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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죽전지구 청약 “”찜””

    4월부터 용인 죽전지구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입지여건이뛰어나 서울,분당,용인 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오랫동안기다려온 곳이어서 청약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5일 경기도가 죽전택지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해줘 공급이 본격화 됐다.분양가는 다소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1만8,500가구 대단지 108만평에 공동주택 1만4,713가구를비롯,1만8,541가구의 주택이 건립된다. 경기도가 교통문제 등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미뤄왔으나 지난달 광역교통심의와 관련부처 및 지자체의 의견 수렴과정을거쳐 지난 5일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죽전이 택지지구로 지정되기 전 이 곳에 땅을 가지고 있던 주택업체와 주택조합은 우선공급업체로 분류돼 곧바로 분양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나머지는 내년 6월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분양 가능한 우선공급업체는 모두 6곳으로 일반분양물량은 4,426가구다.여기에 택지지구 밖이지만 분당과 접해있는 현대 죽전8차(122가구)를 포함하면 그 물량은 4,548가구로 늘어난다. 또 업체들이실수요 평형인 중소평형으로 설계를 변경중이어서 그 물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평당 700만원 넘으면 프리미엄 없다 업체마다 분양가 책정을 놓고 눈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대략 평당 650만∼75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가격대는 주변에 비하면 높은 편.철골조 아파트인죽전 동아솔레시티 33평형(분양가 1억9,800만원)은 현재 2억800여만원으로 1,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입주한 구성면 성원아파트 같은 평형은시세가 1억6,1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죽전 바로 위 분당 까치마을 롯데·선경아파트 32평형은 2억3,500만원,무지개 마을 LG아파트 32평형은 2억3,000만원선이다.시세가 평당 720만∼730만원대인 셈이다. 죽전아파트의 분양가가 700만원을 넘어 서면 큰 프리미엄은기대할 수 없는 셈이다.투자목적의 청약이 매력을 잃는 다는 얘기다. 대신 실수요자는 분양가가 다소 높더라도 적극적인 청약자세가 필요하다. 판교신도시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앞으로 몇년은 더 기다려야 하고,또 저밀도로 개발돼 분양가가 높아지면 시세차익을내기도 쉽지 않다.청약한다고 당첨된다는 보장도 없다.물량이 나오면 일단 청약할 필요가 있다. 장영식(張永植) 죽전 뱅크부동산 사장은 “가구당 분양가가2억3,000만원을 넘어서면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어렵다”며“그러나 택지지구인 만큼 실수요자는 분양가가 비싸더라도적극 청약하라”고 말했다. ■죽전도 죽전 나름 죽전지구 아파트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올해 분양되는 죽전 아파트 가운데 가장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역시 건영과 현대 3차라고 할 수 있다. 분당 바로 밑에 자리잡고 있어 분당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택지지구내 아파트는 아니지만 현대 8차도분당과 맞닿아 있어 입지여건이 좋은 편에 속한다. 이런 아파트들은 적극 청약을 할 필요가 있지만 죽전지구남쪽 아파트는 신중히 청약해야 한다. 분당에서 멀어질 수록 교통여건이 떨어지고 웃돈의 형성 가능성도 줄어들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들 아파트도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대라면 청약가치가 있는 것으로 중개업소에서는분석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건교부 업무보고 요약

    건설교통부는 △지역·서민경제와 건설경기 활성화 △동북아 교통·물류 강국 도약 △쾌적하고 살기좋은 국토환경 조성 △남북경협의 내실있는 추진 △건설교통 행정쇄신 등을 올해 중점 정책과제로 정했다. ◆지역·서민경제 및 건설경기 활성화=경기도 판교 화성 등 2∼3개의 자족형 계획도시를 건설한다.부산·대구·대전·아산·전주·목포등 6개 신시가지의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전국 40만가구의 노후 불량주택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50만호를 새로 공급한다.무주택 근로자와 서민들을 위해주택 구입가격의 3분의 1까지,전세가격의 절반을 국민주택기금에서지원해 준다. 부동산 투자수요를 높이기 위해 양도·취득·등록세 감면 등 세제지원을 추진한다.특히 비(非)수도권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 주택으로 제한된 양도세 감면혜택을 수도권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부담금 부과를 중단한다. ◆교통·물류기반 강화=인천국제공항을 착공 9년만인 오는 3월29일개항한다.인천공항 철도와 제2연육교 사업을 연내 착수하고 공항과서울 수원 등 19개 주요 도시간에 노선버스를 운행한다.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전 구간을 연말까지 개통한다.아울러 서울∼춘천∼양양,목포∼광양,대구∼부산 고속도로와 일산∼퇴계원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남북경협사업 내실 추진=현재 공정률 30%인 경의선 복원공사를 9월까지 끝낸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 건설을 위해 대외협력을 강화해나간다.상반기 중 개성공단 개발에 착수한다.오는 3월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을 위한 남북공동조사를 실시한다.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해 82개 대규모 취락지구의 경우 상반기 중,7개 중소도시권은 연말까지 그린벨트에서전면 해제하고 수도권 등 7개 대도시권도 연내 그린벤트 조정가능지역을 결정한다.아울러 서울지역의 대형 건물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과밀부담금을 분당 일산 등 수도권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철도 민영화 및 토공·주공 통합=철도민영화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2월말까지 철도구조개혁법을 마련한다.한국토지공사와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을 위한 관계법 제정도 연내 마무리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인천공항 3월 29일 개항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중앙고속도로 전 구간 등 3개 구간이연내에 개통되고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3월 29일 개항된다. 철도민영화를 위한 철도구조개혁법과 토공·주공의 통폐합 관련법이제정된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 280만평을 주택 3만가구가 들어서는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비(非)수도권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주택에 한해 적용하는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수도권으로 확대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받고 “80년대부터 거론된 철도민영화가 올해엔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음달까지 철도구조개혁법이 마련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판교 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첨예한 만큼 여론을 폭넓게수렴해 판단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연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중앙 고속도로 전 구간을 개통하고 원주∼강릉,신갈∼안산 고속도로의 확장사업을 완료해 서울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12개 차선을 22개차선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풍연 전광삼기자 hisam@
  • 판교개발 내년말 본격화

    난항을 겪어온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다. 판교 개발 방안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여온 경기도와 성남시가 17일 최종 합의안을 마련,건설교통부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해 줄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 개발에 대한 합의안이 당정협의에서 확정되면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과 개발 및 실시계획 승인 등 1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내년말부터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합의안= 경기도와 성남시는 판교 신도시 개발면적을 총 930만㎡로확정,당초 19.5%(181만㎡)로 잡았던 벤처용지를 23.1%(215만㎡)로 늘리는 대신 상업용지를 6.4%(59만㎡)에서 2.8%(26만㎡)로 줄이기로 했다.주거용지는 성남시의 개발안인 19.5%(182만㎡)를 그대로 유지하되 유치 인구를 9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줄여 저밀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벤처위주로 개발하자’는 도와 ‘주거위주로 개발하자’는 성남시가 당초 입장에서 한발씩 양보한 것이다. 당초 도는 주거용지 15%,벤처단지 26%,상업·업무시설 1.9%로 개발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성남시는 주거용지와 벤처단지 각 19.5%,상업·업무시설 6.4%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내놨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특히 판교개발에 따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를 국비로 건설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건교부 입장=건교부는 도와 시가 합의안 판교신도시 개발방안은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정부는 합의안과는 별도로 판교 일대의 개발 목적·토지 효율성·수요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정부안을 확정한 뒤 민주당과 협의할 계획이다. ◆판교개발예정지구=성남시 분당구 판교·삼평·운중·하산운동과 수정구 사송동 일원 931만5,000㎡(약280만평) 규모로 성남 분당,서울수서지구와 삼각축을 이루는 곳에 있다. 판교지구는 75년 수도권 인구 팽창을 막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에 준하는 ‘남단녹지’로 지정된 뒤 26년째 각종 토지이용 규제를 받고있다.특히 99년 3월 판교 606만6,000㎡(183만여평)가 2년동안 한시적으로 일체의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건축허가 제한 지역으로 고시됐다지난해 말 개발논의 유보와 함께 제한기간이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되자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 김병철·전광삼기자 kbchul@
  • 서울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2일 낮 12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서울 도심 진·출입로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또 26일 오전 2시까지 지하철 전 노선과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연장 운행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서울시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중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IC 구간과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구간의 양방향과 센트럴시티빌딩에서 잠원IC 구간 등 4.5㎞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 우측 1개 차선은 6명 미만이 탑승한 9인승 미만승용·승합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된다. 또 하행선의 경우 22일 낮 12시부터 24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의 반포·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청원·신탄진IC ▲중부고속도로의 서청주IC ▲호남고속도로 엑스포·서대전IC 등의 진입이 통제되고 ▲경부고속도로의 잠원·서초IC ▲중부고속도로의 광주·곤지암IC에서는 진·출입이 모두 통제된다. 상행선은 24일 오후부터 25일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안성·오산·기흥·수원·판교·양재·서초IC ▲중부고속도로 광주·곤지암IC에서는 교통량에 따라탄력적으로 진입을 통제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귀경객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26일 오전 2시까지 지하철 전 노선과 좌석버스 74개 노선을 연장 운행키로 했으며 23일 자정부터 26일 새벽 4시까지 개인택시1만4,369대의 부제도 해제한다. 설날에는 시내버스 40개 노선,509대를 용미리·벽제·망우리 등 3개시립묘지까지 연장 운행해 성묘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동산 새해 전망/(중)토지

    올해 토지시장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제자리 걸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땅값 상승을 가져올 호재가 사라진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다만,대규모 개발지역 인근이나 신시가지 조성지역 등은 국지적인 땅값 상승이 예상된다. ◆땅값 상승률 1% 안팎=대부분 연구기관은 올해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1%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투자의욕이 꺾인데다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개인 투자도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수출 감소,고유가 등으로 지난해 3·4분기 이후 우리경제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올해 땅값 상승은 거의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공사는 올해 전국적으로 땅값이 평균 1.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내다봤다.지목별로는 논밭이 2% 가까이 올라 전국 지가상승률을 웃돌고 대지,상업용지는 하락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측했다.건설산업연구원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올해 토지시장은 수급 불일치에따른 가격상승없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땅값 상승률이 연 1%대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준농림지 폐지로 토지거래가 뚝 떨어지고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으로자체 개발사업이 감소,땅값은 약보합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주택시장 불황으로 집 지을 땅의 수요가 크게 줄었고,도심 오피스 빌딩도 충분히 공급돼 더 이상의 토지수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유망지역=대규모 택지개발 주변 땅에 투자해볼 만하다.판교신도시 개발 예정지역 주변이나 부산,대구,대전 등 6개 도시의 도심신시가지 조성 지역은 토지거래가 늘어나고 값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도심 신시가지 조성지역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유도할 방침이어서 새로운 중심 타운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입지를 지녔다.경기도 파주,일산지역 토지 수요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견해- “악재 거의 노출하반기엔 호전” 토지시장의 악재는 거의 노출된 상태다.수도권 준농림지 개발 억제와 도심 나대지의 용적률·건폐율 강화로 개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땅값도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신시가지나 대규모 택지개발지 주변,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집중 투자되는 지역은 거래가 꾸준하고 값도 소폭 오를 전망이다. 연초에는 경기침체와 강력한 구조조정 등으로 땅값 상승을 기대할수 없으나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땅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으나 해제결정이 나면 다시 한번 움직일 수 있다.건축규제 완화로 투자 가능성도 충분하다.빌라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은 큰 폭의 땅값 상승도기대된다. 신도시 주변,신시가지 조성 예정지역의 간선도로 주변 땅도 인기를끌 것으로 보인다.기업 물류사업 부지나 체육시설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찾는 수요가 부쩍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기홍 글로벌랜드 이엔티사장
  • 부동산 새해 전망/ (상)주택

    ‘흐리거나 때때로 눈비’.새해 부동산시장 기상도다.전반적인 경기부진과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면서 부동산 구매욕구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이 투자되는 개발 지역이나역세권 부동산은 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할 것으로 점쳐진다.짧은 시간의 시세차익이나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이나 장기적인 개발이익을 추구하는 투자패턴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무분별한 투자열풍보다는 확실히 ‘돈되는’ 상품에만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부문별 시장전망과 돈되는 부동산을 찾아본다. ‘매매는 약보합,전세는 강세 전환,신규 분양은 고전’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놓는 올해의 주택시장 전망이다.새해 주택시장은 곳곳에 악재들이 널려 있다.경기침체와 구조조정에 따른 매물증가 및 구매력 감소,젊은층 사이에서 늘고 있는 아파트 매입기피현상 등이 바로 그것.물론 약세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유명 브랜드와 중소평형 선호현상 등 양극화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매매가 약보합세 지속된다=김성식(金聖植)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한 하락폭이 두자리수까지 커질 수있다”며 “구조조정이 끝나는 하반기에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구조조정의 성패에 따라 -0.5∼1.0%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알투코리아 김병욱(金炳旭) 이사는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증가 등으로 구매심리가 위축돼 매매가격이 5%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들은 특히 대형아파트의 경우 하락폭은 더욱 커지는 대신 매물이 부족한 중·소형아파트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국토연구원은 올해 주택매매가는 전국 평균 2.6%,서울은 2.8% 가량 오를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내 놓았다. ◆전세시장 상승세로 반전될 듯=지난해 추석을 전후해 하락세로 접어든 전세가는 올해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중소형은 이사철이 되면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국토연구원은 올해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무려 10.9%로,건설산업연구원은 6∼7%,주택공사는 8%로 각각 내다봤다.특히 서울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면 전세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지난해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했던 월세시장도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분양 시장,호재없다=신규분양 시장은 기존 주택 매매가격이 오르지 않는 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중대형은 이미 과포화상태여서 오히려 분양가가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또 정부의 신규분양시장 부양을 위한 각종 조치들도 금융위기 이후 거의 다 이뤄져 정책적인 조치 또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올 1월 1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신축주택 거래에 대해 양도세와 취득세·등록세를 감면해준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 판교 신도시 건설이 연기된 상태에서 죽전지구가 올해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서울시내 노른자위 재건축아파트와 유명 브랜드 상품들은 올해도 국지적으로 주택시장을 선도해 갈 것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내집마련 언제쯤(?)=전세는 지금이 적기이고 기존 주택을 사고자한다면 좀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다.신규 분양은 자신이 원하는 입지여건을 갖췄으면 미루지 말고 청약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상영(李尙英) 부동산 114 대표는 “전세는 지금이 적기”라며 “매매는 중·소형중심으로 오를 소지가 있는 만큼 급매물을 노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식 연구위원은 “지금은 주택구매와 관련된 결정은 늦추는 게좋다”며 “기존주택은 1,2월까지 기다렸다가 결정하고 신규 분양은지금도 괜찮다”고 말했다.그러나 “무리하게 대출받아 청약하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했다김영진(金榮進)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2월을 저점으로 3∼5월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비수기인 6∼8월은 다시 약세,9월부터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1월말∼2월중순 사이를 내집마련의 적기로 진단하고 신규분양도 가격상승기에는 경쟁률이 치열해지는 만큼 2월 분양물량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흙속의 진주' 돈되는 아파트. ‘흙속에서 진주를 찾자’ 올해 역시 신규분양 시장은 침체가 예상된다.수도권 지역의 미분양과 서울 등지의 선별청약 현상도 여전할 전망이다.그러나 올해 분양물량 중에는 청약해봄직한 아파트들이 적지 않다.잘만 고르면 흙속에서 진주를 캐낼 수 있다. ◆여의도 롯데건설=백조와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현재 주민이주율이 50%를 넘는 등 진척이 빠르다.올 3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상업지역이어서 용적률이 900%대로 백조아파트는 406가구를 지어이 가운데 164가구를,미주아파트는 445가구를 지어 169가구를 각각일반분양한다.40∼90평형대 아파트이며 여의도 공원을 끼고 있다.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대치동 동부건설=대치주공아파트를 헐고 짓는 아파트다.전체 단지규모는 804가구이며 아직 일반분양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올해말쯤 분양 예정이다.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걸어서 3분거리.주변에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문정동 삼성물산=문정초등학교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문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단지규모는1,696가구.일반분양 물량은 356가구이며 단지주변이 공원으로 둘러 싸여 있다.지하철8호선 문정역과 5호선 개농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일산 백석동=주민반대로 차질을 빚었으나 요진산업이 용적률과 평형을 줄여 30∼70평형대 2,500여 가구를 짓는다.백석역 인근 3만3,0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올 3월 분양예정.고양국제종합전시장에 상주할 외국인 전용동도 들어선다. ◆용인 죽전=건영 죽전 2지구내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이 일대가 택지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조합주택을 추진했던 아파트다.분양시기는올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33평형 1,018가구,59평형 240가구 등 1,258가구 규모다.분당과 인접해 있는 죽전택지구내에서도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김성곤기자. *전문가 견해- “경기침체 매물늘어가격하락 이어질듯”. 올 주택 경기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할 것으로 답해 주택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매매 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경기침체와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구매욕구가 떨어지고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세값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주택 구매 수요는 줄고전세 수요는 늘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전세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큰 변화가 없거나 약간 오를 수 있다. 수요자들의 아파트 구매 패턴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묻지마 투자가사라지고 단순히 시세차익을 좇는 청약도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신규 아파트 건설도 위축될 것으로 점쳐진다.많은 건설업체들이 신규 공급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아예 공급을중단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신규 공급 아파트는 분양성이 양호한 도심 아파트와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지방이나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미분양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건설업체들의 판촉전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주택경기 회복은 적어도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성 주택산업연구원장
  • 화성에 신도시 건설

    정부와 민주당은 28일 판교 신도시 개발과 관련,당정회의를 갖고 판교지역의 건축제한 조치를 1년 더 연장한 뒤 개발 여부와 개발 때 개발방식 등을 충분히 검토,내년 중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일대에는 4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있는 274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민주당 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열린 ‘2001년 경제정책에 대한 당정협의회’를 마친뒤 설명회를 통해 “건설교통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결론을 내자고 건의했으나 1년을 연기,제반사항을 검토한 뒤 내년 중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판교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하루가 급하다는 점도 충분히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개발 자체를 놓고 찬반 의견이 있고,전부주거지로 할 것인지 정보통신업체가 포함되는 주산복합단지로 할 것인지의 문제,또 정부가 토지를 수용해서 개발할 것인지 민간기업에맡길지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한이 1년연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성남시는 건교부가 건축허가제한을 1년 더 연장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도가 통보한 건교부의 요구사항을 검토했으나 내년 1월1일부터 판교지역에 내려졌던 건축규제를전면 해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춘규·성남 윤상돈기자 taein@
  • ‘판교 신도시’ 黨政 찬반 팽팽

    건교부와 성남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판교 신도시 개발여부 결정이 해를 넘기게 됐다.건교부는 신도시 개발여부를 올해안에 확정짓자는 입장이었으나 민주당이 시간을 두고 결정하자며 결론을 내년으로미뤘기 때문이다. 28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우선 급한대로 건축제한조치를 1년 연장,난개발을 막고 신도시 개발여부는 새해들어 충분한 논의를거쳐 결정짓자고 주장했다. ■당정,주장 여전히 엇갈려 건교부는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서는신도시 개발이 당장 필요하다는 주장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고 있다. 또 수도권 주택부족에 대비,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져야 하고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도 신도시 건설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또 그동안 이 지역 개발을 억제해 온 건축제한조치가 올해 말로 풀림에 따라 어차피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해야 하므로 이 기회에 신도시를건설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규모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이유는 수도권억제정책에 위배되고 교통·환경문제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는것.뿐만 아니라건설경기 불황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수요자들의 부동산 구매욕구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신도시 건설로 인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만큼 환경친화적인 개발로 수정,신도시를 건설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따라서새해 초에는 어떤 식으로라도 신도시 건설에 대한 당의 결론이 날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자신의 화첩을 담은 탁상용캘린더 4만부를 제작해 29일부터 각계 인사들에게 배포한다.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천심’이란 제목의 이 화첩에는 김 명예총재가 완성해 보관중인 수백점의 유화 중 계절적 풍경을 기초로 직접 선정한12점이 담겨져 있다. 또 화첩에는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와 제작 당시 김 명예총재의 소회가 곁들여져 있어 한국 현대정치사의 산 증인인 JP의 정치역정에 대한 상념을 엿볼 수 있다.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은 27일 건설교통부가 추진 중인판교 등 신도시 개발과 관련,“연말까지 이 문제에 대한 당론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궁 의장은 “일부 언론에 내가 판교 신도시 건설을 수용하는 것처럼 보도됐으나,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신도시 건설 문제는 현재당내 의견이 찬반 양론으로 나눠져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주로 찬성하는 의견을 들었으며,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대한 당정협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뒤 반대쪽 의견도청취해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판교 건축규제 해제하기로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난 25년간 경기도 판교지역에 내려졌던 건축규제 조치가 사실상 해제됐다.이에 따라 새해부터 건축허가가 가능해‘용인’식 제2의 난개발이 우려된다. 경기도 성남시는 26일 재산권 침해를 내세우는 주민들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어 새해부터 판교지역의 적법한 건축허가에 대해 승인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특히 판교동 250만평에 내려진 시장 명의의 건축제한고시가 오는 31일 만료되지만 이날 현재 연장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해초 판교지역에 대해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전제로 건축제한고시를 취했으나 아직 납득할만한 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말 만료되는 건축제한 고시를 연장하려면 15일정도 시일이 필요해 사실상 판교지역에 대한 건축규제가 해제된 상태”라고 말했다.건축법에 따르면 건축제한고시는 1회에 한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물론 지자체의 건축제한고시와 별도로 국토관리상 필요할 경우 건교부장관이 직접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자치단체장과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반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판교지역 전체가 녹지로 묶여 있지만 건축규제가 풀릴 경우 상가주택이나 연구실,근린공원 등의 건축허가는 적법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판교지역의 건축제한 고시가 연말 만료되더라도 부지 전체가 보전녹지지역(77.2%)과 자연녹지지역(22.8%)으로 묶여 있어 단기간내에 급속히 개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꿈이 있는 우리학교/ 한림대

    서울등 수도권에 5개의 대형 부속병원을 거느린 대학,국내 최고의석학 교수진과 연구소를 가진 대학,세미나식 강의 도입으로 학생 눈높이 교육을 도입한 한림대가 사학의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림대는 국내 어느 대학보다 최고의 연구여건과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대인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시 봉의산 중턱에 자리한 한림대는 미래를 꿈꾸는 대학이다. 한림대는 우선 국내 최고 수준의 원로 교수진이 포진한 대학으로 이름이 높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교수만해도 일본학의 대가인 지명관교수를 비롯해 현승종(법학·전 국무총리),정범모(교육학),유재천(언론),고범서(철학),최영희(사학)교수등 저명 원로교수들이 강단을 지키고 있다.또 한편으로는 젊고 유능한 교수진이 뒤를 받치고 있다.이들 석학들은한림과학원을 비롯해 아시아문화연구소,민족통합연구소,외국어교육원,사회교육원,법학연구소,태동고전연구소,천연의약연구소등 대학내 연구소를 이끌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수대 학생 비율도 1:23으로 전국 사립대 교수확보율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학생 1인당 장학금 및 도서구입비,교육비,실험실습비,교수 1인당 국외 학술논문 게재수,기숙사 수용률,재정·경영부문등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 교육방법도 대학원에서나 있어왔던 자율적이고 다양한 토론방식 프로그램을 도입해 ‘열린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4년동안 복수전공을 통해 2개 이상의 학위취득이 가능하며 6∼7학기내에 졸업할 수 있는 ‘조기 졸업제’와 적성과 학문적 취향에 따라알맞은 학과를 새로 선택하는 ‘전과제도’까지 시행하고 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유명 대학에 한 학기동안 유학해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호주에서 1년동안유학하거나 홈 스테이(Home stay)하면서 연수하는 등 다양한 유학 및 연수로 실질적인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대학및 연구기관과도 학술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과 출판교류를 하는 것을 비롯,캐나다 앨버타대학과 교수 교환 및 공동연구를 실시하는 등 11개국 29개 대학과 교류 협약을 체결,교수·학생교류와 공동 연구활동등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컴퓨터와 어학분야의 중점 교육도 한림대가 지닌 강점이다. 외국인 및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전담교수가 영어회화 교육을 중점 실시하고 있으며 첨단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단과대별로 멀티미디어 PC실을 확보해 언제든이용이 가능토록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전교생에게 테니스,수영,수상스키,윈드서핑,스키,볼링,골프등 ‘1인 1기 체육 의무화’를 추진해 학생들이 평생 한가지 이상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대학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산·학협동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산·학·연 컨소시엄센터에서는 생물산업과 정보전자산업의 기술개발을,한림인터넷창업보육센터는 인터넷 관련 분야를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각각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 의과대에서 배출된 의료인들은 재단산하의 서울 한강·강남·강동·춘천·평촌에 두고 있는 5개 종합병원(성심병원)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개 대학원과 5개 단과대에 7,000여명의 재학생을 둔 한림대는 2001학년도에 전국 처음으로 언어청각학부를 신설,60명을 선발한다.언어치료사를 양성하는 언어병리학과와 청능 치료사를 배출하는 청각학등 2개 전공으로 구성된 언어청각학부는 장학금 수혜및 졸업후 취업 전망이 매우 밝아 유망학과로 꼽히는 미래 학과이다.올해 취업률은 58% 수준. 한달선총장은 “18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간직한 지방의 사립대학이지만 내실을 갖춘 명문대학으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한림대 기숙사 무선 LAN망 이용. ‘한림대 기숙사에 있는 생명과학부 3년생 A씨는 1주일 병원에 입원,주요 수업을 듣지 못했다가 학교에서 대여해준 무선 노트북으로 교내 무선 LAN망을 통해 뒤늦게 학과에 저장된 수업을 듣을 수 있었다’ 최첨단 통신시설을 활용한 꿈같은 대학생활이 한림대에서 펼쳐질 날도 멀지 않았다.한림대는 국내 처음으로 ‘공간제약이 없는 수업’을 받을 수 있는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고 나섰다.한림대가 우선 검토하고 있는 분야는 교내 무선 LAN망. 기존의 유선 LAN망을 무선으로 바꾸고 학생들에게 무선 노트북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는언제든지 대여해주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교실을 찾지 않아도 기숙사나 집에서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게 되는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육이 펼쳐지게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韓달선 총장 인터뷰. “품격을 느낄수 있는 대학,학생들이 자부심을 간직하는 대학이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조용한 선비풍의 한달선(韓達鮮·61·사회의학) 한림대 총장은 짧은 역사속에 명문대학으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있다. 특히 교수연구 활동과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남다른 투자와 관심을 갖고 있다. 98년에 부임한 한 총장은 “좋은 교수밑에 좋은 학생들이 배출된다는 신념으로 지금도 최고 수준의 교수들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들이연구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연구년제도’를 도입,철저히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년제도는 6년을 근무하면 1년,3년을 근무하면 6개월씩 교수들이 연구 활동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구나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한 석·박사 연구보조요원들은 전액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외국학생들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학생들은 위한 복지수준도 정상급이다.현재 1,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오는 2002학년도부터는 전체 학생들의 3분의 1가량인 1,84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숙사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가 지방에 있다보니 서울등 외지학생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것이 기숙사 시설”이라며 “외지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학교가 할 일이다”는 것이 한 총장의 지론이다. 특화된 대학으로 나가기 위해 생명과학분야의 학과를 더욱 강화하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이는 올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서 ‘노화생명과학’으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 것만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워낙 한림대가 의과대를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생명과학쪽으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온 터이기도 하다. 춘천 조한종기자. *한림대,초현대식 기숙사 2002년 완공. 한림대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제도와 다양한 복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380만원 수준. 현재 재학생의 61%가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국가고시에 합격한 재학생에게 교내 장학금과 외부 기탁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수혜자 평균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 특히 형제·자매가 학교에 함께 다니거나 창업과 관련해 인정받는학생,학내 경시대회 입상자,사회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등에게도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재학생 학부모에게는 ‘한림가족카드’를 발급,가족이 대학부속병원(춘천성심병원,한강성심병원,강남성심병원,강동성심병원,평촌의 한림대학교 병원)을 이용할 경우 학생들과 동일하게 의료비를 할인하는혜택을 주고 있다. 다양한 복지시설도 한림대가 내세우는 자랑거리중 하나다.‘한림학사’라 불리는 기숙사는 현재 건물 6개동에 1,110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자율학습실,PC실 등의 학습시설과 헬스장,테니스장 등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기숙사 비용은 한 학기당 34만원이며끼니마다 1,200원의 백반을 사 먹는다.선발은 외지학생 성적순이다. 학교 주변 원룸은 월 25만원선이며 일반 주택 월세는 월 10만∼15만원 선이다. 현재 신축중인 초현대식 기숙사가 완공되면 2002년도부터 1,840명을 수용하게 돼 많은 외지 학생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 임대주택 내년 1만5천가구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임대주택 5만호를 공급하고 낡은 주택 5만호를개량하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만 전국에서 당초 계획물량보다 50% 늘어난 1만5,000가구의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이수석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800여개 건설업체에 대해 구조조정을 했으며 내년에도 1,000여개 업체에 대해 구조조정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판교 신도시 건설은 당정협의를 더 거쳐 확정될 것이고,해당지역에 대한 건축제한조치 연장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내년 한해 전국에 10년 임대(전용면적 15∼18평) 및 20년 임대(15평 미만) 7,500가구 등모두 1만5,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위해 7,905억원의 예산을 책정,이번 임시국회에 올린 상태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 金대통령에 林경기지사 “판교를 세계적 벤처타운으로”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도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성남 판교지역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벤처타운 조성등을 포함한 6가지 현안 사항을 건의했다. 임지사는 “오는 2005년에는 국내 벤처기업 수가 4만 3,000여 개에이르러 860만평 이상의 신규입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판교지역에 280만평 규모의 지식산업 집적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임지사는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수도권 관광숙박단지개발 임지사는 외국 관광객의 80%가 집중되는수도권에 볼거리·먹거리·잠자리가 갖추어진 중저가 숙박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고양 일산지역에 10억달러 규모의외자를 유치해 고양국제전시장,차이나타운과 연계한 중저가 숙박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평택항 부두건설 전국 수출물량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 컨테이너 물동량을 거리가 먼 부산이나 광양까지 이동 처리하기 때문에 국내 물류비용이 연간 GDP의 16%를 초과,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IMF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평택항 개발사업이 원만히 이뤄질 수있도록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산업단지 환경관리 단속권 공유 시화공단 등 산업단지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나 공단내 배출업소 지도단속권을 중앙정부만 갖고있어 신속한 환경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산업단지 환경관리단속권을중앙과 공유할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판교 통행료 징수는 정당”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판교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경기도 분당신도시 주민들에게서 징수한 통행료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周京振)는 29일 남효응씨(48) 등 분당신도시 주민 3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통행료 납부고지처분 무효확인 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한국도로공사가 고속국도 관리청인 건설교통부장관으로부터 관리권을 위임받고,유료도로법에 따라 고속국도의 통행료 통합 징수에 대해 승인받은 점이 인정된다”면서 “이에 따라정부로부터 유료도로 관리권을 출자받은 한국도로공사는 이 도로를통행한 원고에게 통행료를 부과,징수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남씨 등은 한국도로공사가 양재∼판교간 고속도로를 확장한 뒤 지난해 1월부터 판교톨게이트의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면제제도를 폐지하며 대당 1,000원씩의 통행료를 징수하자 ‘유료도로의 설치근거와 절차가 미흡하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납부 거부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해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건교부 판교신도시 주거중심 개발

    건설교통부가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를 벤처단지 위주의 신도시로 개발토록 해달라는 경기도의 요청을 뿌리쳐 판교일대는 당초 계획대로 주거단지 위주의 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28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경기도가 성남시 판교동 일대 개발예정지 250만평 중 66만평(26.5%)을 첨단연구 및 벤처용지로 배정,개발하는방안을 제시했으나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판교일대는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어 벤처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가 들어설 수 없으며 설사 벤처산업단지가 들어서더라도인구유발효과가 주거지보다 커 수도권 집중현상만 가속시킬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경기도가 제시한 판교일대 개발계획은 당초 이 일대를 주거단지로개발키로 한 건교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이에 앞서 성남시측도 이런 법적인 제한요건을 감안,주거·상업용지로 92만평(36.9%)을 배정해 13만8,000명을 수용하는 주거단지 중심의 개발계획을 경기도에냈으나 경기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당정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개발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판교는 입지·기능·환경 등 종합적인 여건을 감안,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시위하면 ‘떡’ 더 주나

    분출하는 집단시위 처리가 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농민,근로자에다 공무원까지 집단화돼 내세우는 주장을 다 받아들였다가는 나라살림이 거덜나는 것은 물론 개혁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그런데도 정치권과 정부가 각종 집단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거나 이들에 ‘영합할’ 움직임을 보여 문제다.자칫 ‘데모 하니 약발 있더라’며 시위가 더 극성을 부릴까 걱정스럽다. 농민들은 이번 주초 일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농어민의 부채탕감과 농어가부채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했다.앞으로 집단 시위는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한국전력 노조는 발전부문 매각방침에 항의해 24일,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민영화계획의 철회를 주장하며 내달 8일 각각 총파업에 들어간다.또 내달초까지 건설,금속,금융노련이 각각 집단시위를 예정하고 있다.여기에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해집단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정치권과 정부는 힘에 밀려 무리한 주장까지 받아들이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농민들이 시위에서 주장한 ‘농어가부채특별법’ 제정을 각각 결정한 것이 단적인 예다.굳이 특별법 없이도 가능하다며 농림부가 반대하는데도 정치권이 앞장서 장차 ‘국가 재정(財政)의 족쇄’가 될 특별법 제정을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자를 깎아주고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정부의 빚 탕감 방침은 소수의 농촌 대농(大農)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도시근로자나 영세농민과의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정치권은 정부보다 한 술 더 떠 시위 농민들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그럴 경우 45조원 이상의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툭하면 국회가 재정적자 과다를 들어 정부를 타박할 때는 언제고 선심성 빚 탕감의 후유증을 어떻게 뒷감당하려는지 한심스럽다. 또 근로자들의 시위에서 실업이 쟁점으로 부각되자 경기부양 검토설과 물밑으로 가라앉은 판교 신도시건설의 재추진도 정치권과 정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이런 식으로 나가면 기업구조조정은 무색해지거나 지연된다.개혁의 ‘무풍지대’로 통해온 국영기업의 경우 본질적으로 노사문제가 얽혀있어 이를 뚫지 않고서는 개혁은 실종된다. 정치권과 정부는 원칙을 갖고 집단 시위를 정면돌파해 ‘시위해서얻을 것 없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그래야 사회 기강도 세우고 개혁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다.농민의 고속도로 점거 사건 등 불법시위자를 처벌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각 이익집단도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야 한다.
  • 분당 ‘로얄팰리스 하우스빌’분양

    ‘로얄팰리스’의 신화를 이어간다. 지난해 분당 지역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의 불을 당겼던 ㈜신영이 ‘로얄팰리스 하우스빌’을 내놓았다. 10∼15평형 202세대,18∼22평형 288세대,22∼29평형 198세대,46평형12세대 등 70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임대 수요자를 위해 작은 평형 위주로 설계했다.분양가는 평당630만∼720만원. 지하 3층,지상 31층으로 층별,조망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 적용했다. 전용률을 76%로 끌어올려 입주자 전용 공간이 넓다. 사업 승인 논란이 일고 있는 백궁지구와 달리 사업 승인을 받았기때문에 바로 공사를 시작해 2003년 말 입주시킬 예정이다.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된다.입주자 전용의 고급 스포츠클럽,테마공원,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서고 모든 시스템이 컴퓨터에 의해자동 제어된다.에어컨,냉장고,식기세척기 등도 주어진다. 지하철 분당선 초림역에서 걸어서 1분,판교I·C에서 승용차로 5분안에 닿을 수 있다.대형 쇼핑센터,금융기관,분당고 등이 가깝다. 신영은 지난해 주상복합 아파트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로얄팰리스의 신화를 다시 한번 만들겠다는 각오.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시공을 맡았다.24일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옆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선착순 계약방식으로 신청을 받는다.(02)561­2000 [류찬희기자]
  • 詩帖 ‘조천증행록’ 가치는

    ‘조천증행록(朝天贈行錄)’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까닭은 무엇보다도 한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학자들의 작품을 한데 모았으며 그것들이 대부분 처음 공개됐다는 사실에 있다.이처럼 여러 문인이 한 개인을 위해 작품을 내놓았고 그 작품이 각자의 개인문집 등에는 전하지 않는 것은,그 작품이 ‘전별시(餞別詩)’라는 독특한 성격을 가졌기에 가능했다. 시첩의 주인공인 우천(牛川)윤경립(尹敬立·1561∼1611)은 동지사(冬至使)로 임명돼 선조 37년(1604)음력 8월초 명나라로 사신 길을 떠난다.이에 교류가 깊은 당대 문인들이 석별을 아쉬워하는 동시에 무사귀환을 빌며 그에게 시를 한 수씩 써준 것이다.따라서 그 작품들은윤경립 집안에서 보유했을 뿐 지은이들에게는 남지 않았다. 윤경립은 당대의 명관(名官)이었고 인품도 뛰어난 것으로 전한다.1588년 병과에 급제,벼슬길에 들어선 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동부승지·충청도관찰사·병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동지사로 떠날 때는 첨중추부사였다.어느 자리에 있건 백성을 사랑하며 공평하게 일을 처리했다.성품도 중후하고 소박했다고 한다.그렇기에 이처럼 당대 문인들과널리 교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시첩에 실린 작품들은 조선시대 사대부들끼리 주고받은 ‘이별의 시’로 남녀간의 별리를 주제로 한 연시(戀詩)류와는 격조가 다르다.예컨대 윤경립보다 다섯살 아래인 상촌(象村)신흠(申欽·1566∼1628)은 “해마다 동지사를 익히 봐 왔건만/오늘따라 이 시가 갑절이나 슬프구나/오랜 벼슬살이 굴곡도 많았지만/그동안 우린 형제처럼 지냈구려/요동 변방에는 겨울바람도 찬데/…”라고 읊었다. 그런가 하면 ‘지봉유설’의 저자 이수광(1563∼1628)은 “가을바람소슬한데 이별하니 한스럽네/지루한 여행길이 천리가 넘어/근심걱정에는 술이 최고일세/강관(江關)매화꽃 지기 전에 부디 돌아오게”(‘윤첨지를 동지사로 보내면서’)라며 벗을 전송하였다. ‘조천증행록’은 또 친필 작품들을 남긴 점에서 큰 가치를 인정받는다.남창(南窓)김현성(金玄成·1542∼1621)의 시는 특히 글씨 덕에 더욱 빛난다.작고한 금석학의 대가 임창순(任昌淳)은 생전에 “같은 시대 한석봉(韓石峯)이 워낙 이름을 떨쳐 비갈(碑碣)을 쓴 숫자에서 따르지 못하나,그가 죽은 뒤에는 중요한 것을 도맡아 썼다”며 남창을한석봉에 버금가는 명필로 평가한 바 있다. 남창의 이 작품은 임창순이 감정하는 과정에서 그 존재를 알게 돼 지난 75년 편찬한 ‘한국미술전집’11권 ‘서예’편에 실렸다.‘조천증행록’에 수록된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이미 공개된 것이다. 시첩에 실린 작품이 모두 친필은 아니다.3편은 엮은이 윤필양(尹弼襄)이 스스로 베껴넣은 것이라고 서문에서 밝혔다.한음(漢陰)이덕형(李德馨)과 이판교(李判校)의 시는 타인이 이를 탐내 훔쳐가는 바람에,이춘영(李春英)의 시는 두편 가운데 한편을 후손이 나눠달라고 해서주고는 베껴서 채워넣었다는 것이다.이같은 일화는 결국 시첩에 실린친필시들을 후대에서 얼마나 귀히 여겼는가를 입증하는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조천증행록’은 국문학·서예사 말고 역사 연구에서도 귀중한자료로 꼽힐 만하다.1600년대 초는 이미 조선조에 당파가 자리잡은시기여서 윤경립의 시첩에 실린 인물들의 상호관계가 주목을 끌었다. 서울대 규장각의 김문식(金文植)학예연구사는 “조선 중기의 인물교류사 연구에 큰 보탬이 된다”고 평가했다. 정운현기자 jwh59@ 한시 번역 김경숙 서울대강사
  • [외언내언] 科擧길 걷기

    남북이 ‘경의선 복원’에 합의한 뒤 가장 각광받은 단어가 ‘실크로드’일 것이다.2,000여년전 중국 한나라의 사신 장건(張騫)이 수도인 장안(長安)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 오간 후로 이 길은 유라시아대륙을 잇고 동서 문화가 넘나드는 데 중추적인 몫을 했다.지금은 ‘사이버 실크로드’라는 표현처럼 길의 의미,곧 교류를 상징하는 말로자리잡았다. 국내의 실크로드라면 서울 남대문에서 국토 동남쪽 끝인 부산 동래성까지, 대동여지도 상에 950리로 기록된 ‘영남대로’를 먼저 꼽을만하다.서울∼판교∼충주∼문경새재∼대구 파동∼밀양∼동래로 이어지는 이 길은 신라 때부터 점차 개척돼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중심으로 한 10대로(大路)가운데 하나가 됐다. 역사가 가장 오랜만큼 이 길에는 조상의 숨결과 손길이 곳곳에 묻어있다. 조선시대 영남·충청 선비들이 과거 보려고 상경한 행로이자우리 선진문물을 일본에 전한 조선통신사의 여행길이다.반면에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이 침략로로 써먹었다.그처럼 문화사적인 가치가 높은 이 길이 1960년대이후 급속한산업화에 휘말려 이제는 그 정확한노정조차 잊혀질 판이다. 영남대로를 오늘에 되살리는 ‘옛 과거(科擧)길 대종주’행사가 산악인·시민·학생·장애인 등 모두 5,0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20일동안 진행된다.6일 아침 부산 동래향교에서 과거길 떠나는 선비들을 환송하는 옛 의식을 재현하는 것을 시작으로,오는 25일 서울 경복궁 앞에서 벌이는 ‘장원급제 행차’로 끝맺는다.전문산악인 30명이앞장서 전구간을 종주하며 구간별로 그 지역 시민·보이스카우트·장애인단체 들이 걷기에 동참한다. 올들어 우리 옛길을 되찾고 직접 걷는 일에 관심이 높아진 계기는,서울대 유학생인 일본인 도도로키 히로시가 ‘일본인의 영남대로 답사기’를 출간한 데 있었다.하지만 그 체험담에는 우리가 온전히 받이들이기에 적당치 않은 부분이 있어,우리 손으로 제대로 복구하자는뜻에서 산악인들이 이번 대종주를 계획했다. 이들은 올해 영남대로를 복원한 다음 서울∼천안∼전주∼해남의 ‘삼남대로’,서울에서 대관령을 넘어 강릉에 이르는 ‘관동대로’등을연차적으로되살릴 예정이다.‘옛길 찾기’에는 조상의 숨결과 애환을 직접 느낀다는 의미말고도 걷기를 장려해 국민건강을 드높이자는뜻이 있다.특히 ‘주5일 근무제’실시를 앞두고 국민생활에 새로운여가 형태를 제공한다는 취지도 포함했다.그러나 영남대로를 되찾는과정에서 기록이 부실하고 고증해줄 노인층이 거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드러났다는 이야기고 보면 ‘옛길 찾기’는 국민·정부 모두가 힘을 합해 이뤄야 할 문화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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