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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월상품전 내일까지

    이월상품전 내일까지

    15일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열린 유명 브랜드 30여곳의 이월상품전에서 쇼핑객들이 몰려 상품을 고르고 있다. 행사는 15일부터 사흘간 열리며 이월상품을 70%까지 싸게 판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백화점들 “실속파 소비자 잡아라”

    백화점들 “실속파 소비자 잡아라”

    불황의 영향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도 우아함과 체면을 버리고 실속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세계백화점이 상반기 고객들의 쇼핑 양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에서도 ‘짠물’ 소비가 증가했다. 고객들은 매장 내에 보기 좋게 진열된 정상상품 대신 행사장 매대에 쌓여 있는 ‘땡처리’ 상품에 더욱 열을 올렸으며, 집으로 날아오는 백화점 쿠폰북 상품을 찾아 구매했다. 모이면 싸지는 공동구매 행사에도 적극적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들어 행사상품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행사상품 매출 비중은 16%였으나 올 상반기 18%로 증가했다. 백화점들은 이 같은 소비성향에 맞춰 일제히 최대 70%까지 할인해 주는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9층 행사장에서 15∼17일 코치, 에트로,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모스키노 등 3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정상가에서 30∼70% 할인해 판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행사는 매년 2, 8월 두 차례 진행한다. 8월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지만 6월에 별도로 추가 행사를 기획한 것은 그만큼 해외 브랜드들의 실적이 좋지 못하다는 방증이다. 또한 지난 2월 ‘해외 명품 대전’ 때 전년 대비 80% 매출이 증가한 것도 뻣뻣한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콧대를 낮추게 한 요인이 됐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15일부터 평소 세일을 잘 하지 않는 브랜드들의 봄·여름 상품을 20~30%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디젤, 헤지스, 갭, DKNY, 막스마라, 아르마주니어 등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22일부터는 폴로, 빈폴, 타피힐피거, 프레드페리 등이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시즌오프는 노(NO) 세일 브랜드들이 여름과 겨울 등 1년에 두 번씩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서 해마다 진행하는 것. 늘 있어 왔지만 올해 유독 다른 점은 예년에 비해 물량이 30%가량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소비 침체로 브랜드마다 정상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년에는 물량이 적어 평소 점찍어둔 정상 상품을 시즌오프 때 구경조차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올해 상황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성 사령부’ 수장 최지성은

    삼성의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미래전략실장을 맡은 최지성 부회장은 TV와 휴대전화 사업을 세계 1위에 올려놓는 등 삼성전자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삼성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하나다. 혈혈단신으로 알프스 산맥을 넘나들며 삼성반도체의 유럽 진출을 성사시켰으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디지털 제품을 판다고 해서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액정표시장치(LCD)를 제외한 삼성그룹의 정보기술 분야를 모두 거친 전략통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던 해인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비서실 기획팀(1981~84년)을 거쳐 반도체 분야에서 10년여가량 몸담으면서 판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고, 이것이 오늘의 최 부회장을 있게 했다는 평가다. 2000년대 들어서는 디지털 미디어 분야와 정보기술(IT) 등의 분야도 거쳤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주를 거쳐 2009년 12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에는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애플이 시작한 디지털 혁명으로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고꾸라지면서 삼성도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으며 사활을 건 대응으로 애플과 전 세계 IT 분야를 양분,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주역 가운데 하나다. 그는 실적 외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만큼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반도체, TV, 휴대전화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성장 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경영 감각과 빠른 판단력,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갖춘 최 부회장에게 미래전략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된 배경 설명에서 “최지성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해 나갈 최적임자”라며 “글로벌 경영 감각을 갖춘 ‘실전형 CEO’인 최지성 부회장을 앞세워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더위야, 우리 헤어지자”

    “더위야, 우리 헤어지자”

    여름 초입이다. 연일 섭씨 28~29도를 넘나드는 날씨를 대하고 있노라면 휴가 생각이 벌써부터 간절하다. 휴가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한국의 여름 날씨보다 훨씬 습하고 무더운 마카오는 어떨까. 중국 대륙에 자리잡은 마카오 반도와 섬으로 구성된 마카오는 열대 해양성 기후 그 자체다. 그러나 더위를 잊게 해줄 강력한 한방 ‘아이스월드’(Ice World) 전시회가 기다리고 있다. ●영하 8도 유지… 판다·마카오 유적 등 미니어처로 마카오에서 베네시안 호텔, 샌즈코타이센트럴 등을 운영하는 샌즈차이나가 코타이엑스포에서 개최하는 아이스월드는 아시아 최대 실내 빙상 전시다. 지난해 이미 23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푹푹 찌는 바깥 날씨와 달리 영하 8도를 유지하는 실내 전시장은 말 그대로 ‘피서’ 공간이다. 1672㎡ 넓이의 전시장은 10개 세션으로 나눠져 주제별로 다양한 얼음 조각이 즐비하다. 연꽃, 판다, F1 그랑프리, 마카오 유적 등 대표적 명물이 미니어처 형태로 자리잡았다. 동화 속 숲, 러시아 미로, 세계 상징적 건축물 등 하얼빈 얼음 장인들이 직접 조각한 수준급 작품들이다. ●동화 속 숲·미로 등 수준급 얼음작품 체험 공간도 추워서 전시물을 대충 보고 지나친다면 30분 정도, 조각 하나하나를 눈여겨본다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무료로 빌려 주는 다운 재킷만 입고 돌아다니다 보면 오싹한 추위에 여름이 절로 그리워진다. 크지는 않지만 직접 미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카지노 도시’로만 알려진 마카오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방문할 만한 유일한 전시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시는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100마카오달러(약 1만 5000원)다. 방한용 신발, 부츠 등은 유료로 빌릴 수 있다. 느긋하게 보고 싶다면 옷을 챙겨 가는 것이 좋고, 추위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다운 재킷만으로도 충분하다. 글 사진 마카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외환銀 노조, 한은 지분매각에 반발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외환은행 노조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한은이 하나금융지주에 헐값으로 지분을 넘긴다면 명백한 특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25일 한은이 가진 외환은행 지분 6.12%를 은행지주사와 수의계약을 맺는 방법 등으로 처분할 수 있도록 지침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인 하나금융과 지분 매매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현재 외환은행 주가가 8000원대로 한국은행의 지분 취득 원가 1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면서 “국민 혈세가 포함된 공적 지분을 20년 넘게 갖고 있다가 손해를 보면서 판다면 특혜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한은, 외환은 지분 판다

    한국은행이 45년 넘게 갖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6.12%(3950만주)를 드디어 팔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매각 지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주식 시장에 영향을 최대한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매각 물량과 시기 등을 정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한은이 갖고 있는 외환은행 주식의 처분을 한은에 맡긴다는 내용의 고시를 제정, 오는 29일 관보에 게재한다고 25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장내 매각, 블록 세일(특정 투자자에게 덩어리 매각) 등 처분 방법과 시기 등을 한은이 자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며 파생상품 거래는 금지된다. 장외에서 경쟁 입찰을 하거나 수의 계약을 할 때는 은행이나 보험사, 사모펀드 외에 은행지주회사도 가능하도록 매각대상을 추가했다.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외환은행이 5년 뒤 하나은행과 합병하고 한은이 그때까지도 외환은행 주식을 갖고 있는 게 있으면 한은은 하나금융에 해당 지분 인수를 요청하거나 합병주식(하나금융) 전환 뒤 매각을 선택할 수 있다. 한은은 외환은행이 외국환전문은행으로 설립된 1967년부터 1985년까지 7회에 걸쳐 총 3950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1989년 외환은행법 폐지로 외환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바뀌면서 한은은 이 지분을 팔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은법상 한은은 시중은행 지분을 갖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규모 물량 방출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을 우려해 정부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각방법을 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지분 보유를 허용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법적으로는 29일부터 지분 매각의 길이 열렸지만 그렇다고 한은이 당장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데다 기대수익도 없기 때문이다. 한은의 외환은행 주식 평균 매입단가를 단순 계산하면 주당 1만원이다. 이날 외환은행 주가는 8280원에 마감했다. 지금 팔면 약 680억원의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45년 장기 투자치고는 ‘쓰라린’ 성적이다. 물론 대부분의 매각 수익은 국고로 귀속된다. 균형재정을 맞추기 위해 한 푼이 아쉬운 정부로서는 ‘눈먼 돈’이 생기게 됐다. 한은은 외환은행 지분을 1% 이상 매각하거나 매각을 완료하면 재정부 장관에게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승유 “김찬경 부탁으로 유상증자 한 게 아니다”

    김승유 “김찬경 부탁으로 유상증자 한 게 아니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전 회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부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 과정에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다리를 놔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천 회장과는 대학 동기라 친하다. 하지만 천 회장의 부탁을 받고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김찬경 회장이 (증자 참여를) 내게 부탁해 온 적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하게 됐나. -미래저축은행에서 요청이 와 하나캐피탈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들어간 거다. 나는 투자 사실을 나중에 보고받아 알았다. 살펴보니까 (돈을 떼이지 않게 그림 담보 등) 여러 가지 장치를 많이 해 뒀더라. →장치를 많이 해 뒀다는 것은 뒤집어 얘기하면 그만큼 정상적인 투자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는 의미 아닌가. -위험하긴 해도 큰돈이 되겠다고 (하나캐피탈이) 판단한 모양이더라. →청와대 김모 행정관 형의 S병원 부실채권 매매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김 행정관이 ‘사람을 한 명 보낼 테니 부동산 관련 전문가를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해 하나다올신탁의 직원(변호사)을 만나게 해 준 것은 사실이다. →이성규 유암코 사장에게 전화한 것도 김 행정관의 부탁 때문인가. -유암코가 S병원 부실채권을 사들여 다시 되판다고 하길래 이러이러한 곳(미래저축은행 측)에서 관심 있어 한다고 소개 차원에서 전화한 거다. 채권을 반드시 미래저축은행 측에 넘기라거나 헐값에 팔라는 등의 청탁은 결코 하지 않았다. 유암코는 그런 청탁이 통할 만한 구조가 아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마트서 항공권도 판다

    이마트가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항공권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과 제휴해 17~23일에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나리타(도쿄), 인천~간사이(오사카), 김포~쑹산(타이베이) 등 3개 노선의 왕복 및 편도 항공권 총 4000석을 준비했다.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7만 8000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하면 21만 1500원이다. 인천~도쿄는 22만 9900원, 김포~쑹산은 27만 1800원이다. 이마트 측은 “다른 저비용 항공사와 비교해 최대 4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항공권은 여권을 지참하고 전국 이마트 상품권점에서 살 수 있으며 6월 한달 동안 이용해야 한다. 이마트와 이스타항공은 이번 시험 판매의 반응이 좋으면 항공권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다. 장중호 이마트 상무는 “항공권 판매는 고객에게 다양한 생활 방식을 제공한다는 이마트 가치 추구의 일환으로 기획했다.”며 “지속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판다는 중국 아닌 유럽 출신일 수 있다”

    중국의 자랑인 자이언트판다(이하 판다)가 유럽 출신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순고생물학자 후안 아벨라 연구팀은 최근 현지 사라고사 인근에서 판다 근연종의 이빨 화석을 발견했다고 저널 ‘지질학연구(Estudios Geológico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는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가 원래 유럽 출신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 이 이빨의 주인은 아그리악토스 베아트릭스(Agriarctos beatrix)라고 명명됐으며, 약 1100만년전 당시 습윤한 삼림지대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벨라는 “발견된 화석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알게 됐다.”면서 “예를 들면 모든 곰 (이빨)은 곰임을 나타내는 몇가지 특징을 갖고 있는데, 개나 고양이, 사슴 등 다른 척추동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빨 화석을 분석했고, 그 결과 “곰보다는 정확히 자이언트판다 아과에 속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아벨라는 전했다. 또한 연구팀은 대부분의 현생종이 현대의 판다와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화석의 주인 역시 판다의 모습과 아주 비슷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아그리악토스 베아트릭스는 일반적인 곰과는 다르다. 우선 이 동물은 체중이 60kg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현존 최소종인 말레이곰보다도 작다. 따라서 선사시대 유럽에는 강한 육식동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종이 현재 판다와 다른 작은 곰처럼 빠르게 나무에 올라 대형 육식동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당시 대형 개과동물이나 검치호랑이 등 현재 멸종한 육식동물이 서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다른 차이점은 아그리악토스 베아트릭스가 지금까지 알려진 판다 아과 가운데 최초의 종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 종의 기원은 현재 (판다 아과) 종이 서식하는 중국이 아니라 온난 습윤한 (남서) 유럽에 있었을 것”이라고 아벨라는 말했다. 그렇다면 판다의 조상은 스페인에서 어떻게 중국까지 이동한 것일까.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곰 류는 일반적으로 환경 조건만 맞으면 매우 쉽게 확산한다. 이에 아벨라는 온난 습윤한 당시 남서 유럽은 출발점으로 좋은 조건이었다고 지적했다. 곰 대부분은 육상을 통해 이동한다. 고대 유럽해인 파라테티스가 있어 장벽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벨라는 “당시에는 파라테티스해가 축소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화석은 스페인 이외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팀은 추가 화석을 발굴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 고생물학 연구소(ICP)와 공동으로 (화석이) 풍부하고 흥미로운 지층의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화석층이 이번 이빨 화석이 발견된 지층과 거의 같은 시대의 것이라며 이 종의 화석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기대를 걸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파산위기 태백시, 돈 되는 건 多 판다

    ‘파산 위기’에 몰린 강원 태백시가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태백산 민박촌 등 팔 수 있는 재산은 모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태백시는 14일 시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투리조트 직원 임금 일부 반납과 보건소 등 공공건물 매각, 각종 주요 축제 경비 대폭 삭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장 시 재정의 최대 걸림돌이 된 오투리조트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매달 3100만원가량의 직원들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희망 퇴직을 받아 이미 24명의 직원이 오투리조트를 떠났다. 시는 또 올해 태백산해맞이축제 경비 3000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태백지역 4대 축제 중 하나인 태백산쿨시네마 페스티벌 경비도 1억 5000만원 깎았다. 농업기술센터와 태백산 민박촌, 보건소 건물 등 시 재산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시장 업무 추진비 연간 3000만원 삭감과 공무원 경상경비 대폭 삭감 등은 이미 연초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렇게 시 재산을 팔고 절약해 올 한 해 206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지역경제회생 자금으로 쓰고 나머지 절반으로 오투리조트의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뼈를 깎는 절약을 통해 확보한 예산이지만 오투리조트 채무 완전 상환에만 20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연말까지 201억원의 이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오투리조트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자구책만으로 해결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태백시민들의 고통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강원도, 강원랜드 등 외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이 뒤따라야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투리조트가 당장 갚아야 할 빚은 시의 지난해 전체 예산 2758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1460억원의 공사채를 갚지 못하고 있는 오투리조트의 부채를 시가 승계할 경우 사실상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 상태에 빠지게 된다. 김연식 시장은 “시 재정 악화는 분명 태백의 문제이지만 우리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폐광지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정부 등 외부에서 힘을 실어 줘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학가 축제 암표로 얼룩

    “표는 원하시는 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 장당 2만원.” 대학가 축제에 때 아닌 암표가 극성이다. 일부 학교의 축제 티켓은 정가의 2배 넘게 거래되기도 한다. 지난 9일 연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세연넷’에는 일부 응원단원이 응원단에 무료 제공된 티켓을 비싼 가격에 거래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응원단원으로 밝혀진 이용자가 11일 열린 축제 ‘아카라카’의 1만원짜리 티켓을 2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티켓 수량은 제한돼 있는데, 판매자는 “원하는 만큼 표를 구할 수 있다.”고 밝혀 부당 거래 논란은 더욱 커졌다. 사태가 확산되자 응원단은 10일 사과문을 통해 “암표 거래는 응원단 출신 졸업생 A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응원단이 관행상 선배들에게 10장씩 지급해 온 티켓 중 4장을 A씨가 지인 B(29)씨에게 넘긴 것. 하지만 축제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B씨는 A씨와 티켓 처리를 두고 상의했고, A씨는 세연넷을 통해 판매할 것을 권유했다. 두 사람은 세연넷 계정이 없어 B씨는 A씨가 응원단 후배 C(21)씨에게 빌린 계정을 통해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A씨와 C씨 모두 B씨가 티켓을 비싼 가격에 되판다는 사실을 몰랐다. B씨는 A씨에게 받은 초대권뿐 아니라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산 티켓도 비싼 가격에 거래했다. 응원단은 B씨가 이 과정에서 18장의 티켓을 구해 모두 12만 6000원의 이득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가 통화 목록을 지워 정확한 거래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없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4일부터 축제 티켓 판매를 시작한 고려대 역시 5월이면 티켓 거래 글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붐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공연을 갖기 때문이다. 대학 축제 티켓은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비싸게 거래된다. 지난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연세대의 아카라카 티켓을 3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왔다. 응원단 역시 이 같은 실태를 파악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기적은 없었지만… 감동의 패배] ‘다윗’의 눈물

    [기적은 없었지만… 감동의 패배] ‘다윗’의 눈물

    애초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는지도 모른다.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 8강, 1998년 방콕·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7인제·15인제)은 이제 아득한 얘기다. 프로리그(톱리그)를 보유한 데다 등록 선수만 12만명에 이르는 일본은 중·고·대학·일반을 포함해 57개 등록팀, 2000여명의 선수가 전부인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 럭비대표팀은 1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HSBC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A5N)에서 일본에 8-52로 졌다. 전반은 대등하게 버텼지만 후반 들어 성급한 플레이가 속출했고 김영남(일본 구보타)이 10분 퇴장까지 당해 체력 부담이 커졌다. 막판에만 트라이 3개를 내줬다. 서천오 감독은 “20점까지 점수 차를 줄일 수 있었는데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것과 선수단의 투지를 확인한 것에 만족한다고. 2008년 A5N이 시작된 뒤 18연승을 달리던 일본은 한국전에 공을 들였다. 한·일전이 처음인 에디 존스(호주) 감독은 젊은 신예 대신 2011럭비월드컵에 나섰던 ‘노장 트리오’를 다시 불러들였다. 한국이 지난주 홍콩을 꺾는(21-19) 저력을 보이자 계획을 수정했다고 한다. 경기 내내 무전기에 대고 쉼 없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진땀을 흘렸다. 점수 차는 컸지만 어쩌면 선전이었다. 톱리그에서 시즌 20경기 이상 치르는 일본은 각종 국제대회와 연습경기 등을 거듭하며 경기 감각이 농익었다. 우리 실업팀이 1년에 10경기도 못 하는 것과 정반대. 우리의 관심 부족도 가슴을 후벼 판다. 지난해 안산국제대회 때는 “잔디가 상하니 경기를 살살 하라.”는 얘기를 들었고 한·일전을 앞둔 연습 때는 대여 시간이 지났다며 운동장에서 쫓겨났다. 서 감독은 “백날 연습하는 것보다 경기 한번 하는 게 더 낫다. 선수층, 훈련 환경 등에 꾸준한 투자가 없다면 내년이나 10년 후나 내내 똑같을지 모른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국은 A5N 톱 5의 준우승을 목표로 15일 출국해 카자흐스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새끼 꼭 안아주는 ‘귀요미’ 판다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작고 귀여운 레서판다(너구리판다) 한 마리가 자기 새끼를 꼭 껴안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데이비드 에반스(37)가 최근 7시간을 기다려 포착한 훈훈한 레서판다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루수이’로 알려진 어미 레서판다가 딸아이인 릴리를 사람처럼 꼭 안아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사진을 찍기 위해 에반스는 여자친구 크리스틴 코너와 함께 며칠간 동물원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는 그는 사진에 열정을 갖고 있고 크리스틴은 레서판다를 광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이다. 에반스는 당시 동물원의 몇몇 사육사와 관람객만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루수이의 새끼 릴리는 스웨덴에 있는 노던스 아크 동물원로 보내졌고 새 보금자리를 꾸미게 됐다. 따라서 레서판다 광팬인 에반스 커플은 그곳으로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레서판다는 몸길이 약 60cm에 꼬리길이 약 50cm, 몸무게는 3∼5kg 정도 나간다. 몸 전체가 붉은빛의 긴 털로 덮여 있어 붉은 판다로도 불린다. 기존에는 미국너구리과에 속해 있었으나 최근에는 독립적인 한 과인 레서판다과로 분류됐다. 곰과인 자이언트판다와 달리 스컹크나 족제비에 더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휴대전화, 대형마트·편의점서도 판다

    휴대전화, 대형마트·편의점서도 판다

    오늘부터 대형 마트 등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만 따로 구입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관련 사업자는 전산 시스템을 마무리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휴대전화 구입 및 가입 방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통신요금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부터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 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단말기 자급제는 그동안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만 살 수 있던 휴대전화를 가전제품 대리점이나 대형 마트, 온라인 마켓, 편의점 등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는 제도다. 가입자의 정보가 담겨 있는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USIM)과 휴대전화를 따로 살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에서 유심을 구입하고 휴대전화는 따로 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 본인이 끼우기만 하면 된다. 개인이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사 온 경우에도 방통위에 반입신고서만 제출하면 이통사에 등록할 필요없이 유심만 끼워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외국산 휴대전화는 주파수 문제 때문에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국내산 3세대(3G) 휴대전화는 2012년 5월 이후 출시된 SK텔레콤과 KT 단말기에 한해 유심 이동이 가능하다. 5월 이전 출시 단말기는 멀티미디어문자서비스(MMS) 호환에 문제가 있다. 방통위는 이통사 대리점 이외의 유통 경로로 판매되는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약정 계약을 맺으면 요금 할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단말기 구입과 약정을 전제로 할인해 주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구입한 휴대전화까지 요금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KT는 단말기 자급제 시행에 맞춰 선불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한 ‘올레 심플’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입비와 기본료, 약정기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유심만 구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요금을 충전해서 이용한다. 고액을 충전하면 KT 이용자 간 무료 통화도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단말기식별번호’(IMEI)를 기억해 둬야 한다. 분실·도난 시 IMEI를 모르면 신고 접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이통사들과 가입자들의 IMEI를 일괄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 등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하려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IMEI로 분실·도난 기기 여부를 반드시 조회해 봐야 한다. IMEI 번호는 휴대전화 뒷면이나 배터리 슬롯, 설정 메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5월 이전에 출시된 휴대전화에는 단말기 식별번호가 표기돼 있기 때문에 모델명과 일련번호로 조회(www.checkimei.kr)해야 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무대에서 강아지 실제 죽이는 ‘퍼포먼스’ 논란

    관객들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실제로 강아지를 죽이는 한 예술가의 퍼포먼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베를린 행정법원은 베를린 스판다우 지역 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퍼포먼스 ‘메타모포시스로서의 죽음’(Death as Metamorphosis)에서 강아지를 죽이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논란이 된 이 퍼포먼스는 하이라이트에서 강아지 2마리를 웅장한 장례식 음악과 함께 전기선으로 목을 졸라 죽이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파문을 일으켰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예술가는 “태국의 전통적인 예술을 따라한 것” 이라면서 “알래스카나 스페인에서 개를 죽이는 행위에 대한 저항”이라고 설명했다. 예술가의 이같은 기획이 알려지자 파문은 커졌고 법원 측은 “이유없이 동물에 대해 상해를 주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향후 이같은 잔혹한 퍼포먼스는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같은 판결에 예술가는 “베를린 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표현의 자유에 위배된다.” 면서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최시중에 20억 줬다”

    “최시중에 20억 줬다”

    서울 양재동 대규모 복합유통센터 개발 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20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검찰은 25일 오전 10시 최 전 위원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이 전 대표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금품수수 규모와 대가성 여부, 용처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현재 확인된 11억여원의 로비자금 가운데 5억~6억원이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검찰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가 혐의를 줄곧 부인하다 수사에 협조하는 등 태도 변화를 보임에 따라 최 전 위원장의 혐의 입증에 문제 없다는 분위기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표가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전달하라며 브로커 이씨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브로커 이씨로부터 박 전 차관에게 10억원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선자금도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파이시티의 인허가 로비 수사다.”라고 규정하면서도 “그러나 나오면 나오는대로 한다.”며 수사에 한계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미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힌 터다. 대선자금을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표와 함께 파이시티의 공동대표로 올라 있는 이모씨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 고위직을 지낸 C씨와 동서지간이다. C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씨와는 먼 동서지간”이라면서 “저와의 관계를 이야기했을 수는 있겠지만 저를 판다고 해서 로비가 가능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사업권 유지가 위태롭던 지난해 이씨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파이시티 관련 고소 사건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진행한 이 전 대표의 횡령·배임 사건 관련 자료도 넘겨받았다. 게다가 지난 23일 이 전 대표가 브로커 이씨에게 로비 자금을 건넨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된 파이시티 전 상무 곽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수첩 등을 확보, 분석하고 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몸값 낮춘 수입차 ‘맹공’ 힘 못쓰는 현대·기아車

    몸값 낮춘 수입차 ‘맹공’ 힘 못쓰는 현대·기아車

    현대기아차가 수입차의 저가공세로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차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6만 1932대)보다 9.5% 준 5만 6022대, 기아차는 전년 동기(4만 6100대)보다 8.8%가 준 4만 2050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들이 8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현대기아차의 중대형 세단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펼쳐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 3700만원대 신형 선보여 벤츠는 이날 3700만원대 뉴 B클래스200을 선보이며 3000만원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 젊고 대중적인 차로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심산이다. 볼보도 주력 모델인 S80 D5를 유럽 현지보다 400여만원 싼 5700만원에 판다는 광고를 시작했다. 최근 BMW도 신형 320d를 4880만원에 선보이며 현대차 제네시스를 정면 겨냥했다. 토요타도 인테리어나 편의사항을 높인 신형 캠리의 가격을 100만원 내린 339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현대차 그랜저나 기아차 K9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포드 등 유럽과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앞세워 가격을 인하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크지는 않지만 자동차 교체 주기가 짧아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동차를 만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수입차와 결전을 벼르고 있다. 최근 국내 7곳에 수입차 비교시승센터를 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품질과 만족도에서 벤츠나 BMW보다 훨씬 낫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새로 발표되는 신차가 없어서 다소 주춤하는 기색이 있지만 4월 말 현대차 신형 산타페, 5월 기아차 K9 등이 출시되면 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차, 새달 신형 출시로 반격노려 또 수입차 저가공세에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신차의 가격을 최대 360만까지 내리자 현대기아차도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차종의 가격을 110만원 내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의 내수 확대로 국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품질뿐 아니라 사후 서비스와 합리적 가격 책정 등 전반적인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1) 서울 은평을

    [총선 격전지를 가다] (1) 서울 은평을

    ■이재오, 낙후지역 훑으며 ‘나홀로 선거’ ‘어게인 2010’ 서울 은평을에서 5선 고지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는 하루 종일 발품을 판다. 유세 차량도 없고 흔한 로고송조차 없다. 자신의 일정이나 동선도 주변에 알리지 않는다. 까닭에 기자 역시 28일 이 후보가 연신내 일대를 돌고 있다는 ‘첩보’를 듣고 찾아 나선 뒤로 장장 5시간여의 ‘숨바꼭질’을 벌인 끝에 만날 정도였다. 정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비등하던 2010년 7·28 재선거에서 이 후보의 필승 전략이었던 이른바 ‘나홀로 선거’, ‘조용한 선거’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불광역 사거리에 자리 잡은 선거 사무실도 단출하다. 직원 10여명의 업무 공간을 빼면 외부인이 찾아와 대화를 나눌 공간이 마땅찮을 정도다. 대신 사무실 한쪽 벽면에는 자신의 공약 이행 여부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상황판이 걸려 있다. 은평을이 서울의 대표적 낙후 지역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지하철 6호선 복선화와 연장선 추진, 은평새길과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 등 개발 이슈를 공약으로 꺼내든 이유이기도 하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 본인이 이곳에서 43년째 살고 있어 동네 구석구석, 골목골목을 아주 잘 안다.”면서 “인지도를 높이기보다는 인간 이재오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는 지역 특수성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럼에도 정권 심판론은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 이 후보 입장에서는 이명박 정부 2인자, 왕의 남자,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등의 수식어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다. 뉴타운 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 야권 단일 후보 등도 넘어야 할 벽이다. 박철규(77·대조동)씨는 이 후보에 대해 “소탈하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듣고 소통할 줄 아는 후보”라면서 “낙후 지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소망(22·대조동)씨는 “오랫동안 대조동에서 살아왔지만 우리 지역이 변한 것을 못 느끼겠다.”면서 “젊은 후보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천호선, 야권연대 힘으로 ‘인물론 승부’ ‘중진 이재오’에 대한 식상함이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에게는 중요한 틈새였다. 천 후보는 28일 기자와 만나 “이 후보가 표는 살피러 다녔지만 삶을 살피지는 않았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대조동의 이민아(24·여·대학생)씨는 “솔직히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는 너무 많이 출마한 것 같다. 천 후보는 왠지 반값 등록금도 실현시켜 줄 것 같고 첫 출마이다 보니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역 개발’ 이슈에서는 ‘비교 우위’가 분명히 떨어져 보인다. 진관동에서 만난 30대 초반의 이솔씨는 “이 후보는 추진하려는 계획이 명확하고 그동안 공약을 비교적 잘 이행했다. 천 후보는 사실 요 근래 부각된 분 아닌가. 추진 중인 지역 개발 사업을 잘 마무리하려면 기존에 맡았던 이 후보가 계속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언뜻 은평 뉴타운이 천 후보에게는 약점인 듯 보였다. 그러나 그는 “뉴타운 방식이 아니라 두꺼비 하우징 같은 소규모 리모델링, 중소 규모로서의 재건축, 공공 매입을 통한 보안·확충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다양한 도시적 재생, 전환이 필요하다.”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중이다. 판세에 대해 천 후보 캠프는 “약간 뒤지지만 추격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도 그것이 곧 민심의 반영은 아니다. 민심은 새로운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지도부가 이곳을 찾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천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실한 분이지만 ‘정권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미디어를 피하고 있다. 비겁한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은 ‘걷기’다. 이 후보의 자전거 타기보다 더 원시적인 방식을 택한 것이다. 그는 ‘수첩과 펜’으로 받아 적기에 열심이다. 보조 수단이 있다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젊은 층과의 소통이 역전의 실마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아르헨 ‘수면제 만두 도둑’ 경찰 체포

    아르헨 ‘수면제 만두 도둑’ 경찰 체포

    수면제 만두를 이용해 돈과 귀중품을 털던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산루이스의 경찰이 수면제 만두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절도범죄를 저지른 남자를 결국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남자는 아르헨티나의 대중적 음식인 엠파나다(튀긴 만두)를 이용해 연쇄 범행을 저질렀다. 수법은 간단했다. 그는 수면제를 잔뜩 넣은 만두를 준비한 뒤 오토바이를 판다고 광고를 낸 개인에게 연락을 했다. ”오토바이를 사고 싶은데 먼저 직접 봤으면 좋겠다.”며 약속을 잡았다. 약속한 날 찾아가면서 그는 만두를 한아름 들고 갔다. 그는 “만두를 워낙 좋아해 직접 만들어 갖고 다닌다. 많이 가져왔으니 거래를 하기 전에 만두파티를 하자.”며 오토바이를 팔려는 사람들에게 만두를 먹였다. 만두를 먹은 사람이 곯아 떨어지면 그는 도둑으로 돌변, 집안을 싹쓸이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최소한 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 가운데 1건에서는 현금 3만 아르헨티나 페소(약 780만원)와 전자제품을 훔쳐갔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거품 뺀 아웃도어 기획전 줄이어

    나들이철을 맞아 거품을 뺀 아웃도어 기획전이 이어지고 있다. 히말라야 등반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상품을 노려볼 만하다. 이마트는 15~21일 아웃도어용품 특별 기획전을 열어 등산용품과 캠핑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스타런 고어텍스 재킷을 11만 9000원에, 빅텐 아웃도어 재킷과 등산바지를 각 6만 9000원, 2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레드페이스와 카리모어 등의 등산 브랜드 제품을 2012년 신상품은 30~50%, 이월상품은 최대 70% 할인한다. 구입금액에 따라 브랜드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텐트를 비롯한 캠핑용품도 싸게 판다. 5~6인용 빅텐 세미 오토돔 텐트가 17만 9000원이다. 이마트는 “30만~4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동종 사양 텐트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패션레포츠 담당 이연주 상무는 “이번 행사를 위해 1년 전부터 대량으로 매입하거나 해외 직소싱을 해서 가격 거품을 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5~28일 등산용품을 40%까지 깎아 판다. 등산배낭(25ℓ)은 1만 8000원, 등산스틱(4단 일자형/59~130㎝)은 2개 한 세트에 1만 9000원, 다용도 힙색(7ℓ)은 1만 2800원에 내놓는다. 트레킹화와 등산재킷은 4만 8000원에, 등산 티셔츠는 1만 8000원에 판매한다. 이 기간 중고 등산화를 가져온 고객에게는 2만원을 할인해 준다.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해 바람막이와 방수재킷, 팬츠를 각 9만 9000원에 판매하는 ‘버그하우스 런던 99 시리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는 버그하우스 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적용 상품은 초경량 바람막이 ‘홀버그’와 건조속도가 뛰어난 에어로쿨 소재를 사용한 ‘서미트 클라이밍 팬츠’, 방수재킷 ‘델포이’ 등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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