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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클로저 탈출 시도하는 귀여운 새끼 판다들

    인클로저 탈출 시도하는 귀여운 새끼 판다들

    인클로저를 벗어나려는 새끼 판다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사천성 우롱자연보호구역의 자이언트 판다 보존 연구센터에서 촬영된 영상 한편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조련사의 저지에도 불구 인클로저 밖으로 탈출하려는 두 마리의 새끼 판다의 모습이 보인다. 둘을 막는 사이, 또 다른 두 마리까지 합세해 인클로저를 벗어나려 한다. 결국 다시 인클로저 안으로 뛰어 넘어온 조련사가 출입구에서 판다들을 떼어내고 문을 닫으면서 소동은 끝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판다가 정말 귀엽네요”, “인클로저가 답답한가 봐요”, “조련사가 힘들겠어요” 등 재밌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CGTN yop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송재호 “‘노인과 바다’ 같은 작품 찍고 죽는 게 소원”

    송재호 “‘노인과 바다’ 같은 작품 찍고 죽는 게 소원”

    “‘노인과 바다’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있잖아요. 그 소설을 원작으로 앤서니 퀸이 75세에 주연한 영화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그런 작품 한번 해보고 죽었으면, 그게 하나 남은 소망이에요.”오는 11일 개봉하는 옴니버스 영화 ‘길’(감독 정인봉)은 원로 배우 송재호(78)의 연기를 간만에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주연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후 6년 만. 최근 수년간 스크린에서는 몇몇 작품에 특별출연하는 정도에 그쳤다. TV 드라마도 지난해 OCN ‘동네의 영웅’을 제외하고는 뜸했다. 위 연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라고 해봐야 이순재(82), 신구(81) 정도여서 영화 포스터 중앙에 자리한 송재호의 모습이 더욱 반갑다. “6년 만에 주연이라는 감회보다는 조연이든 주연이든 늘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 앞서요. 세월의 흐름이 바뀌면 바뀌는 대로 가려고 합니다. 단지 그거뿐이지요.”‘길’은 초고령화 시대에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 노인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작품이다. 송재호와 김혜자(76), 허진(72)이 에피소드 하나씩 책임진다. 이들은 10대 시절 한동네에서 꽃다운 청춘을 보냈으나 일갑자 세월이 흘러 가전제품을 일부러 고장내 AS 기사를 호출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순애(김혜자), 불우한 결혼 생활을 보낸 끝에 황혼 녘에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젊은 여인을 만나 수줍어하는 상범(송재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따라가려고 외딴곳을 찾았다가 세상에 치여 동반자살을 하려는 청년, 고등학생과 마주친 수미(허진)를 연기한다. 특별한 기교 없이 그저 담백하게 들려주는 우리 시대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가 가슴을 후벼 판다. ‘노인은 죽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쓸모없어지는 게 두렵다’는 김혜자의 대사에 공감했다는 송재호는 젊은 세대가 하는 이야기를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지만 다시 말해 보라거나 주변에 물어보는 게 창피해서 그냥 참고 넘어간다며 쓰게 웃었다. “나이가 들어 퇴물 취급 당하면 외로워지고, 서글퍼지고 그래요. 요즘 바쁘게 일을 한다거나 그러지 못해 그런 마음이 이따금 들기도 해요. 그래도 마음 편하게 주어지는 대로 살아가자고 마음먹죠.” “참으로 오래 걸어왔다네 어떻게 걸어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 나름 열심히 걸어왔는데 그래도 앞으로 걸어갈 길이 더 길었으면 해….”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상범의 마지막 독백이다. 송재호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축약해 놓은 것 같은 대사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걸어온 길에 딱 맞는 대사 같았어요. 아직도 하고 싶은 역할이 무지무지하게 많거든요. 육체적 능력이 감당할 수 있을지 그게 고민일 뿐이죠. 그래도 열심히 걷는 운동을 해 나름 건강하답니다.” 1959년 부산KBS 성우로 데뷔한 뒤 1964년 연기자로 전향한 송재호는 기록에 남지 않은 작품까지 모두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1975)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 1000만 영화 ‘해운대’(2009) 등으로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 어떤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친다. “나이가 들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요. 옛날에 했던 작품보다는 앞으로 할 작품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죠. 앞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득이 될 수 있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진화하는 푸드트럭/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진화하는 푸드트럭/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푸드트럭이 진화하고 있다. 푸드트럭은 한국에서는 2014년 3월 처음으로 합법화된 새로운 자영업 사업 모델이다. 새로운 사업 모델은 언제나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진화하면서 성공의 길을 걷거나 소멸의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그러면 푸드트럭은 우리 사회에서 어떠한 진화를 거쳤을까. 우선 영업장소의 진화이다. 유원시설에서 시작해 도시공원, 관광단지, 공용재산까지 차례로 영업장소가 확대됐다. 이제는 일반도로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정한 곳이라면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게 제도가 개선됐다. 이처럼 영업장소를 차례로 확대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푸드트럭이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한 미국을 보면 모든 도시에서 푸드트럭이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로스앤젤레스가 푸드트럭에 가장 우호적인 도시인 반면 뉴욕은 가장 비우호적인 도시이다. 인구밀도가 높고 도로 여건이 비좁은 데다 상업지구가 도시 곳곳에 들어차 있는 뉴욕에서는 푸드트럭 영업장소를 찾아내는 게 쉽지 않다. 한국의 대부분 도시가 뉴욕과 비슷하다. 특히 어디에서든 기존 상권과의 마찰을 피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 또 도심 곳곳에 자리잡은 불법 노점상들 역시 푸드트럭의 실체적 경쟁자들이다. 그러다 보니 영업 가능한 장소를 단계적으로 늘릴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형태의 진화도 선보였다. 푸드트럭을 축제와 결합시킨 축제결합형 사업모델이 탄생한 것이다. 서울시가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이미 3년째를 맞은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이다. 지정된 영업장소를 제공하는 데 한계를 느낀 서울시는 야시장이라는 형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등에서 야간축제를 개최하고 푸드트럭 사업자들을 초청해서 영업하도록 했다. 매년 3~10월 금·토요일 야간에 개최되는 이 축제는 영업시간의 제약에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132대의 푸드트럭이 이 행사에 초대받았다. 또 하나의 진화 형태가 청년창업지원형이다. 이번엔 한국도로공사가 적극 나섰다.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매점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전국 곳곳 졸음쉼터의 평균 이용객 수를 파악한 후 14곳을 골라 푸드트럭을 넣었다. 그런데 특징이 있다. 바로 도로공사가 푸드트럭을 구입해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2년간 임대한 것이다. 2년 동안 열심히 일해 창업자금을 마련해 독립하라는 뜻이다. 졸음쉼터 푸드트럭당 월평균 매출은 1500만원이다. 전통시장상생형도 자리를 잡았다. 전통시장은 야간에는 한산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전통시장을 외면한다. 경기 수원시가 이에 착안했다. 역시 청년창업의 일환으로 시가 푸드트레일러를 임대해 주고, 청년들은 전통시장 상인회에 상인회비를 내고 어엿한 상인으로 대접받는다. 18명의 청년이 각기 독특한 메뉴로 경쟁하면서 젊은이들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애초의 목적도 달성했다. 여기서 열거한 성공 사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푸드트럭을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시킨 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자세이다. 서울시와 수원시에서는 시장이,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사장이 직접 나섰다. 경기도 역시 초기부터 푸드트럭 문화 창출에 적극적이었다. 경기도의 푸드트럭 숫자가 125대로 서울시 120대를 앞서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이동영업 푸드트럭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푸드트럭 진화에서 중요한 요소는 바로 메뉴다.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성공한 삐삣버거의 경우를 보자. 처음에 과일주스로 시작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이어 철판볶음밥, 철판스테이크 메뉴를 내놓았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차별화된 메뉴가 아니면 성공하지 못함을 알게 됐다. 결국 전국의 수제버거 전문점을 5개월 동안 찾아다니며 찾아낸 것이 삐삣버거다. 헝그리베어라는 푸드트럭은 이태리식 피자를 직접 구워서 판다. 목살스테이크와 칵테일 버터갈릭핫도그를 파는 칠링키친은 이미 푸드트럭 5대 소유자가 됐다. 독립매장에서 파는 것과 경쟁해 맛과 독특함, 창의성으로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메뉴를 진화시키지 않으면 푸드트럭은 성공할 수 없다. 푸드트럭 진화의 마지막 단계는 아마도 사유지에서의 영업을 허용하는 일일 것이다. 공공이 아닌 민간인도 곳곳에 수목원, 미술관, 테마공원들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장소에서 부지사용계약을 통해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반드시 풀어야 할 푸드트럭 생태계 조성사업 중 하나이다. 또 미국식으로 푸드트럭 식재료의 전처리 가공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공동의 장소를 마련하는 것도 푸드트럭이 1000대 이상까지 늘어날 경우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다.
  • [애니멀 픽!] 누가 인형? 장난감 안고 자는 동물들

    [애니멀 픽!] 누가 인형? 장난감 안고 자는 동물들

    반려동물을 자녀처럼 대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사랑하는 개나 고양이가 잠잘 때 푹신한 인형을 안겨줘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인형을 품에 안고 자는 동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골라 소개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공개한 이들 사진은 동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인형을 꼭 껴안고 편안하게 자는 모습이다. 고양이나 개는 물론 심지어 돼지나 캥거루까지 담긴 이들 사진은 독립심이 강한 동물들조차 잠잘 때만큼은 무언가를 안고 자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과 똑 닮았거나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품에 안은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감상해보자. 사진=보어드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상 모든 포유류의 볼일 보는 시간은 평균 12초(연구)

    지구상 모든 포유류의 볼일 보는 시간은 평균 12초(연구)

    야생이든 길들었든 작든 크든 간에 모든 포유동물은 배변을 봐야 한다. 그런데 작은 고양이부터 커다란 코끼리까지, 심지어 인간도 한 번 배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위와 같은 이색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연성물질 저널’(Journal Soft Matter) 최신호에 발표했다. 배설물의 유체역학을 조사 중인 이들 연구자는 모든 포유류가 점액층을 이용해 대장 속 배설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대변 배설에 관한 물리학은 여전히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을 통해 코끼리와 대왕판다, 그리고 혹멧돼지와 같은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했다. 이때 연구원 중 한 명이 키우는 반려견 한 마리도 이번 실험에 참여했다. 또 연구진은 동물들의 평균 배변 시간을 비교하기 위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여러 영상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23종에 달하는 동물의 배변 시간을 분석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연구진은 직장의 지름과 배설물의 길이 사이의 비율 등 여러 지속적인 인자를 밝혀냈다. 또한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낮은 수준의 압력을 가해 스스로 배변하며, 모든 포유류에게서 발견되는 점액층은 배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고양이부터 코끼리까지 직장의 길이는 4~40㎝까지로 차이가 있지만 모든 포유류는 12±7초라는 거의 일정한 시간 안에 볼일을 봤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 놀라운 경향을 마치 썰매를 타고 미끄러지는 것처럼 배설물이 점액층에 의해 대장을 따라 미끄러지는 것을 모형화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동물들의 배변 시간은 신속한 것일까. 연구에 참여한 퍼트리샤 양 박사과정 연구원은 “배설물 냄새는 동물에게 있어 위험한 포식자를 끌어들인다”면서 “볼일을 보기 위해 더 오래 머물게 되면 자신을 드러내 포식자에게 발견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배변 시간 측정 외에도 대변의 밀도도 분석했다. 34종의 동물원 동물은 섭취한 먹이에 따라 물에 뜨거나 가라앉는 대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코끼리와 판다같이 섬유질이 많은 먹이를 먹는 초식동물은 곰과 호랑이같이 털과 뼈를 함께 먹게 되는 육식동물보다 더 가벼운 대변을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Click Image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멸시효 지난 채권 대부업체에 못 판다

    25일부터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은 대부업체 등에 팔지 못한다. 불법 추심으로 고통받는 채무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을 제정,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매각이 금지되는 채권은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뿐 아니라 소송 중인 채권이나 채권·채무 관계가 불명확한 채권 등도 포함된다. 통상 금융회사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을 대부업체에 아주 싼 값에 넘긴다. 대부업체는 이를 근거로 채무자에게 악착같이 빚을 받아 낸다. 대출채권은 5년 이상 채권자로부터 유선이나 우편 등 어떤 형태로든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 채권으로서의 수명이 사라진다. 즉 채무자는 해당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이런 소멸시효 개념을 잘 모르는 채무자들은 빚의 상당 부분을 탕감해 주겠다는 식의 꼬임에 넘어가 대부업체에 빚을 일부 갚거나 갚겠다는 각서를 쓰는 경우가 있다. 빚을 일부라도 갚거나 갚을 의사를 표시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채권의 소멸시효는 다시 살아난다. 안 갚아도 되는 빚이 반드시 갚아야 할 빚으로 부활하는 셈이다. 자신이 진 빚의 소멸시효가 지났는지 여부는 신용정보원(www.credit4u.or.kr)이나 신용회복위원회(cyber.ccr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금감원은 채권이 매각된 이후라도 소멸시효 완성 등으로 매각이 제한된 채권임이 확인되면 금융회사가 해당 채권을 되사도록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시효 지난 대출채권 대부업체에 못판다

    시효 지난 대출채권 대부업체에 못판다

    25일부터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은 대부업체 등에 팔지 못한다. 불법 추심으로 고통받는 채무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을 제정,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매각이 금지되는 채권은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뿐 아니라 소송 중인 채권이나 채권·채무관계가 불명확한 채권 등도 포함된다. 통상 금융회사들은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을 대부업체에 아주 싼 값에 넘긴다. 대부업체는 이를 근거로 채무자에게 악착같이 빚을 받아낸다. 대출채권은 5년 이상 채권자로부터 유선이나 우편 등 어떤 형태로든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 채권으로서의 수명이 사라진다. 즉, 채무자는 해당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이런 소멸시효 개념을 잘 모르는 채무자들은 빚의 상당 부분을 탕감해 주겠다는 식의 꼬임에 넘어가 대부업체에 빚을 일부 갚거나 갚겠다는 각서를 쓰는 경우가 있다. 빚을 일부라도 갚거나 갚을 의사를 표시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채권의 소멸시효는 다시 살아난다. 안 갚아도 되는 빚이 반드시 갚아야 할 빚으로 부활하는 셈이다. 자신이 진 빚의 소멸시효가 지났는지 여부는 신용정보원(www.credit4u.or.kr)이나 신용회복위원회(cyber.ccr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금감원은 채권이 매각된 이후라도 소멸시효 완성 등으로 매각이 제한된 채권임이 확인되면 금융회사가 해당 채권을 되사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채권추심을 일삼는 매입기관이 점차 시장에서 퇴출당함에 따라 금융소비자에 대한 불법 추심행위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애니멀 픽!] 연기대상감…리액션 좀 하는 고양이들

    [애니멀 픽!] 연기대상감…리액션 좀 하는 고양이들

    세상 동물 중에 고양이만큼 극적인 동물도 없을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고양이가 불쾌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포착한 일련의 사진을 선정해 소개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 공개된 이들 사진에는 비에 젖어 화가 난 고양이부터 연극에서 죽는 장면을 연기하듯 누워 자는 고양이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연기대상감인 이들 고양이의 다양한 리액션을 감상해보자. 사진=보어드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보안업체 “中정부 해킹조직 한국 ‘사드 보복’ 사이버 공격”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부가 있는 사이버보안 업체 파이어아이는 중국 정부 또는 인민해방군과 연관된 해킹조직 2곳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정부 기관과 주요 웹사이트를 공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어아이는 해킹그룹 중 하나를 ‘톤토팀’으로 명명했다. 랴오닝성 선양을 근거지로 활동 중인 이 그룹은 인민해방군과 연결돼 있다. ‘ATP10’으로 불리는 또 다른 해킹그룹은 중국의 다른 군대 조직 또는 정보부대와 관련돼 있다. WSJ는 이 두 그룹과 ‘판다정보국’ 혹은 ‘롯데 그룹 비난하기’ 같은 이름을 지닌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해커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존 헐트퀴스트 파이어아이 사이버공격 분석국장은 이들 해킹 그룹이 웹 기반 침투를 통해 목표로 정한 기관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며 개인에게는 첨부된 이메일을 클릭하도록 유도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드 보복이 거세진 지난달 초부터 주중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중국 내 한국 공관과 중국 내 롯데 공식홈페이지 등이 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자주 마비됐다. WSJ는 중국 해킹 조직이 구체적으로 한국의 어떤 기관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외교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을 포함해 최근 한국의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이버공격은 이들 해킹그룹의 소행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한국 기관에 대한 중국발 사이버공격이 이전부터 있었지만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공격 횟수가 늘고 강도도 세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발 해킹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도 중국 정부는 “모든 해킹 공격에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해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표명해 왔다. 인민해방군은 어떤 해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해커 조직이 중국 정부 또는 중국군과 관련된 것이 주목된다고 WSJ는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윤상용 “큰 기업보다는 맛있는 기업 지향”

    윤상용 “큰 기업보다는 맛있는 기업 지향”

    ‘쿠크다스 까페라떼’, ‘죠리퐁 까페라떼’, ‘카라멜콘땅콩 까페라떼’…. 지난해 하반기 이후 ‘모디슈머’(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편의점에 들러 사먹는 제품들이다. 크라운해태제과의 인기 상품을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이 2~3개월 간격으로 협업해 내놓은 음료인데 ‘죠리퐁 까페라떼’는 세븐일레븐, ‘카라멜콘땅콩 까페라떼’는 GS25에서만 판다. 편의점 고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본사에서 만난 윤상용(42) 쟈뎅 사장은 “고객사의 특징과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편의점에 공급하는 제품이 다르다”고 설명했다.●편의점 커피시장 제품 3분의1가량 공급 잔당 1000원 안팎인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쟈뎅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편의점 커피시장의 3분의1가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 천안에 연간 5000t의 원두를 굽는 공장이 있는 쟈뎅은 이마트, 남양유업 등 다른 채널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쟈뎅은 1988년 국내 최초로 원두커피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가 1990년대 초반 제품을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윤 사장은 “가맹점을 계속했으면 회사는 컸겠지만 원두커피의 맛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 창업주가 내린 결정”이라며 “큰 기업보다는 맛있는 기업이 되길 원하는 집안 내력인 거 같다”고 말했다. 쟈뎅은 고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의 차남 윤영노(69) 회장이 세웠다. ●앞으로 편의점서 커피 사 집에서 마실 것 윤 사장은 커피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거라고 본다. 그는 “현재 커피는 숭늉과 녹차 등을 대신하는 형태”라면서 “우리 식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층과 소비 형태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목하는 시장은 집에서 먹는 커피다. 윤 사장은 “일본처럼 커피전문점이 아니고 편의점에서 제품을 사 집에서 마시게 될 것”이라며 “쟈뎅은 유통업체에 안정적으로 균일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모바일픽!] 싱크로율 200%…어린 시절 사진 재현

    [모바일픽!] 싱크로율 200%…어린 시절 사진 재현

    형제자매와 함께 자라면서 쌓인 졸업앨범에는 어린 시절 겪은 최고의 모험,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어색하게 연출한 몸짓, 익살스러운 장난, 멍때리는 표정 등 가족들의 다양한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차라리 잊고 싶을 정도로 당혹스러운 사진들도 많다. 그러나 이런 사진들은 어린 시절 찍었던 사진을 똑같이 흉내내 재촬영하는 새로운 트렌드와 맞물려 웃음과 재미를 주는 중요 요소로 바뀌는 중이다. 현 추세에 힘입어, 가장 소중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망가진 헤어스타일, 몸에 맞지 않는 의상까지 기꺼이 받아들여 민망하지만 의미있는 가족사진을 재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완벽한 선물이자, 잠깐 동안이지만 다시 어린 아이 처럼 행동할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덤으로 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 외국 사진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Bored Panda)는 가상한 노력이 돋보이는 사진들을 수집해 공개했다. 훌쩍 커버린 형제에게 자라난 턱수염은 감출 수 없지만 그들의 디테일한 표정과 행색만은 마치 시간이 흐르지 않은 것 같다. 과거를 회상하는 재미있고 창조적인 사진들로부터 영감을 얻길 바란다. 사진=보어드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웃도어 특집]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창립 60주년… 쏟아지는 경품

    [아웃도어 특집]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창립 60주년… 쏟아지는 경품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고객 사은 행사 ‘원더-풀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 기간 동안 ‘플라워파워’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코오롱스포츠의 플라워파워 캠페인은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꽃인 ‘한라솜다리’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한라솜다리를 디자인에 접목시킨 티셔츠, 원피스, 재킷,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 캡슐컬렉션을 판다. 기존 아웃도어와 달리 원색과 과감한 프린트를 활용하고 원피스 등 캐주얼 의상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의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플라워파워 티셔츠 등 관련 상품 구매 시 판매금액의 10%가 제주도 곶자왈 공유화재단에 기부돼 제주 토종 야생꽃 살리기에 쓰인다. 이 밖에도 ‘원더-풀 페스티벌’ 기간에는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한 캠브리지멤버스, 쿠론 등 코오롱FnC의 모든 패션 브랜드 매장과 온라인 코오롱몰에서 제품을 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600명 이상에게 모두 6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1등(1명) 기아자동차의 ‘2017 K7 리미티드 에디션’, 2등(1명) 코오롱FnC 상품권 600만원, 3등(1명) 최신형 노트북 ‘삼성9 올웨이즈’를 비롯해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플레이 A6’,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8’, 주유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코오롱스포츠, 캠브리지멤버스, 럭키슈에뜨, 헤드, 잭니클라우스 등 자사 패션 브랜드 신상품 일부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슈콤마보니, 슈퍼콤마비, 시리즈, 에피그램, 엘로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할인권 또는 선물을 제공한다.
  • <화제의 영상> ‘만세 만세’ 이유없는 레드판다의 반항

    <화제의 영상> ‘만세 만세’ 이유없는 레드판다의 반항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무언가를 보고 몹시 놀라는 레드판다(red panda)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호주 나인뉴스는 13일,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는 ‘히메지 센트럴 파크’ 내 동물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레드판다 한 마리가 집 밖으로 뛰어나오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활기 넘치게 나온 녀석은 무언가를 보고 놀라 두 발을 든 채 만세 동작으로 ‘얼음’이 된다. 녀석은 잔뜩 긴장한 채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그러다 두 발로 돌이 있는 쪽을 내리치며 소심한 공격을 시도한다. 돌 앞에서 놀라 한참 동안 서 있는 깜찍한 레드판다 모습에 지켜보던 사람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다. 이 영상은 지난해 9월 일본의 한 트위터 이용자가 공유한 뒤 최근 외신에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동물원 자료에 따르면, 레서판다라고도 불리는 레드판다는 성격이 온순하다. 자기 영역을 중시하는 녀석들은 오줌과 항문선 분비물을 나무나 바위에 바르거나 눈에 잘 띄는 곳에 변을 보며 영역표시를 한다. 이상한 물체가 나타나거나 냄새를 맡으면 혀나 코를 이용해 끈질기게 알아내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파주 임진각에 판다 800마리 등장

    파주 임진각에 판다 800마리 등장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판다 인형 800마리가 전시되는 등 ‘2017 DMZ 평화가족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는 어린이날을 맞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통일을 꿈꾸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로, 자연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자는 뜻에서 재활용 종이로 만든 800마리 판다 인형이 평화누리 곳곳에 전시된다. 판다 인형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된다. 판다 인형은 프랑스 예술가 파울로 그랑종과 세계자연기금(WWF)의 협업으로 제작한 것으로, 현재 세계 각 나라의 관광명소를 여행 중이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오전 10시 30분 ‘제5회 파주 포크페스티벌’ 행사를 시작으로, 낮 12시 30분과 오후 3시 두 차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퍼레이드’, 오후 1시 코믹 뮤지컬 ‘피터와 늑대’, 오후 2시 어린이 창작뮤지컬 ‘한국전쟁 1950’ 등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솟대 만들기, 1950년대 의상을 입어보는 6·25 의상 체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한지 등(燈) 만들기, 경찰·소방·군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중 수교 25주년 ‘판다 기념주화’ 발행

    [경제 브리핑] 한·중 수교 25주년 ‘판다 기념주화’ 발행

    한·중 수교 25주년과 지난해 한국에 온 수컷 판다 러바오와 암컷 아이바오의 한국 거주 1주년을 기념하는 ‘2017 판다 대형 기념주화’가 국내에 발행된다. 중국금폐공사가 이번에 한국에 배정한 기념주화는 소장·수집용으로 일일이 검수를 거쳐 특별 제작했다. 1㎏(9998만원), 150g(1540만원), 100g(1100만원), 50g(596만원) 금화와 1㎏(140만 6000원), 150g(29만 7000원) 은화로 구성돼 있다. 순도 99.9%의 금과 은으로 만들었다. 금화 기준 1㎏ 4장, 150g·100g 15장, 50g 20장 등 소량만 들어왔다. 풍산화동양행이 공식 판매를 맡았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NH농협은행과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 접수를 받는다.
  • 유채꽃 품은 무채색 도시

    유채꽃 품은 무채색 도시

    하노이는 고도다. 베트남의 고대 왕조들과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거쳐 통일 베트남의 수도가 된 하노이의 역사는 곧 베트남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 덕에 고풍스러운 건물과 낡은 건물이 어우러져 있다. 보다 정확히는 낡은 건물 주변에 옛 건물들이 묻혀 있는 형국이다. 겉은 무채색이지만 세월과 가난의 때를 벗겨 내면 화려한 속 빛깔을 드러낸다. 그게 하노이다. ‘하노이’는 ‘강 안의 땅’이라는 뜻이다. 홍강(Red River)을 비롯한 크고 작은 강과 지류들이 하노이를 감싸며 흐르고 있다. 하노이를 돌다 보면 탕롱(Thang Long)이란 이름과 곧잘 마주하게 된다. 탕롱은 18세기까지 하노이를 일컫는 명칭이었다. 1010년 리 왕조를 세운 리타이토가 홍강에서 뱃놀이를 즐길 때 금빛의 용이 하늘로 올랐고, 이후 용이 하늘로 오른다는 뜻에서 탕롱(昇龍)이라 이름 짓고 도읍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 옛 도시에서 마주하게 되는 건 추억의 환기다. 현지 가이드는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 볼 것을 권했다. 관광버스를 타고 지나는 너른 거리와 발품 팔아 돌아보는 골목은 전혀 다른 서정과 풍경을 담고 있다고 했다.롱비엔 시장으로 먼저 간다. 하노이의 본질적인 풍경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롱비엔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롱비엔 철교다. 가난과 세월 탓에 붉게 녹슬었지만, 거대한 규모와 우아한 자태만큼은 단연 압권이다. 일부에선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만든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철교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정확한 근거는 없다. 다만 1899~1902년 프랑스의 건축가 손에 세워진 만큼 프랑스 식민 시대의 상징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다리 길이는 2.3㎞ 정도. 하노이 중심부를 흐르는 홍강 위에 세워져 있다. 애초 자동차도 통행하던 다리였는데 월남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부서져 지금은 기차와 보행자, 오토바이 등만 오간다. 철교 아래는 롱비엔 시장이다. 베트남 최대 과일시장이다. 다른 품목도 팔지만 과일이 가장 많다. 시장은 새벽녘에 문을 연다. 출근 시간쯤이면 벌써 파장 분위기다. 악다구니와 거친 몸짓이 오가는 우리 시장과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저마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바삐 오간다. 논(베트남 전통 모자)을 쓰고 어깨가 휘어지도록 누이 반 항 롱(물지게 비슷한 들것)을 진 이도 있다. 그 이미지가 더없이 강렬하다.롱비엔 시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구시가 초입이다. 도로 위엔 육교가 세워져 있다. 육교 아래로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뒤엉켜 아침을 연다. 육교는 베트남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이른바 꽃자전거가 지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하노이 사람들은 꽃을 좋아한다.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꽃집이고, 시장에서 좌판을 편 과일장수와 꽃장수 숫자가 같을 정도다. 꽃장수들은 멀리 서호 옆의 꽝안 꽃시장에서 신선한 꽃을 산 뒤 저마다의 공간으로 가져와 판다. 이들이 꽝안시장에서 산 꽃을 자전거 뒤에 매달고 지나는 길목이 바로 이 육교 일대다. 새벽녘 육교에 서 있으면 꽃을 가득 실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이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삶의 무게를 싣고 지나는 이들의 모습이 애잔하면서도 강렬하다. 육교 너머는 꾸어오꽌쭈옹이다. 서울의 동대문처럼 하노이에도 성 안과 밖을 가르는 성문이 있다. 우리와 달리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그중 하나가 하노이성 동쪽을 지키던 꾸어오꽌쭈옹이다. 오가는 사람들은 바뀌었지만 성문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옛 성문을 지나면 무채색의 비좁고 어두운 길이 이어진다. 낡고 때 묻은 건물들은 음울한 풍경이 담긴 회화를 보는 듯하다. 골목을 나서면 동쑤언 시장이다. 베트남 북부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시장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건어물, 과일 등과 의류 등 온갖 생필품을 판다.동쑤언 시장 옆은 하노이 구시가다. 많은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노이 구시가는 서울 종로의 육의전처럼 베트남 조정에 바칠 공물을 제작하고 판매하기 위해 조성됐다고 한다. 거리마다 취급하는 품목이 달랐고, 지금도 명칭과 특성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다. 예컨대 항박 거리는 귀금속 상점, 항가이 거리는 비단 가게, 항찌에우는 돗자리 점포가 몰려 있는 식이다. 이런 상가 거리가 36개가 이어져 있다고 해서 ‘36거리’라고도 불린다.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로 불린다. 300여개에 이른다는 크고 작은 호수가 밀집돼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건 구시가를 둘러싼 호안끼엠호(還劒湖)다. 이른바 ‘되돌려 준 칼의 호수’라 불리는 곳. 15세기 레 왕조를 세운 레 로이가 호수의 거북에게 받은 검으로 명나라를 물리친 뒤 다시 되돌려 줬다는 전설에서 이 같은 이름을 얻게 됐다. 호수 위쪽에 놓인 붉은색 나무다리를 건너면 응옥썬 사원이 나온다. 베트남의 전쟁 영웅, 학자, 의술의 신 등을 함께 모신 사당이다. 호수 북쪽으로는 수상 인형극장과 구시가지, 박물관, 대성당 등의 주요 명소가, 남쪽으로는 숙소와 음식점,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여행자 거리가 이어진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차량 통행이 금지돼 한결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밤엔 맥주거리를 찾는다. 최근 국내 한 TV에 소개되면서 한국인 방문객이 부쩍 늘고 있다는 곳이다. 수많은 외국인 여행자와 현지인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구시가 인근에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하노이 외곽의 흥옌을 찾는 것도 좋겠다. 베트남 전통 어구인 대나무 통발로 이름난 도시다. 작은 골목길을 기웃대다 보면 쭈글쭈글한 손길로 통발을 만드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글·사진 하노이·흥옌(베트남)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인도네시아에서 성업중인 ‘개고기’ 식당 논란

    인도네시아에서 성업중인 ‘개고기’ 식당 논란

    개를 잡아먹는 문화는 찬반 논란 속에서도 ‘보신탕’, ‘사철탕’등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개 반려 문화의 확산 및 대체 먹거리 마련으로 점차 위축되는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개고기 식용 문화는 국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아예 개고기 축제를 도시의 핵심 이벤트로 삼는 곳까지 있다.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르를 찾아 현지의 개고기 식용문화 및 실태 등에 대한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 실제 취재진이 찾은 한 식당에서는 ‘리카 리카’로 부르는 개고기 요리를 만드는 주방에서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고추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드는 이 요리는 수요가 많았다. 이 식당 요리사인 마이클 켄조는 "이건 개고기 요리인데, 매일 20kg 정도 요리해서 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고기가 정력 증강, 피부 질환 등에 좋다고 믿는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 중 85%가 무슬림이지만 개고기 소비는 합법적이다. 켄조는 "무슬림들은 개고기를 불순하게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기적으로 먹으러 오는 무슬림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식용에 대한 믿을 만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개고기 식용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발리동물복지협회 측은 "몇 년 전만 해도 발리 섬의 한 섬에서만 1년에 6만~7만 마리 개가 도살됐다"면서 "애완견, 반려견의 문화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개고기 식용문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수의사인 구스타프 뮐러는 "개들은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거래 자체가 통제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소, 닭, 돼지 등과 달리 도살 전 당국의 안전검사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애니멀 픽!] “목욕 싫어요” 반려동물의 다양각색 표정

    [애니멀 픽!] “목욕 싫어요” 반려동물의 다양각색 표정

    산책 이후 목욕을 즐기는 반려동물도 일부 있겠지만, 욕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반려동물이 어쩌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목욕 시간이 그다지 즐겁지 않은 다양한 반려동물의 재미난 모습을 담은 일련의 사진을 소개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 공개된 이들 사진에는 귀여운 개나 고양이부터 심지어 기니피그까지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담겼다. 주인을 원망하는 것부터 망연자실한 모습까지 안쓰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들의 표정을 감상해보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벽에 머리를 부딪는 아내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벽에 머리를 부딪는 아내

    프로작. 소피아는 자신의 핸드백을 뒤져 약을 찾았다. 이혼 소송 중. 남편과 결별은 합의가 되었지만 아이의 양육권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싱가포르로 이사 온 지 3년째. 어찌하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차라리 벨기에에 그냥 남아 있을 것을. 깊은 회한이 마음을 후벼 판다. 주저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가야 하는가. 마음에 큰 걸림돌이었다. 한편 아이들에게는 큰 세상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이국적인 환경에서 한번 살아보는 모험적 삶의 낭만과 즐거움에 대한 상상. 그러나 외국 생활의 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긍정적으로 또 순진하게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최근 해외파견자들의 이혼율이 전례 없는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해외파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싱가포르는 깨끗하고, 안전하고, 영어가 공용어라 해외파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조국을 떠나 생활하는 우리나라 해외파견자, 유학생, 외교관들의 가정은 안녕한가. 아마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외국 생활의 스트레스가 결혼에 타격을 입힐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해외로 가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가정은 견고한가. 힘든 상황에 부닥치면 더 뭉치는지 아니면 갈라지는지. 후자의 경향이 있는 부부들에게는 외국 생활이 독이 될 수 있다. 자칫 파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핵심은 엄마다. 엄마가 행복하면 식구들의 적응도 쉬워진다. 엄마가 벽에 머리를 부딪치며 괴로워하면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남편은 직장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그 스트레스는 다시 부부의 갈등으로 돌아온다. 악순환이다. 이(異)문화 환경에 배우자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남편은 회사라는 보호막이 있다. 언제든 현지인들로부터 도움이 가능하다. 출국 전 언어 및 이문화 적응 관련 연수도 받았다. 배우자는 아니다. 준비 없이 외국에 와서 도움 없이 문제들과 부딪힌다. 아이들 학교 문제, 장 보는 일, 식구들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일 등. 다 엄마의 몫이다. 혼자 씨름을 해야 한다. 직장을 포기하고 따라온 배우자가 경험하는 정체성의 혼돈도 심각하다. 소피아는 벨기에에서 소셜워커로 바쁘게 지냈었다.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도움으로 사람들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었다. 싱가포르의 삶은 달랐다. 남편의 직장은 골드만삭스. 소피아와 같은 해외파견자 배우자들을 현지에서는 ‘골드만 와이프’라고 불렀다. 디펜던트(동반가족) 비자로 입국해서 누구의 아내로 자신이 정의되는 현실.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자신이 점점 퇴보되어 가는 느낌.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혼란스럽기만 한 질문들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전에 느껴 보지 못한 낯선 외로움도 힘들었다. 답답할 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친구들, 친정 식구들은 다 벨기에에 있다. 대도시에 사람들은 붐비건만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느낌. 다른 골드만 와이프들을 사귀어 보려고도 했었다. 쉽지 않았다.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생각과 가치관들. 차라리 혼자 지내는 것이 편하다. 모임 기회가 있어도 피했다. 의지할 사람은 남편밖에 없는데 이전보다 더 보기 어려웠다. 출장도 잦고 기간도 길고. 그를 위해 자신의 커리어까지 포기하고 따라온 것이 후회스럽다. 남편이 원망스럽다. 마음을 붙일 곳은 아이들뿐. 아이들을 챙기는 일은 엄마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럴수록 남편은 점점 더 멀어져 갔다. 해외파견자 가정들이 겪는 문제들은 회사의 책임도 크다. 특히 소홀히 했던 배우자들의 이문화 적응 문제를 회사가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 배우자를 위한 출국 전 언어 및 이문화 적응 연수. 순조로운 현지 정착을 위한 도움.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한 상담. 배우자들도 원하면 현지에서 일할 기회를 찾아주는 배려. 더 미루어서는 안 된다. 배우자에 대한 투자는 곧 회사에 대한 투자다. 가정이 깨지는 글로벌화는 더이상 안 된다.
  • 핀란드 간 시진핑 부부… 판다 한 쌍 선물 약속

    핀란드 간 시진핑 부부… 판다 한 쌍 선물 약속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4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빈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핀란드 관료들의 환영인사를 받고 있다. 5일 시 주석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판다 보호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의 희귀동물인 판다 한 쌍을 핀란드 자연보존구역으로 보내는 의정서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2박 3일 일정의 핀란드 방문을 마친 뒤 6∼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헬싱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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