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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영자씨 대여금소 패소/서울지법/“조흥은에 699억 갚아라”

    서울민사지법 합의17부(재판장 양상훈부장판사)는 18일 조흥은행이 거액을 대출받은뒤 부도를 낸 일신제강의 연대보증인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등 14명과 대화산업등 3개회사를 상대로 낸 2백20억원의 대여금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조흥은행에 대여금 원금과 이자,가지급금등 모두 6백99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날 판결로 조흥은행은 지난 82년 5공 최대의 어음부도사건이 발생한지 14년만에 부산 범일동일대의 땅등 이·장씨 부부의 부동산을 처분해 대여금을 받을 수 있게돼 이들 부부의 재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82년 조흥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연대보증을 섰으나 아직까지 이 돈을 갚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들은 문제의 대여금 원금과 그동안의 이자 등을 모두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 248명 동학재판기록 발견/당시 연루인사 전원분

    ◎정부기록보존소/“혁명전모 밝힐 획기적 자료” 올해로 동학혁명 발발 1백년을 맞는 가운데 당시 혁명에 가담했던 인사 2백48명의 재판기록 전체가 이달말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총무처 정부기록보존소(소장 김기옥)는 15일 1895년3월부터 1904년8월까지 동학혁명과 관련돼 재판을 받은 이들의 재판기록을 영인본으로 제작,공개하기로 했다. 이들 판결문은 최근 정부기록보존소가 동학 1백주년을 맞아 부산지소 서고에 보존돼 있던 동학관련 판결문을 정밀 조사하다 새롭게 발견한 것들로 학계에서는 동학혁명의 전모를 재조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판결문은 서장옥 황하일등 동학지도층뿐 아니라 운동에 참가한 일반농민에 대한 것으로 갑오개혁정부나 대한제국정부가 동학관련자에 내린 판결문 전체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청군을 불러들여 동학운동탄압에 압장섰던 민영순등 민씨세도가에 대한 판결문도 이에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동학관련 판결문은 전봉준,손화중,최경선,김덕명등 동학지도층의 것뿐이었으며 천도교 2대교주인 최시형에 대한 판결문은 필사본만 공개됐었다. 한편 이번 판결문을 통해 당시 갑오개혁정부는 혁명을 주도한 동학접주등 지도층에 대해서는 사형등 가혹한 형벌을 내린 반면 일반농민에 대해서는 무죄방면하는 등 회유책을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패한 관찰사나 자의적으로 동학농민을 처벌한 관리도 형사처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1900년을 전후해 속리산을 중심으로 최시형에 대한 신원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던 사실과 일진회가 천도교로부터 원산의 객주회사소유권을 빼앗아간 과정도 밝혀졌다.
  • 지목이 대지라도 택지조성작업땐 개발부담금 부과 가능

    ◎대법원 원심 파기 대법원 특별1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15일 현대그룹 제3직장주택조합이 서울성동구청을 상대로 낸 개발부담금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미 대지로 지정된 토지일지라도 아파트 등을 짓기위해 실질적인 대지조성 사업을 했다면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이 된다』고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측은 지목이 대지로 지정돼 있는 이 지역의 땅을 파고 흙을 메운 작업이 아파트 건설사업 허가조건을 갖추기 위한 것일뿐 대지조성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같은 사업을 하지 않고는 아파트 건설이 불가능한 점등으로 미루어 사실상 대지조성 사업을 한 것으로 볼수있는 만큼 개발부담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 복직 논의중인 해고근로자 소송절차 안거치면 제3자/대법

    해고된 근로자가 단체협약 등을 통해 회사와 자신의 복직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 하더라도 해고무효소송등 법적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이는 노동조합법상의 「제3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15일 대우자동차 해고근로자인 유길종씨(33·인천시 북구 계산동)의 노동조합법위반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한뒤 『그러나 유씨의 복직요구는 이해당사자로서의 요구일뿐 다른 사람의 노사문제에 개입할 인식이 없었던 만큼 제3자개입혐의를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조합법상 「제3자」에 해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내거나 법원에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하는등 법적으로 해고여부를 다투고 있어야 한다』며 『유씨가 이같은 법적조처없이 회사와 해고취소여부를 협의했다면 이는 명백히 「제3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소극적 공무집행/직무유기 아니다/대법 판결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14일 직무유기혐의로 기소된 임춘길피고인(46·전 목포경찰서 수사과 경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공무원의 직무유기죄는 고의적으로 직무를 소홀히했을 경우만 적용할 수있으며 단순히 태만이나 착각등으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적용할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직무유기는 공무원이 정당한 사유없이 고의로 직무를 방임 또는 포기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임피고인이 단지 직무를 소극적으로 수행했다는 점만으로는 직무유기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수감중 부상…치료소홀로 실명/국가에 배상책임”/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박동영판사는 3일 구치소에 함께 수감중이던 동료재소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눈을 다친뒤 치료소홀로 실명한 이국현씨(33·사진기술자)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이씨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않은 과실이 인정되므로 3천4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동료 재소자들로부터 발길질을 당해 눈을 다친뒤 교도관들에게 여러차례 통증과 실명증세를 호소하고 외부진료기관의 진찰을 요구했는데도 구치소측이 이를 무시하고 치료를 소홀히 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국가는 이에대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종인­안영모씨 집유석방/동화은 비자금사건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신정치부장판사)는 28일 동화은행장 연임과 관련,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씩을 선고받고 항소한 국회의원 김종인피고인(54·무소속)과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8)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등을 적용,각각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씩을 선고,석방했다. 재판부는 또 김피고인과 안피고인에게 각각 추징금 2억1천만원과 8천만원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안피고인이 이모씨로부터 대출사례금조로 받은 5천만원부분은 이를 되돌려 주려 한 점을 인정,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이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이 사건으로 이미 명예실추등 죄가를 치른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피고인에 대해서는 『45년간 금융계 발전에 기여했고 만성췌장염과 뇌경색증등 지병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 「우지라면」 벌금 안문다/서울지법/「2천3백39억」 선고유예

    ◎피고 10명 모두 집행유예/“유죄인정 되지만 기업파산 감안” 인체유해여부를 놓고 4년넘게 법정공방을 벌여온 우지라면사건 관련피고인 전원에게 집행유예 등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는 27일 공업용 우지로 만든 라면을 시중에 판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삼양식품 부회장 서정호피고인(49)에게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는 등 피고인10명 전원에게 징역3년∼1년6월에 집행유예 5년∼2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삼양식품,오뚜기식품,서울하인츠,삼립유지 등 4개법인과 피고인에게 병과된 2천3백39억원의 벌금형에 대해서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법인은 벌금을 물지 않게 됐다. 이로써 우지라면 사건은 89년 11월 사건이 발생한지 4년2개월만에 1심재판이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국에서 비식용우지로 분류돼 관리가 허술한 우지를 수입해 식품원료로 사용한 것은 인체 유해여부에관계없이 「사회통념상 식용으로 적합한 재료를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식품공전을 위반한 것』이라며 유죄선고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화학적인 검사수치로 정제된 우지가 식용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 하더라도 식품의 안전성이 「적극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우지로 만든 식품의 완제품이 식품성분 규격에 어긋나지 않음이 확인됐고 이 사건직후 업체들이 식용우지만을 원료로 사용한 점과 법정형대로 벌금을 물릴 경우 업체의 파산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점등을 고려,벌금형에 대해서는 선고유예를 내린다』고 덧붙였다.
  • “신문제목 오인소지 있어도 기사 바르면 명예훼손 안돼”/서울고법

    서울고법 민사2부(재판장 김선석부장판사)는 22일 지난 92년5월 당시 김영삼민자당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구속기소됐다가 소취하로 풀려난 월간지 「인사이더 월드」발행인 손충무씨(52·경기도 성남시 신흥2동)가 서울신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서울신문 사회면에 1단으로 실린 문제의 기사는 제목만 보면 원고가 기사를 날조한 것처럼 오인할 수도 있으나 기사내용과 전체적인 취지를 볼때 당시 손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김승연한화회장 집행유예 석방

    서울형사지법 최철판사는 21일 외화유출혐의로 구속·기소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피고인(42)에게 외국환관리법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7억2천여만원을 선고했다. 김피고인은 이에따라 이날 하오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외화를 해외로 유출해 호화주택을 사들인 것은 엄벌해야 마땅하나 피고인이 수감생활을 통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국제화시대를 맞아 외환거래 자유화를 위해 외국환관리법의 개정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등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그룹계열사인 태평양건설이 해외건설공사수주와 관련해 지불한 커미션 가운데 6백50만달러를 되돌려 받았으나 이를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홍콩 등 외국은행에 예치,이 가운데 5백80만달러를 빼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호화주택을 사들이는 등 개인용도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1월30일 구속돼 징역 3년에 추징금 5백80만5천달러를 구형받았었다.
  • 아내상습구타로 이혼 가장에 10년동안 아들상봉 금지 판결(조약돌)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임완규부장판사)는 20일 권모씨(21·주부)가 남편 김모씨(31·회사원)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지정청구소송에서 『이들의 이혼을 허용하고 권씨를 아들(2)의 친권행사자로 지정,아들이 만12세가 되는 2003년까지 10년동안 남편 김씨의 아들 면접권을 제한한다』고 원고승소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편 김씨는 권씨측에 자녀면접권을 요구하고 있으나 섣불리 이를 인정할 경우 이혼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싸움이 일어나 아이의 성장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이같이 선고한다』며 남편 김씨측의 주장에 쐐기. 권씨는 김씨와 동거를 하다 지난 92년 12월 결혼,아들을 나았으나 남편이 『친정에서 돈 3천만원을 가져오라』며 돌로 머리를 때려 상처를 입히고 아들까지 때리는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자 소송을 제기.
  • 변호사집 골라 강도/징역 8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는 19일 변호사집만 골라 금품을 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원희피고인(27·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게 특수강도죄를 적용,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변호사 주소록을 구한 뒤 변호사만 노려 금품을 털고 피해자가족들이 신고를 할 수 없도록 비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협박하는 등 대담한 범행을 일삼은데 대해 엄벌에 처해 마땅하다』고 밝혔다.
  • “공공사업용지로 개인에 사들인 땅/용도바뀌면 돌려줘야”

    ◎대법원,환매권 인정 서울시가 공원용지로 개인에게 사들인 땅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용도를 변경해 아파트를 지었다면 이는 취득목적에 위배된 만큼 원소유자에게 되돌려 줘야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8일 박기문씨(서울 서대문구 연희동)가 서울시와 강서구청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서울시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 건설부지 4천5백여평을 박씨에게 되돌려 주라』는 원고승소 확정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초 용도인 공원시설을 철거하고 현재 아파트공사를 진행중이라면 해당토지는 취득목적사업에 어긋난 것』이라고 전제하고 『토지취득의 원인이 된 공공사업이 폐지 또는 변경등의 이유로 공공사업에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면 원소유자는 당해토지를 환매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 주식반대매매 손실/증권사책임 아니다/대법원 판결

    주가가 크게 떨어진 시기에 증권회사가 융자금을 상환받기 위해 투자자가 맡긴 주식을 「반대매매」해 투자자가 손해를 입었더라도 증권회사의 책임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민사3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18일 노도현씨(서울 서초구 잠원동)등 7명이 한신증권을 상대로 낸 예탁금반환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권회사가 주식가격변동을 정확하게 예견해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융자금상환기일이 만료된 이후 회사가 반대매매를 곧바로 행하지 않고 주가가 더욱 떨어진 시기에 팔아 노씨가 손해를 입었더라도 이를 회사의 과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신용을 담보로 증권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제때에 갚지 못한 경우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식을 팔아 갚지 못한 융자금을 정리하는 제도다.
  • 주식위탁 투자로 손해봐도 “증권사 배상책임 없다”/대법원 판결

    고객이 증권사직원에게 위탁한 주식투자로 손해를 봤다고 하더라도 증권사직원은 이에대한 손해배상책임이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12일 문병욱씨(42·요식업·서울 도봉구 미아동39)가 서울증권 영업2부장 이길환씨를 상대로 낸 투자금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문씨에게 일부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번 판결은 현행법상 불법인 주식위탁투자에 따른 책임을 고객이 져야 한다는 판결로 증권사직원에게만 책임을 물어온 기존의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권회사의 임직원이 증권투자 손해액을 부담키로 하고 매매거래를 권유하는 행위는 증권거래법에 위반되지만 문씨도 이러한 불법사실을 잘 알고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증권사직원이 모두 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 화염병 시위 피해/보험금 지급 판결/서울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김목민부장판사)는 3일 럭키금성상사가 대학생들의 화염병 투척으로 사무실에 불이 나 피해를 입었다며 럭키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피해액 4억1백여만원 전액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고 있으나 시위 도중의 방화는 소요로 볼 수 없어 보험사에 보상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 무정차운행 버스기사 해고 정당/서울민사지법

    ◎“승객무시”… 운전자 패소판결 정류장에 버스를 세우지 않고 통과한 버스운전자의 무정차운전행위는 해고사유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이창구부장판사)는 3일 버스운전사 정대근씨(서울 동작구 사당5동)가 사용자인 범진여객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는 이유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내버스 운전사들이 이른 새벽,늦은 밤 또는 교통체증이 심할때 정류장에 승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냥 통과하는 것이 관행이라 하더라도 무정차통과는 대중운송수단인 시내버스 운전자로서의 기본적인 복무태도에 어긋나는 것으로 정당화 될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후기대 입시일인 지난해 1월29일 정류장에 승객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7개의 정류장을 들르지도 않은채 운전한 것은 추운 겨울 새벽부터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84년부터 범진여객 운전사로 근무해오다 지난해 1월에무정차통과가 적발되는등 취업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2월2일 해고를 당하자 해고무효확인소송을 내었다.
  • 이지문씨 파면취소 판결/서울고법/군부재자 투표부정 폭로

    서울고법 특별2부(재판장 김종배부장판사)는 30일 92년 14대 총선때 군부재자 투표에서 부정이 저질러졌다며 양심선언을 했다가 지난해 파면된 이지문씨(25·당시 중위)가 소속부대였던 보병 9사단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근무지를 이탈,양심선언을 한데 대해 파면처분을 내린 것은 재량권을 일탈한 위법한 처분』이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씨는 이등병에서 중위계급을 회복하는 등 명예회복을 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4대 총선 당시 육군 9사단에서 군부재자 투표부정이 있었다는 이씨의 폭로는 관계자들의 증언 등으로 미뤄볼 때 모두 사실로 인정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씨가 비록 군인이라는 신분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소속부대가 파면·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징계권의 남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정용후 전공참총장/항소심서 집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이범주부장판사)는 28일 공군장성 인사비리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5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공군참모총장 정용후피고인(60)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죄(뇌물수수)를 적용,징역3년에 집행유예4년과 추징금 1억5천5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뇌물을 받은 것은 인정되나 진급심사결과 자체는 공정했고 검찰에 스스로 나와 범죄사실을 시인한 점등을 인정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 상관지시로 접대후 귀가중 사망/“공무상 재해 아니다”/대법원

    공무원이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관계공무원을 접대한 뒤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더라도 이를 공무상 사망으로 볼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김상원 대법관)는 27일 전 인천시 남동구청 지적계장 고모씨의 부인 김모씨(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가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지급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공무원의 접대행위는 공무수행과 관련이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무상 사망이란 그 직무에 수반하는 범위내의 행위로 인해 사망한 경우에만 해당한다』며 『고씨가 비록 상급자의 지시로 인천시에 대한 감사를 맡았던 상급관청의 감사관을 유흥음식점에서 접대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고씨의 당연한 직무라거나 통상적인 공무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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