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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말린 통조림’ 또 무죄

    포르말린이 함유된 번데기 통조림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재판을받아온 식품업자에게 또 무죄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29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불구속기소된 대진산업 대표 노권호(盧權鎬)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측 상고를 기각,무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통조림 원료에 포르말린이 함유돼있음을 알았거나 통조림 제조과정에서 포르말린을 첨가했다고 볼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특히 이 사건에 적용된 식품위생법 위반죄는 고의범이므로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식품에 유해·유독물질이함유된 사실 등을 알고도 판매했을 때만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소설 ‘내게 거짓말‘ 음란성 인정”

    대법원 제2부(주심 李勇雨대법관)는 27일 음란문서 제조 등 혐의로기소된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작가 장정일(蔣正一·38)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학성 내지 예술성과 음란성은 차원을 달리하는 관념이고,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에 문학성이나 예술성이 있다고 해서 그 작품의 음란성이 당연히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소설은 묘사 방법이 노골적이고 아주 구체적인 점 등을 감안하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보다 개방된 성관념에 비춰보더라도 음란하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6월 검찰이 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거짓말’에 대해 “원작보다 표현과 내용이 완화돼 처벌할 정도의 음란성을 인정할 수 없고,사회 분위기상 형사제재보다는 국민 판단에 맡기는 편이 옳다”며 제작자 등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다른 판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장씨는 지난 96년 10월 중년의 한 전직 조각가가 고교 3학년 여학생을 만나 정사를 벌이는 내용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출간,이듬해 1월 음란문서 제조 등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대구 집에 머물고 있는 장정일씨는 이날“사법적 판결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유죄 판결이 났지만 유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원묘지 호우 피해 관리자가 배상해야”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金善中)는 26일 “호우에 대한 대책을제대로 세우지 않아 분묘가 유실됐다”며 김모씨(69) 등 86명이 무궁화공원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2억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집중호우라는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지만 집중호우 때 경사가 급한 묘역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축대 등 안전장치와 배수로를 충분히 설치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되는 만큼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98년 8월1일부터 일주일간 경기 양평군 지역에 내린 363.5㎜의 집중 호우로 토사가 유출돼 분묘가 유실·파손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스타크래프트’청소년 제공 “과징금 부과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李在洪)는 23일 “인기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했다고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PC방 업주 하모씨(61)가 서울 관악구청장을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스타크래프트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포함돼 있던 지난해 6월30일 단속됐지만 같은해 7월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이 게임을 유해물에서 제외하면서 유해매체물로 잘못 지정된 것을 인정한 만큼 과징금 부과는 재량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미국 블리저드사가 개발해 국내에서만 17만장 이상 팔린 스타크래프트는 청소년보호위가 폭력성 등을 이유로 지난 98년 4월 청소년 유해물로 분류했다가 지난해 제외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농업진흥지역 주택건축제한 무효”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에서만 신고절차만으로 집을 지을 수 있도록제한한 농지법 시행령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설규모 등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농업진흥지역에서도당국의 허가없이 신고만 하면 농지를 택지로 바꿀 수 있게 돼 농지훼손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徐晟 대법관)는 22일 경북 경산에 사는 농민 신모씨(44)가 경산시장을 상대로 낸 농지전용불허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지법은 신고로 농지전용이 가능한 시설의범위와 규모 등에 관한 사항만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며 “따라서 문제의 시행령(제41조 ‘별표1’중 제1호)은 법률의 위임없이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은 입법기술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 만큼 관련법 개정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무효화된 시행령이보완될 때까지 행정지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 이라고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
  • “명예퇴직 강요는 부당해고”

    그만둘 생각이 없는 근로자에게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사직서를 제출토록 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趙炳顯부장판사)는 22일 서모씨(44·여)가 “‘명예퇴직을 하지 않을 경우 휴직발령을 내겠다’는 통보에 어쩔 수 없이 퇴직한 만큼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기각한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부당하다”며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협의 인사규정에 의하면 일정기간 휴직 후 복직이 안되면 자동으로 해직되는 것으로 규정돼 있어 농협 직원들은 순환명령휴직 이후 복직은 불투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합리적 이유도 없이 서씨를 순환명령휴직 대상으로 선정한 뒤 명예퇴직을 강요한 것은 부당 해고”라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4월 휴직기간이 지나 복직되지 못하면 명예퇴직금 없이 퇴직하도록 되어 있는 순환명령휴직 대상자로 선정된 뒤 명예퇴직을 강요받자 사직한 다음 같은 해 10월 중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냈지만 기각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북한강 수계 수변구역 “숙박시설 不許는 정당”

    북한강 수계 인근에 대형 숙박시설 설치를 허용하지 않은 자치단체결정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周京振)는 20일 이모씨(53)가 경기도 양평군수를 상대로 낸 ‘산림 형질변경허가 변경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양평군의 조치가 타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록 사업예정지 주변이 숙박시설 및 식당가가 형성된 카페촌으로 이미 개발이 진행된 곳이라도 상수원보호구역인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된 북한강 유역에 대한 개발허가는 수질관리라는 제한의 목적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양평군이 산림 형질변경 허가기준을 변경허용 요건이완화됐던 구법보다 엄격하게 강화된 신법에 맞춰 처리한 것은 재량권의 남용이 아니며,이씨가 1차 신청 때의 건축면적보다 2배 가까이 늘려 변경신청을 한 것은 변경이 아닌 별도의 신청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97년 10월 북한강 수계에서 600m 가량 떨어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에 건축 연면적 198㎡ 규모의 숙박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군으로부터 산림 형질변경 허가를 받은 뒤 지난해 8월 건축면적을 396㎡으로 늘려 변경신청을 했으나 양평군이 “99년 4월부터 북한강에서 1㎞ 이내에는 식품접객업,숙박시설 건축허가를 제한하도록 법령이개정됐다”며 불허가 처분을 내리자 소송을 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법원 “사형제 合憲” 재확인

    사형제도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이 사형을 법정형으로 규정하고 있는 형법 조항(제250조 1항)이 합헌임을 재확인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9일 살인과 사체손괴죄 등으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폭력조직 ‘영웅파’ 두목 이순철(33)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잔인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한후 사체를 수백개로 토막내 암매장했고,사체 장기의 일부를 훼손해나눠 먹는 엽기적 행위를 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현재 우리나라 실정과 국민의 도덕 감정 등을 고려하면 다른 생명이나 공공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성이 충족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되는 한 국가가 형사정책으로 사형을 처벌종류로 규정했다고 해서 헌법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며 사형제가 위헌이라는 피고인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사형제도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지난96년 헌법재판소 결정을 재확인하는 한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 등 여야 의원들이 지난 7월 사형제 폐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이후 종교·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사형제 폐지 주장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병무비리 관련 보도로 피해 방송사 7,500만원 배상하라”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재판장 安泳律 부장판사)는 18일 “병역면제등과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보도로 피해를 봤다”며 지난해 기무사에서 근무한 조모씨 등 장성 5명이 SBS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방송사는 원고에게 각 1,500만원씩을 배상하고 정정보도문을 방송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기무사에 대한 병무 비리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데에는기무사의 수사방해와 압력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보도등 3건의 보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취재기자가 확보한 자료에는 현역 장성 1명은 병무 비리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하지만 기무사 소속 현역 장성들이 병무비리를 알선하고 1,000만∼6,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단정해 보도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도로 설계등 잘못 교통사고 시공사도 손해배상 책임

    법원이 도로의 설계·시공상 하자가 교통사고를 유발했음을 인정,도로 시공자에게도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7단독 홍준호(洪晙豪) 판사는 18일 고속도로 운행 중 중앙선을 침범,맞은 편에서 오던 차를 들이받고 탑승자들을 숨지게 해 유족에게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위모씨(31)가 “사고지점의 도로에 시공 및 관리상 문제가 있었다”며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2,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홍판사는 판결문에서 “사고 도로는 급격한 좌향 및 우향 곡선부가이어지지만 피고는 그 사이에 적절한 완화 곡선이나 직선구간을 설치하지 않았고,최고 속도가 100㎞인 도로임에도 곡선부를 빈번하게 연이어 설계했다”며 “도로 시공과 관리상 하자가 사고의 한 원인이된 만큼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위씨는 지난 97년 5월12일 새벽 4시40분쯤 남해고속도로 부산 만덕방면 편도 2차선 1차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이모씨의승용차를 들이받아 이씨 등 탑승자 3명을 숨지게 한 뒤 유족들에게손해배상금 4억2,00만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1월 시공자인 도로공사를 상대로 2억8,5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전도봉 前해병사령관 ‘수뢰 무죄’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金在晋부장판사)는 17일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장교로부터 진급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전도봉피고인(58)의 뇌물 수수사건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뇌물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죄는 인정해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고인 소유인 2,700여만원 상당의 경기 안성군 땅을 1억원 상당의 이모 중령 처남 소유의 땅과 교환하는 대신 이 중령을 진급 심사에서 잘 봐달라’는 김 모 대령의 청탁을 승낙했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은 두 땅의 시가 차이가 있다는 점이 확실치 않은 만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김 대령으로부터 ‘직무와 관해 잘 봐달라’는 취지로 1,1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 사실도 사건 당시 김 대령은 보직기간이 만료되면 곧 전역이예정돼 있어 뇌물을 줄 만한 동기도 없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역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남의 정자 받아 인공수정한 아이 이혼뒤에도 前남편 자식”

    부부 합의하에 타인의 정자를 받아 인공수정한 아이는 부부가 이혼한 뒤에도 전남편의 자식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 가정법원은 17일 “타인의 정자를 받아 인공수정한 아들을 계속 전 남편의 호적에 놔두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혼녀 B씨가 전 남편 A씨를 상대로 낸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민법 제844조 1항은 부인이 혼인중에임신한 자식은 아버지의 자식으로 추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부부가 혼인중에 합의를 통해 타인의 정자를 받아 인공수정한 뒤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이상 남편의 아이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85년 A씨와 결혼한 뒤 아이가 생기지 않자 부부 합의하에 88년 정자은행을 통해 인공수정을 한 뒤 아이(12)를 낳았지만 94년 불화로 이혼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기자 질병악화 업무재해 첫 인정

    낙종(落種)·오보에 대한 불안감과 과도한 업무,음주로 대표되는 기자들의 근무 환경으로 인한 질병 악화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단독 임영호(林永浩)판사는 17일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된 만큼 업무상 재해”라며 A경제신문 사회부 기자였던 문모씨(34)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씨가 매일 마감시간에 쫓기는 기자로 근무하면서 신문 1개면 기사를 매주 4∼5회 작성했고,취재원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1주일에 2∼3회 이상 술을 마셨던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기자로서 낙종·오보에 대한 불안감과 특종 보도에대한 욕망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의 지속,언론사간 경쟁으로 인한 증면으로 기사 취재 및 작성 업무 증가로 인한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고의 기존 질병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다. 지난 92년 3월 A사에 입사한 문씨는 같은해 말 급성간염에 걸린 뒤만성간염을 앓아오다 97년 10월 집에서 간경화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98년 3월 회사를 그만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고방지 의무 소홀 스키장측에 배상책임”대법 원심 확정

    대법원 제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6일 스키를 타다 충돌사고로숨진 김모양(사망 당시 12세) 부모가 스키장을 관리하는 S레저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2,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스키장측은 사고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에 안전요원을 두고 이용자들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제지해 사고를 막을 의무가 있다”면서 “이런 의무를 소홀히해 사고가났다면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 “대사관주변 집회금지 정당”행정법원 판결

    서울 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金永泰 부장판사)는 16일 “외국 대사관 주변이라는 이유로 집회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삼성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가 남대문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외교기관의 경계로부터 100m의 거리제한을 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외교기관을 보호할 필요성 때문에 제한받는국민의 기본권 범위를 적정하게 형량한 것인 만큼 집회 금지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삼성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지난 4월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대한상공회의소까지 행진하는 집회신고서를 접수하려 했지만 그 주변에 싱가포르 대사관 등이 있다는 이유로 신청서가 반려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성공회대, 학생부·면접 반영

    성공회대(총장 金成洙)는 13일 2002학년도 입시때부터 인권단체가추천하는 양심수와 양심수 자녀를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선발키로 했다. 성공회대는 “민주화와 시민사회의 발전이라는 학교의 이념에 걸맞은 전형방법”이라면서 “법원 판결문,검찰 공소장,신문기사 스크랩등의 자료를 제출하면 학생부 성적 60%,면접 성적 40%를 반영해 3명정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공회대는 양심수의 기준을 국제사면위원회의 정의에 따라 ‘폭력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신념이나 성,경제적 지위 등으로 인해투옥,구금된 모든 사람’으로 정했다. 또 2002학년도 입시부터 시민운동가 양성을 목표로 고교 NGO동아리지도교사 추천 특별전형도 실시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의철 뉴코아 前회장 실형 서울지법, 징역 2년6월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吳世立)는 12일 허위 리스계약서를 작성,10개 리스회사로부터 357억여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징역 4년을 구형받은 뉴코아 그룹 전 회장 김의철 피고인(58)에게사기죄 등을 적용,징역 2년6월에 벌금 8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조성한 비자금 액수가 크고 개인의판단 잘못으로 회사가 부도난 것은 물론 연관 기업들에게까지 고통을 준 만큼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피고인은 지난 94년 8월부터 95년까지 허위 리스계약서를 작성해이를 근거로 10개 리스사로부터 24차례에 걸쳐 357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채고 공사장 인부들의 노임을 과다 계상하는 수법 등을 통해1억5,000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崔在永칠곡군수 5년형 선고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司空永振)는 11일 업체 인·허가와 관련,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최재영(崔在永·63)칠곡군수에 대한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징역5년에 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테마파크 대표 정동수(73·전대구시의원)피고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도개온천 대표 최용원(48)피고인에게 벌금 1,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군수가 군수신분으로 대가성 있는 뇌물을 받은 행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실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최군수는 지난 96년6월 테마파크 대표 정씨로부터 허가 등과 관련된민원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0만원,같은해 도개온천 대표 최씨로부터 인·허가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고속버스 냉장고에 메탄올 잘못마신 승객에 배상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尹錫鍾)는 11일 “아무 표시 없이 음료수병에 메탄올을 담아 놓아 이를 물로 잘못 알고 마셔 피해를 봤다”며 정모씨(34·여)가 C고속과 운전사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3,7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승객들의 음료수를 보관하는 냉장고에 메탄올을 보관하면서 주의를 요하는 표식을 붙이는등의 주의조치를 취하지 않은 만큼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월 성남에서 전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 버스가 잠시 휴게소에 정차해 운전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냉장고를 열고 메탄올을 마셨다가 중독돼 인공유산을 하는 등 피해를 보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여대생 성추행 혐의 張元씨 집유2년 선고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총선시민연대 대변인 장원(張元·43)피고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단독 김상준(金尙遵)부장판사는 11일 열린 장 피고인에 대한 강제추행죄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점차 뿌리를내리고 있는 시민운동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으나 우발적인 상황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시민운동가로 사회에 기여한 공로 등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장 피고인은 지난 5월27일 새벽 1시쯤 부산시 동구 초량동 모 호텔객실에서 K대 1년 오모양(18·경기도 의정부시 거주)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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