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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판다가 교배한 ’차우차우 판다’를 몰라?”

    “개·판다가 교배한 ’차우차우 판다’를 몰라?”

    "이런 동물 보셨나요? 바로 차우차우 판다입니다" 이런 거짓말로 관중을 상대로 사기를 치던 서커스단이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사기를 주도한 서커스단장은 사기와 동물학대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한 서커스단이 판다를 앞세워 관중을 끌어모았다. 중국 원산인 개 품종 차우차우와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차우차우 판다'를 공개한다는 서커스단의 선전에 매일 수천 관중이 몰려들었다. 관중에게 공개된 '차우차우 판다'는 2마리였다. 얼핏보면 '차우차우 판다'는 정말 판다와 비슷했다. 모양새는 차우차우 같았지만 색깔은 영락없이 판다였다. 그런 '차우차우 판다'를 보면서 관중들은 신기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차우차우 판다'는 완전한 사기였다. 세상에 둘도 없는 '차우차우 판다'를 앞세워 떼돈을 버는 서커스가 있다는 소식에 당국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면서 '차우차우 판다'의 정체가 드러난 것. 조사 결과 '차우차우 판다'는 그저 차우차우일 뿐이었다. 서커스단은 가짜 판다를 만들기로 하고 헝가리에서 차우차우 2마리를 수입했다. 차우차우를 염색해 판다처럼 둔갑시킨 서커스단은 "차우차우와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희귀종"이라고 그럴듯한 거짓 선전으로 관중을 끌어모았다. 팔자에 없는(?) 판다로 둔갑해 고생을 하던 차우차우 2마리는 동물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관계자는 "눈물을 좀 자주 흘리는 것 외에 차우차우 2마리의 건강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텔레신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살기도 힘든데…” 쪼그라드는 기부보험

    “살기도 힘든데…” 쪼그라드는 기부보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기부보험’도 쪼그라들고 있다. 기부보험은 보험에 기부를 접목한 상품으로 한때 200건 넘게 팔렸으나 3년 새 30%가량 급감했다. 국내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마저 올해 판매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부보험은 ▲만기 때 수익금을 기부하는 상품에 가입하거나 ▲사회복지단체, 의료·종교단체, 학교 등을 보험수익자로 지정하고 보험료를 납부하다 사망, 상해 등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해당 단체에 지급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국내 24곳 생명보험사 가운데 이런 기부보험을 파는 데는 6곳에 불과하다. 연도별 판매건수 집계가 가능한 5개 보험사(푸르덴셜·삼성·IBK연금·교보·미래에셋)의 판매건수는 2011년 214건에서 올해 152건으로 29% 줄어들었다. 대형사의 부진이 더 눈에 띈다. 삼성생명은 2011년 74건에서 올해 0건으로 ‘업계 1위’ 체면을 구겼다. ‘빅3’ 중 하나인 한화생명은 아예 관련 상품조차 없다. 삼성생명 측은 “2010~2011년 기부 캠페인이 활발했고 설계사들이 대학이나 종교단체와 협약을 맺은 뒤 새로 개척한 이 ‘루트’로 다른 상품을 팔려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면서 “그러나 나 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모교나 단체에 기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수익자를 (가족 등으로) 바꾸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부 붐’이 일던 시기, 반짝 아이템으로 끝났다는 얘기다. 하지만 ‘반짝 기부’로 전락한 데는 보험사들의 외면 탓도 크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어차피 보험사는 수익이 목적이라 사회적 관심도가 떨어지자 원동력이 떨어진 것”이라면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이나 ‘짜장면 기부천사’ 김우수씨 사망 당시처럼 기부가 이슈화됐을 때 잠시 상품을 팔다가 사람의 관심이 줄어들면 접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공식통계는 내지 않지만 매년 2000건 안팎씩 판다는 메트라이프생명 측은 “사회공헌 활동 참여 문화가 내부적으로 강하다 보니 설계사들이 교육을 통해 고객에게 가입을 유도한 것이 호응을 얻은 비결”이라고 말했다. 각 보험사가 내부적으로 사회공헌을 얼마나 강조하느냐에 따라 기부보험 활성화 여부가 결정된다는 얘기다. 무관심하기는 금융 당국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 상품 종류를 세세하게 관리하기는 힘든 실정”이라며 “한때는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사업비 일정 부분을 기부하며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할 때도 있었는데 실적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망보험금 전체를 기부하는 것은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매달 돈을 내야 하는 부담부터 유족 반발까지 수십년간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종신보험 일부 금액을 특약으로 거는 등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금융사가 관심을 갖고 설계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유도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수지, 제니퍼 코넬리 오마주한 유연한 발레동작 ‘깜짝’

    신수지, 제니퍼 코넬리 오마주한 유연한 발레동작 ‘깜짝’

    ‘도전’과 ‘긍정’ 에너지로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하는 전 체조선수 신수지의 팔색조가 담긴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최근 프로 볼러로서 제2의 도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자려고 누웠는데도 볼링 핀이 눈앞에 보여 새벽에도 찾아가 연습을 했다는 직진파. ‘해야겠다’가 아닌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을 찾아 우물을 끝까지 파고야 마는 그 근성은 길어지는 화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화보는 르샵, 주줌, 나인걸, 스타일난다, 반도옵티칼 등으로 구성된 4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속 제니퍼 코넬리 오마주는 물론 내추럴한 소녀의 모습, 섹시한 블랙 스파이, 고혹미를 발산하는 모던 우먼의 면모까지 화보 내내 웃은 모습으로 끝까지 일관해 찬사를 받은 것. 화보 속 그는 20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속 제니퍼 코넬리를 오마주한 섬세하고 유연한 발레 동작을 재현했으며 허리라인이 드러나는 투피스로 페미닌한 온기를 표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동호회 활동으로 시작해 프로 볼러로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밝히며 처음엔 ‘구멍’으로 불리던 그가 볼링 연습장에서 박경신 프로에게 무작정 찾아가 제자를 자처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공 치는 것을 좋아해 골프도 손을 놓지 않는 그. 스스로 피곤할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고 밝힌 그는 자신을 ‘특별 케이스’라 지칭했다. 손이 찢어 질 정도로 공을 쳤다는 신수지는 자려고 누운 순간에도 볼링 핀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는 것. “내가 해야겠다가 아닌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에요”라고 이야기한다. 한 우물만 판다며 프로 볼러의 자격을 따낸 신수지는 앞으로 학업에 열중할 생각이라 전했다. “사람들이 술 잘 먹게 생겼다고 ‘육지에 사는 고래’같다고들 하는데 주량은 한 잔, 많아야 세 잔이다. 술 센 척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 가끔 자존심 상한다”는 주량에 관한 이야기도 서슴지 않았다. 은퇴 후 7킬로 가까이 살이 쪘다는 그의 몸매 유지 비결은 ‘운동 습관화’. 식단관리도 전혀 하지 않고 운동을 즐기다 보면 저절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 친한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송가연은 가끔씩 만나고 배우 태미와도 친하다. 윤진이는 대학교 수업을 함께 들으며 오래 전부터 친하게 지내왔다”고 인맥을 밝히기도 했으며 아이를 낳고도 선수생활을 하는 남현희 선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긍정적 에너지에 대해서는 ‘목표 의식’을 꼽았다. 계획을 세우면 직진을 하는 스타일이며 루머나 스캔들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이상형에 대해서는 공감대 형성할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라고 밝히며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전 이상형은 송일국, 현재도 남자친구를 찾는 중이라고 말하며 웃음 짓기도. 마지막으로 프로 볼로로서 상위권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하며 지도자가 돼 손연재 밑으로 체조 꿈나무 아이들을 배출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달콤 쌉싸래한 향 가득한 ‘감태’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달콤 쌉싸래한 향 가득한 ‘감태’

    하얀 눈이 수북이 내리는 섣달. 전남 무안시장에서 만난 건어물상 주인은 “입안에서 녹는다”며 한사코 파란 감태김을 찢어 입에 넣어 주었다. 뒷걸음질 치면서 받아먹은 그 맛은 나를 무안의 뻘밭으로 안내했다. 감태는 녹조류 갈파랫과에 속하는 가시파래를 일컫는 말이다. 몸은 대롱처럼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많으며, 그 가지는 다시 가지를 내어 길이가 수미터에 이른다. 감태는 매생이, 파래, 김과 함께 겨울철 조간대에서 자라는 해조류 사총사 중 하나다. 감태, 매생이, 파래는 녹조류, 김은 홍조류다. 감태 줄기는 매생이보다 굵고 파래보다 가늘다. 매생이, 파래, 김은 대나무나 그물로 만든 발에 포자를 붙여 양식한다. 하지만 감태는 갯벌에 포자가 자리를 잡고 자라는 자연산이다. 제주 바다에는 다시마목 미역과에 속하는 갈조류의 진짜 감태가 있다. 전복이나 소라가 먹고 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해중림의 하나다. 감태는 말리면 단맛이 더욱 강해진다. ‘자산어보’에 “모양은 매산태를 닮았으나 다소 거칠고, 길이는 수자 정도이다. 맛은 달다. 갯벌에서 초겨울에 나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끼처럼 생긴 것이 단맛이 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끝이 시릴 만큼 바람이 매섭던 날, 무안 갯벌에서 감태 뜯는 어머니들을 만났다. 함지박 묶은 줄을 허리에 동여매고 두 손을 휘저으며 갯벌에서 푸른 감태를 채취하는 모습이 마치 무논에서 김을 매는 것과 같다. 그래서 ‘감태를 맨다’고 한다. 감태뿐 아니라 매생이나 옛날 지주식 김도 똑같은 방식으로 채취한다. 감태를 매기 위해 발이 푹푹 빠지는 펄갯벌을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녀야 한다. 카메라를 든 필자의 손은 추위에 감각이 무뎌지건만 어머니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감태는 갯벌이 썰물에 오랜 시간 드러나지 않고 민물의 영향을 받는 곳에서 잘 자란다.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갯벌, 고금면 내동갯벌,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갯벌, 무안군의 현경면 용정리, 해제면 마산리, 망운면의 탄도리, 성내리, 내리 등 무안과 탄도만 갯벌, 강진군의 도암만 갯벌, 신안군 안좌면 소곡리 갯벌, 장흥군 회진면 회진갯벌, 충남 태안군 이원면 사창리 갯벌, 서산시 팔봉면 호리 갯벌에서 많이 자란다. 옛날에는 부산 가덕도, 경남 사천 등에도 많았다. 하지만 간척과 매립, 환경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감태는 수온과 오염에 민감해 조간대의 지표식물로 손색이 없다. 태안 기름 사고 이후 인근 지역의 어민들은 갯벌에 감태가 자라는 것을 보고 갯벌이 회복됐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태안의 가로림만 주변에 태포(苔浦)마을이 있다. 마을 주민들은 지명을 ‘감태가 많이 나는 포구’로 해석한다. 태는 김(해태), 파래(감태), 매생이(매산태)를 일컫는 한자어이며, 포는 조간대를 의미한다. 해조류가 많이 자라는 갯마을이다. 이 마을은 40여 가구 중 10여 가구가 감태를 맨다. 채취한 감태는 공동 우물 ‘찬샘’에 씻어 김을 만들어 판다. 매고, 뜯고, 뜨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이다. 감태 작업을 하는 어민들은 한 가구당 일 년에 1000톳을 생산해 2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감태김은 한 톳(100장)에 3만~4만원에 팔리고 있다. 일반 김의 한 톳 값에 비하면 매우 비싸다. 하지만 엄동설한에 갯바람에 맞서 하는 일을 생각하면 그리 여길 것만도 아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흐르는 물에 조물조물… 오래 씻으면 향 달아나요 감태는 청록색이 선명하고 만졌을 때 물러지지 않으며 부드러운 것이 좋다. 갯벌에서 자라기 때문에 채반에 담아 흐르는 물에 조물조물하며 씻는다. 너무 오래 씻거나 물에 담가 두면 감태의 쌉쌀하고 달콤한 맛이 달아난다. 다 씻은 후 물기를 꽉 짜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요리를 해야 다른 식재료와 잘 섞이고 먹기도 좋다. 가장 손쉬운 요리는 감태김치와 감태무침이다. 감태김치는 조선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다진 고추를 넣고 무친 다음 통깨를 뿌리면 된다. ‘감태지’는 우선 맑은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쏙 뺀 감태를 송송 썬 풋고추와 멸치액젓에 고춧가루를 넣어 갠 양념에 넣는다. 그리고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넣고 사흘 정도 숙성시킨 다음 먹는다. 다시마 국물을 넣어 국처럼 먹기도 한다. 이를 감태지라고 부른다. ‘지’는 ‘김치’의 전라도말이다. 감태무침은 감태에 무를 채 썰어 양념해 새콤달콤하게 무친다. 싱싱한 굴을 넣기도 한다. 서산에서는 감태김으로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감태김은 구우면 줄기나 잎이 너무 가늘어 쉽게 타며 잘 구웠다 하더라도 단맛보다 쓴맛이 강해진다. 그냥 위생장갑을 끼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손가락에 묻혀 쓱쓱 바른 다음 가는 천일염을 살짝 뿌려 그냥 먹거나 데운 팬 위에서 살짝 구워야 한다. 감태국은 무와 굴을 넣고 끓인다. 김국처럼 시원하고 향이 좋다. 칼국수나 수제비 등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면 반죽을 할 때 감태를 넣어 요리하면 좋고, 감태부침개를 만들어 어린이 간식으로 내놓아도 좋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향이 강해지는 것이 감태다. 뭍에 오르려는 봄과 바다로 향하는 겨울의 틈새에서 숙성되는 농익은 맛이다. 그 기운을 받아들여 잘 다스리면 올겨울은 물론 내년 봄에도 ‘안녕’할 것이다.
  • 도서정가제로 ‘시끌’… 세월호 슬픔에 ‘숙연’

    도서정가제로 ‘시끌’… 세월호 슬픔에 ‘숙연’

    갈수록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다. 시, 소설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계발서조차 보지 않는다. 지하철 안에서 몸 웅크린 채 코 박고 있는 이들이 책을 들고 있을 확률은 수학기호 리미트를 씌우면 ‘0’에 수렴된다. 그럼에도 작가는 글을 쓰고 출판사는 책을 펴내고 서점은 책을 판다. 말과 글이 절멸되지 않는 한 희망을 품고, 희망을 꿈꾸는 것은 책의 변함없는 사명이기 때문이다. ●여전한 한숨… 반쪽짜리 도서정가제 올 한 해 출판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도서정가제 개정’이었다. 지난 11월 21일 개정 도서정가제가 전면 시행돼 신간 구간 가릴 것 없이 총할인율이 정가의 15%로 제한됐다. 출판생태계의 건강성을 복원한다는 취지였고, 책 선택의 가치가 가격으로 비교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경쟁력의 가치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투영된 결과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고사 상태에 빠진 동네 서점을 살려야 한다는 현실적 목표 속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대형 인터넷서점 중심으로 짜여진 출판유통질서가 재편될 것이라는 바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당초 서점계의 바람과 달리 인터넷서점의 무료배송, 제휴카드 청구할인 등이 그대로 허용됐고 18개월이 지난 구간 도서의 경우 가격을 다시 책정할 수 있도록 했다. 편법 할인의 가능성을 그대로 열어 놓은 셈이다. 동네 서점의 푸념이 여전한 이유다. ●강의실 떠나 일상으로 들어온 자본 이와 함께 2014년 출판계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칼 마르크스의 ‘자본’과 관련된 책들이 쏟아졌다. 지난 9월 출간된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정점을 찍은 책이다. 전후해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자본론 이펙트’, ‘Why? 마르크스 자본론’, ‘자본의 17가지 모순’ 등 정통 마르크스 연구서에서 ‘자본’의 대중인문교양서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이었다. 전 지구적 자본주의가 단순한 이념과 학문의 영역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으로 들어왔음을 절감한 출판계와 독자들의 생각이 맞아떨어져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잊지 않겠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문학계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 등과 맞물린 작가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세월호 특집을 다룬 계간지 ‘문학동네’ 가을호는 문예계간지로서는 이례적으로 초판이 매진되는 일이 벌어졌다. 754명의 시인, 소설가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세월호와 관련된 정부의 무책임함을 비판했다. 시인들은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를 냈고 소설가들은 추모문집 ‘눈먼 자들의 국가’를 펴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작가회의는 ‘젊은 문학 선언’을 발표해 “지금-여기서 우리가, 역사가 어떻게 실패하는지 우리는 보고 또 볼 것이다. (…)더 치열하게 더 불가능하게 질문하고 질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분한 눈으로 그린 현대인의 자화상 소설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등 가까운 현대사를 다룬 작품이 많았다. 성석제의 ‘투명인간’, 이혜경 ‘저녁이 깊다’는 50대 작가들이 자신들이 살아온 시대를 형상화했다. 1980년대를 소재로 다룬 작품이 유독 많았다. 한강 ‘소년이 온다’, 이기호 ‘차남들의 세계사’, 최영미 ‘청동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경재 숭실대 국문과 교수는 “문맹인 택시기사, 어린 소년 등 예전엔 조명받지 못했던 이들을 통해 1980년대의 폭압적인 상황을 차분한 시각으로 조명하는 작품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베스트셀러 등용문’ 자리 굳힌 미디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 셀러’의 강세가 이어졌다. 드라마, 영화 원작이나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화가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나 ‘미 비포 유’,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소개된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 웹툰 ‘미생’ 등이 대표작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세계 유일 세쌍둥이 판다 이름 공개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중국의 세쌍둥이 판다가 마침내 이름을 가지게 됐다. 중국 광저우 창룽(長隆)동물원은 15일 ‘세쌍둥이 판다와 윤디 리’라는 주제의 행사를 개최하고 세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6일 보도했다. 첫째는 암컷으로 ‘멍멍’(萌萌), 둘째 수컷은 ‘솨이솨이’(帅帅), 막내 수컷 ‘쿠쿠’(酷酷)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이들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붙여졌다. 세쌍둥이 판다는 지난 7월 말 주샤오라는 암컷 판다로부터 태어났다. 번식률이 매우 낮아 현지에서는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 자체를 기적이라고 불렀다. 지금까지 130여일 훌쩍 넘겨 생존했다는 사실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일상’을 받은 세쌍둥이 판다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태어난 직후 어미를 떠나 사육사에게 맡겨졌다. 이는 판다의 특성상 어미가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없기 때문. 동물원 측은 보육 정도를 봐가면서 한마리씩 늘리다 최근에서야 세마리 새끼 모두 어미의 품에 안겼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피아니스트 윤디 리가 세계 유일의 세쌍둥이 판다에 쇼팽의 ‘녹턴’과 ‘채운추월’(彩雲追月)이라는 곡을 선보이며 축복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엄마가 돌아왔다…세쌍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감동

    엄마가 돌아왔다…세쌍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감동

    중국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가 오랜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중국 광저우 창룽(長隆)동물원 측은 그간 사육사가 애지중지 키워오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의 재회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화제의 세쌍둥이 판다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로 지난 7월 말에 태어났다. 번식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유명한 판다에게 세쌍둥이 출산은 극히 이례적.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출산 자체를 '기적' 이라고 불렀지만 더욱 놀라운 기적은 따로 있었다. 현재까지 130여일 훌쩍 넘겨 생존했다는 사실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일상'을 받은 세쌍둥이 판다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세쌍둥이가 태어난 직후 어미를 떠나 사육사에게 맡겨진 이유는 있다. 판다의 특성상 어미가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없기 때문으로 동물원 측은 보육 정도를 봐가면서 한마리씩 늘리다 이번에 세마리 새끼 모두를 어미의 품에 안겼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어미와 새끼들이 모두 함께 재회한 순간은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 면서 "마치 사람이 아기를 안듯 어미가 새끼들을 따뜻하게 안았다" 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쌍둥이 모두 몸무게 8kg이 넘을만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병언 측근’ 김필배 기소…332억원 횡령·배임 혐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11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전 대표의 범죄 혐의 액수는 횡령 40억원과 배임 292억원 등 총 332억원이다. 김 전 대표는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유씨 측근들과 짜고 계열사 돈으로 유씨에게 고문료를 지급하거나 루브르 박물관 등지에서 열린 유씨의 사진 전시회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엄마가 돌아왔다… ‘삼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엄마가 돌아왔다… ‘삼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중국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가 오랜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 중국 광저우 창룽(長隆)동물원 측은 그간 사육사가 애지중지 키워오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의 재회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화제의 세쌍둥이 판다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로 지난 7월 말에 태어났다. 번식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유명한 판다에게 세쌍둥이 출산은 극히 이례적.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출산 자체를 '기적' 이라고 불렀지만 더욱 놀라운 기적은 따로 있었다. 현재까지 130여일 훌쩍 넘겨 생존했다는 사실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일상'을 받은 세쌍둥이 판다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세쌍둥이가 태어난 직후 어미를 떠나 사육사에게 맡겨진 이유는 있다. 판다의 특성상 어미가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없기 때문으로 동물원 측은 보육 정도를 봐가면서 한마리씩 늘리다 이번에 세마리 새끼 모두를 어미의 품에 안겼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어미와 새끼들이 모두 함께 재회한 순간은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 면서 "마치 사람이 아기를 안듯 어미가 새끼들을 따뜻하게 안았다" 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쌍둥이 모두 몸무게 8kg이 넘을만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외여행 | 올 겨울 남국의 숨은 섬 여행지 베트남 푸꾸옥

    해외여행 | 올 겨울 남국의 숨은 섬 여행지 베트남 푸꾸옥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인 푸꾸옥.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PQ아일랜드라 불리는 이 섬에는 때묻지 않은 밀림과 인적 드문 해변, 순박한 섬 사람들의 인심이 그대로 살아있다. 다 둘러볼 수 없어 더 신비로웠던 숨은 여행지. 베트남 푸꾸옥 글·사진=Travie writer 이동미 취재협조=OK AIR 02-6011-2203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베트남의 듣도보도 못한 섬에 갔다. 이름은 푸꾸옥(Phu Quoc). 캄보디아 국경에서 1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 같은 섬이지만, 아직 개발이 안 된 곳이 많아 관광지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2014년 허핑턴 포스트에서는 ‘유명해지기 전에 꼭 가봐야할 여행지’로 선정했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2014 최고의 겨울 여행지 3위’에 꼽았다.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 자연 휴양지로 통했던 섬 푸꾸억이 해외에 숨은 휴양지로 떠오르면서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섬의 울퉁불퉁한 흙길은 포장도로를 공사 중이고, 5성급 리조트로는 최초로 빈펄 리조트가 오픈했다. 베트남 정부에서도 푸꾸옥을 알리기 위해 열심인데, 투자 유치를 위해 섬을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인간의 손길 닿지 않은 밀림과 야생의 숲 이런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도 푸꾸옥은 여전히 천혜의 자연환경과 순박한 섬의 정취가 그대로 살아있다. 섬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생물보존지역이기도 하다. 섬의 북동쪽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푸꾸옥 국립공원에는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밀림이 펼쳐진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사암들이 99개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높은 쭈아 산도 이 국립공원 안에 있다. 인적 드문 해변과 야생 희귀종 동물들이 서식하는 밀림이 가득하지만, 아직 일반 여행객이 갈 수 있는 길은 5km의 트랙이 전부다. 푸꾸옥의 북쪽 숲은 꼭꼭 낀 팔짱을 아직 풀지 않았다. 푸꾸옥의 특산물 푸꾸옥의 중심가는 섬의 남쪽에 자리해 있다. 지난 2012년에 완공된 푸꾸옥 국제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다. ‘즈엉동(Duong Dong)’이라 부르는 시내에는 볼거리가 제법 있다.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건 진까우(Dinh Cau) 야시장이다. 해가 질 무렵부터 바빠지는 야시장에는 100여 개의 노점들이 늘어서고, 풍부한 해산물을 굽는 냄새가 가득하다. 푸꾸옥에서만 나는 점박이 바다고둥과 관자, 왕새우, 가재 등을 구워 맥주 한잔 하는 밤이 모처럼 활기차다. 야시장 안에는 목걸이와 반지를 파는 액세서리 노점도 많다. 모두 진주로 만든 것이다. 조개가 자라기 좋은 바다에서는 진주조개양식이 흔하고, 동남아에서 가장 싸고 질 좋은 진주를 판다. 푸꾸옥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는 멸치로 만드는 생선소스와 후추가 있다. 현지에서 ‘느억맘’이라 불리는 생선소스는 베트남의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데, 그 생산지가 바로 푸꾸옥이다. 생선소스를 만드는 공장을 둘러보는 투어도 있다. 소금물에 재운 멸치를 1년간 발효시키는 대형 등나무 통들이 오크통처럼 늘어서 있다. 들어서면 젓갈 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느억맘 생선소스는 향이 좋고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최고로 친다. 즈엉동 해변의 비현실적인 저녁 풍경 야시장에서 가까운 해변 끝에는 까우 사원이 있다. 옛부터 바다로 나가는 어부와 섬사람들의 안전을 기도하던 사원이다. 사원이 있는 암벽 위에는 등대가 세워져 있어 밤의 뱃길도 안내한다. 사원으로 가는 길에 마침 노을이 졌다. 해가 지는 해변에서 사람들은 하나둘 빨간 의자를 놓고 앉아 막 음식을 시켜먹거나 황금빛 노을이 번지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사원을 올라가다 바라본 그 풍경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워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 내가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 순간이 흐르고 있었다. ●푸꾸옥의 진주가 되다, 빈펄 리조트 베트남의 고급 리조트 브랜드인 빈펄 리조트가 지난 11월 1일 푸꾸옥에도 문을 열었다. 5성급 리조트로는 최초로 생긴 것이다. 여러 리조트들이 즈엉동 시내와 가까운 해변에 자리한 것과 달리, 빈펄 리조트는 푸꾸옥 섬의 북서쪽 해변에 단독으로 위치해 있다. 시내와 오가는 거리가 30분 정도 되지만, 그만큼 완벽한 휴식과 여유가 보장된다. 리조트의 규모는 꽤 크다. 90만평이 넘는 대지에 750개의 객실이 있는 리조트와 27홀의 골프장,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갖춘 빈펄랜드가 갖춰져 있다. 바라보기만 해도 남국의 정취가 느껴지는 수영장과 야자수의 풍경 뒤에는 코랄윙과 오션윙의 리조트 건물 두 동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은 크게 세 곳.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쉘(Seashell)과 네모(Nemo) 레스토랑이 각 리조트 건물마다 위치해 있다. 해변쪽에 있는 페퍼 레스토랑은 다양한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저녁 식사 장소로 인기가 많다. 음식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근사하다. 수영장에서는 리조트의 전용해변인 바이다이 비치로 바로 이어진다. 투숙객만 이용하고, 항상 잘 손질이 되어 있어 어느 해변보다 깨끗하고 느긋하다. 따스한 수온의 바닷가에서 한참동안 파도놀이를 하다보면 휴가 한번 제대로 왔다는 기분이 절로 든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눈에 띈다. 리조트 내의 키즈클럽은 기본, 물놀이시설과 슬라이드가 갖춰진 워터파크에도 공을 들였다. 2015년부터는 돌고래쇼가 열리는 돌핀파크도 개장한다. 새로운 섬 휴가지를 찾는 가족이라면, 푸꾸옥의 빈펄 리조트가 구미를 당길 듯하다. 푸꾸옥 빈펄 리조트 3박5일 상품 출시 지난 11월 1일 한진관광이 푸꾸옥으로 가는 전세기를 띄웠다. 인천-푸꾸옥 구간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편을 이용하고, 빈펄 리조트에서 3박하는 일정이다. 2015년 2월 구정 연휴에 맞춘 전세기 상품이 다시 판매 중이다. 전 일정 리조트 내 식사가 포함된 상품이며, 리조트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다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시내관광도 포함되어 있다. 골프코스가 포함된 상품도 있다. 이 상품은 2월 14일부터 출발하며, 1백59만원부터. 문의 02-726-5803 푸꾸옥 가는 방법 푸꾸옥을 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호찌민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10편의 국내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섬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대한항공이 호찌민으로 매일 운항하고 있다. www.vinpearl.com
  • 엄마가 돌아왔다…세쌍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엄마가 돌아왔다…세쌍둥이 판다와 어미 재회

    중국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가 오랜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 중국 광저우 창룽(長隆)동물원 측은 그간 사육사가 애지중지 키워오던 세쌍둥이 판다와 어미의 재회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화제의 세쌍둥이 판다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로 지난 7월 말에 태어났다. 번식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유명한 판다에게 세쌍둥이 출산은 극히 이례적.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출산 자체를 '기적' 이라고 불렀지만 더욱 놀라운 기적은 따로 있었다. 현재까지 130여일 훌쩍 넘겨 생존했다는 사실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일상'을 받은 세쌍둥이 판다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세쌍둥이가 태어난 직후 어미를 떠나 사육사에게 맡겨진 이유는 있다. 판다의 특성상 어미가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없기 때문으로 동물원 측은 보육 정도를 봐가면서 한마리씩 늘리다 이번에 세마리 새끼 모두를 어미의 품에 안겼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어미와 새끼들이 모두 함께 재회한 순간은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 면서 "마치 사람이 아기를 안듯 어미가 새끼들을 따뜻하게 안았다" 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쌍둥이 모두 몸무게 8kg이 넘을만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21) 블루베리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21) 블루베리

    영국 타임지는 2002년 건강에 좋은 ‘10대 슈퍼푸드’의 하나로 항산화물질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를 선정했다. 슈퍼푸드란 건강에 유용한 성분이 많아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말한다. 10대 슈퍼푸드는 블루베리와 브로콜리, 마늘, 시금치, 토마토, 강낭콩, 당근, 아보카도, 키위, 연어 등이다. 블루베리는 적절한 당도와 산미를 함유해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열량은 낮고 크기도 작아 현대인의 소비 트렌드에 딱 맞는 과실이다. 영양 성분은 품종과 생산지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순으로 많다. 생과일 100g당 열량은 57㎉ 수준이다. 수분 84.2g, 탄수화물 14.5g, 단백질 0.7g, 지방 0.3g 등이 포함돼 있다. 항산화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C와 E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C는 하루 권장 섭취량(100g당)의 16%가량이 담겨 있다. 장에 좋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도 100g당 하루 권장 섭취량의 10%를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 칼슘과 철, 망간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블루베리는 항산화능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식물로 열매와 잎을 모두 쓸 수 있다. 푸른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이 일반 포도의 7배 이상이다. 안토시아닌은 각종 성인병과 암을 일으키는 인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또 눈의 피로 해소과 백내장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를 먹은 뒤 4시간 후에 안토시아닌의 효력이 나타나며 24시간 안으로 소멸된다. 생과일로 먹으면 하루 40g(약 20~30개), 건과는 10g(10개) 이상을 3개월 이상 먹었을 때 시력 개선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잎은 열매보다 30배 이상의 항산화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잎에는 페놀류 함량이 풍부해 항산화기능과 혈압 강화, 고지혈증 억제, 항백혈병, C형 간염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 세계에서 이용되는 블루베리의 65%는 제과 제빵이나 음료, 요리 등의 재료로 활용된다. 나머지 35%는 가공해 사용하는데 냉동 비율이 높다. 블루베리의 색깔은 식욕을 돋우고, 맛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국가별로 전통 음식에도 사용한다. 블루베리는 맛, 편리함,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가공된 상태로 판매하거나 다른 상품의 첨가물로 많이 쓴다. 특히 빵이나 쿠키에 이용되는 냉동이 많다. 또 잼과 주스, 건조과일 등으로도 이용된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독일 등에서 가공식품 개발이 활발하며 전 세계에 3만여개의 가공식품이 개발됐다. 블루베리의 우수한 기능은 마케팅 수단에도 효과적이어서 조금이라도 첨가된 제품은 건강 개선 효과로 상품을 광고한다. 가공 제품은 낙농 제품과 스낵, 주스, 디저트, 껌, 사탕, 시리얼, 초콜릿, 음료, 이유식, 주류, 물, 애완동물 사료, 소스, 수프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블루베리의 기능성을 활용한 시력 개선과 혈압 강화제, 비타민, 애완견 뼈 강화 제품 등의 의약 제품과 천연 화장품으로도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블루베리로 만든 와인, 생즙, 잼, 건조 분말 등의 가공품이 농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개발돼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32개 협력농장으로 구성된 경북 영천시의 ‘스몰킹 블루베리’는 블루베리를 이용한 아이스바, 송편, 떡국, 케첩, 소프트 잼, 비누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강원 화천군의 ‘채향원’은 와인과 와인식초를 제조해 판매 중이다. 불고기 소스와 쿠키, 머핀 등도 판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머핀믹스, 전남농업기술원은 양갱과 영양바, 청양군농업기술센터와 강소농경영체는 잼과 막걸리, 요구르트 등을 판다. 블루베리의 역사는 짧지만 전통적으로 마시던 음료뿐 아니라 샐러드, 소스, 디저트의 부재료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블루베리 수확 체험 농장을 운영해 비용을 줄이고, 체험 상품 판매와 카페 운영 등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경영 형태도 확산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의 ‘젊은 농부들’은 블루베리 수확과 초콜릿 만들기 체험, 블루베리를 곁들인 식사를 제공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 순창군에서는 블루베리 분양농장을 조성해 1인당 10여주를 분양하고 소비자에게 농촌 체험과 캠핑 기회를 주고 있다. 강원 고성군과 화천군, 경북 상주시 등에서는 블루베리 축제도 열린다. 지난 7월에는 한국블루베리협회 주관의 행사가 열려 전국의 블루베리 농가를 소개하고 좋은 품질의 블루베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블루베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 재배 면적도 확산되고 있다. 2007년에는 2.4㏊에 그쳤지만 2011년 1082㏊, 지난해엔 1516㏊로 급증했다. 전국 4354개 농가에서 블루베리 1344억원어치가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생산량 증가로 경매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기준으로 ㎏당 평균 경매가는 2만 900원이었다. 2011년(3만원)에 비해 50%가량 하락했다. 2012년 블루베리의 수입 허용으로 미국과 칠레에서 많은 양의 생과일 블루베리가 수입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블루베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신선도와 안전성, 맛 등을 꼽는다. 원산지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다. 값싸고 맛있는 블루베리가 많이 생산돼 소비자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해 본다. 고상욱·김수진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학박사 ■문의 golders@seoul.co.kr
  • ‘삼시 세끼’ 제때만 먹어도 살 빠진다

    ‘삼시 세끼’ 제때만 먹어도 살 빠진다

    살을 빼기 위해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다거나 하루 종일 굶기만 하는 등 ‘고단한 방법’을 택했던 사람들이라면 다음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 생물학 연구소(Salk Institute) 연구진에 따르면,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소모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당분이나 고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먹어도 비만 체형이 변화될 뿐 아니라 제2형 당뇨(성인 당뇨)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식습관이 몸에 익으면 식사 시간이 되기 전 몸이 ‘곧 음식물이 들어올 것’을 미리 알아차리게 되고, 더 효과적으로 열량을 분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고지방 음식을 주로 섭취한 쥐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같은 열량의 음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수 일 내에 몸무게가 기존의 5% 가량 감소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나 양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당분과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더라도 먹는 시간을 제한하자 이전보다 건강상태가 더욱 양호해졌다. 연구를 이끈 솔크 연구소의 사친 판다 교수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음식물을 흡수하면 우리 몸의 소화 시스템은 음식물을 소화할 준비를 미리 시작한다”면서 “이는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소화기관의 미생물 수를 조절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건강한 식단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이를 위한 정확한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저지방·저칼로리 식단이 아닌 정확한 식사시간 제한 만으로도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비만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포대사’ (Cell Metabolism)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가치 높게 매긴 이유 알고 보니 “이례적 상황”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가치 높게 매긴 이유 알고 보니 “이례적 상황”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가치 높게 매긴 이유 알고 보니 “이례적 상황” 매머드 화석이 3억원이 넘는 고가에 팔려 화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남부 빌링스허스트에서 열린 경매에서 희귀 매머드 화석이 한 개인 수집가에게 30만 달러(한화 약 3억 2000만 원)에 팔렸다. 영국 경매회사 ‘서머스 플래스 옥션스’는 화석의 무게가 6t에 달하며, 빙하기 매머드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가진 화석이라고 소개했다. 큐레이터 에롤 풀러는 “매머드 화석이 거의 온전한 형태로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화석을 돈 주고 사고 판다니 멋지다”,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경매에 화석이 나오기도 하는 구나”,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난 구경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프’ 놓친 이들 위한 두 번째 기회

    블랙프라이데이 종료를 아쉬워할 틈도 없이 유통업계가 ‘포스트 블랙프라이데이’로 연말 소비 분위기를 이어 간다.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 등 롯데 패밀리 사이트와 함께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로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서 온라인 매출액이 급증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이번 행사에서 롯데백화점은 잡화, 여성패션, 남성패션 등 전 상품군의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올해 FW신상품부터 시즌 베스트셀러 상품 등을 중심으로 40~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행사로는 K2, 노스페이스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30억원 물량의 상품을 쏟아내는 롯데닷컴의 ‘12월 스포츠레저 파이널(FINAL) 혹한기 프로젝트’ 등이다. G마켓의 큐레이션 쇼핑 사이트인 G9도 1일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 50%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 직구 상품을 모바일앱으로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50%(최대 1만원)를 되돌려 준다. 대표 상품으로 레베카민코프 클러치를 12만 9000원, 에스티로더 일루미네이션(50㎖)을 7만 8900원에 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린 판다 때리는 中사육사 영상 공개 논란

    어린 판다 때리는 中사육사 영상 공개 논란

    중국이 국가보호 1급으로 지정하며 애지중지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귀여운 외모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판다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판다를 여러차례 손으로 때리는 사육사로 추정되는 남자의 영상이 올라와 파문에 휩싸였다. 판다 우리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 포착된 이 영상 속 남자는 SNS에 화면이 공개되자 마자 순식간에 중국인 전체의 '공적'이 됐다. 논란의 영상은 스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연구센터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판다는 아직 새끼인 화니. 사건이 벌어진 날 남자는 같이 놀자는듯 다가오는 새끼 판다를 손을 들어 때릴듯 겁을 주다가 급기야 얼굴을 몇차례 때렸다. 이 영상의 유출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터넷에는 당장 남자의 신원을 확인해 엄히 처벌하라는 글들이 쇄도했다. 이에 연구센터 측도 해명에 나섰으나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겪이 됐다. 센터 측 관계자는 "판다는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가져 경우에 따라 사람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판다의 코와 귀를 살짝 쳐서 경고를 준 것" 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비난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센터 측도 한발 물러섰다. 센터 측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으로 이 기간 중 남자는 업무에서 손을 뗀 상태" 라면서 "판다를 관리하는데 있어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되며 향후 사육에 만전을 기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병언 ‘오른 팔’ 김필배 자진 귀국, 검찰서 조사 중

    유병언 ‘오른 팔’ 김필배 자진 귀국, 검찰서 조사 중

    수배 중이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25일 미국에서 자진 귀국한 뒤 공항에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후 5시 54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전 대표에 대해 비행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 인천지검으로 압송한 뒤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직후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열린 측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다시 미국에 간 뒤 잠적했다. 유씨의 ‘오른팔’ 격인 김 전 대표는 유씨 후계자인 차남 혁기(42)씨와 함께 세모그룹 경영을 주도해 왔다.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씨 측근 8명의 공소장에 적시된 거의 모든 범죄 사실에 혁기씨와 김 전 대표가 공범으로 등장한다. 김 전 대표가 체포됨으로써 수배자 중 검거되지 않은 유씨 일가, 측근으로는 혁기씨만 남는다. 세월호 사고 당시 미국에 체류하던 혁기씨는 인터폴 공조 수사에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을 벗어나 제3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9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씨 장녀 섬나(48)씨는 지난 5월 말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체포된 뒤 현지에서 한국 송환을 위한 재판을 받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안홍철 “메릴린치 주식 당분간 안 판다”

    안홍철 “메릴린치 주식 당분간 안 판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24일 “(KIC가 갖고 있는) 메릴린치 주식을 당분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뱅크오브아메카(BoA)의 영업과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BoA-메릴린치 주식을 당분간 보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릴린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시장 상황이 다소 바뀌었다고는 하나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솔하게 처신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외환 보유액을 운영 관리하는 KIC는 2008년 2월 메릴린치 주식에 2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세계 금융 위기로 주가가 급락하며 1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봤다. 이후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면서 KIC는 주당 27달러에 BoA 주식을 받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여전히 손실이 크다. 지난달 말 현재 메릴린치 투자 손실액은 7억 2000만 달러다. 7년 가까이 원금조차 회복하지 못하자 일각에서는 KIC가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금융주 가운데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웰스파고로 투자처를 옮기려 했으나 가격이 높아 지금 갈아타는 것은 오히려 더 손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 가고 금리도 오르면 내년 6월쯤 배당 수입도 증가하고 이익이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릴린치 투자 당시 KIC 감사였던 안 사장은 투자 실패 책임론에 대해 “(나는) 투자를 늦춰야 한다고 분명히 의사 표시를 했지만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심의관의 입김으로 (투자 강행 쪽으로) 기류가 뒤집혔다”며 책임을 전가했다. 이어 “메릴린치 투자는 절차를 무시한 채 싱가포르와 쿠웨이트, 일본 등이 투자하자 우리도 따라 한 ‘잘못된 투자’였다”고 사과한 뒤 “투자실명제를 도입해 책임을 강화하고 리서치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새끼 판다 때리는 中사육사 영상 공개 파문

    새끼 판다 때리는 中사육사 영상 공개 파문

    중국이 국가보호 1급으로 지정하며 애지중지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귀여운 외모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판다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판다를 여러차례 손으로 때리는 사육사로 추정되는 남자의 영상이 올라와 파문에 휩싸였다. 판다 우리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 포착된 이 영상 속 남자는 SNS에 화면이 공개되자 마자 순식간에 중국인 전체의 '공적'이 됐다. 논란의 영상은 스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연구센터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판다는 아직 새끼인 화니. 사건이 벌어진 날 남자는 같이 놀자는듯 다가오는 새끼 판다를 손을 들어 때릴듯 겁을 주다가 급기야 얼굴을 몇차례 때렸다. 이 영상의 유출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터넷에는 당장 남자의 신원을 확인해 엄히 처벌하라는 글들이 쇄도했다. 이에 연구센터 측도 해명에 나섰으나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겪이 됐다. 센터 측 관계자는 "판다는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가져 경우에 따라 사람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판다의 코와 귀를 살짝 쳐서 경고를 준 것" 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비난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센터 측도 한발 물러섰다. 센터 측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으로 이 기간 중 남자는 업무에서 손을 뗀 상태" 라면서 "판다를 관리하는데 있어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되며 향후 사육에 만전을 기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허니버터칩 “수요가 공급을 초과” 얼마나 폭발적인 관심이길래?

    허니버터칩 “수요가 공급을 초과” 얼마나 폭발적인 관심이길래?

    허니버터칩 “수요가 공급을 초과” 얼마나 폭발적인 관심이길래?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중고 사이트에 비싼 가격에 매물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을 보면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여러개 올라와 있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천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에 이른다. ’누가 과자 한 봉지를 이 가격에 살까’하는 의구심이 들 법도 하지만 실제로 구매하겠다며 연락처를 남기거나 쪽지를 달라고 요청한 댓글도 달렸다. 허니버터칩은 최근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졌다.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제품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허니버터칩은 이달 들어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포카칩, 새우깡, PB(자체상표) 팝콘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해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 가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태 측이 허니버터칩 수요를 맞추려 공장을 무리하게 돌리다가 불이 나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모기업 크라운제과를 통틀어 2004년 출시된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짠맛 위주인 감자칩에 달콤한 맛을 곁들인 점,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발하게 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문을 탄 점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해태 관계자는 “회사 측도 허니버터칩이 이 정도로 인기가 많을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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