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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성매매범 6명 풀려나…피해아동父 “용서 안 했는데 왜 판사가” 울분

    초등생 성매매범 6명 풀려나…피해아동父 “용서 안 했는데 왜 판사가” 울분

    지난해 강원도 내 한 지역에서 초등학생 2명에게 성매매를 제안하고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 1심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풀려났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즉각 항소하며 엄벌을 호소했다.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오승유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 팀장이 출연해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5월 하순에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으로 나이는 13세였다. 가해자들은 총 6명으로 대학생부터 회사원, 자영업자, 공무원 등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다. 오 팀장은 “가해자 6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들을 만났다”면서 “이후 가해자들은 채팅을 통해 피해자가 13세인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피해자에게 게임기기와 돈을 주겠다고 말하며 가해자의 주거지, 가해자 차량 강릉 내 모텔로 유인하여 피해자를 성착취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아동 2명 중 1명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아동의 아버지는 딸이 새로운 휴대전화와 고가의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휴대전화를 살펴본 후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가해자들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제 추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의제 강간 횟수에 따라 피고인별로 최대 징역 20년에서 3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 총 6명 중 5명에게는 집행유예를, 1명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오 팀장은 “재판부에서는 양형 근거를 피해자 중 한 명과는 합의됐고 다른 피해자에게도 공탁을 했으며 피고들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에 따르면 피해아동의 부친은 “1년 넘게 법원에 엄벌 청원서만 수십번 낸 것 같다”면서 “나는 이 사람들하고는 도저히 합의가 안 되고 용서를 못 하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용서를 안 하는데 왜 판사가 공탁을 걸었다고 해서 용서를 해주냐”면서 “나는 그 돈 필요 없다”고 했다. 오 팀장은 “(이번 판결에선) 피해자가 합의를 원하지 않음에도 가해자가 일방적으로 공탁하였다는 이유로 형량 감경 요소로 봤다”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합의도 공탁금도 형량을 낮추는 데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피해 아동들은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오 팀장은 “한 친구는 지금 너무 심한 트라우마를 겪어서 정신과 입원까지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2심 재판에서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꼭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구준엽 아내’ 서희원, 전 남편·시댁 고소… “모욕과 명예훼손”

    ‘구준엽 아내’ 서희원, 전 남편·시댁 고소… “모욕과 명예훼손”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전 남편과 전 시어머니를 고소한다. 지난 8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은 변호사를 통해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전 시어머니 장란을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서희원은 공정한 판결을 기대하면서 모욕과 명예훼손에 대한 증거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원은 2011년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지난해 3월 결혼을 발표했으며, 두 사람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후 왕소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준엽·서희원 부부에 대한 비난과 폭로의 글을 올렸다. 서희원과 결혼 생활 당시 불륜과 폭행 의혹까지 제기했으며, 왕소비의 어머니이자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 장란도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발표 이후부터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각종 비난과 소문을 양산해냈다. 장란은 서희원과 서희원의 동생인 서희제가 마약을 투약했으며, 서희원과 구준엽의 불륜으로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희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 “불법 구금 수사로 간첩됐다”… 68년 납북 귀환 어부 3명, 무죄 확정

    “불법 구금 수사로 간첩됐다”… 68년 납북 귀환 어부 3명, 무죄 확정

    1968년 동해상에서 납북됐다가 귀환한 후 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간첩으로 몰려 유죄판결을 받았던 ‘납북 귀환 어부’ 100명 중 3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방검찰청은 9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을 출항해 동해에서 어로작업 중 납북됐다가 돌아온 후 유최 판결을 받았던 피고인 3명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청구한 재심사건 공판에서 전원 무죄가 선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대구지법 영덕지원에서 열렸다. 대구지검은 “이날 재판에서 당시 불법구금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된 점, 함께 귀환한 다른 선원들의 재심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된 점을 고려해 피고인에 대해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심은 지난 5월 16일 대검찰청이 납북 귀환 어부 100명에 대해 전국 5개 관할 검찰청에 직권 재심 청구 절차에 착수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검사가 법정에서 무죄를 구형하면서 재판을 통해 피고인과 가족의 명예회복 및 상처 치유를 기원했다”며 “특히 검찰이 적법절차 준수와 기본권 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재심 당사자들에게 깊이 사과했다”고 밝혔다. 납북어부 재심사건에서 검찰이 사과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서로 짜고 술 취한 여성 차례로 성폭행”…축구선수 2명 ‘구속’

    “서로 짜고 술 취한 여성 차례로 성폭행”…축구선수 2명 ‘구속’

    프로축구 시즌 중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 강원FC 선수 2명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부장 이동희)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24)씨와 B(2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강원FC 구단은 지난 2021년 10월 경찰로부터 두 사람이 수사을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A씨는 강원FC와 계약 기간이 끝났고, B씨는 이날 판결을 받은 즉시 계약이 해지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으로 만난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강릉지역의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한 피해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B씨는 같은 날 피해자가 잠이 든 객실 안으로 침입해 성행위를 하는 등 두 사람이 공모해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잠이 든 피해자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B씨는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 주거침입 혐의는 부인했지만, 법원을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 “피고인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주고 받은 대화를 보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 죄질이 매우 불량한 점, 범행 후 반성하는 모습이 없었던 점, 피해 여성이 평생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피해를 봤고,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A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그 자리에서 구속됐고,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던 B씨도 재차 구속됐다.
  • 묻지마 범죄 76%가 강력 사건… 통계 집계조차 하지 않은 경찰

    묻지마 범죄 76%가 강력 사건… 통계 집계조차 하지 않은 경찰

    최근 잇따르는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정부가 ‘묻지마 범죄’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서면서 범죄 예방 대책은 물론 사회적 외톨이나 정신질환자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묻지마 범죄 중 살인·폭행·상해와 같은 강력범죄의 비중이 높은 실정인데도 대책 마련에 꼭 필요한 관련 통계 집계조차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처벌 강화와 같은 강경 대응책만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월 통계조차 없던 ‘묻지마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정의한 뒤 관련 범죄 분석, 통계 수집, 대응책 마련 등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관련 통계를 집계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정량적 분석보다 사례별·질적 분석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피해자와의 관련성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통계를 개선했고 이를 바탕으로 질적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길거리 흉기 난동과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대책만 발표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실질적인 예방·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2012년 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 등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범죄 유형별 동기 등에 대한 분석 자료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후 관련 통계는 지속적으로 작성·관리되지 않았고, 사례별·질적 연구나 분석 이후 대응 방안 마련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없었다. 2016년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이후에도 정부는 관련 대책을 내놨다. 2012년과 마찬가지로 주요 지역 순찰 강화나 범죄 집중단속 등이 이뤄졌을 뿐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은 사실상 없었다. 다만 경찰의 적극적인 입원 조치, 치료명령제 내실화 등 정신질환자 관련 대책이 일부 포함되기는 했다. 정부가 땜질식 처방을 내놓는 동안 묻지마 범죄는 잔혹해졌다. 이날 서울신문이 최근 2년간 묻지마 범죄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63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혐의가 살인(미수·예비 포함), 폭행(특수·강도 포함), 상해 등 강력범죄인 경우가 48건(76.1%)이나 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동원)는 지난해 4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시민 2명을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구타한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는 사건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날카로운 유리로 60대 택시기사의 손과 얼굴을 여러 차례 찔렀다. 최근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사법기관이 정신질환자의 입원을 결정하는 ‘사법 입원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경찰력 배치나 처벌 강화만으로는 관련 범죄 예방이나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외톨이에 대한 사회안전망 마련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을 통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면식 없는 ‘묻지마 범행’의 76% 살인·폭행·상해 같은 강력범죄

    일면식 없는 ‘묻지마 범행’의 76% 살인·폭행·상해 같은 강력범죄

    아무런 관계나 인연이 없는 불특정 타인을 대상으로 행하는 ‘묻지마 범죄’가 사회 문제로 불거진 가운데 최근 2년간 묻지마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 중 76%가 살인과 폭행·상해와 같은 강력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르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았다. 8일 법원 온라인 판결문 시스템 분석 결과 재판부가 ‘묻지마 범죄’로 규정해 유죄 판결을 내린 총 64건 중 주요 혐의가 살인(미수·예비 포함)과 폭행(특수·강도 포함), 상해인 것은 48건(76.1%)에 달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 강동원)는 지난해 4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시민 2명을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구타한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는 사건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유리병을 깨트려 날카롭게 만든 뒤 60대 택시 기사의 손과 얼굴을 여러 차례 찔렀다. 재판부는 “A씨는 가족 불화와 경제 어려움 등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사회 탓이라고 생각하며 그 분풀이로 알지도 못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범행’을 저질렀다”고 책임을 무겁게 봤다. 제주지법에서도 길거리 공연을 보던 20대 남성의 얼굴을 별다른 이유 없이 돌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B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별다른 이유 없이 길에 있는 돌을 주워 아무런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가격해 큰 상해를 입게 했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B씨의 정신 문제 및 음주 습관에 대한 개선 의지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대다수 판결문에서 ‘묻지마 범죄’에 대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범행에 대처하기 어려워 사회적으로 큰 불안감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짚고 있다.연간 발생하는 폭행 및 상해 범죄에서도 모르는 타인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검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19~2021년 폭행 및 상해의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가 일면식 없는 ‘타인’인 경우는 평균 51.1%이다. 살인 범죄의 경우에도 21%로 ‘친족’ 다음으로 많다. 경제 격차가 심해지고 개인의 심리·물리적 고립이 심해져 강력 범죄로 쉽게 이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려면 사회 유대감을 두텁게 하는 등 ‘개인 고립’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06년부터 범죄 분류 매뉴얼에 ‘불특정 동기 살인’을 따로 분류해 규정해뒀다. FBI는 불특정 동기 살인 범죄의 특징으로 가해자만이 이해하는 불명확한 이유로 범행을 저지르고 가해자가 물리·정서적으로 고립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동기 없는 범죄 수용자 재범방지를 위한 치료적 개입 및 제도화 방안 연구’(2017)에서도 사회와 고립된 이들이 ‘동기 없는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동기 없는 범죄’ 가해자의 경우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이나 대인관계와 같은 소통 능력이 결핍되거나 불완전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에 대응하는 행동 양식 등이 반사회적인 편이라는 설명이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가족과 결혼 등 타인과 유대관계를 맺는 기본 과정에서 한 사람의 생각이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거나 사회 규범·기준 등을 환기시켜주는 사회 활동이 이뤄진다”면서 “‘묻지마 범죄’ 가해자 중에는 가정이 불완전하거나 직업이 없는 상태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 “바람난 아내와 이혼…국민연금까지 나눠줘야 하나요?”

    “바람난 아내와 이혼…국민연금까지 나눠줘야 하나요?”

    이혼한 부부라도 연금을 분할 받을 수 있는 것과 관련, 50대 가장이 “바람난 아내와 이혼하며 국민연금까지 나눠줘야 하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50대 중반 회사원 A씨는 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내 우연히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외도 정황이 담긴 문자를 발견하고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집을 샀고, 막내까지 결혼시키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다고 자신했지만 아내가 여행 동호회 남성과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애정표현과 데이트 약속이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라며 “아내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지금껏 여러모로 노력해왔다. 그런 저를 배신하다니 슬픔과 분노가 동시에 찾아왔다”라고 한탄했다. 그는 “고민 끝에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니 아내의 반응은 생각보다 덤덤했다”라며 “오히려 자신이 먼저 이혼하고 싶었다는 말까지 하며 재산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까지 나눠달라고 요구했다.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재산은 그렇다 치고, 제가 열심히 직장생활 하면서 납입 해 온 국민연금을 왜 아내와 나눠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혼하면서 국민연금까지 나눠줘야 하느냐”고 물었다. 국민연금 분할 비율은 5대 5이혼하면 연금수급권 인정돼 이혼한 부부라도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면 연금을 분할 받을 수 있다. 이혼한 배우자와 5년 이상의 혼인 유지기간이 있고 상대 배우자가 국민연금의 수급권을 가지고 있으며 양쪽 배우자 모두 국민연금 수급 연령에 도달하였을 때 분할연금 수급권이 인정된다. 수급권을 가진 배우자가 연금 개시 신청을 하지 않고, 이혼소송 당시 재산분할에 연금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연금 개시 조건을 충족하였다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분할되는 연금에 대해서는 배우자와 혼인 기간에 한해 5:5의 비율로 인정되며, 만일 이혼한 배우자가 퇴직연금이나 공무원 연금 등을 받을 예정이라면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이를 다루거나 각각이 가진 규정에 따라 분할 받을 수 있다. 조인섭 변호사는 “만약 (외도를 한) 배우자가 나의 국민연금 분할수급을 하지 못하게 하려면 이혼 판결문이나 조정조서에 분할연금청구포기에 대해서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라며 “국민연금 분할비율은 보통은 5대 5이지만 이 비율을 조절하길 원하시면 판결이나 조정을 통해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민연금 분할 수급 ‘7만명’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줘 갖는 ‘분할 연금’ 수급자는 7만명에 육박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분할 수급자는 6만 9437명으로 나타났다. 분할 연금은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사람이 이혼했을 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 배우자의 노령연금을 분할해 일정액을 받도록 한 제도다. 2010년까지만 해도 4632명에 불과했던 분할 연금 수급자는 13년 새 15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들어 ‘황혼 이혼’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결혼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는 1만 5700건으로 10년 전(8600여건)에 비해 80% 이상 급증했다. 분할 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은 23만 7830원으로 집계됐다.
  • “게임기 줄게” 초등생과 성매매한 6명…공무원도 있었다

    “게임기 줄게” 초등생과 성매매한 6명…공무원도 있었다

    초등학생 2명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 최근 열린 1심 재판에서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받았다. 인권단체는 “이번 판결로 사법부의 성인지 감수성이 바닥임을 그대로 보여줬다”라며 반발했다. 강원여성인권공동체·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 등 강원지역 30여개 인권단체는 7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강릉에 거주하는 성인 남성 6명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초등학교 여학생 2명에게 현금과 게임기 등을 주고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남성 가운데는 공무원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여학생의 부모가 남성들을 고소하면서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남성들은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징역 3년에서 최대 징역 20년을 각 구형했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이들 중 성매매를 제안한 1명에게만 벌금 1000만원을, 나머지 5명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인권단체는 “성인과 미성년자가 비록 서로가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성적자기결정권을 행할 수 없는 나이”라며 “거금의 공탁금을 걸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준다는 것은 가해자들에게 크나큰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 정당성을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날 피고인 중 1명인 공무원의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 주호민 “여론 부담에 변호사들 사임?…내가 요청한 것”

    주호민 “여론 부담에 변호사들 사임?…내가 요청한 것”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발달장애가 있는 자기 아들의 아동학대 사건을 위해 선임한 사선 변호사가 여론에 부담을 느껴 사임했다는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주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변호사 사임과 관련한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사선 변호사가)사임계를 제출한 것은 맞으나 변호사의 의사가 아닌 나의 요청이고, 현재는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씨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하셨다”면서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다”면서 “그래서 입장문에도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주씨의 사선 변호사 2명이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으며, 성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데다 증거로 제출된 녹음본을 듣고 유죄 판결이 나오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씨 아들 사건의 법률대리인은 국선변호인 1명이며, 현행법상 아동학대 피해자의 국선변호인은 사임할 수 없다. 한편, 주씨 부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이 학교에서 학대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당초 주씨 측은 재판에서 해당 교사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난 2일 주씨는 “아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 달라. 특수교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밝혔다. 주씨의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 尹대통령 지시가 먹히지 않는 이유[최광숙 칼럼]

    尹대통령 지시가 먹히지 않는 이유[최광숙 칼럼]

    “정권이 바뀐 것을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겠다.” 최근 수도권 한 지자체의 A부시장이 한 말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곳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와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싶지만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도무지 속도를 내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탄핵청구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호우 대책 점검 회의에서 첫 일성으로 “대통령 지시 사항이 현장에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중앙정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장관은 대통령의 목소리가 현장으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질타한 것이다.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이 장관과 A부시장의 메시지는 본질적으로 같다.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에서 나도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얘기가 있다. 국장이 과장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면 과장은 지시받은 내용을 요약해 국장에게 이메일 등을 보내 “1~4번 항목이 지시 내용인데, 맞습니까”라고 확인한다고 한다. 상사 지시로 그 업무를 수행한다는 ‘증거’를 남겨 놓는 것이다. 공무원의 복지부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9년 당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하자 김수현 정책실장이 “진짜 저도 (집권)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라며 맞장구를 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집권 2년차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의 복지부동에 대해 고민한 것이 놀랍도록 닮았다. 우리나라 관료들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국가 발전을 이룬 우수한 집단이다. 국가 발전이라는 뚜렷한 목표와 공복으로서의 소명의식과 헌신이 있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관료 장악·통제권이 약해지면서 이들은 복지부동, 무사안일의 기득권 세력으로 변했다. 왜 이렇게 관료사회가 바뀌었나.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정책의 정치화’에서 답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보수냐 진보냐 정권에 따라 정책에 어느 정도 색깔이 입혀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과도한 이념적 편향의 무리한 국정 운영이 공직사회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부처별로 ‘적폐청산 TF’를 만들어 국정 교과서 문제, 블랙리스트, 4대강 사업 등 박근혜 정부를 넘어 이명박 정부 정책까지 속속들이 파헤치며 공직사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에 윤석열 정부가 왜곡된 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데도, 현장 공무원들에게는 전임 정부 때와 비슷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산업부 탈원전 담당자들의 유죄 판결 이후 공무원들의 긴장도가 높아졌다. 한 인사는 “과거 공무원들이 독직 행위나 뇌물 수수 등 딱 떨어지는 사안으로 감옥에 갔다면 이제는 위의 지시를 받은 업무 추진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기소되다 보니 방어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장차관으로 승부를 봐야 할 1급 이상이라면 앞만 보고 달리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국토부, 산업부, 고용부, 교육부, 환경부 등 정권의 색깔을 내는 프런트 라인에 서 있는 부처 공무원들은 향후 정권이 바뀌어 논쟁 소지가 다분히 있을 수 있는 업무에 손을 잘 대지 않으려는 풍토라는 것이다. ‘강력한 대통령, 강력한 정부’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가 이제는 ‘강력한 대통령, 무기력한 정부’가 됐다.(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집권 세력의 공무원 때려잡기나 줄세우기 인사로 공직사회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드러났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 ‘아들 백신 사망 가짜뉴스’ 소송으로 응징한 아일랜드 엄마

    ‘아들 백신 사망 가짜뉴스’ 소송으로 응징한 아일랜드 엄마

    아일랜드 주부 에델 캠벨은 2021년 8월 아들 디에고 질세넌(당시 18세)이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나는 황망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악몽은 되살아났다. 아이리시 라이트라는 신문에 질세넌이 “검사를 받지도 않은 위험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는 기사가 실린 것이다. “검열받지 않는 진실”을 추구한다는 이 무료 신문은 백신을 맞은 적도 없는 질세넌을 포함해 모두 42명이 백신 접종 후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캠벨이 거듭 기사가 잘못됐다며 아들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구하자 온라인에서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참다못한 캠벨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하자 신문이 퍼뜨린 음모론을 굳게 믿는 이들은 그의 변호인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백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비극적인 죽음을 이용하는 것은 도처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피해자가 직접 소송에 나선 사례는 처음일 것이라고 영국 BBC가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변호사 치아라 멀홀랜드는 “캠벨이 겪는 후폭풍을 보면 왜 많은 이들이 믿기 힘들 정도로 변호사에게 가기를 주저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캠벨은 “그 신문이 내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다”면서 아이리시 라이트와 젬마 오도허티 편집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영국 통계에 따르면 적어도 한 차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5000만명 가운데 55명에게서만 백신이 사망의 기저 원인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아이리시 라이트가 백신 접종 후 숨졌다고 보도한 젊은 사람 중에는 수영장 사고, 머리 부상, 뇌막염으로 숨진 사람이 있다고 가족들도 인정했다. 지난달 더블린 고등법원은 오도허티에게 캠벨에게 접근하지 말 것과 아들 사진을 어머니의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공표하지 말라는 약식명령을 내렸다. 오도허티는 소셜미디어(SNS)에 캠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게 했다는 사실도 시인했다. 아이리시 라이트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라이트’의 자매지로, 따로 편집하긴 하지만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BBC는 예전에 ‘라이트’가 정치인들과 의사들을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 신문은 영국 극우세력 및 쿠데타 시도에 가담한 사실이 들통난 독일 매체와도 관련이 있다. 백신 음모론 말고 가짜뉴스 피해자가 소송에 나선 전례는 있다.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테러 생존자들이 이를 아예 없던 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제소한 적이 있으며, 미국 샌디훅 총기 난사 희생자들의 부모들이 ‘인포워스’ 진행자 알렉스 존스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 한동훈 “흉악범 제압 때 정당방위 적극 적용”… 법원도 폭넓게 인정

    한동훈 “흉악범 제압 때 정당방위 적극 적용”… 법원도 폭넓게 인정

    도심에서 벌이진 잇따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과 살인 예고 글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흉악범에 대한 물리력 사용은 정당방위라며 경찰의 적극 대응을 독려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테이저건 등을 사용할 경우 소송에 휘말리는 부담을 우려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최근 법원 판례를 보면 ‘정당성’을 폭넓게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이날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경찰 등의 물리력 행사에 정당행위·정당방위를 적극 검토해 적용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어 “법령과 판례에 따르면 흉악범 제압 과정에서의 정당한 물리력 행사는 정당행위·정당방위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위법성 조각 사유’에 충분히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보면 경찰관은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예방 경고를 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 테이저건 등 ‘위해성 경찰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신문이 최근 6년간 법원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상당성’과 ‘합리성’, ‘적법성’ 등을 기준으로 경찰의 행위를 판단하고 대부분 정당성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창원지법 거창지원 민사1부(부장 신종환)는 낫을 휘두르며 난동을 피우는 조현병 환자를 테이저건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케 한 경찰관 등에게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가 정당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당시 망인의 체격과 상태 등에 비춰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흉기로 자신 또는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위해가 발생할 위험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와 객관적 정당성이 있었다”고 봤다. 최근 2년간 집회·시위 과정에서의 경찰의 물리력 행사를 두고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의 확정판결 5건 중 3건은 경찰관 행위의 정당성을 인정해 배상 책임을 부과하지 않았다. 다만 일선 경찰관 사이에서는 물리력 사용으로 소송에 휘말릴 것이라는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7년차 현직 경찰관은 “직무 중 의도치 않은 사고가 나도 홀로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이 조직 내에 만연하다”고 푸념했다. 다른 경찰관도 “극렬하게 저항하는 현행범을 체포할 때 불가피하게 타박상 같은 경미한 상해 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이후 피의자의 소송, 민원 등에 경찰 개인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다”고 했다. 실제로 법원이 경찰관의 책임을 물은 경우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부장 황순현)는 정신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아 칼을 들고 경찰 등과 대치한 정신질환 피해자를 테이저건 등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케 한 데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해 유족에게 3억 22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제압 과정에서 피해자가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지만 경찰은 이를 알면서도 몸을 포박하는 등 호흡 곤란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즉 제압 대상의 심신 및 주변 환경, 경찰의 사전·사후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무의 정당성과 책임을 가려 내는 것이다. 신동협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과거에는 수사·재판 단계에서 경찰의 정당방위가 거의 인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디지털 증거 수집 등이 활발한 점을 고려하면 과거보다 넓게 인정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공권력 사용에 늘 신중해야 하고 경찰관 직무집행 지침을 세밀하게 정비해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 한동훈 “흉악범 제압 때 정당방위 적극 적용”… 법원도 폭넓게 인정

    한동훈 “흉악범 제압 때 정당방위 적극 적용”… 법원도 폭넓게 인정

    도심에서 벌이진 잇따른 ‘묻지마’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글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흉악범에 대한 물리력 사용은 정당방위라며 경찰의 적극 대응을 독려했다. 일각에선 경찰이 테이저건 등을 사용할 경우 소송에 휘말리는 부담을 우려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최근 법원 판례를 보면 ‘정당성’을 폭넓게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이날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선 경찰 등의 물리력 행사에 정당행위·정당방위를 적극 검토해 적용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어 “법령과 판례에 따르면 흉악범 제압 과정에서의 정당한 물리력 행사는 정당행위·정당방위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위법성 조각 사유’에 충분히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보면 경찰관은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예방 경고를 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 테이저건 등 ‘위해성 경찰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규정해 뒀다. 서울신문이 최근 6년간 법원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상당성’과 ‘합리성’, ‘적법성’ 등을 기준으로 경찰의 행위를 판단하고 대부분 정당성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창원지법 거창지원 민사1부(부장 신종환)는 낫을 휘두르며 난동 피우는 조현병 환자를 테이저건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케 한 경찰관 등에게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가 정당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당시 망인의 체격과 상태 등에 비춰 그대로 방치할 경우 흉기로 자신 또는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위해가 발생할 위험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와 객관적 정당성이 있었다”고 봤다. 최근 2년간 집회·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를 두고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의 확정판결 5건 중 3건은 경찰관 행위의 정당성을 인정받아 배상 책임을 부과하지 않았다. 다만 일선 경찰관 사이에선 물리력 사용으로 소송에 휘말릴 것이란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7년차 현직 경찰관은 “직무 중 의도치 않은 사고가 나도 홀로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이 조직 내에 만연하다”고 푸념했다. 다른 경찰관도 “극렬하게 저항하는 현행범을 체포할 때 불가피하게 타박상 같은 경미한 상해 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이후 피의자의 소송, 민원 등에 경찰 개인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다”고 했다. 실제로 법원이 경찰관의 책임을 물은 경우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부장 황순현)는 정신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아 칼을 들고 경찰 등과 대치한 정신질환 피해자를 테이저건 등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케 한 데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해 유족에게 3억 22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제압 과정에서 피해자가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지만 경찰은 이를 알면서도 몸을 포박하는 등 호흡 곤란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즉 제압 대상의 심신 및 주변 환경, 경찰의 사전·사후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무의 정당성과 책임을 가려내는 것이다. 신동협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과거에는 수사·재판 단계에서 경찰의 정당방위가 거의 인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디지털 증거 수집 등이 활발한 점을 고려하면 과거보다 넓게 인정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공권력 사용에 늘 신중해야 하고 경찰관 직무집행 지침을 세밀하게 정비해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 17세 딸 살해한 이웃 남자에게 24년 만에 “징역 32년형” 엄마 마음 어떨까

    17세 딸 살해한 이웃 남자에게 24년 만에 “징역 32년형” 엄마 마음 어떨까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더보의 대법원 법정에서 7일(현지시간) 재판장 로버트 훌름 판사가 크레이그 럼스비(56)에게 징역 27년형을 선고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훌름 판사가 이어 두 번째 혐의에 대해 5년형을 추가해 모두 32년형에 가석방 금지 기간을 24년으로 책정한다고 밝히자 법정 안은 기쁨으로 넘쳐났다. 24년 전 딸 미셸 브라이트(당시 17)를 저세상으로 보낸 어머니 로레인 브라이트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정의가 이제야 이뤄졌다며 흔감해 했다. 로레인은 딸이 생전에 즐겨 입었던 선홍색과 노랑색이 들어간 옷을 입고 법정에 나와 마치 딸이 살아 판결 내용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훌름 판사는 럼스비가 성적 의도를 갖고 미셸을 살해했다며 “무시무시하고도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럼스비가 “목을 졸라 사람을 죽이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도 그는 잔인하고 냉정하게 살인을 저질렀다”고 개탄했다. 로레인은 이날 판결에 대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우리가 원하던 정의를 얻었고 그가 출소해 다른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999년 2월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소도시 걸공에 살던 여고생 미셸은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실종됐다. 대대적인 수색에도 행적을 찾을 수 없었고, 끝내 사흘 뒤 집에서 1㎞쯤 떨어진 길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역력했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래도 경찰은 끈질기게 수사를 이어 갔고 시민들의 제보와 사건 현장 인근에 대한 유전자 감식, 성폭행 전력이 있는 용의자 조사 등을 통해 사건 발생 21년 만인 2020년 8월 브라이트의 이웃에 살던 럼스를 시드니에서 용의자로 체포, 성폭행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럼스비가 미셸을 살해했음을 직접 밝혀주는 증거는 없었으며, 다만 신원을 밝힐 수 없는 다른 여성을 강간하려 했던 현장에 그의 신분증이 담긴 지갑이 놓여 있던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럼스비는 미셸의 집에서 불과 두 집 건너에 살았으며 미셸의 어머니와도 안면이 있었다. 더욱 경악스러운 일은 그가 체포되기 전날 NSW주 경찰 페이스북에 “살인범이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니 슬프다. 미셸은 나의 여동생 같았다”고 적었다는 사실이었다. 지난 6월 NSW주 대법원 배심원단은 미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에다 1998년 1월 다른 18세 여성을 강간하려다 실패한 혐의로 럼스비의 유죄를 평결했다. 이렇게 각각 27년형과 5년형이 선고된 것이다. 럼스비는 3년 동안 구금돼 재판을 받아왔기 때문에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으려면 2044년 8월은 돼야 한다. 그의 최대 형기는 2052년 8월에나 끝난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않아 형기를 다 채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인과응보라고 해야 할까?
  • 경찰 추적 피해 10m 전신주로…하루 꼬박 버틴 브라질 남성

    경찰 추적 피해 10m 전신주로…하루 꼬박 버틴 브라질 남성

    브라질의 한 남성이 경찰을 추적을 피하려고 아찔한 높이의 전신주 꼭대기에 올라 24시간 이상 버티는 아찔한 행각을 벌여 화제다. 7일 AF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중동부에 있는 미나스제라이스의 소도시 이타빌라에서 한 3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을 피해 4일 오후에 전신주에 올라 5일 오후까지 옴짝달싹 않는 행태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비록 경찰들의 끈질긴 회유로 이튿날이었던 5일 오후 스스로 전신주 아래로 내려와 자수했지만 그의 아찔한 행각으로 인해 인근 주택가 일대에 12시간 이상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나스제라이스 관할 경찰은 이 남성이 올해 38세의 가석방 죄수로 지난 4일 가석방 규정 위반 혐의로 그의 은신처로 경찰들이 대거 출동, 즉시 체포를 시도하자 은신처 옥상를 통해 10m 높이의 전신주로 기어오르는 기행을 보였다. 실제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에는 이 남성이 야구모자와 반바지 차림에 샌들을 착용했으며 전신주 위에 앉아 출동한 경찰과 장시간 대치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무장 강도 및 절도죄로 관할 재판부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가석방된 상태였으나 가석방 규정 위반을 하며 경찰들에 의해 즉시 체포돼야 할 상황이었다. 출동한 경찰에 즉시 체포될 위기에 처한 그는 하루를 꼬박 전신주 위에서 버텼으나 결국 자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등의 검진을 받은 뒤 재구속됐다.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해온 전력회사 세미그(Cemig)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사건 발생 지역 약 380개 가구에 반나절 이상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했다.    
  • 자살한 아들이 백신 맞아 숨졌다고? 아일랜드 주부, 가짜뉴스에 소송

    자살한 아들이 백신 맞아 숨졌다고? 아일랜드 주부, 가짜뉴스에 소송

    아일랜드 주부 에델 캠벨은 2021년 8월에 아들 디에고 질세넌(당시 18)이 극단을 택해 세상을 떠나는 황망한 일을 겪었다. 악몽은 그에 그치지 않았다. 아이리시 라이트란 신문이 “검사를 통과하지 않고 위험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질세넌이 숨졌다고 보도한 것이다. 아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음모론에 빠져들어 “검열받지 않는 진실”을 추구한다는 이 신문은 지난해 질세넌을 비롯해 41명이 이런 위험한 백신을 접종 받고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캠벨이 거듭 기사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구하자 신문은 온라인에서 공격해 댔다. 참다 못한 캠벨이 소송을 제기하자 신문이 퍼뜨린 음모론을 굳게 믿는 이들은 캠벨의 변호인에게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사실 백신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비극적인 죽음을 활용하는 일은 세계 도처에서 매일 벌어졌다. 이렇게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직접 소송에 나서는 것으로는 최초의 사례일 것이라고 영국 BBC는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변호인 치아란 멀홀랜드는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댓글 공격이 퍼부어진 것은 놀랍지도 않다며 왜 다른 친척들은 법적 조치에 나서지 않으려 하는지 이유를 설명한다고 BBC 라디오4 팟캐스트 컨스피러시랜드의 마리아나 스프링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캠벨이 겪는 후폭풍을 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변호사에게 가는 일을 주저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캠벨은 그 신문이 “내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다”면서도 이를 거론하는 일이 두렵긴 마찬가지라고 했다. 여러 주에 걸쳐 아이리시 라이트와 편집장 젬마 오도허티는 캠벨이 “노골적인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엄청난 사기극에 말려든 것”이라고 공격했다. 캠벨에게 목숨을 끊으라고 심한 욕을 늘어놓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멀홀랜드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직원들을 겁 주기도 한다. 해서 캠벨과 변호인은 질세넌과 다른 사람들의 사진까지 1면에 싣고 ‘갑작스레 죽었다’고 제목을 단 오도허티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희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사망은 극히 드물다. 영국 통계에 따르면 적어도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은 5000만명인데 이 중 55명만 백신이 기저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아이리시 라이트가 백신을 맞고 죽었다고 보도한 젊은 사람 중에는 수영장 사고, 머리 부상, 뇌막염으로 숨진 사람도 있다고 가족들도 인정했다. 캠벨은 신문이 보도하기 전에 접촉하지도, 코멘트를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신문은 여러 다른 가족에게도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BBC는 밝혔다. 캠벨은 돈이 목적이 아니라 아들의 순수함과 가족의 온전함을 지켜주고 싶다면서 멀홀랜드의 프로보노(재능 기부) 활동에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지난달 더블린 고등법원은 오도허티가 캠벨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아들 사진을 어머니의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공표하지 말라는 약식명령을 내렸다. 오도히티는 엑스(X, 옛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캠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게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아울러 경찰에 희롱 혐의로 신고했지만 아직도 오도허티를 접촉하거나 심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도허티와 아이리시 라이트 모두 BBC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SNS에서 아이리시 라이트는 “BBC가 백신 학살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오도허티의 캐릭터를 암살하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오도허티는 SNS 포스트를 통해 캠벨을 희롱한 적이 없으며, 지금도 그의 아들 죽음이 사악하고 의심스럽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그녀 역시 변호인을 고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리시 라이트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라이트’와 자매지로, 독자적으로 편집하긴 하지만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BBC는 예전에 ‘라이트’가 정치인들과 의사들을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 신문은 영국 극우세력과 쿠데타 시도가 발각된 독일 매체와도 관계가 있다. 백신 음모론 외에 가짜뉴스 피해자가 소송에 나선 사례는 있었다.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테러 생존자들이 아예 없던 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제소했고, 미국 샌디훅 총기 난사 희생자들의 부모들이 인포워스 진행자 알렉스 존스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 물대포 발사 ‘쾅쾅’ 중국 경비정, 필리핀 선박 위협…남중국해 긴장감 (영상)

    물대포 발사 ‘쾅쾅’ 중국 경비정, 필리핀 선박 위협…남중국해 긴장감 (영상)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양국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필리핀 군은 5일(현지시간)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자국 군용 물자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발표했다. 해당 보급선은 인근 군 기지에 물자를 보급하고 병력을 교대하는 통상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필리핀 군은 주장했다. 필리핀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 선박을 상대로 과도하고 공격적인 행위를 했다”면서 “중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 협약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국제상설재판소(PCA)의 판결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반면 중국은 자국 해역을 침범한 필리핀 선박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맞섰다. 간위 중국 해경 대변인은 이날 해경국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해경은 법률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했고, 불법 건축 자재를 실은 필리핀 선박을 차단했다”면서 “필리핀이 이 해역에서 권익 침해 활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해경은 법률에 따라 중국 관할 해역에서 권리 보호·법 집행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해경이 퇴거시킨 필리핀 선박은 수송선 2척과 해경선 2척인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고 있다. 이에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는 이런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해 필리핀을 비롯한 인근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6일에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겨냥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는 필리핀 군 병력과 군함이 배치돼 있다. 앞서 2021년 11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중국 함정 3척이 필리핀의 군용 물자 보급선에 물대포를 쐈다. 이에 필리핀 외교부는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곧바로 함정을 철수시키라고 촉구한 바 있다.
  • 트럼프 “판사 기피·재판지 변경 신청할 것” 크리스티 “너무 겁쟁이”

    트럼프 “판사 기피·재판지 변경 신청할 것” 크리스티 “너무 겁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사기 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담당 판사 기피를 신청하고 재판지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배당받은 판사로부터 내가 공평한 재판을 받을 길은 전혀 없다”면서 “모든 사람은 이것을 알고 있으며, 판사 본인도 그렇다. 우리는 즉시 판사 기피 신청을 진행할 것이며, 워싱턴DC 이외 지역으로 재판지 변경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방검찰은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선거 사기라는 거짓을 미국인에게 유포하고 대선 결과 뒤집기 및 개표 방해 등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그는 지난 4일 워싱턴DC 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이번 기소와 관련해 ‘마녀 사냥’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정성을 문제 삼은 타냐 처트킨 판사는 의회 폭동 가담자들을 강력히 처벌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법무부 검사들의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자주 내렸으며, 의회 폭동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최소 38명에게 모두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중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은 이가 19명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처트킨 판사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기도 했다. 20201년 11월 그가 하원 조사위의 의회 폭동 관련한 백악관 문서 확보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을 기각한 당사자다. 일부 경선 주자를 비롯한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CBS와 CNN에 잇달아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을 비판하며 필요시 증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펜스 전 부통령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 반대 증언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증언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법을 따라야 하며, 그런 시점이 온다면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의회의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 사회를 맡았던 인물로,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의 타깃이 되기도 했으며, 이번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방송에서 “기본적으로 재임 당시 회의에서 메모하지 않았지만, 이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약간의 기록을 했다”며 메모의 존재도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당시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CNN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람들을 선동해 의회로 몰려가게 하고는 본인도 갈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너무나도 겁쟁이이기 때문에 가지 않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역시 경선 주자인 윌 허드 전 하원의원도 “사람들은 멍청이가 아니고 인종주의자가 아닌 후보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빌 바 전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기꺼이 그의 반대편에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 “예상 맞았다”…12년 전 전재산 ‘비트코인’ 올인한 남성

    “예상 맞았다”…12년 전 전재산 ‘비트코인’ 올인한 남성

    암호화페 비트코인이 등장한 지 약 14년이 지난 가운데, 약 12년 전 전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남성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 남성은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모두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때 ‘매수’를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 유니래드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칠레의 가상화폐 투자자 다빈치 제레미는 개인 비행기, 요트 등을 타고 여행을 즐긴다. 또 그는 부유층이 자주 온다는 휴양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와 두바이를 즐겨찾는다. 실제 그는 인스타그램에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올리며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고 있다. 제레미는 원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였다. 그러다 지난 2011년 3월 비트코인을 알게됐다. 당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67센트(876원)였다. 이후 두 달 사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15.75달러(15만원)가 됐고, 순식가에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170배 이상 올랐다.제레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면 10년 뒤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를 강력하게 추천했고, 곧 제레미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비트코인 투자해라, 10년 뒤 백만장자 될 것”…주장한 男 10년 뒤, 2021년 최고조에 달한 비트코인 1개의 가치는 무려 6만 1000달러(한화 약 7981만원)였다. 2021년에 비해 가격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만 9054달러(약 3800만원)를 기록했다. 제레미가 당시 어느정도의 금액을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재산을 투자한 만큼 그가 막대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그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제레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을 때도 절대 동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는 절대 일론 머스크와 같은 부를 쌓지 못할 것”이라며 “등락 폭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그는 “걱정할 것 없다. 일시적인 하락이다. 우리는 잃은 돈을 되찾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다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 여부에 대해 미국 법원에서 엇갈린 판결이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는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이 아닐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판매 방식과 상관 없이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암호화폐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 유치원 버스 몰며 “사고 내고 싶다”…운전 공무원 해임 정당

    유치원 버스 몰며 “사고 내고 싶다”…운전 공무원 해임 정당

    유치원 버스를 모는 운전직 공무원이 ‘원아들을 차에 태우고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 ‘아이들에게 욕설해도 되냐’ 같은 폭력적인 이야기를 하다 형사처벌을 받고 결국 직장까지 잃었다. 해당 공무원은 해임 징계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재판에서도 징계를 되돌릴 순 없었다. 5일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 김선희)는 공무원 A씨가 강원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강원도의 한 교육지원청 소속 유치원 버스를 몰았던 A씨는 지난 2021년 1월 18일 동료 직원 4명에게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심한 욕설을 섞어 신변에 위협을 가할듯한 폭력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A씨는 평소 직장 동료들로부터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며 동료들의 가족들까지 들먹이며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고, 유치원 원아의 학부모를 험담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에도 ‘애들 데리고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라거나 ‘원아들에게 욕설해도 되느냐’는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또 이틀 동안 직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합쳐 모두 289차례나 연락하고, 감사 기간에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에 세 차례나 응하지 않았다.초과근무를 신청해놓고 근무지를 무단이탈하거나, 동료 몰래 사무실 열쇠를 복사해 소지하기도 했다.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A씨는 결국 해임 징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불복해 도교육 청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또다시 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냈다. A씨는 법정에서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라거나 ‘원아들에게 욕해도 되느냐’는 말을 한 적은 있지만, 그 의도와 취지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동료들의 진술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학부모를 험담하거나 원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거나 폭력적인 언행에 해당하는 등 사회 통념상 비난만을 말한 행위라고 봤다. 재판부는 “해임 처분으로 원고가 받을 불이익이 피해자들의 고통과 처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제고 등 공익보다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주장하는 집단 따돌림에 대한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 직장 내 갑질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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