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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택지 경쟁률 최고 59대1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용지 분양신청 마감 결과 198개 건설업체가 몰려 평균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최고 경쟁률은 A12-1블록(서판교,1045가구)의 59대1이었다. 임대주택용지 5필지에는 86개사가 신청해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 [클릭이슈] 판교 고밀도 개발 논란

    [클릭이슈] 판교 고밀도 개발 논란

    서울 강남과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면서 판교 신도시 중·고밀도 개발 문제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 오는 11월 분양하는 판교신도시 개발밀도를 높여서 늘어나는 물량만큼 중대형 아파트를 짓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도시를 조성하더라도 판교만 한 입지를 찾을 수 없는 데다 신도시를 건설, 아파트를 공급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이미 많은 토론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 것을 이제 와서 바꿀 필요가 있느냐고 반박한다. 판교 신도시 택지는 14일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오는 28일까지는 계약을 마쳐야 한다. 만약 고밀도로 개발계획을 변경한다면 택지공급계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결론을 내야 하는 셈이다. ●개발밀도 높여 중대형 짓자 판교 개발밀도는 ㏊당 86.4명이다. 이는 인근 분당의 개발밀도 198명의 43.6%,2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 134명의 64%에 불과하다. 판교 개발밀도가 낮아진 것은 당초 신도시 건설의 반대에 부딪힌 정부가 저밀도 개발을 약속한 데다 환경부와 정책협의과정에서 개발밀도가 ㏊당 96명에서 86.4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저밀도 개발에 따라 판교에 지어지는 주택도 당초 2만 9700가구에서 2만 6800가구로 2900가구가 줄었다. 비슷한 규모의 파주 운정(282만평·4만 6300가구)보다 아파트가 2만 가구가량 적은 것이다. 판교 고밀도 개발론이 나오는 것도 이처럼 금싸라기 땅에 다른 신도시의 절반 수준의 주택을 건설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판교에는 중소형 임대주택이 9000여가구나 지어진다. 하지만 집값이 급등하면서 판교를 고밀도로 개발해 늘어나는 가구수만큼 중대형을 지어 강남권의 중대형 수요를 흡수하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판교를 동탄 수준의 ㏊당 134명 수준으로 개발해도 대략 1만 5000여가구의 주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증가분을 중대형으로 짓자는 것이다. 이 같은 고밀도 개발은 개발계획만 바꾸면 가능하다. 분양 시기도 3∼4개월만 늦추면 된다는 분석이다. 이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훼손이나 주변 집값·땅값상승 문제 등을 유발하지 않아 가장 문제가 적은 데다 단기간에 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신도시 조성은 아무리 짧게 잡아도 10여년은 걸리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도 내심 이런 판교 고밀도 개발을 원하고 있다. 드러내놓고 얘기하지는 못 하지만 현실적으로 공급 확대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판교의 고밀도 개발이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시민단체나 환경부 등이 동의를 해주겠느냐.”고 말했다. ●“이제와서 왜” 판교 고밀도 개발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경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판교의 공영개발을 주장하는 경실련의 경우는 현재의 상태가 훨씬 낫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 김헌동 본부장은 “가구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지금이 좋다.”면서 “전문가들이 검토를 해서 결정한 것을 왜 바꾸자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건교부나 건설업체가 고밀도 개발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판교는 가구수를 늘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공영개발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환경단체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판교는 당초 ㏊당 61명으로 개발키로 했었다. 그러나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따라 ㏊당 96명까지 늘어났고, 이것이 다시 환경부와 정책협의 과정에서 86.4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판교의 개발밀도를 높여달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제기하려면 진작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값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판교의 고밀도 개발이 지지를 얻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판교 고밀도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오는 28일 주택업체에 택지공급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우리당 ‘1588민원실’에는…24시간 질책 쇄도

    “아파트값이 이렇게 계속 오르면 서민들은 도대체 무슨 수로 집을 사야 한다는 말인가요.”,“대형 할인마트 때문에 동네 슈퍼마켓이 다 망했는데, 정부 대책은 뭡니까.” ●의원 2인1조로 ‘보초´ 열린우리당이 지난 8일부터 전격 가동한 ‘국회의원 24시 민원실’에 서민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13일까지 하루에 의원 두 명씩 짝을 지어 ‘보초’를 섰는데 ‘1588-1090’으로 걸려온 전화 중 여권의 실책을 따끔하게 지적하는 게 많다는 얘기다. 특히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는 서민이 많다는 게 당직 의원들의 전언이다. 지난 11일 ‘일일 민원실장’을 맡았던 권선택 의원은 서울 문정동에 산다는 주부의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 주부는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믿고 집을 팔았는데 지난 2년 만에 집값이 두배 반으로 뛰었다.”며 울먹여 권 의원을 당황하게 했다고 한다. ●“여당 찍었는데 이젠 애증도 없다” 권 의원은 또 ‘한 어르신’이 “나는 노무현도 찍었고, 총선 때 여당 의원도 찍었던 놈인데, 이제 남은 것은 증오밖에 없어! 그런데 증오보다 무서운 게 무관심이야. 나처럼 욕하는 사람은 열린우리당에 애정이 남아 있는 거야.”라고 호통도 쳤다며 안타까움을 접지 못했다. 당 사무처장인 박기춘 의원은 “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정치인이 되자.”면서 “요즘 집값이 오르는 강남·분당·용인 이외의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은 ‘언론이 어떤 지역은 한달 새 집값이 1억원 가까이 올랐다.’고 보도할 때 심각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제주·북제주갑의 강창일 의원은 “‘불타는 민원’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성남의 한 30대 주부는 ‘결혼한 뒤 10년 동안 집을 사려고 5000만원을 모았는데, 강남·판교의 집값이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를 느꼈다.’며 허탈해했다.”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을 강성종 의원도 서민들에게 받은 따끔한 충고를 소개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서민경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열린우리당은 진정한 서민 당이 아니다.”,“서민 정당에서 기득권을 위한 정당으로 당 정체성이 변질되고 있다.”,“서민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열린우리당에 희망을 갖지 못한다.”는 질책까지 들었다. 이처럼 이날까지 모두 12명의 의원이 ‘보초’를 섰다.‘당번’이 되면 영등포 당사 1층 한 구석에 마련된 민원실에 앉아 있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열린우리당 민원실 당직 국회의원 ○○○입니다.”고 답하고 있다. 술을 잔뜩 먹고 “당신 진짜 국회의원이냐.”고 시비부터 거는 사람에서부터 무턱대고 욕설부터 늘어놓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서민들 분노, 정책에 꼭 반영” 그럼에도 의원들은 민원인 한 명과 40∼50분씩 전화통을 붙들고, 민원인의 얘기를 경청하다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적극 해명하고 있다. 한 의원은 “그동안 우리 서민이 이렇게 분노를 표출할 곳이 없었는가 하며 가슴이 아팠다.”면서 “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용인·김포·남양주·하남 단독 택지 하반기 분양

    토공 용지를 노려라. 한국토지공사가 올 하반기 공공 및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 등을 대거 공급한다. 분양용지 가운데는 용인 동백, 화성동탄, 김포 장기, 하남 풍산, 남양주 진접 등 수도권 요지의 상업용지, 근린생활용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상업용지 등 6필지 3625평이 공급된다. 화성 동탄신도시 상업 및 근린생활용지 54필지 1만 9432평도 나온다. 주요 상업용지로는 동백 1필지 209평, 하남 풍산 14필지 9959평, 화성 동탄 28필지 4760평, 김포 장기 20필지 4250평, 남양주 진접 28필지 9819평 등이다. 단독 주택용지는 용인 동백 50필지 3237평, 김포 장기 230필지 1만 5792평, 남양주 진접 200필지 1만 5099평, 하남 풍산 2104평 등이다. 공동주택 용지는 기흥 구갈 2지구 1필지 2385평, 화성 향남지구 1필지 1만 6252평 등이다. 12월에는 판교 신도시에서 종교시설용지 8필지 5401평도 나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판교 ‘로또 아파트’ 보다 입지 뛰어난 곳 수두룩

    판교 ‘로또 아파트’ 보다 입지 뛰어난 곳 수두룩

    올해부터 국민임대단지에서의 일반분양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국민임대단지는 서울과 수도권의 최고 우량지에 주로 들어선다. 판교 신도시보다 입지가 앞선 곳도 수두룩하다. ●대부분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지어 경관 수려 국민임대단지는 임대 수요자는 물론 일반인도 공략할 만한 여건을 갖추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으로, 주택공사와 지자체가 건설·공급하는 30년 이상 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국민임대아파트에 살다가 일반아파트에 청약을 할 수 있다. 대부분 그린벨트를 해제한 자리에 조성된다. 그런 만큼 서울과 가깝고 경관도 수려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무주택 가구주에게만 입주자격이 주어지며 전용면적 50㎡ 미만은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전용 50∼60㎡ 이하는 청약저축에 가입하고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의 70% 이하, 전용 60㎡ 초과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하다. ●서울·경기·인천 28곳서 9만 3980가구 공급 전국 42개 지구에서 국민임대주택단지 14만 485가구가 건설된다. 서울·수도권 물량은 28개 지구에서 9만 3980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물량은 8만 5848가구이다. 마포구 상암2지구가 지난 해 12월 지구지정이 됐다. 오는 2008년 12월에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면2지구는 15만 4000평 규모로 2008년 12월 지구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 외에 송파구 마천지구나 강동구 강일동, 양천구 신정3지구도 관심 지역이다. 최근 단지로 지정된 세곡지구나 강동구 강일동 등지도 관심을 모으는 단지 가운데 하나다. 국민임대단지에서 지금까지 일반분양이 이뤄진 적은 아직 없었다. 국민임대단지가 후분양 형태를 띠고 있어 일반분양도 다른 아파트에 비해 분양 시기가 늦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민임대단지내 일반분양 아파트가 대거 분양에 나선다. 특히 수도권 분양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분양 시기가 가장 빠른 것은 의정부 녹양지구 물량이다.9월 11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어 10월에는 성남시 중원구 도촌지구와 하남 풍산지구, 남양주 가운지구에서 일반분양이 이뤄진다.11월에는 고양시 행신2지구에서 2708가구가 분양된다. ●건설 물량 절반 일반분양… 40~50평형대도 포함 일반 수요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국민임대단지에서는 일반분양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또 중대형 아파트는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아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국민임대단지에 지어지는 아파트 가운데 절반은 일반분양 아파트다. 또 이 일반분양 아파트 가운데에는 40∼50평형대도 일부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국민임대단지의 일반분양 아파트가 무슨 인기가 있겠느냐고 반문하지만 기존의 임대아파트 단지와는 격이 다르다는 게 건교부의 얘기이다. 실제로 의왕 청계지구나 안양 관양지구는 과천청사 공무원의 상당수가 일반분양이 시작되기를 고대하고 있는 지역이다. 판교 당첨 가능성이 힘든 만큼 기다렸다가 이들 아파트를 청약하겠다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급 신도시 3곳 더 건설해야”

    “판교급 신도시 3곳 더 건설해야”

    전문가들은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산발적 대책보다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투기심리를 근본적으로 잠재울 강력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급측면에선 판교를 능가하는 신도시가 적어도 3∼4개는 나와야 하며, 고밀도 규제완화와 그린벨트 해제도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수요측면에선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토지 보유세를 강화하는 게 절실하지만 주택거래허가제나 금리인상 등에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주택담보대출 제한·보유세 강화 국토연구원 손경환 토지주택실장은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유동성 증대로 투기수요가 급증한 반면 이를 무력화시킬 유효한 주택공급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 급등의 진앙지인 강남권의 수요를 100% 흡수할 수 있도록 300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적어도 3개는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600만여평인 분당의 절반 규모다. 손 실장은 “은행 등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내세워 주택담보대출에만 치중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부동산 값 폭락으로 부실채권이 급증, 문을 닫은 사례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당국은 이같은 대출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벨트 개발이익으로 임대주택 건설 건국대 조주현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의 양적 팽창이 아닌 주택의 입지와 구성 등 질적 측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린벨트를 풀어 고급주택지로 개발한 뒤 여기서 나오는 개발이익으로 도심 인근의 저소득층형 임대주택을 짓는 ‘개발연계식 맞춤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주택거래허가제는 주거이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인위적인 주택담보대출 제한은 시장원리에 정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도 주택·토지투기지역이나 주택거래신고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의 지정은 정부가 공인한 ‘부동산 급등 예정지’에 불과한 ‘사후 약방문식’ 대책이라고 비난했다. ●주택거래허가제는 ‘득보다 실´ 부동산 인터넷 중개업체인 ‘부동산 114’의 김규정 과장은 “현재 매물은 적은데 매도자가 호가를 높여 집값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주택거래허가제 도입은 매수자를 더욱 위축시켜 매도자 위주로만 시장을 움직이게 해 문제는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보다는 강남권의 고밀도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부동산 불패 심리를 없애기 위해 수급을 망라한 칵테일식 복합적 처방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남권에는 신도시, 강북권에는 뉴타운 등 공공부문의 재건축 활성화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 전경하 장세훈기자 mip@seoul.co.kr
  • 아파트값 급등지역 기준시가 더 올린다

    정부는 서울 강남과 판교, 용인 등 수도권의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아파트 기준시가를 올 하반기에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안정을 위해 판교급 신도시 입지도 하반기에 선정해 발표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1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이해찬 총리 주재의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수도권 지역의 집값 급등 원인을 분석하고 추가 대책을 집중 점검한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부동산대책의 안건을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준시가 상향 조정과 함께 투기로 발생하는 이익을 철저하게 세금으로 거둬들이기 위해 이번주부터 부동산 특별점검팀을 가동, 아파트와 토지 등 부동산값 급등 지역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을 해줄 때 적용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도 이뤄진다. 현재 LTV는 투기지역의 경우 주택 감정가의 40%, 그 이외 지역은 60%를 적용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12일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치솟는 바람에 국세청이 지난 5월2일 발표한 기준시가와 큰 차이가 생겼다.”면서 “이에 따라 아파트값에 대한 실사를 거쳐 기준시가를 수정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달 발표한 기준시가는 1월1일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최근의 집값 상승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및 분양권의 지역별 거래횟수, 면적, 가액 등을 전산분석해 지난달 고시한 기준시가와의 차이를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다. 기준시가 수정고시 대상은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투기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투기지역에서는 양도세 부담에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는 기준시가가 오르면 세금부담이 늘게 돼 있어 수정고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지역에 대해서는 기준시가의 실가 반영 비율을 현재 80%에서 최대 90%선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금융권의 치열한 주택담보대출도 집값 급등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7개 은행의 본점과 주택투기지역내 영업점을 대상으로 LTV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LTV 축소, 한국은행의 대출제한권 발동, 주택구입시 대출금 승계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긴급진단-집값 이렇게 잡자] (下)신도시가 능사 아니다

    [긴급진단-집값 이렇게 잡자] (下)신도시가 능사 아니다

    집값 급등세가 확산되면서 정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현재 논의중인 대책에는 ‘3기 신도시’ 건설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데는 신도시 건설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에서 신도시 후보지를 찾고 있지만 신도시의 개수나 규모 등 구체적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수도권 집중 심화 등 부작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도시가 최상의 방책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손쉬운 공급확대 방안이어서 자주 거론되지만 부작용이 적지 않은 탓이다. 판교신도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판교는 당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자 공급확대 차원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판교는 강남의 대체주거지로서 기능을 상실한 채 분당과 용인, 평촌 등 주변지역 집값만 올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판교는 좋은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단지로 바뀌었다.‘비단으로 작업복을 만든 격’이다. 실제로 판교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6640가구로 전체(2만 4191가구)의 27.4%에 불과하다. 반면 18평 이하는 8852가구로 36.5%나 된다. 게다가 9000가구에 가까운 임대아파트까지 들어선다. 강남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한 분당의 경우 25.7평 초과가 3만 189가구로 전체(8만 8102가구)의 34.2%나 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금싸라기 땅에 중소형을 많이 넣는 바람에 강남으로부터도 외면받고 집값만 올린 것이다. 신도시를 정책대안으로 채택할 때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신도시 건설이 수도권 집중완화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도시를 지으면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자칫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나 공공기관 이전시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책임연구원은 “지금의 집값상승은 심리적이고 일시적인 측면이 강한 만큼 신도시 건설이 필요한지 엄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미 발표한 계획이나 제대로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격 분명한 신도시 조성하자 신도시가 굳이 필요하다면 성격이 분명한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판교처럼 오락가락하다 금싸라기 땅에 중소형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평당 분양가가 900만(분양가 상한제아파트)∼1500만원(채권분양가병행입찰제)이나 되는 모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수도권 신도시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수도권 남부에 들어서는 것이라면 강남권 거주자들이 옮겨갈 수 있도록 건설해 강남의 집값 상승압력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억제책 등과 병행해야 신도시 건설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수요억제책이 병행돼야 한다. 강력한 투기단속과 함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흡수, 세제강화를 통한 불로소득 흡수장치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수도권에 거대 신도시 부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신도시 추진 때는 서울 기존 시가지의 고밀도화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기존 건물의 광역개발을 통한 공급 확대나 재건축 단지 용적률 확대는 슬럼화하고 있는 기존 시가지의 리모델링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건설교통부 권도엽 차관보는 “지금까지 신도시 건설 계획 발표시점에서는 각종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실제 입주가 이뤄지는 때가 되면 집값하락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겼다.”며 “인내심을 갖고 신도시 건설정책을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李시장 이번엔 ‘길목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군청 수준’에 비유했다가 건설교통부와 한바탕 설전을 주고받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길목론’을 들어 정부정책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1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강남·판교 등의 아파트값 폭등은 강남의 일부 아주머니들과 부동산 업자들이 엮어낸 것”이라면서 “정부 정책은 이런 부분을 잡아가야 하는데 지금은 제대로 길목을 찾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노련한 사냥꾼이라면 멧돼지나 노루를 잡기 위해 길목을 지키고 있지 온 산을 하루종일 돌아다니지는 않는다.”면서 “전문적인 부분을 모르면 며칠간 온 산을 헤매도 사냥할 수 없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특히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대해 “부유층이 연간 재산세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오른다고 신경이나 쓰겠느냐.”면서 “정작 고통을 받은 쪽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르게 된 서민층임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인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역시 길목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길목론’을 동원했다. 이 시장은 ‘군청 수준’ 발언에 대해서는 “군청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치구의 재건축 문제까지 일일이 개입하는 정부 정책은 군청 정도에서 해야 할 일이라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진종근 전남 고흥군수는 이날 이 시장의 ‘군청 수준’ 발언에 “오락가락하는 정부정책을 군청정책에 비교한 근거가 어디에 있느냐.”며 이 시장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산소 자주 찾으려 산양삼 심었는데…대박”

    “산소 자주 찾으려 산양삼 심었는데…대박”

    “산을 훼손하지 않고 산에서 이만큼 소득을 올리는 웰빙작물이 있나요.” 충남 서천군 판교면 금덕리 천방산에서 산양삼(山養蔘)을 기르는 ‘천방농산’ 회장 권오만(48)씨는 “전 작물 가운데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게 산양삼”이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산양삼은 밭에 산삼 씨앗을 심어 수확하는 장뇌삼과 달리 산에서만 기른 것을 말한다. 권씨는 지난해 산양삼을 수확해 2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30만평에 이 삼을 기르고 있다. 권씨가 산양삼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3년. 고향 부여에 있던 아버지 묘를 천방산의 문중 땅으로 옮기면서 주변에 산양삼을 심었다. 그는 “삼을 심어 놓으면 산소를 자주 찾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심었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었다. 밭을 개간하면서 장비가 늘자 엉뚱하게 건설업에 손을 댔지만 부도가 났고 그는 서울의 건설업체에 취직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묘 주변에서 캔 산양삼을 주변에 팔았다.‘돈이 되겠다.’고 생각한 그는 97년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삼 재배자로 변신했다. 수입이 짭짤하자 주변 농민들에게 권해 지금은 지역주민 20여명이 산양삼을 기르고 있다. 권씨도 재배면적이 늘자 종업원을 9명으로 늘렸다. 대형 식품회사에 잘 다니고 있던 전문경영인도 스카우트, 농장의 기업화를 추진했다. 그는 매년 250㎏의 산삼 씨를 농장에 뿌리고 12년산 산양삼을 캐 제약회사 등에 판다. 한 뿌리에 10만∼12만원으로 인삼보다 훨씬 비싸다. 농장에는 산양삼을 사거나 재배술을 배우려는 이들이 하루 100명 정도 찾는다. 권씨는 말기 암환자들을 돌보는 청주성모꽃마을에 산양삼을 매년 무료로 공급한다. 그는 “건설업을 하다 부도가 났을 때 인근 성당에 있던 프랑스 신부님이 큰 도움을 줬는데 떠났다.”면서 “신부님께 빚을 갚지 못한 게 한이 돼 그리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씨는 “논밭 농사로는 풍족한 농촌생활이 힘들다.”면서 “산양삼이 일반화돼 서민도 싸게 사 먹을 수 있는 때가 오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광장] 시장에 맞서지 말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장에 맞서지 말라/우득정 논설위원

    참여정부 출범 후 5차례의 초강도 투기억제책을 이겨낼 정도로 슈퍼 박테리아보다 더한 시장의 힘을 이제야 알아차린 것일까. 지난 2월초 5억 4000만원에 매물로 내놓았던 분당의 이매동 49평형 아파트가 4개월만에 9억 5000만원에 사자는 사람이 나왔음에도 집주인은 매물을 거둬들였다. 자고나면 몇천만원씩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J프로젝트’ 중심지역으로 설정한 전남 해남에서는 요즘 논밭을 갈아엎고 10㎝ 간격으로 무화과 묘목을 심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땅 수용시 무화과 묘목이 가장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묘목 수에 따라 수용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서민의 정권을 표방하고 나선 참여정부가 역설적으로 지주와 부자들의 이익에 가장 충실했던 정권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촉발된 집값 폭등세가 분당, 용인, 죽전, 평촌 등 주변지역으로 확산되고, 전국적으로 개발붐에 편승한 투기바람이 휘몰아치면서 전문가들이 예단한 참여정부의 평가표다. 정권 출범 후 2년여만에 전국의 땅값을 500조원이나 올려놓았으니 전국의 땅 45%를 보유한 1%의 땅부자들만 배불린 꼴이다. 세금납부액을 기준으로 하면 땅부자 1인당 18억원의 이익을 안겨줬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요즘 시중의 화제는 온통 집값, 땅값이다. 그럼에도 몇달 사이에 집값이 수억원이 올랐다는 수혜지역 주민도,‘호떡집’ 불구경에 짜증만 늘어나는 서민들도 치솟는 집값, 땅값에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다. 당국자들은 이곳저곳에서 자문을 구하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의 말처럼 경기회복을 위해 기준금리 연 3.25%를 고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400조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몰리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한 부총리는 서울 강남과 분당 정도에 일찌감치 ‘방화벽’을 설치하고 그 안에서 가진 자들끼리 치고받도록 내버려두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을 해본다고 한다. 그랬더라면 지금 강남 이남지역을 휩쓸고 있는 ‘판교발 쓰나미’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둑이 무너진 이상 투기가 불거지는 곳마다 뒤따라 다니며 두더지 잡기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은 ‘공급이 최선의 해법’이라면서도 강남 얘기만 나오면 목소리가 잦아든다.‘강남 규제’라는 참여정부의 기본틀을 깰 용기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는 11월 판교신도시 분양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식으로 꼬리를 내린다. 참여정부 출범 후 5차례의 초강도 투기억제책을 이겨낼 정도로 슈퍼 박테리아보다 더한 시장의 힘을 이제야 알아차린 것일까.‘위원회는 우리의 희망’이라며 ‘10·29대책’을 위원회의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나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부동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이해찬 국무총리의 인식을 보면 그런 것 같지 않다. 이들은 좀 더 밀어붙이면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투기세력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한마디로 오기의 발로다. 지금이라도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발상을 바꿔야 한다. 백화점의 명품 코너처럼 돈 많은 사람들이 그들만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 서민들로서는 명품족의 노는 행태가 눈꼴 사나울지 몰라도 백화점 점주에게 명품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한 부총리가 말한 ‘방화벽’이자 시장논리이기도 하다. 건교부는 서울시가 강남 재건축 완화를 요구하자 안전진단 규정을 동원해 또다시 반대했다. 이런 식으로는 집값을 잡지 못한다. 공급 확대를 통해 서울 강남의 스카이라인마저도 바꾸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만 지금의 광풍을 잠재울 수 있다.‘시장에 맞서지 말라.’ 500조원이라는 값비싼 교육비를 들인 시장의 교훈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판교급 신도시 계속 건설”

    “판교급 신도시 계속 건설”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 주변에 강남을 대체할 만한 신도시가 추가로 건설될 전망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기업 투명사회 협약 체결 및 실천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판교와 같은 주거환경이 좋은 신도시를 계속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 대해서는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쓰겠지만 결국 집값은 공급 확대에 의해 해결될 수밖에 없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강남과 분당, 용인, 과천 등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조만간 단기적인 처방을 내리는 동시에 신도시를 통한 고급 주거지 조성을 병행하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그러나 차기 신도시 후보지역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설명, 아직 입지 등 계획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협의 등 밟아야 할 절차가 많다.”라면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 강남을 대체할 만한 곳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강남, 분당, 용인 등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병행해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민들을 위한 150만가구 임대주택 건설과 주거안정 기금 지원은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긴급진단 집값 이렇게 잡자] (上) 재건축 정책 바꿀 때다

    [긴급진단 집값 이렇게 잡자] (上) 재건축 정책 바꿀 때다

    서울 강남권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강남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는 한달새 가격이 5억원이나 뛰기도 했다. 상승세는 수도권 남부로 이어져 분당의 30평형대가 평당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집값 상승세는 더 이상 국지적 현상이 아닌 것이다. 문제는 정부의 수요억제 등 규제책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와 발상을 달리하는 과감하고 용기있는 공급확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0∼30년간 주택 규제정책만으로 집값을 잡은 적이 있습니까.”대형 건설업체 한 임원의 얘기이다. 주택건설 공급의 증대로 반사이익을 얻는 업계의 목소리이기는 하지만 과거 집값 추이를 보면 맞는 얘기다. 실제로 1980년 이후 쏟아졌던 투기대책만으로 집값을 잡은 적은 거의 없었다. 지난 90년 연간 집값상승률이 60%에 달했던 시기에도 집값을 잡은 것은 5대 신도시 건설을 통한 주택 200만가구 건설이었지, 규제책은 아니었다. 2001년 이후의 집값상승 때도 규제책이 줄을 이었지만 단기효과에 그쳤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부동산 대책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서 2001년 이후 나온 투기대책이 집값을 조금이나마 떨어뜨린 것은 10·29대책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투기대책인 10·29대책도 1년이 조금 지나자 약발이 떨어졌다. 규제책만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정책적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재건축 규제를 풀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재건축 규제가 부른 화(禍) 서울에서 가장 효율적인 주택공급 방안은 재건축과 재개발뿐이다. 하지만 재건축 정책은 규제로 일관해 왔다. 가격을 잡기 위해 네거티브전략을 펼치면서 2003년에 소형평형의무비율과 후분양제, 개발이익환수제(시행은 2005년 5월19일)가 도입됐다. 재건축은 또 지구단위 계획이나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을 통해 국토계획법에 규정된 용적률보다 50%가량 낮은 용적률이 적용되고 있다. 서울의 재건축단지 가운데 2종 주거지역은 용적률 200%에 12층 이하(단독주택지구는 7층 이하)의 한도를 적용받는다. 교통혼잡 등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공급증대는 전혀 고려치 않았다. 하지만 소형의무비율 확대와 개발이익환수제로 중대형 공급이 줄고, 또 후분양제로 당분간 공급중단 사태가 올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강남의 중대형 집값이 뛰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승세가 비강남지역과 분당·용인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모두 87개단지,9만 1246가구이다. 이들 단지의 용적률을 평균 50% 높여주면 2만 2000여가구,100%를 높여주면 4만 4000여가구가 각각 늘어난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평균 용적률은 200%정도 된다.”면서 “용적률이 100% 높아지면 가구수가 50% 정도로 늘어난 4만 4000가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분당신도시(9만 7000가구)에 못미치지만 판교(2만 6000여가구)를 훨씬 웃돈다. 이 정도면 강남권 수급불안 해소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할 수 있다. ●용기있는 공무원이 필요하다 재건축 규제는 지난 20여년 동안 정책입안자들의 숙제였다. 고밀도 개발을 하고 싶은 생각이야 모두 가졌지만 해당 단지의 집값상승과 도시 과밀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내가 있을 동안만은’이라는 생각으로 재건축에 과감히 메스대는 것을 꺼려 왔다. 따라서 이 참에 재건축 용적률을 과감히 풀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고밀도 개발이나 소형의무비율 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고밀도 개발의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주장도 나온다. 적절한 가수요 대책과 함께 재건축 제도를 과감히 뜯어 고치는 용기있는 공무원이 필요하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 개발이익 최소 3兆 축소”

    건설교통부가 경기 성남시에 조성될 판교신도시의 개발이익을 최소 3조원가량 축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9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건교부는 판교신도시의 유상공급토지의 판매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추산해 개발이익이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전문가 등을 통한 자체 조사결과 실제 개발이익은 3조 7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건교부는 지난 3월 판교신도시의 개발이익은 유상토지판매가격 8조원에서 조성원가 7조 8670억원(직접비 5조 8931억원, 간접비 1조 9739억원)을 뺀 133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가 지난달 감정평가 결과 개발이익이 최대 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건설업체 최고경영자 출신인 김 의원측이 자체 조사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토지판매가격은 주택용지 7조 302억원, 상업용지 3조 2044억원, 공공시설용지 1조 4666억원 등으로 총 11조 7012억원에 달한다. 반면 용지비와 개발비를 합한 조성원가는 7조 9688억원(지난달 19일 현재 건교부고시 준용)이다. 따라서 개발차익은 3조 7344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민임대단지 42만평 조성

    건설교통부는 서울 세곡동, 경기도 안양 관양, 의왕 포일Ⅱ 등 3곳을 10일자로 국민임대단지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단지는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 들어서며 국민임대 단지 가운데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41만 7000평에 국민임대주택 5158가구를 포함, 모두 8743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올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까지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세곡지구 세곡지구는 8만평 규모로 국민임대주택 1528가구를 포함,2282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서울시청으로부터 남동측 약 15㎞ 지점. 성남 판교와 맞닿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지구 주변으로 헌릉로 및 밤고개 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송파인터체인지),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내곡IC)가 개설돼 있다. 지하철 3호선(수서역)과 8호선(복정역)이 지나간다. 대모산 자연공원, 범바위산 근린공원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지구안에 세곡천이 흐르는 등 자연 환경이 뛰어나다. 고령자를 위한 국민임대주택 건설도 함께 검토 중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임을 감안해 공원·녹지 등 생태공간을 25% 이상 확보하고 지구 가운데를 통과하는 세곡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안양 관양지구 안양시청으로부터 북동측 약 2㎞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기존 시가지 및 평촌 신도시와 맞닿아 있다. 전체 면적은 17만 7000평이며 국민임대주택 2120가구를 포함,358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평촌인터체인지 3㎞)와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좋고, 국도 47호선·국지도 57호선 및 지하철 4호선(인덕원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및 생활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임을 감안해 공원·녹지율을 25% 이상 확보하고 15층 이하 중·저층 위주의 주택을 건설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의왕 포일Ⅱ 전체 16만평으로 국민임대주택 1510가구를 포함,2881가구가 건립된다. 의왕시청으로부터 북동측 약 6㎞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과천시 및 안양시와 가깝다. 기존 양지천과 연못을 활용한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지자체의 첨단지식산업 유치계획과 연계해 단지내에 2만 6000평규모의 첨단 벤처단지가 조성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총리는 부동산이 안정적이라는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찬 국무총리의 인식은 참으로 안이하다. 그제 국회 대정부 질의의 답변에 나선 총리는 야당의원들의 부동산 정책 실패 지적이 이어지자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강남·서초 등을 제외하고는 아파트 가격이 전혀 상승하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다고 한다. 총리의 말대로라면 서울강남과 판교·분당·의왕·용인·과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 아파트 가격 상승과, 지방 곳곳에서 광풍처럼 몰아치는 땅값 급등세는 다른 나라의 얘기란 말인가. 이 총리는 국정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고받고 국익을 위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중요한 자리에 있다. 그런 그가 부동산 폭등문제는 여전히 강남에 국한된 문제일 뿐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리 만무하다. 부동산 정책에 관한 한 여당의원들조차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시장원리를 도외시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더구나 총리가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면서 야당의원들의 지적에 고의로 고집을 부렸다면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참여정부는 부동산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누차 천명했으며 노력도 많이 했다. 그러나 정부의 역량을 쏟다시피 했는데도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그렇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하면 될 일이다. 현실을 외면한 채 야당의원을 향해 감정을 앞세우듯 발언하면 국정 책임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정책의 실패나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바로잡는 자세도 넓게 보면 국정수행 능력이다.
  • [클릭 이슈] 집값폭등…가수요인가 정책실패인가

    [클릭 이슈] 집값폭등…가수요인가 정책실패인가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하다고 하는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집값은 왜 오를까.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용인 일대의 집값이 날개를 단듯 뛰면서 정부의 부동산 처방이 무색해지고 있다. 정부는 집값 상승이 투기성 거래와 풍부한 유동성에서 비롯된 버블(거품)이라며 이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강남 등의 집값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수요자들로서는 정부의 정책을 믿어야 할지, 시장을 믿어야 할지 헷갈릴 뿐이다. ●허탈한 서민들 참여정부 주요 정책목표 가운데 하나가 집값 안정이었다. 대통령까지 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집값 안정을 외쳤다.‘투기와의 전쟁’이란 표현까지 나왔다. 정부도 이에 맞춰 각종 대책을 내놨다. 지난 2003년 10·29대책 이후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대책만 해도 20개에 달한다. 올해 들어 10·29대책의 약효가 다한 듯하자 판교 아파트 11월 동시분양 등이 포함된 2·17대책이 나왔고 이어 5·4대책이 나왔다. 정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집값을 잡겠다고 호언했다. 물론 전체적인 시장은 아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과 분당 등의 집값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서울·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폭발적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아파트 31평형은 한달새 1억 5000만원이 올라 10억원대를 호가한다. 분당도 서현동 시범단지 한신아파트 32평형은 최근 5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동안 정부의 집값 안정을 믿었던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솜방망이 된 초강수들 정부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내놓은 대책에는 지금까지 시행해본 적이 없는 것들이 포함돼 있다.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부동산세, 재건축 아파트 개발이익환수제, 주택거래신고제 등은 3년 전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책들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이익환수제와 재건축 과정에 대한 건설교통부와 검·경의 조사로 재건축아파트 가격상승세는 수그러졌다. 문제는 이들 재건축 대책으로 공급감소가 예상되면서 강남 중대형아파트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공급확대 차원에서 개발 중인 판교신도시가 오히려 분당과 용인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한때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아파트 가격이 평당 2000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분당과 용인의 집값이 뛰기 시작한 것이다. 용인 지역의 집값 상승에는 정부의 교통대책도 한몫을 했다. 난개발에 따른 문제점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교통대책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이다. 거래 제한과 가수요 억제를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제도로 인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조차 연구대상이 됐다는 한국의 주택정책들이 모양새를 구기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집값 못 잡는다 정부는 입주량이나 부동산 세제 등을 감안하면 집값이 오를 이유가 없다고 강변한다. 실제로 내년에만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에서 모두 1만 4969가구가 입주한다. 지난 82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여기에 강도높은 부동산세제 등을 감안하면 가수요가 가세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값 상승세는 멈출 줄 모른다. 각종 대책이 시장에 맞지 않았거나 수요자들이 정책을 신뢰하지 않았던 탓이다. 집값이 오르자 수요자들은 너도나도 ‘사자세’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공급대책이 포함되지 않은 충격요법은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지만 집값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시중의 유동성도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가계대출 400조원에다 연간 2조원대로 추정되는 각종 개발사업보상금 등이 집이나 토지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동성 회수를 위해서는 경제활성화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경기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경기 악영향을 우려한 나머지 금리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에서 투기단속과 세제 강화 등 규제위주 대책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임대면 어때,10년이나 살 수 있는데”

    “임대면 어때,10년이나 살 수 있는데”

    ‘꿩먹고 알먹고.’ 싼 값에 전세로 살다가 분양으로 바꿀 수 있는 공공임대아파트가 오는 11월 판교 신도시 분양에서 선을 보인다. 총 4384가구이며 임대 기간은 10년이다. 그동안 임대기간은 5년이었다. ●11월 판교서 공공아파트 4380가구 나와 그러나 판교 신도시 등과 같은 택지지구에서는 앞으로 5년짜리 공공임대는 짓지 않고 10년짜리만 짓기로 했다.10년짜리는 지난 2003년 12월 택지개발에 관한 업무지침이 개정된 이후 택지 공급 승인을 받는 임대아파트부터 적용됐지만 분양에 나선 것은 판교가 처음이다. ‘10년 공공임대’는 분양 전환을 받기까지 5년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싼 임대료로 전세를 살다가 자금을 마련해 10년후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 자격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가 2662가구,60∼85㎡ 1425가구,85㎡ 초과가 297가구이다. 사업 주체별로는 대한주택공사가 1918가구, 민간 공급분이 2169가구이다. 공공임대는 대부분 서판교에 있으며 주공이 공급하는 A17-1블록 887가구만 동판교에 지어진다. 주공 관계자는 “공공임대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것으로, 이번 판교 물량의 경우 1순위자 중에서도 5년이상 불입 횟수가 60회 이상인 사람 가운데 총저축액이 많은 사람 순으로 당첨자를 가린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판교 열기 식기 전에”

    “판교 열기 식기 전에”

    판교 신도시 배후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분양 지역은 ‘판교 후광’이 기대되는 곳이며, 수원, 안양, 용인, 의왕 등이 꼽힌다. 대부분 판교 신도시가 분양되는 11월 이전에 분양을 계획 중이다. ●11월 이전 수원·안양·용인·의왕서 1만 6900가구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32곳,2만 1938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 69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용인에서는 모두 19곳으로 가장 많은 수의 단지가 분양되고 수원 8개 단지, 안양 4개 단지, 의왕에서는 1개 단지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6곳에 이른다. 이들 단지는 판교 신도시 청약에 앞서 분양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요자들이 판교에서만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어 인근단지의 경쟁률이 낮아 당첨 확률이 높다. 그동안 판교 인근지역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600만∼8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쌌다. 청약자의 대부분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은 2,3순위자가 많았다. 판교 당첨확률이 떨어지자 ‘꿩대신 닭’을 노린 셈이다. ●약발 지속기간 전망 엇갈려 하지만 최근 이들 지역의 분양가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판교 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가 평당 950만∼1026만원, 채권·분양가병행입찰제 아파트가 평당 1500만원대로 예상돼 인근지역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지난달 23일 청약을 끝낸 ‘용인 수지동천6차 동문굿모닝힐’은 평당 최고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섰지만 1순위에서 2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청약 수요가 최소한 판교 분양시기인 11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판교 약발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이 나온다. 오는 20일 판교 신도시의 택지 공급이 이뤄지면 채권·분양가상한제아파트 분양가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눈길 끄는 단지는 어디? 19개 단지에 1만 3108가구의 분양이 예정된 용인은 수지지구와 성복지구에서 모두 8개 단지 5503가구가 분양된다.1031가구의 포스코 건설의 성복동 ‘포스코 더’과 2404가구 규모의 성복동 GS건설의 ‘성복자이’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용인시 구성읍에서는 대림산업이 ‘구성 e-편한세상’ 469가구를 선보인다. 기흥읍에서는 쌍용건설이 10월중 모두 1560가구를 분양한다. 또 대한주택공사도 구성읍에서 같은 달 30∼34평형 988가구를 분양한다. 수원에서는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이 매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391가구 가운데 57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영통에서는 대림산업이 230가구의 영동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입북동에서는 벽산건설이 25∼44평형 1390가구를 9월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중대형 아파트값 ‘쑥쑥’

    중대형 아파트값 ‘쑥쑥’

    수도권 아파트의 평형별 가격 양극화가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분당, 평촌 등에서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재건축아파트 제외)와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률 차이가 4개월 사이에 2∼5배가량 벌어졌다. 중대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재건축 사업 강화와 판교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평형별 아파트값 상승률 갈수록 벌어져 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값 상승률은 4.9%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률은 9.1%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분당 아파트값 상승률은 국민주택 규모 이하가 8.7%, 중대형 평형은 26.2%로 상승률 차이가 4배 가까이 났다. 평촌에서는 평형별 가격 상승률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는 2.5% 오른 데 그친 반면 중대형 평형은 12.8% 올라 가격 상승률 차이가 5배에 이르렀다. 평촌 귀인동 꿈마을 건영3차 49평형 시세는 5억 8000만원으로 지난 2월 이후 1억원가량 올라 19.5%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아 48평형 아파트도 부르는 값이 1억 6000만원 오른 5억 8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같은 지역 소형 아파트는 가격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한 단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 감소와 판교 분양가 상승이 원인 서울 강남, 수도권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값이 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강남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은 줄어들어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새로 공급될 판교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도 주변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강남의 유일한 새 아파트 공급원인 재건축 사업에서 소형 아파트 공급 비율이 강화돼 중대형 아파트 가구수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강남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중산층 이상의 실수요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과천, 분당, 평촌 등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값이 뛴 것은 판교 신도시 개발과 무관하지 않다. 판교에 들어설 중대형 아파트에 택지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주변 중대형 아파트값이 덩달아 오른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규제가 심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서 그렇지 강남 중대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는 꾸준해 가격 강세는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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