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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배 싼 라면”, 배송은 없었다…사기 쇼핑몰 주범 구속

    “7배 싼 라면”, 배송은 없었다…사기 쇼핑몰 주범 구속

    “라면을 시중가보다 7배 싸게 팝니다. 화장품은 5배나 저렴하고요” 고물가시대 소비자의 마음을 악용한 생활필수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물건을 안 보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81만 5006명, 피해액은 총 74억 8230만원에 이른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쇼핑몰 운영자 최모(4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스타일V’ ‘오시싸’ 등 인터넷 쇼핑몰 6개를 만들어 라면과 쌀 등 생활필수품을 시중가보다 싸게 판다고 광고한 뒤 물품 배송을 계속 미루는 이른바 ‘거북이 배송’을 통해 받은 결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런 수법으로 사기 범죄를 저지르다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감옥살이를 한 뒤 지난해 1월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똑같은 쇼핑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영선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예전에 만든 쇼핑몰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사람 명의로 ‘뷰티히어로’ ‘맘 & 마트’ 등 또다른 인터넷 쇼핑몰을 만드는 ‘쇼핑몰 돌려막기’ 수법을 썼다”고 말했다. 이들은 1만 4500원에 판매되는 라면 20봉지를 2000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리거나 15만 5000원 상당의 화장품을 3만 600원에 판매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를 보고 전국에서 주문을 하면 영세업체로부터 물품을 받거나 쿠팡 등에서 물건을 구입해 배송했지만 일부에 그쳤다. 나머지는 배송을 하지 않은 채 결제금만 챙기는 수법이다. 경찰이 ‘스타일V’ ‘오시싸’ 등 2개 쇼핑몰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부터 같은해 10월 28일까지 총 주문 건수 226만 5422건 가운데 89.5%인 202만 6556건이 배송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최씨 등 일당은 주문자가 “왜 물건이 아직 오지 않느냐”고 항의하면 “조금만 기다려라. 곧 갈거다”고 달랬고, 그래도 불만을 계속 터뜨리면 환불해줬지만 극히 일부에 그쳤다. 지난해 2월 주문하고 아직 받지 못한 소비자도 있다. 주문 후 너무 지나서 “내가 주문한 게 뭐였지”라고 하는 소비자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현재까지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0.8%에 불과한 6957명이고, 피해금액은 3억 7938만원이다. 한국소비자원에는 1만 6739건의 상담과 1095건의 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홍영선 대장은 “한 소비자가 경남 창원에서 올라와 ‘나는 2만원 어치밖에 주문하지 않아 교통비가 훨씬 더 들었지만 이런 ×들은 엄벌해야 한다’고 철저한 수사를 부탁하기도 했다”며 “피해자가 너무 많아 수사에 방해를 받을 정도이고,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구매자들에게 물건을 배송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콜센터까지 운영하며 거둬들인 돈으로 자신의 빚을 갚고 외제차를 타고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제가 된 6개 쇼핑몰의 결제를 차단하고 최씨의 여죄를 캐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떨어지면 안돼”… ‘44세’ 이효리, 인기에 연연하는 이유는 ‘유기견 바자회’

    “떨어지면 안돼”… ‘44세’ 이효리, 인기에 연연하는 이유는 ‘유기견 바자회’

    이효리가 열심히 방송 활동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캐나다 체크인’ 4회에서는 이효리가 긴 여정 끝에 가브리올라 섬에 도착해 라이언네 가족들과 만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이효리와 친구들은 의문의 상자를 트럭에 가득 실어 의문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강아지를 돌보는 비용은 언니와 제가 보통 사비로 한다. 그리고 바자회를 1년에 한 번씩 크게 연다”며 바자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이효리와 유기견 봉사로 맺어진 절친들은 벌써 3번째 ‘유기견 돕기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효리는 “바자회 때 물건을 많이 후원해주신다. 물건 같은 거. 지혜(스타일리스트)가 협찬 받아온 옷들도 가지고 있다가 내다 판다”며 수익금은 유기견들의 병원비, 사료비 등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 팔아서 1년 동안 쓴다. 그래서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 인기가 떨어지면 안 된다. 바자회 때문에”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전주’ 100년 노포의 품격… 그곳에 가면 허리끈부터 푸시게

    ‘전주’ 100년 노포의 품격… 그곳에 가면 허리끈부터 푸시게

    전북 전주에는 사불여(四不如)라는 말이 전해온다고 한다. “관리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예부터 음식 문화가 특히 발달한 곳이 전주라는 표현일 테다. 이번 여정은 전주의 음식 문화 탐방이다. 그 가운데 전주 원도심의 노포(오래된 가게) 톺아보기가 주제다. 전주에 눈이 왔다. 펑펑 쏟아졌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1년에 두 번 보기 쉽지 않은 게 눈이라던데,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요릿집·기생집 거쳐 카페로 변신 ‘행원’(전주미래유산 18호)부터 간다. 설경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한옥 카페다. 풍남문 바로 아래 있다. 흔히 ‘은행나무 정원’이라고 알려진 행원(杏園)을 ‘살구나무 정원’이라고 정정해 준 이는 김경미(58) 대표다. 전북전통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이면서 행원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그는 “행(杏) 자는 보통 은행나무를 뜻하지만 살구나무라는 뜻도 있다”며 “예부터 남정네들이 행원촌을 유곽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했던 만큼, 행원 역시 은행나무보다 살구나무 정원으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드물긴 해도 문학작품 등에서 살구꽃을 논다니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비춰 볼 때 김 대표의 지적은 꽤 타당해 보인다. 행원은 1928년 ‘식도원’이란 조선요리전문점으로 출발했다. 1938년엔 ‘낙원’이라는 기생 요릿집으로 바뀐다. 기생을 양성하는 권번의 역할도 병행했다. 행원이 서울의 삼청각처럼 전주를 대표하는 요정으로 자리잡은 건 이때부터다. 1942년엔 ‘전주의 마지막 기생’이라 불리는 남전 허산옥(1926~1993)이 ‘낙원권번’을 인수했다. 보통은 이때 상호가 ‘행원’으로 변경됐을 것이라 추정하지만 김 대표는 “정확한 명칭 변경 연대는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몇 차례 업태와 소유자가 바뀌다 2017년께 음식점으로서의 긴 역사를 접고 카페로 탈바꿈했다. 행원은 일본식 한옥 구조가 독특하다. 앞마당에 정원을 두지 않는 우리 전통 조경법과 달리 ‘ㄷ’ 자 건물 안쪽에 작은 연못과 정원을 조성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조경이다. 정원을 에워싼 건물은 한옥 형태다. 이 안에 복도 등 일본식 구조가 혼합돼 있다. 사실 행원의 자태가 절정일 때는 봄이다. 정원의 철쭉 두 그루가 각각 흰꽃과 붉은꽃을 틔워 낸다. 이 모습 하나만으로도 행원을 찾을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행원의 시그니처 음료는 쌍화차다. 거무튀튀하고 묵직한 곱돌그릇에 낸다. 수수부꾸미 등 전통 주전부리를 곁들일 수도 있다. 주말엔 전통 공연도 열린다. 가야금과 대금이 만들어 내는 청아한 소리가 ‘사르락’ 눈 내리는 소리와 조응할 때면 딱 별유천지다.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행원의 쌍화차가 고급스럽고 양반적이라면, 남부시장 ‘은혜휴게실’의 쌍화차는 투박하면서 서민적이다. 행원이 풍남문 안쪽, 은혜휴게실이 성 밖에 있다는 점도 차이다. 가격도 2000원에 불과하다. 매실차, 식혜 등의 음료는 거기서 절반인 1000원이다. 그렇다고 재료가 허술하지도 않다. 20여가지에 달하는 재료로 쌍화차를 끓여 낸다. 고물가 시대에 믿기 힘들 만큼 ‘착한’ 가격인데, 주인장은 “박리다매”라며 웃었다.●콩나물국밥·팥죽… 서민 음식의 보고 남부시장은 ‘서민 음식의 보고’라 부를 만하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과 만날 수 있다. ‘현대옥’은 토렴식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수란과 오징어를 곁들여 먹는다. ‘동래분식’은 팥죽, 팥칼국수 등으로 알려졌다. 일반 칼국수 등도 판다. ‘조점례남문피순대’ 등 피순대가 맛있는 집도 즐비하다. 시장에서 풍남문 건너엔 ‘세은이네’가 있다. 원래 국수로 입소문 난 집인데, 저녁엔 해물샤부샤부 등 주문형 식단도 운영한다. 전주의 노포들이 주로 자리잡은 곳은 한옥마을 주변이다. 한옥마을에서 반경 1㎞ 안에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한옥마을은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조선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근대식 한옥들을 짓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고 한다. 일부에선 일본인들이 중심 상권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이를 견디지 못한 조선인들이 풍남문 밖으로 밀려나면서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처럼 형성됐다고 보기도 한다.●핫플 객사길에서 맛보는 일품 불갈비 전주는 서울처럼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였다. 동서남북에 각각 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쪽을 지키던 풍남문(보물)만 남았다. 일본인들이 허문 성벽은 대부분 소실됐는데, 그중 일부가 경기전 앞 전동성당(사적)의 초석으로 남아 있다. 1978년 문을 연 ‘효자문식당’은 불갈비로 유명한 집이다. 기름층을 제거하는 직원만 따로 둘 만큼 갈비 손질에 정성을 들인다는 집이다. 소문대로 갈비가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씹는 맛도 일품이다. 직접 담근다는 김치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생긴 건 묵은지와 비슷한데 맛은 좀 더 상큼하다. 당면을 넣지 않은 갈비탕도 퍽 인상적이다. 요즘 전주의 ‘핫플’로 떠오른 전주객사길에 있다.‘태봉집’은 복어, 아구, 홍어 등을 찜과 탕으로 내는 집이다. 복어 맑은탕에 곁들여 먹는 복어 곤이가 독특하다. 연한 순두부처럼 생겼는데 씹는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난다. 잘 쓰이지 않는 식재료인데 홍어애처럼 부러 찾는 이들도 있다. 역시 전주객사길에 있다.태봉집 바로 앞엔 ‘카페 한채’가 있다. 이름 그대로 옛 2층 양옥집 전체를 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말차 슈페너, 슈가케인라테 등 독특한 디저트 음료로 유명하다. ‘경우’는 한옥 카페다. 시그니처 음료는 얼그레이사과우유다. 이름처럼 얼그레이를 베이스로, 직접 담근 사과청과 우유크림 등을 넣어 만든다. 매우 달달해 피로를 풀기 좋다. 두 곳 모두 객사길에 있다.●미술과 문학·술·음악까지 모두 섭렵 밤 시간을 보낼 만한 곳도 있다. ‘초원편의점’은 1세대 전주 ‘가맥’(가게맥주)집 중 하나다. ‘가맥’의 특징은 각 가게의 독특한 소스, 안줏거리 등에 있다. 이 집 역시 계란말이와 망치로 두드려 편 갑오징어 등의 안주로 유명하다. 완산경찰서 바로 앞에 있다. ‘더뮤지션’은 재즈 공연이 펼쳐지는 라이브 주점이다. 낡은 극장을 소극장 형태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실내는 2층이다. 반짝이는 미러볼 아래서 음악을 들으며 느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른바 ‘객리단길’ 바로 옆에 있다.이제 쉼터 노릇을 하는 공간들을 소개할 차례다.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예전 요양병원을 여행 특화 도서관으로 꾸민 곳이다. 여행자를 위한 쉼터도 갖췄다. 의자에 앉아 책을 보거나 안방처럼 앉아서 쉴 수 있다. ‘다가독(讀)방’, ‘머물다가’, ‘노올다가’ 등 독특한 공간도 많아 도서관치고는 드물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가 됐다. 볼거리 많은 차이나타운 초입에 있다. 전주현대미술관은 옛 제약회사 건물을 재활용한 대안미술공간이다. 원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데 전주 옛 거리를 꼼꼼하게 살피려는 도보 여행자들이 우연히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가여행자도서관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 잡채밥·치킨·오징어… 영화관 ‘먹방’ 괜찮으신가요

    잡채밥·치킨·오징어… 영화관 ‘먹방’ 괜찮으신가요

    최근 영화관에서는 팝콘, 나초 뿐만 아니라 치킨, 핫도그, 잡채밥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다. 영화 티켓의 경우 제작사·투자자·배급사와 수익을 나눠 가져야 하지만 팝콘과 탄산음료 등 매점 메뉴는 인건비와 운영 관리비를 제외한 모든 이익을 영화관이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영화관들은 신메뉴 출시에 열을 올린다. 판매되는 음식만 취식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권고 조치에 따라 외부 음식 반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영관 내에서 음식 냄새나 먹는 소리 등으로 관람에 방해를 받았다는 사례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이브, 영화 ‘아바타2-물의 길’을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는 A씨는 “앞에 앉은 관객이 3시간 내내 포장해온 회를 후루룩 쩝쩝 먹는 바람에 초장 냄새가 진동했고, 몰입에 방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항의 끝에 예매권 1장을 받았고, 영화관 관계자는 “외부 음식물 제한이 따로 없어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현장에서 관객의 불편 사항이 접수되면 즉시 들어가서 제재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햇반과 볶음김치, 편의점 도시락, 피자 1박스, 국밥, 생라면, 만두, 김밥, 비빔밥, 햄버거 세트를 먹는 것을 봤다는 관람 후기가 올라온 적이 있었다.음식 냄새에 ‘쩝쩝’ 소리까지냄새 심한 음식금지는 ‘권고’ 관람객 대부분이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쩝쩝대는 소리, 코를 자극하는 냄새를 가진 식사 대용 음식을 먹는 것은 “관람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요즘 영화관에선 잡채밥도 판다’ ‘영화 보는데 방해만 안 되면 뭘 먹든 괜찮지 않느냐’ 등의 반박도 있었다. 실제 극장에서는 냄새 나는 음식, 뜨겁거나 차가워서, 혹은 뚜껑이 없어서 쏟았을 때 다른 손님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음료수, 병 제품 등 위험할 수 있는 음식물은 제한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이다. 매점에서 팔고 있는 오징어, 핫도그 등도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냄새가 ‘심한’ 음식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준 역시 애매하다. 미국에서 제일 큰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 AMC 역시 햄버거와 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먹는다며 보다 더 다양한 메뉴를 팔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영화 몰입” 반입금지관 찾아 “어떤 음식도 취식 가능하다” “극장 매점에서 파는 것만 가능하다” “팝콘 외 전부 불편하다”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영화관 음식 반입,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영화를 보면서 음식을 먹는 게 영화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일부 음식들이 다른 사람의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된다며 메뉴 등을 제한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냄새, 불쾌감 등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사실상 음식물 반입 제재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관객 스스로 타인에게 방해되지 않는 영화 관람 에티켓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음식에 방해받지 않고 제대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음식물 반입이 불가한 영화관을 찾는 이도 늘었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2000년 개관 이래 ‘생수를 제외한 음식물 일절 반입 금지’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커피·주스까지 규제하는 원칙을 강력히 지키고 있다. 개관 초기에는 불만을 가진 관객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 에버랜드서 산타·눈사람과 ‘로맨틱 크리스마스’를… 공연·이벤트도 풍성

    에버랜드서 산타·눈사람과 ‘로맨틱 크리스마스’를… 공연·이벤트도 풍성

    에버랜드가 이번 주말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재 크리스마스 판타지 시즌이 펼쳐지는 에버랜드는 하루 종일 캐럴송이 울려 퍼지고 산타, 트리, 눈사람 등 파크 전체가 거대한 크리스마스 테마존으로 조성돼 있어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에는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산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 산타와 함께 신나는 성탄절을 보내고 싶다면 파크 곳곳에서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을 추천한다. 먼저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에서는 산타할아버지, 루돌프, 요정 등 수십 명의 연기자가 캐럴에 맞춰 춤을 추며 행진하고, 산타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댄스 공연 ‘베리메리(Very Merry) 산타 빌리지’가 그랜드스테이지에서 매일 2회씩 열린다. 라이브 뮤지컬쇼 ‘레니의 대모험’에서는 어린이들과 함께 캐럴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싱어롱쇼’가 진행되며,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이달 말까지 포시즌스가든에서 매일 밤 진행된다. 또한 홀랜드빌리지에서는 다양한 특선메뉴를 맛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푸드 마켓’이 펼쳐진다. ‘산타 식탁’, ‘루돌프 와플가게’, ‘눈사람 카페’ 등 재미있게 이름 붙여진 각 부스에서는 바비큐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설렘 담은 ‘럭키박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가 고민이라면 에버랜드가 온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럭키박스’를 추천한다. 럭키박스에는 망토, 모자, 헤어밴드, 인형, 가방 등 크리스마스 테마의 인기 굿즈 5종이 특별 우대가격에 담겨 있다. 특히 럭키박스 중 일부에는 캐릭터 굿즈 외에도 삼성전자의 ‘더 프리스타일’ ·‘더 세리프’, ‘세라젬 안마의자’,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OLED’ 등 스페셜 선물이 무작위로 들어 있어 선물 개봉의 재미를 더했다. 럭키박스는 에버랜드 그랜드 엠포리엄 상품점이나 네이버 에버랜드 온라인스토어에서 살 수 있으며, 재고 소진 시 조기 판매 종료될 수 있다. 또한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마련된 눈사람 우체국에서는 사랑하는 이에게 온라인 메시지 카드를 보내는 ‘Be your SANTA’ 이벤트가 이달 말까지 진행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레서판다 팝콘통, 추로스 등을 준다. 로맨틱·익사이팅한 크리스마스 추억 2023개 눈사람 세상 ‘스노우맨 월드’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남겨볼 수 있다. 음악과 조명에 맞춰 빙글빙글 돌아가는 오르골 눈사람부터 반짝반짝 전구로 변신한 눈사람과 이슬로 작가의 로앤프레클즈 눈사람까지 각양각색 눈사람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 코스’와 눈썰매 경주를 할 수 있는 ‘레이싱 코스’가 문을 열었으며,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에는 4인승 눈썰매에 탑승해 200m 슬로프를 질주하는 ‘익스프레스 코스’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니 눈썰매를 탈 수 있는 눈 쌓인 놀이터, 사진 찍기에 좋은 이색 포토존, 보드게임을 즐기는 ‘스노우 플레이그라운드’와 ‘스노우 야드’ 등도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잡스 손때 묻은 애플 컴퓨터 ‘최고가 낙찰’…없어서 못 판다

    잡스 손때 묻은 애플 컴퓨터 ‘최고가 낙찰’…없어서 못 판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 대한 향수가 경매 시장에서 여전한 ‘슈퍼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분위기다. 애플의 첫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1 컴퓨터’가 44만 2118달러(약 5억 8000만 원)에 낙찰됐다. 잡스가 손 글씨로 직접 번호를 매긴 애플1 컴퓨터는 희소성 덕에 마니아 사이에서 수십만 달러에 거래가 이뤄지는 경매품이다.미국 보스턴 소재 경매업체 RR 옥션이 이달 초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경매 행사를 개최하면서 대표적인 경매 물품으로 잡스의 손때가 뭍은 애플1 컴퓨터 시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15일 경매가 종료된 애플1 컴퓨터는 여전히 초창기 기능 수준으로 작동이 가능한 제품으로, 44만 2118달러에 최종 낙찰됐다. 첫 입찰가 22만 달러(약 2억 8800만 원)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었다.이 제품은 1976년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공동 생산한 애플1 컴퓨터다. 당시 단 200대만 한정 생산한 제품으로, 현재 남아 있는 제품은 60~70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이 제품은 지난 2018년 애플1 전문가 코리 코헌이 컴퓨터의 원래 상태로 복원, 기능면에서 초창기 제품 수준으로 수월하게 작동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원 부팅 시 모니터 화면 전면에 잡스의 초상화 이미지가 나타나는 것 역시 초창기 기종의 기능과 동일하다. 경매 물품에 포함된 것에는 애플1 본체 외에도 애플 카세트 인터페이스, 설명서, ASCII 키보드, 오픈 프레임 산요 4205 모니터 등 다수다.  경매가 시작됐을 당시부터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잡스의 손 글씨를 확인하는 진품 확인서도 동봉돼 있다는 점이었다. 잡스의 손 글씨 등 채취가 묻어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낙찰 예상가였던 37만 5000달러(약 4억 9000만 원)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서 낙찰된 것. 또 함께 경매에 나왔던 팀 쿡이 자신의 모교인 오번대학교 럭비팀에 기증한 서명이 담긴 럭비공은 5681달러(약 744만 원)에 낙찰됐다.
  • “없어서 못 판다”...진단키트 업체 영업사원, 연봉 2억원까지[여기는 중국]

    “없어서 못 판다”...진단키트 업체 영업사원, 연봉 2억원까지[여기는 중국]

    중국 당국이 갑자기 방역 규정을 완화하면서 중국 일대에 혼란이 일고 있다. 해열제나 자가 진단키트가 품귀 현상을 보이며 단체 채팅방이나 온라인에서 ‘암거래’까지 성형하고 있다. 덕분에 PCR 검사 열기는 가라앉고 자가 진단 키트 구매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인 14일 스다이차이징은 현재 많은 중국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항원 검사 시약 제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12월에만 중국에서 7개 회사가 코로나19 항원 검출 시약 제품 승인을 받았다. 지금까지 중국의 식약청인 국가의약검사국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항원 검출 시약 제품 승인을 받은 곳은 42개에 달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단키트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중국 당국은 의료·보건 기관에서 전체 서비스 인구 수의 15-20 %에 해당하는 항원 검출 시약을 비축하도록 지시했다. 게다가 이미 전국적으로 PCR 검사소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자가 진단 키트뿐이다.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되자 자가 진단 키트의 수요가 급증했다. 온라인 의약품 판매 사이트인 징동건강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자가 진단 키트 매출은 한 주 사이에 344%가 급증했다. 수요 급증으로 출고가 역시 치솟고 있다. 지난 13일 산동 지역의 한 진단시약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 2주 동안 출고가는 개당 1.78위안(약 333원)이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현재 출고가는 개당 3.5위안(약 656원)으로 올라 보름 만에 96% 이상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넘치는 수요 때문에 판매를 위한 인재 영입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의료계의 한 헤드헌터는 관련 제품의 영업부장 채용 공고를 공개했는데 무려 연봉이 100만 위안(약 1억 868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업무는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다. 생산 라인도 근로자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저장성의 한 진단 시약 제조업체는 “현재 생산 인력 100-200명을 모집 중”이라면서 숙식 제공, 구정 보너스 지급, 높은 시급까지 약속했지만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가 진단 키트와 해열제 등이 일반 약국에서 살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개인 판매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중국 현행 규정에 따르면 진단 키트는 ‘약품 경영 허가증이나 의료기기 경영 허가증’을 소지한 기관만 판매할 수 있어 만약 개인이 판매하거나 불량품, 가품을 판매하는 것이 적발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틱톡 ‘더우인’이나 중국 인스타격인 ‘콰이셔우’ 등에서 원가보다 몇 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이마저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한한령 해제 기대감 커진다… 서귀포시 한중수교 30주년 교류도시 우호전

    한한령 해제 기대감 커진다… 서귀포시 한중수교 30주년 교류도시 우호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서귀포시와 중국교류 도시 우호전’을 오는 1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함께 걸어 온 30년!, 함께 걸어 갈 30년!’을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는 서귀포시와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서귀포시와 교류를 맺고 있는 6개의 중국 교류도시,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 중국미술협회, 제주한라대학교 공자학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서예·그림·특산품 전시, 중국 교류 도시 홍보부스 및 중국 문화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전시 작품으로는 베이징 미술관장인 스제홍 작가를 비롯한 중국미술협회 작가와 중국 교류도시 작가, 서귀포시 미술협회의 작가 작품 75점을 전시한다. 지난 10일과 11일 주말 동안에는 제주한라대학교 공자학원에서 중국 전통문화인 전지(종이 오리기), 중국 팔찌 만들기, 변검체험, 중국 의상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가자 선착순 200명에게 판다 인형과 경극 인형 냉장고 자석 등 중국 기념품이 제공됐다.서귀포는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초와 깊은 관련이 있는 도시다. 진시황제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제주를 다녀갔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서귀포시 정방폭포 인근에 서복전시관은 1999년 2월 27일 문화관광부 전국 7대 문화관광권 개발 사업으로 지정되어 2003년 9월 26일 개관했다. 서복은 영주산에서 불로초를 구한 후 서귀포 앞바다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 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라는 글자를 새겨 놓고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라고 전해진다. 시는 1994년부터 하이난성 샨야시와 교류를 시작하여 싱청시· 항저우시·친황다오시·롱커우시·상해 충밍구 포함해 현재 6개 교류 도시와 행정·문화·관광·경제·청소년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 그간 서귀포시와 중국교류 도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친구와 이웃처럼 서로 도우면서 끈끈한 교류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30년을 이어갈 미래지향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메시 1골 1도움 아르헨, 승부차기로 네덜란드 누르고 준결 합류

    메시 1골 1도움 아르헨, 승부차기로 네덜란드 누르고 준결 합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아르헨티나가 후반 잇따라 두 골을 내줘 연장 30분까지 2-2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합류했다. 역시 승부차기 끝에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물리친 크로아티아와 오는 14일(한국시간) 결승 진출을 다툰다. 메시는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5분 중앙으로 찔러주는 환상적인 패스로 나우엘 몰리나의 선제골을 도왔다. 메시는 후반 28분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차넣어 준결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바우트 베호르스트가 후반 37분 헤더 만회골을 뽑은 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끝날 때쯤 프리킥 세트 피스 상황에 의료를 찌르는 땅볼 크로스를 베호르스트가 그대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30분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간 네덜란드는 1번과 2번 키커의 킥을 상대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혀 3-4로 무릎을 꿇었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도움 5개로 축구 황제 펠레(4개)를 따돌리고 1위로, 통산 득점 10골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아르헨티나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각포, 베르바인, 둠프리스, 더 용, 블린트, 더 룬, 데파이, 아케, 반 다이크, 팀버가 선발로 나서고 노페르트가 골문을 지켰다. 아르헨티나도 3-5-2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메시, 알바레스, 몰리나, 페르난데스, 맥 알리스터, 아쿠냐, 데 파울, 마르티네스, 오타멘디, 로메로가 선발 출전했고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전반 11분 왼쪽에서 아쿠냐가 높게 올라와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그대로 오른쪽으로 흘러갔다. 네덜란드는 5분 뒤 아르헨티나의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데파이가 반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둠프리스가 오른발로 붙여줬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따냈다. 메시가 발끝을 예열했다. 전반 22분 그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찬 슛이 다소 높게 떠버렸다. 양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전반 25분 단번에 아르헨티나 진영으로 넘어온 공이 베르바인에게 흘렀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흘렀다. 전반 33분 아르헨티나의 역습 과정에 데 파울이 침투하며 오른발로 밀었지만 노페르트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몰리나의 선제골이 터진 5분 뒤 이번에는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진 등을 진 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안겼다. 전반까지 네덜란드는 슈팅 하나(유효 슛 0)에 그쳤고 아르헨티나는 슈팅 5개(유효 슛 3)로 심심하고 답답한 경기 흐름이었지만 후반 상대에 추가골을 내준 뒤 완전히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두 팀 선수들이 곳곳에서 드잡이를 벌였고 옐로카드가 남발됐다. 연장 전반에도 이런 거친 흐름이 이어졌다. 연장 후반 중반 아르헨티나가 공격 빈도를 높였다. 연장 후반 9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컷백 패스를 전달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판다이크를 맞고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연장 후반 10분에는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이 베호르스트 맞고 골대로 향했는데,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1분 뒤 앙헬 디마리아의 코너킥에 이은 페셀라의 헤딩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연장 후반 14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중거리 슛을 노페르트가 쳐냈다. 연장 후반 추갓시간 1분 페르난데스의 슛마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나왔다. 결국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들어간 승부차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네덜란드의 1, 2번 키커 판다이크, 베르하위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아르헨티나는 4번 키커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빗나갔는데도 짜릿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 호주로 도피해 허위 인터넷중고거래 240명 사기친 30대 검거

    호주로 도피해 허위 인터넷중고거래 240명 사기친 30대 검거

    한국과 호주에서 인터넷을 통해 중고물품 거래 사기 범행을 벌이던 30대 사기범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공조로 호주에서 붙잡혀 한국경찰 경찰에 넘겨졌다.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0)씨를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등에 신발을 비롯해 각종 중고물품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물품 구입을 원하는 240여명으로부터 2억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물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피해자가 허위 글을 보고 실제 물품을 가지고 있는지 인증을 해달라고 요구하면, 해당물품 실제 판매자에게 접근해 받은 인증 사진을 피해자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20년 초 A씨의 사기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A씨가 2019년 5월 호주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다. A씨는 불법체류 신분으로 호주에 거주하면서도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에 중고물품 판매 허위 글을 계속 올리며 사기행각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본인 명의로 금융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사기 피해자들에게 돈을 한국인 유학생 계좌 등으로 보내도록 하고, 해당 유학생에게는 “돈을 보냈는데 대신 환전해달라”고 부탁해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경찰청과 김해경찰서는 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과,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 호주 인터폴 등과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 11월 호주 경찰이 현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김해중부서 사이버수사팀은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져 불법체류로 호주 경찰에 구금돼있다가 최근 강제 추방돼 한국으로 압송된 A씨를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사기 범행 규모가 지금까지 수사로 확인된 것은 240여명에 2억여원이지만,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도 많을 것으로 보여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기범죄는 각각 피해금액은 소액이지만 학생과 아르바이트생 등 어려운 서민을 대상으로 수백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진 악성 사이버사기 범죄이다”며 “서민경제를 직접 침해해 경제적 살인에 비유되는 악성 사기범은 끝까지 추적·검거해 엄벌을 받도록하겠다”고 말했다.
  • “나 상속녀야” 사기결혼 뒤 4억원 뜯겼지만 처벌도 못해

    “나 상속녀야” 사기결혼 뒤 4억원 뜯겼지만 처벌도 못해

    중고 명품 판매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부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남편조차 아내의 ‘사기 결혼’에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거액의 상속녀라고 속였으며 결혼 후에도 세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알렸지만 이 역시 거짓말로 드러났다. 울산지검은 중고 명품가방과 보석 등을 판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1억 16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 수사 중이던 부부 중 30대 남편 A씨는 무혐의 처분하고 석방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당초 남편 A씨와 아내인 20대 B씨 모두 피의자로 보고 구속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남편 A씨는 범행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오히려 아내 B씨에게 속은 사기 결혼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프랜차이즈 커피숍 상속녀’라고 속이고 A씨와 결혼했다. 이후 아내 B씨는 남편에게 “상속 분쟁에 돈이 필요하다”면서 4억원을 뜯어냈다. 심지어 올해 3월에는 세쌍둥이를 출산한 것처럼 남편과 시댁을 속이기도 했다. B씨는 코로나19로 병원 면회가 금지된 점을 이용해 산모 이름이 조작된 아기 사진을 보여 주며 아기를 낳았다고 속였다. 그러면서 명품 사기 행각을 벌이던 B씨는 덜미가 잡혀 검거되자 남편 A씨와 함께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진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나도 속았다”고 주장하자 검찰은 휴대전화와 계좌번호 분석 등을 통해 A씨 역시 사기 결혼 피해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B씨가 상속 분쟁에 필요하다며 뜯어낸 4억원은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친족상도례는 8족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 배우자 간에 발생한 절도죄·사기죄 등의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거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검찰 관계자는 “B씨가 사기 결혼을 통해 4억원을 편취한 것은 친족상도례 규정상 처벌이 불가능해 입건하지 않고, 중고 명품 사기 혐의를 유지해 계속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 커피·올리브유·빵도 판다고? ...복합 외식 공간으로 승부수 던진 BBQ 윤홍근

    커피·올리브유·빵도 판다고? ...복합 외식 공간으로 승부수 던진 BBQ 윤홍근

    ‘치킨=야식’이란 고정관념을 깰 수 있을까.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BBQ가 맛집 거리로 유명한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약 220석 규모의 첫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점’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주로 늦은 오후 식사나 포장을 위해 찾는 ‘치킨 매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외식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브로드웨이 극장’을 콘셉트로 한 빌리지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외식공간’을 표방했다. BBQ 측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고객들이 미각, 시각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또 플래그십 매장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리지점에선 시간대별로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등 190여종의 메뉴를 제공한다. 전문 파티시에가 30여종의 빵을 직접 굽고, BBQ의 시그니처 블렌드인 ‘뉴앤언스퀘어’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화덕에서 피자를 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고객이 직접 구성하는 굿즈 ‘내가 만드는 버라이어티 팩’도 판매한다. 올리브유, 꿀, 수제쿠키, 잼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비롯해 머그컵, 담요 등 자체 굿즈도 준비했다. 빌리지점은 수익성 확보와 새로운 사업모델 모색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기 위한 투자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치킨은 저녁이나 야식 메뉴로 인식되다 보니 낮시간대 매출이 비는 경우가 많다”면서 “메뉴 다양화로 매장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성공 시 새로운 프랜차이즈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빌리지점을 찾은 윤홍근(사진) 제너시스 BBQ 회장은 “코로나19 기간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이 새로운 형태의 외식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면서 “국내 점포 확장과 함께 한국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 인제군, 탄소흡수량 기업에 판다…“지자체 최초”

    인제군, 탄소흡수량 기업에 판다…“지자체 최초”

    강원 인제군은 산림 복구, 조림 등을 통해 확보한 탄소 흡수량 600t을 기업에 매각한다고 6일 밝혔다. 인제군은 지난달 한국임업진흥원과 민간 탄소거래 플랫폼 ‘팝플’에 매각을 요청했고, 국내 화학 기업 3곳에서 매입 의사를 전해왔다. 매각 가격은 1t당 1만 6500원씩 총 990만원이다. 인제군은 지난 2014년부터 군유림에서 확보한 탄소 흡수량은 이번에 매각이 결정된 600t을 포함 3909t이다. 이를 전량 매각하면 6500만원의 세입이 발생한다. 인제군 관계자는 “지자체 최초로 산림 탄소흡수량을 매각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지속적인 산림경영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하야 월드컵] 300조 쏟아부은 월드컵의 참신하고 전통적인 바가지

    [하야 월드컵] 300조 쏟아부은 월드컵의 참신하고 전통적인 바가지

    300조원을 쏟아 부어 열리는 돈 잔치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눈탱이’(바가지를 썼다는 속어)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야기다. 조별예선이 끝나고 16강전이 본격화 되면서 카타르 월드컵의 분위기도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 딱 3경기 만에 짐을 싸야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누르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하면서, 붉은 악마들도 항공권과 숙박을 연장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와중에서 곳곳에서 바가지를 썼다는 푸념이 흘러 나오고 있다.바가지의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전통적인 것은 역시 택시와 우버 등 운전기사에게 당하는 것이다. 엄청나게 뛴 식당 밥값에 A씨는 대표팀 숙소 근처의 한 마트에서 장을 봤다. 마트는 현지인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바가지를 쓸 걱정을 안해도 됐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A씨는 우버를 잡았는데 예상 요금은 거리가 가까워 30카타르리알(약 1만 600원)이었다. A씨는 자신의 예약한 우버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하고 차를 탔는데, 운전기사는 A씨가 탑승한 직후 예약을 취소해 버렸다. 그리고 A씨에게 잘못된 차를 탔지만 자신이 데려다 주겠다고 이야기를 하고는 그를 친절히 호텔 앞에 내려줬다. 그런데 그가 요구한 금액은 예약 금액의 두 배인 60카타르리알(약 2만 1300원)이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싸우기 힘들었던 A씨는 화가 났지만 결국 원하는 금액을 줘야만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나온 전통적인 바가지 방법인 길 돌아가기 신공도 흔하다. B씨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우버를 예약했다. 그런데 우버 기사는 자신이 길을 잘 안다며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운행을 했고, 25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30분만에 도착하게 만들었다. 그것도 경기장과는 3㎞가 떨어진 곳이었다. 그런데도 그가 요구한 금액은 원래 예약한 금액의 두 배가 넘었다. 결국 B씨는 경기를 보지도 못 하고, 돈은 돈대로 쓰게 됐다. B씨는 앞서 가짜 우버 기사에게 속아 공항에서도 바가지를 썼다. 식당과 호텔에서도 바가지는 흔한 일이다. 현재 카타르는 그렇지 않아도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 있다. 하루 숙박비가 무려 1000만원이 넘는 호텔도 있는 것은 물론,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숙소도 2인 1박 기준 400달러(54만원)이나 된다. 이 숙소는 화장실이나 세면대 등 기본적인 숙박 편의시설도 없다. 카타르국립박물관(NMOQ) 인근 3성급 호텔은 월드컵 전까지만 하더라도 1박에 5~7만원이었는데, 현재는 40만원을 넘기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와 시설은 한국의 모텔보다 못 하다는 평가다.수요·공급에 따라 숙박비가 춤을 추는 것은 그래도 이해가 된다. 이 호텔은 월드컵 전에 티셔츠 1벌 세탁비를 3500원(10카타르리알)으로 이미 올렸음에도, 개막 후 티셔츠 1벌 세탁비를 7000원(20카타르리알)으로 올렸다. 덕분에 처음 세탁을 맡긴 후 두번째 가격표 확인을 하지 않고 세탁을 맡긴 고객들은 속옷과 티셔츠 몇장을 맡겼는데도 10만원이 훌쩍 넘는 세탁비를 내야했다. 호텔에서 파는 식사도 대회가 시작되자 20~30카타르리알씩 올렸다. 가격이 갑자기 올랐다고 따지면 “월드컵 기간이잖아”라는 대답이 돌아온다.식당도 마찬가지다. 아랍식 샌드위치인 ‘치킨 샤와르마’는 대회 전까지 지하철에서 한국돈 8000원 정도면 먹을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한국인들이 많이 사먹었다. 하지만 지금은 1만 2000원으로 50%가 오르면서 음료랑 같이 사먹으면 1만 5000원 가량이 든다. 관광지 주변의 작은 슈퍼는 7000원 이던 담배는 1만 4000원으로 두 배 올려서 판다. 특히 생수 가격은 500㎖ 기준 1800원으로 뛰어 외국인 방문객을 힘들게 하고 있다. 대회 전 일상적으로 가능하던 카드 결제도 이제 현금만 받는다.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카타르의 전통시장 ‘수크 와키프’ 물건 가격도 껑충 뛰었다. 월드컵 개막 전 25카타르리알(약 8900원)을 하던 저렴한 캐시미어 스카프는 대회가 시작되자 60카타르리알(2만 1300원)으로 뛰었고, 길에서 파는 도넛 가격도 현지인과 외국인에게 다른 가격을 받는다. 역시 사막에서 살아 남은 아라비아 상인의 후예다운 모습이다.
  • ‘일본이 독일 이긴다’…카타르 월드컵, 中 판다 ‘예언가’ 화제

    ‘일본이 독일 이긴다’…카타르 월드컵, 中 판다 ‘예언가’ 화제

    과거 월드컵 경기 승패를 예언하던 문어 파울이 있었다면 이제는 판다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본팀과 독일팀의 경기 결과를 맞췄기 때문으로 해외 언론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일본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독일팀이 먼저 한 골을 넣은 상태에서 후반전 일본이 연속으로 두 골을 성공하면서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승부의 결과를 진작에 예견했던 ‘예언가’가 있었다. 바로 중국에서 카타르로 날아간 판다였다. 24일 현지 언론인 허쉰망(和讯网)은 현재 카타르에 있는 판다가 일본의 승리를 점쳤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9일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현지로 징징(京京)과 쓰하이(四海) 두 마리의 판다가 날아갔다. 이번에 경기 결과를 예측한 판다는 이 두 마리 중 한 마리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독일과 일본 국가를 한참 들여다본 판다는 먼저 일본의 국기 냄새를 맡고 앞발로 일본 국기를 내리쳤다. 그러나 정말로 일본이 경기에서 승리한 것. 판다의 예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월드컵 개막 전 이번 경기 대진표를 보고 승리를 예측한 영상에서는 에콰도르와 카타르 중 정확하게 에콰도르를 선택했다. 실제로 21일 열린 경기에서 에콰도르는 카타르를 상대로 2골 승리를 거두었다. 현지시각 17일 카타르 올림픽 개막 전 중국에서 날아간 징징(京京)과 쓰하이(四海)가 처음으로 현지 시민들과 만남을 가져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두 마리 판다 모두 표준어인 보통어(普通话)가 아닌 쓰촨 사투리에만 반응을 하고 있어 카타르 사육사들이 열심히 쓰촨 사투리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의 기억 속의 동물 예언가 문어 파울은 지난 2010년 수족관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대 파울이 결정되었지만 1대 파울과 같은 명성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판다가 연달아 승리 결과를 예측한 덕분에 앞으로 경기 결과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오설록, 콤부차 2종 출시… 자체 개발 유산균·꿀 함유

    오설록, 콤부차 2종 출시… 자체 개발 유산균·꿀 함유

    오설록이 ‘피치동백 콤부차’와 ‘제주영귤 콤부차’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콤부차 2종은 오설록이 자체 개발한 ‘녹차 유래 유산균 스코비(SCOBY)’와 꿀을 넣어 만들었다. 스코비는 콤부차 발효를 위해 사용하는 박테리아와 효모로 이뤄진 배양균이다. 콤부차의 맛과 유효성분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다. 오설록 콤부차의 스코비는 제주 유기농 녹차의 식물성 유산균, 국산 토종 효모, 자연 발효식품의 초산균 등을 사용하고 균주 특성에 따라 맞춤 발효해 산뜻한 풍미를 만들어낸다. 칼로리는 100mL당 20kcal로 부담을 낮췄다. 녹차 유래 카테킨, 비타민 등을 함유해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피치동백 콤부차는 은은한 천연 동백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제주영귤 콤부차는 산뜻한 산미와 자연스러운 단맛이 특징이다. 오설록 콤부차 2종은 오설록 직영몰에서 살 수 있으며 티숍, 티뮤지엄 등 오프라인에서도 판다.
  • “중국 판다 죽었는데, 감히 안 슬퍼해?”…대만 총통에 비난 쏟아진 이유

    “중국 판다 죽었는데, 감히 안 슬퍼해?”…대만 총통에 비난 쏟아진 이유

    ‘판다 외교’를 통해 대만으로 건너갔던 판다 한 마리를 두고 대만 내부에서 불편한 싸움이 시작됐다. ‘판다 외교’는 중국이 다른 국가와 우호 및 협력을 증진할 때 상대국에 판다를 보내는 방식을 뜻한다. 판다는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자, 국보급 대접을 받는 동물로 꼽힌다. 중국과 대만이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가운데, 중국은 2008년 대만에 판다 2마리를 기증했다. ‘퇀퇀’과 ‘위안위안’이라는 이름의 암수 한 쌍이었다. 두 판다의 이름을 합친 ‘퇀위안’은 현지어로 ‘한데 모이다’라는 뜻이다. 판다 두 마리는 지난 14년 간 타이베이동물원에서 생활해 왔는데, 수컷인 퇀퇀은 지난 8월부터 건강이 악화했다. 퇀퇀의 치료를 위해 중국과 대만은 힘을 합쳤다. 중국에서 전문가 2명을 파견하면서 퇀퇀의 회복을 위해 애섰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퇀퇀은 죽기 직전까지 중국‧대만의 우호적인 관계를 상징해오다 19일 세상을 떠났다. 퇀퇀이 죽자 대만과 중국 전역에서는 애도가 쏟아졌다. 후진타오 전 주석과 판다 기증을 성사시켰던 롄잔 전 국민당 주석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퇀퇀의 죽음으로 비난받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퇀퇀이 세상을 떠난 것에 슬퍼하는 대만과 중국 국민의 마음과는 별개로, 대만 정치권과 중국은 이를 다른 의도로 활용하고 있다. 퇀퇀의 죽음을 둘러싼 불편한 공방의 배경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의 죽음이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6월 SNS를 통해 13년 동안 키웠던 반려견인 ‘챔프’가 죽은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한다”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차이 총통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이자 동물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퇀퇀이 죽은 뒤 대만 정치권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대통령이 기르던 개가 죽었을 때 애도를 표했던 차이 총통이 ‘중국의 선물’인 퇀퇀의 죽음에 대해서는 침묵했다는 것이다. 친중 성향 인사이자 국민당적을 가진 중국광보뉴스의 자오샤오캉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이 죽자 애도를 표시한 차이잉원 총통은 판다 퇀퇀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이데올로기가 최소한의 인간성까지 묻어버릴 수 있다는 게 슬프고 두렵다”고 비판했다. 대만 동화국립대학의 스정펑 교수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차이 총통이 퇀퇀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혀 중국과의 적대감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는 (퇀퇀의 죽음에) 아예 무관심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바이든의 반려견이 죽었을 때에는 비위를 맞추려고 하더니, 퇀퇀에 대해서는 자기 일이 아닌 것처럼 대한다”면서 “차이 총통의 이런 행동은 매우 옹졸하다”고 덧붙였다.중국 당국의 입이나 마찬가지인 관영 매체도 이런 비판을 거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퇀퇀의 죽음에 관심이 없는 차이잉원 대신 대만 주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면서 “양국(중국과 대만) 네티즌들은 미국 대통령의 개가 죽었을 때 애도했던 차이잉원이 퇀퇀의 죽음에는 무관심한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퇀퇀의 죽음을 정치적 논쟁으로 생각하다니, 슬프다” 발끈 대만 총통부는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장둔한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퇀퇀이 떠난 것에 대해 차이잉원 총통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퇀퇀의 죽음에 아쉬워할 때, 자오샤오캉 대표는 이를 정치적 논쟁으로 생각한다는 게 슬프고 무섭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은 수 년째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제20차 당대회 때 3연임을 확정지으면서,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또 당대회 폐막식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명기됐다. 이후 중국 안팎에서는 시 주석이 집권 3기에 대만 문제와 관련, 강경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 “판다도 월드컵 갔는데 中 대표팀은…” 최대 투자 중국, 탈락에 한탄

    “판다도 월드컵 갔는데 中 대표팀은…” 최대 투자 중국, 탈락에 한탄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직후 중국 매체들은 잇따라 중국이 이번 월드컵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성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관련 인프라 건설에 다수의 중국 기업이 참여, 대규모 자본을 동원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은 이번 월드컵에 중국 기업들이 무려 13억 9500만 달러를 후원하면서 미국 기업의 11억 달러를 크게 앞질러 최대 규모의 투자액을 달성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월드컵을 위해 중국은 중국철도와 중국전기, 싼이중공업, 건설자재업체인 징궁강거우, 방산업체인 거력삭구, 전자업종인 주명과기, 진룽자동차, 위룽버스 등의 과감한 투자를 허가한 바 있다. 또, 완다그룹, 글로벌 가전 제조사 하이센스, 유제품 제조 업체 멍니우, 휴대폰 제조 업체 비보 등 총 4개의 중국 대기업은 이번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 기업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자본을 동원한 투자 사실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오히려 ‘중국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만 월드컵에 못갔을 뿐 다른 모든 분야 관련자가 월드컵행에 성공했다’면서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에서 오만에 0-2으로 완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중국 매체 중화망은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축구공 중 일부가 파키스탄에서 생산, 공급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식 물품들은 중국에서 공급된 것들’이라면서 ‘경기장 건설부터 숙박시설 건설, 선수들 유니폼과 보안 요원들의 유니폼, 대기업 스폰서와 자이언트 판다까지 모두 중국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은 중국산 제품들에 둘러싸여 개막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국영방송 CCTV의 간판급 아나운서인 바이옌쑹(白岩松)은 “판다까지 모두 카타르에 갔는데 중국 축구대표팀만 가지 않았구나”라면서 자조했다. 한편, 월드컵이 개최된 카타르는 건조한 사막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 도하에서 15㎞ 떨어진 사막에 ‘루셀’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 8개의 전용 경기장을 월드컵 홈구장으로 만들었다. 또 도심 곳곳에 공공 에어컨 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인데 해당 시설 건설에 중국발 투자금이 활용됐으며, 그 덕분에 기존 30도에 육박했던 평균 온도가 20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양안 화해’ 상징 타이베이 판다의 마지막 모습 [사진으로 보는 대만]

    ‘양안 화해’ 상징 타이베이 판다의 마지막 모습 [사진으로 보는 대만]

    지난 19일 대만 타이베이 동물원에서 투병 중이던 판다 퇀퇀(團團)이 세상을 떠나기 전 동물원 직원들에게 마지막 간호를 받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은 “‘양안(중국과 대만) 화해의 상징’으로 불리던 퇀퇀이 세상을 떠났다“고 20일 보도했다. 퇀퇀은 19일 새벽부터 발작 증세를 보였으며 갈수록 발작 주기가 빨라지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등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다. 의료진은 퇀퇀의 병세가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해 마취제를 투여했다. 퇀퇀은 이날 오후 1시 48분쯤 숨을 거뒀다. 올해 18살인 퇀퇀은 지난 8월부터 뇌 병변 증세를 보였다. 지난달 16일 뒷다리에 힘이 빠져 자주 눕거나 엎드리고 먹지 못하는 등 건강이 나빠졌다. 검진 결과 퇀퇀의 뇌에서 괴사 흔적이 발견됐으며 뇌종양이 의심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대만의 요청으로 지난 1일 전문가 2명을 타이베이로 보내 치료를 도왔다. 중국과 대만의 전문가들은 퇀퇀이 호전될 수 있다고 낙관했으나 이날 갑자기 병세가 악화하자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도록 마취제를 투여했다. 수컷 퇀퇀은 암컷 위안위안(圓圓)과 함께 2008년 중국이 대만에 기증한 판다다. 중국에 우호적인 국민당 마잉주 총통이 집권한 뒤인 2008년 12월 대만 땅을 밟았다. 퇀퇀과 위안위안의 이름을 합친 퇀위안(團圓)은 중국어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다’는 의미로, 2006년 중국 누리꾼들의 투표로 명명됐다. 퇀퇀과 위안위안은 2013년과 2020년에 각각 한 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며, 위안위안은 아직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 동물원 제공
  • 코로나로 관람객 사라진 中 동물원… ‘라이브 방송’으로 대박

    코로나로 관람객 사라진 中 동물원… ‘라이브 방송’으로 대박

    계속되는 확진자 발생과 폐쇄 때문에 경영난에 시달리는 한 동물원에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소식이 알려졌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완보(新晚报)에 따르면 홍산동물원이 최근 동물들이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난징시(南京)에 위치한 이 동물원은 지난 10월 29일 코로나19 방역 규정으로 인한 폐쇄 조치가 내려온 이후 관람객 수입이 0인 상태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직후 51일 동안 동물원이 폐쇄되었고 당시에도 수입은 0이 되면서 2000만 위안(약 37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동물원이 다시 개방되고 ‘보복 소비’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동물원으로 오는 손님들은 거의 없었다. 약 300여 종의 동물 4000마리가 살고 있는 동물원이었기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전부터 이벤트 차원에서 한 번씩 했던 라이브 방송을 올해 10월 29일 폐쇄된 그날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매일매일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에 ‘출연’하는 동물은 코알라, 기린, 원숭이, 코알라, 판다 등 귀엽고 인기 많은 동물들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저 사육사들이 주는 밥을 잘 먹는지 잘 노는지 그들의 일상 모습을 보여줬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매번 방송 때마다 최소 몇 만 명, 많게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자 동물원에서는 아예 정기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하루에 최소 1번, 많게는 3번 정도 방송을 했고 다양한 동물들의 일상을 소개했다. 또다시 동물원이 폐쇄될 때를 대비해 조금씩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최소 10위안(약 1870원)부터 최대 100위안(약 1만 8700원)까지 후원할 수 있게 링크를 만들었다. 덕분에 현재까지 모인 모금액은 264만 위안(약 4억 9400만 원)에 달했다. 이 동물원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자급자족하는 기업형 동물원이기 때문이다. 즉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서 운영하는 곳이다. 게다가 지난 2011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동물쇼’를 폐지한 동물원으로 유명하다. 동물 복지가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 코로나로 계속 어려움을 겪자 시청자들도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적극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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