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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래 낳은 아기, SNS에 내놓은 여대생 체포

    몰래 낳은 아기, SNS에 내놓은 여대생 체포

    몰래 낳은 아기를 팔아넘기려 한 페루 여대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대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고를 올렸다가 덜미가 잡혔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여대생은 올해 19살로 지난 18일(현지시간)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 시설에서 산파의 도움을 받고 출산했다. 여대생은 순산했지만 아기를 키울 생각은 없었다. 고민하는 여대생에게 아기를 받은 산파는 아기를 팔아버리라고 했다. 솔깃한 여대생은 가짜 이름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아기를 매물로 올렸다. 여대생이 신생아를 넘겨주는 대가로 요구한 돈은 3000솔(페루 화폐 단위), 우리돈으로 105만원 정도다. 산파에게 주기로 한 비용 1200솔(약 42만)을 해결하면서 약간의 돈까지 벌려는 심산이었다. 아기를 판다는 광고는 페루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다. 페루 경찰은 아기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가장하고 여대생에게 접근했다. 가격을 합의하고 약속을 잡은 뒤 거래를 하러 나온 여대생을 체포했다. 아기를 팔라고 한 산파는 집에서 체포됐다. 산파는 여대생의 아기를 돌보고 있었다. 여대생은 경찰조사에서 “아기를 키우려고 했지만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아기를 팔겠다며 협상을 할 때 말은 달랐다. 이 여대생은 SNS에 “아기의 얼굴에 작은 점이 있다. 점이 있는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 팔기로 작심했다”고 적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여대생은 페루 남부 훌리아카에 있는 모 대학에 재학하고 있다. 대학과 전공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제주 삼다수 외국인이 외국에 직접 판다

    전국 149개 지방 공사와 공단도 외국인 임원을 둘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의 사업 영역과 자율성을 확대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공기업은 지난 2010년 한국석유공사가 각각 미국과 영국 국적의 외국인 임원을 2명 영입하는 등 이미 문호가 개방됐지만, 상대적으로 해외 사업 기회가 적은 지방공기업은 외국인 임원 허용이 늦었다. 귀화하긴 했지만 독일 출신 이참씨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2009년부터 5년간 맡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제주특별자치도공사에서 삼다수의 해외 판매를 위해 외국인 임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등 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외국인을 기용할 필요성이 많이 제기됐다”며 “해외시장 개척과 해외자본 유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은 타당성 검토없이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광역(시·도) 지자체 공기업은 200억원, 기초(시·군·구)단체 공기업은 1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사업을 할 때 타당성 검토를 해야 하는데 면제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국가 등과 공동추진으로 이미 투자심사를 받은 사업, 재난 예방 등 안전과 직결된 사업, 국가정책에 따라 전국적 통일이 필요한 사업들이다. 사업 영역도 확대되어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도 같이 경영할 수 있다. 현재 지방공사는 지역별로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하여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LH공사와 같은 국가공기업과 달리 임대주택을 실제 운영하는 자산관리회사를 겸영할 수 없었다. 이번에 관련 규정이 마련되어 민간 위탁 운영 대신 지방공사가 직접 공공 임대주택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은 11월 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구리가 곧 돈…200년 넘은 문화재 종까지 떼어가

    구리가 곧 돈…200년 넘은 문화재 종까지 떼어가

    혹독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동(銅)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동으로 만든 것이라면 무엇이든 약탈을 당하는 바람에 문화재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꼬리를 물고 있다. 동을 노린 절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곳은 베네수엘라 북서부에 있는 술리아주. 이곳에선 지난 9일(현지시간) 동으로 만든 건물 문짝이 밤새 통째로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문짝이 사라진 건물은 1954년 8월 완공된 건축물로 원래 마라카이보은행 본점이었다. 마라카이보는 술리아의 주도, 마라카이보은행은 술리아의 주립은행이다. 은행 경비원은 “출근하고 보니 건물에 문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조그만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서 불과 몇 미터 지점엔 천주교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수도원 건물은 베네수엘라 중앙정부가 지정한 문화재다. 수도원엔 동으로 만든 머릿돌이 멋지게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100년이 넘은 머릿돌은 지난 7월 11일 이후 더 이상 볼 수 없는 물건이 됐다. 누군가 머릿돌을 떼어갔기 때문이다. 역시 동을 노린 절도였다. 옛 은행건물과 수도권이 있는 곳은 역사적 건축물이 어깨를 맞대고 있어 베네수엘라 중앙정부가 관광지역으로 선포한 곳이다. 하지만 동으로 만든 것이라면 닥치는대로 떼어가는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만 잔뜩 풍기는 지역이 됐다. 이곳에서 장사를 한다는 한 상인은 “오후 4시만 되면 벌써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긴다”면서 “지키는 경찰도 없어 도둑들이 활개를 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은 훔친 동을 국경 넘어 콜롬비아로 가져가 고물상에 판다고 한다. 워낙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터라 절도범들이 동을 넘기고 받는 돈은 거액에 가깝다. 현지 언론은 “문화재를 노리는 절도범들에겐 동이 곧 금과 같아졌다”면서 “1812년에 제작된 종이 사라지는 등 문화재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명예기자 마당]

    # 21일 아셈 회의 준비 이상無! 산업통상자원부 4층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 준비기획단은 매일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이 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51개 회원국의 경제·통상·산업 장관 및 유럽 아세안 담당관이 참석해 두 지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산업부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기획단을 발족해 모든 계획과 일정을 꼼꼼히 점검해 오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 주재로 자문단 회의를 개최해 경제회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는 한편 서포터스 발대식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제적인 행사의 성공을 다짐했다. 임형진 (산업통상자원부 홍보지원팀장) # 인사혁신 ‘복면가왕’은 나야 나 김판석 인사혁신처장과 모든 직원이 지난 6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 분원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인사혁신 로드맵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27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겸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의 관람으로 화제가 됐던 ‘소록도 할매천사’를 다룬 영화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관람에 이어 김호기 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위원의 특강, 김판석 처장과 직원 간 소통의 시간 등이 차례로 열렸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인사혁신 우수 사례 경진대회는 ‘복면가왕’을 패러디해 가면을 쓴 주인공이 사례를 발표하고, 직원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경진대회 최고 영예인 ‘혁신왕’은 판다곰 가면을 쓰고 ‘일, 가정의 양립과 근무혁신’ 방안을 발표한 박병욱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박인권 명예기자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사무관) # 대통령과의 악수, 그 설렘처럼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일뿐만 아니라 그 정신과 철학을 우리 사회 각 영역에 이식하는 일도 하고 있다. 올봄에는 로스쿨 학생들을 상대로 사회적 공기로서 법조인의 역할에 대해 교육했다. 권익위 업무를 중심으로 공공의 영역에 몸담은 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지를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당시 교육을 듣던 학생이 “대통령과 악수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대통령을 대면하는 것은 그를 대리자로 선택한 5000만 국민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다. 우리가 대통령을 대하는 순간 설레고 가슴 벅찬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그것은 매우 숭고하고 신비로운 경험이다.” 질문을 했던 학생은 이제 곧 법조인이 될 것이다. 그가 억울함을 안고 찾아온 국민들을 대할 때 대통령을 마주할 때와 같이 설레고 가슴 벅차기를 기대한다. 최해일 명예기자 (국민권익위원회 산업농림환경민원과 사무관)
  • [주말 하이라이트]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EBS1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엘살바도르는 남미의 신비로운 고대문명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나라이지만 1980년부터 12년간 이어진 내전의 후유증으로 국민들은 여전히 고통과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작은 마을 라포사는 범죄 조직의 총격전이 빈번한 위험한 동네다. 이곳에서 아홉 살 소년 루이스는 생선과 채소를 판다. 한창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나이에 소년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한 달 전 동생을 낳은 어머니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 루이스는 다시 학교로 갈 수 있을까. ■미운우리새끼(SBS 일요일 밤 9시 15분) 김건모가 김종민을 위한 초특급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김건모는 생일상에 꼭 필요한 미역을 이용해 미역 만두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사람 얼굴보다 큰 초대형 만두 만들기에 도전해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를 화들짝 놀라게 한다. 또 김종민만을 위한 이색 케이크 제작에 나섰는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케이크 모양에 네 어머니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미래기획 2030(KBS1 일요일 밤 10시 15분) 올해 통계를 보면 한국인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밥 한 공기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 집값 상승으로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고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밥을 차려 먹는 것조차 쉽지 않은 현대인들이다. 밥을 잘 안 먹는 2030 젊은이들이 한 달 동안 삼시 세 끼 밥 먹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 사세요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 사세요

    14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여름 우박 피해를 본 충북 충주·제천, 경북 문경, 충남 예산 지역 농가의 보조개 사과 250t을 모아 오는 20일까지 전국 142개 점포에서 한 봉지(7~15개)당 7990원에 판다. 연합뉴스
  • “미개봉 제품 팔아요” 신혼부부 행세한 10대 커플 사기범

    “미개봉 제품 팔아요” 신혼부부 행세한 10대 커플 사기범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서 미개봉 제품을 판매한다며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한 1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기장경찰서는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에어컨,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뒤 피해자 68명으로부터 약 3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A(17)군과 여자친구 B(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4곳에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이른바 미개봉 에어컨,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 온 피해자 68명에게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3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사진을 마치 자신이 직접 소유한 가전제품 사진인 것처럼 게시판에 올리고 시세보다 싼 값에 판다는 문구로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그런 다음 연락 온 68명에게서 돈만 송금 받고는 연락을 끊었다. 이들은 경찰과 피해자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명의를 도용한 13대의 휴대전화를 번갈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성년자인 A군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구매한 타인의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10개를 이용해 성인인 척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신분증 구입비용은 개당 3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이렇게 가로챈 돈과 신분증으로 렌터카를 빌리고 원룸 2개를 임대받았다. 또 강아지를 분양받거나 금반지·노트북을 구매하는 등 신혼부부 행세를 해오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군과 B양은 경찰에 지난 4월 가출해 사귀게 됐으며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 등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별다른 제재 없이 신분증을 산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10대인 이들은 구매한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원룸·렌터카를 빌리는 과정에서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귀성 전쟁(상)/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귀성 전쟁(상)/손성진 논설주간

    바야흐로 추석 기차표 예매 시즌이다. 명절 귀성 전쟁은 예매로부터 시작된다. 요즘은 거의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있어서 일부만 역 창구에서 표를 미리 판다. 인터넷이 없을 때는 역이나 광장으로 직접 나가 표를 사야 할 수밖에 없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마이카’ 시대 전이고 비행기는 생각도 못하던 때라 고향을 오가는 교통수단은 기차와 고속버스밖에 없었다. 그렇다 보니 표를 구하려는 수만 명의 인파가 예매 장소로 몰려가 밤을 새우고 진을 쳤다. 역 근처 여관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통금이 해제되자마자 역으로 달려가는 사람도 있었다. 서울의 경우 기차표 예매는 서울역광장과 서부역광장, 고속버스표 예매는 여의도의 옛 5·16광장에서 했다. 1979년 추석에는 서울역에 3만명, 여의도에 7만명이 몰린 것으로 돼 있다. 표 구하는 데 목숨을 걸다시피 한 사람들이 떼로 몰리니 가장 큰 문제는 질서 유지였다. 실외에서 기다리다 보니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큰 혼란이 벌어졌다. 수천, 수만 명이 질서를 지키며 차례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실로 어려웠다. 자리다툼이 자주 일어나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것도 일쑤였다. 큰 압사 사건이 난 서울 용산역에서는 귀성객 수송 예행연습을 하기도 했다.질서 유지에 나선 경찰관이나 철도 공안원들은 때로는 곤봉을 휘두르며 사고를 막으려 했다. 길이가 5m나 되는 긴 장대도 등장했다. 서 있을 때는 질서를 지키기가 더 어려우므로 일단 사람들을 앉혀 놓고 봐야 했다. 공안원들은 조금이라도 소란이 일 듯하면 장대를 휘저으며 강제로 사람들을 앉혔다. 장대는 1960년대 말부터 혼잡한 역사 내의 질서를 잡기 위해 사용됐는데 귀성객들은 죄인 취급당하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해했다. 서울의 인구 급증으로 귀성객은 해마다 늘어나고 수송능력은 제자리걸음을 했으니 표를 구하지 못해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 사람이 수십만명이나 됐다고 한다. 표를 구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암표가 활개를 친다. 부르는 게 값이었다 해도 고향 땅 가는 게 소원인 사람들에게는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암표라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이었다. 암표상들은 줄을 서서 표를 구하기도 했지만 매표원들과 짜고 다발로 표를 넘겨받기도 했다. 암표상들은 대개 두세 배나 되는 값에 팔아 폭리를 취했지만 경범죄에 해당하는 구류 처분만 받아 근절이 어려웠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1990년 중반에서야 기차표 예매를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초기에는 직원의 실수로 전산망이 다운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지만 앉아서 표를 예매할 수 있게 된 것은 가히 혁명이었다. 사진은 1983년 9월 1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추석 귀성 기차표를 구하려고 서울 여의도광장 예매소 앞에 몰려든 인파.
  • [사설] 바닥난 혈액 재고, 손 놓고 있을 때 아니다

    수혈용 혈액 부족 사태가 보통 심각하지 않다. 대한적십자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혈액 적정 보유 일수가 130일에 지나지 않았다. 2015년에 견줘 69일이나 부족했다. 2012년 186일, 2013년 286일, 2015년 199일로 지난 5년 중 지난해가 가장 짧았다. 혈액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200일도 유지하지 못한 해가 3년이나 됐다고 한다. 물론 이 같은 지경의 가장 큰 이유는 헌혈자가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헌혈 건수는 286만건으로 전년보다 7%나 감소했다. 지난해 여성 헌혈은 80여만건으로 전년보다 13%나 줄었다. 주로 군에 입대한 남성 병사의 혈액 수급에 크게 의존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헌혈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0·20대 인구 층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여서 조짐이 심상치 않다. 그나마 지난해 30대 계층의 헌혈이 9% 넘게 증가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겨우 면했다. 어제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비상대응 훈련을 한 것도 심각성을 알리자는 취지에서였을 것이다. 바닥난 혈액 재고를 보면서 언제까지 발만 동동 구를 수는 없는 일이다. 우선 40·50대 중년층을 헌혈 대열로 이끌어 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헌혈자는 40대 9%, 50대 3.5%, 60대가 0.6%에 불과했다. 또 헌혈에 대한 괴담과 불신, 즉 ‘헌혈하면 건강이 나빠진다’거나 ‘혈액은 돈 주고 사고판다’는 따위의 인식을 뜯어고쳐야 한다. 혈액 수급이 널뛰기를 하는데도 방치로 일관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30%를 밑도는 여성 헌혈자 수를 늘릴 방안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의 몫이다. 대한적십자사 회장(옛 총재)을 적십자 본연의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인사로 내려보내 혈액 부족 사태를 야기한 측면이 컸다. 혈액 사업은 무료로 헌혈을 받고 유료로 판매하는 적십자의 독점 사업이다. 몇 해 전 국정감사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헌혈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사달이 난 적이 있다. 2012년 3월 취임한 유중근 총재가 단 한 차례도 헌혈을 하지 않아 2013, 2014년 국감에서 도마에 올랐다. 그를 이은 김성주 총재도 같은 이유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총재도 하지 않는 헌혈을 누가 하겠느냐는 비판이 나온 건 당연했다. 신임 회장은 혈액 사업 독점구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부터 샅샅이 살피기 바란다.
  • 경복궁 야간개장 9월 17~30일…8일 오후 2시부터 예매 시작

    경복궁 야간개장 9월 17~30일…8일 오후 2시부터 예매 시작

    경복궁 야간개장 9월 티켓 예매가 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달 경복궁 야간개장은 오는 17~30일 동안 진행된다.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며 입장은 8시 30분에 마감된다. 이 기간 중 매주 화요일은 야간개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예매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옥션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각각 1일 1950매(일반인 1450매, 한복착용자 500매)씩 판다. 인터파크티켓에서는 전화(1544-1555) 예매도 가능하지만 만 65세 이상 어르신만 할 수 있다. 현장 판매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50매, 외국인 500매로 한정된다. 일반인과 한복착용자 현장 판매는 없다. 관람요금은 일반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 외국인 등은 3000원이며 한복착용자는 무료다. 암표 등 불법적인 티켓 유통 방지를 위해 예매권 교환 시 당사자 신분 확인을 하고 있어서 예매자 명의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또 한복착용자 예매자 중 한복을 입고 오지 않거나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한복일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경복궁 홈페이지에 있는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닭볶음면 소스’ 한정판, 하루 만에 완판…‘강다니엘 정식’ 만드는 방법은?

    ‘불닭볶음면 소스’ 한정판, 하루 만에 완판…‘강다니엘 정식’ 만드는 방법은?

    삼약식품의 인기상품인 ‘불닭볶음면’의 한정판 소스가 하루 만에 다 팔렸다.삼양식품은 7일 창립 56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불닭볶음면의 소스만 한정 판매했고, 2500세트가 당일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날 불닭볶음면 소스는 삼양식품 온라인몰인 삼양맛샵과 대관령 삼양목장에서만 팔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감사하면서 “다음주 중 추가 물량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4월 매운맛 마니아들을 위해 틈새시장용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출시된 뒤 10~3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라면시장에서 매운맛 열풍을 일으켰다. 불닭볶음면은 치즈와 커리, 마라 등을 첨가한 확장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불닭볶음면은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러 음식을 섞어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모디슈머(Modisumer)’들에게 필수 재료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가 등장하면서 소스만 따로 판매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계속됐다. 이날 불닭볶음면의 소스만 따로 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불닭볶음면을 활용한 각종 레시피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멤버인 강다니엘이 최근 MBC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 불닭볶음면과 짜장라면을 이용해 만든 ‘강다니엘 정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준비물로는 불닭볶음면, 짜장라면, 식초, 고춧가루, 후추가 필요하다. 우선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끓인다. 식초를 조금 넣으면 면에 탄력이 생긴다. 익힌 면의 물기를 빼 주고 그릇에 옮겨 담는다. 여기에 불닭볶음면 소스와 짜장라면 소스를 부은 뒤 잘 섞어준다. 고춧가루, 후추를 뿌리고 비비면 강다니엘 정식이 완성된다. ‘불닭치즈볶음밥’ 레시피도 유명하다. 지난 1월 방송된 tvN ‘편의점을 털어라’에서 소개됐다. 일단 삼각김밥, 치즈, 불닭볶음면을 준비한다. 삶은 면을 가위로 잘게 잘라준 뒤, 불닭볶음면 소스를 넣고 삼각김밥을 넣은 뒤 함께 섞어준다. 치즈를 한가득 얹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려주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판자촌· 헌책방·풍물시장… “미래는 없고 추억만 남았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판자촌· 헌책방·풍물시장… “미래는 없고 추억만 남았다”

    청계천은 도시의 생활하천에서 판자촌으로, 근대화와 산업화의 상징에서 도시의 흉물로, 또 시민의 휴식처로 위상이 극과 극을 달리며 변천을 거듭했다. 이날 미래투어단이 청계천 일대에서 만나 본 서울미래유산은 청계천 평화시장과 헌책방 거리, 풍물시장, 청계천 존치교각 등 4곳이다.청계천 5~6가 평화시장은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평화시장, 신평화시장, 청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광희시장 등 청계천변 시장의 통칭이기도 하다. 시장의 번영은 2~3층의 봉제공장에서 극단적인 저임금으로 혹사당한 노동자의 희생이 바탕이 됐다. 한국 산업화의 빛과 그늘이 여기에 있다. 평화시장 1층에 즐비하던 헌책방은 현재 21개 점포만 남았다. 주로 모자 가게로 업종을 변경한 듯 군데군데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창문사, 국도서점, 합동기독서점 등 3곳의 헌책방에는 아직 나무로 된 문틀과 문짝이 남아 있다. 이 중 합동기독서점에는 1962년 건물을 지을 때 만든 온돌이 남아 있다. “미래는 없고 추억만 남았다”는 한 업주는 청계천 헌책방거리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미래유산 로고나 인증서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은 청계고가도로 철거와 동대문운동장 철거로 둥지를 잃은 상인들이 2008년 새로 깃든 곳이다. 옛 숭의여중 자리에 개장한 풍물시장 1층에는 고가구와 공예, 골동품, 토속상품 등이 자리잡았다. 2층에는 생활 잡화와 체험 테마존, 식당가 등이 들어섰다. 무지개 색깔별로 동과 품목을 달리해 방문자가 시장을 둘러보기 편하다. 2015년 9월 ‘청춘시장’이 들어섰다. 젊은 사업가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공모해 임대금을 받지 않고 가게를 내줬다. 도깨비라도 나올 것처럼 으스스하다고 해서 ‘도깨비시장’,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을 판다고 ‘벼룩시장’, 없는 게 없다고 해서 ‘만물시장’ 등으로 불렸던 풍물시장은 이제 신설동 풍물시장과 동묘 앞 벼룩시장, 황학동시장이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 2003년 8월 청계고가도로를 철거하면서 후세 사람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자 교각 3개를 남겨 두었다. 개발연대의 상징물인 이 교각은 2013년 서울미래유산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연구팀
  • 구형폰·중저가폰 괜찮으면 9월 15일 전에 구입하세요

    15개월 지난 제품 상한선 없어 선택약정할인의 최대 2배 지급 유통점, 15% 추가 할인도 가능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이 25%로 상향되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구형폰 및 중저가폰에 대한 할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단말기 지원금이 선택약정 할인을 택할 때보다 최대 2배가 넘는다. 구형폰이나 중저가폰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오히려 지금이 적기인 셈이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유통점은 월 6만 5890원 요금제를 쓸 경우 출고가 69만 9600원의 LG ‘G5’를 9600원에 판다. 지원금 60만원을 주고, 유통점에서 9만원을 더 깎아 준다. 유통점은 지원금 지급액의 15%를 더 할인해 줄 수 있다. 총 69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것으로, 선택약정 할인율 25%를 적용했을 때 2년간 할인받을 수 있는 총액 42만원보다 27만원을 더 주는 셈이다. 이외 LG ‘X300’과 TG앤컴퍼니의 ‘루나S’는 무료다. KT 유통점은 월 최저 요금제(1만 1000원)만 써도 삼성전자 ‘A3’, LG전자 ‘X400’ 등을 포함해 12개 기기에 대해 무료로 판매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갤럭시A5프라임’은 출고가인 42만 9000원을 모두 지원금으로 준다. 선택약정 할인율 25%를 적용했을 때 2년간 할인받는 요금 19만 7352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단통법상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가 주는 단말기 지원금은 33만원을 넘지 못하지만, 15개월이 지난 제품은 상한선이 없다. LG유플러스도 6만 5890원 요금을 사용하면 LG전자 ‘G5’, ‘X400’, ‘X스킨’, ‘젠틀’ 및 삼성전자 ‘갤럭시J3’을 무료로 준다. 통신 3사가 지원금 경쟁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등 하반기 프리미엄폰을 오는 15일 이후에 출시하기로 일정을 잡으면서 여름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15일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이 상향되면 대부분 소비자가 단말기 지원금 대신 할인폭이 더 큰 선택약정을 고르면서 통신사의 손해가 연간 3000억~4000억원대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대리점은 긴 비수기를 피해야 하고, 단말기 업체는 신형 스마트폰 출시 전에 재고 소진이, 통신사 역시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이전에 지원금 고객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실속형 휴대전화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15일 이전까지가 빅세일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하프타임] 인천공항에 평창 공식 상품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31일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3층 중앙 에스컬레이터 옆에 라이선스 공식 상품점을 개설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 18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 마스코트 인형, 배지, 의류 등 50여종의 다양한 라이선스 상품을 판다. 비자 카드와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90% 할인 판매? 쇼핑몰 ‘실수’면 거래 취소된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90% 할인 판매? 쇼핑몰 ‘실수’면 거래 취소된다

    직장인 이모(20대·여)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 청바지를 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쇼핑몰에서 ‘특가 판매’라고 광고하면서 10만원짜리 청바지를 1만원에 팔았는데요. 이틀 후에 쇼핑몰에서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가격 기재 오류로 구매를 취소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쇼핑몰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해 버린 거죠.이씨는 쇼핑몰에 전화해 “단돈 1만원에 판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취소한다니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은 “담당자가 실수로 홈페이지에 ‘0’을 하나 빼고 올렸다”면서 “죄송하지만 청바지를 보내 드릴 수는 없고 1만원은 바로 입금해 드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네요. 이씨는 쇼핑몰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씨의 사례처럼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 판매’ 등 할인 행사를 하면서 홈페이지에 가격을 잘못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소비자와 쇼핑몰 사이에 다툼이 생깁니다. 소비자는 쇼핑몰에서 가격을 잘못 올렸더라도 이미 계약이 완료됐기 때문에 그 가격대로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쇼핑몰에서는 실수이기 때문에 환불해 줄 수밖에 없다고 해명하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소비자는 쇼핑몰이 잘못 올린 가격대로 제품을 살 수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물건을 사면 좋겠지만, 계약을 그대로 이행하면 가격을 잘못 올린 쇼핑몰의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죠. 소비자원에 따르면 민법에서는 이와 같은 경우에 대해 ‘계약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이행되어야 하나, 의사표시 당사자가 중요 부분에 착오가 있었다면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의 주장대로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쇼핑몰에서는 제품 값을 소비자에게 환불해 주면 된다는 것이죠.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곤란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3영업일 안에 소비자에게 그 이유를 알리고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죠. 여기서 말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곤란한 이유’란 홈페이지에 가격을 잘못 올렸다거나 재고가 떨어진 경우 등을 말합니다. 이씨의 사례를 보면 쇼핑몰에서 이씨가 제품을 산 지 이틀 후에 문자를 보내 계약 취소를 알렸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소비자원 대전지원의 최영민 조정관은 “쇼핑몰이 잘못 올린 청바지값 1만원이 정상 가격의 10%도 안 되는 너무 싼 가격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착오’라는 쇼핑몰의 주장이 인정된다”면서 “쇼핑몰도 이 사실을 3영업일 안에 알리고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소비자도 무조건 쇼핑몰에 계약 이행을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쇼핑몰에서 3영업일 안에 제품 공급이 곤란하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소비자는 쇼핑몰에 잘못 올린 가격대로 판매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쇼핑몰도 잘못 올린 가격대로 판매할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전자상거래법에서 이 부분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고 있어서 분쟁 해결 기준이 애매한 상황이죠. 다만 쇼핑몰에서 제품도 안 주고, 소비자가 낸 물건 값을 제때 환불해 주지도 않는다면 문제겠죠. 3영업일이 지났는데도 쇼핑몰에서 물건 값을 돌려주지 않으면 소비자는 쇼핑몰로부터 연 15%의 환불 지연 배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계약 이행을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환불해 주지 않으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 조정관은 “피해 구제가 접수돼도 쇼핑몰의 착오가 분명하다면 소비자에게 물건 값을 환불해 주고 지연 배상금을 주는 방향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올라온 제품은 쇼핑몰의 실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덜컥 제품을 샀다가 물건을 못 받고, 환불도 제때 못 받는 피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esjang@seoul.co.kr
  • 항공사 “종돈·종마 VIP 손님 모십니다”

    항공사 “종돈·종마 VIP 손님 모십니다”

    아시아나·대한항공 등 국내 업체 품목별 맞춤관리로 실적 향상 항공화물 공급과잉 위기 돌파지난 6월 2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아시아나 OZ2471 화물기가 ‘쿵’ 소리와 함께 활주로에 내려앉자 기내에서 외마디 괴성들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소리의 주인공들은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15시간 동안 태평양을 건너온 160마리의 돼지들이다. 흔한 돼지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마리당 가격이 최고 1000만원에 이르는 종돈(種豚)으로 하나같이 귀하신 몸이다. 흔히 ‘씨돼지’라고 불리는 종돈은 혈통부터 체형, 체력까지 엄선해 선발된 돼지다. 육질이 좋고 빨리 크는 수컷 ‘두록’, 새끼 잘 낳고 젖도 잘 나오는 암컷 ‘요크셔’와 ‘랜드레이스’가 이날 화물기를 채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운임은 공개하기 힘들지만 일반 요금의 2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사람으로 치면 비즈니스석 손님”이라고 했다. 화물계의 ‘비즈니스 승객’으로 불리는 특수화물 시장을 잡기 위한 항공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수송하기는 까다롭지만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해 물동량은 5493만 2000ft(운임톤)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화물용 항공기 수는 5.4% 늘었다. 이로 인해 항공사당 평균 화물 적재율은 외려 0.7% 포인트 줄었다. 그만큼 화물기 내 빈자리가 늘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항공사와 물류업체는 저마다 높은 운임을 챙길 수 있는 특수화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특수화물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 특히 의약품이나 특수백신 같은 온도 민감성 화물 수송량은 48%나 증가했다. 대한항공 역시 특수화물 물동량 및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특수화물 물동량은 약 20만t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살아 있는 동물(생동물)은 화물업계의 전통적인 ‘1등석 고객’이다. 동물원으로 가는 돌고래, 악어, 판다, 호랑이나 농장으로 가는 종마, 종돈, 종우 등이 주로 1등석에 탄다. VIP 손님답게 대접도 극진하다. 비행 중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항공기 내부 온도와 습도는 물론 별도의 공기순환 장치를 달아 이산화탄소의 양까지 조절한다. 수의사가 동승해 체온 등 건강 상태도 돌보는 것은 기본이고 이동 중 맘껏 용변을 볼 수 있도록 케이지 바닥에는 흡수재부터 비닐 깔판까지 이중삼중의 조치를 한다. 체리, 망고, 랍스터 등 외국산 신선식품들도 비싼 비행기 요금을 물고 입국하는 특수화물이다. 단가는 높은데 운송 시간이 길어지면 상하거나 색깔이 변할 수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항공업계가 주목하는 신선식품은 캘리포니아산 체리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총 7000t이 넘는 체리를 운송해 지난해 달성한 최대 실적(5300t)을 갈아치웠다. 온도나 습도의 변화에 민감한 고가 의약품이나 미술품도 귀한 손님이다. 항공사들은 비싼 운송비를 받는 대신 화물의 위치 정보부터 현재 온도, 습도, 빛 감지를 통한 화물 개봉 이력까지 의뢰인이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가의 계측 장비나 반도체 등은 무진동 컨테이너에 충격과 각도변화 측정기 등을 달기도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측정치가 높으면 그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는 뜻이어서 반품되기도 하는데 여기에 대비해 항공사는 운송보험을 들기도 한다”면서 “특수화물이 다루기 까다롭긴 해도 회사 수익을 생각하면 각별히 고마운 고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포토] ‘엄마, 내 생일 케익인데’

    [포토] ‘엄마, 내 생일 케익인데’

    두살 암컷 자이언트 판다 새끼 Nuan Nuan이 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국립동물원에서 생일을 맞아 어미 판다 Liang Liang과 함께 대나무 케익을 먹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장석주가 새로 쓴 한국 근현대문학사(장석주 지음, 학교도서관저널 펴냄) 이광수에서 한강까지 문인 150여명의 작품 세계를 통해 한국문학 100년을 더듬는다. 704쪽. 3만 5000원. 증오의 시대·생존의 시대(자오위안 지음, 홍상훈 옮김, 글항아리 펴냄)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교체기, 지식인들의 문집과 편지 기록을 통해 그들이 위기에 대처한 생존 방식을 살핀다. 각 664쪽·760쪽. 각 3만 2000원·3만 6000원.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주진우 지음, 푸른숲 펴냄) 시사주간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가 지난 10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쫓아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취재한 기록을 담았다. 272쪽. 1만 5000원. 책을 직거래로 판다(이시바시 다케후미 지음, 백원근 옮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일본의 대표적인 직거래 출판사 트랜스뷰의 수주부터 발송까지의 작업 과정, 운송비 관리 등 서점과의 직거래 방법을 자세히 정리했다. 260쪽. 1만 5000원. 그때, 맥주가 있었다(미카 리싸넨·유하 타흐바나이넨, 이상원·장혜경 옮김, 니케북스 펴냄) 역사학자인 두 저자가 맥주가 역사의 흐름을 좌우했던 다양한 시대의 일화를 들려준다. 304쪽. 1만 8000원. 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안천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현대사상 평론가인 저자가 소위 어렵다고 정평 난 세계적 명성의 사상가들이 쓴 개념·철학서를 무탈하게 독파하는 법을 알려준다. 216쪽. 1만 5000원.
  • 3년 뒤 전기차 ‘남는 전력’ 돈 받고 판다

    3년 뒤 전기차 ‘남는 전력’ 돈 받고 판다

    전기차 ‘움직이는 ESS’로 변신…유휴전력 가정·상가에 공급 가능 10만대당 ‘火電 1기’ 전력 확보…2020년 상용화땐 정전 걱정 줄어“불볕더위로 전력 예비율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전기를 파실 직원들은 전기차를 ‘방전 모드’로 전환해 주세요.” 2027년 8월 서울 광화문의 한 오피스 빌딩. 사내 안내방송이 나오자 전기차를 타고 출근한 직원들이 주차장에 내려가 차를 방전 모드로 전환한다. 집에서 저렴한 심야전기를 전기차 배터리에 담아 와 전력 피크시간에 맞춰 회사에 파는 것이다. 이렇게 사원들이 판 전기대금은 다음달 월급통장에 반영된다. 먼 미래 이야기 같지만 실제 10년 후면 만날 수 있는 도심 사무실 풍경이다. 늘 충전을 받기만 하던 전기차가 도시를 충전하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전기차를 가정이나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지역 전력망에 공급해 재활용하는 ‘전기차 탑재형 양방향 충전기(OBC)’ 개발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해당 기술이 활성화되면 전기차 10만대가 보급될 때마다 화력발전소 1기(500㎿) 규모의 전기 저장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양방향 충전은 전기차를 ‘움직이는 ESS’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기술이다.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V2G(Vehicle To Grid)기술’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110~220v 전압을 전기차용 250~400v로 승압해 저장한다. 이때 가정용 교류전기(AC)를 배터리용 직류전기(DC)로 변환해 준다. 이렇게 충전된 전기는 OBC라고 불리는 양방향 충전기가 없으면 다시 되돌려 쓸 수 없다. 전기차 속 전기의 전압을 다시 낮추고 직류를 교류로 바꾸는 역순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력 변환의 핵심인 양방향 충전기는 시범사업 외에는 양산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안 된 차세대 부품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가 실제로 운행되는 시간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주차돼 있다”면서 “만약 심야에 충전한 남는 전력을 낮시간 전기가 많이 필요한 가정이나 상가 등에 공급한다면 에너지 절약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국가 차원의 대규모 정전 사태도 막을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V2G는 일본, 미국, 중국에서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조사업체인 그랜드 뷰 리서치는 2025년까지 V2G가 포함된 자동차와 사물 간 통신 시장이 30조원(26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병기 현대모비스 친환경설계실장은 “2020년쯤에는 국내서도 V2G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면서 “그사이 충전기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률을 더 낮추는 것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강남구 자활사업장 제품 온라인서 판다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부터 저소득 주민의 창업을 지원하는 자활사업장을 확대하고 서울시 최초로 이들이 만든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자활근로사업이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저소득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주는 일이다. 강남에서는 이달 현재 청소, 세차, 보육시설 지원 등 12개 사업에 73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남은 지역 특성상 창업 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사업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이런 애로를 감안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약을 맺고 별도의 임대 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온라인 통신판매 사업단을 신설해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임대 장소는 강남구 일원1동 수서1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에 구축했다. 구 관계자는 “자활사업을 위한 장소를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시스템도 구축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 만큼 주민 능력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활근로사업장에서는 필요한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참여자들의 기초능력배양 및 전문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참여자 간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인문학 강좌, 북카페 운영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존감과 자활 의지를 고양시켜 자활기업 육성의 거점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자활사업장 확대와 신규 사업단 운영은 기존 자활사업단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내실 있는 사업장 운영을 통해 자활사업단 성장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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