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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클럽 풀세트 55만원”/할인점 ‘에누리 판촉’ 봇물

    대형 백화점들의 ‘귀족 마케팅’ 전략에 맞서 할인점들이 대대적인 저가 판촉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할인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미국의 할인점에서 주로 파는 버뮤다의 골프클럽 풀세트를 1일부터 55만원에 선보인다. ‘에누리 파격가전’ 행사에서 LG 홈시터어는 10만원을 깎아 99만원에,LG디오스 냉장고는 8만원을 깎아 109만원에 판다.삼성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7만원 내린 107만원에 판매한다. 할인점에서 많이 팔리는 생식품과 생활용품의 가격도 대폭 내려 철원영양쌀 20㎏짜리는 3000원 내린 4만6500원에,이마밍 기저귀 144개 들이는 6000원 내린 2만 3900원에 판다. 최근 인기있는 건강식품은 평소보다 20% 값을 내려 고구마는 100g당 287원에,깐마늘은 340g 짜리를 1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새송이버섯 100g을 880원에,국산 참굴비 1두름을 7880원 초특가에 내놓았다.트루젠,디어베이비,해피랜드 등 신사 및 유아 의류도 20∼30% 할인해 판다. 한편 할인점의 주고객이었던 30대의 비중은 줄고,20대 고객이 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롯데마트는 지난달 22일부터 1주간 고객 2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20대의 비중은 2001년 9.2%에서 올해 14.6%로 증가했으나 30대는 2001년 49.5%에서 올해 45.4%로 줄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이 20대보다 30대 주부들에게 더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
  • 개미군단 주가 견인차 될까

    최근 증시 조정기를 틈타 개인투자자들이 6일째 순매수에 나서는 등 증시를 떠났던 ‘개미’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지난 5월 이후 상승장에서 5조원 이상 순매도했던 개인들이 지난달 6개월 만에 월간 기준 순매수를 기록,증시 주체가 외국인에서 개인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데다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있어 외국인에서 개인으로의 ‘손바꿈’ 장세로 전환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한다.특히 조정장세가 지속된다면 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의 소외감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형우량주 적극 매입 30일 거래소시장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줄곧 매도우위였으나 9월 들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3501억원의 월간 누적 순매수를 보였다.특히 상승장이 시작된 5월부터 개인은 매월 1조원 이상씩 순매도했으나 9월 중순 이후 조정장에서 일평균 1000억원씩 ‘사자’에 나서 6개월만에 순매수세로 바뀌었다. 5월부터 순매수세를 펼쳐온 외국인은 9월에는 1조 5384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사자’행진을 했으나 순매수 규모 증가세는 둔화됐다.기관은 지난 6월부터 매월 1조원 안팎의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9월에도 1조 7513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들의 순매수세 증가는 추석 이후 조정장에서 외국인 및 기관이 내놓은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환율 및 유가 악재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대형주를 사들인 개인이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속성 여부 지켜봐야”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매수세가 늘었지만 외국인·기관 매매에 따라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추세전환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개인 매수는 종목에 대한 일관성이 없고 주가를 견인할 수도 없어 수익률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외국인은 핵심 종목에 대해 일정한 규모의 순매수를 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지만 최근 개인의 매수세 강도는 미약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매수세의 지속은 신규자금 유입이 같이 이뤄져야 하는데 예탁금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매수주체의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면서 “최근 조정시 개인들이 우량주를 사들였지만 상승 모멘텀이 없어 적극적인 매수세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개인 순매수가 나타나는 것은 다른 주체가 판다는 의미이고,순매수금만큼 예탁금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자금 유출효과가 나타나 좋은 신호로 작용하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외국인에 의한 대형주보다는 개인이 보유한 종목들의 수익률 하락 체감지수가 높다.”고 말했다. ●조정장세에서 투자전략은 한화증권 이 센터장은 “반도체 등 주도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지만 현금을 보유하는 리스크관리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LG투자증권 황 팀장은 “조정 이후에 대비,경기 및 정보기술(IT)관련 주,배당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서 팀장은 “약세장에서는 이슈나 테마주보다 개별 종목을공략해야 한다.”면서 “경기방어주(전기·통신·가스)나 저평가주(제약·건설),환율관련주(금융·식음료·운수장비) 등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제차, 홈쇼핑이어 중고차시장 공략/브레이크 없는 판매영역 확장

    수입차 업체들의 영역 확장이 끝도 없다.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고,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무한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국내 경기 침체와는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는 수입차업계가 전방위 공략에 나선 것이다.특히 ‘악몽의 계절’을 맞은 중고차 업계는 수입차의 거센 공세까지 겹쳐 휘청거리고 있다. ●홈쇼핑 ‘빅3' 판매전 수익 짭짤 LG홈쇼핑은 30일 밤 11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포드 자동차를 판매한다.포드자동차 공식 수입업체인 평화자동차와 ‘포드 100주년 특별 판매전’을 방송하기 위해 제휴했다. RV(레저용 승용차)차종인 포드 이스케이프 3.0XLT와 럭셔리 스포츠 세단 차종인 링컨LS 등을 판다.풀옵션으로 각각 4150만원과 6120만원짜리다. 등록비 면제,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등의 혜택을 준다.무상 AS쿠폰,최고급 골프백 세트 등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일시불 고객은 17∼18% 할인받을 수 있다. LG홈쇼핑은 후발주자다.현대홈쇼핑과 CJ홈쇼핑 등은 벌써부터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LG의 가세로 홈쇼핑 ‘빅3’간에 수입차 판매경쟁이가열된 것이다. ●다임러·GM 중고차 전시장 속속개장 다임러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30일 경기도 양평에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개장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5년 이하에 주행거리 12만㎞ 미만 차량만을 팔고,1년간 보증을 부여하는 중고차 인증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BMW코리아는 현재 9곳인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1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당초 연말을 목표로 했으나 국내 중고차 시장이 너무 침체되자 시기를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자동차판매는 내년 초 서울지역에 GM 중고 수입차를 다루는 전용 매장을 세울 예정이다.지난 7월부터는 GM중고차를 2∼3년 뒤 처분하면 신차가격의 40∼45%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보장할부’를 도입했다.포드코리아는 연말까지 대대적인 온라인 배너광고를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국도요타는 내년 중고차 전용 전시장을 개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 중고차 1만대 수출발목 ‘울상' 반면 국산중고차 업계는 내우외환에 빠져 있다.안으로는 판매 부진과 수입차 공세에 시달리고,밖으로는 운반선 부족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인천항에 발이 묶인 수출 중고차는 1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간 중고차 수출의 10%로 2000만달러어치다.이달에는 지난달의 절반 수준인 8000대만 수출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 수출 1위인 대우자판은 2000대를 인천항에 묶어놓고 있다.영세업체들의 타격은 더 심하다.선적 순서에서 대형업체에 밀리기 때문이다. 이병하 대우자판 중고차 수출팀 부장은 “내년형 신차 수출 물량이 증가한 데다가 미국이 자동차 운반선으로 군용장비를 이라크에 보내면서 운반선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우브랜드 사라지나/GM대우 주력 브랜드 ‘시보레’ 로 변경

    ‘GM대우냐,GM시보레냐.” GM대우차가 4개 브랜드를 혼용한다.기존의 대우라는 ‘간판’은 대부분의 수출 대상국에서 사라진다.시보레,스즈키,뷰익 등으로 교체된다.사실상 주력브랜드는 시보레다.GM대우차가 GM의 하청공장 수준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지경에 놓였다.GM대우차는 26일 국가별 브랜드 전략과 수출 일정을 확정했다.전세계 120개국에 GM대우차를 판다는 게 골자다.수출 비중도 현재 60%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7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존의 대우 브랜드는 사실상 유럽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북미에선 푸에르토리코가 유일하게 남았다.아·태에선 호주와 뉴질랜드만 대우라는 브랜드로 수출된다.전체 수출 대상국 중 22.5%인 27개국에 불과하다. 유럽에는 옛 대우차의 판매법인이 남아 있다.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포르투갈,스페인,베네룩스 3국 등 서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했다.그러나 불가리아,루마니아,폴란드,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터키 등 일부 동유럽과 중유럽에서는 시보레로 바꿀 방침이다.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연말부터 시보레와 스즈키 브랜드로 교체된다.남미 지역도 시보레로 수출된다.칠레와 콜롬비아에서는 매그너스 2000cc급을,베네수엘라에서는 2500cc급을 연말까지 투입할 계획이다.아프리카와 동아시아 지역도 마찬가지다.이스라엘과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올해 안에 시보레로 판매하기로 했다.알제리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는 내년 3월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현지조립형 반제품(CKD) 형태로 대부분 시보레로 팔 방침이다.중국에는 올 하반기와 내년 하반기 마티즈와 매그너스를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미국령인 괌과 사모아 등에도 내년부터 수출하기로 했다.타이완에서만 뷰익을 쓰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2000만원 사기·100여차례 절도

    22일 서울성북경찰서 강력1반에서는 형사들이 열흘 동안 경기 안산의 찜질방과 PC방을 샅샅이 뒤져 붙잡은 원모(17)군 등 소년 6명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처음 이들이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판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포착했다.그러나 막상 조사를 하다보니 이들의 범죄건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 7월부터 인터넷게임의 아이템을 판다며 송금받아 가로챈 돈만 2000만원이 넘었다.길거리에 서있던 승합차를 훔쳐 면허도 없이 몰고 다녔고,툭하면 술에 취한 사람의 지갑을 털었다. 담당 경찰관은 “안산 일대에서 도둑질만 100번 넘게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전남 목포에서 함께 자란 이들은 크고 작은 강·절도를 일삼다 중·고교를 자퇴했고,올 1월에는 가출해 상경했다.이미 특수강도 혐의로 전남 목포서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5000억원을 책임지는 남자/‘히트 디자이너’ 김영일 현대車 디자인1실장

    “디자인이 잘못되면 5000억원이 그냥 날아가는 거죠.” 통상 신차를 개발하는 비용은 5000억원 안팎이 든다.차 디자인이 출발점이다.출발이 잘못되면 결과도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다.5000억원짜리 프로젝트의 운명은 디자인에서부터 갈리게 된다는 얘기다. 현대기아차기술연구소의 김영일(48) 디자인1실장.김 상무는 자신의 일을 ‘피를 말리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신차 하나가 실패하면 아무리 큰 회사도 살아남기 어렵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따라서 극도의 보안이 필수다.경기도 화성시 남양에 있는 동양 최대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내부에는 24시간 감시카메라가 가동된다.최근 새로 개발한 경차 사진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경비가 더 삼엄해졌다.사진기는 물론 카메라폰도 허가 없인 반입할 수 없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영원한 ‘히트 디자이너’로 통하는 김 실장이 개발해낸 신차는 한둘이 아니다.그랜저XG,뉴EF쏘나타,테라칸,투스카니,클릭,베르나,아반테XD 등.‘대박’을 터뜨렸거나 웬만큼 시장에 성공적으로 착근(着根)한 모델들이다.물론 디자인1실의 디자이너 180명이 공동으로 해낸 일이다.하지만 쉴새없이 ‘돈 될 물건’을 골라내야 하는 정신적 압박은 늘 그의 몫이다. 하는 일에 대해 묻자 김 실장은 신차 개발 과정부터 설명했다.이렇다.먼저 마케팅부서에서 시장조사를 해서 상품기획부서에서 상품 구상서를 만든다.구상서는 디자인실로 넘겨진다.디자이너들은 그 상품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컨셉트부터 설정해야 한다.예를 들어 30대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할 경우 해외 모터쇼 등 해외에 출장보내 관련 정보를 모은다.수집된 정보들을 토대로 디자이너들은 공통분모를 뽑아낸다.이어 4명이 한 개조로 구성돼 각자 수십장,수백장의 그림을 그린다.이 과정에서 공동작업과 독자작업을 번갈아 하면서 최종 3개 후보를 도출해낸다.그림뿐 아니라 찰흙으로 모형을 만드는 공정이 포함된다.스케치 단계에서 외국에 용역도 준다.그런 뒤 컴퓨터로 3차원 애니메이션화한 1대1 모델을 만드는,즉 렌더링(Rendering)을 마치게 되면 디자인은 일단 완료된다.신차 모델을 만들어내는기간은 평균 1년 4개월.김 실장은 ‘산고(産苦)’라고 비유했다.고통 뒤에는 ‘새 우주’를 탄생시킨 보람도 있다. 다른 부서와의 의견 충돌은 늘 겪는 시행착오의 과정이다.그는 “디자이너들은 미래의 차를 그리지만 판매부서는 현재의 차를 본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EF쏘나타를 개발할 때의 뒷얘기도 소개했다.디자인실에서 이 모델을 내놓자 판매부서에선 “이런 차는 한 대도 못 판다.”고 반대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결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국산차의 수준을 한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도 덤으로 얻었다. 요즘 디자인실의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컴퓨터로 작업한다.종이로 하는 스케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손에서 나오는 감각을 살려야 좋은 그림을 얻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실장은 국내 디자이너들에 대해 “세계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국산차는 5∼7단계의 프레스 과정을 거친다.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무려 9단계나 된다.차체 곡선 등의 표현이 정교할 수밖에 없다.그는 “우리도 공정을 더 늘릴 수 있지만 그러면 차 값이 비싸진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자동차 디자인 일을 한 것은 올해로 23년째가 된다.독일 부퍼탈대학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해 학사,석사를 땄다.대학 재학 때 자동차 디자인 용역도 맡아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졸업 후에는 독일에서 자동차 전문회사도 다녔다.그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카 마니아’이다.독일을 거쳐 ‘펜더 스포츠카(Penther Sportscar)’라는 영국 회사에 다닐 때는 새로 개발된 스포츠카를 시험운전하기도 했다.이 회사는 한국 모 회사에 인수됐고,그 인연으로 지난 95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마지막으로 차 디자인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고 주문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그전엔 차의 중요한 요소였고,지금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화성 박대출기자 dcpark@
  • 고객 입맛에 잡힌 ‘가짜 한우’

    홈쇼핑 TV를 통해 젖소고기를 섞은 고기를 ‘100% 한우고기’라고 속여 판매한 업자와 광우병 발생 지역에서 수입돼 당국으로부터 폐기 명령을 받은 쇠고기를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5일 젖소고기와 한우 찌꺼기 고기를 섞어 만든 가짜한우불고기 세트 6억2000만원어치를 판 축산물 가공판매업체 J사 대표 양모(35)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상무인 부인 이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한우 찌꺼기 고기와 젖소고기를 절반씩 섞어 만든 500g짜리 6개들이 한우불고기 1만 3000세트를 만들어 모 홈쇼핑 TV를 통해 ‘시중가 8만 7000원 상당의 한우불고기를 4만 9900원에 판다.’고 광고해 1만 2629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홈쇼핑 회사는 일부 구매 고객이 ‘고기가 질기다.’,‘맛이 이상하다.’는 등 불만을 제기하자 지난달 17일 방송을 중단하고,최근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회사측은 불만을 제기하는 구매 고객에게는 반품·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수사에 앞서 돼지고기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최모(28)씨가 시중가보다 지나치게 한우불고기를 싸게 판다는 것에 의심을 품고 자기 돈 24만여원을 들여 이 제품의 성분 분석을 농업진흥청 산하 축산기술연구소에 의뢰,젖소고기가 섞인 사실을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최씨는 “일반 소비자들은 절대로 구별할 수 없지만 우리 같은 ‘선수’들은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면서 “성분 분석결과가 나온 뒤 홈쇼핑업체에 항의하고 농림부와 시민단체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제보도 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광우병이 의심돼 폐기처분 명령을 받은 쇠고기 등을 빼돌린 O상역 대표 이모(48)씨 등 3명에 대해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 회사 과장 김모(40)씨 등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씨 등은 지난 1월9일 광우병 발생 지역인 캐나다에서 수입한 31t의 곱창에 대해 지난 5월21일 농림부장관이 폐기 명령을 내렸지만 이 가운데 6.4t을 빼돌린 뒤 지난달 20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서울 마장동 축산물 육가공 업체인 G상회 등을 통해 판매·유통시켜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 이두걸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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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9일까지 ‘유명 골프웨어 대전’을 연다.아쿠아스큐텀 니트 23만 7600원,지방시 조끼 16만 1000원∼49만 8000원,에스카다 골프 바지 16만원,아스트라 티셔츠는 7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식품매장에 120평 규모의 유럽풍 카페타운인 ‘베즐리타운’을 열었다.350여종의 베이커리·델리·피자·파스타·샌드위치 등을 즐길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천안점은 10일까지 건강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수원점은 천연옥돌침대(Q) 119만원,옥매트 9만 9000원,홍삼중탕기 58만원에 판다.천안점은 쿠션안마기 9만 9000원,옥돌매트(D) 39만원에 판매한다. ●농심은 오징어 스낵 ‘오징어짱(사진)’을 내놨다.오징어가 18% 이상 들어 있어 씹을수록 오징어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한 봉지(45g) 500원.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5∼10일 추석에 준비하는 2004년 설 귀향 서비스를 실시한다.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해 모두 25가족(100명)을 을 추첨,오는 2004년 설(1월22일) 귀향 왕복 비행기 티켓(1인4장)을 준다. ●LG마트는 수원시 권선구에 할인점인 10호점을 오픈했다.이 점포는 ‘재미있는 매장’이라는 개념에 따라 음식 시연장과 게임공간을 마련했고,전문의류 매장도 대폭 강화했다.1000여대의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해태음료는 ‘썬키스트 망고’,‘쿠바나’ 등 열대과일 음료 선물 세트를 추가한 중저가 실속 추석선물세트 20여종을 마련했다.가격은 8000원∼1만 2000원. ●메사는 10일까지 ‘한가위 고객 사은대축제’를 열고,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00% 당첨 즉석복권을 지급한다.경품은 지펠냉장고 트롬세탁기 금산인삼세트 가습기 비누치약세트 머그잔 등이다. ●샘표식품은 유기농 간장 ‘샘표 유기농 자연콩 간장(사진)’을 선보였다.화학조미료,방부제,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게 특징.가격은 1ℓ에 9000원.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20일까지 매장에 전시한 전동 러닝머신을 최고 65%까지 할인 판매한다.1년간 무상수리. ●피자헛은 파스타,와인,디저트,애피타이저 등의 패밀리 메뉴를 추가하고 매장 컨셉트를 패밀리 레스토랑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한 ‘피자헛 플러스’ 1호점을 서울 대학로에 개설했다.(080)700-7000. ●우리홈쇼핑은 파리 프레타포르테 소속 디자이너와 제휴,자체 의류 브랜드(PB)인 ‘에프지앙(F-sian)’을 선보였다.정장류는 10만원대,가죽제품은 20만원대.
  • 이집이 맛있대요 / 하남 스톤밸리의 ‘삼겹살 구이’

    서민들의 가장 대표적인 외식하면 떠오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삼겹살이다.그리고 ‘삼겹살집’하면 으레 연기와 고기 냄새가 가득차고,주고받는 소주잔에 왁자지껄한 실내가 연상된다. 틀에 박힌 이런 분위기가 싫으면서도 삼겹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면 경기도 하남시의 애니메이션고교 인근 스톤밸리를 권할만하다.검단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번잡한 도시가 보이지 않아 호젓하다.이 집은 실내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먹지 않는다.커피와 와인 등만을 판다. 바깥은 구석구석 모두 잔디밭.뒤론 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도 있다.아직은 매미와 산새 소리가 조화롭다.잡목이 많아 가을 단풍도 제법일 것 같다.마치 소풍이나 들놀이 나온 듯하다. 파라솔을 받친 타원형 테이블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약간 도톰하게 자른 삼겹살이 입안에서 부드럽고 푹신하게 씹힌다.질감이 토실토실하면서 연하게 느껴진다.냉장육만 쓰는 까닭이다. 스톤밸리의 특징은 삼겹살과 함께 굽는 야채.고구마와 당근,호박,버섯,가지를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는 야채 구이가 별미다.물론 쌈도 나온다. 고기를 먹고 난 다음엔 식사로 된장찌개가 나오지만 호밀에 건포도가 섞인 베이글도 나온다.치킨 바비큐도 된다.와인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야외인 탓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출발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기철기자
  • 한가위 “區色 갖춘 장터 열린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서울 각 자치구들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쌀과 과일,생선,목기 등 각 지역의 농·수·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각종 토속음식의 시식코너를 비롯한 먹을거리장터도 한 쪽에 마련돼 고향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또 귀성객 차량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초구는 8∼9일 이틀간 구청 앞마당에서 전남 해남군과 충북 제천시,충남 예산군,강원도 횡성군 등 도농 자매결연 지역에서 생산한 햅쌀,과일,한방삼계,참기름,표고 등 다양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20∼30%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동대문구는 4일 오전 10시 구청 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전북 나주시의 배,제천 사과,경남 남해의 멸치,당진 쌀 등 농산물을 시중보다 15∼20% 저렴한 가격에 판다.장터에서는 관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넥타이,와이셔츠,농산가공품 등 제품도 20% 정도 싸게 판매한다. 동작구는 3∼4일 오전 10시∼오후 6시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 내 남도학숙 운동장에서 ‘팔도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전남 장흥군,경기도 포천시 등지에서 생산한 젓갈류,메밀 등 200여가지 품목을 판다. 양천구는 충남 부여군과 전북 순천시의 농특산물을 주민들에게 생산지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판 행사를 4일까지 연다.관할 동사무소에 사전 주문하면 나흘 뒤에는 제품을 받을 수 있다.품목은 부여 쌀·고구마·밤,순천 배·김치세트 등 27종이다.순천 특산물 주문의 경우 6∼9일 택배도 해준다. 구로구는 4일부터 이틀간 전북 남원시와 연계,현지 농·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알뜰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구로구 새마을부녀회와 남원시 남농영농조합법인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쌀,목기,제지,과일,한과,마른 나물과 젓갈류,선어물,건어물 등 농산물 130여종과 수산물 50여종을 판매한다.시식코너와 먹을거리 장터도 마련돼 전통시장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구는 먹을거리 장터의 운영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잠실전화국 뒤편 석촌호수에서 추석맞이 귀성차량 무료점검을 실시한다.승용차 및 9인 이하 승합차 소유자는 정비사 20명으로부터 미션오일,전구류,부동액 등 각종 오일과 소모품을 무료로 보충·교환받을 수 있다.410-3485. 동작구는 4∼5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1·2급 자동차정비사 40명의 도움을 받아 배터리,타이어 등 차량 전반에 걸쳐 무상 점검을 해준다.820-9943. 송한수·황장석기자 onekor@
  • 장바구니

    ●서울우유가 최근 주최한 ‘제6회 어린이창작대잔치’에서 경기 안산 매화초등학교(사진)와 용인 죽전초교가 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개인부문 대상에는 경기 성남 안말초교와 경남 창녕 영산초교에서 출전한 어린이팀이 뽑혔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9월9일까지 ‘한가위 추석빔 대축제’를 열고 블루독 티셔츠 2만원,피에르가르뎅 바지 2만 5000원,마루 아이 트레이닝복 세트를 2만 9000원에 판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스포츠 전문관 오픈 기념으로 9월2일까지 ‘나이키·리복스포츠 의류용품 대축제’를 열어 해당제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층에 에트로,페라가모,구치,프라다 등 명품브랜드 매장인 ‘밀라노 하우스’를 열고,오픈 기념으로 9월10일까지 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K2코리아는 소비자가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K2데이(www.k2day.co.kr)’를 오픈하고,9월25일까지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펼친다. ●이마트는 29일 57호점인 신제주점을 연다.신제주점은 2400평 규모에 400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신선 식품 전문관과 어린이놀이방,수입 주방매장 등 10여개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롬라이프는 호흡기 전문 제품 ‘이롬청신(사진)’을 출시했다.폐암예방 효과가 있다는 토마토색소 성분 ‘라이코펜’과 니코틴 제거 특허성분인 ‘니코엔’,동충하초,알로에 등을 함유해 호흡기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180포(2개월분),20만원.1588-0008. ●옥션(www.auction.co.kr)은 9월5일까지 ‘우수농어민 직거래장터’를 진행한다.햇과일 한우 굴비 옥돔 한과 등 추석선물용품 100여종을 시중보다 최고 2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테크노마트는 9월6일까지 ‘추석맞이 효도가전 세일’을 열어 휴대전화 전자레인지 김치냉장고 혈압계 등 건강가전 30종을 10∼15% 할인 판매한다.
  • 소액 신용불량자 구제책 / 문의만 ‘요란’ 약효는 ‘글쎄’

    지난 25일 정부가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을 발표한 뒤 26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는 신용불량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다.그러나 소액신용불량자 구제책에 금융기관이 얼마나 나설지 미지수이다.세부적인 대책도 이제 착수하는 수준이어서 진행과정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실효 없다” 반응 시큰둥 먼저 채무액 1000만원 미만의 소액신용불량자의 경우 구제절차가 현재와 달라지는 것은 없다.정부가 구제방안으로 발표했지만 각 금융기관 자율에 맡겨져 있다.거래 은행을 찾아가 만기를 연장해 달라거나 이자를 일부 감면해 달라고 요구하고 상담해야 한다. 다중채무자의 경우 정부는 새로운 구제대책을 준비중이다.대상자는 개인별 채무가 3000만원 미만,연체기간 48개월 미만이면서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신용불량자이다. 구제방안의 골자는 산업은행과 LG증권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부실채권정리회사(SPC)의 공동채권 추심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다. 각 금융기관들은 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신용불량자의 부실채권을 SPC에 싼값(현재 검토안은 대출원리금의 7∼8%)에 받고 판다.SPC는 부실채권들을 산업은행의 보증을 받아 신용을 높인 뒤 이를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한다.ABS를 매각한 돈으로 각 금융기관에 부실채권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여기서 SPC에 모은 신용불량자들의 부실채권은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원리금을 일부 감면받는 등 일괄적인 채무재조정을 받게 된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김승덕 팀장은 “채무재조정안을 확정하는 창구가 기존의 각 금융기관에서 SPC로 일원화되기 때문에 앞으로 마련할 구제 절차는 더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 채권가격놓고 눈치보기 공동채권추심을 할 SPC에 많은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것이 다중채무자 구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다.현재는 삼성·엘지·국민 등 7개 카드사,삼성·현대 등 2개 캐피털사,제일·대구은행만이 예비신청을 한 상태다.산업은행은 이번주까지 각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SPC설립 설명회를 개최하고 금융기관들로부터 본신청을 받아 다음달 말쯤 SPC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밝혔다.그러나 제일은행은 본신청을 앞두고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SPC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다른 금융기관들은 눈치를 보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부실채권을 얼마나 좋은 가격에 SPC가 사주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SPC에서 7∼8%안팎에 넘겨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 정도의 헐값에 부실채권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00만원 미만의 소액 신용불량자들을 위한 개별 금융기관별 자체 신용회복지원제도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행되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국민은행은 올 4월부터 자체적으로 이들을 구제하려고 나섰지만 신청자가 100명(대환대출제외)에도 못 미쳐 6월말 중단했다.금융계 관계자는 “다중채무자 구제의 경우 금융기관의 참여도가 낮은데다 소액채무자 구제책은 이미 시행중이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던 점에서 신용불량자가 얼마나 줄어들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바닥모를 중고차값

    중고차 값이 휴가철이 끝나면서 매물도 크게 늘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추석이 끝나면 폐업하는 중고차업체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협회측은 24일 “소형·준중형차량은 10%,대형차량은 10∼20% 값이 떨어져 대형차량의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면서 “원래 3∼8월은 중고차 성수기인데 올해는 4월 이후 신차 장기 무이자 할부판매,경기침체,특소세 인하 등이 겹쳐 중고차값이 연중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차협회에 따르면 메이커에 상관없이 경차는 전 차종이 20만∼30만원 하락했다.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GM대우의 효자차 마티즈.마티즈 MX 오토 2001년식 중품이 지난달 460만원에서 30만원 내려간 4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현대의 아토스 벤처 오토 2001년식 중품은 20만원 하락한 380만원,기아 비스토 QUE 오토 2001년식 중품 역시 20만원 하락한 3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없어서 못 판다.’고 말했던 SM5도 하락세를 보였다.SM5 518 오토 2001년식 중품이 800만원으로 지난달900만원에서 100만원 내렸다.GM대우의 1.8DOHC 오토 2001년식 중품은 30만원 내려간 6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쌍용의 체어맨은 400S 2.3 2001년식 중품이 100만원 하락한 2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저용 차량(RV)은 현대의 갤로퍼Ⅱ 7인승 인터쿨러 스틱 2001년식이 12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50만원 떨어졌다.또 쌍용의 뉴무쏘 7인승 230SL 스틱 고급형 2001년식 중품도 13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50만원 내렸다. 윤창수기자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日열도 만화 동인지 열풍

    만화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만화와 만화영화는 침체,불황에 허덕이고 있다.그러나 만화 동인지만은 불황을 모른 채 유일하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만화 동인지에 빠져드는 수많은 일본인들은 10년 불황의 일본이 안고 있는 또 다른 면모다. 지난 15일 오후 도쿄 오다이바에 자리잡은 대형 전시장 ‘도쿄 빅 사이트’.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우에도 아랑곳없이 우산 쓴 인파로 일대가 대혼잡이다.주최측이 동원한 300명의 경비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경찰관까지 나와 행렬을 유도하고 있다. 정문은 육중한 고래가 물고기 떼를 삼키고 내뱉듯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가고 나오기를 되풀이한다.동인지 판매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코믹 마켓(코미케)’의 첫날 풍경이다.주최측 집계로 사흘간의 행사에 전국의 동인지 애호가 46만명이 참가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유사법제 반대 집회(6월6일 일본 국회 앞·5500명),이라크 반전 시위(3월20∼21일 도쿄 히비야 공원·1만 1000명) 같은 정치성 집회가 일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오래 전 일.인기절정의 남성 5인조 보컬그룹 ‘스마프’가 관중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는 콘서트(7월28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5만 5000명)의 8배가 넘는 인파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수만명의 인체가 한꺼번에 내는 체열이 뜨거운 바람으로 변해 고스란히 전달된다.도대체 안에 무엇이 있길래. ●나만의 세계를 즐기는 동인지 매력에 빠져 “기다리고 기다린 축제이니까요….”아침 9시부터 개장을 기다렸다는 유카(17·여·고3·도쿄 거주)는 선뜻 ‘축제’라고 정의한다.그녀는 북적거리는 행사장 안에서 점심을 먹어가며 마음에 드는 동인지를 사기에 여념이 없다.구입한 동인지는 9권에 총 8000엔어치.11살 때 친구가 사 온 동인지를 보고 ‘매력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고,상업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표현이 있어 재밌다.”는 유카는 한 해 두 차례(여름·겨울) 열리는 코미케 행사를 기다리는 게 낙이다.함께 온 친구는 1박스 분량을 구입해 택배 서비스로 보냈다고 귀띔한다. 축구장 3∼4개 넓이의 행사장.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책상 위에 내놓고 팔거나,마음에 드는 동인지를 고르는 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주최측으로부터 공간과 책상,의자를 빌려 이날 하루 판매자로 참가한 동인 서클은 무려 1만 5000개. 휴가를 내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에리(22·여)는 동인지를 팔러 왔다.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6종류의 동인지를 출품한 그녀의 매상은 신통치 않다.1종류에 50권씩 인쇄한 동인지의 40% 정도를 팔았을 뿐이다.오후 4시 폐장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주섬주섬 짐을 꾸린다. “전문대학을 다니던 4년 전부터 동인지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녀의 본업은 간호사.참가비,인쇄비,교통비를 합치면 단단히 적자를 봤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만화를 그리고 그 만화를 사주는 팬들이 있어 적자 같은 건 신경 안쓴다.”고 했다. 온종일 전시장을 둘러보느라 지쳤다는 여성 일행 3명이 바닥에 주저앉아 구입한 동인지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군마현에서 왔다는 미치코(19·대학2년)에게 몇 권 샀냐고 물었더니 가방에서 한 뭉치의 동인지를 꺼내 세어 보고 “24권”이라고 대답한다.“만화‘데니스 왕자님’의 캐릭터를 좋아해 나도 모르게 많이 사버렸다.”고 덧붙인다.친구인 후키에(19·무직)도 13권을 샀다고 거든다. ●열기를 공유하고 싶어서 그리는 게 좋아서,좋아하는 동인지가 있어서,다양한 캐릭터·스토리를 만날 수 있어서,소품종·소량생산의 희소가치 매력 때문에. 동인지 세계에 푹빠진 사람들의 찬사다.상당수가 취미로,대량생산되는 상업만화와는 다른 아마추어로서,익명이지만 작가와 구매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특수한 판매구조 때문에 일본의 동인지 애호가들은 증가일로이다. 효고현에서 부인(32),딸(3)과 함께 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팔러 온 모리시타(36)는 취미로 시작한 동인지가 본업이 됐다.‘가나메미오’라는 서클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15년 전부터 빠짐없이 코미케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그가 다루는 캐릭터는 ‘도라에몬’.“아직은 저작권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상업만화 캐릭터를 이용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거나 캐릭터를 변형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그의 예찬론이다.부인 미오를 동인지 이벤트에서 만난 그는 취미로서의 동인지 활동을 고집하지만 ‘팔리지 않는 만화가’ 입장에서 “유명 출판사의 눈에 띄고 싶은 욕심도 없지는 않다.”고 말한다. ●갈수록 커지는 동인지의 경제효과 동인지 시장의 경제 효과는 막대하다.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코믹 마켓의 3일간 여름 이벤트만 대략 계산해 보면 40억엔 전후이다.참가하는 동인 서클(4만 5000개)의 참가비가 7500엔,팬들(50만명)의 입장료에 해당되는 팸플릿이 1800엔.1개 서클에 200권(권당 300∼500엔)을 판다고 할 때의 계산이 그렇다.뿐만 아니다. 오사카에서 온 에쓰코(21·여)는 교통·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간사이 코믹 버스투어’라는 초저가 상품을 이용했다.메테쓰 관광이 개발한 이 상품은 오사카,나고야 등에서 참가하는 지방 애호가를 겨냥한 것이다.밤에 오사카 등지를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쿄에 도착,행사에 사흘간 참가한 뒤 돌아가는 호텔 숙박이 딸린 2만 2300엔짜리 초저가이다. 택배 서비스도 한몫 톡톡이 잡았다.폐장 시간을 전후해 행사장 밖에는 팔다 남았거나구입한 동인지를 부치려고 임시로 마련된 택배 서비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100m가 넘게 장사진을 쳤다.50만명의 교통비,숙박비,식대에 동인지를 인쇄하는 수요까지 넣으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난다. 비영리 원칙인 코믹 마켓뿐 아니라 기업적으로 운영되는 크고작은 동인지 판매 이벤트가 일본에서 1주일이 멀다하고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동인지로 파생되는 수백억∼1000억엔(추산)의 경제효과는 불황의 일본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몇 안되는 ‘효자’다. ●10년 만에 50배,폭발적인 시장 증가 만화 동인지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이를 전문판매하는 회사도 생겨났다.상설 동인지 판매회사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라노 아나’가 그것.이 회사는 동인지 작가의 위탁판매는 물론 유망한 동인지 작가를 발굴해 애호가들을 연결하고 있다. 코믹 마켓의 팬이었던 요시다 히로다카 사장이 1994년 창업할 당시 1억 5000만엔이었던 매상은 2003년 6월 결산 때에는 53배를 넘는 80억엔으로 껑충 뛰어올랐다.도쿄 5곳을 비롯해 오사카,나고야,히로시마,후쿠오카 등 11곳에 점포를 두고 있다. 비약적인 성장의 비결은 역시 만화 동인지 인구의 증가이다. 도쿄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 있는 본사를 겸한 1호점은 7층 건물.1층부터 5층까지 동인지는 물론 CD,DVD,완구 등 관련 상품이 즐비하다.도라노 아나와 거래하는 동인 서클만 해도 8000개,판매되고 있는 동인지는 5만 종류에 달한다. marry01@ ■‘코믹 마켓' 기획자 요네자와 요시히로 |도쿄 황성기특파원|“상업 세계에 들어가지 않고,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그리는 자유,더욱이 작가를 눈앞에서 만나고 자신의 작품을 눈앞에서 사가는 그런 생생한 만남의 매력이 있다.” 만화평론가인 요네자와 요시히로(사진·50)는 동인지(만화) 판매이벤트 ‘코믹 마켓’에 46만명의 동호인이 몰려드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한번 동인지의 세계에 발을 디뎌 좋아하는 동인지를 사러 오면 1∼2년 뒤에는 절반쯤이 자신이 그린 만화를 팔러 온다.”고 말했다. 한 해 두 차례 100만 가까운 동인지 애호가를 끌어모으는 ‘코믹 마켓’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는 일본 동인지 세계에서는 카리스마적인 존재.1975년 ‘안티 상업만화’를 내걸고 30개의 동인지 서클이 참가한 제1회 판매 이벤트로 시작해 지금은 일본 최고의 이벤트로 키워냈다. 사흘간의 여름 이벤트에 든 5억엔(약 50억원)의 경비는 참가비,카탈로그 판매로 충당했을 뿐 이윤은 남기지 않았다. 충분히 장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 법도 한데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고,만화의 표현을 넓혀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이념”이라고 강조한다.그래서 “동인지 작가와 구매자를 잇는 공간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정신을 30년 가까이 고수하고 있다. 행사의 덩치가 갈수록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사원 10명의 회사로 발전했다.그러나 이 회사는 어디까지나 한 해 두 차례의 행사를 준비하는 데 전념할 뿐 이익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일본인들이 동인지 이벤트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를 “가정,학교,직장 같은 생활과는 달리 이곳에 오면 이해관계가 없는 전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특히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상업만화가 읽는 사람을 머리 속에 넣고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달리 동인지는 팔기 위한 만화가 아닌,자기를 위한 만화라는 점,낯선 사람끼리 직접 만나 사고파는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특수성이 사람을 끌어모으는 요인도 된다고 덧붙인다.
  • 메트로 플러스 / 농축특산물 직거래 장터

    경기 군포시는 추석을 앞두고 결연도시와 공동으로 농축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다음달 2∼3일 시청 야외공연장에서 경북 예천군,전남 무안군,충남 부여·청양군,강원도 양양군 농민들이 참여해 추석 성수용품과 우수 농·축·특산물을 싼 값에 판다.(031)390-0336.
  • 1200만원짜리 ‘로열 살루트’경매

    한 병에 1200만원인 최고급 위스키 ‘로열 살루트 50년’이 경매에 부쳐진다. 롯데백화점은 14∼28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산악인 엄홍길씨가 기증한 로열 살루트 50년(77번) 1병을 1000만원부터 서면 경매로 판다고 밝혔다.21일부터 28일까지는 롯데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최종 낙찰자는 오는 29일 선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엄씨가 지난 11일 ‘로열 살루트 장인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받은 로열 살루트 50년 1병을 ‘좋은 일에 써달라.’며 기증했다.”고 밝혔다.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 판매 수익금(최고 낙찰가)과 자체 기부금을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할 예정이다. 종합주류회사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로열 살루트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로열 살루트 장인상을 제정하고 엄씨를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로열 살루트 50년은 프랑스 페르노리카 계열사 시바스 브러더스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255병 한정 생산한 제품으로,국내에는 20병이 수입됐다.각 병마다 고유 번호가 새겨져 있다.
  • [화제의 사이트] moyiza.net

    중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조선족들이 인터넷에서 뭉쳤다. 온라인 커뮤니티 ‘모이자(moyiza.net)’는 말 그대로 조선족끼리 한데 뭉쳐 정을 나누는 만남의 장이다.조선족의 역사와 문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생생한 정보도 곁들여져 있어 네티즌의 눈길을 끈다. ‘최근뉴스’를 클릭하면 ‘중국 옌볜(延邊)의 특산물 생산액이 12%나 증가했다.’는 등의 고향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인기가수 베이비 복스의 근황을 소개하고 한국 IT 산업의 현황을 소개한 ‘한민족뉴스’도 인기다.한인기업 리스트와 구인·구직 정보가 자세하게 올라 있는 ‘비지니스’는 알찬 정보로 부자가 되려는 네티즌을 유혹한다. 각종 정보를 얻었다면 이번에는 타향살이의 서러움을 달랠 겸해서 친구를 사귀어 볼 수도 있다.‘친구사귀기’ 코너에는 “고향을 떠나 먼곳에 오니 외롭다.”며 이메일 친구를 구하는 글이 오르고 있다.‘벼룩시장’에 친구가 선물한 화장품을 ‘렴가’에 판다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중국에서는 쉽게 얻기힘든 상품”이라고 강조하는 상술을 발휘하기도 한다. 사이트는 현재 한 조선족 네티즌이 사비를 털어 운영하고 있다.그는 인터넷에 올린 소개의 글을 통해 “‘모이자’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민족의 모임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리겠다.”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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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산업은 기존 제품에 녹차와 자스민 허브민트를 첨가해 구취 제거에 좋은 한방치약 ‘동의생금 골드(사진)’를 출시했다.125g 1300원선,175g 1700원선,기획세트(215g 2개+100g) 4200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4일까지 9층 이벤트홀에서 ‘LG휘센 에어컨 최종가 기획전’과 ‘한여름 속의 겨울상품 대전’을 열고 에어컨·스키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다. ●롯데백화점은 8월 한달간 롯데시네마가 입점해있는 점포에 한해 롯데시네마 영화티켓을 소지한 고객에게 잡화 제품을 20∼50% 할인판매한다.1인 1장,당일 티켓에 한정.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4일까지 ‘수예 소품 할인판매전’을 열어 침대 전체를 덮는 모기장을 9000원,삼베 쿠션 커버를 1만원,삼베 방석을 7000원,면 식탁보를 1만원에 판매한다. ●LG백화점 구리점은 14일까지 ‘방학특집 서적코너 2대 기획전’을 열어 아동도서를 10% 할인판매하고,참고서 5만원이상 구입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한국존슨은 차량용 방향제 ‘그레이드 스포츠’ 출시 기념으로 31일까지 ‘향기드라이브 대축제’를 연다.홈페이지(www.gladekorea.co.kr) 온라인 퀴즈 행사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현대차 투스카니,카오디오,SK주유 5만원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파스퇴르유업은 비타민 미네랄 칼슘 인 등 이유기 필수 영양분이 들어있는 3단계 어린이 두유 ‘아기사랑 영재두유(사진)’를 출시했다.7겹 특수포장으로 방부제 없이도 장기보존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200㎖ 800원. ●이마트는 전국 54개 점포에서 10일까지 ‘쿨 서머 바캉스 용품 파격가전’을 열어 행사 상품을 30%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LG마트는 선풍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선풍기 초특가전’을 10일까지 펼친다.발전용 선풍기는 1만 9900원,에어컨 선풍기는 3만 2000원 등이다. ●한화마트 부평점은 10일까지 ‘여름침구·돗자리판매전’을 연다.삼베패드(퀸사이즈) 2만 9000원,인조패드 1만 9000원,‘발만’ 삼베 베개커버 5000원 등이다.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이달 말까지 ‘아로마용품 특별기획전’을 실시한다.에센셜오일은 1만∼5만원,전용램프는 2만∼3만원.20% 특별할인된 세트상품을 구매하면 5% 적립금도 지급된다. ●Hmall(www.Hmall.com)은 24일까지 ‘여름상품 창고대방출’ 행사를 열어 여름 침구,패션의류 등을 최고 50% 할인판매한다. ●엠파스(www.empas.com)는 고가의 외국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해외 공동구매를 실시한다.배송기간은 2∼3주 정도.‘마이 어카운트’ 코너를 통해 실시간 배송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8일까지 막바지 여름상품과 가을·겨울 이월상품을 최고 8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여름 대바겐세일’을 실시한다. ●농심은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녹차음료 ‘순녹차(사진)’를 내놓았다.0.5ℓ 1500원,2ℓ 4000원. ●행복한세상은 13일까지 ‘명품가전 특별기획전’을 마련,소니 60인치 LCD-TV를 882만원,GE냉장고(812ℓ)를 227만 8000원,장수돌침대 취옥선을 280만원 등에 판매한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8월말까지 이벤트화면을 클릭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고 10% 할인 쿠폰을 주고,구매고객에게는 적립금 5%를 증정한다.
  • 청계천 총기유통 실태르포 / “권총1정 5000만원 내라”

    “요즘은 총기 단속이 심해 웃돈을 많이 줘야 합니다.” 30일 오후 서울 청계천 8가 인근 ‘도깨비시장’의 군용품 상인 A씨는 권총 한자루 값으로 5000만원을 기자에게 요구했다. 전날 대구에서 붙잡힌 총기강도사건 용의자 김모(38)씨가 “권총 등 각종 무기류를 청계천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이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김씨의 진술 직후 급히 단속에 나선 경찰은 “실제로 총기가 유통되고 있지 않다.”며 단순 첩보나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단속심해 도피비용까지 요구 불법무기거래나 청계천 사정에 밝은 한 사람의 소개로 총기 판매를 중개한다는 30대의 A씨와 만났다.권총을 구하고 싶다고 하자 그는 “요즘은 단속이 심해졌기 때문에 신분이 노출될 때를 대비,도피비용까지 합쳐 5000만원은 줘야 구할 수 있다.”면서 “부산쪽에 연락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보겠다.”고 어디론지 전화를 걸었다. 잠시 뒤 A씨는 “지금 부산쪽 중개인에게 말을 해 놓았으니 돌아가서 연락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주변 군용품 상인 등에 따르면 총기는 주로 러시아에서 수십개의 부품으로 분해된 뒤 각종 기계 부품 사이에 섞여 부산 감천항이나 북항을 통해 반입된다.몰래 들여온 부품은 다시 조립돼 국내 러시아 마피아나 중간 무기 도매상으로 넘어간 뒤 폭력조직 등으로 은밀히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원이 총기를 몰래 빼돌려 항구 주변에서 파는 경우에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청계천 8가 주변에서 만난 또다른 상인 B씨는 “청계천 무기 도매업자들은 부산쪽 무기 도매상이나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돼 무기를 서울 지역으로 유통시킨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조폭 출신이거나 조폭들이 고용한 사람들로 철저한 점조직으로 움직인다.”고 귀띔했다.특히 이들은 재래시장에서 잡화 노점을 하며 불법 무기류를 은밀히 유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계천 총기판매는 50년대에나 가능” 경찰은 청계천 일대가 불법 총기판매의 ‘온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관할 성동경찰서는 30일 이틀째 수사관 20여명을 동원,대대적으로 청계천 8가 일대 중고 군용품 상점을 돌며 탐문수사를 벌였다. 성동서 관계자는 “도깨비시장 노점상들을 대상으로 총포·도검·화약류 불법 판매 여부를 탐문·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면서 “청계천에서 총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은 50년대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경찰 관계자는 “총을 사고 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도 수사비와 인력이 모자라 적발해 내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지금의 단속 시스템으로는 암암리에 움직이는 총기 판매 조직을 적발해 내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영표 이세영 기자 tomcat@
  • 이 집이 맛있데요/ 서울 필동 고향식당

    멋이나 분위기를 찾기보다는 어린 시절 맛봤던 외할머니 손맛과 정성이 그리워질 때,딱 맞는 집이 바로 서울 중구 필동의 ‘고향식당’이다.단골 직장인들은 “입맛이 없거나 감기를 앓고 난 후에는 고향식당 밥이 좋다.”고 말한다.맛의 비결은 전남 영암출신 임연심(69)씨의 깔끔한 성격에서 비롯된다.“내가 먹어서 맛없는 것은 못 판다.”는 주인 할머니는 아예 원가 계산은 하지 않고 요리한단다.이 식당의 주 메뉴는 청국장찌개,뚝배기 불고기와 오징어불고기. 청국장의 주재료는 전남 나주에서 군불을 지핀 온돌방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띄운다.묵은 김치를 썰어 꽉 짜서 넣고 돼지고기 사태를 몇 점 썰어넣어 끓인 뒤 매운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청국장 냄새가 싫다.”는 사람의 입맛마저 잡고만다. 오징어불고기는 냉동오징어보다 3∼4배는 값비싼 신선한 오징어를 선택한다.‘전라도 고춧가루’에 배를 갈아넣고,간장과 양파,고추를 썰어넣은 다대기 양념을 냉장실에서 숙성시켜 씁쓸한 맛을 없앤다.또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여 고추장을 얹어서 내오는 뚝배기 불고기도 맛깔스럽다.밑반찬도 입맛을 더해준다.매일 시장에 나가 가장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게 밑반찬 맛의 노하우란다. 고향이 팔도 어디든 ‘고향식당’에선 고향맛이 느껴진다. 허남주기자 h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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