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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시 메모리 없어 못판다

    플래시메모리 품귀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USB드라이브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같은 디지털기기에 사용되는 난드(NAND·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의 국내 공급률이 최근 40%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아 국내에 유통시키는 위디츠(옛 삼성광전)는 “2·4분기 말부터 시작된 난드형 플래시메모리의 공급부족이 갈수록 심화돼 최근엔 공급이 수요의 절반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신규로 물량을 달라고 하는 업체가 20곳이 넘지만 전혀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드형 플래시메모리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이 부문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말 재고일이 10∼12일 정도였으나 2·4분기 이후 창고재고는 이미 바닥났고 현재는 유통재고도 1∼2일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부족으로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주력제품인 512메가 플래시메모리는 개당 가격이 2·4분기 10달러에서 3·4분기에는 12달러,4·4분기에는 13달러대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근 난드형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는 6,7,8 라인을 풀가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8라인에서 적용하고 있는 90㎚(나노미터) 공정을 6,7라인 일부에 조기 적용하고 있다.기존 6,7라인에서 적용되던 0.11㎛(미크론) 공정에 비해 90나노 공정을 적용하면 생산량은 30% 정도 늘어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북한, 소리없이 시장개방중”

    최근 한국인 관광객의 첫 평양관광이 성사되는 등 북한이 소리없이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NYT는 올 들어 1∼10월 남북한 교역액이 40% 증가했으며 한국 기업들이 북한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도로와 철로를 건설하며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 정권의 붕괴를 ‘시간 문제’로 여기고 있지만 한국은 북한을 붕괴로 몰고가는 대신 차분하게 북한이 시장 지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427개 한국 기업이 557개 사업에 참여해 3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상호교역을 달성했으며 남북한 도로·철도연결,개성공단 조성,대규모 이산가족면회소 건설과 같은 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상호교역액은 5억 87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NYT는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출하는 한국이 북한에 최대 투자국이자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국이라고 소개했다.북한 방문자들은 북한에 시장경제의 뿌리가 내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있는 증거를 갈수록 많이 발견하게 된다. 올 들어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대규모 시장이 개설돼 주민들은 채소와 곡식,신발,옷 및 화장품 등을 시장가격에 사고판다.이러한 시장들은 암시장을 양성화하는 것으로 무기력한 식량 및 의복 배급시스템을 보완한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북한에서 총 2000마일(약 3200km)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을 경험한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의 캐시 첼베거는 “소규모 가족기업이나 협동조합들이 용역을 제공하고 재화를 생산하는데 이는 체제를 뒤바꾸는 작업의 시작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NYT는 이밖에도 ▲작년 베트남에 3차례 경제시찰단을 보냈고 ▲올 들어 국영기업의 외환 투자 자유화 범위를 확대했으며 ▲은행들이 암시장 환율에 가까운 환율을 적용한 것 등을 북한의 시장 개방 증거로 제시했다. NYT는 그러나 핵무기 이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외국투자의 주요 원천은 한국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
  • 국민銀지분 국민銀에 판다 재경부, 지명경쟁입찰 결정

    정부가 보유한 국민은행 지분(9.10%)이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은행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민은행과 2∼3개 외국계 펀드에만 지분 매수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국민은행 정부지분 3062만여주를 ‘지명 경쟁입찰 방식’으로 장외에서 연내 처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국민은행측이 오래 전부터 정부지분 전량을 자사주로 사들이겠다고 밝혀온 만큼,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낙찰받을 공산이 높다. 물론 다른 외국계 펀드들이 국민은행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내면 얘기는 달라진다.재경부 이철휘(李哲徽) 국고국장은 “정부 방침은 무조건 한푼이라도 더 써내는 쪽에 넘긴다는 것”이라며 “최고가격으로 소화되지 않는 물량이 발생하면 그 다음 가격을 써낸 입찰자에게 넘어간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 플러스 / 자동차부품 인터넷쇼핑몰 개설

    현대모비스는 17일 인터넷 쇼핑몰인 모비스몰(mall.mobis.co.kr)을 오픈했다.국내 처음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부품전문 인터넷 쇼핑몰이다.차대번호·차종·연식 등을 입력하면 용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모비스몰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보수용 순정부품과 고품질의 기능성 용품을 판다. 일반 고객들은 차량 보수에 필요한 순정품을 쉽게 검색하고 집으로 배송받는다.소모성 부품으론 벨트·필터·플러그·와이퍼등 2300여 종류를 판다.
  • 올 김장 ‘金장’ 될듯/비용 작년보다 20~30% 올라 4인가족 13만~20만원 추산

    올해는 김장김치를 맘껏 먹기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4인가족 김장비용이 13만∼20만원으로 추산돼서다.지난해보다 20∼30%나 올랐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김장철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다음달 20일까지 김장용 채소와 양념류의 출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잦은 비와 태풍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김장비용 급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중심으로 ‘김장대책반’을 구성해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전국 400개 농협과 200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임시 김장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또 전국 22개 ‘바다마트’에서 김장용 젓갈류를 시중가격보다 10∼20% 싸게 판다. 각 기관이 추정한 4인가족 김장비용은 ▲농림부 13만 8000원 ▲갤러리아백화점 20만 9000원 등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퇴직行員 소사장제 인기

    “앞으로는 사장님으로 불러주세요.” 은행원이 퇴직해 은행이 분사한 사장으로 부임하는 ‘소사장제’(small president system)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역지점 안에 ‘하나 라이프센터’(여행·보험 상품 등 판매)를 개설했다.김순모(48) 사장과 김영민(34) 사장 등 2명이 100여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공동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지난해 3월 ‘하나 CB파트너스’(특수채권 관리)를 시작으로 ‘하나 GB파트너스’(국민관광상품권 판매총괄),공동보육센터 등 모두 4개 부문을 소사장제로 운영하게됐다. 소사장제가 인기있는 이유는 행내에서 인큐베이팅(창업지원) 기간에 사무실 임대금 등 관련 경비뿐 아니라 홍보·판매·인력 등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사장들은 퇴직한 뒤에도 계약직 직원으로서 1년치 연봉을 지급받아 퇴직후의 불안을 덜 수 있는데다 은행 업무 경력을 살릴 수 있다. ‘하나 CB 파트너스’의 김용선(47)씨 등 공동사장은 여신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악성채권 4500억원(9월말 기준)을 추심·관리하고 있다.연봉이 4억여원에 달한다는 후문이다. 하나은행 전략기획팀 박장호 차장은 “은행 측은 비핵심사업부문을 분사시켜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소사장들의 사업을 은행과 연계해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또 “은행은 소사장제에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은행 수익으로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 라이프센터’의 경우 은행 지점에 따로 창구를 마련해 여행상품과 보험상품을 판매한다.특히 관련법상 일반 은행 창구에서 팔 수 없는 자동차 보험과 보장성 보험도 판다.소사장들은 대출모집인을 고용해 지점의 대출 실적을 올려주기도 한다.은행은 올해 안에 소사장을 추가로 모집해 ‘하나 라이프센터’설치 지점을 늘릴 예정이다. 국민관광상품권 판매를 총괄하는 ‘하나 GB파트너스’의 경우 2001년 은행에서 담당할 당시 판매액이 100억원이 안됐지만 소사장제 실시 후인 지난해에는 1500억원으로 급증,은행측에 3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안겨줬다.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직원은 본인이 평소 관심이 있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고 은행은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은행-직원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며 “앞으로 새로운 사업분야를 발굴해 소사장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메트로 플러스 / 농산물·김장채소 장터 18일부터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18일부터 3일동안 새마을부녀회 주최로 시흥4동 산기슭공원에서 ‘농산물과 김장채소 직거래장터’를 연다.배추와 무,고추 등 김장채소를 시중가격보다 30%가량 싸게 판다. 새마을부녀회는 김장김치 4000포기를 담가 사회보호시설에서 지내는 불우이웃과 홀로노인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890-2360.
  • 할인점 고객들 신났다/식품서 공산품까지 ‘반값’ 행사 잇따라

    할인점들이 제각기 ‘10년 전 가격’으로 판매를 한 데 이어 인기 품목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반값 세일전’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행사 때 일부 할인점에서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개점 10주년 기념으로 19일까지 전국 56개 점포에서 ‘절반 가격 수준으로 드립니다’ 행사를 열고 150여종,720만개 제품을 50% 정도 싸게 판다.퍼펙트 파워 5000원(3.3㎏·15만개),밀감 1박스 6200원(5㎏·30만 박스),해태 고향만두 2봉지 4300원(1.4㎏·20만개) 등이다.칠성사이다(200㎖×6) 살구비누(100g×4) 2080치약(215g) 등 20여개 품목은 1000원,팬틴샴푸 이니스프리 한국도자기 등의 기획세트 20여개 품목은 1만원에 균일가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롯데마트도 20일까지 인기 생필품 60여개 품목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펩시콜라 6캔은 990원,런천미트(200g)는 750원,뉴큐티 골드드림 기저귀 중형(72개 들이)은 1만 4800원,델몬트 오렌지주스(2ℓ)는990원에 각각 내놓는다.LG카드로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랜드마트는 24일까지 20개 품목을 절반 가격에 내놓는다. 마사로 담요 7000원, 차렵이불 9700원,면패드 1만 6900원, 일본산 법랑곰솥 1만 4000원, 가죽앵클부츠 4만 5000원 등 정상가보다 50% 싸게 판다. 전단에 실린 할인쿠폰을 갖고 오면 500∼4200원을 깎아주고,태양초고추장 동원포기김치 백설군만두 등 품목에 따라 LG플러스쿠폰으로 5%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
  • 美 뮤추얼펀드 비리 펀드?/ 부당거래 조사 확대 관련소송 1400여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일반적인 투자수단으로 알려진 뮤추얼 펀드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미 뮤추얼 펀드 가운데 최대 상장사인 얼라이언스 캐피털마저 부당거래 등 사기 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이자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급감,일부 공공연금은 돈을 빼기 시작했다.검찰과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조사를 계속 확대할 조짐이어서 엔론의 회계부정 이후 또 한차례 거센 폭풍이 일고 있다. ●고객의 돈으로 이속 챙기는 펀드 매니저 현재 검찰과 SEC의 조사를 받는 뮤추얼 펀드는 얼라이언스 캐피털을 비롯해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스트롱 캐피털,프루덴셜 증권,야누스 캐피털,뱅크 오브 아메리카,뱅크 원,프레드 앨거,캐너리 캐피털 파트너스,시큐리티 신탁,JP모건 체이스 등이다. 조사의 초점은 세 가지다.불법인 ‘마감후 거래(late trading)’와 오래된 관행으로 불법은 아니지만 약관에서 금지된 ‘시차거래(market timing)’ 고객이 모르는 부당한 수수료 부과 등이다. 마감 후 거래의 경우 뮤추얼 펀드는 매일 보유 주식의 가치를 계산해 고시하지만 장이 끝난 뒤 브로커와 결탁해 호재가 터진 주식을 샀다가 다음 날 판다.그러면 장부상으로 변화가 없어도 펀드 매니저는 엄청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시차거래는 90년대 초반 증권가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지던 편법으로 각국의 증시 개장시간이 다른 점을 이용했다.예컨대 미국에서 장이 끝났으나 거래가 계속되는 아시아 증시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주식을 펀드에 편입시킨 뒤 차익을 남기고 되파는 초단기 거래 방식이다.이는 펀드사 약관상 금지돼있지만 펀드 매니저들은 기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시차거래를 조건으로 요구한다.거래가 많을수록 펀드 매니저들은 더 많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수수료가 높은 주식만을 사고팔아 결국은 회사 수익을 올리는 행위도 적발됐다.JP모건 체이스의 자회사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25명 이상의 브로커가 조직적으로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연금들 비리 펀드 외면 매사추세츠와 뉴욕 등 6개주는 푸트남과 맺었던 교원퇴직기금의 운영계약을 취소,한달 사이 40억달러를 인출했다.야누스에서도 30억달러 가까이 빠져 나갔으며 오하이오와 위스콘신 등 7개주의 대학연금 역시 문제가 있는 펀드에서 돈을 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오하이오의 대학연금 규모만 26억달러에 이른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존 펀드에서 빠진 자금이 다른 펀드로 유입돼 아직까지는 7조달러 규모의 펀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비리에 연루된 펀드사가 갈수록 늘어 자칫 투자심리 악화뿐 아니라 사회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최근 뮤추얼 펀드에 관련된 소송이 1400건을 넘어선 것도 심상치 않다. 뮤추얼 펀드사는 비리에 연루된 펀드 매니저들을 해고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스트롱 캐피털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처드 스트롱은 시차거래를 묵인한 책임을 지고 지난 2일 사임하는 등 개선을 다짐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불공정 관행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mip@
  • 경제 플러스 / 오피러스 ‘아만띠’ 브랜드로 美수출

    기아자동차가 11월부터 오피러스를 미국에서 판다.국산 대형차가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만띠(AMANTI)라는 브랜드로 수출한다.연간 2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아차는 28일 “이달부터 선적을 시작해 지금까지 517대를 미국내 딜러에게 공급하는 등 미국 시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아차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LA를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시애틀,덴버,댈러스,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DC,뉴욕,보스턴 등으로 이어지는 홍보투어도 갖고 있다.한 관계자는 “오피러스는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세계 명차들과 경쟁함으로써 판매 증대는 물론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메트로 플러스 / 노해근린공원서 열린장터 열어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23∼24일 중계동 노해근린공원에서 ‘우리고장 열린장터’를 연다.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열리는 이번 장터에서는 자매도시인 ▲태백시 고랭지 채소,타조고기 ▲괴산군 쌀,고추,사과,감자,인삼 ▲홍성군 한우,돼지,닭 ▲남양주 먹골배,꿀 ▲포천시 쌀,배,막걸리 등 지역특산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다.950-3365.
  • 포털 유명세 이용 인터넷 사기 급증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를 낸 뒤 물품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이용한 인터넷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에서는 최근 휴대전화 6종류를 싸게 판다고 등록한 뒤 돈만 받고 물품을 배송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옥션측은 “물건을 받은 뒤 돈을 줘야 하는데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직거래를 하면 소비자는 손해액을 배상받기 힘들다.직거래는 옥션에서 금지하고 있으나 판매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판매자가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NHN의 네이버 사이트에 뜬 광고를 보고 게임기를 샀다가 돈만 날린 피해자들은 NHN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29일 ‘올드마트’란 사이트는 30만원에 이르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12만원에 판다고 네이버에 광고를 냈다.이 광고를 보고 현금을 입금한 피해자는 대부분 중·고등학생으로 숫자는 400여명,피해액은 5000만원에 이른다. 윤창수기자 geo@
  • [길섶에서] 경기미

    며칠 전 추수를 목전에 둔 충남 아산 들녘을 둘러봤다.서해대교와 마주보고 선 두개의 방조제.그 안으로 끝없이 펼쳐진 간척농지의 황금빛 물결이 주위의 시퍼런 바닷물과 어울려 눈을 시리게 한다.하지만 외지인의 한가로운 정감도 잠시.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찬 농심들을 대하면서 걱정이 앞선다. 농사일에 바쁜 현지 농민들과 얘기를 나누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추수철을 맞은 요즘 경기 이천·여주·평택 등지에서 양곡상들이 줄지어 찾아온다는 것이다.이들은 여기서 벼를 사다가 경기도에서 도정해 경기미로 둔갑시켜 판다.아산벼를 가져다 이천에서 포장하면 이천쌀,여주에서 포장하면 여주쌀이 된단다. 예로부터 쌀은 경기도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쳤다.경기미는 밥을 지으면 찰지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가격도 일반 쌀보다 20% 이상 비싸다.아무리 그렇다 해도 아산벼가 경기미로 둔갑하는 현실을 소비자들이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 염주영 논설위원
  • “겨울상품 지금 사면 싸요”/가을정기세일 마감 앞두고 30~60%까지 할인판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 마감을 앞두고 겨울상품 장만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세일기간을 이용해 겨울상품을 구입하면 최고 7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영·유니섹스 초겨울 상품의 기획전을 열어 패딩·가죽제품·코트 등 이월상품을 50∼70% 할인된 값으로 판다.신사정장 기획전을 통해서는 순모정장·트렌치코트·셔츠 등을 최고 60% 할인 판매한다. 로가디스 순모정장은 29만원이며,런던포그 트렌치코트 31만원,파코라반 셔츠는 3만 5000원 선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0∼12일 ‘바겐세일 마지막 3일장’을 벌여 추·동 신사복대전,유명침구대전 등을 실시한다.강남점에서 열리는 ‘추동 신사복 종합대전’에서는 갤럭시 순모정장 29만원,마에스트로 정장 26만 6000원,닥스 정장을 45만원에 판매한다. ‘여성 캐주얼 대전’에선 엔스 재킷(9만원),앤클라인 패딩(20만 8000원),린 트렌치코트(14만 9000원) 등을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12일까지 무역점과 천호점에서 ‘모피 신상품 기획전’을,미아점에서는 ‘서프라이즈 상품전’을 진행한다.행사기간 진도·근화·성진의 모피 신상품이 20∼30% 할인 판매되며 100만원대 밍크 재킷도 선보인다. 서프라이즈 상품전에서는 플라밍고 패딩점퍼를 7만 9000원,린 하프코트 18만 9000원,나이스클랍 핸드메이드 재킷은 12만 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천호점은 또 유아복 인기상품전을 통해 파코라반 패딩재킷(3만 9000원),압소바 점퍼(4만 9000∼5만 5200원) 등 각종 기획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갤러리아백화점 경기 수원점도 14일까지 ‘모피·피혁 바겐세일 축하 판매전’을 갖고 데시아 양피재킷과 아벨리노 양피재킷을 판매하며,그랜드백화점도 ‘아동복 겨울상품 종합전’을 통해 이월상품을 30∼60% 싸게 판다. 할인점도 겨울용품 판매전을 준비했다. 신세계이마트는 12일까지 전 점에서 ‘난방용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행사기간 전기요나 장판에서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제품,물빨래가 가능한 기능성 제품은 물론 라디에이터와 히터 등을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15일까지 ‘난방용품 초특가 행사’를 열어 다양한 난방용품을 선보이며,롯데마트는 12일까지 마일리지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가에서 5% 에누리를 적용해 할인 판매한다. 최여경기자 kid@
  • 게임기 인터넷 판매 사기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동안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40만원짜리 게임기를 12만원에 판다.’는 광고를 보고 물품을 신청했지만 대금만 뜯겼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경찰조사 결과 대금을 결제한 피해자는 대부분 중·고교생들로 1000명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업체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 주소와 전화번호는 모두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씨줄날줄] 토마토

    가짓과에는 유용한 식물들이 많다.가지는 물론이고 식탁에 자주 오르는 토마토·감자·고추 등이 가짓과에 속한다.한때 환금(換金) 작물의 총아였던 담배도 가짓과 식구 가운데 하나다. 토마토는 감자와 함께 안데스 산맥 고원지대가 원산지다.스페인이 잉카제국을 정복하면서 구대륙으로 전해진 것이다.감자가 전래 초기 나병을 옮긴다 해서 식용할 생각을 못했던 것처럼 토마토도 전래 초기 독이 있다고 잘못 알려져 식용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하지만 요즘 서양요리 특히 이탈리아 요리는 토마토 케첩,토마토 소스,칠리 소스,토마토 주스 등 토마토를 빼놓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우리나라엔 17세기쯤 들어와 있었지만 화초로 여겼지 먹으려 하지 않았다.토마토를 널리 먹게 된 것은 미국산 토마토 가공식품에 자극돼 소비가 크게 늘어난 60년대 무렵부터였다. 서양에선 주로 소스 등 가공 형태로 활용되는 반면 우리나라에선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토마토는 과일일까,채소일까.토마토를 생으로 먹는 우리나라에선 과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주로 과일가게에서 팔고 있다.반면 소스를 만들거나 식사에 곁들여 먹는 서양에선 채소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일본에서도 토마토는 대체로 채소가게에서 판다. 토마토의 ‘정체’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식물학자들은 과일이라고 주장하고,농무부에서는 채소라고 주장해 팽팽하게 맞섰다.일본 아사히신문사에서 펴낸 ‘먹을거리 문명고’의 저자 오쓰카 시게루는 “결국 미국 법원이 ‘토마토는 식사중 먹지,디저트로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채소다.’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한다.쓰임새를 중시하는 실용주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판결이다. 청와대에서 매주 토요일을 ‘토마토의 날’로 부르기로 했다.‘토요일마다 토론’한다는 뜻이라고 한다.첫 모임은 지난 4일이었고,이라크 파병 문제가 가장 많이 등장한 주제였다고 전해진다.토요일마다 토론하는 것과 토마토가 무슨 관계가 있으랴마는,빌려온 이름값을 하려면 날로 먹어도 맛있고 가공해서 이용해도 먹기 좋은 토마토 같은 토론,과일·채소 논쟁 같은 부질없는 논쟁보다는 실용주의적 판단이 승한 토론이 되기를 기대한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가을세일 ‘미끼 상품’ 잡아라

    “미끼상품을 잡아라.”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백화점의 절반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유혹하는 ‘미끼상품'이 대거 등장했다.정병권 신세계백화점 마케팅실 부장은 “경기 불황에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번 세일기간 동안 거의 모든 백화점들이 미끼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신문 광고나 광고 전단지 등을 꼼꼼히 살펴 미끼상품을 찾아내 구입하는 것이 알뜰 쇼핑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12일까지)동안 잡화,신사·숙녀의류,아동,스포츠,가정용품 등을 미끼상품으로 내놓았다.300여개 품목에 할인율은 60∼89%.숙녀캐주얼 미스식스티 티셔츠 8만 9000원,인기 캐릭터 구두 사쎄·고세·엘리자베드 17만 8000∼18만 8000원,숙녀정장 시즌어블 패딩 재킷 프레고 25만 8000원,신사정장 시티캐주얼 로가디스그린 점퍼 25만 9000원,아동의류 티파니 티셔츠를 3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의류·잡화·골프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할인율은 50% 이상.서울 미아점은 5일까지 아트레 바지·스커트 각 5만 9000원,파비안느 롱코트 9만원,모드아이 재킷을 5만원에 출시하고 있다.본점은 6∼9일 쁘렝땅 재킷과 코트를 6만 9000원과 9만 9000원에 판매한다.강남점은 세일기간 동안 피에르가르뎅 여행용 가방 5만원,스누피 캐디백을 13만 9000원에 판다. 현대백화점도 세일기간 동안 의류·잡화·가정용품을 내놓았다.150여개 품목이며 할인율은 최고 50%.주요 품목은 정호진 블라우스 6만 9000원,마리클레르 패딩 반코트 9만 9000원,나이키 러닝화 6만 5000원,페리 침구세트를 2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의류를 선보였다.할인율은 40∼60%.서울 압구정점 패션관은 5일까지 유팜므 재킷과 원피스 각 4만 9000원,슬랙스를 3만 9000원에 출시하고 있다.수원점은 9일까지 신세대 캐주얼 이지오 정장 16만원,코모도 정장 20만원,지이크 패딩 점퍼를 13만원에 판다. 뉴코아백화점은 8일까지 의류·주방용품 등을 내놓았다.할인율은 30∼40%.서울 강남점은 라파가요의 남방과 티셔츠,후드티셔츠를 각 1만 5000원,점퍼 3만 9000원,아동의류인 베네통 012 티셔츠와 원피스 각각 2만 9000원,3만 2000원,엘르푸퉁 상하복을 1만 7400원에 판매하고 있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5일까지 패션잡화·아동의류·신사숙녀의류·가정용품을 선보였다.30여개 품목에 할인율은 50∼80%.바이네르 효도화는 7만 4500원,피에르가르뎅 점퍼는 4만 8500원에 출시하고 있다.3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5시 3차례에 걸쳐 패션잡화 이월상품을 한정수량으로 80% 할인한 가격에 판다. 그랜드백화점은 의류를 내놓았다.할인율은 30∼50%.경기 일산점은 여성캐주얼 레쥬메 재킷 7만 9000원,슬랙스 5만 9000원,스커트를 4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수원 영통점은 양피 재킷 19만 8000∼35만 9000원,머스카렛을 35만 9000∼49만 8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도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할인율은 70% 이상.3일 트래드 클럽 정장(50벌 한정) 13만원,4일 소르젠테 정장(50벌 한정) 19만원,5일 피에르가르뎅 정장(50벌 한정)을 13만원에 판다. 행복한세상은 스포츠웨어와 드레스셔츠 등을선보였다.할인율은 최고 70%까지.트레이닝복 세트 1만 9000원,티셔츠 7000원,바지를 1만 5000원에 판매한다.8일까지 드레스·비즈니스 셔츠를 1만원 균일가에 판다. ●미끼상품이란 미끼상품은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파격적으로 싼 값에 선보이는 유혹상품으로,할인율이 보통 50∼70%이다.미끼상품의 요건은 생각보다 까다롭다.무엇보다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예컨대 시장점유율 1위인 ‘청룡소주’와 3위인 ‘백호소주’가 있을때 청룡소주를 반값에 내놓아야 미끼상품이 된다.반면 백호소주는 반값에 나와도 소비자들은 단지 저렴하게 파는 것으로 받아들여,큰 관심을 끌 수 없는 탓이다. 미끼상품은 인기가 있으면서도 값이 싸야 한다.가격이 싸도 평소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품질도 좋아야 한다.품질이 뛰어나야 다른 상품에 대한 추가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신문 및 전단지 광고 등과 같은 마케팅 활동도 병행돼야 한다.소비자들이 모르는 미끼상품은 무용지물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씨줄날줄] 대포차

    ‘대포차’가 도대체 뭐야?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나온 대포 달린 차냐?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순진한 사람일 것이다.대포차는 불법 무적차량이다.멀쩡한 차량인데 주인도 없고,보험도 없고,세금도 안내는 특수차량인 것이다. 지금 세상은 큰 명제들에만 매달려 생활 주변의 일들은 관심사에서 밀려나고 있다.태풍 ‘매미’가 지나간 지 며칠이나 됐다고 복구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보상금은 전달됐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이라크 파병이 어쩌고,송두율 교수가 저쩌고,어느 장관이 이상한 말과 행동을 했느니 하는 논쟁들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지금 국정감사가 한창이다.하지만 대통령 측근이 증인으로 나왔는지,누가 궁지에 몰렸는지 하는 ‘남의 잔치’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그나마 실직자나 노숙자 대책이라든가 하는 이슈들이 양념처럼 나오는 것은 민생이 아주 잊혀지지는 않았구나 하는 위안을 준다.최근 국정감사에서 서울 시내에 ‘대포차’가 1만 6000여대에 달하며,이들 차의 자동차세 체납액이 193억원에 이른다는 자료가 나왔다.대포차의 연간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52만 8000건에 달했다고 한다. 대포차는 왜 생기는가.먼저 회사 부도 때 차량을 팔아버려 무적차량으로 변하는 경우다.또 사채업자들에게 차량을 담보로 맡긴 뒤 찾아가지 않으면 대포차로 처분해 버린다.조직적으로는 렌터카 회사를 만들어 차량을 구입한 뒤 부도내고 대포차로 팔아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어떤 경우든 차량소유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세금고지서나 벌금딱지가 무용지물이다.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벌금 안 내도 되고,세금 안내도 되며,가격도 싸다.’고 유혹하고 있다.다만 교통사고가 나면 팔이 부러지고 다리가 부러져도 일단 차를 버리고 달아나야 된다고 행동요령까지 안내하고 있다.없어서 못 판다는 얘기도 나온다.문제는 대포차가 범죄에 이용되거나 뺑소니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경제가 어려우면 대포차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실제 IMF위기 때 대포차가 크게 늘어났다.대포차는 민생불안의 작은 한 예에 불과하다.당국은 작아보이지만 뿌리를 흔들 수있는 민생불안들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 “이라크 미수채권 제값받고 판다”/현대건설, ‘워싱턴클럽’ 추진 7~8國 20여社 참여 연말출범

    |워싱턴 김성곤특파원|현대건설이 세계 각국의 민간업체들과 함께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를 위한 채권단 협의회인 ‘워싱턴클럽’을 구성키로 했다. 또 이라크 미수채권을 헐값에 조기 매각하기보다 제값을 받고 팔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노력의 하나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지송(사진) 현대건설 사장은 2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미수채권을 적극적으로 받아내기 위해 최대 채권국인 일본을 비롯해 유럽·아시아 주요 국가의 민간 채권업체들과 가칭 ‘워싱턴클럽’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본의 관련 민간업체 8곳 가운데 2∼3곳으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며 “현재 유럽 등 다른 국가의 채권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워싱턴클럽은 7∼8개국 2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연말쯤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채권은 국가간 채권이나 금융기관 채권과 달리 채권업체 수가 많은데다 입장이 다양해 특정한 모임을 결성하기가 어려웠으나 현대건설 주도로 워싱턴클럽이 결성되면 이라크 미수채권회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 사장은 “무기구매 또는 군대양성에 투입된 공공채권이나 금융채권과 달리 이라크 민간채권은 지난 91년 1차 걸프전 이전에 완공된 공사대금이 대부분”이라면서 “관련 업체들이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미수채권 회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산하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자금집행위원회는 최근 ‘순수 민간기업들의 채권은 갚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은 워싱턴클럽의 활동이 활발해져 회수 가능한 미수채권의 규모와 시기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 미수채권의 상당량을 시장에 내다 팔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수채권을 조기에 매각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이라크 정부로부터 채권에 대한 공식확인을 받은 후 제값을 받고 판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의 이라크 미수채권은 11억 400만달러(약 1조 3200억원)로 국내 전체 이라크 채권(17억달러)의 65%에 해당된다. sunggone@
  • 개미군단 주가 견인차 될까

    최근 증시 조정기를 틈타 개인투자자들이 6일째 순매수에 나서는 등 증시를 떠났던 ‘개미’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지난 5월 이후 상승장에서 5조원 이상 순매도했던 개인들이 지난달 6개월 만에 월간 기준 순매수를 기록,증시 주체가 외국인에서 개인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데다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있어 외국인에서 개인으로의 ‘손바꿈’ 장세로 전환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한다.특히 조정장세가 지속된다면 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의 소외감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형우량주 적극 매입 30일 거래소시장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줄곧 매도우위였으나 9월 들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3501억원의 월간 누적 순매수를 보였다.특히 상승장이 시작된 5월부터 개인은 매월 1조원 이상씩 순매도했으나 9월 중순 이후 조정장에서 일평균 1000억원씩 ‘사자’에 나서 6개월만에 순매수세로 바뀌었다. 5월부터 순매수세를 펼쳐온 외국인은 9월에는 1조 5384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사자’행진을 했으나 순매수 규모 증가세는 둔화됐다.기관은 지난 6월부터 매월 1조원 안팎의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9월에도 1조 7513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들의 순매수세 증가는 추석 이후 조정장에서 외국인 및 기관이 내놓은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환율 및 유가 악재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대형주를 사들인 개인이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속성 여부 지켜봐야”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매수세가 늘었지만 외국인·기관 매매에 따라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추세전환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개인 매수는 종목에 대한 일관성이 없고 주가를 견인할 수도 없어 수익률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외국인은 핵심 종목에 대해 일정한 규모의 순매수를 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지만 최근 개인의 매수세 강도는 미약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매수세의 지속은 신규자금 유입이 같이 이뤄져야 하는데 예탁금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매수주체의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면서 “최근 조정시 개인들이 우량주를 사들였지만 상승 모멘텀이 없어 적극적인 매수세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개인 순매수가 나타나는 것은 다른 주체가 판다는 의미이고,순매수금만큼 예탁금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자금 유출효과가 나타나 좋은 신호로 작용하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외국인에 의한 대형주보다는 개인이 보유한 종목들의 수익률 하락 체감지수가 높다.”고 말했다. ●조정장세에서 투자전략은 한화증권 이 센터장은 “반도체 등 주도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지만 현금을 보유하는 리스크관리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LG투자증권 황 팀장은 “조정 이후에 대비,경기 및 정보기술(IT)관련 주,배당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서 팀장은 “약세장에서는 이슈나 테마주보다 개별 종목을공략해야 한다.”면서 “경기방어주(전기·통신·가스)나 저평가주(제약·건설),환율관련주(금융·식음료·운수장비) 등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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