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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 “주인등 3명 20억 배상”

    지난 99년 10월 138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인현동 호프집참사와 관련, 법원이 호프집 주인 정성갑씨 등 3명에게 2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인천지법 제4민사부(재판장 신명중 부장판사)는 30일 인천 중구청이 호프집 주인 정씨와 불을 낸 종업원 임모씨,관리인 이모씨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인 정씨 등 3명은 공동으로 중구청에 2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호프집 주인 정씨는 물론 불장난으로 불을 낸 임씨, 화재발생 당시 학생들이 대피를 하지 못하게 한 이씨 등 모두에게 화재 참사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들의 잘못으로 인한 화재로 사망한 57명 중 학생 54명의 유족에게 인천 중구청이 지급한 돈에대해 정씨 등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호프집 건물주인 노모씨에 대한 원고의구상금 청구에 대해서는 “단순히 건물 주인이라는 이유로화재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금융기관 약정 차명예금 예금주인은 예금한 사람”

    서울고법 민사 2부(부장 李宇根)는 27일 이모씨가 “가족등 명의로 분산해 예금한 돈을 돌려달라.”며 모 새마을금고를 상대로 낸 예금자가입확인 청구소송에서 “금고측은이씨에게 원금과 이자 등 5억원을 반환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당시 금고측의 권유로 가족명의로 예금을 하면서 예금명의자가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인감란에 자신의 인감을 날인했다.”면서 “이는 예금자와 금융기관 사이에 명시적·묵시적 약정이 있었던 것이므로 예금의 주인을 명의인이 아닌 예금자로 봐야한다.”고밝혔다. 앞서 대법원도 지난 2000년 금융실명제 실시 후 실명확인을 거친 예금명의자만을 예금주로 봐야 하나,금융기관간의명시적·묵시적 약정이 있었다면 예금자를 예금주로 봐야한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동미기자
  • “車 급발진사고 제조사 책임”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은 차량 제조사의 책임임을 일부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황한식 부장판사)는 25일 박모씨 등 차량운전자 42명이 차량 급발진 사고로 피해를 봤다며 대우자동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10대의 차량은 당시의 기술수준과 경제성에 비추어 안전성과 내구성을 갖추지 못한 결함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나머지 차량 32대의 급발진 사고는 현재의 기술로는 정확한 원인규명이 어렵거나 운전자의 오조작이 인정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차량이 보험에 가입돼 있고 피해자들이 지불했다는 치료비도 증거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위자료의 일부만 인정해 200만∼5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국이나 일본은 90년부터 급발진 사고 예방을 위해 시프트 록을 달았고,피고 회사도 94년부터 이 장치를 프린스승용차에 장착했으나 사고 차량에이를 달지 않은 것은 과실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차측은 “급발진 사고가 차량의 결함에서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약대생 한약사 시험 응시거부 처분 부당

    서울 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金治中)는 23일 강모씨 등약대생 600여명이 “제2회 한약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장을 상대로 낸 한약사 국가시험 응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은 보건복지부의 ‘구 약사법 시행령’에 규정된 한약 관련 과목과 내용·범위가 유사한 과목을 이수했는데도 국가시험원은 이들이 이수한 과목이 법에 명시된 과목명과 동일하지 않다는 이유로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았다고 판단,응시기회를 박탈했다. ”면서 “이는 학과목 이수 여부를 지나치게 제한적으로본 것으로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이부영·김중위씨 執猶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이성호 부장판사)는 14일 지난 98년 동서울상고의 학교 부지 이전과 관련,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과 김중위(金重緯) 전 의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했다.또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에게 3,000만원과 4,000만원씩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윤석주(尹錫柱) 전 동서울상고 재단이사가 그동안 검찰 조사과정에서 두 피고인에게돈을 건넸다는 진술에 대한 일관성과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윤 전 이사의 지난해 5월 ‘검찰의 강압에 의해 허위진술했다’는 진술 번복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다”고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
  • 야간 단순폭행사건 첫 공소기각 판결

    야간에 일어난 단순 폭행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도록 법이 개정된 뒤 첫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金建鎰)는 13일 승용차 운전자의 멱살을 잡고 한차례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던 강모 피고인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해 12월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밤에 일어난 단순폭행이나 협박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반의사불벌죄로 인정,기소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 사건 피해자도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므로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그러나 강씨의 공무집행방해 등혐의는 인정,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해 9월9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박씨가 운전하던 뉴그랜저 승용차를 아무 이유없이 막은 뒤 차에 올라가 발을 구르고,항의하는 박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동미기자 eyes@
  • ‘딸들의 반란’ 또 패소

    서울고법 민사10부(부장 洪性戊)는 13일 청송심씨 혜령공파 여성들이 “종중회원 자격을 인정해 달라”며 종중을상대로 낸 종중회원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종중의 과거 정관에 종원 자격을성년 이상의 남자 후손으로 한정하지 않고 여자를 포함하는 ‘후예자손’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 조항은종중의 본질에 반해 무효”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남성만을 종원으로 일관되게 인정해온 대법원 판례가 부당하다”며 이들이 제기한 위헌제청신청에 대해 “판례의 위헌 여부는 위헌제청 대상이 아니다”라며각하했다. 앞서 지난해 용인이씨 사맹공파 출가여성 5명이 “출가한 여성들의 종중 회원 자격을 인정해 달라”며 낸 종회 회원확인 청구소송에서도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이동미기자
  • 자치 안테나

    ■캠핑·캐러배닝대회 홍보. 강원도 동해시는 5월 망상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64회 세계 캠핑ㆍ캐러배닝대회 홍보를 위해 서울 청량리역에 대형 컬러사진을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동해시는 대회 성공과동해 홍보를 위해 강원도쪽 주요 노선 출발역인 청량리역에가로 3m,세로 2m의 대형 와이드 컬러사진을 10일 설치했다.사진은 TV에서 방영되는 애국가 일출 장면의 무대인 추암일출을 비롯해 망상해수욕장,무릉계곡,천곡동굴,망상자동차 전용캠프장 등 주요 관광명소를 담고 있으며 2003년 1월까지설치된다. ■차관훈 완도군수 항소 기각.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진권 부장판사)는 10일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던 차관훈 완도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항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처음부터 뇌물인 줄 알고받았으며 비록 순수한 정치자금이라 하더라도 발주공사와 관련돼 일정 부분은 뇌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차 군수는 대법원에서도 원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퇴직사유에 해당돼 차기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새달부터 ‘해피메일제’ 실시. 대구시 중구는 2월부터 전입·혼인·출생신고 가정에 대해축하 편지와 구정 안내문 등을 보내주는 ‘해피메일(Happy-Mail)제’를 실시한다.해피메일은 ▲전입 가정에는 동장의 환영편지와 여러 가지 생활민원 등을 담은 구정 안내지를,▲혼인 및 출생신고 가정에는 축하엽서와 함께 산모와 신생아를위한 건강 정보지를 보내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중구는 이런 해피메일을 전입·혼인·출생신고를 접수할 때 동사무소등의 창구 직원이 직접 또는 우편 등으로 해당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체육시설관리공단 설립. 경기도는 도 소유 각종 체육기반시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4월 ‘체육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도는 다음달 말 마무리 목표로 경기개발연구원에 공단 설립의 필요성과 관리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 “매향리 소음피해 국가배상”

    서울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尹榮善)는 9일 경기도 화성시매향리 주민 14명(대책위원장 전만규)이 “인근 미군사격장의 폭음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주민들에게 각각 1,105만∼975만원씩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원고들은지난해 4월 1심에서도 승소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군 폭격에 따른 소음 피해가 주민들이 참을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주한미군 훈련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인정한 첫 판결이 된다. 매향리 주민들은 1952년 마을 한복판 농지와 인근 해상을미공군 사격장으로 제공한 뒤 전투기의 포탄 투하 훈련으로 소음 피해 등을 봤다며 지난 98년 2월 소송을 냈다. 이동미기자 eyes@
  • ‘수혈 늦춰 사망’ 레지던트 무죄

    응급환자에게 수혈을 늦게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1년차 레지던트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윤병철(尹炳喆)판사는 8일 강도의칼에 폐를 찔려 K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 최모씨(여)에게 수혈을 늦게 하는 바람에 결국 사망케 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당시 이 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1년차였던 정모(41)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의료사고를 내 환자를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인정되지만 당시 레지던트 경력이3개월에 불과했던 피고인이 나름대로 의사로서의 지식과경험을 가지고 수술 준비를 하는 등 최선의 주의를 기울인 점이 인정된다”면서 “결과가 잘못됐다고 해서 형사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암진단 늦어 치료 기회놓쳐 병원에 오진 배상 책임있다”

    생존 가능성이 없는 말기암 환자라도 의사가 오진을 해사망이 빨라졌다면 병원측은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나왔다.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金善重)는 6일 “폐암 진단이 늦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놓쳤다”며 폐암으로 사망한 진모씨의 유족들이 S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1억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병원 소속 의사는 진씨에 대해 늑막염 진단을 내리고 퇴원시켰으나 폐암으로 의심되는 여러 징후들이 충분히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피고측은 소속 의사의 오진으로 진씨가 폐암을 빨리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케 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삼청교육대 ‘민간인 폭행치사’ 군인 7명 형 집행 면제

    지난 80년대 초 삼청교육대생 민간인 3명을 폭행치사해군법회의에서 유죄가 확정,실형 판결을 받은 군인 7명이정호용씨 등 소속부대 지휘관 3명에 의해 형 집행을 면제받았다는 당시 군 판결 기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회장 全英純)은 구랍 27일 발간한 ‘2001 삼청교육대백서(상)’와 4일 공개한 ‘삼청교육대생 구타 사망 3건에 대한 당시 군법회의 판결문과 군법회의 관할관(부대장이 겸임)확인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80년 8월 4일 이모군(당시 18세)을때려 숨지게한 이모 상병 등 3명은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10일 뒤 형집행을 면제 받았으며 같은 달 12일 김모씨(당시 42세)를 숨지게한 강모 하사도 징역1년 6월형을 선고받은 뒤 바로 다음날 형집행 정지로 풀려났다.81년 11월 탁모씨를 구타 사망케한 윤모 소위 등 4명도 1년 6월형을 받았지만 1명은 집행유예로,3명은 소속 부대장에 의해 다음 날 풀려났다. 당시 군법회의법은 군법회의 관할관인 부대장에게 부대원에 대한 감형과 형면제의 재량권을 부여했다.그러나 특별한 사유없이 민간인을 폭행치사한 군인들의 형을 면제한것은 ‘사면권의 남용’으로 볼 수 있어 국가를 상대로 한 위자료 청구소송이 가능하다는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견해다.전회장은 “백서에 포함된 판결문과 확인서는 국회 국방위 강창성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라면서“사망자들의 유가족들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권관련 단체들도 54건에 이르는 삼청교육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조사,피해자 배상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이에 따라 의문사진상규명위가 직권조사중인 삼청교육대 관련 의문사 사건 진상 규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비상장주식 時價과세 정당

    비상장주식이라도 장외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가격등을 근거로 과세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이용한 재벌가의 증여와 상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국세청은 지난해 4월 “비상장사인 삼성 SDS가 삼성 이건희회장의 장남 이재용씨 등에게 BW를 헐값에 팔아넘겼다”며 인터넷상 장외가격을 시가로 보아 증여세를 부과해 삼성측의 반발을 샀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韓渭洙)는 3일 종합유선방송사인 K사가 “일회적인 매매로 형성된 비상장 주식의 거래가를 근거로 과세한 것은 부당하다”며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K사는 주주와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 등에게 LG텔레콤의 비상장주식을 매입가로 양도했다고 하지만,양도 전후 장외시장에서 이 주식에 대한 거래가 계속돼 왔고 거래가도 상승세였던 점에 비춰 양도 직전의 거래가를 시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K사가 특수관계자들에게시세에 현저히 미달하는 취득가로 주식을 양도한 것은 회사 자산을 낮은 값에 넘겨 회사 소득에 대한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킨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사고 무관한 무면허운전 “배상책임 없다” 판결

    서울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沈相哲)는 31일 LG화재해상보험이 “보험가입자가 사고를 냈으나 상대방 역시 무면허운전을 했으므로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며 송모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송씨가 사고 당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것은 인정되지만 사고 발생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사고 부상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절반을 물어내야 한다는 원고의 청구는 이유없다”고 밝혔다. LG화재는 99년 오토바이를 몰고가던 송씨가 맞은편에서 불법좌회전을 하던 보험가입자 인모씨의 택시를 피하려다 넘어지는 바람에 송씨의 동승자가 다치게 되자 동승자에게 치료비 등 1,600여만원을 지급한 뒤 송씨에 대해 과실비율 50%를 적용해 물어내라고 소송을 냈었다. 이동미기자 eyes@
  • 삼성전자 이사 902억 배상

    삼성전자㈜ 이사들에게 부실기업 인수와 주식 저가 매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 책임을 물어 900여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또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에게 비자금을 건넨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에게도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민사7부(부장 金昌錫)는 27일 박원순씨(朴元淳·45·참여연대 사무처장)등 삼성전자 소액 주주 22명이 주주대표로 이 회장과 김모씨(61)등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김씨 등이사 9명은 연대해 모두 902억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88년 7월∼94년 4월에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1주당 2,600원에 삼성항공 등에 처분했지만 순자산가치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1주당 주가가 5,733원에 이르고 있었다”며 “이사들이 주의 의무를 위반,법인에 이익이 되는 처분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토론 1시간만에 처분을 결정했으므로 차액인 626억6,000만원을 배상할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삼성전자가 97년 3월 인수에 따른 위험성의정도가 높은 이천전기㈜를 검토없이 이사회에서 1시간만에인수를 결정,2년도 경과하지 않아 이천전기가 퇴출기업으로선정돼 청산됐다”며 “인수 결정에 따른 손해액 276억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88년 3월∼92년 8월 삼성전자로부터조성된 자금 75억원을 노 전대통령에게 뇌물로 공여한 이 회장도 75억원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사에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할지라도뇌물공여와 같은 형법상의 범죄행위가 기업활동의 수단으로허용될 수 없고 경영판단으로도 보호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한편 삼성전자측은 “당시는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어려운 시기여서 이사진들의 빠른 경영판단이 요구됐으며,이사진들의 회사 기여도 부분은 재판과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며“해당 이사들은 법원의 이번 판결에 불복,항소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주주들이 ‘삼성전자가 ㈜중앙일보에 고가로 광고를 게재하고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에 임대차 보증금과 월차금을 과다하게 지급,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며 배상을 요구한데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 등 이사들이 직접 업무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 등 소액주주들은 소액주주운동의 하나로 98년 10월 20일 “삼성전자의 부당 내부거래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모두 3,500여억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우전자 소액주주 일부승소

    소액주주들의 의결권과 발언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은주주총회의 결의사항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尹錫鍾)는 27일 심모씨 등소액주주 3명이 “부당한 방법으로 주주총회 참여를 막아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며 ㈜대우전자를 상대로 낸 주주총회 결의취소 청구소송에서 “결의내용중 신주액면미달 발행 승인건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은 사측이 동원한 주주들을 먼저 들여보내고 주총 시작 3시간 전에 도착해 기다리던다수의 소액주주들이 등록을 마치기도 전에 회의진행을 강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소액주주들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주총도중 이의를 제기하며 발언권을 요구하는주주들도 있었지만 사측이 이를 무시하고 안건 통과를 선언하는 등 의사진행방법과 결의방법이 현저하게 불공정했던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소액주주들이 안건을 부결시킬 수 있는 지분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충분했으므로 이는 승인결의 취소사유가 된다”면서 “그러나다음 주총에서 다시 승인된금융기관 등 제3자 신주발행 정관변경결의 취소 요구는 부당하다”며 각하했다. 심씨 등은 지난해 3월 열린 대우전자 주총에서 회사측이소액주주들을 배제한 채 소액주주들이 반대하는 안건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자 소송을 냈다. 이동미기자 eyes@
  • ‘우조교 소송 위증’ 교수에 실형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 재판에서 위증을 한 교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 판사는 24일 이 사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측 증인으로 출석,허위진술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지방대 교수 강모 피고인에게 위증죄를 적용,징역 6월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지난 94년 12월 이 사건 민사재판에서 피고 서울대 신모 교수측 증인으로 나와‘우모 조교는 3번에 걸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했다,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했는데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는 등 거짓 증언하고 우 조교를 만난 시기를 위증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무죄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항소심에서도 자유롭게 항변할 수 있도록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90여차례 기업체등 해킹 주한미군 상병 집유

    서울지법 형사1단독 박대준(朴大準) 판사는 23일 수십차례에 걸쳐 국내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해킹한 혐의로 기소된 주한미군 B(24)상병에게 정보통신망이용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면서 “피고인은 로그 파일 삭제와 해킹툴 설치 등 여러 인터넷 서버 등의 보호조치도 침해했기 때문에 벌금형도 함께선고한다”고 밝혔다. 국제해킹그룹 ‘WHP(We Hate People)’ 회원인 B상병은지난 4월 중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체,언론사,학교 등 수십개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90여차례에 걸쳐 해킹한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기소됐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1심 무죄’성매매범 항소심서 유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항소7부(부장 梁仁錫)는 21일 가출 청소년과 성매매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홍모씨 등 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대가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에서 피고인들이 청소년에게 제공한 식사비·잠자리 등의 편의를 성관계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것은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의 의미를 지나치게 축소 해석한 것””이라면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성관계 대가가 일반 윤락행위처럼 상당한 금액이거나 사전에 명시적 약정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 단체협상서 약정한 성과급 “노조 동의로 취소 못해”

    회사가 노동조합이 동의했다는 이유로 이미 약정된 성과금 지급을 취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金善鍾)는 21일 김모씨 등 H사 퇴직자 10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등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은 퇴직자들에게 성과금과 퇴직금 등 1억8,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은 지난 97년 IMF 사태로 업무실적이 부진해 노조와 97년치 성과금 포기를 합의했다고 하지만 성과금은 이미 단체협상에서 약정한 것이어서 노조가 개별 근로자들의 동의없이 포기하거나 지급을 유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사측은 '전례가 없는 판결'이라며 서울고법에 이날 항소했다. 이동미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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