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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극&극]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가 사람들-울진군 쌍전리 농가마을 사람들

    [대한민국 극&극]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가 사람들-울진군 쌍전리 농가마을 사람들

    국토해양부와 국세청은 매년 전국의 땅값과 집값을 공개한다. 이변이 없는 한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의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가장 비싼 값이 매겨지는 곳을 금싸라기땅으로, 대조적으로 값을 가장 적게 쳐주는 땅을 지푸라기땅으로 이름을 붙여봤다. 금싸라기땅은 이름 그대로 발 한짝 딛기에도 미안할 만큼 비싼 곳이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갑부들이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 지푸라기땅은 비록 값이 가장 싸고 홀대를 받는 땅이기는 했지만, 대궐같은 금싸라기땅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이 품안으로 들어오는 곳이었다. 조금 초라하긴 해도 달 한간, 나 한간, 청풍 한간 맡겨두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 이태원동 사람들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서울 명동. 소비의 중심이 강남으로 많이 옮겨갔다고 하지만 명동은 여전히 우리나라 패션의 중심지이자 금융 중심지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여의도로 이사를 가긴 했지만 원래 명동은 금융의 중심지였다.”면서 “명동에 나오면 모든 은행의 본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비싼 땅은 명동 충무로 1가 24-2로 3.3㎡당 2억 1100만원이다. 스타벅스가 비싼 임대료를 내지 않겠다며 나간 자리를 후발업체인 파스쿠찌가 이어 받았다. 충무로 명동 1~2가에는 의류, 신발, 화장품 매장이 빼곡히 들어와 있다. 많은 업체들이 브랜드를 론칭할 때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명동에 매장을 오픈하는 이유는 상징성 때문이다. 명동에 없는 브랜드는 유행을 선도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없다.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한달이 멀다 하고 명동의 겉모습이 바뀔 정도로 앞다투어 명동에 매장을 내려 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30~40평 점포를 빌리는데 월 임대료만 3000만원을 줘야 한다. 보증금은 8억~10억원 정도다. 사람들의 움직임은 24시간 분주하다. 자주 부딪쳐도 인정이란 찾아보기 힘들고 경쟁은 치열하다. 실리를 따져 이로우면 내편, 그렇지 않으면 그저 남이다. 이곳 사람들의 머릿속은 비싼 땅에서 활동하는 만큼 시간당 매출을 많이 올리고 이익을 많이 남겨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동네는 따로 있다? 진짜 부자들은 강남에 살지 않는다. 국내 100위권내 주식 부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명이 서울 강북에 살고 있다. 그중 용산구가 26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상위 10명은 대부분 이태원·한남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의 부자동네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남산 자락을 타고 한강을 내려다보는 곳에 고급 단독주택들이 몰려있다. 풍수지리를 따질 때 길지(吉地)로 꼽힌다. 남산을 따라 강남과 양재동으로 이어지는 금맥(脈)이 지난다고 한다. 그래서 부자들이 많이 모여산다는 얘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이 있는 용산구 이태원1길. 2006년 국토해양부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단독주택이 있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95억 9000만원. 시가의 80%를 반영한다고 했을 때, 시세는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보유세만 해도 1억 8667만원을 냈다. 동네에 들어서면 높은 담에 굳게 닫힌 육중한 대문 때문에 위축감을 느낀다. 대지만 1000평을 넘는 집도 있다. 100m가까운 담벼락을 친 집은 마치 작은 성처럼 보인다. 골목 여기저기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고, 집집마다 보안장비가 달려 있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것도 부족해 경비초소까지 갖춘 집도 있다. 안마당은 잘 가꿔진 정원과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정원수들이 가득하다. 마침 집수리를 하는 집이 있어 작업인부를 통해 어렵사리 집안 분위기를 들었다. “이런 집은 처음 구경합니다. 최고급 인테리어에 첨단 전자제품, 값 나갈 것으로 보이는 그림을 걸어놓고 비 한방울 맞지 않게 해 놓고 삽니다.” ●“졸부는 사절”… 그들만의 동네 이태원1길 주변 집을 구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일대의 집은 평당 최고 50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고 한다. 외국 상사 주재원을 상대로 2~3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받고 빌려주기도 한다. 전망이 좋은 집은 월 700만~8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가·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업인과 국회의원·검사 등 공직자들도 집주인이다. 돈이 있다고 해서 다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직업이나 학벌, 집안을 따져서 ‘아무나’ 들어오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때문에 부동산중개업소보다는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를 받아 들어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상류층에 끼고 싶어서 들어오려는 사람이 줄을 서 있지만 물건을 내놓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동네에는 편의점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로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한남대교를 건너 강남으로 넘어간다. 그것도 대부분 가정부나 비서가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집밖으로 나올 일은 별로 없다. 당연히 주민들간의 접촉도 없다. 한 주민은 “하얏트 호텔 헬스클럽이 주민들이 유일하게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쌍전리 사람들 경북 울진. 손꼽히는 오지다.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로 4시간10분을 달렸다. 36번 국도를 타고 빙글빙글 고갯길을 넘는 것이 지겨워질 때쯤이면 울진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버스터미널은 시골의 여느 터미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어둠침침한 대합실과 간혹 버스기사들끼리 목청높이 실랑이를 벌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 시간에 한두대밖에 들어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버스 시간이 가까워오면 한 구석의 분식집 아주머니의 손만 잠시 바빠질 뿐이다. 서울에 있는 아들, 딸에게 줄 음식거리를 보자기로 싸 양손에 쥐고 있는 할머니의 얼굴은 잔뜩 상기되어 있다. 터미널에서 10분쯤 걸어나오면 금방 읍내다. 울진군청과 울진군의회가 있어서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버스 정류장에는 아주머니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수다를 떠는데, 외지인의 눈에는 마치 싸움이라도 벌이는 것처럼 보인다. 시골 읍내라고 해도 브랜드 옷 가게, PC방, 스포츠용품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즐비하다. 재래시장에는 주민들이 고로쇠 수액, 배추, 고추 등 집에서 잘 기른 농산물들을 가지고 나와 판다. 하루 매출이라고 해봤자 3만~4만원도 안 된다. 울진은 대게, 송이버섯, 백암온천 등이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이름으로 잘 팔린다. 올 7월에는 2회 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가 열릴 만큼 이곳 사람들의 친환경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집 한채 32만원… 자연 풍경은 셀 수 없는 가치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집이 있다. 가격은 32만 7000원. 2008년 국토해양부 개별주택가격 조사 결과 가장 저렴한 집이다. 가장 비싼 집 한 채 가격으로 무려 3만여채를 살 수 있다. “서면은 울진에서도 최고 오지지요. 저도 한달에 한번 주택조사나 영세민 조사할 때 아니고는 갈 일이 없습니다.”(서면 면사무소 직원) 비좁은 비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계곡물이 아직 하얗게 얼어 있다. 배추, 무는 올해 값이 폭락해 아예 거두지 않고 밭에서 자연스럽게 거름이 되어가고 있었다. 흑염소 떼가 길 한가운데를 가로막고 있다가, 차소리에 놀라 종종걸음으로 산으로 올라간다. 집은 파란 슬레이트 지붕에 본채, 별채, 외양간이 마치 한 채처럼 보였다. 여기저기 수리, 보수를 한 흔적 때문에 전통 가옥이라 하기에도, 개량주택이라 하기에도 어색한 모습이다. 토지 대장에는 11.2㎡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큰 이유도 수시로 개·보수를 했기 때문이다. 쌍전리 주민들은 아직도 나무를 패서 장작을 땐다. 기름보일러를 쓰는 집도 간혹 있지만, 비상용으로 마련해 둔 것일 뿐 대부분은 장작을 지핀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곳에서 어떻게 기름 보일러를 씁니까. 나무 장작을 땐 온돌방이 최고로 따뜻합니다.”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 보이는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은 화장실이었다. 20m쯤 떨어진 곳에 슬레이트를 이어 붙여 만든 물체가 바로 화장실. 나무 판때기를 대충 얹어 재래식 화장실의 모양을 겨우 갖추고 있었다. ●모두가 이웃사촌 “도시보다 편해” 때마침 마을 주민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로당에 모여 소박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잔치라고 해봐야 팥떡, 문어 수육, 과일에 소주 한잔씩 나누는 게 전부다. 쌍전2리의 이장님 장형진(69) 할아버지가 오랜만에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을 반갑게 맞았다. “제가 이 동네 막내입니다. 동네 심부름이라도 하려면 나이 어린 내가 이장을 해야지요.” 쌍전리 주민 대부분은 70·80대. 남자 18명, 여자 17명이 산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이곳에서 농사 지어가며 마을을 지킬 젊은이들은 없는 것이다. 인터넷도 지난해야 겨우 개통됐다. 그래도 우체국 택배는 하루에 한번 들어온다. 해발 800m에서 키운 배추나 무 같은 고랭지 채소나 한약재, 야콘 등을 택배로 배달하면 서울까지 이틀이면 간다. 쌍전리에는 구멍가게 하나도 없고, 장을 보려면 40㎞밖에 있는 읍내로 나가야 한다. 집값보다 교통비가 더 들 수 있다. 마을주민 중 젊은 편에 속하는 사미라(43)씨는 딸 세희(11)양을 30분 거리의 학교에 매일 아침 차로 바래다 주고 있다. 사씨는 11년 전 부산에서 서면으로 이사를 왔다. 사씨는 배추 심고 소를 치는 지금의 생활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내 일을 자유롭게 하는 이 생활이 너무 좋습니다. 다시 도시로 나갈 생각요? 전혀 없어요.” 글 사진 울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주사님은 1시간40분째 식사중 보험사건 부실변론 변호사의 굴욕 추락 여객기 지상피해 적었던 이유 ”여덟 쌍둥이 엄마 홍보 못 해먹겠다”
  • ‘농산물 유통혁명’ 꿈꾸는 이경상 이마트 대표

    ‘농산물 유통혁명’ 꿈꾸는 이경상 이마트 대표

    불황이 곧 기회라고들 한다. 소비침체가 극심하게, 그것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올해 투자 규모와 판매 목표를 늘려잡은 유통업체들은 이 말을 증명해 볼 태세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12만 5620㎡(3만 8000평)의 매장을 갖춘 센텀시티점을 열고, 기존 이 지역의 롯데백화점과 한판 승부를 펴기로 했다. 대형마트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L) 상품 확대와 주유소 사업 진출, 해외물류 기지 확충 계획에 이어 농산물 유통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불황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변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중국 톈진에 새로 열 이마트 20호점 개점 때문에 중국행 준비가 한창이던 이경상 이마트 대표를 출국 전날인 12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부에서 만났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에 취양점을 오픈하며 중국에 진출한 뒤 2002년 재공략에 나서 현재까지 19개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도 매장 11개를 낼 계획이다. 성수동 집무실을 기자가 찾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대외 행보를 늘려가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2004년 말부터 ‘이마트의 호황’을 이끌어 온 그가 관록을 발휘할 때가 된 것이다.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 홈플러스-테스코그룹의 이승한 대표 역시 같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논산에 유기농 영농법인 ‘팜슨’ 설립 이 대표는 충남 논산 지역에서 시작한 기업형 영농 법인 ‘팜슨’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마트·충남도·시군 유통회사가 제휴해 이 지역에 선진화된 유리온실을 짓고 이 곳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을 이마트에서 팔 계획이다. 올해 6월 준공해 파종을 하면 하반기부터 토마토 등을 팔 수 있다. 기존 직거래 방식이 가격의 우위를 담보했다면, 영농 법인을 운영해 제품의 질까지 관리하겠다는 취지. ●올 하반기부터 토마토 등 수확 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네덜란드가 유리온실로 유명한데, 사시사철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위생적으로 농산물을 키울 수 있다.”면서 “초기에는 연간 이마트에서 파는 토마토의 4분의1을 이 농장에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경쟁서 품질경쟁 체제로 이어 “이런 사업이 농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가격과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대되기 때문에 다른 유통업체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이런 노력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매장수 확장이라는 외형 경쟁에 치중해오던 대형마트 업체들을 상품 차별화 경쟁 쪽으로 돌려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에 해외물류 기지 확장을 서두르는 행보까지 종합해 보면 이마트는 상품 차별화를 앞으로의 경쟁 포인트로 보고 있는 듯하다. 경쟁하는 대형 할인점의 특징을 묻자 이 대표는 머쓱해하며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롯데는 모기업의 자본력이, 홈플러스-테스코는 다국적 기업이어서 상품 조달이 강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마트의 장점으로는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진열과 위생 등에서 만전을 기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꼽았다. 이 대표는 “대형마트가 생기고 카트에 물건을 담는 쇼핑을 하면서 가족이 함께 장을 보는 문화가 생겼다.”고 예를 들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지까지 진출한 롯데쇼핑과 달리 중국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이마트가 우리식 대형 할인점 문화 때문에 초기에 고전한 얘기도 들려줬다. 위생적인 환경과 제품에 중국인들이 낯설어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금은 일부러 물건을 흐트러놓을 때도 있다.”며 웃은 뒤 “하지만 곧 이마트의 쇼핑 환경에 익숙해지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한국이 그랬듯이 이마트가 중국인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이경상 이마트 대표 약력 ●1949년 경남 김해 출생 ●1975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신세계백화점 입사 ●1997~1998 신세계백화점 상무 ●1999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부문 지원본부 본부장(전무) ●2001 신세계 경영지원실 실장(부사장) ●2004~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이사
  • 우리 아이 졸업·입학 땐 꽃보다 선물

    우리 아이 졸업·입학 땐 꽃보다 선물

    졸업·입학철은 새로운 출발의 시기이다. 그만큼 준비할 물건들도 많아진다. 새학기를 맞아 학습용품도 사야 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은 외모 가꾸기에도 신경쓰게 된다. 올해는 경기가 불황인 점을 감안해 업체들이 실속형 아이템들을 내놓았다. 정보·통신(IT) 제품 같은 경우에는 이 시즌에 세일폭을 크게 해 연중 가장 낮은 가격대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업체별 추천 상품들을 모아봤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애경 - 사회 첫 발 내딛는 여성에게 필수품 애경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조성아 루나는 지금까지 10시즌 동안 출시했던 상품 가운데 인기 품목 7개 상품을 선정해 컴필레이션 에디션을 구성, 2만개 한정으로 2월 한달 동안 GS홈쇼핑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색조 화장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브러시 등을 활용한 제품이 많아 사회초년생이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에는 파운데이션을 짜내 브러시로 바로 퍼 바를 수 있는 브러시파운데이션과 한번에 볼과 눈화장을 할 수 있는 동안블러셔와 치크&아이프린터 등의 아이디어 화장품과 화장 도구가 포함돼 있다고 애경측이 설명했다. 브러시파운데이션 외에 리얼 보니 블러셔·스위트16 파우더·멀티 피니시 하이라이트·아이래시 메이커·틴트&글로스·내추럴피니시 파우더 팩트 등으로 구성됐다. 브러시 파운데이션은 추가로 한 개 더 증정하기로 했다. 루나 컴필레이션 에디션은 GS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인 리얼스킨에서만 판매한다. 애경 브랜드마케팅팀 최우태 부장은 “루나 컴필레이션 에디션은 루나가 출시된 뒤 다양하게 만들어냈던 뷰티트렌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라고 했다. 9만 9000원. 080-024-1357. ●바우코리아 - 자녀들 바른 학습자세 유지에 도움 바우코리아는 각자의 체형과 앉는 습관에 맞춰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바우인체어를 추천했다. 인체공학 기술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바우코리아측은 근골격계 질환 판정을 받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치유한 데이트레이더 김모(42)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씨는 카이로 프랙틱(추나) 전문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은 뒤에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평소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않아 통증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두평 개발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D금융회사와 S그룹, 김모 국회의원과 사무처 직원들까지 호응이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앉을 때 의자와 아래쪽 허리 사이에 비는 공간을 없애, 엉덩이부터 허리와 목까지 안락한 느낌을 받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무나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새 걸쳐 앉거나 뒤로 누워도 척추를 세워주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지개를 켤 때에도 시소원리로 뒤로 눕는 만큼 허리 아래쪽을 동시에 밀어주도록 했다고 한다. 기동고객센터를 운영하며 구입문의를 하는 고객의 집을 방문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588-3930. ●인터메조 - 기획정장 구입 땐 벨트는 덤 인터메조는 새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을 위한 기획 정장을 출시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과 입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출시한 제품이다. 인터메조의 실루엣과 디자인은 유지하고 가격을 낮춰 예비 사회인 등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획정장 구입 고객에게는 고급 정장 벨트를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메조의 옷은 원단과 디자인 하나하나까지 디자이너의 정신이 투영된 제품으로 특히 정장은 여러 해 동안 정장 브랜드 가운데 스테디&베스트 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인터메조의 정장은 완벽한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탄생하고 있으며, 다른 정장 브랜드와 차별화되면서도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1972년 일본에서 출시된 인터메조는 한국에 1986년 첫선을 보였다. 올해로 국내 론칭 23주년을 맞은 셈이다. 인터메조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막간극, 간주곡을 의미한다.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20대 도시 남성을 타깃으로 삼은 감성 캐주얼 의류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마트 - 컴퓨터·디지털 제품 최대 50% 할인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지난 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하이마트 디지털 대축제’를 열고,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가 높은 컴퓨터와 디지털 제품을 최대 절반까지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 최신 휴대전화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수요가 많은 디지털 제품 2가지를 묶어서 할인 판매하는 ‘실속형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이 부담돼 구입을 미루고 있던 소비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행사다. 디지털 카메라에 PMP 또는 전자사전이나 MP4플레이어를 조합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2월과 3월 두달 동안 전자사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장학금 총 10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하이마트 상품권 100만원어치를 준다. 제세 공과금(22%)은 당첨자가 부담한다. 디지털 대축제 기간 동안 노트북·데스크톱·PC모니터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모델별로 160G 외장형하드·유무선공유기 등의 사은품을 준다. 디지털 제품을 사도 모델에 따라 메모리 카드와 카메라 케이스, 인화권 등을 주기로 했다. ●소망화장품 - 사춘기 맞은 아이 여드름 깔끔하게 소망화장품이 새학기에도 여드름을 퇴치하기 위한 세안법과 제품을 소개했다. 사춘기 때 여드름을 잘못 관리하면 또 다른 트러블을 일으켜 성인이 됐을 때 더 심각한 여드름으로 발전하거나 흉터를 남길 수 있으니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드름 관리의 기본은 청결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씻을 필요는 없고, 아침과 저녁에 전용 세안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게 좋다고 소망화장품은 밝혔다. 전용 세안제로는 ‘꽃을 든 남자 스킨샤워 클렌징’(1만 3000원대)을 추천했다. pH 8.8의 약알칼리성 제품으로 피부에는 순하지만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지워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주일에 한 번쯤은 피부에 쌓인 각질 등을 제거하는 필링을 해주는 게 좋은데, 여드름 피부는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극이 적은 필링젤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관련 제품으로는 ‘다나한 효용 필링젤’(150㎖·1만 8000원대)을 추천했다. 평소에 사용하는 기초 제품으로는 ‘꽃을 든 남자 에이디파잉 스킨케어’(제품별로 1만 5000~2만 8000원대)를 추천했다. 유·수분감의 균형을 맞춰 여드름 및 트러블 케어 전용으로 개발했다는 이유에서다. ●전자랜드 - 60만원대 데스크톱·70만원대 노트북 내놔 전자제품 전문 양판점 전자랜드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학생들이 선호하는 컴퓨터와 최신형 필수 IT제품을 특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1년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컴퓨터로는 60만원대 삼보 데스크톱 PC와 70만원대 HP노트북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데스크톱을 구입하면 제품별로 22~19인치 LCD모니터를 주고, 노트북 구입 고객에게는 정품가방·마우스·USB메모리 등을 증정한다. 외국어 학습을 할 때 유용한 전자사전·MP3와 동영상 강의와 외국 드라마 등을 보기 편한 PMP 등 IT 제품과 함께 키보드·헤드셋·A4용지 등 전산용품도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삼정 인버터스탠드는 3만 4900원에, ANAC체중계는 2만 3500원에 판다. 전자랜드는 또 SK브로드밴드 결합상품 가입 고객에게 최고 15만원어치의 SK상품권을 준다. 삼성 32인치 LCD TV와 홈시어터는 1058만원에 세트로 판매하고, 전자랜드 단독 모델로 출시된 지펠 양문형 냉장고 구입 고객에게 SK상품권 5만원어치를 증정할 계획이다. ●조아스전자 - 실속있는 다기능 면도기 세트 조아스전자는 ‘로터리 시스템 전기 충전식 면도기’와 ‘다기능 면도기’ 세트를 각각 6만 9000원에 구성해 내놓았다. 경기불황으로 졸업·입학 선물도 고가에서 저가의 실속형 선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아스전자는 국내 유일의 전기면도기 제조업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로터리 시스템 면도기는 절삭력을 강조해 짧거나 깎기 힘든 부위의 수염도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한다. 시중의 전기면도기 소음 수준인 80㏈보다 조용하게 70㏈을 유지하고 진동도 약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조아스전자는 전했다. 옆회전식과 좌우왕복식으로 양분한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면도날을 360도 회전하도록 구동방식을 차별화해 미국과 유럽 특허를 받은 상태다. 다기능 면도기는 코털과 잔털제거용으로 처리하기 힘든 부분을 깨끗이 잘라낼 수 있어 깔끔하고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조아스전자 관계자는 “외국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낮기는 하지만, 차별화된 기술과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해 반응이 좋다.”면서 “졸업·입학 시즌 매출이 비시즌보다 15% 정도 상승했다.”고 귀띔했다. 080-476-9000. ●아모레퍼시픽 - 화장 시작하는 딸아이에게 하나 아모레퍼시픽이 졸업과 입학을 앞두고 외모 가꾸기에 부쩍 관심이 커진 새내기들을 위한 추천 제품을 내놓았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키는 제품을 추천했다. 남성용 제품으로는 ‘라네즈옴므 화이트 액티브 스킨과 에멀전’(100㎖·3만원) 세트를 선보였다. 송이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 스킨과 로션을 하나로 합친 지·복합성 피부용 ‘이니스프리포맨 원스텝 모이스처라이징 플루이드’(115㎖·1만 3500원)도 남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색조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들을 위해서는 4가지 색깔을 배합한 ‘라네즈 아트 플레이 아이 팔레트’(3만 5000원)와 눈 밑 번짐 현상을 적게 하고 따뜻한 물로만 씻어도 지워지는 ‘라네즈 멀티펑션 마스카라’(8g·2만 3000원대)로 화장에 포인트를 줄 것을 제안했다.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라인’(종류별로 1만 2000~1만 3000원)과 ‘헤라 알케미 파운데이션’(30㎖·4만원)은 촉촉한 피부 연출을 돕는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꽃향기에서 시작해 과일향으로 변하는 향수 ‘롤리타렘피카 포비든플라워’(30㎖·5만 6000원)를 추천했다. ●파카 - 만년필 구매 고객에게 립밤 증정 필기구 브랜드 파카가 벡터 수성펜이나 죠터 볼펜으로 구성한 ‘파카 페스티벌 패키지’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챕스틱 립밤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이번 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제품에 동봉된 엽서를 보내면 추첨으로 경품을 주는 ‘파카의 사랑 나누기 대잔치’ 이벤트도 펼쳐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이나 파카 홈페이지의 퀴즈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선보인 패키지 구성물인 벡터 수성펜은 한글을 쓸 때 좋은 파인 포인트 수성심이 장착돼 있고, 죠터 볼펜은 이 회사의 최고 인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챕스틱 립밤을 더해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로 포장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파카 펜 한 자루 가격에 겨울에 유용한 입술보호제인 챕스틱 립밤이 포함돼 있어 실용적이며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판매 수익금의 1%는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 전달된다. 가격은 벡터 수성펜 세트가 1만원, 죠터 볼펜 세트가 9000원으로 책정됐다. (02)554-0911. www.parker.co.kr ●라미 - 고급 만년필 꽂이 파우치 증정 독일 필기구 브랜드 라미가 사파리 만년필을 구매하는 졸업·입학생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전국의 교보문고 핫트랙스 매장에 위치한 라미 만년필 판매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펜 10개 꽂이 천 파우치(200명), 판매가 4500원의 잉크 카트리지(5개입·1000명) 등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지방 판매점의 사은품 증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라미는 사파리가 10~15세 안팎의 학생을 위한 필기구라고 전했다. 이 또래에 이르면 필기구 하나를 사더라도 스스로 결정할 시기라는 것이다. 라미 관계자는 “10대 초반 학생들을 위해 견고한 ABS 플라스틱을 소재로 택했고, 촉 부분은 손가락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그립을 잡기 쉽게 하기 위해 양쪽면에 몰딩 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디의 평평한 면은 사파리 만년필이 구르는 것을 방지하고 2개의 큰 패널은 카트리지나 컨버터 안의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 고안된 사파리는 이후 만년필·볼펜·수성펜·샤프 등 다양한 정류와 컬러로 확대돼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유닉스전자 - 젊은 세대 머리손질엔 음이온 고데기 소형 가전제품과 미용용품을 만드는 유닉스전자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가정용 헤어드라이어(UN-1752W)와 주얼리 고데기(UCI-2752) 세트를 9만 7000원에 판매한다. 헤어드라이어는 대풍량 고열량으로 신속하게 머리 손질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음이온을 발생시켜 손상된 모발을 보호하도록 했다고 유닉스전자는 밝혔다. 드라이를 할 때 발생되는 정전기는 줄이고 이중 안전장치를 내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외관을 꾸며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제작했다. 주얼리 고데기는 세라믹 히터를 사용해 열효율을 높였지만, 무빙발열판을 적용해 사용할 때 뜯김없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시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전자식 이온화장치를 장착해 음이온을 발생시키도록 했고, 외관은 도장도금 처리를 하고 17개의 큐빅으로 꾸몄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개성이 뚜렷한 젊은 세대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특별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유닉스전자는 국내 최초로 국산 헤어드라이어를 선보인 회사이다. 080-049-7777.
  • [전국플러스] ‘5678 행복문고’ 5곳 추가 설치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는 이달 말까지 지하철 환승역 5곳에 서점 ‘5678 행복문고’를 추가로 설치한다. ‘행복문고’는 지난 5일 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 상반기안에 22개 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전 10시~오후 10시 운영되며, 신간도서는 주문판매를 한다. 재고 도서는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다. 특히 시민 개인이 출판해 소장 중인 서적과 중고 서적에 대해서도 위탁판매를 해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착한 초콜릿/함혜리 논설위원

    밸런타인데이에는 친구,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한다.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풍만하며 깊은 맛을 내는 그런 사랑을 기약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이 달콤한 초콜릿에 담긴 아동노동 착취의 불편한 진실을 안다면 그다지 마음이 편치는 않을 것이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70%는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된다. 특히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카카오의 최대 생산지다. 이 나라에서는 약 30만명의 어린이들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가 9∼16세의 어린이들인데, 농장주들이 카카오의 원가를 낮추려고 임금이 낮은 어린이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이웃나라에서 인신매매로 팔려 온 어린이들도 상당수 있고 빚을 진 부모로 인해 노예로 전락한 아이들도 있다. 이 어린이들은 학교는 갈 생각도 못 하고 매일 카카오 농장에서 하루 종일 중노동을 한다. 물론 노동의 대가는 형편없다. 어린이 노동자들의 땀이 밴 카카오 콩은 중간 상인을 거쳐 수출회사로 넘어간다. 수출회사는 구입한 가격의 두 배가 넘는 값에 카카오 콩을 다국적 식품기업에 판매한다. 이 다국적 기업들은 카카오 콩을 1차 가공해 초콜릿의 원료로 만들어 세계 각국의 제과업체들에 되판다. 이렇게 들여온 원료에 설탕, 향료, 유화제 등을 배합하면 우리가 먹는 초콜릿이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초콜릿 가격이 형성되지만 애초의 카카오 생산자들 손에 쥐어지는 것은 초콜릿 가격의 5%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을 직접 해결할 수는 없지만 보다 나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공정무역(Fair trade)이다. 기업의 절대적 이윤을 추구하는 무역 형태가 아니라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들에게 합당한 이윤을 돌려주는 것이다.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착한 초콜릿’이 단연 화제다. 직수입한 공정무역 초콜릿도 불티나게 팔리고, 아동 노동 없이 콜롬비아 농가를 지원해 생산된 초콜릿도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년에 한 번뿐이지만 소비자들의 착한 선택이 세상을 조금은 밝게 만드는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제주 용암해수 음료로 판다

    화산섬 제주도 지하에서 용암 성분이 녹아 있는 물을 뽑아 올려 기능성 음료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012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바닷가 19만 5000㎡에 화산섬 특유의 용암해수를 이용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4일 발표했다. 용암해수는 강원도 등이 개발 중인 해양 심층수와는 달리, 제주 바닷가 인근 지하에 흐르는 염분이 섞인 지하수다. 용암 해수에는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는 바나듐과 혈액순환 및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 불임과 노화 방지나 항암·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가 있는 셀레늄 성분 등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용암해수를 이용해 기능성 음료로 만들거나 질병을 치유하는 해수요법 시설을 갖춰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용암해수단지를 완공하고 2012년부터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용암해수를 제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효능 속인 홈쇼핑 건강식품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식품, 영양제, 홍삼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효과가 부풀려지거나 아예 허위로 광고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월4일까지 2주 동안 GS, CJ 등 5대 TV홈쇼핑에서 판매한 건강기능식품 25개 제품의 광고를 조사한 결과 18개가 허위·과장광고였다고 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디팻다이어트 CLA(CJ뉴트라)’와 GS홈쇼핑의 ‘장재식원장의 다이어트 공감(보령제약 식품사업부)’ 등 6개 제품이 사전에 심의받지 않은 내용이나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을 광고하거나 지나치게 확대해서 소개했다. 현대홈쇼핑의 ‘메가믹스31 비타민(한국푸디팜)’ 등 5개 제품은 과학적으로 증빙되지 않은 보도 내용을 인용해 효능·효과를 강조했으며, CJ홈쇼핑의 ‘BBF다이어트 CLA(알앤피코리아)’ 등 5개 제품은 모집단이 3∼9개에 불과한데 판매 1위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농수산홈쇼핑의 ‘보령 나노 글루코사민(한국메디)’ 등 4개 제품은 법에서 금지한 체험기를 내보냈고, 농수산홈쇼핑의 ‘멀티비타민 미네랄(네추럴F&P)’ 등 2개 제품은 합성감미료가 들어갔는데 ‘무첨가’라고 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광고했다. 현대홈쇼핑의 ‘초이스 글루코사민 포르테(GSN)’ 등 4개 제품은 1병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부풀린 뒤 묶음 단위로 싸게 판다고 주장했고 GS홈쇼핑의 ‘대상 프리미엄 복합글루코사민(서흥캅셀)’ 등 2개 제품은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설명했다. 농수산홈쇼핑의 ‘종근당 건강오메가(종근당건강)’ 등 2개 제품은 성분 함량이 다른 제품과 단순 비교해서 ‘가격대비 최다구성’이라고 광고했고 GS홈쇼핑의 ‘정관장 홍삼천국(한국인삼공사)’은 천마 등의 함량이 0.02%에 불과한데도 주요 원료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 2008년 9월까지 접수된 피해상담 381건 가운데 광고에서 주장한 효능 효과가 없는 경우가 34.4%로 가장 많았고, 내용물이나 환불 조건 등이 광고와 다른 사례가 15%에 이르는 등 광고로 인한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농촌이 희망이다”…2030 리팜족 뜬다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강호순 체포 10여일만에 “살인한 것 후회한다” [월드컵 단독유치 선정] 2018·2022년 유치 승산 있나 ‘벼랑 끝 北’ 미사일로 한·미 시선끄나 최재성 고별브리핑 “강부자씨에 가장 미안” 정자대게 “영덕대게 물것거라”
  • [쇼핑플러스]

    ●불고기브라더스가 3월 말까지 한우 불고기 메뉴를 30% 할인해 9900원에 판다. 호주산 고기를 쓰던 이 업체는 환율 상승으로 수입육 가격이 오른 뒤 직거래로 한우를 확보, 한우 채끝등심 등 한우 메뉴 제공한다. ●로티보이는 현미와 흑미, 카카오 등을 각각 함유한 웰빙 음료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다음달 8일까지 출시 기념으로 25% 할인 이벤트 등을 연다. ●한국인삼공사는 40~50대 중년 남성을 겨냥, 올칸을 출시했다. 6년근 홍삼농축액에 해조추출분말 감태, 옥타코사놀, 오미자, 하수오, 복분자 등을 주성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700㎎·120정. 20만원. 1588-2304. ●대한펄프는 화장지 칸마다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에 나온 한자 7개를 번갈아 인쇄한 두루마리 화장지 깨끗한 나라 3겹데코 마법천자문을 선보였다. 구매고객에게 마법천자문 한자연습장도 증정한다. 30m 길이 24롤. 1만 7900원. ●스킨푸드가 연어알 추출물과 연어오일, 알부틴 등을 함유한 연어 아이 브라이트닝 라인을 출시했다. 아이 세럼과 크림, 마사지 세럼 등이 1만 7000~1만 9000원. ●롯데홈쇼핑이 커버력과 밀착력을 높인 메이크업 브랜드 스킨HD를 내놓았다. 색조 브랜드 쿠지가 만들었고 베이스와 컨실러, 파운데이션 등 9종 풀 세트가 8만 9000원. ●매일유업이 당근과 오렌지, 단호박 등 7가지 채소와 과일즙으로 만든 슬러시 타입의 아이용 음료 요미요미를 선보였다. 100㎖ 1350원. ●로벤타는 스트레이트너와 컬링 아이론을 합친 헤어스타일링기 스트레이트앤컬을 소개했다. 동그란 컬링 열판이 반으로 분리돼 스트레이트닝 열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9만원. ●아디다스 코리아가 31일 명동1호점을 최첨단 테크놀로지 스포츠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해 연다. 명동에만 이런 매장이 2개 생긴 셈이다. 31일 구매 고객에게 숄더백을 증정하고, 다음달 7일에는 프로게임단 SK T1선수단 팬사인회 등 이벤트가 열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쿵야 케익을 출시했다. 인기 게임 쿵야 어드벤처의 캐릭터를 활용해 ‘바나나맛 초코 쿵야케익’, ‘아이러브치즈 쿵야케익’과 ‘키스베리스퀘어케익’도 함께 출시한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 헬스케어는 새해를 맞아 2009 분유 수유맘 파이팅 이벤트를 실시한다. ‘맘스홀릭 베이비 (http://cafe.naver.com/imsanbu.cafe)’에서 분유수유에 대한 질문달기와 증상별 맞춤형 분유인 노발락 체험단에 응모하면 된다.
  •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4) 멕시코 출신 천주교 자양동 성당 주임 추규응 신부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4) 멕시코 출신 천주교 자양동 성당 주임 추규응 신부

    서울 광진구 자양3동 553의 339, 뚝섬유원지역 옆 천주교 자양동 성당은 ‘외국인 성당’으로 더 잘 알려진 본당. 외국인 신자들이 모여 사는 공간이 아니라 주임 신부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천주교계에서 유명한 성당 이름이다. 서울지역 217개 천주교 본당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신부가 주임을 맡고 있는 성당. 이곳에서 신도들과 가족처럼 어울려 나누며 살아가는 주임은 다름아닌 멕시코 출신의 추규응(65·본명 가브리엘 카시자스) 신부이다. 어릴 적부터 선교사의 꿈을 키워 선택한 나라 한국은 이제 추규응 신부에겐 고향이나 다름없는 특별한 인연의 땅. “주님이 원하는 그 날까지 모든 사람과 하느님의 은총을 나누고 살겠다.”는 소신의 선교사제이지만 신앙을 포함한 모든 것에 앞서 사람이 우선이라는 신념과 원칙을 변치 않고 지키며 한국인으로 남아 있는 눈 푸른 신앙인이다. 아파트가 사방에 병풍처럼 휘둘러선 빌딩 숲에 마치 작은 섬처럼 오똑하니 자리잡은 자양동 성당. 허름한 작은 문 턱을 살짝 넘어드니 성당 왼편에 성모상이 손을 벌려 객을 먼저 맞는다. 눈을 들어 성당 구석구석을 훔치고 있자니 성경을 옆에 낀 작달막한 체구의 사제가 총총걸음으로 성당을 들어선다. “손님을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내미는 손이 차갑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걸으라.’는 의사의 간곡한 주문을 지키려 시간 날 때마다 인근 한강공원을 찾는단다. 6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 중인 사제치곤 건강해보인다. “아무 문제없이 평안하다.”는 환자 사제의 웃음 띤 얼굴. 교적 신자 5000명 가운데 주일 미사 참석률이 60%를 웃돈다는 성당의 면모가 읽힌다. 지난 1월4일 주임 신부가 됐지만 이 성당 보좌신부로 일한 지는 4년째. 전 주임신부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주임을 맡게 됐지만 보좌신부나 주임신부나 다를 것이 아무 것도 없단다. “그저 살아온 대로 살아갈 뿐이지요. 오히려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과 멀어질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쉬는 신자(냉담자) 없는 교회 만들기가 꿈이라는 노 사제. 그래서 자리에 앉아 큰소리만 치는 주임이란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찾아갈 수 있는 모든 곳으로 발품을 판다. 1975년 성수동 본당의 작은 공소로 시작한 성당. 이젠 신도 수 5000의 굵직한 성당으로 우뚝 섰으니 그동안 생겨난 공동체가 오죽 많을까. 보좌신부 시절부터 초등부와 중고등부,청년부를 이끌며 사목해온 사제이니 신자들이 얼마만큼 그를 필요로 하는지 묻지 않아도 뻔할 터. 주임 신부가 되어서도 평일 아침 미사와 주일 미사는 물론 빈첸시오회, 연령회, 요셉회 등 성당의 크고 작은 신행, 봉사단체 모임이며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한다. 이른 아침 고백성사와 미사부터 시작해 하루종일 이런저런 모임 챙기기에 바쁘다. 1969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추 신부는 어릴 적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기도할 때마다 “아들 가운데 한 사람을 꼭 하느님의 종으로 불러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을 만큼 유별난 신앙의 소유자였던 것 같다. 멕시코의 작은 농촌 쿠아우티틀란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버릇처럼 선교사가 되겠다는 말을 해 고향에서 ‘테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테레사 수녀의 이름에서 딴 멕시코식 애칭이다. 그가 멕시코 본국의 교구 사제로 살아가길 바랐던 어머니와는 달리 정작 추 신부는 동양의 선교사가 되길 원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14살 때 동양에서 선교사의 길을 걷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어머니는 “정 뜻이 그렇다면 내가 죽을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그 말을 남긴 지 6개월만에 사별했다. “나 때문에 어머니가 빨리 세상을 뜬 것만 같아 가슴에 못이 박혔지만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제 길을 가야했습니다. 어머니의 뜻을 따르지 못해 죄송했지만…” 중고등학교 소신학교를 멕시코에서 다녔지만 신학대는 한국에서 마친 독특한 이력의 사제. 멕시코시티 선교회 신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무렵 먼저 한국을 다녀간 선교사들로부터 한국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주저없이 한국행을 자원, 혜화동 서울신학대를 거쳐 광주 대교구 김대건신학대를 졸업하고 사제서품을 받았다. 한국 신학대를 졸업하고 멕시코로 건너가 사제서품을 받는 자리에서 ‘빨리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서원을 했다고 하니 한국을 향한 그의 마음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의 사람들과 문화는 생각보다 훨씬 더 멋졌어요. 계획한 일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던져 열심히 사는 모습이며 노인 공경, 특히 명절 때 먼 길을 마다않고 고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훈훈한 정은 아주 인상적이었지요.” 사제서품 후 곧바로 한국 생활을 시작해 거친 본당만도 전남 고흥을 비롯해 서울 자양동, 광주 쌍촌동,전남 순천 조곡동 등 5~6곳. 그동안 멕시코 과달라하라 소신학교 성소 지도신부와 멕시코 선교회 신학대 부학장,로마 우르바노 대학 신학 사목위원, 멕시코 선교회 운영위원장 소임을 맡기도 했지만 마음은 늘상 한국을 향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멕시코에서의 일을 마친 뒤 간청 끝에 12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순천 조곡동 본당 주임을 맡은 지 얼마 안돼 혈변을 보곤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아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빨리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지만 한국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에 한국을 고집했지만 결국 주위의 권유에 떼밀려 멕시코로 옮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6개월만에 억지를 부려 한국으로 돌아왔다. 수술 받을 때며, 퇴원 후 멕시코에서 항암치료를 받던 무렵 자신의 쾌유를 위해 한국의 조곡동 성당 신자들이 밤낮 끊임없이 기도를 이어갔다는 소문을 나중에야 전해들었다고 한다. 지난 연말 병원을 찾아 재검사 끝에 “대장암 발병 징후가 없다.”는 소견을 듣고 가장 먼저 한국의 신자들을 떠올렸다는 추 신부. 5년간의 투약 탓에 당뇨, 고혈압 합병증을 얻었지만 두려운 게 없단다.“나를 위해 기도하는 신도들이 있고 내가 있어야 할 존재의 이유, 즉 한국 사람들을 떠올릴 때마다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됩니다.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인터뷰 동안에도 노 사제를 찾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결국 모임에 잠시 다녀오겠다며 신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어려운 고비가 닥칠 때마다 의지하곤 한다는 성경 구절을 찾아보았다.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요한복음 17장) 어느 순간 돌아와, 성경을 읽어내려가는 기자의 뒤에 섰던 노 사제가 말을 보탠다. “사제는 하느님의 부름을 받아 그 부름에 응한 대리인들이 아닐까요. 큰 사랑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랑을 나누는 것 뿐입니다. 당연히 차별하지 않은 채 사랑하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언제 어디서건 봉사할 준비를 해야 하지요. 한국은 제가 그 준비를 하며 살아가는 땅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추규응 신부는 ▲1944년 멕시코 쿠아우티틀란 출생 ▲1967년 멕시코시티 선교회 신학교 철학과 졸업 ▲1969년 9월 한국 입국 ▲1973년 광주 대교구 김대건신학대 졸업 ▲1974년 멕시코에서 사제서품 ▲1975년 한국 재입국 ▲1975~1978년 전남 고흥본당 주임 ▲1978~1979년 서울 자양동 본당 사목 ▲1979~198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소신학교 성소 지도신부 ▲1982~1984년 광주 쌍촌동 본당 주임 ▲1984~1988년 멕시코시티 선교회 신학대 부학장 ▲1988~1990년 로마 우라바노대학서 신학사목 ▲1990~2002년 멕시코 선교회 운영위원장 ▲2002년 12년만에 한국 귀환 ▲2003년 대장암 진단, 멕시코서 수술후 한국귀환 ▲2003~2004년 순천 조곡동 본당 주임 ▲2004~2008년 자양동 본당 보좌신부 ▲2009년 1월 자양동 본당 주임신부
  • 설연휴 가족들과 공연 나들이 어때요

    평소 찜해 둔 공연이 있다면 이번 설 연휴를 노려보자. 홀쭉해진 지갑 사정을 고려해 표값을 할인해 주는 공연이 많다. 20~30%는 기본이고, 절반까지 가격을 확 내린 작품도 있다. 대신 부지런해야 한다. 티켓을 예매하는 관객에 한해 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서울 대학로의 장기 히트작인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상명아트홀)는 27일까지 예매 관객에게 표값을 30% 깎아준다. 세태를 풍자하는 유쾌한 내용이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적당하다. 부부간의 애틋한 정을 그린 ‘민들레 바람되어’(동숭아트센터)는 25일 하루 전석을 2만원에 판매한다. 평상시 가격인 3만 5000원(대학생 2만 5000원)에 비하면 할인 폭이 꽤 크다. 영화 ‘약속’의 원작으로 유명한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원더스페이스)는 24, 25, 27일 공연을 예매하면 20% 할인 혜택이 있다. 운명적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을 다룬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연인끼리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유오성, 송선미, 진경이 출연한다.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연극 ‘클로저’( SM 아트홀)는 설 연휴기간은 물론 2월8일까지 40% 할인율을 적용한다. 마니아층이 두꺼운 가족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는 3인 이상 가족에게 20% 할인해준다. 뮤지컬도 할인 이벤트가 풍성하다. 영화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대박을 터트린 ‘미녀는 괴로워’(충무아트홀)는 27일까지 2인 이상 가족 예매 관객에게 30%를 깎아준다. ‘지킬 앤 하이드’(LG아트센터), ‘렌트’(한전아트센터) 등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관객을 맞는다. 무술 퍼포먼스 ‘점프’(점프 전용관)는 3~4인 가족 패키지 티켓을 이용하면 3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댄스 퍼포먼스 ‘브레이크 아웃’(전용관)은 25~27일 3일동안 절반 가격에 표를 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모씨 “그러면 책 많이 팔리나 보죠?”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돼 검찰에 구속된 박모(31) 씨가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K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전해들은 뒤 보인 반응이다.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 김승민씨는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박찬종의 올바른 사람들’에 올린 글에서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아무개씨는 가짜다.’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박씨가 싱겁게 웃으면서” 이처럼 대답하더라고 전했다.김승민씨는 19일 오전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박씨를 만났다고 밝혔다.박찬종 변호사나 자신이나 박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지검에서 접견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구치소 접견은 처음이었다고 김승민씨는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이날 접견에서 “지금 <신동아>의 K씨와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있다.”면서 “그냥 화만 날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다.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한다.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한다.”고 박씨의 최근 심경을 전했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 박씨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애널리스트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트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지만 나는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누리꾼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고 밝혔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승민씨는 K씨의 진짜 미네르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 메일은 없었고 주로 자신이 활동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 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다.”며 “박씨가 가입한 카페도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 관련 카페 10개 정도였고 박씨가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 2007년 1월부터 이 카페들에서 메일이 왔다.”고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박씨의 아이디(ID)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넷 프로토콜(IP)이 조작가능하다.”는 K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림없는 얘기라고 못박았다.김씨는 “아이피가 문제가 아니라 K씨는 본인이 (썼다고)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작성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려느냐,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은 해외토픽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씨가 아이피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아이피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었겠느냐.”라면서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아이피이므로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아이피를 변조했을 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말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김승민 보좌역이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자칭 미네르바 K씨에게 말한다  저는 박아무개씨의 변호인인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인 김승민 이라고 합니다. 이번사건을 지켜본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1월9일 오후2시경 저와 박변호사님은 서울중앙지검 11층의 한 검사실로 변호인 접견을 하러 갔습니다. 미네르바가 구속된 걸 8일에 알았고, 그날부터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전화를 하신 분들은 칼럼을 써서 미네르바를 옹호하는 것보다는 변호사로서 미네르바를 도와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네르바라는 청년을 9일 오후에 첨 보았을 때 인상은 평범하고 수더분한 인상이었죠. 생애 처음 검찰에 체포되어 와서인지 굉장히 불안한 행동을 보이더군요. 저와 박변호사님은 미네르바에게 “당신이 진짜 미네르바 맞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죠. 박변호사님은 저와 달리 조금 궁금하셨는지, 경제관련 주제로 대화를 이끄시더군요.  참고로 박변호사님은 대학재학시절에 사시, 행시, 공인회계사를 통과한 분입니다. 지금도 경제지를 손에서 놓지 않으시죠. 저도 부족하지만 경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로 대화를 할 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박씨가 경제이야기가 나오니 눈에서 광선이 나오더군요. 몇 마디 들어보니 아... 이친구가 아고라 경제방에 글을 쓴 미네르바가 맞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사실 박씨를 만나기전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쓴 글을 몇 개정도 밖에 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쨌거나 박씨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이 친구가 굉장히 불안해하는구나..... 파출소도 한번 가지 않은 사람이 검찰에 긴급체포되어 왔으니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오늘 1월 19일 오전에 박씨를 다시 접견 했을 때는 조금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염을 깍지 않아 조금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옆에 있던 구치소 직원분에게 구치소에는 면도기가 없나요? 물으니 판다고 하시더군요. 영치금이 없어서 못 사나 싶어, 박씨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구치소에 들어간 지 꽤 되었는데 저와 박변호사님은 구치소에 한 번도 가질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검찰에 조사를 받는다고 아침부터 구치소를 떠나 검찰에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 주에는 박씨의 친구 분들과 한번 면회를 갈 생각입니다.  처음 볼 때는 낮을 가리던 박씨는 오늘 접견 때는 얼굴이 익었는지 웃는 모습으로 변호인접견실로 들어왔습니다. 수갑과 포승줄을 찬 채 저와 악수를 하고 쇼파에 앉아 재판준비를 위해 얘기를 나누었죠. “허위의 사실”, “공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알려주면서 얘기하다가 문뜩 신동아 사건이 생각나서 혹시 신동아일을 아냐고 물었습니다. 아침에 몇 초 봤다고 하네요. 내용은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씨는 가짜다” 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싱겁게 웃으면서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라고 대답하더군요. 사실, 저희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신동아의 박대성씨는 가짜다.’ 라는 주장이 악재입니다. 신동아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소영웅주의자며, 정신병자고, 사기꾼이라는 거죠.  지금 신동아의 k미네르바와 미네르바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분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그냥 화만 날 뿐이랍니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합니다. 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박씨는 7일에 긴급 체포되어 지금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언론을 접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희가 만나서 알려주는 정보가 그가 취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댓글을 달고 기자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빨리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만 알고 있죠.  박씨는 오늘 저보고 그러더군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애널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터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나 자신은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네티즌들이 피해간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라고 합니다. 박씨는 온라인은 주관적인 공간이고 오프라인은 객관적인 공간으로 보고 있네요.  그리고 박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더군요. 온라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오프라인과 연결시키지 않아야 하고, 온라인 안에서 끝나야 한다는 순진한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 번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구분 지을 수 없는 공간이라고 하였지만, 제 설득이 먹이지 않더군요.  얼마 전에 제가 온라인에서 박씨가 언론사 등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왔기 때문에 박씨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박씨의 흔적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씨의 이메일에 그러한 인터뷰요청이 있는지 확인을 하였죠. 처음 메일에 들어가니 메일이 5천개가 넘게 있더군요. 1시간에 걸쳐 박씨의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언론사의 인터뷰요청 메일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주로 자신이 활동 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습니다.  박씨는 2007년부터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메일을 확인하니 2007년 1월부터 증권, 부동산 등의 카페에서 메일이 오더군요. 박씨의 주장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박씨가 가입한 카페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관련 카페에 가입하였더군요. 10개 정도 됩니다. 특히 증권관련 카페에 많이 가입을 했더군요.  박씨가 저희 변호인을 처음 만날 때부터 한 말들이 제가 박씨의 아이디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박찬종 변호사님은 의뢰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신뢰 없이 재판을 이기기는 힘들죠.  이제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말보다는 증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 신동아 사건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구속되어 감옥에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신동아에 인터뷰한 k씨란 분은 아무런 물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단지 말로서 자신과 6인이 진짜 미네르바이고 박씨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을 때 너무 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주장을 하려면 아주 작은 증거라도 내 밀고 해야 하지 않나요?  k씨의 주장은 현재 검찰에서 문제가 된 2개의 글은 자신이 쓴게 아니고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 등 미네르바가 온라인에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글 등은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해서 자신을 글을 올렸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500개의 글을 아고라의 경제방에 올렸는데, 지금은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k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 한번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만날지도 모르니깐 잘 보셔야 할 것입니다.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을 k씨가 썼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서 글을 작성해서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렸는지 기억을 하시나요? 검찰이 ‘다음’에서 협조 요청하여 받은 자료, sk브로드밴드에 협조 받은 자료, 박씨의 집에서 가져온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는 모두가 박씨가 그 글을 적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의 로그자료를 검찰이 모두 분석한 상태이고 다음의 아고라에 박씨가 올린 글들의 로그 기록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박씨가 해커출신이라면 그러한 하드의 로그도 변조가 가능하겠죠. ‘다음’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박씨가 다음의 아이디로 접속을 하여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로 글이 작성되었다는 정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sk에서도 211로 시작되는 박씨의 아이피의 주소지가 서대문구 빌라라는 것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도대체 k씨는 어떠한 근거로 본인이 그 글을 적었다고 하는 건가요? k씨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박씨의 이메일을 알아서 글을 전달한건 아니겠죠? 혹시 이메일 주소는 아시는지?  그 글과 k씨가 주장하는 미네르바 글들은 전부 박씨의 집에서 작성한 것이 ip와 다음의 id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k씨는 이 부분에 대해 준비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ip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을까요? 211로 시작되는 ip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ip입니다.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ip를 변조했겠죠. 상식이 통하는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k씨는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릴 때 누구 아이디로 올렸는지를 말입니다.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시렵니까? 음모론을 펼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 해외토픽감입니다. k씨는 본인이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글을 작성했는지 밝혀 보시지요. 아이디 첫 글자라도 맞추시면 제가 k씨를 더 이상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9월10일 글을 올릴 때 아이디의 첫 글자가 뭐죠? 연락이 두절된 7인의 미네르바 중 한명만 아이디를 안다고 주장하진 않겠죠?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네요.  아...그리고 k씨가 작성하고 삭제했다는 500여 편의 글들, 다음에서 복구가 가능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씨는 현재 감옥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익명의 보호막을 친 사람이 박씨를 사기꾼으로 만드는 것은 참 비겁한 짓입니다. 남자라면 떳떳하게 나와서 진실을 밝히시는 게 어떤가요?    2009.1.19    올바른사람들 박찬종 공동대표 보좌역 김승민
  • 퍼거슨 감독 “호나우두는 절대 못판다” 재차 선언

    퍼거슨 감독 “호나우두는 절대 못판다” 재차 선언

    “호나우두는 절대로 팔지 않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끄는 ‘수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타팀에 내놓을 뜻이 없음을 다시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카카가 1억 파운드(약 200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면 호나우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라며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호나우두는 1억2천만 파운드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AC 밀란은 팀 간판 카카를 UAE 출신 갑부가 구단주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부터 최근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를 받고 넘길 것이라는 보도가 영국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나우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거액 베팅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 역시 함께 보도돼 퍼거슨 감독이 직접 ‘문단속’ 차원의 발언을 하고 나선 셈.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가 이적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는 구단 방침이기도 하다”며 “호나우두는 이곳서 완전히 정착했다. 맨유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대 금리 막차는 타고 실탄 남겨라

    7%대 금리 막차는 타고 실탄 남겨라

    지난해는 ‘게으른 아빠’가 대접받은 시기였다. 반 토막 난 펀드에 눈물짓는 다른 아빠와 비교하면, 그나마 은행만을 믿는 우직한 투자자들은 이자수익이라도 실속있게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돌입한 2009년은 은행 예금금리만 믿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돌입한 올해의 재테크 방법을 프라이빗 뱅커(PB)들에게 물어봤다. ●저축은행 틈새 시장 ‘유효´ 전문가들은 발품을 팔아 “몇 대 안 남은 막차를 잡아라.”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4%대로 하락했지만, 발품을 판다면 그래도 수익을 기대할 금융상품이 남아 있다는 말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2일까지 한시적으로 고객사랑정기예금(1년제) 을 연 6%(9일 기준)의 금리로 판매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은 기업은행 ‘e-끌림 통장’( 5.2%), 우리은행 ‘투인원 정기예금’(최고 5.1%)이 있다. 저축은행은 여전히 틈새 사장이다. 지난 9일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과의 금리 격차는 3%포인트 수준으로 벌어졌다. 전국 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7.31%(9일 현재), 서울지역은 연 7.53%다. 저축은행은 비교적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이른바 ‘8·8 클럽’(BIS비율 8% 이상,고정이하 여신 8% 이하인 저축은행) 등 자산 건전성이 우수한 은행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올 초 추천 1순위는 ELD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펀드의 투자를 혼합한 상품인 주가연계예금(ELD)은 올해 PB들의 추천 1순위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 정기예금보다 8% 이상 많은 수익도 제공한다. 이정걸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팀장은 “원금을 보장받으면서도 주식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은 기초자산(주식, 환율 등)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ELD가 좋다.”면서 “단 앞으로 1년 이후 경기 회복과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은 대형 우량주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가연계펀드(ELF)도 투자해 볼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세(稅)테크도 재테크다. 농·수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예탁금은 정기예금과 비슷한 상품으로, 올해부터 비과세 한도가 기존 1인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자에서 농어촌특별세 1.4%만 내면 되는데 연말이면 배당금도 받는다. 정기예금과 마찬가지로 1인당 원리금을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안전·투자 구분 분산 투자를 우리은행 정병민 테헤란지점 PB팀장은 “군중심리로 투자하던 시기는 끝났다.”면서 “재테크는 도박이 아닌 만큼 안전과 투자를 구분하는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해외 펀드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중국, 인도, 일본 등을 놓고 투자 대상만을 고르던 ‘몰방의 시대’는 지났다는 말이다. 그 때문에 현금, 투자, 보험자산 등 기본에 충실한 자산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 현재 금융시장이 불안하다고 모든 자금을 안전자산과 장기상품 포트폴리오로 몰아 놓지는 말라는 지적도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적정한 유동자산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만원대 ‘알뜰세트’ 설 선물시장 점령

    1만원대 ‘알뜰세트’ 설 선물시장 점령

    올해 설(26일)은 여느 해보다 빨리 찾아온다. 그래서 새해를 맞자마자 유통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설 선물 판매가 빨라진 또 다른 이유는 불황에서 찾을 수 있다. 꼼꼼해진 소비자들이 ‘실속 선물’을 선호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마다 연말연시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알뜰 선물이 뜬다는 결과를 얻으면서 1만원대 세트와 포장 분량을 줄인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크기 줄이고 가격 내린 다양한 상품 봇물 롯데슈퍼가 설을 겨냥해 준비한 선물세트의 70%는 1만원이 채 안 된다. 신사양말 2족(3500원), 타월 3장(9800원), 동원 참치 6개와 카놀라유를 담은 혼합14호(9900원), 치약과 샴푸·린스 등을 넣은 LG스타 1호와 애경 L1호(각 9900원) 등을 추천했다. 1만~3만원대 세트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 3종을 넣은 동서 맥심 50호(1만 500원), 보해 복분자 세트(1만 6800원), 고려 집체 토종꿀(1만 9800원), 실속 버섯 3종 세트(2만 9800원)를 내놨다. 이마트는 과일 등 신선상품의 포장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사과 9개·3㎏들이 세트(9800원)와 신고배 7~8개·5㎏들이(1만 5800원)를 내놓았다. 지난해 사과와 신고배 최저가 세트는 각각 16개(2만 8800원), 13개(2만 4900원)씩 포장했었다. 굴비도 20마리·1.8㎏에 3만 9800원짜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도 6개씩 포장한 1만원대 신고배 세트와 사과 세트를 준비했다. 20마리·1.8㎏ 굴비는 3만 8000원이고, 7.5㎏ 배 세트는 2만 8000~3만 3000원이다. 롯데마트는 9일 “올해 전반적으로 사과와 배 수확량이 지난해 설보다 5~10% 늘어나 가격도 그만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알이 작고 용량도 줄인 14~15개들이 배 세트(9900원)를 발굴했다. 멸치와 김 세트도 20%가량 깎아서 각각 7900원, 9900원에 내놓았다. 아이들 한복 설빔은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 1만 7000~1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복주머니와 노리개, 조바위 등 소품을 모두 갖추려면 2만~3만원대를 예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쇼핑몰은 1.5㎏ 모듬한우세트를 5만~6만원대에 판다. 지난 추석보다 한우 가격이 15% 정도 내렸다. 또 다른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은 유아 설빔을 최대 반값에, 건강식품 실속세트를 최대 60%에 판다. ●‘1+1’부터 ‘10+1’까지 선물을 사는 시기와 양을 조절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선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은 12일부터 18일까지 신고배, 사과+제주 한라봉, 반건시 등 정상가가 3만~4만원 하는 고급 과일세트를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1만원에 판매한다. 1인 1회에 한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18일까지 리빙관에서 ‘미리 만나는 설 제수용품전’을 진행한다. 떡국기와 전기프라이팬 등 명절에 유용한 용품과 제기를 최대 절반까지 할인해 준다. 풍년전기프라이팬을 7만 9000원, 밀양본차이나 떡국기(4개)를 2만원에 내놓았다. 신촌 그랜드백화점은 15일까지 10~15% 저렴한 가격에, 롯데슈퍼는 13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을 접수받는다. 옥션 리빙담당 유문숙 팀장은 “공산품 선물세트는 명절이 다가올수록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설 전주에 배송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구입하는 것도 알뜰 구매의 지름길”이라고 내다봤다.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통업체별로 세트를 2~10개씩 한꺼번에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슈퍼마켓과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같은 행사를 편다. 무료 배송이 늘었고,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포장지로 일부 제품을 포장해서 배송하기로 했다. ●홈쇼핑을 활용하라 홈쇼핑 판매 일정을 챙기면 제기용품과 선물을 구색에 맞게 장만할 수 있다. CJ홈쇼핑은 21일까지 ‘설 맞이 주방용품 특집전’을 진행, 주방용품 편성을 평소보다 20% 늘렸다. 15일부터 22일까지는 ‘갈비 5대 천왕전’을 열고 1주일 동안 5대 브랜드 갈비 제품을 6~8팩에 6만 9900~7만 99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15차례 한다. GS홈쇼핑은 14일까지 ‘기분 좋은 설 상품전’ 특집방송을 한다. 육류와 굴비, 과일 등 농수산물을 강화했다. 특히 갈비를 매일 1차례 이상씩 판매한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1만원대 ‘알뜰세트’ 설 선물시장 점령

    1만원대 ‘알뜰세트’ 설 선물시장 점령

    올해 설(26일)은 여느 해보다 빨리 찾아온다. 그래서 새해를 맞자마자 유통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설 선물 판매가 빨라진 또 다른 이유는 불황에서 찾을 수 있다. 꼼꼼해진 소비자들이 ‘실속 선물’을 선호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마다 연말연시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알뜰 선물이 뜬다는 결과를 얻으면서 1만원대 세트와 포장 분량을 줄인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크기 줄이고 가격 내린 다양한 상품 봇물 롯데슈퍼가 설을 겨냥해 준비한 선물세트의 70%는 1만원이 채 안 된다. 신사양말 2족(3500원), 타월 3장(9800원), 동원 참치 6개와 카놀라유를 담은 혼합14호(9900원), 치약과 샴푸·린스 등을 넣은 LG스타 1호와 애경 L1호(각 9900원) 등을 추천했다. 1만~3만원대 세트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 3종을 넣은 동서 맥심 50호(1만 500원), 보해 복분자 세트(1만 6800원), 고려 집체 토종꿀(1만 9800원), 실속 버섯 3종 세트(2만 9800원)를 내놨다. 이마트는 과일 등 신선상품의 포장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사과 9개·3㎏들이 세트(9800원)와 신고배 7~8개·5㎏들이(1만 5800원)를 내놓았다. 지난해 사과와 신고배 최저가 세트는 각각 16개(2만 8800원), 13개(2만 4900원)씩 포장했었다. 굴비도 20마리·1.8㎏에 3만 9800원짜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도 6개씩 포장한 1만원대 신고배 세트와 사과 세트를 준비했다. 20마리·1.8㎏ 굴비는 3만 8000원이고, 7.5㎏ 배 세트는 2만 8000~3만 3000원이다. 롯데마트는 9일 “올해 전반적으로 사과와 배 수확량이 늘어나 가격도 그만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알이 작고 용량도 줄인 14~15개 들이 배 세트(9900원)를 발굴했다. 멸치와 김 세트도 20%가량 깎아서 각각 7900원, 9900원에 내놓았다. 아이들 한복 설빔은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 1만 7000~1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복주머니와 노리개, 조바위 등 소품을 모두 갖추려면 2만~3만원대를 예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쇼핑몰은 1.5㎏ 모듬한우세트를 5만~6만원대에 판다. 지난 추석보다 한우 가격이 15% 정도 내렸다. 다른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은 유아 설빔을 최대 반값에, 건강식품 실속세트를 최대 60%에 판다. ●‘1+1’부터 ‘10+1’까지 선물을 사는 시기와 양을 조절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선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11일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하는데, 이 기간 예약하면 10~40% 가격을 인하한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분당 삼성플라자는 11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영광굴비를 20%, 수삼과 더덕·건과·곶감·정육 등을 10%, 명품 한우를 5% 할인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1일까지 한우갈비와 굴비·수삼·멸치·와인 등 100개 상품을 10~40% 할인해 예약을 받는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리빙관에서 ‘미리 만나는 설 제수용품전’을 진행한다. 떡국기와 전기프라이팬 등 명절에 유용한 용품과 제기를 최대 절반까지 할인해 준다. 풍년전기프라이팬을 7만 9000원, 밀양본차이나 떡국기(4개)를 2만원에 내놓았다. 신촌 그랜드백화점은 15일까지 10~15% 저렴한 가격에, 롯데슈퍼는 13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을 접수한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은 12일부터 18일까지 신고배, 사과+제주 한라봉, 반건시 등 정상가가 3만~4만원 하는 과일세트를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1만원에 판매한다. 1인 1회에 한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통업체별로 세트를 2~10개씩 한꺼번에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슈퍼마켓과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같은 행사를 편다. 무료 배송이 늘었고,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포장지로 일부 제품을 포장해서 배송하기로 했다. ●홈쇼핑을 활용하라 홈쇼핑 판매 일정을 챙기면 제기용품과 선물을 구색에 맞게 장만할 수 있다. CJ홈쇼핑은 21일까지 ‘설 맞이 주방용품 특집전’을 진행, 주방용품 편성을 평소보다 20% 늘렸다. 15일부터 22일까지는 ‘갈비 5대 천왕전’을 열고 1주일 동안 5대 브랜드 갈비 제품을 6~8팩에 6만 9900~7만 99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15차례 한다. GS홈쇼핑은 14일까지 ‘기분 좋은 설 상품전’ 특집방송을 한다. 육류와 굴비, 과일 등 농수산물을 강화했다. 특히 갈비를 매일 1차례 이상씩 판매한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美 불황에 묏자리 되팔기 성행

    “살 자리를 위해 죽을 자리를 판다?” 경기 불황이 이제 ‘죽을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모양이다. 미래를 위해 사놨던 묏(墓)자리를 되파는 일이 최근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당장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미국의 일간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는 4일(현지시간) 묘지 중개인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절박한(?) 일들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묘지를 파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9~10배나 증가했다.”면서 “결국 공급량이 수요량을 넘어서면서 묘지 가격이 6개월 전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폭락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경기 불황으로 집을 잃은 한 고객이 6800달러(약 880만원)에 구입한 묘지를 500달러에 팔기도 했다.특히 가족들이 함께 잠들기 위해 구입한 합장묘도 파는 사람들이 늘어나 사후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합장묘를 내놓은 한 고객은 “지금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와 친척이 함께 묻혀 있는 곳의 묏자리를 어쩔 수 없이 팔게 됐다.”고 털어놨다.스탄 차르노프스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는 이를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차르노프스키 교수는 “경제난이 심각하다 보니 사람들이 죽은 뒤를 염려하기보다 현재 살아갈 날을 걱정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길섶에서] 희망/ 이춘규 국제부선임기자

    새해 아침 추위가 매섭다.경제위기까지 겹쳐 썰렁한 느낌이 더하다.위축되기 쉽다.하지만 희망을 얘기하는 사람도 시나브로 늘고 있다.주말 전철 중앙선에서는 꿋꿋하게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초라한 플라스틱 가방에 1000~5000원짜리 물건을 담아,한칸 한칸 옮겨가며 희망을 판다.장갑,스타킹,모자,강력본드,음악CD,책 등 희망의 불씨는 다양하다.파는 사람은 20대부터 70대까지다.세련된 사람도 있고 초보자도 있다.자주 보이는 사람도 있다.전국 각지의 사투리가 정겹다.간결하게 장점을 강조,희망의 불씨를 지핀다.경기한파에 온몸으로 맞서는 의지가 결연하다. 제법 많이 파는 사람도 있다.많이 팔리는 건 1000원짜리 해몽 책,강력본드 등이다.어떤 이는 전철 한 칸에서 하나도 팔지 못해도 희망의 발길을 옮겨간다.5000원짜리는 거의 안 팔린다.3000원짜리 스타킹은 조금 팔린다.전철에선 실용적이고,싼 것이 많이 팔린다.절실하게 필요하지는 않아도 가끔 ‘희망’을 산다. 이춘규 국제부선임기자 taein@seoul.co.kr
  • [2009 희망 프리허그](중)서울 다문화촌 사람들의 소망

    [2009 희망 프리허그](중)서울 다문화촌 사람들의 소망

    “더불어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가꿀 거예요.” 새해 첫날 서울 곳곳의 ‘외국인 거리’에서는 가깝고도 먼 이웃들의 ‘희망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풍습은 사뭇 달랐지만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소망은 소박하고 알찼다. 1일 0시에 찾은 광장동 몽골거리에 모여 있는 몽골인들의 가정에서는 저마다 파티가 시작됐다.에르뎀툭스(34·여·재한몽골인학교 수학교사)는 기꺼이 취재진을 초대했다.그의 가족과 직장동료 10여명이 옹기종기 모였다. ●“한국 경제 다시 일어서길” 에르뎀툭스의 남편 감야바르(32)는 “경기 남양주시의 자동차카펫 공장에서 일하는데,요즘 일감이 많이 줄었다.”고 걱정했다.산타클로스와 비슷한 차림의 몽골 ‘겨울 할아버지’가 깜짝 등장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줬다.“한국 경제가 좋아야 우리도 행복해진다.”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같은 시각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거리의 중국인 교회에서도 파티가 열렸다.불법체류자 신분으로 9년간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동포 정모(40)씨는 “신분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한국사람들의 편견이 많이 사라져 생활하기가 편해졌다.”면서 “한국이 우리를 사회구성원으로 따뜻하게 맞아주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로돕는 평화로운 세상을” 동대문역 근처 네팔거리에서 만난 부루 조시(28)는 “한국에서 번 돈으로 고국의 가난한 아이들을 돕겠다.”면서 “5000원이면 네팔에서는 한 달 교육비”라고 말했다.한국생활 6년째에 접어든 그는 ‘네팔 어린이 후원회’를 만들었고,동료 30명이 매월 5000원씩 기부를 약속했다.오는 15일 첫 송금이 이뤄진다. 혜화동 서울대 의대 기숙사에서 만난 인도인 부부 수수르다(34·서울대 의대 연구소 박사)와 스판다나(28·여)는 파야삼(우유와 설탕,햅쌀을 넣어 만든 우유죽)을 준비했다.스판다나는 “인도에서도 1월1일이 큰 명절중 하나이고,주부들의 명절증후군도 한국만큼이나 심각하다.”고 소개했다. 이태원 이슬람사원에서는 많은 무슬림들이 평화를 기도했다. 이슬람력으로는 12월29일이 새해 첫날이지만 한국에 있는 무슬림들에게는 1월1일도 특별한 날이었다. 중고차 수입업을 하는 타지키스탄 출신 바후루르(31)는 “어서 빨리 중동에 평화가 깃들기를 한국 친구들도 기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글 사진 이경주 박창규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유통업체, 연초 세일·경품행사 ‘풍년’

    기축년 새해를 맞아 유통업체들의 세일과 경품 행사가 풍성하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애경·아이파크백화점은 2일부터 18일까지 신년맞이 세일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황금소(375g)와 청풍명월 한우(1마리),세뱃돈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겨울상품은 1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세일 기간 동안 백화점 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유기농 한우 1마리를 사은품으로 준다.현대백화점 정기세일에는 입점 브랜드의 87%가 참여한다.할인율은 10~50%에 이른다.애경백화점은 남성 정장 900벌을 2만 9000원에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7일까지 새해맞이 결심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상품을 모아 특집전을 연다.전자사전과 PMP 제품,요가매트 등을 30%까지 싸게 판다.롯데슈퍼는 6일까지 ‘물가안정 대특집’ 행사를 열어 밤고구마와 삼겹살 등 8대 제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온라인몰도 세일과 기획전 등을 준비했다.롯데닷컴은 참치와 햄,식용유,비누샴푸 선물세트 등을 대상으로 23일까지 ‘사전 주문제’를 실시한다.CJ몰도 설 선물대전을 마련,나주배와 정육세트 등 30개 상품을 할인판매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女談餘談] 누드를 찍다/정은주 사회부 기자

    [女談餘談] 누드를 찍다/정은주 사회부 기자

    신정아(36·수감 중)씨가 알몸 사진을 찍었다.문화일보에 게재됐던 그 사진을 말하는 게 아니다.학력 위조와 관련한 사문서 위조와 횡령 혐의로 구속되고 나서 말이다. 사연은 이렇다.지난해 9월13일 문화일보는 ‘신정아 누드 사진 발견’ ‘성(性)로비도 처벌 가능한가’란 기사와 함께 신씨의 알몸 사진을 실었다.몸통을 모자이크 처리했지만,오히려 대중의 관음증을 부추겼다.기사 내용도 자극적이었다.‘몸에 내의 자국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내의를 벗은 지 한참 후에 찍은 사진’ 등이라고 적혀 있었다.신씨는 정정보도와 함께 10억원을 배상하라고 민사소송을 냈다. 신씨의 주장은 두 가지였다.사진이 합성이라는 점과 성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다.합성사진 작가인 황모씨가 신씨의 얼굴을 찍고 그 사진에 백인종,흑인종,황인종의 벗은 몸통 사진을 갖다 붙였다고 했다.문화일보는 입체 현미경으로 확대해도 비정상적인 입자를 확인할 수 없다며 위조·변조 사진이 아니라고 맞섰다. 결국 신씨는 마지막 카드를 빼들었다.실제로 알몸 사진을 찍어 문화일보 사진과 비교하기로 한 것이다.신씨 말대로 문화일보 사진이 합성이라면,신씨는 가짜 누드라고 밝히려고 진짜 누드를 찍은 셈이다. 사진 촬영은 감정인으로 선임된 성형외과 의사가 맡았다.그러나 감정인은 “신씨의 몸이 현재 마르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문화일보 사진과 달라 보이지만,시간적 간격이나 표준화 한계 등을 고려하면 신문 속 사진이 신씨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법원은 문화일보 사진이 실제 촬영된 것이라고 결론냈다.그래서 성로비 부분만 정정 보도하고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신씨는 항소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이가 비슷한 여성이기 때문일까.아니면 그녀에게 칼날을 들이댄 언론이라는 곳에 수년간 몸담고 있어서일까.진실이 무엇이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그저 봄을 기다리는 초라한 여인”이 수감 중에 알몸 사진까지 찍으며 싸우는 모습이 가슴속을 후벼 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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