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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관찰 로고·캐릭터 제작

    법무부는 28일 ‘보호관찰’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면서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상징 로고 및 캐릭터 ‘코포’(KOPO)를 선정,제작했다고 밝혔다. 상징 로고는 원 모양에 보호관찰대상자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뜻하는 ‘눈’을 형상화했고 원 내부는 ‘Probation’(보호관찰)의 ‘P’를 도형화했다. 캐릭터 코포는 ‘Korean Probation Officer’의 약자로 멀리 보는 능력과 냉철함,명석한 판단력을 가진 ‘매’를 형상화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법무장관에 안동수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을 전격 교체,후임에 안동수(安東洙·60)변호사를 임명했다.또 2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 후임에 신승남(愼承男·57)대검차장을 내정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안 신임 장관은 검사를 거쳐 지난 75년부터 오랫동안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민주인권국가 구현에 기여해 왔다”며“차분하고 청렴한 분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검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발탁 배경을 설명했다.신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서는“검찰에서 인사,기획,수사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고 있고 판단력과 업무 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안 신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법이 왜곡되고 악용되는 일이 없어야 하며,인권과 법질서가 더 확립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신 검찰총장 내정자를 공식 임명한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쯤 법무차관과 대검차장을 포함,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40여명에 대한후속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직인맥 열전] (54)법제처

    법제처는 각 부처에서 넘어오는 각종 법률에 대한 심사,유권해석,법령정비 등을 맡다보니 특히 전문성이 강조된다.업무도 자연 ‘도제식’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인사·승진 등에서 학연·지연 등이 별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그렇다보니 ‘법제처 맨’은 있어도 계보형성 등은뚜렷하지 않다. 법제처 업무 성격은 다른 부처처럼 정책 기획 및 집행을하지 않기에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망원경’보다는 ‘현미경’이 필요한 업무들이 많기 때문이다.예산확보 등 타부처와 얼굴을 맞대고 ‘조정’이 요구되는 업무에필요한 ‘싸움닭’ 관료들을 찾기 드물다.게다가 현 정권들어 장관급이던 처장이 차관급으로 내려오면서 조직이 다소 침체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법의 기틀을 세운다’는 자긍심은 강하다.조직이 작다보니 끈끈한 결속력도 있다.사무관도 거리낌없이처·차장방에 들어가 보고하는 효율적인 결재시스템도 자랑이다. 정수부(鄭壽夫)처장이 지난 개각에서 내부 승진 케이스로 법제처의 총사령탑이 된 것이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정처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향하는데다가 합리적이어서평이 좋다.소탈하면서도 꼼꼼한 성격의 김용진(金鎔珍)차장은 27년간 자리를 지킨 법제처의 산증인이다. 법제처는 법제업무를 하는 법제관실과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를 지원하는 행정심판관리국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법무부·행자부·외교통상부 등 각 부처에서 입안되는각종 법률안을 심사하는 법제관실은 유병훈(兪炳勳)행정법제국장,남기명(南基明)경제법제국장,김기표(金基杓)사회문화법제국장의 트리오 체제다. 유 국장은 선거관리위원회법,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등을많이 다뤄 정치관련법 전문가로 통한다.보스기질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깔끔한 외모의 남 국장은 대외적인 감각이 뛰어나다.사람좋은 김 국장은 업무추진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 아래 조정찬(曺正燦)법제관은 뛰어난 논리와 글솜씨를 인정받는 헌법 전문가로 제5공화국 헌법개정작업에도 참여한 실력파다.최정일(崔正一)법제관은 학회활동도 활발한 학구파이고,제정부(諸廷富)법제관은 정치적 감각이 돋보인다.건설관련 법령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는정태용(鄭泰容)법제관이며,조영규(趙榮珪)법제관은 공보관 시절 영문법령집 배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법제처가 유일하게 대민접촉을 하는 업무가 행정심판 분야다.행정심판은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공권력 행사 등에 국민들이 행정청에 시정을 요구하는 절차로 비교적간편한데다 무료여서 음주운전 등과 관련,행정심판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나는 추세다. YS시절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별동대에 뽑혀 비밀작업을 했던 방기호(房基浩)행정심판관리국장은 경제분야의 법령에 조예가 깊다.술을 좋아하지만 자기관리에도 엄격해검도 4단이다.이원(李源)심판심의관은 균형된 판단력으로일처리가 ‘칼날같다’는 평가를 받는다.헌법재판소 연구관시절 위헌결정이 내려진 토지공개념법에 드물게 합헌의견을 낼 정도로 소신있다.법제처 관리로서는 드물게 언론감각이 뛰어난 이익현(李益鉉)법령홍보담당관은 무슨 일을 맡겨도 잘하는 편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인맥 열전](51)금융감독원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간부들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수원의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1박2일간 합동연찬회를갖고 토론을 가졌다. 정부의 금융감독 기능개편으로 냉랭해진 두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금융감독 발전에 서로 힘을 합치자는 취지였다.사실 양측의 상대조직에 대한 감정은 좋지않다. 금감원 사람들은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실무작업을도맡아 하는 데도 공무원들이 정책결정을 한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공을 몰라주거나 때론 가로챈다고 생각한다.반면 금감위 직원들은 “금감원이 자료협조에 인색하다” “괜한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시큰둥한다. 이 탓인지 ‘금감위 기능강화,금감원 기능약화’로 비춰지는 금융감독 효율화 방안이 나오자 금감원 직원들은 ‘관치금융 부활’이라며 집단사표까지 준비하는 등 크게 반발했었다. 다행히 ‘한지붕 두가족’ 가장인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금감위·금감원의 현기능을 유지하겠다며 금감원 직원들을 달래 누그러진 상태다.두 조직을 합치지 않는 한 이같은 갈등과 알력은 언제 어떤식으로든 불거질 개연성이여전함에도 불구하고 금융발전에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은인정받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감독원 등 기존의 4개 감독기구가 통합돼 99년 1월 탄생했다.따라서 금감원 내부에서도 출신권역별로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다.최근 단행된 임원 인사와 오는 4일자로 시행되는 국장급 인사에서 출신권역별로 안배를한 점도 이같은 조직구성의 특성 때문이다. 금감원은 원장밑에 감사,3명의 부원장과 6명의 부원장보 체제로 짜여져있다.연원영(延元泳)감사는 부드러운 화술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장점이 있다.추진력이 미흡하다는 평.금감원에 준법감시인을 둘지를 결정해야 한다. 김종창(金鍾昶)부원장은 금감원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경북 예천에서 최연소 나이로 고시에 합격했을 정도로 머리가비상하다.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작업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정기홍(鄭基鴻)부원장은 금융기관 검사업무를 총괄하며 은행과 비은행 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업무처리 능력이나 친화력이 뛰어나 누구나 따르는 덕장형이다. 강병호(姜柄晧)부원장은 감독업무 이외에 증권·보험업무를 총괄한다.하이일드 CBO 펀드에 직접 여유자금을 투자하며 상품홍보에 열을 올릴 정도로 업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전남 고흥출신인 유흥수(柳興洙)부원장보는 업무능력에다뛰어난 상황판단력을 지녀 이번에 최연소 부원장보로 승진했다.이순철(李淳哲)부원장보는 80년대 초반 한국은행 차장으로 노조파업에 반대하는 발언을 해 노조와 시비가 붙어 1억원의 자비를 들여가며 3년간의 소송을 벌여 사과를 받아낼 정도.불의를 참지 못하는 다혈질의 사나이로 통한다.강기원(姜基遠) 부원장보는 한은 조사역시절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 ‘기발이’로 통했다.업무처리 과정에서 간혹시장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하나 ‘알고보면 부드러운남자’라는 게 중평이다.씨티은행 출신인 이성남(李成男)부원장보는 첫 여성임원.부하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서슴없이원장에게 직언하는 등 ‘여걸’로 통한다. 오갑수(吳甲洙)부원장보는 국제금융 전문가다.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최근 회사채 신속인수방안의 불가피성을 설명,미국 경제전문가들로부터 한국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임용웅(林勇雄)부원장보는 증감원 출신의 맏형. 좀처럼 특정기관에 대한 조사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등 입이 무겁기로 유명하다.황인태(黃仁泰) 전문심의위원은 회계제도 업무를 맡아 분식회계 근절 등 투명한 회계문화 정착을 위해 애쓰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001 길섶에서/ 바보 수출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을 대표한 토스카나 공작은 지혜로운 군주였다.그의 궁정에 베네치아로 파견한 대사가 들렀다.토스카나 공작은 “베네치아 공화국이 개인적인 매력도 없고 판단력과 지식도 없는 인물을 피렌체 주재 공사로 파견했다”고 불평했다.대사는 “베네치아에는 워낙 바보가 많기 때문에 제게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군요”라고 답했다.그러자 토스카나 공작이 말을 받았다.“여기피렌체에도 바보가 많지만 우린 그들을 수출하지는 않는다오” 프랑스 루이 14세의 오른팔이었던 노련한 외교관 프랑수아 드 칼리에르(1645∼1717)는 이런 일화를 인용하면서 외교 업무에 유능한 인물을 발탁할 것을 강조했다.그는 “공직자 중에는 땀흘리지 않고 명성을 얻은 자들이 많이 있다.그들에겐 온갖 종류의 추종자와 식객이 있다.대신들이 모리배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공직을 팔아넘길 위험이 언제나 있다”고 지적했다.파행인사로 조직을 망신시키는 짓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있는 모양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LG계열사 여성임원 2명 탄생

    사내 첫 여성 임원에 오른 김진(金珍·41)LG전자 상무는 13일 “그동안 열심히 해온 것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성 임원이 이제야 처음 나온게 늦은 감은 있지만,여성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마련된 것같습니다” 김상무는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83년 LG전자에입사했다. “제품 디자인에 얼마나 걸렸냐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항상 제 나이만큼을 얘기합니다.태어나서 지금까지 제가 보고 듣고 만져본 모든 것들이 디자인에 녹아있기 때문이지요”김상무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사무실에 붙어있을 시간이없다.현장에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디자인을 할 수 없다고믿기 때문이다.적극적으로 밀어준 남편(치과의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숙영(李叔英·40)상무도 이날 LG그룹내 엔지니어로는 처음으로 임원에 올랐다.‘엔지니어=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깬 셈이다. “30%에 이르는 사내 여성 인력들에게 작은 힘이 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열심히 일할 기회를 준 회사와 저를 보고 쫓아올 많은 후배들에게누가 되지 않도록 바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고려대 수학과를 나와 89년 경력사원으로 LG-EDS시스템에입사했다. 이상무는 ‘프로 엔지니어’로서 회사가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평소에는 아줌마처럼 편안하지만 일할 때만큼은 정확한 판단력으로 황소처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여성 선언] 모악산과 그 남자

    때로는 영화나 책을 통해서 세상을,인간을 배우게 될 때가있다.그러나 아무래도 여행을 통한 생체험보단 강렬하지 않다.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건 눈쌓인 겨울산이나 붉게 물든단풍들, 청렬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이나 백파를 품어내며 위용을 자랑하는 바다만은 아니다.그 풍경들 한가운데미처 발견하지 못한 또 하나의 존재가 있다. 누가 여행은 돌아오지 않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라는 말을했다.나는 종종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곤 한다.떠나기 이전의,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황폐하고 나약한 모습의 내가 아니라. 지난 주말 즈음에, 잡념이 들끓어 더는 일을 할 수 없다는핑계를 대면서 서둘러 짐을 꾸려 무작정 전주로 떠났다.숙소로 예약해둔 곳이 모악산 구이 등산로 쪽에 있다는 걸 알지못하고 김제 쪽 방향에서 잘못 내렸다.숙소로 가려면 모악산을 넘거나 아니면 다시 버스를 타고나가 구이로 가야 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나가기엔 여행의 기대와 각오가 허락치 않았고 산을 넘자니 벌써 오후 세시 반,시간이 촉박했다. 결국산을 넘기로 했다.나로서는 생의 첫번째 등반이었으므로 기대와 흥분보다는 불안감과 약간의 공포를 느낄 수밖에없었다.얼마쯤 지나지 않아서 심장이 찢어질 것만 같은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더욱이 해는 급속도로 기울고 있었다. 나는 하산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곧 도리머리질을 치고 말았다.아마도 여기서 하산을하게 된다면,에베레스트를 등반하다 실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했듯 ‘그냥 계속 올라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건 정말이지 ‘하나의 크나큰 의문부호가 찍힌 미래로 내려간다’는 걸 뜻하는 것일 테니까. 어쨌거나 정상에 오르긴 했다.그러나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과 환희도 잠시,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해가 지는 서쪽 방향의 구이쪽 등산로에는 쌓인 눈이 녹지 않아 빙판을 이루고있었다. 우리의 하산길을 도와준 사람은 작은 지리산이라고불린다는 그 험한 산을 마치 다람쥐처럼 가볍고도 재빠른 몸놀림으로 뛰어다니던 한 남자였다. 그는 우리보다 한발 앞서가며 하산길을 안내해 주었다.중요한 것은 산을 오르는 것,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내려가는 마지막 한 걸음이라는 걸 가르쳐준 사람도 그였다. 그리고 산을 내려갈 때는 긴장을 풀지말고 마치 남의 집 문지방을 넘듯 넘어야 한다는 사실도.모악산에서 만난 한 산사나이의 도움으로 우리는 마침내 예측할 수 없는 굴곡의 험한산을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산을 내려오면서 나는 언젠가 읽었던 에베레스트를 오르는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그 산을 올랐던 사람들,그들에게는 위대한 판단력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그리고 인내심이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깨닫게 되었다.수행이란 건 잡념을 물리치는 게 아니라 낙엽처럼 켜켜이 쌓이는 생각들을 지그시바라보는 것이라고.그건 아마 내가 이 겨울산을 통해 얻은소중한 체험이 아닐까.그리고 나는 본다. 그 겨울산에 있던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 하나,산사람의 모습을.그 풍경 속의 풍경을. 조경란 소설가
  • [대한광장] 국보법 논쟁에 마침표를

    국가보안법의 개폐가 이번 회기에서도 밀려날 전망이다.이제는 국보법에 대한 논쟁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다.기득권 세력의 궁색한 논리인 국론분열론,사회갈등론,북한 군사위협론,상호주의론 등을 비판하겠다.그리고는 인권의 시대인 21세기의 시대적 요구,통일시대를 맞이한 민족사적 요구,법치주의 구현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보법은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겠다. 국회에서 야당 수뇌는 “극심한 국론분열과 갈등을 감내할불가피성이 없다”면서 국보법 철폐나 개정을 반대했다.이국론분열론은, 작년 8월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도 75%가 개폐를 지지해 기득권세력이 주종인 그들만의 여론임이 입증되었다.갈등설은 과연 사회일반의 보편 현상인지 의심스럽다. 물론 일부 갈등은 있고 또 있을 수 있다.그러나 결코 우려할 성격의 것은 아니다.지금 우리는 새로운 민주사회를 일구고,남북대결을 끝내고 통일터전을 닦는 역사적 과제를 이행하는 중이다.이 과정은 50여년 고여서 혼탁해진 물을 흘러내리도록 하는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여기에는 산고를 치르는산모처럼 변화를 위한 진통이 필연적으로 따르기 마련이다. 진통이나 갈등 때문에 역사의 순리와 변화를 거역할 수는 없다. 북한위협이 상존하기 때문에 개폐가 불가하다는 북한위협론에서 우리는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 실재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있음을 발견한다.객관적으로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생존권에 허덕인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라도 안다.군사적으로도 남한 군사비가 97년 170억 달러였는데 북한의 그해 전체 GNP가 177억 달러정도였으며 99년에는 94억 달러로줄었다.또 육군은 99년 북한 군사력 평가에서 “북한군의 무기와 장비는 양적으로 국군보다 1.6배 많지만 육군 무기의 40%,해군 함정의 70%,공군 전투기의 65%가 폐기처분 직전의노후장비”라고 밝혔다.이러한 데도 북한위협론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종교적 믿음이지 객관적 자료에 입각한 과학적 지식은 아니다.이 종교적 믿음은 북한이 패망하기 전에 치유될 수 없는 불치병이다.국민의 74%가 북한이 반국가단체가 아니라고 응답한 것을 보면(동아일보지난해 6월12일자)우리 일반 국민은 종교적 믿음보다는 객관적 실재를 더 신뢰하는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듯하다. 상호주의론은 남북관계에서 1대1의 등가교환과 등가변화를추구해야 한다는 논리로서 국보법에 상응하는 노동당규약을고치지 않기 때문에 우리도 국보법 개폐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국보법은 25조나 되는 법이고,실질적 집행력을 가지며,일년에 최소한 몇백명이 처벌받는 가장 무서운 법이다.그러나 노동당규약은 단 한문장 반으로,집행력을 가진 규정이나 법이 아니라 정강과 가치지향의 선언에 불과하다.결코 법과 정강은 구속력과 적용범위에서 동일한 상호주의 등가물이 아니다. 진짜 상호주의의 문제는 헌법에 있다.남한헌법 3조 영토조항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4조 통일조항은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로 못박아 흡수통일을실제로 천명한다.그러나 북한헌법에는 이러한 조항이 없다. 더구나 북측은 당 규약 개정을 약속하고 있는데도 ‘국가역량’에서 북측을 압도하는 남측이 오히려 움츠러드는 자세는 결코 남북화해와 협력을 모색하는 통일시대에 걸맞지 않다. 21세기는 인권과 생명권의 시대라고 한다.그러나 남한은 국보법을 폐지하지 않으면 인권시대에 동참할 수 없다.유엔인권위원회는 한국 대법원의 국보법 판결을 패소시키면서 금지된 것에 대한 명확성과 구체성을 갖출 것,국가안보 저해 결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것,개연성과 가능성만으로 처벌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국보법이 일제 식민지의 치안유지법처럼,독립운동을 했기 때문에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할 것 같으니까 처벌하는 사전규제법이라는 해석이다.수치스런 한국의 자화상을 정곡으로 찔렀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자유권을 보장하고,통일터전을닦아야 하는 통일시대의 과제를 이행하고,법치주의의 최소요건이라도 갖추고,세계화 시대에 지구촌의 당당한 일원이 되기 위해서라도 국보법 논쟁에 마침표를 찍고 개정이라는 과도기를 거친 다음 폐지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강 정 구 동국대 교수·사회학
  • [공직인맥 열전](22)노동부.하

    노동부는 2실 4국 2심의관 31과로 구성됐다.81년 부 승격이후 복지사회 진전과 함께 위상과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노동부의 핵심 업무는 고용·실업과 근로여건,노사관계 등3대 분야다.전통적으로 노정과와 근로기준과가,IMF 이후 고용정책과가 핵심 부서로 떠올랐다.이외에 고용보험 제도과장과 훈련정책과장,산업안전 정책과장 등도 승진 필수코스로꼽힌다. 본부 과장급은 부이사관 8명과 23명의 서기관으로 혼재됐다.부이사관은 행시 24회가 주축을 이뤘고 서기관은 행시 33회가 막내 기수다.이 스펙트럼 사이에 공채와 육사·기술고시출신들이 메우는 형국이다. 행시 24회는 엄현택(嚴賢澤)국제협력담당관-김헌수(金憲洙)기획예산담당관-이우룡(李愚龍)보험제도과장이 트로이카를형성 중이다.엄담당관은 빠른 판단력과 원만한 처신이 돋보이고 김담당관은 깔끔한 일처리가 강점이다.‘조조’가 별명인 조정호(趙廷鎬)법무담당관은 참모로서 후한 점수를 받고있지만 리더십에선 평이 엇갈린다. 하지만 행시 25회가 차세대 주자로 부내‘기수파괴’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선두주자는 장의성(張義成)노동경제담당관과 이기권(李基權)노정과장이다.장 담당관은 선이 굵고 정연한 이론이 무기지만 자기 고집도 있다.이 과장은 현장감각과 종합적 판단력에 점수를 땄지만 ‘색깔’을 드러낸다는 평. 이 뒤를 이채필(李埰弼)행정관리담당관과 김윤배(金允培)노사협의과장이 바짝 뒤쫓고 있다.이담당관은 분석력을 갖춘참모형으로 소신파로 분류되고 김과장은 몸을 사리지 않고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이다.정철균(鄭哲均·42)훈련정책과장은 차분한 성격에 합리적으로 일을 풀어가는 스타일이나 ‘무색무취형’에 가깝다. 26회 선두주자는 이재갑(李載甲)고용정책과장이란 평가가많다. 미 노무관 시절 논리적인 설득력과 이론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최준섭(崔俊燮·47·행시 26회)산업안전과장은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지만 폭넓은 시야와 리더십에서아직 미지수.이완영(李完永·44·행시 26회)산재보험과장은친화력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했다는평. 임서정(任書正·36·행시 32회)임금정책과장과 박종길(朴鍾吉·36·행시 30회)근로복지과장 등은 아직 검증이 끝나지않은 차세대 ‘신예’로 꼽힌다. 공채 출신으로는 박완수(朴完洙)감사담당관과 이충복(李忠馥)노사조정담당관이 선두다.박담당관은 ‘실전형’으로 상황판단이 빠르고 이담당관은 ‘마당발’로 보스기질을 갖췄지만 자기 색깔이 뚜렷해 호·불호가 엇갈린다. 육사출신들도 나름대로 맥을 잇고 있다.김맹룡(金孟龍·48·육사 31기)안전정책과장은 밤낮없이 일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나 부하 직원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얻지 못하는 타입이다.박효욱(朴孝煜)총무과장은 옆을 보지 않고 맡은 일을 추진하는 ‘돌진형’으로 전형적인 무골풍.윗사람이 좋아한다. 김동섭(金東燮·49·육사 32기)고용정책과장과 박승태(朴昇泰·49·육사 31기)인적자원개발과장,김석철(金錫哲·48·육사 32기)실업급여과장은 차분한 일처리로 오히려 문인형에가깝다는 평.이신재(李信載·47·기술고시 13회)산업보건환경과장은 기술고시 출신의 맥을 잇고 있다.본부 과장급 홍일점인 정현옥(鄭賢玉)근로기준과장은 초년 시절부터 여성 관련 업무를 마다하고 정책부서에서 캐리어를 쌓은 ‘적극파’다. 오일만기자 oilman@
  • 히딩크호 ‘베스트11’ 주인공은

    변신을 모색중인 ‘히딩크호’의 최종 베스트11은 어떻게구성될까-.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오는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때가서야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이 때 선보일 베스트11은 일단2002 월드컵 본선용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황에서도 해답의 일부는 나와 있다.거스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달 동안 두번째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일부 선수들은 이미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두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는 수비라인의 홍명보 이민성,미드필드의 고종수 이영표,최전방의 김도훈 등. 당초 이임생과 자리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 이민성(28)은칼스버그컵 이후 홍명보(32)와 함께 확고하게 중앙수비로 자리를 굳혔다.A매치 45회 출장이란 관록에서 나오는 침착함과판단력, 공격 가담시 요구되는 패싱력에 골능력까지 겸비해홍명보에 버금가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고종수(23)와 이영표(24)는 포메이션 변화에 따른 변신을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한 선수들로 꼽힌다.고종수는 특정한게임메이커를 두지 않는 히딩크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중앙미드필더에서 왼쪽 날개로 자리를 옮긴 뒤 제2의 황금기를맞고 있다.신장(176㎝)과 주력(12초5) 등 신체조건은 뛰어나지 않지만 1대1 돌파능력과 순발력,경기를 읽는 능력에서 높은 평점을 얻었다. 이영표 역시 왼쪽 날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꿔새로운 능력을 검증받은 케이스.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토털사커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전방 공격수인 김도훈(31)도 일단 체력적인 면에서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그러나 아직 마땅한 투톱 파트너를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평가는 보류된 상태. 이들 외 나머지는 아직 주전을 꿰찼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은 처진 스트라이커와 골키퍼.처진 스트라이커에는 박성배 유상철 최용수 고종수가 두루 기용됐지만 누구도 합격점을 얻지 못했다.칼스버그컵 노르웨이전엔이운재,파라과이전 전반엔 김병지,이후 김용대가 번갈아 기용된 골키퍼 자리도 아직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공직인맥 열전](21)노동부.상

    노동부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펴야하는 대표적 부처다.노동계의 요구를 적절히 조정,정책으로 담아내는 역할이다.그래선지 부처 고유의 파워도,부처간 ‘끗발’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이다.공무원 사이에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노동부는 지난 81년 노동청에서 부로 승격되면서 기본 골격을 갖췄다.행정고시 출신들이 주요 포스트에 자리잡은 것은80년대 중·후반부터다.아직도 10개 본부 국장급 중 기술고시·공채·특채 출신 등이 30%를 차지한다.전체적으로 고위급 관리는 행시 출신들이 ‘주력 부대’를 이룬 가운데 연합세력이 주변부를 포위한 형국이다. 역대 장관은 지역안배 차원에서 결정된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주류를 이뤘다.과거정권에서는 호남이,현정권에서는강원·영남 등 비호남 출신들이 강세다.최영철(崔永喆·전남목포) 전 국회부의장, 진념(전북 부안) 경제부총리가 전자에,이상용(李相龍·강원 홍천) 전강원지사와 최선정(崔善政·강원 동해) 보건복지부장관,김호진(金浩鎭·경북 안동) 현장관 등이 후자에 해당된다. 이런 맥락에서 행시 10회 합격후 노동부에서만 잔뼈가 굵은김상남(金相男) 차관은 최고참으로서 부내 행시인맥의 정점에 서있다.정치적 부침이 심한 장관을 보좌하며 2년 가까이‘시어머니’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다.최초의 내부승진 장관이 탄생할 경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본부 1급은 기획관리실장과 노정정책실장 두자리다.영호남양대 인맥이 적절히 안배됐다.영남 인맥을 대표하는 문형남(文亨男) 기획관리실장은 판단력과 친화력이 돋보이는 ‘마당발’로 유명하다.새벽마다 수리산에 오르며 체력을 단련할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다.호남 인맥의 김재영(金在英) 고용정책실장은 ‘장비형’ 외모에 꼼꼼하게 부하들을 챙긴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노동부의 ‘빅 4’는 노정국장,근로기준국장,산업안전국장,고용총괄심의관이다. 정병석(鄭秉錫) 노정국장은 행시 17회 수석을 한 대표적 ‘엘리트 관료’다.합리적 일솜씨가 돋보이나 상황을 타개해가는 적극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박길상(朴吉祥)근로기준국장은 인기투표를 하면 늘 1위에 오를 정도로 부하들에게 신망이 두텁다.자기 관리도 엄격하나 ‘정치적 감각’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송지태(宋智泰)산업안전국장은기술고시의 ‘대부’로 통한다.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스타일이다. 윗사람의 심기파악과 정치적 감각이 탁월하다는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통한다. ‘홍일점’신명 근로여성국장은 9급 공채 출신으로 국장에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을정도로 적극적이다.여성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평. 백일천(白日天) 노사협력관과 최병훈(崔炳勳)국제협력관은 모나지 않은 처신으로 ‘원만함’이 강점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무색 무취형 관료’로 분류하기도 한다. 공덕수(孔德壽) 공보관은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이며 정치학 박사학위를 딸 정도로 노력형이다.박용웅(朴鎔雄) 능력개발심의관(51·기술고시 12회)은 무리하지 않는 일처리와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다.노민기(盧民基) 고용총괄심의관은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히는 정책통이다.상황 판단력과추진력이 돋보이나 보스 기질이 다소 떨어진다. 오일만기자 oilman@
  • 투톱 누구?…두바이대회 김도훈 이미 낙점

    ‘김도훈의 파트너를 찾아라’-. 두바이 4개국대회 첫 경기 모로코전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처진 스트라이커(프리맨) 찾기에고심하고 있다.지난달 홍콩 칼스버그컵대회에서 박성배 유상철 등을 번갈아 기용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프리맨’은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순간순간 판단에 따라 어느 한쪽의 역할을 스스로선택해야 하는 포지션이다.그만큼 뛰어난 순간 판단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자리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평소 각자의 포지션을 무리하게 벗어나지 말 것을 강조하는 것에 비해 가장 자유분방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프리맨’의 역할은 히딩크 감독이 훈련중 최전방 공격수에게 주문하는 내용을 보면 보다 확실해진다.“골을 직접 넣으려고만 하지 말고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주변 선수에게골찬스를 열어 주라”는 게 주문의 요지다.공격시 지근 거리에서 따라다니는 ‘프리맨’을 득점포로 활용하라는 뜻이다. 적임자로 여겨지는 안정환이 두바이대회 마지막 경기에만출전하는 관계로 모로코전에는 새로운 인물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설 공산이 크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고종수.고종수는 지난 5일시답클럽을 상대로 한 오만에서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프리맨’으로 전격 기용돼 가능성을 테스트 받았다.고종수 본인도 이 자리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모로코전에서고종수가 김도훈과 투톱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유일하게 연속골을 기록중인 고종수가 투톱에 합류하면 대표팀의 득점력은 한결 향상될 전망이다.그러나 왼쪽 날개자리를 대신 메울 적임자를 찾지 못할경우 고종수가 이전처럼 미드필더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김은중이 새로 기용되거나 유상철 박성배가 다시 김도훈과 짝을 이루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8일 밤 11시30분 한국과 맞붙을 모로코는 북서 아프리카의 강호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는 96년 3월 두바이대회에서 한차례(A매치) 싸워 무승부를 기록했다.박해옥기자 hop@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강서구

    ‘문화 황무지에서 전통과 문화의 향기가 흘러 넘치는 살맛나는 고장으로’강서구는 올해를 지역문화 진흥의 출발점으로 잡았다.문화적 환경이갖춰지지 않은채 아파트만 들어서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꽃피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따라서 올해 사업의 역점을 향토문화 활성화에 두었다.이와함께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등을 사업의 주요 테마로 잡았다. [고유의 향토문화 활성화] 강서만의 독특한 색깔과 향기가 서린 문화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가장 큰 사업은 허준기념관 건립이다.강서는 조선조 한의학자 구암 허준선생의 출신지.따라서 그의업적을 기리고 한의학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야심찬 목표와함께 올해 첫삽을 뜨게 된다. 가양동 26의26 외 2필지 3,000여평 부지에 지어지는 기념관에는 허준선생 관련자료를 선보이는 전시관 및 한의학연구소,한약재전시관및 기념탑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구는 허준전시관 건립과 함께 국내외관광객들을 겨냥해 한방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한의학체험타운’을 설립,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하고 있다.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수입도 적지않게 올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 또한 구암축제와 양천향교 석전제 등 전통 문화행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내용도 충실히 하는 한편,관내에 산재된 유·무형 문화재를 적극 발굴·재현해 강서지역을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에 중점을 두었다.청소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그 처리결과를 알려주고 문제점을 분석,평가해 구정에 반영하는 ‘청소민원 환류제’와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다양한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청소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현장처리능력을 키우기 위해 ‘그린청소서비스반’을 도입,운영하는 한편 폐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구민들에 대한 홍보활동도강화한다. [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 염창·화곡·등촌·발산·공항동 일대 공항로 주변에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한다.또 공항동 1117,547번지 일대 자연·생산녹지를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개화동 집단취락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다.중장기사업으로 마곡지구조기개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시 마곡지구를 우선 반영토록 건의할 방침이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중소기업의 민원 및 고충 처리를 돕기위해 2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1사1공무원 민원후견인제’를 실시하고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규모를 늘려 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적극 돕는다. 또 ‘원스톱 실업대책센터’를 운영,실업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매월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개최,실직자들의 취업기회를 늘린다. 그러나 김포공항 국제선이 신공항으로 옮겨감에 따라 세수가 100억원가량이나 감소할 것으로 보여 구의 재정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김춘식 재정경제국장은 “현재로선 뾰족한 보전방안이 없다”며 “공항 이전이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정부와 시에서 관심을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한의학체험타운’ 조성 사업. 강서구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한의학체험타운’ 조성계획은 한방치료와 관광을 한데 묶어 세계적인 한의학 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의성(醫聖) 허준 선생과의 지역적 연고성을 십분 활용해 2010년까지 마곡지구 일부에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휴양을 취할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이미 한양대 관광연구소에 용역을 의뢰,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계획에 따르면 체험타운에는 한방자연요법·면역요법·사상의학요법 등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허준의학체험 리조트타운’, 심신 및 기 수련장을 갖춘 ‘허준 스쿨’,한국의전통적인 의식주 문화공간’과‘토종 재배 관광농장’, ‘레크리에이션·스포츠타운’ 등이 들어서게 된다.구에선 한의학체험타운이 조성되면 기존의 볼거리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건강을 접목시킨 새로운테마의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자신한다. * 노현송 구청장 “영세민 의료혜택 확대”. “민선 구청장을 해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란 생각이 듭니다.올바른 판단력과 자세로 구정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학자에서 단체장으로 변신한 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의 정책적판단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다.올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직결된눈높이 행정을 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저소득 주민을위한 복지행정에 충실할 생각입니다.법이 생겼으니 단순히 따라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빠지지 않고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리에힘쓰겠습니다.아울러 법적으로는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대상자 못지않게 어려운 틈새계층을 찾아내 지원해주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지요” 노 구청장은 또 아플 때만큼 서럽고 고통스러운 것이 없다며 저소득층이 보건소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기능을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엔 영구임대 아파트가 9,000여세대나 몰려 있습니다.그러나국가나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부족해 그들을 돕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그는 특히 영세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숫자에 비례해 보조금을 지원해 주거나 아니면 특정지역에 몰려 살도록 하지말고 각 구별로 분산 거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높이 행정과 관련해서는 또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동기능 전환 등 행정체계 변화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집중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공직인맥 열전](17)보건복지부.상

    보건복지부는 정부수립 후 사회부와 보건부로 출발,55년 두 부처가합쳐져 보건사회부가 됐다.다시 ‘보사부’는 노동부(81년)와 환경부(94년)가 차례로 독립하면서 보건·복지분야만 남게 돼 94년 보건복지부로 이름이 바뀌었다.98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98년)이 독립 청으로 승격,그야말로 보건·(사회)복지업무만 남게 됐다. ‘복지사회’를 열어갈 주역들인 실·국장과 과장들은 대부분 보건복지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복지부맨’들이다.때문에 조직의 인화가강하다. 그러나 연공서열식 인사에 익숙한 관계로 인사적체가 심하다.구성원간 우열의 차이도 발생한다. 보건복지부는 또 다른 부처에 비해 외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역대 장관 가운데 정치인 출신들이 많고,복지부에서 잔뼈가 굵고,차관과 장관을 거친 사람은 최선정(崔善政)장관이 유일한 데서도 알 수있다. 장석준(張錫準)차관도 기획예산처 출신이다. 보건업무가 지금처럼 각광을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직원들도보건정책,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 등 보건관련부서를 선호하는 경향을보인다. 이경호(李京浩)기획관리실장이 보건업무를 총괄하는 사령탑이다.이실장은 서울대에서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직원들 사이에 차관승진 ‘0순위’로 꼽힌다.기획력이 좋고,정확한 판단력이강점이다.기획예산 담당관 시절에는 장관으로부터 ‘보고서는 이과장을 거쳐서 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일처리가 깔끔하다. ‘모범공무원의 전형’이지만 동시에 모범공무원이 갖는 단점도 지녔다.국장들의 캐릭터가 강한 탓도 있지만 ‘업무추진’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송재성(宋在聖)연금보험국장은 보건복지부를 이끌 차세대 주자다.아이디어가 많고,추진력도 있다.일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최장관이인사과장 시절 철도청에 있던 그를 스카우트했다.최장관은 이를 두고“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었다”고 만족해 한다는 후문이다.행시 16회로 10년째 주요 국장을 맡고 있는 고참 국장이다.멀리는 한약분쟁,가까이는 의약분업·의보통합·국민연금 통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직원들은 이런 그를 ‘해결사’ ‘독일 병정’으로 부른다. 송국장은 청와대에 파견나간 신언항(申彦恒)보건복지비서관,일단 사표를 내고 정당에 몸을 담은 강윤구(姜允求) 민주당 정책연구실장과동기로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관리관 승진에는 송국장이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강해 결과는 예측불허다. 보건업무의 한 축은 변철식(邊哲植) 보건정책국장이 맡고 있다.‘의약분업 사령탑’으로 인간미와 친화력이 넘치고,머리회전이 빠르다는평을 받는다. 약무정책과장, 식품의약청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등을 거쳐 관련 업무에 밝다. 오대규(吳大奎)보건증진국장은 소록도 병원장을 지낸,마음이 따뜻한의사출신이다. 4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와 줄곧 보건업무에만 종사,관련업무에도 밝은 편이다. 박헌열(朴憲烈·24회) 기획예산 담당관,박용주(朴容周·24회) 보건산업 정책과장,이상용(李相龍·22회)건강증진과장,박하정(朴夏政·23회)보험정책과장이 보건파트의 주무과장들이다.의약분업을 매듭지은뒤 식약청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효환(安孝煥·23회) 전 약무식품안전과장 등과함께 복지부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다.의사출신이며,‘복지부 오락부장’인 전병률(全柄律)보험급여과장도 업무처리가깔끔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건망증 퇴치약 어디 없나요”

    주부 김모씨(39·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최근 열린 여고동창회의 기억이 아직도 찜찜하다.김씨는 지난번 모임때 동창생들의 옷차림에 기가 꺽여 애써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갔다.자기가 봐도 멋진 정장이었다.반지,목걸이를 고르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치장에 완벽을 기했다. 그러나 친구로부터 “얘,너 머리 손질안했니”라는 지적을 받고는“아차,그걸 빠뜨렸구나.내가 왜이러지”하고는 낙담했다. 회사원 Y씨(43)도 건망증이 보통 심한 게 아니다.얼마전 같은 부서사람들과 회식을 하고난 뒤 귀가해서야 식당에 휴대폰과 가방을 놓고온 사실을 알았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찾았지만 Y씨는 이같은 일이종종 발생해 걱정스럽기만 하다. 각 병의원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요즘 건망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은 전화번호나 물건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친구와 만날 약속 등을 깜박잊을 경우 이를 나이나 바쁜 생활 탓으로돌린다.그러나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원인 한림의대강남성심병원 이중서 교수(정신과)는 “기억능력은10대 후반∼20대 초반에 최고에 달한 뒤 점차 쇠퇴해,40∼50대가 되면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건망증은 복잡하고 바쁜 생활에 시달리거나 심리적 갈등이심한 경우에 곧잘 발생한다”면서 “완벽하고 꼼꼼한 성격에 건망증이 잘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정신과)는 “건망증은 유전과는 무관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지적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들에게서 많이나타난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켜 건망증을 증가시킨다”면서 “우울,초조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지각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심화시킨다”고 말했다. ?예방 및 퇴치 건망증을 퇴치하려면 두뇌도 신체처럼 운동을 해야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하루 1시간쯤 독서나 바둑,장기,컴퓨터 게임 등 두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운동을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지적인 자극을 가하면 뇌신경세포의 회로가 두꺼워지고 넓어져 뇌의 용량이 커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메모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메모를 하는 동안 집중할 수 있으며 기억이 희미해질 때 메모를 보면 기억을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을 겹쳐 하지 않는 것이 건망증 예방을 위해 좋다.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고 전화를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등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활동에 방해가 된다. 을지병원 배희준 교수(신경과)는 “손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건망증을 퇴치할 수있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신경이 자극되면 뇌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중풍환자들이 물리치료 등을 통해 마비된 손발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도 같은이치라고 그는 설명한다. 또 건망증 예방을 위해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반복훈련을통해 기억을 재저장해야 한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두뇌활동에 좋은 뇌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도 건망증 예방에효과가있다.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도 뇌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유상덕기자 youni@.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 ‘아무 생각없이 전화기를 냉장고에 집어넣고,속옷차림에 코트를 입고 외출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증세들은 단순한 건망증인가.아니면 치매인가. 전문가들은 건망증은 단기기억장애나 뇌의 일시적 검색능력장애로보지만 치매는 단기기억뿐 아니라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됨은물론 판단력과 언어능력,작업능력도 떨어진 것으로 진단한다. 뇌기능 영상사진을 찍어봐도 치매환자의 뇌세포는 상당히 죽어있는반면 건망증은 뇌손상이 없는 정상으로 나타난다.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증상만 보면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생활에 큰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치매의 경우 중증환자는 혼자옷을 입지 못하고 심한 환각 및 의심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치매 초기에 단기기억의 감퇴현상만 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건망증과의 구분이 어렵다. 삼성서울병원의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특히 알콜중독 등으로 뇌세포활동에 일시적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건망증은 단어가 순간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시간·장소의 혼돈과 판단력 장애 등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면서 ”건망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치매로 진행될까봐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전한다. 유상덕기자
  • [공직인맥 열전](16)산업자원부.하

    상공부가 경제기획원,재무부와 함께 솥발처럼 굳건하게 정립(鼎立)하던 때가 있었다.당시 산업·공업분야는 무역·통상과 함께 상공부의 한 축을 이루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상공부 관료 출신 장관의 맥이 끊어지면서 정체성에 치명적인 손상을입었다. 기계공업국장과 전자전기국장을 지낸 신국환(辛國煥) 장관의 부임을계기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이예전같지는 않다.업계가 정부,특히 산업자원부의 통제권에서 벗어난지 오래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공업분야는 조환익(趙煥益) 차관보가 총괄하고 있다.조차관보가 산업정책국장을 지내긴 했지만 산업분야의 실질적인 맏형은이희범(李熙範) 자원정책실장이다.이 실장은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나온 엔지니어로 12회 행정고시에 수석합격했다.온갖 자료를 꼼꼼하게 챙겨 분석하는 학구파이면서 정책을 수립한 뒤엔 저돌적으로 밀고나가는 스타일이다. 미국 상무관과 유럽연합(EU) 상무관을 지낸 그는‘EU통합론’을 출간할 만큼 통상분야에도 전문성을 자랑한다. 신동식(申東湜·행시 22회) 산업기술정책과장이 서울공대 출신으로행시 수석합격의 맥을 잇고 있다.서울공대 출신으로 산자부의 선두그룹을 형성한 인물로는 기술고시 출신으로,기획관리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김균섭(金均燮) HSD사장이 있다. 이석영(李錫瑛) 기획관리실장도 산업 쪽으로 분류된다.국무총리실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상공부로 옮겨 구주통상과장 수출과장 산업정책과장 산업정책국장을 거쳤다.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일 정도로 무난하다. 김칠두(金七斗) 생활산업국장은 사무관 시절 전자를 맡은 것을 제외하면 산업과 별 인연은 없다.하지만 추진력과 판단력으로 반도체부터바이오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산자부의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이감열(李鑑烈) 자본재산업국장은 사무관때 주력했던 수송·기계분야에 상당한 애착을 가진 산업통이다.몸도생각하지 않고 일에 매달릴 정도로 일벌레다.정덕구(鄭德龜) 전 장관시절 공보관을 맡았을 때는 업무 중압감과 과로로 심근경색을 일으켜 수술까지 받았다. 93년 4월 상공자원부 출범과 함께 동력자원부가 상공부로 합쳐진 이후 자원·에너지 분야는 오랫동안 서자 취급을 받았다.1조원이 넘는석유사업기금이라는 ‘실탄’이 있었던 동자부 시절에는 파벌도 있고,견제가 심했지만 합쳐진 뒤엔 오히려 결집력이 생겼다. 자원·에너지 인맥의 좌장은 한준호(韓埈皓·행시 10회) 중소기업청장.상공자원부 출범 후 초대 에너지정책국장을 거쳐 자원정책실장과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동자부의 마지막 총무과장을 지낸 유창무(柳昌茂) 에너지산업심의관,김동원(金東源) 자원정책심의관,김영준(金永俊) 전력산업구조개혁단장,김신종(金信鍾) 공보관이 동자부 출신 국장들이다.한결같이 조용하고 무리없이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자원·에너지에는 전문가들이 고루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업무 특성상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져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탓도 있다.자원 고정식(高廷植·특채),에너지 김열(金悅·행시 20회),석유 이유종(李裕鍾·행시 22회),가스 김창배(金昌培·행시 18회),원자력 안철식(安哲植·행시 25회)씨 등은 동자부 출신으로 지난 7년간 치열한 경쟁에서 전문성을 검증받은 과장들이다.상공과 동자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통합 초기 인적교류가 시도되기도 했지만 홍기두(洪起斗·행시 21회·파견) 과장,김정관(金正寬·행시 24회) 수입과장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재미를 못봤다. 함혜리기자 lotus@
  • [씨줄날줄] 음란 인터넷 방송

    ‘성인(成人)’단어의 수난시대라고나 할까.“자라서 어른이 됨,또는 그 사람”이라는 게 성인의 사전적 의미다.나름대로 사물에 대한판단력과 분별력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겨있다.하지만 요즘은 뭔가 은밀하고,부도덕한 현상에 붙는 접두어가 돼가는 느낌이다.‘성인만화방’이 그렇고 ‘성인오락실’,‘성인비디오’라는 단어도 유쾌한 분위기로 다가오진 않는다.청소년들에겐 더한 것 같다.뭔가 이상한 게있으니 다가가 보라는 유혹의 첨사(添辭)로 여겨지는 모양이다.“어른들은 마음대로 보면서 왜 우리는 못보게 하나” 저항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도발의 마력으로 상상할 법하다.이러다간 ‘성인…’은기성세대의 얄팍한 상혼을 가리는 당의정 정도로 인식될지도 모를 일이다. 인터넷성인방송이 ‘성인시비’에 가세했다.“비주얼시대에 우리가빠질 수 있나”기세가 맹렬해 보인다.음란물을 방영한 혐의로 이들업체 업주들이 18일 무더기로 구속돼 화제다.검찰이 밝힌 실태를 보면 이런 음란물을 방영하는 업체를 지금껏 놔두었나 싶다. 인터넷자키(IJ)를 알몸으로 출연시켜 자위행위와 성관계 장면을 연출하기도하고,성행위를 담은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고 한다.음란기구까지 판매한 업체도 있다고한다.게시판엔 회원들이 제공한 음란 동영상과 사진, 옮기기조차 민망한 글로 가득차 있다고 전한다.직장인들 사이엔 “우린 왜 그런 것도 모르고 있었나”하는 탄성까지 나오는 모양이다. 더구나 이같은 음란물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열려 있다고 검찰은밝힌다. 적발된 업체들은 청소년들의 가입을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실명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있다 한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건이 터지자 일부 업체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낸 사과광고는 한술더 뜬다. “검찰조사와 언론보도로 며칠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된 점을 사과한다”는 것이다.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거나 내용을 시정하겠다는 뜻은 전혀 비치지 않고 있다. 인터넷 성인방송수가 40여개에 이르고 가입자가 100만명이라고 한다.음란물방송에 대한 단속과 더불어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할 것이다.자칫 무관심속에 ‘음란의 바다’,‘성인없는 성인방송’이 독버섯처럼 번져 나갈지 모를 일이다. 1천만 인터넷 시대의 부작용 치고는 악취가 너무 심하고 고약하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공직인맥 열전](13)문화관광부.상

    문화관광부는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발족한 공보처를 뿌리로 하지만,1990년 신설된 문화부가 순수혈통의 시조다.1993년에는 체육청소년부와 합쳐 문화체육부가 됐고 1994년 당시 교통부의 관광국을 넘겨받았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단행된 1998년 정부조직 개편에서 폐지된 공보처의 일부 기능을 이관받아 현 체제를 확립했다. 옛 문화공보부 출신의 문화관료들이 주축을 이루지만,교육부를 고향으로 하는 체육청소년부와 교통부 출신 등이 뒤섞이는 과정에서 편가르기가 적지않았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에는 문화와 체육·청소년·관광 부서 사이에 무리없는 순환인사가 이루어지는 등 조직이안정을 찾고 있다. 이홍석(李弘錫)차관보는 체육부가 고향이지만 로스앤젤리스와 뉴욕의문화원장을 거치면서 문화수업을 쌓았다.신중한 성격에 판단력을 갖추었다.카리스마가 있지만 위압적이지 않고,옆집아저씨를 대하듯 부드러운 인상이다. 박문석(朴文錫)기획관리실장은 문예지를 통하여 등단한 시인답지 않게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외업무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같은 이유로 업무추진 과정에서는 종종 ‘소리’가 나고,친화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김순길(金順吉)종무실장은 신문행정국장과 광고진흥국장을 역임한 공보처 출신.1998년 ‘대학살’때 살아남은 데는 부여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설도 있다.서민적이지만,뛰어난 기획집행력으로주위를 놀라게 한다. 오지철(吳志哲)문화정책국장은 문화부 최고의 브레인이라고 할 만하다.광범위하게 업무를 꿰뚫고 있는데다,성격도 합리적이어서 존경받는다.대한체육회 국제과장에서 체육부로 발탁된 경력이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을만큼 능력을 인정받아,1급 승진 1순위라는 데 이견이 없다.소신을 발휘해야 할 대목에서 주춤거린다는 평도 있다. 노태섭(盧太燮)예술국장은 판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하여,말많고 탈많은 문화예술 지원업무를 무리없이 교통정리한다.일 욕심이 많은 반면잔정도 많고 따뜻한 성격이다. 임병수(林炳秀)문화산업국장은 시골사람같은 외모에서 드러나듯 선이굵고 대범한 ‘맏형’.합리적으로 방향을 정하고 나면 잔가지에 신경쓰지 않고 돌파력을 발휘한다.지프를 타고 출퇴근할 정도로 외부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성격으로,휴일이면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 농장을 가꾼다. 박양우(朴良雨)관광국장은 1958년생으로 문화부의 차세대를 이끌고갈 대표주자 가운데 한사람이다.업무능력과 집중도가 뛰어나고 리더쉽을 발휘한다.항상 웃는 표정으로 부처의 분위기를 밝게하는 데 한몫한다. 배종신(裵鍾信)체육국장은 교육부 시절 체육정책과 인연을 맺었다.성실하고 뚝심있다.다소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부하직원의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하는 스타일이다.올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한다. 정진우(鄭鎭宇)청소년국장은 친화력이 있으면서도 업무추진에서는 집요한 성격을 보여준다.육사 25기로 문화부 내 이른바 ‘유신 사무관’ 출신의 리더.문화부에 사관학교 출신이 적잖게 요직에 자리잡은중요한 이유의 하나가 정국장의 존재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자리가오는 3월 개방형 직위로 전환돼 정국장은 곧 외부 요직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한광장] 모두가 聖人뿐인 사회

    “모두가 스스로 성인(聖人)이라고 말하는데 그러면 누가 뭇 새(鳥)의 암수를 가려낼 것인가” 이는 시경(詩經)정월조에 나오는 말이다.수많은 새가 무리지어 지저귀는데 그 중에 어느 것이 암컷이고,어느 것이 수컷인지 도무지 구분하기 어려워진 현상을 인간사회에 빗대어 노래한 경구이다. 시경을 쓴 지 2,000년이 훨씬 지난 요즘 우리사회가 돌아가는 형상역시 새떼의 아귀다툼과 크게 다를 바 없음이 기이하다.다들 자기만옳고 자기만 현명하다고 우기며 유아독존 식으로 행동한다.자기 편주장은 무조건 옳고,자기 편은 무조건 최선이라는 ‘패거리 문화’마저 활개친다.남의 잘못은 무섭게 몰아치면서도 자기(편)의 흠은 한사코 감추려들거나 정당화한다.입으로는 상생의 정치를 부르짖으며 행동으로는 상극의 길을 치닫는 정치권이 이같은 ‘패거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그 단적인 예가 민생이 어렵고 제2의 경제위기마저 우려되는 가운데 모처럼 만난 새해 벽두의 여야 영수회담이다. 준비해 두었다는 듯이 일국의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붓고 상대방의말이채 끝나기 전에 책상을 박차고 일어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걸어 내려왔노라고,개선장군처럼 무용담을 소개하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고려장(高麗葬)을 치른 소년의 고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새해 덕담치고 최극상의 덕담이 이것말고는 또 없었을까.요즘들어언론매체를 통해 매일 듣고보는 장면이 이러하다 보니 일반 국민의심성 역시 시나브로 참새 심성을 닮아가는 듯하다. 우리는 착하고 옳은데 문제는 상대편에만 있다고들 말한다.내 잘못은 모두 부모 탓,사회 탓,정부 탓으로만 돌리려 든다.기업도산도 정부 탓이고,은행부실도 정치 탓이며,농가부채도 정책 탓뿐이다.도대체남의 탓만 있지 내 탓, 내 잘못은 하나도 없다. 또 그렇게 생각하고행동하도록 부추기는 세력이 정치권 중에 생겨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사회에 엄청난 도덕적 파탄 위기가 닥쳐 오는 것이다. 만약 이같은 사고방식과 풍토가 관습화하면 아무도 우리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없는 나락의 길뿐이다.당면한 경제위기 보다도 더 무서운것이 도덕적 위기의식의 실종이다.옳고그름에 대한 기준이 흔들리고,좋고나쁨에 대한 판단이 제 각각이며,위아래 앞뒤 좌우에 대한 해석도 가지각색인 사회를 우리 모두 한번 생각해 보자. 그 와중에 나만 살고 우리 편만 편안하면 된다든지,한술 더 떠 ‘상대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사고방식이 판친다면 지금의 사회구조에 희망이 있을 것인가.생각할수록 무질서 무정부 무도덕의 사회에 대한 공포로 오싹 소름이 끼친다. 이제야말로 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3C원칙’에 충실하지않을 수 없다.문제가 생기면 맨 먼저 쟁점사안을 ‘상식(Commonsense)’에 비추어 판단해야 한다.자초지종을 냉정히 알아보고 잘잘못을과학적으로 따지는 지혜가 필요하다.이 사회 보통사람들이 공유하는일반적인 지식과 이해력·판단력이 바로 문제해결의 첫 열쇠가 되어야 한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토론(Conference)’에 부쳐야 한다.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서로 따지고,무엇보다 상대편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우격다짐과 주먹다짐에 의존하기 전에 누가얼마만큼 잘못했는지 냉정히 판단하기 위한 토론문화의 정착은 그래서 필요하다. 그럼에도 서로가 납득할 만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때 ‘민주주의는 타협(Compromise)이다’라는 처방이 남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민주주의란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판을 살려 나가는 상생의 제도이다. 우리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고루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감에 있어 도그마(교조·敎條)대신 상식,독선 대신 토론,독재 대신타협의 정신을 배양하고 실천할 때이다. △김성훈 중앙대 교수·전 농림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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