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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벽안의 처녀들 “미역 사세요”

    청해진 나루에 파란 눈,노란 머리의 색다른 복장을 한 장삿꾼들이 좌판을 벌여놓고 호객행위를 한다.타임머신을 타고 1200여년 전 신라시대로 되돌아 간 듯하다. 장보고 축제가 월드컵 개막일인 31일부터 사흘간 전남 완도에서 열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한다.올해 처음으로이 축제에 참가한 외국 젊은이들이 그 옛날 포구에서 있음직한 무역상을 재현해 볼거리를 더한다.미·프·일·영·독·이·러 등 7개국 자원봉사자 9명은 지난 16일 입국해완도 청소년 훈련원에서 축제 소품을 준비중이다.직접 가져온 특산물 뿐만 아니라 완도를 대표하는 김이나 미역 등을 판다.덤으로 자국의 대표적인 노래와 토속 춤 등을 선보이고 관광객들에게 직접 가르쳐 준다. 봉사단의 리더격인 프랑신느 제우프라우트(24·여·프랑스 제8대학)는 한국의 멋에 반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았다.“공동체 의식을 존중하는 한국인들은 지낼수록 맘이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좀더 한국을 알기 위해 9월말까지 이곳에 머물 예정”이라고했다.프랑스인답게 축구도 좋아해 TV를 통해 꼭월드컵 경기를 보겠단다. 봉사단원들은 지난주말 보길도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다녀왔다.주민들과 밤새워 이야기 꽃을 피운 뒤 한국의 아름다움과 정겨움에 푹 빠졌단다.출출할 때면 텁텁한 이곳 쌀 막걸리를 즐긴다. 참가자 중 가장 어린 다니엘 레반나스(19·여·뉴욕대)는 “장보고 축제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세무 공무원인 독일의 아이리스 토마스(33·여)는 태권도를 배우다팔을 부러뜨려 깁스를 하고 들어왔다.“이렇게 아름다운문화와 멋을 간직한 한국을 독일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꼭 자랑하겠다.”고 했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
  • 월드컵 입장권 전매 기승 韓·中티켓 최고40배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월드컵 입장권 암표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찌감치 매진된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와 중국 대표팀 경기 등의 입장권은 암표상들에 의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최고 30∼40배에 이르는 수백만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그동안 추진해 온 ‘월드컵 티켓 실명제’를 사실상 포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 이후 D·F 등 대형 포털사이트와 경매·홈쇼핑 사이트,월드컵조직위 등의 사이트에 ‘월드컵 입장권을 판다.’는 글들이 하루에 수백건씩 게재되고 있다.심지어 입장권 암표판매를 위한 스팸메일까지 네티즌들에게 무차별 뿌려지고 있다. 일부 암표상들은 ‘카드 무이자 할부 가능’ 문구 등을 내세워 네티즌들을 유혹,카드빚마저 조장하고 있다. 이중 수십개의 월드컵 입장권 거래 게시판이 개설돼 있는 D사이트에는 ‘berodu’라는 네티즌이 ‘중국 대 터키’전입장권을 장당 150만원씩에 내놓고 있다. 국내 입국을 노리는 조선족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중국 대 터키전 1000장 급구’라는 글을 인터넷 상에 올려놓았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관계자는 “실명제 포기 이후 극성을 부리고 있는 입장권 불법 암거래에 대해 경찰에 수사협조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미도파 80년 어제와 오늘/ 모기업 빚보증에 끝내 추락

    미도파 백화점이 80년만에 간판을 내린다.롯데쇼핑이 미도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주인이 바뀌게 됐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대명사] 지난 22년 ‘정자옥(丁字屋)’으로 출발한 미도파는 54년 대한부동산주식회사에 의해 임대 백화점으로 개장되면서 지금의 이름을 달았다.하지만 전시(戰時) 경제체제에서 외래품을 판다는 이유로 대한무역협회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71년 대농그룹(회장 朴龍學)에 매각되면서 현대적인 백화점으로 탈바꿈했다.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선 미도파는 74년 시대백화점에 이어 78년 가고파백화점을 인수했다.또 그해 9월에는 청량리점을 개설하는 등 롯데백화점이 들어서기까지 유통업계 부동의 1위로 화려한 70년대를 보냈다. [대농그룹 빚보증에 몰락] 미도파는 대농그룹 계열사에 서준 9000억원대의 빚 보증과 6000억원의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재무구조가 갈수록 악화됐다. 이와 함께 97년 초에는 신동방과 동방페레그린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위해 1288억원의 자금을쏟아붓기까지 했다.결국 외환위기 한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자금난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당시 사주 일가가 모기업 ㈜대농을 버리고 미도파를 살리는 길을 채택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사주 일가가 대농그룹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부도유예협약을 이용,1년 이상 끌고오다가 미도파마저 부도를 맞게 됐다는 지적이다. [법정관리 속에서 재기 안간힘] 미도파는 99년 5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고 정리해고 및 상여금 삭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4100억으로 520억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도파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6개 업체로부터 입찰서를 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보험사기 이점을 주의하라

    보험을 타내려는 사기단이 설치고 있다.자동차를 살 때보험사기에 연루된 차인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선량한시민이 사기꾼들의 꾐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험금 튀기기=지난해 김모(23·유흥업소 종업원)씨는서울시내에서 친구가 몰던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가다 승용차를 들이받아 7개월간 입원했다.보행이 불편할 정도인 정신장해등급 4급 진단이 예상돼 김씨는 3개 보험사에서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변호사 사무장인 브로커 A씨로부터 “장해등급을올리면 보험금을 10배나 더 받아낼 수 있다.”는 말에 김씨 가족은 A와 함께 장해등급 조작에 들어갔다.병원을 서울에서 경기도의 모 종합병원으로 옮긴 김씨는 의사질문에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했다.결국 김씨는 정신장해+등급 2급 진단서를 발급받아 3개 보험사에서 5억원의 보험금을받았다. ▲허위도난 신고=차를 도둑맞았다고 거짓 신고한 뒤 도난보험금을 타내는 경우.그리고 차를 처분한다.도난 보험금은 차량가액의 100%선. 전문차량 절도조직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도난이나 완전히 불에 타 보험금이 지급된 차량의 차대번호,차량제작증,번호판 등을 위·변조해 새로 등록한 뒤 국내·외에 판다. ▲고의적인 사고=위장교통사고 모집책인 S씨는 “위장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택시기사,자동차 정비업체 직원,전직 변호사 사무장 등 28명을 모았다. 그리고 가·피해자의 역할을 분담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고의충돌하거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급정거해 들이받는 등의 모두 11차례에 걸친 사고조작으로 1억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보험금이 200만∼300만원대인 소액사고는 보험사가 심층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7월부터 집중조사=금감원은 이런 사기혐의 사례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거나 넘길 예정이다.또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보험사기를 집중조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유통업체 ‘최경주 마케팅’ 잰걸음

    ‘월드컵에 울고,최경주로 웃고?’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미국 PGA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엮어내자 유통업체들의 몸놀림이 재졌다.‘최경주 티셔츠’‘태극마크 용품’ 등 관련제품과 축하행사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월드컵축구대회 열기가 좀처럼 뜨지 않아 울상이던 업체들이 ‘최경주 특수’에 모처럼 웃는분위기다. 최 선수의 후원사인 국내 골프의류업체 슈페리어는 백화점과 직매장 등에서 우승사은행사를 실시,15일까지 구매고객모두에게 최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골프 티셔츠를 증정한다.행사에 동참한 신세계백화점측은 “사은품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일단 증정권을 주고 나중에 교환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과 잠실점(이상 9일까지),분당점(12일까지)에서 골프의류 특집전을 연다.슈페리어를 포함해 잭니클라우스 등 유명브랜드 상품을 40∼50% 싸게 판다. 현대·뉴코아 백화점과 할인점 홈플러스 등도 다양한 골프용품 할인행사를 벌인다. 안미현기자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파주市 안보관광상품

    **‘분단의 상징' 세계에 판다 경기도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에 버려진 ‘녹슨 철조망’을 관광 상품화하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식의 깜짝 아이디어로 짭짤한 경영 수익을 챙겼다.남과 북을 가르는 비무장지대의 황량한 산야에서 50여년간 풍상을 겪어온녹슨 철조망.이 철조망을 분단의 상징으로 삼아 상품화에성공한 것.‘녹슨 철조망’은 “가장 지역적(파주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자치단체의 수익 증대에 한몫한 행정 혁신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안보관광상품 기획=지난 98년 파주 관내 육군 1사단 수색대는 DMZ에 반세기 동안 방치돼 작전에 지장을 주던 철조망을 철거했다.그러나 녹슨 철조망은 고철로도 쓰기 어려운 애물단지여서 처리 문제가 골칫거리였다. 99년 당시 송달용(宋達鏞) 파주시장(현시장)과 시 간부들은 이 철조망으로 안보관광상품을 개발하자는 데 의견을모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시의 아이디어에 주변에서는 시큰둥한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시는 치밀한 분석 끝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버려진 철조망의 상품화를 강행했다. 제작된 액자형 상품은 직사각형의 액자 중앙에 한반도 지도를 배치하고 20㎝ 길이의 녹슨 ‘실물 철조망’을 휴전선 위치에 가로질러놓아 분단의 아픔을 표현했다.철조망위 아래로는 파주시를 소개하는 글과 태극기,판문점 회담장면,판문각,평화의 집 전경 사진 등을 담았다. 각 제품에는 1번부터 일련번호를 부여,15만 625개를 한정 판매했다.한정 판매 수량은 18만(99년 당시) 파주시민의앞숫자 1과 6·25전쟁 50주년을 뜻하는 50,6·25를 일렬로 배열한 데서 나왔다. ◆판매 전략과 성과=시는 상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DMZ와 공동경비구역(JSA),판문점,임진각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을 주 구매 타깃으로 삼았다.판매 장소도 이들 지역과서울 명동 한국관광명품점,용산 전쟁기념관 등으로 제한했다.우리의 분단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욱 인기를 끌어 판매 전략은 성공한 셈이다.‘녹슨 철조망’ 상품의 70%가 안보관광지를 찾아온 외국인들에게 팔렸다.시는 처음 액자형 상품 1종류(A형·1만원) 5000개를 한정 제작,판매했으나 지금은 도자기와 주석에도 한반도와 판문점,남북정상회담 장면을 배경으로 구성한 B형(1만 5000원)과 C형(3만원) 등 모두 세 종류를 제작해 팔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5만 2200여개를 팔아 4억 3000여만원의 매상을 올렸다.또 열쇠 고리와 DMZ 티셔츠 등 다양한 안보관광상품도 잇따라 선보여 1만 5000여점(7500만원 어치)을팔았다.파주시가 ‘녹슨 철조망’을 통해 얻은 순수익만 1억 7600만원에 이른다. 지난 연말에는 국가보훈처의 특별주문으로 3만 8000개의축소형 ‘녹슨 철조망’을 납품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국가보훈처를 통해 주한미군들에게 연말 선물로 전달돼 큰 호평을 받았다.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은 “장병들이 받은 연말선물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이라는 서한을 보훈처에 보냈다. 파주시는 현재 철조망과 유사한 상징물을 담은 16개 품목,46종에 이르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중이다.특히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공동경비구역’과 연계해 제작한 DMZ 티셔츠,책갈피,기념접시,열쇠고리,수건과 엽서 세트 등이 인기다. ‘녹슨 철조망’은 제작 당시인 98년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선에 이어 2000년엔 특선을 차지했다. ◆향후계획=이달부터 파주시 시정정보센터와 임진각 관광안내소,제3땅굴에 설치될 ‘DMZ 관광상품 전시홍보관’에서도 판매에 들어갔다.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녹슨 철조망과 함께 JSA캐릭터 상품,페퍼나이프,열쇠고리 등 관련 안보상품의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개발상품의 불법유통 방지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시는 특히 올해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 맞춰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日편의점 ‘전자 정보’ 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편의점들이 광섬유 통신망을 이용,전자서적·게임·영상·데이터 등 대용량 콘텐츠 판매에 들어간다.손쉽게 전자정보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게돼 고객과 수익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 마트 등 대형 편의점 5개사는 광섬유 통신망을 공동으로 만들어 전국 1만 4000곳의 점포 내 정보단말기를 통해 이들 콘텐츠를 팔기로 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4일 보도했다. 편의점에 무선 랜(구내정보 통신망)도 설치해 손님들이 비즈니스 문서를 자유롭게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편의점 5개사는 통신회사인 NTT 커뮤니케이션스와 손을 잡고 편의점 본부와 각 점포를 광섬유 통신으로 연결,1초당 100메가비트의 통신속도를 확보한다.올해 안으로 실험해 내년에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편의점에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단말기는 설치돼 있으나 통신속도가 느린데다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아 이용이 많지 않다. 무선 랜의 기지국도 설치한다.점포를 찾는 손님은 물론 주변 100m 이내에 있는 손님이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있게 된다. 예를 들어 외근하는 영업사원이 대용량의 비즈니스 문서를 휴대정보 단말기(PDA)나 노트북으로 수신하거나 자동차에탑재된 통신기능을 이용,지역 정보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편의점 본부와 점포를 잇는 통신망은 자동현금인출기 등 5∼6개나 돼 통신비용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으나 광섬유 통신망은 이들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된다. marry01@
  • [2002 길섶에서] 단묵

    금강산 관광길에 한 상점에서 ‘단묵’을 맛본 적이 있다.단묵을 처음 보고는 점원에게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과자인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시험삼아 두 개만 사서 먹어보니 ‘양갱’이었다.묵처럼 생겼는데 맛이 달다고 해서 북한사람들이 순 우리말로 이름을 붙인 것 같다.단묵은 팥이 많이 들어간 대신 단맛이 덜해 담백했다.대부분 아주 달지만팥맛이 적은 국산 양갱과는 달랐다. 문득 10여년 전 러시아에 갔을 때 거리의 상인들이 파는상어알이 100% 진품이라고 관광안내인이 전하면서 덧붙인말이 생각났다.“가짜를 만들려고 해도 기술이 필요하다.가짜 제조 기술이 없어 진짜만 판다.” 북한은 팥맛이 덜한단묵을 만드는 기술이 부족한 것일까,아니면 설탕이 달려서일까.아무튼 북한 단묵이 전래의 양갱 맛에 더 가까운 것같다. 요즘 국내에서 양갱 판매량이 급증한다는 소식이다.특히마라톤 주자들에게 인기라고 한다.칼로리가 높고 초콜릿보다 수분도 많아 물을 덜 마셔도 되기 때문이다.북한 단묵의 팥맛이 생각난다. 이상일 논설위원
  • 선물옵션시장 비약적 성장

    국내 주가지수선물·옵션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KOSPI200(상장주식 가운데 대표적인 우량 종목 200개를 선정해 구한 지수) 선물시장의 경우 첫 개장된 96년 5월3일 71만 5621계약이던 거래량이 지난해 말에는 3150만 2184건으로 44배나 폭증했다.거래대금도 30조 6899억원에서 1128조 6136억원으로 37배 가량 늘었다. 97년 문을 연 옵션시장은 그해 452만 8424계약에서 지난해말에는 8억 2328만 9608계약으로 늘었다. 거래대금도 3130억원에서 47조 3442억원으로 급증했다. 주가지수선물은 주가지수를 매매대상으로 미래의 일정시점에 사고 파는 거래이며,옵션은 매매할 수 있는 권리(프리미엄)를 사고 판다는 점에서 선물과 차이가 있다. 세계선물업협회(FIA)는 증권거래소의 KOSPI선물·옵션이 2000년 세계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연간 8억 5479만계약으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독일의 유렉스를제치고 세계 54개 거래소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선물시장 개설6주년을 맞아 5월 한달간 선물·옵션 거래수수료(90억원 가량)를 면제한다고 밝혔다.29일에는 일반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의도 본관국제회의장에서 투자설명회도 갖는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터넷 불법 해외 환투자 극성

    최근 고수익을 미끼로 불법 해외외환투자를 은밀히 유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다소 난해한외환투자의 특성상 고학력·전문직 종사자들이 집중타깃이되고 있다.일부는 불법인지 모르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당한경우도 있다. [어떻게 유혹해오나]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외환중개회사 S·F·P 등 3개사는 인터넷 등을 통해 ‘1만달러(1000만원)만 있으면 원금의 최고 200배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광고한다.투자방법은 간단하다.이들 회사가 지정한 해외 은행의 계좌에 돈(달러)을 보낸 뒤 인터넷상에서 엔화·유로화·스위스 프랑 등 외국돈을 사고판다.환율변동에 따라 환차익을 챙기는 것.본인이 직접 사고팔 수도 있고,외환중개회사가 대신 해주기도 한다.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 국내에서도 외환투자가 가능한 데굳이 이같은 방법에 현혹되는 이유는 뭘까.원금의 50∼200배까지 외상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주식의 외상주문과같다.물론 중개회사들은 투자손실이 원금을 밑돌 경우 바로반대매매에 들어가기 때문에 원금 이상을날릴 위험은 없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투자가능한 외국환 종류가 제한적이라는 점과 감독당국의 안이한 감시도 인터넷 외환투자를부추기는 요소다. [왜 불법인가] 투자목적의 외화송금은 액수에 관계없이 무조건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한다.또 이종화폐를 사고팔 때도사전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 외환투자는 대부분 신고없이 이뤄진다.한은은 17일 이같은 방법으로 불법 외환투자를 한 개인 36명과 기업 1곳을 처음 적발해냈다.이들은 벌금·징역형을 받거나 외국환거래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국제국 외환심사과 이명희 차장은 “일부는 불법인지조차모르는 사람도 있었고,또 일부는 불법인줄 알면서도 고수익유혹에 넘어간 경우가 있었다.”면서 “최근 환율변동폭이커져 순식간에 원금을 날릴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 온·오프라인 ‘보험大戰’ 조짐

    온라인보험이 오프라인보험에 도전장을 내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제일화재가 기존 자동차 보험에 비해 평균 10.3% 값싼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의 판매인가를 내줬다. 보험업계는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의 치열한 경쟁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보험상품이 인터넷으로 판매될 경우 보험 대리점이나 보험 설계사 등 기존 조직 체계에 큰 충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설계사들은 “온라인에서 보험을 싸게 판다면 설계사들이 설 자리가 어디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온라인 보험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보험업법상 같은 상품에 두 가지의다른 요율을 적용하여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즉 보험사가 오프라인 상품과는 다른 인터넷상품을 따로 만들지 않는 한 공간만 다를 뿐 상품은 같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 듯 보험업계는 온라인에 조심스럽게 진출하는 모습이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이제 보험사에서 온라인 판매망 구축은 대세”라고 전제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자니 기존 모집조직의 반발이나 이탈에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관망하려는 자세이다. 그러나 조만간 온라인 보험 판매가 활발해질 것이며 그때는 기존 오프라인 판매 조직이 급속히 붕괴될 것으로 내다보고 대비책을 강구중이다. 이 가운데 소비자의 권리를 찾자는 여론도 크게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소비자들은 현재의 온라인 보험 가입시 할인율이 예외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설계사들을 통하지 않고 이뤄지는 비용 감소분을 소비자가 아닌 회사가 챙기는 현행 규정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이 올초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 전체 가입자의 4분의1 가까이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얻고 있다. 또 생명보험협회가 국내 생보사들이 지난해 2·4분기부터 지난 1월까지 판매한 인터넷 보험 건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120여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네배나 늘었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두배 이상 많아졌다. 유영규 kdaily.com 기자 whoami@
  • [씨줄날줄] 정자 시장

    1970년대,예비군 훈련장에서 입심좋은 어느 연사의 반공강연 한 대목-.“북한 사회에서 김일성은 신적인 존재다.‘탁월하시고 위대하시고….’ 모든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어버이’라는 존칭이다.그런데 요즈음 신문에 나는 인공수정 기사를 보면 실제로 김일성이 어버이가되게 생겼다. 인공수정이 현실화되면 북한의 여인들은 너도나도 어버이 수령의 씨를 받고 싶어할 것이고 당이 강제로 시킬지도 모른다.그렇게 되면 김일성은 진짜 인민의 생부(生父)가 아닌가.”라는 요지였다.그 무렵 뜨문뜨문 신문에 등장하는 인공수정기사를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결합시켜 만든 그럴듯한 공상과학 얘기였다. 30년 전,그 반공연사가 인공수정을 북한체제와 관련지은 것은 초등학생들이 북한사람들을 머리에 뿔 달린 사람으로 생각하던 시절의 재담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인공수정의 보편화,즉 섹스 없이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시대의 도래에 대해서는 적중했다.인터넷에 ‘신장 170㎝,금발에 푸른 눈,아이큐 140의 난자’를 판다는 광고가 등장했으니 말이다.물론 이 광고는 아직 외국의 얘기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수능 점수가 높은 남학생이 정자를 팔아 용돈을 벌고,미모와 두뇌를 겸비한 여학생이 난자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하는 일이 예사로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불임부부는 어림잡아 100만쌍,연간 1만쌍의 부부가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하고 있으며 이 때 제공되는 정자는 10만∼20만원,난자는 300만∼400만원 선이다. 물론 제공자의 연령,용모,출신 학교에 따라 가격도 달라지고 원매자가 소설가 화가 등의 특수한 옵션을 걸 수도 있다.이쯤 되니 이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알선업자가 등장하고 유전병을 일으킬 수 있는 정자와 난자의 상거래도 생기게 마련이다.정부가 서둘러 실태를 파악하고 정·난자 거래의 법제화를 검토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우수한 품종을 선택적으로 얻으려는 수의사들의 노력에서 비롯된 인공수정이 불임부부에게 복음이 된 것까지는 좋다.그러나 역시 ‘인공’에는위험이 따른다.정·난자의 매매를 금지하고 있는 영국의 한병원 실험 결과,인공수정 아이가 정상 임신 아이보다 정신지체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는 것이다.더 위험한 것은 수능 성적순으로 가격이 매겨질 유전자 차별문제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10대 인터넷사기 ‘기승’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비슷한 또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명품이나수입품,핸드폰,고급 브랜드 제품 등을 싼 값에 판다고 꾀어 돈을 송금받은 뒤 연락을 끊는다.특히 강남지역에 사는 10대 청소년들이 부모 소유의 귀중품과 값비싼 물건을 내놓는 사례가 많다. 최근 강남지역 경찰서에는 10대들의 이같은 사기극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지만 경찰이 추적을 하지 못하도록 PC방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떼인 돈을 되찾기 위해 다른학생을 상대로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인터넷 경매 게시판에 ‘최신A사 제품인 27만원짜리 고급 운동화를 12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려 40여명으로부터 500만원을 챙겨 달아난 이모(17·고교 1년)군을 붙잡았다.이군은 경찰에서 “나도 경매 사이트에서 비슷한 사기 피해를 당해 보복심리에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서초서는 또 경매 사이트 게시판에‘미국산 고급 인형 2개를 31만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돈을 입금했으나 연락이 끊어졌다는 김모(23·여)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서초서는 이 사건 용의자의 IP를 추적한 결과 서울의 한PC방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 송파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일 김모(16·중학 3년)군이 인터넷 장터에서 ‘성능좋은 MD플레이어를 절반 가격인 13만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돈을 무통장입금시켰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다. 김군은 “판매자의 메일로 연락했더니 ‘나도 고등학생이며,선물받은 것인데 돈이 필요해 싸게 판다.’고 말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울상을 지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어머니의 외제 립스틱 20개를 한 개당 2만원씩에 판다.’는 글을 올려 40만원을 챙긴 이모(17·여고 1년)양을 붙잡았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남짓만에1만 4554건의 인터넷 경매 사기가 접수됐다.하루 평균 160여건이나 된다.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경매에 오르는수십만개의 물품에 대해 일일이 사기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경매 사기의 피해자와 가해자는대부분 중·고생”이라면서 “인터넷에 익숙한 10대들이별다른 죄의식 없이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이 문제”라고말했다.그는 “물건을 사고 팔 때는 직접 만나거나 확실한 연락처와 계약서 등을 받아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준규 이창구기자 hihi@
  • 국유화 1호 조림지 탄생

    국유화 1호 조림지가 나왔다.이 조림지는 ‘다음 세기를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최근 전남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장성군 서삼면모암리와 북일면 문암리 일대 인공 조림지 569㏊중 258㏊를 9명으로부터 40억 6800만원을 주고 사들였다. 개인 소유로 남겨둘 경우 주인이 현금화를 위해 벌채에들어가면 성공한 조림지가 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조림지에는 편백나무(60%)와 삼나무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히 들어찼다.이렇게 잘 가꿔진 숲이 국내에도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조림지는 임종국(87년 작고)옹이 평생을 바쳐 일궈 놓은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임옹은 56년부터 76년까지 20년동안 253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정부 도움없이 사재를 털어 묘목을 직접 길러 나무를 심다가 결국 임옹은 파산했다. 이 가운데 80여만 그루는 경제성이 높은 재목으로 자랐다.평균 높이 18m에 지름 24㎝로,나무를 베서 판다면 한 그루당 5만원은 너끈하게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주위의 비웃음을 받아가며 고집스럽게 나무를 심은 임옹의 집념이 오늘에서야 결실을 맺은 셈이다. 임업인과 공무원,학생들은 물론 외국 시찰단이 반드시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인공림과 천연림이 뒤섞여 있는 광릉 수목원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임업인들의 평가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가 위탁을 받아 조림지의 체계적인관리와 보전에 나서고 조림과 육림 교육장,휴양림 등으로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신경영 트렌드] (15) (주)태평양의 변신

    브랜드 하나의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다면? 57년동안 화장품만 만들어온 ㈜태평양은 지난 7년간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화장품 브랜드를 5개나 갖고 있다.브랜드하나하나가 웬만한 중소기업의 매출과 맞먹는다.화장품 하나로 ‘성공신화’를 이룬 태평양의 경영비결은 뭘까?[한 우물만 판다] 태평양의 사업영역은 ‘뷰티&헬스’.화장품·샴푸·향수·녹차 등 몸에 바르고 먹는 것으로 한정지었다.1945년 회사 설립 이후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핵심역량 집중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만큼 생활용품 사업도 1등만 남기고 모두 정리했다.세탁·주방세제같은 사업은 과감히 접고 비듬샴푸·한방치약 등 타깃화된 상품만 남겼다.90년대 초 7000명이던 인력은 구조조정을 통해 3400명으로 줄였다. 그룹 차원의 끊임없는 구조조정도 태평양 성장에 큰몫을 했다.91년 태평양증권을 SK에,96년 태평양패션을 거평에 매각하는 등 24개 계열사 중 9개만 남기고 팔거나 정리했다.현재 ㈜에뛰드,㈜아모스,장원산업㈜,㈜빠팡 에스쁘아 등 남아있는 모든계열사가 태평양이 주력하고 있는 화장품과 향수,건강용품과 관련이 있는 업체다. 이같은 노력은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지난해 초 2만원대였던 주가가 연말 10만원대에 진입한 뒤 올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달 18만원까지 올라가면서 ‘화장품 황제주’로 자리잡았다. [마케팅·R&D로 승부] 라네즈·아이오페·헤라·설화수 등태평양의 간판 화장품들이 최고 품질의 장수 브랜드가 되기까지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이있었다.1954년 국내 최초로 연구소를 세운 뒤 현재 500여명의 R&D 인력이 새로운 원료와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연간매출액의 5%가 R&D에 투자되고 있다. 4만여명에 이르는 화장품 판매원들의 방문판매·직접판매는 물론,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입소문을 내는 체험마케팅은태평양의 자랑거리다.서울 명동 체험숍 ‘디아모레’에서는화장품을 무료로 사용하면서 미용상담도 받을 수 있다.2년전 출시한 염색제 ‘미장센’ 브랜드는 대형버스를 대학가등에 운영,직접 염색해 주고 모발상태를 점검해 주는‘무빙헤어숍’ 서비스를 제공한다.덕분에 매출이 급격히 늘어 지난해 9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20∼30%씩 성장하고 있다.지난해말부터는 부채비율을 52.88%로 낮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좁다] 최근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아모레퍼시픽’을 내놓는 등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정했다.상반기중 홍삼과 나노기술을 결합한 고품질 화장품을 출시,미국·유럽시장에서 해외 유수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5년 전 프랑스에서 출시한 향수 브랜드가 성공하면서 글로벌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얻었다.당시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인 롤리타 렘피카와 계약해 선보인 향수 ‘롤리타렘피카’는 출시 8개월만에 프랑스에서 0.9%의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지난해엔 매출 340억원을 올려 시장점유율 2.4%로 샤넬·겔랑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지난해 6월 출시한 디자이너 향수 ‘카스텔바작’도 주력 브랜드로자리잡았다.올해 시장점유율 1%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은 80년대 들어 프랑스·미국·중국 등에 세운 현지법인을 통해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고 자평하고 있다.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총 5000만달러(6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004년까지 1억달러(1400억원)로 끌어올려 세계 10위권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서경배사장의 경영철학-'고객만족' 무한책임경영 추구. 5년째 태평양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서경배(徐慶培·38) 사장은 ‘화장품을 사랑하는 남자’다.화장품이 있는 곳이면나라 안팎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달려간다.해외출장을 통해 선진 화장품 기법을 배우는 등 글로벌 경영을 실천하고있다. 창업자인 서성환(徐成煥)회장의 뒤를 이어 ‘2세 경영’을주도하고 있다.87년 태평양 과장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그룹 기획조정실장과 생활용품사업부 전무를거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각종 메이크업 행사에 참여해 직접 화장을 해보고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등 ‘무한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고객은 곧 신앙.’ 서 사장의 경영철학이다.그는 “고객은단순히 제품을 사는 수익창출의 원천이 아니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고 격려해주는 신앙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고객만족을 위해 항상 혁신과 리더십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엄청난 양의 독서를 권하고 있다.서 사장 자신도 독서광으로 통한다.매일 한권의 새로운 책을 곁에 두고생활한다. 경영전략에 필요한 국내외 서적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뒤 독후감을 써서 제출케하는 ‘리딩스쿨’도 3년째 운영하고 있다.서 사장은 “올들어 경제·경영 서적과 인문·사회과학서적을 원본의 5% 내외로 요약해 제공하는 ‘북코스모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전 세계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2004년까지 해외시장의 매출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릴계획이다. 김미경기자.
  • 뛰는 집값에 ‘세금 방망이’

    ■기준시가 조기고시 안팎. 국세청은 3일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대한 기준시가를 전격적으로 고시했다.당초 서울·수도권의 일부 투기지역이나,재건축추진에 따른 부동산 가격급등 지역에 한정해 ‘수시고시’를 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럴 경우 다른 지역과의 과세형평 시비가 예상돼 아예 고시시기를 예년보다 3개월 앞당기고 전국지역을 동시에 조정했다. 기준시가의 ‘조기고시’로 1가구2주택 보유자 등 가수요자들의 아파트 양도에 따른 양도소득세 등 세부담이 크게늘어나게 됐다.투기성 거래는 현저히 줄고,실수요자 위주의 정상적인 거래가 자리잡게 되는 등 과열현상을 빚은 주택시장도 안정될 전망이다. ◆과천이 가장 많이 올라=과천시는 지난해보다 평균 54.5%나 올라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저층 저밀도 아파트단지가 밀집하고,재건축 추진 움직임,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도 22.1%나 올랐다.그동안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인천공항 개항 및 서해안개발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소형 평형이 밀집한 강동구를 비롯,최근재건축추진이 활발한 송파구의 상승률이 높았다.강남지역에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90개 단지 10만 4000여가구의 기준시가 상승률은 평균 47.4%나 된다.당초 기준시가 조정에 포함하려 했던 송파구 잠실 4단지 등 5개 단지는 재건축사업 승인이 떨어져 제외됐다.이곳은 세법상 ‘아파트’(공동주택)가 아니라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인 ‘입주권’으로 간주돼 과세때 실지거래가액을 적용받는다. ◆강남 30평 아파트 양도세 4600만원 더 낸다=기준시가의상향 조정으로 세금의 부담도 크게 늘어난다.지난해보다기준시가가 47.6% 오른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아파트(서초동 소재 30평형)를 양도할 경우를 보자.지난 99년 10월10일 취득(당시 기준시가 1억 4500만원)해 지난 1월20일(당시 기준시가 2억 7100만원) 팔았다면 양도세가 3119만 4000원이다.그러나 새 고시가 적용되는 4월20일 이를 판다면양도세는 7763만 4000원으로 두배 이상 오른다.매각시기는 3개월 차이지만 무려 4644만원의 양도세를 더 물게 된다. ◆부동산 시장 크게 위축=4일부터 새 기준시가가 시행됨에 따라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던 ‘묻지마 투자’는 줄어들것으로 보인다.특히 기대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들을 차단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매도·매수간의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 집값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기존 매물을 거둬들이고 신규 매물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을 매수자에게 전가시키는 등의방법으로 호가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당분간 거래가 중단된 채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세완 동방공인 사장은 “집주인들이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 매물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육철수 김경두기자 ycs@ ■기준시가 문답풀이- “아파트값 큰폭 변동땐 또 조정”. 국세청이 3일 발표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기준시가에대한 주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기준시가로 계산한 공동주택의 양도소득세가 실제 거래가액으로 계산한 세금보다 많을 때는 어떻게 하나. 양도세는 기준시가에 따라 매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납세자는 증빙서류를 갖춰 실지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신고할 수 있다. 상속·증여세는 재산가액의 시가를 확인할수 있으면 우선 시가가 적용된다.시가 산정이 어려울 때는기준시가를 통해 과세한다.즉 기준시가가 실제 거래가보다높을 때는 실제 거래가로 세금을 신고하면 되는 만큼 억울하게 세금을 더 내는 일은 없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알려면.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 전국 모든 아파트 및 공동주택의 기준시가가 게시돼 있다. 전화세무상담센터(1588-0060)나 각 세무서의 납세자보험담당관 및 재산제세 세원관리담당과에 문의해도 된다. 전국 세무관서와유관단체에 홍보용 CD롬이 비치돼있다. ◆이번 상향조치로 국민들의 세부담이 한꺼번에 늘어나는것은 아닌가. 양도소득세는 1가구2주택 이상 보유자 등이 아파트 등을팔 때 그 차익에 매기는 것이다. 따라서 비과세 대상인 1가구1주택 실수요자들의 정상적인 거래에는 영향이 없다. 물론 양도소득세 부과대상은 기준시가 상승으로 세금부담이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상속·증여세 부담액도 다소 증가하게 된다. 지방세인 재산세·취득세·등록세 등에는 국세청 기준시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중에 재고시할 가능성은. 아파트 가격이 앞으로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면 기준시가와 실지거래가액간에 격차가 커지는 만큼 재고시 필요성이 대두된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전적으로부동산 가격 변동폭에 달렸다. ◆이번 기준시가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2월말부터 3월중순까지 전국 99개 세무서 직원 1524명이실지거래가액,거래시세,호가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부동산감정평가 전문기관의 아파트 시세조사자료와 각종 부동산정보지 및 인터넷사이트도 참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인터넷 쇼핑몰은 만물상

    광촉매 관엽수,회초리 세트,연기먹는 재떨이,다이어트용음반….인터넷 쇼핑몰에 가면 ‘무엇에 쓰는 물건일 까’궁금한 상품들이 심심찮게 발견된다.오프라인에서는 쉽게찾아볼 수 없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과 이색 서비스들이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른바 틈새전략이다. ◆이런 물건도 있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실내공기가 탁한 황사철에 공기정화 기능을 하는 ‘광촉매 관엽수’를 선보였다.신소재로 코팅된 인공식물로 세균 등오염물질을 흡입,분해시킨다.주방이나 화장실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금연,어깨결림,다이어트,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음악앨범은 LG이숍(www.lgeshop.com)의 인기상품.음악이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효과가 높다.전문 디자이너가만든 애견의류,다양한 형태의 납골당,수의 등도 판다. 옥션(www.auction.co.kr)은 수박,네잎클로버 등을 집에서 기를 수 있는 화분을 판매한다.대나무로 만든 ‘자녀훈육용’ 회초리는 1주일만에 200개 이상 팔렸다.전통 민화나독특한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한국화투도 2만세트 이상 팔렸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돌고래재떨이’를 공동구매 상품으로 선보였다.카드모양의 라이터를 사은품으로 준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애완견용 껌 ‘딩고본’을 판매,인기를 끌고 있다.애완견의 치석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분말·액체가 아닌 크림형 세제도 40% 할인 판매한다. e셀피아(www.esellpia.com)는 조선호텔과 함께 ‘세계 와인 디너 아카데미’ 참가권을 판매한다.스타의 애장품 릴레이경매도 실시한다. ◆생활밀착 서비스 인기=CJ몰(www.cjmall.com)은 회원 60명에게 대청소 서비스를,5명에게는 욕실을 새롭게 꾸며주는 ‘우리 집 새 단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침대·소파의 진드기·먼지를 제거해 주는 ‘봄맞이 대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살균소독까지 하는 패키지서비스를 신청하면 10% 할인해주고 유아침대는 무료로 청소해 준다. 라이코스쇼핑(shop.lycos.co.kr)은 최저 경매가로 이사할 수 있는 ‘이사 공개입찰 서비스’를 제공한다.e현대(www.ehyundai.com)는 웨딩컨설턴트들이나서 ‘맞춤 결혼·혼수상품 서비스’를 해준다. ◆세일·공동구매는 기본=인터파크는 4월7일까지 매일 낮12시∼ 오후 1시 베스트셀러 도서를 50% 할인판매하는 ‘견물생심 도서전’을 연다.판매금액의 10%는 사이버캐시로 적립된다. 한솔CS클럽은 4월4일까지 11평짜리 원룸 오피스텔 ‘스페이스 이모션’ 40가구를 공동구매 형태로 분양한다.인천시청역 부근에 있다.오는 5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4600만원이다.10명 이상이면 5%,20명 이상이면 7% 할인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제 뉴스라인

    ■인테리어 DVD 플레이어. 삼성전자는 19일 기존 DVD 플레이어의 절반 크기에 불과한 ‘인테리어 DVD 플레이어(DVD-T130)’를 출시했다.공간절약을 위해 차량용 CD플레이어처럼 별도의 덮개 없이 디스크를 밀어넣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웹디자인 스튜디오' 대축제. 소프트웨어 마케팅업체인 인터정보는 다음달까지 전국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웹디자인 스튜디오(Web Design Studio)대축제’를 연다.행사기간에 웹디자인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63%로 할인해 판다. ■6기통 ‘L6 매그너스' 출시. 대우자동차는 2000cc 직렬 6기통 횡치엔진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고 이를 장착한 ‘L6 매그너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6개의 실린더를 일렬로 가로로 얹음으로써 강한 힘과 부드럽고 조용한 엔진음색 및 탁월한 주행 성능이특징이다.
  • 면세점 정기세일 돌입

    올 상반기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쇼핑’을 앞당기는 게 좋을 듯 싶다.대부분의 면세점들이 일제히 정기세일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한두달 후에 출국일정이 잡혀있더라도 면세점 쇼핑이 가능하며,정확한 항공편과 시간은 출국에 임박해 알려줘도 된다. 신혼부부에게는 특별히 더 깎아주며 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념해 경품행사도 푸짐하다.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7일까지 봄 신상품과 이월상품 등을최고 80% 싸게 판다.인터넷면세점(www.shilladfs.com)도 동참한다. 청첩장을 지참한 커플이 시계나 선글라스를 구입할 경우 세일가격에서 10%를 추가로 깎아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5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25일까지 열흘간이다.롯데호텔 본점·월드점·인천공항점·인터넷면세점(dfs.lotte.com) 모두 참여한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6달러·160달러 균일가 판매전도 벌인다. 워커힐 면세점도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할인판매 행사를 연다.의류(할인율 30∼60%),화장품·향수(15∼50%),시계·보석류(10∼50%)가 주된 할인품목. 안미현기자
  • 봄을 부르는 이색 축제들

    바야흐로 꽃잔치가 흐드러지게 펼쳐지는 봄이다.설레는 가슴을 안고 꽃을 찾아 떠나 볼까나.가다 보면 봄타는 노곤한육신에 생기를 넣어주는 풍성한 먹거리를 곳곳에서 만날 수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붉은 물이 뚝뚝 듣는 경북 고령의딸기가 철답지 않게 제법 탐스럽다. 울진의 대게에도 속살이 꽉 찼다.서해안을 주름잡던 서천 주꾸미에도 물이 올랐다.각 지역에서는 이들을 소재로 한 잔치 준비가 한창이다. 겨우내 웅크려지기만 했던 몸과 마음.이제 자리를 박차고일어나 밖으로 나가보자. ■서천 동백꽃 주꾸미축제. ‘동백꽃 아래서 주꾸미 한입 가득…’ 제3회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에서 열린다.동백정에는 수령500년이 된 동백나무 85 그루가 자라고 있다. 활짝핀 동백꽃 밑에서 먹는 주꾸미 맛은 각별하다.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급 아래로 친다.다리도 짧다.그러나 낙지보다 질기지 않고 끈적거림이 덜하다.맛이 꼬들꼬들하고 담백하다. 알이 통통 밴 요즘이 제철이다. 요리는뜨거운 물에 살짝데쳐먹는 샤브샤브와 볶음·전골·무침·회 등 다양하다.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볶음·전골·무침은 1㎏(10∼15마리)에 2만원.샤브샤브와 회는 1만 5000원 정도다.1㎏이면 4명이 먹을 수 있다.물때를 맞춰 선창에 가서 배에서 직접 사면 1만∼1만 2000원으로 더 싸다. 개막 전날인 30일 오후 1시30분∼2시30분에 시식회가 열린다.행사 중에는 주꾸미와 대하·해삼 등을 파는 활어장터와한산 소곡주·자하젓·도토리 묵 등을 파는 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된다.또 마량항∼오력도∼춘장대해수욕장을 돌아오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주꾸미잡이 사진전 등도 열린다. 마량리는 일출 ·일몰의 명소지만 요즘에는 일출을 볼 수없다.대신 석양이 아름답다.하루 묵으려면 마량리와 인근춘장대해수욕장의 40여 여관·모텔·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가는 길은 서울의 경우 장항선 서천역에서 내려 마량리행버스를 탄다.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로 빠져 나와 장항 방면으로 20분쯤 가면 된다.(041)950-4224. 서천 이천열기자 sky@ ■울진 대게축제. 봄내 ‘물씬한’ 동해안 후포항이 대게로 바글바글하다. 대게 삶는 구수한 내음이 살랑이는 봄 바람을 타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제3회 울진대게 축제가 22∼24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일대에서 열린다.후포항은 국내 최대의 대게 집산지로유명하다. 주제는 ‘대게와 함께’.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행사 내내 대게찜과 야채 등을 함께 넣어 끓인 대게탕은물론 새로 개발된 ‘대게 회’도 선뵌다. 대게 회는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대게의 다리 껍질을 벗긴다음, 찬 얼음물에 넣어 짠 맛을 빼내면서 게살을 오돌오돌하게 만드는 것이 비법이다.그 맛이 과히 일품이다.식도락가들은 한번 맛볼 만하다. 즉석에서 열리는 대게 요리 경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솜씨도 뽐내고 요리도 덤으로 맛볼 수 있다.큰 대게잡이와즉석 경매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대게전시관을 구경할 기회도 잡고 민속놀이인 대게 줄 당기기와가요제·퀴즈대회 등에도 참가해 봄직하다. 행사장 주위 50여 대게 전문점은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다.몸통 크기가 9㎝ 넘는 산 대게는 마리당 2만∼3만원선. 이밖에 ▲22일 품바·락페스티벌공연 ▲23일 해병 의장·군악대 시범,선박 무료 시승 ▲24일 요트 퍼레이드 및 뗏목노젖기, 조항조·임주리·루나 축하공연 등으로 흥을 돋운다.참가자들은 축제장에서 울진송이와 고포미역·오징어 등울진의 특산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물 좋기로 소문난백암 ·덕구온천과 석류굴(천연기념물 제 155호)도 가깝다. (054)785-6291. 울진 김상화기자 shkim@ ■고령 딸기축제. 알알이 빨갛게 익은 딸기 잔치가 경북 고령에서 열린다. 딸기 주산지 고령군은 23,24일 쌍림면 쌍림중학교 운동장에서 딸기축제를 연다.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딸기를 전국에 널리 알려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에 9개 지역 재배농가에서 출품한 딸기 중에서 최고의딸기를 가리는 ‘딸기품평회’와 딸기에다가 케이크·와인·생크림·설탕·딸기쨈 등을 섞어 만든 ‘딸기 트리폴’이라는 이색요리 시식회가 준비돼있다. 재배농가들의 포장 솜씨를 겨루는 ‘딸기 예쁘게 담기대회’와 ‘딸기상자 접기대회’ 등도 열린다. 관광객들이 딸기에 관한 상식문제를 푸는 ‘딸기 퀴즈’와딸기 꼭지를 떼고 1분 안에 많이 먹는 사람을 가리는 ‘딸기먹기대회’도 있다.딸기는 무료로 제공되며 관람자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딸기 분재와 딸기로 만든 음식사진 등의 전시회가 열리고행사장 입구에서는 농민들이 딸기를 시중보다 20% 정도 싼값에 판다. 조항조·전미경 등 가수들이 참여하는 군민노래자랑과 청소년 댄싱대회,줄넘기·줄당기기·투호게임 등 여러 민속놀이도 함께 마련돼 있어 축제의 흥을 돋궈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경품추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TV 등 다양한 경품을 주는 경품권 추첨행사도 있다. 고령 딸기는 대부분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당도·맛·육질등이 뛰어나다.지난해에는 일본에 311t이 수출되기도 했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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