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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판교 분양가 제한 필요하다

    정부가 오는 6월 첫 분양되는 판교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이상) 분양가를 평당 1500만원 이하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현재의 분위기대로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하면 ‘10·29 부동산종합대책’이라는 초강경 처방을 통해 간신히 자리잡은 집값 안정세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며 행정권 발동을 반긴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시장경제 논리에 역행하고 청약 열기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며 공급 확대를 통해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권입찰 상한제를 도입해서라도 판교 분양가가 주변 집값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본다. 시장 논리를 주장하는 측은 수요·공급론을 앞세우지만 서울 강남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택지는 극히 제한돼 있다.‘제2의 강남’이라는 판교신도시는 태생적으로 과열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대한 최우선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성남 거주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자의 청약통장이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지만 이는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투기자를 가려내면 될 일이다. 논란의 핵심인 분양 프리미엄도 보유세 강화 등을 통해 시일을 두고 환수하면 된다. 하지만 과도한 분양가가 집값 안정세를 깨뜨리면 집 없는 서민들이 더 큰 고통을 받는다. 노무현 대통령도 틈만 나면 강조했듯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집값만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국민주택 규모 이하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 것도 주택이 지닌 공공재로서의 성격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채권입찰 상한제로 분양가를 제한하는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돼야 한다.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한다.
  • 강남·판교 투기 실사착수

    강남·판교 투기 실사착수

    정부는 최근 강남 재건축지역 아파트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판교 신도시 불법 통장거래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해 투기·불법행위에 엄중 대처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지난 10일 김광림 재경부 차관 주재로 열린 1급 이상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부동산 경기를 인위적으로 부양하지 않으며 기존 투기억제 대책을 완화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경부, 건설교통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강남 재건축지역 아파트 가격동향을 점검키로 했다.”면서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시 선순위로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의 불법거래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불법통장이 얼마나 거래되고 있는지, 프리미엄(웃돈)은 어느 정도 붙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해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투기가 어느 정도 개입됐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관계부처 공동으로 실태 파악을 마치는 대로 투기와 불법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필요하면 국세청을 통한 세무조사도 실시하지만 이는 실사 후에나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부동산가격 안정화 정책의 골격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투기가 재연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판교 중대형 평당1500만원”

    “판교 중대형 평당1500만원”

    판교 채권입찰제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분양가를 평당 1500만원대로 묶어둘 수 있을까. 정부가 경기도 판교신도시 분양가 산정 딜레마에 빠졌다. 건설교통부 서종대 신임 주택국장은 10일 “어떤 일이 있어도 판교와 재건축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은 막겠다.”면서 “모든 제도적 장치를 동원, 판교 채권입찰제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이 넘지 않도록 특별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과도한 분양가 인상이 집값 상승을 초래하자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이를 초과하는 경우 채권입찰제를 각각 도입했다. 이는 중소형은 분양가를 규제, 서민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대형은 채권을 가장 많이 써낸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되 분양가는 규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판교 신도시는 이 제도의 첫 적용지역이다. ●판교발(發) 집값 불안? 이같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 아파트(평당 900만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최소 1억원으로 예상되면서 ‘판교 신드롬’을 불러오고, 채권입찰제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인근 분당 대형 아파트는 최근 호가가 5000만원 이상 올랐다. 중소형과 임대 중심의 서민형 신도시인 판교가 강남의 대체지로 부풀려진 것도 한몫 했다. ●분양가 묶을 수는 있지만…. 서 국장의 말처럼 채권입찰제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1500만원대로 묶을 수는 있다. 채권을 가장 많이 쓴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현행 방식 대신 채권액에 상한선을 두면 과도한 채권액으로 인해 분양가가 올라가는 현상은 막을 수 있다. 또 신도시와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행정지도를 병행하면 채권입찰제 아파트라 해도 분양가를 분당 시세와 비슷한 평당 1500만원대에 묶을 수 있다. 현재 분당 아파트는 평당 1200만∼1700만원대로 일반아파트는 상태가 좋으면 평당 1300만∼1500만원, 주상복합 아파트는 1500만∼1700만원선이다. 그러나 채권 상한선을 두고 분양가를 규제하게 되면 ‘중소형은 분양가 규제를 하는 대신 대형은 분양가를 시장에 맡긴다.’는 정부의 ‘분양가 이원화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또 채권 상한선을 두는 것은 주택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특혜 시비도 우려된다. 주택업체들도 채권 상한선 도입에는 찬성하겠지만 행정지도 등으로 채권입찰제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를 규제할 경우 이를 전면적인 분양가 규제로 인식,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판교 채권입찰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새달 수도권 2만가구 분양

    새달 수도권 2만가구 분양

    다음 달 수도권에서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등 ‘봄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3월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2곳 2만 713가구(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제외)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아파트 7783가구 공급 서울은 7곳에서 457가구, 경기 27곳 1만 3686가구(신도시 포함), 인천은 8곳 6570가구를 공급한다. 동탄·용인 등 신도시에서 모두 1만 1509가구가 공급된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8개 블록에서 5481가구가,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주택공사가 171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전체 공급량 가운데 임대 아파트는 국민임대 4131가구, 민간 임대 2916가구, 공공 임대 736가구 등7783가구가 공급된다. ●노른자위 단지 많아 서울에서는 월드건설이 강남구 논현동에 28∼43평형 8가구를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벽산건설은 양천구 신월동에 23∼32평형 487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에서는 동문건설이 판교 신도시 인근 지역인 용인 수지읍 동천리 356의1 일대에서 47평형 220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오는 2014년 개통될 신분당선 연장인 통천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으며,2007년 완공될 용인 영덕∼서울 양재고속도로를 이용해 판교와 강남으로 진입할 수 있다. 편의 시설로는 까르푸, 하이마트, 체육공원 등이 있다. 이수건설은 광명시 철산동 489의59에 삼덕진주 아파트를 헐고 총 445가구 가운데 24∼39평형 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3월10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인천1차 동시분양에서는 총 6곳에서 527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이며, 편의 시설로는 광명성애병원, 동남한의원, 광명체육센터 등이 있다. 인천 동시분양에는 풍림산업이 인천 학익동에 25∼58평형 2090가구를 분양하고, 한화건설은 남동구 논현지구 39∼56평형 9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한화건설은 남동구 논현2지구 6블록에서 39∼56평형 총 982가구를 분양한다. 논현지구는 77만평 규모로 오봉산, 소래포구 등과 인접한 지구로,6블록은 2008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논현역과 가장 가까워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엠코는 부평구 삼산동 62의3일대 현대다이모스 부지에서 25∼46평형 총 70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산지구 바로 위쪽에 위치한 단지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 제1ㆍ2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진입이 쉽다. 승용차로 5분여 거리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있으며, 삼산지구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메디컬라운지] ‘판교u-Town’ 컨소시엄 합의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병원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판교인터넷파크 조성사업조합과 ‘판교신도시 IT업무지구내 판교u-Town조성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 [시황] 하락세 멈추고 가격 다지기 중

    [시황] 하락세 멈추고 가격 다지기 중

    수도권 동부지역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가격 조정을 받는 중이다. 새해 초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비수기를 일찍 마무리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가격 문의는 꾸준하나 전반적인 아파트값 반등을 예상하기는 아직 이르다. 실수요자의 탐색만 있을 뿐 거래가 평소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멀었다. 다만 아파트값 하락이 멈추고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성남 분당은 아파트 매매가가 0.16%, 전세가는 0.11% 떨어져 지난 달과 비슷하다. 정자동 우성아파트 26평형은 한달 전보다 1000만원 정도 빠졌다. 용인은 매매가 0.12%, 전세가가 0.34% 하락했다. 수지현대 31평형이 1000만원 안팎 내렸다. 하남시는 매매가 0.15%, 전세가 0.67% 빠졌다. 에코타운은 주변은 재건축아파트 호재 영향으로 강보합세다. 광주는 매매가 0.37%, 전세가 0.13% 떨어지고 거래없이 사자 팔자 모두 관망 중이다. 이천은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큰 변동없다. 6월 예정된 판교 신도시 분양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 재료다. 청약을 미루고 기회를 보는 대기수요가 너무 많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2월2일
  • [사설] 집값 상승 부추기는 판교 신도시

    분양가상한제(원가연동제) 아파트의 평당 표준건축비 윤곽이 339만∼359만원(이하 평당)으로 잡혔다. 이에 따라 판교 신도시는 택지공급가를 500만원으로 잡을 경우,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는 850만∼1000만원 선일 것으로 보인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2000만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채권입찰제는 상한선이 없어 분양가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건설업체들이 택지 확보를 위해 채권액을 비싸게 써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판교지역은 가뜩이나 청약통장 암거래가 성행하고 당첨만 되면 웃돈(프리미엄)이 2억∼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해서 ‘로또분양’이란 오명을 듣고 있는 곳이다. 그런 마당에 분양가가 이처럼 높다면 인근 분당을 비롯한 화성동탄·파주운정 등 신도시의 분양가는 물론이고, 이들 지역과 서울 강남의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자극할 우려도 크다. 그러잖아도 서울은 강남일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어 3년내 평당 3000만원 이상 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판이다. 정부가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를 도입한 것은 어떻게든 집값을 잡아보자는 취지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큰 일 아닌가. 정부는 판교분양이 또다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촉발시키는 진원지가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표준건축비가 여러 항목을 고려해 도출된 합리적인 결과라고 하나,1년만에 표준건축비 인상률이 53%나 되는 것은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채권상한액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제한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 판교지역 1순위 청약 가능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전용 25.7평 이하)1순위 청약자격 강화방안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과거 5∼10년 사이 아파트에 당첨된 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판교신도시 1순위 청약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는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아파트의 청약 1순위 자격 강화 조치를 ‘과도한 규제’로 판단, 이 조항을 삭제해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과거 5∼10년 사이 아파트 당첨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청약 1순위 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혜택을 보게 될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4만 8648명에 이른다. 건교부는 당초 청약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격을 대폭 강화, 과거 10년(현재는 투기과열지구에서만 5년)내 당첨 경력이 있으면 무조건 1순위를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청약자격 강화를 제외한 나머지 조항들은 그대로 규개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75%를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하되 전체의 40%는 4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10년 이상)에게 최우선 공급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아파트 적정분양가 논란

    전용면적 25.7평 이하에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원가연동제) 아파트의 적정 분양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축비 체계개편 공청회’에서 평당 표준건축비가 339만∼359만원이 적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경우 판교신도시 전용 25.7평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850만∼1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시민단체는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비판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가 평당 339만∼359만원이면 판교 신도시 택지공급가가 평당 800만원(용적률 감안한 가구당 택지비 약 420만∼520만원)일 경우 전용 25.7평 이하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850만∼1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친환경기업(3%), 소비자만족 우수업체(2%), 연구개발 우수업체(2%) 등에는 최고 7%의 인센티브 제공토록 한데다가 표준건축비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주차장 공사비, 옵션 품목 비용까지 감안하면 분양가가 1000만원에 육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9월 표준건축비를 25.3%나 올린 뒤 원가연동제 아파트의 표준건축비를 다시 21.5% 인상해 1년도 안돼 건축비를 52.8%나 올렸으며 인센티브를 통해 7%가량 높일 수 있도록 한 것도 과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예전 표준건축비에는 포함돼 있지 않던 층간 소음 방지시공, 스프링클러 설치 등의 비용 등이 가산돼 이번에 표준건축비가 인상됐다.”고 해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 분당만 못하다”…묻지마 청약은 위험

    “판교, 분당만 못하다”…묻지마 청약은 위험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대한 끝없는 ‘대박 신드롬’은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근 분당 신도시와의 비교를 근거로 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교가 분당보다 주거환경은 뛰어나지만 임대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서민 중심의 주거단지여서 입주 후에도 분당의 아파트 가격을 웃돌 가능성은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저밀도지역은 수천만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서울·수도권 무주택자들의 ‘묻지 마 로또복권식’ 판교 행렬은 주택마련 전략에 큰 낭패를 불러올 것이란 지적이다. 판교만 생각하다가 다른 좋은 단지를 놓치게 된다는 경종이다. 최근에는 지방에 살던 장기 무주택자가 판교 당첨을 노리고 수도권으로 이사하는가 하면 수도권 거주자는 이들의 청약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교가 분당보다 녹지율이 높고 개발 용적률이 낮아 입지 여건은 뛰어나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판교가 서민형 주거단지라는 점에서 기대치만큼의 시세차익을 낼지는 미지수라고 입을 모은다. 이 근거로 판교에 임대아파트가 1만가구가량 들어선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전체 공급 가구 수의 35%에 달한다. ●임대아파트 비율 15%대 35% 지금까지 건설된 신도시 가운데 임대 아파트가 35%나 된 곳은 없다. 분당의 경우 임대 아파트의 비율은 고작 15.8%다. 여기에다가 가격이 덜 오르는 단독주택이 많이 들어선다. 판교의 단독주택은 모두 3200가구로 분당(2664가구)보다 많다. 반면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분당이 3만 23가구로 전체의 30.7%인 반면, 판교는 6998가구로 23.5%에 불과하다. 입주 후 판교는 서민 주거단지로 분류돼 집값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컨설팅 업체에 판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분양 평형 33평형) 당첨시 시세차익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분양가를 평당 925만원으로 잡을 경우 최대 1억 3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이 나는 것으로 나왔다. 입주시까지 들어가는 총 비용은 분양대금(3억 525만원)에다 금융비용(연리 6% 가정하면 2213만원), 취득·등록세(1000만원), 입주 후 금융비용(5060만원) 등 8273만원을 합해 모두 3억 8798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시세가 평당 1600만원일 경우 제반 비용을 제외하면 시세 차익은 1억 4001만원이다. 그러나 시세가 평당 1500만원이면 차익이 1억원 정도로 줄어든다. 알려진 것처럼 가구당 2억∼3억원의 시세차익은 어렵다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판교는 기본적으로 서민층 신도시로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다.”면서 “수백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되더라도 서울 인근의 입지 좋은 단지와 차이가 크지 않은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밀도 지역인 서판교 지역은 시세 차익이 수천만원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교가 주목을 받자 이 곳에서 아파트를 분양, 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주택업체들의 택지 쟁탈전도 치열하다.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채권입찰제 대상 아파트 용지를 따내기 위한 것이다. 업체들은 택지를 공급받기 위해 채권을 높게 써낼 가능성이 커 그 부담은 분양가로 전가된다. 따라서 택지 채권입찰제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2000만∼2500만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으면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근호 세무사의 알기쉬운 稅테크]양도세/소득공제

    ●작년 수용된 판교땅 양도세 일부 환급 지난해 초 판교지역 주택과 부수토지를 수용당한 방인환씨는 실거래가로 양도소득세를 냈다. 개정세법에는 투기지역도 양도세를 기준시가로 과세한다는데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나. 투기지역내 토지나 주택이 공익을 위해 오는 2006년 말까지 수용되는 경우 실거래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양도세를 과세하게 된다.2005년 개정 세법임에도 불구하고 2004년 양도분부터 소급해 적용된다. 조세특례제한법 부칙12조에 ‘2004년 양도세 확정분부터 적용한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투기지역내 보상금액(실거래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냈다면 올 5월31일까지 양도세 확정신고를 해 실거래가와 기준시가의 양도세 차액을 환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용된 부동산은 개발예정일 이전에 취득해야만 기준시가가 적용된다. 개발예정일 이후에 취득하면 실거래가로 부과된다. 예를 들면 투기지역내 수용된 부동산을 ▲국민임대주택건설법에 의한 예정지구 지정일▲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실시계획인가일▲도시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정비구역 지정일▲도시개발법에 의해 도시개발구역을 지정일(또는 개발계획 수립일) 이후에 취득해 수용당하는 경우에는 기존대로 실거래가로 과세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빠뜨린 소득공제 5월까지 신고해야 직장인 이진우씨는 지난 연말 자녀 치료비를 썼고 상여금 일부를 소득공제상품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미 연말정산이 끝나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소득세 확정신고기한(다음 연도 5월1∼31일)까지 소득공제 항목 중 누락된 지출의 증빙서류를 준비해 확정신고를 하면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때 특별공제항목(보험료·의료비·교육비·주택자금·기부금항목 등)을 누락했거나 회사의 연말정산 절차가 끝난 뒤 지급받은 상여금으로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했을 때, 의료비를 지출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확정신고기한을 놓쳤다면 연말정산 납부기한(다음연도 2월10일)으로부터 2년내 경정청구를 신청해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2003년 발생소득부터는 사업자뿐 아니라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자도 특별공제 항목을 실제 내용보다 적게 소득공제받은 경우 경정청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확정신고나 경정청구기한이 지나면 권리를 잃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하나은행 PB사업본부 세테크팀장 taxatt@hanmail.net
  • 판교 청약통장 불법거래 단속

    건설교통부가 판교신도시 청약통장 불법거래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건교부는 2일 “판교신도시 당첨을 노리고 무주택자의 최우선 청약통장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고액에 불법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불법거래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앞으로 한달 동안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토대로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다음달 초부터 대한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필요할 경우 청약통장 밀거래를 가장한 함정단속까지 벌여 관련자들을 색출하고 투기 혐의자에 대해서는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출처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청약통장을 불법거래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분양가 평당 1000만원선

    판교분양가 평당 1000만원선

    경기도 판교신도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평당 분양가가 당초 예상가보다 높은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분당 등 인근 지역의 33평형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평당 가격이 1500만∼1900만원에 달해 판교 아파트에 당첨되면 최소한 1억 5000만∼2억원의 시세차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논란 일듯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기술연구원은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교부가 의뢰한 ‘건축비 체계개편 공청회’를 열고 연구용역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용역 결과는 그동안 시민단체와 학계, 업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마친 것이어서 정부 안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 표준건축비는 평당 340만∼350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자문회의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평당 표준건축비는 서울시가 지난해 초 SH공사를 통해 분양원가를 공개한 상암단지(전용 32평 기준 340만 1000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토지공사가 조성 중인 판교 택지의 원가는 평당 600만∼700만원, 감정가는 700만∼800만원대로 추산됐다. 토지공급가는 대략 800만∼85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토공의 택지 공급가와 표준건축비, 용적률 155%를 전제로 본지가 한 건설업체에 분양가 산정을 의뢰한 결과 판교 분양가는 평당 최소 980만원, 최고 1140만원대로 나왔다. 분양가가 높아지는 것은 표준건축비에다가 평당 땅값, 지하주차장 건축비, 옵션품목 비용, 환경친화적으로 건축시 주어지는 인센티브, 시행 이윤 등이 붙기 때문이다. 평당 980만∼1140만원이라는 분양가는 당초 건교부가 예상했던 분양가(850만원)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판교 분양을 고대해온 무주택자들이 이 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건교부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판교 전체 평균 용적률이 155%선이 되더라도 단독주택 등을 제외한 아파트는 용적률이 170%선을 웃돌아 평당 40만원 이상 분양가 인하요인이 생긴다.”면서 “지하주차장 건설비도 업계의 계산이 너무 높아 분양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33평형 1억 5000만원 이상 차익 기대돼 분양가가 1000만원 정도로 책정되더라도 엄청난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 판교 아파트의 바로미터가 되는 성남 분당 33평형 새 아파트값은 평당 1500만∼1900만원을 호가한다. 적어도 평당 500만∼900만원,33평형 기준으로 1억 6500만∼2억 9700만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프리미엄이 다소 낮아지지만 그래도 판교 아파트 당첨은 ‘로또복권’ 당첨만큼 어려울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기·서울 인구 갈수록 벌어진다

    경기도와 서울시의 인구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와 서울시가 밝힌 ‘2004년말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1062만 8842명으로 서울시(1028만 7847명)보다 34만 995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말에는 경기도가 1036만 1638명, 서울시는 1027만 6968명으로,8만 4670명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 떠난 사람 대부분 경기도로 경기도 인구는 2002년말 1000만 17명으로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10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003년에는 서울을 앞질렀다. 도는 “이같은 인구 증가율이 서울을 떠나는 사람의 대부분이 경기도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도의 지난해 순증가 인구는 26만 7204명으로 이중 서울 등 타 시·도 전입인구가 18만 8875명으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이어 출생·사망이 24.9%(6만 6542명), 외국인등록이 1.2%(1만 1135명) 등으로 나타났다. ●2009년 경기 인구 1200만 넘을 듯 이 기간 대단위 택지개발이 이뤄진 화성시는 인구가 14.7%, 용인시는 11.3%, 남양주시는 4.3% 증가한 반면 과천시는 2.8%, 연천군은 1.6%, 광명시는 1.3% 감소했다. 수원시의 인구가 104만 2132명으로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연천군은 4만 9361명으로 도내 최대 읍·동지역인 용인시 기흥읍(11만 9100여명)과 안산시 초지동(5만 8900여명) 보다 적었다. 정찬열 도 통계담당은 “오는 2009년이 되면 판교·동탄·이의동 신도시 등 대단위 사업이 완료돼 1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판교 주택용지 3월 공급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판교신도시 시범단지 6월 분양을 위해 3월 중순쯤 공동주택용지 5∼6필지,2만여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동주택용지 2만여평은 일반분양 아파트 4000∼5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개발 일정상 6월 분양을 위해서는 최소한 3월에 택지를 공급해야 건설업체들이 개별설계를 통해 아파트를 제때 분양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 건립용지는 무제한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건설업체간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된다.284만평,2만 97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인 판교신도시는 환경부가 막판에 개발밀도를 문제삼아 현재 양 부처가 협의를 진행중이다. /***/
  • ‘대학=산업’ 교육 틀 바꾼다

    ‘대학=산업’ 교육 틀 바꾼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기준 파문’ 이후 19일 동안 비어 있는 교육부총리에 27일 김진표 열린우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김 교육부총리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관료 출신의 첫 교육인적자원부 수장이라는 점에서 화제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 대통령이 그를 교육부총리로 발탁한 것은 ‘대학은 산업’이라는 대학교육 개혁의 ‘특명’을 부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교육부총리가 경제와 교육을 어떻게 접목해 대학 교육을 개혁해낼지가 주목된다. 김 교육부총리는 지난해 초 경제부총리 시절 사석에서 만난 교육부 간부에게 “대학도 경쟁시대”라면서 “대학교육 개혁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는 식이 아니라 이제는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간부는 “교육에도 일가견을 가진 경제수장이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그는 참여정부 초기에 세무조사, 분양권 전매 제한 등 특단의 대책들을 쏟아내던 2003년 재정경제부 간부들을 모아 놓고 서울 강남지역의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먼저 교육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과거 서울 중심부에 있던 전통 있는 명문학교들이 80년대 대거 길거리가 질퍽질퍽하던 강남으로 이사 왔다는 점을 들어 이제는 ‘강남교육특구’를 대체할 지역이 나와야 한다고 설파했다. 판교 신도시나 강북지역에 외국어고·과학고를 유치하자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경제관료의 시각에서 교육정책에 ‘훈수’를 두던 김 부총리가 교육행정의 현장에 들어가 교육 개혁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노 대통령도 장관 가운데 교육부총리 자리가 가장 힘든 곳이라고 말할 정도다. 교총과 전교조, 교육개혁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등 교육관련 단체들은 “교육을 모르는 사람을 교육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면서 “교육을 경제적 관점에서 보는 것도 걱정되지만 노 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서 대학 개혁을 강조하는지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벌써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제부처 간부는 “김 교육부총리가 경제계의 요구에 맞게 대학의 교육과정을 바꾸고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대학과 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손학규 경기지사“4년동안 일자리 100만개 만든다”

    손학규 경기지사“4년동안 일자리 100만개 만든다”

    “4년동안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6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 최고의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며, 올해 2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자리 현황 체계적 관리 손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렸다는 신념을 갖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올해 제조업 분야에서 4만 6000개, 건설업 분야에서 2만 9000개, 도소매·음식·숙박업 분야에서 4만 3000개, 서비스업 분야에서 12만 7000개 등 임시직이 아닌 상시직 26만개를 만든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지도’를 제작하고 ‘일자리 상황실’을 설치한다. 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지사와 기업인, 근로자 등이 참여하는 ‘일자리 창출 회의’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경제가 회복되고 기업이 일어서야 한다.”면서 “미래전략산업 육성 및 첨단기술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튼튼한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지원강화, 적극적인 실업대책 마련 등 4가지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 한해 외국첨단기업과 글로벌 R&D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 2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다. 올해부터 개발이 본격화되는 판교지역에 파스퇴르 연구소를 비롯한 첨단 바이오 및 IT연구센터를 집중유치한다. ●“대권보다 경제살리기에 총력” 손 지사는 또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중앙과 지방, 여당과 야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과 경제부처장관,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함께 경제 살리기 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행정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손 지사는 자신의 대권도전설과 관련,“지금까지 나에게 닥친 어떤 도전도 피하지 않고 돌파해 왔으나 지금은 대권보다 경제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같고 총력을 기울일 시기”라며 즉답을 피했다. 손 지사는 이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과 함께 가족단위 여가공간 확충,‘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설립, 가족문제 전문적 상담을 위한 ‘가족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올해부터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도가 평화와 통일을 열어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 도 차원의 대북협력사업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남 토지거래허가 기준 강화

    성남시내 토지거래 허가 기준이 크게 강화된다. 성남시는 25일 토지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는 등 과열양상이 계속되고 있어 이날부터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하는 최소면적 기준을 종전 200㎡에서 100㎡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개발붐이 일고 있는 판교택지개발사업지역 인근 토지 및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인근 녹지지역은 이번 조치에 해당돼 허가를 받지않고 거래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청약저축통장 ‘판교’ 확률 높다

    청약저축통장 ‘판교’ 확률 높다

    경기도 판교 신도시의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실수요자 등 청약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건교부는 최근 지역우선청약 혜택을 받는 40세 이상,10년 이상 성남 무주택자의 경우 경쟁률을 최하 190대1로 예상했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통장 종류와 나이, 무주택 기간 등을 감안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일각에서는 청약저축통장 소지자만 분양가상한제(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주택)를 청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청약부금과 청약예금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청약 자격에 맞으면 청약이 가능하다 . 또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 확실한 판교 신도시에 ‘올인’을 할지, 수도권의 또다른 ‘노른 자위’ 단지를 노려야 할지도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불입개월수 많을수록 우선 순위에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은 통장을 만든지 2년이 지나 1순위가 됐다고 똑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불입 금액이나 불입 개월수에 따라 순서가 달라진다. 청약저축은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공공임대나 공공분양아파트가 대상이다.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민간 아파트도 청약이 가능하지만 민간업체들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으면 분양가 인상에 제한을 받는다. 게다가 주택기금 금리도 시중 은행과 비슷해 민간업체들의 외면을 받는다. 따라서 판교 신도시 공공 아파트 물량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청약저축 1순위가 된 지 얼마 안됐으면 판교의 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 당첨 확률이 적다. 만약 분양가상한제 민영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바꾸어야 한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오래됐다면 통장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 좋다. 공공분양아파트나 분양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아파트 청약에 훨씬 유리하다. 불입 개월수와 불입액이 많으면 우선 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는 통장을 보유하고 있다가 판교 공공분양 물량이 정해진 뒤 느긋하게 통장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청약예금 통장으로 전환할 경우 경기도는 200만원짜리, 인천 250만원짜리, 서울은 300만원짜리 통장으로 바꿔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청약부금도 분양가상한제 주택 청약 가능 청약부금은 매월 5만∼30만원 한도에서 일정액을 불입하는 통장이다. 불입금과 불입 횟수를 모두 채워야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300만원을 불입했어도 24개월이 안됐으면 자격이 없다. 청약부금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이나 중형국민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판교에 지어지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청약부금은 청약저축 가입자처럼 통장을 전환하지 않고도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주택 청약에 가장 편리한 통장이다. 다만 청약저축 통장 소지자만 청약가능한 공공분양이나 공공임대주택에는 청약할 수 없다. 청약부금은 청약예금으로 전환 가능하다. 하지만 굳이 예금으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 무주택우선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무주택기간이 짧은 사람, 유주택자 등은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은 괜찮다. 또 큰 평형의 민영주택을 노리려면 청약예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청약부금은 25.7평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지만 금액을 늘리면 큰 평형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약예금은 큰 평형 공략 유리 청약예금은 민영주택 청약을 위한 통장이다. 판교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서울은 청약부금과 같이 청약예금 300만원짜리, 인천 등 광역시는 250만원짜리, 경기도는 200만원짜리다. 다만 현재 청약예금 가입자 가운데에는 유주택자가 많고, 무주택 기간이 짧은 경우도 많다. 따라서 당첨 가능성이 적다면 아예 청약예금 금액을 늘려 큰 평형에 청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③-삼성전자를 이끄는 CEO들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③-삼성전자를 이끄는 CEO들

    삼성전자의 지난 2004년 연간 매출은 57조 6324억원, 영업이익 12조 169억원, 순이익은 10조 7867억원으로(103억달러)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순수 제조업체로는 도요타에 이어 두번째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경제면 머리기사와 사설 등으로 취급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의 지난해 이익은 마쓰시타(松下)전기, 히타치(日立),NEC, 도시바(東芝), 후지쓰(富士通), 미쓰비시(三菱), 오키(沖)전기 등 일본 10대 메이커의 지난해 순이익 합계 5370억엔(약 5조 37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었다. ●이병철 회장,37년전 “전자사업하겠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고속 성장은 69년 전자업계의 후발주자로 출발할 당시 ‘중복투자’ 등의 비난에 휘말렸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고 이병철 회장은 68년 사돈인 고 구인회 LG회장(이 회장의 차녀 숙희씨가 구 회장의 삼남 자학씨의 부인)과 안양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전자사업 진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8년 12월30일 창립 발기인은 조우동 동방생명 사장, 손영기(이병철 회장 장남 맹희씨의 장인)안국화재 사장, 이병철 회장, 정상희(이병철 회장 5녀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시아버지)씨, 이맹희(당시 삼성물산 부사장)씨, 김재명(삼성 창업공신으로 이후 동서식품을 설립, 당시 제일제당 사장)씨, 정수창(당시 삼성물산 사장)씨였다. ●윤종용 부회장,“초밥이든 휴대전화든 속도가 생명” 삼성전자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96년말부터 9년째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윤종용(61) 부회장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그동안 숱한 상을 받았던 윤 부회장은 올 초에도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2004년에 이어 두번째 선정(Repeat Perfomer)으로 조 후지 도요타 사장,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 사장, 카를로스 곤 니산 회장 등이 윤 부회장과 함께 연속 선정됐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66년 삼성에 입사했다. 윤 부회장은 상무시절인 80년대 중반 잠시 네덜란드 필립스 본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지만 이건희 회장의 부름을 받고 88년 삼성으로 돌아왔다.VCR와 DVD를 더해 빅 히트를 친 ‘콤보’제품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윤 부회장은 오늘날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반도체나, 휴대전화 등을 한번도 맡아본 적 없고 가전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다. 스스로도 “나는 비전문가요 ‘사이비’”라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하지만 98년 7월 한달에만 무려 1700억원의 적자를 냈던 삼성전자를 오늘날 10조원대 이익을 내는 회사로 만든 데 윤 부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윤 부회장은 컬러TV의 재고를 줄이기 위해 수없이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던 삼성전자의 고질적인 문제를 과감히 혁파했다.97년말 8조 7000억원에 달하던 재고와 채권을 99년말 5조 2000억원으로 40%나 줄인 것이다.97년 국내 5만 8000명, 해외 2만 5000명이었던 인력은 각각 30%(1만 7400명),40%(1만명)나 회사를 떠나야 했다.120개가 넘는 사업과 제품을 매각하거나, 철수, 분사, 합작했다. 그래서 ‘진정한 혁신가’,‘기술 마법사’ 등 그에게 따라다니는 수많은 별명 가운데서도 ‘구조조정의 달인’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주총회때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참여연대 관계자들에게 “당신 주식 몇 주나 가졌어? 나도 주주야.”라며 호통을 칠 정도로 솔직하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유명하다. 강한 경상도 사투리 억양까지 겹쳐 투박하게 들리지만 간결하다. 윤 부회장을 대표하는 경영 키워드는 ‘스피드’인데 그는 “초밥이든 휴대전화든 모든 부패하기 쉬운 것은 속도가 생명이다.”는 말로 핵심을 잘 설명한다. 스피드에 대한 윤 부회장의 애착은 “돌다리를 두드려 보고도 남이 건너간 뒤에야 건넌다.”던 이병철 회장과 달리 “돌다리가 아니라 흙다리라도 있으면 건넌다.”는 지론에서 잘 드러난다. 윤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초일류로 가느냐, 추락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직원들을 다그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위기’를 강조한다.1993년 3월 이건희 회장의 제2창업 5주년 기념식사인 “21세기를 앞두고 남은 7년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살아남느냐 주저앉고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결단의 순간이 될 것이다.”란 말에서 모티브를 빌려 왔다. 이 회장의 ‘선문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윤 부회장다운 벤치마킹이다. 아들 태영(31)씨는 탤런트로 활동 중이다. ●황창규 사장, ‘황의 법칙’은 계속된다 경북 월성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마친 이윤우(59) 부회장은 기흥공장장으로 일하던 80년대 중반 일본업체의 덤핑공세와 반도체 경기침체기에도 과감하게 256KD램과 1메가D램 양산 체제를 갖춰 삼성반도체의 신화를 이뤄냈다.68년 삼성전관(삼성SDI)으로 입사했다가 76년 삼성반도체 생산과장으로 반도체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황창규 사장에게 반도체총괄사장 자리를 물려주고 신설된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올해 인사에서는 삼성전자 기술총괄(CTO)을 맡았다. 삼성 기술의 총아인 삼성종합기술원도 관장한다. 최형인(56)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부인이다. 황창규(52) 반도체총괄 사장은 아직 5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삼성전자 대표 사장으로 거론된다. 황 사장이 총괄사장을 맡은 지난해 삼성반도체는 매출 18조 2200억원, 영업이익 7조 4800억원으로 41%라는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전체 이익의 62%가 반도체의 몫이었다. 16메가D램 개발팀장을 맡았고 세계최초로 256메가D램 개발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연구개발 능력에 언변까지 화려하다. 엔지니어 출신 사장들이 커뮤니케이션에 약한 것과 대조된다. 딱딱한 주제인 반도체로 강연을 하면서도 5분 간격으로 수강생들의 웃음보를 터뜨릴 정도로 센스가 좋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핵심을 정리하는 브리핑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2001년 당시 난드플래시의 강자였던 도시바가 전략적 제휴를 제의해 온 것에 대해 그룹의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자 이건희 회장에게 반대 논리를 펼쳐 결국 제휴를 무마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난드플래시 세계 점유율 65%로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반도체의 집적도는 1년반 만에 2배로 증가한다.”는 인텔 창업자 고든 무어의 법칙을 깬 ‘황의 법칙’(반도체의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증가한다)으로도 유명하다. ●이기태 사장, 승부욕이 휴대전화 성공신화로 이기태(57)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삼성 휴대전화를 책임지는 사령관답지 않게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휴대전화를 벽에 집어 던져 삼성 제품의 튼튼함을 확인시키는 것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협상을 시작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95년 3월 구미사업장에서 벌어진 무선전화, 팩시밀리 등 15만대의 ‘불량제품 화형식’을 지켜보면서 다져진 오기 덕분이다. 대전 출생으로 보문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73년 삼성전자 라디오과에 입사한 뒤 줄곧 제조쪽에서 일하다가 90년 화상무선기기사업부로 옮기면서 휴대전화와 인연을 맺었다. 승부욕 강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며 사표도 두어차례 냈지만 이건희 회장의 돈독한 신임을 받고 있다. 선비 같은 용모의 최지성(54)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강원도 삼척 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거쳐 77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85∼91년 반도체 구주법인장을 지냈는데 당시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던 삼성반도체를 ‘007가방’에 가득 싣고 험한 알프스 산맥을 자가 운전으로 넘어 다니며 애걸하다시피 영업을 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사장단 가운데 유일하게 비서실에서 2차례(81∼85년,93∼94년) 근무해 시야가 넓은 편이다. 이상완(55) LCD총괄 사장은 서울고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마치고 7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반도체분야에서 생산기술·마케팅 등을 담당하다가 93년 걸음마를 뗀 LCD사업을 맡았다. 초창기 아직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던 삼성 LCD를 팔기 위해 도시바, 소니, 미쓰비시 등 일본업체들을 일일이 직접 만나는 등 개발부터 판매, 품질까지 책임진 ‘톱 세일즈’로 유명하다. 천안공장, 세계 최대 LCD단지인 충남 아산 탕정공장 준공 등으로 LCD사업을 삼성전자의 ‘수종사업’으로 키워 놓았다. 경쟁사 대표의 ‘배신자’라는 비난에 유난히 속상해 하는 등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상운(53) ㈜효성 사장이 친동생이다. 지난해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맡았던 생활가전총괄 사장으로 최근 부임한 이현봉(56) 사장은 경남 함안출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7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상현 전 삼성전자 중국본사 사장,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의 진주고 1년 후배다. 인사부장, 인사팀장 등 주로 인사부문에서 일한 때문인지 중앙인사위원회 자문위원, 중앙노동위원회 사용자 위원 등 외부활동이 많았다.2001년부터 2년간 국내영업사업부장을 맡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내수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최도석 사장, ‘안방살림’ 꼼꼼히 챙겨 인사, 재무, 기획, 홍보 등 스태프 기능을 총괄하는 최도석(56) 경영총괄 사장(CFO)은 마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75년 삼성 재무인력의 양성소인 제일모직 경리과로 입사했다. 이학수 부회장이 당시 관리본부장이었다.80년 삼성전자로 옮긴 뒤에도 줄곧 경리·관리·재경·경영지원 등 ‘안방살림’을 도맡아 왔다. 삼성 사장단 가운데 가장 술이 셀 정도로 화통한 스타일이지만 연 매출 70조원(연결기준)이 넘는 회사의 재무를 총괄하고 있는 만큼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꼼꼼한 편이다. 삼성은 전자-SDI-전기-코닝-코닝정밀유리-테크윈으로 이어지는 ‘전자소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전자소그룹의 지난해 본사 매출(코닝·코닝정밀유리는 2003년)은 무려 69조 8897억원, 순이익은 11조 9618억원원에 달했다. 전자를 제외하고 가장 중량감 있는 CEO는 삼성SDI 김순택(56) 사장이다. 72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제일합섬 소속으로 회장 비서실에서 주로 일했다.92∼94년 삼성전관 기획관리본부장을 지낸 인연으로 96년말 비서실을 떠나 삼성전관에 둥지를 틀었다.2000년부터 5년째 삼성SDI 대표이사를 맡으며 사업구조를 브라운관에서 PDP,OLED,2차전지, 모바일LCD 등으로 바꿔놓았다. ●김순택 사장, 작년 해외출장 거리만 27만㎞ 무슨일이 있어도 신입사원 교육에는 빠지지 않는 데다 신입사원이 부서에 배치된 후에는 직접 이메일을 보내 안부를 묻는다.“기업의 가장 위대한 자산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매년 110일 이상을 현장에서 보낸다. 중국, 말레이시아, 독일, 헝가리, 멕시코, 브라질의 10개 공장을 방문한 지난해 해외 출장거리가 27만㎞에 달했다. 삼성전기 강호문(55) 사장은 경기 부천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석재(57)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이 전기공학과 68학번 동기다. 황창규 사장은 72학번, 권오현 사장(시스템LSI사업부장)은 71학번이다. 첫 사회생활은 금성전선에서 출발했지만 곧바로 삼성전자로 옮겨와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크 등을 담당했다.2002년부터 삼성전기 사장을 맡으며 삼성전기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큰 키(180㎝)에 미소가 인상적이다. 성균관대 예술학부장인 임학선(55) 교수가 부인이다.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은 충북 보은 출생으로 용산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송용로(60)사장이, 세계 최대 LCD유리기판 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석재 사장이 맡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항공기 엔진 등을 담당하는 삼성테크윈은 삼성물산·영상사업단·삼성생명 대표를 역임한 이중구(59) 사장이 책임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IT축’인 삼성SDS 김인(56) 사장은 경남 창녕, 대구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그룹 비서실 인사팀장, 호텔신라 총지배인 등을 역임했다. 네트워크, 인터넷전화·국제전화 등을 영위하는 삼성네트워크 박양규(57) 사장은 삼성SDS, 삼성자동차의 설립 작업에 관여했다. ukelvin@seoul.co.kr ■ 삼성반도체 ‘30년 비화’ 삼성은 지난해 12월6일 반도체사업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2010년까지 25조원을 투자해 누적매출 200조원, 신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키로 했다.12월6일은 이건희 회장이 1974년 사비를 들여 한국반도체 지분 50%를 인수한 날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한국경제를 먹여 살린다는 평을 받는 반도체지만 출발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본지가 입수한 1992년 삼성그룹 비서실의 보고서 ‘삼성의 반도체 사업’에 따르면 사업 초기 삼성은 기술확보에 애를 먹다 해외업체에 지분을 양보하고서라도 기술을 도입하려 했었다. 이 보고서는 91년 4월 반도체 사업의 어제와 오늘, 문제점 등을 파악하라는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의해 작성됐다. 삼성반도체의 시련은 고 이병철 회장이 일본 NEC의 고바야시 사장을 초빙, 기술지원을 요청했지만 76년 방한한 NEC 엔지니어들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면서 시작됐다.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등으로 반도체가 적자를 면치 못하자 이번에는 이건희(당시 부회장)회장이 미 페어차일드 본사를 수차례 직접 방문, 기술이전을 요청했고 마침내 승낙을 받아냈다. 페어차일드의 요구조건은 삼성반도체 지분의 30%를 내놓으라는 것. 이 회장은 지분을 양보하더라도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협상을 위해 미국에 파견된 이모 상무 등 실무진은 “삼성의 기술수준으로는 신기술(당시 페어차일드는 64KD램 개발에 성공)에 도전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기술도입이 좌절됐다.79년 더 이상 반도체사업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병철 회장은 당시 가전·TV생산담당이었던 김광호(이후 삼성전자 회장을 역임)이사를 반도체로 보내 사업정상화 특명을 내렸다. 당시 강진구 반도체사장은 직원들에게 김 이사를 소개하면서 “만약 김 이사로도 삼성반도체를 살리지 못한다면 더 이상 반도체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강진구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73∼82년), 삼성전자 회장(88∼92년,93∼98년)은 물론 한국반도체 사장(75∼79년), 삼성반도체통신 사장(81∼88년), 삼성GTE통신 사장(77∼80년) 등을 역임하며 오늘날 삼성전자가 있기까지 많은 공헌을 했다. 김 이사는 대방동과 부천으로 나눠졌던 공장을 부천으로 통합하고 80년말 삼성반도체를 삼성전자에 인수합병시키는 한편 홍콩 시계칩 시장을 집중공략, 전세계 시계칩 시장의 50%를 차지하던 홍콩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 올리며 흑자회사로 변신시켰다. 82년 2월8일 유명한 ‘도쿄선언’으로 반도체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병철 회장은 부천공장을 대체할 대규모 반도체공장 부지를 물색했는데 후보지로 수원, 신갈저수지 부근, 관악골프장 부근, 판교 부근, 기흥이 선정됐다. 국내외 지질·수질 전문가들과 이 회장이 직접 헬기를 타고 조사한 끝에 12월18일 기흥지역이 최종 낙점됐다. 하지만 당시 기흥은 절대농지에다 산림보존지역으로 공장 설립이 불가능했다. 이에 이 회장과 내무부장관을 역임했던 최치환 반도체부문 사장 등이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1차로 10만평에 대한 허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수도권 공장 억제 정책과 땅값 문제 등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의 고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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