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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피해자 조롱한 유영철의 편지…“(미제 시신) 묻어두고 가겠다. 내 자식에게 상처 주기 싫어”[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 피해자 조롱한 유영철의 편지…“(미제 시신) 묻어두고 가겠다. 내 자식에게 상처 주기 싫어”[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유영철, 영화 ‘추격자’ 주인공 실재 인물에 23통 편지 보내 현학적 표현 쓰며 지식 과시…반성 없이 자기 합리화가 대다수 지난 2004년 유영철로부터 여자친구를 잃은 정삼영(가명·51)씨는 5년 전부터 그와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 정씨는 유영철을 다룬 영화 ‘추격자’의 주인공 엄중호(김윤석 분)의 실재 인물로 유영철을 경찰에 최초로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사건 당시 윤락업을 했던 정씨는 자신과 일했던 여성 중 유영철에게 살해당했음에도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다고 생각하고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여자친구를 왜 살해했는지 ‘그놈’ 입으로 직접 듣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처음엔 반응이 없던 유영철은 정씨의 편지가 계속되자 최근까지 23통(134페이지)의 답장을 보냈다. 서울신문은 30일 정씨를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입수한 ‘유영철의 편지’를 일부 공개한다. 20년이란 시간이 그를 조금이라도 교화시켰는지 분석하고, 우리 사회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정씨도 이런 취지에 공감하며 편지를 공개하는 것에 동의했다. ‘살인마의 글’이 여과 없이 전해져 피해자들이 또 다른 아픔을 겪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강령을 준수하며 공개할 부분을 골랐다. 편지 원문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일부 오타나 비문은 수정하지 않았다. “(내가 죽인 네 여자친구는) 약쟁이에다 여러 사업가에게 매달 돈을 받는 노리개일 뿐이었어. 너 혼자 착각한 것일 뿐이야.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 시신들은) 더 밝혀지면 충격적일 것 같아서 그냥 묻고 가기로 했다. 내 자식들을 생각하면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서.” ‘보내는 사람 대구 ○○우체국 柳永哲’. 겉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정갈하게 한자로 적은 유영철은 필체도 깔끔했다. 하지만 반성과 사죄가 조금이라도 담겨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조롱과 비웃음으로 편지는 시작됐다. 이 편지들은 정씨가 유영철에게 “가족처럼 데리고 있었는데 실종된 여성 4명의 시신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그들을 묻은 장소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한 것에 대한 답장이다. 정씨는 2018년부터 유영철에게 200통 넘는 편지를 썼고, 이듬해 8월부터 답장을 받았다. 유영철은 시신 행방을 묻는 정씨 요구에는 ‘묻고 가겠다’라며 단칼에 잘랐다. 그는 “짜장면 먹느라 내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던, 쉽게 날 도주하게 만든 경찰들까지 나중에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갖은 사탕발림과 당근으로 행방불명자에 대한 자백을 회유했지만 나는 오히려 더 밝혀지면 너무 충격일 것 같아서 그냥 입을 다물기로 했어”라고만 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파장은 고려하지 않고 양심선언만 하라고 거래를 제안하고 있는데 응할 리 없고, 나는 그저 쥐 죽은 듯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유흥업소 여성과 부유층 등 26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다만 수사와 재판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정된 피해자는 20명이다. 유영철이 추가 범행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이유는 자녀들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냉혈한이 자식들 때문에 주저한다고 하면 코웃음들 치겠지만 자식들이 새로운 사실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된다면 다시 흔들릴 것이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커질 수밖에 없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서 신중할 수밖에 없어”라고 했다. 그는 정씨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으면서도 “무엇보다 내가 기다린 말은 애들 소식이었어. 연일 애들 꿈을 꾸고 보고 싶은데 그 소식을 전해준다고 해놓고 왜 아무런 말이 없지”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우리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땐데 지금도 아들은 여전히 날 괴물 취급하고, 딸은 날 ‘불쌍한 인간일 뿐’이라고 했다고 해”라고 자조 섞인 반응도 보였다. 그는 살인을 저지를 당시 마약을 투약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뼈와 살을 분리하던 중 얼굴에 피가 튄 모습을 보고 내가 약을 끊게 됐어”라며 “거울 속에 비친 그놈은 웃고 있었는데 나는 울고 있더라. 약에 의한 환각이었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날 체포할 당시) 약 기운에 그랬다는 것도 전혀 파악 못하더라. 정신과 검사만 했고 약 검사는 한 번도 안 했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사이코패스는 나의 수식어처럼 대명사가 됐어” “재수 없게 여론의 장난질로 이어졌고 난 여전히 유배 생활이 길어졌지”라고 한탄했다. 끔찍하게 저지른 살인을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유영철은 경찰에게 붙잡혔을 당시도 “부유층은 각성하고 여자들은 함부로 몸을 굴리지 마라”고 했는데,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도 반성의 기미라곤 없었다. 그는 편지에서 “(내가 죽인 사람 중) 오직 사치와 환락 파티에 빠졌던 멀쩡한 여대생, 낮에는 요조숙녀로 신부수업을 받다가 밤에는 즐기는 가시나, 남자를 농락하는 가시나 등이 있었으니 세상은 요지경”이라며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또 그는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처럼 나 또한 신이 결코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교회 옆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삼았어”라며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니체의 별명처럼 여느 살인자들과 다르게 내가 칼이 아닌 망치를 든 이유”라고 했다. 다른 피해자에 대해서도 “욕하고 대들지만 않았어도 안 죽였다”고 비아냥댔다. 심지어 “누가 내게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하더라. 사람을 좀 죽이면 그런 게 느껴지나? 나 같은 캐릭터가 흔한 건 아니지”라며 살인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목도 있었다. 편지에는 유독 어린 시절 얘기도 많았다. 그는 “가난하고 힘이 없어도 사회의 번듯한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막상 현실을 접하자 가진 자들의 장난질이라는 것을 알아버렸어”라며 “고작 15살밖에 안 됐던 내가 가장 크게 충격을 받았던 건 여자들이 사랑을 명목으로 너무나 쉽게 몸을 판다는 것이었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8살 무렵까지 용산역 앞 창녀촌에 살았는데 그때 피임기구 심부름도 많이 하곤 했어. 당시 아버지는 술과 노름으로 돈을 탕진하고 형은 가출했어. 종일 굶는 것은 기본이었어”라며 “어렸던 여동생과 난 만화 가게에 달린 방에서 술집 여자였던 계모와 함께 지냈는데 학대가 싫어서 여동생과 집을 나오기도 했었지”라고 했다. 자신의 범행이 불우한 어린 시절 탓이라고 정당화 것으로 보인다. 사형수로서의 신세 한탄도 있었다. 유영철은 “단 하루만이라도 어머니와 뭘 할 수 없을까 명상에 잠겨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어. 생각만으로 눈시울이 뜨겁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형수로 살아가는 십 몇년 동안 운동장도 안 나갔어. 시한부 인생이 바라는 게 뭘까? 좀 더 사는 것?”이라며 “누가 ‘세월’이라는 놈에게는 고통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했는지는 몰라도 내겐 해당하지 않아”라고 썼다. 또 “(편지 답장을 쓰는 것도) 사형수일 뿐이기에 모든 게 부질없다고 여겨져”라고 했다. 그는 “흉악범들은 노쇠화가 될 때까지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만이 범죄 억제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심판이 필요해”라며 “아무리 불량품인 사람들이라도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관심을 가지면 미안해서라도 자중할 텐데 불신과 상실감으로 서로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이곳은 ‘악마 양성소’”라고 반발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행복추구권을 잃어버린 우리 사회는 언제든 나 같은 사람이 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美 싱크탱크, “MBK, 中 지원받아…고려아연 적대적 인수”

    美 싱크탱크, “MBK, 中 지원받아…고려아연 적대적 인수”

    미국 에너지 안보 분야 싱크탱크 SAFE(Securing America’s Future Energy)가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도를 ‘적대적 인수’로 규정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미국 에너지 관련 정책을 건의하는 싱크탱크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SAFE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서 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장악 전략을 언급하면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사례로 들었다. SAFE는 “중국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인 MBK가 지난주 세계 최대 아연 제련 기업이자 배터리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시작했다”면서 “MBK와 중국의 강력한 유대 관계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주의깊게 봐야할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SAFE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에너지 관련 제반 정책 건의를 담당하며,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는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협력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한국은 지난 7월부터 미국에 이어 MSP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SAFE는 MBK의 이번 적대적 M&A(인수·합병)가 중국이 제련소들의 원료 공급 재고가 감소하자 정제 아연 수입을 늘린 상황과 맞물린다고 보고 있다. SAFE는 “고려아연이 아연뿐 아니라 니켈 제련 기술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MBK의 인수 시도는 여러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정제 아연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2차전지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흑연 공급망도 90%를 점하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 원료를 싸게 들여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전구체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다. 기타 핵심 광물의 공급 비중도 60~90%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원료국들의 원광 수출금지 정책이 강화되면서 기술력 강화로 관심을 넓히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 연, 동 등 10여 종의 비철금속을 연간 120만톤 생산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니켈 제련소를 착공하면서 니켈 생산량도 2026년 6만 5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MBK가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할 경우,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배터리, 반도체 등 국가기간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MBK는 인수 후 중국 매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와 MBK 김광일 부회장이 회사에 존재하는 한 고려아연을 중국에 안 판다. 팔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직원들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려아연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여러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영풍·MBK가 전날 주식 공개 매수 가격을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13.6% 올림에 따라, 고려아연도 대항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서는 걸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자금 마련을 위해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접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계에선 영풍·MBK의 과반 지분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공개 매수로 6% 이상의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24일엔 자사의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판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해당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판정되면 경제안보상 이유로 정부가 외국 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승인권을 갖게 된다. 정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으면 영풍·MBK의 인수도 무산된다는 뜻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영풍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영풍 경영진의 고려아연 인수 추진 결정이 대표이사 2명이 구속돼 비상근이사 3명만 참여한 이사회에서 이뤄져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비상근 사외이사 3인 배임 혐의 ▲권한 없는 장형진 고문의 실질적 영풍 경영 ▲‘산업폐기물 떠넘기기 및 사실상 배임 종용’ 의혹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단기 차입금의 ‘이자와 원금’ 반환 계획 ▲고배당에 신사업 추진 병행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 등에 대해 밝히라고 촉구했다.
  •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 개장… 외부 단독 매장 “눈길 끄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 개장… 외부 단독 매장 “눈길 끄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최근 대구죽전점을 신규 오픈했다. 토이저러스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1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완구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롯데마트가 2007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 41개의 롯데마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은 하이마트와 협업해 외부에 단독 매장을 출점하는 새로운 포맷의 점포다.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은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하이마트 죽전점 3층에 위치했다. 또한 죽전점은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인접해 가족 단위의 3040 소비자들이 주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의 주 고객층과도 일치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은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들을 선별해 총집합한 것은 물론, 방문객들의 재미와 체험을 위한 다양한 특화 콘텐츠 매장도 선보인다. 카봇, 토미카, 실바니안, 뽀로로 등 전통적인 인기 완구부터 어른이들의 발걸음도 사로잡을 수 있는 보드게임과 건프라, 그리고 승용완구까지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리오 캐릭터즈 팬시, 레고, 닌텐도 등을 특화 매장으로 구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슬라임 카페와 포켓몬 가오레 게임기 등을 신규 운영함으로써 고객 체험형 요소들을 채워 넣었다. 롯데마트는 신규 오픈을 기념해 경품 추첨 및 장바구니 증정, 인기 상품 파격 특가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대구죽전점 단독으로 다음달 6일까지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닌텐도 스위치 OLED’를 경품으로 준다.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롯데마트GO와 토이저러스 앱을 설치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즈니 장바구니’(소)를 선착순 1000명에게 준다. 5만원 이상 구매자를 대상으로는 어린이 전문 라면 ‘하림 푸디버디 하양라면’(4입)을 증정한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19종) 구매 시에는 50개 한정으로 ‘마리오 카트 라이브 홈 서킷’을 준다. 이와 함께 다음달 2일까지는 ‘닌텐도 스위치 OLED 3종’(네온블루·레드·화이트)을 5만원 할인한 36만 5000원에 판다.
  • 매년 22억 ‘돈 먹는 판다’…핀란드 동물원의 결단

    매년 22억 ‘돈 먹는 판다’…핀란드 동물원의 결단

    핀란드의 한 동물원이 막대한 유지 비용을 이유로 중국에서 대여한 자이언트판다 2마리를 조기 반환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핀란드 아타리 동물원은 자이언트 판다 ‘루미’와 ‘파이리’에 대해 한 달 간의 격리를 거쳐 오는 11월 중국으로 반환한다고 밝혔다. 루미와 파이리는 2017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핀란드를 방문해 동물 보호에 관한 공동 협약에 서명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1월 핀란드에 임대됐다. 루미와 파이리의 임대 기간은 총 15년이었지만, 동물원 측은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루미와 파이리를 유지하는 데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반환을 결정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동물원은 판다들이 사는 ‘스노우판다 하우스’ 등 시설을 만드는 데만 800만 유로(119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중국에 지불하는 임대료를 포함해 연간 150만 유로(22억원)의 유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동물원을 찾는 방문객이 줄면서 동물원의 재정은 악화됐으며,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핀란드 정부는 동물원 측의 자금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핀란드 외무부는 “판다의 조기 반환은 정부가 관여하지 않은 민간 동물원의 사업적 결정”이라며 “핀란드와 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행 6개월째에도 “푸바오 데려와달라” 끝없는 민원…서울시 결국

    중국행 6개월째에도 “푸바오 데려와달라” 끝없는 민원…서울시 결국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6개월가량 됐지만 ‘재임대’를 통해 푸바오를 데려와달라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한국으로 재임대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여러 건 올라왔다. 시가 “(푸바오 재임대)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지난 7월 23일 이후 현재까지 올라온 관련 민원은 20건 정도다. 민원 대부분은 100개 이상의 공감을 얻었고, 이 중 ‘푸바오 재임대 추진부탁드립니다’ 제목의 민원은 3100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민원을 살펴보면 작성자는 “애지중지 키워 유학보냈더니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역할을 한 푸바오에게 기본적인 것조차 해주지 않고, 오로지 푸바오 핑계만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작 몇개월 사이에 한국에 있었던 푸바오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푸바오의 웃음을 되찾아 주고 싶다”면서 “재임대 추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민원에는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많은 시민이 푸바오 재임대에 공감했다. 푸바오 재임대에 대한 민원이 쏟아진 배경에는 지난 7월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쓰촨성 톈 샹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의 면담에서 중국 판다와 관련한 언급한 것이 있다. 당시 오 시장은 “국민들의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며 푸바오가 아닌 다른 판다라도 임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의사를 원론적으로 밝혔다. 이후 상상대로 서울에는 ‘푸바오를 꼭 데려와 달라’, ‘푸바오 귀환 요구’, ‘푸바오를 다시 데려옵시다’ 등의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시는 여러 차례 ‘재임대 불가능’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을 통해 “판다 임대라는 것이 서울시의 의지만으로는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우리의 의지와 중국 측의 의지가 맞아떨어져야만 (판다 임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논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서울시와 중국 모두 판다 임대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 재임대 가능성은 없다”고 재임대에 선을 그었다. 이어 “서울대공원이 국가동물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시 푸바오를 보고 싶은 열망은 이해한다”며 “푸바오의 경우 임대 시한이 끝나 중국에 반환됐고 현재 현지에서 적응 중인데 이를 다시 한국으로 데리고 온다는 것은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 [포착]‘푸바오의 탈을 쓴 개’ 충격…“판다의 테무 버전” 짝퉁 논란(영상)

    [포착]‘푸바오의 탈을 쓴 개’ 충격…“판다의 테무 버전” 짝퉁 논란(영상)

    중국의 한 동물원에 긴 꼬리와 긴 팔다리를 가진 ‘이상한 판다’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19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省) 산웨이시(市)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영상이 현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영상은 판다로 보이는 동물이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다가 심지어 짖기까지 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해당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문제의 판다’가 실제 판다가 아닌 판다처럼 꾸며놓은 개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분노와 실소를 터뜨렸다. ‘판다의 탈을 쓴 개’를 담은 영상들은 빠르게 퍼져나갔는데, 일부 영상 속 개는 판다처럼 꾸며진 채 울타리의 바위에 누워 있거나, 진짜 판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긴 꼬리를 흔들며 동물원 우리 안을 걷고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현지인들은 “판도그(판다와 도그의 합성)인 것이냐”, “동물원이 관람객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 네티즌은 “판다의 테무 버전”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일명 ‘짝퉁’ 상품이 많이 판매되는 중국 쇼핑몰 테무를 영상 속 개에 비유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당초 동물원 측은 해당 동물들을 ‘판다견’ 이라고 소개했다가 더욱 뭇매를 맞았다. 판다견은 개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한 것으로, 중국의 일부 동물원들이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가짜 판다’에 불과하다. 이후 해당 동물원은 “차우차우 두 마리에 판다 무늬를 그려 관람객에게 선보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차우차우는 원산지가 중국인 개로, 털이 많고 덩치가 크기로 유명하다. 동물원 측이 개를 판다로 둔갑시켰다고 인정하자, 현지에서는 관람료를 환불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에도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동물원이 ‘판다견’ 두 마리를 공개했다가 비난을 샀다. 일각에서는 개의 털을 염색시키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동물원 측은 “사람들도 머리카락을 염색하듯이, 털이 긴 개들도 천연 염료를 사용해 염색하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 15년 전 경리단길 걷는 듯… ‘복고풍 아지트’ 골목마다 콕콕 [서울펀! 동네힙!]

    15년 전 경리단길 걷는 듯… ‘복고풍 아지트’ 골목마다 콕콕 [서울펀! 동네힙!]

    “용마루길은 15년 전 경리단길을 닮았습니다.” 새창로14길 일대 용마루길을 안내하던 서울 용산구 관계자는 이 길에서 옛날 경리단길을 떠올렸다. 용마루길은 아직 이태원이나 해방촌 같은 용산구의 다른 유명한 거리들처럼 ‘핫’하거나 ‘힙’하지는 않다. 오히려 서울, 그것도 용산구에 아직 이런 동네가 남아 있었나 싶을 만큼 예스럽다. 용마루길은 효창공원앞역 터줏대감 상권인 용문시장 맞은편에 있다. 주변에는 상권이 꿈틀대지만 아직 주거지역의 태를 벗지 못했다. 다세대주택들이 들어찬 골목, 교차로엔 종종 좁은 길로 쪼개진 세모꼴 땅에 작고 허름한 건물들이 세워져 있다. 요즘 20~30대 젊은 상인들이 ‘복고’라는 이름으로 일부러 우려내는 1990년~2000년대 초반의 ‘옛 맛’이 이 거리엔 본래의 것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런 길가에 소소하지만 개성이 뚜렷한 가게들이 콕콕 박혀 있다. 오래된 주택가를 걷다 재미있는 곳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주는 ‘아지트’ 같은 상권이다. ☞‘더 루트 클럽’ 록 뮤지션 닮은 청년 둘 정통 ‘분재’로 반전 매력 “누구나 키울 수 있어요” 길을 걷다가 턱에는 수염이, 팔뚝엔 타투가 가득한 청년 둘이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가게를 만났다. ‘더 루트 클럽’은 밖에서 언뜻 보면 맥주나 위스키를 취급하는 바(bar), 혹은 캠핑 용품이나 빈티지 바이크 장비를 취급하는 숍처럼 보인다. 하지만 힙합이나 록 뮤지션 또는 오토바이를 타는 바이커일 것 같은 가게 주인들은 뜻밖에 정통 ‘분재’를 취급한다. 철사 등으로 고정된 채 꼬불꼬불 기묘한 모습으로 자라난 작은 소나무 등을 키우는, 아주 비싸 보이는 화분. 그 분재다. 청년들은 낮 동안 햇볕을 쬐고 바람을 쐰 분재들을 온실에 들여놓고 있었다. 아침엔 내놓고 해 질 녘엔 들여놔야 한다. 참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 청년들과 분재는 선뜻 어울리지 않았다. 이상호(39) 공동대표는 “우리 같은 사람이 분재하는 모습이 역설적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분재이며, 대중이 더 쉽게 분재에 접근하도록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게에선 8만~500만원 가격에 이르는 분재뿐 아니라 커피와 음료도 판다. 두 대표는 이곳에서 분재 교실을 운영하며 외부에 출강도 한다. 외국 생활을 오래한 유충현(32) 대표는 한국으로 여행을 왔거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동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영어로 일일 분재 교실을 운영한다. 더 루트 클럽은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개업했다. 나무에 ‘진심’인 청년들이다. 주택가와 비슷한 분위기의 길이지만 어디선가 활기가 느껴진다. 젊은 감성의 카페부터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디저트 가게, 귀여운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는 마카롱 가게, 위스키 바, 오랜 시간 주민의 사랑을 받아 온 식당들이 있다. 화실, 자개 공예, 가죽 공방, 향수 공방 등에서 일일 강좌를 체험할 수도 있다. ☞‘호사가’ “아버지 얼굴 걸고 장사 중” 연극·영상 전공한 대표 셋 지하주점서 예술가 공연도 골목 한쪽에 서 있는 난데없는 화환이 변변한 간판 하나 없는 주점으로 안내한다. 화환 앞엔 또 난데없는 중년 남성들의 얼굴 사진 세 점이 놓여 있다. ‘아버지 얼굴을 걸고 장사합니다.’ 지하 주점 ‘호사가’ 앞에 놓인 사진 속 주인공은 실제 김태수(29)·구혜지(33)·현승일(29) 공동대표의 아버지들이다. 서울예대, 경희대에서 연극과 영상을 전공한 세 대표는 본래 관악구에서 함께 사진관을 운영하다 “청춘의 마지막에 사진관보다 더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어서” 주점을 열었다. 쿰쿰한 지하 공간은 일단 바 형태를 하고 있지만 좌석들은 공연 보기에 좋게 한쪽을 바라보고 있다. 세 명의 ‘호사가’는 종종 공간에 어울리지 않게 유명한 예술가들을 섭외해 공연하거나 김태수·현승일의 만담쇼를 펼치기도 한다. 그냥 기타를 둘러메고 노래하기도 한다. 세 대표의 젊음과 용기, 무모함이 주점을 꽉 채운다. 구 대표는 “사진관 때부터 따라와 준 고객들이 있어서 아직은 매출로 상처를 받진 않았다”며 웃었다. ☞‘소소한 아지트’ 뽑기 이벤트로 할인쿠폰 줘 깃발 걸린 가게서 ‘용돈’ 사용 독립영화 상영 등 재미 쏠쏠 용마루길 몇몇 상점들엔 ‘소소한 아지트’라고 쓰인 깃발이 붙어 있다. 용산구의 로컬 상권 할인 쿠폰 ‘용돈’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들이다. 할인 쿠폰은 로컬 커뮤니티 공간인 소소한 아지트에서 뽑기 이벤트로 받을 수 있다. 용마루길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이어진다. 오래 머물고 싶고, 다양한 재미가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상권을 만든다는 게 용산구의 목표다. 소소한 아지트에서는 독립서적 등 팝업 전시, 독립영화 상영, 공간 무상 대여 등이 이뤄진다. 특히 단돈 5000원에 다양한 문화 체험 ‘용한 클래스’를 들을 수 있다. 참가비 5000원은 상권 할인 쿠폰 용돈으로 모두 돌려준다. 참가자들이 직접 상권을 방문해 즐겨 보고 할인 쿠폰을 통해 소비 행위를 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용마루길에서는 경의선숲길이 아주 가깝다. 한강대로 대기업들과 원효로 전자상가 쪽 중견·중소기업 젊은층은 물론 마포와 공덕에서도 찾아들기 쉬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 판다, 개, 오랑우탄 만나러 극장 가볼까…추석 연휴 어린이와 함께 볼 영화들

    판다, 개, 오랑우탄 만나러 극장 가볼까…추석 연휴 어린이와 함께 볼 영화들

    추석 연휴 극장에서 판다, 개, 오랑우탄을 만날 수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동물이 나오는 영화를 본다면 재미도, 기쁨도 두 배가 될 듯하다. 지난 4일 개봉한 ‘안녕, 할부지’는 ‘국민 판다’ 푸바오와의 애틋한 이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할부지’라는 애칭으로 불린 두 사육사 강철원·송영관과의 3개월간 이야기를 담았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 외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 짝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반환되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영화는 푸바오의 중국 귀환 일정 전후를 따라간다. 마침내 다가온 이별의 순간,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애써 담담해 보였던 두 사육사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푸바오를 찾아오는 팬들 앞에서는 애써 덤덤한 모습을 보였던 이들이 이별 이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특히 영화에는 푸바오 반환 직전 모친상을 당했던 강 사육사의 안타까운 사연도 담았다.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비롯해 ‘푸질머리’, ‘푸린세스’ 등 팬들의 영상도 관전 요소다. 12일 개봉한 영화 ‘래시: 뉴 어드벤처’는 ‘래시 컴 홈’(2021)의 후속작이다. 전편이 래시가 주인을 찾아오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래시가 강아지가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휴가를 맞아 콜리견 래시와 함께 이모 집에 놀러 간 플로는 헨리와 클레오 남매를 만난다. 자연 속에서 뛰노는 즐거움도 잠시,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던 동네에 강아지들이 연이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플로가 잠시 한눈판 사이, 남매의 강아지 피파가 실종된다. 남매는 납치범들이 머무는 호텔로 향하고, 영특한 래시가 동물적 감각을 발휘해 이들을 돕는다. 특히 다른 개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스스로 미끼가 되어 도둑들의 차에 자진해서 타고, 아이들에게 위치를 알려 주기 위해 창문을 열고 차 안 소지품들을 길거리에 던지는 묘기 등이 볼거리다. 이밖에 아이가 요리에 실패하지 않게 소금 대신 설탕 가루를 집도록 도와주거나 키스하는 장면을 보고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는 등 동물 주인공으로서 활약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충견 ‘래시’는 TV와 영화 시리즈로 만들어져 우리에게도 유명하다. 고전을 기억하는 사람이든, 래시를 처음 보든 가족영화로 함께 즐기기엔 손색이 없다. 애니메이션 ‘오지, 사라진 숲을 찾아서’는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직접 제작자로 나서면서 화제가 됐다. 13일 개봉한 영화는 세계 최초 오랑우탄 인플루언서인 오지가 사라진 숲을 찾아 떠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천재 오랑우탄 오지를 탐내는 개발 전문 기업 ‘그린자‘는 환심을 사기 위해 태블릿을 보내고, 오지는 태블릿 안에서 어릴 적 헤어진 부모의 사진을 발견한다. 오지는 부모를 찾기 위해 원숭이 찬스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이 여행에서 오지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그린자의 횡포를 목격하고, 전 세계 팔로워들과 힘을 합쳐 숲 구하기에 나선다. 아만들라 스텐버그를 비롯하여 딘-찰스 채프먼, 디몬 하운스, 로라 던 등 배우진이 성우로 참여했다. 특히 고인이 된 도날드 서덜랜드의 마지막 목소리가 담겨 눈길을 끈다. ‘씽’, ‘인크레더블’ 제작진이 자연을 되살리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
  • 명절엔 놀이공원이 진리…다양한 특별 이벤트

    명절엔 놀이공원이 진리…다양한 특별 이벤트

    한가위를 맞아 각 놀이공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놨다. 알고 가면 더욱 실속있게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레서 판다 포토 카드 제공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14~18일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연다. 판다의 일종인 ‘레서판다’ 캐릭터를 내세운 이벤트가 눈에 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레서판다 포토 카드를 만들어 연휴 기간 방문객에게 매일 7000장씩 증정한다. 카니발 광장엔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존이 꾸며진다. 인기 놀이기구 회전목마에서는 고객에게 미니 약과를 선물하고 100번째, 200번째, 300번째 등 매일 N번째 이용 고객에게는 과자 세트를 줄 예정이다. 롯데월드, 새로운 콘셉트의 가을 시즌 축제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신규 공연과 새로운 콘셉트의 가을 시즌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추석 맞이 민속 거리 공연 ‘강강술래’는 14~18일 롯데월펼쳐진다.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4시 40분에 진행되며, 민속 농악대의 연주와 함께 방문객들은 강강술래를 하며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신규 미디어 공연 ‘매직 인 더 나이트’가 기다린다. 오후 9시30분부터 약 10분간 레이저, 대공간 LED, 조명전식 등 다양한 빛이 어드벤처 실내를 수놓는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선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물관 입구의 공예 체험교실에서는 방패연 석고 방향제를 명절 기념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도 14일~18일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참가자에게 경품도 준다. 원더 스테이지와 조이풀메도우존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한복을 입고 방문해도 경품을 준다. 레고랜드, 댄스 파티 & 불꽃놀이강원 춘천 레고랜드는 14일부터 닷새간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레고랜드 민속 한마당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용객 누구나 자유롭게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동전과 카드 마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레고랜드 매지션 공연도 매일 오전 11시 30분 열린다.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7시 30분엔 레고 캐슬 스테이지에서 ‘V.I.M 댄스 파티’ 공연이 열린다. 공연 뒤 약 5분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한편 13일부터 가을 축제 ‘몬스터 캐슬’이 진행되고 있다. 레고랜드의 가을 축제 마스코트인 ‘뱀파이어 백작’과 ‘스파이더 부인’이 주최하는 몬스터 댄스파티 축제가 콘셉트다. 서울랜드, 향수 자극하는 한가위 골목 놀이터서울랜드는 14일~18일 삼천리동산 일대에서 ‘서울랜드 한가위 골목놀이터’ 이벤트를 개최한다. 1988년 옛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우리동네 골목대장’ 이벤트와 ‘1988 골목놀이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랜드오락실에서는 레트로 게임기가 설치돼 신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조명과 다채로운 군무, 대형 LED모니터를 활용한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이 펼쳐진 뒤 대형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수돌이 달순이, 너무 사랑스러워···랜선이모 위해 유튜브 강화 필요”

    윤영희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수돌이 달순이, 너무 사랑스러워···랜선이모 위해 유튜브 강화 필요”

    어린이대공원이 기증받은 멸종위기 1급 수달 한 쌍 이름을 수돌이와 달순이로 정한 가운데 ‘수달 활용 콘텐츠’ 발굴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서울시설공단은 수달의 적응 과정과 사육사 간 교감 등을 담은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널리 알려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5만 3000명에 그쳤다. 반면 에버랜드와 서울대공원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145만명, 2만 4000명에 달했다. 동물원 콘텐츠 조회수 차이도 현저했다. 어린이대공원 채널에서 높은 조회수를 낸 ‘아기 코끼리 탄생’은 3만 9000회지만, 에버랜드의 ‘사육사 할부지와 찰가머리 아기판다’는 1628만회, 서울대공원의 ‘아기호랑이를 만난 맹수사육사’는 349만회 조회수를 달성했다. 윤 의원은 “에버랜드의 푸바오, 서울대공원의 레서팬더 등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이 출연한 콘텐츠에 시민 관심도가 집중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어린이대공원도 사막여우, 퓨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60종 213마리의 동물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수돌이 달순이가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수달 채널인 ‘이웃집 수달 zoo family’ 채널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채널은 수달 세 마리의 일상을 공개하며 구독자 40만명을 돌파했다. 윤 의원은 “푸바오가 성장부터 중국반환까지 SNS에서 공유하며 국민에게 힐링과 치유의 감정을 선사한 것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라며 “서울시 내 유일한 공공 실외 동물원인 어린이대공원의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일상이 영상으로 공유되어 서울시민 삶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먹방하다 171㎏ 된 ‘400만 유튜버’… 자취 감췄다 7개월만 ‘놀라운 근황’

    먹방하다 171㎏ 된 ‘400만 유튜버’… 자취 감췄다 7개월만 ‘놀라운 근황’

    7개월 만의 복귀 영상서 ‘변신’팬들 몰래 2년간 113㎏ 감량복귀 첫 먹방은 ‘매운 짜장면’ 엄청난 양의 음식과 함께 ‘먹방’(먹는 방송)을 하다 살이 너무 쪄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고 호소했던 미국의 유명 유튜버가 갑자기 날씬해진 근황을 전해 화제다. 7개월 만에 올린 영상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공개한 그는 사실 2년간 팬들 몰래 다이어트를 해왔다고 밝혔다. 4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니코카도 아보카도(본명 니콜라스 페리·32)는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지 7개월 만인 지난 7일 새 먹방 영상을 올리며 복귀했다.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충격적인 외모 때문에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20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판다 탈을 쓰고 등장한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나는 항상 두 걸음 앞서 있다. 이것은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2년간 먹방 영상을 찍지 않았고, 7개월 전까지 올라왔던 영상은 그 이전에 촬영했던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당신은 오늘 긴 꿈에서 깨어났다. 나는 250파운드(약 113㎏)를 빼고 일어났는데, 바로 어제 (체중 감량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은 나를 뚱뚱하고 아프다고 했다”며 “누구보다 한 발 앞서 장난을 쳐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영상에서 앵무새 ‘누들’에게 오랜만에 날씬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 반갑다고 말한 뒤 대용량 매운 짜장면 먹방을 시작했다. 그는 “이게 인생이다. 인생을 사는 이유다”라며 흡족해했다. 8년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올릴 때만 해도 날씬한 몸매에 채식주의를 지향했던 그는 인기를 끌던 먹방 콘텐츠에 편승하면서 점차 살이 찌기 시작했다. 먹방 영상이 인기를 끌자 먹는 것에 도취된 그는 급기야 171㎏까지 체중이 불어났고, 3년 전부터는 먹는 것을 힘겨워하고 호흡에 곤란을 겪는다며 양압기를 착용한 채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먹는 것을 줄이라는 팬들의 우려 섞인 조언에도 “이런 먹방을 몇 년간 더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랬던 그가 몰라보게 달리진 모습으로 돌아오자 시청자들은 “피트니스 유튜버가 되기까지 한 걸음 남았다”, “그를 뚱뚱하다고 부르던 사람들보다 이제 더 건강해졌다”, “역대 최고의 체중 감량 컴백”, “그가 우리를 속이기 위해 8년 전에 이 영상을 찍었다고 상상해보라” 등 반응을 보였다.
  • 오영실 “의사 남편, 월급 적어 비교돼”…국내 최고 ○○○ 권위자였다

    오영실 “의사 남편, 월급 적어 비교돼”…국내 최고 ○○○ 권위자였다

    방송인 오영실이 의사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옆집 남편은 돈까지 잘 벌던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오영실은 “저는 의사가 월급이 이렇게 적은 줄 몰랐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더라. 그냥 월급쟁이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개업의들이 돈을 엄청 많이 번다. 그러니까 (남편에게) ‘당신도 개업해라’라고 제안했다. 주변에서 (남편이) 개업하면 잘할 사람이라더라. 근데 남편은 싫다더라. 개업하면 종기를 떼는 등 작은 수술만 한다는 거다. 자기는 큰 수술을 하고 싶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오영실은 “그러다 보니 아이들 유학도 시켜야지, 아파트도 사야 하니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홈쇼핑도 들어오는 일마다 했다. 하루는 비데를 판다고 해서 갔는데 스튜디오에 변기가 쫙 깔려있더라. 눈물이 나려 하더라. 내가 아이템을 정해서 괜찮아서 파는 게 아니라 나와 상관없이 팔아야 하지 않나. 변기가 쫙 깔린 데서 하려니까 너무 속상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오영실은 남편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고. 그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나는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싫은 일도 하는데 왜 당신은 하고 싶은 일만 하냐’고 물었는데 말이 없더라”라고 했다. 이어 “나는 카드는커녕, 남편이 (내가) 잘난 척 하는 것을 싫어한다. 돈 이야기만 하면 눈빛이 달라지면서 ‘(같이) 살 거냐 말 거냐’ 하는 표정이 있다. 나는 내가 열심히 벌고 애쓰는데 말도 못 하니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냥 속으로만 비교한다. ‘개업의들은 저렇게 돈을 잘 버는구나’라고 속으로만 그런다”고 속앓이를 고백했다. 이를 들은 MC 최은경은 “세상에 할 말 다 하는 분이 거기다가 일은 다 하고 한 마디도 못하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오영실은 1990년 유방암 전문의 남석진 교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남석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유방외과 교수로 국내 유방암 관련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 아프리카에 공 들이는 中 “모든 수교국과 전략적 관계·67조원 지원”

    아프리카에 공 들이는 中 “모든 수교국과 전략적 관계·67조원 지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 수준을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고 향후 3년 동안 3600억 위안(약 67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선언했다.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도 전통 우방인 아프리카 국가들과 결속력을 강화해 미국의 공세에 맞서려는 취지다. 시 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과 외교를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의 전반적인 지위도 ‘신시대 전천후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로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FOCAC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것보다 수준을 높인 것이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다리던 ‘당근’도 제시했다. 무역과 산업망 협력, 농업, 보건, 녹색발전 등 10개 분야를 지정해 앞으로 3년간 3600억 위안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100억위안의 신용 대출과 800억 위안의 기타 지원, 중국 기업의 아프리카 투자 700억 위안 등이다. 아프리카 국가나 기업이 중국에서 판다본드(위안화 표시 채권)를 발행하는 것도 장려하겠다고 했다. 위안화 세계화를 염두에 둔 조치다. 유엔에 가입한 아프리카 국가는 총 54개국이며 이 가운데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를 뺀 53개국이 중국과 수교했다. FOCAC 정상회의는 3년마다 열리는데 아프리카 정상들과 중국 정상이 모두 한자리에서 대면으로 만나기는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중국의 아프리카 구애(求愛)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 외교부장이 신년 초 아프리카를 가장 먼저 찾는 일이 1991년부터 30년 넘게 관례로 이어진다. 이 지역 국가 상당수가 구소련의 영향을 받아 반미성향을 보인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중국의 든든한 지원 세력이 될 수 있다. 다만 시 주석이 이번에 지원을 약속한 액수는 2018년 FOCAC 기조연설 때 약속한 600억 달러(80조원)보다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 지원 여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 2021년 화상으로 열린 FOCAC 장관급 회담에서 내놓은 아프리카 상품 구매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먹지도 않고 축 처졌던 푸바오…‘어른 판다’ 될 준비 중

    먹지도 않고 축 처졌던 푸바오…‘어른 판다’ 될 준비 중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공주’ 푸바오가 최근 가임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쓰촨성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푸바오는 최근 식사량과 활동량이 줄어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왔다. 中 판다센터 “푸바오 가임신 상태”2일 북경청년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행동 변화와 검사 결과를 근거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3~4월 호르몬 변화와 함께 첫 발정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8월 중하순부터는 식욕 저하로 인해 대나무 섭취량과 배변량이 줄고 활동량도 줄었다. 대신 휴식 시간은 늘고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이 늘었다. 센터는 “검사 결과 푸바오의 외음부에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푸바오의 가임신 시기와 행동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왔으며, 건강 관리를 강화해 가임신 기간을 순조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바오는 8월 하순 들어 활동량이 줄고 특유의 먹성도 보이지 않아, 팬들은 쓰촨성의 폭염 속에 푸바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를 보였다. 암컷 판다 성장 과정…2017년 아이바오도 겪어판다는 5.5세부터 6.5세 사이에 번식을 시작한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아직 교미를 통한 번식이 가능한 나이는 아니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신은 실제 임신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암컷 판다는 봄에 수컷과 교미하고 여름에 출산하는데, 봄에 호르몬 변화가 나타났지만 교미를 하지 못한 채 임신 증상이 나타나거나, 교미를 했으나 임신 증상만 겪고 실제 출산은 하지 않은 경우 가임신 증상을 겪게 된다.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지난 2월 발간한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를 통해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가 2017년 가임신 증상을 겪었음을 밝혔다. 강 사육사는 “2017년 봄 아이바오의 식욕이 줄어 대나무 섭취량이 반으로 줄고 몸을 계속 움직였으며, 몸의 열을 식히기 위해 몸에 물을 묻히는 행동을 계속했다”면서 “7월이 되자 또 대나무 섭취량이 줄고 수면 시간은 늘었으며, 행동이 느려지고 예민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봄에 나타났던 증상은 성 성숙으로 가는 발정기 행동, 여름에 나타난 증상은 분만기로 가는 위임신(가임신)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푸바오 역시 지난 3월 중국 반환을 앞두고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을 겪었다. 검역실에 머물던 푸바오는 양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고 몸의 열을 식히기 위해 몸에 물을 적시는 행동을 보였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다. 국내 팬들에게 ‘푸공주’, ‘용인푸씨’, ‘푸린세스’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아내 있는데 ‘가짜 사위’ 자처한 男…해외병원서 ‘신장’ 팔렸다

    아내 있는데 ‘가짜 사위’ 자처한 男…해외병원서 ‘신장’ 팔렸다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와 내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도 파탄에 이르렀다. 이에 빈곤층이 늘자 생계를 위해 소셜미디어(SNS)로 자신의 신장 등 장기를 내다 파는 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3년 넘게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을 겪으면서 경제가 추락했다. 내전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고 실업자는 급증한 가운데 생필품 가격은 대다수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치솟았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국민 5400만명 중 절반 가까이가 빈곤선 아래에서 살고 있다. 2017년 이후 약 두 배로 불어났다. 생존 위기에 몰린 사람들…장기 판매 흔해져최근 CNN은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 생존 위기에 몰린 사람들이 늘면서 장기를 팔겠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점차 흔해지고 있다며, 실제 자신의 장기를 판매한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 사는 배달 기사 마웅 마웅(가명)은 지난 2022년 말 반군을 위해 물품을 배달한 혐의로 군사정권에 몇 주 동안 붙잡혀 고문을 당했다. 마웅 마웅이 잡혀있는 동안 그의 아내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빌려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마웅 마웅은 풀려났지만, 일자리를 잃고 빚더미에 앉게 됐다. 그는 결국 페이스북에 자신의 신장을 판다는 글을 올렸다. 마웅 마웅은 “돈을 위해 강도질을 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것 말고는 다른 살아남을 길이 없었다”며 “아내도 나와 같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했다. 하지만 그저 딸 때문에 우리는 버텼다”고 말했다. 판매 글을 본 부유한 중국계 미얀마인 사업가는 마웅 마웅의 신장을 1000만 짯(약 412만원)에 사겠다고 했다. 이 금액은 미얀마 도시 가구 연 평균 수입의 두 배 가까이에 이른다. 미얀마에서 장기를 파는 사람들은 대개 중개업자를 통해 거래가 성사되면 인도로 건너가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는다. 인도 법에 따르면 장기기증은 소수 예외를 제외하면 친척 사이에서만 가능하며, 그 외에는 불법이다. 이에 업자들은 변호사와 공증인 도움을 받아서 가족 관련 기록을 위조, 장기 판매자를 이식 대상자의 배우자나 사위 또는 며느리 등 친인척으로 위장한다. 마웅 마웅 역시 이식 대상자의 가짜 사위가 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신장 한 개를 떼어냈고, 자신과 같은 수술 자국이 있는 미얀마 사람을 병원 곳곳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CNN은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 마웅 마웅처럼 생존 위기에 몰린 사람들이 늘면서 장기를 팔겠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점차 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네팔 등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 장기 매매는 최후의 수단이 되고 있지만, 장기를 판 이들은 심각하고 때로는 목숨마저 앗아가는 건강 문제를 겪곤 한다. 미국 국립신장재단(NKF)은 “통상 신장 공여자는 신장 하나로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지만, 큰 수술 이후 남은 신장에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성”이라고 지적했다.
  • 19살 고령, 구토에 고혈압까지…日, 판다 부부에 결단 내렸다

    19살 고령, 구토에 고혈압까지…日, 판다 부부에 결단 내렸다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인 ‘푸공주’ 푸바오가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가운데, 일본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2마리도 다음달 중국으로 반환된다. 30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우에노 동물원에 인기 자이언트 판다인 리리(수컷)와 신신(암컷)이 다음달 29일 중국에 반환된다고 발표했다. 2005년 중국에서 태어난 리리와 신신은 도쿄도가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의 보호·번식에 관한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의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2011년 대여 방식으로 들여왔다. 신신은 2017년 리리와의 교배 후 암컷 샨산을 낳았으며, 2021년에는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 쌍둥이를 낳았다. 이중 샨샨은 지난해 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샨산이 반환되기 전 대중에 공개된 마지막 날에 우에노동물원에 관람객 2600여명이 몰려 샨샨에게 작별을 고했다. 양국 간 협약에 따라 2026년 2월에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었던 리리와 신신이 예정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우에노 동물원은 밝혔다. 올해 19살이 된 리리와 신신은 지난해부터 고혈압 등의 증세를 보였다. 리리는 2022년부터 구토 증상도 보였으며,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도쿄도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리리와 신신의 건강이 위중한 상황은 아니지만, 건강할 때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에노 동물원은 다음달 28일까지 리리와 신신을 대중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해 3살이 된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의 반환 시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바오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소유권이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일반적으로 다른 판다와의 짝짓기를 위해 만 4살 이전에 중국에 반환된다.
  • “재키 챈!” 건강이상설 부인했던 성룡…패럴림픽서 ‘지팡이’ 든 이유는

    “재키 챈!” 건강이상설 부인했던 성룡…패럴림픽서 ‘지팡이’ 든 이유는

    지난 3월 백발에 주름진 얼굴로 팬들을 걱정하게 했던 홍콩 출신 액션 스타 청룽(70·성룡)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룽은 29일(현지시간)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를 찾아 지팡이로 바닥을 세 번 내려쳐 경기 시작을 알리는 의례를 맡았다. 청룽은 오른쪽 가슴에 판다가 새겨진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청룽의 영어 이름 ‘재키 챈’이 소개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청룽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그는 손에 든 지팡이를 빠른 속도로 몇 차례 돌린 뒤 땅에 내리꽂았다. 이후 양팔을 펼쳐 인사하자 관중들은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냈다. 지팡이를 들고 나와 바닥을 내리치는 퍼포먼스는 ‘브리가디에(brigadier)’라고 불린다. 이번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서 경기마다 이뤄지고 있다. 관중의 주목을 무대로 집중시키기 위해 프랑스 극장에서 하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청룽은 이날 남자 58㎏급, 여자 52㎏급 시상식에도 참여했다. 청룽은 남자 58㎏급 시상식에서 마스코트인 프리주 인형을 건넨 뒤 선수들을 포옹하고 박수를 보냈다. 여자 52㎏급 시상식에서는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청룽을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만났고, 태권도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해서 초청했다”며 “시상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룽은 지난 28일 파리 패럴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그의 다섯번째 올림픽 성화 봉송이었다. 청룽은 앞서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바 있다. 한편 청룽은 지난 3월 사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백발에 주름진 얼굴을 등장해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 이에 청룽은 “최근 작품에서 맡은 늙어 보여야 하는 캐릭터를 위한 시도와 노력일 뿐”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또 그는 “매일 아침 한 시간씩 머리를 하얗게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제가 나이가 들긴 했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늙지는 않았으니 너무 걱정하진 말아라”면서 “난 여전히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장터

    [길섶에서] 장터

    걸어서 45분이면 가는 재래시장은 자주 가려고 한다. 오가며 운동도 되고, 마트에서 맛볼 수 없는 장 보는 재미가 좋다. 품질이야 호불호가 있겠지만 채소나 과일이 대체로 싸다. 그거 하나면 족하다. 그래서 요즘엔 필요한 식재료의 절반은 재래시장에서 조달한다. 옛 시장에 가면 접했던 상인들의 호객이 없어진 것은 요즘 시장의 큰 변화다. 대부분 물건 앞에 가격을 적어 놓은 터라 값을 깎거나 더 달라거나 하는 흥정은 더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시끌벅적했던 시장이 조용해진 이유다. 어느 날 우렁찬 50대 사내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 입담도 보통이 아니다. “오늘 2만 3000원에 한 박스 사온 거 다 팔면 남는 거 하나도 없어.” 옥수수를 들고 거짓말 같은 말을 풀어낸다. 여느 가게보다 사내의 가게 앞에 더 많이 모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부자 동네서 1개 1000원 하는 거, 여기서는 500원, 물건도 최고, 최고!” 다른 가게에서도 팔고 있는 옥수수지만 유독 이 가게에 손님들이 몰린다. ‘부자 동네’에서 파는 똑같은 옥수수를 절반값에 판다는 선전 때문이었을까. 수완이 좋다.
  • 석촌호수에 16m 랍스터 뜬다…필립 콜버트 공공미술로 롯데월드몰 10주년 기념

    석촌호수에 16m 랍스터 뜬다…필립 콜버트 공공미술로 롯데월드몰 10주년 기념

    ‘차세대 앤디 워홀’로 불리는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랍스터’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뜬다. 롯데월드몰은 개장 10주년을 맞아 송파구와 함께 다음달 6일부터 29일까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인 필립 콜버트와 협업한 프로젝트다. 콜버트는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아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작품을 창조하는 아티스트다.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은 콜버트의 상상력 넘치는 작품들로 채워져 동화 같은 분위기의 랍스터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행사 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호에 약 16m 높이 대형 랍스터 벌룬 ‘플로팅 랍스터 킹’을 띄운다. 왕관을 쓰고 튜브를 탄 랍스터를 표현한 이 작품은 랍스터 원더랜드를 위해 신규 제작됐으며, 콜버트의 작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는 마르셀 뒤샹의 ‘샘’을 재해석한 약 12m 높이 랍스터 벌룬과 문어를 뒤집어쓴 랍스터 모양의 약 7m 높이 벌룬을 설치한다. 또한 ‘랍스터 스팸 캔’, ‘랍스터 수프 캔’ 등 콜버트의 작품 다섯 점도 함께 전시된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콜버트의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총 14점을 선보이며 엽서, 마그넷, 에코백, 텀블러, 볼펜 등 굿즈 12종을 판매한다. 전시 기간 동안 넥스트 뮤지엄 내 카페에서 음료 주문 시 콜버트의 작품이 담긴 코스터와 스트로우 픽(빨대에 꽂는 장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몰은 2014년부터 ‘러버덕’, ‘1600판다+’, ‘슈퍼문’, ‘스위트 스완’,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루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 중국 간 ‘푸바오’ 스크린에서 만난다

    중국 간 ‘푸바오’ 스크린에서 만난다

    ‘판다의 고향’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를 올가을 스크린에서 만난다. 에버랜드는 26일 “에이컴즈와 공동 제작한 영화 ‘안녕, 할부지’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국 상영관에서 9월 4일 동시 개봉한다”고 밝혔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입국, 푸바오와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출생과 성장 등 판다 가족과 주키퍼(사육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간의 여정을 집중 조명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과 사육사 강철원, 송영관 등 ‘판다 할부지’들의 못다 한 이야기가 인터뷰 형식으로 공개된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 가족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한 이른바 ‘다큐메이션’(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방식의 영화다. 에버랜드는 “심형준 감독과 토마스 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각 분야 베테랑 제작진이 참여해 진정성과 고퀄리티 촬영, 사운드 등에서 완성도와 몰입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배경음악(OST) 작업에는 가수 이문세와 김푸름 등이 참여했다. 푸바오는 현재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검역을 마친 뒤 강 사육사와 잠시 재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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