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다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명문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평창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메시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승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63
  • ‘무도’ PD “日 비빔밥 폄하는 무식한 발언”

    ‘무도’ PD “日 비빔밥 폄하는 무식한 발언”

    일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69) 서울지국장이 한국의 비빔밥을 ‘양두구육의 음식’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무식한 발언’이라고 맞섰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번지르르한 겉에 비해 속은 변변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 구로다 지국장은 ‘무한도전’팀이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함께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비빔밥 전면광고를 실은 것을 두고 지난 26일 칼럼을 통해 이같이 비하했었다.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29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큰 언론사에, 그리고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무식한 반응을 보이셨다”며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니까 배가 아팠나보다. 나이 드셨으면 곱게 사셔야지...”라며 조롱섞인 비판을 가했다. 서경덕 객원교수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합리화 해 마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처럼 칼럼을 쓴 것은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라고 동조했다. 서 교수는 또 “이번 비빔밥 광고가 뉴요커들에게도 굉장히 큰 인상을 남겼다”면서 “한국식당에 신문을 오려와 비빔밥을 주문한 외국인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6일 산케이신문 칼럼에서 “비빔밥은 보기에는 좋지만 일단 먹으면 깜짝 놀란다. 나올 때는 밥 위에 채소와 계란 등이 얹어져 아름답게 보이지만 먹을 때 숟가락으로 뒤섞으면 정체불명의 음식이 된다. 비빔밥을 먹은 미국인이 양두구육에 경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폄훼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에 실린 비빔밥 광고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앞구르기하며 잠꼬대’ 하는 깜찍 판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판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판다의 깜찍한 잠꼬대가 카메라에 잡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독특한 잠꼬대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주인공은 미국 워싱턴 국립동물원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타이산(泰山). 2007년 7월 중국 쓰촨성 판다 보호구역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나 세계 최초로 살아남은 타이산은 이 동물원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다. 최근 타이산은 꾸벅꾸벅 졸다가 앞으로 고꾸라지는 독특한 잠꼬대로 방문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했다. 눈꺼풀이 무거운 듯 졸다가 머리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진 타이산은 그대로 앞구르기를 한 뒤 그 상태로 다시 달콤한 잠에 빠져든 것. 이 모습을 본 동물원 관람객들은 “요가 실력이 대단하다.”고 박장대소 했고 일부는 셔터를 눌러 사진으로 담았다. 타이산은 암컷 메시앙과 수컷 티안 티안이 인공 수정으로 탄생한 판다로, 이후 워싱턴 국립동물원에 기증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억 亞중산층 지갑을 열어라”

    “9억 亞중산층 지갑을 열어라”

    #1. 삼성 LCD TV는 현재 인도네시아(38%), 베트남(35%) 등 아시아 TV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LG 홈시어터는 인도네시아(34.7%), 베트남(26%) 등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지 중산층이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대비 품질 및 디자인 만족도가 크기 때문. 삼성의 풀HD급 40인치 LCD TV 가격은 말레이시아에서 959달러인 반면 같은 급의 TV를 소니는 1068달러, 샤프는 1034달러에 판다. 상류층은 일본·유럽 제품을, 저소득층은 값싼 중국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중산층이 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경·소형차를 집중공략해 현지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인도 중산층은 전체 인구의 7.3%인 1억 2600만명. 이 중 절반은 4륜형 승용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소비재 구매의 절반은 이들의 지갑에서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아시아 중산층이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 코트라, 일본 경제산업성 등에 따르면 아시아 중산층은 1990년 1억 4000만명에서 지난해 8억 8000만명으로 6.2배 늘었다. 이들의 연간 가구별 가처분소득은 5000~3만 5000달러로 지갑도 두둑하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일본 기업들이 아시아 중산층 공략에 고전하는 상황을 한국 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이 아시아로 유턴하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구미 선진시장의 상류층을 타깃으로 특화해 온 일본 기업들은 단기간 타깃 전환이 어렵다는 게 근거이다. 일본 기업들이 자본재·부품소재 등 B2B 거래에 익숙해 아시아 소비자에 대한 경험도 한국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북미·유럽 소비자를 대상으로 개발했던 디지털 가전과 승용차 등은 아시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큰 폭의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 일본 브랜드에 불후의 명성을 가져온 ‘품질 제일주의’ 전략도 ‘과잉 품질’이라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 제품 대비 가격만족도를 중시하는 실리적인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고가격’을 추구하는 일본 제품들이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각국의 소비재 구매력을 보면 중산층이 압도적이다. 전체 인구의 1% 미만인 인도 상류층의 소비재 구매 비중은 중산층보다 월등히 적다. 인도 중산층은 자국에서 판매되는 소비재의 절반 이상을 구매한다. 코트라는 연평균 7%의 고도 성장을 지속하는 인도의 중산층 규모가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본다. 인도네시아도 3600만명에 이르는 중산층이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박기임 한국무역협회 지역연구팀 수석연구원은 “금융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규투자를 머뭇거리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 비해 한국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아시아 소비시장이 한국 기업들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 1~10월 중 한국의 구미(북미·유럽) 지역 수출은 795억달러로 총 수출의 27%인 반면 대(對) 아시아 수출 비중은 52%(1528억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伊총리 때린 ‘성당 모형’ 없어 못 판다

    伊총리 때린 ‘성당 모형’ 없어 못 판다

    한 젊은 남자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던진 이탈리아 두오모 밀라노 성당의 미니모형이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없어서 못팔 정도로 진열대에 오르기가 무섭게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의 주도 밀라노에서 이번 주 성당 모형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두오모 성당 근처에서 관광기념품을 파는 한 남자는 “이맘때면 (하루에) 12개 정도를 팔곤 했는데 이번 주에는 배에 가까운 20여 개를 팔았다.” 면서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건이 난 뒤로) 모형이 정말 잘 팔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념품 판매상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테러에 사용된 모델이 초절정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평소에는 하루에 4개 정도를 팔았는데 이번 주에는 월요일에만 20개 이상을 팔아 이제 물건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두오모 성당 근처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모형 조각상은 석고 또는 금속으로 제작된 것으로 값은 6-10유로 정도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베를루스코니 테러사건’이 나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에 따르면 성당 모형을 찾는 사람은 주로 베를루스코니에 반대하는 ‘야당파’다. 한 상인은 “좌파 쪽 사람들이 증오하는 총리를 때린 모형물을 소장하고 싶다는 이유로 물건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보 같은 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판매상은 “내 자신이 모형을 팔고 있지만 총리를 때린 모형을 소장한다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면서 “어이없는 유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13일 괴한이 던진 조각상에 코와 입술이 터지는 부상을 입었다. 치아가 2개나 부러졌다. 베를루스코니는 최근 각종 추문에 휘말려 정계 입문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곳곳 ‘중화 애국주의’ 물결… 후진타오 “一國兩制 성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마카오 중국 반환 10주년 기념일인 20일 마카오 현지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펄럭이고,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연달아 울려 퍼지는 등 또다시 ‘중화 애국주의’ 물결이 넘실댔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마카오에 주둔한 인민해방군을 사열하면서 지난 10월1일 건국 60주년 열병식에 이어 또 한번 ‘퉁즈먼하오(同志們好·동지들 안녕하세요), 퉁즈먼신쿠러(同志們辛苦了·동지들 고생이 많습니다)’를 외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인민해방군 마카오 주둔부대는 중국이 포르투갈로부터 마카오의 주권을 넘겨받자마자 현지에 진주했다. 이날 오전 마카오 동아시아대회체육관에서 열린 반환 10주년 기념식에서 후 주석은 “지난 10년은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의 성공적인 실천의 역사였다.”며 “위대한 조국은 마카오가 안정적으로 번영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에드먼드 호에 이어 두번째이자 제3대 마카오특별행정구 행정장관에 오른 페르난도 추이의 취임식을 겸해 열렸다. 앞서 후 주석은 19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부인인 류융칭(劉永淸) 여사와 함께 마카오에 도착, 각계 인사를 접견하는 등 기념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특히 후 주석은 도착 당일 열린 기념만찬에서 “반환 10주년을 기념해 자이언트 판다 암수 한쌍을 보내주기로 중앙정부가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후 주석의 마카오 방문은 지난 2004년 반환 5주년 기념식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일국양제’ 선전활동에 돌입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일국양제는 조국 평화통일 완성의 정확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협상이 임박한 타이완(臺灣)에 보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stinger@seoul.co.kr
  • [경제플러스] 30여개 유명브랜드 세일

    롯데마트는 오는 23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유명 브랜드 감사 대축제’를 열고 30여개 브랜드의 300여개 품목을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백설 올리브유(900㎖)를 7140원에, 청정원 태양초 고추장(2.8㎏)을 9450원에 판다. 또 3ℓ들이 2개짜리 피죤 기획상품은 7490원, 니베아 바디인텐시브로션(250㎖×2입)은 5900원에 선보인다. 기저귀 할인행사도 열어 구매 수량에 따라 회전걸레, 피아노 책상 등 사은선물을 증정한다.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밤 10시이후 역주변은 ‘유사마약’ 거래시장

    14일 서울 남대문 지하수입 상가. 추운 날씨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대부분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었다. 마약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살 빼는 약’이 거래된다는 제보를 받은 ‘건강식품(또는 약품)’ 코너를 찾았다. 한 상점 주인에게 “살 빼는 약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체지방만 제거하는 약은 두 달치 5만 2000원, 전체 지방 제거 약은 한 달치 3만원”이라며 “물만 먹으면 되기 때문에 복용 후 두 달만 지나면 몰라보게 달라진다.”고 자랑했다. “중국산이냐.”고 했더니 그는 좀 전과 달리 정색을 하고선 “미국산”이라고 말했다. 다른 상점의 점원들도 ‘중국산’이라는 질문에 거부감을 보였다. 한 마약 판매책은 “단골이나 뚱뚱한 여성들에게 중국산 약을 건네준다. 8~10알에 8000~1만원에 판다.”며 “먹으면 식욕이 완전히 없어지고 물만 먹게 돼 일주일에 5~10kg 빠진다.”고 설명했다. ‘살 빼는 약’ ‘건강 식품’ 등으로 둔갑한 중국산 마약류가 시중에 버젓이 팔리고 있다.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살 빼는 약’은 러미라·S정·안비납동편·펜플루라민정·분기납명편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산 살 빼는 약은 100% 마약이라고 보면 된다.”며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구입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집창촌 여성들은 러미라나 S정을 암거래로 구입한다. 먹은 뒤 성관계를 하면 아픔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 약에는 펜터민 등 마약 성분이 들어 있다. 아티반·옥타리돈 등 향정신성의약품도 건강식품으로 포장돼 거래된다. 한 판매책은 “필로폰보다는 유통량이 적다.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 뒷골목에서 밤 10시가 넘으면 거래된다.”고 말했다. 10, 20대 사이에서는 코프렐정·기가에이 같은 감기약이 마약 대체약물로 애용되고 있다. 태국산 마약 ‘야바’도 2006년부터 경기 안산시 등 수도권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태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밀반입한다. 소량은 몸에 지녀 오고, 대량은 국제택배로 받는다. 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불법 사설 나이트·주점 등에서 팔린다. 태국에선 한 알에 2000~3000원이지만 국내에선 3만~5만원에 팔린다. 검찰 관계자는 “태국은 야바 투약을 처벌하지 않아 태국인들이 국내에서도 별 죄의식 없이 한다.”고 밝혔다. 탐사보도팀
  • 판다 친척은 개? 게놈지도 완성… 유전체 개와 유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자이언트 판다의 유전체가 현존하는 동물 가운데 개와 가장 비슷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판다의 상세한 게놈 지도가 중국 연구진에 의해 완성됐으며, 그 결과 판다의 유전체가 개와 비슷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중국 국가임업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 14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판다의 게놈은 지금까지 게놈 지도가 완성된 동물 가운데 가장 복잡하며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높고, 개의 게놈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다는 21쌍의 염색체와 24억개의 크고 작은 유전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선전 유전연구원 주도로 진행됐으며 중국과학원 쿤밍(昆明)동물연구소, 청두(成都)판다번식연구기지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자이언트 판다와 개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과 관련, “이는 자이언트 판다가 곰과(科) 동물에서 진화된 아종(亞種)일 것이라는 지배적인 가설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학적으로 곰과 동물은 마이오세(약 2600만~700만년 전) 초기에 개과에서 갈라져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판다의 낮은 번식률 등을 연구하는 데 게놈지도가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국보로 사랑받고 있는 판다는 현재 야생을 포함해 1800여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stinger@seoul.co.kr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中서 마황 2만5000원어치 250억대 필로폰으로”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中서 마황 2만5000원어치 250억대 필로폰으로”

    중국산 ‘필로폰’(히로뽕)이 넘쳐난다. 유흥가나 집창촌을 벗어나 주택가, 길거리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투약층도 과거 유흥업소 종사자나 일부 연예인, 고위층 자녀들에서 가정주부·회사원·의사·변호사·교수 등 전 계층으로 확대됐다. 10대부터 60대 이상 노년층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투약 장소도 클럽·DVD방·PC방·유흥업소·공원·여관(모텔)·심야 고속도로 휴게소·가정집 등 다양하다. ●선양·단둥 등 조선족 많은 농촌서 제조 중국산 필로폰은 선양·단둥·다롄·하얼빈 등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농촌지역에서 주로 밀조된다. 이들 지역은 1990년대 국내에서 치러진 ‘마약과의 전쟁’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제조책들이 비법을 전수한 곳이다. 국내에는 마약제조기술책, 연결책, 구입책, 밀반입책, 유통책, 판매책 등의 경로를 거쳐 밀반입돼 유통된다. 서울 지역의 한 판매책은 “대구 등 지역별 판매책들이 유통책에게 약을 받아 그들이 관리하는 판매책들에게 나눠준다.”며 “판매책은 철저한 점조직으로 운영된다. 물건을 받는 상선(윗사람) 한 명만 알 뿐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명의 판매책 밑에는 여러 명의 소매 판매책이 있다. 최종 구매자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을 거친다. 유통 과정이 갈수록 은밀해지고, 단속됐을 경우 도마뱀 꼬리자르듯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통책은 보통 판매책 5~10명에게 필로폰을 대고, 판매책들은 적게는 10~50명, 많게는 100~300명의 투약자를 관리한다. ●중국산 순도 낮아 2~3배 더 투약 가격은 지역마다 다르다. 인슐린 주사기 한 대(마약계통에서는 ‘고사바리’, ‘환사키’로 통함)에 들어가는 양은 보통 1g이다. 이 기준으로 인천 30만원, 서울·부산 각 100만원 등에 판매된다. 최종 소비자들의 1회 투약분인 0.03g은 통상 10만원에 거래된다. 단속이 심해지면 가격은 오른다. 인천 지역의 한 판매책은 “마약 판매 기준가격은 없다. 여유 있는 사람이나 초짜, 어리숙한 이들에게는 비싸게 판다.”고 했다. 중국인 제조자들은 양을 늘리기 위해 필로폰에 백반 등 비슷한 이물질을 섞는다. 국내 반입 필로폰의 순도가 떨어지는 이유다. 이들은 최상품인 ‘북한산’ 필로폰을 구입해 이물질을 섞기도 한다. 한 판매책은 “국내 유통 필로폰은 80~90%가 저순도의 중국산”이라며 “과거 한국과 일본에서 만든 것에 비해 순도가 40% 정도밖에 안 된다. 때문에 요즘은 한 번 투약할 때 0.03g이 아닌 0.07~0.1g 정도를 한다.”고 귀띔했다. 오리지널 북한산은 중국, 홍콩 등을 거쳐 국내에 유입된다. 중국산의 2배 가격에 거래된다. 경찰 관계자는 “삼합회 등 중국 폭력조직이 전문적으로 밀반입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책이나 인형 같은데 넣어오다 적발되곤 한다.”고 했다. 한 판매책은 “웃돈을 준다 해도 북한산은 구하기 어렵다. 마약계통에 오래 몸담은 이들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상품’ 북한산 값은 중국산의 2배 국내에서도 필로폰 제조는 가능하다. 필로폰은 마황(한약재)에서 각성제 성분인 에페드린을 추출해 만든다. 한 판매책은 “마약 제조법은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다. 대학 화공학과 정도의 지식만 갖추면 만들 수 있다. 제조 과정에서 나는 냄새만 차단하면 경찰에 적발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외국인 제조책들이 원료물질을 구입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으로 밀수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책들이 중국으로 넘어가 제조한다. 중국이나 타이완에서는 마황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다. 한 판매책은 “판매책 3~4명이 중국으로 건너가 원료를 구입, 제조한다.”며 “중국에서 마황 2만 5000원어치를 사면 250억원어치의 필로폰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마약 50g 이상을 소지하면 사형이지만 형식일 뿐 1000만원 정도 주면 풀려난다.”고 덧붙였다. 탐사보도팀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마약사범 다 잡아들이면 교도소 10개 더 지어야”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마약사범 다 잡아들이면 교도소 10개 더 지어야”

    국내 마약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마약 3대 도시인 ‘서울·부산·인천’의 판매책들을 만났다. 여러 곳에 선을 놓은 끝에 힘겹게 만났다. 실명 공개도, 녹음도, 사진촬영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은밀한 곳이 아니라 커피숍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만났다. “큰손 90%가 경상도 판매책” ●서울 투약·판매책 A씨 “마약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필로폰 투약자가 최소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 검·경에 걸린 이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A씨는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 이미 아니다. 마약사범을 다 잡아들이면 교도소를 10개 이상은 더 지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마약에 중독되면 돈벌이가 끊어진다. 투약을 계속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투약자 대부분이 판매나 밀반입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 판매가격에는 거품이 많다. 100~200g을 부산에서 1000만~2000만원 정도 주고 받아온다. 10g씩 나눠서 1000만원에 팔면 순식간에 1억~2억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g 이상을 거래하는 판매책 중 90% 정도가 경상도 사람들이다. 특히 대구에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큰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A씨는 “아무리 단속해도 마약은 절대 뿌리 뽑을 수 없다. 투약자는 늘면 늘었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10명만 관리하면 외제차 몰아” ●인천·서울 판매책 B씨 B씨도 마약 장사는 ‘고수익 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천에서 10g을 300만원에 산 뒤 서울의 투약자(판매책 포함) 10명에게 1g씩 100만원에 판다. 하루에 다 판다. 700만원의 순수익이 떨어진다. 10명 정도 관리하면 외제차를 모는 등 풍족하게 산다.”고 자랑했다. B씨는 일반인을 마약 중독자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여럿이 어울려 술을 마시다 마약 이야기를 꺼내면 호기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접근해 조금씩 공짜로 준다. 덫에 걸려들면 ‘슈퍼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것이냐.’며 가격을 팍팍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 선후배에게는 ‘건강에 좋다.’며 권한다. 처음에는 놀라서 빼지만 일단 ‘좋은 기분’을 느끼고 나면 그들 스스로 원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여성들은 특히 마약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필로폰은 여성을 노린다. 성관계를 갖기 위해서다. 나이트클럽 등에서 여성들 몰래 술 등 음료에 타서 먹인 뒤 성관계를 맺는다. 여성들은 이런 식으로 중독된다.”고 말했다. “일단 손대면 끊기 어려워” ●부산 투약·판매책 C씨 “필로폰만 투약했을 때는 의지만 강하면 끊을 수 있다. 하지만 투약한 다음 성관계를 하면 절대 못 끊는다. 200~2000배 되는 쾌감을 24~36시간 느끼기 때문이다.” C씨는 필로폰 투약자들이 중독자가 되는 것은 성관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필로폰을 접하면 러미라 등 다른 마약류는 다 끊게 된다. 느낌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로폰을 투약하면 에너지가 밑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온다. 머리까지 왔을 때는 완전히 딴 사람으로 거듭난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C씨는 최근 판매계통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전과가 있는 인물들이 판매했는데 지금은 전과가 없는 이들이 돈이 된다는 걸 알고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탐사보도팀
  • 마트주유소 도입 1년… 고양 일산·용인 구성 가보니

    마트주유소 도입 1년… 고양 일산·용인 구성 가보니

    지난해 12월 전국 처음으로 이마트가 경기 용인 구성에 ‘대형마트 주유소’의 문을 연 후 석유유통 시장에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기름값 인하 효과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주유업계는 제로섬 방식의 ‘출혈 경쟁’만 초래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용인 구성과 지난 9월 농협 하나로마트주유소 1호점이 문을 연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지역의 기름값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름값 인하 효과가 지역에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 서구지역의 일반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는 경기지역 전체보다 낮았다. 마트 주유소가 들어선 지역의 기름값은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 되는 양상이다. 중소 자영 주유소들의 ‘대형마트 눈치보기’가 치열해진 결과이다. 9월 이후 일산 서구지역의 기름값은 매주 화요일마다 일제히 변동한다. 농협 주유소의 판매가가 바뀌기 때문이다.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위치한 지역 주유소는 28개. 농협 주유소 김재원 소장은 “월요일 영업 종료 후 본사에서 그 주의 판매가를 내려보낸다.”면서 “처음 오픈 때는 꿈쩍도 않던 지역 주유소들이 이제는 판매가를 우리에게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보다 무조건 10원만 더 붙여서” 자영주유소들의 판매가가 마트가격에 수렴되는 ‘동조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유소 업주들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일산 이산포 나들목 부근의 A주유소 업주는 “마트 주유소가 생기기 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20~30% 정도 판매가가 낮게 형성되고 있다.“며 “농협 가격보다 무조건 10원씩만 더 붙여 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유소 소장은 “일산 동구와 서구가 모두 농협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고 전했다. 화요일이던 지난 10월20일. ℓ당 농협의 일반 휘발유가 1576원, 경유 1366원으로 판매되자 인근 주유소 가격도 일제히 움직였다. 농협의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구 28곳 주유소 중 15곳의 휘발유 판매가가 마트 판매가의 10원 이내에서 조정됐다. 자영주유소 6곳은 오히려 농협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내놓았다. 단 3곳만 1600원대에 분포했다. 경유가는 28곳 중 7곳이 마트보다 10원 이내로 쌌다. 28곳 주유소의 평균 경유가가 1386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자영주유소는 마트와 큰 가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지역내 최고가 주유소와 비교하면 마트 기름값은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휘발유 기준으로 농협은 최고가 주유소보다 104원에서 191원까지 더 쌌다. 용인 구성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트 주변 주유소들 체감 불황 깊어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구성 이마트 주유소의 월매출액은 지난 1월 24억원에서 지난달 4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주유 건수는 같은 기간 5만 2000건에서 7만 9000건으로, 하루 8만ℓ, 자동차 2400대가 꼬리를 물며 찾고 있다. 일산 하나로마트의 지난달 주유 건수는 오픈 첫 달인 9월보다 74% 급증한 3만 5500건으로 집계됐다. 마트 주유소의 마진율은 2% 선. 기름 판매로 얻는 이익은 없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유인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신세계는 주유소 도입 후 용인 구성점의 고객이 하루 3%(최소 4000명)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주유소 운영에 별도의 인건비와 판촉 비용이 들지 않지만 방문고객이 늘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주유소들의 ‘체감 불황’은 깊다. 일산 서구의 업주들은 9월 이후 최소 고객 30%를 농협에 빼앗긴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용인, 통영, 구미 등 마트 주유소가 들어선 지역내 주변 주유소의 평균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물로 나온 주유소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에서 1.5㎞ 떨어진 주유소 업주는 “카드수수료와 인건비를 빼면 지난 10월에만 2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9월보다 크게 늘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황새 쫓는 뱁새’의 출혈 경쟁 자영주유소들은 재고 비축을 통해 마트 기름값 만큼 인하하고 있다. 정유사의 공급가가 낮을 때 사재기 해 비축 물량으로 ‘가격탄력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기름값이 올라도 마트 주유소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 마저도 현금 여력이 되는 업주나 가능해 ‘뱁새가 황새를 쫓다간 가랑이 찢어지는 격’이라는 게 고민이다. 석유 유통이 ‘마트 대 영세주유소’간의 출혈경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있다. 자영주유소 8721개 중 전체의 84.4%가 정유사와 자사 제품만을 전량 구매토록 한 ‘배타조건부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정유사 간 경쟁이 미미하다는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이다. 김창섭(석유시장감시단 부단장) 경원대 교수는 “주유소 간에는 완전 경쟁을 보이는 반면 과점체제를 형성하는 정유4사의 경쟁은 불완전경쟁 양상을 이루고 있다.”면서 “공급가 경쟁을 활성화시킬 대책과 아울러 조세 저항이 적은 유류세의 인하 정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화폐개혁 이후] “北의 조치는 기업가 계급 견제용”

    [北 화폐개혁 이후] “北의 조치는 기업가 계급 견제용”

    “북한의 화폐개혁은 시장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한 주민들이 체제를 위협할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은 분석했다. 북한경제 전문가인 그는 2일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에 ‘김정일의 가짜 화폐개혁’이란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놀랜드 부소장은 “최근 터키와 가나가 단행한 ‘좋은’ 화폐개혁과 달리 북한의 조치는 ‘나쁜’ 화폐개혁”이라고 주장했다. 터키와 가나는 과거의 실패한 경제정책과 단절하려는 목적으로 모든 국민이 옛 화폐를 새 화폐로 전부 바꿀 수 있도록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북한은 한 사람당 10만원 이상 교환할 수 없게 했기 때문에 애써 모은 돈이 휴지조각이 될 신세가 되자 분개한 주민들이 북한돈을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 물건 등으로 바꾸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놀랜드 부소장은 북한정권이 1948년 수립된 이래 10년마다 이와 비슷한 화폐개혁을 발표했으며, 이는 민간 사업가들이 저축한 돈과 사업자금을 쉽게 빼앗을 수 있는 구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놀랜드 부소장은 “공산주의 사회인 북한에서 자본주의가 싹트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북한에서는 공장에서 이탈한 노동자부터 정부 고위직 관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곡물, 중국산 소비재 등 대부분의 물건을 시장에서 사고 판다.”고 전했다. 또 연이은 흉작으로 곡식값이 뛰자 농민들은 들에서 거둬들인 옥수수 등을 암시장에 내다팔아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의 경제제재로 당국의 재정상황이 나빠진 것도 시장 활성화를 부추겼다고 놀랜드 부소장은 분석했다. 시장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북한은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형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개정 형법은 경제범죄의 정의를 넓혀 사실상 모든 상거래 활동을 금지했다. 놀랜드 부소장은 “당국이 갖은 수단을 동원해 민간경제를 붕괴시키려 애쓰고 있지만 주민들의 시장 활동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인년 ‘아기 호랑이’ 연하우표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 연하우표를 1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포효하는 아기 호랑이’ 모습을 담았으며, 160만장을 발행해 250원에 판다.우정사업본부 제공
  • “그림은 미쳐야 해… 조급해하지 말고”

    “그림은 미쳐야 해… 조급해하지 말고”

    지팡이를 짚고 앉은 노()화가는 작품 하나하나의 의미와 주제를 설명했다. 그림은 5분 이상 보아야 한다고,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주는데 그림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고 살짝 질타하면서 말이다. ‘가장 한국적인 현대화가’ 이만익(71)이 12월 3~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에서 개인전 ‘휴머니즘 예찬’을 연다. 진한 윤곽선에 단순화된 인물과 토속적인 색채로 역사·설화·문학 등을 통해 ‘한국의 정한’을 표현했던 그는 최근 전 세계의 고전문학과 음악 등으로 주제를 넓혔다. 개인전을 앞두고 신사동 작업실에서 만난 작가는 “나한테 비엔날레 가자는 사람이 없더라고.”라며 농담처럼 주제의 폭을 넓힌 이유를 말했지만, 곧이어 “틀에 묶이지 않고 그리고 싶은 것은 자유롭게 그린다.”고 덧붙였다. 작가 이만익의 성장과정은 한국 미술의 역사이자 성장과 같다. 1938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8살인 서울 효제초등학교 2학년 때 미술반에서 수채화를 배웠다. 경기중 3학년 때인 1953년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현 대한민국미술대전·이하 ‘국전’)에 입선했으나 중학생 신분이 논란이 됐고, 이후 국전 출품 자격이 ‘대학 3학년 이상’으로 수정됐다. 미군부대에서 구해 온 타이프 용지에 스케치를 하던 그는 서울대 미대에 진학했고 안국동 앙가주망 화실에서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일가를 이룬 박서보, 김창렬, 윤명로 등과 저녁마다 그림을 그렸다. 1959년부터 국전에서 3회 연속 특선을 한 이 작가는 35살 되던 해 아내를 처가에 ‘버린’ 채 10년간 미술교사 생활을 하며 모은 돈을 들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 “렘브란트나 루오같은 서양 유명화가처럼 되고 싶은 생각에 파리에 가서 처음으로 서양 대가들의 그림을 봤는데 다 자기 세계와 개성이 있더군요. 독자성을 못 가지면 인정받지 못 하는데 서양화를 그리니 남의 냄새가 나서….” 원근법처럼 기존에 익혔던 서양 미술기법을 모조리 버리고 그림을 평면화해서 ‘manik’이란 사인이 없어도 이만익의 그림임을 알아볼 수 있는 화풍을 이루기까지 이 작가는 ‘죽을 고비’라 할 만큼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이 작가는 뮤지컬과 영화제의 포스터 작업, 1988년 서울올림픽 미술감독 등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뮤지컬 제작자 윤호진씨와의 친분으로 ‘명성황후’를 그려 뮤지컬 포스터로 썼는데, 미국 링컨센터에서 공연할 때는 이 포스터가 뉴욕의 지하철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그는 그림 ‘명성황후’에 대해 “수억 원을 줘도 안 판다고 기사가 나는 바람에 팔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다. 뮤지컬 원작자인 이문열씨가 사겠다고 했으나(요즘 추세에 견줘 작은)90호짜리라 팔지 않았다.”며 껄껄 웃었다. 원래는 포스터를 팔고 남은 돈의 반만 받겠다는 조건으로 그렸다. 이 작가는 ‘명성황후’의 미국 공연이 끝난 뒤 제작자로부터 15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혼자 그림을 그릴 때 음악을 들으면 기가 빠져나가는 듯해서 시를 외운다는 노작가는 “조금 더 나다운 멋진 그림을 몇 개 더 그려봤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소망을 밝혔다. 그리고 미술계 대선배로서 미술학도들에게 “미쳐야 한다. 자기를 만드는 데 조급해선 안 된다.”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중국판 개죽이’ 외로운 판다 패러디 붐

    ‘중국판 개죽이’ 외로운 판다 패러디 붐

    ‘중국판 개죽이’로 불리는 외로운 판다 사진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뉴스 영문 블로그인 차이나 허쉬는 홀로 나무에 걸터 앉은 판다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최근 소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7월 한 중국 네티즌이 라면을 먹는 사진과 함께 이 사진을 올린 뒤 다양하게 패러디 돼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 네티즌은 “형이 지금 먹는 건 라면이 아니다. 외로움”이라는 말을 남겨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어 “형이 지금 피우는 거 담배 아니다. 외로움이다.”, “지금 내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게 아니다. 지금 올리는 건 외로움”이라는 식으로 패러디 했다. 차이나 허쉬는 “여기서 ‘형’은 남자 혹은 남성을 뜻하지만 그냥 글을 쓰는 주체를 뜻한다.”고 설명하고 “외로운 팬더 사진과 유행어가 인터넷에서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다.”면서 뜨거운 인기를 전했다. 한편 이 사진이 국내에 소개되자 2004년 국내 한 사이트의 마스코트로 유명했던 ‘개죽이’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대나무에 매달린 귀여운 강아지인 ‘개죽이’는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은 토종 인터넷 스타로, 지난 7월 국내 개봉한 영화 ‘찰리 바틀렛’에 잠시 사진이 등장한 적이 있었다. 사진=개죽이와 외로운 판다(위), 다양하게 패러디 된 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세계 5마리…희귀 ‘갈색 판다’ 발견

    검은색이 아닌 갈색 털을 가진 판다가 중국에서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북서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판다 보호협회 과학자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샨시성에 있는 숲에서 일반적인 자이언트 판다와는 다른 털을 가진 곰을 발견했다. 연구진 눈에 띄었을 당시 판다는 생후 2개월 된 새끼로, 눈을 뜨지도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고 현지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전했다. 자이언트 판다와 특유의 무늬를 가졌으면서도 흰색과 검은색 털을 가진 일반 판다와는 달리 새끼는 은은한 갈색 털이 뒤덮인 모습이었다. 갈색 판다가 학계에 보고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과학자들은 왜 이런 희귀종이 탄생하는지 원인은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판다 보호협회의 리앙 쿠이후이는 “새끼 판다의 어미는 물론 다른 형제들은 검은색 털을 가졌다.”면서 “매우 희귀한 판다인 만큼 보호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초로 발견된 갈색 털을 가진 자이언트 판다는 1985년 포핑에서 발견된 암컷 ‘단단’으로, 발견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연구소에서 키워졌다. 검은 털을 가진 새끼 세마리를 낳았으나 모두 일찍 죽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와인나라 10일까지 할인행사

    와인전문 유통기업인 와인나라가 6일부터 10일까지 대규모 와인 장터를 연다. 와인나라 전 매장에서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1500여종 4만여병의 와인이 나온다. 금융위기로 수요가 줄어 창고에 보관해온 고가의 명품 와인들을 할인가격으로 판매한다. ‘샤토 무통 로칠드 2004’ 25병이 병당 65만원, ‘샤토 라투르 1997’ 10병이 각각 80만원 수준이다. 알뜰족을 위한 3000원, 9000원, 1만 2000원 균일가 행사와 ‘로버트 파커(와인평론가)의 위대한 와이너리’ 행사도 연다. 라벨이 손상된 와인은 최대 90% 싸게 판다.
  • 동작·한강대교 전망 쉼터도 문열어

    동작·한강대교 전망 쉼터도 문열어

    서울 동작·한강대교에도 한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전망 카페가 문을 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동작대교와 한강대교에 총 4곳의 전망 쉼터를 설치해 5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에 각각 위치한 ‘구름카페’와 ‘노을카페’에는 3층 규모(각 60명 수용)로 야외 옥상전망대가 있어 강바람을 맞으며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 분수와 저녁 노을을 즐길 수 있다. 교량 위 유휴공간을 활용해 24면씩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지하철4호선(동작역)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한강대교 북단 입구 양측에 만들어진 등대 형태의 ‘리오카페’와 ‘노들카페’는 3층 규모(각 40명 수용)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맥주 등을 판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려 12분 가량 걷거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구름·노을카페는 ‘아로마향’, 리오·노들카페는 ‘라일락향’을 주제로 식물이나 방향제를 놓음으로써 카페만의 독특한 향기를 방문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카페 운영시간은 연중 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다. 이달 중순쯤에는 양화대교에도 전망쉼터 2곳이 문을 열어 총 6개의 한강 교량에 9곳의 전망쉼터가 들어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우먹는날’ 10~30% 할인판매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대형마트 등에서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가 열린다. 농협중앙회와 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하고 농수산식품부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다. 전국 농협은 2~6일 축산물전문판매장 110개점과 직거래장터 126개소에서 한우 불고기·국거리·양지·부산물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이마트에서는 5~11일 1등급 한우 등심과 채끝을 100g에 6200원씩에 판다. 2등급은 100g당 5800원에 팔고, 한우국갈비를 1.5㎏에 8800원, 업진살 로스구이를 100g에 2400원, 사골곰탕을 3팩(500g)에 1만원에 내놓는다.
  • 올해산 제주 비상품감귤 못판다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가운데 비상품 감귤의 출하를 금지하는 유통조절명령이 29일 발령된다. 유통조절명령이란 특정 농수산물이 과잉 생산돼 수급 불안이 우려될 때 생산자단체, 소비자, 유통인 대표 등이 출하량 조절, 비상품의 유통 규제 등을 하기로 합의하고 정부에 요청해 발령하는 명령이다. 이에 따라 크기가 너무 작거나(1번과·지름 51㎜ 이하 또는 무게 57.47g 이하) 너무 큰(9번과·지름 71㎜ 이상 또는 무게 135.14g 이상) 감귤은 출하가 금지된다. 또 강제로 착색한 감귤(익지 않아 파란 감귤을 훈증 처리해 노랗게 만든 것)과 결점이 많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도 유통이 금지된다. 유통조절명령을 어기고 비상품 감귤을 유통시킨 감귤 생산자나 생산자단체, 유통인에게는 8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비상품 감귤은 주스 등 가공용으로 쓰이게 된다. 한편 도는 올해산 노지감귤의 생산 예상량이 67만 6000t으로 적정수요량인 58만t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자 지난달 유통조절명령 발령을 요청했다. 제주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