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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기법 따른 종속관계 없으면 재봉공이라도 근로자 아니다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27일 예고없이 재봉공을 해고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C양복점 주인 황모(61)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한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당 양복점에는 재봉공에게 적용되는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이 없고 근무일수에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았으며,근로소득세도 원천징수한 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재봉공들이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 피고인은 지난 99년 5월 양복점 재봉공인 조모씨를 예고없이 해고했다가 ‘30일 전 예고없이 해고할 경우 30일분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자 상고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치인 선거공약 어겼더라도“책임없다”

    정치인이 선거과정에서 내건 공약을 어겼다 하더라도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항소10부(부장 石鎬哲)는 27일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DJ와 공동정부 불가’,‘야당의 길’을 공약으로 걸었으나 총선 뒤 이를 어기고 공동정권을 구성,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김모씨가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상대로 낸 3,348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약을 깨고 공동정권의 총리직을수락한 피고의 행위가 사실적·자연적인 측면에서 원고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줬을 수는 있겠지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만큼 민법상의 불법행위에까지 이른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법원 “저작권 침해 일부 책임”

    저작권을 침해한 음악파일과 뮤직비디오 동영상파일의 유통을 방치한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26일 음반제작사W사 등 2개사가 ‘전속계약 가수들의 음악파일을 사이트이용자들에게 제공하거나,이용자들끼리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사이트 운영업체 I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9,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I사는 원고들이 저작인접권을 갖고 있는 곡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거나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이를 음악파일로 변환한 뒤 컴퓨터 서버에 저장,사이트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면서 “또 뮤직비디오 동영상파일을 직접 복제,전송하지는 않았지만 이용자들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검토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장르별로 디렉토리를 분류, 저작권 침해를 쉽게 한 만큼 책임이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자신이 직접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더라도운영자의 관리 책임을 인정한것이어서 최근 검찰이 저작권침해 방조 혐의로 기소한 ‘소리바다’ 사건이 민사소송으로 번질 경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법원, 확정 판결 “심재륜씨 면직부당”

    지난 99년 검찰 수뇌부의 사퇴를 촉구해 이른바 ‘항명 파동’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면직된 심재륜(沈在淪·57·사시 7회) 전 대구고검장의 면직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李康國 재판장)는 24일 심 전 고검장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고 검사로서의 체면과 위신을 손상한 점은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만 그동안의 경력과 기자회견 내용 등의 사정을 종합해 볼때 면직처분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 전 고검장은 99년 1월말 ‘대전 법조비리 사건’ 처리과정에서 수뇌부로부터 사표를 내라는 요구를 받자 기자회견을 열고 수뇌부를 공개 비판한 뒤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법무부가 ‘검사로서 체면과 위신을 손상했다’는 이유로 면직시키자 같은 해 5월 소송을 냈다. 법무부는 이날 복직 판결에 따라 심 전 고검장을 ‘비보직 고검장’으로 발령하고 서울고검에 집무실을 마련해 주기로 했으며 심 전 고검장도 복직해 일정기간 동안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황장엽씨에 손배소…송두율씨 패소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河光鎬)는 23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라는 허위주장을 퍼뜨려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독일 뮌스터대학 송두율(宋斗律·57) 교수가 전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78)씨를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북한의 초청으로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김일성 주석과 면담하기도 해 비교적 북한과친밀한 성향의 인물이기는 하지만 ‘김철수’와 동일인물임을 입증할 수 있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따라서 두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피고의 주장은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송 교수의 손해배상 주장에 대해서는 “피고가 원고를 김철수로 지목하게 된 경위 등을 참작하면 피고가 김철수와 원고를 동일인물로 파악할만한 상당한 이유가있었던 만큼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며 기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급 정지된 카드 조심하세요”

    국내에서 지급 정지된 신용카드라도 해외에서는 별도의사용한도가 있어 최고 1,000달러까지 현금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카드사기꾼에게 징역 4년의 중형이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1단독 박대준(朴大準)판사는 22일 한도초과된 신용카드를 주면 은행 대출을 받아줄 수 있다고 속인뒤 신용카드를 가로채 현금서비스를 받은 이모(42)피고인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징역 4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죄행위는 신용카드결제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해 해외에까지 나가 돈을 인출한것으로 범죄 계획과 경위,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범행이 대담하고 지능적이어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피고인은 지난해 9월부터 지역 생활정보지에 “한도초과된 신용카드를 가지고 오면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주겠다”는 광고를 낸 뒤 신용카드를 받아 가로채 홍콩,필리핀 등지에서 100여차례 걸쳐 3억1,000여만원의 현금서비스를 받았다. 조태성기자
  • 20년만에 만난 엄마가…

    이혼한 뒤 20여년 동안 돌보지 않았던 딸에게 “엄마 노릇을 하고 싶다”며 접근한 뒤 딸 명의로 신용카드를 몰래발급받아 쓴 ‘비정한 엄마’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윤병철(尹柄喆)판사는 22일 딸 정모씨(27)의 명의를 도용해 신용카드와 백화점 카드 등 5장의카드를 발급받아 6,500여만원을 쓴 이모(51·여) 피고인에대해 사기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20여년만에 같이 살게된 딸의 신뢰를 저버리고 딸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흥청망청 쓰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피해액의 일부가변제되기는 했지만 죄질이 나쁜 만큼 실형을 선고한다”고밝혔다. 정씨는 20여년 전 가정불화로 부모가 이혼하게 되자 쌍둥이 동생을 데리고 가출,‘소녀가장’으로 살던 중 99년 백화점에서 우연히 어머니 이씨를 만나게 됐다. 이씨는 정씨에게 ”못다한 엄마노릇을 해보고 싶다”며 같이 살자고제안한 뒤 딸 명의를 도용해 신용카드 5장을 발급받아 지난 3월까지 6,500여만원을 썼다. 정씨는 카드 연체료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으나붙잡힌 사람은 어머니 이씨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음란물 불법유통 방조 경매사이트 옥션 유죄

    음란CD 등의 불법유통을 방치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7단독 이성구(李城求) 판사는 21일 음란물의 불법 유통을 방치하고 중개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과 이 회사 상무 박모(43)피고인에 대해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방조죄를 적용,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경매사이트 운영자는 판매자가물품을 등록할 때부터 경매 전 과정에 개입,거래에 이상이없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음에도 피고인들은 불법물 유통을 방조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캐디 법정근로자 아니다”

    골프장 캐디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韓渭洙)는 21일 경기도 오산 K골프장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복직명령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데다수입을 주로 고객에게 얻는 캐디들의 근무 방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캐디와 회사의 관계가 고용에 의한 종속관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회사에서 임명한 캐디 마스터가 캐디들을지휘·감독하는 부분은 있으나 이것은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고측 변호인은 “사업주들은 편익을 위해 특수고용직과 도급·위임 형태로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실제 근무 형태가 아닌 서류상 근무 형태만 참작한 것은 판례에 안주한 채 실질주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며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정입학 학부모 최고 벌금형으로 선고

    자녀를 대학에 부정입학시킨 학부모 10명에 대해 고액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 판사는 21일 자녀들이 외국에서 거주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주한미군 영내 미국대학 분교에 입학시킨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된 윤모(43) 피고인 등 학부모 10여명에 대해 사문서위조죄 등을 적용,1인당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자녀를 어떤 식으로든 대학에 보내기만 하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에 젖어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형법상 사문서위조죄는 최고 벌금형을 1,000만원으로 정하고 있으나 가중처벌조항을 적용,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윤 피고인 등은 지난 99년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구속)씨 등에게 4,000만원을 주고 코스타리카,캐나다,홍콩등지의 여권을 위조해 자녀를 주한미군 영내 미국대학 분교에 입학시킨 혐의로 지난 5월 입건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실 대우債 투자 고객 손실, 투신사에 손해배상 판결

    투자신탁회사가 정부의 결정에 따라 대우그룹 채권을 샀더라도 이로 인한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는 고객의 재산을 성실하게 관리하지 못한 투신사의 책임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부실기업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투신사들을 사실상 동원해온 정부의 관행에 제동을 거는 취지여서 주목된다.또 투신사측이 항소와 함께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구상권 행사도 검토하고 있어 대우채 편입을 둘러싼 금융당국과 투신사 간의 책임소재 공방이 벌어질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崔喆)는 20일 “자금사정이 악화된 대우그룹 채권을 펀드에 편입시키는 바람에 손해를 입었다”며 전기공사공제조합이 한국투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억1,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대우그룹이 심각한 자금부족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우채를 신규 또는 추가로 편입시켰다”면서 “이는 펀드가입 고객에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있다”고 밝혔다.또 대우그룹 자금지원과 관련한 금융감독위원회의 방침 발표로 어쩔 수 없이 대우채를 편입시켰다는 한국투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피고가 금융당국의 지시나 채권단의 결의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피고와 채권단,금융당국의내부 문제일 뿐 고객에 대한 책임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99년 금감위의 대우채 환매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적법하다”면서 대우그룹의 부실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던 99년 7월 이후의 대우채 편입에 대해서만 한국투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공제조합측은 99년 5월 한국투신 펀드에 가입했으나 한국투신이 금감위의 대우채 환매제한 조치를 이유로 투자금 중 1억7,000여만원을 되돌려 주지 않자 ‘위험한 대우채를 편입시킨 것은 고객에 대한 주의의무 위반’이라며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조약돌] “미라 분장 1인시위 위법”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행하고 있는 1인 시위에 대해 시위 방식을 문제삼아 경범죄처벌법을 적용,유죄를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14단독 신광렬(申光烈) 판사는 19일 서울 광화문 앞 길에서 해골 마스크를 쓰고 온몸에 붕대를 감은 미라 분장으로 시위를 벌이다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즉심에 회부되자 정식재판을 청구한 레미콘노동자 김모(38)피고인에게 벌금 3만원을 선고했다. 심 판사는 판결문에서 “많은 사람이 통행하는 인도에서 시체를 연상시키는 미라 분장으로 시위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불안감을 주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판결에 대해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적시하지도 않고 혐오감이란 주관적 기준으로 1인 시위를 제한한다면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반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법원 “재소자도 알권리”신문열람권등 침해 부당

    서울지법 민사12단독 정진수(鄭進受) 판사는 15일 “교도관들이 편지발송을 막고 신문을 보지 못하게 해 ‘알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오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오씨에게 1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치소측은 오씨가 편지에 ‘악질교도관,교도소장 면담거부’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기재,행형법 시행령을 근거로 발송을 불허했다고 주장하지만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법조문은 엄격히 해석돼야 한다”며 “오씨의 편지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기보다는 다소 과정된 비난성 글로 보이므로 편지발송권과 신문열람권을 침해당했다는 원고측 주장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냉동배아 권리 여성에게”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생명존중 논란이 그치지않는 가운데 미 뉴저지주 대법원이 14일 이혼한 부부의 냉동배아 처리는 여성이 우선적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해 주목된다. 재판부는 전원일치 합의로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부모가 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전 부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전 남편은 냉동된 배아를 다른 여성에게 기증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다만 전 남편에게는 배아를 폐기하거나 냉동상태로 계속 보관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 남편은 다른 자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배아에 대한 부권(父權)이 거부돼도 아이를 가질권리를 잃지 않는다”며 “반면 배아가 다른 여성에게 착상되면 전 부인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생물학적 부모’가되기 때문에 전 부인의 권리가 우선한다”고 밝혔다. 남편은 ‘M.B’,부인은 ‘J.B’로 밝힌 이들 부부는 1992년에 결혼,인공수정을 통해 11개의 배아를 만들었다.4개는임신을 시도하다 실패했으며 7개는 96년 자연임신을 통해딸을 얻은 뒤 냉동상태로 보관해 왔다.그러나 98년 이혼하면서 7개 배아의 처리 문제를 놓고 이들 부부는 소송을 제기했다. 카톨릭 신자인 전 남편은 결혼생활 중 전 아내와 불임부부나 다른 여성에게 7개 배아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며 다른배우자를 만나 출산시킬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전 남편은 연방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대한생명 99년 감자 정당”

    지난 99년 금융감독위원회가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최순영(崔淳永) 전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금감위가 임명한 관리인이 구 주주의 모든 주식을 소각한 것은 정당한 조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吳世彬)는 14일 최씨 부부 등 전대한생명 대주주 15명이 대한생명을 상대로 낸 자본감소등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금감위는 직무정지나 직무를 대행할 관리인 선임을 요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직무정지를 요구하고 관리인을 임명할 수 있고 금감위가 임명한관리인은 신주발행이나 자본감소 등을 결의할 수 있다”고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조약돌] “김정일 같다” 표현은 모욕죄

    다른 사람을 정상회담 이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 비유했다면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趙鏞龜)는 12일 재벌 명예회장을 김 위원장에 비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모(48) 피고인에게 모욕죄를 적용,1심대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그러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반인이 북한의 김정일에 대해 독재자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비교하는 것은 경멸로 받아들여지는 사회 통념을 감안하면 피해자를 김정일에,그것도 정상회담 전의 김정일에 비유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유 피고인은 지난해 재벌 명예회장이 K대 음대 교수 배모씨의 연주를 혹평하자 명예회장에게 ‘정상회담 전 김정일이 생각나는군요’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조태성기자
  • 변호사 실수로 각하된 소송 승소 가능액까지 배상해야

    변호사의 실수로 각하 판결을 받았다면 소송 비용은 물론승소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돈까지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尹又進)는 12일 자동차 부품업을 하는 S사가 변호사 C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피고는 모두 9,200여만원을 원고에게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소송 원고가 바뀌는 것에대해 성실하게 대응할 의무를 게을리해 각하 판결을 받게했다”면서 “따라서 당시 S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금 2억9,000여만원 가운데 승소할 수 있었던 부분과 소송비용을원고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前 한국중공업 희망퇴직 사측 압력 의한 부당해고”

    98년 11월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이 실시한 희망퇴직은회사압력에 의한 퇴직으로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黃宗國 부장판사)는 10일 강모씨(50) 등 전 한국중공업 간부 269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처분 무효확인 및 퇴직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에 대한 퇴직처분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는 원고들에게 지난 99년 1월1일부터 복직시까지 원고들의 평균임금을 지급하고,소송중 숨진 윤모씨(58)의 유가족에게 3,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고 당시 피고회사의 경영상황이위급하지 않았고,4∼9일이라는 단기간의 인원정리 과정에서회사 간부들의 조직적인 사표제출 압력이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원고들에 대해 보직박탈을 통해 압력을 가하고,사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퇴직금에서 많은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말을 유포한 점에 비춰 원고들의 퇴직의사는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로서 퇴직은 무효”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날 판결에 불복,항소키로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필립모리스 상대 폐암환자 소송…1억달러 배상 확정판결

    캘리포니아주 상급법원은 9일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에 대해 평생 흡연으로 폐암선고를 받은 리처드 뵈켄(56)씨에게 1억달러(1,300억원)를 배상하라고 확정 판결했다.지난 6월 상급법원 배심원단은 뵈켄씨의 폐암에 필립모리스의 책임이 인정된다며 사기·부주의·제품결함 등을 적용,처벌적 성격 30억달러와 보상적 성격 550만달러 등 배상액으로는 사상 최고인 30억550만달러(4조원)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그러나 필립모리스측은 찰스 맥코이 담당판사에게 “평결금액이 그대로 확정되면 유사한 소송이 잇따라 회사는 재정상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며 배상금의 감액을 요청했다. 맥코이 판사는 “피고가 감액된 배상금액을 거절했다면 처벌적 성격의 배상에 대해서만 새로운 소송을 허락할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뵈켄씨는 1억달러 배상금액을 받아들였다”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지하철 성추행범 법정구속 징역2월 이례적 실형선고

    지하철 성추행범이 이례적으로 징역 2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 판사는 6일 지하철에서 여자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정식재판에회부된 회사원 안모(24)피고인에게 성폭력처벌법 위반죄를적용,징역 2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오 판사는 판결문에서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피해자가 수차례 몸짓으로 거부의사를 분명히 나타냈음에도 수분간에 걸쳐 집요하게 성추행하고 큰 고통을 준 피고인은 실형에 처해 반성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피고인은 지난 4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를 타고 출근하던 박모양(18)의 허벅지를 더듬고 도망가는 박양을 쫓아가 7분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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