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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구속 체임업주/법정구속

    【마산】 마산지법 형사2단독 강재철판사는 21일 상오 임금체불로 불구속 기소된 의창군 내서면 중리 남경산업 대표 홍판식씨(52)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8월을 선고,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하루벌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근로자들의 임금을 고의로 체불한 것은 악덕기업행위로 간주돼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이유를 밝혔다
  • “구청직원 아파트입주권 사기/서울시서 손해배상 마땅”

    ◎법원,“피해29명에 3억지급”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4부(재판장 조희래 부장판사)는 17일 세입자입주권 사기매매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안규담씨(서울성동구성수2가591의27)등 29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서울시는 원고 안씨등에게 모두 3억4천5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서울시는 시영아파트 입주권신청등 사무를 하부행정기관에 위임하였으므로 무허가건물 철거민에 대한 입주권부여및 명의변경신청등 업무를 맡고 있는 영등포구청 주택정비계장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저지른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들도 입주권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매도인이 입주권부여 대상자인 무허가건물 철거민인지 여부와 서울시에 철거대상지역·시기·입주권 추첨시기 등을 직접 확인해 보지 않은 책임이 인정된다』며 『피해액 가운데 30%는 원고과실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원고 안씨 등은 지난해8월 당시 영등포구청 주택과 주택정비계장박사원씨(구속중)에게 속아 시영아파트 입주권이 부여되지 않는 무허가건물 세입자들의 가짜 입주권을 사들인뒤 손해를 입게되자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을 상대로 4억9천여만원을 되돌려 달라며 소송을 냈었다. 당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모두 3백여명으로 이 가운데 65명이 소송을 냈으며 29명을 재외한 나머지 36명은 아직 1심재판에 계류중이다.
  • 재봉사정년 60세로 봐야(조약돌)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2부(재판장 이상경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6월 셋방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숨진 재봉사 박승희씨(당시 24세)의 어머니 홍재곤씨(42·충남 논산군 연산면 덕암리330)등 가족 4명이 집주인 박재옥씨(서울양천구신정동894의 27)를 상대로 낸 손해 배상청구소송에서 『정년인 60세까지의 임금을 계산,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박씨가 숨진 박씨의 요청으로 그 방의 보일러 시설을 고친뒤 연탄가스 누출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점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재봉사 월평균임금 38만원 가운데 생계비 3분의 1을 뻬고 남은 25만원중 박씨의 과실부분 80%를 제한 1천4백85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라/송복연세대교수ㆍ사회학(KBS사태를 보며…)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우리사회 어느 일각도 요동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 어느 구석이고 안정되고 정리된 모습을 찾아 보기란 가뭄에 콩보기보다 더 어렵다. 정계는 정계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우왕좌왕하고,학교는 학교대로 언론계는 언론계대로,심지어는 가장 낫다는 경제계까지도 방향타를 잃은 선체처럼 뒤뚱거리고 있다. 요 얼마 사이는 실명제 토지공개념 지방자치 타락선거 등으로 나라가 온통 갈팡질팡하더니,전세값 폭등 주가폭락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시민생활이 말이 아니게 강타를 당하고 있다. ○여전히 악수되풀이 여기에 KBS 무기한 제작거부사태까지 터져 나왔다. 도대체 어떻게 하잔 말인가. 어째서 난제들이 이렇게 줄을 이어 계속 되는가. 도시 나라를 결딴내자는 것인가. 이제 모두 손털고 그만 두자는 것인가. KBS사태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 없다. 정부는 정부대로 잘못하고 있고,KBS노조는 노조대로 잘못하고 있다. 단순히 잘못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다 아주 나쁘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하는일도 그렇고 KBS도 방송 안듣고 안보아도 좋으니 모두들 그만 나가주었으면 싶다. 흔히 우리 사회내에 자주 거론되는 양비론이 어쩌면 이렇게도 절실히 체감될 수 있겠는가. 정부는 무슨 일만 터지면 공권력부터 투입하고 연행부터 해 놓고 보자는 버릇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고,노조는 노조대로 마음에 안들면 거부하고 기분에 안차면 파업부터 해놓고 보자는 악수를 여전히 되풀이 하고 있다. 어떻게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들이 그렇게도 치졸한가. 어떻게 냉정이라는 것을 그렇게 깡그리 버릴 수 있겠는가. 머리를 가지고도 어떻게 지성이라고는 하나도 들어 있지 않고 어떻게 그렇게 야만으로만 가득찰 수 있겠는가. 국민은 그렇게도 안중에 없는가. 자기들 계산만 있고 자기들 이해관계만 있고 국민은 먼 발치로라도 보이지 않는가. 정부는 그렇다치자. 한해 두해 보아온 것도 아니고 지난 40년간 보아온 것이 아닌가. KBS부장단들이 하는 말 그대로 사태발생 24시간도 안돼서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정말 개탄스럽기 한량없는 조치다. 또 부장단들의 주장대로 당국은 이번 사태에 KBS사원은 물론이고 국민에게 잘못되었음을 겸허하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 제발 그 버릇 안갖도록 철저히 자성해야 한다. 우리도 이제 근대국가로 들어선지 60년대 이래 최소한 30년을 지냈다. 30년이면 꼭 한세대­그간 갈등체험도 많이 했고 그 갈등해결의 지혜도 많이 터득했다. ○갈등해결 지혜부족 한발짝만 더 물러서서 생각하면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아직도 초전박살 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니,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그것이 통할 수 있겠는가. 그같은 초전박살은 국민소득 2천달러이하 시대에나 하는 행위다. 1인당 GNP가 벌써 5천달러를 넘어서면 갈등해결의 방식도 신중하고 느긋하고 여유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성숙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30년의 경험이 쌓이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KBS노조는 좀 나은가. 정부를 삿대질하고 우리는 잘했소 할만큼 잘하고 있는가. 지금 KBS노조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는 국민이 도대체 몇사람이나 될 것인가. 노조가 이렇게 이사회가 정당한 절차를 밟아 선출해 놓은 사장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가. 노조가 사장을 선출할 수 있는가. 자기 비위에 안맞다해서 노조는 사장을 그렇게 무소부지로 거부할 수 있는가. 노조는 노조가 할 일이 있고 경영자는 경영자가 할 일이 있다. 모두다 자기 영역이 있고 자기 족보가 있다. 어떻게 남의 영역을 자기 영역인 양 그렇게 함부로 유린할 수 있는가. 어떻게 남의 족보를 자기 요구에 자기 구미에 안맞는다 해서 함부로 고칠 수 있는가. 이번에 KBS노조가 하고 있는 행동은 철저히 남의 영역에 대한 유린이며 월권행위다. 그 유린이 유린임을 모르고 그 월권이 월권임을 모른다면 KBS 노조야말로 격앙에 눈이 아직 뜨이지 못한 상태라 할 수밖에 없고,아직도 이성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못한 상태라 규탄할 수밖에 없다. 사장은 경영으로써 말한다. 판사가 판결문으로 말하듯이 경영자는 오직 경영으로써 경영으로써 말할 뿐이다. 그가 누구이든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선출되었다면 그 사람의 경영행위와 그 결과를 기다려서 내쫓든 파업을 하든결정할 일이다. 사장이 사장실 문턱에도 들어서기 전에 내가 요구하던 사람이 아니라 해서 거부한다면 그 이사회는 왜 있고,그 이사회의 선출행위는 왜 있었는가. 왜 원인행위는 받아들이고 그 결과는 수용하지 못하는가. 둘째로 KBS는 도대체 누구의 방송인가. KBS는 왜 존재하는가. KBS사원을 위해서 존재하는가. KBS노조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어떻게 국민을 그렇게 우습게 보는가. 도대체 시청자는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고,또 이용되어도 좋은 어질기만한 백성들인가. 어떻게 국민을 담보로 해서 파업할 수 있는가. 선생이 학생을 담보로 해서 「참교육」이란 명분으로 파업할 수 있는가. 성직자가 신도를 담보해서 기도를 거부할 수 있는가. 간호원이나 의사가 환자를 담보로 해서 진료를 중단할 수 있는가. 지하철노조가 승객을 담보로 해서 지하철운행을 중지시킬 수 있는가. KBS의 파업은 그 이상의 것이다. 교사도 성직자도 의사도 간호원도 지하철노조도 국민의 일부를 대상으로 할 뿐이다. KBS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그 국민을 볼모로 잡아 제작을 거부한다면 그 KBS는 누구의 KBS인가. 그러고도 국민의 KBS라 할 수 있는가. ○누구위한 방송인가 우리는 병원을 국가의 종속기관이라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지하철도 교회도 사원도 국가의 종속기관이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KBS는 국가의 종속기관이다. 어떻게 종속기관을,개인에게 있어 척추를 마비시켜 놓고 얼굴을 들고 활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더이상 KBS노조의 제작거부와 농성을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다. 우리는 더이상 KBS노조원의 유린과 월권행위를 계속 지켜볼 관용성을 갖고 있지 않다. 이제 제발그만 KBS도 정부도 제자리로 돌아가 달라. ○고침 본지 4월15일자 3면에 게재된 송복교수의 「KBS사태를 보며 제하기고중 「종속기관」은 「중추기관」의 잘못이었기에 바로 잡습니다.
  • “종장이 소집안한 종회는 무효”/종중땅 소유권 분쟁에 제동

    ◎대법원판시 한 종중의 종장이나 문장이 소집하지 않은 종회는 「무효」라는 새로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10일 순광안씨 찬성공파 범서문회가 안재용씨(경남 울주군 범서면 굴화리 275)등 4명을 상대로 낸 토지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 고등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같은 종중끼리 종중의 땅등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대표를 선임해 소송을 내는등의 분쟁이 많은 현실에서 종회의 소집권자및 종중의 대표자격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종중대표자의 선임은 종중규약이나 종중관례에 따르되 규약및 관례가 없을때에는 종장 또는 문장이 종원 가운데 성년이상의 남자를 소집하여 과반수결의로 선출하는 것이 일반관습이며 종장과 문장이 없을 경우 나이가 가장 많은 종원이 문장이 되어 종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밝히고 『따라서 소집권한이 없는 사람이 종중대표자 선임을 위해 소집한종회는 적법하지 못하므로 그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원심파기이유를 밝혔다.
  • “연월차휴가 사용않고 근무땐 통상임금의 1.5배 지급해야”

    ◎서울고법/서울대병원 84명,청구소송서 승소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무한 경우 이에대한 임금은 휴일근무나 야간근무와 마찬가지로 통상임금의 1.5배가 되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3부(재판장 신성택 부장판사)는 11일 서울대병원 간호원 김혜경씨(서울 성북구 정릉1동 스카이맨션)등 84명이 서울대병원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이같이 판시,『서울대병원은 원고 김씨에게 39만2천원을 지급하는등 통상임금의 1.5배로 산정한 연월차수당을 원고들에게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현행법상 연월차수당 산정방법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다수의 업체가 연월차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무한 것에 통상임금만을 지급해왔던 관행을 바로잡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 제46조는 연장시간근로와 야간근로,휴일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근로자의 건강과 휴식보장을 위해 주간노동원칙,연월차휴가제등의 기준을 벗어난 근로에 대해서는 할증임금을 지급하려는 제도』라고 전제,『연월차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무한 경우를 고정적 휴일에 근무한 경우와 달리 취급할 이유를 찾아볼 수 없으므로 근로기준법 46조의 휴일에는 연월차 휴가에 의한 휴일도 포함된다고 풀이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원고 김씨등은 지난해 병원측을 상대로 지난 85년 이후 지급되지 않았던 연월차수당과 초과근로수당등 1백만∼3백여만원씩을 각각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1심에서 이중 일부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아냈으나 1심 재판부가 연월차수당을 산정하면서 통상임금을 그대로 적용해 계산하자 항소했었다.
  • 쟁의때 금품제공 3자개입 아니다/대법원 판사

    대법원 형사2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9일 마산ㆍ창원지역 노동조합총연합 의장 이흥석피고인(29)의 집시법 및 노동쟁의조정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액수를 알수없는 돈과 라면을 쟁의현장에 전달한 혐의만으로 제3자 개입에 해당된다고 본 원심판결은 잘못』이라고 이 사건을 부산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쟁의조정법에 있는 제3자 개입은 쟁의행위에 관해 당사자를 조정 또는 선동하는 방법으로 쟁의행위에 영향을 미칠만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관여행위를 뜻한다』고 원심파기 이유를 설명했다.
  • 전매 차익 실제보다 낮게 신고 했어도/양도세 계약서대로 부과해야

    ◎시세맞춰 인정과세한 세무서 패소/서울고법 판결… 부동산 투기 악용우려 매도인이 프리미엄을 붙여 아파트 당첨권을 판 경우 매매계약서와 함께 양도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내면 세무서가 조사한 실제매매가격을 근거로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고중석 부장판사)는 7일 박병섭씨(서울 강서구 화곡동 1046)가 강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등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하고 『피고 세무서는 원고에게 내린 3백30만원의 양도소득세등 부과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아파트를 분양받은뒤 프리미엄을 붙여 전매하는 사례가 많은터에 양도차익을 노린 아파트 분양 당첨권자와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이같은 점을 악용,허위로 매매계약서등을 작성해 조세회피수단으로 사용케 할 우려를 낳고 있다. 재판부는 『이들이 세무서에 제출한 매매계약서상의 양도차익(프리미엄)과 실제 형성되고 있는 매매가격이 다르더라도 매도인과 매수인이 입을 맞추고 있기때문에 허위 매매계약임을 달리 입증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원고 박씨는 지난86년3월 서울 강서구 목동 신시가지의 35평짜리 아파트를 서울시로부터 분양받은뒤 당첨권을 방모씨에게 팔고 양도차익(프리미엄)이 40만원이라는내용이 기록된 매매계약서와 함께 양도소득세등 19만8천원의 세금을 세무서에 냈었다. 박씨는 그러나 세무서측이 박씨가 신고한 프리미엄가액이 실제보다 훨신 낮다고 보고 이웃아파트의 매매실태를 조사한뒤 실제 프리미엄이 5백만원 정도라고 판단,3백30만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당첨권등 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과세신고를 하면서 거래액과 양도차익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는 매매실례를 감안,거래액을 결정해야하나 증빙서류를 제출했다면 세무서가 독자적으로 조사한 주변아파트 당첨권의 실제 매매가액에 의한 과세는 위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서세무서측은 상고할 뜻을 밝혀 대법원에서의 판결이 주목되고 있다.
  • “적성검사 안받아 취소된 운전면허 통보받지 못했다면 유효”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김종화 부장판사)는 7일 이상익씨(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아파트 608동)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정기적성검사를 받지 않아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모르고 운전한 것을 무면허 운전으로 볼 수 없으며 원고가 재교부 받은 면허를 경찰이 취소한 것도 잘못』이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행정처분인 면허취소는 당사자에게 통지가 됐을 때만 효력이 발생하므로 취소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씨가 운전한 것을 무면허 운전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8년 12월 적성검사를 받지 않아 경찰이 운전면허를 취소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추가적성검사를 받아 면허를 재교부 받았으나 경찰이 면허취소기간 동안에 이씨가 차를 몰다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낸 사실을 밝혀내고 재교부된 면허를 취소하자 소송을 냈었다.
  • “직업병근로자 작업전환 요구 무시 회사서 모든 손해 책임져야”

    ◎사망한 용접공 유족에 승소판결 【울산=이용호기자】의사의 『직업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 작업전환 등 적정조처를 취하지 않아 근로자가 입은 손해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울산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오세빈부장판사)는 4일 상오10시 열린 전현대중공업근로자 송광수씨(47ㆍ선체건조부 용접공ㆍ지난 88년6월 사망) 부인 이오근씨(36)등 유족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회사측은 원고 이씨등 3명의 유족에게 4천5백58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송씨가 직업병이란 사실을 안 회사측이 작업전환 등 적정조처를 해주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입힌 손해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원고승소이유를 밝혔다. 송씨는 지난 74년4월 현대중공업 선체건조부 용접공으로 입사,근무중 지난 82년2월 서울 카톨릭의대부속 성모병원과 울산 현대해성병원 등에서 종합검진결과 진폐의증 1종진단을 받고 회사측에 작업전환을 요구했으나회사측이 이를 거부,선체건조부에서 계속 근무하다 지난 88년6월 급성폐렴으로 병원에서 숨졌다.
  • “취업규칙 위배않은 근로자 노사 상벌위 해고결정 무효”

    ◎서울고법,원심파기 서울고법민사9부(재판장 김형선부장판사)는 3일 한태곤씨(충남홍성군홍성읍옥암리399)가 홍주여객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피고가 비록 노사 쌍방이 선출한 위원으로 구성된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원고를 해고 했더라도 그 사유가 취업규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무효』라면서 『피고는 원고에게 7백40여만원과 복직될 때까지 매달 47만9천원을 지급하라』며 원심을 깨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취업규칙에 업무상 비밀누설과 감봉이상의 징계를 3회이상 받은자 등으로 면직사유를 한정하고 있으면서도 원고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자주 일으켜 회사의 경제적손실을 입혔다는 이유로 면직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징계권 행사를 남용한 것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85년말 4년6개월동안 근무해 오던 피고회사로부터 한햇동안 7차례의 교통사고를 냈다는 이유 등으로 상벌위원회에서 면직이 결정돼 해고당하자 소송을 내 1심에서 패소했었다.
  • 주인 입막아 질식사/강도2명유기선고

    서울지법서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31일 가정집에 들어가 집주인의 입을 양말로 틀어막으뒤 화장실에 가둬 질식,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병서(20)ㆍ우성용피고인(20)등 2명에게 상해치사ㆍ강도강간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하고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19)윤모(19)피고인 등 나머지 2명에게는 징역 15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김피고인 등은 지난해 10월9일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동유주택 채모씨(79)집에 침입,넥타이 등으로 채씨의 손발을 묶고 양말로 입을 틀어막은뒤 화장실에 가둬 질식해 숨지게 하고 2천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등 한달동안 5차례에 걸쳐 강도ㆍ강간 등을 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돼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수법이 반인륜적인데다 죄질이 나빠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4심제」 도입등 사법개혁 추진/대법,시안 마련

    ◎즉시판결의 「상설법정」 개설/노동ㆍ행정ㆍ조세ㆍ특허법원 신설/4심제 지법=제1심ㆍ항소심 담당/고법=상고심만 전담 재판/대법=일정사건 선별 심리 대법원은 50년이상 해묵은 우리나라의 사법제도를 최근의 현실에 맞도록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대대적인 사법개혁에 착수하기로 했다. 29일 대법원이 마련한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연구계획」에 따르면 ▲사법권의 독립확보및 지위확립 ▲재판업무의 효율화와 국민편익을 위한 법원조직의 개편 ▲법관인사제도의 쇄신 ▲합리적이고 능률적인 재판제도의 마련 ▲사법행정의 재검토및 사법복지책 강구 등 5개 항목을 기본연구과제로 설정,공청회 등을 거쳐 92년 2월까지 최종적인 안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5개 개혁과제가운데 사법부의 위상재정립문제는 대법원기구의 개편과 사법권독립의 실질적 보장방법 등이 주로 검토되고 있다. 또 법원조직문제는 노동법원ㆍ행정법원ㆍ조세법원ㆍ특허법원 등 전문법원의 설치와 현재 제1심(지법)­항소심(고법)­상고심(대법)으로 돼 있는 3심제도를 지방법원에서 제1심과항소심을 완결하고 상고심은 고등법원이 전담하며,대법원은 일정사건만 선별처리하는 4심제 형태로 바꾸는 문제등이 고려되고 있다. 법관인사제도의 개혁방안으로는 영국ㆍ미국 등과 같이 변호사ㆍ검사 등 법조경력과 연륜이 있는 사람중에서 법관을 임명하는 문제,일본식 판사보제도 또는 영미식 법률보좌관제도등을 도입하는 문제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대법원은 판결문을 알기 쉽게 쓰는 문제,사회봉사명령 등 복역이외의 다양한 형벌제도 도입,법원을 찾는 즉시 조정 또는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법관이 대기하는 상설법정의 설치 등 다각적인 재판제도 개선방안도 연구중이다. 대법원은 최종 개혁안이 마련되면 93년에 사회각계인사가 참여하는 사법제도 개혁위원회(가칭)를 구성,개혁안을 검토케 하고 94년에는 입법조치와 예산조치를 단행,사법개혁을 실시할 계획이다.
  • 저당권설정뒤 오른 전세금/가옥 경매돼도 돌려줘야/서울지법 원심 깨

    서울민사지법 항소3부(재판장 강현중부장판사)는 29일 서울신탁은행이 전세입주자 김순기씨(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5동105호)부부를 상대로 낸 건물명도 청구소송에서 『원고인 은행은 피고 김씨부부에게 저당권이 설정된 뒤 인상된 전세금 3백만원을 포함,모두 2천4백만원을 지급하고 아파트를 돌려받으라』고 원고승소의 원심을 깨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저당권이 설정된 주택이 경매를 거쳐 저당권자에게 넘어간 경우 이 주택 전세입주자는 저당권설정 이전의 전세금뿐 아니라 추가로 인상된 금액도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지금까지 저당권설정 이후에 인상된 전세금은 돌려받지 못한 관행을 깨고 세입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는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 「수기통장」 피해 은행에 배상책임/서울고법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일영부장판사)는 29일 고객의 예탁금을 유용,자살한 전 조흥은행 명동지점 차장 김상기씨(당시 37세)에게 수기통장을 받고 5억2천만원을 예금했던 김규배씨의 유가족 대표 김종선씨(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17동)가 은행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은행측은 소송청구액의 70%인 3억6천여만원을 김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은행직원인 김씨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예금을 받은 것처럼 은행측을 속였고 예금주 김규배씨가 예입한 돈이 사채로 유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도 알 수 없으므로 은행측은 5억2천만원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고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뒤집었다.
  • 김현희피고 사형 확정/KAL기 폭파관련

    ◎대법원,상고기각… 원심대로 선고/정부,곧 대통령에 특사건의 대한항공 858편여객기 폭파범 김현희피고인(28)의 사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7일 하오 김피고인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 등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고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원심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가담행위를 강요된 행위로 볼 수 없고 김승일과 공동정범으로 보아 마땅하며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지 않다』고 상고기각 이유를 밝혔다. 김피고인에게는 국가보안법ㆍ항공법ㆍ항공기 운항안전법 등 모두 6개죄목이 적용됐다. 재판부는 『김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에 직접가담하여 실질적인 임무를 분담수행했을 뿐 아니라 「남조선 해방과 조국통일」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다수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한 국제민간항공기를 폭파시킨 비윤리적인 범행에 비추어 원심의 사형선고는 지나친 것으로 볼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김피고인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범행한 하수인에 불과하고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데다 역사적 사건의 유일한 증인 이어서 살려두는게 국익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법무부장관이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김피고인을 구명할 방침이다. 김피고인에 대한 사면은 빠르면 4월안에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정에는 사고항공기의 희생자 유족들 모임인 「858 유족회」 회원30여명이 나와 재판과정을 지켜보다가 김피고인에게 사형이 선고되자 『김현희를 내놓으라』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들은 또 『특별사면이란 있을 수 없다』 『김현희를 극형에 처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 홍희표 의원등 4후보에 벌금형/「동해 재선」 선고 공판

    ◎실형 받은 운동원 3명 법정 구속/홍의원 항소… 50만원이상 확정땐 당선 무효 【강릉=조성호기자】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19일 동해시 국회의원재선거 부정사건 선거공판을 열고 당선자인 홍희표(전 민정) 김숙원(평민) 이관형(전 민주) 이홍섭피고인(전 공화) 등 4명의 피고인에게 각각 벌금 1백50만원씩을,지일웅피고인(무소속)에게는 벌금 1백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선거사무장인 전윤식(51ㆍ전 민정) 이용기(43ㆍ평민) 홍석순피고인(40ㆍ전 공화) 등 3명에게도 벌금 1백50만원씩을,정명선피고인(43ㆍ무소속)은 벌금 1백만원을,송희덕피고인(59ㆍ전 민주)은 벌금 50만원을 선고하는 등 피고인 모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운동원 정인수피고인(44ㆍ평민)과 박용환(48ㆍ전 민정) 양희춘피고인(56ㆍ전 민정) 등 3명에게는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는 공정하고 적법하게 치러져야만 국민으로 부터 정당한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번 선거는 오히려 주민생활의 안온은 물론 민주질서마저 깨뜨려 모두 구속해야 마땅하나 사회활동을 참작,운동원 3명만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13명의 피고인 전원이 출정했으며 재판이 끝나자 당선자인 홍희표의원(민자당)은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법에는 벌금 10만원이상이 선고될 경우 피선거권 박탈(제12조),50만원이상은 당선무효(제185조)로 명시돼 있다.
  • “반려 된다” 회사말 믿고 낸 사표/수리돼도 사기 아니다

    ◎서울지법 합의부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37부(재판장 심일동부장판사)는 17일 박재관씨(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268의1)가 한국전화번호부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면직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사표를 낸 것이 피고회사의 강박이나 사기에 의한 것이라고 볼수 없다』고 판시,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박씨는 지난 74년 당시 한국전화번호부공사에 입사해 부산지사장으로 근무해오다 지난 84년11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회사를 인수한 뒤 회사측이 직제개편을 통한 분위기 쇄신을 위해 2급이상 간부 전원에게 사표를 내도록 요구함에 따라 사표를 냈었다. 박씨는 사표를 낸 17명 가운데 11명은 반려되고 자신 등 6명은 3급직원으로 강등돼 발령이 나자 이를 거절,의원면직당한 뒤 『사장이 새로 부임했으니 형식상 사직원을 제출하면 곧 반려될 것이라고 회사측이 속여 사표를 내도록 했다』고 주장,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사표제출이 직제개편을 위한 일괄사표의 형태로 이뤄졌다하더라도 사표가 수리될 것을 예측할 수 있었고,사직원이 곧 반려될 것이라고 믿고 사표를 냈다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강박ㆍ사기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땅값 합의없이 공탁걸고 공사강행/부산지하철에 위법판결/대법,원심깨

    대법원 특별2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14일 백제상씨(부산 서구 서대신동3가 398) 등 8명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상대로 낸 토지수용 재결처분취소사건 선고공판에서 『부산시가 땅주인들과 보상합의를 끝내지 않고 공탁금만 걸고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공사를 시행한것은 위법』이라고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하철건설자는 예정보상금을 공탁,공사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을 옮기기 위해 일시적으로 민간인의 토지를 사용할수는 있으나 지하철선로를 설치하는 등 계속적으로 사용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84년12월부터 지하철 1호선 연장노선(3ㆍ8㎞)의 공사를 하면서 원고 백씨 등 55명의 토지 3천5백85평과 건물 76동을 수용하려 했으나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 87년9월 6억1천8만원을 공탁하고 지난2월 공사를 마쳤었다.
  • 금지해역 조업어선 미확인 사격은 잘못/부상자에 배상 판결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정지형부장판사)는 3일 어로 및 항해금지해역에서 어로작업을 하다 해안경비대의 총에 맞아 부상한 문백수씨(41ㆍ충남 서산군 소원면) 등 일가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문씨가족에게 3천9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안경비대는 선박이 신원확인에 불응하더라도 공포나 위협사격을 통해 강제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직접 사격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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