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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플러스] 경기 광주 금호 리첸시아 447가구 분양

    [부동산 플러스] 경기 광주 금호 리첸시아 447가구 분양

    금호건설이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서 ‘광주 금호 리첸시아’ 주상복합 아파트(조감도) 447가구를 분양한다. 광주 상설시장 자리에 들어서는 것으로 60~82㎡로 설계했다. 성남~여주를 잇는 복선전철 광주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13분 거리다. 도심 중심상권에 들어서는 아파트라서 경안시장,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 중심상업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안에 광주 최대 규모인 2만 3900㎡짜리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안근린공원과 경안천도 가깝다. 펜트하우스와 복층형 다락방 설계도 도입됐다.
  • [부동산 플러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836가구 분양

    [부동산 플러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836가구 분양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아파트(조감도) 836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128~162㎡로 설계한 대형 아파트다. 판교대장지구는 서판교 남서울골프장 아래 남쪽에 들어서는 92만 467㎡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다. 2020년까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5903가구가 공급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쉽다. 서판교와 터널이 연결되면 차로 5분이면 오갈 수 있다. 분당 미금역도 차로 10분 거리다. 공급물량의 5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1833-3873.
  • 희소성 높은 원도심 신규분양 아파트…‘광주 금호 리첸시아’ 눈길

    희소성 높은 원도심 신규분양 아파트…‘광주 금호 리첸시아’ 눈길

    경기도 광주시 최대 상권이자 원도심인 경안동에서 17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오는 10월 금호건설이 분양에 나서는 ‘광주 금호 리첸시아’다.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은 원도심 지역이다. 원도심 지역은 대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과 같은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있는 경우가 많다. 신도시와 다르게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주변 지역의 개발도 활발해 원도심에 분양되는 신규단지 아파트에 실수요자는 물론, 부동산 관계자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원도심에 분양되는 신규단지들은 희소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원도심 지역은 주로 노후 아파트들이 주를 이루며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하다. 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되면, 희소가치가 높아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앞다퉈 몰린다. 원도심 신규단지는 노후 아파트들과 달리 혁신설계가 도입돼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선사한다.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친환경적인 조경 시설이 갖춰져 주거 가치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이에 노후 아파트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로 거처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원도심 아파트들은 대부분 우수한 청약 성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며 “원도심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는 경우 기존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실수요가 뒷받침돼 비교적 높은 분양 성적을 달성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공급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정자동에서 15년 만에 신규 분양된 아파트로 높은 가치가 평가돼 평균 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달서 센트럴더샵’은 평균 105.39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당해에 마감했다. 순천의 원도심 매곡동에서 20년 만에 선보인 ‘신매곡 서한이 다음’은 평균 6.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원도심 신규단지 아파트들의 인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광주 금호 리첸시아 역시 원도심 신규단지 아파트로 인기가 좋다. 광주시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여서 의미를 더한다.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 조성될 예정으로, 지하 3층, 지상 25층, 4개 동, 총 44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인기가 좋은 중소형 평형 전용면적 60㎡~82㎡를 구성,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광주초교, 광주중이 단지에서 도보 3분 내 거리에 있어 자녀 통학이 편리하며, 광주시립 중앙도서관, 광주교육도서관, 광주 학원가도 도보 이용이 가능해 학습 분위기가 우수하다. 교육 환경이 좋아 자녀를 둔 가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안동 도심 중심상권인 광주상설시장 부지에 단지가 자리해 경안시장,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등 중심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경안동 우체국, 복지센터, 보건소, 마을회관 등도 가까워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23,900㎡, 총 3개 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상업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경기 광주 최대 규모의 상업시설이 조성되면서, 단지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 편의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망이 우수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주요 도시로 빠른 이동이 가능한 아파트다. 도보거리에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기광주역이 위치해있다. 이 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13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을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연결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단지와 가까워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도 좋다. 중부고속도로, 장지 IC, 태전 JC 등도 단지 근거리에 있어 분당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권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광주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수미 “지역화폐 발행 1000억원까지…콜센터 직원 공무직 전환할 것“

    은수미 “지역화폐 발행 1000억원까지…콜센터 직원 공무직 전환할 것“

    “시민 청원제를 도입하고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 또 판교 트램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콜센터 직원 등을 공무직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구상을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취임 100일이 다가온다. 그동안 성남 미래에 대한 구도를 잡았다. 앞으로는 질책과 비판,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는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성남만의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아동수당의 지역화폐 지급과 관련 “지급 수단을 체크카드로 변경한 뒤 신청률이 99%에 육박할 정도로 배려와 지지를 보내주셨다” 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은 시장은 “대기자 제로를 목표로 한 초등 돌봄과 어린이 병원비 100만 원 상한제, 시립의료원 개원을 실시하겠다”며 “서울 출퇴근 2위 도시에 맞게 위례신사선과 8호선 판교역 연장 등 지하철노선 확대, 버스 준공영제, 트램, 공유 전기자동차 도입 등 교통체계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순환 경제구조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화폐 1000억원으로 확대와 사용 편의를 위한 모바일 결제도 도입하겠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 전망이 그리 밝진 않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멈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은 시장은 47년 전 서울 판자촌 주민 집단이주과정에서 발생한 ‘광주대단지 사건’ 재조명과 원도심 도시재생 등 지역 정체성과 특성에 기반을 둔 도시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주 52시간 도입 효과…서울 광화문 직장인 근무시간 하루 55분↓

    지난 8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서울 광화문 직장인 근무 시간이 평균 55분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서울 인근 주요 지역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수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고루 분포한 광화문 지역 직장인의 근무시간(체류 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2일 밝혔다. 반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많은 가산디지털단지는 평균 근무시간이 오히려 5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T 빅데이터 분석… 여가 매출 9% 증가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은 휴대전화와 기지국이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신호 정보를 바탕으로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같은 기지국에 4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연결되는 날이 한 달에 10일이 넘는 이용자를 직장인으로 규정했다. 정보기술(IT)과 게임 관련 기업이 많은 경기 성남시 판교의 경우엔 직장인 체류 시간이 지난해 대비 11.6분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유예 대상인 금융업체가 많이 있는 여의도는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6분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도 시행 전보다 오히려 평균 체류 시간이 늘어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는 아직 제도 적용을 받지 않은 300인 이하 중소·벤처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中企·벤처 많은 가산은 되레 5분 늘어 주 52시간 근무제가 출퇴근 시간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기간엔 오전 7시 30분~8시 사이에 해당 지역 직장인의 26%가 출근했지만, 올해는 이 시간대에 출근한 직장인이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한편 KT와 함께 소비 성향을 분석한 BC카드가 8월 19일~9월 15일 서울 시내 가맹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점, 헬스클럽, 영화관 등 여가 활동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9.2%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근무시간이 감소하면서 광화문과 판교 지역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음식과 주류 관련 업종 매출이 10.3~14.7% 줄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주 52시간 근무제로 직장인의 근무시간이 감소하고 여가 활동 소비시간이 늘어나는 등 삶의 질이 높아지는 생활 패턴의 변화가 빅데이터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항아리 상권의 진화, 이제는 포켓상권 시대…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

    항아리 상권의 진화, 이제는 포켓상권 시대…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

    주택시장에 집중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상업시설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상업시설 거래량도 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8만418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거래 건수는(1월~8월) 25만637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만5756건) 많은 양이 거래됐다. 예전에는 상업시설 투자자들에게 항아리상권이 떠오르는 키워드였다. 항아리상권이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뜻한다. 상권 내 유동인구가 항아리 안에 고인 물처럼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아 항아리 상권이라고 불린다. 최근에는 항아리 상권보다 더 세부개념인 포켓상권이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포켓상권이란 쉽게 말해 주거단지 안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을 뜻하며, 배후수요 및 유효수요가 주머니 속에서 맴도는 것에서 포켓상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항아리상권이 한 지역의 유동인구 흐름으로 인해 생겨난 상권이라면, 포켓상권은 특정 아파트나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의 입주민을 타겟으로 한 상권이다. 그렇다보니 포켓상권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은 항아리 상권보다 직접적으로 배후수요와 유효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에 다양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상가로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며 “이런 때일수록 투자하려는 상가의 배후수요와 유효수요 등을 갖췄는지 등 따져보는 옥석가리기 과정이 필요하다” 고 조언한다. 포켓상권과 더불어 개발호재까지 갖춘 상업시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 상업시설은 5개 블록에 조성되며 지상 1층~2층, 총 64개 호실 규모다. 상가 모두 의왕백운밸리 중앙을 관통하는 백운중앙로에 맞닿아 있어 우수한 집객력을 자랑한다.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내 상가의 가장 큰 특징은 대규모 배후수요가 모이는 포켓상권이라는 점이다. 이 상업시설은 단지의 2480세대의 대단지 수요를 독점하는 상가다. 뿐만 아니라 인근 백운밸리에 위치한 임대주택과 단독주택 등의 수요까지 더한다면 약 4000여 세대가 넘는 배후수요를 품어 투자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상가 인근 집객시설과의 시너지도 기대할만 하다. 먼저 상업시설 인근 롯데몰(예정)이 위치해 대규모 쇼핑시설의 방문객 흡수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인근으로 조성되는 백운호수 근린공원의 방문객 흡수도 노려볼 수 있어, 탄탄한 유효수요까지 갖췄다. 외부수요를 흡수할만한 교통망도 갖췄다. 먼저 봉담~의왕~과천 고속화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이동할 수 있다. 과천은 15분, 서울 사당은 20분, 인천공항은 30분이면 접근 가능하다. 서울외곽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계되는 만큼 외부수요 유입도 기대할만 하다. 더불어 월곶~판교 복선전철역 노선 중 청계역이 2023년쯤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의왕백운밸리는 개발이 모두 완료된 것이 아니다. 주거단지 및 롯데몰과 더불어 의료시설, 지식산업센터, 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의왕백운밸리의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향후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의 가치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급을 안내하고 있으며 10월 중순 공개 입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피폐해진 게임 덕후들… 노동조건 대규모 ‘업데이트’하겠다

    [인터뷰] 피폐해진 게임 덕후들… 노동조건 대규모 ‘업데이트’하겠다

    지난 3일 게임업계 최초로 넥슨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이틀 후인 5일 스마일게이트에서 제2호 노동조합이 생겼다.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1·2호 노조의 주인공 ‘넥슨 스타팅포인트’ 배수찬(33), ‘SG길드’ 차상준(35) 지회장을 함께 만났다. ‘게임 덕후’에서 ‘노동 덕후’가 됐다는 이들은 “노동자를 위한 ‘취업규칙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노조와 함께 비상식의 벽을 ‘레이드’(다수의 게이머들이 힘을 합쳐 능력치가 높은 ‘몬스터’를 공략하는 말)하자”고 제안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넥슨이 게임업계 1호, 이틀 후에 스마일게이트가 2호를 신고했다. -차 지회장: 전략적이었다. 게임산업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는 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흐름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넥슨이 더 유명하다는 점도 출범 순서를 정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노동조합을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떤 공격이 들어올지 몰라 비밀스럽게 진행했다. -배 지회장: 저희가 제일 빨리 나간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두 분 모두 주 52시간 관련 노사 협의를 하다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차 지회장: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협상에 임했으나 근로자 대표가 된 지 이틀 만에 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괴감이 몰려왔다. 이때 노동조합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배 지회장: 노사위원회에서 포괄임금제는 논의 대상도 아니었다. 일종의 선이 그어져 있었다. 그들이 그어 놓은 선을 넘어서고 싶어서 노조를 만들었다. →도대체 어떤 분들이기에 노조 만들 생각을 실행에 옮겼는지 궁금하다. -배 지회장: 애니메이션, 만화책, 소설 덕후였다. 이젠 주제만 노동으로 바뀌어 ‘노동 덕후’가 된 것이다. 2015년에 재미 삼아 1인 개발로 노동자를 착취하는 게임을 만든 적이 있다. 착취를 더 하려면 법을 잘 알아야 하더라. 법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착취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법을 모르는 이들은 착취하기 쉬웠다. 노동자를 착취하는 게임을 만들다가 노동에 관심이 생겼다. -차 지회장: 저도 게임과 음악밖에 모르는 덕후였다. 한 번 빠지면 끝까지 판다. 게임 스타트업 대표로 있는 친한 형에게 노조 만들었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욕을 하더니 이내 “너니까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 →‘빨간 머리띠’ 민주노총과 IT의 만남이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다. -차 지회장: 1980년대에 노동운동을 하셨던 분들과 우리가 단절된 상황인 것은 맞다. 그분들의 업적을 존중하면서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 지회장: 민주노총은 한국 최고의 노동 전문가 집단이다. 비전문가가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은 힘들다. 노동법을 알아야 하고 재무제표도 볼 수 있어야 하며 노동자를 조직해야 한다. 민주노총 전문가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차 지회장: 우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조합원을 받는다. 네이버 노조도 경쟁사인 카카오톡 플친을 이용하더라. 우리는 그런 세대다. 저희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오면 고양이 ‘움짤’(움직이는 사진)이 나온다. 민주노총에 보여 줬더니 “홈페이지 잘못 들어온 거 아니냐”고 반응하시더라.(웃음) →두 분도 가혹한 노동 조건을 경험했을 텐데. -차 지회장: 일주일에 100시간씩 일한 적도 있다. 흔히 게임회사에 들어온 사람을 ‘덕업일체’ 했다고 말한다.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구조가 너무 심하다. 골방에서 라면 끓여 먹으면서 성공해 경영진이 된 1세대 개발자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테지만, 시대와 게임산업의 위상이 변했다. 열정을 갖고 온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다. -배 지회장: 일주일에 출근을 한두 번만 한 적도 있다. 집에 안 갔다는 의미다. 원래 친한 사이끼리는 이름을 부르는데 회사 내에 이름 부를 수 있는 친구가 없어졌더라. →게임노동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차 지회장: 노조 설립 후 처음 만든 카드뉴스가 ‘권고사직’에 대한 내용일 정도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회사에 20개 프로젝트가 있으면 20개의 작은 회사가 있다고 보면 된다. 10명 미만도 있고 300명 이상 모인 팀도 있다. 2~3년짜리 개발을 하다가도 다음날 없어질 수 있다. 정년을 보장한다는 것이 정규직인데, 게임회사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배 지회장: 인사팀이 강제로 나가라고 하지는 않지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된다. 때론 전환배치를 신청해 사내에서 구인·구직이 이뤄지기도 한다. 성공하면 다른 팀으로 이동하지만 남는 사람들은 자괴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거 못 버틴다. 그때 권고사직 제안이 오면 다들 받아들인다. →포괄임금제에 대한 지적이 많다. -차 지회장: 20년 넘게 야근수당 없는 야근을 당연한 것으로 알아서 포괄임금제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권고사직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카드뉴스가 포괄임금제였다. 포괄임금제를 폐지하지 않으면 주 52시간도 당연히 지킬 수 없다. -배 지회장: 포괄임금제는 추가 노동시간 근무를 보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을 더 많이 해야 하는 구조를 만든다. 직원에게 일을 더 시키고 돈은 안 줘도 되는 제도인데 어떤 사용자가 마다하겠나. →조합원은 몇 명이고 구성은 어떻게 되나. -배 지회장: 저희는 20대가 거의 없고 30대 이상 엄마·아빠들이 많다. 고용불안이 심한 업계이고, 넥슨은 그래도 가장 괜찮은 곳 중 하나이니까 이 생활을 지키려고 한다. 4000명 중에 900여명 정도가 가입했다. -차 지회장: 저희는 오히려 부부가 싸워서 탈퇴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노조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 가정의 평화를 위해 못하겠다는 분들이다. 그런가 하면 “내가 뿌린 씨앗, 내 원죄를 내가 거두겠다”며 나서는 선배들도 많다. 2000여명 중에 340여명이 가입했다. →스타팅포인트, SG길드 등 노조 이름도 특이하다. -배 지회장: 스타팅포인트는 게임 시작할 때 캐릭터가 서 있는 자리다. 게임업계 최초의 노조, 게임업계에 없었던 노동자의 권리를 세우는 시작점을 만들자는 의미다. 노조 간부가 아니라 운영진이라는 용어도 사용한다. 게임 운영자, 카페 운영진처럼 저희한테 가장 익숙한 용어가 운영진이다. -차 지회장: 길드는 게임 용어이기도 하고 산업시대 이전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같은 역할을 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저희는 운영진이 아닌 GM(길드 매니저)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노조랑 게임이 닮은 점도 있나. -차 지회장: 게임에 사업적 전략들이 있는데 노조에도 있더라. 게임도 처음에는 ‘오픈발’이라고 해서 가입자 수가 확 튀었다가 잠잠해진다. 올라가는 곡선을 만들려면 ‘업데이트’를 해 줘야 한다. 노동조합으로 치자면 간담회도 하고 설명자료도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가 아이템도 줘야 하고.(웃음) 그래서 지금 ‘굿즈’도 준비 중이다. 어느 순간이 되면 정체기로 갈 거다. 언제 다시 한 번 튈 거냐면 교섭에 성공했을 때다. 게임으로 치면 바로 대규모 업데이트다. ‘취업규칙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 지회장: 이런 과정을 몇 번 하다 보면 안정화가 된다. 이걸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때는 작은 부분들을 세심하게 보면서 유저 친화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시민들과 회사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차 지회장: 게임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좋지만은 않다. 저도 아이들을 위해서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 우리 이권만 생각하는 노조가 아니라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촛불로 시대를 바꾼 세대의 노동조합 모습을 보여 주겠다. -배 지회장: 선입견 품지 말고 지켜봐 주시고, 저희가 제대로 움직인다면 믿고 들어와 주시면 고맙겠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그 게임, 그 캐릭터 살아 있다 했더니… ‘명량’ 찍은 그 기술이 ‘열일’

    그 게임, 그 캐릭터 살아 있다 했더니… ‘명량’ 찍은 그 기술이 ‘열일’

    검정색 슈트를 입고 온몸에 센서를 부착한 배우가 제자리에서 높이 뛰어오르고 팔을 휘젓다 날렵한 낙법 동작으로 바닥에 쓰러진다. 배우의 움직임은 사방에 늘어선 18대의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돼 모니터로 옮겨져 화면 속에서는 마네킹처럼 단순하게 그려진 캐릭터가 뛰어오르고 팔을 휘젓다 쓰러진다.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엔씨소프트의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는 게임 그래픽으로 활용할 모션캡처 촬영이 한창이었다. 배우들이 마치 역할수행게임(RPG) 속 전사가 된 듯 무술을 하면 모니터 속 캐릭터도 배우들을 따라 전투를 벌인다.●레인지 오브 모션… 관절 움직임도 복사한다 모션캡처 작업은 재빠른 움직임이나 격렬한 전투 장면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에 임하기 전 체조를 하듯 고개를 360도 돌리고 어깨와 손목을 가볍게 풀었다. 이들 동작도 모니터로 옮겨져 캐릭터들도 몸을 풀었다. 엔씨소프트의 모션캡처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정희석 비쥬얼테크실 모션캡처팀 팀장은 이 작업을 ‘레인지 오브 모션’(Range of motion)이라고 설명했다. “관절에 센서를 부착해 키와 골격에 맞는 관절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이죠. 팔을 휘젓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의 동작을 할 때 관절이 움직이는 각도와 범위, 가속도 등을 정확히 측정하면 동작을 그래픽으로 옮겼을 때 뼈대가 어긋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아바타’ 등을 계기로 알려진 모션캡처 기술은 게임업계에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는 작업뿐 아니라 영화 예고편처럼 게임을 홍보하는 트레일러 영상이나 게임을 극화(劇化)한 애니메이션 등에도 모션캡처 기술이 적용된다. 캐릭터들이 달리거나 뛰어오르고 전투를 벌이는 역할수행게임이나 스포츠게임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구현되는 게임들 대부분은 모션캡처 작업을 거친다.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가 2017년 발매한 ‘피파 18’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직접 센서가 달린 슈트를 입고 드리블과 슈팅,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며 측정된 데이터가 담겼다. ‘리니지’, ‘블레이드 앤 소울’, ‘아이온’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엔씨소프트의 게임에도 모션캡처는 필수 요소다. 지난 15일 공개된 ‘블레이드 앤 소울’의 ‘각성:변화의 시작’ 업데이트를 알리는 트레일러 영상도 모션캡처 작업의 결과물이다. ‘린검사’가 칼을 휘저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암살자’가 자신의 몸을 완전히 숨겼다가 날아오르며 칼을 겨누는 등의 전투 장면이 모션캡처를 통해 마치 실사영화처럼 구현됐다.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최초로 2016년 초 사옥 안에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정희석 팀장을 영입했다. 정 팀장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모션캡처 기술이 갓 도입되던 1999년 이 분야에 뛰어든 ‘1세대 전문가’다. 영화 ‘명량’(2014)과 ‘빅매치’(2014), MBC 드라마 ‘구가의 서’(2013), 게임 ‘미르의 전설’, ‘화이트데이’ 등이 정 팀장의 작업을 거쳤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막대한 비용 때문에 외주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거나 모션캡처 데이터를 구입해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션캡처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투자는 게임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것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사옥 지하 강당에 1000만원 상당의 모션캡처 전용 적외선 카메라 18대와 카메라를 위아래로 조종하는 리프트 등 2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쏟아부었다.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주요 게임사들 사이에서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춰 모션캡처 작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게임에 모션캡처가 도입되면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보다 생생하게 연출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그래픽 작업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만화 한 컷 한 컷을 그리듯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그린 뒤 그래픽을 입혀 왔던 것을 모션캡처로 얻어낸 동작 데이터가 있으면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배우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측정돼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기술이 보편화돼 배우는 화면을 보며 자신의 동작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다. 최근에는 비바람이나 강렬한 햇빛 등 주변 환경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촬영장에는 바람이 불지 않지만 화면 속 캐릭터는 거센 바람에 몸을 휘청거리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 강국이라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모션캡처 기술은 미국, 일본 등과 견주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정 팀장의 평가다. 우리나라가 부족한 건 “투자와 환경”이라고 정 팀장은 지적한다. “미국과 중국은 모션캡처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가 갖춰져 있어요. 카메라 등 장비 시장과 전문인력, 촬영을 위한 공간 등이 충분합니다. 작품 하나를 제작하는 데 카메라만 100대 이상 갖추고 시작해요. 일본은 대학과 정부 등이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유지합니다.” ●시설·장비·인력 태부족… “전문성 갖춰야” 반면 우리나라는 촬영을 위한 시설과 장비, 전문 인력 모두 부족하다. 모션캡처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는 두세 곳에 그치고, 최근 들어서야 대학 게임학과 등에서 모션캡처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스튜디오와 장비를 구비해 놓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작품 한 편의 모션캡처를 작업할 때 100명이 넘는 인력이 6개월 동안 매달립니다. 영화 ‘명량’의 모션캡처 작업은 저를 포함해 세 명이 단 3주 동안 해냈죠.” 엔씨소프트가 모션캡처 스튜디오와 전담팀을 구축한 것은 이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안정적인 작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기술이 쌓이지 않고 노하우도 전수되지 않습니다. 콘텐츠 업계가 이 분야에 투자해 전문성을 갖춰 나가는 것이 필요해요. 앞으로는 모션캡처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가의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 카메라만 있어도 게임 이용자가 화면 속에 들어가 춤을 추고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가 사랑받을 겁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외곽순환도로 판교분기점서 버스-화물차 추돌

    27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분기점 부근에서 판교 방향으로 달리던 A(38) 씨의 25t 화물차가 앞서가던 시외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버스 기사 B(52) 씨는 별다른 부상이 없고, 버스 탑승자 28명 중 2명이 가벼운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처리를 위해 편도 5차선 도로 중 3개 차로의 통행이 차단돼 사고 지점 뒤쪽으로 6㎞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A씨의 화물차가 정체 구간을 만나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7) 백화점 넘어 패션·가구·식품에도 ‘명품’으로 승부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7) 백화점 넘어 패션·가구·식품에도 ‘명품’으로 승부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계열사 지원회사에서 재계 21위로 발돋움정지선 회장, 경영참여 이후 15년새 매출 2.8배 늘어나동생 정교선 부회장과 ‘형제 경영’으로 순환출자구조 해소    현대백화점의 전신인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는 1971년 설립돼 당시 현대그룹 주력사인 현대건설이 진출하는 국내외 현장에 식품과 의복 등 잡화류를 공급하는 작은 회사에 불과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등 6개의 금강슈퍼마켓을 운영할 뿐이었다. 현대건설의 하청업체에 불과했던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가 성장의 물꼬를 트게 된 계기는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지으면서부터다. 현대백화점 하면 ‘명품 백화점’이라는 공식을 만든 이가 정몽근(76)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9남매(8남 1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고 정몽필 인천제철(현 현대제철)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현대가에서 세 번째로 큰 형님이다. 2001년 정주영 선대회장이 작고하면서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백화점그룹을 승계했다.  정지선(46) 회장은 지난 2003년 당시 31세의 나이에 그룹 총괄부회장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가 2008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나이 36세에 범(汎)현대가는 물론, 재계에선 3세 중 가장 먼저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한계 사업을 정리하는 등 6년 간의 내실을 다진 후 2009년부터 본격적인 점포 확장을 이어갔다. 2009년 현대백화점 신촌유플렉스를, 2010년 8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을 개점했다. 이어 2011년 대구점, 2012년 충청점의 문을 열었다. 2015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판교점을 연이어 오픈했고, 2016년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차례로 개장했다. 작년에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열었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서울 강남 코엑스의 핵심 유통시설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을 열어 면세점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의 뼈대인 백화점사업과 관련된 영역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2001년 홈쇼핑 시장에 이어 2002년 지역케이블 방송사업(HCN)에 진출했다. 2009년 종합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를 출범시켰다. 2012년 이후 의류·패션기업인 한섬과 가구회사 리바트(2013년), 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 에버다임(2015년), 패션기업 SK네트웍스 패션부문(현 현대G&F·한섬글로벌)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015년에는 렌탈사업에도 진출하며 유통뿐 아니라 생활 전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 결과 정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던 지난 2003년 5조 60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액은 2017년 15조 9000억원으로 2.8배 성장했고, 경상이익은 2003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840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2003년 150%에서 2017년 36%로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7년 기준 자산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가운데, 재계 21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선순환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애쓰고 있다. 2014년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오후 6시에 자동으로 컴퓨터 전원이 꺼지는 PC오프제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2시간 단위로 연차를 사용하는 ‘2시간 휴가제(반반차 휴가)’ △출산휴가 신청과 동시에 최대 2년간 자동으로 휴직할 수 있는 ‘자동 육아 휴직제’ △임신부 직원에게 임신 전 기간 2시간 단축근무를 적용하는 ‘예비맘 프로그램’ △남직원 1년 육아휴직 시 3개월간 통상임금 100% 보전 등을 도입했다.  정지선 회장은 경복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정 회장은 고교 동창의 소개로 황서림(46)씨를 만나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황씨는 황산덕 전 법무장관의 손녀로 서울예고를 졸업해 서울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대에서 미술관 경영을 전공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뉴욕근대미술관 뉴미디어 부서에서 부지배인으로 활동했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44)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형과 마찬가지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무역학과를 전공했다. 정 부회장은 2004년 대원강업 허재철 부회장의 2녀 가운데 장녀인 허승원(43)씨와 결혼했다. 허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치과대에 재학했다. 둘 사이에는 3남이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장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중심이 되는 기획조정본부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2009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3년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형인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범현대가에서 가장 먼저 이뤄졌다. 정 명예회장은 2006년 정 회장 형제에게 현대백화점 등 계열사 지분을 증여하며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다. 현재 정 명예회장은 현대백화점 2.6%, 현대그린푸드 2.0%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17.1%, 현대그린푸드 12.7%를 가지고 있고,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23.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4월 그룹 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하며,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부산→서울 8시간 정체 ‘곳곳 주차장’…“25일 오전 3~4시 해소”

    부산→서울 8시간 정체 ‘곳곳 주차장’…“25일 오전 3~4시 해소”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답답한 정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승용차로 부산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 서울까지 8시간, 버스를 이용하면 5시간 20분이 소요되고 있다. 울산에서 서울까지는 승용차로 7시간 7분, 버스로 4시간 27분이 걸리며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승용차로 6시간 20분, 버스로 4시간 30분이 걸린다. 목포에서 출발하면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13분(버스 3시간 33분), 대전 4시간 20분(버스 1시간 40분), 강릉 4시간 10분, 양양 3시간 20분을 잡아야 한다. 반대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승용차로 7시간 20분, 울산까지는 6시간 34분, 대구까지는 5시간 53분, 광주·목포까지는 5시간 50분, 대전까지는 4시간, 강릉까지는 3시간 50분, 양양까지는 3시간 20분이 걸린다. 오후 4시 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87.9㎞, 부산 방향은 100.8㎞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113.6㎞, 목포 방향 53.6㎞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35.3㎞, 인천 방향 63.6㎞ 구간이 막히고 있다. 중앙고속도로는 239.3㎞, 중부고속도로는 154.4㎞ 구간에서 차들이 거의 멈춰선 듯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역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판교(구리) 방향은 52.2㎞, 판교(일산) 방향은 53.5㎞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75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으로 51만대가 오갈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4∼5시 정점을 찍고 25일 오전 3∼4시 해소될 전망이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4∼5시에 가장 많이 막히다 오후 11시∼자정 사이 정체가 풀리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속도로 정체 절정…부산→서울 버스로도 7시간 10분

    고속도로 정체 절정…부산→서울 버스로도 7시간 10분

    추석인 24일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버스를 타면 7시간 10분 걸린다. 같은 구간을 승용차로 이동하면 8시간 50분 걸려 오후 9시가 다 돼서야 서울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하행선을 타면 버스로 6시간 50분, 승용차로 8시간 50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광주는 승용차 기준 6시간 20분, 반대 방향은 7시간 걸린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총 41.7㎞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 중이다. 기흥나들목에서 수원신갈나들목까지 5.1㎞ 거리를 가는 데 18분이 걸려 차량별로 평균 시속 17㎞에 그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43.0㎞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51.6㎞ 구간,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45.8㎞,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34.0㎞,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71.6㎞ 등에서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 외곽의 혼잡도 극심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 방향 38.9㎞, 판교(일산) 방향 40.8㎞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구체성 없는 신도시 발표만으로 서울 집값 잡을 수 있겠나

    정부가 치솟는 서울의 집값을 잡기 위해 어제 수도권에 330만㎡(100만평) 이상 규모의 신도시 4~5개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9·21 대책’을 어제 내놓았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와 판교, 동탄, 운정 등 2기 신도시에 이어 이른바 3기 신도시를 예고한 것이다. 정부는 이들 신도시에서 20만 가구와 경기 의왕이나 성남 신촌 등지의 중소 택지개발을 통해 6만 5000가구, 서울·경기·인천 등 지방자치단체 3만 5000가구 등 30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어제의 발표는 일단 ‘9·13 대책’에 이어 앞으로 신도시 등지에서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집값 안정에 신도시가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은 과거 정권에서도 확인된 바 있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와 서울 사이에 4~5개의 신도시를 건설한다면서 구체적인 입지도 밝히지 못했으니 아쉬움이 있다. 올해 안으로 1~2개, 나머지는 내년 중 발표한다고 한 것에서 서두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 집값 폭등을 고려할 때 서울시내 공급 물량이 너무 빈약하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3등급 이하 서울 그린벨트에서 택지를 개발하려고 했지만, 이번 대책에서 빠졌다. 서울시를 설득하지 못한 증거다. 앞서 서울시는 유휴지 개발과 준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6만 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대책은 1만여 가구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옛 성동구치소 자리와 강남구 개포동마을 등 2곳 외에 9곳은 주민과의 사전 협의 등을 이유로 서울시가 다음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추후 발표 때 공급량을 늘려서 당초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다. 개발 계획에 따른 해당 지역의 투기가 우려된다.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지에 투기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개발 예정지 확정이 지정이 늦어지면 투기세력이 끼어들고 난개발도 우려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나 주민공람과 지구 지정 등 행정절차를 서둘러야 한다.
  • 강북·수도권 집값 안정에는 도움, 강남 고가주택 잡기는 어려울 듯

    강북·수도권 집값 안정에는 도움, 강남 고가주택 잡기는 어려울 듯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 후속 조치로 내놓은 추가 공급 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권의 고가주택 가격을 잡기는 어렵겠지만, 최근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불안감에 추격매수에 나섰던 서울 강북과 수도권 수요를 해결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내놨던 정부가 본격적으로 주택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택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국토교통부는 1차로 지방자치단체 협의 절차 등을 완료한 중·소규모 택지 17곳에 3만 5000여 가구를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에는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 등 11곳이 선정돼 약 1만 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는 광명, 의왕, 성남, 시흥, 의정부 등 5곳에 1만 7000가구가, 인천은 검안 역세권에 7800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것보다 발표 물량이 줄었지만,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들과 추가 협의를 통해 신규 택지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가격 급등에 따라 서울 강북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추격매수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새로 3만 5000가구가 물량 면에서 많지는 않지만 위치가 나쁘지 않고, 정부가 추가로 신규 택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실수요자들의 추격 매수세가 거센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의 가격 강승 분위기를 어느 정도 잡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정부가 인식한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주택 가격 상승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세부적인 내용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향후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택지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다시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공급 대책이 서울 집값 폭등의 진원지가 됐던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을 잡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공급하기로 한 택지지구와 서울 강남권의 수요층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판교나 위례 같은 강남 수요를 분산시킬만큼 좋은 입지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강남, 특히 한강변의 고가주택들은 이미 일단 주택시장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 신규 택지공급 정책으로는 가격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도 “지난번 종부세 강화와 대출 규제가 고가 아파트로 유입되는 투자자금을 막는 것이었다면, 이번 택지 공급은 실수요자들이 밀어올리고 있는 서울 강북권의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 굡窄庸� “정부가 강남 고가 주택시장에 대한 정책과 보통 시민들이 사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책을 따로 가져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상 첫 경복궁 환영식…한라산 등반 기대감도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약속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코스에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일단 두 정상의 한라산 방문은 20일 백두산 등반에서도 화제가 됐다. 리설주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월드타워· 서울타워 등 랜드마크 거론 김 위원장의 공식 환영식 장소로는 청와대가 가장 무난하지만 지난 1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 환영식이 열렸던 창덕궁 사례에 비춰 그보다 큰 경복궁 환영식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남산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 방문도 일정에 포함될 개연성이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일반 시민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보수층의 반대 시위 때문에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의 ‘시그니처 메뉴’인 평양냉면 인기 식당을 찾아 서울식 평양냉면을 맛보는 장면을 그려 볼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겠다고 한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 일대,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출발지인 용산역 방문 가능성도 있다. 또 이번 평양 방문에 동행했던 경제인과 함께 파주 LG디스플레이 단지,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방문할 수도 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 사업 관련 현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국회 연설 주목… 서울시민 직접 만날 수도 문 대통령이 수많은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했듯 김 위원장이 대중연설이나 국회, 대학 등에서 연설할지도 관심이다. 우리 문화에서 대중을 동원하기는 힘들고 국회 연설은 야당이 반대 시위를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학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보인다. 문 대통령이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평양 시민을 만났듯 김 위원장이 서울 시민을 직접 만나는 일정을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후보지 몇 곳을 둘러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별장인 ‘화진포의 성’ 방문도 거론된다.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화진포의 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어린 시절 들러 휴양을 즐기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기록도 남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정은, 사상 첫 국회연설 성사될까

    김정은, 사상 첫 국회연설 성사될까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약속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코스에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일단 두 정상의 한라산 방문은 20일 백두산 등반에서도 화제가 됐다. 리설주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를 만들겠다. 해병대 1개 연대를 시켜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공식 환영식 장소로는 청와대가 가장 무난하지만 지난 1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 환영식이 열렸던 창덕궁 사례에 비춰 그보다 큰 경복궁 환영식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남산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 방문도 일정에 포함될 개연성이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일반 시민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보수층의 반대 시위 때문에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남북 정상회담의 ‘시그니처 메뉴’인 평양냉면 인기 식당을 찾아 서울식 평양냉면을 맛보는 장면을 그려 볼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겠다고 한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 일대,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출발지인 용산역 방문 가능성도 있다. 또 이번 평양 방문에 동행했던 경제인과 함께 파주 LG디스플레이 단지,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방문할 수도 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 사업 관련 현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남북 정상이 함께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문 대통령이 수많은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했듯 김 위원장이 대중연설이나 국회, 대학 등에서 연설할지도 관심이다. 우리 문화에서 대중을 동원하기는 힘들고 국회 연설은 야당이 반대 시위를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학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보인다. 문 대통령이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평양 시민을 만났듯 김 위원장이 서울시민을 직접 만나는 일정을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후보지 몇 곳을 둘러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별장인 ‘화진포의 성’ 방문도 거론된다.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화진포의 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어린 시절 들러 휴양을 즐기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기록도 남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고~ 여주가고~ 세종대왕문화제 보고~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고~ 여주가고~ 세종대왕문화제 보고~

    경강선 세종대왕열차가 축제로 가득한 10월, 여주로의 과거여행을 떠난다. 경기 여주시는 코레일·코레일 관광개발과 세종대왕문화제와 오곡나루축제 행사기간에 한시적으로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고, 여주가고, 세종대왕문화제 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강선 세종대왕열차는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해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은 세종대왕문화제 기간과 여주오곡나루축제기간동안 여주관광지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세종대왕문화제 기간 4일중 3회(10월 6일, 7일, 9일), 오곡나루축제 기간 3일중 2회(10월 27일,28일) 운영한다. 여행코스에는 세종대왕문화제행사장→신륵사→황포돛배 세종대왕호 승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주역에 내리면 여행코스까지 연계된 버스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세종대왕문화제 기간 내에 여행코스로 방문하는 행사장에는 인문학 이야기 마당을 시작으로 한글디자인 전시·포럼, 젊은세종찾기 이벤트, 세종 책나루터·책나루터, 세종연수 및 외국인 세종골든벨, 한국 전통도검 제작 시연, 세종대왕·소헌왕후 어린이 선발대회, 50여개의 체험부스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하늘연달 어가행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오곡나루축제 기간 내에는 고구마캐기, 포도즙짜기 등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농가체험도 준비될 예정이다. 행사장 관람 및 체험 이후에 천년고찰 신륵사를 관람하고, 황포돛배 세종대왕호에 올라 맑고 깨끗한 남한강과 여주의 풍광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판교역에서 여주역까지 무정차로 운행되는 30여 분 간 세종대왕특별열차 내에서는 마술쇼, 퍼포먼스, 퀴즈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10월 여행프로그램은 회차 당 180명씩 총5회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희망자는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여주시 관계자는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고~ 여주가고~ 세종대왕문화제 보고~’처럼 1석 3조의 기차여행을 기대해도 좋다”라며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끼줍쇼’ 이문세 폭로에 이경규 안절부절 “딸 예림 탄생 비하인드”

    ‘한끼줍쇼’ 이문세 폭로에 이경규 안절부절 “딸 예림 탄생 비하인드”

    ‘한끼줍쇼’ 이경규가 가수 이문세의 폭로전에 꼼짝없이 당했다. 19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이문세와 그를 잇는 감성 뮤지션 크러쉬가 밥동무로 출연해 성남시 판교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 당시 오프닝에서 밥동무로 등장한 이문세를 마주한 이경규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규는 “내 비밀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문세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문세는 이경규의 비밀을 하나씩 폭로하기 시작했다. 이문세가 이경규의 딸 예림의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처하자 안절부절 하지 못하던 이경규는 “내가 얘기하겠다. 예림이 엄마랑 연애할 때 (이문세와) 같이 놀러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의 말에 이문세는 폭탄 발언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어 크러쉬가 “저도 예림이 친구다”라고 밝히자 이경규는 “네가 왜 예림이하고 친구야?”라며 깜짝 놀람과 동시에 ‘버럭’ 하는 모습으로 딸 바보임을 입증했다. 크러쉬는 “(예림이에게) ‘한끼줍쇼’에 나간다고 말하니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응원해줬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그곳에 마을이 있었다’고 증언하는 신도시 망향비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그곳에 마을이 있었다’고 증언하는 신도시 망향비

    서울은 행정구역으로 서울특별시만이 아니라, 학교나 직장이 서울시 안에 있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포함해 ‘대(大)서울’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를 활동권역으로 하는 사람들을 단지 그들이 잠잘 집이 서울시 바깥의 도시에 있다고 해서 배제해버리면 서울과 주변 도시나, 신도시의 메커니즘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대서울에는 광명·과천·부천·안양·의정부·성남·하남·구리·김포·인천·시흥·고양·남양주 등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포함된다. 서울과 별개의 생활권으로 설계한 반월 신공단인 오늘날의 안산이나, 서울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생활권을 지니는 수원·광주·화성·오산·동탄 등은 대서울에 포함하지 않는다. 교통이 긴밀하게 연결돼 부동산 가격이 서울과 연동하는 안성·원주·춘천 등의 지역도 대서울에 묶기에는 사람들의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최근 대서울에 포함되는 서울시 바깥의 도시들을 답사하며 현지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대서울 지역의 거주자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 해당 지역에 신도시가 생긴 뒤 서울에서 그 지역으로 이주·정착한 주민, 그리고 현재 서울을 주요 생활권으로 삼으면서 신도시를 임시 거주지로 삼는 주민 등 이 세 부류가 서울의 접경도시에 존재하고 있다. 이 세 유형의 주민들은 해당 도시와 경기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최근 관심을 갖는 유형의 주민은 신도시가 만들어질 때 고향 마을을 수용당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한 원주민들이다. 이들 원주민은 대개 아무 흔적 없이 이주하지만, 고향이 사라지는 것을 슬퍼하는 망향비를 세우기도 한다. 이 망향비는 전국적이다. 최근에는 성남시의 1기 신도시 분당과 2기 신도시 판교의 딱 중간 지점에 자리한 ‘동간마을 모향비(慕鄕碑)’가 가장 인상 깊었다. 양반이나 선비가 세운 비석과는 달리 비문을 한글로 새겼고, 뒷면에는 마을 주민의 이름을 일일이 새겼다. 어떤 망향비는 여성 이름도 새겨졌지만, 성남의 이 모향비에는 남성의 이름만 보였다. 그 옆면에는 ‘신도시에 솟은 정’이라는 제목의 절절한 망향가(望鄕歌)를 새겼다. “신도시란 새 이름은 희망도 들어 있어 고향 떠날 아픈 마음 참으려 해도, 멀리 가는 아쉬움에 애가 타는 사연들, 조상님의 은공 쌓인 고향의 산천, 그 많은 세월 속에 쌓인 인정아. 못 잊을 이웃 정은 만날 수야 있지만, 정든 마을 산천초목 안타까워라”. 이런 망향비야말로 대서울 주민의 삶과 생각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소중한 자료다. 성남시 분당의 중앙공원에는 이 지역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모 양반 가문의 묘소와 비석 등이 ‘문화유적’으로서 정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양반의 유적보다, 신도시 고층아파트 단지 한 켠에서 신도시 주민들의 관심 밖에서 거미줄까지 처진 이런 망향비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대서울에 살아온 흔적이라, 더 소중하다.
  • ‘한끼줍쇼’ 감성 뮤지션 이문세-크러쉬 출연...‘빗속에서’ 즉석 듀엣

    ‘한끼줍쇼’ 감성 뮤지션 이문세-크러쉬 출연...‘빗속에서’ 즉석 듀엣

    이문세와 크러쉬가 완벽한 호흡의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한끼줍쇼’에는 가수 이문세와 그를 잇는 감성 뮤지션 크러쉬가 밥동무로 출연해 한 끼에 도전한다. 이들은 성남시 판교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판교동 한 도서관 앞에서 만난 밥동무와 규동형제는 주택가와 이어진 숲속 산책로를 걸었다. 이문세는 크러쉬와의 첫 만남에서 그의 대표곡들을 읊으며 “오늘 크러쉬를 본 것만으로도 나는 배부르다”며 평소 눈여겨 본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크러쉬 역시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방송 최초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크러쉬가 평소 이문세의 곡 중 ‘빗속에서’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즉석에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연출된 것. 숲속을 가득 울리는 두 사람의 멜로디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감동했다. 한편 이문세는 과거 별밤을 진행하던 시절 강호동을 눈여겨 보고 연예계에 데뷔시키는 데 한몫 했다고 밝혔다. 평소 이경규가 “내가 별밤에서 강호동을 발굴했다”고 주장한 것에 원조 별밤 디제이 이문세가 등장해 반기를 든 것. 이문세의 폭로에 강호동은 “왜 그걸 이제 말해 주냐”고 말하며 놀라기도 했다. 밥동무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와 이문세, 이경규, 강호동의 사이에 숨은 사연은 19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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