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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은 사야겠는데 지갑이 얇다고요? / 쇼핑·외식업계 ‘가정의 달’ 기획행사

    어린이날(5일),어버이날(8일),스승의 날(15일),성년의 날(20일)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인터넷 쇼핑몰,패션몰,외식업체 등이 마련한 행사를 생색내며 저렴하게 이용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즐거움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쇼핑몰 네이트몰(mall.nate.com)은 다음달 5일까지 완구,운동기구,학습발달 제품,의류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또 어버이날 이벤트로 ‘정,사랑하는 마음을 부모님께…’행사를 통해 사연과 부모님 사진을 보낸 고객 1명을 선정,100만원 상당의 온돌 침대를 선물로 준다. CJ몰(www.cjmall.com)은 어버이날,스승의 날을 앞두고 다양한 꽃바구니를 특가에 선보이고,명품 꽃바구니를 주문하면 하나를 반값에 제공하는 ‘미리 준비하는 어버이날,스승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2일까지 ‘가족사랑 건강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선물을 품목별·가격대별로 구분하고,뉴매직피아노 야구세트 맛사지기 등 일부품목은 3∼1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패션몰 동대문 두타는 다음달 2∼11일 ‘5월 싼타대축제’를 열어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3∼5일에는 야외무대와 8층에서 ‘키즈 매직쇼’,‘코스프레 페스티벌’,인형극 ‘말썽쟁이 짱돌이’ 등 다양한 공연을 갖는다. 남대문 패션몰 메사는 오는 30일까지 야외광장에서 어린이날 선물용 장난감을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다.안마기,원적외선 베게,찜질팩 등 어버이날 효도상품을 시중가의 50%에 제공한다. 명동 아바타도 2일부터 18일까지 ‘아바타 가정의 달 축하 세일전’을 열어 각종 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하고,명동 밀리오레는 3∼5일 1층 무대에서 어린이날 특별 공연을 갖고방문하는 어린이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외식업계 베니건스는 5월 한달동안 ‘어린이 피카소 콘테스트’를 연다.입상자에겐 총 100만원의 상금과 30여만원 상당의 식사권을 줄 예정이다. 마르쉐는 어린이 고객들이 다음달 19일까지 축구 주제의 그림을 그려오면 우수작을 선정,독일·일본 항공권을 준다. 빕스는 5월24일까지 행사 와인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온라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응모권을,어린이날 당일에는 기념사진 촬영 및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이밖에 맥도날드는 5월 한달간 홈페이지(www.McDonald.co.kr)에서 ‘해피 패밀리 사진 콘테스트’를 연다.입상자를 위해 제주도 여행권,홈시어터 시스템 등을 마련했다. 최여경기자 kid@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低價 ‘레몬카’ 미국거리 달린다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성능은 형편없는 자동차를 미국에선 ‘레몬 카’라 부른다.알맹이를 먹을 수 없는 레몬에 빗댄 말이다.그러나 요즘은 자동차 보증회사들이 서비스 보증을 꺼리는 7년 이상된 중고차까지 포함해서 말한다.고철 덩어리는 아니지만 새로운 차종이 숱하게 나오면서 ‘레몬 카’의 개념이 저가 중고차로 확대됐다.그러나 거래는 개인 딜러를 중심으로 새차 못지않게 왕성하다.자동차 왕국이라는 미국에서 낡고 오래된 ‘레몬 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이민온 해군장교 출신의 마리오 프란시스(43)는 얼마전 3500달러짜리(420만원)미니 밴을 샀다.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집을 구하면서 도요타 승용차 캠리를 샀으나 아내가 시장일을 보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올 때에는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기가 일쑤였다.차 없이 나가려면 30분 이상을 걸어서 지하철 역까지 가야 했다. 그러나 지난달 식당 개업을 준비하면서 차 한대로는 도저히 생활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밴을 사기로 마음먹고 가까운 대형 딜러 숍을 찾았다.다른 이민자들처럼 첫번째 차는 가족용으로 새차를,두번째 차는 개인용으로 중고차를 사기로 했다. 밴의 경우 새차는 적어도 2만달러를 줘야하지만 5년 정도 지나고 6∼7만마일(10만∼12만㎞) 탄 것을 고르면 7000달러로 충분히 사겠거니 했다.하지만 가격에 맞추면 차들이 맘에 안 들었고 차가 괜찮다 싶으면 1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이윤 적게 남기는 중고차 딜러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 광고를 봤다.‘1994년형,주행거리 7만 2000마일,가격 3800달러,성능 우수’라고 적혀 있다.진짜 ‘레몬 카’가 나왔구나 생각하면서도 연락을 취했다.그러자 ‘개인 딜러’라면서 일단 차를 본 뒤에 결정하라고 했다.속는 셈 치고 약속장소에 갔더니 제너럴 모터스(GM)가 만든 녹색의 ‘다지 캐러밴’이었다.생각보다 외장이 깨끗했고 직접 운전해 보니 엔진도 괜찮은 것 같았다. 왜 가격이 다른 차에 비해 싸냐고 물었더니 나이지리아 출신의 딜러는 경매에서 급매물로 나온 것을 운좋게 샀다고 했다.전 소유주가 외국으로 가면서 내놓은 차량이라고 했다.범퍼가 왼쪽으로 기운 게 의심스러워 사고가 난 게 아니냐고 했더니 약간의 접촉사고가 있었던 것 같다고 시인했다.이 때문에 300달러를 깎고 차를 사자 나이지리아인은 딜러 숍과 가격차가 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보통 딜러 숍들은 새차와 중고차를 함께 판다.그러나 중고차 세일은 새차로 교환해 주는 이른바 ‘트레이드 인(trade-in)’의 결과로 남은 중고차를 취급한다고 했다.대부분 2∼4년된 차량이며 약간만 손질해도 새차와 구분이 안 가는 차량들이다.바꿀 시기가 된 부품과 타이어 등을 교환하고 흠집이 난 부분에 페인트까지 칠하면 이윤을 크게 부풀릴 수 있다. 특히 차 값에는 자동차 검사비,딜러 숍의 유지비,정비공의 인건비까지 포함돼 구입할 때보다 보통 3000달러 이상 비싸게 부른다고 했다.반면 개인 딜러들은 혼자 또는 소규모로 중고차만 전담하며 차를 손질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게다가 주로 급매물로 나온 차량을 ‘선점’한 뒤 현금을 돌리기 위해 약간의 이윤만 붙여 빨리 처분하는 경향이 있어 딜러숍에 나온 중고차보다 싸다고 했다. ●간단한 중고차 매매 절차가 장점 자동차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프란시스처럼 개인 딜러나 차량 소유주로부터 직접 사더라도 계약이나 등록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는 것도 ‘레몬 카’를 찾는 한 이유다.자동차 계약은 차를 파는 사람이 서명한 차량 등록증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별도의 계약서가 필요치 않다. 등록하기 위해선 전 소유주로부터 받은 차량 등록증과 ‘안전검사’ 확인증을 지역 자동차관리소(MVA)에 내면 된다.정비업체를 거느린 대형 딜러 숍의 경우 검사비로 300달러 가까이 책정하기도 하지만 일반 정비업체에서는 200달러로도 충분하다. 안전검사는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의 상태를 보는 게 아니라 브레이크 장치나 핸들의 이상여부,타이어,조명 등을 점검한다.차의 상태가 아주 나빠 브레이크를 새것으로 바꾸는 등 1000달러 가까이 들기도 하지만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객의 신고로 나중에 엉터리 요금을 청구한 게 드러나면 당국이 안전검사 허가를 취소하기 때문에 정비업체가 고객을속이는 경우는 드물다. 차량 번호판은 매도자가 떼어가기 때문에 딜러 숍에서 차를 산 게 아니면 안전검사를 받으러 차를 몰고 정비업체에 갈 수가 없다.이 경우 전 소유자의 차량 등록증만으로 임시 등록을 할 수 있다.MVA는 보름간의 임시 번호판을 주며 검사 확인증을 제출하면 정식 번호판을 바로 내준다. 등록세는 주마다 틀리지만 자동차 가격의 8∼10% 정도다.자동차세의 존재 여부도 주마다 제각각이다.자동차세가 없는 주에서는 휘발유에 세금을 부과하기도 한다.예컨대 메릴랜드는 자동차세가 없지만 5% 남짓의 휘발유세가 있는 반면 버지니아는 휘발유세가 없어 기름값이 싸지만 해마다 자동차세를 부과한다.때문에 메릴랜드에 거주지를 두고 차량을 등록시킨 뒤 기름은 버지니아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다. ●투명한 중고차 매매 가격 미국에선 차량의 평균적인 가격이 시장에 완전히 공개됐다.따라서 ‘레몬 카’라고 하더라도 사기에 앞서 차 값이 얼마나 싼지 비교할 수 있다.대표적인 게 켈리의 ‘블루 북’(www.kbb.com)이라는 사이트다.1918년 레스켈리라는 사업가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고차 시세를 담은 책자를 발간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은 모든 차종에 대한 시장가격을 연도별,차종별,옵션별로 세분화했다.딜러들도 블루 북의 가격을 공신력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프란시스가 산 다지 미니밴의 경우 블루 북은 4150달러로 값을 매겼다.약 700달러 정도를 싸게 산 것이다.그러나 딜러 숍의 경우 블루 북의 가격보다 보통 1000달러 이상 높게 팔기 때문에 실제 절약된 돈은 2000달러 가까이 된다. 다만 개인 딜러로부터 차를 사는 경우 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잔 고장이 날 가능성은 딜러 숍에서 차를 샀을 때보다 훨신 높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해외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은 여전히 ‘레몬 카’를 찾고 있다. mip@ ■자동차 정비 어떻게 이뤄지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우체국에 다니는 마이클 매콜갠(37)은 지난달 자동차 접촉 사고를 냈다.워싱턴 일대에 몰아친 최악의 폭설 속에 시내로 출근하다가 차가 미끄러지면서 한바퀴 돌아 뒤따르던 차와 충돌했다. 범퍼가 찌그러지고 전조등이 부서졌으며냉각장치인 라디에이터에 금이 갔다.범퍼는 그대로 뒀지만 나머지 수리비용으로는 과연 얼마나 들었을까. 미국에선 수리 비용이 정비업체마다 제각각이다.법으로 정해진 요금이 없으며 똑같은 부품마저도 공급업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난다.차량 부품만 취급하는 전문 업소들이 워낙 많은 데다 대형 할인매장에서도 자동차 부품을 팔기 때문이다.쉽게 말해 가격은 정비업체가 정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정비공이 일한 시간만큼을 ‘노동비(labor-charge)’로 청구서에 포함시킨다는 사실이다.일반 정비업체는 시간당 60∼70달러를 받지만 정비시설을 갖춘 대형 딜러 숍에서는 시간당 90달러까지 받는다. ●1시간만 일하고 3시간 일한 비용을 청구할 가능성은 없는가 여기에 대비해 당국은 민간업체에 용역을 줘 차종마다 각각의 정비 사례에 따른 합리적인 노동 시간을 별도로 정해 놓고 있다. 매콜갠의 경우 금이 간 라디에이터를 교체하는 데 필요한 노동 시간은 1.2시간으로 돼 있다.연료펌프를 교환하는 데에는 4.4시간이다. 매콜갠은라디에이터 부품비 170달러에다 1시간의 노동비로 60달러,세금 8.75달러 등을 합쳐 270달러를 냈다.헤드라이트의 교체에도 1시간 노동비 60달러에 부품비 220달러 등 310달러를 지불했다.엔진오일 교환비 19달러를 포함해 모두 600달러가 수리비로 쓰였다. 흔히 말하는 ‘기름밥’을 개의치 않는다면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대표적 업종이다.게다가 정비에 앞서 고장난 요인을 찾는 과정에도 별도의 검사비를 받는다.1시간에 25달러에서 90달러까지 다양하다.전기요금과 오수 찌꺼기 처리 등 업소의 관리비 명목으로도 총 수리비의 5%를 청구할 수 있다. ●정비사가 아니더라도 정비업체를 차릴 수 있다 정비업 면허를 따는 것은 아주 쉽다.정비사 자격이 없어도 소방관으로부터 오수 처리장치와 화재 예방시설,주차장 공간 확보 등의 검사만 통과하면 당국으로부터 정비업체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면허비는 70달러로 매년 이만큼씩 내고 갱신하면 된다. 정비사 자격을 갖고 있으면 3개월 동안 세금을 유예받는다.각 부품에 대한 주 정부의 세금을 고객으로부터 미리 받아 쓴 뒤 3개월마다 정산하면 된다.영세업체의 자금 운영에 숨통을 트게 해주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정비업체는 실내에서 일한다.장비들을 바깥에 늘어놓아서도 안 되며 주차지역에 방해가 돼서도 안 된다.때문에 정비업체 주변이라도 환경은 깨끗하다. 요즘은 중남미나 아시아계의 이민자들이 대거 정비업체로 몰리면서 정비기술을 가르치는 메커닉 학교까지 성업이다.특히 자본과 별도의 기술이 없는 히스패닉들은 시간당 15달러를 받고 도제식으로 일하면서 정비 자격증을 추가로 따 독립하고 있다. 버지니아 리스버그에 자리잡은 자동차정비기술 연구소는 각 전문 분야별로 자격을 인증해 주는 시험을 치르고 있다.과목당 24∼48달러를 받는다.
  • “신규채용 중단·사원주택도 팔아라”/기업들 군살빼기 가속화

    산업계 전반에 걸쳐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 게임이 한창이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재계는 미·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북핵 여파로 한동안 경제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고강도 구조조정 처방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업들이 명예퇴직과 한계사업 정리,자산 매각,신규 채용 동결 등 ‘짜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군살을 빼고 있는 것이다. ●100억원대 사원주택 매물로 외환위기 이후 인력 구조조정이 없었던 동국제강은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했다.16일부터 과장급 이상 명예퇴직 신청자에게 성과급을 제외한 8개월치 급여를 줄 계획이다. 포스코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다. BNG스틸(옛 삼미특수강)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억원대의 사원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다.모두 180가구로 현재 원매자로부터 의향서를 받고 있다.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무수익 고정자산을 처분할 계획”이라며 “건설사,부동산개발사 등이많은 관심을 보여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학자금까지 주며 명퇴 유도 최악의 위기를 맞은 항공업계도 ‘몸집 줄이기’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은 노선 구조조정에 이어 지난 11일까지 명예퇴직 희망자를 받았다.특히 퇴직금외에 최대 24개월분의 급여를 주고 대학생 자녀를 둔 퇴직자에게는 4학기분 학자금을 지원 하는 등 특별 대우를 내세웠지만 예상보다 신청자가 적어 추가 접수를 검토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기내식 사업부 매각에 이어 아시아나공항서비스㈜의 지분 85%도 최대한 빨리 판다는 방침이다.관계자는 “탑승률이 지난해보다 평균 10% 이상 줄어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한계사업 정리를 통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원급 ‘좌불안석’ 건설업계는 신축적인 인력운용으로 경기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구조조정과 함께 인력을 적재적소에 전환 배치하는 노력이 그 예다. 현대건설은 조만간 인력 300여명을 줄일 방침이었으나 이지송(李之松) 사장 취임 이후 폭을 줄여 임원급을 중심으로 조정하기로 했다.또 분양부 인원을 영업부 등으로 배치하는 등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경기가 위축되면서 자연감소 인원을 보충하지 않는 방식으로 잉여인력을 처리하고 있다.롯데건설,포스코건설 등은 신규 임용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본래 인력을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편이지만 최근의 경기 악화로 그 강도가 눈에 띄게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온라인 게임 중독… 청소년범죄 급증/ ‘어린’ 전과자들

    어릴 적 장난이 평생의 굴레가 된다.온라인 게임에 빠져 전과자가 되는 청소년을 놓고 하는 말이다.10대들은 해킹으로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을 훔치거나,아이템을 판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 챙기다가 쇠고랑을 차게 된다.피해 금액이 수천만원에 이르기도 한다.호기심으로 게임에 손댔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정법을 위반,평생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범죄에 빠져들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일부 온라인 게임에 청소년의 접근을 제한하고,건전한 게임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템가격 수천만원… 해킹등으로 쇠고랑 전투를 주제로 하는 온라인 게임에서 창·칼·화살·갑옷 등의 아이템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는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다.일부 아이템은 거래가격이 수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높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같은 아이템을 가지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차근차근 레벨을 높여야 한다.하지만 마음이 급한 청소년 게이머들은 해킹을해서라도 아이템을 손에 넣고 싶어한다.일부 청소년은 이런 심리를 역이용해 아이템을 팔 것처럼 속인 뒤 돈만 가로채기도 한다. 지난달 10일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이모(17)군 등 10대 3명은 경기 성남시의 한 PC방에서 리니지 게임에 접속한 뒤 대화창을 통해 ‘아이템을 판다.’고 광고를 냈다.이를 보고 몰려든 123명의 네티즌들에게 1490만원을 입금받았지만 당초 약속과는 달리 아이템을 건네주지 않았다.백모(15)군과 오모(16)군은 제주시 PC방 8곳에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다른 사람의 게임 아이템을 자신의 계정으로 옮겼다가 정보통신망이용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사이버 10대범 3.7배 늘어 지난해 사이버 범죄로 경찰에 입건된 10대는 모두 8205명으로 2001년의 2193명보다 3.7배 늘었다.올해에도 지난달 말 현재 10대 2744명이 입건됐다.이 가운데 90% 이상이 온라인 게임과 관련된 범죄였다. 서울지역 한 경찰서의 사이버범죄 담당형사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해킹을 하거나 피해금액이 아주 적을 때는 입건만 하고 기소는 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상습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청소년이 늘어나 형사처벌이 불가피한 사례가 많다.”라고 밝혔다.기소가 되면 ‘전과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장래 취업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등급제' 실효 못거둬… 운영업체 제재등 필요 청소년이 해킹이나 현금 거래를 통해서라도 아이템을 얻으려는 것은 게임의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중독성과 폭력성이 심한 온라인 게임을 ‘성인용’으로 분류,청소년의 접근을 막는 것이 청소년 범죄를 줄이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지적한다. 정부도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게임 사전 등급제’를 실시,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온라인 게임을 심사해 18세 이상,15세 이상,12세 이상,전체 이용가로 나누고 있다.그러나 실제 아이템 거래가 활발한 리니지 등의 게임 등급이 대부분 ‘15세 이상 사용가’ 이하인데다 제한 연령보다 어린 청소년이 접속하더라도 당국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게임 등급 분류를 강화하고,범죄를 양산하는 온라인게임을 운영하는 업체를 제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사이버 문화교육을 통해 게임 공간에서도 실제 사회처럼 법과 질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 유통업계 ‘4월大戰’

    백화점이 오는 13일까지 대대적인 봄 정기세일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마트·홈플러스·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도 치열한 판촉전에 가세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13일까지 전국 51개 점포에서 ‘에누리쿠폰 특급찬스’ 행사를 열고 가전용품·생활용품 등을 최고 30%까지 싸게 판매하고 있다.전단에 인쇄된 쿠폰을 오려가거나 점포별로 매장에 비치한 쿠폰을 계산할 때 내면 에누리 금액만큼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9일까지 일주일간 ‘인기가전 초특가전’을 열어 계절·생활가전을 5∼10% 저렴하게 팔고 사은품도 증정하고 있다.같은 기간동안 해피랜드·모아베이비·압소바 등 유아 브랜드를 20∼40%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동브랜드 초특가 세일’과 ‘봄의류 균일가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창립 5주년 기념 5대 특별기획전’을 통해 ‘주부사랑 주방세제’(1.4㎏ 1500원),‘CJ 진한 참기름’(500㎖ 3950원),‘삼성 먼지 따로 청소기’(11만 8000원) 등 100대 인기상품을 20∼30% 저렴하게 팔고 있다. 까르푸도13일까지 가격할인과 보너스 상품권 증정을 중심으로 한 ‘봄맞이 고객 서비스 행사’를 실시하고,그랜드마트는 14일까지 서울·수도권 5개 점포에서 ‘상상초월 초특가전’을 열어 500여개 제품을 최고 4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H몰,CJ몰 등 인터넷 쇼핑몰들도 이 기간에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H몰(www.Hmall.com)은 의류·잡화·스포츠용품 등 80여개 브랜드를 최고 30%까지 싸게 팔고 있다.CJ몰은 새봄맞이 의류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보이런던 루트 감사대박 사은전’과 ‘새봄의류 코디제안전’에서 5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 각각 100명,30명을 선정해 CJ홈쇼핑 상품권(3만원권)을 증정한다.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36개 유명 브랜드의 150여종 제품들을 5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의류 전문 쇼핑몰인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에서도 톰보이·코모도·톰보이위즈·톰키드 등 인기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고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최여경기자 kid@
  • 세녹스논쟁 9개월 검증 ‘뒷전’

    고유가시대를 맞아 휘발유보다 싼 승용차 연료 첨가제 세녹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정부가 지난달 18일 세녹스의 주원료를 취급하는 솔벤트 판매대리점 350여개 업소에 대해 세녹스 제조사에 솔벤트를 공급하지 말것을 명령했지만 세녹스는 여전히 하루 평균 최대 50만ℓ가 제조·판매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국세청 등 경제부처는 유사휘발유라며 세녹스에 대해 철퇴를 가하고 있으며,첨가제로 판정을 내준 환경부는 뒤늦게 법규만 정비한채 강건너 불구경하듯하고 있다.더욱이 세녹스 제조사나 정유사,자동차업계 등 어디도 세녹스가 승용차에 유해한지 공식적으로 검증받지 않고 있다.세녹스가 과연 소비자에 득이 되는 에너지 상품인지를 짚어본다. ●정유사,“우리가 만들면 세녹스 더 싸게 판다.” 석유협회측은 “세녹스가 첨가제로 판명나면 원가경쟁력이 있는 만큼 정유사가 당연히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세녹스가 특별한 화학공식으로 특허를 받아 만드는 제조물이 아니라 원유추출물의 배합으로 만들어진 유사휘발유에 불과하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세녹스는 솔벤트·방향족·메틸알코올을 60:30:10의 비율로 배합됐다.성분의 90%인 솔벤트와 방향족은 정유사가 원유에서 휘발유를 걸러낸 뒤 남은 원유추출물이다.세녹스 제조사는 이를 정유사로부터 구해 판매하는 솔벤트 판매대리점이나 석유화학사로부터 사들여 배합,세녹스를 만든다. 석유협회측은 “휘발유가 비싼 것은 원가보다 246%가 높은 세금이 붙기 때문”이라면서 “원가대비 10% 수준의 부가세만 물리는 세녹스를 우리가 더 싸게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세금이 붙은 휘발유를 쓰는 사람만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녹스는 시장서 무조건 퇴출(?) 산자부는 지난해 7월 세녹스를 유사휘발유로 고발했다.석유협회는 이 소송에서 세녹스가 첨가제,유사휘발유 등 어떻게 결정되든 그 운명은 ‘시한부’라고 입을 모은다. 먼저 첨가제로 판정이 나면 대형 정유사들이 당장 세녹스 시장에 뛰어든다.정유사가 세녹스를 더 싸게 만들 수 있어 세녹스 제조사가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녹스 제조사인 지오에너지측은 “정유사가 원가경쟁력이 있어 정유사가 만들면 세녹스가 더 싼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녹스가 유사휘발유로 판정되면 제조사인 지오에너지와 생산업체인 프리플라이트측은 세금을 내야 한다.목포세무서가 지난해 6∼12월 프리플라이트측에 부과한 세금은 100억원에 육박한다.프리플라이트의 총 매출액보다 10억원이나 많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란 설명이다.그러나 지오에너지측은 “위헌제청 신청을 해놓은 상태여서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2년은 더 걸린다.”고 밝혔다. ●세녹스는 유해한가,무해한가 세녹스가 연료든,첨가제든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오염물질을 더 배출하고,세녹스를 주유했을 경우 승용차에 문제가 있느냐는 것. 우선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세녹스가 휘발유에 비해 조금 우세하다. 국립환경연구원 검사결과에 따르면 세녹스를 휘발유에 40% 혼합 사용할 경우 휘발유에 비해 일산화탄소 34%,탄화수소 25%,질소산화물 25% 저감 효과가 있다.그러나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나아가 세녹스만 썼을 경우에 대한 조사는 아직 없는 상태다. 다음은 승용차에 미치는 영향. 한양대 자동차학과 선우명호 교수는 “세녹스에는 메틸알코올이 10%정도 들어 있어 차 엔진의 연료라인중 고무와 크롬강을 부식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회사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차를 만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엔진에 결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지오에너지측은 “메틸알코올을 60%까지 넣어도 차체 엔진에 무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자동차업계는 “승용차 엔진이 메틸알코올 60%까지 견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또 “메틸알코올에 내구성이 있는 엔진개발에만 최소 4000억원이 든다.”고 덧붙였다.가격경쟁력이 없는데 굳이 그런 엔진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논란이 과학적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다.세녹스가 자동차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검증하려면 자동차 회사에서 실시하는 일명 ‘플릿 테스트(fleet test)’를 거쳐야 한다.10년동안 세녹스를 넣고 10만마일을 달려도 문제가 없는지 등을 알아보는 테스트로 보통 7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당초 세녹스를 첨가제로 판정해준 환경부나 세녹스 제조사인 지오에너지 누구도 여기에 대해 테스트를 의뢰하지 않았다. 주현진 김경두 기자 jhj@
  • 웃다보면 가슴 아린 슬픔이…/극단 미추 ‘허삼관 매혈기’ 中 인기 현대소설 무대에

    중국 작가 위화(余華)의 베스트셀러 소설 ‘허삼관 매혈기(賣血記)’가 연극으로 각색돼 국내 무대에 오른다.그동안 중국 희곡은 몇차례 공연된 적이 있으나 현대 소설을 극화해 무대에 올린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한 가정의 문제를 통해 중국 현대사를 꿰뚫는 문제의식과,묵직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 원작의 향기를 무대로 옮기는 작업은 극단 미추가 맡았다.‘춘궁기’‘용병’등 개인사와 역사를 결합한 연극을 꾸준히 올려온 이 극단의 성격과 썩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연극은 피를 팔아 연명하는 가난한 노동자 허삼관 가족의 이야기다.허삼관은 피를 판 돈으로 아내 허옥란을 얻고,일락·이락·삼락 세 아들을 건사한다.나중에 큰 아들이,아내가 결혼전 사귄 남자의 아이란 사실을 알고도 병원비를 대기 위해 여전히 피를 판다.얼핏보면 무겁고 음울한 분위기일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다. 작품 곳곳에 해학 넘치는 대사들이 포진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허삼관은 아내의 부정을 알고 맞바람을 피우고,큰아들은 친부를 찾아가 강짜를 부린다.하나같이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때문에 그들의 좌충우돌이 빚어내는 웃음은,금방 가슴 아린 슬픔으로 변한다.원작은 1996년 출간과 동시에 그해 ‘최고의 소설’로 선정됐으며 유럽 등지에 소개돼 큰 호평을 얻었다.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번역본을 희곡으로 각색한 작가 배삼식의 필력이 돋보인다.신인임에도 자기 나름의 화법을 탄탄히 구축한 데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대사를 맛깔나게 치는 솜씨를 발휘했다.희곡만으로 읽는 재미도 크다. 연출가 강대홍은 “원작의 긴 줄거리를 최대한 압축해 빠른 템포로 연극적 재미를 추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10∼20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47-5161. 이순녀기자 coral@
  • 현투증권 美 푸르덴셜서 인수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신운용이 미국계 금융그룹에 팔린다. 정부는 27일 미 종합금융사 푸르덴셜과 현투증권·투신운용 매각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현투증권 부실을 해소해주는 조건으로 인수대금은 5000억원대로 잠정 결정됐다.반면 해결돼야 할 현투증권 부실규모는 2조원이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지분 완전감자 불가피 푸르덴셜측은 현투증권 대주주지분 80%를 5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그러나 이 금액은 현투증권 부실해소를 위한 정부의 자금투입규모와 추가 부실여부에 따라 본계약에서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공적자금을 투입할 금융감독위원회측은 현투증권 대주주지분에 대해서는 완전감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현투증권에 대한 현대계열 지분은 하이닉스 41.9%,현대증권 18.4% 등 69.1%에 이른다. 정부가 보유할 나머지 지분 20%는 매각완료 3년뒤부터 3년간 푸르덴셜측에 나눠판다. ●정상화 필요자금 2조4000억원대 업계는 현재 자본잠식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현투증권의 정상화를위해 최소 필요자금이 2조4000억원대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투증권 매각대금 5000억원외에 추가로 2조원 가까운 자금을 메워야 한다는 얘기다.정부는 현투증권 부실에 책임을 지기로 한 현대증권을 매각,이를 충당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현재 시장상황에서 현대증권을 제 값에 팔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1조이상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금감위 관계자는 “3년여를 끌어온 현투증권 매각협상이 타결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증권사 구조조정 문제도 수면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공자금 투입규모 조율이라는 최대현안을 어떻게 넘겨 현투증권 매각 MOU를 본계약으로 구체화할지에 달려 있다.증권사 구조조정의 첫단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래저래 녹록지 않은 과정이 남아있는 셈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부시의 전쟁/파병론 청와대 입장“공병·의무대는 인도적 차원”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육군 3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이라크전 파병은 명분이나 논리가 아닌 전략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사전 배포된 원고에는 없었으나 수정원고에서 추가됐다.국내 반전여론이 거세지고,전날 국회에서 파병동의안 처리가 연기되자 ‘불가피론’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반면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라크전에 대해 “부도덕한 전쟁이 아니다.골목이 조용해지려면 강한 골목대장이 필요하다.”는 등 전쟁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현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투 3주면 끝날 듯 김 보좌관은 “미국은 6주를 이야기했지만 양쪽 전력을 볼 때 전투 자체는 3주면 종결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전쟁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국의 작전이 지연되고 있지만,최초에 예상했던 흐름을 전체적으로 비관할 만한 상황은 없다는 것이다.그는 “미군 지휘관이 전형적인 야전형”이라면서 “시간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라크전 상황이 불투명하고 장기전으로 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해 다소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강한 골목대장론’ 김 보좌관은 이어 “이 전쟁이 부도덕한 전쟁이라고 하는데,과거의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그것이 냉전시대와 21세기를 거치면서 바뀌고 있다.나토(NATO)에서 인류의 평화,인권,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위협하는 것을 나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 보좌관은 “골목이 조용해지려면 ‘강한 골목대장’이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없는 것보다 낫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전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기도 했다.이를 ‘패권안정론’이라고 설명했다. ●파병안 수정 않는다 김 보좌관은 파병안 수정 주장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필요성도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그는 “공병대와 의무대는 모두 인도적인 부대”라면서 “우리가 건설 및 의무지원은 경험도 많고,해외에 나가 역할을 잘 수행했다.”면서 “소말리아에서 우물을 판다든지 학교를 세워주어 주민들에게 환영을 받았다.”고 상기시켰다.1차 걸프전 때도 의무대가 가서 동네사람들에게 지지받고,한국의 인도주의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전투부대는 보내지 않는 만큼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요청했다.그는 “공병부대 등을 파견하면 이라크 국민들도 한국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메트로플러스/ 강동구,‘우리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장

    강동구(구청장 김충환)는 28일 성내동 농협서울지역본부 앞뜰에서 ‘우리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장식을 갖는다.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채소·버섯 등 전국에서 올라온 농·축·수산물 300여 품목을 시중보다 20∼30% 싸게 판다.480-1366.
  • [씨줄날줄] 전쟁랠리

    전쟁과 주가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전쟁이 터지면 주가가 폭락한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실제로는 이와 정반대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이른바 ‘전쟁랠리’ 현상 때문이다. 미국 항공모함들이 중동의 걸프지역에 집결해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던 지난달 중순.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주식시장에 무려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당시는 한반도에 북핵 위기까지 겹쳐 국내외 투자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서둘러 주식을 처분하고 떠나기 바빴다.증시탈출 러시가 빚어지고 있는데 그의 결정은 무모한 도박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렸다.김행장은 주식투자의 귀재로 손꼽히는 인물.그런 그가 이런 상황에서 왜 대규모 주식투자를 결정했을까? 바로 ‘전쟁랠리’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전쟁에 관한 증시 격언중에 이런 게 있다.‘아마추어는 대포 소리가 들리면 주식을 팔고,트럼펫 소리가 들리면 산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대포 소리가 들릴 때 사고,트럼펫 소리에 판다.’ 모두가 악재라고 생각할 때가 바로 투자의 최적기라는 것이다.그래서 아마추어들이 떠날 때 ‘꾼’들은 들어간다.아마추어들이 떠나면 주가는 곤두박질하고 그때를 놓칠세라 ‘꾼’들은 바닥에서 주식을 산다.그래서 ‘꾼’들이 ‘올인 베팅’을 하고 나면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이를 ‘전쟁랠리’라고 부른다. 랠리(Rally)는 원래 장거리 자동차 경주를 말한다.폐쇄된 경주 전용도로에서 이뤄지는 레이스와는 달리 오픈된 일반도로에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육상경기에서 레이스가 트랙경기라면 랠리는 마라톤이라고 할 수 있다.매년 1월1일 유럽의 파리를 출발해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 파리∼다카르 랠리는 총연장 1만㎞가 넘는 대장정이다.경기를 마치려면 20일 가까이 걸린다고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전쟁 초기에 1∼2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동안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승장이 나타나곤 한다.그 모습이 마치 장거리 자동차 경주를 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전쟁랠리’다.미·이라크 전쟁이 또 터졌다.김행장의 전쟁랠리 예상이 이번에도 적중할 수 있을까?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SK사태 진정국면 - 텔레콤株등 자산 1조5700억 매각 계열사 지원여부가 정상화 판가름

    SK글로벌 채권단이 1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채권단 공동관리’를 결정함에 따라 SK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그러나 SK글로벌과 SK의 진로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채권단이 앞으로 3개월간 SK글로벌에 대한 정밀 실사를 벌이기로 해 그 결과에 따라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갈수 있다.특히 혹시라도 대우 처럼 숨겨진 부실이나 해외 부채가 드러나면 파국은 불가피하다. SK의 진로는 SK글로벌의 자구계획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SK글로벌은 우선 1조 5700억원대의 자산 매각 방안을 채권단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SK텔레콤,SK증권 등 상장 계열사 주식 매각을 통해 4000억원을 확보하고,590억원대의 워커힐 등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과 채권 등도 모두 판다는 계획이다.또 주유소에 딸린 토지와 건물 매각으로 9028억원,기계설비 등의 고정자산 매각으로 784억원,명동과 부산 사옥을 팔아 504억원 등 고정자산 매각을 통해 모두 1조 317억원의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분식회계한 1조 5500억원의 결손을 보충하겠다는 것이다. ‘정상화’ 이후의 구조조정 계획도 확정했다.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인력조정 등으로 ‘자력갱생’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로 했다.의류사업 부문 매각과 정보통신 부문 강화 등이 요체다. 문제는 이같은 ‘계획’이 거의 모두 다른 계열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이다.특히 유가증권과 고정자산 매각,정보통신 부문 강화 등은 SK텔레콤이나 SK㈜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그러나 이들 계열사는 이미 ‘주주이익에 반하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선을 그은 상태여서 SK글로벌의 의도대로 자구계획이 실현될 지 미지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주택·학자금 20~30년 장기대출,정부출자기관 세운다

    학자금이나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전문으로 사들여 조기에 현금화해주는 정부 출자기관이 설립될 전망이다.이렇게 되면 장기대출을 취급하는데 따른 금융회사의 부담이 줄게 돼 고객들은 학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등을 20∼30년간 장기로 빌릴 수 있게 된다. 17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의 ‘샐리매’(Sally Mae)나 ‘패니매’(Fannie Mae)처럼 가계대출 전문 유동화회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중에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자본금은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원 마련을 놓고 기획예산처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제3의 유동화회사 설립외에도 정부가 보증을 서 국책은행 등이 가계대출 채권을 매입하도록 하는 방안과 국내 유일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회사인 ‘코모코’(한국주택채권유동화)에 증자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정부출자회사 신설을 포함해 여러가지 대안을 재경부,예산처 등과 협의중에 있다.”면서 “28일께구체적인 방안을 확정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샐리매’ 벤치마킹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가계대출 전문 유동화회사는 미국의 ‘샐리매’나 ‘패니매’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샐리매는 학자금대출,패니매는 주택담보대출을 전문으로 유동화하는 회사다.당초 정부기관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민영화됐다.매출액이 50조원을 넘을 정도로 ‘성업’중이다. 원리는 간단하다.기업이 물건을 사고파는 것처럼 대출채권을 사고판다.은행·카드·보험 등 금융회사로부터 각종 대출채권을 사들인 뒤 대출금 성격·잔존 만기·신용도 등에 따라 재분류,이를 바탕으로 다시 채권을 발행(기관투자가나 개인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학자금·주택구입자금 20∼30년 장기대출 가능해져 예컨대 은행이 개인에게 3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해줬다 하더라도 유동화회사에 이 대출채권을 매각하면 30년 만기 이전에도 언제든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20∼30년짜리 장기주택담보대출이 나와있지만 판매가 부진한 것은 금리가 높은 데다 금융기관이 취급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면서 “국가보증이 붙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정부출자 유동화회사가 생기면 대출채권 매매가 활발해져 장기대출상품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신규대출은 물론 기존대출금도 유동화회사에서 흡수해 ‘대출만기 장기화’라는 근본적 처방이 가능해진다. 국내 가계대출금의 만기는 대부분 3년 안팎이다.학자금·병원비 등 생계형 카드대출금 역시 대출채권 매각을 통해 중장기 대출로의 전환이 가능해진다.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회사들은 숨통이 트이게 되고,고객들은 단기상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관계부처 이견,재원마련 걸림돌 주택대출 유동화회사로 ‘코모코’가 있지만 자본금이 1200여억원에 불과해 100조원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흡수하기에는 턱없이 역부족이다.따라서 정부는 코모코에 증자하는 방안보다는 제3의 회사 신설 쪽에 기울어져 있다.하지만 기획예산처가 제도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예산 배정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부처간 조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대 이창용 경제학과 교수(한국채권연구원 이사)는 “정부출자회사가 만들어지면 교육부의 장학금 지원·건설교통부의 주택구입 지원제도 등을 대체하게 되는 만큼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관련예산으로 재원을 충당하면 된다.”면서 “자본금 없이 민간회사로 설립한 뒤 정부가 발행채권에 보증을 서주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겨우내 스키탄 당신 혹시 판다族?

    지난 주말,남편을 따라 산행을 다녀온 주부 엄모(38)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선글라스를 끼고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된 탓에 얼굴에 판다곰처럼 우스꽝스러운 고글 무늬가 생긴 것.한 겨울 스키장에서도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다.강한 자외선 때문에 빚어진 해프닝이다. 흔히 자외선은 한여름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봄철이 더 문제다.겨우내 자외선을 받지 않던 피부가 갑자기 햇빛에 노출돼 쉽게 그을리기 때문이다.자외선에 의한 광과민성 피부질환이 여름보다 봄에 더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최근들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이런 증상으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덩달아 자외선차단제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피부노화는 물론 잔주름과 기미,주근깨,검버섯 등을 악화시키는 자외선도 차단제의 적절한 활용 등 관리요령만 알아두면 그렇게 두렵지만은 않다. ●자외선차단제 ‘선크림’으로 불리는 자외선차단제는 표면의 SPF(자외선 차단지수)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시중에 나와 있는 SPF는 보통 15∼30선.일상적인외출용으로는 피부 자극이 적은 SPF15∼25가 적당하다.그러나 골프나 소풍,운동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라면 SPF30을 사용해야 피부가 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SPF15 정도의 차단제는 사용감이 좋고,화장이 밀리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자외선 차단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반면 SPF30 정도의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좋고 방수나 방사(防砂)처리까지 돼있어 레저용으로 적당하나,화장이 뭉치거나 허옇게 들뜨는 단점이 있다.최근에는 간편한 스프레이형 제품도 많아 용도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바르는 요령 차단제는 좀 많다 싶을 정도로 넉넉히 발라줘야 한다.바르는 횟수도 중요하다.제품마다 SPF가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제시된 시간보다 약간 빨리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좋다.땀에 씻기거나 활동중 닦이기 때문이다.예컨대 SPF 15라면 15×20분=300분,즉 5시간 정도 지속효과가 있지만,4시간쯤 후에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피부관리 차단제를 발랐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완벽한 차단제는 없다.따라서차단제를 발랐다 하더라도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특히 기미나 주근깨가 있는 피부라면 외출때 차단제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되 보조적으로 모자나 양산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해 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차단제를 사용한 후에는 세안이 중요하다.우선 클렌저를 적당량 손바닥으로 비벼 거품을 낸 뒤 마사지하듯 문질러 피부속 노폐물까지 깨끗이 제거한다.꼼꼼하게 씻어 헹군 뒤 찬물로 마무리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이 좋다.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주당 1∼2회씩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고 세안 후에는 스킨로션과 에센스로 피부를 정리한다. ●도움말=CNP차앤박피부과 원장 박연호 심재억기자 jeshim@
  • 골든벨 울리면‘공짜’유통업계 이색행사 잇따라

    ‘3월의 행사를 알면 쇼핑이 즐거워진다.’ 3월 비수기를 맞은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이색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4일과 23일 오후 6시 3층 숙녀의류매장에서 ‘초특급 프리미엄 경매쇼’를 열어 70만~90만원대 의류를 판매한다.최초입찰금액은 정상가의 20% 수준인 10만원대.14일에는 유팜므 아니베F 아이잗바바 앤클라인NY 란체티 등이,23일에는 데미안 미샤 마에스트로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롯데 일산점은 16일까지 ‘화장품·향수 페스티벌’을 열어 세계 유명화장품과 향수를 특가에 판다.행사전단을 가져간 고객은 화장품 샘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주말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14~16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중 150명을 추첨해 영화 시사회 초대권을 2장씩 나눠줄 예정이다.이달 마지막 주말(28~30일)에는 물품구매 고객중 선착순 1만500명에게 주말용 레저주간지인 ‘프라이데이’를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우수고객을 추첨해 가무악극 ‘규방난장’과 ‘2003 교향악축제’ 등 각종 공연 관람권을 나눠준다.또 명품관 1층 화장품 매장에서 ‘봄맞이 코즈메틱 페스티벌’을 열고 30일까지 아베다,라프레리,크리스천 디올,시슬리 등 브랜드별로 특가 판매,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물품구매후 계산과정에서 골든벨이 울리면 해당 고객에게 100만원 한도에서 물품구매금액을 전액 돌려주는 ‘골든벨을 울려라’ 이벤트를 14일까지 진행한다.또 천호점은 가스오븐레인지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전시상품을 정상가보다 5~10% 싸게 판매하는 ‘주방가전 특별기획전’을 16일까지 연다. 최여경기자 kid@
  • 반전운동 온라인 확산...“전쟁반대” 메일 보내고 사이버 서명받기…

    미국의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반전단체간 연락은 물론 전쟁반대 서명운동,정책 입안자들에게 항의 이메일이나 편지보내기 등이 단골메뉴다.모금활동도 벌어지고 반전 티셔츠나 배지 등 관련 장비를 파는 온라인 거래도 이뤄진다. 현재 반전과 관련된 웹사이트는 수백개에 달한다.이들은 서로 연결돼 있고 토론방도 개설돼 있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반전단체들이 서로 입장을 조율하도록 돕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수가 서명한 청원운동은 미국의 평화운동단체 ‘무브온(www.moveon.org)’이 주도했다. 무브온은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 이라크에 대한 2차 결의안에 반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올렸다.5일동안 100만명이 서명한 이 청원서는 10일 안보리 회원국들에 전달됐다.이 성명서는 “전쟁이 아닌 엄격한 무기사찰”로 이라크의 무장을 해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이 단체는 지난달에는 반전단체인 ‘전쟁없는 승리(www.winwithoutwarus.org)’와 ‘가상 행진’도 벌였다.지역구 의원들에게 반전 메시지를 담은 전화를 하고 이메일과 팩스를 보내자는 운동이었다.약 8만 5000명이 참석했다.이외에도 ‘평화를 위한 도시연합(www.citiesforpeace.org)’은 지역구 의원들에게 이라크전에 항의하는 편지를 보내자고 촉구하고 있다. 반전활동에 새로운 정보기술(IT)도 속속 사용되고 있다.비영리 교육단체인 ‘트루 매저리티(www.truemajority.org)’는 인터넷팩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이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의원들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평화적이고 올바른 해결책이 가까이 있는데도 행정부가 전쟁 구실을 찾고 있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내고 있다.또 ‘데모크라시 나우(www.democracynow.org)는 라디오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매일 방송을 하면서 반전의 주요 활동자와 움직임 등을 전하고 있다. 시위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 사이트도 있다.런던에 본부를 둔 반전단체 ‘전쟁 이유에 대한 적극적 저항(www.j-n-v.org)’은 홈페이지에 시위하는 방법을 올려놨다.오는 17일 영국 전역에서 벌어질 반전 시위에서 드러누워야 할 장소,시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분장법,체포될 위협 없이 시위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기본 정보도 알 수 있다.‘이라크전을 끝내기 위한 전국연대(www.endthewar.org)’는 이라크와 미국의 이라크 정책 등 각종 정보들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해놨다. 행동이 아니라면 금전으로 참가할 수도 있다.뉴욕에 본부를 둔 반전단체 ‘낫 인 아워 네임(www.notinourname.net)’은 홈페이지에서 반전 티셔츠는 물론 반전 포스터와 엽서,지구의 모습을 담은 깃발과 배지 등을 판다.이 단체는 미국인으로서 미국이 행하는 부당함에 저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가장 활발하게 교류되는 정보는 오는 15일 워싱턴·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열릴 반전시위다. 주요 시위 거점과 행사내용은 물론 행동지침이나 구호 등이 활발히 토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데뷔 임성민 “윤락녀 어울려요?”

    그 좋다는 아나운서로도 성에 안 찼다.브라운관에선 행복한 체했지만 아나운서실로 돌아오면 늘 뭔가에 화가 난 듯 뚱했다.연기자로 야무지게 자리매김해가는 임성민은 지난날을 “내림굿을 받고 훨훨 작두 위를 날고 싶은데,‘방송인’이란 이름표에 갇혀 끙끙 신열을 앓던 때”라고 돌이킨다. ●손님에 채찍서비스 아이디어 제안 KBS 아나운서를 깨끗이 포기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쇼 MC,TV드라마 조연 등으로 착착 영역을 넓히던 그가 이젠 스크린까지 차지했다.14일 개봉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제작 한맥영화·감독 송경식)가 데뷔작이다.극중 캐릭터는 더 놀랍다.동료 윤락녀를 국회의원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의리파 윤락녀.말이 조연이지 주인공 뺨치게 양감있고 ‘화끈한’역할이다. “제가 카메오 출연쯤 한 줄 알고들 있더라고요.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극중 세영이 뉴스앵커 지망생이란 대목에서 출연을 저울질한 건 그래서였어요.시나리오 설정에 맞춰 얼렁뚱땅 캐스팅됐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첫 시사가 있던 날 해질녘.평소 지나치게 진지해서 우울하게까지 보이던 그는 그때까지도 들떠 있었다.그렇게 원했던 영화를 찍었는데,소감이 오죽할까.“손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를 정도로 떨린다.”더니 “출연결정을 내린 뒤 이틀만에 촬영에 들어가는 바람에 충분히 준비를 못했고 그래서 아쉬운 연기가 많았다.”고 말꼬리를 흐린다.설렘과 아쉬움이 머릿 속에 얽혀있는 듯했다.데뷔작의 캐릭터가 윤락녀라….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사항임을 잘 알고 있다는 눈치다.“출발이 늦어 이런저런 역할을 다해볼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어요.좀 무모했는진 모르지만(웃음) 앞으로 직업연기자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죠.” ●동생 상대 온갖 욕설 퍼부으며 연습 ‘배우 임성민’의 욕심이 얼마나 많은지는 일찌감치 촬영현장의 얘깃거리였다.한 장면 한 장면 그가 들인 공은 대단했다.업소를 찾은 남자손님을 상대로 주인공(예지원 분)의 보궐선거 출마 동의서를 받아내는 대목.섹시한 가죽옷 차림에 채찍을 들고 특별서비스(?)를 하는 도발적인 설정은 순전히 그의 아이디어다.그럴만도하다.출연제의를 받아들인 다음날부터 청량리,용산,용주골을 ‘현장답사’하며 그곳 사람들을 사귄 열성파다.듣기에도 민망한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퍼붓는 연습도 참 많이 했다.“차 안에서 혼자 연습하다 나중엔 동생을 앉혀놓고 온갖 욕을 다 퍼부어봤다니까요.” 옆에 앉은 송경식 감독이 한마디 거든다.“치한들에게 유린당한 동료의 상처를 주인공이 들춰보는 장면이 있었는데,그 연기를 성민씨가 하는 걸로 콘티가 잘못 짜여졌어요.몇초도 안 되는 장면을 위해 밤을 새워 연습하고 왔더라고요.어찌나 미안하던지….” ●“올 봄안에 다른 영화 찍고 싶어요” 대학 1학년이던 1991년 KBS 공채 탤런트에 선발된 건 소문난 이력이다.이병헌과 공채동기였던 그가 아나운서로 선회하지 않고 꾸준히 탤런트로 살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그 저울질이 이제는 무의미하다.“여배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요며칠만큼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는 그는 행복한 조급증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시나리오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요.올 봄안에 다시 싹수있는 영화를 찍어야 하는 게 숙제예요,숙제….” 황수정기자 sjh@ ***‘대한민국…' 어떤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촬영 마지막날 주인공 예지원의 국회 월담 해프닝으로 일간지 사회면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코미디의 외피를 뒤집어 썼을 뿐 실제 영화는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외토픽을 연상시키는 소재부터 ‘쇼킹’하다. 여자친구가 억울한 사고를 당하고도 제대접을 받지 못하자 분을 참지 못한 윤락녀가 내친김에 국회의원이 돼버리는 줄거리.한때 외신을 장식했던 포르노 여배우 출신의 이탈리아 국회의원 치치올리나를 떠올릴지 모르나,정작 영화는 그렇게 요란하지도 가볍지도 않다. 몸을 판다고 멸시하면 덮어놓고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드센 여자 고은비(예지원).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정이 많다.성폭행을 당한 친구가 윤락녀라는 이유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자 직접 밑바닥 인생들의 권리를 챙기겠다며 금배지에 도전한다. 창녀촌을 주무대로 한 영화는 질펀한 성적 농담과 ‘바닥인생 권리 찾기’의 엄숙한 모토를 섞바꿔가며 화면을 채운다.고은비가 국회입성하기까지 비약이 심한 이야기 구도는 현실감이 한참 떨어진다.그러나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엮는 유쾌한 에피소드,보궐선거전을 통해 까발려지는 정치부정 등의 소재가 엎치락뒤치락 드라마의 균형을 잡아낸다. 창녀촌의 정신적 지주인 괴짜신부 역에는 가수 남진.구수한 호남사투리에 말끝마다 욕을 달고 다니는 그의 연기가 기대 이상으로 돋보인다. 송경식 감독은 ‘사방지’ 이후 14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 인천 송도매립지에 100만급 LNG火電 추진 ..가스공사 전기도 판다

    한국가스공사 김명규(金明圭)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익선 다변화 차원에서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에 100만급 LNG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LNG 발전사업은 공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등 수도권 전력수요에 원활히 대응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에는 인천 인수기지에 지분을 갖고 있는 대림산업이 공동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사측은 인천 송도 앞바다 인수기지 좌측에 조성중인 30만평의 매립지에 총 5000억원을 투입,발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16대 대통령취임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는 20일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사진)와 소형시트,우표첩 1종을 오는 25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량은 우표 700만장,소형시트 70만장,우표첩은 3만부이며,우표 및 소형시트는 190원씩,우표첩은 8000원이다.우체국과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판다.
  • 금융기관 민영화 재검토’ 안팎/조흥銀 앞날 4~5월 판가름

    18일 조흥은행이 금융계의 주목을 받았다.무디스의 은행신용평가단이 오후 3시 조흥은행을 방문해 자산건전성 실태를 조사했고 몇시간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은행 민영화 시기와 방법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수위는 조흥은행 매각계획을 대폭 수정하는 가능성을 공식화했고,무디스는 조흥은행 매각방향을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가늠하는 리트머스로 여기는 듯하다.게다가 공적자금관리위원들마저 매각 백지화에 ‘예측불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조흥은행 처리방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일정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제3자 실사기관으로 신한회계법인이 선정됐다.공교롭게 이름은 같지만 신한금융지주회사와는 무관하다.공자위 사무국은 한달이상 실사작업을 벌인뒤 신한지주측과 가격협상을 갖는다는 계획이다.4∼5월이 돼야 결과가 나온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인수위는 새정부 출범 3개월 내에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민영화 원칙과 시기,방법을 검토한 뒤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조흥은행 처리방향은 4∼5월쯤 구체화될 것같다. ●3자 실사 왜 하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조흥은행 노조위원장 등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제3자 기관의 실사 얘기가 나왔고,공자위 회의에서 제3자 기관의 실사를 갖기로 했다.전철환(全哲煥) 공자위원장은 “싼값에 판다는 비판여론도 있어 제3자의 평가가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조흥은행 매각 실사작업을 했던 모건스탠리는 매각이 성사돼야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각 쪽으로 몰아붙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따라서 매각가격에 대한 검증절차를 갖자는 것이다.하지만 실사를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존재한다.조흥은행 노조측은 “독자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나오면 매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공자위원인 정광선(鄭光善) 중앙대 교수는 “조흥은행은 독자생존이 가능한 것처럼 비쳐지지만 장담할 수 없다.”면서 “공자위는 독자생존 여부에 관심이 없고,독자생존을 할 수 있더라도 매각가격이 높으면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지화 가능성은 매각이 백지화되는 경우는공자위가 매각반대를 결정하거나,가격차이가 커서 신한지주측이 인수를 포기하거나,예금보험공사가 팔지 않겠다고 나서는 등의 경우다. 새 정부가 들어서도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해 직접 매각백지화를 선언하기는 쉽지 않다.금융권 관계자는 “해외기업까지 경쟁입찰에 참여했는데 매각을 백지화하면 대외신인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응찬(羅應燦) 신한지주 회장은 “공정한 기관을 선정해 평가작업을 벌이면 가격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조흥은행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철환(全哲煥) 공자위원장은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했다.정광선 위원은 “새 정부가 들어서도 매각자체가 무산되지는 않겠지만 결과는 어떻게 날 지 모르겠다.”며 “공자위는 합의체여서 각자의 의견조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재훈(兪在勳)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은 백지화 가능성에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공자위에서 매각 백지화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공자위 소식통은 “표결 끝에 6대1로 신한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위원회가 결정을 번복하면 잘못을 인정시키는 꼴이 되기 때문에 위원들이 스스로 입장을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래서 관심은 새 정부의 은행민영화 계획에 모아지고 있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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