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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 KAL機사망 인천제일금고 회장 유산 사위가 상속

    지난 97년 8월 대한항공기(KAL) 괌 추락 사고로 부인,딸과함께 숨진 이성철 전 인천제일상호신용금고 회장의 1,000억원대 유산은 사위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법원 제2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15일 이 전 회장의형제 이모씨 등 7명이 사위 김모씨(36)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상고를 기각,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피상속인과 상속인이 될 직계비속이 동시에사망한 경우도 민법상 대습상속(代襲相續·상속인이 상속개시 전에 사망하거나 상속권을 상실해 직계비속이나 배우자가 재산을 상속하는 것)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법상 대습상속에는 직계비속이상속 개시와 동시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피상속인인 이 전 회장과 상속인인 딸이사고로 동시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위에게 상속권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과 형제·남매 사이인 이씨 등은 괌 추락사고로이 전 회장과 부인,자녀 등 사위김씨를 제외한 일가족 7명이 숨지자 이 전 회장의 유산을 놓고 김씨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소송은 이 전 회장의 150여평 자택 소유권에 한정해벌인 ‘시험소송’이어서 나머지 재산도 김씨가 상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술 마시고 난폭운전 재벌2세 실형선고

    술 마시고 난폭운전을 한 재벌 2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15일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을 매단 채 달아나다 경찰관에게 중상을 입힌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이 구형된 L그룹 부회장 아들 신모피고인(32)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등을 적용,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하는 등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되지만 음주운전을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에 따른 경찰관의 정당한 음주단속을 방해했기 때문에 실형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피고인은 지난해 10월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문에 매단 채 달아나다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서울행정법원 “야유회서 다쳐도 업무재해”

    서울행정법원 3단독 서태환(徐泰煥)판사는 14일 한모씨가“야유회 중 축구하다 다친 것은 업무상 재해”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서 판사는 판결문에서 “야유회가 일과시간이 아닌 주말에열린 데다 회사 단위가 아닌 팀 단위의 행사였지만 노사 화합을 위해 야유회 비용을 회사에서 지급한 점 등으로 미뤄회사의 지배·관리권 아래 있었기 때문에 업무상 재해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해 6월 충남 태안읍에서 열린 회사 야유회에서축구를 하다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자 요양급여를 신청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이 ‘야유회 행사중 다친 것은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며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일수 前화성군수 항소심 무죄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朴國洙)는 14일 건설자재하치장 설립허가 청탁과 함께 1,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경기도 화성군수 김일수 피고인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를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수뢰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업체측이 돈을 주었다는 시점이 이미 공장건축허가와 통보가 이뤄진 다음이고 돈을 준 관계자가 군수실에 대해 묘사한 것도 군수실과 달라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주택자금 금리 일방인상 ‘부당’

    서민들에게 주택자금을 대출해 주는 주택 할부금융사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의 경제위기를 이유로 대출금리를일방 인상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2부(주심 姜信旭 대법관)는 13일 “일방적인 금리 인상분을 돌려달라”며 박모씨 등 9명이 S주택할부금융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대출금리 인상은 정당하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은 현재 진행중인 100여건의 유사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할부금융사들이 ‘금융사정 변경시금리를 변경할 수 있다’는 여신거래 기본약관 규정을 근거로 대출금리를 일방적으로 올린 점이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약관 규제에 관한 법률상 할부금융사와 고객이 ‘거래기간 동안 일정 금리로 대출금 이자를 갚는다’고 맺은 개별 약정이 여신거래 기본약관 규정보다 우선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책내용 인터넷 게재 저작권침해”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13일 “책 내용을인터넷에 무단으로 게재,손해를 봤다”며 문모씨(29)가 영어교재를 출판하는 D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는 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회사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책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출판계의 오랜관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면서 “책내용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인터넷 이용자들이 무단으로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는 인터넷 공개 때문에 인세수입이감소했다고 주장하지만 책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된 것과 책판매가 감소한 것 사이에는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어 이부분에 대한 청구는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토익시험 관련 책을 쓴 문씨는 지난 96년 D사와 출판계약을맺었으나 D사가 지난 97년 2월부터 2년여동안 책 내용 중 일부를 발췌,인터넷에 공개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주택가 러브호텔 제한 적법

    러브호텔 난립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법원은 러브호텔 건립이 해당지역 내 건축제한에 위배되지 않아도 인접지역의기능을 현저히 저해하면 도시계획에 어긋난 것으로 간주,건축허가를 거부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金壽亨)는 12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법적 근거없이 건축허가를 제한하는 것은부당하다”며 권모씨(51) 등이 서울 관악구청장을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서울지하철 사당역 부근에 지으려는 러브호텔 동쪽에 이미 기형적으로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어 러브호텔을 건립하면 오래지 않아 서쪽으로도 러브호텔이 가득차게 되리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면서“그럴 경우 인근지역 주민들이 혐오감과 수치심을 느끼는것은 물론,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어 건축허가신청을 반려한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가 허가를 요구하고 있는 지역은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있지만 그 취지는 역세권 개발”이라면서 ““원고들이 이미 같은 지역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불허가 처분이 원고들에게 과도한 희생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권씨 등은 지난해 5월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얻어 다음달 숙박시설로 용도변경 신청을 했으나 관악구청측이 “여관건축물이 늘어나 주민들의 교육적·정신적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신청을 반려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수로공사 대한통운 승계 유력

    동아건설 파산으로 계속시공 여부가 불투명했던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대한통운이 맡게 될 것 같다. 이에 따라 리비아 대수로청이 지난해 말 동아건설을 상대로제기한 35억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오후 리비아 대수로공사와 관련,정부·시공사 대책회의를 열고 공동 시공사인 대한통운의 승계시공을 재차 요청했다.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대한통운은 리비아공사 지분 12.69%를 갖고 있는 만큼 승계시공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리비아도 최근 대한통운의 승계시공을 요청해온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대한통운이 마무리공사를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 “대한통운 승계시공 방침 불변”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주간사만 있으면 계속시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간사가 현지의 동아건설 인력 7,000명과 장비 6,500대를인수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고용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잔여공사비 3억5,000만달러와 미수금 및 유보금5억4,000만달러 등 모두 9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반면 공사비는 5억5,000만달러에 불과해 신규 투자 없이 공사를 시행할 수 있다.이밖에 신용장 발행과 금융기관 보증문제의 경우 채권단과 리비아 정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게 건교부 시각이다.손해배상 청구소송 중인 1단계공사 누수보수비가 패소할 경우 3억달러로 늘 가능성이 있지만 협상능력에 따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따라서 대한통운이 승계시공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정부 생각이다. ◆대한통운 “현재로서는 감당할 능력없어” 대한통운은 일단 건설경험이 전혀 없다는 이유로 승계시공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또 동아건설이 아직 정리된 상태도 아니고 법원판결문에서도 대수로공사를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규정한 만큼 동아건설이 계속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는 일단 대한통운의 승계시공을 요청해온 상태다.따라서 대한통운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거부할 경우 승계시공권이 리비아 정부가 선정하는 제3의건설업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대한통운으로서는 당장 35억달러의 손해배상을 떠안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판결문 쉽게” 팔걷은 법원

    “피고들은 원고(A씨)에게 각자 1,000만원을 지급하라” “피고들은 원고(B씨)에게 각 1,000만원을 지급하라” 2명의 피고를 상대로 소송 끝에 이같은 판결문을 받은 원고 A씨와 B씨는 얼마를 손에 쥘 수 있을까.상식과는 달리 A씨는 1,000만원,B씨는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판결문에 쓰이는 ‘각자’는 총액을 의미하고,‘각’이란 단어는 피고 1명이 부담하게 될 액수를 말한다. 법원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원성을 들어온 판결문을 쉽게 쓰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법원은 최근 사법연수원이 만든 ‘새로운 판결서 작성방식’이란 책자를 일선 판사들에게 나눠줬다. 이 책에 따르면 위와 같은 경우,판사들은 앞으로 ‘각각’이나 ‘공동으로’라는 표현을 쓰게 된다. 이 책자는 실생활에서 사용되지 않는 단어를 쓰지 않는 등간결한 표현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소외’,‘신청외’,‘금원’,‘법 소정의’,‘완제일’ 등과 같은 단어는 판결문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어식 표현인 ‘하게 할 것이다’나 ‘갑과 을과의 사이의 계약’등은 ‘하다’,‘갑과 을 사이의 계약’과 같이쓰도록 했다.숫자도 간결하게 쓰고 부호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판결문의 핵심인 ‘판결이유’ 부분은 되도록 쉽게 쓰도록 했다. 이전에 “피고는 별지 목록 기재 중기에 관해 이를 점유할다른 적법한 권원에 대한 주장 입증이 없는 이상 원고에게인도할 의무가 있다 할 것이다”라는 판결문은 “피고는 원고에게 별지 목록 기재 중기를 인도할 의무가 있다”로 바뀐다. 조태성기자
  • 회원정보흘려 네티즌 스팸메일 피해사이트 운영자가 배상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다른 업체에 무단으로 공개,광고성 이메일을 받게 했다면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9일 지모씨(31)가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사와 삼보컴퓨터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회사의회원가입 약관에는 비밀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특정 정보를본인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회원의 정보를 제휴업체에 제공,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울진·봉화 선거무효訴 “하자 없다”

    대법원 제2부(주심 趙武濟 대법관)는 9일 지난해 4·13 총선에서 경북 봉화·울진 지역구에 출마,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 후보에게 19표 차이로 패배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 당시 민국당 박영무(朴榮茂) 후보가 경북 봉화군 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낸 국회의원 선거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선거 과정에 하자가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총선 전인 지난해 2월 박씨가 한나라당 중앙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은 확정적인 의사 표시인 만큼 박씨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민국당 후보로다시 출마한 것은 이중 당적자가 명백하다”면서 “선관위의후보등록 무효 조치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냅스터 파일무료배포 중단 명령

    미국 연방법원은 6일 온라인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에 대해 음반업체들이 저작권이 있는 음악 명단을 통보한날로부터 사흘 안에 해당 음악파일 거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메릴린 홀 페텔 판사는 판결문에서 음반업계가 차단을 원하는 노래 명단을 제시하면 냅스터가 72시간 안에 이들 음악파일에 대한 무료배포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텔 판사는 음반업체들에 대해선 저작권있는 노래와 가수,파일 이름을 냅스터에 통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명령이 음반업계가 냅스터에 대한 상당한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냅스터의 폐쇄나 서비스 완전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했다. 행크 배리 냅스터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법원 명령을 준수하겠다며 명령이행을 위한 작업을 계속하면서 법원중재 등을 통해 음반업계와의 타협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냅스터는 지난주 음악저작권 로열티 명목으로 음반업체에 10억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하고 오는 7월1일부터 서비스요금을 받는 회원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比대법, 아로요 정통성 인정

    필리핀 대법원은 2일 만장일치로 글로리아 아로요 현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또 13명의대법관 중 9명의 찬성으로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박탈한다는 결정도 내렸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의 행동과 발표로 미루어 그의 사임효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으로 아로요 신임정부는 적어도 6가지 이상의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추진할 힘을 얻게 됐으며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기소 즉시체포될 신세에 처하게 됐다.대법원의 판결은 3일 정식 발표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마닐라 AFP AP 연합
  • “공무원 파견 제한은 인사권 침해”

    공무원 파견 기간과 인원을 제한한 조례는 집행부의 인사권침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법원이 최근 광주시의회가 지난해12월 2일 의결한 광주비엔날레지원조례중 개정 조례안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광주시 공무원들의 비엔날레 파견시기 및 파견자에 대해 시의회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한 조항은 집행부에 대한 인사권 침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시의회가 지난해 11월 7일 광주비엔날레조례 가운데 ‘광주시 공무원의 파견기간을 2년이내로 하는 등 기간과인원을 정해 사전에 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개정 조례안을 통과, 같은 해 12월 12일 공포하자 대법원에 소송을제기했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의사 진료소홀 형사책임 있다”

    대법원 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25일 군의관 복무 중 구토 등 증세를 나타내는 사병을 제대로 진료하지 않아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노모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업무상 과실책임이 인정된다”며 금고 8월,집행유예 1년을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당직 군의관이면서도 즉각 의무실로 가서 사병을 진료하지 않고 4시간 이상 지난 뒤관찰하기 시작했고,사병의 증세가 심각하다는 당직사병의 보고도 묵살했다”면서 “의무실에 대기하면서 수시로 증상을면밀히 관찰,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군의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만큼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피고인은 군의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99년 1월 기침,구토등의 증세로 의무실을 찾아온 사병 김모씨에게 간단한 처방만 하고 방치했다가 김씨가 합병증인 패혈증 증세로 악화되면서 응급후송 중 숨지자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인회계사 시험출제 오류…9억 손해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25일 “지난 98년치러진 제33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서 문제가 잘못 출제돼 불합격했다”며 이모씨(40) 등 9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1인당 1,000만원씩 모두 9억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험문제는 응시자의 일반적인 수준에 맞춰 출제의도를 분명하게 인식토록 해야 함에도 피고는이를 소홀히 해 잘못 출제한 책임이 있다”면서 “원고들이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는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회수,시험의 신뢰성 등을 감안할 때 1인당 1,000만원이 적당하다”고 밝혔다.이씨 등은 지난 98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응시했다가 0.66점이 부족해 불합격 처리됐다.이씨 등은 문제가 잘못 출제됐다며 행정소송을 제기,1문제가 잘못 출제됐다는 판결을 받은 뒤 지난해 4월 19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출제 오류 판결 뒤 이씨 등에 대해 추가합격 처분을 내리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2차례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장희교수 국보법 무죄

    서울지법 형사4단독 박용규(朴龍奎)판사는 23일 초등학생용통일교육 교재 ‘나는야 통일 1세대’를 제작, 배포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기소된 한국외국어대 교수 이장희 피고인(51)과 출판사 직원 김모 피고인(30·여)에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보안법 7조 찬양·고무죄는 헌법상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적용 범위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면서 “문제의 책은 전체적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적성을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북한의 ‘애국가’와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을 실은 것은 사실의 전달을 위한 것이지 고무·찬양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피고인은 94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자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나는야 통일 1세대’를 제작,판매했다가 월간조선이 97년 7월호에서 ‘추적,통일원의 이상한 통일관’이란 기사를 통해 이적성을 지적한 뒤 검찰의수사를 받았다.검찰은 같은해 12월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적성이 없다”며 기각해 결국 불구속 기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서울가정법원 판결…아내 직장생활 막으면 이혼사유

    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김성곤(金成坤)판사는 20일 A씨(33)가 “남편과 시댁식구들의 직장생활 반대로 갈등이 커지고있다”며 남편 B씨(36)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피고는 원고와 이혼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위자료 및재산분할 청구에 대해서는 “가정파탄에 원고의 책임도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결혼 뒤에도 직장에 다니는것을 결혼조건으로 요구할 만큼 직장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나 피고와 시댁은 이에 불만을 품고 직장을 그만두라고 압력을 가하는가 하면 피고가 원고를 때려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르게 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도 집안 일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피고의 화해노력도 받아주지 않는 등 가정파탄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적자리 총장 비방 발언 파면조치는 지나친 징계”

    서울고법 특별11부(부장 禹義亨)는 19일 “사적인 자리에서 한 말을 문제삼아 파면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D대교수 김모씨(60)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상대로 낸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다른 교수와 만난 자리에서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총장을 비방하는 등 교수로서품위를 훼손한 점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원고의 지위가 교수협의회장으로서 학내 문제에 대해 발언할 수 있었던 점,대화가 사적인 발언들이어서 1년6개월 뒤에야 당사자들에게 알려졌던 점 등을 감안한다면 해임이나 파면은 지나친 징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치과醫 모녀살해’ 환송심서 또 무죄

    2년3개월을 끌어온 ‘치과의사 모녀살해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모(39)피고인에게 다시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李鍾贊)는 지난 17일 치과의사인 아내 최모씨(31)와 딸(1)을 아파트에서 목졸라 숨지게 한 뒤이를 숨기려고 불을 지른 혐의로 1심에서 사형,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이 피고인에게 “범행을 단정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은 이 피고인을 범인으로 지목한 이유로 당시 아파트 현관문이 밖으로 잠겨져 있었고 다른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없는 데다 피고인과 아내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점,피고인의 진술이 수시로 바뀌었다는 점 등을 들고 있지만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검찰측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정했다는 피해자들의 사망 시각은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산출한 것이어서 증거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 피고인이 자신이 출근한 7시 이전에 불을 질렀지만 불이 늦게 번졌거나 화재 지연장치를 써 오전 8시40분쯤 화재가 목격됐다는 가정도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이 피고인은 95년 6월 서울 불광동 아파트에서 아내와 딸을살해한 뒤 사망시각 추정을 어렵게 하기 위해 사체를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옮겨 놓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그러나 항소심은 “범죄사실에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있을 때는 무죄”라는 형사법상의 대원칙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년5개월여 동안 장고(長考)를 거친 끝에 “정황증거 심리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간접 증거 하나하나의 증명력이 완전하지 않아도 종합적인 증명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항소심 판결을 파기했다. 검찰은 무죄 판결에 불복,다시 상고하겠다고 밝혀 대법원의판단이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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