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다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장염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디젤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추위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장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62
  • 그림 그리는 화가 ‘라쿤’ 화제…작품 대부분 판매 완료

    그림 그리는 화가 ‘라쿤’ 화제…작품 대부분 판매 완료

    너구리과 동물인 라쿤이 그린 작품이 판매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ito the Raccoon’이란 이름의 티토 가족 SNS 계정에는 티토를 비롯한 파이퍼, 치토 세 마리 라쿤의 사진이 게시되고 있다. 그리고 게시된 사진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캔버스 위에 그려진 그림과 마치 이 그림을 소개하는 듯 서 있는 라쿤의 사진이다. 캔버스 위에는 라쿤의 발자국이 색색으로 찍혀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돼 있다. 화이트와 블랙의 캔버스에는 다양한 색상들을 활용한 라쿤의 발자국의 흔적들이 담겨있다. 그림은 손바닥에 물감을 찍어 그리는 방식의 핸드프린팅과 같은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계정과 동일 이름의 사이트 ‘Tito the Raccoon’ 온라인 숍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00달러 안팎으로 팔려나가고 있으며, 많은 작품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대부분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캐나다 요크 대학교의 수잔 맥도날드 동물 행동연구가는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 판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동물이든 그림을 그리게 훈련시킬 수 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꾸준히 음식으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쿤의 경우 손으로 물건을 잡는 등 손의 사용이 쉬운 편”이라며 그림 그리기에 적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수잔 교수는 ”그들이 예술적 감각을 지녔다는 어떠한 명확한 증거도 없지만 누가 알겠는가?“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판다 보호하려다 …中 보호구역 내 표범·늑대의 비극

    [핵잼 사이언스] 판다 보호하려다 …中 보호구역 내 표범·늑대의 비극

    중국이 애지중지하는 판다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다른 일부 야생동물의 생태를 위협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언론은 대왕판다를 보존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반대로 표범 등 일부 야생동물의 개체수는 급감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동물로 꼽히는 판다는 지난 1990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을 만큼 한때는 멸종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다. 이후 중국 당국은 서식지 보호 및 관리 등 본격적인 '판다 구하기'에 나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개체수를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IUCN은 지난 2016년 판다를 멸종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한단계 등급을 낮추면서 그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판다 구하기 탓에 반대로 피해를 받는 동물도 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판다는 중국 내에서 대표적인 '우산종'으로 평가받는다. 곧 판다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우산처럼 펼쳐져 다른 종 보호에도 모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 실제로 이같은 노력은 서식지를 공유하는 많은 야생동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덩치가 큰 일부 육식성 야생동물의 경우는 그 반대였다. 중국 베이징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대왕판다 자연보호구역 73곳에 설치된 10년 치 카메라 촬영분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판다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과 후를 비교해 이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것. 그 결과 표범 개체수는 81%, 설표 38%, 늑대 77%, 승냥이는 무려 95%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표범이나 늑대와 같은 종은 판다보다 20배나 많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사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판다에만 초점을 맞추는 보존 노력이 모든 종에게 효과적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범 등 육식동물이 사라지면 사슴과 가축이 자연 서식지를 돌아다니며 훼손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판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대형 육식동물을 포함한 모든 종을 위한 정책을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생태와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판다만 대접받는 더러운…中 보호구역 내 표범·늑대는 사라져

    판다만 대접받는 더러운…中 보호구역 내 표범·늑대는 사라져

    중국이 애지중지하는 판다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다른 일부 야생동물의 생태를 위협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언론은 대왕판다를 보존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반대로 표범 등 일부 야생동물의 개체수는 급감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동물로 꼽히는 판다는 지난 1990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을 만큼 한때는 멸종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다. 이후 중국 당국은 서식지 보호 및 관리 등 본격적인 '판다 구하기'에 나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개체수를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IUCN은 지난 2016년 판다를 멸종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한단계 등급을 낮추면서 그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판다 구하기 탓에 반대로 피해를 받는 동물도 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판다는 중국 내에서 대표적인 '우산종'으로 평가받는다. 곧 판다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우산처럼 펼쳐져 다른 종 보호에도 모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 실제로 이같은 노력은 서식지를 공유하는 많은 야생동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덩치가 큰 일부 육식성 야생동물의 경우는 그 반대였다. 중국 베이징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대왕판다 자연보호구역 73곳에 설치된 10년 치 카메라 촬영분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판다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과 후를 비교해 이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것. 그 결과 표범 개체수는 81%, 설표 38%, 늑대 77%, 승냥이는 무려 95%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표범이나 늑대와 같은 종은 판다보다 20배나 많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사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판다에만 초점을 맞추는 보존 노력이 모든 종에게 효과적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범 등 육식동물이 사라지면 사슴과 가축이 자연 서식지를 돌아다니며 훼손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판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대형 육식동물을 포함한 모든 종을 위한 정책을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생태와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통합 “판다고 내집 생기나? 쇼로 실패가 만회되지 않는다”

    통합 “판다고 내집 생기나? 쇼로 실패가 만회되지 않는다”

    통합 “靑 참모들이 판다고 내집 생기나?” 미래통합당은 1일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처분 맹세’를 두고 “쇼로 실패가 만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자 여부에 사실 큰 관심이 없다. 그들이 팔건 안 팔건 시장에, 그리고 무주택자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다주택 고위 공직자가 집 판다고 내 집 생기지 않는다. 전셋값 월세 내리지 않는다”며 “주택소비자인 국민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대안 찾기가 그리 힘에 부치나. ‘보여주기’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라”고 말했다. 그는 “왜 그렇게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게 ‘직(職)’이냐, ‘집’이냐 택일하라고 강요하는지 짐작은 한다. 그들이 만든 정책에 스스로 믿음이 없다는 게 들통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도둑이 제 발이 저렸다”고도 했다. 배 대변인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7월 시한을 지키지 못한 청와대 1급 이상 다주택자가 여전히 16명 중 절반이라고 말하며 “급매로 싸게 내놓으면 금방 팔리는지 모르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 IT 공룡 CEO 네 사람 하원 청문회에, 주가는 모두 올라

    미 IT 공룡 CEO 네 사람 하원 청문회에, 주가는 모두 올라

    미국의 정보통신(IT) 공룡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네 사람이 하원 청문회에 일제히 섰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알파벳(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애플의 팀 쿡이 29일(이하 현지시간)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소위원회 청문회에 나서 자신들의 회사가 너무 엄청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 않은지,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지 않았는지, 중국을 규제하는 데 동참할지 여부 등을 추궁당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데이비드 시실린 반독점 소위 위원장은 개회 연설을 통해 “골자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너무 많은 권력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네 회사의 자산 가치는 5조 달러(약 5970조원)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베이조스가 의회 앞에 선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다.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애플은 1.9%, 알파벳(구글)은 1.3%, 아마존은 1.1%, 페이스북은 1.4% 오른 채 끝났다. 시실린 위원장은 “이들 플랫폼은 각자 핵심 유통 채널의 병목 지대“라며 “이들은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억압적인 계약을 강요하며 자신들에게 의존하는 개인·기업체로부터 소중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이들 회사가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고 일자리를 파괴하며 가격을 치솟게 하고 품질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이들 빅 4를 과거 철도 독점기업에 비유하며 시장에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 경영자 모두 자신의 회사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독점 의혹을 반박했다. 쿡 애플 CEO는 “우리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어떤 시장이나 어떤 제품 범주에서도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경쟁자로 꼽았다. 쿡 CEO는 “우리의 목표는 최고이지 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자신의 회사가 “극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애플의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유튜브 등을 경쟁자로 들었다. 저커버그는 또 페이스북이 광고 시장에서는 아마존, 구글과 경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이 2012년 10억 달러에 인수한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분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들러 위원장의 물음에 “인스타그램이 성공할지는 보장된 게 아니었다”고 답을 대신했다.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미국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깃 등을 지목하며 온라인 소매 영업에서 아마존이 경쟁자들로 가득 찬 시장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난 아마존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기업이든, 정부기관이든, 비영리기구든, 모든 대형 조직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존이 일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원가 이하에 판다는 의혹을 시인했다. 베이조스 CEO는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가 세일을 할 때는 종종 원가 이하에 판매된다고 했다. 시실린 위원장은 구글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피차이 구글 CEO를 추궁했다. 메모에 따르면 구글은 한 인터넷 사이트가 ‘너무 방문자가 많다’며 이를 끝장내자고 결정했다. 피차이 CEO는 구체적인 정황을 알지 못한다며 “회사를 경영할 때 난 정말 이용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IT 플랫폼들이 진보 진영에 편향돼 있다는 점을 비판하거나 현행 반독점법을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짐 센센브레너 의원은 “크다는 게 내재적으로 나쁘지는 않다”며 “오히려 그 반대다. 미국에서는 성공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공화당인 짐 조던 의원은 IT 기업들이 보수주의를 차별하고 억압하는 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던 의원은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IT 공룡들은 보수주의자들을 괴롭히려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식 한 종목 5억 투자자 내년 1분기 3억 정리하면 3억은 양도세 안 내”

    정부가 지난 22일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과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걷는다는 내용이다. 현재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세금이 매겨지고 있는지, 새로운 세법이 적용되기 전까지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먼저 현행 세법에서는 누가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세금을 내는지를 알아보자. 현재 주식투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금액, 지분 요건 중 한 가지라도 충족하는 투자자가 과세 대상이다. 지분 요건을 보면 올해 한 번이라도 1% 이상 지분율(코스닥 2%)에 해당된다면 과세 대상이다. 금액 요건은 지난해 말 기준 종목별 합계액이 10억원 이상이면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내년 4월 1일부터 이 기준이 3억원으로 바뀐다. 금액 요건을 보는 잔고일 기준은 올해 말일이다. 이를 두고 내년 1분기 중 금액을 3억원 이하로 낮추면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내년부터 금액 요건이 3억원으로 바뀌지만, 혹시나 정리하지 못한 투자자에게 1분기 동안 유예 기간을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컨대 한 종목에 5억원을 보유한 투자자가 내년 1분기에야 3억원을 정리한다면 이때 정리하는 3억원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내년 1분기까지는 세금 부과 대상이 지난해 말일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주식매매차익을 계산하는 방식은 투자자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식과 달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 1만원에 1주를 사고 이후 2만원에 또 1주를 샀다면 평균 1만 5000원에 샀다고 생각한다. 이후 2만원에 1주를 판다면 대부분 투자자는 5000원의 차익을 봤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세법에서는 ‘선입선출법’이라는 개념으로 차익을 계산한다. 먼저 산 주식을 먼저 판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예컨대 위 경우에는 매도가 2만원에서 먼저 매수한 주식의 취득금액 1만원을 차감한다. 1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차익 계산이 복잡하기 때문에 세무대리인에게 신고서 작성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1년간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시기는 다음해 5월이다. 이때 신고와 세금 납부를 하면 된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땐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은 각각 계산해야 한다. 새로운 과세 체계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내용을 잘 숙지해 불필요한 세 부담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코로나에 한몫 챙기려다…마스크 판매사기 30대 징역 2년 실형

    코로나에 한몫 챙기려다…마스크 판매사기 30대 징역 2년 실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진 시기에 마스크를 판다고 구매가 간절한 시민들을 속여 돈만 받아 챙긴 30대 남성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정완 부장판사는 29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사려고 하는 피해자들의 다급한 사정을 악용해 지능적이고 계획적인 인터넷 판매 사기 범행을 대담하게 저지르는 등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 3월 2∼14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마스크 삽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려놓은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먼저 송금하면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돈만 받는 수법으로 약 1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올해 2월 14일쯤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돈을 빌려주면 비트코인에 투자해 전에 빌린 돈까지 모두 갚겠다”는 거짓말로 10회에 걸쳐 3737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사한 수법의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는데도 사기 범행을 반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피해를 대부분 갚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우한 식당 돼지국밥서 ‘박쥐 사체’ 둥둥…현지 발칵

    中 우한 식당 돼지국밥서 ‘박쥐 사체’ 둥둥…현지 발칵

    중국 우한의 한 식당 돼지국밥에서 박쥐 사체가 나와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23일(현지시간) 후베이징스(湖北)는 우한의 한 식당 돼지국밥에서 박쥐 사체가 나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식당에서 돼지국밥을 사다 먹은 일가족은 일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난 10일 우한시 신저우(新洲)구에 사는 첸모씨는 집 아래층 식당에서 파는 돼지국밥을 포장해왔다. 그는 “아버지가 제일 먼저 국밥을 드셨지만 특이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은 국밥은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그로부터 사흘 후, 온 가족이 다 함께 국밥을 먹으려 밥상을 차렸다. 그런데 국밥에서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떠올랐다. 첸씨는 “국밥을 데우려고 보니 검은 물체가 떠다니고 있었다. 새끼 박쥐 사체였다”라고 설명했다. 첸씨의 어머니는 처음에 향신료의 일종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후베이TV와의 인터뷰에서 “젓가락으로 들춰보니 날개와 귀가 보였다. 심지어 털까지 있었다”며 치를 떨었다. 일가족은 박쥐를 들고 식당으로 쫓아갔다. 그러자 식당 주인은 “지역 국밥 제조업체에서 냉동된 것을 떼어다가 판다”면서 환불과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재가 시작되자 주인은 “우리가 직접 만든 국밥”이라고 말을 바꿨다.또 “국밥은 낮에 만드는데 박쥐는 주로 밤에 활동하지 않나. 다 끓인 국밥은 곧바로 밀봉해 냉장고에 넣고, 절대 밖에 놔두지 않는다”며 제조 과정에서 박쥐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포장해간 국밥을 피해 가족이 냉장고에서 꺼냈을 때 박쥐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첸씨 가족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첸씨 어머니는 “사 온 국밥은 조금씩 덜어 먹고, 바로 밀봉해 냉장고에 넣는다. 그럼 박쥐가 스스로 냉장고에 들어갔다는 소리”냐고 항변했다.민원을 접수한 현지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지만, 박쥐가 어떻게 국밥에 들어갔는지 또 어디서 온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감염 공포에 떨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족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식당 주인은 검사 비용과 정신적 보상 비용으로 2000위안(약 35만 원)을 제안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언론은 돼지국밥에서 나온 박쥐 사체가 언제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점은 감염 우려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대형 냄비에 한꺼번에 서너 시간씩 푹 끓여 만드는 돼지국밥에 처음부터 박쥐가 들어 있었던 거라면 큰일 아니냐는 설명이다. 평소 해당 식당의 위생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관리당국은 그간의 정기 점검에서 해당 식당에 문제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국 출생’ 아기 판다, 국적은 中…면역력 갖춘 내년 초 일반 공개

    ‘한국 출생’ 아기 판다, 국적은 中…면역력 갖춘 내년 초 일반 공개

    1년에 가임기가 1~3일에 불과하고 상상임신도 잦은 멸종위기종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서 처음 탄생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밤 국내 유일의 판다 부부인 암컷 아이바오(愛寶·7)와 수컷 러바오(樂寶·8) 사이에서 암컷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바오는 진통 1시간 30분 만인 20일 밤 9시 49분 키 16.5㎝, 몸무게 197g의 새끼를 낳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 특성상 새끼가 엄마 몸무게(122㎏)에 비해 극히 작게 태어나기 때문에 출산이 임박한 시점까지 겉모습으로는 임신을 확신하지 못했다가 이달 초부터 24시간 모니터링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판다 출산의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서 2400㎞를 건너와 에버랜드에 정착한 판다 부부다. 당시에는 각각 만 3세, 4세로 어린 상태였지만 성체로 자라며 지난해부터 자연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에버랜드 측은 판다 부부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 줬다. 혈액, 소변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최적의 합방일’을 낙점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3월 말 판다 부부의 자연교배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이번에 태어난 아기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4~5년 뒤 중국행이 예정돼 있다. 아기 판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체류한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4년 방한 당시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뒤 2016년에 보내졌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판다가 면역력을 갖출 시기인 내년 초쯤 볼 수 있게 된다. 판다를 돌봐 온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국민들이 아기 판다 출산 소식으로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을 잊고 새 생명이 주는 희망의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아빠 판다의 육아 고민’

    [포토] ‘아빠 판다의 육아 고민’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수컷 판다 러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서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22일 밝혔다. 2020.7.22 연합뉴스
  • “1500만원 집 사면 아내까지” 싱글맘의 파격 집 홍보

    “1500만원 집 사면 아내까지” 싱글맘의 파격 집 홍보

    인도네시아의 한 싱글맘이 “집을 사면 결혼을 해준다”는 광고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방카블리퉁주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메타 칸줄(30)이라는 여성이 이 같은 광고를 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폭주했다. 메타는 집을 1억8500만 루피아(약 1500만원)에 판다고 매물로 내놓으며 ‘집+땅+와이프’라고 광고했다. 1년 전 사별 후 네 살짜리 아들과 둘이 살고 있는 메타는 “정말 이 집을 팔고 싶어 남들과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다. 만약 집을 사려는 사람이 원한다면 그와 결혼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 그 사람이 나와 내 아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종교적 지식과 도덕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메타는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 광고는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메타의 사진과 연락처가 퍼졌다. 메타는 “광고를 올린 뒤 많은 연락이 왔다. 집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만 답장했지만 다른 의도가 있는 연락은 무시했다”며 “집을 산 사람이 결혼을 원치 않는다면 시골로 가서 어머니와 함께 살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멸종위기종 판다, 국내서 처음 태어났다...4년 뒤 중국행

    멸종위기종 판다, 국내서 처음 태어났다...4년 뒤 중국행

    20일 밤 에버랜드 암컷 판다 아이바오 출산암컷과 수컷 체취 익숙해지게 방 바꿔주고정기 검진으로 호르몬 변화 데이터 분석 노력성공 확률 높은 ‘합방일’ 정해 자연교배 성공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서 처음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 반 만인 20일 밤 9시 49분 키 16.5cm, 몸무게 197g의 건강한 암컷 아기 판다를 출산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한지 1601일 만에 세상에 나온 아기 판다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서 2400여km를 날아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정착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금까지 950만명 이상이 관람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당시에는 각각 만 3세, 4세로 아직 어린 상태였지만 건강한 성체로 자라며 지난해 자연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높여 왔다.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진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으로 통상 3~4월경 1~3일에 불과하다. 3~4월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 간의 임신 기간을 가진 뒤 7~8월쯤 출산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판다 대부분의 탄생이 이 기간에 집중되는 이유다. 판다는 또 단독 생활을 하는 생태 습성이 있어 서로 떨어져 지내다 번식기에만 만나기 때문에 짝짓기까지 성공할 확률은 더욱 낮다. 이에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 주고, 곡류로 만든 영양식도 챙겨 먹이며 판다들의 체력을 키우는 데 혼신의 힘을 쏟았다. 혈액, 소변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최적의 합방일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판다 부부의 자연 교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번에 태어난 아기 판다는 4년 뒤 중국행이 예정돼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 소유권은 중국에 있기 떄문에 전 세계 모든 동물원이 판다가 어미 없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면 중국으로 반환하는 계약 조건을 중국과 맺는다”며 “중국으로 가면 야생 적응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판다가 면역력을 갖출 시기인 내년 초쯤 볼 수 있게 된다. 대신 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판다를 돌봐온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4년여간 함께 생활해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부모가 돼 너무 기쁘다”며 “국민들이 아기 판다 출산 소식으로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을 잊고 새 생명이 주는 희망의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통영에서 백석의 침묵을 생각하다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통영에서 백석의 침묵을 생각하다

    그의 죽음 이후 내내 너무나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이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마침 예정된 일정이 있어 통영행 버스를 탔다. 1박 2일간의 통영 여정을 위해 책 한 권을 배낭에 넣었다. 시인 백석을 다룬 김연수 신작 장편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이었다. 윤이상, 박경리, 유치환, 전혁림…. 통영은 갈 때마다 가슴 설레게 하는 존재를 펼쳐 보이곤 한다. 이번 통영 여정을 통해서는 무엇보다 시인 백석의 흔적과 그토록 안타까운 실연의 마음을 보듬어 보고 싶었다. 청정한 여름 날씨였던 지난 금요일 아침에 충렬사 건너편에 있는 백석 시비 앞에 섰다. 백석이 1936년 1월 23일 조선일보에 발표한 시편 ‘통영’이 새겨져 있다. 이 작품은 백석이 문우였던 소설가 허준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박경련을 생각하며 쓴 시다. 그 무렵 백석은 그녀가 살던 통영 명정골을 방문했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 백석이 수심에 잠겨 박경련을 생각했던 충렬사 계단에 앉아 그 처연한 심경을 상상해 보았다. ‘흰 바람벽이 있어’를 비롯한 백석의 시편 곳곳에 그녀를 향한 진한 그리움과 회한의 정서가 배어 있다. 통영의 거리거리를 정처 없이 걷다가 카페에서 ‘일곱 해의 마지막’을 펼쳤다. 소설은 1957년부터 1963년에 이르는 백석의 북한 시절을 다룬다. 그토록 쓰고 싶던 시보다 외국문학 번역에 매진했던 백석의 모습을 김연수 특유의 단아하고 서정적 문체로 묘사한다. 그 이후 백석은 죽음에 이르는 시간(1996)까지 시를 발표하지 못했다. 1959년부터 백석은 북한의 아주 오지인 양강도 삼수군의 국영 축산장에서 양을 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소설은 자신에게 주어진 그 낯선 일을 묵묵히 수행하던 백석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 준다. 작가의 해석에 따르면 백석은 자신의 자유로운 시가 통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죽는 순간까지도 그가 마음속에서 놓지 않았던 소망”을 간직하며 살아갔다. 그런 사회가 그에게 마음의 지옥이었을까? 그것은 알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시인 백석이 북한에서 말년의 30여년 동안 시를 발표하지 못했다는 객관적인 사실만이 남아 있다. 작가는 백석의 실제 인생과 개연성 있는 허구를 절묘하게 결합해 창의적인 스토리를 펼쳐 놓는다. 마치 실제로 있음직한 백석의 고뇌와 고독을 묘사한 소설 내용은 마음을 후벼 판다. ‘작가의 말’에는 “그는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의 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통영을 둘러보고 ‘일곱 해의 마지막’을 읽으며 오랜 세월 동안 시를 쓸 수 없었던 북한에서의 백석에 대해 상상해 보았다. 한 사회의 지배 이념과 어긋나는 내용의 시를 발표할 수 없는 상태는 문화적 야만의 다른 이름이겠다. 마음과 생각이 갈라진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실제 대화는 물론이려니와 소셜미디어에서도 극심한 의견 대립을 겪으며 때로는 침묵할 수밖에 없는 순간을 견디고 있다. 정치적 쟁점에 대한 자체 검열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필요한 사회적 진통이라 하기에는 소모적인 면도 크다. 김연수는 ‘일곱 해의 마지막’에서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있는 것, 어떤 시를 쓰지 않을 수 있는 것, 무엇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적었다. 그의 죽음 이후 며칠간은 그야말로 ‘말하지 않을 수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생각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날 선 증오와 경멸이 넘치는 이 시대에 누구나 애틋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백석이란 존재가 있다는 것, 백석의 고독과 침묵에 대해 쓰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상처받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이다. 동피랑 언덕에서 통영의 야경을 바라보며 시대의 우울을 잠시 잊은 하루였다.
  • 어느 쪽이 앞을 보고 있나? 얼룩말 착시 사진 화제

    어느 쪽이 앞을 보고 있나? 얼룩말 착시 사진 화제

    한 사진작가가 아프리카에서 두 얼룩말을 촬영한 사진 한 장으로 많은 네티즌을 당황하게 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최근 자신의 SNS에 이와 같은 사진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사로시 로디라는 이름의 이 작가는 지난해 케냐를 방문했을 때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얼룩말 무리를 촬영하던 중 이와 같이 흥미로운 결과물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작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 얼룩말은 서로 거의 마주 한 상태에서 교차돼 서 있는 모습으로 착시 현상 덕분에 어느 쪽 얼룩말이 앞쪽에 서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작가의 게시글은 인도산림청(IFS)의 파빈 카스완이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네티즌이 당황한 가운데 한 네티즌은 “왼쪽 얼룩말이 앞쪽에 있는 것 같다. 목의 갈기 각도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아마 머리는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 얼룩말은 얼굴이 왼쪽 얼룩말의 바로 뒤에 숨겨져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앞을 보고 있는 얼룩말은 오른쪽이다”, “아니 세 마리가 서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왼쪽 얼룩말이 앞쪽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다. 게다가 일부 네티즌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가공해 착시 현상을 강조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작가는 곧 바로 트위터에 사진을 절대 가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후 그는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난 얼룩말들의 다양한 모습을 창조적인 이미지로 촬영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시 이 두 마리의 얼룩말이 서로 가까이 어울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카메라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두 마리가 점점 가까워져 완전한 착시가 되는 이미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왼쪽에 있는 얼룩말이 앞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사로시 로디/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근무해서” 윤성원 청와대 주택비서관, 세종 집 판다

    “서울 근무해서” 윤성원 청와대 주택비서관, 세종 집 판다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출신으로 청와대에서 주택정책을 담당한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이 세종시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1주택자가 된다. 윤 비서관은 12일 “현재 서울에 근무하고 있어 세종시 아파트를 매도하기로 하고 이미 이달 초 계약을 맺었다”며 “이달 중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 공무원에게 다주택 보유가 합당하지 않다는 국민의 눈높이와 노영민 비서실장의 지시를 감안해 세종 주택을 처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비서관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83.7㎡)와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59.9㎡)를 보유한 2주택자다. 세종 집 처분에 따라 윤 비서관은 강남 아파트를 소유한 1주택자가 된다. 앞서 윤 비서관은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서울 근무가 계속돼 세종 아파트에 아직 입주하지 못했다”며 “공무원 특별공급제도의 취지를 감안해 전입하고 실거주한 뒤 매도할 계획”이라고 관보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CNN “평양 원로리 핵 시설 포착”…당국 “개발·생산과 관련없어”(종합)

    CNN “평양 원로리 핵 시설 포착”…당국 “개발·생산과 관련없어”(종합)

    북한 평양시 만경대 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탄두 개발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기존에 핵 시설이 있다고 신고되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한미 당국이 해당 시설을 핵개발 지원과 관련한 의심시설로 추정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긴 하지만 핵탄두 개발이나 생산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CNN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포착한 사진을 입수, 원로리 일대에 감시시설과 고층의 주거지, 지도부 방문 기념비, 지하 시설 등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미들베리연구소 “오랫동안 관찰…공장 가동 활발” 이 사진을 분석한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럭과 컨테이너 적재 차량 등이 포착됐고, 공장 가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핵 협상 때나 현재도 공장 가동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원로리 지역을 매우 오랫동안 관찰했고, 핵 개발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탄을 계속 개발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북한의 위협은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 시설 지역에 과학자를 우대한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 통상 고층으로 주거지를 짓고, 지도부 방문 후 기념비를 세워도 언론에 공개하진 않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곳은 평양 중심부로부터 약 1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원로리 일대 시설은 앞서 지난 2015년 이 연구센터에서 확인한 바 있다. 루이스 소장 연구팀은 북한 핵 개발 프로그램에서 이곳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당시에는 이 시설에 대해 공론화하지 않았으나, 안킷 판다 미국 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이 출간할 서적에서 이곳을 소개함에 따라 공익을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CNN에 밝혔다. 판다 연구원은 곧 출간할 ‘김정은과 폭탄’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원로리가 탄두를 생산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비축 무기를 분산 배치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북한 핵 개발 프로그램과 원로리의 연관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북한 핵시설이 공개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북한 핵 위협이 더 이상은 없다’고 한 주장은 근거가 약해졌다고 CNN은 지적했다. 소식통 “핵 관련 지원 의심시설”…군 “면밀히 주시” 이날 보도에 연합뉴스는 익명의 당국 소식통과 군 관계자를 인용해 CNN의 보도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CNN이 보도한 평양 원로리 일대가 “핵무기를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시설과 관련이 없는 곳으로 안다”면서 “(외신이 지목한 시설은) 북한의 핵 개발 활동과 관련해 중요한 곳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원로리 지역에는 핵 관련 지원 의심 시설로 추정돼 온 곳이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지원 활동을 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한미가 면밀히 주시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미국 방송이 보도한 위성 사진을 보면 원로리 인근에 용악산 생수공장이 표시되어 있는데 생수공장 인근에 핵탄두 개발 시설이 있다는 것이 상식에 맞겠느냐”고 말했다.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가 민간 연구단체 결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 등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부대변인은 ‘핵 관련 시설이라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주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대북 관련 내용을 세부적으로 확인해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NN “평양 원로리 일대 핵탄두 개발 시설 포착”

    CNN “평양 원로리 일대 핵탄두 개발 시설 포착”

    북한 평양시 만경대 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탄두 개발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기존에 핵 시설이 있다고 신고되지 않은 곳이다. CNN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포착한 사진을 입수, 원로리 일대에 감시시설과 고층의 주거지, 지도부 방문 기념비, 지하 시설 등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을 분석한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럭과 컨테이너 적재 차량 등이 포착됐고, 공장 가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핵 협상 때나 현재도 공장 가동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원로리 지역을 매우 오랫동안 관찰했고, 핵 개발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탄을 계속 개발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북한의 위협은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 시설 지역에 과학자를 우대한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 통상 고층으로 주거지를 짓고, 지도부 방문 후 기념비를 세워도 언론에 공개하진 않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곳은 평양 중심부로부터 약 1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원로리 일대 시설은 앞서 지난 2015년 이 연구센터에서 확인한 바 있다. 루이스 소장 연구팀은 북한 핵 개발 프로그램에서 이곳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당시에는 이 시설에 대해 공론화하지 않았으나, 안킷 판다 미국 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이 출간할 서적에서 이곳을 소개함에 따라 공익을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CNN에 밝혔다. 판다 연구원은 곧 출간할 ‘김정은과 폭탄’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원로리가 탄두를 생산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비축 무기를 분산 배치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북한 핵 개발 프로그램과 원로리의 연관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북한 핵시설이 공개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북한 핵 위협이 더 이상은 없다’고 한 주장은 근거가 약해졌다고 CNN은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NN “평양 원로리에 핵탄두 개발 시설, 오랫동안 가동”

    CNN “평양 원로리에 핵탄두 개발 시설, 오랫동안 가동”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탄두를 개발 중인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핵 시설이 있다고 신고되지 않은 곳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까지도 ‘북한 핵 위협이 더 이상은 없다’고 주장할 수 없게 된다.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포착한 사진을 입수한 것인데 원로리 일대에 감시시설과 고층의 주거지, 지도부 방문 기념비, 지하 시설 등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이 사진을 분석한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럭과 컨테이너 적재 차량 등이 포착됐고, 공장 가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핵 협상 때나 현재도 공장 가동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원로리 지역을 매우 오랫동안 관찰했고 핵 개발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탄을 계속 개발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고, 북한의 위협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핵 시설 지역에 과학자를 우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층으로 주거지를 짓고,지도부 방문 후 기념비를 세워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사실 이 시설은 2015년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가 처음 확인했던 곳이다. 루이스 소장 팀은 이곳이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 중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당시에는 공론화하지 않았으나, 안킷 판다 미국 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이 출간할 서적에 이곳을 소개한 데 공익 차원에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CNN에 밝혔다. 판다 연구원은 ‘김정은과 폭탄’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원로리가 탄두를 생산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비축 무기를 분산 배치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북한 핵 개발 프로그램과 원로리의 연관 여부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국 ‘그레이 TV’ 프로그램 ‘올코트 프레스’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난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 중’이란 지적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알다시피 운반수단 등은 아직 없다. 다만 언젠가는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린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주택자 ‘꼬리표’ 뗐다는 은성수…강남 남기고 세종시 아파트 팔아

    2주택자 ‘꼬리표’ 뗐다는 은성수…강남 남기고 세종시 아파트 팔아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채를 남기고 세종시 아파트를 판다. 앞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를 남기고 충북 청주시의 아파트를 판다고 밝혔다가 뭇매를 맞았다. 금융위는 8일 은 위원장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 “은 위원장이 내놨던 세종시 소재 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84.96㎡)를 사겠다는 매수자가 나타나 오늘 매매 합의를 했고 가계약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5억 7000만원에 내놨으나 실제 거래가는 이보다 조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고위공직자 1주택 보유’ 기조에 따라 장관급 공직자 가운데 최초로 “집 한 채만 남기고 팔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어 세종시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었지만 7개월 동안 팔리지 않았다. 은 위원장은 세종시 아파트는 팔게 됐지만 서울 서초구 잠원동 현대아파트(84.87㎡)는 소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세로 내준 상태다. 은 위원장은 현재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앞서 노 비서실장이 급매물로 내놓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47평형·156.46㎡)는 지난 5일 구두 계약이 이뤄졌다. 노 실장은 이 아파트를 2억 5000만원에 팔겠다고 내놨지만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한항공 ‘알짜’ 기내식·면세사업 판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대한항공이 기내식,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한다.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후속 진행 상황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매각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매출 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알짜 사업부로 알려졌다. 당장 기내식기판 사업 부문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던 항공정비(MRO) 마일리지 사업부는 일단 이번에는 매각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식기판 사업본부만으로도 1조원 정도를 확보하는 만큼 추가 사업부 매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