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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콩’ 같은 거대 영장류 10만년 전 환경변화로 멸종

    ‘킹콩’ 같은 거대 영장류 10만년 전 환경변화로 멸종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킹콩'에는 약 8m에 달하는 거대한 고릴라 킹콩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허구의 존재지만 고대 지구에는 그 모델이 된 역사상 가장 큰 영장류가 실제로 존재했다. 바로 지난 1935년 홍콩 한약방에서 이빨화석으로 발견된 거대 영장류 '기간토피테쿠스'(Gigantopithecus)다. 최근 독일 '젠켄베르크 인간 진화와 고대환경센터'(HEP)는 기간토피테쿠스가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10만 년 전 멸종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실판 킹콩'으로 불리는 기간토피테쿠스는 키 3m, 몸무게 500kg에 달하는 거대 종으로 30만~100만년 전 지금의 중국 남부 밀림 속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거대한 원숭이'라는 의미를 가진 기간토피테쿠스는 큰 덩치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지지부진했다. 그 이유는 아래턱뼈와 몇 개의 이빨 외에는 발견된 화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탓에 전문가들은 기간토피테쿠스가 육식성인지 채식성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심지어 판다처럼 대나무를 먹고 살다 멸종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번 HEP 연구팀은 탄소동위원소 측정 방법으로 기간토피테쿠스 이빨의 에나멜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와 멸종 원인을 추론했다. 그 결과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시기는 10만 년 전으로 채식만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기간토피테쿠스의 멸종을 이끈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연구를 이끈 허베 바체렌스 교수는 "기간토피테쿠스는 깊은 밀림 속에서만 살며 채식을 했으며 대나무를 먹지는 않았다"면서 "서식지가 사바나 환경으로 바뀌면서 점점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덩치가 너무 무거워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먹이를 딸 수도 없었다"면서 "서식지를 벗어나지 않았고 거대 덩치를 유지하며 살아야하는 기간토피테쿠스의 운명은 멸종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뉴스 분석] 해운업 ‘부채비율 400%’ 논란

    [뉴스 분석] 해운업 ‘부채비율 400%’ 논란

    정부가 위기에 빠진 해운업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부채비율 400%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부채비율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에만 지원하겠다고 단서 조항을 단 게 화근이 된 것이다. 해운업계는 “그동안 정부의 구조조정 요구안을 100% 수용해 자구책을 성실히 이행해 왔는데 난데없이 부채비율 조건을 들고 나왔다”면서 “이미 팔 수 있는 자산은 거의 다 매각해 더 팔고 싶어도 못 판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400%라는 숫자가 대체 어떻게 해서 나온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탁상공론식 정책을 비판했다. ●정부 “회사채 연장으로 정상화 요원… 유상증자 등 추진을” 4일 정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해운업 지원방안은 ‘선(先)자구계획, 후(後)정상화 지원’으로 압축된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4조원대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자구계획 및 노사 동의를 요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더이상 퍼 주기식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다만 해운업계에는 자구계획안 제출에 그치지 않고 부채비율을 400%로 낮추라는 강력한 구조조정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대우조선과 차이가 있다. 당장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대형 국적선사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00%대다. 앞으로 부채비율을 300% 이상 끌어내려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2013년 두 회사 모두 1000% 넘게 치솟았던 부채비율을 700%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데만 2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부채비율을 300% 이상 줄이기 위해 알짜 자산 매각, 외자 유치, 유상증자도 했다. 정부가 부채비율 400%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렇다. 회사채 발행 마지노선(부채비율 500%)과 글로벌 선사(머스크, CMA CGM)의 부채비율(200~300%)을 감안했을 때 안정적인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려면 400%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 측은 “회사채 연장만으로는 해운업계의 정상화가 요원하다”며 “국적선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부채비율 감축은 필수다.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400% 현실적 불가능… 자금 압박 풀어 줘야 ” 그러나 해운업계 반응은 싸늘하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그동안 두 회사가 핵심 영업자산을 내다팔아 약 5조원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차입금 상환에 모두 쓰였다”면서 “또다시 자산을 팔거나 증자를 해서 8000억원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며 당장 자금(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올해 두 회사가 갚아야 할 금액(선박금융, 회사채, 은행 차입금 등)만 각각 1조원가량이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정책연구실장은 “금리를 4% 이하로 낮춰 주고 원금 상환을 유예시켜 주는 등 자금 압박을 풀어 줘야 해운업계의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즈+] 기본료 ‘0’ 우체국 알뜰폰 출시

    휴대전화 기본요금이 없고 매달 50분 음성통화를 공짜로 쓸 수 있는 알뜰폰 요금제가 나왔다. 알뜰폰은 대형 통신사의 통신망을 도매가격으로 빌려 일반 고객에게 싸게 제공하는 휴대전화 서비스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상품을 다양화해 4일부터 ‘우체국 제로 요금제’ 등 새로운 요금제를 판다. 스마트폰 인터넷이나 문자메시지를 잘 쓰지 않고 전화통화만 가끔 하는 경우 제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사실상 공짜로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셈이다.
  • ‘사람들 속 판다를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

    ‘사람들 속 판다를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

    얼마 전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와 ‘부엉이 속에서 판다 찾기’와 같은 숨은그림찾기가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끈 가운데, 이번에는 실재 인물들 속에서 판다를 찾는 숨은그림찾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이스북 사용자인 트레이시 린 하이트츄는 지난해 28일(현지시간), 최근 판다 찾기 열풍에 영감을 받아 실제 사람들 속에서 판다를 찾는 숨은그림찾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단체 사진은 지난 1978년 미국 인디애나 주 블루밍턴에서 열렸던 한 청소년대회 참가자들을 촬영한 사진으로 하이트츄는 그 사이에 포토샵을 이용해 판다를 살짝 숨겨놨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최근 판다 찾기 열풍을 반영하듯, 누가 얼마나 판다를 빨리 찾느냐는 경쟁을 하면서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확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실재 인물 속에서 판다를 찾는 것이 좀 힘들지만, 잘 찾아보면 모습이 분명한 판다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판다 찾기 열풍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은 최근 인기리에 개봉한 영화인 ‘스타워즈’ 버전의 숨은 판다 찾기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돌격대 복장을 한 인물 속에서 판다를 찾는 내용인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밖에도 헤비메탈 버전의 숨은 판다 찾기 그림이 등장하는 등 판다 숨은그림찾기의 열풍은 각종 다양한 버전으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실재 인물 속에서 판다 찾기와 스타워즈 버전에서 판다 찾기(해당 페이스북, Reddit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골프애호가 위한 ‘골프존 KB국민카드’ 국민카드가 골프존과 손잡고 골프 애호가를 위한 ‘골프존 KB국민카드’를 선보였다. ‘베이직 타입’과 ‘마일리지 타입’ 두 종류가 있다. 베이직 타입은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을 넘으면 골프존에서 20% 할인된다(월 최대 2만원). 마일리지 타입은 이용 실적 제한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는 1000원당 1마일, 해외에서는 1000원당 2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쌓인다. 골프존에서도 이용금액 20만원까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3마일이 적립된다(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SBI저축銀 모바일 중금리 대출 ‘사이다’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 상품 ‘사이다’를 내놓았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소득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도 당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신용등급 1~6등급이다. 금리는 등급에 따라 연 6.9(1등급)~13.5%(6등급)이며, 사전에 자신의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 금액은 최대 3000만원이다. 최소 5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장 60개월. ●삼성화재 선천성 질환 보장 자녀보험 삼성화재가 자녀보험 ‘NEW엄마맘에쏙드는’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았다. 고령 출산 증가로 태아의 선천성 이상에 대한 걱정이 커짐에 따라 ‘선천질환 신체·정신장애 생활자금’ 담보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후천적 질병뿐 아니라 선천적 질병으로 장애를 입은 경우까지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시각·청각·언어 등 12가지의 신체적 장애와 지적 장애 등 3가지 정신적 장애를 추가 보장한다. 성조숙증 진단비 담보도 신설했다. ●롯데손보 단종보험 판매 내년 전국 확대 롯데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단종보험 판매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금은 하이마트 잠실·양재·가락·봉천 등 5개 점포에서만 판다. TV·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 등 네 종의 가전제품을 구입하고 보험에 가입하면 기존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 기간인 1년에 4년을 더해 5년간 보상한도 안에서 수리비를 보장받는다. 무상 보증 기간을 연장해 주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보험료는 1회 일시납으로 제품 가격의 1%대다.
  •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

    얼마 전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헝가리 출신 예술가가 여세를 모아 2탄을 내놨다. 이번에는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다. 지난 21일 미술가인 게르게이 두돌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마리의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라는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 퀴즈를 올렸다. 이번 퀴즈 역시 누군가에게는 매우 쉽고 또 누군가에게는 눈이 빠질만큼 어렵다. 모두 귀여운 부엉이 캐릭터 모습이지만 힌트를 주자면 코 모양을 유심히 보면 찾을 수 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 두돌프는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왈도’(Waldo)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를 찾는 퀴즈에 네티즌들은 각양각색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명했으며 무려 16만 번 이상 페이스북에서 공유됐다. 두돌프는 “판다 숨은그림찾기가 이렇기 인기를 끌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즐거워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영화] 씨스타 다솜 출연작 ‘프랑스 영화처럼’ 메인 예고편

    [새영화] 씨스타 다솜 출연작 ‘프랑스 영화처럼’ 메인 예고편

    시네아스트(영화 작가) 신연식 감독의 신작 ‘프랑스 영화처럼’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신연식 감독은 2005년 300만원의 제작비로 찍은 첫 장편영화 ‘좋은 배우’를 시작으로, 안성기 이하니의 로맨스 ‘페어러브’(2009년)와 한 편의 문학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러시안 소설’(2012년)을 비롯해 김기덕 감독과 함께한 프로젝트 ‘배우는 배우다’(2013년), 독특한 설정과 영상미로 주목받은 ‘조류 인간’(2014년)까지 다양한 작품을 시도한 작가다. 신연식 감독의 6번째 장편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은 네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으로 걸그룹 씨스타의 다솜과 포미닛의 전지윤, 미드 ‘워킹 데드’의 스티븐 연 등이 신선한 매력을 선보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연인들의 그리움, 엄마와의 마지막 3일 여행, 맥주 가게 아가씨를 좋아하기 시작한 한 남자의 설렘, 한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는 누구나 간직한 ‘잊을 수 없는 어느 순간’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처럼 신연식 감독이 옴니버스라는 또 다른 형식으로 찾아온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은 2016년 1월 14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콘텐츠 판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폭발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폭발

    얼마 전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헝가리 출신 예술가가 여세를 모아 2탄을 내놨다. 이번에는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다. 지난 21일 미술가인 게르게이 두돌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마리의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라는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 퀴즈를 올렸다. 이번 퀴즈 역시 누군가에게는 매우 쉽고 또 누군가에게는 눈이 빠질만큼 어렵다. 모두 귀여운 부엉이 캐릭터 모습이지만 힌트를 주자면 코 모양을 유심히 보면 찾을 수 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 두돌프는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왈도’(Waldo)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를 찾는 퀴즈에 네티즌들은 각양각색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명했으며 무려 16만 번 이상 페이스북에서 공유됐다. 두돌프는 “판다 숨은그림찾기가 이렇기 인기를 끌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즐거워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 아빠 100원 쓸 수 있으면 41원은 빚 갚는다

    가계가 100원을 쓸 수 있으면 41원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도 500조원을 훌쩍 넘고 전월세 보증금이 떨어지면 전월세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빚을 내도 이를 갚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방이 빚 폭탄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중 부채 상환에 쓰는 돈의 비중이 지난 2분기 기준 41.4%다. 지난해 2분기 38.7%보다 2.7% 포인트 올랐다. 반면 소득 중에서 지출에 쓰는 돈은 76.8%다. 1년 전보다 1.5% 포인트 줄었다. 저금리에 빚을 낸 가계가 원리금 상환 부담에 눌려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자영업자 빚은 252만 7000명에게 519조 5000억원이 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중복으로 받은 경우도 있고 가계대출이나 기업대출만 받은 경우도 있다. 문제는 가계대출만 받은 자영업자가 저축은행, 대부업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비중이 절반을 넘는 57.4%라는 점이다.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은 금리가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 시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의 대출 증가율이 가팔랐다. 올 3분기 부동산임대업 자영업자의 대출은 1년 전보다 24.5% 늘었다. 비부동산임대업의 증가율(9.7%)의 두 배를 웃돈다. 저금리로 부동산임대업이 인기를 누리면서 빚을 내 집을 사 전월세를 놓고 있는 것이다. 전월세 보증금도 안심할 상황이 못 된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월세 보증금은 533조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아파트가 70.9%(378조 4000억원)를 차지한다. 집값 하락 등으로 전월세 보증금이 20% 급락하면 전체 임대가구의 11.9%(89만 가구)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더 빌려 와야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임대가구의 5.1%(38만 가구)는 돈을 빌려 와도 보증금 반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고령화도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다. 보통 은퇴 1차 시기인 57세 전후에 빚을 줄이고 2차 은퇴 시기이자 자녀의 출가 직후인 65세에 집을 판다. 현재 우리나라는 50~60대가 실물자산 위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집을 팔 요인이 많다. 한은 측은 “고령가구의 부동산 처분이 크게 증가할 경우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부동산금융 활성화, 고령층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폭발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폭발

    헝가리 출신 한 예술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 퀴즈가 폭발적인 화제를 몰고 있다. 평소 숨은그림찾기 등 재치있는 그림을 올려 화제에 올랐던 헝가리 미술가인 게르게이 두돌프는 지난 17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많은 눈사람 속에서 한 마리 판다를 찾는 숨은그림찾기 퀴즈를 올렸다. 해당 숨은그림찾기는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 등에 보도되면서 폭발적인 화제를 몰고 있고 연예인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왈도'(Waldo)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를 찾는 퀴즈에 네티즌들은 "너무 헷갈린다"는 반응에서 "바로 찾았다"는 반응까지 각양각색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명했다. 일부 언론들은 "자세히 관찰하면 분명히 생김새가 눈사람과 전혀 다른 판다 한 마리가 있다"면서 해당 판다를 동그라미로 표시해 공개하기도 했다. 두돌프는 "이 판다 숨은그림찾기가 이렇기 인기를 끌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즐거워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해당 퀴즈는 현재 약 6만 건의 '좋아요'와 함께 12만 회가 넘는 공유를 기록하고 있으며, 1만 80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두돌프는 이전에도 '부엉이 속에 숨겨진 고양이 찾기' 등 직접 그림 숨은그림찾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몰기도 했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 퀴즈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스타워즈 배우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 Top 18

    스타워즈 배우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 Top 18

    SF 영화의 대표작인 스타워즈. 1977년 시리즈 첫 시작 이후 38년이 지난 이번 연말 최신작 공개로 다시 한 번 스타워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번 작품은 10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7편으로, 많은 사람이 기다린 만큼 세계적으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 이번에는 기존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 격인 한 솔로(해리슨 포드)와 첫 번째 여성 캐릭터인 레아 공주(캐리 피셔) 등이 다시 등장해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 해외의 여러 웹사이트에는 스타워즈에 출연한 배우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한 전후 사진이 공개·확산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보어드판다라는 한 해외 온라인 미디어에 공개된 스타워즈 배우들의 모습으로, 네티즌의 추천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판다도 상대가 마음에 들어야 ‘짝 맺는다

    [와우! 과학] 판다도 상대가 마음에 들어야 ‘짝 맺는다

    ‘아기’ 판다의 출생 소식이 세계적인 화제가 될 만큼, 판다는 번식률이 매우 낮은 동물로 유명하다. 암컷 판다는 한 해 2~3일 정도만 발정기에 들며 수컷은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아 일부에서는 이들이 귀찮아서 짝짓기하지 않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런데 이들 판다가 짝짓기를 덜 하는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지 못해 나타난 것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판다의 매우 낮은 번식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PDX) 야생동물 연구소의 메건 마틴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중국 쓰촨성 비펑샤 판다기지에 서식하고 있는 판다 약 40마리를 대상으로 이들의 짝짓기 행동을 관찰·연구했다. 연구진은 판다들 스스로 짝짓기 상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강제로 함께 지내게 하는 것보다 번식 성공률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각 판다가 호감을 보였던 잠재적 상대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우리 중심에 판다 한 마리를 두고 양쪽 끝에 짝짓기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이성 판다가 있도록 했다. 이는 수컷과 암컷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판다가 호감을 더 많이 보인 쪽과 합사시켰을 경우 짝짓기 및 번식 성공률이 크게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관계는 서로 호감을 보인 경우에 더 크게 향상했다. 판다가 다른 판다에 호감을 보인다는 판단은 실험 기간 상대를 향해 울음소리를 내거나 냄새 표시를 하는 등 짝짓기 이전 행동이 60% 이상을 차지했을 때일 경우로 정했다. 실험에서는 판다가 서로 호감을 보이지 않았을 때 짝짓기 시도는 모두 실패했지만, 서로 호감을 보인 경우에는 성공률이 80%로 증가했다. 총 12번의 짝짓기 시도 중 10번이 성공적이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실험처럼 짝짓기 상대를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방법을 동물원의 판다 번식 프로그램에 통합시키면 프로그램의 성공을 개선하고 비용이나 효율적인 면에서 판다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Nature Communication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악마쿠션 한정판, 재입고도 완판...“없어서 못 판다”

    악마쿠션 한정판, 재입고도 완판...“없어서 못 판다”

    라라베시의 악마쿠션 ‘2016년 신제품 퀸스컬 다이아몬드 에디션’이 연이은 완판 기록으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라라베시 측에 따르면, 악마쿠션의 2016 FW 클래식 포뮬러 런칭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한 Queen skull Diamond 에디션이 지난달 17일 런칭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10일이 지난 27일 입고 당일 모두 소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뭇 여성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악마쿠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악마쿠션은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브랜드 대상에서 화장품 부문 대상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여성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온라인 소셜마켓이 선정한 상위 1% 제품으로 당일 딜 5만개 완판 등 온라인 뷰티 제품 중 올해 가장 핫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제품 퀸스컬 다이아몬드 에디션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데는 라라베시만의 톡톡 튀는 디자인이 한몫했다는 반응이다. 패피를 상징하는 퀸스컬 디자인에 다이아몬드를 상징하는 홀로그램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 특히 다이아몬드 홀로그램은 수작업으로 제작돼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악마쿠션의 3가지 디자인 시리즈 가운데 ART COLLECTION은 가장 유니크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셀러브리티를 위한 에디션 파트다”면서 “이런 이유로 개성을 중시하는 패피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탑모델 송해나, 정호연이 사용하는 쿠션제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라베시 악마쿠션 ‘퀸스컬 다이아몬드 에디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탈사이트에서 ‘악마쿠션’을 검색하거나 라라베시 공식몰(케이비퍼시픽)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nownews@seoul.co.kr
  • [포토] 아기판다 ‘베이베이’의 첫 공식 행사

    [포토] 아기판다 ‘베이베이’의 첫 공식 행사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지난 8월 22일에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베이베이’가 처음으로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이베이’는 내년 1월 16일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케아, 한국 생활문화·가구업계 바꾸다

    이케아, 한국 생활문화·가구업계 바꾸다

    18일 한국 진출 1주년을 맞는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지난 1년간 308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한샘(지난해 매출 1조 3250억원), 현대리바트(6430억원)에 이어 국내 가구 시장 3위에 오르며 에넥스(2620억원)를 4위로 밀어냈다. ‘실용적인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는 콘셉트를 내세운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계기로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시장 규모가 커져 경쟁 업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홈퍼니싱이란 가구와 조명, 벽지, 침구 등 집안 꾸미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말한다. 한샘 등은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제품과 서비스, 매장을 강화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케아의 등장으로 ‘가구도 패션’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혼수로 들인 가구를 십 년 이상 쓰는 게 보통이었지만 저렴한 가구를 쓰다가 싫증이 나면 바꾸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국내 매장을 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후반 경기 고양에 광명점보다 3만㎡가량 넓은 16만 4000㎡ 규모의 2호점을 연다. 서울 강동과 세종, 부산 등에도 부지를 마련 중이다. 슈미트갈 대표는 “당초 2020년까지 5개 매장을 낼 계획이었으나 광명점 방문객이 670만명에 이르는 등 국내 수요가 많다고 판단해 매장을 한 군데 더 늘릴 것”이라면서 “모두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고 350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엄마판다와 아기판다의 즐거운 시간

    [포토] 엄마판다와 아기판다의 즐거운 시간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왼쪽)과 지난 8월에 태어난 그녀의 새끼 ‘베이베이’가 나란히 앉아있다. 이날 ‘베이베이’는 처음으로 공식 미디어 행사를 가졌으며, 내년 1월16일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中 우호 상징’ 아기 판다, 첫 언론 공개 “저 잘지내요!”

    ‘美中 우호 상징’ 아기 판다, 첫 언론 공개 “저 잘지내요!”

    미국과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가 함께 이름을 붙여 유명세를 탔던 아기 판다 ‘베이베이’. 곧 생후 4개월을 맞이하는 이 귀여운 희귀 동물이 15일(현지시간)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CBS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는 아기 판다 베이베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사진 속 베이베이는 카메라의 플래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공개적으로 진행된 건강 검진 중에는 졸면서 침까지 흘릴 정도로 편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생물학자 로리 톰슨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아 안심했다”면서 “아직 안정적으로 걷지 못하지만 이 상태로 자라면 곧 제대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베이는 엄마 판다 메이시앙과 아빠 판다 티안티안과의 사이에서 지난 8월말 태어났다. 함께 태어났던 쌍둥이 동생은 얼마 못가 죽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베이베이는 메이시앙의 헌신적인 양육 속에 건강하게 성장 중인데 현재 몸무게는 8kg을 넘어섰다. ‘소중한 보물’이라는 뜻을 가진 베이베이의 이름은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과 펑리위안 중국 국가주석 부인이 지난 9월 이 동물원에 함께 방문했을 당시 붙여졌다. 양국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베이베이는 새해 1월 16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판다는 번식률이 매우 낮아 아기 판다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암컷 판다의 발정기는 한 해 2~3일 정도뿐이며, 사육되는 수컷 판다의 경우 짝짓기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에 동물학자들은 인공수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판다 번식률 증가에 힘쓰고 있다. 판다의 임신 기간은 95~160일이다. 갓 태어난 아기 판다는 분홍색에 이빨이 없고 몸무게도 어미 판다의 800분의 1밖에 안 되는 90~130g 정도다. 생후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판다 특유의 무늬가 드러나며 70~80일이 지나야 기어 다니거나 장난을 칠 수 있다. 판다는 국제자연보호연맹(World Conservation Unio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야생 판다는 총 1864마리가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 및 사육센터에서 30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지하철 역명, 돈받고 판다는데…

    서울 지하철 역명, 돈받고 판다는데…

    “이번 정차역은 ○○전자, ○○전자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역 이름을 판매하기로 하면서 ‘돈벌이’에 공공성을 포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15일 기존 지하철 역명에 병기하는 이름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가로 낙찰하는 경쟁입찰 방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주요 역명이 연간 수억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광고업계는 보고 있다. 시는 일단 내년 중 1~4호선과 5~8호선에서 5개씩 10개 역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공공성을 저해하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기업에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자체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입찰 자격을 주지 않는다. 역에서 500m 이내에 있는 기관과 기업이 대상이지만 마땅한 곳이 없으면 1㎞ 이내로 확대할 방침이다. 1개 역 1개 병기, 1회 3년 계약이 원칙이며 출입구역 명판과 승강장역 명판,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반영한다. 현재 서울시 307개 역 가운데 61개 역(19.9%)에 대학과 구 이름 등이 병기돼 있다. 이런 곳은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사업으로 지하철 운영 기관이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3년 시정 주요 분야 컨설팅에서 역명을 판매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했다. 또 코레일과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구지하철공사 등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병기 역명을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1개 역에 2개 명칭을 병기하며 1개 역당 연평균 5209만원을 받는다. 코레일은 58개 역을 역당 연평균 2100만원에 판매하며 인천과 대구는 각각 18개 역과 10개 역에 1594만원, 2173만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역을 상징하는 지하철 역명이 상업적인 홍보로 치우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손철연(43·양천구 목동)씨는 “지하철 역명은 우리 동네를 상징하는 것”이라면서 “신정네거리역이 ○○산업역으로 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참여연대 관계자도 “우리 사회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자본 논리에 따라 공공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지하철 역명이 가진 공공의 이익을 ‘자본’의 논리로 팔아넘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우리 백장대소 정기예금’ 판매 우리은행이 첫 거래 고객에 최대 연 2.1% 금리를 주는 ‘우리 백장대소 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다. 만기에 따라 기본금리가 달라진다. 6개월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1.4%이며, 24개월은 연 1.8%다. 가입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거나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신청하면 연 0.1% 포인트 금리를 얹어준다. 우리은행 고객 중 정기예금 미보유 고객은 연 0.2% 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미래에셋생명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행사 미래에셋생명이 오는 30일까지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자 부담금을 납입하는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 IRP에 신규 가입해 25만원 이상 납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하거나 300만원 이상 납입하면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기존 계좌 보유 고객 중 4분기 내 100만원 이상 납입하면 납입 누계에 따라 1만~2만원을 지급한다.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국민카드 해외직구족 겨냥 ‘가온글로벌카드’ 국민카드가 해외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최대 3%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KB국민 가온글로벌카드’를 선보였다. 실적조건, 적립한도를 따지지 않고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면 무조건 결제금액의 1%를 포인트로 준다. 전월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일시불, 할부 포함)이 20만원을 넘으면 1%가 추가 적립된다. 이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1%가 특별 적립돼 최대 3% 포인트가 쌓인다. 연회비는 2만원. ●동부증권 18일까지 ‘$3 수수료 이벤트’ 동부증권은 오는 18일까지 해외 선물옵션 거래 수수료를 건당 3달러로 인하하는 ‘$3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 금리 인상 발표에 맞춰 이와 밀접한 미국채 10년물, E-mini S&P 500, 유로화, 금, 원유 등 5개 종목이 대상이다. 개인과 법인고객 모두에 적용되며 온라인 거래에 한정된다. 또 올해 말까지 해외 선물옵션을 처음 거래하는 개인고객에게는 와인 또는 안마기를 준다. ●KB생명보험 30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모집 KB생명보험이 오는 30일까지 내년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지난해(10명)보다 채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금융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자를 포함한 일반직과 정보기술(IT) 부문이다. 일반직은 전문자격·경영지원·영업 분야가 해당되며, 보험계리사·CFA·CFP·손해사정사·공인회계사 등 관련 자격 취득자를 우대한다. 원서 접수는 KB생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 판다도 상대가 마음에 들어야 ‘짝 맺는다’ - 연구

    판다도 상대가 마음에 들어야 ‘짝 맺는다’ - 연구

    ‘아기’ 판다의 출생 소식이 세계적인 화제가 될 만큼, 판다는 번식률이 매우 낮은 동물로 유명하다. 암컷 판다는 한 해 2~3일 정도만 발정기에 들며 수컷은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아 일부에서는 이들이 귀찮아서 짝짓기하지 않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런데 이들 판다가 짝짓기를 덜 하는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지 못해 나타난 것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판다의 매우 낮은 번식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PDX) 야생동물 연구소의 메건 마틴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중국 쓰촨성 비펑샤 판다기지에 서식하고 있는 판다 약 40마리를 대상으로 이들의 짝짓기 행동을 관찰·연구했다. 연구진은 판다들 스스로 짝짓기 상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강제로 함께 지내게 하는 것보다 번식 성공률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각 판다가 호감을 보였던 잠재적 상대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우리 중심에 판다 한 마리를 두고 양쪽 끝에 짝짓기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이성 판다가 있도록 했다. 이는 수컷과 암컷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판다가 호감을 더 많이 보인 쪽과 합사시켰을 경우 짝짓기 및 번식 성공률이 크게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관계는 서로 호감을 보인 경우에 더 크게 향상했다. 판다가 다른 판다에 호감을 보인다는 판단은 실험 기간 상대를 향해 울음소리를 내거나 냄새 표시를 하는 등 짝짓기 이전 행동이 60% 이상을 차지했을 때일 경우로 정했다. 실험에서는 판다가 서로 호감을 보이지 않았을 때 짝짓기 시도는 모두 실패했지만, 서로 호감을 보인 경우에는 성공률이 80%로 증가했다. 총 12번의 짝짓기 시도 중 10번이 성공적이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실험처럼 짝짓기 상대를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방법을 동물원의 판다 번식 프로그램에 통합시키면 프로그램의 성공을 개선하고 비용이나 효율적인 면에서 판다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Nature Communication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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