거취를 두고 고심을 이어온 국민의힘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도 14곳 재보궐 지역 중 유일하게 공주·부여·청양 공천을 미루고 국민의힘의 최종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복당 심사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저도 고통이지만 당도 많이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썼다. 정 전 실장은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고 했다. 특히 정 전 실장은 “민주당 폭주를 멈춰 세울 유일 대안은 국민의힘 뿐”이라며 “국민께서 ‘미워도 다시 한번’ 쳐다봐 주시기 바란다. 오만한 이재명 정권의 후안독재를 견제할 수 있도록 국민의 힘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공천 배제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나왔으나 정 전 실장은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보수 애국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과도 먼저 만나 불출마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계엄 책임 등을 물어 ‘정 전 실장 공천 시 후보 사퇴’를 최후통첩하고, ‘도로 친윤’ 공천 논란 비판도 고조됐으나 결국 최악의 경우는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곧바로 정 전 실장을 제외한 공주·부여·청양 공천 절차를 재개했다. 공주·부여·청양은 20·21·22대 총선에서 정 전 실장과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3%포인트 내 승부를 이어온 곳이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리턴매치’를 벌여온 곳인 만큼 이번 보궐선거는 양당 모두 ‘새 얼굴’로 승부를 보게 됐다.
  • 인터넷 보고 만든 살상용 사제 총기…위력은

    인터넷 보고 만든 살상용 사제 총기…위력은

    해외 직구로 부품을 구매해 살상용 사제 총기와 석궁을 제작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살상용 사제 총기 3점과 석궁 2점, 다량의 총알과 화살촉 등을 제작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1년부터 인터넷으로 접한 총기를 직접 제작하기 위해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총기 부품을 구매한 뒤 주거지 등에서 제작했다. 총기는 조준경과 탄창까지 결합할 수 있도록 제작했고, 석궁은 화살뿐만 아니라 쇠구슬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A씨가 직접 만든 총알은 지름이 약 8㎜에 달해 일반 공기총(4.5㎜~5.5㎜)보다 파괴력이 훨씬 더 강하고, 두께 2㎝ 합판을 가볍게 관통할 정도의 위력이 있었다. 그는 수년간 다양한 모양의 총알을 만들어 집안과 앞마당 등에서 여러 차례 시험 발사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검거했고, 천장 등에 숨겨둔 총기와 석궁, 총알, 화살촉, 총기 부품, 설계 도면 등을 압수했다. A씨는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제작했다”고 진술했으나 실제로 포획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격전장 된 하남갑… “이광재 예산 기대감” “이용으로 정권 견제”

    격전장 된 하남갑… “이광재 예산 기대감” “이용으로 정권 견제”

    이광재 ‘철새 정치인’ 반감 존재이용 ‘친윤계 책임론’ 돌파 과제수원, 추미애·민주당 중량감 주목양향자·조응천 ‘반도체 경제’ 관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기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하남갑 지역은 이광재 민주당 후보에 대한 ‘철새 정치인’이라는 반감과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둘러싼 ‘친윤(윤석열)계 책임론’이 맞붙어 치열한 민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5일 경기 하남시 신장전통시장에서 만난 상인 여봉열(72)씨는 “이광재는 도지사도 지낸 능력 있는 정치인 아니냐”며 “여당 정치인이 당선돼야 예산을 확실하게 끌어올 역량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은자(61)씨 역시 “이광재가 얼마 전에 시장에 왔는데 정치판에 오래 있던 사람치고 때가 안 묻어 보이는 경륜에 신뢰가 간다”며 힘을 실었다. 하지만 하남이 중량급 정치인들의 ‘정치적 징검다리’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거셌다. 하남시청 사거리에서 만난 한모(47)씨는 “추미애가 2년 만에 떠나더니 또 연고 없는 새 인물을 보냈다”며 “이광재도 잠깐 하다가 더 좋은 자리로 가버릴 것 같다”고 우려했다. 최진수(66)씨는 “철새들이 2년씩만 해서 하남이 발전하겠냐”며 “하남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이용이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접전 양상은 하남의 정치 지형에서 기인했다. 하남은 과거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미사·위례·감일 등 신도시 개발로 정치 지형이 급변했다. 22대 총선에서도 추 후보는 이용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1199표 차의 신승을 거뒀다. 정권 견제론이나 야당 비판론을 잣대로 표심을 굳힌 이들도 있었다. 감일동 어린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이정민(38)씨는 “세금으로 돈을 퍼주는 선심성 정책을 반복하는 정부에 반감이 든다”며 정권 견제 의사를 드러냈다. 반면 대학생 윤모(25)씨는 “(중동) 전쟁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에 비협조적인 정당에는 표를 줄 수 없다”며 “특히 이용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추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경쟁하는 경기지사 레이스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와 이를 꺾으려는 ‘정권 견제론’ 사이에 긴장감이 팽팽한 모습이었다. 특히 ‘경기 정치 1번지’ 수원은 민주당의 아성을 증명하듯 여당 후보의 중량감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영통구청 인근에서 만난 송남규(54)씨는 “6선 의원과 장관까지 폭넓은 경험이 행정에 도움될 것”이라며 추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팔달문 인근 상인 김해준(57)씨도 “추미애의 시원한 정치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도 만만찮았다. 영동시장에서 만난 김수철(53)씨는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부동산 정책을 투기로 규정하고 밀어붙이는 정부에 견제가 필요해 보수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다. 문광필(67)씨도 “민주당 정치인들의 위에서 힘으로 누르는 태도에 거부감이 있다”며 “추 후보의 강한 이미지보다 양 후보의 포용력 있는 모습에 마음이 간다”고 비교했다. 후보의 ‘실무 전문성’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포착됐다. 수원시민 백선아(36)씨는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가 ‘반도체 경제’를 제일 잘 아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영통구에 사는 이준석(32)씨는 “조응천 후보가 미는 경기남부 반도체 벨트 덕분에 수원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 후보는 당 눈치를 보느라 실행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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