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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반비오나, 사내 온보딩 체계 정비… 신규 인력 적응 지원 강화

    어반비오나, 사내 온보딩 체계 정비… 신규 인력 적응 지원 강화

    어반비오나가 사내 온보딩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신규 입사자의 조직 적응 지원 강화에 나섰다. 어반비오나는 최근 사업 영역 확대와 채용 증가에 발맞춰, 입사 초기 적응 속도와 직무 이해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내부 교육 및 안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입사 초기 기본 안내와 부서별 업무 인수인계 중심으로 적응 절차가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회사 이해, 직무별 실무 안내, 협업 프로세스, 내부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보다 세분화해 전달하는 쪽으로 온보딩 범위를 넓혔다. 신규 인력이 회사 분위기와 업무 흐름을 빠르게 익힐 수 있어야 조직 안착도 한층 수월해진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비 과정에서는 문서 안내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실무 중심 구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입사 첫 주에 필요한 핵심 정보와 부서별 주요 업무, 자주 사용하는 협업 도구, 기본 업무 용어 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고, 실제 현업에 투입되기 전 기본적인 업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단계별 안내도 함께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규 인력이 처음부터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초기에는 기본 업무 이해와 내부 문화 적응에 무게를 두고, 이후에는 직무별 세부 업무와 실전 대응 역량을 차근히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해 현장 적응 부담을 줄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신규 입사자가 필요한 내용을 제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서 내 안내 담당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자주 묻는 질문이나 실무상 헷갈리는 부분은 별도로 정리해 초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 국가인재경영연구원 ‘대한민국 정무직 역량 검증 지표 체계 도입’ 정책 토론회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사장 민경찬)은 지난 16일 ‘대한민국 정무직 역량 검증 지표 체계 도입’을 제시하는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는 지난해 연구원이 한국인사행정학회, 한국정당학회와 ‘무용론 인사청문회,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정책포럼에 대한 후속 조치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 공공개혁센터(센터장 서원석)가 주관한 이번 정책 토론회는 지난 정책포럼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공직자 역량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인사청문회 검증을 ‘표준화’, ‘객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발제를 맡은 황성원 국립군산대 교수는 공직 후보자의 식견, 전문성, 협업 능력은 물론 정직함, 양심, 도덕성을 비롯한 태도, 가치, 국가관 등을 수치화해 검증하는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전문가 및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검증 문화를 정착시켜 우수 인재가 적합한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모델은 정무직은 물론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의 검증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7대 역량 관련 28개 검증 질문을 제시하고, 각 질문에 대해 4개 수준(S, A, B, C)으로 평가하여, 이 수준들을 종합해 임명 권고 등급을 도출한다. 여기에서 역량은 “공직윤리·법치, 국가전략·정책, 조직·인재, 소통·협업, 디지털·데이터, 국제·안보, 공직관·자기관리”이며, 임명 권고 종합 등급은 탁월(S), 적합(A), 조건부(B), 부적격(C)으로 정리된다. 청문회 과정의 질문들은 ‘행동사건면접, 상황판단검사, 지식·전문성 검증, 가치관 질문’이라는 4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민경찬 이사장은 “인류는 전례 없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직면했다”면서 “지도층의 시대 변화에 대한 이해도와 국가 경영 역량에 우리 모두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질의는 단 3%에 불과한 청문회가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을 논할 수 있겠는가”라며 “청문회는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34년 만에 문신 판례 변경…대법 “비의료인 문신시술, 무면허 의료행위 아냐”

    34년 만에 문신 판례 변경…대법 “비의료인 문신시술, 무면허 의료행위 아냐”

    대법원이 “통상적인 미용 문신은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니다”며 문신 행위가 의료인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내년 10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 시행을 앞두고 문신을 의료행위로 봤던 법원 판결이 34년 만에 변경된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석준·권영준 대법관)는 21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씨에게 벌금 150만원, 백모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각각 서울서부지법, 수원지법으로 환송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씨는 2020년 1~12월 두피 문신, 백씨는 2019년 5월 패션잡화 판매점에서 서화(레터링) 문신을 시술해 재판에 넘겨져 기존 판례에 따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문신은 의료인이 등장하기 전부터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의학, 의술과 구분된 독자 직역으로 발달했다”며 “미용 문신 시술을 받는 사람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질병 예방, 치료의 목적이 아니라 외모 개선 등 미용 효과를 얻기 위해 비용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일회용 바늘, 멸균기, 위생장갑, 소독제 등 미용 문신 시술의 보건위생이 개선된 점과 문신 시술자 등의 헌법상 기본권도 고려했다. 대법원은 “시술자가 바늘로 피부를 찌르던 과거와 달리 침투 깊이를 자동 조절하는 등 안전성이 개선된 타투 머신이 널리 보급됐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문신 시술자와 문신을 받는 사람이 직업, 표현, 예술의 자유 등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의료법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문신 시술자에게 의료인 면허를 요구하면 높은 진입장벽으로 직업 선택의 기회를 사실상 봉쇄당하게 된다. 또 의사에게 요구되는 수준의 의학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가시험 면허 취득자에게 문신 행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문신사법이 내년 10월부터 시행되는 부분도 고려했다. 대법원은 “문신사법은 면허, 교육, 위생, 안전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며 “이러한 입법은 문신 행위에 대한 의료서비스 수요자의 인식, 요구, 사회적 평가 등이 현저히 변화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 검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에 징역 3년 구형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의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비조합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21일 검찰은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승일) 심리로 열린 40대 A씨의 상해치사 등 혐의 첫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사망한 조합원 유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 출차를 저지하고자 도로로 몰려든 조합원들을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사고로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다른 조합원 2명이 다쳤다. 그는 파업으로 인한 대체 수송에 투입된 비조합원으로, 전날 물류센터에서 짐을 싣고 출차를 시도했다 막히자 이튿날 다시 나섰다. 사고 당일 대체 물류차 가운데 가장 먼저 출차했으나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장을 벗어나려 했을 뿐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A씨에게 살인·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 수사 끝에 혐의를 상해치사로 낮췄다. A씨와 사망한 조합원의 관계, 다수의 경찰관이 현장을 채증하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살해 동기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화물차를 붙잡고 있던 조합원들로 A씨 시야가 제한됐고, 사고 직후 즉시 정차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고인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려 사죄한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화물연대 집회와 관련해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재판도 연이어 열렸다. 검찰은 집회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며 경찰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50대 조합원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B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집회 현장에서 승합차를 몰고 물류센터 정문을 막아선 경찰 바리케이드로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60대 조합원 C씨에 대한 첫 공판도 진행됐다. C씨의 다음 공판도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 “내 아내가 왜 학생과”…휴대전화 본 남편, 여교사 직접 신고 [핫이슈]

    “내 아내가 왜 학생과”…휴대전화 본 남편, 여교사 직접 신고 [핫이슈]

    미국 워싱턴주의 한 교사가 미성년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편이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학생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 휘트먼 카운티 검찰은 초등학교 교사 매켄지 노트를 미성년 학생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노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재판은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다. 수사당국은 노트가 지역 학생과 사적으로 만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학생 진술과 휴대전화 메시지, 위치 정보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만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법원 문서를 인용해 노트가 남편에게 학생과의 부적절한 만남을 인정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SNS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심야에 사적으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사건을 알린 사람은 노트의 남편이었다. 남편은 아내 휴대전화에서 학생과의 메시지를 본 뒤 관련 내용을 확인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언론은 남편이 지역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해당 학생도 알고 지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사건이 알려진 뒤 노트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노트는 해당 초등학교에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수사를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교육 당국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수사기관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번 사건은 가족 신고로 교사와 학생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현지 사회에 충격을 줬다. 교사가 학생과 신뢰 관계에 놓이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학교의 관리 책임과 학생 보호 체계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법원은 아직 혐의를 확정하지 않았다. 노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최종 판단은 재판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 싸움 말리던 교사 눈 찌른 초등생…실명 위기에도 ‘무처벌’ [여기는 중국]

    싸움 말리던 교사 눈 찌른 초등생…실명 위기에도 ‘무처벌’ [여기는 중국]

    중국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생들 싸움을 말리다 금속 핀셋에 눈이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교사는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시야가 흐린 상태로 실명 위기에 처했으나 가해 학생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21일 중국 언론 신문방에 따르면 피해 교사 송모씨는 저장성 루이안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17년째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사건 발생일인 지난 1월 7일, 송씨는 쉬는 시간에 두 명의 6학년 학생(남1, 여1)이 교실과 복도를 오가며 싸우는 모습을 보고 이를 중재했다. 송씨는 “처음에는 싸움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복도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남학생을 달랜 뒤 교실로 돌아왔고 함께 싸운 여학생은 따로 혼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수차례 두 학생의 몸싸움이 계속됐고 여학생은 문을 세게 닫은 뒤 자리로 돌아갔다. 그제야 이 여학생에게 “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훈육을 하는 찰나, 학생이 갑자기 선생님의 손을 때렸다. 황당한 교사가 “이제는 선생님도 때리냐”라고 묻자 학생은 “때릴 거다”라고 중얼거리며 달려들었다. 처음에는 송씨가 여학생을 진정시켰고, 나중에는 다른 남자 교사가 달려와 학생을 붙잡았지만 여학생의 흥분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송씨는 “계속 내 오른쪽에 서서 나를 쳐다봤고 갑자기 손을 들어 나의 오른쪽 눈을 향해 휘둘렀는데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이물질이 안구를 관통해 안구가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진단서에는 우안 안구 파열상, 전방 출혈 등이 적혀 있었고 동료 교사에게 확인한 뒤에야 자신이 주먹이 아닌 금속 핀셋으로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여학생이 고의상해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의학 감정 결과는 ‘경상 2급’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가해 학생이 만 14세 미만인 초등학교 6학년생이라는 점이다. 현지 공안국이 발급한 ‘행정처벌 불가 결정서’에 따르면 “학생이 금속 핀셋으로 교사의 오른쪽 눈을 찌른 것은 사실이나 미성년자이므로 행정처벌은 하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다. 대신 훈계 조치와 반성문 작성 명령만 내려졌다. 해당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학교 측은 그제야 “경찰이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했고 교사 의견을 존중해 향후 공인 기관에 장애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합법적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해당 학생에 대해 별도 조치를 취했고 학교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미성년자 보호법이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를 위한 방패가 됐다”, “교사 눈을 찔렀는데 처벌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그 학생 부모도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아이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긴다”며 분노했다. 일부는 “시대가 바뀐 만큼 미성년자 범죄 관련 법도 더욱 강하게 손봐야 한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 피의자 2명,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기소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 피의자 2명,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기소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의 피의자 2명이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21일 살인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이모(32)씨와 임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범행 직후 이들이 전화를 통해 ‘내 손으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피해자를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증거를 찾아내 살해 동기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죄명 결정에 앞서 시민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내 한 식당 앞에서 말다툼 끝에 김 감독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김 감독을 폭행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로 송치됐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폭행 당시 이들이 김 감독의 사망을 예견했다고 판단해 ‘살인죄’를 적용했다. 상해치사죄의 법정형은 징역 3∼30년이지만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이다. 김 감독은 폭행당한 뒤 정신을 잃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 부탁받고 아픈 아내 살해한 기초수급 60대男… 징역 10년 구형

    부탁받고 아픈 아내 살해한 기초수급 60대男… 징역 10년 구형

    범행 당일 아내 ‘골수암 의심’ 진단“어떤 결과에도 항소 않겠다” 진술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아내를 살해한 6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부탁을 받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9시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모텔에서 아내 B(60대)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튿날 오전 8시쯤 119에 “아내가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후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 발급 과정에 입회한 경찰이 뒤늦게 신고한 경위를 추궁하자 범행을 실토했다. A씨는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B씨와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유도제를 복용했으나 잠에서 깨어나면서 실패했고, 이후 B씨가 A씨에게 자신을 살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부부는 자녀 없이 원룸에서 단둘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건강 악화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청주의 한 병원에서 ‘골수암이 의심되니 더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받자 A씨와 함께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골수암 진단을 받은 아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지켜보며 괴로워하고 있었고, 합의 하에 서로 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당시 피고인이 수면유도제를 복용해 판단력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자신도 다시 생을 마감하려 한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 광주은행 ‘전남·광주 통합금고 지정 방식’ 전면 재검토 촉구

    광주은행 ‘전남·광주 통합금고 지정 방식’ 전면 재검토 촉구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수조 원대 통합 재정을 관리할 ‘통합금고’ 선정 방식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특정 금융기관에 유리하게 작동해 온 기존 평가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광주은행 은 현행 금고 지정 평가 방식이 사실상 특정 기관에 구조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NH농협은행 과 별도 법인인 지역농협(단위농협)의 실적을 합산해 평가하는 관행이다.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금고 지정 심사 과정에서 배점 비중이 큰 ‘지점 수’와 ‘지역사회 기여도’ 항목을 평가할 때, 입찰 참여 기관인 농협은행뿐 아니라 지역농협 실적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농협은 독립된 자산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춘 별도 법인이다. 경쟁 금융권에서는 “별개의 법인 실적을 하나로 묶어 평가하는 것은 애초부터 출발선이 다른 경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관행이 금고 지정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은행 측은 “금고 지정은 입찰에 참여한 금융기관 자체의 재무 건전성과 운영 능력, 지역 기여 실적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독립 법인의 실적까지 포함하는 것은 형평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법률적 논란 역시 적지 않다. 현행 ‘농업협동조합법’은 지역농협을 농협은행의 지점이나 하부 조직이 아닌 독립 법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농협의 자산과 사회공헌 실적을 농협은행 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법인격 독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실제 사법부도 유사한 판단을 내린 바 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은 순천시 금고 지정 관련 소송에서 “지역농·축협과 농협중앙회는 별개 법인인 만큼, 지역농협 실적을 농협은행 실적에 합산해 평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금고 선정은 참여 금융기관의 실제 수행 역량과 책임 능력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판결”이라고 평가한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금고 선정 기준 역시 새로운 행정 체제에 걸맞게 재설계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전라남도 1금고를 농협이 장기간 맡아오면서 일부에서는 금고 변경에 따른 이용 불편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본청 금고 지정 여부와 지역농협의 영업망·조합원 서비스는 별개로 운영된다”고 설명한다. 결국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은 기존 관행이나 특정 기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통합 재정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전남·광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지역 금융 질서를 새롭게 설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금고 지정 기준 마련이 통합특별시 성공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뒤통수 맞았나…네타냐후, 이란전 휴전 뒤 공습 재개 준비 [핫이슈]

    트럼프 뒤통수 맞았나…네타냐후, 이란전 휴전 뒤 공습 재개 준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외교로 끝내려 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습 재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은 우선 종전을 선언한 뒤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제재 완화 등을 추가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미사일 역량을 더 무너뜨리지 않은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밤 이란 문제를 놓고 격앙된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절차를 옹호하며 맞섰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활동을 폐기하고 역내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가능성을 낮게 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통화와 앞선 17일 통화에서도 이란이 어떤 합의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거듭 제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합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협상에서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추가 공습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가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문제 결정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딱 경계선에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종전 협상, 네타냐후는 공습 재개론 이번 충돌의 핵심은 전쟁을 끝내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국내 여론도 좋지 않은 이란 전쟁을 외교적 합의로 마무리하려 한다. 미국은 이란과 우선 종전에 합의한 뒤 30일 동안 핵 문제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추가 협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들어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새로운 이란 공습을 막기 위해 고위급 외교에 나섰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중재안에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공식화하는 의향서에 서명하고 이후 30일간 협상에 들어가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제재 완화 등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맞서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가장 어려운 쟁점을 뒤로 미루는 양해각서 수준의 합의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이스라엘은 이런 방식이 이란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으로 멈춘 대이란 폭격을 재개해 이란 정권의 핵·미사일 역량을 더 훼손해야 한다는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확실히 제거하지 않은 종전안이 장기적 안보 위협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 WSJ는 중동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명령하면 표적에는 이란의 경제적 고통을 키우기 위한 에너지·기반시설이 포함될 수 있다. 이스라엘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으며 표적 암살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 공격을 명령하려다 걸프 국가 지도자들의 요청으로 보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수용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즉각 진행할 준비를 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썼다. 이란은 확전 경고…호르무즈도 변수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란은 다시 공격받을 경우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하고 전쟁을 역내 너머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했다. 전쟁 기간 걸프 지역 공항과 에너지 시설도 공격을 받았다. 걸프 산유국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에너지 수출로 연결된 경제 생명선이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이란에 추가 격화를 피하기 위한 합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와 제재, 해협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란 핵 능력을 더 무너뜨리려는 이스라엘에도 시간이 많지 않다. 결국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목표가 완전히 같지 않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합의를 원한다. 동시에 전쟁 장기화가 미국 경제와 국내 정치에 주는 부담도 피하려 한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합의를 지킬 가능성 자체를 불신한다.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 중단된 폭격을 재개해 이란 정권을 더 광범위하게 타격하길 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종전을 추진하면, 이스라엘은 그 합의가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야코프 아미드로르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농축 우라늄을 모두 반출하고 우라늄 농축 시설을 해체하는 합의를 이뤄낸다면 이스라엘 관점에서는 좋은 합의”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나쁜 합의라면 이스라엘은 그 이행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 뜻을 따를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이스라엘은 공습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란 전쟁의 출구를 외교로 만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의 강경론이라는 또 다른 벽에 부딪힌 모양새다.
  • 명창환 여수시장 후보, 출정식 열고 선거운동 본격화

    명창환 여수시장 후보, 출정식 열고 선거운동 본격화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한 명창환 후보가 21일 오전 7시 여수 여천 쌍봉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다시 뛰는 여수”, “강한 여수, 강한 시장”을 외치며 명 후보의 출발을 응원했다. 명 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지금 여수는 시민들의 삶이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정치적 계산이나 눈치보다 시민의 삶과 여수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며 가장 앞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는 도시”라며 “멈춰 선 산업을 다시 움직이고, 떠나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30년간 배운 모든 경험과 배움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대전환과 민생지원금 20만원 지급, 출퇴근 시내버스 무료, 청년 만원주택 500호, K-컬처 중심의 박람회장 사후활용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명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누가 위기의 여수를 다시 일으킬 능력과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 시민들께서 판단하는 선거”라며 “지난 4년간 이어진 독점 정치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시민들께서 엄중히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AI로 객실 최적 온도 판단…부산 도시철도 지능형 냉난방 확대

    AI로 객실 최적 온도 판단…부산 도시철도 지능형 냉난방 확대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전동차 객실에서 발생하는 여름철 냉방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시행한다. 공사는 6월부터 지능형 냉방 민원 예보 시스템을 도시철도 2, 3호선에 확대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AI가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냉난방 민원 데이터, 당일 기상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해 호선별·시간대별 최적 냉방 지침을 기관사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1호선에는 지난 3월부터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는 여름철 객실 온도를 24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추위에 민감한 승객을 위해 1, 2호선에는 이보다 온도가 1~2도 높은 약냉방칸도 운영한다. 또 객실이 덥거나 춥다는 민원을 승객이 제기하면 기관사가 즉시 온도를 조정한다. 이런 방식은 승객이 불편함을 느낀 뒤에 조치가 이뤄지는 한계가 있었는데, 지능형 냉난방 민원 예보 시스템을 활용해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열차 내 안내방송과 행선안내표시기,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철 냉방 기준과 약냉방칸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혼잡시간에는 냉방에 대한 상반된 민원에 대해 시민 이해를 구하는 안내방송도 송출한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같은 공간에서도 승객마다 체감 온도가 달라 여름철 냉방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AI 기반 냉방 운영과 충분한 시민 안내를 통해 이용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친부 성폭행 뒤 숨진 18세 딸”…유죄 인정에도 고작 3년형 논란 [핫이슈]

    “친부 성폭행 뒤 숨진 18세 딸”…유죄 인정에도 고작 3년형 논란 [핫이슈]

    미국에서 친부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뒤 숨진 18세 딸 사건의 가해자가 결국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예상 형량이 3년에 그치면서 현지에서는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폭스 LA와 KTLA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벤투라 카운티의 스티븐 빈센트 차베스(41)는 이날 법원에서 친딸 마케일라 르네 세틀스 사건과 관련해 근친상간 혐의와 미성년자 음주 제공 혐의를 인정했다. 차베스는 유죄 인정 직후 법정구속됐다. 그는 오는 6월 23일 정식 선고를 앞두고 있다. 현지 검찰은 그가 주 교도소에서 3년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고 뒤에는 20년 동안 성범죄자 등록 의무도 지게 된다. 법정구속됐지만 예상 형량은 3년…온라인서 비판 확산 검찰은 범행이 지난해 7월 마케일라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와 친부 집에 머물던 중 벌어졌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베스는 가족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서도 딸에게 술을 더 마시게 했고 이후 범행을 저질렀다. 벤투라 카운티 검찰은 차베스가 보호자로서의 신뢰를 악용했고 특히 취약한 상태의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담당 검사는 “피해자는 아버지가 자신을 돌보고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피고인은 그 신뢰를 상상하기 힘든 방식으로 깨뜨렸다”고 말했다. 마케일라는 사건 몇 달 뒤인 2025년 12월 숨졌다. 앞서 유족은 그가 사건 이후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우울 증세에 시달렸다고 주장해 왔다. 유족 “정의 원한다” 호소했지만…무거운 혐의는 빠져 이 사건은 지난달 유족이 법원 앞에 모여 정의를 호소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당시 가족은 피해자가 이미 세상을 떠나 직접 법정에서 진술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재판과 기소가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은 강간 등 더 무거운 혐의를 추가할 수 있는지도 수개월 동안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인터뷰와 포렌식 검사, 의료 평가, 전자증거 분석을 거친 끝에 현재 혐의가 법과 증거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도 친부가 친딸에게 술을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처벌 수위가 낮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이 사건은 재판 자체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피고인이 예정된 심리보다 앞서 유죄를 인정하면서 이제 관심은 선고 형량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유족이 선고를 앞두고 다시 공개 행동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 무도회장에 1조원대?…공화당도 등 돌린 트럼프 백악관 ‘지하요새’ 논란 [핫이슈]

    무도회장에 1조원대?…공화당도 등 돌린 트럼프 백악관 ‘지하요새’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새 무도회장(연회장)이 ‘지하요새’ 논란에 휩싸였다. 공화당이 백악관 보안 강화 명목으로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000억원대 예산을 추진했지만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여기에 새 건물이 지하 6층 구조와 드론 방어망까지 갖출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부지 보안 강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새 연회장 사업에 투입할 10억 달러 규모 예산안이 공화당 내부 반대에 막혔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이민·국경 단속 관련 지출 법안에 해당 예산을 끼워 넣으려 했지만, 일부 상원의원들이 비용 규모와 사용처, 정치적 부담을 문제 삼았다. 논란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여 온 백악관 새 행사장이 있다. 그는 이 시설을 대규모 공식 행사와 외교 행사를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구상은 단순 연회장 수준을 넘어선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 건물이 지하 6층 시설을 포함하고 옥상에는 워싱턴을 방어하기 위한 드론 관련 장비가 들어설 수 있다고 20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워싱턴을 보호할 역대급 드론 제국”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새 시설이 이름만 연회장일 뿐, 실제로는 강화된 보안 구조와 지하 공간을 갖춘 ‘요새형 건축물’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생활비도 힘든데 연회장에 10억달러?” 공화당 내부 반발은 절차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AP에 따르면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미국인들이 식료품과 휘발유, 의료비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백악관 행사장과 보안 시설에 10억 달러를 쓰는 것은 정치적으로 방어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해당 예산 처리와 관련해 “결국 통과시킬 표가 있느냐의 문제”라는 취지로 밝혔다. 여당 지도부도 충분한 찬성표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상원 의사전문관도 제동을 걸었다. 그는 공화당이 추진하는 신속 처리 예산 법안에 해당 항목을 넣는 것은 절차상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공화당은 결국 법안 구성을 다시 손봐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후 문제가 된 백악관 연회장 관련 예산이 지출 법안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다만 비밀경호국 지원 등 백악관 보안 강화 예산이 어떤 형태로 남을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연회장인가, 벙커인가 사안은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섰다. 새 시설이 실제로 어떤 기능을 맡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졌다. 워존은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현장 공개 내용을 토대로, 새 건물이 단순 연회장이 아니라 지하 깊은 곳까지 이어지는 복합 보안 시설 성격을 띤다고 분석했다. 지하 6층 구조, 옥상 드론 방어망, 강화된 출입·검색 설비가 결합하면 백악관 새 행사장은 대통령 경호와 워싱턴 방어 체계의 일부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업이 백악관의 품격을 높이고 대규모 행사를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 측은 ‘대통령의 과시성 프로젝트’에 납세자 돈을 쓰려 한다고 비판한다. 민주당뿐 아니라 일부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용과 투명성을 문제 삼으면서 파장은 여권 내부로 번졌다. 특히 “연회장”이라는 이름과 “지하요새”에 가까운 실제 구상 사이의 간극이 여론의 관심을 키웠다. 백악관 경호 강화라는 명분은 있지만, 사업 규모와 세부 설계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1조 4000억원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식 백악관 개조, 정치 쟁점으로 이번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개조 구상이 단순 건축 사업을 넘어 정치 쟁점으로 비화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그동안 백악관을 더 웅장하고 현대적인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새 연회장은 그 상징적 사업이다. 하지만 공화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와 생활비 문제를 의식하는 상황에서, ‘1조 4000억원대 행사장 예산’은 여당에도 부담스러운 소재가 됐다. 민주당은 이 사업을 트럼프 대통령의 허영과 권력 과시를 보여주는 사례로 공격한다. 반면 백악관과 지지층은 대통령 경호와 국가 행사 수요를 고려한 필요한 투자라고 반박한다. 쟁점은 두 가지다. 백악관 보안 강화에 어느 정도 예산이 필요한가. 또 그 돈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상징 사업으로 비칠 수 있는 새 행사장에 투입해도 되는가.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대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지하요새’ 구상은 당분간 의회 예산 심사의 핵심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 한국인 탄 구호선 또 나포·감금… 李 “네타냐후 체포영장 검토하라”

    한국인 탄 구호선 또 나포·감금… 李 “네타냐후 체포영장 검토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선박을 이스라엘군이 나포한 것과 관련해 “이게 타당한 일이냐”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발부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을 언급하며 “우리도 (영장 발부를) 판단해 보자”고 공개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자원봉사 가겠다는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체포해서 감금했다는데 이게 타당한 일이냐”라고 말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으로부터 나포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선박이 나포된 곳이) 이스라엘 영해냐. 이스라엘 주권을 침해했느냐”라고 물었다. 김 차관이 머뭇거리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나서 “영해는 아니지만 가자 지역 전체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불법 침략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위 실장이 “이스라엘 측에서는 출입 통제 차원이라고 설명한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자기 땅이냐. 이스라엘 영해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 “교전하면 제3국 선박을 막 나포하고 잡아가고 그래도 되느냐”라며 “법이고 자시고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보기에 너무 심하다. 너무 비인도적”이라며 “ICC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범으로 인정돼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것 아니냐. 유럽의 거의 대부분 국가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해 국내로 들어오면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체포영장 발부를) 판단해 보자”고 지시했다. 이에 위 실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원칙대로 하라. (이스라엘이 국제 규범을 어기고 있는 것을) 그것도 너무 많이 인내했다”고 밝혔다. 또 “(선박에 탑승한 활동가들이) 정부 방침이나 권고를 안 따른 것은 우리 내부의 문제이고, 여하튼 우리 국민들을 국제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아간 것이 맞지 않느냐”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중동전쟁을 촉발한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하며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 인권은 존중돼야 하며 침략적 전쟁은 부인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50분쯤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한국계 미국인 조너선 빅토르 리(활동명 승준)가 탄 ‘리나 알 나불시’호가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씨가 탑승한 구호선 ‘키리아코스X’호도 지난 18일 오후 5시 28분쯤 키프로스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 해군에 나포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로 가는 배에 탔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풀려났는데 이후 김씨의 여권은 무효화된 상태다. 외교부는 한국인 활동가들이 나포된 것과 관련, 이스라엘 당국에 최단기간 내 석방·추방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아현씨의 경우 현지 공관을 통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조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 “제도와 현장은 왜 멀어지나” 문화예술교육이 던진 질문

    “제도와 현장은 왜 멀어지나” 문화예술교육이 던진 질문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경기 연천군의 한 초등학교에 보낸 이희원씨는 학교가 2017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의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으로 진행한 뮤지컬 수업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아들을 참여시킬 수 없었다. 당시 발화가 거의 없던 아이가 대사를 외워 말하고 동선에 맞춰 움직이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라진 이 사업은 문화예술 혜택이 적은 지역의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원했다. 뮤지컬 수업이 있는 날은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 체험학습을 택했던 이씨를 움직이게 한 건 학교 선생님의 전화 한 통이었다. 선생님은 “이 시간이야말로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결국 이씨의 아들은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대사가 있는 역할을 맡고 무대에도 오르게 됐다. 현재는 사업도 종료되고 기업의 외부 후원도 끝났지만, 학교는 여전히 자체적으로 뮤지컬 수업을 운영하며 지역에서 ‘가고 싶은 학교’로 자리 잡게 됐다. 반면 이씨가 문화예술단체 대표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시각예술교육 사업인 ‘꿈의 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렸을 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해당 사업은 지역자치단체 또는 문화재단과 같은 공공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적인데 현재 연천군에는 함께할 문화재단이 없기 때문이다.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이 생기고 공공영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제도로 자리 잡은 지 20여 년이 된 시점,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묻는 포럼이 열렸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교육진흥원에서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 연계로 열린 문화예술교육 포럼 ‘전환을 위한 질문’에는 150여명의 행정가, 현장 교육가, 연구자 등이 모여 국내 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4월 6차례에 걸쳐 추진했던 ‘문화예술교육 전환을 위한 집담회’ 논의 내용이 바탕이 됐다. “계속하고 있는데, 왜 어렵고 안 되는 게 많지?”, “제도와 현장은 왜 멀어지고 있을까?”, “문화재단 사업 담당자들은 왜 무기력함을 느낄까?” 등 행정과 현장에서 느끼는 질문들이 발표의 주제가 됐다. 발제자로 참여한 염신규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은 “지난 20년의 성취가 만들어낸 제도적 피로감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지향성, 개념, 양적 확장 이후 질적 확산을 위한 질문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진택 교육진흥원장은 “전환을 위해서는 지금 현실을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앞으로 문화예술교육이 어떤 지향점을 담아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동기획
  • 정근식·윤호상 “교육감 선거 품격 있게”… 진보·보수 후보 손잡았다

    정근식·윤호상 “교육감 선거 품격 있게”… 진보·보수 후보 손잡았다

    서울시교육감 진보·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된 정근식·윤호상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품격있는 정책선거’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단일화 경선 후폭풍으로 8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양 진영 단일후보가 공개 석상에서 뜻을 함께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후보는 20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품격 있는 서울교육감 선거와 미래교육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선언문에서 ▲정책·비전 중심 선거 ▲상호존중과 품격 유지 ▲공정·투명한 선거운동 ▲학생 안전 최우선 ▲사교육 부담 완화 등 5대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학교 안전과 학생 정신건강, AI·디지털 미래교육, 교권과 학생인권, 돌봄·방과후학교, 특수·다문화교육 등을 핵심 교육 의제로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등을 하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두 후보는 각 진영의 단일화 경선에 불복한 후보들을 겨냥해 ‘비교육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 후보는 “정당한 경선 결과를 부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 신호이자 매우 비교육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서울 교육을 책임질 수장으로서 보여선 안 될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둡게 전망했다. 윤 후보는 “한 번 경선 결과에 불복한 사람은 또다시 불복할 개연성이 크다”면서 “현 상황에서 보수진영의 추가 단일화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 측 역시 막판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28일이 단일화를 위한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 카카오, 창사 첫 파업 가시화… SK하이닉스 하청도 ‘N% 청구서’

    카카오, 창사 첫 파업 가시화… SK하이닉스 하청도 ‘N% 청구서’

    카카오페이 등 5곳, 파업 투표 가결HD현대중, 노봉법 후 첫 대법 판결 삼성전자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노동계의 ‘춘투’로 본격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노란봉투법’과 연결되면서 하청기업들의 성과 분배 요구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는 20일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에서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의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예정된 카카오 본사의 2차 조정이 결렬될 경우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을 맞이할 전망이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등 보상 구조를 설계하는 기준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으로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경영진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임원에게만 150%에 달하는 단기 성과급을 책정하고 일반 직원의 성과급 재원은 축소했다”라며 “퇴임 대표의 공개 보수를 챙기거나 특별한 연관 없이 고문으로 위촉했다”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3월부터 시행된 노란봉투법은 하청기업들이 직접 원청에 성과급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HD현대중공업의 사내하청인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2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지난 2017년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이 사내하청 노조의 활동, 산업 안전, 고용 보장 등에 대해 단체교섭 의무를 지는지 여부다. 1·2심은 원청이 단체교섭 청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당초 ‘영업이익 N% 성과급’ 논란을 촉발했던 SK하이닉스 역시 하청 노조의 청구서를 받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의 생산 거점인 충북 청주캠퍼스에서 반도체·부품을 운송하는 2차 하청업체 ‘피앤에스로지스’는 SK하이닉스에 성과급을 요구하는 교섭 요구서를 제출했다. 피앤에스로지스 노조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최고치를 갈아치운 SK하이닉스는 원청 노동자에게 수억원의 성과급을 줬다”며 “하청 노동자에게는 수백만원 수준의 상생장려금 뿐”이라고 지적했다.
  • 협상 난항에도 ‘대화 불씨’ 살린 김영훈… “K민주주의 저력 보여준 것”

    협상 난항에도 ‘대화 불씨’ 살린 김영훈… “K민주주의 저력 보여준 것”

    긴급조정 압박 않고 자율교섭 지켜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내공” 평가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인 노사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키맨’은 바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다. 김 장관은 노조의 파업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긴급조정권’의 법적 발동권자임에도 일절 입에 올리지 않고 끝까지 ‘대화의 끈’을 부여잡은 끝에 노사 잠정합의를 도출해냈다. 노조의 입장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 노동부 장관을 맡아 중재자로 나서다 보니 갈등을 풀어내는 내공이 남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장관은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 관련 브리핑에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 앞에 놓인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대화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며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노사 자율교섭을 중재한 배경에 대해 “정부는 이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어떤 식으로든 대화를 촉진시켜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며 “어떻게 해서든 대화의 불씨를 살려야 했고, 노사 양측에 의사를 타진해봤을 때 충분히 대화의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지혜를 짜낸다면 못 할 게 뭐 있나”라고 반문한 뒤 “회사는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겠지만,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은 삼성전자 구성원들일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성장통인데, 경험하지 못한 것을 대화로 해결했다는 데 ‘K민주주의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李 “노조 선 넘어” 직격, 노동장관 직접 중재… 긴박했던 하루

    李 “노조 선 넘어” 직격, 노동장관 직접 중재… 긴박했던 하루

    마라톤 협상에도 2차례 협상 결렬대통령·정부 직접 등판해 대화 물꼬DX부문 반발 등 노노 갈등은 ‘숙제’ 지난 10일 동안 2차례의 사후조정에도 ‘빈손’이었던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손을 맞잡으며 파국을 피한 것은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인 21일까지 불과 1시간여 남은 시점이었다. 이날 오전에 열린 2차 사후조정에서 냉담하게 돌아선 노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개입으로 테이블에 다시 앉았고, 사실상 추가 시간에 합의를 만들어냈다. 이날 오전 10시.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장에 다시 마주 앉았다. 전날 14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재개된 2차 사후조정 3일차 회의였다. 지난해 12월 임금·단체협상 이후 약 5개월간 이어져 온 갈등의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자 총파업 하루 전 최후 협상이었다. 그간 노조는 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제도화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기존의 성과주의 원칙을 고수했다. 협상장 안팎에서 ‘성과급 재원 배분 비율’이 마지막 핵심 쟁점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어 오전 11시 30분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노조는 중노위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사측이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노위도 “노측은 조정안을 수락했지만 사측은 수락 여부를 유보하며 서명하지 않았다”며 2차 사후조정 불성립을 공식 발표했다. 결렬 직후 양측은 곧바로 책임 공방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끌었다”고 반박했다. 정치권과 업계 안팎에서는 21년 만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전환시킨 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일부 노동조합이 단결권·단체행동권을 통해 단체교섭을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데 거기에도 적정한 선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경우 위험과 손실을 부담했으니 당연히 이익을 나눠 갖는 권한을 갖는다. 영업이익을 배분받는 건 투자자와 주주”라며 “투자자도 세금을 떼고 배당을 받지 않나.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곧바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노사는 오후 4시 25분부터 소위 ‘끝장 담판’을 재개했다. 중노위 사후조정과 달리 정부가 직접 판을 다시 깔아준 긴급 협상 성격이었다. 그리고 약 6시간 뒤인 밤 10시 무렵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을 유보하고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총파업 직전까지 몰렸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하루 만에 극적으로 반전된 순간이었다. 다만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DS(반도체) 부문 중심의 교섭으로 소외된 모바일·가전 등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조합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DX부문 조합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법률대응연대’는 이날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교섭안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초기업노조의 교섭 중단 가처분도 신청한 상태다. 삼성전자 내부의 ‘노노 갈등’은 숙제로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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