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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어달라”는 카뱅…봉사·신상품으로 이미지 쇄신 총력

    “믿어달라”는 카뱅…봉사·신상품으로 이미지 쇄신 총력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인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떨어진 신뢰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1일 임직원들이 전날 경기 성남시 은행중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카카오뱅크 임직원 30명을 포함해 지역 봉사자 100여명, 은행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 70명 등 총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달리기를 하는 ‘플로깅’, 노트북 기부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바 있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뱅크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직후 시행됐다. 카카오뱅크가 신뢰도 추락을 딛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재 당시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카카오뱅크를 믿을 수 없다. 예치한 돈을 빼겠다”는 이용자 불만이 이어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로부터 수신고 이동이 관측된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화재 전후 수신 잔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뚜렷한 수신 이탈은 관측되지 않는다. 카카오뱅크의 금융 시스템을 믿고 이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카카오뱅크가 지난 18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1.2% 포인트 인상하면서 금융권에서는 “고객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금리 인상 역시 화재가 아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뱅크가 빠르면 이달 말 출시하는 개인사업자 뱅킹이 분위기 반전을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뱅크는 토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중 세 번째로 기업대출에 진출하는 셈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지금까지의 리테일 뱅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00만명의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 뱅킹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압수수색

    경찰,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압수수색

    경찰이 21일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경기 성남 분당구 삼평동 SK C&C 판교캠퍼스 A동(서버동)과 B동(업무동) 등 두 곳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배터리의 점검 내역과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서버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바 있는지 등을 주로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을 신속히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 현장감식을 했다. 1차 현장감식에서 발화지점은 지하 3층 UPS(무정전전원장치) 3E-1 랙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화 원인은 배터리 또는 랙 주변 전기적인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하 3층을 비추던 CCTV를 통해 이곳에 설치돼 있던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튄 뒤 화재가 발생하자 내부에 설치돼 있던 자동소화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모습이 담겨있는 장면을 확인한 상태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SK C&C 데이터센터의 관계자가 업무상 실화 혐의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쯤 불이 났다. 소방은 인원 66명과 펌프차 4대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8시간여만인 오후 11시46분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20여명이 불이 난 직후 모두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지하4층 규모(연면적 6만 7024㎡)로 네이버, 카카오, SK그룹 통신사 데이터 등을 관리하는 곳이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위해 서버 전원을 차단하면서 카카오·다음과 네이버 등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키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 화재 인지 시점 등 대립 팽팽… ‘카카오 대란’ 책임 공방 본격화

    화재 인지 시점 등 대립 팽팽… ‘카카오 대란’ 책임 공방 본격화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장애는 나흘 만인 19일 다음 메일 서비스까지 복구되면서 사실상 정상화됐지만 사태 원인과 책임 소재에 관한 두 기업의 공방은 이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의 집단소송까지 추진되고 있어 두 기업의 갈등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SK C&C는 화재 발생 인지 시점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두 기업으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 첫 발생 시간은 15일 오후 3시 19분으로 확인됐다. 3분 만인 3시 22분 소화 설비가 작동했고, 카카오는 3시 27분 자사 서비스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 이때까지 카카오는 장애 원인이 화재란 것을 몰랐다고 한다. SK C&C는 오후 3시 33분 ‘화재로 인한 전력 계통 이상’을 확인한 즉시 카카오 측에 전화를 걸어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로부터 30분 뒤인 4시 3분에 인프라 장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SK C&C에 유선으로 연락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을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는 SK C&C에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화재 발생 사실을 몰랐으며, 이를 30분이나 늦게 알게 되면서 서버 이원화 작업이 늦어져 사태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차단과 이후 서비스 전면 장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두고도 두 기업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SK C&C는 카카오에 ‘사전 양해’를 구하고 불가피하게 전원을 차단했다고 밝혔으나, 카카오는 “전원 차단 전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였을 뿐 협의를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원인은 리튬 배터리에 있다”며 데이터센터 운용사인 SK C&C에 사고의 실질적 책임을 돌렸다. 이에 SK C&C 측은 카카오의 이원화 시스템 구축 미비가 서비스 장애를 키운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에는 지난 16일 개설 이후 이날 오후까지 가입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 [단독]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 17일 전에도 소방훈련 했었다

    [단독]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 17일 전에도 소방훈련 했었다

    지난 15일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발생하기 17일 전에도 해당 센터에서 화재에 대비한 소방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도 실제 불이 났을 때는 화재 발생 14분 만에야 119 신고가 이뤄지는 등 초동 대처가 미흡했고 결국 전체 전원 공급을 중단하면서 ‘디지털 정전’ 사태로 이어졌다. 소방청이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화재가 발생한 SK판교캠퍼스 A동에서는 2018년부터 지난 15일까지 5년간 네 차례 소방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도 합동소방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소방 펌프차 1대와 소방관 4명이 지원을 나갔다. 2018년 10월 20일, 2019년 11월 16일에도 동일 규모의 훈련이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에는 비대면 훈련으로 대체됐다. SK판교캠퍼스 건물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특정소방대상물로 분류돼 1년에 한 차례 이상 불을 끄거나 화재를 통보하고 대피하는 등 소방훈련을 하고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소방당국은 데이터센터 화재 진압 당시 물을 뿌리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카카오 또는 SK 측과 사전 합의를 하거나 동의를 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누전 등 안전 위험이 있어 SK C&C 관계자와 합동회의를 한 후 단계별 전원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소방 현장지휘부와 건물 관계자가 합동회의를 한 시점은 화재 발생 1시간 30여분 뒤인 오후 4시 50분쯤이다. 소방은 화재 진압과 대원 안전 확보를 위해 지하 3층 전력 차단을 요구했고 관계자 자체 판단으로 오후 5시쯤 상시 전원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 [단독]SK 데이터센터, 화재 17일 전 소방훈련에도···카카오, 셧다운 대비책 없었다

    [단독]SK 데이터센터, 화재 17일 전 소방훈련에도···카카오, 셧다운 대비책 없었다

    지난 15일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발생하기 17일 전에도 해당 센터에서 화재에 대비한 소방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도 실제 불이 났을 때는 화재 발생 14분 만에야 119 신고가 이뤄지는 등 초동 대처가 미흡했고 결국 전체 전원 공급을 중단하면서 ‘디지털 정전’ 사태로 이어졌다. 소방청이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화재가 발생한 SK판교캠퍼스 A동에서는 2018년부터 지난 15일까지 5년간 네 차례 소방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도 합동소방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소방 펌프차 1대와 소방관 4명이 지원을 나갔다. 2018년 10월 20일, 2019년 11월 16일에도 동일 규모의 훈련이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에는 비대면 훈련으로 대체됐다. SK판교캠퍼스 건물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특정소방대상물로 분류돼 1년에 한 차례 이상 불을 끄거나 화재를 통보하고 대피하는 등 소방훈련을 하고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관계자가 소방 훈련을 할 때 (인근 소방관서에서) 참관이나 지도를 나간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데이터센터 화재 진압 당시 물을 뿌리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카카오 또는 SK 측과 사전 합의를 하거나 동의를 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누전 등 안전 위험이 있어서 SK C&C 관계자와 합동회의 후 단계별 전원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소방 현장지휘부와 건물 관계자가 합동회의를 한 시점은 화재 발생 1시간 30여분 뒤인 오후 4시 50분쯤이다. 소방은 화재 진압과 대원 안전확보를 위해 지하 3층 전력 차단을 요구했고 관계자 자체 판단으로 오후 5시쯤 상시 전원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화재 통보 시점을 놓고 SK C&C와 카카오 간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SK C&C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에 화재 경보가 울렸다는 입장인 반면, 카카오는 당일 오후 4시 3분쯤에야 화재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SK C&C의 부실 소방 훈련이 의심된다”면서 “카카오가 셧다운 대비를 하지 않은 것도 큰 문제”라고 짚었다.
  • 카카오 또 4%대 하락…최근 상승분 모두 반납

    카카오 또 4%대 하락…최근 상승분 모두 반납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가 20일에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4.12% 하락한 4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간 상승분(1450원)을 모두 반납하고도 더 낮은 가격이다. 카카오 계열 상장사인 카카오게임즈(-2.62%), 카카오뱅크(-3.16%), 카카오페이(-5.01%)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날 카카오 그룹주는 개장 직후 30분 동안 5%대까지 오르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이후 매도세에 밀리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마감했다. 카카오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먹통’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인 전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남궁훈 각자대표는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 “근본 원인은 리튬배터리”vs“시스템 미비가 화 키워”…책임 공방 본격화

    “근본 원인은 리튬배터리”vs“시스템 미비가 화 키워”…책임 공방 본격화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장애는 나흘 만인 19일 다음 메일 서비스까지 복구되면서 사실상 정상화됐지만 사태 원인과 책임 소재에 관한 두 기업의 공방은 이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의 집단소송까지 추진되고 있어 두 기업의 갈등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SK C&C는 화재 발생 인지 시점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두 기업으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 첫 발생 시간은 15일 오후 3시 19분으로 확인됐다. 3분 만인 3시 22분 소화 설비가 작동했고, 카카오는 3시 27분 자사 서비스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 이때까지 카카오는 장애의 원인이 화재인 것은 몰랐다고 한다. SK C&C는 오후 3시 33분 ‘화재로 인한 전력 계통 이상’을 확인한 즉시 카카오 측에 전화를 걸어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로부터 30분 뒤인 4시 3분에 인프라 장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SK C&C에 유선으로 연락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을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는 SK C&C에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화재 발생 사실을 몰랐고, 이를 30분이나 늦게 알게 되면서 서버 이원화 작업이 늦어져 사태가 커졌다는 주장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차단과 이후 서비스 전면 장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두고도 두 기업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SK C&C는 카카오에 ‘사전 양해’를 구하고 불가피하게 전원을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카카오는 “전원 차단 전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였을 뿐 협의를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원인은 리튬 배터리에 있다”며 데이터센터 운용사인 SK C&C에 사고의 실질적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이에 SK C&C 측은 카카오의 이원화 시스템 구축 미비가 서비스 장애를 키운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에는 지난 16일 개설 이후 이날 오후까지 가입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소송 참여자 모집에 나선 신재연 LKB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카카오 측에서 배상 방안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손해를 어떻게 배상하겠다는 방안도 없고 그 범위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사 피해 사례를 범주화한 후 손해배상 청구 가능 여부와 배상액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 무료 서비스 보상, 적절히 받을 수 있을까... KT 두 차례 보상 뜯어보니

    카카오 무료 서비스 보상, 적절히 받을 수 있을까... KT 두 차례 보상 뜯어보니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시간 서비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카카오는 사용자 피해 보상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피해가 직접적이고 기간이 명확한 유료 서비스와 달리 무료 서비스 사용자의 간접 피해는 형태와 규모를 특정하기 어려워 보상안이 나와도 많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유료 서비스 직접 보상액은 너무 명확하며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반면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은 선례도 기준도 별로 없어서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현재 카카오는 전날부터 개설한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 채널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2주 동안 이 채널로 피해 사례를 접수해 보상안을 세울 방침이다. 하지만 홍 대표의 ‘판단’이 무료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료 서비스는 홍 대표 말대로 지연된 기간만큼 무료로 연장하거나, 지연된 시간 동안 발생한 비용을 보상해 주면 되지만, 무료 서비스의 간접 피해는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경우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기도 쉽지 않다. 앞서 2018년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보상안은 유료 서비스인 유선망을 이용하던 중 결제 장애로 매출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간접 피해까지 포괄했다. KT는 보상 금액을 피해 기간에 따라 하루 당 평균 20만원으로 잡았다. 일주일 이상 피해를 입은 경우 최대 보상액은 120만원으로 한정했다. 이에 소상공인과 시민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해 규모를 정확한 금액으로 환산할 수도 없어, 일부에게 지급된 위로금 외에 추가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2021년 부산에서 설비를 교체하던 중 네트워크 경로 설정 실수로 전국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이 1시간 25분 간 장애를 겪은 ‘KT 통신대란’의 경우, 간접 피해 보상은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사태 일주일 만에 빠르게 보상안을 발표했다. 약관 상 피해 보상 기준은 ‘연속 3시간 이상 혹은 누적 6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여서 장애 시간이 보상 기준에 못 미치지만 구현모 사장은 “약관을 뛰어넘어 보상하겠다”며 별도 신청 없이 일괄 요금 감면으로 보상했다. KT는 당시 개인과 기업에 대해 최장 장애 시간 89분의 10배 수준으로, 인터넷과 IP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10일치 서비스 요금으로 보상했다. 유·무선 인터넷과 전화가 유료 서비스인 점을 감안해 직접 보상은 한 셈이지만,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 인터넷과 전화로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의 간접 손실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카카오 측이 채널을 개설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는 방식은 2018년 KT가 사용한 방법과 비슷하다. 사실 상 피해를 접수하는 유일한 방식이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피해자에 한해서만 보상을 하겠다는 단면도 있다. 피해 사례는 매우 다양하고 금액으로 추산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카카오 역시 KT의 경우처럼 몇 개의 그룹으로 보상액을 나눠 일괄 산정할 가능성도 있다.
  • 당정 “카카오·네이버도 데이터 이중화 의무”

    당정 “카카오·네이버도 데이터 이중화 의무”

    국민의힘과 정부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정전을 막기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도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제도 정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피해 보상 등은 최대한 민간의 협조를 끌어낼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 3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현재 데이터 이중화가 돼 있으나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는 이중화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입법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 이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이중화가 안 돼 있는 곳은 행정 권고를 통해 이중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성 의장은 “화재가 나도 제대로 된 데이터센터가 갖춰져 있었으면 화재가 난 걸 끊고 바로 (다른 데이터센터로) 스위치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확실히 백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시설처럼 국가 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박성중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성 의장은 “워낙 큰 사건이라 올 연말 이전에라도 우선적 법안으로 (처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 시설을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 안전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과 자산으로, 매년 재난 예방·대비·대책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당정은 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이 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소방방재청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21일 진행하는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을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는 이 GIO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 정무위는 배달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장에 부르고자 했던 강한승 쿠팡 대표의 증인 채택도 철회했다.
  • 두세 달마다 카톡 장애… “데이터센터 셧다운 훈련 한 번도 없었다”

    두세 달마다 카톡 장애… “데이터센터 셧다운 훈련 한 번도 없었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의 초고속 사퇴를 부른 ‘먹통 사태’는 해마다 반복된 시스템 장애에도 이를 가볍게 본 카카오의 안일한 인식이 자초한 정보기술(IT) 참사였다. 카카오는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이래 경기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일까지 2~3개월에 한 번꼴로 장애가 발생했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에 대한 훈련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19일 오전 경기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난 대비 훈련은 하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 대비 훈련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언급한 ‘재난 대비 훈련’은 카카오톡 등 특정 서비스 이용이 폭주하는 ‘트래픽 과부하’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재 등 더 큰 재난에 대비한 훈련은 없었음을 뜻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에는 내부적으로 ‘민방위 훈련’이라고 부르는, 카카오톡 트래픽을 관리하는 모의 훈련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트래픽이 폭증하는 시기가 연말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때인데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은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데이터센터 셧다운 사례가 없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하지 못하고 대응해 판단 오류가 있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과거 카카오톡에 잦은 오류가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해 카카오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의 자체 장애·오류 공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를 종합한 결과 카카오톡은 지난 12년간 총 56건의 장애·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인 메시지·파일 전송이 되지 않은 사례는 31건이었고, 장애가 1시간 넘게 이어진 경우는 22건이었다.카카오톡의 첫 서비스 오류는 2010년 12월 17일 발생했는데, 당시 앱을 실행하면 초기 휴대전화 번호 인증 화면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며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오류는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듬해에는 5월 13일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포함해 일곱 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2012년 4월 28일 발생한 서비스 중단 사태는 이번 ‘카카오 대란’의 전조 증상으로 꼽힌다. 당시 LG CNS가 운영하던 가산디지털단지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원이 차단됐고, 카카오가 이곳에 모든 서버를 뒀던 탓에 4시간 가까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카카오는 데이터 이중화 구축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말뿐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사태로 드러났다. 카카오는 이번 먹통 사태를 ‘사후약방문’ 상황을 개선할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1·2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제1데이터센터는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2024년 1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건립 중이다.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의 제1데이터센터는 총 4000랙(선반) 규모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부지 협상이 진행 중인 제2데이터센터는 수용량이 8000랙 규모로 제1데이터센터의 두 배에 달하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지상 10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4년 3월 착공해 2027년 1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는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해 배터리실에 불이 나도 나머지 시설이 문제없이 작동하게끔 설계했다. 침수 사태에 대비해 지상 1층을 주변 지표면보다 1.8m 이상 높게 설계하고, 주요 전기 시설을 지상층에 둬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밖에 태풍과 지진에 대비한 구조 설계도 적용됐다. 앞으로 진행할 보상 절차와 관련해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까지 포함하기로 했지만 보상에 필요한 자금 규모나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무료 서비스 보상은 선례가 없어 어떤 사례가 있는지 다양하게 보고 판단해야 할 듯하다”면서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직접 보상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간접 보상은 사례를 보고 기준을 세우면 추정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 물러나는 카카오 남궁훈 “책임 통감”

    물러나는 카카오 남궁훈 “책임 통감”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공동대표)가 최근 전국을 마비시킨 카카오 서비스 장기 중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남궁 대표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이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카카오 쇄신과 변화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책임 경영을 선언하며 카카오 수장에 오른 남궁 대표는 고작 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애초 그는 지난해 11월 터진 이른바 ‘카카오 먹튀’ 사태를 수습하는 사명을 띠고 대표로 내정됐다. 남궁 대표는 취임 전인 지난 2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절 보류하고 법정 최저임금만 받고 일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퇴임하게 됐다. 그러나 남궁 대표는 최근 급히 마련된 비상대책위원회 안의 재난대책소위원회 위원장으로 남아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맡는다. 그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관리 책임이 내가 맡은 조직 산하에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예산 확보나 인력 확충 등에 좀더 방점을 두고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카카오는 홍은택 각자대표가 단독으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경영 복귀도 거론됐다. 하지만 홍 대표는 “지금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 창업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 개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창업자 입장은 오는 24일 국정감사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두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복구 상황과 함께 비대위의 방향성, 활동 계획을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서비스 복구 지연 원인이 된 백업 서버와 이중화 작동 문제에 관해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 있었으나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홍 대표는 내년 완공 예정인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2024년 착공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자체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즉석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유료 서비스 보상안이 나와 있는 가운데, 아직 산정되지 않은 무료 서비스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카카오톡 안에 약 2주간 피해 접수 채널을 개설하겠다고 설명했다. 회견 뒤 카톡 창에는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배너가 띄워졌다. 다만 카카오 측은 이번 사고에 관해 SK C&C가 져야 할 책임도 크다고 짚었다. 이날 사퇴한 남궁 대표는 김 의장과 같은 한게임 창립 멤버이며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엔 카카오게임즈에서 2016년 6월부터 각자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12월엔 카카오 계열사의 미래 대비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됐다가 올해 3월 카카오 대표가 됐다.
  • 정무위, 네이버 이해진 국감 증인 철회

    정무위, 네이버 이해진 국감 증인 철회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이 GIO를 국감장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무위는 애초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과 관련해 이 GIO를 오는 21일 비금융 분야 종합국감에 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네이버 동의의결 이행사항 중 중소기업 상생지원 사업의 세부집행내역과 관련한 문제를 묻겠다는 것이다. 동의의결 제도는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이나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그러나 이 GIO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야 간사가 합의해 이 GIO를 증인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GIO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된 바 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GIO 외에 김범수 의장을 과방위 종합국감장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카카오의 ‘오너’격인 김 의장에게 따져 묻겠다는 생각이다. 과방위는 또 최태원 SK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의 경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 대표 “‘민방위·제야의 종’ 훈련만 했지 셧다운 대비는 안 했다”

    카카오 대표 “‘민방위·제야의 종’ 훈련만 했지 셧다운 대비는 안 했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의 초고속 사퇴를 부른 ‘먹통 사태’는 해마다 반복된 시스템 장애에도 이를 가볍게 본 카카오의 안일한 인식이 자초한 정보기술(IT) 참사였다. 카카오는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이래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일까지 2~3개월에 1번꼴로 장애가 발생했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에 대한 훈련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홍은택 대표 “평소 트래픽 폭주 대비 훈련만 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19일 오전 경기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난 대비 훈련은 하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 대비 훈련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언급한 ‘재난 대비 훈련’은 카카오톡 등 특정 서비스 이용이 폭주하는 ‘트래픽 과부하’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재 등 더 큰 재난에 대비한 훈련은 없었음을 뜻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에는 내부적으로 ‘민방위 훈련’이라 부르는, 카카오톡 트래픽을 관리하는 모의 훈련이 있다”라면서 “예를 들어 트래픽이 폭증하는 시기가 연말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때인데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은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데이터센터 셧다운 사례가 없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하지 못하고 대응해 판단 오류가 있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과거 카카오톡의 잦은 오류가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해 카카오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의 자체 장애·오류 공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를 종합한 결과 카카오톡은 지난 12년간 총 56건의 장애·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핵심 기능인 메시지나 파일이 전송되지 않은 오류는 31건이었고, 장애가 1시간 넘게 이어진 경우는 22건이었다. 카카오톡의 첫 서비스 오류는 2010년 12월 17일로, 당시 앱을 실행하면 초기 휴대전화 번호 인증 화면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며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오류는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듬해에는 5월 13일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포함해 7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2012년 4월 28일 발생한 서비스 중단 사태는 이번 ‘카카오 대란’의 전조증상으로 꼽힌다. 당시 LG CNS가 운영하던 가산디지털단지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 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원이 차단됐고, 이곳에 모든 서버를 뒀던 카카오는 4시간 가까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카카오는 데이터 이중화 구축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말뿐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사태로 드러났다. 이 밖에 카카오톡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 발생 당시 약 2시간가량 메시지 송·수신이 멈췄고, 이듬해 11월 포항 지진 때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재난 상황에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기도 했다. 자체 데이터센터 2곳 분산 구축…화재·침수 완벽 대비 이번 사태가 카카오가 제대로 된 ‘사후약방문’을 실천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1·2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제1데이터센터는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에 2024년 1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건립 중이다.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의 제1데이터센터는 총 4000랙(선반) 규모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부지 협상이 진행 중인 제2데이터센터는 수용량이 8000랙 규모로 제1데이터센터의 2배에 달하며, 서울대 시흥 캠퍼스 내에 지상 10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4년 3월 착공해 2027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는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해 배터리실에 불이 나도 나머지 시설이 문제없이 작동하게끔 설계했다. 또 전산동 전체에 친환경 소화가스 설비를 적용하고, 밀폐된 전기 패널에는 개별적으로 소화장치를 설치해 조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했다. 소화장치를 통한 진화에 실패한 경우에는 화재 발생 구간을 격벽으로 차단하고, 해당 구획에 냉각수를 채워서 화염과 열기를 차단한다. 침수 사태에 대비해 지상 1층을 주변 지표면보다 1.8m 이상 높게 설계하고, 주요 전기 시설을 지상층에 둬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태풍과 지진에 대비한 구조 설계도 적용됐다. 앞으로 진행할 보상 절차와 관련해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까지 포함하기로 했지만, 보상에 필요한 자금 규모나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무료 서비스 보상은 선례가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다양하게 보고 판단해야 할 듯하다”면서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직접 보상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간접 보상은 사례를 보고 기준을 세우면 추정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카카오 남궁훈 ‘먹통사태’에 대표직 사퇴

    [포토多이슈] 카카오 남궁훈 ‘먹통사태’에 대표직 사퇴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인 19일 오전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로서 남궁훈·홍은택 공동 대표 체제는 홍은택 현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남궁 대표는 “시스템은 물이나 공기 같은 것인데 살면서 이들의 중요함을 모르다가 없어지면 깨닫는 것처럼 IT 회사 운영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관심과 투자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하겠다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IT 업계 전반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자신의 사퇴는 퇴사가 아니기에 그간 자신이 이끌어오던 카카오톡 오픈 채팅의 광고 도입과 메타버스 사업, 픽코마 같은 글로벌 서비스 등의 사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남궁 대표의 사임으로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복귀설이 나왔으나 홍은택 대표는 “창업자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복귀설을 일축했다.
  • 성남시, 개인 술자리에 부하 여직원 불러낸 성남시 간부 감사 착수

    성남시, 개인 술자리에 부하 여직원 불러낸 성남시 간부 감사 착수

    경기 성남시가 부하 직원들을 사적인 술자리에 불러내 동석시킨 의혹을 받는 국장급 간부 공무원 A씨에 대해 감사에 들러갔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A씨는 우월적 지위에서 부하 직원들을 업무 시간 외에 술자리에 불러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복수의 여직원들이 최근 시설직 고위 공무원 A씨와 관련된 투서를 제출했고 감사관실이 A씨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여직원들은 투서에서 A씨가 민간인과 사적인 술자리를 할 때 자신들에게 연락해 동석하게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직원은 3~4명 가량으로 이들은 지난해 10월과 올 4월 등에 A씨의 제안으로 민간인이 동석한 술자리에 함께 했다. 해당 술자리에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술자리에 불려 나간 의혹이 제기된 시기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이며, 당시 각각의 술자리에는 남녀 부하직원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감사관실은 최근 피해 직원들과 A씨를 각각 불러 조사하는 등 사실관계와 경위를 파악 중이다. A씨는 재택근무 조치를 받자 장기 휴가를 내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 사안은 최근 성남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안극수(국민의힘) 시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의 조속한 종결을 위해 시 직원들도 적폐 청산과 진실 규명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하는 과정에서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당시 “현직에 있는 모 간부 공무원이 최근까지도 검찰의 수사를 받는 현대백화점 K씨를 만나서 술판을 벌이고 접대를 받으며 부하 여직원들을 전화로 불러낸다는 제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예전에 함께 일한 부서 직원들과 친분이 있어 종종 술자리를 했는데 다 제 불찰이다. 그 술자리에는 남녀 직원들이 함께했고 파렴치한 행동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저를 연관시키려는 얘기도 도는데 사실무근이고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형사 급습에도 화투패 만지작…카톡 오류에 ‘주부도박단’ 일망타진

    형사 급습에도 화투패 만지작…카톡 오류에 ‘주부도박단’ 일망타진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던 덕분에 주부도박단이 대거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의 단속에 대비하던 ‘정보망’이 카카오톡 장애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것이다. 상가건물서 도박단 31명 검거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찰은 전북 익산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법도박을 단속, 31명을 입건하고 도박자금 12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당시 도박단 일당은 이른바 ‘도리짓고땡’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 중년의 가정주부였다고 익산경찰서는 전했다. 입건된 인원 중에는 화투패를 직접 손에 쥔 도박꾼 외에도 노름을 보조한 이들도 있었다. 총책임자인 ‘창고장’과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음료를 타주는 ‘박카스’ 등으로 역할이 나뉘었다. 특히 경찰 단속에 대비해 망을 보는 이른바 ‘문방’도 있었다. “단속 떴는데 도망은커녕 모두 도박에 집중”이날도 문방은 처음 보는 남성이 도박장을 찾아오자 단속에 나선 경찰일지도 모른다는 직감에 도박꾼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당시 이 ‘경고’ 메시지는 당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카카오톡 장애로 제대로 전송되지 못했다. 경찰은 도박꾼들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2층 상가건물 문을 열고 도박장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이전 도박장 단속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 단속을 나가면 누군가 문을 막고 있어서 형사들이 힘으로 뚫고 가야 할 때가 많았다”면서 “그러면 그 안은 소위 ‘난리 블루스’여서 화투패랑 카드를 숨기고, 돈을 챙겨서 뒷문으로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어야 보통인데 이날은 모두가 앉아서 도박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톡방 오류 덕분인지 아무도 도망을 못 갔고 한 자리에서 도박사범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붙잡힌 이들을 상대로 상습도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제 2의 카카오 먹통’ 막는다… 데이터 이중화 추진

    ‘제 2의 카카오 먹통’ 막는다… 데이터 이중화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정전을 막기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도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제도 정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피해 보상 등은 최대한 민간의 협조를 끌어낼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 3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현재 데이터 이중화가 돼 있으나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 이중화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입법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 이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이중화가 안 돼 있는 곳은 행정 권고를 통해 이중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성 의장은 “화재가 나도 제대로 된 데이터센터(IDC)가 갖춰져 있었으면 화재가 난 걸 끊고 바로 (다른 데이터 센터로) 스위치 해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확실히 백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처럼 국가 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박성중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성 의장은 “워낙 큰 사건이라 올 연말 이전에라도 할 수 있으면 여야가 협의해서 우선적 법안으로 (처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 시설을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 안전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과 자산으로 매년 재난 예방·대비·대책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성 의장은 보상 문제와 관련해선 “피해 규모가 크고 광범위한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카카오 측이 피해 접수창구를 빨리 열고 충분한 인력을 배치해서 국민 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온라인 피해 365센터도 현재 운영 중인데 이것도 개설하고 있으니 여기서도 피해 접수를 받아 카카오와 협의하고 대행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이 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소방방재청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장치는 화재 발생 때 이를 물에 담가놓는 것 이외에 불을 끌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다. 성 의장은 “TF에서 화재 진압, (화재 대응을 위한 배터리 시설 관련) 건물 구조 설계에 대한 것까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문어발식 확장에만 관심을 가졌지 피해자 보호나 데이터센터 보호에 대해서는 관심이 약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좀 더 세밀하게 보면서 가능하면 소비자와 데이터 보호에 재원을 쓸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오는 21일 진행하는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는 애초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과 관련해 이 GIO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GIO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 정무위는 배달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장에 부르고자 했던 강한승 쿠팡 대표의 증인 채택도 철회했다.
  • 성남시, 버스정류장 등 공공 와이파이존 118곳 추가…2202곳으로 늘어나

    성남시, 버스정류장 등 공공 와이파이존 118곳 추가…2202곳으로 늘어나

    경기도 성남시는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존을 118곳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1억5000만원을 들여 최근 6개월간 공공장소 118곳에 무선인터넷 접속장치(AP)를 추가로 설치했다. 추가 설치한 장소는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성남동 종합운동장사거리 등 버스정류장 100곳, 정자동 한솔어린이공원·상대원동 시설녹지대 등 시립공원 8곳, 양현교 등 탄천변 9곳, 모란민속 오일장터다. 118곳이 추가되면서 성남지역 공공 와이파이존은 2202곳으로 늘어났다. 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휴대용 단말기의 와이파이 설정에서 ‘G_PublicWiFi@SeongNam’ 또는 ‘Public WiFi Free’를 선택하면 된다.
  • “주가 15만원까지 최저임금” 외쳤던 카카오 남궁훈 대표 사퇴

    “주가 15만원까지 최저임금” 외쳤던 카카오 남궁훈 대표 사퇴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며 책임 경영을 다짐했던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공동대표)가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뒤 일어난 장시간 서비스 불능 사태의 책임을 지고 19일 물러났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카카오 경영진의 대규모 카카오페이 주식 매도로 일어난 이른바 ‘먹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대표에 선임됐다. 앞서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 대표에 내정돼 있었지만 카카오페이 대표로서 스스로가 주식을 대량매도한 경영진 중 하나였기 때문에 내정자에서 사퇴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대표로 일하다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된 남궁 전 대표는 지난 2월 자신의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겠다며 책임 경영 의지를 다졌지만, 취임한 지 단 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그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때보다 참담한 심정이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카카오 쇄신과 변화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 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정자 시절 ‘주가 15만원’ 발언에 관해서는 “주가가 올라가기는 커녕 떨어져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임기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이후 재난대책 소위원장으로서 사고 수습에 매달릴 예정이다. 그는 “이렇게 사임하게 될지 상상도 못했었는데 언론 등에서 사고가 생겼을 때 책임자가 사임하는 모습 보면서 그게 책임을 지는 건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근본 원인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제대로 된 사임과 사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대국민 사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서울포토] ‘대국민 사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던 카카오 주가가 19일 장 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이날 오전 11시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4% 오른 5만1천100원에 거래되며 사고 이후 처음으로 5만원선을 회복했다. 카카오는 전날 종가와 같은 4만9천4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가 개장 이후 30분간 강세를 보여 전날보다 5.67% 상승한 5만2천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4.07%), 카카오페이(4.08%) 등 관계사들 주가도 일제히 전 거래일보다 4%대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게임즈(0.89%)도 강세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홍은택 각자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의 전체 시스템 점검하고 쇄신하겠다”며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 되는대로 이번 사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실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께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수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주식회사 C&C는 이날 새벽 전력 공급 체계 복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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