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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CD 변칙 실명화/전투금전무 무죄 선고/“고의성 없다”

    서울형사지법 8단독 조승곤판사는 24일 고객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변칙 실명전환해줘 업무방해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이 구형된 전 동아투금전무 배진성피고인(55)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CD의 계좌보관을 금융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단순보관행위로 오인,「단순한 보관행위는 금융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재무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를 긴급명령상의 금융거래가 아니라고 믿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피고인이 CD를 실명전환한 것이 긴급명령에 위반됐다 하더라도 고의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고부갈등 있어도 이혼사유 안된다”/서울가정법원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정덕흥부장판사)는 22일 우모씨가 『아내가 시댁가족에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대한다』는 이유로 아내 이모씨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씨가 비록 차남이지만 형이 정신이상증세를 보여 실질적으로 장남노릇을 해야하는 만큼 아내에게 상당한 기대를 한 점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이씨가 시어머니·우씨의 형 등과 함께 살며 갈등을 빚고 언청이 딸을 낳아 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시키는 등의 문제로 시어머니와 관계가 악화됐다 하더라도 이는 혼인생활을 계속하지 못할 사유가 안된다』고 밝혔다. 우씨는 89년 5월 결혼한 뒤 이씨가 시어머니와 갈등을 일으키다 90년 언청이인 둘째딸을 출산,관계가 더욱 악화되자 소송을 냈다.
  • “윤화보상 합의돼도 후유증땐 배상해야”/서울지법 판결

    교통사고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를 했더라도 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발생했다면 가해자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66단독 임종헌판사는 21일 교통사고를 당한뒤 후유증을 겪어온 한상학씨(42·회사원·인천시 서구 가좌2동)가 현대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후유증에 대한 손해배상금 4천3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사자간에 「합의 이후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후유증이 생겼다면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92년 4월15일 경기 과천시 갈현동3거리에서 승용차를 타고가다 B교통 시외버스에 받혀 가슴등에 타박상을 입은 뒤 50여만원을 받고 합의했으나 지난해 5월 정밀종합검진 결과 새로운 후유증세가 나타나자 소송을 냈다.
  • “불법시위중 최루탄 부상/본인도 30% 책임있다”/서울고법

    불법시위 도중 경찰관이 던진 사과탄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면 본인에게도 3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2부(재판장 박영무부장판사)는 19일 시위도중 최루탄에 맞아 오른쪽 눈을 다친 김현기씨(부산시 금정구 구서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김씨에게 4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이 안전수칙을 무시한채 사과탄을 학생들 사이로 바로 던진 잘못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김씨도 폭력적인 불법시위에 참가해 경찰관으로 하여금 최루탄을 사용토록 한 잘못이 있는 만큼 자신의 부상에 대해 30%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내용 보완한 개정판 성경번역본/별개 저작권 보호대상”

    ◎대법원 판결 성경번역본을 펴내면서 성경원문에 가깝도록 의미와 표현을 바꾸는 등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면 이는 새로운 저작권으로 보아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신성택대법관)는 16일 도서출판 풀빛목회사 대표 강춘오씨가 성서번역출판사인 재단법인 대한성서공회를 상대로 낸 저작권소멸확인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전국 대부분의 교회에서 사용중인 「성경전서」(대한성서공회 61년도판)를 둘러싼 저작권분쟁은 4년여의 법정공방끝에 대한성서공회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한성서공회가 61년도에 펴낸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은 52년판 성경의 오역부분이나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을 국문법과 한글표현에 맞게 대거 수정,독창성이 인정된다』면서 『61년판 성경은 52년판 성경과 동일한 저작물로 보기 어려운 별개의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히브리어나 헬라어로 된 성경원문에 대한 저작권은 이미 소멸된 만큼 새로운 성격의 저작권은 번역본의 작성자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대한성서공회는 현저작권법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50년동안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부정하게 특혜 바라다 사기피해/당사자도 50% 책임”

    ◎서울민사지법 판결 부정한 방법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다 사기를 당하면 피해자도 5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김의렬부장판사)는 15일 자연녹지를 형질변경하려다 김모씨에게 사기당한 이홍교씨(서울 강남구 청담동)가 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김씨는 이씨에게 손해액의 50%를 제외한 2천3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비록 피해자라 하더라도 자연녹지를 토지구획정리사업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권력층에 청탁하는가 하면 담당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등 부정한 방법으로 특혜를 받으려 한 잘못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 “난지도쓰레기장 부실공사/건설사서 47억 배상”/대법원 판결

    대법원 민사3부(주심 안용득대법관)는 13일 난지도 쓰레기 처리장 부실공사와 관련,국가와 서울시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현대건설은 47억원을 국가와 서울시에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대건설이 난지도 쓰레기 처리시설 공사를 맡아 시공하면서 기계설비의 설계및 시공상의 하자로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등 부실공사로 인해 시설비 등에 대해 손해를 본 점이 인정된다』며 『건설회사가 시공상 하자로 인해 계약의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면 이로인해 계약자가 입게되는 손해에 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등은 83년 현대건설측과 난지도 쓰레기 하치장등 처리시설에 대해 공사계약을 체결했으나 현대측이 부실공사를 했다며 91년 『공사비로 지급한 돈 95억원을 배상해 달라』며 소송을 냈었다.
  • 유태인학살 부인 극우지도자에/독 법원,무죄선고 판결 파문

    【베를린 연합】 독일의 한 지방법원이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부인한 극우파지도자에게 집행유예 처분과 함께 사실상 무죄선고나 다름없는 판결문을 작성,큰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지난 6월 『2차대전중 나치독일이 유태인 수백만명을 가스실에서 처형했다는 것은 물리적·기술적으로 볼때 불가능한 일』이라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공개발표한 혐의로 기소된 극우독일민족주의당(NPD)당수 귄터 데케르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재판을 담당했던 만하임 법원의 볼프강 뮐러 재판장(59)은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데케르트를 양식있는 인사로 묘사하는 등 사실상 무죄선고나 다름없는 판결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뮐러는 이와함께 데케르트가 유태인 학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독일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반증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일이라며 오히려 그를 두둔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는 「유태인 학살(홀로코스트)을 부인하는 것은 형법적으로 범죄를 구성한다」는 독일법률규정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으로 이 판결이 나오자 유력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등 언론의 비난이 쏟아졌으며 그동안 사법부의 판결에 언급을 자제해온 정부나 야당에서도 이례적으로 만하임법원의 판결을 비판하고 나섰다.
  • 골프공에 맞아 실명/친사람에 벌금선고(조약돌)

    ○…서울형사지법 6단독 하광호판사는 12일 골프를 치다 공으로 다른 골퍼의 눈을 맞혀 실명케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진피고인(44·사업)에게 과실상해죄를 적용,벌금 60만원을 선고했다. 지금까지 골프장에서 골퍼나 캐디가 다른 사람의 공에 맞아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받은 경우는 흔히 있었으나 형사사건으로 비화,법적 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은 앞팀의 마지막 사람이 능선을 넘어가 안전거리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공을 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고인의 공에의해 사고가 난 이상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검찰송치전 작성 검사 신문조서/증거능력 인정못해”/대법

    경찰수사단계에서 검사가 피고인을 불러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는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돈희대법관)는 10일 친누나를 강제로 욕보인뒤 강도살인사건으로 위장키 위해 사체를 훼손한 오모군(20·제주시)에 대한 강간치사 및 사체손괴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징역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사가 송치전 구속피의자로부터 피의자신문조서를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자백등의 증거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송치전 신문조서를 송치후 신문조서와 마찬가지로 취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1심자백 항소심서 부인해도 증거능력 인정된다”/대법원

    피고인이 1심재판의 1·2차공판에서 범행을 부인하다 3차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자백하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도 동의했다면 항소심에서 이를 다시 부인해도 1심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9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안무희피고인(46·충남 아산군 영인면)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시,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 1·2차 공판에서 범행을 부인하던 피고인이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동의한뒤 그 증거조사가 완료되기 전에 동의를 철회 또는 취소하지 않았다면 그뒤 항소심에서 증거에 동의하지 않거나 범행을 부인하더라도 증거능력이 상실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위자료로 준 아파트 전매행위 아니다/서울지법 판결

    분양후 일정기간 양도및 전매가 금지된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라 할지라도 이혼위자료 명목으로 양도했다면 위법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양삼승 부장판사)는 9일 구모씨(여·서울 마포구 도교동)가 금호건설을 상대로 낸 아파트입주승인 및 소유권확인청구소송에서 『구씨에게 소유권이 있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주택의 전매를 일정기간 금지하고 있는 주택건설촉진법의 규정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부가 이혼하면서 위자료 명목으로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하는 행위는 투기목적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전매행위가 아니다』고 밝혔다.
  • “구제노력 안한 해고는 부당”/서울고법

    ◎사측 직급조정등 방법 썼어야 회사측이 사원에 대한 해고방지 노력을 다하지 않은채 사원을 해고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면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김오섭부장판사)는 8일 J투자자문에서 해고당한 김인배씨(서울 도봉구 수유동)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중노위는 김씨와 투자자문회사간의 부당해고 재심신청사건에 대해 내린 재심판정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정리해고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관계법령에 정해진 증권관계 전문인력 4명이 부족한 상태인데도 원고를 해고시킨뒤 사원 8명을 신규채용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회사측이 직급의 하향조정이나 감봉등의 방법으로 해고회피 노력을 다하지 않은채 원고를 해고시킨 것은 부당해고』라고 밝혔다.
  • 의붓딸 성폭행 징역 12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는 6일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0년이 구형된 유대근피고인(47·서울 중구 신당3동)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징역12년을 선고했다. 또 의붓여동생을 강제추행한 유피고인의 아들 유모군(18)에게는 강제추행죄를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부녀지간의 천륜을 어기고 나이어린 딸을 성폭행,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만큼 중형을 선고해 마땅하다』며 『다만 유군의 경우 부자를 함께 구속하지 않는 관례를 고려,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농지매매증명 발급때 땅 매도자는 협조해야/대법 판결

    농지를 판사람이 땅의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농지매매증명」 발급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통해 협조의무를 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4일 강봉의씨(경기도 화성군 송산면)가 변만희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소송절차를 통해 농지매매증명 발급을 요구할 법적근거가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농지임대차 관리법상 농지의 경우 소유권 이전을 위해서는 땅을 산 사람과 땅을 판 사람이 공동으로 서명,행정관청에서 농지매매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땅을 판 사람은 이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며 『농지를 매매한 이후에도 땅 주인이 증명서 발급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를 소송을 통해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시민폭행으로 국가에 손해입힌 경관/“국가에 전액배상” 판결

    ◎서울민사지법 경찰관에게 폭행당해 실명한 시민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국가가 해당 경찰관에게 배상금에 대한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전액배상의 판결을 받아냈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9부(재판장 이영애부장판사)는 4일 국가가 91년 경기 여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지모씨를 폭행한 순경 이남규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국가가 지씨에게 배상한 5천9백만원을 국가에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국가소송을 수행하는 검찰이 공무원의 사기저하 등을 이유로 구상권 행사를 자제해오던 관례를 탈피,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국가에 손해를 끼친 공무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구상권을 행사한 사례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유치장에 수감된 피의자들의 기강을 세운다며 속칭 「원산폭격」의 체벌을 주고 나무막대기로 발바닥을 때리다 지씨의 왼쪽눈을 실명케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많은 수감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토초세 심판업무 보류/12일 헌재결정서 원본 발표때까지

    재무부는 헌법재판소의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에 대한 헌법불합치판결 결정서원본이 발표될때까지 토초세관련 국세심판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4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에 발표된 헌재의 판결문은 요약분으로 내용가운데 해석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결정서원본이 발표될 오는 12일까지 현재 계류중인 토초세관련 국세심판업무를 보류하기로 했다. 헌재는 심판일로부터 2주일이내에 결정서 원본을 발표하게 돼있다. 올 상반기에 접수된 토초세관련 국세심판사건은 모두 1천5백72건으로 이중 4백72건이 처리됐고 나머지 1천1백건은 계류중이다. 재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국세청의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업무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헌재의 헌법불합치판결 결정서원본이 나올때까지 토초세관련 사건은 모두 처리가 보류된다.
  • 뺑소니사고 미군/이례적 선고유예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우의형부장판사)는 3일 과속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주한미군 램 제프리 병장(32)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죄를 적용,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뺑소니 사고에 대한 선고유예 판결은 이례적일뿐 아니라 비슷한 사고를 내고 이날 함께 선고를 받은 내국인 3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씩이 각각 선고돼 형평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뺑소니 사고를 냈지만 피해가 가벼운데다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 “주민 집단민원 발생우려/공익시설 허가보류 부당”/서울고법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이른바 「님비(NIMBY)」현상이 예상 된다는 이유를 들어 행정기관이 공익시설 설립의 허가를 보류해서는 안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이보헌부장판사)는 2일 신경정신병원을 설립하려다 부지 사용허가도 받지 못한 최훈동씨(신경정신과 전문의·양천구 목동)가 경기도 강화군수를 상대로 낸 「보전임지 전용허가등 불허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이유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사업이 시행되기도 전에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워 적극적인 행정권행사를 기피하는 해당군청의 무사안일한 태도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민들의 반대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부지사용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병원의 공익성을 감안할때 이유가 없으며 관계법령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 군청은 또 해당 임야가 형질이 우량한 임지이므로 보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사결과 별다른 가치가 없는 수목들도 있고 신경정신병원의 경우 폐수등 오염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사실 등을 종합할 때 설립을 반대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신경정신과의사인 김모씨등 4명과 함께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일대 임야 9천6백9㎡에 1백병상 규모의 신경정신병원을 설립하려고 92년 6월 보전임지 전용허가 신청을 냈으나 주민 3백12명중 65%만이 찬성하고 35%정도인 1백11명이 「중환자들의 이탈이나 오염물질의 배출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한다는 등의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 외간남자와 음란전화/부정행위로 이혼사유/서울가정법원 판결

    외간남자와 정을 통하지 않았더라도 야한 내용의 전화통화를 자주 하면 이는 이혼사유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이장석판사는 2일 A씨(40)가 외간남자와 진한 내용의 전화통화를 계속한 부인 B씨(37)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원고와 피고는 이혼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외간남자와 「오늘 외박할래」 「당신 나 안보고 싶어」라는 등의 전화를 하다가 남편에게 자주 발각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는 간통에 이르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혼인의 순결을 해치고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으로 민법상의 이혼사유인 부정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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