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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선 항공권 지하철역서 판다

    앞으로는 서울시내 가까운 지하철역에서도 국내선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게된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사장 홍종민)는 3일 아시아나항공과 계약을 맺고 오는 10일부터 지하철 5,7,8호선의 10개 역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항공권을판매하기로 했다. 항공권 판매역은 5호선 광화문 여의도 여의나루 공덕 종로3가 왕십리 군자천호역과 7호선 상봉역,8호선 잠실역 등 김포공항행 승객이 가장 많은 10개역이다. 판매시간은 지하철 영업시간과 같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이며 현금이나신용카드로 살 수 있다. 항공사나 여행사에 전화로 항공권을 예약한 뒤 이들 지하철역에서 항공권을발권받을 수도 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이용시민이 많을 경우 항공권 발매업무를 다른 역들로 확대하고 국제선 항공권 판매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美BOA 한미은행 철수‘예고된 수순’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BOA가 철수하기로 한 것은 미국내 금융구조 조정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BOA가 지난해 내이션스뱅크와 합병을 선언한 게 금융구조 조정에 대비하려는 차원이다.BOA는 도매금융,내이션스뱅크는 산매금융쪽에 강하다.그래서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고 한다. BOA는 합병을 선언한 이후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시아에 대한 투자분 중괜찮은 값을 받으면 지분을 넘기겠다는 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미은행의 지분을 철수하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그래서 프리미엄을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처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계 은행에 지분을 팔기로 한 것은 제 값을 받기 위한 선택이다.은행법상 국내 기업(그룹)이나 개인들은 합작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경우 4% 이상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따라서 만약 BOA가 현재의 지분 16.8%를 국내기업에 판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우선 한미은행이 합자은행에서 순수 국내은행으로 지위가 바뀌어 ‘4% 한도’가 적용된다.BOA가 적어도 5개 기업에 지분을 나눠서 넘겨야 한다는 의미다.국내 기업들은 4%의 지분을 넘겨받아도 별실익은 없다.그래서 외국계 금융기관에 넘기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기자
  • 유통업계도 ‘혼수 기획전’ 풍성

    유통업계는 지난해 예산상 어려움으로 결혼을 미뤘던 예비부부들이 올 가을을 기점으로 결혼식을 올릴 전망이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신장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이에 맞춰 기존 혼수매장 외에 특별 행사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결혼관련 기획행사를 갖는다.백화점에서 마련한 결혼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마일리지를 얻거나 백화점의 다른 부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때로 환불·교환도 자유롭다는 잇점이 있다. ■현대 전점에서 가전 가구 예물 침구 등의 상품을 한곳에서 싸게 파는 혼수용품 기획전을 마련한다.침구 가구 식기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들은 오는 9월12일까지 50∼10% 싸게 판다. ■신세계 2일까지 ‘가을혼수 빅 초대전’을 연다.서울 미아점과 천호점에서는 진열품 선착순 예약판매,패키지 특별할인판매 등 다양한 혼수행사를 선보인다.진열된 가전상품을 공장도가격의 85∼90% 가격으로 선착순 예약판매하며 3개 품목이상 패키지상품으로 구입하면 공장도가로 판매한다. ■롯데 서울 소공동 본점 및 청량리점에서 다음달 5일까지 ‘가을웨딩박람회’가 마련된다.결혼관련 6개업체가 참가해 예식장정보,웨딩드레스,신혼여행,결혼사진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LG백화점 부천점은 각종 디지털 제품을 시연회와 함께 예약판매하는 ‘혼수특집 디지털전’을 다음달 2일까지 7층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LG플라톤TV를 비롯해 인기 가전제품을 특가로 한정판매한다.같은 기간 중 구리점에서도혼수가구,침구,도자기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뉴코아 서울 잠원점에서는 9월3일까지 혼수가전 패키지 상품전을 갖는다.TV VTR 세탁기 냉장고를 묶어 알뜰형 100만원대,실속형 200만원대 등 가격대별 패키지로 판매한다.동수원점은 9월5일까지 20여 침구·수예 전문업체가참여하는 대규모의 혼수종합대전을 연다.
  • 중고 RV차량도 인기 상한가

    ‘레저용차량(RV·Recreational Vehicle) 중고차도 없어서 못판다’.중고차 매매시장에도 RV돌풍이 불고 있다.중고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RV차량을 찾는 손님이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팔겠다고 내놓는 사람이 없어 매물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RV중고차가 인기를 끄는 것은 연료비가 기존 휘발유의 4분의 1에서 절반 수준인 LPG나 디젤을 연료로 쓰기 때문이다.더욱이 내년부터 승용차 기준이 현행 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확대되고 이에 따라 그동안 승합차로 분류됐던 7∼9인승 RV차량의 각종 세금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안에 사려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RV차량에 대해 승용차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이 경우 등록세는 현행 승합차기준으로 자동차 매매가에서 부가세를 뺀 금액의 3%를 내던 것을 5%를 내야한다.또 면허세도 연 1만8,000원(인구 50만명 이상 지역)에서 내년부터 차종별로 차등 적용돼 인상이 불가피하다.RV신차를 뽑으려 해도 폭발적인 인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출고까지 적어도 4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탓에 당장계약을 맺는다 해도 차량등록일을 연내로 맞추기 어려운 점도 중고차에 몰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중고차 매매사업조합 서울지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현대 싼타모,기아 카니발·카스타 등 RV차량이 거래된 대수는 총 309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143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특히 기아 카니발 9인승의 경우 지난해 7월한달간 고작 28대가 매매됐으나 올 7월엔 174대가 팔려 무려 5배 이상 팔렸다.올들어 지난 7월까지 이들 차종의 총 거래대수는 1,555대로 98년 같은 기간 732대보다 112.4% 증가했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 팔려고 내놓은 RV차는 턱없이 부족하다.내년 이후 RV중고차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보합세를형성했던 RV차량의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될 조짐이다. 카니발 9인승 디젤랜드는 98년식이 지난해 상품의 경우 1,100만원,중품 1,050만원,하품 1,000만원으로 거래됐지만 올해는 99년식이 이보다 100만∼2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의 중고차 매매업체인 화영상사 이남호 사장은 “승합차를 사려는 손님이 하루에도 10여명씩이나 찾아오지만 물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유가가 계속 오를 조짐이어서 이같은 품귀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굄돌] 기억의 궁전·상상력의 궁전

    인간의 마음 속에는 기억의 궁전과 상상력의 궁전이 있다.과거를 기억하는데 사용되는 기억의 궁전은 무식한 권력자가 책을 불살라버리던 시대에도 수많은 정보들을 보관할 수 있었다.하지만 인간이 기억의 궁전에만 머물러 있으면 곧 자기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그러나 미래를 기억하는데 사용되는 상상력의 궁전을 마음껏 활용하면 항상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다. 닌텐도는 30여 년 전에는 트럼프와 화투를 만드는 회사였다.그러나 그 회사는 단순히 트럼프와 화투를 만들어 판다는 좁은 생각에 머물지 않고 고객에게 여가를 즐기기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는 근본적인 발상을 했다.즉 트럼프나 화투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여가선용을 통한 행복을 판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이 종이에 인쇄한 트럼프와 화투 정도나 만들 수 있던 회사를최근에는 각종 첨단 기술을 이용해 패미컴(텔레비전 게임 전용의 저가용 컴퓨터) 시장을 석권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바꿀 수 있었다. 오늘날 출판시장이 불황이라고 아우성이다.출판인들은 뉴미디어로 인해 종이책은 곧 숨이 넘어갈 것이라고 노심초사하고 있다.소설가들은 현실이 너무재미있기 때문에 소설책은 팔리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소리치고 있다. 최근 한 출판인이 쓴 책의 미래에 대한 글도 종이책의 소멸만 강조할 뿐 미래를 위한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이들은 기억의 궁전에만 머물러있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책이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책을 통해 기쁨과 희망을 판다는 상상력의 궁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사람들에게는 ‘데카메론’이전이나 이후나 현실은 항상 소설보다 재미있었다는 사실이 재삼 확인될 것이고 나아가 단순히소설이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마저도 변형시키는 ‘눈부신 상상력’으로 ‘나’라는 인간을 팔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될것이다.그러면 눈앞의 미명이 걷히고,꿈을 실현해볼 수 있는 천 갈래 만 갈래의 길이 환하게 밝혀질 것이다. [한기호 출판마케팅硏 소장]
  • 대우 구조조정 어떻게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는 것일까. 대우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가 6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대우의 구조조정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GM과의 협상이 성사될 경우 그룹에 큰 부담이었던 대우차(부채 15조원) 문제가 해소돼 대우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져 계열사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협상전망 경영권 이양 여부가 관심이다.김태구(金泰球)대우차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이양 여부도 협상의 주요 현안”이라고 밝혔다.경영권 유지를 고수하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GM은 동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있는 대우차 현지법인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선진국 시장 중심에서 탈피하려는 GM의 글로벌 전략에 부합된다.이 법인들을 인수한 뒤 GM의 생산·판매 전략에 맞게 조정하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는 경영권 자체보다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전문경영인 역할에 무게를두는 분위기다.15조원에 이르는 대우차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절반 이상의지분을 GM에 넘겨주되 나머지 지분을확보,대주주로서 김회장의 ‘자리’를보전한다는 생각이다. 두 회사의 ‘경영권 줄다리기’는 인수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경영권을 넘겨주는 대신 얼마만큼의 ‘플러스 알파’를 받을지가 대우의 복안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구조조정 가속화하나 대우가 GM에 대우차 지분을 50% 이상 넘기면서 경영권까지 이양할 경우 대우의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상당한 신뢰감을 얻게 된다.양해각서까지 교환한 대우전자는 물론 협상이 진행 중인 중공업 조선부문,오리온전기,한국전기초자 등의 매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끼칠 것으로 보인다. 중공업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계열에서 분리되고 상용차 부문은 유럽계 업체에 판다는 계획이다.브라운관용 유리생산업체인 한국전기초자는 아사히글라스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금감위는 그러나 양해각서 교환만으로는아직 불충분하다고 본다.실제 자금이 들어올 때까지는 대우를 믿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협상에 임하는 대우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대우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내부의 섣부른 판단은 화만 자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대우증권과 대우건설의 분리,매각이 가시화하지 않는 한 구조조정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백문일 김환용기자 mip@
  • 비상장 주식 매매 제3시장 증시 ‘벼룩시장’ 생긴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업협회 중개시장) 이외에 비등록·비상장 주식을사고 팔 수 있는 제3의 주식시장이 생긴다.일종의 ‘벼룩시장’으로 일정 요건을 갖추면 모든 거래가 가능해 비상장 주식의 환금성이 높아지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가증권의 장외거래에 관한 규정’을 고쳐 비등록·비상장 주식의 매매중개제도를 도입했다.증권업협회 중개시장내에 호가중개 시스템을 설치토록 해 빠르면 오는 연말부터 일반 투자자들이 각 증권사 점포를 통해 비등록·비상장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어떻게 사고 파나 호가중개 시스템이 개발되면 각 증권사 단말기에 비상장·비등록 주식의 매수·매도 호가가 뜨게 된다.그러나 직접 전산시스템을 통해 매매가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가 호가가 맞는 상대방을 찾아 매매를 성사시킨다.고객들은 기존의 위탁·저축계좌나 별도의 계좌를통해 주문을 낼 수 있다.매매대금은 상장주식과 같이 3일 결제로 정산되며주식은 증권예탁원을 통해 자동적으로 이체된다. ?어떤 기업이 거래되나 외부감사법에 따라 회계법인으로부터 재무상태의 적정 또는 한정 의견을 받은 기업만 가능하다.양도가 가능하도록 동일규격의유가증권을 발행,증권예탁원이 주식을 받겠다고 승인해야 한다.매매시 주식을 이체할 수 있는 명의개서 대행계약도 체결돼야 하며 기업이 사모(私募)방식으로 모집한 주식은 1년이 지나야 매매가 가능하다.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삼성SDS나 담배인삼공사 등이 대표적 주식이다. ?공시체제는 허술하다 거래소나 코스닥 시장에서와 같은 투자정보에 대한공시의무가 없다.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는 대주주들의 지분변동 신고의무도 없다.투자자들은 다른 시장보다도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코스닥 시장가운데 지분분산 요건을 갖추지 못한 종목들이 제 3시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나 코스닥과는 어떻게 다른가 거래소와 코스닥은 장내 시장으로 분류된다.일정한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실시간으로 거래가 체결된다.전산주문이 이뤄지는 특정한 장소가 있는 장내(場內)의 의미가 있다.거래소나 코스닥은 적자기업이 상장될수 없으나 제3 시장은 적자기업이라도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소는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반면 코스닥은 고위험·고수익을 바탕으로 한 벤처성 기업의 주식을 사고 판다.제 3시장은 검증이 되지 않은 주식을 판다는 의미에서 ‘벼룩시장’으로 불려진다. 백문일기자 mip@
  • ‘금값’ 청과류 싼값 서비스

    수해로 청과류 값이 폭등하고 있지만 잘만 찾으면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있다.계약재배로 물량을 확보한 몇몇 유통업체에서는 손해를 무릅쓰고 야채나과일을 싸게 내놨다.고객서비스와 고통분담 차원에서다. 한화스토아는 흙대파 깐마늘 등 김치 부재료와 고구마 옥수수 등 식사대용상품을 할인상품으로 선정해 12일까지 20∼30% 싸게 판다.재래시장에서 2,000원을 호가하는 양배추가 1통 750원,고구마 100g에 158원 등이다.한화스토아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앞으로 값이 오른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이 몰려 수해 이후 하루 매출이 3∼4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야채를 하루 한 품목씩 선정해 싸게 판다.7일 양파,8일 대파,9일 열무,10일 얼갈이,11일 조선부추,12일 시금치 순이다.시금치의 경우 도매시세가 6일 현재 1,500원인 반면 한화스토아에서는 800원에 팔 예정이다. 수해지역에 가까운 한화스토아로는 방학(02-3491-4297)·보람(02-934-3334)·상계(02-933-4428)·중계점(02-978-8994) 4개점이 있다.여기서는 락스 라면 생수 등의 생필품을 싸게 파는 행사를 열고 있다. 대형 백화점 중 수해지역과 가장 가까운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12일까지몇몇 야채를 싸게 판다.풋고추 표고버섯 포도 복숭아 아오리사과 천도복숭아 자두 등이다.풋고추 100g 250원,포도 100g 280원,복숭아 1개 800원 등이다. 미도파백화점 관계자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다양한 품목이 준비돼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뉴코아백화점 일산점은 이번 수해로 피해를 많이 입은 과일인 포도를 8일평상시 판매가의 20%에 판다.100g당 390원 선이 될 예정이다. 무우나 배추 등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은 이번 수해로 소비자값이 수해 전과 비교해 30% 정도 올랐다.그러나 이는 피해를 입었다기 보다는 수확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가격이 내릴 전망이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다리는 것이 좋다. 김치가 떨어졌다면 야채값이 내릴 때까지는 김치를 지금 담그기보다는 완제품 김치를 사먹는 것이 싸다.각 유통업체의 즉석김치 코너에는 김치를 사러오는 고객들이 전보다 30% 가량늘었다.양파 감자 마늘 등 저장이 가능한 농산물들은 비 피해를 입지 않은 대표적인 야채들.중간상인들의 비축분도 많아 수해와 관계없이 출하가 됐고 소비자값도 거의 오르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우車 지분 60% GM에 판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빠르면 6일 대우자동차와 지분 60% 인수를 위한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이를위해 5일 오후 긴급 출국했다. 5일 금융감독위원회와 대우그룹에 따르면 GM은 대우차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대우와 합의,곧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인수대금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40억 달러 전후로 예상된다. 대우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월 GM측이 한국을 자동차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대우자동차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며 “이때부터 대우와의 협상이 본격화됐으며,인수가격은 자산·부채실사 과정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GM에 대우차 지분 60%를 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김 회장이 미국에서 GM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달 중순부터 GM이 자산·부채 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GM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의 대우차 현지법인도 함께 인수할 것으로 안다”며 “GM이 지난 달 이같은 방침을 금감위와 대우에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GM은 지난 해부터 대우차 인수를 위해 자산·부채 실사를 해왔으나 최근 대우차의 부실이 커져 실사를 다시 하는 등 투자시기를 조정해 왔다.GM은 당초 대우차 지분 65%를 요구했으나 대우가 40% 지분을 갖기를 고수,매각 지분을 60%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감위의 고위 관계자는 “대우차 매각에는 부채실사 등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한 뒤 “최종 조율과정에서 양도지분과 인수금액 등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대우는 대우차 지분 93.4%를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했으며 당시 주식가치는 4조7,317억원(39억4,300만달러)으로 평가했었다. 오승호 백문일기자 mip@
  • 백화점 ‘여름상품 떨이’

    아직 여름이지만 백화점에는 가을 상품이 들어오고 있다.백화점들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여름상품 떨이전을 마련,여름상품을 50% 정도 싸게 팔고 있다. 사계절 상품전에서는 지난해 가을·겨울 상품들을 최하 50% 할인된 값에 살수 있다. 롯데·신세계백화점은 피에르가르뎅 바쏘 등의 쿨울(cool wool) 신사정장을 13만∼19만원대에 판다.현대백화점은 파코라반 재킷을 8만원에,스테파넬 티셔츠를 1만5,000원에 내놨다.경방필백화점에서는 영캐주얼인 보이런던 티셔츠 1만9,000원,쌈지 스포츠 면바지 2만9,000원 등이다. 여름 돗자리나 침구류 등 여름계절 상품도 지금이 싸다.뉴코아백화점은 마리끌레르 침구세트를 7만원에 내놨다.신세계백화점은 수영복 레노마와 아레나를 1만5,000∼1만9,000원에,라피도와 르카프 스포츠 샌들은 1만2,000에 판다. 가을·겨울상품으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파울로구찌 순모잠바를 4만9,000원에 판다.롯데백화점에서 코모도 스파소 등 가을 신사정장을 11만∼15만원대에,캐주얼 ‘라일앤스코트’ 이월상품은 50% 할인된 값에 만날수 있다.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에서는 아동복 에꼴리에의 봄·가을 상품을 2,000∼5,000원에 팔고 있다.
  • 방학 아르바이트’바늘구멍’ 대학생 용돈-학비벌이’탈선’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가 탈선에 빠지고 있다.방학을 맞아서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불·탈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대학생들이 빠져드는 불·탈법 아르바이트는 컴퓨터·어학테이프 불법 복제판매, 암표상,학위 논문 대리작성 등이다.일부는 유흥업소에서 일하거나 음란비디오 판매와 밀수 등에 끼어드는 경우도 있다. S대 박모군(21)은 불법 복제한 영어회화·토익(TOEIC) 테이프를 판다.불법복사한 교재까지 합쳐 정품의 20%인 4만∼6만원 가량을 받는다.하루 판매량은 3∼4개.박군은 “극장에서 암표 장사를 하거나 값비싼 소프트웨어를 싼값에 복제해 주는 일을 하는 친구도 있다”면서 “마땅한 아르바이트가 없어불법인줄 알면서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K대 대학원생 박모씨(28)는 학교근처에 방을 얻어 야간 대학원생의 학위논문이나 리포트를 대신 작성해주고 대학 교재를 불법으로 복사해 팔아 돈을벌고 있다. 범죄 행위에 가까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도 있다. H대 한모군(26)은 수입이 금지된 중국산 참깨와 고춧가루 등을 밀수입해 판매한다.현지에서 1㎏에 1,200원하는 참깨를 사서 배로 들여와 중간상에게 4,500원에 팔아 4배 가까운 수익을 올린다.세관에서 대학생이라고 하면 짐검사를 하지 않고 통과시켜주기 때문에 보통 80∼100㎏씩 몰래 들고 들어온다.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음란물 판매 같은 일도 대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C대 한모씨(23)는 얼마 전 ‘O양 비디오’ 등 음란물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K대에 다니는 김모양(20)은 “친구에게서 방학 동안 1,0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가보니 단란주점 접대부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럴싸한 아르바이트 구하기 경쟁은 전쟁에 가깝다.대학마다 지원자는 쌓여 있지만 구인 건수는 하루 7∼8건에 불과하다.자리가 나더라도 보수가 적거나 힘든 일이 대부분이어서 대학생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대 학생복지과 윤형원(尹亨遠·35)씨는 “불·탈법 아르바이트가 확산되는 것은 노력을 적게 하고도 수입을 많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학비 걱정을 덜어주는 장학제도가 더욱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우 5∼6개그룹으로 분리 매각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대우그룹을 5∼6개 소그룹으로 분리해 대우측이 1개소그룹을 맡고 나머지 소그룹은 모두 파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6개월간 소그룹간 상호출자와 지급보증을 정리,매각을 위한 준비를 모두마칠 계획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7일 “대우그룹을 5∼6개 소그룹으로 나눠 대우측이 1개 소그룹만 맡고 나머지 4∼5개는 모두 국내외 투자가나 기업에 매각할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소그룹을 구성하는 방식은 앞으로 검토하겠지만일단 대우측이 보유를 희망하는 계열사들로 한 그룹을 만들고 나머지는 매각하기 좋거나 비슷한 업종을 중심으로 소그룹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대우측은 무역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그룹을 축소 재편할 것을희망하고 있어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등으로 소그룹을 구성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대우그룹 계열사는 대우의 자체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작년말 41개에서 현재 22개로 줄었으며 연말에는 다시 9개로 감소될 예정이다. 대우그룹 계열사의 매각 일정과 관련,이 관계자는“단기차입금 만기를 6개월간 연장해주었지만 이 기간 안에 대부분의 대우그룹 계열사를 판다는 것은 아니다”며 “적어도 지급보증과 출자 정리 등 매각을 위한 준비를 모두 끝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소그룹으로 구성된 대우그룹 계열사를모두 파는 데는 6개월 이상 걸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의 매각과 관련,이 관계자는 “현재 일본과 유럽의 투자가들이 매입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해 다른 계열사보다 매각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엉터리 주식투자자문기관 활개

    주부 김모(37·서울 노원구 월계동)씨는 지난 1월초 TV를 통해 알게 된 주식투자자문회사 A사를 찾아갔다.김씨는 150만원을 수수료로 지불하며 1억원을 주식에 투자해 달라고 맡겼다.그러나 불과 7일만에 2,700여만원의 손해를보고 말았다. 이 회사는 위험성을 따지지 않고 주식과 선물(先物) 등 20여종목에 멋대로 투자했다.A사는 이익을 내기 위해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김씨는 이 회사를 증권거래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서울지검 등에 고소했다. 주가상승 바람을 타고 불법 투자자문업체 및 유사 투자자문기관들이 활개를치고 있다. 불법 투자자문회사들은 ‘연구소’라는 이름을 내걸고 고객을 유혹한다.그러나 이들은 수수료 챙기기에만 급급할 뿐 전문성이 없어 투자의뢰자들에게 손해를 입히기 일쑤다. 이 업체들은 보통 증권사 근처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주식을 사고 판다.증권사들은 많은 고객을 유치해오기 때문에 불법 여부를 따지지 않고 오히려 ‘중요 고객’으로 대접한다. 서모(52·자영업)씨는 최근 친구의 소개로 B투자자문사를 찾았다.이익이 생기면 20∼30%를 수수료로 받고 손실이 20% 이상 발생하면 손실액의 80%를 부담한다는 얘기에 솔깃해 계약을 체결했다.서씨가 투자한 1억원 중 열흘만에2,000여만원이 날아갔다.알고 보니 자문사는 마구잡이식으로 30여군데나 옮겨다니며 투자를 했다.서씨는 손해를 봤지만 약속한 손실분 보상금을 돌려받지 못했다.약속은 구두상의 계약이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분통만 터뜨렸다. 투자자문업은 3명 이상의 투자운용 전문인력,5억원 이상의 자본금 요건을갖추고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해야 한다.고객의 돈을 맡아 투자하는 일임매매를 하려면 자본금이 30억원을 넘어야 한다.유사 투자자문업체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인터넷 및 전화자동응답서비스 등을 통해 주식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등록된 투자자문업체는 30개,신고된 유사 투자자문업체는 100여개에이른다.미등록 미신고 업체는 전국적으로 4,000∼5,000개나 활동하고 있는것으로 추정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업체에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투자자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업체 여부를 알려면 투자자가 직접 금융감독원에 등록·신고됐는지를확인하는 길밖에 없다.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사기관의 단속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금융당국이 고발해야 수사에 나서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고있다. 금감원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월 투자자문업 등록을 하지 않고 고객26명과 계약을 맺어 4억여원을 투자한 Y경제연구소 유모(35)소장 등 2명을투자일임업 불법영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 자산운영감독팀 박광철(朴光喆)과장은 “투자자문회사들이 선전과달리 고객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투자초보자들은 돈을 일방적으로 맡기는 일임매매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 지수900돌파 활황증시…개인투자자 수익률 높이기

    - '기관' 따라가면 님도 보고 뽕도 딴다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데도 개인투자자들은 좀처럼 재미를 못보고 있다. 왜일까.증시가 기관투자자들이 장을 주도하는 ‘기관장세’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투자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관들이 엄청난 자금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개인들이 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기관들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재무상태가 좋은 대형 블루칩 종목을 선호한다.이들 종목은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기관들이 사면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게 마련이다.따라서 지수가 오르는 것만 보고 다른 종목을 샀다가는낭패를 보기가 십상이다. 기관장세에서는 간접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기관투자자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선물지수의 추이를 살펴라 기관들은 현물거래에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물지수와 연계한 프로그램 매매를 하고 있다.증시에 상장된 200개 대표종목의 주가를 반영한 코스피(KOSPI)200 지수와 이를 기준으로 3월,6월,9월,12월 말의 선물지수를 비교해서이뤄지는 거래다. 예컨대 코스피200의 지수가 100이고 9월말 선물지수가 101이면 주가지수가더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서 코스피지수를 101에 미리 샀다는 뜻이다. 만약 코스피200 지수가 그대로이고 선물지수만 102로 올랐다면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싸진 현물을 사고 선물지수를 팔게 된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 매수차익 프로그램 매매가 이뤄졌다고 한다.보통 코스피200 지수와 선물지수의 차이가 1.5 포인트이상 벌어지면 프로그램 매매가이뤄진다. 따라서 선물지수가 코스피200 지수보다 1.5 포인트이상 낮으면 기관들은 주식을 팔고 선물지수를 사는 게 보통이다.반대일 경우에는 주식을 사고 선물지수를 판다.선물지수의 움직임을 잘 살피면 주식을 사고 팔 시점을 어느 정도 분간할 수 있게 된다. ●인덱스 펀드를 주목하라 코스피200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30∼70개 종목을 선정해 운용하는 펀드다.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형주들로 구성된다. 펀드 운용자들은 종목을 수시로 바꾸지만 펀드의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비슷하게 유지한다. 따라서 개별종목에 신경쓰지 않고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만큼만 이익을 내겠다는 투자자들은 이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특히 기관장세가 계속되면개별종목 주가는 오르지 않고 종합주가지수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지수가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은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 게 낫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거나 개별종목 중심의 실적장세로바뀔 경우 인덱스 펀드의 매력은 다소 떨어지게 된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투자규모가 적더라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소득을 예금과 현금 부동산 등으로 나눠 가지듯 개인투자자들도 블루칩과 중소형주 코스닥 종목 등으로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펀드매니저들은 코스닥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8대 2나 7대 3의 비율로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법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높은 수익을 내겠다는 사람은 코스닥 등록법인비중을 높이거나 코스닥펀드나 정크본드펀드 등에 가입하는 게투자요령이다. 위험을 꺼리는 투자자들은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안정형’의 경우 주식편입 비율이 30%이하로 손해볼 가능성이 적은데다 시중금리는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주 청약을 노려라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을 위해 기업을 공개할 때 증자하는 공모주의 청약에 관심을 둬야 한다.특히 지난 1일부터는 일반투자자의 배정비율이 기존보다 20∼30% 높아져 일반투자자가 더 많은 주식을받을 수 있게 됐다. 공모가격은 보통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10∼20% 싸기 때문에 주식을배정받기만 하면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오늘의 눈] 오락가락 대한생명 매각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 손발 묶인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지휘하는 정부의 모습이 서툴다 못해 안쓰럽다.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에게 사재(私財)출연을 요구한 것은 삼성차빅딜을 압박하기 위한 일종의 제스처로 넘길 수 있다. 그러나 대한생명 경쟁입찰에 특정 그룹을 넣다 뺐다 하는 모습은 현 정부가 과연 경쟁을 ‘철칙’으로 삼는 시장경제 원리를 조금이라도 존중하는지 의아심을 품게 한다. 정부는 대한생명을 해외에 팔기로 하고 5대 그룹을 포함,국내외 업체에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미국의 메트로폴리탄이나 AIG그룹,프랑스의 AXA 등을 인수 대상자로 여겨 그랬는지 모르지만 LG에게도 입찰을 권유했다. 정부는 공적자금 지원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5월 8일 1차입찰을 실시했으나 LG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인수자가 없어 유찰시켰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이때부터번갈아 가며 LG의 2차입찰 참여를 노골적으로 막았다.틀린 말도 아닌데다 재벌개혁이 부진하다는 여론을 감안,LG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인수를 포기했다.대신 한화가 ‘대타’로 뛰어들어 2차입찰은 모양새를 갖추는가 싶었다. 그러나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고 2차입찰에서도 마땅한 후보는 없었다.한화를 포함해 미국의 암코나 노베콘그룹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자금조달 능력이 불투명한데다 인수가격도 정부가 바라는 수준(2조원 이상)에 미달했다. 그러나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자하자니 멀쩡한 대한생명의 영업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있고 나중에 정상화시켜 판다해도 영업조직이 무너지면 제값을 받을지 불투명했다.이미 대기업들은 대한생명 종퇴보험을 빼가고 경쟁사들은고객 빼앗기에 혈안이다. 금융감독위는 강 장관 등의 언급은 구조조정의 원칙을 밝힌 것 뿐이라며 LG의 참여를 다시 허용하는 ‘촌극’을 빚었다.일관성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방침에 LG는 기쁘기보다 황당한 표정이었고 인수에 적극성을 비친 한화는 “속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고 사기업을 정부가 강제로 매각한다는 적법성 시비가 일 때부터 정부는 옷깃을단단히 여미고 경쟁의 원칙을 중시했어야 했다. 백문일 경제과학팀 기자mip@
  • 6·3재선 선거전 서울 송파갑-계양·강화갑“불붙은 득표전”

    6·3재선 후보간 세몰이 경쟁이 뜨겁다.특히 여야 후보는 21일 자원봉사단가동과 정당연설회,개인유세 등을 통해 열띤 득표전을 벌였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TV토론 실시 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폈다.자민련 김후보는 지난 10일에이어 이날 한나라당 이후보에게 TV토론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쪽이 “후보간 격이 맞지 않는다”며 계속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자민련쪽은 “인천 계양강화갑의 여야 후보도 오는 25일 TV토론을갖기로 합의한 마당에 이후보가 대선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후보간 ‘격’을따지는 것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처사”라고 압박했다. 두 후보의 유세전도 치열했다.자민련 김후보는 풍납동 아파트 단지와 잠실6동 스포츠센터 등을 돌며 개인유세를 갖고 “송파에 거처도 없이 주소지만옮긴 한나라당 이후보의 행동은 공명선거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후보는 잠실3동과 7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야당이 힘을 가져야 정부여당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학생운동권 출신 인사와 변호사,각계 전문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싱싱 자원봉사단’ 활동을본격화했다.주민과 접촉을 통해 송후보의 지지여론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봉사단의 한 관계자는 “선거활동을 정치발전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한판 잔치로 만들기 위해 후보지지활동 말고도 부정선거감시 등 공명선거운동과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을 병행할 것”이라며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후보는 이날 계산동과 작전동 일대 백화점,상가,시장 등에서 시민을 상대로 거리유세를 벌였다.지역 바자회와 계산중 춘계 체육대회 등에도 참석,한표를 부탁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계산체육공원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갖고 안상수(安相洙)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1,000여명이 참가한 연설회에는 송파갑 이후보도 가세했다.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이부영(李富榮)총무,안택수(安澤秀)대변인 등 당 지도부를 비롯,20여명의 소속 의원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후보는 “여당은 야당의 정책비판을 개혁발목잡기라고 몰아세우고 있다”면서 “어업협정 반대,국민연금 밀어붙이기 반대,국회날치기통과 반대,강제적인 구조조정과 대책없는 정리해고 자제 촉구 등이 개혁의 발목잡기냐”고반문했다. 안후보는 “6월3일은 민주주의를 되찾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날”이라면서 “경제전문가로서 지역 교육·교통·재정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부총재는 국민회의 송후보를 겨냥,“젊은 피라고 말하면서 1인보스가 제멋대로 좌지우지하는 비민주적인 정당에 몸을 판다면 썩은 피가 되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선진국 현황

    선진 외국에서는 박물관 쇼핑(museum shopping)이 일반화 돼 박물관 경영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박물관을 찾는 사람에게 부설 기념품점 방문은 필수적인 코스로 돼 있으며 문화관광상품은 기념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실내장식용품,혹은 생활용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일반 판매가 되기도 한다.국내 백화점에도 루브르박물관 상품이 들어와 있을 정도.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경우 기념품점에서 연간 3,000만달러(한화 240여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포스터,우편엽서,판화,인쇄물 등 그래픽용품,기념품,수공예품,장난감,비디오,CD,보석 등을 판매하며 일부 품목은일반 상점에서도 판다. 해마다 400만명이 찾는 영국 대영박물관은 서점과 어린이용품점,선물용품점,기념품점을 운영·관리하는 출판사업부를 두고 있다.출판사업부는 연간 8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가운데 박물관 문화상품 등의 판매 등을 통한 수입은 50억원 정도 된다.문화상품 수입중 순이익금 5억6천만원은 박물관운영에 쓰인다.대영박물관은 해외시장과 각 유명 백화점들에까지상권을 넓혀 가고 있다.
  • 여유자금, 주식투자냐-대출상환이냐

    증시가 활황을 보임에 따라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을 상환할 지,아니면 만기를 연장하고 주식에 투자할 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택자금 등 일시적인 자금을 투자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가의 하루 변동폭이 15%여서 잘만 투자하면 금융기관에 내야할 연간 이자를 하룻만에 건지거나 목돈을 챙길 수도 있다.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여서 금리부담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남의 돈으로 투자하지 말라”는 증시격언이 있다.여유자금이 아니면 단기차익에 급급하고 그러다 보면 매매를 자주하게 돼 수익보다 손실을입는 경우가 많다.주가는 늘 오르는 게 아니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다만 금리와 대출금을 부담할 능력이 충분하다면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다만 대출금의 규모가 지나치게 많거나 신규대출을 받는 것은 위험부담이 커 자제할 필요가 있다. 회사원 김모씨(37)는 2년 전에 받은 은행 대출금 1,000만원의 상환일이 지난 2월26일이었으나 만기를 1년 연장했다.만기 연장시 가산금리가 없기 때문에 14.5%의 기존금리를 적용받았다.김씨는 다음날 증권과 은행 주식을 반반씩 산 뒤 2개월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현재 원금은 1,670만원으로 불었다. 반면 은행원 박모차장(41)은 손실을 입은 경우다.주택분양 중도금 6,000만원을 준비했으나 납입일이 3개월 정도 남아 3월초 증권에 투자했다.박씨는 10%만 오르면 주식을 판다는 각오로 건설과 은행 음식료품 주식등을 10여차례 사고 팔아 처음에 15%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최근 전자관련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나흘만에 20%정도 떨어져 원금이 5,6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금리는 고사하고 4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자기 돈으로 투자할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 장기간 보유한다는 각오로 팔지않고 오르기를 기다리면 된다.그러나 일시적 자금이나 남의 돈으로 투자한사람은 손해를 덜 보려고 서둘러 파는 경우가 많다.뒤늦게 오르면 후회하며다시 매입,‘상투’를 잡기도 한다.
  • 캐주얼 브랜드 ‘지오다노’ 魔의1,000억 신화 도전

    “거기 요즘 뜬다면서요?” 중저가 의류업체 지오다노 소식을 듣는 다른 의류업계 종사자의 부러움섞인 질문이다.지오다노는 홍콩의 지오다노와 한국의 일신창투가 50%씩 출자해 94년 자본금 50억원으로 세운 회사다. 지오다노는 지난해 6.7%의 판매성장을 기록했다.당시 대부분 의류업체는 마이너스 30∼80% 성장을 했다.올 1·4분기 매출은 300억원.올 판매예상액 1,200억원은 캐주얼 의류사상 최고 매출액이다.단일 브랜드 매출 1,000억원은의류업계에서는 ‘마(魔)의 벽’으로 불린다. 지오다노의 상품개발은 독특하다.디자이너가 없다.상품은 한준석(韓準錫·42)사장,시장관리·조사자,판매사원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개발된다.시장 흐름을 쫓기 위해 회의는 수시로 소집된다.여기서 결정된 디자인은 하청업체로넘어간다.지오다노는 서울 구로구에 물류센터만 있고 공장이 없다.품질관리가 가능한 공장들을 골라 그곳에 생산을 맡긴다.철저한 아웃소싱(Out-sourcing)이다. 지오다노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94년부터 중소 백화점에 들어갔다.“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괜찮고 쇼핑 환경은 백화점이기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게 한사장 설명이다.현재 지오다노는 대부분의 백화점에 입점해있다.한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주)대우의류수출부문에서 10년간 일했다.뉴욕 현지법인에도 몇년간 근무한 경험이있어 선진 물류시스템에도 밝다.지오다노는 매장에 많은 옷을 진열하지 않는다.시험생산한 신상품에 대한 시장반응을 빨리 파악,팔린만한 옷만을 판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전략상품을 소비자에게 집중적으로 선전한다. 지오다노 판매원 85명은 이달에 250만∼400만원씩을 받았다.정기 상여금 100%,창립 5주년 기념 추가상여금 50%에다 목표 초과달성 판매액에 대한 인센티브 상여금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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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전자는 4기가 D램 생산용 감광제 제조기술을 스위스 클라리언트사에제공,매출액에 비례한 일정액의 로열티를 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현대전자는 다른 해외업체들을 대상으로 감광제 기술이전을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10년간 감광제기술분야에서만 6,000만달러 이상의 기술료수입을 얻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주요역사와 공항 등에 200대의휴대폰 무료충전기를 설치하는 한편 연말까지 총 1000대의 휴대폰 무료충전기를 공공장소에 설치한다.배터리의 크기에 따라 모든 종류의 충전기를 함께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시각적으로 검사가 불가능한 고집적반도체의 패키지 납땜 상태를 검사하는 3차원 단층식 X-선 검사장비를 국산화,반도체 및 휴대폰 생산라인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기존 수입장비에 비해 대당 가격이 60%에 불과하고 정밀도와 해상도는 2배 이상 향상돼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영등포구 경방필백화점은 게스와 리바이스 청바지이월상품을 30일부터 5월6일까지 선착순 하루 100명에게 게스는 5,000원,리바이스는 8,000원에 판다. ◆한솔PCS(018)는 내달 1일부터 다양한 정보단말기를 통해 인터넷과 PC통신을 검색할 수 있는 ‘클릭 월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PDA (개인정보단말기)‘셀빅’과 노트북,스마트폰 등을 통해 모든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고프로그램을 다운받을수도 있다.이용요금은 10초당 14원.심야시간(밤 12시∼익일 오전6시)에는 10초당 3.5원이다. ◆정보통신부는 내달 1일부터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 국제우편물도 주소지까지 배달해 주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국제우편물 가운데 관세가 부과되는 우편물은 수취인이 배달우체국에까지 가 관세를 내고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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