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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80%까지 떨이요” 4월 끝물 세일의 유혹

    봄 정기세일이 막바지에 다다른 17일 백화점마다 세일폭을 늘리며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정기세일은 19일에 마무리된다.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남성정장 가격특가전·골든듀 패밀리 세일 등을 추가로 구성했다. 특가전은 1998년 가격으로 회귀한 10만원대 정장을 한정 상품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관악·분당·강남·노원·부산·울산점에서는 다만 정장 균일가전을 진행, 이월 상품을 9만원에 판매한다.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는 다이아몬드·진주·유색석 제품 등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초청장을 소지한 고객이 먼저 입장할 수 있고, 일반 고객은 일부 입장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골프대전을 열어 캘러웨이 티셔츠를 4만 7000원에, 쉐르보 바지를 19만 8000원에 판매한다. 강남점에서 진행하는 진페스티벌에서는 디젤 티셔츠를 5만 8800원에, 캘빈클라인 청바지를 7만 9000원에, 버커루 티셔츠를 2만 9000원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혼수구매 고객에게 초점을 맞췄다. 평소 백화점에 없는 패션시계 브랜드를 초청해 ‘시계 페어’를 진행하고, 기획상품을 10~50% 싸게 판다. 드레스·화장·결혼앨범 등을 묶은 웨딩패키지 상품도 최고 100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바이어-브랜드 공동기획 상품 2차 물량 30만점을 투입, 잡화·여성의류·골프·아동의류 등 브랜드별 기획상품을 40~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스티븐알란·스티븐알란걸 고객 초대전이 20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이월 상품을 50~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서울역에 있는 콩코스는 영수증을 지참한 모든 고객에게 파스쿠치 서울역점 메뉴를 20% 깎아준다. 수원점에서는 18일 하루 동안 휴고 보스를 10% 세일 판매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평소 세일에 참여하지 않던 여성브랜드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미샤·G보티첼리·키이스·데무·데코·안지크·에꼴드빠리 등이 참여하고, 30만원 이상 사면 10%를 할인받는다. 카운테스마라 등 남성정장도 세일에 참여한다. 홈쇼핑도 주말 동안 특집방송을 마련했다. 나들이철을 앞두고 GS홈쇼핑이 19일 오전 2차례에 걸쳐 캘러웨이 특집전을 방송하며, 구매 고객에게 골프공 12개로 구성된 워버드 플러스 공 세트를 증정한다. 같은 날 창립 24주년을 맞은 동양매직 브랜드 특집 방송도 편성됐다. 가스레인지·스팀오븐 보상 판매 등이 기획돼 있고, 6시간 동안 방송한다. 현대홈쇼핑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자선 바자’ 행사를 열고, 하루 방송 동안의 수익금 일부를 한국장애인단체 총연맹에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후원 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18일에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장애인 개성마당 문화축제를 후원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싸게 더싸게… 커피값 다이어트 경쟁

    불황으로 촉발된 테이크 아웃 커피의 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패스트푸드점들이 2000원 이하 커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저가 커피 시장을 부각시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요즘에는 1000원짜리 커피도 흔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외국계 커피 전문점은 25~40%, 토종 커피 전문점은 50~96% 가까이 매출이 늘어난 것은 저가 시장이 형성되면서 커피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미스터도넛은 9일 GS그룹 출범 5주년을 기념, 4월 한 달 동안 오리지널 커피를 1000원 할인해 1500원에 판다고 밝혔다. 박치호 미스터도넛팀장은 “이번 할인 행사로 매출이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낙관적인 전망은 앞서 저가 경쟁에 뛰어든 경쟁사의 실적에서 비롯됐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2월 오리지널 커피 가격을 2200원에서 1900원으로 낮추며 가격 전쟁에 나섰다. 카리브 커피는 이번달 이벤트로 테이크아웃 커피에 한해 1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4월 초 20~30대 롯데 멤버십 여성 고객 가운데 15만명에게 1+1 할인쿠폰을 이메일로 제공했다. 경쟁은 매출 증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던킨도너츠는 연평균 30%씩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3월에는 매장수를 650여개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매장수는 각각 272개, 150개이다. 던킨도너츠는 이번 달 중순 충북 음성에 로스팅 공장을 설립해 원가를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등 저가 커피를 앞세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실의 어두움 적나라하게 그렸죠”

    “현실의 어두움 적나라하게 그렸죠”

    새하얀 생크림 딸기케이크를 흐뭇하게 음미하다가 갑자기 돌조각을 씹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제2 창비청소년 문학상(2009년) 수상작 ‘위저드 베이커리’가 꼭 그랬다. 위저드(Wizard·마법사)의 판타지를 즐기다가 거지반 읽어갈 무렵 화들짝 놀라며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달콤한 마법의 세계에서 고통스러운 현실로 돌아왔지만 책을 덮을 수도 없다. 이 마법의 책이 마저 읽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제2 창비소년 문학상 수상작 지은이 구병모(본명 정유경)를 만난 느낌도 다르지 않았다. 이름처럼 남자 작가를 기대했는데 귀엽고 깜찍한 기미가 사라지지 않은 서른세 살의 여성이 나타났다. 블랙으로 차려입는 것도 위치(Witch·마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청소년 독자들이 받을 당혹감을 두고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현실의 어둠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줄거리는 이렇다. 열여섯 살인 ‘나’는 아주 어릴 때 친엄마로부터 청량리 역에 버려진 경험이 있다. 그후 엄마는 우울증으로 자살하고, 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으로 어린 딸이 딸린 배 선생과 재혼을 한다. 어느 날 ‘나’는 아홉 살 의붓 여동생 무희를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다. 그러곤 폭력을 행사하는 계모와 이를 방관하는 아버지에게 절망해 단골 빵집인 ‘위저드 베이커리’로 피신한다. 빵집의 이름처럼 정말 마법사가 운영하는 빵집 말이다. 이 빵집에서는 평범한 식빵 말고도 100% 화해가 가능한 ‘메이킹 피스 건포드 스콘’이나 실연의 상처를 잊게 하는 ‘브로큰 하트 파인애플 마들렌’, 학교를 대신 가주는 ‘도플갱어 피낭시에’,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망신 주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 그리고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해주는 ‘타임 리와인더 머랭 쿠키’ 등을 판다. 하지만 이런 환상의 세계에 이어 나타나는 여고생이 자살하는 살벌한 학교생활, 의붓아들에게 저주를 퍼붓기 위해 계모가 부두인형을 주문하는 가정, 의붓여동생을 성폭행한 범인이 ‘나’의 눈에 목격되는 순간 드러나는 혹독한 현실에서 더욱 화들짝 놀라게 된다. ●“청소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쓴 작품” 구 작가는 문제의 대목에 대해 “내 독자인 청소년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창비측도 수상작 선정에 참여한 청소년심사단이 이 대목에 두드러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사실 계모가 독사과로 딸을 죽이려는 ‘백설공주’나 친자식을 둘이나 내다버리도록 방조하는 친아버지가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도 덜하지는 않구나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남다른 미덕도 있다. 청소년들은 각자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 가장 혹독한 것이라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견딘다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 스스로 선택한 것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 등을 전혀 교훈적이지 않지만 친절하게 이해시키고 있다. 작가는 ‘나쁜 성장 소설’이라고 하지만 ‘친절하고 공감 가는 성장소설’ 같다. 8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WBC 이후 야구장··· ‘삼겹살 존’ ‘키스타임’도 있네

    WBC 이후 야구장··· ‘삼겹살 존’ ‘키스타임’도 있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평소 관심이 덜했던 이들도 한번쯤 야구장을 찾고픈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프로야구는 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한다.야구장에서 ‘WBC 영웅’들의 이름을 목청 높여 부르며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떨쳐버리자.WBC 이후 전국의 야구장에는 야구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이벤트 등이 더 많이 마련돼 있다.  ●단돈 8000원에 하루 종일 신난다  8000원만 들이면 ‘3시간+α’가 즐겁다(주말 일반석 성인 잠실야구장 기준,평일7000원). 폼 잡고 구경하고자 하면 3만원짜리 VIP석이 있다.주위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개인 테이블도 있어 간식거리 등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구단별로 연계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면 더 싸다.구단별로 홈경기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을 구입하면 야구 점퍼 등 사은품도 따라 나온다.두산베어스 등 일부 구단 시즌권은 이미 동났다.  ●어떤 자리가 좋을까  연인끼리 오붓하게 즐기려면 외야석 혹은 홈 플레이트 뒤쪽 높은 좌석이 괜찮다.경기를 적당히 즐기면서 소곤소곤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홈런볼 혹은 파울볼을 잽싸게 낚아채 “내 마음이야.”하며 건네 줄 수 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응원에 동참하고 싶다면 내야쪽 응원단석 근처가 좋다.치어리더 및 열성팬들과 함께 응원을 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홈팀은 1루,원정팀은 3루쪽 관중석을 차지하니 주위가 ‘적’인지 ‘아군’인지 잘 파악하고 자리잡자.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렀다면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와 가까운 좌석은 피하는 게 좋다.간혹 통로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좀더 스릴있게 즐길 수 있는 좌석도 신설됐다.인천 문학구장에는 더그아웃 바로 옆에 그라운드와 같은 높이의 ‘프렌들리 좌석’이 생겼다.부산 사직구장에는 ‘익사이팅 존’이 설치됐다.기존 투수 불펜에 위치한 곳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의 땀구멍까지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펜스가 없어 위험하지만,헬멧과 글러브를 대여해 준다니 날아오는 공을 머리로 막거나(?) 글러브로 잡아보자.그러고는 외쳐보자. “아웃!”  ●응원가와 구호를 알고 가자  인터넷을 통해 구단별 응원가와 선수별 응원 구호를 미리 알고 간다면 더 재미있다.”가~가~가~가르시아”라 부르는 ‘롯데 가르시아 송’은 지난해 최대 히트작이다.기아를 위한 응원가는 남행열차고,한화는 박상철의 무조건을 개사해 “한화 필요할 땐 나를 불러줘.”로 흥을 돋웠다.음치여도 좋다.목소리만 높여다오.  ●뭘 먹을까  한껏 응원을 하다보면 배가 고파진다.먹을거리를 파는 곳은 기본적으로 알아 놓아야 관람시간을 더 챙길 수 있다.야구장 안팎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돼 있다.  지하철역 주변에서부터 늘어선 노점에서는 김밥,어묵,꼬치,핫도그 등을 판다.치킨도 있다.야구장 건물에는 패스트푸드점이 있다.구장 층마다 매점도 있어 경기 내내 이용할 수 있다.관중석 사이사이 돌아다니는 ‘맥주보이’를 불러 생맥주를 사마시는 것도 야구장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단 유리병은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다.문학구장에는 외야 우측에 ‘삼겹살 존’이 따로 있다.포장마차 순대 판매점도 야구장 바깥에 있어 사갈 수 있다.한 접시에 4000~5000원이다.김밥은 경기가 끝날 때쯤이면 2000원짜리가 500원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벤트도 다양하네  엉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야구장 만큼 좋은 곳이 없다.경기 중간에 ‘키스타임’이 있다.전광판에 연인들이 나오면 관중들은 언제나 “키스해.”라며 종용을 한다.이때를 이용해 어쩔 수 없다는 듯 거사를 치르면 된다.경기 시작 전 미리 카메라맨에게 “어디 어디에 앉은 나를 찍어달라.”고 말할 수도 있다.이 이벤트는 야구장측에서 진행하는 것이니,방송국 카메라맨에게 가서 조르면 곤란하다.  연인을 좀 더 ‘화끈하게’ 해주고 싶으면 응원단장에게 양해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기회를 잘 봐서 응원단에 올라가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해보자.분위기 잡는다고 발라드를 불러제낄 경우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소리듣기 십상이니 감안할 사항이다.  입장권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번호를 추첨해 경품을 준다.개막식,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에는 더 푸짐해진다.SK는 4일 문학 개막전에서 마티즈 1대를 준다.롯데는 4일 사직 개막전에서 여행상품권 ,냉장고 등 경품을 내걸었다.두산은 같은 날 하이원리조트 콘도 숙박권, 홍삼세트 등을 증정한다.  4~5일 야구장에는 수많은 유명인이 찾는다.박태환(4일 문학),이정(4일 부산),조PD(4일 잠실),소녀시대(5일 잠실) 등을 볼 수 있다.  ●이런 단점도….  야구장에 가려면 양산,선글라스,선크림은 필수다.돔구장이 없기 때문에 따가운 햇볕에 피부가 상할 위험이 있다.계획대로라면 2013년 안산에 돔구장이 지어질 예정이다.내년 가을 완공 예정인 서울 구로구 고척동 야구장도 돔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또 WBC 선전에 고무된 일부 국회의원들이 돔구장 건립 등을 언급했으니 속는 셈치고 믿어보자.  최대 3만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잠실야구장의 화장실은 모두 42개다.5회 클리닝 타임때에는 화장실 앞에 장사진을 이뤄 다리가 배배 꼬이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시간을 내 해결하고 앉는 것이 현명하다.  지난해 1경기 평균 소요시간은 3시간 14분.2007년에 비해 5분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허비되는 시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었다.하지만 올해는 경기시간이 좀 더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수교대 시간 2분 제한 ▲타자 등장시 테마송 단축 등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또 ‘끝장승부’가 폐지되고 연장 12회 무승부 제도가 생겨 팬들이 지치는 경우는 없을 것같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내실있는 동작구민의 날

    동작구가 ‘구민의 날’에 축제성 이벤트를 없애고 이웃돕기와 취업박람회를 열어 화제다. 30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4월1일 제17회 ‘동작구민의 날’에 모든 행사를 줄이고 ‘위기가정 돕기 바자회’와 ‘취업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실질적 생활안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구는 다음달 1~3일 구청광장에서 실직 등 위기가정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펼친다. 바자회는 신원 등 중소기업 17개 업체의 후원으로 아동·숙녀·남성 의류 등을 시중 절반값 이하에 판다. 수익금 전액은 동작복지재단과 함께 쌀, 연탄 등 생필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4월2~3일 구청 5층 강당에서 실직자 및 폐업·도산한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취업박람회도 연다. 형지어패럴, 에코로바 등 지역 내 구인을 희망할 유망 중소기업 1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김우중 구청장은 “구민의 날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봉사의 날’로 정했다.”며 “앞으로 동작구는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개발, 모두가 행복한 ‘복지 동작’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전농로에 예술벼룩시장 개설

    ●제주문화포럼 다음달 4일 제주시 전농로에서 예술벼룩시장을 개설한다.공예품과 퀼트, 도자기, 금속공예 등 중고 예술물품을 사고 판다. 개인 또는 가족단위로 참가해 좌판을 설치, ‘물건’을 거래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31일까지. 개장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064)722-6914.
  • ‘루나’로 홈런 친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루나’로 홈런 친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전 단순히 화장품을 판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새롭고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최근 서울 청담동 사무실에서 만난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는 자신감에 넘쳤다. “19년간 2만명의 얼굴을 매만진” 경험과 모든 여성에게 화장은 쉽고 즐거워야 한다는 일관된 신념에 대기업 애경의 든든한 뒷받침이 보태져 세상에 나온 ‘조성아 루나’의 성공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조성아 루나’는 2006년 GS홈쇼핑에서 첫 방송한 이래 7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박 브랜드. 메이크업 전문가 제품으로 처음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간 ‘조성아 루나’는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불을 댕겼다. ●2006년 홈쇼핑 출시 이후 750억원 매출 ‘동안’, ‘스몰 페이스’, ‘큐비즘(입체 화장)’ 등 매 시즌마다 개념을 달리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늘려왔다. ‘천사처럼 화사하고 맑은 얼굴’을 표방하며 지난달 말 선보인 올 봄 신제품의 반응 역시 빠르다. 2월28일을 시작으로 홈쇼핑에서 11차례 전파를 타며 3만 5000개가 팔려 나갔다. 애경 관계자는 “매 방송마다 거의 매진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성아 루나’의 대박 비결은 여성들의 화장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데 있다. 전문가의 비법을 조금이나마 전수 받고자 메이크업 강좌 한번 기웃거려보지 않은 여성은 없을 듯. 하지만 가르침을 받은 대로 따라하기가 여간해서 쉽지 않다. “복잡한 트렌드, 헷갈리는 제품 사용법을 어렵지 않게 가공해서 전달한 점이 성공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조성아 루나’가 택한 방법은 제품 형태와 도구의 궁합. 내용물에 알맞은 최적화된 화장 도구는 메이크업도 ‘생각대로 하면 되고’ 수준으로 만만하게 만들었다. 처음 선보인 브러시가 달린 파운데이션으로 여성들을 반색하게 만들더니 지난해 가을에는 스탬프형 도구를 사용하는 ‘치크&아이 프린트’를 선보여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2~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내용물에 브러시 팁을 쓱쓱 문질러 눈과 볼에 도장 찍듯이 눌러 주기만 하면 전문가의 손길이 아쉽지 않았다. “여행 갈 때마다 세계 각국의 문구, 팬시점을 빼놓지 않고 들른다.”는 그녀의 소녀적 감성이 공감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스몰 페이스·큐비즘 등 매 시즌 새 유행 선도 홈쇼핑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댓글은 찬사 일색이다. ‘방송할 때마다 보면서 저건 화면발일 거야, 저건 모델이 이뻐서 그럴 거야 이랬는데요. 어머, 정말 제가 변해 있었습니다.’ ‘역시 조성아네요. 화장이 너무 즐거워요.’ 이런 뜨거운 반응은 당연히 일하는 보람이다. “화장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여성들은 주변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요. 전 여성들이 자신을 발견하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해요.” “늘 넘치는 아이디어로 주체할 수 없다.”고 농담을 던지는 그녀의 다음 걸음이 궁금하다. 화장하는 남자들을 보면서 또 다른 도전을 불태우고 있다고. “제대로 된 남성용 제품뿐 아니라 언젠가는 20대, 30대, 50대 등 각 연령대에 맞는 차별화된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싶어요.”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산 콘텐츠마켓 5월13일 개막

    국내외 방송 영상물이 대거 선보이는 ‘2009 부산콘텐츠마켓’이 5월13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부산을 아시아 영상 중심도시로 만든다는 취지에 따라 2007년 처음 열린 이 시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에는 KBS와 MBC, SBS 등 국내 지상파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국내외 20개국에서 1800여곳이 참가해 각국에서 선보인 드라마와 기획물 등 방송 영상물을 사고판다. 시는 올해 콘텐츠마켓에 제작사와 배급사 관계자 등 총 890명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기간에는 방송경영마케팅포럼과 세계문화콘텐츠포럼, 방송통신융합포럼 등 부대행사가 열려 투자유치와 다국적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부산콘텐츠마켓 조직위 구종상 집행위원장은 “뉴미디어산업을 육성하고 우수 콘텐츠 발굴을 통해 이 행사를 국제적인 콘텐츠 유통시장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생산자 마케팅시대 전남이 연다

    생산자 마케팅(판매) 시대가 활짝 열렸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생산자인 농·어민 등이 출자금(30억원 이상)을 낸 유통전문회사가 완도, 화순, 고흥 등 3개 군에서 이달 말부터 잇따라 문을 연다. 앞서 지난달 전국 최초로 출범한 장흥 무산김㈜은 어업인 106명이 현금 11억원과 현물 5억원 등 자본금 16억원을 출자해 판매는 물론 가공공장 건립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완도 전복㈜은 어민 700여명이 20억여원을 포함해 완도군과 완도수협이 14억여원 등 모두 36억원을 출자해 신지면 대곡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5일 군민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완도는 지난해 국내 전복 생산량의 80%(3800t·1400억원대)를 점유했다. 그러나 35개 산지 1차 수집상들과 중간상, 판매상 등 3∼4단계로 유통 구조로 인해 생산어민들이 제값을 못 받고 있다. 화순 농특산물유통㈜은 농업인 3400명 출자 18억원, 화순군 출자 12억원 등 자본금 30억원으로 27일 군민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특산물인 파프리카·토마토·버섯·복숭아 등을 판다. 고흥군유통㈜은 유자 등 품목별 영농조합법인 13개가 6억여원, 지역 농협과 축협 8억원, 고흥군 10억원 등 32억원으로 종합문예회관에서 다음달 초 출범식을 갖는다. 또 전남도 지원을 받아 나주 배, 광양 매실, 무안 양파, 함평 나비쌀 등 4개 유통법인이 자본금을 충당하고 닻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2012년까지 마약조직 범죄를 청산하겠다.” 2006년 취임 직후 마약 문제 해결을 공언했던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더욱 극성을 부리자 ‘제2의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도 남의 문제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멕시코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특정 정부가 자국의 현안에 대응하면서 ‘전쟁’이라는 말을 동원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멕시코의 상황은 표현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에 사는 한 35세 건축업자는 “거리에서 그냥 총격전이 벌어진다. 아이들은 아예 밖에 내보낼 수 없다. 이곳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이 국가 위협… 실패한 국가” 한 호텔업자는 “호텔이 아니라 핫도그 가판대를 갖고 있었더라면 진작 이 나라를 떠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약 관련 범죄로 12살 조카를 잃은 한 여성은 “지난 몇 년간 폭력 사태에 익숙해졌고 그 결과 10분 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라가 됐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의 한 연구 보고서는 파키스탄과 함께 멕시코를 소위 ‘실패한 국가(failed state)’ 중 하나로 분류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파키스탄의 탈레반 못지않게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멕시코가 마약의 공급·경유지라면 미국은 대표적인 소비지역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마약의 60%가 멕시코를 통해 밀수되고 있다. 특히 코카인의 경우 미국내 소비량의 90%가량이 멕시코로부터 공급된 것이다. 여기에 멕시코 마약 조직들과 관련된 각종 범죄까지 미국 내에서 벌어지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미 애리조나·텍사스·캘리포니아주는 비상 사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에 오바마 정부는 24일 연방 요원과 장비를 멕시코 국경에 추가적으로 투입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놨다. 이 계획안에는 국경수비요원을 2배로 늘리고 마약수사국 요원도 추가로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7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 예산 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3년간 14억달러(약 1조 9320억원)를 투입하려고 추진했지만 의회는 2009년도 예산으로 3억달러만을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한 장비를 투입하려면 빨라야 2011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마약 범죄 해결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다음달 16~17일 멕시코를 방문한다. ●‘풍선효과’로 다른 범죄 늘어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지금까지 6000만달러 이상의 마약자금을 압수했다. 700명 이상을 구속하고 이중 200명가량을 사형시켰다. 그 결과 미국에서 유통되는 멕시코산 코카인이 40%가량 줄었다. 지난 19일에는 멕시코의 주요 마약조직 중 하나인 시날로아의 우두머리 빈센테 삼바다(33)가 체포됐다. 얼핏 멕시코 정부의 대응이 결실을 거두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풍선 효과’로 다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와 접한 미 애리조나에서는 2007년 이후 멕시코 마약 조직 소행으로 추정되는 560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코카인 공급이 줄면서 캐나다에서는 물량 확보를 둘러싼 총격 사건이 20건 이상 일어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멕시코 마약조직은 현재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3대 마약 조직은 걸프·티화나·후레아스 등이다. 여기에 최근 최고 실세가 검거된 시나롤라까지 4개 조직이 멕시코 마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년 거래 규모만 140억달러(19조 3200억원)이다. 각 조직은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지역은 끊임없이 영역 다툼의 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단적인 예로 2004년 걸프의 지도자가 시나롤라의 리더를 살해하면서 두 조직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멕시코가 부패한 나라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는 이 같은 마약 조직이 배후에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마약조직이 결탁, 수십년간 멕시코는 ‘마약 국가’로 성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1929년부터 71년간 장기집권한 제도혁명당이 2000년 국민행동당에 패배하면서 이러한 동맹관계가 깨졌고 수면 아래 있던 마약 관련 범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 12월 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마약 조직의 활동은 단순히 마약을 거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근 정부의 압박에 거래량이 줄어들자 불법 이민 알선과 인신 매매에 더욱 큰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부터 마약 유통망을 이용한 밀입국을 알선해 왔다. 9·11테러 이후에는 국경 단속이 엄격해지면서 더 많은 비용을 요구, 수입도 올라갔다. 여기에 성매매 업소 등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까지 행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미 하원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인 로레타 산체스는 “마약은 한번 팔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여러 번 사고팔 수 있다. 그래서 마약 조직들은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이 사람들을 사고판다.”고 우려했다. 무장 수준도 군대를 방불케 한다. 자동소총이나 수류탄은 기본이며 유탄발사기 등 군대 수준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조직 사이에 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한 조직이 로켓추진탄(RPG)을 확보하면 다른 조직도 그것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광주 일곡새마을부녀회 ‘사랑의 장터’

    [나눔 바이러스 2009] 광주 일곡새마을부녀회 ‘사랑의 장터’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일곡주민자치센터에는 매년 이맘때 중고교복 장터가 열린다. 주변 10여개 중·고교생들이 졸업한 뒤 내놓은 교복을 사고 파는 장터이다. 이곳에선 지난달에도 교복 250여벌이 거래됐다. 주부 40여명이 참여한 일곡새마을부녀회가 마련한 행사이다. 부녀회는 이를 통해 47만원의 수익금을 냈다. 그냥 두면 버릴 수밖에 없는 교복이 재활용되는 셈이다. 부녀회는 수익금 전액을 ‘북구 장학회’에 기부했다. 회원들은 학년이 바뀌는 철이면 으레 주변의 아파트단지를 돌며 헌 교복 모으기 행사를 편다. 단지별로 박스에 수거된 교복은 회원들의 세탁과 수선 등을 거쳐 새 교복으로 바뀐다. 이영순(62) 부녀회장은 “교복값이 크게 오른 3년 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며 “서민들이 자녀들의 교복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고, 자원 재활용이 가능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부녀회의 나눔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혹한·혹서기의 한두 달을 제외하고 매월 첫째 토요일 마을공원 등지에서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달은 지난 7일 골곡주민자치센터 건너편 근린공원에서 열렸다. 부녀회는 초등학생 등이 내놓은 학용품, 책, 장난감을 100~500원을 받고 판다. 최근엔 이 장터를 통해 모은 기금을 인근 일곡·일동·서일·일신초등학교 등에 장학기금으로 보탰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전후해서는 주민자치센터 주차장 등지에서 농산물직거래 장터도 연다.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양파, 배추, 시금치 등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떼다가 적은 이윤만 남기고 주민들에게 판다. 회원들은 직거래 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을 관내 23개 노인정에 보내는 선물값으로 사용한다. 회원들은 새해 초에 이들 노인정을 돌며 라면, 과일, 음료수 등을 전달한다. 마을 어른들께 새해 인사를 겸한 자원봉사 활동의 하나이다. 부녀회는 지난해 도심 외곽 150㎡ 규모의 땅을 빌렸다.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을 담그기 위해서다. 지난 김장철에는 무를 수확해 관내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무김치를 선사했다. 부녀회원 이모(54)씨는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나눔과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올록볼록 소보로빵 만들어볼까 ●빵이 빵 터질까?(이춘영 글·노인경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4000년 전에 이집트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빵. 조그만 밀가루 반죽이 빵빵하게 부풀자 이집트 사람이 한 말, “저건 마법의 힘이야.” 진짜 마법일까. 그럼 한번 만들어보자! 폭신폭신 식빵, 올록볼록 소보로빵, 도르르 말린 버터롤. 매일 먹는 고소한 빵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9500원. 염소들이 나무 타는 나라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그림, 임정은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벌레들이 맥주병과 사랑에 빠지는 나라, 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 염소들이 나무를 타는 나라, 판다가 물구나무서서 오줌 누는 나라는 어디? “너, 이런 나라 아니?”로 시작해 아이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질문과 통통 튀는 그림.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발랄한 세계여행이 있을까. 9500원. 고전 두루두루 살펴보자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1·2(강혜원 외 지음, 푸른숲 펴냄) ‘폭풍의 언덕’ ‘오페라의 유령’ ‘오만과 편견’ 등 손꼽히는 고전을 혼자 읽기 버거운 청소년에게 딱 맞는 책. 먼저 내용을 간략하게 훑은 뒤 시대적 배경, 작가의 활동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을 두루두루 살핀다. 단순한 고전 요약본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역사,사회, 문화 등 팁도 요소요소 배치해 지루하지 않다. 각 1만 1000원. 남들은 사팔뜨기라 놀리지만… ●나의 꿈꾸는 눈동자(제니 수 코스티키-쇼 지음, 노은정 옮김, 보림 펴냄) 가끔 딴청을 피우는 제니 수의 왼쪽 눈동자. 남들은 “사팔뜨기”라고 놀리지만 소녀에겐 “꿈꾸는 눈동자”다. 태어날 때부터 사시였던 저자가 세상의 편견과 상처를 긍정의 힘으로 극복한 자전적 이야기. 칠판에 떠다니는 글씨, 뿌옇게 보이는 하굣길 등을 표현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친구들의 불편함이 확 느껴진다. 9800원. 신비로운 마사이족 전설 ●마사이족, 아프리카의 신화를 만든 전사(안느 와테블 파라기 글·안느-리즈 부탱 그림, 김병욱 옮김, 산하 펴냄) 마사이족의 재미있고 신비로운 신화와 전설을 담았다. 책 앞머리에 개략적인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 뒤 부족의 구체적인 의식주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이 책은 신화하면 그리스, 로마 등 특정 문명의 신화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폭넓은 사고와 상상력을 주기 위해 나왔다. 9000원.
  • 허위광고 옥션에 1000만원 과태료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제품 가격을 허위로 광고한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옥션은 지난해 7월 말 포털 사이트 네이버 첫 화면에 나이키 제품을 7900원에 파는 것처럼 배너 광고를 했으나 실제로는 이 가격의 제품은 없는 대신 2만 1800원짜리 슬리퍼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8월 말에도 9900원에 나이키 제품을 판다고 배너를 통해 알렸지만 실제로는 판매하지 않았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잔소리 아내 팔아요!” 잡지광고 낸 남성

    “잔소리 아내 팔아요!” 잡지광고 낸 남성

    “내 아내 당장 사가라!” 한 남성이 잡지에 자신의 아내를 판다는 엽기적인 광고를 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글로세스터셔주에 살고 있는 게리 베이츠(38)는 “잔소리만 하는 아내에게 완전 질려버렸다.”면서 이 같은 광고를 실었다. 그는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매매하는 잡지인 ‘트레이드 잇’(Trade-IT)에 “잔소리하는 아내. 세금 따위는 필요 없고 별도의 검사도 필요 없다.”면서 아내를 판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어 “차(아내) 자체는 좋지만 조금 녹슬었다. 요구사항이 많다.”면서 자신의 진짜 연락처까지 게재하는 간 큰 모습을 보였다. 건축 자영업을 하는 베이츠는 매물(?)로 내놓은 그의 아내 도나(40)와 지난 해 6월 결혼한 재혼 커플이다. 베이츠는 “아내는 사사건건 잔소리를 한다. 자신은 TV 드라마에 빠져 살면서 내 취미는 인정을 해주지 않아 홧김에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츠의 말과는 달리 이는 다분히 애정 섞인 농담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평소 장난 끼가 많은 남편이 아내에게 긴장감을 주기 위해 일부러 잡지에 광고를 냈다는 것. 이 광고를 보고 실제 8~9명의 남성들에게서 연락을 해왔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전화를 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아내인 도나는 “남편이 나를 팔려고 했던 것은 농담이었기 때문에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왜 그랬냐’고 약간 잔소리를 좀 한 뒤 용서해줬다.”며 통 큰 모습을 보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 ·재생 에너지 맞춤형 그린 마케팅 뜬다

    신 ·재생 에너지 맞춤형 그린 마케팅 뜬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그린 비즈니스’가 부상하면서 이들을 홍보하기 위한 ‘그린 마케팅’도 붐을 이루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는 그동안 주로 기업 대 기업(B to B·Business to Business)의 형태로 이뤄져왔다. 예를 들면 독일 업체가 만든 태양전지를 한국의 전력회사가 수입해 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식이었다. 그러나 그린 비즈니스가 점차 성장하면서 기업 대 소비자 (B to C·Business to Customers) 형태의 사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 소유자가 태양전지 모듈을 직접 구매, 지붕 위에 설치하는 것 등이다. 이에 따라 그린 비즈니스 기업들이 직접 소비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같은 미디어 차별화된 메시지로 승부하라” 마케팅 전문가들은 “그린 비즈니스는 일단 기존의 마케팅 수단들을 사용하지만, 메시지는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커뮤니티 에너지의 마케팅 책임자인 멕 데니는 “그린 에너지의 소비자 또는 잠재적 고객은 라이프 스타일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집에서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인터넷에 통달해 있다는 것이다. 연령대는 다양하다고 한다. 이들에게 최고의 홍보 수단은 구전(Word of Mouth)이라고 데니는 말했다. 뉴욕시의 경우 맨해튼의 인기있는 빵집에서부터 소문은 시작된다는 것이다. 커뮤니티 에너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자리잡은 풍력 발전 업체다. 그린 비즈니스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텍사스의 그린 마운틴 에너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가정에 기존의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우선 창립 자체를 최대한 ‘기삿거리’로 만들었다. 기존의 석탄 대신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를 가정에 판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일단 신문에는 환경보호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면을 강조했고, 방송에는 그럴 듯한 ‘그림’을 제공했다. 또 신문은 신문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인터넷은 인터넷대로 해당 미디어와 기자의 특성에 맞게 메시지를 달리해서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매출은 당초 계획보다 3배가 늘어났고, 인터넷 사이트 방문빈도는 무려 415%가 증가했다. 그린 마운틴 에너지의 마케팅 캠페인은 지난해 열린 신·재생에너지 마케팅 콘퍼런스에 성공사례로 보고됐다. ●민감한 그린에너지 소비자들… 입소문 최고 홍보수단 다른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그린 비즈니스에서도 스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10여년 전부터 심각성이 제기되어온 기후변화 문제가 최근에 세계적인 관심사로 확산된 것은 앨 고어 전 미국 대통령을 ‘대변자(Spokesman)’로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린 마운틴 에너지도 마케팅 캠페인 과정에서 팝 스타 케니 로긴스의 친환경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소비자들에게 돌렸다. 코네티컷 클린 에너지 펀드는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를 상대로 한 마케팅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린이들은 현재의 에너지 사용자이고, 미래의 에너지 구매자이며 또한 미래의 에너지 정책결정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니터를 학교에 설치해 관심을 유발하는 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금융위기 시대… ‘상품 드라마화’ 등 4 D가 필요 클린 테크 컨설턴트인 스티브 와이스는 현재와 같은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 ‘4가지 D’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차별화된 제안이나 메시지(Differentiated offering and message)이다. 태양광 시장의 경우만 해도 전세계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회사가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게다기 실리콘 결정질 및 비결정질, 박막, 집광형, 유기 등등 종류도 너무 많다. 따라서 정확하고 명쾌하며 간단하게 자신의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기업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와이스는 말했다. 둘째는 상품을 드라마로 만들라(Drama in the story)는 것이다. 클린 테크놀로지가 꼭 어렵고 지루할 필요가 있느냐고 와이스는 반문한다. 시리어스 머티리얼이라는 회사는 몇년 전 친환경 건축자재인 벽체(Drywall)를 생산했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벽체가 100년 동안 변화가 없던 벽체에 혁명을 가져온 친환경 제품이며, 냉·난방 효과가 80% 향상되고, 재활용률이 80%나 되는 것은 물론, 내구력이 강해 “당신과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홍보를 시작하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또 그 해의 환경제품에도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셋째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라(Defining the right product)는 것이다. 정보통신(IT)이든 신·재생에너지든 하이테크 기업들은 그들이 발명하거나 개발한 기술을 뽐내는 데 관심을 두다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그러나 소비자는 환경보호보다는 그 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을 보고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넷째는 약속한 것을 주라(Delivering what you promise)는 것이다. 이것은 신뢰의 문제에 해당한다. 제품에 대한 거짓되거나 과장된 설명은 온실가스보다도 위험하다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3월 7일 참·치·데·이

    3월 7일 참·치·데·이

    비록 국경일인 3·1절이 일요일이어서 직장인들을 아쉽게 했지만, 3월에는 소소한 기념일이 많이 남아있다.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월3일은 삼겹살데이·삼각김밥데이·홍삼데이로 명명된다. 이 가운데 비교적 생소한 홍삼데이는 3월에 햇홍삼이 출시되기 때문에 기념할 만하다는 게 홍삼전문기업 천지양측의 설명이다. 7일은 삼치데이 혹은 참치데이로 지명됐다. 3·7과 발음이 비슷해서 유래했다. 14일은 화이트데이다. ‘○○데이’마다 달력상 빨간날은 아니지만, 3월 내내 업계의 마케팅 활동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임박한 참치데이를 맞아 업계뿐 아니라 정부까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월에 꼭 먹어야 할 수산물로 참치와 숭어를 선정하고 한달 동안 온라인 홍보와 오프라인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사이버직거래시장인 인터넷 수산시장에서 숭어·참치캔·진공 포장된 삼치 등을 10~25% 할인판매한다. 전국의 20개 바다마트에서도 삼치를 15~20% 싸게 판다. 업계는 더 적극적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KOF A)는 7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 만남의 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참치 해체 퍼포먼스와 무료시식 행사를 갖는다.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이마트·농협하나로클럽 등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참치 횟감을 평소보다 15~20% 할인해 팔고, 시식 행사도 연다. 홈페이지에서는 42인치 LCD TV(1명)·10만원 상품권(2명)·참치선물세트(100명) 등을 경품으로 내건 참치 퀴즈 및 댓글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원F&B는 3월 한 달 동안 인터넷 쇼핑몰인 동원몰에서 ‘참치데이 펀(FUN) 페스티벌’을 열고, UCC 창작물을 올린 이들을 심사해 상금 50만원(1명)·기프트 카드 5만원권(5명)·참치선물세트(10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참치 동호회도 나섰다. 참치 애호가 모임인 인터넷 카페 참치매니아 회원들은 7일 오후 6시30분부터 사조참치 남대문점에서 참치 해체 행사를 자체적으로 갖고 참치에 대한 정보를 나눌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스페셜 에디션’ 지갑을 열어라

    ‘스페셜 에디션’ 지갑을 열어라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것을 팔아라.” 업체마다 ‘스페셜 에디션(특별판)’ 출시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소장가치가 높다는 점을 무기로 꼭꼭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하우젠 에어컨 광고 모델인 ‘김연아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선보였다. 김 선수의 ‘스파이럴’과 ‘스핀’ 동작을 디자인 패턴으로 형상화한 제품이다. 1만대만 한정해서 판다. 구매고객에게는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등 김 선수가 피겨 경기 때 사용한 곡과 김 선수가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 곡, TV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씽씽송’ 등이 담긴 특별음반도 준다. 삼성전자는 또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면서 일명 ‘구준표폰’ ‘꽃남폰’으로 불리는 풀터치스크린폰 ‘햅틱팝’을 출시하면서 별칭에 맞게 ‘꽃보다 남자 F4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역시 2만대 한정판매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사용한 것과 같은 배터리 커버도 준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서태지폰’ 스페셜 에디션 ‘휴고보스 에디션’ ‘베르사체폰’ ‘안나수이폰’ ‘뱅앤올룹슨폰’ 등 꾸준히 스페셜 에디션 폰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도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디자인한 ‘샤인 디자이너스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스페셜 에디션이 휴대전화나 가전제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보컴퓨터는 노트북 브랜드 ‘에버라텍’ 출시 5주년을 기념해 알루미늄 커버 등을 사용한 스페셜 에디션 ‘에버라텍 스타’를 예약판매하고 있다. 삼익악기도 피아니스트 서혜경씨가 디자인부터 음색조율 등 전 과정에 참여한 ‘서혜경 피아노’를 다음달에 출시한다. 매월 30대씩 1년간 한정판매한다. 피아노 측면에는 서씨의 자필 사인도 들어 있다. 전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한 번이라도 더 끌기 위한 시도”라면서 “제한된 사람만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도 구매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반응이 좋으면 스페셜 에디션을 일반 제품에 적용하기도 한다. LG전자는 2005년 200대 한정판매로 냉장고에 스와로브스키 장식이 들아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200만원대 후반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반응이 좋았다. 이듬해 LG전자는 모든 냉장고에 스와로브스키 장식을 적용했다. 2007년에는 에어컨에까지 스와로브스키 장식을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물론 스페셜 에디션이 항상 성공하지는 않는다. 같은 ‘서태지 스페셜 에디션’이었지만 서태지 MP3 플레이어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서태지폰은 1만여대가 팔려 중저가폰 판매 수준에도 못 미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형마트 반값 할인 경쟁

    대형마트들이 할인 경쟁에 나섰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2월에 비해 12~17% 가까이 떨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형마트들은 창립기념 세일기간을 앞당기거나 생활필수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생필품 구매처’라는 할인마트의 기본 소양을 살려 불황을 뚫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10주 동안 전국 111개 매장·슈퍼마켓형 매장인 익스프레스·인터넷 쇼핑몰에서 고객 사은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생필품 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깎아 주는 ‘10대 기획전’과 매주 1~2가지 상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는 ‘앗싸다비아 상품전’ 등을 준비했다. 자체브랜드(PB) 홈플러스 라면 1봉지를 230원에, 24롤 화장지를 5900원에 판매하고 동원·오뚜기·동서식품·LG생활건강 대표 상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다. 신세계 이마트는 18일까지 ‘신춘 할인축제’라는 이름으로 최대 50% 세일 판매를 실시한다. 테크 리필(4.3㎏)을 9980원에, 샤프란(2.1ℓ·2개)을 5800원에, 오뚜기 참기름(900㎖)을 1만 2580원에 판다. 이마트는 또 감자 4~5개·양파 3개·깐마늘 250g·깻잎 50장·계란 6개 등 신선식품 11종을 소량으로 포장해 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1주일 동안 봄 제철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망라해 절반 가격에 파는 ‘반값의 행복’ 행사를 진행한다. 혼수용품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싼 가격으로 충격을 줘 겨우내 움츠러든 소비를 깨어나게 하는 행사라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et’s Go] 추위 빼곤 多있다 ‘마닐라의 재발견’

    [Let’s Go] 추위 빼곤 多있다 ‘마닐라의 재발견’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전준영특파원│이럴 줄 몰랐다. 메트로 마닐라를 보기 전까지 필리핀 하면 빈민과 마약, 강도가 먼저 떠올랐다. 기막힌 반전이다. 거리마다 여유가 넘치고 한국에서 보던 세계적인 브랜드의 간판이 널려 있다. 빈민보다는 벤츠를 모는 사람이 먼저 보인다. 오해하지 말 것. 메트로 마닐라의 하늘 아래 못사는 사람이 없다는 게 아니다. 메트로 마닐라에 생각보다 세련되고 즐길거리가 많다는 뜻이다. 쇼핑과 도심 휴양을 즐기는 20~30대 여성이라면 메트로 마닐라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시간 3시간40분. 비교적 짧은 거리의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무난하다. 무엇보다 마주치는 사람 대부분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 젊은층의 자유여행에 알맞다. 새로운 도시 휴양을 꿈꾼다면 메트로 마닐라는 어떨까? SM MoA - 아시아 최대쇼핑몰… 750여 상점·식당 밀집 메트로 마닐라의 30개 남짓한 쇼핑몰은 제 각각 특색을 지녀 아이쇼핑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마닐라베이의 ‘SM Mall of Asia(SM MoA)’는 38만 6000㎡ 규모로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마닐라를 경유해 보라카이 등 휴양지로 가는 여행자라면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을 둘러보자. SM MoA에는 600개의 현지 및 다국적 상점과 150개의 식당이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기념품 전문상점 ‘Kultra’. 세련된 기념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 그린벨트- 원스톱 고가 명품부터 현지 부티크 제품까지 한곳에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마카티 상업지역의 그린벨트가 제격이다. 작은 공원을 둘러싸고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었다. 루이뷔통, 프라다 등 명품부터 중저가 다국적 브랜드, 현지 디자이너 부티크까지 종류에서 다른 쇼핑몰을 압도한다. 요즘 같은 고환율에 해외여행의 다국적 브랜드 쇼핑은 더 이상 매력이 없을 터. 현지 디자이너 부티크에서 10만원 이하의 가격표가 붙어 있는 나만의 옷을 갖는 건 어떨까. 그린벨트 5구역은 여러 디자이너 부티크가 입점해 현지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특히 ‘barba’는 모던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필리핀 전통 디테일을 재치 있게 가미했다. 무엇보다 한 디자인을 사이즈별로 한 벌만 만들기 때문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옷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린힐스·티엔테시타스- 진주쇼핑 메카+전통 앤티크제품 천국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를 찾는다면 오르티가스 가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그린힐스와 티엔테시타스가 좋겠다. 우리나라 동대문 쇼핑센터 같은 그린힐스는 진주쇼핑의 메카이다. 30페소짜리 담수진주부터 최상품 남양진주까지 종류별 크기별 품질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용도에 맞게 현명하게 구매하는 것이 관건. 도매시장의 특성상 가격흥정도 가능하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흥정가에 수수료 7%가 붙고, 여권도 확인하자고 하니 현금준비는 필수. 그린힐스에서 무료셔틀을 타고 5분 정도 가면 전통 가옥 형태의 쇼핑지역 티엔테시타스에 도착한다. 필리핀의 색채가 가장 잘 나타나 있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앤티크 제품과 현지 예술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자개용품은 진주만큼 싸게 살 수 있는 특산품이니 눈여겨볼 것. 동남아 가구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라면 가구 코너에서 필리핀 전통가구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흘러들어온 앤티크 가구도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스파 -100여곳 즐비… 건강체크·휴식까지 원스톱 스파는 동남아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이 빼놓지 않고 챙기는 코스. 메트로 마닐라에만 100개에 이르는 스파가 있어 도심 어디에서나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특급호텔에서 스파를 받고 싶지만 1시간에 100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에 망설였던 여행객이라면 EDSA 샹그릴라 치스파의 프로모션 상품을 추천한다. 4종류의 전신 아로마 마사지를 1800페소에 제공한다. 1페소는 34원 수준이다. 마사지 시작 전에 체질 및 건강을 체크해 개인별 특성에 맞춘 마시지를 받을 수 있다. 9개의 커플룸이 마련되어 있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중저가 스파 브랜드인 더스파는 방콕이나 상하이의 고급 스파 수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럭스 메뉴는 스팀 사우나와 자쿠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시간짜리 아로마 마사지는 1000페소 수준.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 - 유럽풍 유흥가… 필리핀판 ‘F4’ 거니는듯 필리핀판 ‘구준표’를 보고 싶다면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가 딱이다. 미군 주둔지였던 포트지역에 들어선 240만㎢의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는 1995년부터 유럽풍의 유흥가로 개발됐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필리핀은 초상류층이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는 곳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의 1㎞ 이르는 하이스트리트에 길게 뻗은 노천 카페 길은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필리핀의 ‘F4’가 보고 싶다면 늦은 밤 상류층 젊은이들의 아지트인 엠버시 바를 찾아갈 것. 자정 무렵 줄 서 있는 페라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판 F4의 외모를 기대하지는 마시라. 록웰센터의 파워플랜트몰은 상점 수가 적지만 각 상점의 면적이 넓어 한 브랜드의 많은 제품을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인기 브랜드 ‘BAYO’는 현지 특색이 강하지 않고 색상과 프린트가 여성스러워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원피스 한 벌이 1200페소인 ‘착한’ 가격도 강점이다. SM MoA 시사이드 - 해변산책 코스… 가족 놀이시설도 다채 도심 관광에 지쳤다면 마닐라베이 ‘SM MoA 시사이드’로 가자. 해변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다. 2㎞가 넘는 거리 곳곳에 야자수와 분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놀이시설, 음식점이 잘 정비되어 현지인들의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다. 메트로 마닐라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이웃한 다이아몬드호텔 스카이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일상의 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를 발견하는 일.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일 것이다. 메트로 마닐라는 웬만한 동남아 시티투어를 해본 사람에게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만든다. june0e@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출발한다. ▲치안:법적으로 총기소유가 가능해 쇼핑몰에 들어갈 때 가방검사를 한다. 하지만 사설경찰이 있어 쇼핑몰, 휴양지 치안은 안전한 편. ▲대중교통:현지인의 대중교통 수단은 지프를 개조한 지프니, 하지만 여행자라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마카티시티에서 공항 및 도시지역 택시비가 150페소면 가능하다. 지프니는 기본요금 7페소. 택시 기본요금 30페소. ▲쇼핑:거의 모든 쇼핑몰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살 수 있다. 하지만 고환율이므로 구입에 앞서 신중히 계산해야 할 것. 한국보다 40% 이상 싼 아이템은 와코루 여성 속옷. ▲숙소:가족단위 관광객 및 한적한 휴식을 원한다면 마닐라베이, 쇼핑에 주력한다면 마카티시티가 좋다.
  • 황사의 계절… 건강지켜줄 상품들

    황사의 계절… 건강지켜줄 상품들

    올봄 황사가 유독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황사 발원지인 중국 중북부 지방이 58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조가 좋지 않다. 유통업체들이 27일 발빠르게 움직였다. 공기청정기 등의 출시를 앞당기고, 황사 피해를 줄이는 제품들을 묶어 함께 판매한다. 황사가 한 번 불면 개인의 건강 상태부터 야외활동까지 전반적인 영향이 미치는 탓에 상품들도 전방위적으로 쏟아졌다. ●공기청정기 출시 앞당겨 LG전자는 20만~70만원대 2009년형 공기청정기 10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출시를 앞당겼다. 휘센 공기청정기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기능과 새집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 안에 98% 이상 없애는 탈취 필터 기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가정용 70㎡ 용량 제품을 하루 12시간씩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1000원(누진세 미적용) 정도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초 하우젠 공기청정기를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DNA 이중나선 구조를 활용한 필터를 통해 미세 발암물질과 다이옥신 등 환경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없애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개인용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닥터를 출시했다. 웅진코웨이는 디자인 기업인 아이데오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기 AP-1008을 추천했다. 황사제거와 살균 기능을 하나의 필터로 해결하는 멀티케어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황사철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구석구석 틈새 청소를 하는 데는 로봇청소기가 그만이다. 룸바 로봇청소기를 만드는 아이로봇사는 항균 세정제 데톨을 만드는 옥시와 손을 잡았다. 룸바 온라인 쇼핑몰 구매자에게 데톨 4종 세트를 주는 추첨행사를 기획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황사철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 기능을 추가한 스팀청소기 한경희 아기사랑 아토스팀(13만 9000원)을 내놓았다. 헤드 부분이 1.95㎝로 얇아 침대 밑과 가구 틈새 등을 파고든 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고 자랑했다. 다음달 4일 오전 CJ홈쇼핑에서 첫 론칭 방송이 예정돼 있다. ●세균까지 씻는 제품들 세제와 항균제를 만드는 회사들은 조금 더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쓴 제품을 추천했다. CJ라이온은 황사철 바깥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실내에서 말려도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고안한 비트 실내건조(3.5㎏·1만8500원)와 숯을 사용해 유해물질 흡수력을 높인 주방세제 참그린 참숯(1㎏·7200원)을 내놓았다. LG생활건강은 죽염·쑥·고삼 성분 등이 들어간 한방항균 핸드워시(250g·4200원)를 내세웠다. 이 회사의 홈스타 세정살균티슈(50장·3500원대)는 뽑아쓰는 티슈 한 장으로 기름때를 제거하고 유해세균의 99.9%를 제거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에서는 ‘환절기 건강케어’ 기획전을 열고 3M황사마스크(2개·9900원)·유한킴벌리 크린가드 청정마스크(10개·5500원) 등을 판매한다. ●삼겹살 특수 기대 외출할 때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쏟아졌다. 삼정인터내셔널의 코마스크인 노스크(2개·3000원)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사용해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다. 파코라반베이비는 먼지바람을 막아줄 유모차 커버(2만 5000원)를 내놓았다. 컴퓨터 USB포트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이오니스의 휴대용 공기청정기(4만 4000원)도 이색 아이디어 상품이다. 목을 답답하게 하는 황사를 씻어내는 데 좋다는 돼지고기 삼겹살도 3월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인기몰이에 나설 태세다.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는 다음달 3일 명동 밀리오레 행사장에서 ‘돼지고기 31선 시식회’를 연다. 신촌 그랜드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상추와 깻잎을 1봉에 980원에 판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4일까지 암퇘지 100g을 880원에 판매하는 ‘통돼지 타임세일’을 매일 오후 3·5시에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일 하루 동안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점별로 100㎏씩 한정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삼겹살을 100g에 1170원에 판매하고, 돼지고기 행사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 상품권 50만원어치 등을 내건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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