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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검장급 6명 인사/법무차관 최경원씨/법무연수원장 송정호씨

    ◎서울고검장 김상수씨/부산고검장 최씨/광주고검장 원정일씨/대전고검장 김진세씨 정부는 16일 법무부 차관에 최경원 법무부 검찰국장(사시 8회),대전고검장에 김진세 부산지검장(7회)을 승진 발령하는 등 고검장급 간부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이원성 대검차장(5회)과심재륜 대구고검장(7회)은 유임됐다. 서울고검장에는 김상수 법무연수원장(6회),법무연수원장에 송정호 광주고검장(6회),부산고검장에 최환 대전고검장(6회),광주고검장에 원정일 법무차관(7회)이 전보됐다. 고검장 승진이 유력시됐던 안강민 서울지검장(8회)은 인사에서 빠졌다. 주광일 서울고검장과 공영규 부산고검장은 사표를 제출,각각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형사정책연구원장에 내정됐다. 지검장 승진 및 전보인사는 오는 18일쯤 단행할 예정이다. ◎최경원 법무차관/선후배 신망 두터운 ‘실무형’ 자그마한 체구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동료 또는 선·후배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매사를 신중히 처리한다.정치인 장관이 실무형차관을 원해 발탁됐다.경기고 동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부인 이기순씨(47)와 사이에 2남. ▲서울(52) ▲서울법대 ▲사시 8회 ▲서울지검 특수 2·3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구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송정호 법무연수원장/원칙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서민적인 풍모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준다.상하간의 인화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정의감과 책임감이 강하고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여 원칙을 중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김초원씨(53)와 사이에 3남. ▲전북 익산(56) ▲고대법대 ▲사시6회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법무연수원기획부장 ▲부산지검장 ▲광주고검장 ◎김상수 서울고검장/업무엔 꼼꼼 ‘무색무취형’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에다 정치색이 전혀 없다.때문에 무색무취하다는 평도 듣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꼼꼼하다.지방근무 차례를 빼줄 정도로 노모를 모시는 효심이 지극했었다.리더십이 있어 맡은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부인 전경자씨와 1남3녀. ▲대구 달성(56) ▲서울법대 ▲사시6회 ▲서울지검 형사1부장 ▲서울지검 2차장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광주·대구 고검장 ◎최환 부산고검장/상황 판단력 뛰어난 ‘공안통’ 상황 판단력과 정치 감각이 뛰어난 전형적인 공안검사다.검찰에서는 드문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정계와 언론계에 지인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이숙자씨와 2남. ▲충북 영동(51·전주고) ▲서울대 정치학과 ▲사시6회 ▲대검 형사2과장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1차장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대검 공안부장 ▲대전고검장. ◎원정일 광주고검장/중요보직 두루 거친 ‘정통파’ 선이 굵고 대범하다.하지만 업무처리는 치밀하다.검찰에 몇 남지 않은 원칙주의자의 좌장격이다.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수사능력 뿐만 아니라검찰행정에도 정통하다.부인 홍정희씨(54)와 사이에 1남1녀. ▲서울(53) ▲서울법대 ▲사시7회 ▲대검 중수3과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보호국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인천지검장 ◎김진세 대전고검장/소매치기 범죄수사로 ‘명성’ 원만한 성품과 합리적 사고의 소유자로 자상하면서도 업무처리에 빈틈이없다.검찰국장 재직시 여러 가지 난제를 휼륭히 처리해 인정을 받았다.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시절 소매치기 수사로 명성을 날렸다.홍성인씨와 사이에 1남2녀. ▲경북 울진(57) ▲서울법대 ▲사시7회 ▲부산지검 1차장 ▲춘천지검장 ▲대검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 조순 총재 정부경제정책 훈수/고금리·고실업·재정정책 등 비판

    ◎IMF 극복 5개년 계획 수립 촉구 한나라당 조순 총재가 경제전문가답게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훈수’를 뒀다.조총재는 16일 IMF 100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팀 인사 및 경제정책의 기본방향 등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인사와 관련,새 경제팀은 수장과 컬러가 없는데다 구성원들의 다양한 경력과 배경,서로 다른 철학으로 지금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올바른 정책방향을 설정하기가 힘들다고 꼬집었다.조총재는 “이런 구조라면 오늘은 이 사람의 안이 채택되고 내일에는 저 사람의 안이 채택돼 끝내 정책방향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판단력이 훌륭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독단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새정부 경제정책의 기본방향도 IMF프로그램을 따르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게 없다고 지적했다.예컨대 ‘빅딜’처럼 시장경제원리에 따른다면서 정부의 인위적인 경제개입은 지속되고 있고,정리해고제를 도입하고도 해고는 총인원의 30%내로 해야 한다고 하며,부실기업을 정리한다면서 협조융자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IMF체제하의 구조조정은 현 정부의 임기동안 계속될 공산이 큰 만큼 정부는 국민들의 광범위한 합의를 얻어 ‘IMF극복 5개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조총재는 좀더 구체적으로 초고금리,고실업,고물가,재정정책과 중소기업정책 등 각론에 대해서도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의 금리수준은 외국자본 유입이나 국내저축 증대 등 긍정 효과보다는 과도한 금융비용으로 기업부도가 확산되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면서 IMF와 재협의,단계적 금리인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총재는 끝으로 “정부가 국난극복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할경우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새 정부 차관급 38명 프로필:Ⅱ

    ◎이건춘 국세청장/재산세 분야 전통… 행시 10회 선두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며 국세청내 행시 10회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온화하면서도 성품이 성실해 위 아래 신망이 두텁다.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호감을 갖는 호남형이며 외부에도 지인이 많다.특히 직세와 재산세 분야에 밝다.부인 문영인씨(49)와 2남.▲충남 공주·55세 ▲공주고·연세대 행정학과 ▲국세청 재산세·직세국장 ▲경인·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 ◎이상호 병무청장/합리적 군수업무 정비한 ‘국제신사’ 차분하면서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군수본부장 재직때 합리적인 군수업무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았다. 외모처럼 일처리가 깔끔해 ‘국제신사’로 통하며 못하는 운동이 없을만큼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많은 책을 읽는 독서광.부인 신용선씨(60)와 1남1녀.▲경북 김천·60세 ▲육사17기 ▲국방부 군수본부장 ◎이보식 산림청장/연구직 출발… 내부승진 1호 청장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출발,산림청 개청이래 처음 청장으로 내부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육종연구소 소장 재직시 주목의 씨눈에서 항암제인 ‘택솔’을 개발,상업화하기도 했다.뚝심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임정자씨(59)와 2남 1녀.▲황해 수안·60세 ▲부여고·서울 농대 ▲산림청 조림·영림국장 ▲산림청 차장 ◎박종세 식품의약청장/미서 20년간 연구… 행정력도 호평 20년간 미국 존슨 홉킨스대학 등에서 연구생활을 한 전문기술관료 출신. 88서울 올림픽때는 도핑콘트롤센터 소장을 맡아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 전개가 정연하며 합리적성품에 행정력도 겸비했다는 평.▲서울·54세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 ◎신건 안기부1차장/장영자 사건 수사 지휘 ‘칼날검사’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때 수사검사로 명성을 날렸다.그러나 93년 슬롯머신 사건때는 정덕진씨와 수차례 만난 인연으로 엉뚱한 곤욕을 치렀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이나 칼같은 기질도 돋보여 이종찬 안기부장을 도와안기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 부인 한수희씨(55)와 1남 3녀. ▲전북 전주·57세 ▲서울법대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차관 ◎김진선 비상기획위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거친 야전통 수경사·사단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야전통. 93년 4월 2군사령관으로 임명됐다가 노태우계인 ‘9·9인맥’으로 분류돼 한달여만에 옷을 벗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대선전에 자민련에 입당해 김종필 총리서리의 신망이 높다.부인 임매자씨(54)와 2남.▲충북 괴산·59세 ▲육사19기 ▲육군참모차장 ▲2군사령관 ◎엄낙용 관세청장/세제·국제업무 두루거친 재무관료 세제와 국제업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재무관료.신사 풍의 용모에 조용한성격이지만 업무 추진력은 뛰어나다.재정경제원 2차관보때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지만 대인관계는 원만하다.부인 홍영신씨(47)와 1남 1녀.▲서울·50세 ▲서울대 행정학과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경원 국세심판소장·제2차관보. ◎김세옥 경찰청장/후배 신망 두터운 경비작전 전문가 경비작전 분야의 전문가.신중하고 과묵해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 간부 후보생 16기를 수석 졸업했으며 인정이 많아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박옥주씨(50)와 2남.▲전남 장흥·57세 ▲조선대 법대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전남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추준석 중기청장/국제감각 겸비한 상공분야 토박이 토박이 상공맨.부산출신으로 할아버지가 김영삼 대통령의 은사였던 관계로‘PK’로 분류돼 왔으나 정작 인사에서는 출신지 덕을 본 일이 없다.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판단해 대안을 제시하는 스타일.주불 상무관 경험 등으로 시야도 탁 트였다.부인 엄윤지씨(49)와 1남 1녀.▲부산 동래·51세 ▲서울상대 ▲상공부 국제협력관 ▲통산부 산업정책국장 통상정책국장·차관보 ◎정종환 철도청장/교통경제 분야 잔뼈굵은 ‘불도저’ 28년간 교통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교통부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추진력이 강해 ‘불도저’로 불리우면서도 자상하다는 평.야생화 등 식물에 대해서는 거의 건문가 수준.부인 조정자씨 사이에 3남.▲충남청양·50세 ▲고려대 정외과 ▲교통부 국제항공과장·도시교통국장·항공국장·관광국장 ▲건교부 국토계획국장·기획관리실장·수송정책실장 ◎나종일 안기부2차장/새 정부 이론 가진 국제정치학자 김대중 대통령 집권과정에서 ‘지역등권론’이란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국제정치학자.경희대교수직을 가진 채 국민회의 지도위원,당무위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나용균전의원(4.5.6대)이 부친이다.부인 홍재자씨(54)와 1남 3녀. ▲전남 나주·58세 ▲서울대 정치학과 ▲경희대 정경대학장 ▲국민회의총재 외교안보특보 ▲인수위 행정실장 ◎윤원배 금감원 부위원장/경제정의 실현 강조한 학자 출신 합리적이고 온건하다.6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80년 조사역을 맡다가 미국노스웨스턴대로 연수를 떠난 뒤 학자로 변신했다.경제정의 실현에 관심이 많다.김태동 경제수석,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까우며 지난 해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자문에참여했다.▲전남 강진·52세 ▲서울대 경제학과 ▲숙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연구소장 ▲경실련 집행위 부위원장. ◎강정훈 조달청장/업무 추진력 탁월… 조달분야 전문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치밀하다.줄곧 조달청에만 몸담아 온 조달분야 전문가.소탈하고 정이 두터워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정부조달시장 개방과 관련 제도개선,업무의 국제화,대민 친절봉사 등으로 조달청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박안자씨(55)와 1남 2녀.▲경북 영주·56세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7회 ▲조달청 부산지청장·차장. ◎김강권 농진청장/녹색혁명 주도… 농업발전 산중인 70년대 녹색혁명과 80년대 백색혁명을 주도한 농업발전의 산증인.감자육종을 비롯한 원예·생물산업의 토대를 확립하고 기술개발에 기여했다.소탈하고 격의없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지금도 프라이드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두주불사형.부인 장명자씨(55)와 2녀.▲서울·59세 ▲서울고·서울 농대▲미 하와이대 박사 ▲농업진흥청 시험국장·농업기술연구소장 ◎김수동특허청장/변리사 자격증 취득… 특허업무 조예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추진력도 갖춘 상공관료 출신.옛 상공부에서 산업·무역·통상분야를 두루 거쳤다.특허청 항고심판소장을 역임하며 변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특허분야에 조예가 깊다.집요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특허청을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부인 유정애씨(50)와 2남 ▲경북 문경·52세 ▲경기고·서울법대 ▲특허청 차장. ◎안번일 감사원사무총장/세법·금융 감사 인정 받는 회계통 일 처리의 선이 굵은데다 합리적이며 통솔력이 뛰어나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세법과 금융관계 감사에 밝아 감사원 내에서 손꼽히는 회계통.감사위원으로 승진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례적 케이스.부인 이춘희씨(49)와 2남1녀.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감사원 공보관 ▲〃 제4국장 ▲〃 기획관리실장 ▲〃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조건호 총리비서실장/경제부처 섭렵·인화 탁월 ‘마당발’ 상공부 재무부 총리실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경제관료.대학시절 조정선수로 활약했으며 소탈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인기를 모은다.문화계 스포츠계와 언론계에도 아는 사람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박찬혜씨(49)와 2녀. ▲경기 김포·54세 ▲서울대 법대 ▲재무부 공보관·국제금융국장 ▲청와대 기획조정관 ▲총리비서실장 ◎박용환 공무원교육원장/업무처리 명쾌한 행정전문가 옛 총무처에서 조직·인사국장을 지내 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한 행정전문가.업무처리가 명쾌하고 성격이 호탕해 부처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보스형.판단력과 통솔력을 갖췄으며 업무처리도 명쾌하다는 평이다.부인 백아영씨(54)와 2남2녀. ▲대구·54세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고시 11회 ▲총무처 조직·인사국장 ▲소청심사위원 ▲기획관리실장
  • 새정부 각료 17명의 프로필

    ◎이정무 건설­실물경제 해박… 여야 교류폭 넓어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를 초월,교류폭이 넓다.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13대 민정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첫 진출했으며 14대때 낙선,절치부심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대구백화점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으며 자민련내 역학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T·K(대구·경북)출신이면서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태도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15대 대선때 상당수 T·K의원들이 동요할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고수,김종필 명예총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부인 구순모 여사(53)와 2남 1녀. ◎주양자 보건­보스기질 강한 의료계 여성대부 추진력이 강하며 솔직한 성품으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구민자당 시절 여성으로서 제3사무부총장을 지낼정도로 보스기질도 강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때 구민자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15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해 원외에 머물다 지난 96년 10월 자민련에 입당한 홍일점 여성 부총재. 지난 56년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의 여성대부로 불린다.남편 이태헌씨(75)와 1남 3녀. ◎최재욱 환경­언론인 출신 TJ측근… 소신·의리파 의리파로 불리우며 조용하면서도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챙기는 스타일.5·18특별법 제정때 구민자당 당론에 반대,국회에서 홀로 부표를 던지고 탈당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언론인 출신으로 구민자당 시절부터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이번 조각에 박탈되는데도 박총재의 천거가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환경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던 사회문화분과위 간사를 맡아 원만한 일처리 솜씨를 보임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부인 박해경 여사(58)와 사이에 1남 1녀. ◎신낙균 문화­방송·문화계 인연 깊은 여권운동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지만,원만한 대인관계로 사람들을 모으는 처신 또한 뛰어나다.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계와의 인연도많은 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시절 모금운동을 주로 음악회를 통해 벌여 문화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부장부터 시작,지난 95년 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입문할 때까지 줄곧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앞장서 왔다.남편 김훈섭씨(63)와 1남2녀. ◎박태영 산업­보험사서 잔뼈 굵은 ‘에너지 박사’ 치밀한 성격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6년 어느 기업인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뒤 동교동을 찾아가 정치입문 의사를 밝히고 14대때 원내에 진출했다. 14대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의 외화도피 및 탈세의혹을 폭로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발탁배경이라는 후문.대한교육보험 과장 시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최초로 입안,회사 자산을 매년 3백20억원씩 늘려 입사 2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부인 이숙희 여사(52)와 1남1녀. ◎김선길 해양­미서교수생활… 관·금융계 마당발 관료출신 답지않게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세번 출마끝에 지난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다는 등 끈질긴 면도 있다. 상공차관과 기업은행장을 지내는 등 관계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미 아메리칸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교수생활을 하다 해외두뇌 유치책에 따라 지난 71년 귀국,과학기술처 진흥국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인 윤병수 여사(63)와 사이에 2남 1녀. ◎강창희 과기­원만·합리적… 민정당 창당작업 참여 육사 출신이나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4선의원. 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0년 신군부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한뒤 11대에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의원직을 승계,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5공시절에는 39세에 진의종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13대때 낙선과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도 뺏기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했다.부인 이재숙 여사(49)와 1남1녀. ◎이기호 노동­양노총서 신뢰… 행정능력 인정받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뚝심도 갖추고 있으며 소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달변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과정에서 중재·조정 능력을 발휘,이번 조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됐다.당초부터 기획예산위원장 물망에도 오르는 등 발탁 대상자로 꼽혔었다. 실업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조직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후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양인순 여사(47)와 1남1녀. ◎박정수 외통­학자출신의 매너 깨끗한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한 ‘국제신사’.학자 출신의 5선의원으로 IPU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 특히 미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미국의회와 행정부에 지인이 많아 미국과의 통상외교를 주도하는데 적격이라는 점이 발탁배경.대선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ASEM참가 및 미국방문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외무장관후보 0순위에 올랐다. 지난 96년초 15대 총선전 민자당을 탈당, 국민회의 부총재로 영입됐다.유정회 의원을 지낸 이범준 여사(64)와 1남. ◎박상천 법무­다혈질 ‘법안제조기’… DJ 신임 각별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열성파.다소 다혈질이라는 평가도 받고있으나 업무추진에 열성을 다한다는 것은 장점.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회 각종 입법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여년간 판·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13대 총선에서 평민연 케이스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충언’도 서슴치않는 소신파로 알려져있다. 하루 흡연량이 2갑을 넘는 애연가.부인 김금자 여사(51)와 1남2녀. ◎강인덕 통일­합리적 보수주의… 중청 대북 정보통 통일문제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보이고 있으나 사고가 유연해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한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지난 71년부터 10년동안 중앙정보부에서 통일문제를 다룬 대북 정보통.중앙정보부 퇴직 이후 극동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일반과 소련의 개방·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학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북한전문가로서 항상 바쁜 생활을 해와 취미도 독서 및 저술.부인배정숙 여사(61)와 2남1녀. ◎천용택 국방­군사전략가… 대선때 북풍 차단 공신 결단력 있는 업무처리가 돋보이며 국방업무 전반에 능한 군사 전략가.논리적인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스타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군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전략,기획,군사교리 등의 분야에 밝지만출신 지역 탓에 93년 진급에서 밀려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이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15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했다.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고 북풍을 잠재우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참모로 맹활약했다. 부인 김아미 여사(55)와 3녀. ◎이해찬 교육­기획력 치밀… ‘민청학련’ 옥고 치러 모든 면에서 성실하며 날카로운 기획력과 업무파악 능력을 갖고 있어 각종 의정활동 여론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는 국회의원.국회 상임위에서 정부당국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원중 하나다.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1년간 실형을 살면서부터 재야의 길을 걸어오다 13대때 평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바둑과 늦게 배운 골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부인 김정옥 여사(45)와 1녀. ◎이규성 재경­원리원칙 중시하는 정통 재무관료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공사가 분명하다.판단력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어 ‘면도날’로 불리는 전형적인 재무관료.일을 많이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후배 관료들을 심하게 야단친 뒤에는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간미도 있다.겉으로는 차고 깐깐하게 보이지만 잔정이 많다.충남 강경중 2학년때 월반해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거치면서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수재형이다.역대 재무장관중 인기 1위에 뽑힐 정도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그러나 재무장관 재임중인 지난 89년 12·12 증시 부양조치로 투신.증권사를 부실의 늪에 빠트린 장본인이라는 약점도 있다.부인 정수자씨와 1녀. ◎김성훈 농림­국제적 명성 높은 농업경제전문가 농업경제전문가로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학계에 보고,국제 농학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95년 지방선거때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후원으로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허경만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동교동계 경제브레인으로 지난 대선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자문역을 했다.‘우리 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온화하면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한국농업,이길로 가야 한다’‘쌀,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등의 저서가 있다.부인 박인아씨(46)와 3남1녀. ◎배순훈 정통­MIT 출신 전문경영인 ‘탱크주의’ MIT 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거쳐 대우그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치밀하고 합리적이어서 ‘배박사’로 통한다.다기능 첨단제품을 중시하는 쪽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 흐름 가운데 후자인 ‘탱크주의’를 채택,대우전자를 국내 가전3사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광고에 직접 출연,호평을 받은 스타 경영인이기도 하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첨단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주장해 왔다.국내보다 프랑스 사교계에서 더 유명하며 두 아들도 MIT동문이다.부인 신수희씨와 2남1녀. ◎김정길 행정­3당통합때 YS와 결별… 명분 중시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다.언변도 뛰어나 정치적 절충이나 협상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글서글한 인상도 친근감을 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대표적인 ‘YS맨’이었으나 지난 90년 3당통합시 김전대통령의 동행권유를 고사하고 야권통합에 힘을 쏟은 소신파. 96년 말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에서 이탈,김원기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를 결성한뒤 지난 대선에 임박해 김대중 대통령 지원을 선택했다.부인 이은혜 여사(43)와 2남3녀.
  • 시장경제로 가는 길(우홍제 칼럼)

    ○새 대통령의 정책방향 김대중 대통령의 시장경제철학은 매우 확고하다.김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많은부분을 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에 할애했고 특히 민주주의와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동전의 양면이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다.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김대통령은 경제정책방향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김대통령이 가리키는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경제원리는 합리성과 창의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사고가 존중되고 한정된 국가자원의 효율적배분,공정한 경쟁 및 소득분배보장 등이 이뤄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또 정치뿐 아니라 경제도 민주적 페어플레이가 지켜지는 시장질서가 확립되고 경제정의가 굳게 뿌리내려야 국민들의 총체적 에너지를 결집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민주적 시장경제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를 누려 본 적이 있을까.‘없다’고 말하는 데에 이의가 없을 것이다.장애요인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그 가운데 특히 재벌기업들의 배타적·우월적 시장독과점현상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생명으로 하는 시장질서를 원천적으로 왜곡시킴으로써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계열기업과의 내부거래로 견실한 중소기업의 설 땅을 빼앗았고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킨 상호지급보증으로 과다차입과 문어발확장의 탐욕을 그치지 않아 결국 경제위기의 국난을 부른 것이다. ○독과점이 큰 장애요인 물론 재벌기업이 그동안 성장의 견인차로서 지난 50∼60년대의 절대빈곤을 없앤 공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복합기업군을 거느리고 막강한 경제력집중으로 엄청난 독과점이윤을 얻고 부동산 등의 투기,인플레조장,정경유착의 부정부패 등 무소불위의 폐해를 저지르고 그릇된 방향으로 국가경제를 좌지우지한 과가 너무 많은 것이다.경영이나 기술면에서 끊임없는 혁신(Innovation)을 통해 성숙한 자본주의 경제사회를 이루려는 진지함은 찾기 어려웠던 것이 우리의 재벌들이 보여준 파행적,반시장경제적 행태였던 것이다. 도대체 자기자본금의 10배가 넘는 부채를 안고서도 독과점의 횡포와 사익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내부거래로,상호 빚보증으로 수십개의 계열사 선단을 거느리고 법적 책임이나 전문적 판단력도없이 이것 저것 무리한 중복투자를 지시해서 국가자원을 낭비하고 외채를 늘려온 현재의 과대포장된 재벌구조는 해체되지 않으면 안된다. 계열사들은 매각하거나 독립경영체제를 통해 스스로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제각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재벌오너의 전횡이 외국자본의 합작투자 등 외국인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임을 고려할 때 오너의 퇴진을 가능케하는 책임경영제 도입도 불가피하다.이처럼 현행 재벌체제가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지지 않으면 안되는 까닭은 헤아릴수 없이 많다. ○재벌개혁은 필수 과정 시장경제와 관련,재벌들의 볼멘 소리도 많다.정권이 바뀔때마다 재벌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든지,시장경제에 맡긴다며 구조조정 시한을 정하는 것 등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그렇지만 재벌기업들의 시장경제인식의 문제는 무엇보다 공정성이 결여된 것임을 지적한다.한결같이 주장하는 바는 한마디로 민간주도형의 경제운용을 위한 모든 규제의 철폐와 자유방임이다.그러나 규제철폐는 만병통치가 아니다.오히려 획일적이고 무분별한 규제완화나 자유방임은 재벌의 사회경제적 해악을 심화시킬 수 있음을 우리는 재벌에 휘둘려 그들의 요구대로 따랐던 과거 정권의 예에서 많이 보았다. 게임의 법칙을 지키며 각 경제주체들이 힘을 겨루고 체질을 강화할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큰 틀은 건강한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확대발전의 조타수역할을 맡는 정부가 마련해야 마땅한 것이다.국제경쟁력 강화를 지향하고 국가·대기업·중소기업·근로자인 모든 국민들이 잘살고 현재의 국난을 극복하는 길이 진정한 시장경제의 실현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한승헌 감사원장 내정자 발탁 배경

    ◎‘3·1명동사건’ 변론으로 DJ와 첫 인연/‘내란음모’ 연루 옥고까지 치른 인권변호사 신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한승헌 변호사는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요청한 감사 사항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며 새정부의 100대 과제를 각 부처가 제대로 수행하는지 면밀히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한변호사는 이날 내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정권하에서 저질러진 비리를 엄정히 감사해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청정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초대 감사원장의 역할을 제시했다. ­소감은. ▲임명권자의 뜻을 받들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기강과 공직사회의 정화를 위해 헌신하겠다. ­다른 공직들을 고사해 온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번에 감사원장직을 받아들인 이유는. ▲임명권자의 뜻이기 때문에 따른 것이다. ­정년때문에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임기가 짧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정년(99년 9월) 때까지 생각했던 일을 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임기 내에도 못할 것이다.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한변호사는 국제사면위원회 한국위원회 창립이사(72년),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위원 등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다.유료보다는 무료변론이 더 많을 정도로 소외계층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다는 평이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의 첫 인연은 지난 76년의 ‘3·1 명동사건’.한변호사는 이 사건의 변론을 맡았고 지난 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의 공범으로 연루,옥고를 치루면서 인연이 깊어졌다.그동안 김당선자가 두차례나 전국구 제의했으나 “법조계에 남겠다”며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외압에 굽히지 않는 강직한 성품의 원칙주의자지만 합리적 판단력도 겸비,신정부의 초반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이다.68년부터 국제펜클럽 회원으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회원을 지낼 정도로 문학적 관심이 남다르다.부인 김송자씨(64)와 3남1녀,취미는 테니스.
  • 김용환 재무장관 시절 ‘실세 과장 3인방’ 뜬다

    ◎경기고 58회 동기… 당시 영향력 ‘차관급’/새 정부 경제 요직 하마평에 오르내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헌재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신명호 주택은행장.요즘 새 정부의 요직 하마평에 함께 오르내리는 정통 재무관료 출신이다.재경부장관,한국은행 총재,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주요 경제부처 장관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창열 부총리와 이헌재 단장,신명호 행장의 인연은 남 달라 새 정부의 요직 등용과 관련해 더욱 관심거리다.이들은 경기고 58회(62년 졸업) 동기다.김용환 자민련 부총재가 재무장관을 하던 시절(74∼78년) 임 부총리와 이 단장,신 행장은 막강한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다.당시 이헌재 단장은 이재국수석과장인 금융정책과장을,임 부총리는 은행과장을,신 행장은 국제금융과장을 지냈다.김용환 재무장관의 신임이 두터워 ‘차관급 과장’으로 통했다.과장이지만 실제 영향력이 차관급 정도의였기 때문이다. 이헌재 단장은 행정고시 6회 수석이었고,한은에 다니면서 별 생각없이 시험을 치렀던 신명호행장은 4등이었다.임창열 부총리는 행시 7회다.이 단장과 신 행장은 서울 법대,임 부총리는 서울 상대 출신이다.이 단장은 행시 동기 중 선두주자로 잘 나갔고 따르는 후배관리들도 많았다.전형적인 수재형으로 판단력이 뛰어난데다 후배들을 편하게 해 주는 관료로 통했다.하지만 재정금융심의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80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표적사정으로 물러난 케이스로 꼽힌다. 임 부총리는 추진력에서는 돋보인다.이재국장 시절(85년) 부실기업 처리를 전면에서 지휘했다.그러나 이 일로 5년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파견되는 어려움을 겪었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임 부총리에 대해 “젊은 사람이 열심히 일 한다”고 평가했다는 말도 있다.신 행장은 국제금융통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제 2차관보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은행장으로 변신했다.민영화된 주택은행을 알차게 경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임 부총리와이 단장,신 행장은 모두 잘 나가다 삐끗한 공통점도 있다. 이 단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때에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게 걸림돌이지만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다.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의 신임도 두텁다.김용환 부총재는 사석에서 “이 단장이 재경부장관을 맡으면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임 부총리도 현재의 외환위기와 추진력 성실성 등을 감안할 때 중용될 가능성은 높지만 현 정부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신 행장은 호남출신(전남 고흥)이라는 점이 예전의 약점에서 강점으로 바뀌었다.
  • 자꾸 눕고만 싶고 나른/방치하면 과로사 화근/피로를 풀어라

    ◎저항력 약화 병불러… 제때제때 해소해야 “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나기가 어렵다”,“틈만 나면 아무데서나 자꾸 눕고만 싶다”,“이유없이 나른하고 통 기운이 없다” ‘피로감’을 호소하는 방법은 이처럼 다양하다.하지만 공통적으로 꼭 알아둘 것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피로를 그대로 방치하면 안된다는 것.과로사도 결국은 피로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또 자주 짜증을 내는 등 성격도 바뀌게 돼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기도 힘들어진다. 피로의 원인과 관련질환을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 본다. 피로는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린다.인체내의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 피로가 풀리지 않으면 실제로 감기,결핵을 비롯한 감염성 질환에 쉽게 걸린다.평소 지닌 만성질환도 악화한다. 피로가 쌓이면 정신,행동에도 변화가 온다. 정신집중장애,작업능률저하,망각증상,판단력저하,짜증 등이 가장 흔한증상이다. 피로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여러가지다.우선 혈액질환으로는 빈혈,내분비계 질환으로는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에 걸렸을 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신장 질환인 만성신부전증,만성신장염과 결핵,고혈압,악성종양,류머티스 질환도 피로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역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만성피로증후군’.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며 반복되는 피로감,인두염,미열,근육통,두통,불면증이 나타난다.주로 교육수준이 높고 열심히 일하는 젊은 전문직업인에게 많다고 해서 ‘여피 플루(yuppie flu)’라고도 한다. 피로가 쌓이면 연결되는 것이 과로사다.돌연사의 40%가 과로에 의한 것이라는 보고도 나와 있다. 과로사의 위험 요인으로,보통 △하루 30개피 이상의 흡연,△하루 4내지 5잔이상의 커피,△수개월간의 지속적인 음주,△불규칙한 식사습관,△규칙적인 운동량의 부족,△최근 2내지 3년간 의사의 진찰을 받지 못함을 들고 있다. 직업과 관련된 과로사 위험요인은 △최근업무량과 책임이 갑자기 늘어남 △10시간 이상의 근무시간 △휴일을 즐기는 일이 없이 주로 일에만 매달려 지냄 △주간 5천㎞,연간 5만 ㎞가 넘는 잦은 출장 △직장 대인관계 악화 △직장의 경영상태 악화 등을 꼽고 있다. 치료는 보통 항우울제를 투여하거나 다각적인 통증치료를 한다. 증상이 나타난 첫 해에 가장 심하게 피로감을 느끼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2년 안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피로예방법 6가지/충분히 자고 알맞은 영양섭취/목욕 자주하고 운동 규칙적으로/나만의 여가 즐겨라 피로감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로예방책 몇가지를 알아본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가능하면 하루 6내지 8시간은 꼭 잔다.수면은 피로회복에 절대적인 효과가 있다.잠을 잘 자려면 취침전에 수분섭취를 줄이고 군것질과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한다.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당분,단백질,각종 비타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과식하는 습관이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좋지 않다.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경우에 따라서는 하루 세끼보다는 식사를 소량씩 하루 5내지 6회로 나누어 먹는 것도 효과가 있다. △목욕을 자주한다 목욕하면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부신의 기능을 촉진시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다만 목욕하고 오래 쉴 계획이 없거나 바로 일을 해야 할 때에는 뜨거운 물에 잠깐 몸을 담그는 정도가 좋다.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깨,무릎,팔꿈치,허리 등을 뜨거운 물로 집중적으로 샤워를 하면 근육이완과 함께 피로가 풀린다.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걷기나 조깅,줄넘기,수영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3내지 5회씩 꾸준히 한다.출근시간을 여유있게 잡아 걷는 시간을 늘린다든가,건물내에서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된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한다. 평소 일상적인 업무를 순서를 정해서 한다.예를 들어 가장 중요한 일은 비교적 기운이 넘쳐나는 상오에 끝내는 식이다.하루에 모든 일을 끝내지 못해도 상관없다. △여가를 즐긴다. 자신 나름의 여가를 즐기는 방법을 개발해 놓는다. 하지만 피로를 푼다는 핑계로 노름을 하면 오히려 정신적인 긴장과 스트레스가 가중된다.TV에서 방영하는각종 활극이나 전쟁영화를 오래보는 것도 좋지 않다.박물관 관람,영화감상,쇼핑 등이 좋다.
  • 우리 남편께서는…/김희진 국립국어연 학예연구관(굄돌)

    “남편께서는 워낙 부지런하시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일찍 일어나신답니다.뒷동산에 올라 운동을 하신 다음 집에 오셔서는 마당에 있는 그 많은 화초에 일일이 물을 주시고…….” 며칠 전 텔레비전에 나온 그 여인은 30대 초반으로,가정에서도 남편에게 “오늘 저녁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된장국을 끓였습니다.”하고 말할 것 같다.그의 말을 계속 듣고 있노라니,부부는 동급이고 또 시청자 중에는 그 남편보다 연세 높은 분도 많은 만큼 남편을 낮추어 말하도록 설명했을 방송국 관계자들의 난처해하는 얼굴이 떠올랐다. 남편에 대해 한껏 높여 공대하여 말하는 것은 갓 결혼한 20대의 젊은 부인들한테서도 볼 수 있다. “그이는 판단력이 좋으시고 창의적이셔서 웃분들의 인정을 받고 계세요.” 등.그런데 문제는 그들 부부만 있을 때에는 남편을 친구 대하듯 “얘,쟤”하며 말을 놓고 못하는 말이 없으면서 남 앞에서는 남편을 최상으로 올려 말한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회의 날짜에 대해 협의하고자 몇몇 위원 댁에 전화한 적이 있었다.위원들의 부인들하고는자주 전화도 하고 만난 적도 있는 사이다.그런데도 부인들은 “오늘 약속이 있으셔서 좀 늦으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들어오시면 말씀드릴게요.”대체로 이런 식으로 말하였다.물론 전화하는 상대가 손아랫 사람이거나 누군지 확인 안된 상태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말끝마다 남편을 떠받드니 듣기에도 거북했다. 그러다가 어떤 부인의 응답에 귀가 번쩍 뜨였다.“약속이 있다고 급히 나가면서 한 30분 있다가 돌아오겠다고 말했습니다.돌아오면 전화 드리도록 제가 전할게요.”이 부인의 말이 봄의 들녘 바람처럼 신선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부부는 서로간에는 존대하면서도,그 사이는 무촌이므로 남에게 말할 때에는 자기를 낮추듯 남편도 낮추어 말하는 것이 우리의 예의일 듯싶다.
  • 칸트와 미학/한국칸트학회 엮음(화제의 책)

    ◎칸트철학의 ‘판단력 비판’ 의미 고찰 독일의 철학자 헤르만 코헨이 적절히 지적했듯이 칸트 미학에 대한 논의는 늘 독일 정신사의 중심부를 이뤄 왔으며, 근대를 체계적으로 완성하고 현대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 칸트야말로 17∼18세기의 다양한 사상을 한 데로모은 거대한 호수였다. 그로부터 19세기와 20세기의 사상적 물줄기가 흘러나 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 책은 칸트 미학의 주요 문제들을 그의 3대 비판서 가운데 하나인 ‘판단력비판’을 중심으로 살핀다. 미학은 18세기 독일 철학자 바움가르텐이 ‘감성적 인식의 학문’으로 규정함으로써 그 이름을 얻었다. 그것은 칸트에 이르러 예술이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학문영역으로 굳건히 자리잡음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의 예술이론의 상호 영향관계를 살펴보면 칸트의 미학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그 중요성을 잃지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들뢰즈 데리다 리오타르 아도르노 하이데거 가다머 등 현대 사상가들의 미학사상은 칸트 미학을 재해석하고 비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칸트의 예술이론은 현대 미학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판단력비판’은 형이상학 및 인식론을 다룬‘순수이성비판’과 윤리학을 논한 ‘실천이성비판’을 매개,칸트철학을 건축술적으로 구성해 놓은 것이다. 때문에 ‘판단력비판’은 칸트 비판철학의 전체상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저술이다. 이 책에서는 칸트의 전 철학체계와의 연관속에서 본 ‘판단력비판’의 의미,칸트미학에 있어서의 미와 숭고의 문제,칸트미학과 낭만주의 철학과의 관계,칸트미학과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미적 자율성의 확립으로서의 칸트미학,칸트의 반성적 판단력과 현대철학 등 10편의 논문이 실렸다. 민음사 1만5천원.
  •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 김한길 의원

    ◎두뇌회전 빠른 DJ 핵심참모/TV토론 대책팀장 하며 실력발휘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44)은 김대중 당선자 진영의 신실세그룹 가운데 한사람이다. 이미 김당선자의 홍보와 대언론관계를 총괄하는 공보팀장을 맡을 만큼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선거때는 김대중 후보의 TV대책팀장을 맡았다. 미디어 중심의 선거에서 TV토론대책을 책임졌다는 것은 핵심 참모였음을 의미한다. 또 대선에 앞서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선거대책위 대변인을 맡아 발군의 입심을 과시한 적도 있다. 정치인으로서 그의 피(혈)는 타고난 것이다. 진보정당운동에 헌신했던 김철 전 사회당수가 그의 부친이다. 여기에 TV시대 정치인에 걸맞게 자신의 ‘경력’을 쌓았다. 베스트셀러 소설 ‘여자의 남자’를 썼고,한동안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TV 토크쇼를 진행했다. 미디어시대 정치인에 어울리게 탤런트 최명길씨와 결혼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일본 도쿄 태생인 그는 건국대 정외과를 졸업한뒤 한때 미주한국일보 기자,중앙일보 미주지사장등을 거치는등 언론경력도 갖고 있다. 그는 뛰어난 입담 뿐 아니라 두뇌도 명석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그의 뛰어난 상황 판단력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지난 11월초 월드컵 축구 한일전이 도쿄에서 벌어졌을 때 위험부담을 무릎쓰고 김후보의 참관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결국 한국팀이 이김으로써 김후보의 이미지를 끌어올린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국민당 정주영 후보의 공보특보를 하던 14대 때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여 낙선한뒤 15대에 국민회의 전국구로 의사당에 처음 진출했다.
  • 고교 흡연실(외언내언)

    경기도 성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학 수능시험이 끝나는 오는 12월 19일 이후 교내에 흡연실을 만들기로 해 찬·반 논란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학교측은 이미 상당수 학생들이 담배를 피고 있는 현실에서 무조건 흡연을 막기 보다 더욱 효과적인 금연교육을 위해 흡연실을 설치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흡연실에는 폐암수술 장면 등을 보여주는 TV모니터 및 금연 관련 잡지와 서적 등을 비치해 학생들 스스로 담배의 해악을 깨달아 끊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많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에게 흡연을 양성화해 주는 조치라며 우려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남고생의 35.3%,여고생의 8.1%가 담배를 피고 있는 심각한 현실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반응이라 하겠다. 지난 90년 미국 워싱턴 인근의 소도시 탈버트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성문제를 놓고 교육위원회가 격렬한 토론을 벌여 시선을 끈 적이 있었다.고교생들에게 아예 피임기구인 콘돔을 학교에서 나눠주자는 안건이었다.당시 이 도시의8학년(한국의 중2) 학생의 21%,9학년의 29.6%,10학년의 36.5%가 한달에 최소한 한번 이상 섹스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현실을 받아들여 원치않는 임신을 막고 에이즈(AIDS)등 성병을 예방하자는 것이 찬성측의 주장이었다.그러나 절제를 가르치던 학교가 ‘안전섹스’를 권장하는 곳으로 바뀌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반대주장도 만만찮았다.결국 3대3 가부동수에서 교육장의 반대로 부결됐지만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크다.교육장은 반대이유로 “섹스에 적극적인 학생들에게 콘돔을 건네주는 것은 그렇지 않은 다수의 학생들에게 복합적인 메시지를 보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교육정책을 선택하는 가는 학교장의 권한에 속한다.그렇지만 교내 흡연실 설치와 같은 첨예한 문제는 광범위한 중지를 모아 결정하는 것도 좋을듯 싶다.고교생들은 아직 자기판단력이 모자는 미성년자들이다.학교가 흡연을 권장하는 곳이 되지 않도록 우리도 지혜를 모아보자.
  • 강덕기씨는 누구인가

    ◎9급 서기보로 출발… 36년간 시·일선구청 근무/추진력·업무장악력 갖춰 직원들 신망 두터워 강덕기(61) 서울시장 직무대리는 직원들 사이에 ‘서울시의 산 증인’‘행정의 달인’‘서울시의 맏형’등으로 불린다. 지난 59년 9급 서기보에서 출발,시장직무대리에 이르기까지 36년여동안 줄곳 서울시와 일선 구청에서 근무해 왔다. 강직한 성품에다 특유의 추진력,그리고 부하 직원들에 대한 업무 장악력이 대단해 직원들을 두렵게 하면서도 신망이 두텁다. 산업경제국장 재직시 삼풍백화점 개설 인허가 서류를 결재했다는 이유로 95년 8월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되자 민선시정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선뜻 부시장직을 사임했다.이후 동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다 그의 업무추진 능력을 높이 산 조순 전 시장의 신임으로 지난해 말 행정 1부시장으로 다시 임명됐다.당시 직원들 사이에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유행어를 남겼다. 서기관 시절부터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높이 평가됐으며 시정에 대한해박한 지식,일에 대한 집착,그리고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면서도 신축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시 예산담당관,지하철본부 차장,용산·강동·성동·동작구청장,환경녹지국장,산업경제국장,내무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부인 정양숙씨(58)와의 사이에 1남3녀.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 부산대 법대를 졸업했다.
  • 신임 보좌진 인터뷰·프로필

    ◎강재섭 정치담당특보/“이 대표 혼신 보좌… 3김청산 실현”/“공조직과 마찰 특보단 정비할 것”/사법연수원시설 이 대표와 사제 인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정치담당특보에 전격 임명된 강재섭 의원은 3일 “지금 우리 당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3김청산과 세대교체 등 국민여망의 실현을 위해 온몸을 바쳐 이대표를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28일만에 원내총무에서 물러난 강정치특보는 그간 당의 공조직과 마찰을 일으킨 특보단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당사무처와의 관계는. ▲지금까지 대표비서실이나 특보단이 당사무처와 유기적 관계를 갖지못했다.강삼재 사무총장과 충분한 협조를 거쳐 대표비서실과 특보단이 당사무처와 선대본부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특보 제의는 언제 받았느냐. ▲이대표가 2일 밤 청와대 회동을 마친뒤 프라자호텔에서 만나자고 해 나갔더니 제의했다. ­이대표의 정치력 극대화 복안은. ▲당대표와 대통령후보로서 정치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수 있도록 온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현재 특보단과의서열관계는. ▲지금의 대표특보들은 전문성을 갖춘 실무 인사들이다.정치담당 특보는 이들을 총괄·관리하는 것이다.앞으로 비서실과 특보단을 정비할 생각이다.또 이대표는 정치담당 특보와 같은 레벨의 특보,예컨대 경제담당 외교안보담당 등을 구상중인 것으로 안다.정치적 의미에서의 특보가 될 것이다. 기획·판단력이 뛰어나며 원만한 성품의 검사출신 3선 의원으로 경선때 이대표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대표와는 사법연수원 시절 교수와 연수원생으로 인연을 맺었다.▲경북 의성(49) ▲서울법대 ▲광주·부산지검 검사 ▲청와대 정무비서관 ▲민자당 기조실장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13·14·15대 의원 ◎목요상 원내총무/서울고법 판사지낸 율사 잔재주를 부리지 않는 성실한 성품의 선비형.서울고법 판사를 거친 율사 출신 3선의원.지난 81년 11대때 민한당으로 대구에서 출마해 정계에 입문,85년 2.12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신민당으로 옮겼으며 통일민주당시절 김영삼 총재밑에서 인권옹호위원장을 맡았었다.13·14대에서 잇따라 고배를마신뒤 15대에서 고향인 의정부에서 재기했다.▲경기 동두천(62) ▲서울법대 ▲서울형사지법,서울고법 판사 ▲민주당 중앙상무위원장,최고위원 ▲국민당 인권위원장 ▲11,12,15대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윤원중 비서실장/김윤환 고문 최측근 참모 선거 기획과 전략에 능한 당료파 초선의원.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의 최측근 참모로 꼽힌다.전남 함평 출신으로 공화당 사무처 공채로 정치판에 뛰어든뒤 오랜 당료생화를 거쳐 15대에서 전국구로 등원했다.친화력과 정치감각도 남다르다는 평.최근 미국을 방문,김윤환 고문의 의중을 당내에 전달하는 등 향후 이대표와 김고문의 정치적 가교역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전남 함평(53) ▲연세대 정외과 ▲민정당 정책연구실장 ▲민자당 기획조정국장 ▲대통령 정무비서관 ▲대표비서실장 ▲15대 의원
  • 대통령학(외언내언)

    미국에는 대통령역사와 대통령정치학을 전공으로 하는 역사학자 정치학자들이 얼마든지 있다. 미국의 경우엔 대통령을 ‘대통령부(Presidency)’의 한 조직원으로 국한시켜놓고 그에따른 대통령과 참모진의 역할, 선거운동본부와 임기내 국정운영스타일, 퇴임후 예우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전반적인 과정을 외국의 사례와 비교연구하고 있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학술계간지 ‘대통령학’도 이곳에서 발간된다. 지난연초 이 잡지는 역사학자 정치학자들을 대상으로 ‘역대 미국대통령 평가조사’결과 조지 워싱턴·링컨· 루스벨트를 ‘위대한 대통령’으로, 제퍼슨 잭슨 트루먼등은 상위급으로 꼽고 있다. 이른바 ‘유능한 대통령’이란 ‘일관성있는 정책’‘국가발전을 위한 장기목표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정책을 스스로 분석·비판할 수 있는 능력’‘조직적 통치력’을 들고 있다. 동양에서는 당태종이 제정한 율령제도와 태종의 가언선행을 기록한 ‘정관정요’가 대표적인 ‘제왕학’으로 동양왕조 통치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 책속에는 사람이 갖추어야할 신수·말씨·문필과 판단력을 비롯 ‘임금이란 백성을 가장 소중히 여기되 나라는 그다음이며 임금자신은 가장 가볍게 여기라’는 충고가 실려있다. 이른바 공자가 말한 ‘정치는 덕으로 하여야 한다(위정이덕)’는 것과 ‘임금은 신하를 예로써 부리고(군사신이례), 신하는 임금을 충성으로 섬겨야 한다(신사군이충)’는 내용 등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통령의 정의는 결국 백성을 위해서만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며 자기자신은 크게 낮추고 국민을 자애롭게 대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부터 고대 행정학과가 ‘대통령학’을 신설하는 모양이다. ‘대통령 한명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왜곡된 한국의 대통령을 짚어보는데’ 초점을 맞춘 이 학과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미국등에선 일반화된 강좌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선거를 앞둔 우리에겐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대선주자들의 ‘신언서판’에 어느때보다 비상한 관심이 쏠리지 않을수 없다. 과연 새로운 21세기를 만들어 나갈 비전과 형안과 웅지를 지닌 지도자가 누군지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때이다.
  • 유권자가 공약남발 감시해야/자체단체장 공약

    ◎후보자 추진력 판단할 능력 긴요/일 집세합리화 등 「작은 정책」 눈길 공약은 선거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후보들은 실천 가능성 여부를 떠나 일단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는 장미빛 선심 공약을 남발하기 일쑤다. 분수에 맞지 않는 공약,실천이 불가능한 약속,경솔한 정책결정과 발표,말만 앞세우는 공약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신중한 정책결정과 발표한 시책은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관철한다는 후보자들의 의지와 이를 제대로 평가할 유권자들의 판단력이 필요한 때다. 지방자치제 운용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일본의 경우 도쿄도지사 선거때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집세의 합리화」「도행정의 움부즈만 도입」 등 극히 시민적이다.마치 우리나라 어느 시골의 선거공약 보다도 빈약했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지난 6.27 지방선거 당시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내놓은 공약은 한사람당 평균 1백건이 넘었다. 광역 15·기초 230개를 감안하면 당선된 단체장들이 내건 공약수만 줄잡아 2만건을 웃돈다. 지방자치제 실시 2년째.임기를 1년 남짓 남겨 놓은 현재 공약들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우리들은 아마 지상천국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모 시장은 지방공단인 유성구 송강동 대전과학산업단지 1백29만여평을 국가공단으로 재지정 받아 98년까지 사업을 끝내겠다고 공약했다.이에 따라 이곳 주민들은 주택 증개축 불허 등 재산상의 불이익을 감수하며 기다렸지만 『임기내 보상과 이주를 끝내겠다』는 시장의 말을 믿는 주민은 지금 없다. 무리하게 공약을 추진하다 중앙이나 상급단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모 구청장은 공약사항인 초등학교 급식비 지원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가 「현행법과 내무부의 예산편성 지침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해당 광역시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그 구청장은 법에 따라 집행을 거부하는 공무원을 징계까지 해 비난을 샀다. 공약 이행을 놓고 생색내기도 여전했고,아예 관리를 하지 않거나 스스로 뒤집는 일까지 벌어졌다. 모 지사가 완료된 공약으로 발표한 9건중 「농업전문가 도정참여 보장」「정책실명제 실시」 등 8건은 비예산 사업들이다.모 시장은 123건의 공약중 지난해 말까지 6건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전자시장실 개설」「공영주차장 야간 무료주차」등 5건은 전임 시장때부터 추진된 것들이다.
  • “20세 미만 선거권 제한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영모 재판관)는 26일 이중희씨(20·대학생) 등 대학생과 직장인 15명이 청구한 공직선거법 15조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만 20세 미만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아니한 입법 행위는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15조가 선거연령을 성인인 20세로 규정한 것은 미성년자는 정치적 판단력이 미숙한데다 고교 재학생이 정치에 참여하게 돼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입법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 등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청소년 대화의 광장 부모교육대회/정원식 전 총리 특강

    ◎자녀 예절교육 철저하게 문체부 산하 재단법인 청소년 대화의 광장(원장 박성수)은 지난 11일 호암아트홀에서 송태호 문체부장관,이영덕 전 국무총리,류인종 서울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모교육 실천다짐 전국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정원식 전 총리(서울대 명예교수)가 「21세기의 청소년상과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자녀교육 체험사례 발표 등을 통해 바람직한 자녀교육 방법 등이 제시됐다.정 전 총리의 특강내용을 요약했다. 청소년은 21세기의 주역이다.우리의 미래라고 할수있다.그들이 21세기에 적응하도록 교육해야 할 책무는 부모와 사회·학교 모두에게 있다.부모는 가정에서 교육할 책임이 있으며 학교와 사회도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특히 부모에게 요구되는 다섯가지 역할을 제시한다. 첫째,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을 구비하도록 교육하는 일이다.이것은 바로 인성교육이다.무엇보다 예절교육을 해야 한다.어느 시대,어느 곳을 막론하고 공동생활을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예절이기 때문이다.예절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요청된다.때로는 엄한 훈육을 해야 하고 반복되는 지도를 해야할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예절에 합당한 행동을 먼저 보여주고 그것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진로 준비 둘째,변화의 시대에 부합된 자녀의 진로결정이 이뤄지도록 돕는 일이다.그것은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준비해야 할 일이다.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할 일이 아니다.자녀의 진로는 무엇보다 개성에 부합된 것이어야 한다.부모는 개성을 파악하고 이를 존중해야 하며 되도록 일찍 진로를 결정할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이웃의 자녀가 대학에 가면 논을 팔아서라도 대학에 보내야 하고 학교성적이 좋으면 법과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개인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어리석은 일이다.진로의 선택과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사항은 개인에게 부합된 기대를 하는 것이다.자녀의 성취와 진로에 대한 부모의 기대수준이 자녀들의 능력한계와 부합될때에 자녀들은원만한 적응을 하게 된다.띠라서 자녀들의 능력을 파악하여 기대수준을 유지하는 부모의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지식보다는 지혜를 중시하는 교육관을 지녀야 한다.지혜는 판단력이며 사고하는 능력이다.지식의 축적보다 지혜가 더욱 필요한 까닭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단순한 지식보다는 이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지혜는 일방적으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하는 경험에서 길러지는 것이므로 자녀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많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조절 훈련교육도 중요 넷째,자녀들의 지적인 성숙과 학업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감성의 성숙을 위해 배려해야 한다.사회적인 성공에 있어서는 지적능력 못지 않게 감성이 요구된다는 점이 여러면에서 입증됐다.이 점에서 청소년들이 자연속에서 생활하도록 경험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감성이 뛰어난 사람은 자기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할 줄 안다.청소년들이 이를 훈련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고유한 교육적 기능이요 권능이다.무턱대고 참는 것만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원섹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히는 것 또한 교육적이라고는 할수 없다. 다섯째,바람직한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한다.가치관은 개인의 신념체계이며 부모들은 나름대로 자녀들이 따라주기를 바라는 가치관에 대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가치관을 심어달라는 것이다.바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긍지를 느끼도록 하는 일이다.우리에게는 유태인 청년들이나 일제시절 독립투쟁을 벌였던 당시의 청년들에게서 볼 수 있는 애국심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어린시절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애국하는 가치를 존중하도록 교육하는 일은 부모의 역할로써 마땅히 강조돼야 할 대목이다.
  • 시국수습 원로5인에 듣는다/“정치인·유권자 의식부터 뜯어고쳐야”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해야”/일부후보 국익보다 대권을 우선시/선거공영제·TV토론 정착시켜야/한보사건 과욕이 원인… 분수지켜야/지금은 비상시기… 안보불감증 대비/모법부터 쇄신… 과감한 규제혁파를/정경유착 단절할 제도적 장치 필요 □참여 원로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 ·서영훈 신사회 공동선 운동연 상임대표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올해들어 노동법 개정파문에 이어 한보사태,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구속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사건들이 휘몰아쳤다.경제는 어려워지고,남북관계는 더욱 불투명해지는 등 지금까지 쌓아온 국가적 성취가 일순간에 허물어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짙게 퍼지고 있다.국정공백이나 표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서울신문은 국가원로급 인사 5명과의 긴급 설문식 인터뷰를 갖고 비상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 특히 대선주자들및 여야 정당 수뇌부,그리고 정부 공직자,기업인,국민들이 추구해야할 지향점을 알아보기로 했다.〈정치부〉 ▷설문◁ ①김현철씨 문제를 포함,한보사건이 남긴 전반적인 교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또 앞으로 국정운영의 중점은 어디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②돈 안쓰는 선거제도를 비롯해 고비용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한 견해는. ③여야정당의 대권예비후보 및 정치권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충고는. ④연말로 다가온 대선과 각종 대형 비리사건의 여파 등으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공직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나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⑤경제회생과 관련해 정부나 각 기업,그리고 일반 국민이 해야할 역할은. ⑥정부의 규제 완화라든가 노사관계 안정,소비절약과 사회기강 확립등에 대한 의견은. ⑦첫 북측 보트피플의 출현 등 북한판 엑서더스가 우려된다.남북문제 및 국가안보문제에 있어 정부나 정치권이 어떤 노력을 해야한다고 보는가. ▷고흥문◁ ①한보와 같은 사건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가.이런 일을 당해서 우리는서글프게 생각하지만,아들이 구속당한 김대통령의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이제 수습하는 쪽으로 최대한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②당리당략에 매달리면 제도개선의 작업이 될지가 의문이다.제도를 바꾼다 해도 정치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는 정치판도의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③우리의 정치제도는 돈 없이는 정치를 못하도록 돼 있다.소위 지구당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공천제도,붕당정치가 다 돈과 연결돼 있지 않은가. ④아직도 군사문화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다.획일주의,목표지상주의가 우리의 가치관을 지배하다 보니 정치의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에만 집착하고 있다. ⑤경제의 급속한 성장이 거꾸로 정치판을 타락시켰다고 볼 수 있다.돈을 가지면 권력과 명예가 생각나고 그래서 무슨 수를 쓰서라도 정치판에 뛰어들려고 하니까 정치인의 자질이 떨어지더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⑥현정권은 개혁을 했지만 개혁방향에 대해 아무런 설계도 없이 즉흥적인 정책을 남발했기때문에 국정의 기본을 흔들어놓은 것이다. ⑦민족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가진 사람이 21세기의 대통령이 갖춰야할 자질의 하나다.냉철한 판단력과 뜨거운 마음을 가진 지도자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의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본다. ▷김태길◁ ①근본원인은 자기분수를 지키지 않은데 있다.모든 국민이 과욕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또 우리 정국은 누구나 알다시피 난국에 처해있다.이를 극복하는 길이 최대과제라 했을때 여야는 이 상황을 정치싸움에 이용하려 하지말고 나라를 살리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 ②많은 사람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 선거방법을 지양하고 TV토론,선거공영제를 정착시켜야겠다. ③일부 후보들은 대권을 국가이익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개인이나 정당의 이익보다 국가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④요즘 대통령권위가 약화된 틈을 타 공직사회의 질서가 흔들리는 듯하다.이럴때일수록 굳건히 자기자리를 지켜야 한다.일본은 내각이 자주 바뀌어도 관료사회가 튼튼해 나라가 제대로 유지된다.우리도 정치가 아무리 흔들려도 공직사회가 확고한 자세를 유지하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 ⑤·⑥정부,기업,국민 모두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국민들은 과소비를 추방하고 정부는 기업이 믿고 일할수 있도록 일관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노·사도 제이익만 챙기는 소아병적 태도에서 벗어나 나라살림 살리는 것을 첫째 목적으로 세워야 한다. ⑦안보문제,통일문제도 정부의 태도가 일관적이지 않아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다.또 통일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남쪽이 먼저 하나로 대동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이와 함께 막대한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나라와 국민이 준비해나가야 한다. 덧붙여 말하면 우리사회는 지금 민주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국민들의 민주시민의식도 낮은 편이다.민주주의는 개인의 권리,자유를 강조하면서 타인의 권리 자유도 존중해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그러나 우리국민들은 이기주의에 가까운 극단적 개인주의,물질주의 등에 젖어있고 당장의 이익만 생각해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있지 않다.민주주의 확립을 이해서는 국민들의 올바른 정신적 자세의 확립이 시급하다. ▷서영훈◁ ①먼저 정치문화가 크게 달라져야 한다.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정치인과 유권자의 의식과 관행이 크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앞으로 국정의 중점은 세계사적 변혁기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생존,발전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는데 둬야 한다.경제 회생과 새로운 환경,여건에 맞는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요망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야 협조에 의한 국정의 안정이라고 본다. ②우선 선거공영제가 확대돼야 한다.불필요한 대규모 옥외 군중집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공영제를 말하는 것이다.TV와 신문등 매스컴을 활용해서 입후보자를 속속들이 알릴수 있기때문이다.「권경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양성화가 더욱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③무엇보다 돈에 의한 선거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또 상대방 후보에 대한 중상모략이나 인신공격을 하는 후보는뽑지 말아야 할 것이다.지도자는 선거과정부터 법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정치지도자들은 경제와 통일,문화,교육등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정책 제시에 의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이번에 당선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21세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역사적 의무가 있다.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을 조화,통합시켜 미래의 역사를 건설해 나갈 신념과 철학을 가져야 할 것이다. ④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민생안정과 기강확립 등 나라살림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우리 공직사회에는 아직도 부정부패가 관형화된 「타성적 공직자 문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그러나 공무원들이 그런 인식에서 벗어나야만 새로운 사회,새로운 나라가 건설된다. ⑤정부는 세계화·개방화에 따르는 변화를 읽고,그에 대응하는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기업은 새로운 무역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다.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기술 개발,특히 정보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과 생산성 향상이우선과제라 생각한다.더불어 살기위한 노사정책도 불가결하다.국민과 기업,정부 모두가 낭비적 지출을 억제하고 조절해 건전한 생활문화를 이루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⑥환경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허가 업무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규제가 있는 곳에 부정한 거래가 생기기때문이다.규제완화는 모든 부처가 협조해가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입 사치품에 대한 과소비는 국민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거품경제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까지 타락하게 한다. 근본적으로 국민이 정부를 믿을수 있도록 확고하고 일관된 정책을 펴고,국민은 국가통치의 공신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공공질서를 준수하는 등 합심해야 한다. ⑦북한의 김정일체제와 동포들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굶어죽을 지경에 몰린 동포들에 대해서는 식량지원 등 동포애를 발휘해야할 것이다.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북한의 불변한 대남무력통일정책이나 적대행위에 대항하는 국방과 외교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황장엽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해 일부 혼란이 오고 있다.언론이 황비서 처리방안과 관련한 이견들을 너무 확대시켜서는 남북관계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여유와 주체성을 갖고 좀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범모◁ ①권력은 아무리 공적으로 청백을 맹세해도 그 부패의 가능성은 항존한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부패방지,정경유착 단절에는 더 적절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이번 사태를 통해 얻어야 한다. ②과거와 같은 대중유세식 선거운동을 지양해야 한다.대신 대중매체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유권자의 자세도 사리사익을 넘어서야 정치권에서의 개혁노력이 결실을 맺을수 있을 것이다. ③대통령선거에 나서려는 여야 인사들은 대중집회주의,선동주의,인기영합주의,기회주의,비방주의 등 구시대 정치유물을 청산해야한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정책적 소신의 천명에 주력해야할 것이다. ④모든 공직은 대통령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국민의 안녕복지가 공직자의 제1사명임을 되새긴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가분명해질 것이다. ⑤나라가 어려울때는 제각기의 직분에서 여느때와는 다른 자성,자숙,자제가 필요하다.개인의 권익의 추구와 요구를 약간은 「유보」하는 기간을 설정하는 지혜를 발휘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⑥지금은 일종의 비상시기이며 위기다.그런 인식이 선행한다면 노사관계 안정,소비절약 등,자성하고 자숙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레 후속되어야할 것이다. ⑦선거때문에 남북문제가 표류하지 않기를 바란다.남북관계에 있어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원칙있는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할 것이다. ▷조완규◁ ①한보사건을 역사발전,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겠다.김영삼 대통령 본인의 도덕성,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은 측근들의 정치에 의해 왜곡되었다.앞으로 대선자금등에 대해 시인할 것은 시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②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으면 표가 나오지 않는 문제」를 고쳐야 한다.제도도 고쳐야겠지만국민의식의 전환도 큰 문제다.선거와 관련하여 「돈을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의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모든 금전은 반드시 회계장부를 통해 드나들어야 하고 반드시 증거가 남는 수표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③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은 유권자들에게 「왜 나오는지」「뭘 가지고 나오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국가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출사표의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특정세력의 세몰이식으로 대권경쟁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 ④선거철에만 공직사회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개각소리만 나도 복지부동, 눈치만 본다는 지적이 많다.일본처럼 정권이 자주 바뀌어도 확립된 관료체제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⑤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장단기적으로 경제주체들이 할 일이 많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우리 상품의 대외경쟁력이 떨어지는데는 기술력의 한계가 가장 큰 문제다.과학기술역량의 신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서울대가 아시아권에서 10위권에도 못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문화,기술수준을 얘기해 주고있다. ⑥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한다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관련 법에 규제를 하도록 되어있는 것이 많다.좀 더 과감한 규제혁파를 위해서는 규제의 근거가 되고있는 모법부터 쇄신해야 한다.최근 노사문제는 서로 자제를 하고있어 다행이다.기업이 있어야 노사도 있다는 인식을 잊어서는 안된다. ⑦안보의식에 관한 한 많은 사람들이 불감증에 걸려있다.북한의 기아상태가 극심한데도 평양의 군사퍼레이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진정한 실체가 뭔지,2중적인 구조를 얼마나 버틸지 알 수가 없다.우리측 의사와 상관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가정아래 대비책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 수능은 과외주범 아니다(사설)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과열과외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초·중·고교의 올해 사교육비가 11조9천2백68억원에 이르며 이는 수능시험이 실시되기 시작한 지난 94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하고 통합교과형 문제의 비중을 낮추어서 과외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소보원은 주장한다.망국병인 과외문제 해결은 전국민적인 관심사인 만큼 이같은 주장은 주목을 끈다.이 조사가 재정경제원 의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추진될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 마련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소보원의 분석과 주장은 얼핏 보면 그럴듯해 보인다.사교육비의 급격한 증가가 수능시험 실시 이후 현상인 것은 사실이고 통합교과와 탈교과 방식의 수능시험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중·고생 전체의 사교육비 증가 원인을 단순히 대학 수능시험으로만 보는 것은 무리라고 우리는 본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서울대 교육연구소의 최근 조사에서 중·고생(50%)보다 초등생(70%)이 과외를 받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것으로 드러났는데 초등생 과외까지 수능시험의 영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또 학교의 단일교과 위주 수업에 맞추어 수능시험의 통합교과형 문제 비중을 낮춘다는 것은 족집게 과외를 성행케 했던 과거의 학력고사로 되돌아 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수능시험이 단편적 지식의 암기위주 교육을 논리적인 분석과 판단력등 사고력을 높이는 교육으로 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과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현장에서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그러므로 수능시험이 과외의 주범으로 몰려 큰 수술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다만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절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책은 강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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