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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학이 알선한 필리핀 회사 알고보니 불법 도박사이트

    中 대학이 알선한 필리핀 회사 알고보니 불법 도박사이트

    소속 대학이 재학생에 취업 알선한 곳이 알고 보니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업체였던 사실이 수년 만에 공개돼 관할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는 남방 도시인 후난성 창더의 한 전문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에게 수년째 해외 취업을 알선해왔으며, 확인 결과 문제의 대학이 소개했던 ‘글로벌 회사’의 정체가 필리핀에 소재한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및 관리처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소개로 필리핀의 도박사이트 관리장에서 근무했던 이 대학 졸업생들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 동안 불법 범죄 행위에 가담했으며 이후 중국에 귀국했다가 도박사이트 관리 혐의가 드러나 공안에 무더기로 체포된 상태다. 일부 학생들 중에는 이미 공안에서 해당 범죄 가담 사실이 확인돼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 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대학은 후난성 창더에 있는 청더하이승직업학교로 2~3년제로 운영되는 전문대학이다. 이 대학 총장은 범죄 관련성 여부를 두고 수사에 나선 공안에게 “10명 이상의 재학생들이 대학 소개로 필리핀으로 일을 하기 위해 건너갔으며, 이후 범죄 사건에 연루됐다”고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실제로 공안 수사 결과, 지난 8월 한 달 동안 이 대학을 통해 필리핀에 갔다가 도박 사이트 운영 및 관리 혐의로 공안에 붙잡힌 졸업생의 수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최소 6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허난성 신양 공안국의 지속적인 추적 수사 대상자들로 분류돼 장기간 도피 행각을 벌여왔다는 혐의도 제기된 상태다. 또 법원은 이미 기소돼 재판에서 형이 확정된 이 대학 출신 졸업생 왕탕에게 불법 카지노 개설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된 왕탕 외에도 이 대학에서는 지난 2016~2018년까지 수차례 예비 졸업생들을 필리핀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 조직원들에게 학생들을 소개한 혐의가 확인됐다. 관할 법원은 대학 측이 지난 2018~2020년에도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 조직에 학생들을 대거 연결했으며, 학교 소개로 필리핀에 갔던 학생들은 중국에 있는 도박사이트 사용자들을 유인해 거액의 부당 수익을 올리는데 일조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 소개로 범죄에 연루된 학생들은 대부분 1998년~2000년에 출생한 20대 초중반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필리핀 범죄 조직에 연결하며 학생들로부터 직업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졸업생 1명당 각각 1만 위안(약 181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내기도 했다. 학교의 인도로 범죄 행위에 가담하게 됐던 졸업생들은 공안 수사 중 억울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공안에 연행된 이들 중 일부는 “도박이 불법이라는 것을 지금은 안다”면서 “하지만 당시 필리핀에 갔을 때는 만 18세에 불과했다. 법도 모르고 세상 물정도 밝지 못했는데 학교에서 추천하는 일자리니 그저 고맙게 여기고 일했을 뿐”이라고 후회와 억울함을 동시에 호소했다. 한편, 논란이 된 대학 총장 광 모 씨는 “필리핀에 학생들이 일하기 위해 갔던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학생들이 필리핀에서 호화롭게 잘 살며 수입도 높은 편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도박이 합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는 줄 알았다”고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일부 시인하면서도 불법 행위 가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 “궁녀, 수청 들라”…교수가 박사논문 낸 제자에 성희롱

    “궁녀, 수청 들라”…교수가 박사논문 낸 제자에 성희롱

    외국인 유학생에게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해임된 한 대학교수가 해임처분 무효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구고법 민사3부(부장 손병원)는 13일 대구 모 대학 전 교수 A씨가 대학측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A씨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에 따르면 2021년 논문 심사위원을 맡았던 A씨는 박사논문을 제출한 유학생 B씨에게 성희롱성 문자메시지를 여러차례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을 황제로 B씨를 궁녀로 부르면서 “수청을 들어라” “키스를 받고 자거라”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 이후 B씨가 자신을 피하는 것이 느껴지자 A씨는 논문심사 탈락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학교 측에 A씨를 신고했고 진상조사에 나선 대학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같은 해 10월 A씨의 논문심사위원 자격을 박탈하고 교수직에서 해임했다. A씨는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성희롱이 인정돼 해임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오자 항소했다.
  • “사회적 폐해 임계점 달해… 가짜뉴스 걸러내는 메커니즘 만들어야”

    “사회적 폐해 임계점 달해… 가짜뉴스 걸러내는 메커니즘 만들어야”

    ‘가짜뉴스’는 민주주의가 맞닥트린 위기의 한 모습이다. 정치사회적 담론을 기만하고 분열과 혐오를 자양분 삼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논쟁을 양극화시킨다. 그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된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내에 가짜뉴스 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팩트체크 예산을 올해 대비 68% 확대했다.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가짜뉴스, 어떻게 근절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가짜뉴스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경하 서울신문 수석부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김해영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양선희(전 중앙일보 대기자)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가나다순)가 참석했다.● 가짜뉴스는 무엇인가 허민 뉴스는 사실을 전달한다. 가짜와 뉴스는 양립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가짜뉴스는 기형아다. 가짜뉴스의 목표는 권력의 창조다. 여기에는 좌우도, 여야도 없다. 가짜뉴스는 사회를 양극화시킨다. 더 나아가 가치를 전도하고 진실이 설 자리를 없게 만든다.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하게 한다. 양선희 가짜뉴스는 허위와 조작으로 일관된 정보라기보다는 일정한 팩트에 선정성, 편파성, 왜곡과 조작에다 무지의 신념 혹은 고집, 말초적 감성을 건드리는 언어 그리고 선동적 경향까지 버무려진 종합예술적 성격을 갖는다. 지금 많은 정치권 인사가 질문이라는 기법을 빌려 상대를 공격하고, 의혹 제기라는 편법을 통해 의도적으로 허위 혹은 조작 정보를 흘리며 흠집을 낸다. 정치권과 극단적인 팬덤이 의도적으로 흘리는 말들을 ‘팩트’에 대한 치열함 없이 받아쓰다 보면 저널리스트가 아닌 ‘가짜뉴스 메신저’로 전락하는 위험한 시대다. 김해영 한 경제연구원이 몇 년 전 가짜뉴스의 사회적 비용이 조 단위에 이른다고 분석한 바 있다. 관련 소송비용 등 경제적 피해인데 사회 전반에 전가되는 비용은 훨씬 클 것이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지만 팩트체크의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언론사 간 인용 보도가 잦아지면서 가짜뉴스 때문에 언론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가짜뉴스로 인해 정치권에는 적대적인 목소리만 남고, 이용자 확보에 혈안이 된 미디어도 담합하는 일종의 ‘카르텔’이 생긴다. 가짜뉴스의 이런 부정적 연합이 이제는 임계점에 다다른 것 같다. 양준모 가짜뉴스는 권력을 가지거나 편승한 자가 만드는 것, 여기에 대항하는 정치에 기반하거나 편승하는 세력이 만드는 것 네 가지 유형이 있다. 이런 유형들은 피해를 보상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에 편승할 경우 그 피해가 더 심해진다. 표현의 자유와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 ●가짜뉴스 진원지 무책임한 정치 선동 허민 가짜뉴스 괴담은 대체로 정치권에서 나타난다. 유럽평의회(CoE)는 2017년 ‘정보 장애’란 보고서에서 오인 정보, 악의 정보, 허위 정보 세 가지를 제시했다. 뒤로 갈수록 악랄하고 불법적이다. 수년간 일어나고 있는 가짜뉴스 현상은 거의 악의와 조작 정보 양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윤석열 커피’라는 새로운 소설이 그 예다. 가짜뉴스 생태계에는 네 개의 층이 있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 교주, 선동하는 무당, 최악의 것을 믿을 준비가 돼 있는 광신도, 흥분 상태에 빠지고자 하는 군중이다. 무대는 포털이다. 가짜뉴스의 동력은 팬덤이라 할 수 있는 광신도들에게 있다. 양선희 종편 탄생 이후 ‘뉴스 예능’이란 분야가 생겼다. 뉴스 ‘놀이’(play)다. 온갖 패널이 눈을 희번덕거리며 거품을 물고 얘기하는데, 굉장히 정파적이다. 뉴스라는 이름을 뒤집어쓰고 있으니 진실성이 있어 보이는 게 문제다. 모함 책략은 정치인의 루틴이다. 각자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가 많아진 시대에 일반인이 팬덤 형식으로 가담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저널리즘이 중심을 잡아 주지 않고 오히려 플레이어로 뛰기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뉴스 앞에 ‘가짜’가 붙는 지금이야말로 ‘사실(fact) 중심주의’, ‘민주주의의 수호’, ‘신뢰를 향한 노력’이라는 저널리즘 정신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재무장이 시급하다. ●공익적 규제 논의는 김해영 가짜뉴스 규제는 표현의 자유와 상충된다. 가짜뉴스를 공익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어떻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꼭 필요하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은 오인 정보는 너그럽게 보는 반면 악의·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악의 정보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차단하는 관련 규제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 프랑스는 선거 과정에서 민감 정보는 게재를 중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널리즘 영역에서 벗어난다면 규제를 받아야 한다. 정보의 생산자와 플랫폼, 소비자, 퍼 나르는 사람들에 대해 각각 어떻게 규제할지를 나눈 비대칭적 규제가 필요하다. 포털은 어떤 뉴스를 어떻게 노출하겠다는 방안을 얘기할 필요가 있고, 포털이 악의를 가지고 노출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양준모 비난하고 거짓 정보를 얘기하는 걸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 하나 고려할 것은 형식적 공정성 때문에 거짓말을 계속 언론에 노출시켜 일반 대중이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오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확인된 거짓말쟁이는 퇴출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가짜뉴스로 판결된 이후 판결문을 게시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SNS에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차단하고, 플랫폼 사업자들도 함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시각 제공 알고리즘이 필요 양선희 뉴스의 경우 하나의 사안에 대해 다양한 기사를 볼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하다. 언론은 공익 가치를 추구하는 시민성을 일깨우고 키우는 책임이 있다. 조회수에 급급해 거짓 선동에 앞장서는 건 정상적인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말과 팩트를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 미디어를 수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느리지만 효과적인 방안이다. 허민 좌우의 자성이 필요하다. 좌파의 지적 파산과 우파의 지적 게으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나와야 한다. 제도적인 변화는 정치인에게만 맡겨선 안 된다. 성숙한 시민이 중요하다. 양준모 탈진실 시대에 가짜뉴스를 추방하고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가짜뉴스를 걸러 내는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정치를 혐오하고 예능을 더 좋아하는데, 가짜뉴스를 만드는 세력들이 예능을 차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바로 서서 올바른 보도를 통해 존경받고 자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법원 “오거돈, 성추행 5000만원 배상하라”

    부하 직원을 강제로 추행해 정신적 상해를 입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9부(부장 신형철)는 13일 강제추행치상 피해자 A씨가 가해자인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공판에서 오 전 시장이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오 전 시장의 범행으로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30억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자신의 불법행위로 원고가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해 배상할 의무가 있다. 배상금액은 범행 경위와 내용, 범행 당시 원고와 피고의 지위 및 연령, 원고가 입은 정신적 고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4월 A씨를 집무실에 불러 강제로 추행해 A씨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적 상해를 입게 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오 전 시장은 항소했으나 지난해 2월 기각됐고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번 소송에서 원고 측은 가해자의 재산에 비례해 배상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이 정한 금액은 청구액에 못 미쳤다. 이에 대해 원고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과 같은 ‘권력형 성범죄’의 근절을 위해 더 큰 배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인 수준에 머물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 與, 라디오 진행자 3명 고발… 법사위서도 ‘김만배 허위 인터뷰’ 공방

    與, 라디오 진행자 3명 고발… 법사위서도 ‘김만배 허위 인터뷰’ 공방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내용을 담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 보도한 것과 관련해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TBS 김어준, KBS 주진우·최경영씨를 경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당내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및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녹취를 진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하면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는 취지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을 사흘 앞두고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수사 당시 브로커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이른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공재인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 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할 경우 고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엄격하게 따지면 (관련 보도를 한 매체가) 다 고발 대상이지만 회의를 거쳐 세 사람만 우선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해당 인터뷰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노공 법무부 차관을 향해 “가짜 뉴스가 나가자마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기다렸다는 듯이 기사를 공유하며 확산을 독려했다.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차관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면서도 “선거 직전에 조직적으로 허위 사실이나 조작된 뉴스를 유포해 결과를 바꿔 보려는 시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라면 반헌법적인 중대한 범죄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인터뷰에서 거론된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책임이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에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 시절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2013년에 무혐의 판결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 與,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인용 보도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법사위서도 공방

    與,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인용 보도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법사위서도 공방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내용을 담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 보도한 데 대해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TBS 김어준, KBS 주진우·최경영씨를 경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당내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및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녹취를 진실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하면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는 취지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을 사흘 앞두고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수사 당시 브로커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이른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윤두현 의원은 “공공재인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할 경우 고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엄격하게 따지면 (관련 보도를 한 매체가) 다 고발 대상이지만 회의를 거쳐 세 사람만 우선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해당 인터뷰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노공 법무부 차관을 향해 “가짜뉴스가 나가자마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기다렸다는 듯이 기사를 공유하며 확산을 독려했다.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차관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면서도 “선거 직전에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이나 조작된 뉴스를 유포해 결과를 바꿔 보려는 시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라면 반헌법적인 중대한 범죄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인터뷰에 거론된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책임이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에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 시설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에 대해 2013년도에 무혐의 판결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 “고민정 사진은 누드” 주장한 가세연 김세의·강규형, 1000만원 배상 판결

    “고민정 사진은 누드” 주장한 가세연 김세의·강규형, 1000만원 배상 판결

    전시회에 걸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사진을 ‘누드 사진’이라고 주장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1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서보민)는 고 의원이 가세연과 김세의 대표, 출연자 강규형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공동으로 고 의원에게 10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사진은 2009년 고상우 작가의 전시 ‘물질이 아닌 사랑이 충만한 세상’에 걸린 작품으로 당시 KBS 아나운서였던 고 의원과 남편 조기영 시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담았다. 가세연은 2021년 12월 인터넷 방송에서 이 사진을 누드 사진으로 칭했다가 이듬해 6월 고 의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가세연 방송 후 고상우 작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옷을 다 입고 찍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 139년 된 반 고흐 작품, 이케아 가방의 피묻은 베개와 돌아오기까지

    139년 된 반 고흐 작품, 이케아 가방의 피묻은 베개와 돌아오기까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 ‘봄의 정원’(1884)을 자랑스럽게 펼쳐 보이는 이 남성, 네덜란드의 예술 전문 탐정 아서 브란트다. 영국 BBC의 예술 페이지에 자주 등장하는 얼굴이다. 2020년 3월 암스테르담 남동쪽 라렌의 싱거 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139년 된 이 그림을 훔쳐 달아났는데 도둑으로부터 구입한 이가 브란트의 집에까지 찾아와 이케아 가방 안에 베개와 함께 돌돌 말아 두고 갔다. 반 고흐의 소중한 작품을 3년 6개월 만에 되찾은 사연을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물론 위에 전한 반환 방식은 미리 경찰과 협의해 진행한 것이었다. 경찰은 이 사람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브란트는 “나는 이 사람이 절도에 간여하지 않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의 원제는 ‘Parsonage Garden at Nuenen in Spring’. 반 고흐의 부모가 살던 목사관 정원을 그린 것이다. 그림의 값어치는 600만 유로(약 85억원)로 매겨진다. 누군가 두 개의 유리문을 손망치로 부순 뒤 그림을 떼내갔다. 이듬해 프랑스 태생 닐스 M(59)이란 미술품 절도 전과자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는 라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다. 마침 울트레히트 근처 리어담에 있는 미술관에서 프란스 할스의 작품을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해서 그의 유전자를 채취해 대조하니 싱거 미술관에 몰래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원래 ‘봄의 정원’은 네덜란드 북동부 그로닝겐의 미술관이 임대한 것이었다. 당연히 이 미술관은 작품이 온전히 돌아온 것을 “대단한 소식”이라고 반겼다. 경찰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절도범은 벌써 범죄집단에 그림을 넘긴 뒤였다. 그래놓고 검찰과 양형 거래를 틀 요령이었다. 그 범죄집단이 또 다른 지하조직에 그림을 넘기려 할 것이란 점은 불보듯 뻔했다. 브란트는 이런 거래의 생리와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어서 경찰과 힘을 합쳐 범죄조직 조직원들을 압박했다. 결국 암스테르담의 한 남성이 그에게 그림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브란트가 그림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고, 얼마 안 있어 사진들을 보내왔다. 2020년 6월에 촬영한 것들이었다. 마침 브란트의 생일 날이었다. “생일 파티 중이었는데 그가 나무 아래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줬다.” 그렇게 전날 오후에 이 작품은 돌아왔다. 안드레아스 블롬 그로닝거 미술관 관장이 길 건너 바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함께 이케아 가방을 열어봤다. 피가 묻은 베개로 보호받은 그림이 들어 있었다. 이렇게 그림을 회수하느라 한 남성의 손가락이 잘린 것 같다고 브란트는 설명했다. 네덜란드 경찰청 예술품 수사반 대변인은 돌려받은 작품이 진품이라고 확인했다. 블롬 관장은 무척 기뻐했다. “흠집들이 나 있다. 하지만 상태가 매우 좋다. 우리는 복구할 수 있겠고, 그래야만 한다.” 현재 ‘봄의 정원’은 전문가들이 복원 과정을 도울 수 있도록 반 고흐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몇 주나 몇 달이면 다시 전시돼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블롬 관장은 너무 끔찍했다며 다시는 이 작품을 임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치상 피해자에 5000만원 배상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치상 피해자에 5000만원 배상

    여성 직원을 성추행하고 정신적 상해를 입혀 징역 3년이 확정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9부(신형철 부장판사)는 피해자 A씨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오 전 시장이 A씨에게 손해배상금 50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오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지난해 10월 손해배상금 3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4월 부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시 직원인 A씨를 성추행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강제추행치상)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오 전 시장은 항소했으나, 재판부가 1심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고 기각했다. 이후 오 전 시장과 검찰 모두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날 재판부는 “오 전 시장이 부하 직원이었던 A씨를 성추행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므로, A씨가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해 배상할 의무가 있다. 배상해야 할 위자료 액수는 범행 경위와 내용, 원고와 피고의 지위 및 연령, 원고가 입은 정신적 고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금액이 가해자의 재산에 비례해 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 처럼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더 엄중하게 배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배상 금액이 일반적인 수준에 머물러 아쉽다”고 말했다.
  • [속보]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5000만원 손해배상”

    [속보]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5000만원 손해배상”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수감 중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5000만원의 손해배상 선고가 추가로 내려졌다. 13일 부산지법 민사9부(부장 신형철)는 피해자 A씨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오 전 시장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오 시장을 상대로 30억원의 민사상 손배소를 제기했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4월 부산시 직원인 A씨를 시장 집무실에서 추행하고 A씨에게 2차 가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 이후 오 전 시장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고, 검찰도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형이 확정돼 현재 수감 중이다. 앞서 오 전 시장은 형사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의 범죄에 대해 ‘충동적’ ‘우발적’ ‘기습추행’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받았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민사소송 때도 A씨 측에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듯한 내용의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해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오 전 시장 측이 제출한 참고 서면에서는 “원고 측이 2차 피해를 호소하면서도 형사와 민사 재판 과정에서의 내용, 경과 등 자료를 언론에 제공해 보도가 이뤄지게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성관계 해주면 기운낼게” 친딸 성폭행 父, 출소 후 초교 근처 거주

    “성관계 해주면 기운낼게” 친딸 성폭행 父, 출소 후 초교 근처 거주

    오랜 기간에 걸쳐 어린 친딸을 성폭행한 친부가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부의 거주지 도보 5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랑 소송 중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친족 아동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8세부터 15세까지 아버지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고, 그로 인해 광장공포증, 대인기피증,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화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친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간음)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친부는 지난 5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A씨가 7세이던 2007년 친부는 “같이 목욕하자”며 A씨를 강제추행했다. 그의 강제추행은 A씨가 10세이던 2010년에도, 13세이던 2013년에도 이뤄졌다. 아울러 친부는 14세가 된 A씨에게 “성관계를 해주면 기운 내서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돈을 잘 벌 수 있다”고 말하며 성관계를 종용하기도 했다.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A씨와 그의 오빠를 폭행하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최근 출소한 친부 거주지, 초등학교 5분 거리 매일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소한 A씨 친부는 과거 가족들이 살던 곳에 거처를 마련했다. 그의 거주지에서 초등학교까지는 약 350m로, 도보 5분 거리라고 한다. A씨는 “아동 성범죄자가 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관찰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어린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1심 판결에서 친부에게 내려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항소심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친부가) 항소심에서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감형됐다”면서 “관찰 대상도 아니어서 무슨 짓을 해도 알 수 없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친부에 민사소송도…“할 수 있는 마지막 발악” A씨는 친부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빠 명의로 재산도 없을 것이고 돈도 (나의) 목적이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선에서 마지막 처벌이자 발악이고, 경제적 자유로부터 박탈하고 싶다”며 민사소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할머니로부터 “징역 9년 살았으면 됐지 왜 돈까지 달라고 하냐. 그 돈 받을 거면 징역 살게 하면 안 됐지”라는 말도 들었다. 재판 결과 법원은 친부가 A씨에게 1억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친부는 “원심법원에서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해 판단했다. 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 다시 원고에게 1억 5000만원을 지불하라는 판결은 이중 처벌”이라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또래 옷 벗기고 폭행 장면 SNS 생중계 중학생 ‘집유’ 감형 왜?

    또래 옷 벗기고 폭행 장면 SNS 생중계 중학생 ‘집유’ 감형 왜?

    중학생 또래를 모텔로 끌고 가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1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 대신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죄질은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는 이유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정승규)는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군은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 2명과 함께 B(15)군 옷을 강제로 벗기고 폭행하면서 이를 SNS로 생중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장기 4년, 단기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는 30여명이 접속해 폭행 장면을 목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평소에도 B군을 폭행하거나 언어폭력을 반복하며 심리적으로 무력하게 만든 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A군 등은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주고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초기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후 모두 자백한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A군은 형량이 과도하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 횟수나 수법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원심에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한 점, 이 법원에 이르러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신상정보 등록 대상인데…성범죄자 168명, 어디 있는지 모른다

    신상정보 등록 대상인데…성범죄자 168명, 어디 있는지 모른다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를 경찰서에 등록해야 하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올해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는 2021년 9만 1136명에서 지난해 10만 171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는 10만 6071명이다. 특히 올해 7월 기준 등록 대상자 중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성범죄자는 총 168명에 달해 2차 범죄가 우려된다. 신상정보 등록 의무를 위반해 형사입건된 대상자도 지난해 5458명으로, 2021년 4640명보다 늘어났다. 신상정보 등록은 성범죄 전력자의 신상정보를 등록·관리해 성범죄 예방 및 수사에 활용하고, 그 내용의 일부를 일반 국민 또는 지역주민에게 알림으로써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등록대상자는 유죄판결 확정일부터 30일 이내에 주소지 경찰서로 성명, 주민등록번호, 신체정보, 주소, 직업·직장 소재지, 연락처, 소유 차량정보 등을 제출해야 한다. 기본신상정보를 최초로 제출한 이후 그다음 해부터 매년 12월 31일까지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출석해서 새로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 1년마다 새로 사진을 업데이트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전 의원은 “등록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백은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소재 불명자를 조속히 검거하고 대상자를 더욱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범죄자 신상공개 정보는 알림e 홈페이지에 접속 후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I-PIN, 디지털원패스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 성범죄자의 이름이나 주소, 학교명, 위치 반경 등으로도 검색 가능하다.
  • 기시다 女인재 카드는 ‘오부치의 딸’

    기시다 女인재 카드는 ‘오부치의 딸’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주인공인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딸 오부치 유코 중의원이 13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개각 및 자민당 당직 인사에서 핵심 당직인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여성 인재 등용을 내세울 수 있는 장기 집권용 카드로 오부치 의원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1일 오부치 의원을 만나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권했고 오부치 의원도 이를 수락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자민당에서 간사장, 총무회장, 정무조사회장과 함께 당 4역으로 불리는 핵심 보직이다. 올해 49세로 8선 중의원인 오부치 의원은 총리 재직 중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지역구(군마현 제5구)를 물려받아 26세 때인 2000년 정치권에 입문했다. 오부치 의원은 한때 일본 최초 여성 총리 후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때인 2014년 경제산업상에 임명되기도 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곧바로 물러났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핵심 보직에서 멀어졌다. 기시다 총리가 오부치 의원을 당 핵심 보직에 전격 기용하기로 하면서 여성 인재를 키우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안정적인 장기 집권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기시다파는 당내 네 번째 파벌로 기반이 약해 아베파(첫 번째 파벌), 아소파(두 번째), 모테기파(세 번째) 등의 협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오부치 의원은 모테기파에 속한 핵심 의원이다. 아사히신문은 “오부치 의원 기용으로 내년 가을 총재 선거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초 유임될 것으로 보였던 기시다 총리의 측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가미카와 요코 전 법상(법무부 장관)을 외무상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유족 손배訴 조정일에도 ‘노쇼’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유족 손배訴 조정일에도 ‘노쇼’

    학교폭력 소송에 불출석해 패소를 초래한 권경애 변호사를 상대로 피해자 유족 측이 제기한 소송의 첫 조정 기일이 진전 없이 끝났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숨진 박모양의 어머니 이기철씨가 권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기일을 열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내달 17일 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권 변호사는 출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참여했다. 그는 조정기일인 이날에서야 소송대리인 선임계를 재판부에 냈다. 딸의 명찰을 가슴에 달고 법원에 출석한 이씨는 기일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권 변호사 측이 준비한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조정 조건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의 대리인은 “따로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2016년 이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을 대리했다. 이씨는 1심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선 권 변호사가 변론기일에 세 차례 불출석해 지난해 11월 패했다. 민사소송법상 대리인 등 소송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해도 변론하지 않을 경우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된다. 권 변호사가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아 유족 측이 상고하지 못한 채 판결이 확정됐다. 그는 이 기간에 소셜미디어(SNS)에 정치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씨는 올해 4월 권 변호사와 소속 법무법인, 같은 법인 변호사 2명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7월에 이 소송을 조정에 회부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6월 징계위원회를 비공개로 심의한 뒤 권 변호사에게 정직 1년 처분을 내렸다. 권 변호사가 이의를 신청하지 않아 해당 징계는 확정됐다.
  • 유동규 “‘50억 클럽’ 6명은 이재명 소송 도와준 사람들”

    유동규 “‘50억 클럽’ 6명은 이재명 소송 도와준 사람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50억원을 주기로 약정했다는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6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각종 소송을 도운 사람들이라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정진상(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씨의 뇌물 관련 재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검찰이 “정씨 등은 김씨에게서 당초 대장동 사업 지분 24.5%인 1000억원을 받기로 했다가 300억원을 공제한 700억원을 받기로 합의한 게 맞나”라고 묻자 유씨는 “맞다, 50억 클럽 멤버 6명에게 줄 돈을 제한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이 이어 “김씨가 ‘이재명 소송 도와준 인사들’이라며 50억 클럽에 줘야 한다고 말했느냐”고 묻자 유씨는 “그렇다. 이들 몫을 공제하고 700억원만 받기로 한 부분을 정씨에게도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씨 측 변호인은 “공제된 300억원이 이재명의 소송을 도와준 인사들에게 줄 돈이었다는 내용은 이 재판 들어 처음 나온 얘기”라며 “검찰이 근거도 없이 증인과 말을 맞추는데 악성 유도 신문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50억 클럽 인사들에 대한 유씨 주장은 신문 조서나 관련 녹취록에도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재판부가 직접 유씨에게 “300억원을 주는 이유가 이재명 소송을 도와줬기 때문인가, 대장동 사업을 도와줬기 때문인가”라 묻자 유씨는 “(6명 중엔) 이재명의 소송과 더불어 인맥, 언론 관련 도움을 준 분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대법원판결이 나온 2020년 7월 이후 공제액이 3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인 권순일 전 대법관은 당시 대법관으로 재임하며 선거법 위반 사건이 무죄가 나오도록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0억 클럽 멤버는 권 전 대법관을 포함,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의원 등 법조인 출신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회장을 일컫는다.
  • 검찰, 50년 전 여수 납북어부들 간첩혐의 불법수사 인정···무죄 구형

    검찰, 50년 전 여수 납북어부들 간첩혐의 불법수사 인정···무죄 구형

    검찰이 50여년 전 간첩 혐의로 처벌받은 여수 탁성호 납북어부들에 대한 과거의 불법 수사를 인정하고 무죄를 구형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2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허정훈) 심리로 열린 탁성호 선원 5명의 ‘반공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불법 구금 상태에서 수사기관이 수집한 증거는 위법해 증거 능력이 부정된다”며 “피고인들이 북한 지역으로 탈출 등 범행했다고 볼 만한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대한민국에 와서도 환영받지 못했고, 수사와 재판을 받는 등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검찰이 적법 절차 준수와 기본 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수사와 재판 후에도 낙인효과로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사건 당시 북한 경비정이 탁성호를 강제로 예인했고, 탁성호 선원들은 밧줄을 끊어내고 장기간 대치했다”며 “하지만 북한 경비정이 탁성호에 포를 발포할 것처럼 위협해 결국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탁성호 어부 5명은 1971년 동해에서 조업하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치됐다. 이듬해 북한에서 풀려나 고향 여수에 돌아왔지만 북한에서 간첩 지령을 받은 뒤 의도적으로 풀려나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했다며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불법 구금상태에서 조사받았고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재심을 신청했고 지난 6월 재심이 결정됐다. 검찰이 1972년 9월 7일 함께 귀환한 다른 어선 선원들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된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 5명에 대해 무죄를 구형한 만큼 이들은 재심에서 간첩 누명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납북어부’ 재심 첫 공판에서 고 김도암씨 큰 딸 정숙(56)씨는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지만 무죄로 판결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다”며 “하늘나라에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계실 것 같다”고 눈물을 떨꿨다. 선고 기일은 다음 달 26일이다.
  • “아빠, 공부방 필요해” 2억대 마약 유통한 10대들 항소심 간다

    “아빠, 공부방 필요해” 2억대 마약 유통한 10대들 항소심 간다

    검찰, 1심 불복 “범죄수익 상당해…형량 낮아” 공부방 용도로 빌린 오피스텔에서 2억원대 마약을 유통한 10대들이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최근 징역형을 선고받은 A(19)군 등 10대 3명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과 가상화폐를 이용하고, 성인 6명을 운반책으로 고용해 전문적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피고인들이 유통한 마약 양과 범죄 수익이 상당했다”며 “미성년자나 사회초년생이라고 해도 마약 유통 사범은 엄단해 유사 범죄가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는 지난 7일 선고 공판에서 A군 등 2명에게는 각각 장기 7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나머지 10대 공범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각각 800만∼20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A군 등은 고교 2∼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21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등 시가 2억 7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거나 소지·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중 1명은 아버지에게 “공부방이 필요하다”며 오피스텔을 빌린 뒤 이 곳을 마약 유통 사무실로 사용했다. 이들은 성인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고용한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기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A군 등에게 각각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 “물 쏟아붓다 페트병으로 눈 때린 40대…‘위험한 물건’ 아냐 상해 벌금형 확정”

    “물 쏟아붓다 페트병으로 눈 때린 40대…‘위험한 물건’ 아냐 상해 벌금형 확정”

    물이 가득 차 있지 않은 페트병은 형법에서 규정하는 ‘위험한 물건’이 아니어서 사람이 다쳤더라도 특수상해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2일 특수상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7)씨의 상고심에서 상해죄와 스토킹 처벌법 위반을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부터 연인관계로 지내온 A씨와 피해자 B씨(46)는 2021년 8월 15일 자정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A씨의 집에서 연락 문제로 다퉜다. A씨는 다투던 중 화가 나 거실에 앉아있는 B씨에게 생수가 가득 찬 2리터 용량의 페트병 3병을 가져와 생수를 쏟아붓고 왼쪽 눈 부위를 때려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후 B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연락을 받지 않자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4회에 걸쳐 보냈고, 약 3주 후인 11월 13일 B씨의 직장 부근에서 퇴근을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등의 행위를 한차례 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A씨에게 특수상해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A씨에게 특수상해와 스토킹 처벌법 위반을 인정해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에 대해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교육을 수강할 것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생수가 가득 찬 2리터 용량의 페트병으로 피해자의 왼쪽 눈 부위를 수회 내리친 사실이 인정된다”며 “페트병은 형법상 특수상해죄에서 규정한 ‘위험한 물건’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한 성인 남성이 ‘죽어라’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페트병을 샴페인 터뜨리듯이 수회 내리치며 흔드는 상황이라면 사회 통념상 피해자를 비롯한 성인 여성의 입장에서 신체에 상당한 위험을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2심은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제출 증거만으로는 생수가 가득 찬 페트병으로 내리쳤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물이 가득 차 있지 않은 페트병은 생명 또는 신체에 위험을 느낄 수 있는 물건으로 볼 수 없어 ‘위험한 물건’이 아니라는 취지다. 다만 A씨가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은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특수상해죄에서의 ‘위험한 물건’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 ‘취업 신화 문준용 지명수배’ 포스터는 “인격권 침해”… 700만원 배상 확정

    ‘취업 신화 문준용 지명수배’ 포스터는 “인격권 침해”… 700만원 배상 확정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자신을 지명수배자로 표현한 포스터를 올린 정준길 변호사로부터 700만원 배상을 받게 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문씨가 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지난달 31일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이란 형사 사건을 제외한 대법원 사건에서 2심 판결이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본안 판단 없이 곧바로 기각하는 절차다. 2017년 5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던 정씨는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문준용 국민 지명수배’, ‘취업계의 신화’ 등 문구가 쓰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문씨에 대한 국민 지명수배를 선언한다. 금수저 부정특혜 채용 비리가 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즉시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씨는 2018년 3월 정씨를 상대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포스터와 브리핑 내용이 의견 표명에 불과해 명예훼손은 성립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모멸적인 표현으로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양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판단도 1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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